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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30 2,665회 0건
(소설의 등장인물과 사건은 실제와는 다릅니다. 다만, 이 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생각하시길. 소설은 소설일뿐)

평득은 일요일 아침 자신의 서재에 앉아 커피에 담배를 한 대 피우며 생각에 잠겼다.

"그 놈의 집안은 나와 끊임없는 인연을 남기고 있군. 길고 긴 인연이야. 하지만, 내게 항상 기회를 주는 집안이기도 하지."

평득에게 끝없는 인연을 제공한 그 집안의 큰 며느리인 정희는 아무것도 모른체 옷을 홀랑 벗고 무릎을 꿇은 체로 평득의 대물 자지를 빨아 주고 있었다. 정희는 이 집에 들어 온 이후로 여자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을 모두 했다. 수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남자들에게 농락을 당했고, 양키놈, 흑인놈, 쪽발이 놈 할 것없이 평득이 시키는 데로 모두 다리를 벌려 주었다. 심지어 평득의 아들인 광기의 노리갯감이 되었다. 평득은 정희에게 자지를 맡긴 체로 잠시 옛 생각에 잠겼다.



평득은 아침부터 심사가 좋지 않았다. 아침에 경찰청장에게 깨지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장실을 나올때 청장은 평득을 따로 남게 하여 귓속말을 전했다.

"각하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 자네들의 활약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계셔."

지금은 시국이 너무 어지럽다. 각하의 두번째 임기를 위한 대총령 선거에서 승리를 하였지만, 조금은 찜찜한 승리였다. 야당의 저항이 워낙에 거셌고, 만약에 정식으로 맞붙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다가 올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각하의 국정 운영에 큰 치명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 지휘체계에 들어선 평득이지만, 이번 일은 그가 다시 직접 나서서 해야 할 정도로 사안이 중대했다.

평득은 자신의 심복인 대공과장으로부터 은밀한 보고를 받았다. 그리고 빨간색 볼펜을 들어 크게 동그라미를 쳤다. 이동호 대공과장은 대공분실장인 평득의 의미를 충분히 알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동호 대공과장, 그는 일제시대, 사토라 불리우던 평득의 직속 심복이었다. 그는 평득의 뒤를 그림자처럼 지키며 ?득과 함께 승승장구하며 이 자리까지 올라 왔다.

이동호는 실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의 팀원들을 불러서 긴급하게 지시를 했다. 그리고 자신이 심어 놓은 학원내 푸락치들을 동원하여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평득이 지시한 내용을 완성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거물급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거물급과 연계된 거미줄망을 하나의 오차도 없이 그려내야만 했다.

그의 충실한 부하들은 불과 이틀도 되지 않아 멋진 시나리오를 써왔고, 그 시나리오의 중간 지역에 들어갈 네 명의 대학생들을 취조실로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취조실에 끌려 왔다. 다만, 몇일전 그들과 만남을 가졌던 선배들과의 모임에 뭔가 잘못이 있었나 하는 생각만 들뿐이었다.

이 곳 취조실은 다른 취조실보다 넓었다.족히 20평은 됨직한 공간이었다. 이동호 과장은 수사관 두 명을 이끌고 취조실에 들어왓다. 취조실의 낮은 전등만이 네 명의 대학생들을 비춰주고 있을뿐이었다.

"자 지금부터 이름을 부르면 자신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을 말해라. 혹시라도 본인이 아니면 곤란하니까 다시 한번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이동호는 서류를 둘러보며 호명을 했다.
"이정수"
"예."

이름이 불리워진 이정수는 대답을 했다. 그러자 바로 이정수의 가슴께로 잘길질이 날라 왔다.

"조선놈이 조선말을 못알아들어. 이름 , 주소, 생년월일을 대라고 했지? 이정수"

이정수는 그제야 자신의 주소와 생년월일을 말했다.

"김일수"

이어서 김일수의 이름이 불려졌고 성일도 역시 자신의 신상을 말했다. 계속해서 같이 잡혀온 정도형과 이희경의 이름도 불리워져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학교 문리학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그리고 이 들은 모두 학교내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는 서클인 "민족사랑회" 멤버들이기도 하다.

"너희들이 왜 여기에 왔는지는 너희들이 잘 알고 있을거다. 만약에 거짓말을 할 경우 여기서 살아서 나갈 생각은 하지 말아라."

이동호는 녀석들을 훑어 보았다. 겉으론 당당한 척하고 있지만, 속으론 분명히 떨고 있을거다. 녀석들은 앞으로 이 녀석들이 얼마나 엄청난 음모의 중심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그것을 알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기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야 할 것이다.

그때 취조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평득이가 들어왔다. 대학생들을 취조하는데 실장이 직접 나서는 일은 거의 없었다. 거물급 정치인이나 경제인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들어온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대학생들을 취조하는데 실장이 들어오는 경우는 찾아 보기 힘들었다.

"모두들 수고가 많네. 그런데, 지금 뭐하는거야. 얘들하고 소풍왔어?"

평득이가 들어서자마자 두 수사관의 조인트를 까며 몰아 붙였다.

"이 빨갱이 새끼들하고 인권운동이라도 하려고 그러나?"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의 호통과 폭력에 네 대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모두들 너희들 이름표가 붙은 바구니에 모두 옷을 벗어라."

어리둥절하는 그들에게 다짜고짜 폭력이 쏟아졌다. 3분전 이름을 부르던 그 상황과는 사못 달라 졌다. 그리고, 이 높은 사람이 자신들을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에 놀랐다. 그들은 놀래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유일한 여학생인 이희경이 조금 머뭇거리자 다짜고짜 발길질이 쏟아졌다. 이희경은 겉옷을 벗고 또 망설였다. 그러자, 발길질이 바로 떨어졌다. 나머지 남자들도 겉옷을 벗고 머뭇거리다 발길질에 바닥에 뒹굴었다.

"이 자식들이 여기가 너희 서클 놀러온덴줄 알아. 빨리 빤쓰까지 모두 벗어."

네 명 대학생들은 옷을 모두 벗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부분들을 가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자, 바로 다시 발길질이 이어 졌다.

"모두들 차렷자세로 서, 차렷자세 안배웠어?"

손을 떼고 차려자세로 섰다. 평득은 취조실 한 켠에서 긴막대기를 들었다. 소위 공장대라고 불리는 막대기였다. 박달나무로 만든 편평하고 넙적한 길이 2미터 정도의 막대기였다. 옛날 곤장대와 재질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 곤장대라 불렀다. 그러나, 옛날의 곤장대보다는 조금 얇고 편평했다.

"다들 벽보고 서있어. 니들 자지 보지에는 관심도 없어."

쭈빗거리며 벽을 보고 섰다. 그래도 조금 수치심이 덜하는것 같았다.

"한놈씩 옆으로 와서 손을 위로 쳐들고 벽에 대소 있어. 손떼는 녀석은 오늘 죽을 줄 알아라."

먼저 이정수가 옆으로 나와 손을 들어 벽에 대었다. 그러자, 바로 평득이가 곤장대를 크게 휘둘렀다. 이정수의 엉덩이에 엄청난 파열음이 일어났다.

"짝."
이정수는 한대 맞자마자 아래로 쓰러졌다.

"아쭈, 이거봐라. 내가 아까 벽에서 손떼는 녀석은 죽는다고 했지. 다시 일어서서 자세 잡아라."

이정수는 가까스로 일어나 자세를 잡았다. 그러자, 바로 곤장대가 엉덩이에 와서 철썩 부딪혔다. 이정수는 꾹 참고 버티었다. 다시 엉덩이에 불이 붙었다. 정확히 5대를 때렸다.

"너는 옆으로 가서 무르꿇고 있어. 다음 놈 이리와."

이번엔 김일수가 옆으로 가 벽에 손을 데었다. 역시 연거푸 다섯대의 매질이 가해졌다. 김일수의 엉덩이는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정도형의 엉덩이도 마찬가지 모양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희경이 부들부들 떨며 벽에 손을 짚었다. 세 명의 남자학우들이 맞는 소리에 벌써부터 사색이 다 되었다.

평득은 아까 남자들을 때릴때와 마찬가지로 곤장대를 휘둘렀다.

"따악,"
곤장대가 파열음을 일으키며 희경의 엉덩이에 닿자마자 희경은 푹 꼬꾸라졌다. 엉덩이에서 불이 붙은 것 같았다. 발가벗고 있다는 수치심을 한번에 날려버렸다.

"아니, 이 빨갱이년이, 똑바로 안할래?"

희경은 다시 일어나 자세를 잡았다. 연이어 희경의 엉덩이에 다시 곤장대가 불을 뿜었다.
"따악."
"악."
희경은 다시 쓰러졌다.

"이년은 안되겠다. 칠성판에 또千?"
그러자, 두 사사관이 희경의 양쪽에서 팔을 끼더니 칠성판이라 불리우는 곳에 희경을 똑耽?가죽혁대로 다리와 팔, 가슴께를 묵었다. 그러자, 평득이가 곤장대로 희경의 엉덩이를 때렸다. 희경이의 연악한 엉덩이에는 금방 피멍이 졌다. 금방이라도 피가 터져나올것 같았다. 희경은 양팔과 다리가 여져 있어 꼼짝도 못하고 평득이 내리치는 세 대의 매를 모두 맞아야 했다. 희경은 너무 심한 고통에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 두 수사관이 희경을 칠성판에서 일으켜 세웠을때 칠성판에는 희경의 보지있던 자리에 축축한 물기가 있었다. 희경은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수치심이 들었다.

"너희같은 빨갱이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모두들 양손으로 귀를 짧고 토끼뜀을 뛰어라."

곤장대로 다섯대씩 맞은 그들은 말 잘듣는 강아지처럼 양손으로 귀를 잡고 토끼뜀을 뛰기 시작했다. 선배들에게 가끔 얼차려를 받는다고 토끼뜀을 뛰긴 했지만, 이렇게 홀라당 벗고 뛰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남자들은 뛸때마다 자기 자지가 덜렁거리는 느낌에 수치심을 느꼈고, 희경은 보지를 벌리고 뛰는 그 모양에 죽고 깊을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 사이 평득은 수사관들에게 지시를 했다.

"이번 사건은 아주 악질적인 사건이니만큼 저 녀석들 1인당 2명씩 수사관을 붙이고 취조실도 각각 다로 붙여 빠른 시간내에 조사를 마치도록. 위에서도 아주 관심이 많은 사건이니까. 그리고 내가 수시로 체크할테니 만전을 기하도록. 저 녀석들 죽어 나가도 내가 다 책임진다. 이과장, 알겠나?"
"예. 충성을 다하여 하겠습니다."

평득은 취조실 문을 쾅하고 닫고 나갔다. 이동호를 제외한 나머지 수사관들은 잔뜩 얼어 붙었다. 거렇게 직접 챙기는 사건은 정말 오랫만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동호는 재빨리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그리고, 잠시후에 취조실에 5명의 수사관이 더 들어왔다. 그때까지도 이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대학생들은 발가벗고 토끼뜀을 뛰고 있었다.
수사관들은 이동호의 지시에 따라 두명이서 학생 1명을 끌고 다른 취조실로 갔다.

이 넓은 취조실에는 이희경과 이동호, 그리고 수사관 한 명이 남았다. 이희경은 벌거벗은 체로 칠성판에 엎드려져 팔다리가 묶여져 있었다. 이동호는 벽에 걸린 나무몽둥이중에 걸레자루 정도의 굵기인 몽둥이를 하나 들었다. 그리고, 연하고 하얀 희경이의 허벅지를 한대 때렸다.

"따악."
"악"
"따악"
"악"

희경이는 태어나서 이렇게 맞아 본적은 처음이다. 아까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온몸이 발가벗기운 체로 알궁둥이로 맞은 것도 엄청난 충격이었고, 이 남자에게 또 이렇게 맞는다는 것, 왜 자기가 이렇게 맞아야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이봐, 이희경. 네가 지금 얼마나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지 모르지? 네 선배라고 하는 놈들 말야, 모두가 빨갱이야, 빨갱이."

그는 그렇게 말하고 희경이의 엉덩이를 한대 더 때렸다. 희경이의 단발마적인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네 선배들말야, 그 중에선 북에 다녀온 녀석들도 있어. 소위 말하는 밀봉교육, 간첩교육을 받고 온 놈들도 있지."

이동호는 다시 한번 희경이의 엉덩이를 매로 때렸다. 희경이의 엉덩이에선 찰진 소리가 났다. 이제 20을 갓 넘긴 처녀의 엉덩이라 그런지 자기가 데리고 사는 마누라의 엉덩이보다도 더 찰지고 맛나게 생겼다. 그 이쁜 엉덩이가 이미 벌겋고 퍼렇게 멍들었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 선배들과 같은 서클에서, 그것도 간부직인 너는 어떤 여자인것 같아? 너도 빨갱이야, 빨갱이. 우리 자유대한민국에선 빨갱이는 사형이야, 사형. 빨갱이가 죽으면 동정은 커녕 어른들이 박수를 쳐요, 박수를."

이동호가 고갯짓을 하자 옆에 있던 수사관이 희경의 손발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바로 똑?후 다시 손발을 묶었다. 희경이의 새하얀 젖가슴과 검은털로 뒤덮힌 보지 두덩이 낯선 두 남자에게 모두 공개되었다. 보통때같으면 이런 상황이라면 혀라도 깨물고 죽고 싶겠지만, 지금은 이게 어찌 된 일인지, 꼭 귀신에게 홀린듯한 기분이었다.

"자, 네가말야 풀려나는 방법은 딱 하나야. 너네 선배들 몇명에 대한 정보만 줘. 거기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몇개 더 들려주면 좋지. 그러면 내가 약속하지, 너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단순가담이라고. 그렇게 되면 너는 그냥 집행유예정도로 바져 나올수 있지. 그런데, 끝까지 내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 너는 말야 빨갱이 모임의 상층간부가 되는거지. 그러면 네 인생 종쳐, 아니 햇빛 다신 못볼지도 몰라."

이동호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아까부터 들고 있던 매로 희경이를 젖꼭지와 보지두덩을 건들렸다.

"자, 지난 주 일요일에 너희 빨갱이 선배들이랑 같이 도봉산에서 만났지?"
"아니예요. 그건 그냥 졸업한 선배들과 같이 등산을 한거예요. 매년 6월에 하는 정기적인 행사예요."
"아니야, 아니야. 그건말야, 네 빨갱이선배들이 너희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해 모인거야. 우리가 말야 벌써부터 냄새를 맡고 너희들을 따라붙었어. 그리고, 너희들중에 우리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애국청년도 있지."

이동호의 얘기를 듣는 사이 사이에 아주 멀리서 들리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아까 희경이랑 같이 잡혀 온 동료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가 당하는 고통의 소리보다 남이 당하는 고통의 소리가 더 무섭게 느껴진다.

"너 자꾸 이러면 곤란하다. 여자라고 그래도 봐줄려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 대힉에 다니는 수재라 머리가 잘 돌아갈 줄 알았는데."

그는 조그마한 소켓을 들어 희경이의 양쪽 엄지 발가락에 하나씩 연결했다. 희경이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움에 찬 얼굴로 그를 쳐다 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그가 희경이의 얼굴에 수건을 덮어 버렸다. 그는 옆에 있는 주전자를 들어 그녀의 발과 보지 근처에 물을 뿌렸다. 그리고 스위치를 한단 올렸다.

"아악."

희경이의 비명이 울렸다. 갑자기 희경이의 왼쪽 다리에서 허벅지로, 그리고 보지를 거쳐 다른쪽 다리로 무언가 강한 것이 흘러가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자, 아직 기억이 안 나는 모양이지? 거기에 참석한 너희 선배들이 누구인지 우리 요원이 미행을 했기 때문에 다 알고 있어. 그 중에 김성일이가 있었지? 김성일이 기억나나?"
"예. 기, 기억나요."
"자, 그 김성일이가 어디에 있는지를 말하면 돼. 너희는 알고 있잖아, 같이 연락하니까."

김성일은 이미 졸업한 선배이다. 평소 똑독하기로 소문난 김성일 선배는 웬일인지 졸업후에 취직이 잘 안되고, 사법고시 시험을 봤지만, 이상하게도 2차에서 미끄러 졌다. 충분히 합격할거라고 교수님들도 얘기했는데.


그들은 이미 희경이가 활동한 서클에 대해 미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임에 김성일이 나왔음을 알게 되었고, 그를 중심으로 한 큰 시나리오를 짜두었다. 그러나, 미행 도중에 김성일을 놓치고 말았다. 그 시나리오의 주인공인 김성일이 필요한거다.

"김성일이가 누군지 알아? 바로 빨갱이중의 빨갱이지. 김성일이 애비는 6.25때 월북한 빨갱이이고."

그가 그렇게 얘기하면서 스위치를 한단 더 올렸다. 희경이는 아까보다 더 한 고통에 몸이 펄쩍 튀어 올랐다. 희경이의 보지에서 아까 부어 놓은 물때문인지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보였다. 희경이의 온몸은 아까 그 물때문이 아니라 고문의 고통으로 인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김성일이 애비는 1949년도 겨울에 간첩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지. 그런데, 운 좋게도 사형 집행 이틀전에 전쟁이 터지고. 그리고 전쟁통에 북으로 갔지."

김성일의 아버지, 바로 김여균은 간첩혐의로 사형을 받았으나, 형 집행전에 터진 전쟁으로 인해 운좋게 살아났다. 그러나, 이동호가 말한데로 월북된게 아니라 납북이 되었다. 공산주의와 거리가 넘 김여균은 납북되어 북으로 갔으나, 그에게 가혹한 운명을 씌어준 이형식을 만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북에서 전향하여 당간부로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사람, 바로 조평득과 이동호가 바로 김여균에게 간첩혐의를 뒤집어 씌운 바로 그 린물들이었다. 그들은 다시 김여균의 아들인 김성일에게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었다. 김성일은 그동안 영특하고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월북한 그의 아버지로 인해 번번히 시험에 낙방하였다.

"그리고말야, 김성일은 월북한 자기 아버지를 만나러 북으로 갔고, 거기서 밀봉교육을 받고 남한으로 남파된 악질간첩이지."

그는 서서히 희경이의 얼굴에 씌어진 수건을 들추었다. 희경이의 얼굴은 고통을 참느라 땀으로 얼룩졌다.

"자, 빨리 김성일의 소재에 대해 아는데로 말해. 너희들은 연락처를 알고 있잖아. 그리고, 너희 조직의 체계만 몇개 알려주면 돼. 그러면 너도 행복해져."
"아악,, 모,,몰라요. 저는, 저, 저는 김성일선배를 악,, 그날 등산대회에서 1년만에 봤어요."
"안되겠군. 이년도 악질 간첩에게 교육을 받아서인지 독종이군."

이동호는 희경의 양쪽발에 꽂혀 있던 소켓을 뽑았다. 희경이는 이제 좀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는 옆에서 담배개비만하게 생긴 조그만 쇠막대를 들었다. 그리고 그 쇠막대를 희경이의 보지에 꽂았다. 희경이의 보지에는 차가운 금속의 느낌이 닿았다. 그리고 또 한 개를 집어 들어 그건 희경이의 항문에 꽂았다. 희경이의 항문은 낯선 금속 물질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며 받아 들이지 않으려 했으나 그가 세게 꽂는 바람에 고통과 함께 들어왔다. 챨堧甄?이 사람이 무얼 하려 하는지 몰랐고, 처음 보는 남자에게 자기의 소중한 보지구멍과 항문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에 대해 진저리를 쳤다.

그러나, 그 진저리치는 수치심도 잠깐, 그가 그 쇠막대끝에 소켓을 다시 연결하고 스위치를 올리자 보지와 항문으로 부터 엄청난 전기충격이 가해져 왔다.

"아악,, 악.."

희경이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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