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생님요~ 어서오이소~ 우째 이리도 늠름하게 생겼는가잉~ "
오늘도 내가 뭔가를 해결해야 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고약한 민수할매가 또 나를 반갑게 여길일이 없다. 평소에는 그리 친절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아따~ 어제 동네 꼬마 아들이 또 골목길에서 축구를 하다가 콧구멍만한
울집 화장실 문짝을 다 박살냈다 아닙니꺼~"
마당에 있는 작은 화장실의 문짝이 다 찌그러지고 유리도 다 깨져있었다.
"이거는 새것으로 바꾸어야 하겠는데요??"
"그려~~ 이놈의 새끼들이 하지말라는데서 축구질을 해가지고 남의 속을 다 태우는구먼..."
"노여워 마세요.. 복지센터 후원금으로 할머니 화장실 문을 수리해드릴께요.."
"진짜 그래줄꺼여?? 역시 김선생님밖에 없네~~,
여기 집에 어여 들어와 어제 만든 멸치볶음이나 좀 싸들고 가~~"
이 곳 사람들의 특징이 공짜라면 환장을 한다.
마음 한편으로는 "이렇게 공짜를 좋아하니... 가난에서 못 벗어나지"란 생각도 들기도 한다..
"아니예요~~ 할머니가 편안하게 생활하실수 있게 하는게 제 일인걸요."
약간 귀찮지만서도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일내로 문을 수리를 해주어야 겠다.
이렇게 열악한 곳이지만서도 이곳을 담당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젊고 힘좋은 복지사라고 가장 높은 달동네.. 그것도 가정방문을 도맡는 일을 하게되었다.
일반 서류적인 업무는 젊고 새파란 기집애 복지사들이 사무실에서 컴퓨터놀이나 하고 있다.
하나같이 뚱뚱하고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는 기집애들 관심도 없다!!
이동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이 동네에는 80여 가구가 산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집도 있지만, 필요가 없는 집도 꽤 된다.
같은 허름한 동네에 살면서도 그나마 형편이 좀 나은 집들은 가난뱅이들 때문에 동네가 부끄럽다면서
빨리 돈 많이 벌어서 동네를 벗어날 생각만 하는 집들도 있다.
나의 손이 필요로 한 집은 한 10가구 정도 된다.
그 중에서도 몇 가정만 소개를 하자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살고있는집, 가끔씩 이혼한 어머님이나 한번씩 와주시는
혼자서 불편한 몸으로 힘겹게 사는 준호라는 청년이다.
내가 말동무를 해주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으면서 살아간다.
요즘 어렵게나마 인터넷을 설치해주었더니 자신의 삶의 반경이 100배는 넓어진것 같다면서 무지하게 기뻐한다.
한 가족이 모두 정신지체장애인으로 등록된 집안도 있다.
집안의 가장은 내가 이 동네에 올때부터 이 집안에 없었다.
먼저 말한 민수할매라는 성질 고약한 시어머니와 정신지체2급인 아주머니.
나이가 51인데 후천성 정신장애인지..
지저분하지도 않고 항상 몸을 깨끗하게 하려고 한다.
언뜻보면 약간 청순하게 생기셨다.. 말도 없으시고 부끄럼도 많은 아주머니다.
정신지체 2급을 가지고 있는 31살짜리 민희라는 딸,
정신지체 1급인 26살 민수라는 아들...
제일 골치가 아푸다
아무데서나 다 큰 성기를 드러내고 다니니 나로써도 민망하기도 하고 환장할 노릇이다.
내가 이곳에 담당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집안 때문에 발령이 났다.
다른 가정에는
열심히는 살려고 하지만, 가진게 없어서 그러려니 살려는 아주머니들
액면가는 할머니지만 나이를 물어보면 아직 45세밖에 안되었다.
모두들 중학생이거나 고등학생인 자녀를 둔 학부형이다.
없는 살림에 먹고살려니 성실하게 청소부를 하는 아주머니들도 있지만,
내가 알기론 박카스아줌마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렇게 열심히 살려는 아주머니들 자식놈들 중에도 열심히 착실하게 공부하려는 애들도 있지만,
개망나니가 되어 집을 가출하였는 아이들도 있다.
이들의 집안 내력은 나도 아직 다 알진 못한다. 차차 알아가야 하는 것이 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소녀가장집안
화정이라는 고1인 여학생 가장인데, 비록 어머니가 있고 그어머니가 정상인들과 대화도 되지만,
정신지체장애 3급으로 스스로 밥벌이할 정도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추상적인 대화는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똘똘한 여학생이 집안일의 대소사를 해결한다.
아래에 이란성쌍둥이이고 중2인 준기라는 남동생 하나 수정이라는 여동생하나가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독거 노인들이 사는 집이다.
홀할아버지와 홀할머니들이 사시는데.. 흥미롭지만 이들 쏠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끼리도 썸씽이 일어난다는 것!!
인간의 성욕이란 죽음보다 더 강하지 않겠는가...ㅎㅎ
내가 관리하는 가정은 대부분 이러하다.
주요 몇 가정때문에라도 이틀에 한번꼴로 동네에 와줘야 된다.
오늘도 주요 가정을 돌면서 에로사항을 접수하고, 해결해 줄 것을 약속하고 돌아온다.
센터로 복귀를 하니 역시나 센터직원들 대부분이 퇴근을 하였다.
나는 오늘 에로사항을 해결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예산이 필요한지 계산도 하고,
내가 관리하는 지역의 돌봄대상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면서 지원금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말로 적은금액이다. 도대체 이렇게 자립할 수 없는 자들의 지원금이 고작 이거라니...
고위공직자들은 룸에 한번씩 가면 하룻밤에 300만원정도는
우습게 쓰면서 이들을 위해서는 5만원도 벌벌 떨면서 내어준다.
아가씨들의 팁은 5만원이 우습게 나가는데 말이다..
어쩔수 없이 또 나의 통장을 확인 하고, 50만원 정도는 이들을 위해서 써야겠다고 맘을 먹는다.
나는 사회복지로도 일을 하지만, IMF 사태 후 나는 부모님들로부터 돈 굴리는 법을 배웠고,
부동산...남들이 말하길 투기!! 나의 입장에선 투자!!를 잘하여서 꽤나 재미를 봤었다.
물론 어머니가 워낙 이런정보에 눈이 밝으셔서 수십배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고, 난 이 돈을 상속받았다.
이때 부풀린 돈으로 부모님께서는 작은 공장을 하셨는데, 현찰이 많은 기업이다보니,
경영상 어려움없이 안정적으로 수입을 올리는 기업이었다.
물론 나도 서류적인 성격이 짙긴 하지만, 먼 훗날 공장상속을 위하여, 이사라는 직함도 달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일부 수익금이 나에게 돌아오기도 한다.
부모를 잘 만난건 인정하지만, 큰 재산을 결코 쉽게 주진 않으셨다.
혹독한 가르침에 돈 버는법과 동시에 돈 쓰는법에 대하여 냉정하게 가르쳐 주셨다.
사회복지사들의 둥그스럼한 성격에 때론 일들을 금전적인 이들을 그르칠수 있지만,
나는 다행히 부모님의 도움 덕택으로
나름대로의 경영법이라고나 할까 관리법들을 익히게 되었다.
이틀이 지난 후 나는 동네에 방문을 또 하였다.
이틀전 부탁한 민수 할머니집 문을 철물점에서 수리를 잘 해놓았는지 확인 할 겸 찾아갔다.
가보니 민수할매와 민수는 어딜 또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민수어머니와 민수누나 민희가 있었다.
날씨가 약간 싸늘함에도 불구 하고,
약간 정신에 문제가 있는 민희씨는 속옷도 입지 않은채 미키마우스 원피스만 달랑 걸치고 있었다.
딸의 이러한 민망한 복장이 잘못되었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수어머님은
방구석에서 조용히 자동차 부품 중 일부인 작은플라스틱 같은 것을 열심히 조립하고 계셨다.
내가 알고 지내는 자동차부품회사 사장님으로부터 소일거리를 조금 얻어서
민수어머님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해준것이다.
내가 방안에 들어서니, 민수어머니는 반갑게 맞아주었지만, 금새 자기 일에만 열중하였다.
민희는 마당에 있는 새로운 화장실 문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잘 잠긴다며 자랑하였다.
나는 좋아하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나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민희가 따라서 화장실로 들어오더니 문을 확 잠그는것이 아닌가?
"김쌤~ 안에서도 잘 잠겨요~"
민희는 순진무구하게 문이 잘 잠긴다는것을 자랑하는 것이었지만,
순간, 나는 2살 아래의 여자와 1평도 안되는 좁은 곳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하게되었다.
내가 어색하게 웃으며 나가려고 문을 열려고 하자 민희는 내 팔을 잡으면서 못하게 하였다.
짧게나마 스킨쉽이 이루어졌고, 나의 팔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스쳤다.
속옷도 입지 않은 여자의 부드러운 살결은 나를 완전 흥분하게 만들었다.
지금 민희는 나에게 단순한 장난을 치는 것이었고, 민희가 문을 열어줄때만이 내가 나갈수 있을것 같았다.
나는 여기 이렇게 33살 31살 남녀가 좁은 화장실에 있으면, 오해를 사게 될까봐. 나가기 위해 민희를 살짝 밀쳤다.
민희는 나를 계속 제지하였고, 순간 나의 손은 나도 모르게 민희의 가슴을 옷위로 만져보았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가슴이 손에 스치자 내 손은 본능적으로 가슴을 더듬은 것이다.
민희는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약간의 실랑이 끝에 나는 화장실을 나왔다.
나는 바로 민희네 집을 나서서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 처럼 센터로 복귀하였다.
어릴적 동네 부잣집 장독을 깨고 내가 깬것이 탄로날까봐 조마조마 하며 집으로 돌아갈때의 기분이었다.
센터로 와서 화장실을 가서 바지를 벗어보니, 사정만 안했다 뿐이지.. 팬티가 미끄덩한 액체로 젖어있었다.
몇번만 좆기둥을 흔들어주면 금방 쌀꺼 같았다.
잊을 수가 없었다. 민희의 하얗고도 풍만한 가슴을...
나는 곧장 퇴근하였다. 집에 가는 길에 소주를 사들고 가서, 한잔 마시고 난 뒤 포르노를 보며 자위를 하였다.
별 다른 내용을 보지 않았는데도 금새 사정하였다.
다음날 아침 센터에 가서 소일거리를 보고 나도 모르게 민희집을 방문하려고 나섰다.
오늘은 가보니 민수할머니, 민수어머니, 민수, 민희 모두 집에 있었다.
나는 그냥 한번 들렸다고 말한 뒤, 다른 집을 방문하였다.
역시나 무슨일들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사시는 아주머니들은 다 나가계셨고,
학생들은 다 학교에 갔고, 화정이 어머님이 집에 계셨다.
내가 들어가자 부끄럽게 인사를 하시고는, 식혜를 한잔 내주셨다.
난 맛있게 먹고는 거실에 앉아있자, 화정이 어머니가 생뚱맞게 자식자랑을 시작하였다.
정신지체장애라서 그런지 한번씩 엉뚱한 화제를 갑자기 얘기하시는 적이 많았다.
고1이라는 화정이는 아침일찍 학교를 가서 집안사정으로 야간자율학습 없이
오후 6시쯤 오기때문에 잘 본적은 없었지만,
참 착실한거 같았다. 두 남녀 동생들은 고만고만하였지만, 사진을 보아하니 옷을 입고 다니는 폼새가
조금 놀 것같은 동생들이었다.
화정이 어머니의 자식자랑이 끝나고 난 뒤, 애들이 요새 공부를 하는데 자기는 가난해서 많이 못도와준다고
자책을 하시는 것이었다.
이야기 화제의 흐름이 황당하였지만, 결국 돈이 필요하다고 약간 구걸하는 듯한 이야기였다.
약간 화도 났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원래 좀 얻어 쓰는것에 익숙해져 있기에 나는 그러려니 하고,
10만원을 손에 쥐어주면서 정말 필요한 곳에 쓰시라고 말하였다.
나는 화정이네 집을 나오며 준호씨가 잘 있는지 확인하러 가보았다.
오래만에 보는 나를 반갑게 여기면서 그동안 있었던 이에 주절주절 하였다.
역시나 외로웠는지 별의 별 이야기를 다 하였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이야기는 인터넷설치로 인해서
웹서핑을 하는 도중 좋은것을 발견하였다며 보여주는 야릇한 싸이트들...
보아하니 모두다 유료서비스들이었다.
사회복지사로써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해서..싱긋 웃으면서 무료로 볼수 있는 싸이트들을 몇개 알려주었다.
무지하게 좋아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나누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6시였다.
오늘 하루는 일을 잊고 너무 시간만 때운것 같았다.
센터로 복귀하러 가는 길에 화정이를 보았다. 다소 기분 나쁜듯 나에게 인사를 하며 지나갔다.
나는 기분 나쁜표정을 모르는척하며 무표정으로 인사를 답해주었고, 센터로 곧장 복귀하였다.
센터 일을 마친 후 부모님께서 회사서류적인 문제로 회사를 방문하고, 이런저런일을 몇가지 한 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밤이 되자 기분도 야릇해지고, 문득 민희가 떠 올랐다.
지금은 밤 11시 너무 늦은 시간이라는 생각에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문자가 왔다.
" 아저씨 화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뵐 수 있으면 만났으면 하는데요.."
오늘도 내가 뭔가를 해결해야 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고약한 민수할매가 또 나를 반갑게 여길일이 없다. 평소에는 그리 친절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아따~ 어제 동네 꼬마 아들이 또 골목길에서 축구를 하다가 콧구멍만한
울집 화장실 문짝을 다 박살냈다 아닙니꺼~"
마당에 있는 작은 화장실의 문짝이 다 찌그러지고 유리도 다 깨져있었다.
"이거는 새것으로 바꾸어야 하겠는데요??"
"그려~~ 이놈의 새끼들이 하지말라는데서 축구질을 해가지고 남의 속을 다 태우는구먼..."
"노여워 마세요.. 복지센터 후원금으로 할머니 화장실 문을 수리해드릴께요.."
"진짜 그래줄꺼여?? 역시 김선생님밖에 없네~~,
여기 집에 어여 들어와 어제 만든 멸치볶음이나 좀 싸들고 가~~"
이 곳 사람들의 특징이 공짜라면 환장을 한다.
마음 한편으로는 "이렇게 공짜를 좋아하니... 가난에서 못 벗어나지"란 생각도 들기도 한다..
"아니예요~~ 할머니가 편안하게 생활하실수 있게 하는게 제 일인걸요."
약간 귀찮지만서도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일내로 문을 수리를 해주어야 겠다.
이렇게 열악한 곳이지만서도 이곳을 담당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젊고 힘좋은 복지사라고 가장 높은 달동네.. 그것도 가정방문을 도맡는 일을 하게되었다.
일반 서류적인 업무는 젊고 새파란 기집애 복지사들이 사무실에서 컴퓨터놀이나 하고 있다.
하나같이 뚱뚱하고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는 기집애들 관심도 없다!!
이동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이 동네에는 80여 가구가 산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집도 있지만, 필요가 없는 집도 꽤 된다.
같은 허름한 동네에 살면서도 그나마 형편이 좀 나은 집들은 가난뱅이들 때문에 동네가 부끄럽다면서
빨리 돈 많이 벌어서 동네를 벗어날 생각만 하는 집들도 있다.
나의 손이 필요로 한 집은 한 10가구 정도 된다.
그 중에서도 몇 가정만 소개를 하자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살고있는집, 가끔씩 이혼한 어머님이나 한번씩 와주시는
혼자서 불편한 몸으로 힘겹게 사는 준호라는 청년이다.
내가 말동무를 해주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으면서 살아간다.
요즘 어렵게나마 인터넷을 설치해주었더니 자신의 삶의 반경이 100배는 넓어진것 같다면서 무지하게 기뻐한다.
한 가족이 모두 정신지체장애인으로 등록된 집안도 있다.
집안의 가장은 내가 이 동네에 올때부터 이 집안에 없었다.
먼저 말한 민수할매라는 성질 고약한 시어머니와 정신지체2급인 아주머니.
나이가 51인데 후천성 정신장애인지..
지저분하지도 않고 항상 몸을 깨끗하게 하려고 한다.
언뜻보면 약간 청순하게 생기셨다.. 말도 없으시고 부끄럼도 많은 아주머니다.
정신지체 2급을 가지고 있는 31살짜리 민희라는 딸,
정신지체 1급인 26살 민수라는 아들...
제일 골치가 아푸다
아무데서나 다 큰 성기를 드러내고 다니니 나로써도 민망하기도 하고 환장할 노릇이다.
내가 이곳에 담당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집안 때문에 발령이 났다.
다른 가정에는
열심히는 살려고 하지만, 가진게 없어서 그러려니 살려는 아주머니들
액면가는 할머니지만 나이를 물어보면 아직 45세밖에 안되었다.
모두들 중학생이거나 고등학생인 자녀를 둔 학부형이다.
없는 살림에 먹고살려니 성실하게 청소부를 하는 아주머니들도 있지만,
내가 알기론 박카스아줌마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렇게 열심히 살려는 아주머니들 자식놈들 중에도 열심히 착실하게 공부하려는 애들도 있지만,
개망나니가 되어 집을 가출하였는 아이들도 있다.
이들의 집안 내력은 나도 아직 다 알진 못한다. 차차 알아가야 하는 것이 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소녀가장집안
화정이라는 고1인 여학생 가장인데, 비록 어머니가 있고 그어머니가 정상인들과 대화도 되지만,
정신지체장애 3급으로 스스로 밥벌이할 정도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추상적인 대화는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똘똘한 여학생이 집안일의 대소사를 해결한다.
아래에 이란성쌍둥이이고 중2인 준기라는 남동생 하나 수정이라는 여동생하나가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독거 노인들이 사는 집이다.
홀할아버지와 홀할머니들이 사시는데.. 흥미롭지만 이들 쏠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끼리도 썸씽이 일어난다는 것!!
인간의 성욕이란 죽음보다 더 강하지 않겠는가...ㅎㅎ
내가 관리하는 가정은 대부분 이러하다.
주요 몇 가정때문에라도 이틀에 한번꼴로 동네에 와줘야 된다.
오늘도 주요 가정을 돌면서 에로사항을 접수하고, 해결해 줄 것을 약속하고 돌아온다.
센터로 복귀를 하니 역시나 센터직원들 대부분이 퇴근을 하였다.
나는 오늘 에로사항을 해결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예산이 필요한지 계산도 하고,
내가 관리하는 지역의 돌봄대상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면서 지원금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말로 적은금액이다. 도대체 이렇게 자립할 수 없는 자들의 지원금이 고작 이거라니...
고위공직자들은 룸에 한번씩 가면 하룻밤에 300만원정도는
우습게 쓰면서 이들을 위해서는 5만원도 벌벌 떨면서 내어준다.
아가씨들의 팁은 5만원이 우습게 나가는데 말이다..
어쩔수 없이 또 나의 통장을 확인 하고, 50만원 정도는 이들을 위해서 써야겠다고 맘을 먹는다.
나는 사회복지로도 일을 하지만, IMF 사태 후 나는 부모님들로부터 돈 굴리는 법을 배웠고,
부동산...남들이 말하길 투기!! 나의 입장에선 투자!!를 잘하여서 꽤나 재미를 봤었다.
물론 어머니가 워낙 이런정보에 눈이 밝으셔서 수십배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고, 난 이 돈을 상속받았다.
이때 부풀린 돈으로 부모님께서는 작은 공장을 하셨는데, 현찰이 많은 기업이다보니,
경영상 어려움없이 안정적으로 수입을 올리는 기업이었다.
물론 나도 서류적인 성격이 짙긴 하지만, 먼 훗날 공장상속을 위하여, 이사라는 직함도 달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일부 수익금이 나에게 돌아오기도 한다.
부모를 잘 만난건 인정하지만, 큰 재산을 결코 쉽게 주진 않으셨다.
혹독한 가르침에 돈 버는법과 동시에 돈 쓰는법에 대하여 냉정하게 가르쳐 주셨다.
사회복지사들의 둥그스럼한 성격에 때론 일들을 금전적인 이들을 그르칠수 있지만,
나는 다행히 부모님의 도움 덕택으로
나름대로의 경영법이라고나 할까 관리법들을 익히게 되었다.
이틀이 지난 후 나는 동네에 방문을 또 하였다.
이틀전 부탁한 민수 할머니집 문을 철물점에서 수리를 잘 해놓았는지 확인 할 겸 찾아갔다.
가보니 민수할매와 민수는 어딜 또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민수어머니와 민수누나 민희가 있었다.
날씨가 약간 싸늘함에도 불구 하고,
약간 정신에 문제가 있는 민희씨는 속옷도 입지 않은채 미키마우스 원피스만 달랑 걸치고 있었다.
딸의 이러한 민망한 복장이 잘못되었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수어머님은
방구석에서 조용히 자동차 부품 중 일부인 작은플라스틱 같은 것을 열심히 조립하고 계셨다.
내가 알고 지내는 자동차부품회사 사장님으로부터 소일거리를 조금 얻어서
민수어머님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해준것이다.
내가 방안에 들어서니, 민수어머니는 반갑게 맞아주었지만, 금새 자기 일에만 열중하였다.
민희는 마당에 있는 새로운 화장실 문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잘 잠긴다며 자랑하였다.
나는 좋아하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나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민희가 따라서 화장실로 들어오더니 문을 확 잠그는것이 아닌가?
"김쌤~ 안에서도 잘 잠겨요~"
민희는 순진무구하게 문이 잘 잠긴다는것을 자랑하는 것이었지만,
순간, 나는 2살 아래의 여자와 1평도 안되는 좁은 곳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하게되었다.
내가 어색하게 웃으며 나가려고 문을 열려고 하자 민희는 내 팔을 잡으면서 못하게 하였다.
짧게나마 스킨쉽이 이루어졌고, 나의 팔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스쳤다.
속옷도 입지 않은 여자의 부드러운 살결은 나를 완전 흥분하게 만들었다.
지금 민희는 나에게 단순한 장난을 치는 것이었고, 민희가 문을 열어줄때만이 내가 나갈수 있을것 같았다.
나는 여기 이렇게 33살 31살 남녀가 좁은 화장실에 있으면, 오해를 사게 될까봐. 나가기 위해 민희를 살짝 밀쳤다.
민희는 나를 계속 제지하였고, 순간 나의 손은 나도 모르게 민희의 가슴을 옷위로 만져보았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가슴이 손에 스치자 내 손은 본능적으로 가슴을 더듬은 것이다.
민희는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약간의 실랑이 끝에 나는 화장실을 나왔다.
나는 바로 민희네 집을 나서서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 처럼 센터로 복귀하였다.
어릴적 동네 부잣집 장독을 깨고 내가 깬것이 탄로날까봐 조마조마 하며 집으로 돌아갈때의 기분이었다.
센터로 와서 화장실을 가서 바지를 벗어보니, 사정만 안했다 뿐이지.. 팬티가 미끄덩한 액체로 젖어있었다.
몇번만 좆기둥을 흔들어주면 금방 쌀꺼 같았다.
잊을 수가 없었다. 민희의 하얗고도 풍만한 가슴을...
나는 곧장 퇴근하였다. 집에 가는 길에 소주를 사들고 가서, 한잔 마시고 난 뒤 포르노를 보며 자위를 하였다.
별 다른 내용을 보지 않았는데도 금새 사정하였다.
다음날 아침 센터에 가서 소일거리를 보고 나도 모르게 민희집을 방문하려고 나섰다.
오늘은 가보니 민수할머니, 민수어머니, 민수, 민희 모두 집에 있었다.
나는 그냥 한번 들렸다고 말한 뒤, 다른 집을 방문하였다.
역시나 무슨일들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사시는 아주머니들은 다 나가계셨고,
학생들은 다 학교에 갔고, 화정이 어머님이 집에 계셨다.
내가 들어가자 부끄럽게 인사를 하시고는, 식혜를 한잔 내주셨다.
난 맛있게 먹고는 거실에 앉아있자, 화정이 어머니가 생뚱맞게 자식자랑을 시작하였다.
정신지체장애라서 그런지 한번씩 엉뚱한 화제를 갑자기 얘기하시는 적이 많았다.
고1이라는 화정이는 아침일찍 학교를 가서 집안사정으로 야간자율학습 없이
오후 6시쯤 오기때문에 잘 본적은 없었지만,
참 착실한거 같았다. 두 남녀 동생들은 고만고만하였지만, 사진을 보아하니 옷을 입고 다니는 폼새가
조금 놀 것같은 동생들이었다.
화정이 어머니의 자식자랑이 끝나고 난 뒤, 애들이 요새 공부를 하는데 자기는 가난해서 많이 못도와준다고
자책을 하시는 것이었다.
이야기 화제의 흐름이 황당하였지만, 결국 돈이 필요하다고 약간 구걸하는 듯한 이야기였다.
약간 화도 났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원래 좀 얻어 쓰는것에 익숙해져 있기에 나는 그러려니 하고,
10만원을 손에 쥐어주면서 정말 필요한 곳에 쓰시라고 말하였다.
나는 화정이네 집을 나오며 준호씨가 잘 있는지 확인하러 가보았다.
오래만에 보는 나를 반갑게 여기면서 그동안 있었던 이에 주절주절 하였다.
역시나 외로웠는지 별의 별 이야기를 다 하였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이야기는 인터넷설치로 인해서
웹서핑을 하는 도중 좋은것을 발견하였다며 보여주는 야릇한 싸이트들...
보아하니 모두다 유료서비스들이었다.
사회복지사로써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해서..싱긋 웃으면서 무료로 볼수 있는 싸이트들을 몇개 알려주었다.
무지하게 좋아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나누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6시였다.
오늘 하루는 일을 잊고 너무 시간만 때운것 같았다.
센터로 복귀하러 가는 길에 화정이를 보았다. 다소 기분 나쁜듯 나에게 인사를 하며 지나갔다.
나는 기분 나쁜표정을 모르는척하며 무표정으로 인사를 답해주었고, 센터로 곧장 복귀하였다.
센터 일을 마친 후 부모님께서 회사서류적인 문제로 회사를 방문하고, 이런저런일을 몇가지 한 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밤이 되자 기분도 야릇해지고, 문득 민희가 떠 올랐다.
지금은 밤 11시 너무 늦은 시간이라는 생각에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문자가 왔다.
" 아저씨 화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뵐 수 있으면 만났으면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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