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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잔상 - 단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04 2,198회 0건
그 여름의 잔상



1994년 초봄
재수해서 들어간 전문대를 졸업한 현욱은 군대를 갔다와서 몇달을 빈둥거리다가 버틸만큼 버틴 눈칫밥에
진저리가 나서 이력서를 내고 종합상사의 영업사원으로 들어 갔다
집이 회사와 너무 멀어서 출퇴근 하기에 불편했는데 작은 누나의 집이 회사에서 가까워서 마침 기한이
끝난 문간방 아가씨를 내보내고 현욱이 거기서 살기로 했다
작은 누나는 현욱과 세살 터울인데 현욱과는 볼꼴 못 볼 꼴 다 본 사이라 어릴때는 수 틀리면 욕질은
여사고 쌈질까지 하는 사이였다 또한 그렇기에 가장 가까운 사이 였다
큰 누나는 작은 누나와도 8살 차이라 현욱과 작은누나 와는 레벨이 달랐다
학교에서도 건드리는 사람이 없으니 아버지 엄마의 두통거리 였다
성질이 사나워서 어릴때 현욱이 작은 누나와 싸우면 대체로 말리지만 말리다가 화가 나면 무지막지하게
패기 때문에 엄마보다 더 무서웠다
그런데 그런 큰 누나도 남자한테는 약했는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임신을하는 바람에 한바탕 풍파를
겪은후 서둘러 결혼을 했다
그런데 작은 누나도 큰 누나의 영향인지 스물두살의 어린나이에 회사에서 만난 여섯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했다
하지만 작은 누나는 큰 누나와 달리 결혼 육 년만에 작은 매형의 외도로 이혼을 했다
하나있는 아들은 작은 매형이 종손인 관계로 친할아버지 집에서 데려갔다
작은누나는 이혼후 큰 누나와 큰 매형이 투자차원에서 사둔 대로변에 있는 낡은 기와집에 큰 누나의 배려로
작은 누나가 관리를 겸해서 살게 되었다
그 곳은 방이 전부 네개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로 문옆에 현욱이 있을 작은 문간방이 있고 오른쪽은
작은 마당과 함께 큰길 쪽 인도와 붙은 담 이었다
문간방 옆으로는 수도와 물받이 고무 통이 있는 전에는 부엌 이었던 욕실(욕실이라기보다 씻는곳)이었는데
문간방과 중간방의 연탄보일러의 아궁이도 같이 있었다 이어서 중간방이 있었다
중간방앞 제법 큰 마루를 사이에두고 큰방이 있고 그 옆으로 작은방이 하나 더 있었다
마루에는 각방의 싱크대가 양쪽으로 두개가 있었다
큰방과 작은방은 작은누나가 쓰고 중간방 에는 대학생 한명이 자취겸 해서 있었는데 현욱이 이사온후
얼마 안되어서 군대를 간다며 집을 비웠다 중간방을 세를 놓은지 얼마 안되어서 모녀가 이사를 왔는데
아줌마는 사십대 중반쯤이고 여자아이는 몇학년인지 모르겠는데 고등학생이었다
아줌마의 아저씨가 중병에 걸려 그나마 있던 알량한 재산 다 말아먹고 결국에는 죽어서 구차해진 형편상
월세방으로 이사를 왔다고 작은 누나에게 들었다
그때가 초봄 이었다 여자아이는 귀엽게 생겼는데 고3 이고 이름은 영신 이었고 성이 박씨 라는것을 나중에
알았다
당시 작은 누나는 조그만 분식집을 하고있었는데 큰 매형이 학사주점을 크게 개업하자 되지도 않던 분식집을
접고 큰 누나 가게로 일을 나갔다
작은 누나가 일을 나간후 얼마후에 작은누나의 권유로 옆집아줌마도 큰누나 가게로 일을 나갔다
아마 일자리가 시원찮은 옆집 아줌마를 작은누나가 데려갔는 모양이었다
일을 늦게 마쳤지만 대신 늦게 나갔다 두 세시 되서 출근해서는 빨라야 새벽 한 시 넘어야 집에 왔다
군말없이 계속 다니는것을 보니 일도 할만하고 큰 누나가 월급도 괜찮게 주는 모양이었다
현욱은 수입물품과 여타 완성품을 전문으로하는 종합상사의 영업사원 이었는데 현욱의 담당은 커튼이었다
현금장사라 은행이 문 닫으면 영업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직장이란 다 그렇듯이 힘들때는 힘들고 바쁠때는
재봉틀처럼 바빠서 일요일도 일할때가 있지만 대신 한가하면 토요일에 점심도 먹기전에 퇴근을 했다



벚꽃이 한창 피기 시작한 어느 토요일 오후 네 시간짜리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동사무소에서 집으로
가려다가 점심이나 먹고 가려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영신이가 위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영신이는 아침에 세수 하기위해 자주 마주치고 또 마루에 작은누나와 영신이의 부엌이 같이 있어서 둘이서
저녁에 밥도 같이 먹을때가 있었다
동생이 없는 현욱은 그냥 여동생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였고 영신은 그런
현욱을 아저씨라 부르며 따랐다
아저씨라고 부르는것을 따지고도 싶었으나 그때는 영신이에게 별 관심도 없었고 따져서 억지오빠 되기도
싫어서 아저씨면 어떻고 오빠면 어떠랴 싶어서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게 내버려 두었었다
현욱이 영신을 불렀다
"영신아!" 영신이가 돌아보다가 깜짝 놀라
"어머! 아저씨!"
"학교 끝났니?"
"네! 근데 깜짝 놀았어요!"
"왜?"
"아니요! 웬 군인아저씨가 나를 부르길래요!"
"이게 군복이니? 예비군복이지!"
"...우리 눈에는 다 군인으로 보여요!"
모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
"네! 그런데 우와~ 아저씨 군복 입으니까 멋있다!!"
"임마! 예비군복 이라니까! 그리고 난 그냥도 멋있어!"
"피~!"
"토요일이라 일찍 마쳤구나!"
"어제까지 시험이라서 오늘은 일찍 마쳤어요!"
"집에가니?"
"네!"
"너 밥 먹었어?"
"아뇨!"
"가자! 내가 밥 사줄께! 나도 밥 먹으러 가려던 참이었다 혼자먹기 심심했는데 잘됐다!"
"정말요?"
"그래!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그냥 아저씨 먹고 싶은 거 사주세요!"
"너 닭 좋아하니?"
"그럼요! 저 치킨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녀석은 닭이라니까 치킨이 생각나는 모양이었다
현욱은 영신을 데리고 삼계탕 집으로 갔다 마침 근처에 삼계탕 잘하는 곳이 있었다
영신은 삼계탕을 처음 먹어보는지 현욱이 가르쳐주는대로 잘따라하며 연신 감탄을하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은후 둘은 집까지 걸어갔다
"정말 잘먹었어요 아저씨!"
"잘 먹었으면 됐다! 근데 너 아저씨 소리좀 빼면 안되겠냐?"
"그러면 뭐라불러요? 오빠?"
"잘 아네!"
"에이~ 밥 한끼 사주고 오빠소리 들을려구요?"
"야! 그런게 아니라도 너 하고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 오빠가 더 어울려! 나처럼 잘생긴 오빠생기면
너도 좋잖아! 이 얼굴에 아저씨가 뭐냐? 멀쩡한 총각한테!"
"그럼 아저씨오빠라고 부를께요! 크크!"
"뭐? 에라이!"
둘은 시답잖은 소리를 주고받으며 집으로 올라갔다
영신네는 집에서 고기를 먹는것을 본적이 없었다 큰누나 가게에서 싸온 안주거리를 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외식 이란것을 안했다 기껏해야 집에서 자장면을 시켜먹는 정도였다
삼계탕을 같이 먹고난후 현욱은 그렇게 잘먹는 영신이 안쓰러워서 족발이나 치킨, 피자를 자주 사와서
영신을 불러내서 같이 먹었다
현욱이 자기혼자 다 못먹으며 남으면 버린다고 해도 영신은 미안해했다 그러면서도 잘먹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어서 현욱이 뭘 사오면 "잘먹을께요 오빠!" 하며 별 눈치 안보고 잘 먹었다
그리고 가끔 길에서 마주치면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도 정말 반가워하며 애교를 부렸다
현욱도 그런 영신이 귀여워서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같이 데리고가서 맛있는 것들을 사 주었다



토요일이었다 현욱은 시내의 거래처에 샘플을 전해주고 바로 퇴근을 하기위해 평소 타고 다니던 회사
봉고차에 커튼 샘플을 싣고 시내로 갔다
샘플설명을 다 하고 거래처를 나와서 간만에 나온 시내를 구경하며 차로 가기위해 걷고 있는데 뒤에서
발랄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왓다
"현욱오빠!!"
현욱이 뒤돌아 보았더니 영신이가 교복을 입은채 친구들과 서 있었다
"어! 너 여기 웬일이야?"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영신을 현욱은 반갑지만 의아한듯 물었다
"오빠는 여기서 뭐해요?"
"야! 내가 먼저 물었잖아!"
"토요일이라 오랜만에 영화도 볼 겸 놀러 나왔어요!" 영신이 잘한 듯이 대답했다
"학원은?"
"헤헤!"
"자알한다! 너 고삼아냐? 공부 포기했어?"
"오빠까지 그러지마요! 공부소리는 선생님하고 엄마한테만 들어도 넉넉해요!"
현욱은 자신의 고삼시절이 생각 났다
영화보러 나왔다는 영신의 얘기는 홀랑 까먹고
"그래서 시내에서 뭐하게!"
"영화보러 가려구요!"
"영화?"
"네!" 현욱은 그제서야 영신의 친구들을 둘러봤다 영신이까지 전부 네명 이었다
"친구들이니?"
"네! 학교 친구들이에요!" 하고는 영신은 친구들을 둘러보며
"우리 옆집에 사는 오빠야!" 영신의 친구들은 머리를 납죽 낮추며 입을 맞춰서 동시에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한명은 현욱도 아는 얼굴이었다
"어 그래! 영화보러 나왔어요?" 현욱이 반말 반 경어 반 어리빵하게 물었다
세 명은 또다시 합창을 하듯이 동시에
"네!!" 하고 대답했다 현욱은 영신을 바라보며
"무슨 영화 보러갈건데?" 현욱이 관심을 보이자 영신은 그 대답은 안하고
"오빠도 같이가요!" 하며 현욱을 학원 땡땡이친 공범에 포함 시키려 들었다
현욱은 할일도 없는데 마침 보고싶은 영화도 있어서 영화나 한편 보고 갈까 싶었다
"야! 스피드 보러가자 그 영화 정말 재미 있다더라!" 현욱은 꾸중할땐 언제고 작당하고 나온 애들을 선동 했다
"정말요! 우리도 그거 보려구 했는데!" 영신은 뭐가 좋은지 생글생글 거렸다
"그런데 너희들 교복입고 막 돌아다녀도 되냐?" 말은 너희라고 해놓고 영신을 바라봤다
"갑자기 오게되서 시간이 없었고 그리고 괜찮아요! 전에도 자주 다녔는데요 뭐!"
"자알~~한다!"
영신은 또다시 헤헤 거리며 넉살을 부렸다
애들을 데리고 영화관으로 가서 시간표를 확인했다 그런데 토요일이고 인기영화라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지금처렴 멀티관이 없던 시절이라 개봉관이 한곳 뿐인 경우가 많았다)
다음편은 표가 없고 그 다음편을 봐야 하는데 두 시간도 더 기다려야할 판 이었다
아이들은 그래도 보겠다며 기어코 기다리자고 했다 모의하고 나온 일탈을 포기하기 싫었던 모양이었다
현욱은 혼자였으면 당연히 그냥 갔겠지만 지금 혼자만 가는것도 우습고 간다고 따라올 아이들도 아닌만큼
이왕 보기로한것 기다리기로 하고 아이들의 표까지 몽땅 샀다
여자애들은 미안해 했지만 돈이 굳었다는 즐거움이 더 좋았던지 요란스럽게 인사를 했다
모르는사람이 보면 학생들 인솔한 선생님쯤으로 보일만 하였다
현욱은 이왕 해 주는것 애들의 먹을것까지 챙겨주기로 했다
"너희들 점심은 먹고 나왔니?" 애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말들이 없었다 안 먹은 모양이었다
"밥도 안 먹고 나왔어? 가자! 배고프면 영화도 재미없다!"
"오빠! 최고!" 영신이가 인사를 했다
"그런데 뭐 먹을래! 중국집? 분식? 피자?" 현욱이 여러가지를 말했지만 영신이 나섰다
"삼계탕!"
다른애들은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다
"영신이 삼계탕 먹고 싶었어? 그때 맛있었니?"
"네!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는 친구들을 돌아보며
"너희들도 먹어봐 정말 맛있어!" 하며 유혹을했다
현욱은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의 유명 삼계탕집으로 갔다
영신이는 현욱에게 배운 배울것도없는 삼계탕 먹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다 먹고난 아이들은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도 이구동성으로 정말 맛있었다고 한마디씩을 했다
어떤 아이는 우리나라에 이런 음식도 있었냐면서 감탄을 하였고 영신은 뿌듯한 얼굴로 친구들을 쳐다보았다
다 먹고나서도 시간이 한시간 넘게 남아서 현욱은 아이들을 데리고 당시 태동한지 얼마안된 노래방에를 갔다
아이들은 신이났다
삼계탕을 처음먹어본 아이들이 있듯이 노래방도 처음인 아이들도 있었다 그 중엔 영신이도 노래방은
처음인것 같았다
한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모르게 보낸 아이들을 데리고 현욱은 영화관으로 갔다 가면서 쥐포와 음료수등
아이들의 군것질거리를 사서 나눠 주었다
영화는 기대이상으로 재미가 있어서 현욱과 아이들 전부 만족했다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는 일일이 집앞에
내려주었다
집에 도착하니 일곱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현욱이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귀찮게 집에서 먹느니 저녁도 아예 먹고가자!"
"에이! 오빠 오늘 돈 너무많이 썼어요!"
"넌 그런 걱정 안해도 돼! 근데 뭐 먹을래 설마 또 삼계탕?"
영신은 잠시 생각 하다가
"자장면!"
"자장면 먹고싶어?"
"네! 아까도 자장면 먹자고 하려다가 갑자기 삼계탕이 생각나서...."
"그래 가자!"
현욱은 영신과 자장면을 먹은후 만개한 천변의 벚꽃이 보고싶어서
"영신아! 우리 소화도 시킬겸 천변에 벚꽃구경 가자!"
영신이 반색을 하며
"네! 가요 오빠!"
천변은 길만 건너면되는 현욱의 집 코 앞에 있었다
지난주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만개한 벚꽃구경을 하려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천변 옆 순환도로의 가로등과 천변의 가로등으로 인해 벚꽃이 밤인데도 불구하고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천변둑에 앉은 영신이 현욱을 보고 말했다
"오빠! 오늘 고마워요!"
"고맙긴 뭘! 나도 잘 놀았다 아가씨들하고!"
"근데 오빤 여자친구 없어요?"
"그래! 지금은 없다! 있으면 토요일날 너희하고 놀았겠냐?"
"오빠! 내가 여자친구 해줄까요?"
"뭐 임마? 쓸데없는 소리말고 앞으로는 학원 땡땡이 치지말고 열심히 다녀라! 너야 듣기 싫겠지만
지금 공부안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저 사실 공부는 그냥해도 대학은 별 관심없어요! 제 실력은 둘째치고 엄마가 그럴 형편도 안될거에요
아빠땜에 갚아야할 빚 도 아직 남았는데 내가 대학가는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장학금 받을수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간다해도 전문대나 갈거에요! 그것도 장학금 안되면 취직 할거에요!"
현욱은 고삼때 자신도 대학진학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그래 알았다! 니 생각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다만은 그래도 학교 다닐때 만큼은 공부가 우선이어야 한다
어쩌면 나중에 학력이 필요할 경우가 생길지 모르고 그런게 아니라도 너 하나 보고있는 엄마 생각해서라도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
"네! 나도 알아요! 그래서 나름 공부할땐 열심히하고 엄마눈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해요 그래서 몰래 토요일날
가끔 놀러가요 친구들도 나도 스트레스 푸는 유일한 방법 이거든요!"
"그래! 영신이 착하다!"
"나 안 착한데! 애들하고 술도 마셔봤고 담배도 피워봤고 나쁜짓 많이 했어요!"
"니가 그런짓을 계속하는 아이같으면 나한테 얘기를 하겠니? 기껏해야 호기심에서 한 두번 해 봤겠지!
내 말이 틀렸냐?"
"한 두번은 나쁜짓 아닌가요 뭘!"
"그정도는 너희 나이때 가질수있는 충분한 호기심이다! 나는 고일때부터 계속 담배 피우고 술 마셨다! 이런게
나쁜짓이지!"
"요새 남자애들도 다 그런데요 뭘!"
"그런 애들하고는 어울리지마라! 잘못하면 큰 일 당할수도있다 남자들은 무조건 다 늑대들이다!"
"오빠도요?"
"난 남자 아니냐? 그렇지만 넌 아니니 걱정하지마! 지금은 내가 여자친구가 없지만 나 좋다는 여자들
줄섰다!너!"
"피~ 거짓말!"
"못믿으면 말구!"
"알았어요! 그렇다고해요!"
"요게!" 현욱이 영신의 이마를 손으로 꽁 때리는 시늉을했다
영신은 아무소리없이 웃으며 맞았다
"넌 남자친구 없어? 요새 여자애들은 남자친구 다 있다며!"
"내가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오빠한테 여자친구 해 주겠다고 한단 말이에요? 너무했다 오빠!"
"어! 그런가? 미안! 난 그냥 너 정도면 남자친구는 있겠다 싶어서 그냥 물어본거야!"
"일학년때 까지는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았고 작년에는 아빠땜에 정신 없었고 올해는 내가 날라리도 아니고
삼학년이 그럴 틈이 어딨겠어요!"
"정말이야? 순둥이네!"
"저 순둥이 아니에요! 알거 다 알아요!"
"뭘 알아?
"에이! 오빠도!"
"가자 이제!" 현욱이 일어나려하자
"조금만 더 있다가요! 오빠랑 이렇게 있으니까 너무 좋다!" 영신은 뭐가 좋은지 웃으며 천변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변을 흐르는 물은 캄캄한 하늘아래 도시의 불빛을 반사시키며 번들거리며 흐르고있었다
영신은 돌아오는길에
"오빠! 오빠가 여자친구 못 구하면 내가 진짜 여자친구 해줄게요! 나 자꾸 어린애로 보지마요!"
하며 현욱의 한쪽팔을 두팔로 감싸듯이 안았는데 물컹한 가슴이 현욱의 팔에 푹신하게 전해졌다
현욱은 영신이 아직 어려서 자기가 잘 대해주니 어린 마음에 현욱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을 하거나
잘 챙겨주는 현욱에게 호감을 가진것같았다
현욱은 손을 빼려다가 영신의 브래지어의 질감과 뭉실한 유방의 감촉에 갑자기 영신이 열아홉짜리 여자로
느껴졌다 하지만 현욱은
"난 고딩 한테는 관심없다!"하고 영신의 손을 풀며 팔을 빼려했다
현욱은 진심이었다 여자가 없어도 고등학생은 손대기 싫었다
하지만 영신은 현욱의 팔을 더욱 꼭 안으며
"나 조금있으면 졸업해요! 남자들은 영계라고 어린여자 좋아한다면서요 오빠가 땡 잡은거에요!"
현욱은 한쪽 팔 을 영신에게 나수 잡힌채
"야! 그건 구닥다리 노친네들이나 하는 소리고 그리고 여기 동네야! 누가 본다구!"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안봐요 내가 다 보고 있었어요! 누가 오면 내가 손 뺄께요!" 하며 현욱의 팔에 매달렸다
현욱은 난감했지만 그냥 돌아왔다 다행히 현욱이나 영신이나 여기서 산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현욱은 영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다고 확신을 했지만 하지만 그것은 얼마 안가서 박살나듯 깨져버렸다




영신은 그저 옆집사는 그냥 아저씨였던 현욱오빠를 우연히 밖에서 만나 단둘이 밥을 먹고 현욱과 대화를
해보니 일곱살의 나이차이와 다르게 자신과 잘 통하고 또 유머스러웠다
이후로 볼때마다 잘 대해주고 저녁때도 맛있는것을 사오면 자신을 부르며 동생처럼 챙겨주는 현욱오빠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영신은 공부는 상위권 이었지만 스스로 공부에 열정이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다니기 좋아하고 호기심에 나쁜짓도 흉내 내어봤다 이성에는 관심은 있었지만
국어 선생님 외에는 특별히 끌리는 사람도 없어서 그때까지도 남자친구 한명을 사귀지 않았었다
일 학년때 까지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것이 더 좋았고 이 학년때는 아빠가 아픈 바람에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렇다고 이성에게 영 관심이 없는것은 아니어서 좋아하는 선생님을 생각하며 이학년 초 쯤에 처음으로
자위를 체험했다 어쩌다보니 팬티를 입은채로 팬티를 흠뻑적신 처음 접한 자위에 영신은 짜릿한 경험을 했다
끝나고 후회를 했지만 얼마안가 잊었다
그 나이때 가지는 여학생들만의 고민도 영신을 똑같이 겪고있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은 아빠의 병과 함께
영신에게 사치로 다가왔다
집안형편에 아빠의 병환은 영신을 정신없이 만들었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단둘이 이사를하며 영신은
우울했다 시간이 지나며 다행히 어느정도 회복되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
그때 현욱오빠가 나타나 자신의 우울한 기분을 많이 달래주었다 오빠의 한마디 한마디는 우스개스러웠고
영신이 웃으면 오빠는 더욱 영신을 웃겼다
그렇다고 유치하게 웃기는 또래 남자들과는 뭔가 달랐다 오빠는 웃기는 소리만 하는게 아니었다 자기의
학창시절 경험과함께 좋은 이야기와 유익한 말도 많이 해 주었다
형제가 없는 영신은 친구들 앞에서 영신의 기를 올려주며 영신의 오빠행세를 하는 현욱오빠가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영신은 현욱의 친절에 자신도 모르게 현욱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영신은
자신이 오빠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장난처럼 고백했지만 영신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현욱오빠가 친 오빠가 아닌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초 여름이었다 마른장마 탓 인지 칠월 초 인데도 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한낮에는 조금만 돌아다녀도 땀이
많은 편이 아닌 현욱도 땀에 젖었다
집에는 따로 욕실이 없어서 현욱의 방옆 옛날부엌에서 세수를하고 여름에는 문을 걸어 잠그고 목욕을 하였다
현욱의 방은 문간방의 작은방 이라도 문은 두 개여서 마당으로 향하는 문이 하나있고 부엌으로 향하는 문이
따로있었다
옛날에 부엌으로 쓸때에 음식상이 드나들던 문 이었다 현욱도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할때는 그 문을 열고
바로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것은 영신도 마찬가지 였다 영신의 방에도 부엌으로 바로 통하는 쪽문이 있어서 아침에 서로 쪽문으로
나오다가 마주친적도 많았다
봄 까지는 목욕 할일이 없어서 물소리가 나도 같이 씻기위해 나오기도 했다
어느 일요일 오후 그날도 영신이와 둘이 있는데 영신이가 공부를 하다가 더웠는지 목물이라도하려고
나왔다가 내가 방에있자 나를 불렀다
"오빠!"
현욱은 침대에 기댄채 텔레비젼을 보고있다가 영신의 소리에 침대에서 내려와 마당쪽 문을 열었다
"응! 왜?"
영신은 손에 속옷을 수건으로 둘둘만채
"오빠 저 더워서 목욕 좀 하려는데 욕실문 열지마요!"
"내가 잠시 나갔다 올까?"
"아뇨! 이제 초여름이고 앞으로 자주 할텐데 매번 그럴수는 없잖아요!"
"그래 알았다!"
"저 지금 들어가요!"
"그래!"
영신은 현욱이 없을때 몇번 부엌에서 목욕을 해봤는지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부엌문을 잠궜다
현욱은 엊그제 까지만 해도 영신이 동생처럼 생각 되어서 여러가지 챙겨주었지만 여자로서는 정말 감정이
없었다
가끔 고등학생 중에서 남다르게 섹시하게 생긴애를 보면 속으로 "쟤 이쁘네" 하는 정도지 침을 삼키며 입맛을
다시는 개기름 흐르는 배불뚝이 같은 생각은 한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저께 퇴근후 집에 들어가는데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있던 영신이가 문 여는 소리에 긴생머리를
가지런히 나풀거리며 돌아보며 자신을 향해 얼굴 가득 웃음을 띄우는데 앳된 얼굴에 상큼한 미소가 현욱에겐
순간적으로 가슴이 설레며 영신이가 여자처럼 보였다 속으로 "어! 얘봐라" 싶었지만 티 를 낼수는 없었다
그날은 그렇게 지났고 현욱도 금새 잊었지만 다음날 아침에 세수를 하러가다 부엌에서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세수를하는 평소에 보던 그대로인 영신의 모습에 또다시 가슴이 설레었다
현욱은 자신이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또는 자신이 아저씨가 되어가나 싶기도해서
씁쓸하기까지 하며 여자의 살 맛을 본지가 오래 되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런데 지금 영신이 문을 닫는 소리를 들으며 현욱은 본능적인 응큼한 느낌이 들었다
안그래도 영신에 대한 현욱의 감정이 바뀌어 여학생이 아닌 여자로 보이는데 영신이가 발가벗고 목욕을 하는
상상을 하니 남자로서의 본능이 밀려왔다
텔레비젼 소리를 뚫고 시원한 물소리가 부엌쪽에서 들려왔다 영신이는 현행법적제도가 만든 말만 미성년자고
고3 이지 이미 오래전에 생리를 시작한 어엿한 여자였다
현욱은 영신이 자신에게 품은 호감을 생각하며 목욕할때 문을 열고싶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잘못했다가는 패가개망신 할수가 있었다
현욱은 천변에서 영신의 유방 감촉과 함께 미소지으며 빨래를 널던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의 벌거벗은 영신의
몸을 상상했다
검은 생머리에 벌써 농익은 듯한 풍부한 가슴! 붉은듯한 젖꼭지와 유륜! 그리고 잘록한 허리선과 풍성한
엉덩이! 그리고 새까만 보지털과 허벅지 라인!
물에 젖은 영신의 나신이 눈 앞에 있는듯 떠오르며 현욱은 자지가 부풀어오름을 느꼈다 갑자기 관음증이
현욱을 유혹했다 문을 열고 볼수는 없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문틈으로 보고 싶었다
현욱은 소리죽여 문으로 갔다 물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렸다 그러니 더 안달이 났다 볼만한 곳이 있나
살펴보았지만 구멍은 고사하고 빛 들어올 틈도 없었다
할수없이 문에 귀를 붙이고 물소리만 들었다 수돗물 받는소리만 들리며 물소리가 뜸해지나 싶더니 또다시
물소리가 들렸다 한동안 물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물소리가 끊기고 수도물소리도 끊겼다
그리고 부시럭거리는 옷입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을 여는소리가 들렸다 현욱은 침대위로 가서 앉았다
문밖에서 영신의 소리가 들렸다
"오빠! 저 끝났어요!"
"그래!"
현욱은 날도 더운데 후끈한 기운이 밀려왔다 발기한 자지를 주물럭거리다가 현욱은 자위를했다 시원하게
싸버리고나자 현욱도 딸딸이를 친김에 자신도 목욕을 하고싶었다
그리고 영신에게 똑같이 물소리로 복수하고 싶었다
현욱이 마당에서 영신을 불렀다
"영신아!" 영신이 문을 열고 나왔다
"네! 왜요!"
"나도 목욕좀 해야겠다 너도 부엌문 열지마라!"
"헤헤! 난 열어봐야지!"
"그래! 열어봐라 못 볼꼴 볼거다!흐흐"
"어우! 오빠는!"
"나 들어간다!"
"나는 열러가야지!" 영신이 장난을쳤다
현욱은 부엌으로 들어가며 진짜로 영신이 열면 어떻하지? 하는 쓸데없이 터무니없는 생각을했다
현욱은 쪽문을 열어놓고 방에다 옷과 수건을 놓고 영신이 있는 쪽문을 한번 힐끗 보고는 자위로 풀이죽은
자신의 자지를 달래기위해 몸에 물을 퍼 부었다
물을 퍼 부우며 현욱은 영신이가 들으라는듯 일부러 요란하게 물을 퍼부었다 어쩌면 자기처럼 영신이도
자신의 몸을 상상하며 야릇한 감정에 잡혀있는지 모른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목욕을 마쳤다
하지만 그것은 엉뚱한 상상이 아니라 영신이는 실제로 현욱의 몸을 훔쳐보고 있었다





영신은 날이 더워서 목욕을 하고싶은데 오빠가 집에있자 "어떻하지?" 하고 고민 하다가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자신이 좋아하는 오빠를 떠보기로했다 오빠가 방에있을때 목욕을 하기로 한것이다
자신이 알기로는 남자들은 이런것에 약하다는걸로 들었다
영신은 목욕하는걸 오빠에게 알리지않고 하려다가 그러면 정말로 오빠가 문을 열지싶어서 그러지는 못하고
오빠에게 자신이 목욕한다는 사실을 일부러 알려서 오빠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영신은 일부러 물을 크게 퍼부었다 안 보일 것이므로 들으라며 소리라도 크게 내며 목욕을 했다
목욕을 마쳤지만 오빠가 보이질 않으니 반응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잠시후 이번에는 오빠가 목욕을 한단다 영신은 열어보니 어쩌니 하며 장난의 말을 했으나 실제로
목욕물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묘해지며 쪽문을 쳐다봤다
그런데 나무로된 쪽문의 밑쪽 귀퉁이에 아주 작은 구멍 같은것이 보였다
사실 그것은 전에 살던 대학생 녀석이 작은 누나와 문간방 아가씨의 목욕을 엿보려고 몰래 뚫어놓은 것이었다
영신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르고 어떻하지? 싶었다 영신은 남자의 몸을 친구들과 낄낄거리며 포르노
책으로 만 보았지 실제로는 자지는 커녕 너도 나도 봤다는 바바리맨 조차 영신 앞에는 나타나지 않았었다
영신은 구멍을 못봤으면 몰라도 본 이상 너무 궁금했다 다른 남자같았으면 물소리도 듣기 싫었겠지만 상대는
현욱오빠였다
들키는건 뒷일이고 일단 변태녀가 되어 한번만 보기로 했다
영신은 떨리는 가슴을 참고 구멍으로 눈을 갖대댔다 구멍에 눈을 대는 순간 영신은 가슴이 터질듯한 광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오빠가 몸에 비누칠을 하고는 비누수건으로 자신의 자지를 문지르고 있는데 비누거품에 살짝 덮인 오빠의
자지는 책에서 보던것과 거의 흡사했다
잠시 후 물을 퍼붓자 오빠의 자지가 본모습을 드러냈다 덜렁거리는것이 처음봐도 커 보였다 영신은 흥분에
온몸이 달떠올랐다 얼굴이 빨개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목욕한지 얼마안된 자신의 보지에서 물이 흥건히 나왔다 그 전에도 야한영화나 책을 보면 나온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많은 액이 왈칵거리며 나왔다
영신은 고2때 처음 자위할때가 생각났다 그때도 지금처럼 흘러내릴 정도로 액이 나왔었다 영신은 오빠가
목욕을 마치는동안 한순간도 오빠의 자지에서 눈을 떼지를 못햇다
영신은 오빠가 방으로 들어가자 손을 집어넣을수도 없을정도로 흥건한 가랑이를 벌리고 어기적거리며
일어나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방금 갈이입은 팬티를 벗어버리고 또다시 목욕을하러 갈수는 없어서
휴지로 보짓물로 칠갑이된 자신의 보지와 보지털을 깨끗이닦고 속옷을 갈아입었다 벗은 팬티에는 허연
보짓물이 덩어리진채 엉겨붙어 잔뜩 쳐발려있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영신은 처음본 남자의 자지에 진정이 안되었다 들뜬 몸이 가라앉을줄을 모르고 머리속에는 오빠의
자지모습이 떠나질 않고 계속 끊임없이 머물러 있었다
갈아입은 팬티가 무색하게 또다시 보짓물이 흘러나와 팬티를 다 적셔버렸다 머리속에서 오빠의 자지생각이
떠나지 않는이상 보지에서는 물은 계속 나오지 싶었다
영신은 손가락을 팬티속으로 넣었다 3학년때는 자위를 거의 안했는데 현욱오빠를 알고난 후엔 몇번 자위를
하였었다 하지만 하고나면 후회가되고 자신이 추해보이고 더럽다고 생각 되어서 자제를 하는편 이었는데
그것도 자주하니 후회고 죄책감이고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오빠의 자지를 보고는 멈추지않고 액이 나오는 자신의 보지를 보자 자신이 더럽고 추하고
변태스러워도 상관없다고 생각이되며 저절로 손가락이 보지의 클리를 비벼대고 있었다
훙분한 몸은 금새 반응을했다 클리를 자극하자 짜릿한 전율과함께 보짓물은 더욱 흘러나왔다
평소 영신은 자위할때 손가락이 처녀막을 손상 시킬까봐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보지에 넣었다 하지만 오늘은
흥분이 지나쳐서 그런 생각도 잊어버리고 손가락 가득 물이 넘쳐흐르자 영신은 더욱 빨리 짜릿한 곳을 찾아
손가락을 움직이며 한손으로는 자신의 유방을 애무했다
그리고 오빠의 자지가 자기의 보지에 박혀 힘차게 쑤시는 상상을 하며 영신은 온몸을 떨었다




현욱은 목욕을 끝내고 방에 들어오며 다음에도 영신이가 목욕을 하면 영신의 몸을 보고싶었다
그래서 문에 틈을 내기로 했다
밖 에서는 잘 안보이고 방에서만 보이게 구멍을 내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양
교묘하게 작은 구멍을 냈다
자세히 봐야 보였지만 이쑤시개로 막아놓고 쓰레기통을 앞에 놓으니 감쪽같았다
틈 으로 들여다보니 구멍이 작은탓에 시야 확보가 넓지는 않았지만 더 넓게 했다가는 들킬것같고 목욕을
하는 자리는 또렷하게 보이니 공사는 성공적 이었다
구멍을 뚫어놓은 보람도없이 그 주 내내 일도 바쁘고 술자리 때문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오후 오래간만에 일이 없어 일찍 집으로 갔다 집에는 아직 작은 누나와 영신이 엄마가
출근을 안하고 있었다
마루에서 반찬을 만들고 있던 작은 누나가 영신이 엄마 목욕하니 욕실에 들어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현욱은 별생각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가 물 퍼붓는소리에 뚫어놓은 구멍이 생각나며 확인하는
차원에서 문을 닫고 구멍에 눈을 갖다 댔다
영신의 엄마가 벌거벗고 물을 끼얹고 있었다 그런데 뒷 모습만 보였다 영신의 방에서 보면 목욕하는 사람이
약간 삐딱한 정면 이었지만
현욱의 방에서 보면 욕실의 구조가 수도꼭지 위치와 고무대야의 위치가 정면이라 그럴수밖에 없었다 현욱은
그걸 생각 못 했던 것이다
할수없이 그냥 보고있는데 아줌마의 탱탱한 엉덩이가 탐스럽게 보였다 그런데 목욕을 끝낸 아줌마가 갑자기
돌아섰다
목욕은 돌아서서 하지만 옷과 수건을 놓을 장소는 현욱의 방앞 아궁이옆 약간높은 평평한곳이 물도 안튀고
안성마춤 이었기때문이었다
덕분에 현욱은 정면에서 그리고 한층 가까이서 아줌마의 나체를 볼수 있었다 바로 앞에서 수건으로 몸을
닦는 동안에 자세히 볼수있었다
아줌마는 약간 통통한 몸에 유방은 컸지만 젖통은 세월의 흔적인지 약간 늘어졌다
진한 갈색의 젖꼭지와 무성한 보지털은 아직은 사내의 손길을 필요로 할것 같았다
꼼꼼하게 닦은 아줌마는 아무 의심없이 옷을 갈아입었다 영신이 엄마가 옷을 입고 나가자 현욱도 옷을
갈아입고 목욕을 하려고 나가는데 작은 누나가
"야! 넌 좀 있다해!" 하는것이다
"아-왜!" 했더니
"나부터 좀하자! 넌 좀있다 해도 되지만 우리는 출근해야잖아 안그래도 늦었다!"
"하여간 게을러 터져가지고 이제껏 뭐했어?"
"이 화상아! 니 반찬 만들고있었다!"
"몰라! 치킨 시켜먹을거야!"
"니 맘대로하세요!"
할수없이 양보를하고 방으로 들어간 현욱은 텔레비젼을 켰다 부엌문 닫히는 소리가 나고 물소리가 요란했다
현욱은 한번더 확인 차원에서 다시한번 구멍에 눈을 갖다댔다 작은 누나의 발가벗은 몸이 보였다 역시
뒷모습만 보였다 작은 누나는 이제 스물아홉살 이면서도
시집을 일찍가고 몸관리를 잘 안한 까닭에 영신의 엄마보다 몸이 더 늘어졌다 피부는 더 부드럽고 탱탱한지
몰라도 살이쪄서 허리가 접히고 친누나라서 그런지 더 볼품이 없었다
더 볼것없는 현욱은 구멍에서 눈을떼고 침대에 누워 영신이의 몸을 보는 상상을했다
현욱은 씻고 비디오를 빌려와서 영화 한편을 보고는 텔레비젼과 연결한 오락기를 하고있는데 문소리가
들리며 누군가 들어오는데 영신이밖에는 올사람이 없었다
바깥은 아직 환했지만 시계를 보니 일곱시였다 삼한년이라 토요일도 늦게 끝나는 모양이었다
현욱이 방문을 열며
"이제오니?"
"어! 오빠 집에 있었네요!"
"그래! 토요일인데도 공부하느라고 애쓴다!"
"아뇨! 오래간만에 시내에서 놀다오는 길이에요!"
"또? 자랑이다 임마!"
"헤헤"
"너 밥은 먹었냐?"
"아뇨! 시내에서 영화보고 돈이 없어서 떡볶이만 조금먹고 전부 집으로갔어요!"
"치킨 시킬건데 반반 시킬까?"
"정말요?"
"그래! 나도 배고프다 너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더니!"
"에이! 일찍올걸! 삐삐치지 오빠!"
"공부하는줄 아는 애한테 무슨 삐삐를 치니?"
"그렇구나!"
"반반 시킨다?"
"네! 근데 저좀 씻고올께요! 돌아다녔더니 찐득하네요!"
"치킨 올려면 한참 걸리니까 천천히 해!"
"네!"
영신은 부엌에 들어가서 고무통에 물을 받아놓기위해 수돗물을 살짝 틀어놓고 방으로 들어갔다
현욱은 두근거리며 방으로 들어가서 수돗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오락기를 끄고 텔레지젼을 켜고는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영신은 무슨 준비가 그렇게 많은지 한참후에야
"오빠 저 들어가요!" 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현욱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래!" 하고는 부엌문을 거는 소리를 듣고 구멍에 눈을 갖다 대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신은 현욱의 정면에서 옷을 벗었다 면티를 벗으니 하얀색에 분홍색의 작은 꽃무늬가 그려진
예쁜 브래지어가 보였다 그리고 학교 추리닝 바지를 벗었다
옅은 하늘색의 앙증맞은 팬티가 보였다 현욱은 침이 꼴깍 넘어갔다 팬티의 보지있는 부분에 주름이
접혀있는것이 현욱의 눈에 잡혔다 브래지어를 벗었다
생각보다 불룩한 젖가슴에 브래지어 자국이 보이고 옅은 갈색의 젖꼭지는 여학생답게 수줍게 솟아 나와
있었다 영신이 거침없이 팬티를 벗었다 엄마를 닮아서인지 까만 보지털이
무성하게 씹두덩을 덮고 있었다
풍성한 유방과 잘록한 허리 커다란 엉덩이까지 글래머 하리라고 상상만 하던 영신의 몸은 현욱이
생각하던것과 거의 같았다
현욱의 자지는 이미 거대하게 부풀어올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꼴려있었다
그 전의 상상과 달리 영신은 머리는 감기가 싫은지 물이 튈까봐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돌아서서 몸에
물을 끼얹었다
현욱은 영신의 뒷모습이 아쉬웠지만 계속 보는 수밖에 없었다 영신은 뒤태도 이뻤다
업된 엉덩이는 복숭아같이 탐스러웠고 잘록한 허리에서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까지의 라인은 지금 막 깨끗하게
닦아놓아 당구알처럼 매끄러워 보였다
한참후 목욕을 끝낸 영신이 다시 돌아섰다 하얀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온몸에 물기를 머금은채 현욱의
눈앞에서 탐스럽게 서 있었다
물에 젖은 탱탱한 유방과 투명한 물기를 몽글몽글 머금은 수북하고 새까만 보지털은 육봉을 유혹하는 마법의
검은 숲처럼 탐스럽게 우거져있었다
머리에 두른 수건으로 몸을 닦아나갔다 구석구석 꼼꼼히 닦더니 가랑이를 벌리고 보지털과 똥꼬까지 깨끗하게
닦았다
영신은 위로 묶은머리를 풀고 고무줄로 말총머리를 만들더니 옷을 입기 시작했다 현욱은 그 모든것을
소리죽여 지켜보자니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치킨보다 영신이부터 먹고싶었다
자위를 하고 싶은데 영신도 샤워를 끝냈고 또 치킨이 올까봐 하지도 못하고 속으로 삭이고있었다 잠시후
초인종 소리가 나며 치킨이 도착했다 현욱은 계산을 하고 닭을들고 영신의 마루겸 부엌으로 갔다
현욱은 치킨을 먹으며 영신의 발가벗은 모습이 떠오르며 영신의 몸을 자꾸 훔쳐봤다 반바지만 입고있는 허연
허벅지와 반바지속에 나있을 조금전에 본 새카만 보지털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현욱은 냉장고에서 소주를 한병 꺼내서 마셨다 술을 마시니 처음에는 진정이 되던것이 다 마시자
더 흥분이되었다 자꾸 영신의 알몸이 생각났다 억지로 참고는 영신이에게 치우라고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방에서도 좀처럼 흥분이 진정되지 않았다 자위를 하고 싶어서 몸도 식히고 뒷처리도 깔끔하게 목욕을 하면서
하기로 했다




영신은 현욱오빠의 발가벗은 몸을보고 자위를 하고 난 다음 아침에 마주치면 자신도 모르게 오빠의 가랑이
사이로 눈이 쏠렸다 들킬까봐 얼른 고개를 돌렸지만 또 다시 무심코 눈이 가곤 했다
자신이 역겹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처럼 되지를 않았다 그러는사이 영신은 점점 오빠가 좋아졌다
오빠가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타서 섹스를하는 생각을 하며 자위를 자주했다 영신은 자기가 왜이러는지
여자로서의 불결한 죄책감에 자책까지 하면서도 그때뿐이었다
오빠와 얘기하는것이 좋고 오빠와 같이있으면 그냥 좋았다 오빠가 자신을 좋아해주길 바라며 오빠의 마음에
들도록 애교도 부리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티를 부리며 목욕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오빠가 치킨을 먹으면서 자기를 자꾸 힐끔거리며 보는것이 아마 목욕물 소리에 흔들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서 생각하니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닐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소리만 듣고 그럴수도 있겠지만 혹시 오빠도 자기처럼 구멍틈으로 몰래 보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까 오빠가 자기의 몸을 다 보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영신은 차라리 오빠도 자기의 몸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자신의 몸을 보고 흥분하고 자신의 몸을
보고 자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것은 자기만 오빠를 훔쳐보며 자위를 하는 손해보는 장사의 보상같은 심리도 있었다 영신은 오빠와 자기가
서로 동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빠가 지금 목욕을 한단다 영신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지가 벌렁거리며 문구멍에 눈을 댔다 오빠가
옷을 벗고있었다 오빠의 자지는 여전히 우람하게 늘어져있었다
그것을 보자 영신은 또 보지에서 물이 나오고 숨이 가빠졌다 영신은 구멍에 눈을 댄채 손을 팬티속에 넣어서
손가락으로 보지는 문질렀다 어차피 오빠의 자지를 보았으니 오늘도 자위를 안하면
팬티만 계속 버릴것이다 차라리 지금 손으로 푸는것이 났다고 생각해서 이왕이면 오빠의 자지를 보면서
자위를 하고싶었다
보지는 점점 많은 액을 겨워내며 손가락을 적셔 가고 있었다 그런데 영신의 눈에 숨이 멎을 것 같은 광경이
벌어졌다 비누 칠을 하는 가운데 오빠의 자지가 점점 커지더니 거의 두배로 커졌다
저것이 책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남자의 발기된 실제 자지였다 영신은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오빠의 자지는 너무 커져서 만약에 오빠와 섹스를 한다면 자기의 보지가
감당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까지 되었다
오빠의 발기한 자지를 본 영신의 보지는 거의 싸듯이 보짓물을 흘리고있었다 그런데 오빠는 더 놀라운 광경을
보여주었다 오빠가 발기한 자지를 손으로 움켜 잡더니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영신은 직감으로 오빠가 자위를 하고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빠가 누구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는지 생각했다
틀림없이 자기라고 생각했다 물소리를 들었든 자기의 몸을 보았던 오빠는 지금 자기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고있다고 영신은 확신이 들었다
남자의 자위를 처음 본 영신은 흥분과 놀라움에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며 빠르게 보지를 문질렀고 보지에서는
질컥거리는 소리가 나며 더욱 흥근해지며 미끄덩 거렸다
영신은 신음을 흘리고싶었으나 미친듯이 참으며 오빠와 같이 자위를 하고있었다 이제 거의 오르가슴에 오르기
직전이었다 그때 오빠의 입에서 짧고 작은 탄성이 나오며 자지에서 하얀 액체가 쭉 뿜어져 나왔다
영신은 아!! 저것이 말로만 듣던 남자의 정액이구나 생각을하니 보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오르가슴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자신도 모르게 아! 하고 작은신음을 흘렸다
억지로 참았지만 흥분에겨워 살짝 터져나온것이었다 절정에 달한몸은 달콤하게 짜릿거리며 오르가슴에 들떠
있었다
오빠가 자신의 신음을 들었을까 걱정이 되어 영신은 그 와중에도 오빠를 보았다
하지만 오빠는 자신도 절정이라 자기의 신음을 못 들은 모양이었다 눈을 감은채 느끼고 있었다
오빠의 자지에서는 하얀 정액이 조금씩 계속 흘러나오고 자신의 보지에서도 보짓물이 계속 흘러나와서
팬티속은 손을 뺄수 없을 정도로 애액이 고여 있었다




현욱은 영신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기로했다 거의 매일 보는 영신의 발가벗은 몸은 자위로만
달래기에는 자신의 자지가 너무 안쓰러웠다 볼수록 욕심이 커졌다
영신은 잠자기전에 꼭 목욕을했다 어떨때는 학교 갔다와서 한번하고 자기전에 또 하는등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목욕하는것이 잦아졌다 그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 변태스럽고 한심스러워서 안보려고해도 어쩔수없이 구멍에 매달리게 되었다 그래서 현욱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했다
현욱은 자신이 영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했다
자신이 영신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단지 영신의 벌거벗은 몸만 보고 싶은지를 생각했다 물론 현욱은 여자의
벗은몸을 한 두번 본것은 아니었다
여자의 벗은몸을 보고싶고 하다못해 여자와 섹스를 하고싶으면 여자친구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창가로 가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영신은 그런 여자들의 벗은몸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맹목적인 여자의 벗은몸과는 구별이 되었다
작은 누나나 영신엄마의 벗은몸과 영신을 비교하고 싶지는 않았다
현욱은 자신이 어린여자의 벌거벗은 몸을 좋아하는지도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여자애의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라면 보기야 보겠지만 영신을 볼때만큼 흥분되지는 않을것이다
현욱은 자신이 영신을 여자로서 좋아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영신이 어린 여학생이란 핑계는 영신의 나체를
훔쳐보며 자위를 하는 현욱에게는 비겁한 변명이었다
빨래를 널며 환하게 웃던 영신의 모습은 훔쳐만 보기엔 너무 탐스러운 여인으로 현욱의 눈에 각인되어 버렸다
천변에서의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영신의 말이 생각나며 이젠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그때와는 왕창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현욱은 기회가 되면 자신이 영신의 첫번째 남자가 되기로 했다 영신의 순결을 가지고 싶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영신이 힘들어 하는것같고 또 전부터 생각하던것을 실천하려고
영신을 불러내기로 했다
저녁무렵 영신의 집에 전화를했다
"영신이니?"
"아! 오빠!"
"다행히 집에 있었네! 너 뭐해?"
"그냥 맨날 뭐 그렇죠! 근데 웬일이에요?"
"조금있다 시내로 나올래? 영화보러 가자!"
"와우! 정말요?"
"그래!"
"몇시까지요?"
"여섯시 반까지 **극장앞으로와라!"
"네~~!오빠!"
현욱은 극장으로가며 오늘 영신이를 어떻게든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그럴리없다고 생각했지만 영신이
거부하는 개망신까지도 각오했다
극장앞에 생머리의 영신이가 있었다 약속시간 보다는 약간 일렀다 자기딴에는 어려보이지 않게 입고 나왔지만
현욱의 눈에는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영신이 한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며 두리번거렸다 극장앞에는 평일이라서그런지 아니면 재미가 없는
영화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영신이도 현욱을 보았다
"오빠!"
"더운데 왜 벌써 나왔어?"
"오빠는요!"
"나야 혹시몰라서 표 미리 사놓으려구 일찍왔지!"
"만났으면 됐죠! 그런데 오빠! 너무좋다!"
"뭐가 좋아?" 현욱은 알면서도 물어봤다
"오빠랑 단둘이 영화보는거요!"
현욱은 아무소리없이 표를 끊었다
이십여분쯤 남아서 둘은 음료수를 들고 전자오락실에서 오락에 열중하다가 약간 늦게 극장에 들어갔다
현욱은 스크린과 너무 가깝게 앉기 싫어서 어차피 사람도 없고해서 이층으로 올라갔다 이층 맨앞줄에 앉으면
앞에 걸리적 거리는것도없이 시야가 확 트였다
극장문을 열고 들어가니 각막이 적응이 안되어 눈앞이 어둑했다 현욱은 영신의 손을 잡았다 스크린 불빛에
어렴풋이 좌석을 둘러보니 일층도 사람이 거의없고 이층은 사람이 아예 없었다
순간 현욱은 영신에게 키스를 하려던 계획을 지금하기로했다 원래는 잡에 도착해서 천변으로 가서 하려다가
극장안에 아무도 없자 계획을 앞당겼다
자기의 손을 꼭 붙들고있는 영신을 이층문 옆 벽으로 밀면서 영신의 입술을 덮쳤다 어두운 가운데서도 영신이
놀라는것이 보였다
하지만 영신은 꼼짝도 안하고 현욱의 입술을 흔들림없이 받아들였다
영신의 입에서는 조금전 먹은 상큼한 음료수 맛이 났다 영신은 현욱의 혀가 자신의 입술을 벌리자 아무
저항없이 입술을 벌렸다 가벼운 이 끼리의 부딪침이 기분좋게 느껴지며 현욱의 혀가 영신의 혀 밑 침생 쪽으로
들어갔다 영신의 침을 흠뻑 묻힌 현욱의 혀는 영신의 혀를 말아올리듯이 핥아올렸다 영신의 혀는 현욱이
시키는대로 밀려나며 현욱의 혀 와의 마찰을 즐기듯이 서로 부벼갔다 부드러운 영신의 혀가 엉켜왔다
현욱이 다시 영신의 혀밑에 밀어넣고 당기듯이 영신의 입밖으로 나오자 영신의 혀는 현욱의 혀를 마중 나오듯
따라나왔다 혀가 현욱의 입술에 닿자 살짝 빨아당겼다 영신의 혀가 현욱의 입안으로 따라 들어왔다 영신의
혀는 점점 현욱의 입안으로 들어오며 현욱의 입안에서
또다시 서로 엉키듯 부벼댔다 영신은 이제 키스를 즐기는듯 현욱의 등을 끌어안고 있었다
영신의 부드러운 유방이 현욱의 가슴에 지긋이 눌려왔다 현욱이 영신의 윗 입술을 입술로 물고 살살 빨아가며
위 잇몸 속으로 혀를 넣어서 훑어나갔다가 다시 영신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입술로 자근자근 씹으며 빨아주었다
이제 영신은 두 팔로 현욱의 목을 감고있었다 현욱은 영신의 유방을 한손으로 움켜쥐듯하며 잡았다 유방이
손안 가득 잡히고는 손아귀 밖으로 넘쳤다
탄탄한 브래지어의 느낌과 부드럽고 물컹한 젖가슴의 촉감을 동시에 느끼며 부드럽게 만져나갔다 영신은
현욱이 자신의 가슴을 만져도 꼼짝도 않고 현욱의 입술에 입을 맡긴채
코로 가뿐 숨만 내뱉고 있었다 현욱은 자지가 바지를 뚫을 듯 커져있지만 이곳에서는 더 이상의 진도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입과 손을 영신에게서 떼며 말했다
"너 내 여자친구 되는거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영신은 잠시 생각하다가
"오빠가 나 아프게만 안하면요!"
"그럴일 없을거야! 고맙다! 영신아!"
"저도요 오빠!" 영신이 다시 현욱을 두 손으로 끌어안았다
현욱이 자리를 잡고 영신에게 앉으라고하자 영신이 화장실에 잠시 다녀오겠다 하고 밖으로 나갔다
딴 생각에 몰두한 두 사람은 재미도 없는 영화가 눈에 들어올리 없었다 억지로 영화를 다 본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다
영신이 어색해할까봐 현욱이 먼저 말을걸었다
"영신아! 배 안고파?"
"나 배고파요! 맛있는거 사주세요!"
"뭐 먹을래! 우리 여친 배고프면 안되지!"
"삼계탕!"
"우리 애기 삼계탕 정말 좋아하네!" 현욱은 영신을 여친이랬다 애기랬다 하며 어린 여학생을 사귀며 다른
여자들에게는 한번도 한적 없는 닭살 맞은 소리를 해댔다




현욱은 영신의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로 외식이며 노래방이며 영화관을 데리고 다녔다 일요일이면 비록 회사
봉고차지만 야외로 드라이브도 나갔다
영신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할까봐 먹는것에 특히 신경을써서 이틀에 한번꼴로 돼지고기며 소고기며 닭고기를
가리지않고 먹였다
영신이집의 밥통에 밥이 줄지 않아서 영신이 엄마는 영신이더러 너 왜 밥 안먹냐며 약간 포동해진 영신을
나무라기까지 했다
영신은 현욱과 다니며 마냥 신나했다 투정도 잘 부리고 애교도 잘 부리고 현욱에게 매달리기도 잘했다 현욱은
여고생 여친을 둔 것이 실감 났다
현욱은 영신이 여자친구가 되었다고 무작정 눕히기 싫었다 적어도 영신에게는 순결을 버리는 일이었기 때문에
현욱은 영신에게 마음의 준비를 넉넉하게 시키며 최대한 자제를 했다
그리고 될수있으면 영신의 목욕 모습을 훔쳐보지 않았다 가끔 참을수 없을때만 보았다 영신도 더이상 목욕을
하러가면서 현욱에게 허락을 받지않았다
아침에는 서로 씻고 나서기 바쁘고 식구가 다 있기 때문에 둘은 조심스러웠으나 저녁에는 서로 올 사람없이
단둘이기 때문에 키스가 잦았지만
현욱이 그 이상의 선을 안 넘었다 어떨때는 영신이 더 적극성을 띄며 결심을 한듯 보였지만 현욱은 남자로서
괴롭지만 조금 더 두고 보았다
한낮에는 더워도 아침저녁으로는 찬기운이 돌았다 아이들의 방학도 끝나서 영신이도 이학기로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시험에 대비하여 학교에서는 3학년에게 열시까지 소위 야자라는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시켰었다
현욱은 영신이 야자를 시작하자 저녁때 맛있는것을 사 먹으라며 용돈을 자주 주었다



그날은 회사 사람들과 당구를 치고 술을 한 잔하고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오며 맥주를 한 잔 더 하고 싶어서 병맥주 세병과 안주로 전기구이 오징어를 사가지고 왔다
씻고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문 여는 소리가 나며 영신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영신이니?"
"네! 오빠!"
현욱은 보이지않는 영신을 향해
"밥은 먹었어?"
"네 오빠! 나 옷 갈아입고 씻고올께!" 둘이있을때 영신은 현욱에게 말을 짧게 할때가 있었다
"그래!"
영신은 이제는 부엌문도 안 걸고 들어갔다
현욱은 맥주를 마셨더니 술기운이 올라오며 오랜만에 영신의 몸을 보고싶었다
오랜만에 영신의 나체를 보자 현욱은 현욱의 자지는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현욱은 영신이 옷을 입기위해
돌아서자 구엉에서 눈을뗐다
술김에 또 달아오른 김에 결심을했다 더 이상 영신을 두고만 보지 않기로 했다
맥주를 마시며 진정을 시키고 있는데 영신이 현욱의 방문을 열었다
"오빠 뭐해? 어! 맥주마시네!" 영신은 서슴없이 현욱의 방으로 들어왔다
"오늘 낮에 덥더라 학교에서 잘 지냈어?"
영신은 현욱의 침대에 앉더니
"네! 근데 오빠! 나도 맥주한잔만 응?!" 현욱은 영신이 자기가 말린다고 들을 애 가 아니라
컵의 남은 맥주를 마시고 영신에게 한 잔을 부어주었다
"너 한 잔만이야!"
"네!"
영신은 맥주를 조금 마시다가
"오빠! 우리 러브샸하자!"
"본것은 있어가지고!"
"컵가져올까?"
"너 요새 새로나온 러브샷할래?"
"그게 뭔데?"
"요새는 팔을 끼고 하는게 아니고 입안에 술을 머금어서 상대 입에 바로 넣어주는게 요새 러브샷이야!
그래도 할래?"
현욱이 장난으로 한말에 영신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정말? 재밌겠다!" 하며 컵을 현욱에게 내밀었다
"정말?"
영신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현욱은 자기가 받아먹고 싶어서 맥주를 잔에 부어주며
"그러면 니가 나한테 줘!"
"내가?"
"그래!"
영신은 맥주를 보더니 입으로 맥주를 한 모금 머금고는 현욱에게 말은 못하고 입을 갖다 대라며 입술을
뾰족하니 하고 가만있다가 현욱이 장난으로 가만있자 영신이 입안에 맥주를 머금은채 빨리 하라고
"으~으응!" 하며 옹알이를 했다 그래도 현욱이 가만있자 자기가 현욱에게 다가오더니 현욱의 입술에 자기의
입술을 갖다 대었다 그리고 입안의 맥주를 현욱의 입속에 뱉아주었다 그리고는 입 안에 자기의 혀를 날름 밀어
넣었다 영신의 입안에서 미지근하게 변한 맥주를 받아먹던 현욱은 영신의 혀가 입 안으로 들어오자 영신의
손에서 컵을 빼앗아서 침대의 머리맡에 두고는 그대로 영신의 혀를 빨았다
한참을 영신의 입술을 빨다가 영신의 가슴을 만졌다 영화관 이후로 처음 만졌다 그동안 키스는 하면서도
유방에는 손을 안댔다 멈추질 못하고 진도가 나갈까봐 였다
영신이 숨을 코로 몰아쉬었다 손을 면티의 밑으로 집어넣어서 영신의 브래지어를 걷어올리고 영신의 가슴을
손에 쥐었다
손바닥에 젖꼭지의 느낌이 나며 유방이 손바닥안에 들어왔다 영신의 유방은 현욱의 손아귀에서 넘쳐 났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잡았다 영신은 입술을 맡긴채 미동도 안했다 영신은 현욱이 가슴을 만지자 직감을
하며 각오를 하는 것 같았다
현욱은 영신의 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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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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