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3화
3. 브레이크 없는 욕정
이 사람은 나이가 마흔이 넘은 사람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귀골스럽고, 별 고생
을 하지 않은 중년 신사였습니다. 그러나 어딘가 고정된 시선이 없는 그런 불안한
사람이었지요. 죄목은 살인 미수였습니다. 그것도 존속 살인 미수였으니, 대단한 죄
목이지요. 처음엔 재산 문젠가 싶었으나, 서류를 보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통의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고 항고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 사람은 일심
형량인 15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항소를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처음 이 사람을 만났을 때는 아주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학력도 일류 대학을
졸업하였고, 꽤나 이름 있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딘가
자력으로 자신의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의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
만 교도소 내의 생활에서 아주 적응을 잘 하여서 모범수였습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수감된 지, 5년을 접어드는데 면회를 한 번도 한 사실이 없었습니다. 물론 면
회 신청한 사람은 있었지만, 본인이 전부 거절하였더군요.
"우리,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는 처음에는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그러나 끈질긴 나의 설
득에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서울 근교의 조그만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저 땅만 일구어서 농사
를 짓는 그런 전형적인 농가였다. 유난히 땅에 대한 욕심이 많은 그의 아버지는 힘
이 장사였고, 호주가였다. 그러나 일은 열심히 하여서 추수하고 돈이 들어오면 주위
의 논밭을 사들였다. 모두들 농사가 힘겹다고 서울로 돈벌이를 떠날 때에도 그는
그런 집의 논밭을 사들여서 땅을 넓혀 갔다. 그야말로 억척스럽게 일을 하고 노동
의 정직을 실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런 아버지를 어리석게 바라보았다. 그래서 한결같이 공부를 하여서 그 농
촌을 떠나고자 하였다. 소원대로 그는 일류 대학에 입학하고 대 기업에 취직하였다.
그리고 미인인 대학 후배와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였다.
여기까지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황금기였다. 아버지에게 손자, 손녀를 보게 만들
었으니 그야말로 더 할 나위 없는 효자였고, 행복한 집안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불
행은 행운과 함께 오는 쌍둥이 그림자.
전 국민 내 집 갖기란 정치 구호와 함께 전국의 땅은 벌집을 쑤신 듯이 요동을
쳤다. 단군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라 할만큼 엄청난 건설 현장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야말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고, 정직한 땅은 반드시 보답을 한다는 말
처럼 그 농사꾼은 아파트 개발로 인한 엄청난 돈벼락을 맞은 것이었다. 모두가 버
리고 떠날 때, 한 평 두 평 사 모은 땅이 재개발로 인한 지가 상승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가져다 준 것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부에 모두들 정신이 없었다. 아무리 써도 돈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불어났다. 농사만 짓던 황노인은 번쩍거리는 자가용을 타고 갈곳도 없이 돌아다
녔고, 자식이나 부인도,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들였다.
이쯤에서 정신차리고 돈을 관리하면 될 것을, 돈으로 사람 다친다고 큰아들도 다
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아버지의 땅값으로 받은 돈으로 회사를 하나 만들고 금
융회사까지 하나 만들었다. 집은 고급 맨션을 사서 이사하고, 사우나탕이 달린 빌딩
까지 사서 부를 축적하였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분수를 모르는 졸부 놀음은 끝이 언제나 한 곳
이었다. 황노인도 처음에는 재산 불리기에 눈이 어두웠으나, 돈보고 따르는 혓바닥
가벼운 사람들의 꼬임에 빠져서 그만 환락의 맛에 빠져 버린 것이었다. 날마다 부
인과 티격태격하다가 그에 부인은 빌딩 관리인으로 나 앉고, 영감의 황폐해져 가는
생활에는 두 손을 들어 버렸다. 모든 실권을 영감이 가지고 있다보니 누구도 그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르고, 늦게 맛들인 서방질에 새벽 이슬 젖는다
고 영감도 그랬다. 늙고 꺼칠하고 얼굴 볼 것 없는 늙은 마누라만 보다가, 살결이
야들한 젊은 여자 맛을 보더니 그만 눈이 훽 뒤집혀 버린 것이었다. 그의 곁에는
돈만 주면 언제나 치마를 걷어올리는 그런 여자들이 여름 화장실 구데기 끓듯 끓어
서 언제나 주지육림이었다. 돈이야 아무리 써도 다 못쓰고 죽을 판이고, 그 동안 모
르고 지냈던 황홀한 여흥은 넘쳐나니, 배운 것 없고, 생각 깊지 않은 영감은 그야말
로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이, 오늘은 이 여자 내일은 저 여자를 섭렵하였다.
그 동안 여자 치마 밑에 들이민 돈은 여자 음모 숫자 보다 더 많을 것이다. 그래
도 남는 것이 돈이요, 있는 것은 시간이니 그 음황을 누가 말릴 것인가.
그 사이 아들은 착실하게 회사를 운영하여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건실한 회사를
만들었다. 아무래도 배운 것이 있어서 아버지야 비록 그런 생활을 한다 할 지라도,
본인은 착실한 생활을 하였다. 물론 그 회사를 운영한 밑받침은 황노인에게서 나온
돈이었다. 그 자금이 있어서 회사를 마음놓고 운영하게 된 것임은 누구도 모르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명목상이지만 황노인은 그 회사의 회장이란 직함을 명함에
박고 다니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런 저런 터수로 식구 모두는 황노인의 행동에 아무런 제동을 걸지 못햇
다. 굳게 땅을 지키며 순종해온 황노인의 고집이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영화가 없었
을 터이니 누가 무슨 말을 하여서, 노인의 고집을 꺾겠는가.
집에는 언제나 한약 달이는 냄새가 끊이지 않았고, 노인은 밥보다 보약을 더 많
이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 육 십을 넘겼는데도, 정력이 사그라지기는커녕, 더
펄펄 살아나서 눈에 띄는 여자들은 다 몸 아래에 깔아 눕혀야 속이 풀렸던 것이다.
그런 것이 밖에 나가서 돈주고 사는 여자였으면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못된
놈 엉덩이에 뿔이 난다고, 그야말로 턱도 아닌 곳에 물건을 들이댔으니 말썽이 난
것이었다.
한 삼 년, 이 여자 저 여자 접해보니 별로 다를 것이 없었던지, 아니면 제풀에 겨
워 심드렁했는지 곁눈질이 뜸해졌다. 집안이 모처럼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아졌다.
하지만 누구도 이것이 황노인의 인품 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폭풍 전야
같은 그런 불안한 조짐으로 알고 있었다.
아침밥을 먹고, 한약 한 사발이 들이키고 집을 나서면 자정이 넘어야 들어오는
영감이 어느 날부턴가 집에서만 뭉그적거리고 있었다. 전화가 와도 건성으로 대답
하고, 살살이 같은 소개소 이사장이 아무리 감언이설을 해도 심드렁해 했다. 돈이
떨어졌나 하면 그것은 아니었다. 아직 은행에 넣어 둔 돈은 햇볕을 못 본 것이 더
많았고,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료 만해도 쓰고도 남을 지경이었다. 재수 좋은 놈은
넘어져도 코앞에 개똥참외가 있다고, 그냥 쓸데가 없어서 묻어둔다는 마음으로 매
입해 놓은 땅은 돌아서면 곱절로 튀어 올랐으니, 돈걱정은 아니었다.
딱히 황노인의 의중을 알 바 없어서 식구들은 모두 눈치만 보고 있었다. 넓은 아
파트에는 큰아들 가족과 영감 내외가 살고 있었다. 아침이 되면 아들과 손자들은
출근하고 학교로 가고, 황노인 부인은 빌딩 사우나 실의 표받이로 나간다. 집에 있
어 보았자 먹기만 하여서 체중이 늘어나는 통에, 운동도 할 겸 이야기 친구들 찾아
서 나가는 것이다. 물론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주머니에 넣는 재미도 있었지만.
텅 빈 아파트에는 며느리 하나만 달랑 집을 지킨다. 물론 며느리도 자기 볼일이 있
으면 차를 가지고 나가지만, 그래도 실권자인 시아버지가 집에 있는데, 어쩔 수 없
이 남아서 수발을 들어야 했다.
황노인은 그것을 노린 것이었다. 하늘에서 벼락을 맞을 일이지. 감히 자식 같은
며느리를 넘보다니. 그러나 여색에 미친 황노인 눈에는 며느리도 며느리로 보이지
않았다. 인물 곱고 몸매 고운 며느리가 어느 날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것을
보고는 침을 꿀꺽 삼켜 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언제 한 번 며느리 몸을 탐 해볼까
하고 집에 쳐 박혀서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금수만도 못하고, 색에 미친 노인이지만 아무 마음이 없는 며느리
를 겁탈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똥마려운 개처럼 집안을 맴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치를 아무도 채지 못해서, 그저 식구들은 황노인의 몸이 좋지 않거나 아니면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러나보다 하고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
황노인은 제 딴에는 머리를 굴린다고, 수를 썼다.
"아가, 나 좀 보자"
"네."
무식한 시아버지였지만, 먹성이 분이고 입성이 날개라고, 좋은 약에 음식에 그리
고 옷을 걸치고 돌아다니다 보니, 거칠던 손발도 부드러워지고, 보고들은 바가 모이
다보니 조금씩 문자속도 트여서 남들이 얼핏 볼 때는, 행세 깨나 하는 노인으로 보
았다. 며느리는 나이가 사십 줄에 들어섰지만, 타고난 복인지 살결이나 얼굴이 처녀
적의 미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나, 다리가 많이 아픈데, 좀 주물러 주랴?"
거역할 수 없는 어른의 말이라 며느리는 열심히 정성을 들였다.
"아이고, 시원하다. 수고했다. 자 옷이나 사 입어라"
"어머, 아버님, 안 주셔도 되요"
황노인은 지갑에서 액수도 모르는 수표를 뽑아서 며느리 손에게 쥐어 주었다. 세
상에 돈보고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더러운 것이 돈이라지만 그것을 거절할 깨끗한
사람은 드물다. 며느리도 말이 졸부 집 며느리지 남편에게서 돈을 타서 쓰는 상태
라서 시아버지가 주는 용돈이 그야말로 복권 당첨이었다. 그저 시아버지가 며느리
를 곱게 보아서 주는 하사금으로만 알았지 무서운 음모가 들어 있을 줄은 몰랐다.
그것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근 일주일을 그렇게 하다보니 며느리 수중에는 거금
이 들어왔다. 견물생심이라고 돈을 보자, 조금만 더 모으면 자신이 평소에 꿈꾸어오
던 아틀리에를 하나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도자기도 굽고 그림도 그리면서 전공
을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밖에 나가지 않고 오히려 시아버지가 불러주기를 기다렸
다.
그런지 한 두 주일 째. 그날 따라 시아버지는 온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안마를
부탁했다. 며느리도 처음에는 시아버지를 대하는 태도가 공손하고 조심스러워서 옷
을 잘 여몄지만,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무방비 태세로 변했다. 설마 시아버지가 그
런 마음을 먹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으니까.
"옳지. 시원하다.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온 몸이 안 아픈 곳이 없네"
"그래도 아버님은 아직 정정하신데요"
며느리는 그렇게 말하는 시아버지를 보고, 몸에 좋다는 보약은 다 먹고, 맛있다는
음식은 다 먹어서 살결이 어린아이들 같이 탄력이 있는 것이 누가 오 십년 넘게 농
사만 지었다고 할까 싶을 정도여서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오늘은 다리를 좀 더 주물러 주라"
시아버지가 몸을 똑 바로 누이면서 말을 하였다.
"네"
대답을 하고 돌아누운 영감을 보니, 잠 옷 위가 떠들썩하니 부풀어 있었다. 속으
로는 얼굴이 뜨거웠지만, 표정을 짖지 않았다.
"자, 다리는 됐고, 이 쪽 팔이 좀 저리구나"
황노인은 며느리 쪽에서 보면 자신의 몸을 가로질러야 하는 팔을 들었다 놓았다.
누운 곳이 벽 쪽이어서 돌아갈 수는 없고, 며느리는 팔을 길게 뻗쳐서 영감의 팔을
짚었다. 자연적 며느리의 몸은 불안정하게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며느리의 얇
은 티셔츠가 허리에서 빠져 나와서 벌어졌다. 영감의 눈이 먹이를 쫓는 짐승처럼
빛났다. 며느리가 한껏 팔을 뻗어서 시아버지의 팔을 잡았을 때, 갑자기 영감이 레
슬링 선수들 뒤집기 기술처럼 며느리의 허리를 안고 돌렸다.
느닷없이 일어난 벌어진 일이라 며느리는 소리 한 번 못 내고 영감의 품에 안겨
서 체중에 눌려 버렸다. 처음엔 무엇이 잘 못되어서 그런가 하고 멍했는데, 영감이
그녀의 몸을 눌러버리자 그제 서야 이것이 아니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를 질러
봐도 소용없어서 우선 힘으로 영감을 밀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이 먹은 노인이라
고 가볍게 생각하였는데, 일생 농사로 단련된 몸은 며느리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영감은 한 때는 힘으로는 당할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며느리는 그
의 몸 안에서 버둥거리기만 할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그저 한 번 안아보고 싶은 정도겠지 생각하고, 약간 힘을
늦추었다.
"아이, 아버님 왜 이러세요.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러세요"
"보긴 누가 봐. 이 집안에 누가 있는데"
계획적이라고 느낀 순간에 며느리는 눈앞이 깜깜해지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힘을 모아 냅다 영감을 밀쳐내려 했으나, 하룻강아지 범 앞에서 힘
쓰는 꼴이었다.
"제발, 아버님. 이러지 마세요"
며느리는 울면서 애원했지만,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영감에게는 그저 모기소리였
다. 그래도 며느리는 차마 사람이 제 정신이 있으면, 그 것만은 안 하리라, 아니 못
하리라 생각하였다. 그저 이렇게 안아보는 정도로 그칠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영감의 손이 치마를 벗기려할 때는 그것이 아님을 알았다. 그래서 정말 젖 먹던 힘
까지 다 해서 반항하였지만, 영감이 자기 다리로 며느리의 두 다리를 가두어버리자
더 이상 힘을 써 볼 수사 없었다. 손으로 때리고 꼬집고 할켜도 보았지만 역부족이
었고, 한 겹 한 겹 옷이 벗겨져 나갔다. 마지막 팬티는 거의 찢다시피 하였다. 결국
며느리는 하반신이 고스란히 알몸으로 드러나 버렸다.
영감은 여자를 정복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순서대로 애무하고 섹스하는 것이 아
니고, 우선 지름길을 택했다. 반항하는 며느리 두 손을 모아서 한 손으로 쥐었다.
솥뚜껑 만한 손이 며느리의 가느다란 팔목을 감아쥐자 며느리는 팔목이 부서지는
듯이 아팠다. 그렇게 꼼짝 못하게 하고는 한 손으로 자신의 잠옷 바지를 벗었다. 미
리 준비하고 있었는지 그는 잠옷 아래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었다.
단지 성난 기둥만이 끄덕거리며 튀어나왔다. 며느리는 아예 눈을 감고 머리를 좌
우로 흔들면서 말로서 영감의 이성을 돌리려 하였다.
"아버님, 제발 정신차리세요. 전 준식이 에미에요"
"아버님 제발... 저 준식이 에비 아내익, 아버님 며느리에요. 아버님에겐 딸이나 마
찬가지자나요"
"알고 있다"
영감은 능청스럽게 말을 받았다. 그러면서 제 할 일은 다했다. 바질 내리자 가두
어 두었던 며느리 다리를 벌리고, 그 가운데로 들어가서는 한 손으로 자기 기둥을
잡고 며느리 그곳으로 가져갔다.
"아악. 아버님. 안 되요"
그러나 영감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에이, 나쁜 영감. 넌 짐승이야"
며느리가 영감을 향해 분노의 말을 쏟아 부었다.
"이 나쁜 새끼. 나이만 먹었지. 짐승이야 넌"
"그래, 난 지금 짐승이다. 너 짐승하고 한 번 해볼래"
영감은 너무나 능글스럽게 말을 받으며 자신의 기둥을 며느리 그곳에 맞추곤 허
리를 아래로 눌렀다.
"아악..."
며느리는 영감의 물건이 엄청나게 큰 것을 느꼈다. 그리고 미처 준비되지 못한
질은 영감의 물건이 들어오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나타냈다. 그러나 영감은 계속
힘을 주어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더니 결국은 며느리 깊은 곳으로 찔러 넣었다. 그
리고는 하체를 딱 붙여서 눌러버렸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 놈"
며느리가 위에 있는 시아버지를 향해서 욕설을 날렸다.
"흐흐... 어떠냐. 잘 들어가지?"
"빨리 나가지 못해? 여기서 그만두면 암말 안 할게요"
"흐흐, 해도 좋아"
영감은 말을 받아주면서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였다.
"어라... 너 물이 아주 많이 나오네"
며느리의 그곳에서는 영감의 물건이 들어와서 움직이자, 자연적으로 액이 흘러나
왔다.
"빨리 치워 이놈아"
며느리는 결사적으로 저항을 했지만, 이미 영감은 며느리의 몸 깊은 곳에서 그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더 이상 저항이 소용없는 것을 알고는 며느리는 온 몸에서
힘을 빼고 울기 시작했다. 자존심과 함께 지켜온 몸이 어이없이 무너진 데 대한 원
망과 자탄의 울음이었다. 그러나 정신 나간 황노인은 짐승처럼 며느리의 몸을 유린
해 갔다.
길고 긴 시간이었다. 며느리는 이왕 당한 일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렸으나, 약을
먹은 영감의 힘은 상상을 넘어서 오래 끌었다. 혼자서 무저항의 며느리 몸 위에서
한껏 힘 자랑을 하던 영감이 드디어 괴성을 지르며 힘을 쭉 뺐다. 며느리의 질 속
으로 영감의 정액이 넘치도록 쏟아져 나왔다. 영감은 혼자서 좋아했지만, 며느리에
게는 그저 고통이었다.
영감의 몸이 떨어져 나가도 며느리는 그대로 침대 위에 늘어져서 누워 있었다.
이 수치를 씻을 길이 없었다. 속에서는 어느새 복수의 불길이 타올랐다. 이 저주스
러운 영감에게 단단히 복수를 하고 싶었다. 할 수만 있으면, 영감의 심장을 꺼내어
서 찢어 버리고 싶었다.
영감은 슬며시 미안했다. 그래서 옷을 대충 주워 입고 욕실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는 맛이 있지 않다고 느꼈다. 혼자서 무저항의 여자를 가진다는 것은 별 재미가 없
었다. 그러나 평소 눈독을 들이던 여자를 가졌다는 흐뭇함은 있었다. 거울 속의 자
기 얼굴을 보니 땀방울이 맺혔다. 싱긋 웃었다. 짐승은 자신의 수치를 모른다. 그래
서 더 짐승다운지 모르지.
다시 방에 들어 올 때는 며느리가 제 방에 가고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침대 위
엔 나갈 때 보던 모습 그대로 며느리가 누워 있었다. 영감은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
다. 아무리 뻔뻔한 인간일지라도 무언의 항력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
"아직 그대로 있었나?"
그것이 적당한 말인 것이 아닌 줄 알았다.
"전, 여기서 이대로 죽을 거에요"
"아이구. 정말 내가 잘못했다."
영감은 사태가 심상찮음을 느꼈다. 이러다가 정말 누가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그
야말로 난리날 일이었다. 며느리는 옷이 찢겨진 채, 하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누워있
었다.
"이대로는 절대 못 살아요. 넌 정말 짐승이야"
그녀에게 시아버지는 그저 성욕에 굶주린 한 마리 짐승으로만 보였다.
"제발, 날 용서해라... 너가 너무나 탐이나서..."
"사람이면 할 짓이 따로 있고, 넘 볼 사람이 따로 있지"
"뭐든 너가 시키는 대로 할께"
"아무 것도 싫어. 이 대로 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 보인 뒤에 난 죽을 거야"
영감은 문제가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렴"
영감은 무릎을 꿇고 빌다시피 하였다. 성난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따귀를 후려쳤
다.
그것은 영감에게 내린 자비의 매였다. 만약 그 한 번으로 만족한 줄 알았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며느리는 영감에게 엄청난 액수의 위자료를 받고 남편과
이혼하였다. 처음에는 남편이 완강하게 이혼을 거절하였으나, 아내의 눈물어린 고백
을 듣고는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아내와의 이혼 후에 사람이 바뀌어져 버렸다. 매일 마시지 않던 술로 시간을 보
내고, 눈길을 주지 않던 여자에게 손을 뻗쳤다. 특히 아버지가 손을 댄 여자나 눈독
을 들인 여자는 무조건 정복하였다. 서서히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시작되었지만, 마
음이 무너져 버린 남편의 속마음은 아무도 몰라주었다. 아이들은 아내가 데리고 가
버렸다. 내력을 모르는 어머니가 재혼을 부추겼다. 비록 나이는 많았지만 노처녀의
중매가 들어와서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남편은 애정을 줄 수 없는 여자와의 결혼 생활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
다. 그러는 사이에 황영감은 두 번째 들어온 며느리도 정복해 버렸다. 둘 째 며느리
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 버렸다.
세 번째 들어온 아들의 여자는 황영감이 눈독을 들이던 요정의 마담이었다. 요정
마담은 이미 색기가 온 몸에 돋아 있어서, 두 남자를 적절히 요리했다. 영감과 아들
사이를 오가면서 엄청난 섹스를 즐겼다. 그리고 돈을 챙겼다.
이미 마음의 평온을 잃어버린 아들은 방탕에 더욱 빠졌다. 그리고는 환각제와 마
약에 손을 대었다. 더 이상 피폐해 질 수 없는 곳까지 추락하였다. 어느 날 약에 취
해서 집에 들어온 그가 황영감과 세 번째 부인이 알몸으로 엉겨 있는 것을 보았다.
자신의 인생을 허물어 놓고 반성하지 않는 아버지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
서 흉기를 휘둘러서 여자를 살해하고 아버지에게도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그는 존
속 상해범 및 살인으로 구속되었다.
"이젠, 내가 세상과 연을 끊으려 하는 것을 아시겠소?"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뭐, 간단하죠. 돈이 사람을 먹어 버린 것이지요"
"맞아요. 언제나 그 사소한 돈으로 우린..."
"사소하지만, 때로는 가혹한 것이 돈이지요. 이 안에서는 돈이 필요 없고, 여자가
소용없어요. 그래서 난 이곳이 좋아요."
"면회 일지에 보니까, 부인의 면회를 거절하였다고 되어 있던데, 어느 부인입니
까?"
"내게 있어서 아내란, 아이들 엄마밖에 없소. 그러나 남편으로서 아내를 지켜주지
못했으니 무슨 낯으로 볼까요"
"그래도 한 번 만나 주시지요. 사람은 용서할 수 있는 동물 아닙니까"
"남을 용서하는 것은 쉽지요. 그러나 나를 용서하기란 쉽지 않아요."
"이해 합니다."
그와의 만남은 이것이 끝이었다. 그는 생각 보단 명료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누구보다도 재생의 길을 걸을 것 같았다.
후일 들리는 소식에는 그의 모범적인 수감 생활이 반영되어 가석방이 되었는데,
아내가 경영하는 도요지로 들어갔다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그가 밖에 나오는 것
을 본 사람은 별로 없었다.
황노인이라는 그 영감은 나중에 가족들에게 그간의 비리가 알려지면서, 가족들로
부터 멀어지고 한 동안은 가진 돈으로 무위 도식하다가 몹쓸 병을 얻어서 고생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나친 보약의 복용으로 혈관이 막혀서 딸 같은 여자와 방
사 도중 복상사하였다고 전해졌다.
3. 브레이크 없는 욕정
이 사람은 나이가 마흔이 넘은 사람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귀골스럽고, 별 고생
을 하지 않은 중년 신사였습니다. 그러나 어딘가 고정된 시선이 없는 그런 불안한
사람이었지요. 죄목은 살인 미수였습니다. 그것도 존속 살인 미수였으니, 대단한 죄
목이지요. 처음엔 재산 문젠가 싶었으나, 서류를 보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통의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고 항고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 사람은 일심
형량인 15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항소를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처음 이 사람을 만났을 때는 아주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학력도 일류 대학을
졸업하였고, 꽤나 이름 있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딘가
자력으로 자신의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의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
만 교도소 내의 생활에서 아주 적응을 잘 하여서 모범수였습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수감된 지, 5년을 접어드는데 면회를 한 번도 한 사실이 없었습니다. 물론 면
회 신청한 사람은 있었지만, 본인이 전부 거절하였더군요.
"우리,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는 처음에는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그러나 끈질긴 나의 설
득에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서울 근교의 조그만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저 땅만 일구어서 농사
를 짓는 그런 전형적인 농가였다. 유난히 땅에 대한 욕심이 많은 그의 아버지는 힘
이 장사였고, 호주가였다. 그러나 일은 열심히 하여서 추수하고 돈이 들어오면 주위
의 논밭을 사들였다. 모두들 농사가 힘겹다고 서울로 돈벌이를 떠날 때에도 그는
그런 집의 논밭을 사들여서 땅을 넓혀 갔다. 그야말로 억척스럽게 일을 하고 노동
의 정직을 실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런 아버지를 어리석게 바라보았다. 그래서 한결같이 공부를 하여서 그 농
촌을 떠나고자 하였다. 소원대로 그는 일류 대학에 입학하고 대 기업에 취직하였다.
그리고 미인인 대학 후배와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였다.
여기까지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황금기였다. 아버지에게 손자, 손녀를 보게 만들
었으니 그야말로 더 할 나위 없는 효자였고, 행복한 집안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불
행은 행운과 함께 오는 쌍둥이 그림자.
전 국민 내 집 갖기란 정치 구호와 함께 전국의 땅은 벌집을 쑤신 듯이 요동을
쳤다. 단군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라 할만큼 엄청난 건설 현장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야말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고, 정직한 땅은 반드시 보답을 한다는 말
처럼 그 농사꾼은 아파트 개발로 인한 엄청난 돈벼락을 맞은 것이었다. 모두가 버
리고 떠날 때, 한 평 두 평 사 모은 땅이 재개발로 인한 지가 상승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가져다 준 것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부에 모두들 정신이 없었다. 아무리 써도 돈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불어났다. 농사만 짓던 황노인은 번쩍거리는 자가용을 타고 갈곳도 없이 돌아다
녔고, 자식이나 부인도,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들였다.
이쯤에서 정신차리고 돈을 관리하면 될 것을, 돈으로 사람 다친다고 큰아들도 다
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아버지의 땅값으로 받은 돈으로 회사를 하나 만들고 금
융회사까지 하나 만들었다. 집은 고급 맨션을 사서 이사하고, 사우나탕이 달린 빌딩
까지 사서 부를 축적하였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분수를 모르는 졸부 놀음은 끝이 언제나 한 곳
이었다. 황노인도 처음에는 재산 불리기에 눈이 어두웠으나, 돈보고 따르는 혓바닥
가벼운 사람들의 꼬임에 빠져서 그만 환락의 맛에 빠져 버린 것이었다. 날마다 부
인과 티격태격하다가 그에 부인은 빌딩 관리인으로 나 앉고, 영감의 황폐해져 가는
생활에는 두 손을 들어 버렸다. 모든 실권을 영감이 가지고 있다보니 누구도 그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르고, 늦게 맛들인 서방질에 새벽 이슬 젖는다
고 영감도 그랬다. 늙고 꺼칠하고 얼굴 볼 것 없는 늙은 마누라만 보다가, 살결이
야들한 젊은 여자 맛을 보더니 그만 눈이 훽 뒤집혀 버린 것이었다. 그의 곁에는
돈만 주면 언제나 치마를 걷어올리는 그런 여자들이 여름 화장실 구데기 끓듯 끓어
서 언제나 주지육림이었다. 돈이야 아무리 써도 다 못쓰고 죽을 판이고, 그 동안 모
르고 지냈던 황홀한 여흥은 넘쳐나니, 배운 것 없고, 생각 깊지 않은 영감은 그야말
로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이, 오늘은 이 여자 내일은 저 여자를 섭렵하였다.
그 동안 여자 치마 밑에 들이민 돈은 여자 음모 숫자 보다 더 많을 것이다. 그래
도 남는 것이 돈이요, 있는 것은 시간이니 그 음황을 누가 말릴 것인가.
그 사이 아들은 착실하게 회사를 운영하여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건실한 회사를
만들었다. 아무래도 배운 것이 있어서 아버지야 비록 그런 생활을 한다 할 지라도,
본인은 착실한 생활을 하였다. 물론 그 회사를 운영한 밑받침은 황노인에게서 나온
돈이었다. 그 자금이 있어서 회사를 마음놓고 운영하게 된 것임은 누구도 모르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명목상이지만 황노인은 그 회사의 회장이란 직함을 명함에
박고 다니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런 저런 터수로 식구 모두는 황노인의 행동에 아무런 제동을 걸지 못햇
다. 굳게 땅을 지키며 순종해온 황노인의 고집이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영화가 없었
을 터이니 누가 무슨 말을 하여서, 노인의 고집을 꺾겠는가.
집에는 언제나 한약 달이는 냄새가 끊이지 않았고, 노인은 밥보다 보약을 더 많
이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 육 십을 넘겼는데도, 정력이 사그라지기는커녕, 더
펄펄 살아나서 눈에 띄는 여자들은 다 몸 아래에 깔아 눕혀야 속이 풀렸던 것이다.
그런 것이 밖에 나가서 돈주고 사는 여자였으면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못된
놈 엉덩이에 뿔이 난다고, 그야말로 턱도 아닌 곳에 물건을 들이댔으니 말썽이 난
것이었다.
한 삼 년, 이 여자 저 여자 접해보니 별로 다를 것이 없었던지, 아니면 제풀에 겨
워 심드렁했는지 곁눈질이 뜸해졌다. 집안이 모처럼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아졌다.
하지만 누구도 이것이 황노인의 인품 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폭풍 전야
같은 그런 불안한 조짐으로 알고 있었다.
아침밥을 먹고, 한약 한 사발이 들이키고 집을 나서면 자정이 넘어야 들어오는
영감이 어느 날부턴가 집에서만 뭉그적거리고 있었다. 전화가 와도 건성으로 대답
하고, 살살이 같은 소개소 이사장이 아무리 감언이설을 해도 심드렁해 했다. 돈이
떨어졌나 하면 그것은 아니었다. 아직 은행에 넣어 둔 돈은 햇볕을 못 본 것이 더
많았고,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료 만해도 쓰고도 남을 지경이었다. 재수 좋은 놈은
넘어져도 코앞에 개똥참외가 있다고, 그냥 쓸데가 없어서 묻어둔다는 마음으로 매
입해 놓은 땅은 돌아서면 곱절로 튀어 올랐으니, 돈걱정은 아니었다.
딱히 황노인의 의중을 알 바 없어서 식구들은 모두 눈치만 보고 있었다. 넓은 아
파트에는 큰아들 가족과 영감 내외가 살고 있었다. 아침이 되면 아들과 손자들은
출근하고 학교로 가고, 황노인 부인은 빌딩 사우나 실의 표받이로 나간다. 집에 있
어 보았자 먹기만 하여서 체중이 늘어나는 통에, 운동도 할 겸 이야기 친구들 찾아
서 나가는 것이다. 물론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주머니에 넣는 재미도 있었지만.
텅 빈 아파트에는 며느리 하나만 달랑 집을 지킨다. 물론 며느리도 자기 볼일이 있
으면 차를 가지고 나가지만, 그래도 실권자인 시아버지가 집에 있는데, 어쩔 수 없
이 남아서 수발을 들어야 했다.
황노인은 그것을 노린 것이었다. 하늘에서 벼락을 맞을 일이지. 감히 자식 같은
며느리를 넘보다니. 그러나 여색에 미친 황노인 눈에는 며느리도 며느리로 보이지
않았다. 인물 곱고 몸매 고운 며느리가 어느 날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것을
보고는 침을 꿀꺽 삼켜 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언제 한 번 며느리 몸을 탐 해볼까
하고 집에 쳐 박혀서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금수만도 못하고, 색에 미친 노인이지만 아무 마음이 없는 며느리
를 겁탈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똥마려운 개처럼 집안을 맴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치를 아무도 채지 못해서, 그저 식구들은 황노인의 몸이 좋지 않거나 아니면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러나보다 하고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
황노인은 제 딴에는 머리를 굴린다고, 수를 썼다.
"아가, 나 좀 보자"
"네."
무식한 시아버지였지만, 먹성이 분이고 입성이 날개라고, 좋은 약에 음식에 그리
고 옷을 걸치고 돌아다니다 보니, 거칠던 손발도 부드러워지고, 보고들은 바가 모이
다보니 조금씩 문자속도 트여서 남들이 얼핏 볼 때는, 행세 깨나 하는 노인으로 보
았다. 며느리는 나이가 사십 줄에 들어섰지만, 타고난 복인지 살결이나 얼굴이 처녀
적의 미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나, 다리가 많이 아픈데, 좀 주물러 주랴?"
거역할 수 없는 어른의 말이라 며느리는 열심히 정성을 들였다.
"아이고, 시원하다. 수고했다. 자 옷이나 사 입어라"
"어머, 아버님, 안 주셔도 되요"
황노인은 지갑에서 액수도 모르는 수표를 뽑아서 며느리 손에게 쥐어 주었다. 세
상에 돈보고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더러운 것이 돈이라지만 그것을 거절할 깨끗한
사람은 드물다. 며느리도 말이 졸부 집 며느리지 남편에게서 돈을 타서 쓰는 상태
라서 시아버지가 주는 용돈이 그야말로 복권 당첨이었다. 그저 시아버지가 며느리
를 곱게 보아서 주는 하사금으로만 알았지 무서운 음모가 들어 있을 줄은 몰랐다.
그것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근 일주일을 그렇게 하다보니 며느리 수중에는 거금
이 들어왔다. 견물생심이라고 돈을 보자, 조금만 더 모으면 자신이 평소에 꿈꾸어오
던 아틀리에를 하나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도자기도 굽고 그림도 그리면서 전공
을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밖에 나가지 않고 오히려 시아버지가 불러주기를 기다렸
다.
그런지 한 두 주일 째. 그날 따라 시아버지는 온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안마를
부탁했다. 며느리도 처음에는 시아버지를 대하는 태도가 공손하고 조심스러워서 옷
을 잘 여몄지만,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무방비 태세로 변했다. 설마 시아버지가 그
런 마음을 먹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으니까.
"옳지. 시원하다.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온 몸이 안 아픈 곳이 없네"
"그래도 아버님은 아직 정정하신데요"
며느리는 그렇게 말하는 시아버지를 보고, 몸에 좋다는 보약은 다 먹고, 맛있다는
음식은 다 먹어서 살결이 어린아이들 같이 탄력이 있는 것이 누가 오 십년 넘게 농
사만 지었다고 할까 싶을 정도여서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오늘은 다리를 좀 더 주물러 주라"
시아버지가 몸을 똑 바로 누이면서 말을 하였다.
"네"
대답을 하고 돌아누운 영감을 보니, 잠 옷 위가 떠들썩하니 부풀어 있었다. 속으
로는 얼굴이 뜨거웠지만, 표정을 짖지 않았다.
"자, 다리는 됐고, 이 쪽 팔이 좀 저리구나"
황노인은 며느리 쪽에서 보면 자신의 몸을 가로질러야 하는 팔을 들었다 놓았다.
누운 곳이 벽 쪽이어서 돌아갈 수는 없고, 며느리는 팔을 길게 뻗쳐서 영감의 팔을
짚었다. 자연적 며느리의 몸은 불안정하게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며느리의 얇
은 티셔츠가 허리에서 빠져 나와서 벌어졌다. 영감의 눈이 먹이를 쫓는 짐승처럼
빛났다. 며느리가 한껏 팔을 뻗어서 시아버지의 팔을 잡았을 때, 갑자기 영감이 레
슬링 선수들 뒤집기 기술처럼 며느리의 허리를 안고 돌렸다.
느닷없이 일어난 벌어진 일이라 며느리는 소리 한 번 못 내고 영감의 품에 안겨
서 체중에 눌려 버렸다. 처음엔 무엇이 잘 못되어서 그런가 하고 멍했는데, 영감이
그녀의 몸을 눌러버리자 그제 서야 이것이 아니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를 질러
봐도 소용없어서 우선 힘으로 영감을 밀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이 먹은 노인이라
고 가볍게 생각하였는데, 일생 농사로 단련된 몸은 며느리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영감은 한 때는 힘으로는 당할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며느리는 그
의 몸 안에서 버둥거리기만 할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그저 한 번 안아보고 싶은 정도겠지 생각하고, 약간 힘을
늦추었다.
"아이, 아버님 왜 이러세요.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러세요"
"보긴 누가 봐. 이 집안에 누가 있는데"
계획적이라고 느낀 순간에 며느리는 눈앞이 깜깜해지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힘을 모아 냅다 영감을 밀쳐내려 했으나, 하룻강아지 범 앞에서 힘
쓰는 꼴이었다.
"제발, 아버님. 이러지 마세요"
며느리는 울면서 애원했지만,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영감에게는 그저 모기소리였
다. 그래도 며느리는 차마 사람이 제 정신이 있으면, 그 것만은 안 하리라, 아니 못
하리라 생각하였다. 그저 이렇게 안아보는 정도로 그칠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영감의 손이 치마를 벗기려할 때는 그것이 아님을 알았다. 그래서 정말 젖 먹던 힘
까지 다 해서 반항하였지만, 영감이 자기 다리로 며느리의 두 다리를 가두어버리자
더 이상 힘을 써 볼 수사 없었다. 손으로 때리고 꼬집고 할켜도 보았지만 역부족이
었고, 한 겹 한 겹 옷이 벗겨져 나갔다. 마지막 팬티는 거의 찢다시피 하였다. 결국
며느리는 하반신이 고스란히 알몸으로 드러나 버렸다.
영감은 여자를 정복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순서대로 애무하고 섹스하는 것이 아
니고, 우선 지름길을 택했다. 반항하는 며느리 두 손을 모아서 한 손으로 쥐었다.
솥뚜껑 만한 손이 며느리의 가느다란 팔목을 감아쥐자 며느리는 팔목이 부서지는
듯이 아팠다. 그렇게 꼼짝 못하게 하고는 한 손으로 자신의 잠옷 바지를 벗었다. 미
리 준비하고 있었는지 그는 잠옷 아래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었다.
단지 성난 기둥만이 끄덕거리며 튀어나왔다. 며느리는 아예 눈을 감고 머리를 좌
우로 흔들면서 말로서 영감의 이성을 돌리려 하였다.
"아버님, 제발 정신차리세요. 전 준식이 에미에요"
"아버님 제발... 저 준식이 에비 아내익, 아버님 며느리에요. 아버님에겐 딸이나 마
찬가지자나요"
"알고 있다"
영감은 능청스럽게 말을 받았다. 그러면서 제 할 일은 다했다. 바질 내리자 가두
어 두었던 며느리 다리를 벌리고, 그 가운데로 들어가서는 한 손으로 자기 기둥을
잡고 며느리 그곳으로 가져갔다.
"아악. 아버님. 안 되요"
그러나 영감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에이, 나쁜 영감. 넌 짐승이야"
며느리가 영감을 향해 분노의 말을 쏟아 부었다.
"이 나쁜 새끼. 나이만 먹었지. 짐승이야 넌"
"그래, 난 지금 짐승이다. 너 짐승하고 한 번 해볼래"
영감은 너무나 능글스럽게 말을 받으며 자신의 기둥을 며느리 그곳에 맞추곤 허
리를 아래로 눌렀다.
"아악..."
며느리는 영감의 물건이 엄청나게 큰 것을 느꼈다. 그리고 미처 준비되지 못한
질은 영감의 물건이 들어오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나타냈다. 그러나 영감은 계속
힘을 주어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더니 결국은 며느리 깊은 곳으로 찔러 넣었다. 그
리고는 하체를 딱 붙여서 눌러버렸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 놈"
며느리가 위에 있는 시아버지를 향해서 욕설을 날렸다.
"흐흐... 어떠냐. 잘 들어가지?"
"빨리 나가지 못해? 여기서 그만두면 암말 안 할게요"
"흐흐, 해도 좋아"
영감은 말을 받아주면서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였다.
"어라... 너 물이 아주 많이 나오네"
며느리의 그곳에서는 영감의 물건이 들어와서 움직이자, 자연적으로 액이 흘러나
왔다.
"빨리 치워 이놈아"
며느리는 결사적으로 저항을 했지만, 이미 영감은 며느리의 몸 깊은 곳에서 그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더 이상 저항이 소용없는 것을 알고는 며느리는 온 몸에서
힘을 빼고 울기 시작했다. 자존심과 함께 지켜온 몸이 어이없이 무너진 데 대한 원
망과 자탄의 울음이었다. 그러나 정신 나간 황노인은 짐승처럼 며느리의 몸을 유린
해 갔다.
길고 긴 시간이었다. 며느리는 이왕 당한 일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렸으나, 약을
먹은 영감의 힘은 상상을 넘어서 오래 끌었다. 혼자서 무저항의 며느리 몸 위에서
한껏 힘 자랑을 하던 영감이 드디어 괴성을 지르며 힘을 쭉 뺐다. 며느리의 질 속
으로 영감의 정액이 넘치도록 쏟아져 나왔다. 영감은 혼자서 좋아했지만, 며느리에
게는 그저 고통이었다.
영감의 몸이 떨어져 나가도 며느리는 그대로 침대 위에 늘어져서 누워 있었다.
이 수치를 씻을 길이 없었다. 속에서는 어느새 복수의 불길이 타올랐다. 이 저주스
러운 영감에게 단단히 복수를 하고 싶었다. 할 수만 있으면, 영감의 심장을 꺼내어
서 찢어 버리고 싶었다.
영감은 슬며시 미안했다. 그래서 옷을 대충 주워 입고 욕실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는 맛이 있지 않다고 느꼈다. 혼자서 무저항의 여자를 가진다는 것은 별 재미가 없
었다. 그러나 평소 눈독을 들이던 여자를 가졌다는 흐뭇함은 있었다. 거울 속의 자
기 얼굴을 보니 땀방울이 맺혔다. 싱긋 웃었다. 짐승은 자신의 수치를 모른다. 그래
서 더 짐승다운지 모르지.
다시 방에 들어 올 때는 며느리가 제 방에 가고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침대 위
엔 나갈 때 보던 모습 그대로 며느리가 누워 있었다. 영감은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
다. 아무리 뻔뻔한 인간일지라도 무언의 항력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
"아직 그대로 있었나?"
그것이 적당한 말인 것이 아닌 줄 알았다.
"전, 여기서 이대로 죽을 거에요"
"아이구. 정말 내가 잘못했다."
영감은 사태가 심상찮음을 느꼈다. 이러다가 정말 누가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그
야말로 난리날 일이었다. 며느리는 옷이 찢겨진 채, 하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누워있
었다.
"이대로는 절대 못 살아요. 넌 정말 짐승이야"
그녀에게 시아버지는 그저 성욕에 굶주린 한 마리 짐승으로만 보였다.
"제발, 날 용서해라... 너가 너무나 탐이나서..."
"사람이면 할 짓이 따로 있고, 넘 볼 사람이 따로 있지"
"뭐든 너가 시키는 대로 할께"
"아무 것도 싫어. 이 대로 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 보인 뒤에 난 죽을 거야"
영감은 문제가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렴"
영감은 무릎을 꿇고 빌다시피 하였다. 성난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따귀를 후려쳤
다.
그것은 영감에게 내린 자비의 매였다. 만약 그 한 번으로 만족한 줄 알았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며느리는 영감에게 엄청난 액수의 위자료를 받고 남편과
이혼하였다. 처음에는 남편이 완강하게 이혼을 거절하였으나, 아내의 눈물어린 고백
을 듣고는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아내와의 이혼 후에 사람이 바뀌어져 버렸다. 매일 마시지 않던 술로 시간을 보
내고, 눈길을 주지 않던 여자에게 손을 뻗쳤다. 특히 아버지가 손을 댄 여자나 눈독
을 들인 여자는 무조건 정복하였다. 서서히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시작되었지만, 마
음이 무너져 버린 남편의 속마음은 아무도 몰라주었다. 아이들은 아내가 데리고 가
버렸다. 내력을 모르는 어머니가 재혼을 부추겼다. 비록 나이는 많았지만 노처녀의
중매가 들어와서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남편은 애정을 줄 수 없는 여자와의 결혼 생활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
다. 그러는 사이에 황영감은 두 번째 들어온 며느리도 정복해 버렸다. 둘 째 며느리
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 버렸다.
세 번째 들어온 아들의 여자는 황영감이 눈독을 들이던 요정의 마담이었다. 요정
마담은 이미 색기가 온 몸에 돋아 있어서, 두 남자를 적절히 요리했다. 영감과 아들
사이를 오가면서 엄청난 섹스를 즐겼다. 그리고 돈을 챙겼다.
이미 마음의 평온을 잃어버린 아들은 방탕에 더욱 빠졌다. 그리고는 환각제와 마
약에 손을 대었다. 더 이상 피폐해 질 수 없는 곳까지 추락하였다. 어느 날 약에 취
해서 집에 들어온 그가 황영감과 세 번째 부인이 알몸으로 엉겨 있는 것을 보았다.
자신의 인생을 허물어 놓고 반성하지 않는 아버지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
서 흉기를 휘둘러서 여자를 살해하고 아버지에게도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그는 존
속 상해범 및 살인으로 구속되었다.
"이젠, 내가 세상과 연을 끊으려 하는 것을 아시겠소?"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뭐, 간단하죠. 돈이 사람을 먹어 버린 것이지요"
"맞아요. 언제나 그 사소한 돈으로 우린..."
"사소하지만, 때로는 가혹한 것이 돈이지요. 이 안에서는 돈이 필요 없고, 여자가
소용없어요. 그래서 난 이곳이 좋아요."
"면회 일지에 보니까, 부인의 면회를 거절하였다고 되어 있던데, 어느 부인입니
까?"
"내게 있어서 아내란, 아이들 엄마밖에 없소. 그러나 남편으로서 아내를 지켜주지
못했으니 무슨 낯으로 볼까요"
"그래도 한 번 만나 주시지요. 사람은 용서할 수 있는 동물 아닙니까"
"남을 용서하는 것은 쉽지요. 그러나 나를 용서하기란 쉽지 않아요."
"이해 합니다."
그와의 만남은 이것이 끝이었다. 그는 생각 보단 명료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누구보다도 재생의 길을 걸을 것 같았다.
후일 들리는 소식에는 그의 모범적인 수감 생활이 반영되어 가석방이 되었는데,
아내가 경영하는 도요지로 들어갔다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그가 밖에 나오는 것
을 본 사람은 별로 없었다.
황노인이라는 그 영감은 나중에 가족들에게 그간의 비리가 알려지면서, 가족들로
부터 멀어지고 한 동안은 가진 돈으로 무위 도식하다가 몹쓸 병을 얻어서 고생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나친 보약의 복용으로 혈관이 막혀서 딸 같은 여자와 방
사 도중 복상사하였다고 전해졌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