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아으 뻐근하다~~!"
박순경! 하루쉬고 주간근무 들어오면 왜이렇게 온몸이 힘들지..?"
"지도 마 그렇심미더. 어제 하루죙일 잤는데도 지금도 졸립미더..
김팀장님! 커피한잔 안하실람미까? "
"어 난 달달한걸로!! "
"제가 마끼~아또 쏘겠심미더!!"
"그게 뭔데..?"
"비싸고 맛난거 있심더! "
차문열고 쫄래쫄래 앞에 커피가게로 가는 박순경.
등치는 산만한게 하는짓 보면 귀엽다. 처음이라 좀 어리버리하지만
요새 애들 같지않은 듬직하고 열성적인면에 뭔가 모르게 신뢰가 간다.
혹여나 내가 다른곳으로 발령나더라도 꼭 데려가고픈 녀석 1순위다.
"김팀장님~ 짠! 크림도 듬뿍 올려달랬습니더!"
"오.. 이거 맛있겠네..! 음.. 부들부들하고 달달하니 맛있네?
이게 이름이 뭐라구?"
"카라멜 마끼~아또 라는 검미더 !!"
"이름 신기허네 .. 여튼 잘마실께 박순경 !"
"아이고 별말씀을 ^^ "
-우아아앙~
갑자기 골목길을 쏜살같이 지나가는 SUV한대.
"저차 뭐야? 박순경 출발해"
"저새끼 미쳤나.. 옙"
웨옹~삑삑삑삑!!
순찰차가 뒤에 붙었으나 쏜살같이 달려나가는 SUV
-검은색 테라칸 정지! 검은색 테라칸 정지!
골목길을 80km/h 이상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추적하느라 순찰차의
속도역시 점점 빨라진다.
-검은색 테라칸. 번호판 8132 정지!!
정지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질주하는 차량.
"김팀장님 타이어 쏴버려야되는거 아님미꺼???"
"야 쫌만 더 가면 무인건널목이다. 지하철다니는 선로니까 차단 자주된다
거기서 못잡으면 타이어 쏴버리자"
내 예상은 적중했다. 내려가있는 철도차단기. 꼬삐풀린 망아치마냥 날뛰던
차는 멈춰섰다. 박순경과 나는 순찰차에서 뛰쳐나가 테라칸의 운전석과 조수석을
향해 뛰었고, 권총을 뽑아 창문을 겨눈후 "내려" 라고 경고를 하였다.
앞유리까지 완전히 까맣게 된 선팅에 차안쪽이 잘 보이질않는다.
그때였다.
-우아아앙~
지하철이 거의 다 다가오는 선로로 그대로 뛰쳐나가는 테라칸 .
아슬아슬하게 지하철을 피해서 건너갔다.
-뿌아아아아앙!!
지하철 기관사가 내는 경적음과 동시에 테라칸은 우리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저새끼 뭐야.. "
"미친놈 아님미꺼?? 어휴.. "
"번호판 외웠으니 차적조회해봐야겠다."
순찰차로 돌아와 차량내부 PC로 차적조회를 해본다.
차종 : 테라칸(2011) 제조자 : 현대자동차
명의자/사업자: 미래공영 주민등록번호/사업자번호 : 없음.
차적주소: 없음.
수배코드: 없음. 체납코드: 없음.
"뭐..저딴새끼가 다있어"
상황실. 여기는 동대문 18"
"네. 동대문 18. "
"057상황으로 순찰차 추적했으나, 검거실패
차량번호 12 고 8132 . "
" i2 . 코드주시 등록"
후.. 골목길에서 황천길로 환승할뻔했네...
"박순경 ~ 가자. 여기 휘경쪽 관할이다"
"옙~
근데 김팀장님 뭐 쫌 이상한거같심더"
"대낮에 골목길에서 쏘는 새끼가 정상은 아니지.."
"그게 아니고 보통 차적조회하면 최소한 이름,주민번호,주소는 뜨지않심미꺼"
근데 이놈아는 "미래공영, 테라칸 " 이거빼곤 하나도 안뜨는게 쫌.. 수상합니더"
"우리 전산에서 안뜨는건.. 우리가 더이상 어떻게 할수가 없다는거다.
수배등록했으니 잊어버려라 . 야 커피가 흔들려서 완전 죽이 되버렸다.. 에휴"
-카톡,카톡
"박순경아 안어울리게 소리가 그게뭐냐.. "
"아 ㅋㅋ 귀엽지 않심꺼? 헤헤
팀장님, 최주임님이 콩국수 시켰다고 점심은 들어와서 먹으랍니다"
"그래..갑시다 먹고살자고 하는짓인데, 먹어야지"
태연한척했지만 대낮의 골목길에서 차량추격 그리고 뭔가 이상한 차적등록까지..
마음 한켠이 찝찝한건 사실이다.
후루룩~ 쩝쩝
후루룩~~오물오물..
"이야 이거이거 국물 죽여주는구만~! 어디서 시킨겨??"
콩국수킬러이자 우리지구대의 대장 황경감의 감탄사가 아주 걸쭉하다.
"요앞에 새로 밥집이 생겼는데 콩국물을 직접 갈아서 내리는거 같더라구요
경감님 콩국수 좋아하시는거 같아서 잘기억해뒀죠 ^^ "
"최주임. 역시 관리팀의 에이스여! 그나저나 김팀장 아까 악셀 좀 밟았다며? "
"아 어떤 이상한놈이 골목길에서 쏘길래 따라가다 철길로 몰아서 잡았는데
이놈이 그냥 지하철오는데도 걍 건너가버려서 놓쳤습니다.."
"그놈 간댕이가 보통이 아니구만.. 그래 차 남바는 봤고?"
"예 차적조회했는데, 법인이름 하나 뜨고 아무것도 안뜹니다.
그래서 코드주시 걸어놨습니다."
"그거 옛날 안기부나 기무사애들 차가 그렇게 떳는데, 이 대학가 동네에 무슨볼일이
있다고.. 뭐 아닐수도 있고 허허.. 잊어버리고 시원하게 콩국수나 한사발혀 "
한때 정보과에서 날렸던 황경감이었다. 그가 너스레처럼 흘린말이더라도..
충분히 신빙성있는 말이다.
후우..
출근반나절만에 두갑째 담배다.
내폐는 잘라보면 아마 산소 반 담배재 반일꺼다.
"어이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입에서 매연 그만 뿜고.. 다친데는 없어? "
"뭐 싸움질한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어젠 잘들어갔어?"
"뭐 그냥 조신하게 들어갔지..?
왜 클럽가서 딴짓이라두 했을까봐? "
"니나이에 클럽에서 안받아주는거 다 안다"
"칫 .. 옷은 어때? 집에서 입어봐두 이뻐?"
"응 진짜 이쁘더라 잘입을께. 희정아"
"올... 공과 사는 구분하자더니! 돈 좀 쓴 보람이 있구만 !"
"콩국수 잘먹었다! 나 담배사러간다"
너털너털.. 이름 참.. 볼때마다 민망하네 -이쁜이슈퍼-
털컥. 털컥. 잠겼네..?
"아줌마~ 아줌마~~"
아씨 여기문닫으면 언덕배기 편의점까지 가야되는데..
"아줌마~~~"
아이고.. 오랜만에 등산하겠구만.
너털너털..
그나저나 이쪽으로 쭉 올라가면 그 여대생집인데, 순찰핑계 겸 한번 가볼까..
"하아..사...살...려"
새끼고양이 울음소리같은 소리가 골목어귀에서 들린다.
골목 안쪽 들어들어가본다. 음.. 잘못들었나..
돌아서는 찰나 다시 들리는 " 사..사.....ㄹ..."
다시 돌아보니, 쓰레기 더미속에 사람팔이 하나 나와있다!!
놀래서 쓰레기더미를 풀어해치니, 저번과 똑같은 알몸의 20대 초중반의 여자가 누워있다
인공적으로 수술한듯 모형물의 윤곽이 뚜렷이 보이는 얼굴만한 유방과 여자주먹정도는 그냥 들어갈정도로
구멍이 뻥뚫려있는 음부와 항문. 서양 포르노배우들이나 할 모습을 하고 쓰레기더미에 누워있는것이다.
"저기요!! 저기요!! "
여자의 뒷목을 잡고 일으켜세워본다.
"저기요!! 경찰관입니다. 의식잃으시면 안되요!! "
재빠르게 무전기를 빼들어, 상황실에 119를 요청한다 .
그리고 다시 최주임에게 무전을 한다.
"최주임! 빨리 순찰차타고 204-1번지 쯤 쓰레기버리는곳으로 담요랑 옷가지좀 가지고 와줘!"
" i2. 빨리갈께 "
저번보다 훨씬 처참한 모습의 여자다.
누군가 성노리개로 장난질을 처놓은듯한 여자의 몸은 차마 눈뜨고 보기힘들정도이다.
-웨옹~삑삑
담요와 옷가지를 가지고 최주임이 도착했다
"어머 이여자 뭐야.. 어디서 발견한거야?"
"여기 쓰레기 더미 속에서 소리가 나서 들춰보니. 이러고 있더라..119불렀어 곧올꺼야"
"내가 옆에 있을께.. 김팀장은 차에가서 구급상자좀 들구와
아가씨 !.. 정신차리세요. 아가씨 잠들면 안되요! "
"..아래ㅅ...ㄷ..ㅗ리가..ㄴ...ㅓ무 아..파ㅇ....ㅛ...."
아랫쪽을 보니 주먹만큼 벌어진 괄약근이 빨갛게 충열되있었다..
"최주임!! 119왔어 들것들고 지금 그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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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지구대 앞마당..
몇일사이에 두명의 여자.
한명은 누군가에게 윤간을 당한듯.
구강,질,항문에선 엄청난 양의 정액이 나온체로 유흥가 쓰레기더미에 유기.
한명은 성고문과 생체실험을 당한듯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있는 질과 항문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보형물을 넣은 유방.
그리고 대학교 자취촌 쓰레기더미에 유기.
사건 사고라고 해봤자, 주취폭력과 단순절도만 일어나던 대학가 자취촌에서..
연이은 사고에 김진섭 경위의 담배만 더 빨리 타들어간다..
우웅~ 우웅~
발신자 "희정이"
-딸깍
"응 최주임 어떻게 됐어?"
"방금 그여자.. 급성쇼크로인한 심장마비로 죽었어.."
"후.. 알겠어 지문따서 들어와"
"이 여자도 지문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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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네요 .
더위를 많이타는 저에겐 가장 좋은 계절이 오는거같습니다.
사실 전편에 등장한 ZARA라는 브랜드가 등장한 이유는 얼마전에 여자친구에게
비슷한 옷을 선물받아서 자랑도 할겸^^; 기존의 다른브랜드에서 ZARA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몇몇분들이 현직이냐, 전직이냐, 의경,전경출신이냐 쪽지로 여쭤보시는데
저는 전,의경 출신도 아니고 공안직렬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소시민입니다 ^^.
참! 최주임의 운명은.. 글쌔요 ^^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드러나지않을까요..?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밌으셨다면 응원의 댓글 달아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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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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