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년 9월 3일 자정. 기태의 택시영업소
아침에 보았던 광경이 잊혀지지 않은 기태는 하루종일
손님을 태우지도 않고,서울 시내를 내달리고 난 후 교대시간에
맞춰 영업소에 들어갔다. 미스박이 기태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머~ 기태씨~ 이제 들어오는거에요? 어제 장거리 뛰어서
많이 피곤한가봐요, 얼굴이 말이 아니네..」
「어..응..뭐 장거리가 다 그렇지 뭐...형님,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
괜히 장거리 손님 욕심이 나서..다음에 꼭 술한잔 쏘겠습니다!」
「뭘 그런걸 가지고..ㅎㅎ나도 덕분에 하루 푹쉬고 좋았지 뭐
ㅎㅎ덕분에 애인이랑 회포도 풀고..ㅎㅎ」
「어머,결혼하신분이 애인이라뇨~김기사님 의외로 응큼하시네.. 」
「수정씨도 애인하나 만들어야지, 언제까지 그렇게 혼자 살거야?
난 어때? 이래뵈도 아직 쓸만하다고 ㅎㅎㅎ」
「김기사님~쓸데없는 소리하지마시고 얼른 일이나 가시고~
기태씨도 정리하고 들어가세요~전 이만 퇴근~」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태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현지에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물어봐야 할 거 같았다. 현지에게 전화를
걸기위해 핸드폰을 뒤적이는 기태..현지의 번호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신의 번호만 주고, 정작 현지의 번호를 받지 않았다.
기태는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었기에 현지의 집앞에서 무작정 그녀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새벽 두시..저 멀리 현지로 보이는 여자가 기태가
있는 곳으로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었다.
「후..기다리길 잘했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기태
「야~이현지! 이제오냐~」
집으로 들어가려던 현지는 자신의 집앞에 서있는 기태가 반가웠는지
한걸음에 쪼르르 달려갔다.
「기태오빠, 지금 나 기다린거야? 걱정되서?」
「걱정은 무슨..그냥 지나가다 들린거야 우연히..」
「피..난 또 오빠가 나 기다린 줄 알았는데..치..」
「근데 왜이렇게 늦었어? 벌써 두시가 넘었다..친구들 만나고 온거야?」
「음...그냥..집앞에서 누구 좀 만나고 오느라 늦었네.....」
현지의 목소리가 떨려온다. 아침에 본 옷차림에 변화가 없는거
봐서는 그남자와 지금까지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기태는
그녀와 아무런 사이도 아니였기 때문에, 그녀의 사생활에 더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현지야, 잠깐 시간되면 오빠랑 얘기좀 할래?」
「어..지금...? 시간이 늦었는데..다음에 하면 안될까?」
「딱 10분, 10분이면돼」
두사람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공원 벤치로 향했다. 벤치에 앉았지만
정작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한 기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았다.
「"아..이걸 물어봐야되나..아 어떻하지........그래..물어보자..
이건 현지를 위하는 길이야...현지야 오늘 뭐했어??」
기태의 질문에 현지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현지의 표정을 본
기태는 순간 "아차" 싶었지만 이미 배는 떠나간 뒤였다. 두사람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고, 잠시 후 고요한 적막을 깨는 진동소리가 울리기시작했다.
「윙..윙..」
「현지야 이거 무슨소리야?」
「어..나..전화..온거 같아 오빠..」
기태는 현지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
「윙..윙..윙..」
소리는 점점 커져갔고, 현지의 얼굴도 점점 빨개지고 있었다.
기태가 괜찮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갑자기 현지가 핸드폰을 들고
후다닥 집으로 뛰어가며 외쳤다.
「기태오빠 미안해~ 나 엄마한테 전화온거라~먼저 들어갈께!~ 안녕~」
그렇게 현지는 기태의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기태는 그녀와
몇마디 제대로 나누지도 못한채 이대로 돌아가야만 했다.
「근데 그 소리는 뭐였지..분명 핸드폰 진동은 아니였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집에가서 잠이나 자자..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다..정신적으로...」
기태는 벤치에서 일어나 아파트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뒤,
기태가 아파트 입구로 사라지자 기다렸다는듯 공원 수풀에서 낯선
남자가 걸어나왔고, 이어 기태가 앉아있던 벤치에 앉아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그남자 이름이 기태라고 했었나..?」
2013년 9월 3일 대낮 , 기태네집
이틀동안 무리를 해서인지 기태는 아침운동도 거른체 침대에
누워 꼼짝하지 않았다. 물론 그가 이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건
오늘이 모처럼 맞은 휴일이기 때문이다.
「아..역시..휴일이 좋다..잠이나 더 자자.... 」
이때 기태의 단잠을 깨우는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띵동」
「계십니까~ 똑똑, 유기태씨」
평소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태는 일부러
인기척도 내지 않았고, 그저 문밖의 불청객이 알아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토바이 퀵입니다」
「퀵?..누가보낸거지..잠시만요.지금 나갑니다 」
「누가 보낸거죠?」
「발신인에 이현지씨라고 적혀있네요. 여기 사인 좀 해주세요」
방금 잠에서 깬 기태는 현지가 자신의 집을 어떻게 알았는지 의심하기는
커녕 졸린 눈을 비비며 식탁에 앉아 소포를 개봉하였다.
「이건 USB이고....아? 편지도 있네..」
USB를 자기 옆에두고, 기태는 현지가 보낸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편지를 보는
기태의 눈이 순간 휘둥그레졌다.
「안녕하십니까 유기태씨. 전 유기태라고 합니다. 많이 놀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당신의 이름을 듣고 많이 당황했으니까요. 동명이인이라니..
세상 참 좁네요..아 제가 이렇게편지를 보낸건 바로 현지 때문입니다.
현지에게 제 얘기는 들으신걸로 알고있는데.. 저한테 협박 당하고 있다고..」
기태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편지를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적어도
유기태라는 남자가 자신에게편지를 보낸 의도를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다음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그건 현지의 일방적인 생각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현지와는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 계약이 어떻게 성사된건지
들으신건가요? 그리고 계약이 마음에 안들면 현지에게 떠나도 좋다고도
얘기하였습니다.그런데 현지가 떠나질 않더군요..왜그랬을까요..?
그이유는 바로 현지 스스로 이 관계를 인정하고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지만으로는 제가 드린 말씀을 이해하기 힘드실거 같아, USB도 함께 보냅니다.
예상 하셨겠지만, 그 USB 안에는 현지와 저의 첫만남부터 바로 오늘 새벽까지의
내용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기태는 더이상 편지를 읽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고, 손에 들고 있던
편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리고 함께 동봉된 USB 역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나쁜새끼..현지앞에서 잘못했다고 빌어도 모자랄 판에 뭐가..어째..?」
기태는 자신의 화가 진정되지 않자, 냉장고에 있는 생수통을 꺼내 무작정
마시기 시작했다. 2리터 정도 마셨을까..냉수로 인해 잃어버렸던 기태의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대체..현지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또 그놈은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편지를 보낸걸까...역시 그 방법 없겠지..?」
기태는 이내 결심한듯 방금전 쓰레기통에 버린 USB를 꺼내 자신의
노트북에 인식시켰다.USB에는 이현지라는 폴더가 있었고, 그 폴더 안에는
또다시 날짜가 적힌 폴더들이 들어있었다. 기태는 우선 폴더를 보기쉽게 정리하기
위해 날짜별로 폴더를 정렬하였고, 폴더의 이름을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어디보자..오늘이 2013년 9월 3일이니까..어라..2013년 9월 3일 새벽..?」
기태는 직감적으로 폴더안의 내용이 자신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깨
2013년 9월 3일 새벽폴더를 클릭하였고, 그 안에는 현지네집이라는 동영상 파일이 들어 있었다.
기태는 심호흡을 깊게 한번 한 후, 동영상 파일을 실행하였다.
아침에 보았던 광경이 잊혀지지 않은 기태는 하루종일
손님을 태우지도 않고,서울 시내를 내달리고 난 후 교대시간에
맞춰 영업소에 들어갔다. 미스박이 기태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머~ 기태씨~ 이제 들어오는거에요? 어제 장거리 뛰어서
많이 피곤한가봐요, 얼굴이 말이 아니네..」
「어..응..뭐 장거리가 다 그렇지 뭐...형님,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
괜히 장거리 손님 욕심이 나서..다음에 꼭 술한잔 쏘겠습니다!」
「뭘 그런걸 가지고..ㅎㅎ나도 덕분에 하루 푹쉬고 좋았지 뭐
ㅎㅎ덕분에 애인이랑 회포도 풀고..ㅎㅎ」
「어머,결혼하신분이 애인이라뇨~김기사님 의외로 응큼하시네.. 」
「수정씨도 애인하나 만들어야지, 언제까지 그렇게 혼자 살거야?
난 어때? 이래뵈도 아직 쓸만하다고 ㅎㅎㅎ」
「김기사님~쓸데없는 소리하지마시고 얼른 일이나 가시고~
기태씨도 정리하고 들어가세요~전 이만 퇴근~」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태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현지에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물어봐야 할 거 같았다. 현지에게 전화를
걸기위해 핸드폰을 뒤적이는 기태..현지의 번호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신의 번호만 주고, 정작 현지의 번호를 받지 않았다.
기태는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었기에 현지의 집앞에서 무작정 그녀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새벽 두시..저 멀리 현지로 보이는 여자가 기태가
있는 곳으로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었다.
「후..기다리길 잘했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기태
「야~이현지! 이제오냐~」
집으로 들어가려던 현지는 자신의 집앞에 서있는 기태가 반가웠는지
한걸음에 쪼르르 달려갔다.
「기태오빠, 지금 나 기다린거야? 걱정되서?」
「걱정은 무슨..그냥 지나가다 들린거야 우연히..」
「피..난 또 오빠가 나 기다린 줄 알았는데..치..」
「근데 왜이렇게 늦었어? 벌써 두시가 넘었다..친구들 만나고 온거야?」
「음...그냥..집앞에서 누구 좀 만나고 오느라 늦었네.....」
현지의 목소리가 떨려온다. 아침에 본 옷차림에 변화가 없는거
봐서는 그남자와 지금까지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기태는
그녀와 아무런 사이도 아니였기 때문에, 그녀의 사생활에 더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현지야, 잠깐 시간되면 오빠랑 얘기좀 할래?」
「어..지금...? 시간이 늦었는데..다음에 하면 안될까?」
「딱 10분, 10분이면돼」
두사람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공원 벤치로 향했다. 벤치에 앉았지만
정작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한 기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았다.
「"아..이걸 물어봐야되나..아 어떻하지........그래..물어보자..
이건 현지를 위하는 길이야...현지야 오늘 뭐했어??」
기태의 질문에 현지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현지의 표정을 본
기태는 순간 "아차" 싶었지만 이미 배는 떠나간 뒤였다. 두사람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고, 잠시 후 고요한 적막을 깨는 진동소리가 울리기시작했다.
「윙..윙..」
「현지야 이거 무슨소리야?」
「어..나..전화..온거 같아 오빠..」
기태는 현지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
「윙..윙..윙..」
소리는 점점 커져갔고, 현지의 얼굴도 점점 빨개지고 있었다.
기태가 괜찮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갑자기 현지가 핸드폰을 들고
후다닥 집으로 뛰어가며 외쳤다.
「기태오빠 미안해~ 나 엄마한테 전화온거라~먼저 들어갈께!~ 안녕~」
그렇게 현지는 기태의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기태는 그녀와
몇마디 제대로 나누지도 못한채 이대로 돌아가야만 했다.
「근데 그 소리는 뭐였지..분명 핸드폰 진동은 아니였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집에가서 잠이나 자자..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다..정신적으로...」
기태는 벤치에서 일어나 아파트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뒤,
기태가 아파트 입구로 사라지자 기다렸다는듯 공원 수풀에서 낯선
남자가 걸어나왔고, 이어 기태가 앉아있던 벤치에 앉아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그남자 이름이 기태라고 했었나..?」
2013년 9월 3일 대낮 , 기태네집
이틀동안 무리를 해서인지 기태는 아침운동도 거른체 침대에
누워 꼼짝하지 않았다. 물론 그가 이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건
오늘이 모처럼 맞은 휴일이기 때문이다.
「아..역시..휴일이 좋다..잠이나 더 자자.... 」
이때 기태의 단잠을 깨우는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띵동」
「계십니까~ 똑똑, 유기태씨」
평소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태는 일부러
인기척도 내지 않았고, 그저 문밖의 불청객이 알아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토바이 퀵입니다」
「퀵?..누가보낸거지..잠시만요.지금 나갑니다 」
「누가 보낸거죠?」
「발신인에 이현지씨라고 적혀있네요. 여기 사인 좀 해주세요」
방금 잠에서 깬 기태는 현지가 자신의 집을 어떻게 알았는지 의심하기는
커녕 졸린 눈을 비비며 식탁에 앉아 소포를 개봉하였다.
「이건 USB이고....아? 편지도 있네..」
USB를 자기 옆에두고, 기태는 현지가 보낸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편지를 보는
기태의 눈이 순간 휘둥그레졌다.
「안녕하십니까 유기태씨. 전 유기태라고 합니다. 많이 놀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당신의 이름을 듣고 많이 당황했으니까요. 동명이인이라니..
세상 참 좁네요..아 제가 이렇게편지를 보낸건 바로 현지 때문입니다.
현지에게 제 얘기는 들으신걸로 알고있는데.. 저한테 협박 당하고 있다고..」
기태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편지를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적어도
유기태라는 남자가 자신에게편지를 보낸 의도를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다음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그건 현지의 일방적인 생각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현지와는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 계약이 어떻게 성사된건지
들으신건가요? 그리고 계약이 마음에 안들면 현지에게 떠나도 좋다고도
얘기하였습니다.그런데 현지가 떠나질 않더군요..왜그랬을까요..?
그이유는 바로 현지 스스로 이 관계를 인정하고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지만으로는 제가 드린 말씀을 이해하기 힘드실거 같아, USB도 함께 보냅니다.
예상 하셨겠지만, 그 USB 안에는 현지와 저의 첫만남부터 바로 오늘 새벽까지의
내용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기태는 더이상 편지를 읽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고, 손에 들고 있던
편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리고 함께 동봉된 USB 역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나쁜새끼..현지앞에서 잘못했다고 빌어도 모자랄 판에 뭐가..어째..?」
기태는 자신의 화가 진정되지 않자, 냉장고에 있는 생수통을 꺼내 무작정
마시기 시작했다. 2리터 정도 마셨을까..냉수로 인해 잃어버렸던 기태의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대체..현지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또 그놈은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편지를 보낸걸까...역시 그 방법 없겠지..?」
기태는 이내 결심한듯 방금전 쓰레기통에 버린 USB를 꺼내 자신의
노트북에 인식시켰다.USB에는 이현지라는 폴더가 있었고, 그 폴더 안에는
또다시 날짜가 적힌 폴더들이 들어있었다. 기태는 우선 폴더를 보기쉽게 정리하기
위해 날짜별로 폴더를 정렬하였고, 폴더의 이름을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어디보자..오늘이 2013년 9월 3일이니까..어라..2013년 9월 3일 새벽..?」
기태는 직감적으로 폴더안의 내용이 자신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깨
2013년 9월 3일 새벽폴더를 클릭하였고, 그 안에는 현지네집이라는 동영상 파일이 들어 있었다.
기태는 심호흡을 깊게 한번 한 후, 동영상 파일을 실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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