3부. 여경찰의 함정수사.
청담동 휴먼빌 레지던트 호텔 609호.
태준을 끌어들이기 위한 장소가 결정되고,
608호에서는 언제든 양경위가 신호를 주면
현장을 덮칠 형사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허태준이라고 합니다. "
" 으응 왔어?? 안녕~~ "
태준은 예상과는 달리.
방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녀가
이쁘장한 얼굴이긴 했지만,
돈많은 강남 사모의 태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젊은 손님의 포스에 살짝 당황했다.
최근엔 단골이 많이 생기고,
그 단골로 인해 주변 친구들의 소개가 이어지던 참이라
따로 특별히 길거리에서 고급 승용차에 홍보하던 일을
중단하고 있어서 새로운 루트의 손님이 생길리 만무한 시기였다.
" 어.. 어떤 마사지로 해드릴까요? "
" 응?? 으응... 이거... 오일 마사지?? "
" 네.... 그럼.... "
태준은 능숙하게 가방에서 오일 마사지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1회용 속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온 양정아 경위의 몸을
부드럽게 만줘주었다.
여자의 몸치고는 근육질의 힘이 느껴졌고,
머리결 상태와 피부의 상태가 확실히 미용에 많은 신경을 쓰는
돈많은 사모의 몸은 아니었다.
또한 펑퍼짐한 몸매에서 요가나 골프. 전신 성형으로 가꾼 날렵한 몸매가 아니라,
러닝같은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인해 단련된 날렵한 몸매였다.
태준은 마사지사 특유의 직업정신으로
그녀의 몸을 통해서 그녀의 본래 직업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양정아는 생각과는 달리 1시간 넘게 자신의 몸을
섬세하게 마사지하고 있는 태준의 손길을 즐기면서,
언제쯤에나 자신을 덥치려 할 지 답답해하고 있었다.
자신을 덥치긴 분명히 덥칠텐데,
1시간이 넘도록 자신의 몸을 주무르고 쓰다듬다보니,
오히려 자신의 온 몸이 나른해지고,
이따금씩 자신의 성감대를 만줘줄때마다
움찔움찔 흥분이 밀려오기도 했다.
더군다나... 이 남자가 자신을 덥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보니,
평소보다 더 예민하게 뭇 남성의 손길이 자신의 말초신경을 긁고 있었다.
" 다리가 많이 부으셨어요. 이 부종이 쌓이다보면 나중에 다 살로 가는데....
그럼 허벅지가 더 두꺼워지고, 살빼기가 쉽지 않아요 여긴... "
태준이 양정아의 허벅지를 격렬하게 비비면서
정아의 각선미를 걱정해주었다.
그가 한쪽 다리를 들면서 비빌때
그녀의 팬티 하복부 한 가운데가
동그랗게 젖어있는것이 태준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태준의 철칙은 처음 만난 손님에게는
손님이 자신을 덥치지 않는한 절대로 먼저 덥치지 않는....
무조건 순수하게 마사지만 해줄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었다.
오히려 그 손님이 첫날 밤부터 자신을 덥치고 싶도록 만드는게
바로 출장 마사지사인 태준의 목표였다.
게다가 태준의 느낌상
이 여자는 운동과 관련된 직업을 가졌거나,
경찰일수도 있다는 확신을 가진 상태였다.
여자가 자신을 덥친다면
그것 또한 일종의 성추행이고, 또 일종의 강간이었다.
즉 죄인은 태준이 아니라 오히려 손님인것이다.
후후... 만약 이 여자가 여경찰이라면...
여경찰이 남자 출장 마사지사를 성추행한다라......
태준은 오기가 생겼다.
시간이 갈 수록 이 여자는 경찰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태준은 그녀를 더더욱 아는 비기를 총동원하여
그녀의 성감대들을 마구 자극하면서 마사지해주었다.
정아는 미칠것만 같았다.
가슴이나 둔부를 건드리는것도 아닌데,
그의 손가락끝이 마치 건드릴듯이 근처까지 와서
건드리지 않고 피해가는 그 손길이 오히려 야속했다.
건드리기만 해봐라 그냥!! 이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제발 건드려줬으면!!! 하고
애타게 바라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 이 자식!! 이렇게 해서 여자들 마음을 녹이는거구나!!! "
약속된 2시간이 다 되어가는듯
이젠 마지막 순서라면서
자신의 얼굴을 경락시켜주었다.
경락 마사지가 끝나고 나면 좀 부어보이지만,
내일 아침쯤 되면 얼굴이 작아진듯한 효과를 볼 수 있을거라고 했다.
배를 만지면서 장마사지한다고 변비가 좀 낳아질거라고 했고,
허벅지 만지면서 붓기빼준다고, 허벅지가 두꺼워지는거 예방한다고 하고,
얼굴 만지면서 얼굴형이 좀 작아질거라고 하고,
어깨와 목 마사지 하면서 결리는것도 시원하게 뚫어주고,
그러면서 온몸 구석구석 성감대를 예민하게 만져주니,
또 아랫도리가 뜨거워지면서 몸이 흥분하고 달아오르니,
이 남자 참 물건은 물건이다 싶었고,
돈많은 강남 사모들 환장하면서 돈주고 받을만 하네 싶었다...
의도적이겠지만, 정아의 머리맡에 닿는
태준의 뜨거운 성기가 또 모든 말초신경을 머리끝에 전달되게 한다.
피가 얼굴로 몰리니 얼굴은 자연 빨개지게 되고,
경락을 받으면서 찡그리는것인지,
표정을 감추지 못해 찡그리는건지,
정아의 표정이 야릇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 아아~~ "
정아는 크게 한 숨을 내쉬며 괴로워했다.
방안에 몰래 설치된 음성 녹음기만 아니라면,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료 경찰들만 아니라면,
정아는 벌써 태준을 때려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서 자신이 허리를 마음껏 돌리고 있었으리라....
참을 수 없는 여러 상황들.
그것이 마치 보이지 않는 수갑으로 자신을 옥죄고 있으니
태준의 손길에 더더욱 미칠것만 같았다.
" 자 이제 다 끝났습니다~ "
" 후아아하~~~ "
벌겋게 상기된 정아가 감탄의 눈으로 태준을 바라보았다.
그래 이 자식.... 날 이렇게 녹여놓고서.....
정아는 본연의 임무를 까맣게 잊은채로,
어떻게 하면 함정수사를 위해 쳐놓은 자신들의 덫을 피해서
태준을 잡아 먹을 수 있을지 속으로 궁리하고 있었다.
" 저기... 20만원입니다..... "
" 응?... 으응.... "
정아는 예상치 않았던 지출에 깜짝놀랐다.
돈을 지불하기전에 자신을 덥치려 하다가 그 손모가지를 수갑 채울줄 알았지,
경찰의 지갑에서 진짜로 그 손모가지한테 돈을 건네줄줄은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었다.
깜짝 놀란건 정아뿐 아니라 옆방에서
관음적으로 함정수사를 펼치면서 엿듣고 있던 김경감도 마찬가지였다.
" 저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응~ 으응.... "
뜨거웠던 두 시간의 스킨쉽과는 달리
두 남녀의 만남은 그렇게 어색하게 끝이 났고,
지훈이 그 호텔의 6층에서 빠져나갈 시간즈음에
옆방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이 609호로 모두 몰려들었다.
아직 1회용 속옷만 입고 있던 정아는
침대 시트로 온 몸을 가리고서 동료 경찰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 아니 머야!! 양경위.... 아무일도 없었어?? "
" 아무일도 없었어요... 그냥 건전한 마사지던데요?? "
" 그... 그럴리가 없는데.... "
" 차라리 잘 된거죠. 서장님한텐 그냥 건전한 스포츠 마사지라고 해도 될 거 같아요 "
" 서장님이 그...걸... 믿으실까???? "
김경감은 본인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팀원들에게 철수를 명했다.
" 저는 몸에 오일도 묻고 해서, 샤워좀 하고 갈께요~ "
" 어 그래~~ "
동료 경찰들이 모두 호텔을 빠져나갔을무렵
정아는 다시 지하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태준을 불러들였다.
마사지가 끝난후 떠나려는 태준에게
방안에 음성녹음이 설치되어 있으니 조심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다시 올라오란 메모를 건네주었던것이다.
정아는 태준이 다시 되돌아 오는 동안
화장실 전면 거울로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몸이 반짝반짝 빛나는 오일의 흔적에
야릇하게 거쳐간 태준의 손길이 다시 한번 느껴졌다.
팬티 한 가운데가 이미 동그랗게 젖어있었다.
태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분에 젖어들어가는
자신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으리라...
이 나쁜 녀석.....
정아는 아직도 달아올라 있는 뜨거운 몸의 흥분을 느끼며
세면대 모서리에 있는 뾰족한 부분에 자신의 음부를 갖다대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태준의 성기인양
허리를 돌려가며 문질러댔다.
아흐......
그녀의 자위는 태준이 되돌아와 초인종을 누를때까지 계속되었다.
그가 방안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그녀는 태준을 침대위에 눕히고 그를 범하기 시작했다.
" 아아.. 왜 이러세요.. 이러시면 안되요... "
" 닥쳐!! 이 나쁜 자식... "
" 어어.. 이러면 경찰이 절 성폭행하는.... "
" 아가리 안 닥쳐!! "
그동안 수많은 성범죄의 현장에 투입되면서
느끼하고 제비같은 화류계 남자들을 많이 상대했지만,
천하의 양정아 경위를 이렇게 흘리게 하는 남자는 태준이 처음이었다.
짐짓 빼는척하던 태준도
점점 본능을 발휘하면서, 이미 달아오를데로 달아오른
정아의 몸사위에 맞장구쳐주었고,
태준이 하체를 최대한 밀착시키는 압박으로
정아의 자리를 잔뜩 벌려 힘차게 왕복을 시키는데,
침대의 출렁임과 그 압박이 조화가 되어
몸전체가 파도를 탄 듯. 숨을 쉴 수 없는 지경까지 몰아 부친다.
" 아흐~~ 아흐~~ 아아아~~~~ 좋아~~~ 아~~~~~ "
격렬하게 허리를 돌리면서 고개가 뒤로 젖혀진 그녀는
꽉 찬 아랫도리의 뜨거운 기에 만족해하면서,
절정의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 흐아학.. 하악... 하악... 아아..... "
서로 운동으로 단련된 체력 만땅의 두 남녀는
그 밤의 끝을 잡고서 갈증났던 목마름을 채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 너 뒤에 누가 있니?? "
" 네??? "
" 뒤에 봐주는 사람이 있냐고~ "
" 아니 저 그런것 없는데요... "
" 아니 어떻게 이쪽일을 하면서 빽도 없이 이런일을 해!! 얘가 겁이 없네... "
" ..... "
" 앞으로 내가 봐줄테니까 "
" 네?? "
" 나한테 잘 보여~~ "
" 한 달에 얼만데요??? "
" 피식... 야 상납금은 필요없어 임마 "
" 그러믄요?? "
" 가끔씩 내가 부르면 바로바로 와서 마사지좀 하고 그래.. 알았어?? "
" 네...네에.. "
양정아는 태준을 어루만지면서,
경찰의 단속에 걸리지 않도록
법적인 기준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스포츠 마사지를 통해서 의료행위를 하는 듯한 발언이나
치료를 해주는듯한 발언을 삼가라는 충고와
영세한 간이 과세자라도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서,
소량의 세금이라도 납부하여, 탈세 혐의를 피하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 아아... 감사해요 여형사님~~~~ "
" 어머 얘는~ 여형사가 머니~~ 누나라 불러 얘~~ "
태준은 그녀에게 팔베게를 해주고 나서 함께 담배를 피워 물었다.
섹스후에 여자를 그로기 상태에 몰아넣고 나서,
함께 피는 담배의 맛이 오랜만이었다.
서로 담배 연기를 뿜어대면서 뜻하지 않게 두 사람은 동상이몽이었다.
한 사람은 태준을 잡으러 왔다가 젊은 남자 애인 섹파트너를 얻었고,
한 사람은 경찰인줄 눈치채고 피하려다가, 든든한 빽을 얻었다.
와우... 강남구내의 모든 여성관련 범죄를
총괄하는 부서의 실질적인 실세라니... ㅎㅎ
웬지 앞으로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어느 그 무엇도 거리낌이 없는 평평대로를 만난것 같았다.
4부로 이어집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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