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는 자지에 붙어있던 침과 정액들을 화장대에 있던 휴지로 대충 닦아내었다.
그리곤 뭐가 그렇게 만족스러운지, 씰룩거리는 표정으로 날 내려다봤다.
"... 이 ..이제 지워줄거..니...?"
입을 벌리자, 목구멍 안쪽에서 올라오는 밤꽃 향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텁텁하고 짭짜름한 느낌이 혀끝에서 떠나질 않았다.
"앞에 찍은 영상은 지워줄게."
지퍼를 올리며 건성으로 대답하는 명호의 얼굴엔 사악한 미소가 가득 걸려 있었다.
전부 지워주지 않는다는 소리에, 나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며..명호야.. 다 지워준다고 그랬잖니... 제발..."
"칭얼거리지말고, 여기 아줌마 폰번호 찍어봐."
까만색 핸드폰을 내밀며 명호는 나에게 내 번호를 요구했다.
얼떨결에 핸드폰을 받아든 나는 다시 한번 명호를 올려다봤다.
"고작 이 정도가지고 말거라 생각한건 아니지?"
".....흐흑..."
"그렇게 무리한걸 요구하진 않을테니까.. 쯧..."
"..흑...."
"나랑 섹스하자는 것도 아니고.. 몇 가지 시키는 거만 하면 된다니까?"
"......"
"또 정말 못하겠다 싶으면 안해도돼."
안해도 된다는 말에 솔깃해 어느정도 용기가 났다.
"대체 어떤..."
"아.. 그건 내가 전화로 해줄테니까. 걱정말고.. 흐흐"
익살스럽게 웃음을 흘리는 명호가 왠지 섬뜩하게 느껴졌다.
"......."
"그럼 오늘은 고마웠고, 나중에 또 연락할테니. 잘 처신하는게 좋을거야."
"......."
"어디 신고해보던가. 그 전에 학교 친구놈들한테 싹 뿌려버릴테니까."
그리고 예의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안방문을 닫고 나가는 명호를 나는 콱 죽여버리고 싶었다.
명호가 나가고 한참 동안이나 주저앉아 멍하니 있었다.
그렇게 강제로 정액을 삼키면서도 나쁘진 않다고 떠올린 내 자신이 창피했다.
거울을 보니, 헝크러진 머리에 눈물이 흘러 말라붙은 눈물자국이 너무 추해보였다.
거기다 정액인지 침인지 모를 무언가 입가에 흘러내린 자국이...
꼭 포르노 테이프에 나왔던 그 여자와 겹쳐보이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휴지로 몇번이나 닦고 또 닦아내고 머리도 빗으로 정리했다.
"엄마!"
그러던 찰나, 방문 앞에서 수혁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어어.. 왜 그러니?"
난 거울을 보며, 눈가와 입주변에 남은 자국이 없나 몇 번이나 확인했다.
"들어가도돼?"
"으..응!"
문을 빼꼼히 열며 들어오는 아들 수혁이를 보자 나도 모르게 눈물을 왈칵 쏟을 것 같았다.
간신히 참으며,
"왜..왜 그러니?"
"아아 지금... 그.. 저번에 엄마가 담주부터 헬스장 보내준다니까..
진영이가 오늘 무료쿠폰 준다고 엄마랑 같이 오라던데.. 같이 안갈래?"
수혁이에겐 미안하지만, 지금은 도저히 나가고 싶은 맘이 들지 않았다.
"미안해 수혁아.. 엄마가 오늘은 좀 피곤해서... 내일 가면 안될까?"
나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혹시나 내 입에서 풍기는 정액 냄새를 수혁이가 맡을까봐 걱정되었다.
"음.. 그래? 알았어.. 그럼 나 조금 있다가 진영이랑 헬스장갔다 올게."
"으..응 그래. 며..명호는?"
"아 형은 화장실 갔다와서도 계속 배가 아프다며 금방 집에 갔어"
나는 명호가 집에 가는 소리도 못 들을 정도로 넋이 나가있었나 싶었다.
"응 그래.."
그렇게 한 10분 뒤에, 수혁이는 헬스를 간다며 간단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부랴부랴 나갔다.
수혁이가 나가자 나는 꼭 심하게 운동이라도 한 것처럼 몸이 피곤하고 나른했다.
명호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되나 싶기도 했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되나 막막하기도 했고, 또 수혁이가 위험해질까봐 엄두도 낼 수가 없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그렇게 한참 곰곰히 생각하던 나는 안방에 놔둔 핸드폰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전화기를 들었다.
분명 명호였다. 자신의 번호를 [비디오]로 내 핸드폰에 저장해둔 명호를 보며 왠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여..여보세요."
최대한 강한 톤으로 전화를 받으려고 했지만, 저절로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수혁이 나갔지?"
"......"
"지금가면 아줌마랑 섹스할 수 있을라나?"
"......!"
"하하하.. 농담이고.. 아줌마도 수혁이 따라 헬스장 가는게 어때?"
얘가 어떻게 수혁이가 헬스장에 나갔는지, 또 내가 안따라간 것 까지 알고 있는걸까.
"왜... 가야 되는데..?"
"왜 빨리 이 영상을 나한테서 없애는게 목적아니었어? 뭐.. 그럼 가지 말던가.."
"아...알았어.. 그냥 가면 되는거지?"
"쯧쯧... 성질 급하기는... 운동복은 있어?"
사실, 나는 운동복을 따로 사놓지는 않았다.
집에서 간단하게 요가자세등을 따라하면서 땀을 빼는게 여지껏 했던 운동의 전부다.
돈을 내고 운동을 하는 것도 그렇지만, 운동복까지 살 정도로 여유가 넘치지는 않았다.
거기다 굳이 운동을 하면서 운동복까지 필요한가 싶기도 했다.
"지금 현관문 앞에 우유넣는 주머니 봐봐. 내가 거기다 넣은거 입고 거실로 나와봐."
나는, 그제서야 명호가 아직도 건너편 아파트에서 우리집을 지켜보고 있다는걸 깨닫았다.
언제든 명호가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 생각하니, 왠지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명호의 말투가 당연하다는 듯이 나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난 우선 전화를 끊고, 명호말대로 우유주머니에 운동복으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현관문을 잘 걸어 잠그고, 안방문까지 잘 닫은 채로 그 옷을 펼쳐 보았다.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무난한 스타일의 운동복들이라 약간 마음이 놓였다.
무릎위까지 오는 스판타이즈와 약간 달라붙는 검정색 반팔셔츠였다.
따르르릉..따르르르릉..
"여보세요...?"
"더운데 사람 기다리게 하지말고, 빨리 입어"
"....."
"참, 브라랑 팬티는 하면 안되는거 내가 말해줬었나?"
"뭐...뭐?"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뭐 아줌마 하기 나름이란거 잊지마."
".........."
우선 옷이라도 입어봐야 겠다고 생각한 나는 옷을 벗고 문제의 그 운동복을 입어 봤다.
보기엔 몰랐는데, 둘다 보기보다 꽤 작은 사이즈였다.
특히나, 내 엉덩이는 일반 사이즈보다 많이 크기 때문에 입는 것조차 꽤 힘들었다.
스판이다보니 입자마자 엉덩이골 사이로 파고드는 스판 타이즈는 큰 엉덩이를 간신히 감싸고 있었다.
그 아래로 내려오는 튼튼한 허벅지 가느다란 종아리..
다행히 안이 비치는 재질이 아니라, 앞쪽에 무성하게 자란 음부의 털은 보이지 않았지만...
팬티라인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했고,
거기다 적나라하게 육덕진 몸매가 드러나는 내 하체가 너무 야해 보였다.
엉덩이를 반쯤 덮은 검은 반팔셔츠는 육안으론 다행히 노브라라는게 눈에 뛸 정도는 아니었다.
"다 입었어? 나와봐"
"......."
나는 쭈뼛거리며 거실로 나와서 명호의 모습이 보이나...
건너편 아파트를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어째선지 이렇게 음탕한 내 모습을 누군가에게
자의든 타의든 드러낸다는게.. 왠지 몸이 떨렸다.
이게 묘한 쾌감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명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인지 알 수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음.. 그 정도면 된 것 같으니까 수혁이 따라 가봐."
"가... 가기만 하면 되는거니...?"
"그냥 가서 진영이한테 운동 좀 가르쳐 달라고 해. 별거 아니지?"
"...지...진영이 한테?"
"그래. 왜 싫어? 그냥 운동 배우는 것도 못하겠다는거야?"
순간 나는 명호의 자지도 빨았는데.. 이 정도도 못하겠나 싶었다.
솔직한 맘에, 이 정도로 명호가 가진 영상을 지울 수만 있다면...
더 한 짓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나는 운동화를 신고, 수혁이가 다니는 헬스장으로 향했다.
걸을 때 마다 엉덩이골로 파고드는 타이즈도 신경이 쓰였지만..
노브라인 가슴이 걸을 때 마다, 너무 눈에 뛰게 출렁거렸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내가 부끄럽게 여기던
함몰유두 덕분에 튀어나온 유두자국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검정셔츠라고 해도, 어느정도 달라붙은 셔츠 때문에
출렁거리는 큼직한 젖의 라인이 유독 도드라져 보였다.
엘리베이터에 있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부끄럽지만 또 한편으론 나도 놀랄 정도로 시해보였다.
착 달라붙는 옷들이 유독 건강한 몸매를 다 드러내고 있었고,
뒤로 올려 묶은 깔끔한 머리..
뽀얗고 지적인 얼굴..
아래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목덜미가 나조차도 흥분 될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거울 속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꼭 내가 아닌 것만 같았다.
아파트를 나서는데,
유독 오늘따라 단지내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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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크리스마스날에도 아마 연재가 힘들 것 같아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번주는 송년회 모임도 많고, 아이랑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 부득이하게 연재가 약간 늦춰질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되십시오.
그리곤 뭐가 그렇게 만족스러운지, 씰룩거리는 표정으로 날 내려다봤다.
"... 이 ..이제 지워줄거..니...?"
입을 벌리자, 목구멍 안쪽에서 올라오는 밤꽃 향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텁텁하고 짭짜름한 느낌이 혀끝에서 떠나질 않았다.
"앞에 찍은 영상은 지워줄게."
지퍼를 올리며 건성으로 대답하는 명호의 얼굴엔 사악한 미소가 가득 걸려 있었다.
전부 지워주지 않는다는 소리에, 나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며..명호야.. 다 지워준다고 그랬잖니... 제발..."
"칭얼거리지말고, 여기 아줌마 폰번호 찍어봐."
까만색 핸드폰을 내밀며 명호는 나에게 내 번호를 요구했다.
얼떨결에 핸드폰을 받아든 나는 다시 한번 명호를 올려다봤다.
"고작 이 정도가지고 말거라 생각한건 아니지?"
".....흐흑..."
"그렇게 무리한걸 요구하진 않을테니까.. 쯧..."
"..흑...."
"나랑 섹스하자는 것도 아니고.. 몇 가지 시키는 거만 하면 된다니까?"
"......"
"또 정말 못하겠다 싶으면 안해도돼."
안해도 된다는 말에 솔깃해 어느정도 용기가 났다.
"대체 어떤..."
"아.. 그건 내가 전화로 해줄테니까. 걱정말고.. 흐흐"
익살스럽게 웃음을 흘리는 명호가 왠지 섬뜩하게 느껴졌다.
"......."
"그럼 오늘은 고마웠고, 나중에 또 연락할테니. 잘 처신하는게 좋을거야."
"......."
"어디 신고해보던가. 그 전에 학교 친구놈들한테 싹 뿌려버릴테니까."
그리고 예의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안방문을 닫고 나가는 명호를 나는 콱 죽여버리고 싶었다.
명호가 나가고 한참 동안이나 주저앉아 멍하니 있었다.
그렇게 강제로 정액을 삼키면서도 나쁘진 않다고 떠올린 내 자신이 창피했다.
거울을 보니, 헝크러진 머리에 눈물이 흘러 말라붙은 눈물자국이 너무 추해보였다.
거기다 정액인지 침인지 모를 무언가 입가에 흘러내린 자국이...
꼭 포르노 테이프에 나왔던 그 여자와 겹쳐보이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휴지로 몇번이나 닦고 또 닦아내고 머리도 빗으로 정리했다.
"엄마!"
그러던 찰나, 방문 앞에서 수혁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어어.. 왜 그러니?"
난 거울을 보며, 눈가와 입주변에 남은 자국이 없나 몇 번이나 확인했다.
"들어가도돼?"
"으..응!"
문을 빼꼼히 열며 들어오는 아들 수혁이를 보자 나도 모르게 눈물을 왈칵 쏟을 것 같았다.
간신히 참으며,
"왜..왜 그러니?"
"아아 지금... 그.. 저번에 엄마가 담주부터 헬스장 보내준다니까..
진영이가 오늘 무료쿠폰 준다고 엄마랑 같이 오라던데.. 같이 안갈래?"
수혁이에겐 미안하지만, 지금은 도저히 나가고 싶은 맘이 들지 않았다.
"미안해 수혁아.. 엄마가 오늘은 좀 피곤해서... 내일 가면 안될까?"
나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혹시나 내 입에서 풍기는 정액 냄새를 수혁이가 맡을까봐 걱정되었다.
"음.. 그래? 알았어.. 그럼 나 조금 있다가 진영이랑 헬스장갔다 올게."
"으..응 그래. 며..명호는?"
"아 형은 화장실 갔다와서도 계속 배가 아프다며 금방 집에 갔어"
나는 명호가 집에 가는 소리도 못 들을 정도로 넋이 나가있었나 싶었다.
"응 그래.."
그렇게 한 10분 뒤에, 수혁이는 헬스를 간다며 간단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부랴부랴 나갔다.
수혁이가 나가자 나는 꼭 심하게 운동이라도 한 것처럼 몸이 피곤하고 나른했다.
명호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되나 싶기도 했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되나 막막하기도 했고, 또 수혁이가 위험해질까봐 엄두도 낼 수가 없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그렇게 한참 곰곰히 생각하던 나는 안방에 놔둔 핸드폰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전화기를 들었다.
분명 명호였다. 자신의 번호를 [비디오]로 내 핸드폰에 저장해둔 명호를 보며 왠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여..여보세요."
최대한 강한 톤으로 전화를 받으려고 했지만, 저절로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수혁이 나갔지?"
"......"
"지금가면 아줌마랑 섹스할 수 있을라나?"
"......!"
"하하하.. 농담이고.. 아줌마도 수혁이 따라 헬스장 가는게 어때?"
얘가 어떻게 수혁이가 헬스장에 나갔는지, 또 내가 안따라간 것 까지 알고 있는걸까.
"왜... 가야 되는데..?"
"왜 빨리 이 영상을 나한테서 없애는게 목적아니었어? 뭐.. 그럼 가지 말던가.."
"아...알았어.. 그냥 가면 되는거지?"
"쯧쯧... 성질 급하기는... 운동복은 있어?"
사실, 나는 운동복을 따로 사놓지는 않았다.
집에서 간단하게 요가자세등을 따라하면서 땀을 빼는게 여지껏 했던 운동의 전부다.
돈을 내고 운동을 하는 것도 그렇지만, 운동복까지 살 정도로 여유가 넘치지는 않았다.
거기다 굳이 운동을 하면서 운동복까지 필요한가 싶기도 했다.
"지금 현관문 앞에 우유넣는 주머니 봐봐. 내가 거기다 넣은거 입고 거실로 나와봐."
나는, 그제서야 명호가 아직도 건너편 아파트에서 우리집을 지켜보고 있다는걸 깨닫았다.
언제든 명호가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 생각하니, 왠지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명호의 말투가 당연하다는 듯이 나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난 우선 전화를 끊고, 명호말대로 우유주머니에 운동복으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현관문을 잘 걸어 잠그고, 안방문까지 잘 닫은 채로 그 옷을 펼쳐 보았다.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무난한 스타일의 운동복들이라 약간 마음이 놓였다.
무릎위까지 오는 스판타이즈와 약간 달라붙는 검정색 반팔셔츠였다.
따르르릉..따르르르릉..
"여보세요...?"
"더운데 사람 기다리게 하지말고, 빨리 입어"
"....."
"참, 브라랑 팬티는 하면 안되는거 내가 말해줬었나?"
"뭐...뭐?"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뭐 아줌마 하기 나름이란거 잊지마."
".........."
우선 옷이라도 입어봐야 겠다고 생각한 나는 옷을 벗고 문제의 그 운동복을 입어 봤다.
보기엔 몰랐는데, 둘다 보기보다 꽤 작은 사이즈였다.
특히나, 내 엉덩이는 일반 사이즈보다 많이 크기 때문에 입는 것조차 꽤 힘들었다.
스판이다보니 입자마자 엉덩이골 사이로 파고드는 스판 타이즈는 큰 엉덩이를 간신히 감싸고 있었다.
그 아래로 내려오는 튼튼한 허벅지 가느다란 종아리..
다행히 안이 비치는 재질이 아니라, 앞쪽에 무성하게 자란 음부의 털은 보이지 않았지만...
팬티라인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했고,
거기다 적나라하게 육덕진 몸매가 드러나는 내 하체가 너무 야해 보였다.
엉덩이를 반쯤 덮은 검은 반팔셔츠는 육안으론 다행히 노브라라는게 눈에 뛸 정도는 아니었다.
"다 입었어? 나와봐"
"......."
나는 쭈뼛거리며 거실로 나와서 명호의 모습이 보이나...
건너편 아파트를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어째선지 이렇게 음탕한 내 모습을 누군가에게
자의든 타의든 드러낸다는게.. 왠지 몸이 떨렸다.
이게 묘한 쾌감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명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인지 알 수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음.. 그 정도면 된 것 같으니까 수혁이 따라 가봐."
"가... 가기만 하면 되는거니...?"
"그냥 가서 진영이한테 운동 좀 가르쳐 달라고 해. 별거 아니지?"
"...지...진영이 한테?"
"그래. 왜 싫어? 그냥 운동 배우는 것도 못하겠다는거야?"
순간 나는 명호의 자지도 빨았는데.. 이 정도도 못하겠나 싶었다.
솔직한 맘에, 이 정도로 명호가 가진 영상을 지울 수만 있다면...
더 한 짓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나는 운동화를 신고, 수혁이가 다니는 헬스장으로 향했다.
걸을 때 마다 엉덩이골로 파고드는 타이즈도 신경이 쓰였지만..
노브라인 가슴이 걸을 때 마다, 너무 눈에 뛰게 출렁거렸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내가 부끄럽게 여기던
함몰유두 덕분에 튀어나온 유두자국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검정셔츠라고 해도, 어느정도 달라붙은 셔츠 때문에
출렁거리는 큼직한 젖의 라인이 유독 도드라져 보였다.
엘리베이터에 있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부끄럽지만 또 한편으론 나도 놀랄 정도로 시해보였다.
착 달라붙는 옷들이 유독 건강한 몸매를 다 드러내고 있었고,
뒤로 올려 묶은 깔끔한 머리..
뽀얗고 지적인 얼굴..
아래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목덜미가 나조차도 흥분 될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거울 속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꼭 내가 아닌 것만 같았다.
아파트를 나서는데,
유독 오늘따라 단지내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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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크리스마스날에도 아마 연재가 힘들 것 같아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번주는 송년회 모임도 많고, 아이랑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 부득이하게 연재가 약간 늦춰질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되십시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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