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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와 오싹한년 (2)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왠 남자가 자신을 뒤에서 덮친다. 황희진은 깜짝놀라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떨어트린다. 심부름을 받은 남자치고는 꽤 적극적이다.
"다.. 당신.. 지금 뭔짓을 하는지 알아요 ? 이.. 상황을 이해하고서 지금 나를 덮친거에요 ?"
황희진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왜냐하면 눈앞엔 쓰러진 남자가 있었으니까. 그제서야 황희진을 덮치려한 남자는 가슴에 손을 떼며 쓰러진 남자를 봤다.
"어라 ?"
심부름 남자는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이 의뢰받은 내용과는 틀린듯.
"당신이 부탁받은 의뢰내용이 뭐죠?"
황희진은 따지듯 물었다. 그러며 덮치려했던 남자의 손을 끌어잡아 자신의 가슴쪽으로 향했다.
"떼지 말아요.. 하던 짓.. 하는척만 하면서 .. 내 질문에 답해줘요."
황희진은 망원경으로 자신을 지켜보고있을 그놈을 경계했다.
"무슨 의뢰를 부탁받았죠?"
"나.. 나는 .. 그냥 여기에 돈을 준 창녀가 있다고 한번 즐기라해서 .. 자신은 옆에서 지켜볼테니.. 라고 말했는데.. 그.. 그게 아니었어?"
"어이가 없군요 ... 저는 지금 .. 딸아이를 납치당했단 말이에요!"
"............!"
황희진의 거짓말에 남자는 자신이 위험한 사건에 휘말렸음을 감지했다. 황희진으로썬 이 남자에게 이정도 인식만 심이주어도 충분했다. 이제 이 남자를 이용해 고용주가 누구인지를 알수있을테니까 .
"돈.. 돈에 대해선 얘기 못들었어요?"
그녀는 묻는다.
"돈 ..? 무슨 돈?"
"........듣지 못했군요. 그럼 이 상황이 끝나고서야 온다는 얘기인데 .. 그럼.. 나 .. 도와줄수있어요?"
"무.. 무얼 말이죠?"
"당신을 고용한 의뢰인에 대한 정보부터 말해주세요."
그녀의 물음에 남자는 살짝 망설이는듯 했다. 아마 이 직업(심부름 일)과 연관된 비밀유지때문에 그러는듯 했다. 하지만 그녀는 딸아이를 납치당했다 했다. 이런 비상상황에 비밀유지따위는 필요없었다.
"제가 알기론 저보다 어려보이는 20대 청년이었습니다.. 그 사람 말을 들을때 왠 변태 새끼인가 했는데 .. 선입금으로 오백을 .. 단숨에 쏘더라구요 .. 일거리도 없던참에 .. 왠 떡이냐해서 물었는데 ... 허참 .. 기가 막히네.. 씨발.. 어쩐지 촉이 안좋더라니 ... "
갑자기 남자는 자신의 신세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황희진은 그놈의 신세한탄을 들을만한 여유가 없었다.
".. 아저씨.. 아저씨 사정은 잘 알겠으니까.. 나좀 도와줘요."
"그럼 경찰을 부를까요 ?"
"아니.. 그건 안돼요. "
경찰은 안됬다. 만약 경찰이 출동해 그놈을 붙잡는다면 그놈은 땡큐! 하면서 내 살인행각 테이프를 경찰에 풀테니까.
"아저씨 .. 그놈한테 얘기 못들었어요? 바보에요? 그놈.. 지금 우릴 지켜보고 있다구요 ... 경찰을 부르려 한다면 녀석은 도망쳐요. 내 딸아이도 찾지 못해요."
"......아 ..!"
"이제야 알겠어요?"
황희진의 말에 남자는 그녀의 예상과는 다른 엉뚱한 말을 한다.
"저거에요?"
"네?"
남자의 눈짓이 향한쪽으로 시선을 슬그머니 돌려보는 그녀는 곧 왜 남자가 다른 의미의 "아!"를 외쳤는지 알았다. 풀숲에 숨겨져 있지만 망원경이다. 망원경의 렌즈가 빗속이지만 보인다. 거리는 100미터 남짓이다.
" 이건 신이 날 도운거야! 후훗 .. 미친새끼 ... 비때문에 이렇게 근거리에서 날 지켜보고 있단말이지? 딱 걸렸어 "
황희진은 회심의 미소를 숨긴채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뜀박질을 한다면 녀석을 잘하면 잡을수도 있었다. 이래봐도 그녀의 몸은 운동으로 다져져 남들보다 운동신경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녀석을 제압할 힘이 딸린다는 점이나, 등뒤의 남자를 이용한다면 이 문제도 해결가능하다.
"아저씨 .. 부탁할게요 ."
"무얼 ..?"
"저와 가짜로 관계를 가진후 밖으로 나가세요. 그리고 몰래 저 망원경 쪽으로 뒤를 돌아 덮치세요 . 할수.. 있겠어요?"
"차, 차라리 경찰쪽에 연락하는게 .."
"안된다구요! 경찰이 오는 사이 우리 딸아이가 어찌되면 아저씨가 책임질거에요?!"
따지듯 묻자 남자는 무안한듯 아무말이 없다.
"미안해요 .. 아저씨. 아저씨는 저 도울려고 하신건데 .."
약간 누그러진 음성으로 남자를 달래는 그녀다. 그러며 청바지의 혁대를 풀어 스스로의 바지를 내린다. 남자의 눈엔 그녀의 팬티밖에 들어오질 않았다. 좆이 꼴린다. 그러고보니 이 여자 .. 유부녀치곤 꽤나 좋은 몸을 가졌다. 이 남자의 일생에 이런 여자를 품에 안기란 ..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울것이다.
남자 자신의 스팩이나 외모로 따졌을땐 그랬다.
남자는 자신의 좆을 황희진의 엉덩이에 부비댔다. 황희진은 알고있음에도 깜짝 놀라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진짜로 발기한 좆때문이다. 제대로 서지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너무 섰다.
남자는 이미 자신의 아랫도리도 풀어헤쳤는지 자지가 일자로 쿡쿡 자신의 팬티속 보지를 친다. 어쨋든 지금부터 연극을 해야한다.
"아저씨 .. 이건 가짜에요. 알겠죠? "
"네.. 넵. 근데 .. 미안해요.. 아줌마 엉덩이가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 진짜로 .."
"상관없어요.. 지금은 .. 다리사이에 낀채 허릴 놀려요.. 몸은 밀착한채로 .. 밖에서 잘 보이지않게.. 알겠죠?"
"네넵."
남자는 시킨대로 그녀의 허벅지사이로 좆을 밀어넣어 움직이길 시작했다. 그러면서 약속되지 않은 행위를 하나한다. 가슴을 만지던 손이 갑자기 떼어지더니 블라우스 안쪽으로 손을 밀어넣어 브라자를 위로 밀친것이다. 그덕에 생가슴이 남자의 손에 만져지고 있게됬다.
이 남자의 대담한 행동에 황희진은 기가 막혔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건 밖의 녀석이 봤을땐 꽤나 리얼한 상황연출이다.
그런데 이 남자.. 가슴을 허락하니 더 대담해졌다.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피스톤질을 하고있는 남자가 갑자기 팬티를 벗기는게 아닌가? 황희진은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었다.
"차.. 참을수가 없어요..! 아줌마!"
"흐윽!"
두 눈이 동그랗게 치켜떠진 황희진이다. 남자는 보지를 박은채로 힘껏 허리를 놀리기 시작한다. 황희진은 신음소릴 내며 헉헉댔다. 이런말 하기 난감하지만 이 남자.. 꽤나 힘이 좋았다. 보지를 박고 나올때마다 정신이 아찔아찔했다.
"하아.. 흐으앙.. 흐윽 흐윽 ..!"
무너져가는 정신속에서, 남자는 그녀의 자궁안에 정액을 쏟아붙고 나온다. 황희진은 화가 날뻔했지만 계획은 실행해야했다. 황희진은 무릎을 털썩 꿇은채 몸을 비틀거렸다.
그때, 자신의 양팔목이 뒤로 젖혀짐을 느꼈다. 뭘 어찌할새도 없이 그녀는 머리를 바닥에 쳐박았고 양팔은 뒤로 묶인채 엉덩이를 쭈욱 내밀고 있었다. 황희진은 뭐가 뭔지 몰랐다.
"뭐.. 뭘 하신거에요..? 지금..! 아저씨!!!"
청테이프로 여러겹 감긴 손목을 풀으려하지만 풀리지 않는다.
그때, 그녀의 옆에 펼쳐진 핸드폰이 보인다. 설마 그놈이 통화내용을 들었나? 싶었지만 자신의 핸드폰은 맨처음 등뒤의 아저씨에게 덮쳐지면서 떨어져 꺼진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놈의 목소리가 들렸다.
「히야 .. 씨발년 ... 존나 꼴리네 .. 」
음성변조가 된 녀석의 목소리다.
등뒤에서 들려오고 있다.
*
쏴아아아아아 ..
빗소리만이 공원 주변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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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가 너무 저조 ..
힝 .. 글쓰는 힘이 떨어진다 .. ㅠ_ㅠ
재미없으면 .. 여기서 .. 접으..?
* 하루에 두편만 연재하라는 소라 공지에 중편에다 1편을 더 넣어봅니다 .. 추천수가 높아져서 .. 헤헷 .. 더 썼습니다 -ㅁ-;; 리플들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_^!!
변태와 오싹한년(3)
빗소리는 방음이 되어주었다. 지금시각은 새벽 3시 45분경. 해가 뜨려면 아직도 한참이다. 김명이 황희진을 농락하기엔 길고도 긴 시간.
김명은 이렇게 자신에게 당해버린 황희진을 바라보며 희열의 미소를 머금는다.
자신이 이런 작전을 짠것도 대단했지만 이렇게 작전을 실행에 옴긴 자신에 대한 만족감도 더해졌다. 사실 이 작전을 짜기까지 그녀와의 첫통화 덕분이었다.
그녀는 처음에 살해현장을 녹화한 테이프부터 보자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고 원본을 주겠다 약속하고 돈을 요구했다. 근데 그녀는 의외로 쉽게 수락했다. 녹화한 테이프를 보자던 처음 요구가 너무나 쉽게 바뀌고 내 요구를 수락한것이다.
난 그녀가 조바심을 내 나의 요구를 수용했다 생각치 않았다. 처음 그녀가 내 전화를 받았을때의 태연함과 침착성을 생각한다면, 갑자기 내 요구조건을 승낙한것은 그녀역시 나름의 계획을 짰을것이라 생각했었다. 뭔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또한 원본테잎을 넘겨준다해도 저년이 날 순순히 돌려보내줄까? 라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래서 짜낸게 처음엔 대타를 내세워 그녀의 반응을 떠보는 일이었다. 처음엔 아무런 흉기도 갖고있지 않아서 계획대로 흘러가는구나.. 생각했지만 그녀는 마취제로 대타를 쓰러트렸다. 그래서 난 예정대로 두번째 계획을 실행시켰다.
심부름꾼으로 위장한 내 자신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는것.
물론 그전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가 먼저 약속을 깨트린것에 대한 분노를 풀며 "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확신을 주게했다. 그러며 두번째 제안을 하며 이 제안마저 깨트린다면 다음은 없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덕분에 진짜인 내가 나타나 그녀를 덮쳤을때 아까와같은 반항은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나마저 의심할 가능성도 있었기에 미리 설치해놓은 망원경을 짐짓 발견한척하며 "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생각을 재확인시켜주었다.
그녀의 위축된 심리를 이용한 작전은 ..
완벽히 먹혀들었다.
그나저나 그녀에게 대단한 점도 있었다. 내가 덮친 상황에서 "딸아이"가 있다 구라를 치며 나를 같은편으로 만든 이년의 임기응변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너 .. ! 너 ! 너였어 ! "
황희진은 바닥에 머리를 박은상태로 힘껏 외친다.
"이봐 .. 아줌씨도 만만치 않아. 어떻게 그 상황에서 딸아이가 있다 구라를 치지? 솔직히 그때.. 속으로 감탄했다구. 무서울정도로 ..."
".............으.. "
"뭐.. 그 상황에서 나를 잡으려한 시도는 좋았어 . 하지만 승자는 나야. 아줌씨. 응?"
김명은 말한다. 황희진은 김명의 말을 어쩔수없이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상상조차 못했다. 등뒤의 남자가 사실은 그놈이었다니!
"이제 .. 어쩔거야 ... 이 나쁜놈아 .."
황희진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묻는다.
김명은 그녀의 물음에 답변대신 분홍 손수건을 들어 그녀의 입을 틀어막는다. 그녀는 안간힘을 써 벗어나려 하나 마취제의 향내가 사고를 마비시켰다.
.
.
새벽 5시.
김명은 자신의 집안으로 끌고온 황희진을 바라본다. 황희진은 침대위에 눕히어 마취제의 약효에 취해있었다. 물론 그녀가 갖고온 여행용가방도 갖고왔다. 돈은 실제로 5천만원.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있었다.
" 흠 ... 완전한 사육을 찍을 생각은 없었는데 ... 데리고와보니 이거 .. 심각한거 아냐..? "
어떻게보면 김명은 유부녀를 납치한것과 다름없었다. 강간과 함께 ..
하지만 이 년은 살인범이었다. 증거도 갖고있다.
" 아니야 .. 생각을 달리해볼까 ? 나는 살인범을 데리고왔어.. 나는 지금부터 이 살인범에게 응당의 벌을 내리러할거고 ... 이정도의 상황설정이면 .. "
마음이 잠시 위안이 되는 김명이다.
곧,
깨어나는 황희진은 깜짝 놀란다. 느닺없이 자신이 왠 방으로 이동된것도 그랬고 이 방안에는 밤꽃냄새가 지독히 코끝을 스쳤다. 방주변에는 온통 발가벗은 여성의 사진들로 즐비했다. 방안에는 컴퓨터가 있었는데 그 컴퓨터 안에는 자신의 살해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무한 플레이가 되고 있었다.
푹! 푹! 푹! 푹! 푹!
실제 소리는 담기어져 있지 않지만 자신이 실제로 남편을 토막냈던 현장의 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왔다.
" 하.. 이런걸 보고 내게 죄책감을 느끼라는건가 ? 우.. 웃기지마 ! "
항변하듯 황희진은 외치고 있다. 그러며 주변을 살핀다. 다행이도 녀석은 이 자리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은 입도 묶이고 양팔이 뒤로 묶여있었고 양다리도 묶여있다. 다리를 뒤로접어 청테이프를 떼려 했지만 질겨도 너무질기다. 손가락마디를 이용해 억지로 뜯어보려하지만 도대체 몇곂을 감았는지 뜯겨지지 않는다.
"으읍..!"
어떻게든 소리를 질러보지만 나오질않는다. 청테이프에 입이 막혔기에.. 어쨋든 그녀는 침대위에서 벗어나려 몸을 뒤척였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심정이었다.
그런데 이불을 무심코 뒤척이자 녀석의 변태적 취향이 적나라히 드러났다. 온갖 제복들이 있었다. 교복이나 스튜디어스복, 애니 코스프레 복.. 등등이다. 남성용과 여성용도 있었다.
" 하... 미친 사이코 새끼 ... 하지만 이걸로 확실해졌어 ... 이 새끼 .. 나를 집까지 데리고온건 분명 내 몸을.. 어떻게 해볼라고 .. "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황희진은 어서 빨리 이곳에서 나가야겠단 생각을 먹었다. 이 방의 주인이자 그 변태놈은 지금 없는듯하니 지금이 기회였다.
그러나 문제는 방문이 닫혀있다는 점.
하지만 어떻게든 해야했다. 그녀는 침대위를 굴러 떨어진후 지렁이처럼 몸을 기었다. 그덕분에 바닥에 달라붙은 끈적한 하얀 정액을 온몸에 부비껴야했지만 참고 기어갔다. 그래서 도착한 문앞에, 황희진은 머리를 들어 벽에 붙힌후 어깨를 이용해 상체를 억지로 일으켜세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문의 형태는 문고리형태다. 어깨를 이용해 문고리를 툭 밀어쳐 끼익, 문을 열었다. 좁쌀만큼 열려진 문틈이나 그녀로썬 희망의 빛이나 다름없었다. 또다시 어깨를 사용해 문틈을 더 열려하자,
딩동!
모든 행동을 멈추게하는 초인종소리가 들린다.
두둥! 두둥! 두둥!
문을 두들기는 소리마저 들린다.
" 뭐.. 뭐지 ?? "
황희진은 파악이 잘 되질 않았다.
"경찰입니다 ! 김명씨! 안에 계십니까?"
" 경찰 ?????????????? 경찰이 어떻게 이놈집으로 온거지 ? 서.. 설마.. 나를 체포하라고 ?? "
섬뜩 겁이 났다. 만약 자신이 살인자가 아니었다면 냉큼 경찰을 찾았을테지만 그녀는 남편을 죽인 살인자였으며 더욱이 컴퓨터 화면에선 자신의 살해장면이 일일드라마처럼 연이어 방영되고 있었다.
신고를 하고싶어도 신고를 하지못하는 이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황희진은 좌절감마저 느껴졌다.
그러나 ,
잘 생각해야했다.
만약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이 변태놈에게 어떤꼴을 당할지 몰랐다. 정말 죽을지도 몰랐다. 생판 모르는 저 씨발새끼한테 말이다.
" 먼저 ..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 그리고나서 .. 어떻게든 탈출하면 돼 ... 죽이든지.. 어떻게해서든.. "
결심이 섰다.
*******
김명은 잠시 생각전환을 위해 근처 PC방을 갖다오는 길이었다. 오다 마켓에 들러 담배도 사고 간식거리도 조금 사갔고 오는 길이었다. 그러던 김명이 엘레베이터를 내려 자신의 현관문 앞에 도착하는 순간 발견했다. 경찰과 그때 그 심부름센터의 남자..
자신이 대타로 내세웠던 남자 말이다.
그 남자는 다짜고짜 내 멱살을 움켜잡았다.
"너! 이 새끼! 너 뭐 했지 ? 개새끼야 ! 이 범죄자새끼! "
그 모습을 본 경찰관은 나와 남자사이를 떼어놓는다.
"아아. 둘다 진정하세요. 그리고 김명씨 서에 가서 잠깐 간단한 조서를 꾸미도록 하죠. "
경찰관의 말에, 김명은 아찔한다. 전혀 생각치 못했다. 대타로 내세운 새끼가 정신이 들어 자신을 신고할줄은, 하긴 이해도 됬다. 돈만 받으라는 심부름을 받은 놈인데 느닷없이 여자의 공격을 받았으니까. 의심이 들것이다.
그렇다해도 지금은 .. 너무 빨랐다.
"저새끼! 존나 수상한 새끼입니다! 뭔 돈을 받으라고 하질않나? 돈받으러 갔더니 왠 미친년이 날 공격하지않나? 분명 절 죽이려 했다구요! 둘이서 짜고..!"
남자는 발기발기 외치고 있었다.
"나와 그년을.. 공범이라 생각하는건가 ? "
김명은 머리가 복잡하게 꼬여감을 느꼈다. 긴장됬다. 그러나 어떻게든 이 실수를 만회해야 했다.
"잠깐 .. 집으로 들어가 사갔고온 먹거리부터 넣어놓고 나오죠. 핸드폰 밧데리도 챙기구요.."
"아.. 예. 그러시죠."
경찰관은 흔쾌히 승낙했다. 심부름 센터의 남자는 아직도 분이 안풀린듯 뒤에서 연신 담배만 물어빨고 있었고 말이다. 담배가 필요한건 정작 나인데 ... 씨발.
어쨌든 나는 현관문에 달린 비밀번호 인식기를 누르려 했다. 그때 나는 머리를 까닥했다. 뭔가 잘못본게 아닌지 눈동자를 조심스래 굴리어 현관문 정중앙에 달린 구멍을 보았다. 밖의 사람이 누구인지 보기위해 달린 렌즈구멍이다. 나는 그 구멍에서 ,
그 년의 눈동자와 마주쳤다.
처음으로 두 다리에 힘이 풀리는듯 했다. 이 아줌마가 방에서 나와 문앞까지 당도한거다.
"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 "
욕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의 커다랗게 치켜떠진 왼쪽 눈동자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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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_^!
재밌게 읽으셨으면 추천과 리플을 ..
그 힘으로 글 씁니다 !! 하핫!
변태와 오싹한년 (4)
그년의 눈을 보는순간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었고 나는 그야말로 멘붕(정신붕괴) 상태였다. 내가 범죄자가 된듯마냥 비밀번호를 누르려는 손이 부르르 떨리고 떨렸다. 특히 안쪽의 문은 버튼하나만 누르면 열리는 문이다. 그런데 언제든지 빠져나올수있음에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있다.
이건 필시 그녀가 이 문앞까지 당도한게 방금전이고, 경찰과 자신때문에 때를 기다리고 있다 .. 생각될수 있었다.
" 만약 .. 내가 경찰서로 순순히 가게되면 .. 이년은 그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올거야 ... 어.. 어떻게하지? 김명..? 생각해봐! 지금까지 완벽했잖아 ? 그.. 근데 여기서 ... 이렇게 터무니없이 끝나는거야 ...? 아.. 아... 그냥 문을 열까 ? 잘 생각해보면 나쁜쪽은 저 년이 더 심하잖아? 그치않아 ...? .......................... 김명..?!! "
김명은 마치 정신병원의 환자같은 멍청한 얼굴빛을 띄며 천천히 뒤를 돌았다. 모든걸 내려놓은 사람의 심정으로 경찰관과 심부름센터 남자를 번갈아 보았다.
"하.. 할말이 있습니다."
김명은 힘없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삐리리리 -.
삐리리리 -.
그때, 느닷없이 울리는 경찰관의 호출기다.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는 경찰관은 잠시 얘기를 받더니 점차 눈동자가 보름달처럼 커졌다.
"사.. 살인사건 ...........?!!!!!!!!!!!!!!!!!!!!!!!!!!!!!!!!!!!!!!!!!! 어디요? 어디서요? 몇동. 몇동이죠 ? "
다급한 얼굴빛이다. 나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체가. 사체가 발견됬다구요 ???"
"..............!!!!!!!!"
나는 깜짝놀랐다. 얘기를 엿들은 심부름센터 남자도 그러했다.
경찰관은 황급히 전화를 닫곤 이 얘기를 나와 남자가 들었는지 우리 둘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곧 경찰관은 낯빛을 무섭게 바꾸곤 심부름센터 남자를 바라본다.
"분명.. 신고내용이 박철혼씨를 저 남자가 유인했는데 왠 여자가 박철혼씨를 죽이려 했다.. 이거였죠? "
"네. 네넵."
박철혼은 답한다. 그도 실제로 사체가 발견됬다는 소식에 내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힌듯 했다. 정말 대단한 사건에 목격자가 된듯이 나를 째려본다. 나는 기가막힐 노릇이었다.
" 이대로가단 씨발... 나도 살인범이 된다 ... 이제와서 솔직히 문을 열고 모든걸 오픈해도 .. 내가 저 심부름센터 직원을 전화로 부른사실만큼은 인정되니 ... 나도 공범으로 몰려 살인죄 비슷한게 적용될거야.. 특히 저년역시 나를 공범이라 물고늘어진다면 ? 나는 ... 난.. 진짜 끝이다. "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찰관은 말한다.
"잠깐 ..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 방안을 좀 볼수있겠습니까? "
"수, 수색영장은 갖고왔습니까? "
엉겹결에 말했지만 그즉시 나는 아차했다. 나는 미련하게도 전문용어까지 써가며 경찰의 의심을 돋군것이다.
"흠... 김명씨. 맞은편 동에서 신원불명의 사체가 발견됬습니다 . 또한 박철혼씨가 말한 신고내용에 김명씨가 의심스러워서 그렇습니다. 물론 이대로 거부할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럴수록 김명씨가 난처해지실 겁니다. 지금 방안을 보여주고 나서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는다면 의심만큼은 덜 받겠지요.. 강요는 하지않겠지만 .. 결정하십시요."
".................."
경찰의 말은 논리적이었다. 그 말에, 내가 할수있는 말이라곤 암것도 없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심장이 심하게 격동하고 있다.
이제는 모른다..
이제는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는 깡통처럼 나는 비밀번호를 누른다.
내가 내손으로 내 범죄를 까발리려 하고 있다.
내가 내손으로 내 인생을 망치려고 하고 있다.
비밀번호를 누르는 이 시간이, 이처럼 길줄은 몰랐다. 고작 비밀번호 여섯번을 누르는 일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줄 몰랐다.
삐빅 -. 철컥 ,
문이 열리며 나는 본다.
훵하니 비어있는 집안을, 그녀의 모습은 없다.
하지만 수색하면 찾을수 있다. 성인여성 한명이 숨기엔 이집은 너무 작았으니까. 방두개에 화장실 하나 딸린 집쯤은 5분안에 수색이 가능할것이다.
"제, 제가 안내하죠 ..."
나는 떨떠름한 얼굴로 말한다. 거실안으로 걸어들어가자 경찰관은 입을 연다.
"김명씨?"
"아.. 네.. 무.. 무슨..?"
"아무리 자기집안이라 하지만 신발까지 신어놓고 안으로 들어가도 되나요?"
"아 .... "
그제서야 나는 흙묻은 내 신발을 보았다. 나는 다급히 신발을 벗어 현관쪽에 갖다놓았고 경찰관은 신발을 벗어 들어왔다. 박철혼도 들어왔다.
나는 박철혼씨를 보며 인상을 썼다.
"왜 타인이 제 집안에 들어오는거죠 ? 저 분은 뺐으면 좋겠는데요 ."
"아. 그런가요? 박철혼씨. 김명씨 말대로 나가있으시죠. 한번 둘러보는거니까 금방 끝납니다."
경찰관의 말에 박철혼은 아쉬운 얼굴로 밖으로 나가있는다. 내 생각엔 이 미친새끼는 지가 탐정이라도 된듯 싶었다. 어쨋든 경찰관과 나는 하나둘씩 방문을 열었다. 처음엔 아무도 쓰지않는 빈방, 그리곤 화장실, 그리곤 마지막 나의 보금자리(?)였다.
보금자리를 열기전, 나는 또다시 심장이 뛰고있음을 느끼었다.
이 안에 필시 그년이 있을거다. 베란다에 숨기엔 베란다의 커텐은 양쪽다 활짝 젖혀져 있으니..
"겨.. 경찰관 아저씨 ... 저, 저기 이방은 ... "
"...........?"
"겨.. 경찰관 아저씨.. 죄, 죄송합니다!"
나는,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문이 열린다.
내 손에 의해서가 아닌,
경찰관의 손에 의해서 .
방안을 보는 순간,
경찰관은 지금까지의 의문이 전부 풀리었다.
나는 새로운 의문이 미칠듯 부풀어졌고.
"....흠흠 ... 꽤 .. 특이한 성취향을 ... 그래서 .. 문열기를 주저하고 .. 그렇게 무릎을 꿇은게 ... 이해가 되는군요."
"어.. 어?"
경찰관은 방안에 널부러진 제복들과 방벽에 온통 붙어있는 낯뜨거운 여체사진을 보고 있었다. 나는 허겁지겁 경찰관을 밀쳐 안으로 들어가 주변을 샅샅히 살핀다. 그년이 없는건 정말 다행이었지만 너무나 이상했다.
방금전까지 현관문 안에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던 년이 땅으로 꺼졌는지 증발된것이다 ?
경찰관역시 방안으로 들어왔고 나는 경찰관을 보며 헛웃음을 지려했으나 곧 안색이 굳어졌다. 경찰관의 등뒤로 나신으로 서있는 그 년이 있다. 청테이프가 붙은 입으로 조그마한 숨소리를 흡! 합! 내쉬고 있었다.
그녀는 내 방의 문뒤에 쥐처럼 찰싹 붙어 숨어있었던 것이다.
"하하하하! 경찰관 아저씨! 이.. 이제 됬죠?!"
그녀의 숨소리가 들릴까 나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제 사생활까지 오픈했는데 너무 보시면 곤란합니다! 이제 빨리 조사를 받죠!"
"아.. 뭐.. 그럽시다."
말하며 경찰관이 뒤를 돌아보려 한다. 보통이라면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지금 뒤를 돌아보면 그년과 마주한다. 1미터 거리에서 말이다.
"자, 잠깐만요!"
"...........?"
내 외침에 경찰관은 물음표를 그린다. 나는 경찰관 앞에 내가 갖고있는 경찰복을 꺼낸다.
"저, 저.. 일반 시민이 이런걸 소장해도 됩니까? 그.. 그동안 궁금해서 말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구매한거면 상관없지만 .. 이거 .. 너무 똑같으면 문제가 됩니다. 경찰사칭도 있고.."
"하하.. ! 이. 이거 짝퉁입니다. 보, 보세요! 여기 소매와 .. 등에는 "가짜"라는 문구도 써져있어요."
"아! 그래요? 그러면 .. 그리고 ... 김명씨 ."
"아하하.. 네.. 무슨 ..?"
갑자기 경찰관의 안색이 어두워진다.
"제가 이래뵈도 짬밥좀먹은 경찰입니다.. 뜬금없이 경찰 제복을 내보이며 사용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묻는다? 이런 물음을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 나쁜놈들이죠. 지금 .. 그 물음때문에 김명씨에 대한 의구심이 더 깊어졌습니다. 서로 가시죠."
경찰관이 뒤를 돌아본다. 나는 마른침을 꼴깍 삼킨다. 내가 시선을 끄는 사이 그녀는 영리하게도 뒤로 묶인 팔로 문고리를 끌어당겨 대충이나마 모습을 숨겼다.
경찰관이 방밖으로 나오고 나도 나오며 서랍속의 사슬을 꺼내 문을 끌어당겨 잠근후 사슬로 문을 칭칭감아 자물쇠로 잠그기까지 했다.
"뭘.. 하는거죠? 김명씨?"
"부끄러운 제 사생활이니깐요.. 하하.. 이렇게라도 해야 .. 안심이 되서 ."
"..............."
*
그날밤 나는 밤새도록 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나는 열심히 둘러댔다. 그녀는 헤어진 여자친구인데 내게 큰 앙심을 품고있었다고 .. 나는 그녀에게 빌려준 300만원을 받으려 했는데 일이 바빠 심부름 센터 직원을 고용한것뿐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녀가 이런짓을 벌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말이다.
"그럼 왜 경찰관이 제보내용을 말했을때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습니까 ? "
형사가 내게 묻는다.
*
오후 10시 .
김명이 살고있는 현관문 앞에 아침의 경찰관이 서있었다. 그는 아침에 보았던 김명의 비밀번호 위치를 기억하고 있었다.
" 뭔가 이상해 .. 이집.. 그 남자 .. 뭔가 혼이 달아난듯한 눈빛이었어 .. 변태적인 성향을 들킬까봐 그정도까지 하는건 ... 뭔가 이상하단말야..? 갑자기 경찰제복을 갖고있어도 되는지 묻고말야.. 분명히 뭔가가 있어. 이집안엔 ..! "
삐빅 -. 철컥,
현관문이 열린다.
어둠이 그윽하게 깔린 빈 집이 경찰관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김명씨가 사슬까지 걸어 잠근 방문이 풀려있었다. 조심스럽게 공포탄이 든 권총을 들어 그 방문쪽으로 걸어간다. 방안쪽으로 왠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낯뜨거운 소리다.
문을 비스듬히 열어 안을 보자 ,
".............!!!!!!!!!!"
왠 남자가 뒤로 묶이어 있는 나신의 여성을 겁탈하고 있다. 여자는 머리를 바닥에 쳐박힌채 신음하고 있었고 남자는 치켜든 여자의 엉덩이를 향해 좆대가리를 연거푸 꼽고 빼고를 반복코 있었다. 분명 김명씨는 아니었다. 김명씨라면 지금 서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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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까지 ... 제가 미친듯 .. ㅎ
*4화가 위글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_^*
변태와 오싹한년 (2)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왠 남자가 자신을 뒤에서 덮친다. 황희진은 깜짝놀라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떨어트린다. 심부름을 받은 남자치고는 꽤 적극적이다.
"다.. 당신.. 지금 뭔짓을 하는지 알아요 ? 이.. 상황을 이해하고서 지금 나를 덮친거에요 ?"
황희진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왜냐하면 눈앞엔 쓰러진 남자가 있었으니까. 그제서야 황희진을 덮치려한 남자는 가슴에 손을 떼며 쓰러진 남자를 봤다.
"어라 ?"
심부름 남자는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이 의뢰받은 내용과는 틀린듯.
"당신이 부탁받은 의뢰내용이 뭐죠?"
황희진은 따지듯 물었다. 그러며 덮치려했던 남자의 손을 끌어잡아 자신의 가슴쪽으로 향했다.
"떼지 말아요.. 하던 짓.. 하는척만 하면서 .. 내 질문에 답해줘요."
황희진은 망원경으로 자신을 지켜보고있을 그놈을 경계했다.
"무슨 의뢰를 부탁받았죠?"
"나.. 나는 .. 그냥 여기에 돈을 준 창녀가 있다고 한번 즐기라해서 .. 자신은 옆에서 지켜볼테니.. 라고 말했는데.. 그.. 그게 아니었어?"
"어이가 없군요 ... 저는 지금 .. 딸아이를 납치당했단 말이에요!"
"............!"
황희진의 거짓말에 남자는 자신이 위험한 사건에 휘말렸음을 감지했다. 황희진으로썬 이 남자에게 이정도 인식만 심이주어도 충분했다. 이제 이 남자를 이용해 고용주가 누구인지를 알수있을테니까 .
"돈.. 돈에 대해선 얘기 못들었어요?"
그녀는 묻는다.
"돈 ..? 무슨 돈?"
"........듣지 못했군요. 그럼 이 상황이 끝나고서야 온다는 얘기인데 .. 그럼.. 나 .. 도와줄수있어요?"
"무.. 무얼 말이죠?"
"당신을 고용한 의뢰인에 대한 정보부터 말해주세요."
그녀의 물음에 남자는 살짝 망설이는듯 했다. 아마 이 직업(심부름 일)과 연관된 비밀유지때문에 그러는듯 했다. 하지만 그녀는 딸아이를 납치당했다 했다. 이런 비상상황에 비밀유지따위는 필요없었다.
"제가 알기론 저보다 어려보이는 20대 청년이었습니다.. 그 사람 말을 들을때 왠 변태 새끼인가 했는데 .. 선입금으로 오백을 .. 단숨에 쏘더라구요 .. 일거리도 없던참에 .. 왠 떡이냐해서 물었는데 ... 허참 .. 기가 막히네.. 씨발.. 어쩐지 촉이 안좋더라니 ... "
갑자기 남자는 자신의 신세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황희진은 그놈의 신세한탄을 들을만한 여유가 없었다.
".. 아저씨.. 아저씨 사정은 잘 알겠으니까.. 나좀 도와줘요."
"그럼 경찰을 부를까요 ?"
"아니.. 그건 안돼요. "
경찰은 안됬다. 만약 경찰이 출동해 그놈을 붙잡는다면 그놈은 땡큐! 하면서 내 살인행각 테이프를 경찰에 풀테니까.
"아저씨 .. 그놈한테 얘기 못들었어요? 바보에요? 그놈.. 지금 우릴 지켜보고 있다구요 ... 경찰을 부르려 한다면 녀석은 도망쳐요. 내 딸아이도 찾지 못해요."
"......아 ..!"
"이제야 알겠어요?"
황희진의 말에 남자는 그녀의 예상과는 다른 엉뚱한 말을 한다.
"저거에요?"
"네?"
남자의 눈짓이 향한쪽으로 시선을 슬그머니 돌려보는 그녀는 곧 왜 남자가 다른 의미의 "아!"를 외쳤는지 알았다. 풀숲에 숨겨져 있지만 망원경이다. 망원경의 렌즈가 빗속이지만 보인다. 거리는 100미터 남짓이다.
" 이건 신이 날 도운거야! 후훗 .. 미친새끼 ... 비때문에 이렇게 근거리에서 날 지켜보고 있단말이지? 딱 걸렸어 "
황희진은 회심의 미소를 숨긴채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뜀박질을 한다면 녀석을 잘하면 잡을수도 있었다. 이래봐도 그녀의 몸은 운동으로 다져져 남들보다 운동신경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녀석을 제압할 힘이 딸린다는 점이나, 등뒤의 남자를 이용한다면 이 문제도 해결가능하다.
"아저씨 .. 부탁할게요 ."
"무얼 ..?"
"저와 가짜로 관계를 가진후 밖으로 나가세요. 그리고 몰래 저 망원경 쪽으로 뒤를 돌아 덮치세요 . 할수.. 있겠어요?"
"차, 차라리 경찰쪽에 연락하는게 .."
"안된다구요! 경찰이 오는 사이 우리 딸아이가 어찌되면 아저씨가 책임질거에요?!"
따지듯 묻자 남자는 무안한듯 아무말이 없다.
"미안해요 .. 아저씨. 아저씨는 저 도울려고 하신건데 .."
약간 누그러진 음성으로 남자를 달래는 그녀다. 그러며 청바지의 혁대를 풀어 스스로의 바지를 내린다. 남자의 눈엔 그녀의 팬티밖에 들어오질 않았다. 좆이 꼴린다. 그러고보니 이 여자 .. 유부녀치곤 꽤나 좋은 몸을 가졌다. 이 남자의 일생에 이런 여자를 품에 안기란 ..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울것이다.
남자 자신의 스팩이나 외모로 따졌을땐 그랬다.
남자는 자신의 좆을 황희진의 엉덩이에 부비댔다. 황희진은 알고있음에도 깜짝 놀라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진짜로 발기한 좆때문이다. 제대로 서지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너무 섰다.
남자는 이미 자신의 아랫도리도 풀어헤쳤는지 자지가 일자로 쿡쿡 자신의 팬티속 보지를 친다. 어쨋든 지금부터 연극을 해야한다.
"아저씨 .. 이건 가짜에요. 알겠죠? "
"네.. 넵. 근데 .. 미안해요.. 아줌마 엉덩이가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 진짜로 .."
"상관없어요.. 지금은 .. 다리사이에 낀채 허릴 놀려요.. 몸은 밀착한채로 .. 밖에서 잘 보이지않게.. 알겠죠?"
"네넵."
남자는 시킨대로 그녀의 허벅지사이로 좆을 밀어넣어 움직이길 시작했다. 그러면서 약속되지 않은 행위를 하나한다. 가슴을 만지던 손이 갑자기 떼어지더니 블라우스 안쪽으로 손을 밀어넣어 브라자를 위로 밀친것이다. 그덕에 생가슴이 남자의 손에 만져지고 있게됬다.
이 남자의 대담한 행동에 황희진은 기가 막혔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건 밖의 녀석이 봤을땐 꽤나 리얼한 상황연출이다.
그런데 이 남자.. 가슴을 허락하니 더 대담해졌다.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피스톤질을 하고있는 남자가 갑자기 팬티를 벗기는게 아닌가? 황희진은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었다.
"차.. 참을수가 없어요..! 아줌마!"
"흐윽!"
두 눈이 동그랗게 치켜떠진 황희진이다. 남자는 보지를 박은채로 힘껏 허리를 놀리기 시작한다. 황희진은 신음소릴 내며 헉헉댔다. 이런말 하기 난감하지만 이 남자.. 꽤나 힘이 좋았다. 보지를 박고 나올때마다 정신이 아찔아찔했다.
"하아.. 흐으앙.. 흐윽 흐윽 ..!"
무너져가는 정신속에서, 남자는 그녀의 자궁안에 정액을 쏟아붙고 나온다. 황희진은 화가 날뻔했지만 계획은 실행해야했다. 황희진은 무릎을 털썩 꿇은채 몸을 비틀거렸다.
그때, 자신의 양팔목이 뒤로 젖혀짐을 느꼈다. 뭘 어찌할새도 없이 그녀는 머리를 바닥에 쳐박았고 양팔은 뒤로 묶인채 엉덩이를 쭈욱 내밀고 있었다. 황희진은 뭐가 뭔지 몰랐다.
"뭐.. 뭘 하신거에요..? 지금..! 아저씨!!!"
청테이프로 여러겹 감긴 손목을 풀으려하지만 풀리지 않는다.
그때, 그녀의 옆에 펼쳐진 핸드폰이 보인다. 설마 그놈이 통화내용을 들었나? 싶었지만 자신의 핸드폰은 맨처음 등뒤의 아저씨에게 덮쳐지면서 떨어져 꺼진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놈의 목소리가 들렸다.
「히야 .. 씨발년 ... 존나 꼴리네 .. 」
음성변조가 된 녀석의 목소리다.
등뒤에서 들려오고 있다.
*
쏴아아아아아 ..
빗소리만이 공원 주변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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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가 너무 저조 ..
힝 .. 글쓰는 힘이 떨어진다 .. ㅠ_ㅠ
재미없으면 .. 여기서 .. 접으..?
* 하루에 두편만 연재하라는 소라 공지에 중편에다 1편을 더 넣어봅니다 .. 추천수가 높아져서 .. 헤헷 .. 더 썼습니다 -ㅁ-;; 리플들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_^!!
변태와 오싹한년(3)
빗소리는 방음이 되어주었다. 지금시각은 새벽 3시 45분경. 해가 뜨려면 아직도 한참이다. 김명이 황희진을 농락하기엔 길고도 긴 시간.
김명은 이렇게 자신에게 당해버린 황희진을 바라보며 희열의 미소를 머금는다.
자신이 이런 작전을 짠것도 대단했지만 이렇게 작전을 실행에 옴긴 자신에 대한 만족감도 더해졌다. 사실 이 작전을 짜기까지 그녀와의 첫통화 덕분이었다.
그녀는 처음에 살해현장을 녹화한 테이프부터 보자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고 원본을 주겠다 약속하고 돈을 요구했다. 근데 그녀는 의외로 쉽게 수락했다. 녹화한 테이프를 보자던 처음 요구가 너무나 쉽게 바뀌고 내 요구를 수락한것이다.
난 그녀가 조바심을 내 나의 요구를 수용했다 생각치 않았다. 처음 그녀가 내 전화를 받았을때의 태연함과 침착성을 생각한다면, 갑자기 내 요구조건을 승낙한것은 그녀역시 나름의 계획을 짰을것이라 생각했었다. 뭔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또한 원본테잎을 넘겨준다해도 저년이 날 순순히 돌려보내줄까? 라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래서 짜낸게 처음엔 대타를 내세워 그녀의 반응을 떠보는 일이었다. 처음엔 아무런 흉기도 갖고있지 않아서 계획대로 흘러가는구나.. 생각했지만 그녀는 마취제로 대타를 쓰러트렸다. 그래서 난 예정대로 두번째 계획을 실행시켰다.
심부름꾼으로 위장한 내 자신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는것.
물론 그전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가 먼저 약속을 깨트린것에 대한 분노를 풀며 "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확신을 주게했다. 그러며 두번째 제안을 하며 이 제안마저 깨트린다면 다음은 없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덕분에 진짜인 내가 나타나 그녀를 덮쳤을때 아까와같은 반항은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나마저 의심할 가능성도 있었기에 미리 설치해놓은 망원경을 짐짓 발견한척하며 "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생각을 재확인시켜주었다.
그녀의 위축된 심리를 이용한 작전은 ..
완벽히 먹혀들었다.
그나저나 그녀에게 대단한 점도 있었다. 내가 덮친 상황에서 "딸아이"가 있다 구라를 치며 나를 같은편으로 만든 이년의 임기응변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너 .. ! 너 ! 너였어 ! "
황희진은 바닥에 머리를 박은상태로 힘껏 외친다.
"이봐 .. 아줌씨도 만만치 않아. 어떻게 그 상황에서 딸아이가 있다 구라를 치지? 솔직히 그때.. 속으로 감탄했다구. 무서울정도로 ..."
".............으.. "
"뭐.. 그 상황에서 나를 잡으려한 시도는 좋았어 . 하지만 승자는 나야. 아줌씨. 응?"
김명은 말한다. 황희진은 김명의 말을 어쩔수없이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상상조차 못했다. 등뒤의 남자가 사실은 그놈이었다니!
"이제 .. 어쩔거야 ... 이 나쁜놈아 .."
황희진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묻는다.
김명은 그녀의 물음에 답변대신 분홍 손수건을 들어 그녀의 입을 틀어막는다. 그녀는 안간힘을 써 벗어나려 하나 마취제의 향내가 사고를 마비시켰다.
.
.
새벽 5시.
김명은 자신의 집안으로 끌고온 황희진을 바라본다. 황희진은 침대위에 눕히어 마취제의 약효에 취해있었다. 물론 그녀가 갖고온 여행용가방도 갖고왔다. 돈은 실제로 5천만원.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있었다.
" 흠 ... 완전한 사육을 찍을 생각은 없었는데 ... 데리고와보니 이거 .. 심각한거 아냐..? "
어떻게보면 김명은 유부녀를 납치한것과 다름없었다. 강간과 함께 ..
하지만 이 년은 살인범이었다. 증거도 갖고있다.
" 아니야 .. 생각을 달리해볼까 ? 나는 살인범을 데리고왔어.. 나는 지금부터 이 살인범에게 응당의 벌을 내리러할거고 ... 이정도의 상황설정이면 .. "
마음이 잠시 위안이 되는 김명이다.
곧,
깨어나는 황희진은 깜짝 놀란다. 느닺없이 자신이 왠 방으로 이동된것도 그랬고 이 방안에는 밤꽃냄새가 지독히 코끝을 스쳤다. 방주변에는 온통 발가벗은 여성의 사진들로 즐비했다. 방안에는 컴퓨터가 있었는데 그 컴퓨터 안에는 자신의 살해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무한 플레이가 되고 있었다.
푹! 푹! 푹! 푹! 푹!
실제 소리는 담기어져 있지 않지만 자신이 실제로 남편을 토막냈던 현장의 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왔다.
" 하.. 이런걸 보고 내게 죄책감을 느끼라는건가 ? 우.. 웃기지마 ! "
항변하듯 황희진은 외치고 있다. 그러며 주변을 살핀다. 다행이도 녀석은 이 자리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은 입도 묶이고 양팔이 뒤로 묶여있었고 양다리도 묶여있다. 다리를 뒤로접어 청테이프를 떼려 했지만 질겨도 너무질기다. 손가락마디를 이용해 억지로 뜯어보려하지만 도대체 몇곂을 감았는지 뜯겨지지 않는다.
"으읍..!"
어떻게든 소리를 질러보지만 나오질않는다. 청테이프에 입이 막혔기에.. 어쨋든 그녀는 침대위에서 벗어나려 몸을 뒤척였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심정이었다.
그런데 이불을 무심코 뒤척이자 녀석의 변태적 취향이 적나라히 드러났다. 온갖 제복들이 있었다. 교복이나 스튜디어스복, 애니 코스프레 복.. 등등이다. 남성용과 여성용도 있었다.
" 하... 미친 사이코 새끼 ... 하지만 이걸로 확실해졌어 ... 이 새끼 .. 나를 집까지 데리고온건 분명 내 몸을.. 어떻게 해볼라고 .. "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황희진은 어서 빨리 이곳에서 나가야겠단 생각을 먹었다. 이 방의 주인이자 그 변태놈은 지금 없는듯하니 지금이 기회였다.
그러나 문제는 방문이 닫혀있다는 점.
하지만 어떻게든 해야했다. 그녀는 침대위를 굴러 떨어진후 지렁이처럼 몸을 기었다. 그덕분에 바닥에 달라붙은 끈적한 하얀 정액을 온몸에 부비껴야했지만 참고 기어갔다. 그래서 도착한 문앞에, 황희진은 머리를 들어 벽에 붙힌후 어깨를 이용해 상체를 억지로 일으켜세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문의 형태는 문고리형태다. 어깨를 이용해 문고리를 툭 밀어쳐 끼익, 문을 열었다. 좁쌀만큼 열려진 문틈이나 그녀로썬 희망의 빛이나 다름없었다. 또다시 어깨를 사용해 문틈을 더 열려하자,
딩동!
모든 행동을 멈추게하는 초인종소리가 들린다.
두둥! 두둥! 두둥!
문을 두들기는 소리마저 들린다.
" 뭐.. 뭐지 ?? "
황희진은 파악이 잘 되질 않았다.
"경찰입니다 ! 김명씨! 안에 계십니까?"
" 경찰 ?????????????? 경찰이 어떻게 이놈집으로 온거지 ? 서.. 설마.. 나를 체포하라고 ?? "
섬뜩 겁이 났다. 만약 자신이 살인자가 아니었다면 냉큼 경찰을 찾았을테지만 그녀는 남편을 죽인 살인자였으며 더욱이 컴퓨터 화면에선 자신의 살해장면이 일일드라마처럼 연이어 방영되고 있었다.
신고를 하고싶어도 신고를 하지못하는 이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황희진은 좌절감마저 느껴졌다.
그러나 ,
잘 생각해야했다.
만약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이 변태놈에게 어떤꼴을 당할지 몰랐다. 정말 죽을지도 몰랐다. 생판 모르는 저 씨발새끼한테 말이다.
" 먼저 ..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 그리고나서 .. 어떻게든 탈출하면 돼 ... 죽이든지.. 어떻게해서든.. "
결심이 섰다.
*******
김명은 잠시 생각전환을 위해 근처 PC방을 갖다오는 길이었다. 오다 마켓에 들러 담배도 사고 간식거리도 조금 사갔고 오는 길이었다. 그러던 김명이 엘레베이터를 내려 자신의 현관문 앞에 도착하는 순간 발견했다. 경찰과 그때 그 심부름센터의 남자..
자신이 대타로 내세웠던 남자 말이다.
그 남자는 다짜고짜 내 멱살을 움켜잡았다.
"너! 이 새끼! 너 뭐 했지 ? 개새끼야 ! 이 범죄자새끼! "
그 모습을 본 경찰관은 나와 남자사이를 떼어놓는다.
"아아. 둘다 진정하세요. 그리고 김명씨 서에 가서 잠깐 간단한 조서를 꾸미도록 하죠. "
경찰관의 말에, 김명은 아찔한다. 전혀 생각치 못했다. 대타로 내세운 새끼가 정신이 들어 자신을 신고할줄은, 하긴 이해도 됬다. 돈만 받으라는 심부름을 받은 놈인데 느닷없이 여자의 공격을 받았으니까. 의심이 들것이다.
그렇다해도 지금은 .. 너무 빨랐다.
"저새끼! 존나 수상한 새끼입니다! 뭔 돈을 받으라고 하질않나? 돈받으러 갔더니 왠 미친년이 날 공격하지않나? 분명 절 죽이려 했다구요! 둘이서 짜고..!"
남자는 발기발기 외치고 있었다.
"나와 그년을.. 공범이라 생각하는건가 ? "
김명은 머리가 복잡하게 꼬여감을 느꼈다. 긴장됬다. 그러나 어떻게든 이 실수를 만회해야 했다.
"잠깐 .. 집으로 들어가 사갔고온 먹거리부터 넣어놓고 나오죠. 핸드폰 밧데리도 챙기구요.."
"아.. 예. 그러시죠."
경찰관은 흔쾌히 승낙했다. 심부름 센터의 남자는 아직도 분이 안풀린듯 뒤에서 연신 담배만 물어빨고 있었고 말이다. 담배가 필요한건 정작 나인데 ... 씨발.
어쨌든 나는 현관문에 달린 비밀번호 인식기를 누르려 했다. 그때 나는 머리를 까닥했다. 뭔가 잘못본게 아닌지 눈동자를 조심스래 굴리어 현관문 정중앙에 달린 구멍을 보았다. 밖의 사람이 누구인지 보기위해 달린 렌즈구멍이다. 나는 그 구멍에서 ,
그 년의 눈동자와 마주쳤다.
처음으로 두 다리에 힘이 풀리는듯 했다. 이 아줌마가 방에서 나와 문앞까지 당도한거다.
"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 "
욕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의 커다랗게 치켜떠진 왼쪽 눈동자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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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_^!
재밌게 읽으셨으면 추천과 리플을 ..
그 힘으로 글 씁니다 !! 하핫!
변태와 오싹한년 (4)
그년의 눈을 보는순간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었고 나는 그야말로 멘붕(정신붕괴) 상태였다. 내가 범죄자가 된듯마냥 비밀번호를 누르려는 손이 부르르 떨리고 떨렸다. 특히 안쪽의 문은 버튼하나만 누르면 열리는 문이다. 그런데 언제든지 빠져나올수있음에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있다.
이건 필시 그녀가 이 문앞까지 당도한게 방금전이고, 경찰과 자신때문에 때를 기다리고 있다 .. 생각될수 있었다.
" 만약 .. 내가 경찰서로 순순히 가게되면 .. 이년은 그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올거야 ... 어.. 어떻게하지? 김명..? 생각해봐! 지금까지 완벽했잖아 ? 그.. 근데 여기서 ... 이렇게 터무니없이 끝나는거야 ...? 아.. 아... 그냥 문을 열까 ? 잘 생각해보면 나쁜쪽은 저 년이 더 심하잖아? 그치않아 ...? .......................... 김명..?!! "
김명은 마치 정신병원의 환자같은 멍청한 얼굴빛을 띄며 천천히 뒤를 돌았다. 모든걸 내려놓은 사람의 심정으로 경찰관과 심부름센터 남자를 번갈아 보았다.
"하.. 할말이 있습니다."
김명은 힘없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삐리리리 -.
삐리리리 -.
그때, 느닷없이 울리는 경찰관의 호출기다.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는 경찰관은 잠시 얘기를 받더니 점차 눈동자가 보름달처럼 커졌다.
"사.. 살인사건 ...........?!!!!!!!!!!!!!!!!!!!!!!!!!!!!!!!!!!!!!!!!!! 어디요? 어디서요? 몇동. 몇동이죠 ? "
다급한 얼굴빛이다. 나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체가. 사체가 발견됬다구요 ???"
"..............!!!!!!!!"
나는 깜짝놀랐다. 얘기를 엿들은 심부름센터 남자도 그러했다.
경찰관은 황급히 전화를 닫곤 이 얘기를 나와 남자가 들었는지 우리 둘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곧 경찰관은 낯빛을 무섭게 바꾸곤 심부름센터 남자를 바라본다.
"분명.. 신고내용이 박철혼씨를 저 남자가 유인했는데 왠 여자가 박철혼씨를 죽이려 했다.. 이거였죠? "
"네. 네넵."
박철혼은 답한다. 그도 실제로 사체가 발견됬다는 소식에 내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힌듯 했다. 정말 대단한 사건에 목격자가 된듯이 나를 째려본다. 나는 기가막힐 노릇이었다.
" 이대로가단 씨발... 나도 살인범이 된다 ... 이제와서 솔직히 문을 열고 모든걸 오픈해도 .. 내가 저 심부름센터 직원을 전화로 부른사실만큼은 인정되니 ... 나도 공범으로 몰려 살인죄 비슷한게 적용될거야.. 특히 저년역시 나를 공범이라 물고늘어진다면 ? 나는 ... 난.. 진짜 끝이다. "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찰관은 말한다.
"잠깐 ..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 방안을 좀 볼수있겠습니까? "
"수, 수색영장은 갖고왔습니까? "
엉겹결에 말했지만 그즉시 나는 아차했다. 나는 미련하게도 전문용어까지 써가며 경찰의 의심을 돋군것이다.
"흠... 김명씨. 맞은편 동에서 신원불명의 사체가 발견됬습니다 . 또한 박철혼씨가 말한 신고내용에 김명씨가 의심스러워서 그렇습니다. 물론 이대로 거부할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럴수록 김명씨가 난처해지실 겁니다. 지금 방안을 보여주고 나서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는다면 의심만큼은 덜 받겠지요.. 강요는 하지않겠지만 .. 결정하십시요."
".................."
경찰의 말은 논리적이었다. 그 말에, 내가 할수있는 말이라곤 암것도 없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심장이 심하게 격동하고 있다.
이제는 모른다..
이제는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는 깡통처럼 나는 비밀번호를 누른다.
내가 내손으로 내 범죄를 까발리려 하고 있다.
내가 내손으로 내 인생을 망치려고 하고 있다.
비밀번호를 누르는 이 시간이, 이처럼 길줄은 몰랐다. 고작 비밀번호 여섯번을 누르는 일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줄 몰랐다.
삐빅 -. 철컥 ,
문이 열리며 나는 본다.
훵하니 비어있는 집안을, 그녀의 모습은 없다.
하지만 수색하면 찾을수 있다. 성인여성 한명이 숨기엔 이집은 너무 작았으니까. 방두개에 화장실 하나 딸린 집쯤은 5분안에 수색이 가능할것이다.
"제, 제가 안내하죠 ..."
나는 떨떠름한 얼굴로 말한다. 거실안으로 걸어들어가자 경찰관은 입을 연다.
"김명씨?"
"아.. 네.. 무.. 무슨..?"
"아무리 자기집안이라 하지만 신발까지 신어놓고 안으로 들어가도 되나요?"
"아 .... "
그제서야 나는 흙묻은 내 신발을 보았다. 나는 다급히 신발을 벗어 현관쪽에 갖다놓았고 경찰관은 신발을 벗어 들어왔다. 박철혼도 들어왔다.
나는 박철혼씨를 보며 인상을 썼다.
"왜 타인이 제 집안에 들어오는거죠 ? 저 분은 뺐으면 좋겠는데요 ."
"아. 그런가요? 박철혼씨. 김명씨 말대로 나가있으시죠. 한번 둘러보는거니까 금방 끝납니다."
경찰관의 말에 박철혼은 아쉬운 얼굴로 밖으로 나가있는다. 내 생각엔 이 미친새끼는 지가 탐정이라도 된듯 싶었다. 어쨋든 경찰관과 나는 하나둘씩 방문을 열었다. 처음엔 아무도 쓰지않는 빈방, 그리곤 화장실, 그리곤 마지막 나의 보금자리(?)였다.
보금자리를 열기전, 나는 또다시 심장이 뛰고있음을 느끼었다.
이 안에 필시 그년이 있을거다. 베란다에 숨기엔 베란다의 커텐은 양쪽다 활짝 젖혀져 있으니..
"겨.. 경찰관 아저씨 ... 저, 저기 이방은 ... "
"...........?"
"겨.. 경찰관 아저씨.. 죄, 죄송합니다!"
나는,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문이 열린다.
내 손에 의해서가 아닌,
경찰관의 손에 의해서 .
방안을 보는 순간,
경찰관은 지금까지의 의문이 전부 풀리었다.
나는 새로운 의문이 미칠듯 부풀어졌고.
"....흠흠 ... 꽤 .. 특이한 성취향을 ... 그래서 .. 문열기를 주저하고 .. 그렇게 무릎을 꿇은게 ... 이해가 되는군요."
"어.. 어?"
경찰관은 방안에 널부러진 제복들과 방벽에 온통 붙어있는 낯뜨거운 여체사진을 보고 있었다. 나는 허겁지겁 경찰관을 밀쳐 안으로 들어가 주변을 샅샅히 살핀다. 그년이 없는건 정말 다행이었지만 너무나 이상했다.
방금전까지 현관문 안에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던 년이 땅으로 꺼졌는지 증발된것이다 ?
경찰관역시 방안으로 들어왔고 나는 경찰관을 보며 헛웃음을 지려했으나 곧 안색이 굳어졌다. 경찰관의 등뒤로 나신으로 서있는 그 년이 있다. 청테이프가 붙은 입으로 조그마한 숨소리를 흡! 합! 내쉬고 있었다.
그녀는 내 방의 문뒤에 쥐처럼 찰싹 붙어 숨어있었던 것이다.
"하하하하! 경찰관 아저씨! 이.. 이제 됬죠?!"
그녀의 숨소리가 들릴까 나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제 사생활까지 오픈했는데 너무 보시면 곤란합니다! 이제 빨리 조사를 받죠!"
"아.. 뭐.. 그럽시다."
말하며 경찰관이 뒤를 돌아보려 한다. 보통이라면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지금 뒤를 돌아보면 그년과 마주한다. 1미터 거리에서 말이다.
"자, 잠깐만요!"
"...........?"
내 외침에 경찰관은 물음표를 그린다. 나는 경찰관 앞에 내가 갖고있는 경찰복을 꺼낸다.
"저, 저.. 일반 시민이 이런걸 소장해도 됩니까? 그.. 그동안 궁금해서 말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구매한거면 상관없지만 .. 이거 .. 너무 똑같으면 문제가 됩니다. 경찰사칭도 있고.."
"하하.. ! 이. 이거 짝퉁입니다. 보, 보세요! 여기 소매와 .. 등에는 "가짜"라는 문구도 써져있어요."
"아! 그래요? 그러면 .. 그리고 ... 김명씨 ."
"아하하.. 네.. 무슨 ..?"
갑자기 경찰관의 안색이 어두워진다.
"제가 이래뵈도 짬밥좀먹은 경찰입니다.. 뜬금없이 경찰 제복을 내보이며 사용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묻는다? 이런 물음을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 나쁜놈들이죠. 지금 .. 그 물음때문에 김명씨에 대한 의구심이 더 깊어졌습니다. 서로 가시죠."
경찰관이 뒤를 돌아본다. 나는 마른침을 꼴깍 삼킨다. 내가 시선을 끄는 사이 그녀는 영리하게도 뒤로 묶인 팔로 문고리를 끌어당겨 대충이나마 모습을 숨겼다.
경찰관이 방밖으로 나오고 나도 나오며 서랍속의 사슬을 꺼내 문을 끌어당겨 잠근후 사슬로 문을 칭칭감아 자물쇠로 잠그기까지 했다.
"뭘.. 하는거죠? 김명씨?"
"부끄러운 제 사생활이니깐요.. 하하.. 이렇게라도 해야 .. 안심이 되서 ."
"..............."
*
그날밤 나는 밤새도록 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나는 열심히 둘러댔다. 그녀는 헤어진 여자친구인데 내게 큰 앙심을 품고있었다고 .. 나는 그녀에게 빌려준 300만원을 받으려 했는데 일이 바빠 심부름 센터 직원을 고용한것뿐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녀가 이런짓을 벌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말이다.
"그럼 왜 경찰관이 제보내용을 말했을때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습니까 ? "
형사가 내게 묻는다.
*
오후 10시 .
김명이 살고있는 현관문 앞에 아침의 경찰관이 서있었다. 그는 아침에 보았던 김명의 비밀번호 위치를 기억하고 있었다.
" 뭔가 이상해 .. 이집.. 그 남자 .. 뭔가 혼이 달아난듯한 눈빛이었어 .. 변태적인 성향을 들킬까봐 그정도까지 하는건 ... 뭔가 이상하단말야..? 갑자기 경찰제복을 갖고있어도 되는지 묻고말야.. 분명히 뭔가가 있어. 이집안엔 ..! "
삐빅 -. 철컥,
현관문이 열린다.
어둠이 그윽하게 깔린 빈 집이 경찰관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김명씨가 사슬까지 걸어 잠근 방문이 풀려있었다. 조심스럽게 공포탄이 든 권총을 들어 그 방문쪽으로 걸어간다. 방안쪽으로 왠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낯뜨거운 소리다.
문을 비스듬히 열어 안을 보자 ,
".............!!!!!!!!!!"
왠 남자가 뒤로 묶이어 있는 나신의 여성을 겁탈하고 있다. 여자는 머리를 바닥에 쳐박힌채 신음하고 있었고 남자는 치켜든 여자의 엉덩이를 향해 좆대가리를 연거푸 꼽고 빼고를 반복코 있었다. 분명 김명씨는 아니었다. 김명씨라면 지금 서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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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까지 ... 제가 미친듯 .. ㅎ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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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0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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