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변기 2부 처음 만났을 때의 그녀 .
1.
아내와 나는 사내 커플이었다.
작은 무역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연애를 했고 결국 결혼에 이르렀다.
아내는 나보다 1년 앞서 일하기 시작한 선배였지만 나이는 내가 두 살 더 많았다.
다만 군대 갔다가 복학하고 어쩌고 하면서 그녀보다 입사가 늦은 것 뿐이다.
그러나 아내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직을 해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내가 입사하기 1년 전에 들어왔다고 했다.
우리 회사는 강남의 오피스텔들 사이에 있는 작고 허름한 4층짜리 빌딩의 4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4층과 옥탑을 다 사용하니까 그런대로 십여 명이 지내기는 괜찮았다.
우리 회사는 카메라와 핸드폰, MP3를 외국에 수출하는 회사였고 규모는 작아도 일본과 홍콩에 거래선이 많아서 회사 상황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마흔 밖에 안된 사장 아래로 이십대의 그녀가 비서였고 나머지는 모두가 무역회사의 그렇고 그런 업무를 하고 있었다.
사장은 우리 학교 십이년 선배였다.
그러니까 학교에서는 만난 적도 없는데 선배의 선배 소개로 우연히 입사하게 되었고 사장도 호탕한 성격인 지라 회사 생활은 즐겁기만 했다.
게다가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때의 그 충격은 말로 할 수 없었다.
아내는 회사가 다 환해지게 하는 매력적인 여자였다.
화려한 외모에 멋을 부릴 줄 알았고 큰 기에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된 체형이었다.
상체는 가냘퍼 보였지만 하체는 엉덩이가 크고 잘 발달되어 있었고 두 다리가 길게 똑바로 뻗어내려서 섹시했다.
그리고 그녀는 언제나 옷을 정장으로 입었지만 야하게 입었다.
스커트는 항상 미니였고 끝이 뾰족하고 검은 에나멜 히이힐에 가슴이 깊게 패인 옷을 즐겼다.
브라우스를 입거나 했을 때 보면 브래지어를 원래 안하는 것인 지 브래이저 자국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내의 또 다른 특징은 스타킹을 신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내는 스타킹이나 장갑이나 목도리 따위를 싫어했다.
그녀는 언제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했다.
시계나 악세서리도 싫어하고 화장도 하나마나하게 했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보였다.
나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서 이제나 저제나 그녀와 시간을 가지게 될 수는 없을까 연구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원들과 달리 사장 비서였기 때문에 좀처럼 같이 업무를 보거나 출장을 갈 기회가 없었다.
그녀는 작은 회사답게 사장실에서 책상 하나를 놓고 사장과 함께 일했는데 가끔 중요한 일본 손님이 오면 같이 어울려서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그저 사장이 부러울 뿐이고 그녀가 혹시라도 사장실에서나오지 않을까만 기다리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여직원 둘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남녀 화장실이 나누어져 있지만 오래된 건물의 특징으로 사실 간이칸막이로 나뉜 것이어서 여자 화장실의 오줌 사는 소리나 주절대는 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였다.
그때 여자 둘이 하는 대화는 나를 정말 호기심에 가득차게 만들었다.
“오늘 사장실 들어가봤니?”
“아니. 왜? 또 이상한 짓이야?”
“당연하지. 변태새끼.”
“근데 그 변태새끼랑 한방에서 태연히 일하는 쟤는 또 뭐야?”
“같은 변태지 뭐야. 속옷도 안입는 게 전부 사장 좋아하라고 그러는 거 아닐까?”
“그런걸까? 가이 그렇고 그런 사이 같아?”
“내 보기에 그런 사이같지는 않은데... 뭐 좀 이상해. 사장은 애인 따로 있잖니?”
“그럼 뭐야? 나 전번에 들어갔을 때 사장이 야한 동영상 보고 있었다니까? 나 들어가니까 놀라서 얼른 끄더라.”
”그야 무시하고 보는 거지. 뭐.“
“글쎄...? 그럴수 있을까?”
나는 여직원들이 바로 지금의 내 아내... 그러니까 당신의 사장 비서 연은숙을 말하는 것을 알았다.
사장이 좋아해서 속옷을 입지 않고 같이 있으면서 야한 동영상을 본다?
그런 여자였나?
그런 종류의 여자라고 생각하자 나는 갑자기 질투심이 솟아올랐다.
그런 여자라면 마음을 접어야 하는데 그런 여자라는 것이 나를 더 설레게 했다.
어쩌면 사장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일 지도 모른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미칠 듯한 질투가 피어올랐다.
아니. 하지만 사장은 따로 애인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사실 나는 순박하고 뭐 순수하고 그런 여자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
나는 철저하게 야하고 섹시하고 헤픈 여자를 좋아했다.
미래의 내 아내는 섹스쯤은 마음에 드는 남자면 누구랑도 후회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여자였으면 했다.
그래서 프리하게 서로 즐기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그런데도 막상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사장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생각하자 질투심이 북받쳐 올랐다.
그리고 정말 그런 사이인 지 확인하고 싶었다.
나는 밑져야 본적이라는 생각으로 그녀에게 한번 데이트라도 신청해볼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가 화장실아라도 가기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냈다.
덕분에 사장실 문만 바라보게 되고 도무지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침내 퇴근 무렵에야 기회가 왔다.
그녀가 화장실을 가려는지 문을 열고 나선 것이다.
나는 그녀가 나가자마자 사람들 눈치를 볼 것도 없이 일어나서 따라나섰다.
글고 그녀가 나오기를 복도에서 기다렸다.
그녀는 화장실에서 돌아나오고 나는 배짱 좋게 그녀 앞을 막았다.
어차피 나는 깡으로 사는 인간이다.
당시의 나는 더 그랬다.
아니면 말지 뭐 하는 마음이 있었다.
맨날 가슴 졸이며 지내느니 한방에 쪽 팔리고 말면 그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내가 앞을 마강서자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키가 커서 하이힐을 신은 탓에 나하고 거의 맞는 키가 되었다.
“부탁 하나합시다.”
“무슨...?”
“오늘 술 한잔 합시다.”
“네?”
“오늘 일 끝나고 단둘이 술 한잔 하자고요.”
“왜요?”
“왜는... 좋아서 그러지. 술 같이 마시자던 사람 없었어요?”
“없었어요.”
아내는 눈웃음 치며 나를 바라보았다.
놀리는 건지 거절인지 승락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내가 나를 피해 걸어가며 말했다.
“끝나고 전화할께요.”
2.
아내와 나는 그때 회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만나 저녁을 겸해서 소주를 마셨다.
그녀는 고맙게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는 삼겹살에 소주를 좋아한다고 했다.
우리는 삼겹살집에 마주앉았는데 주변에서 흘끔흘끔 많이들도 쳐다보아서 나는 기분이 날아갈 듯 했다.
강남 바닥에서도 아내 정도 되는 여자는 드물었다.
그런 여자와 마주앉아 술을 마시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그런데 그 날 아내와 나눈 대화는 지금 생각해도 기분 설레이고 세상 뭐든 다 이해할만한 나도 약간 황당해하던 대화였다.
아내는 술을 마시며 내게 물었다.
“왜 나한테 술 마시자고 했어요?”
“좋아서요.”
“내가 어떤 여자인 것 같아요?”
“글쎄? 솔직하게 말해도 되요?”
“그럼요. 전 솔직해서 탈인데 상대가 솔직하지 않으면 화나죠.”
”음... 섹시한 여자.“
“호호. 그게 다예요?”
“그리고 착하게 생긴 여자?”
“그건 땡.”
“그럼...?”
“전 착한 여자 아니거든요?”
“아. 자기 착한 여자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낫네.”
“그쵸? 전 솔직한 게 좋아요. 여자 경험 많아요?”
“예?”
“여자랑 섹스 많이 한 편이시냐고요.”
“아. 그게... 그다지...”
“전 많아요.”
“예?”
“경험이 아주 많다고요.”
“아, 예.”
나는 갑자기 정신이 없어졌다.
“당황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 너무 솔직하시니까 내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내가 왜 데이트 신청을 한번에 오케이 했는 지 아세요?”
“아. 그야 내가 매력적이어서 그런거겠죠. 하하.”
“뭐 매력일 수도 있겠네요.”
“무슨 말입니까?”
“전 여자한테 굽실대는 남자가 싫거든요. 당당하게 술 한잔 하자고 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단번에 섹스 하자 그래도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아.”
“그런 남자를 만나면 저도 모르게 흥분 되거든요.”
“아.”
“전 섹스중독 같아요.”
“아.”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줄을 모르고 그저 감탄사만 연발했다.
“일찍 섹스를 알았고요.”
“얼마나...?”
“근태씨는 언제 첫경험을 했어요?”
“전... 고등학교 졸업 전에...”
“호호... 전 고등학교 입학 하자마자 시작했어요.”
“아.”
“세상에서 그게 제일 좋아서 닥치는대로 하게 되었죠. 너무 일찍 알아서인지 그 외에 좋은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덕분에 공부 안해서 대학도 못갔어요.”
“그러셨군요.”
“우리 술 그만 마실래요?
“예? 왜요?”
“술 많이 마시면 섹스 못하잖아요?”
“그런가요?”
“우리 사장님. 호호호.‘
“예? 사장님?”
“네. 술 마시면 전혀 못하세요.‘
아내는 그때 너무나 태연히 자신과 사장의 관계를 말해버렸다.
너무 당당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서 나도 그게 대수롭지 안게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그만 가요.”
“어, 어디로...?”
“어디서 하고 싶으세요?”
3.
아내와 나는 그때 첫데이트부터 나란히 손을 잡고 러브호텔로 들어갔다.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는 내 옷을 먼저 벗키?자신도 벗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샤워할까요?”
“같이 해요.”
아내는 자신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정말로 아내는 당시에 속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있었다.
브라우스를 벗고 스커트를 벗자 그대로 알몸이 되었다.
그녀의 나체는 내 혼을 완전히 빼놓기에 충분했다.
감탄사를 연발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남자가 굽신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기에 나는 짐짓 태연한 척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런 행분이 어떻게 나한테 걸려드냐 하고 미칠듯이 기뻤다.
그런데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내는 욕실에 들어가서 그야말로 돈 받고 노예 해드립니다 하는 여자들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남자한테 서비스를 잘했다.
샤워기로 몸에 물을 묻혀주고 자신도 묻히더니 자기 몸에 비누칠을 해서는 내 몸에 대고 문질러서 닦아주는 것이 아닌가.
직업여성도 보통 직업여성은 못할 대단한 행위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좃이 꼿꼿하게 서서 금방이라도 좃물을 싸버릴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내를 보니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실망을 시킬 수는 엇어서 애국가에다가 군대 시절의 군가까지 죄다 웅얼대야만 할판이었다.
그리고 아내는 밖으로 나와서 다시 한번 나를 감동시켰다.
나를 일인용 소파에 앉게 하고는 기가막힌 혀놀림으로 내 좃을 핥고 빨아주었다.
다리를 들게 하고 똥구멍부터 불알까지 핥는데는 도저히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아뿔싸!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그녀의 얼굴에 좃물을 싸버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그녀의 눈과 코와 입에 내 좃물이 튀어서 그녀의 얼굴은 좃물범벅이 되었다.
“이, 이런... 내가 나도 모르게 그만...”
“괜찮아요.”
아내는 얼굴에 묻은 내 좃물을 수건으로 닦으면서 웃었다.
나는 그 댓가를 칠러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그녀를 애무해주고 그녀와 열심히 섹스를 했다.
그러면서 나는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너무너무 섹스를 잘했다.
둘은 땀범벅이 되도록 섹스를 했고 충분히 그녀도 만족했으리라 생각할 때쯤에 다시 한번 사정을 했다.
이번에는 그녀의 입에다 했다.
그녀는 기꺼히 내 좃물을 받아주었다.
우리는 섹스가 탁자에 안장서 맥주를 마셨다.
“사장은 잘해?”
내 물음에 아내가 비시시 웃었다.
“왜?”
“근태씨처럼 정력적이지는 않아요.”
“그래? 그럼 그대신 뭐가 있는데?”
“그사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죠.”
“어떤?”
물어보면서도 나는 다시 질투가 피어올라서 당장이라도 다시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뭐랄까... 음... 리드를 잘한다? 뭐 그런 거죠.”
“리드?”
“여자를 알아요. 아니. 나를 잘 아는 거죠.”
“그래?”
나는 당장이라도 내가 더 여자를 잘 알고 잘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내는 그때 이상한 말을 했다.
“보통 여자가 아니거든요. 저는...”
“미스연은 어떤 여자인데?”
“설명이 안되요. 나중에 보여줄게요.”
“뭘?”
“사장님하고 나하고 노는 모습을요.”
“응?”
나는 감짝 놀랐다.
“어떻게?”
“동영상 많아요.”
“헉? 그런 걸 찍었어?”
“네. 난 그런 거 찍는 걸 종하하거든요.”
나는 갑자기 할말을 잃었다.
이건 좀 너무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그 동영상이 너무 보고싶어서 화를 내거나 기분 언짢은 테를 낼 수가 없었다.
“그거 지금 가지고 있어?”
“아뇨. 집에 있어요. 보고 싶어요?”
“그래. 궁금해. 어떻게 하면 미스연을 아는 건가.”
“나중에 메일로 넣어 드릴께요. 짧은 걸로.”
“아. 그래.”
나는 순간적으로 질투심과 이상한 오기가 발동해서 다시 그녀를 안고 침대로 쓰러졌다.
그녀는 내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쿡쿳 웃어댔다.
4.
아내와는 아침까지 함께 있다가 회사로 나란히 출근했다.
아내는 너무나 태연했고 나는 이제 그녀에게 신경이 쓰여서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를 않았다.
사장실 안에서 그녀가 사장과 무슨 짓을 하고 있지나 않을까 상상이 되면서 질투심으로 하루종일 내 좃이 서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내 심정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도통 반응이 없었다.
하루종일 아무 일도없는 듯 보내다가 그녀가 화장실을 가려고 나오자 나도 따라서 복도로 나갔다.
“사장실에서 진짜 오래 게기네.”
“뭐가요?”
아내가 뭐가요 라고 묻자 갑자기 할말이 없어졌다.
“아, 아니. 얼굴 보고싶어서 사장실 문만 쳐다봤거든.”
아내는 핏 웃더니 복도에서 대담하게 치마를 걷어올렸다.
“이게 보고싶은 건 아니었어요?”
“이런!”
나는 너무나 놀라서 얼른 치마를 내려주었다.
“미쳤어?”
아내는 웃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심장이 쿵쾅 거려서 복도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있는데 아내는 태연히 화장실을 나와서는 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근태씨는 아무래도 내 과는 아닌 것 같아요.”
“미스연과가 뭔데?”
그녀는 말없이 웃으며 사무실로 들어가버렸다.
1.
아내와 나는 사내 커플이었다.
작은 무역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연애를 했고 결국 결혼에 이르렀다.
아내는 나보다 1년 앞서 일하기 시작한 선배였지만 나이는 내가 두 살 더 많았다.
다만 군대 갔다가 복학하고 어쩌고 하면서 그녀보다 입사가 늦은 것 뿐이다.
그러나 아내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직을 해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내가 입사하기 1년 전에 들어왔다고 했다.
우리 회사는 강남의 오피스텔들 사이에 있는 작고 허름한 4층짜리 빌딩의 4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4층과 옥탑을 다 사용하니까 그런대로 십여 명이 지내기는 괜찮았다.
우리 회사는 카메라와 핸드폰, MP3를 외국에 수출하는 회사였고 규모는 작아도 일본과 홍콩에 거래선이 많아서 회사 상황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마흔 밖에 안된 사장 아래로 이십대의 그녀가 비서였고 나머지는 모두가 무역회사의 그렇고 그런 업무를 하고 있었다.
사장은 우리 학교 십이년 선배였다.
그러니까 학교에서는 만난 적도 없는데 선배의 선배 소개로 우연히 입사하게 되었고 사장도 호탕한 성격인 지라 회사 생활은 즐겁기만 했다.
게다가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때의 그 충격은 말로 할 수 없었다.
아내는 회사가 다 환해지게 하는 매력적인 여자였다.
화려한 외모에 멋을 부릴 줄 알았고 큰 기에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된 체형이었다.
상체는 가냘퍼 보였지만 하체는 엉덩이가 크고 잘 발달되어 있었고 두 다리가 길게 똑바로 뻗어내려서 섹시했다.
그리고 그녀는 언제나 옷을 정장으로 입었지만 야하게 입었다.
스커트는 항상 미니였고 끝이 뾰족하고 검은 에나멜 히이힐에 가슴이 깊게 패인 옷을 즐겼다.
브라우스를 입거나 했을 때 보면 브래지어를 원래 안하는 것인 지 브래이저 자국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내의 또 다른 특징은 스타킹을 신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내는 스타킹이나 장갑이나 목도리 따위를 싫어했다.
그녀는 언제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했다.
시계나 악세서리도 싫어하고 화장도 하나마나하게 했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보였다.
나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서 이제나 저제나 그녀와 시간을 가지게 될 수는 없을까 연구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원들과 달리 사장 비서였기 때문에 좀처럼 같이 업무를 보거나 출장을 갈 기회가 없었다.
그녀는 작은 회사답게 사장실에서 책상 하나를 놓고 사장과 함께 일했는데 가끔 중요한 일본 손님이 오면 같이 어울려서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그저 사장이 부러울 뿐이고 그녀가 혹시라도 사장실에서나오지 않을까만 기다리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여직원 둘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남녀 화장실이 나누어져 있지만 오래된 건물의 특징으로 사실 간이칸막이로 나뉜 것이어서 여자 화장실의 오줌 사는 소리나 주절대는 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였다.
그때 여자 둘이 하는 대화는 나를 정말 호기심에 가득차게 만들었다.
“오늘 사장실 들어가봤니?”
“아니. 왜? 또 이상한 짓이야?”
“당연하지. 변태새끼.”
“근데 그 변태새끼랑 한방에서 태연히 일하는 쟤는 또 뭐야?”
“같은 변태지 뭐야. 속옷도 안입는 게 전부 사장 좋아하라고 그러는 거 아닐까?”
“그런걸까? 가이 그렇고 그런 사이 같아?”
“내 보기에 그런 사이같지는 않은데... 뭐 좀 이상해. 사장은 애인 따로 있잖니?”
“그럼 뭐야? 나 전번에 들어갔을 때 사장이 야한 동영상 보고 있었다니까? 나 들어가니까 놀라서 얼른 끄더라.”
”그야 무시하고 보는 거지. 뭐.“
“글쎄...? 그럴수 있을까?”
나는 여직원들이 바로 지금의 내 아내... 그러니까 당신의 사장 비서 연은숙을 말하는 것을 알았다.
사장이 좋아해서 속옷을 입지 않고 같이 있으면서 야한 동영상을 본다?
그런 여자였나?
그런 종류의 여자라고 생각하자 나는 갑자기 질투심이 솟아올랐다.
그런 여자라면 마음을 접어야 하는데 그런 여자라는 것이 나를 더 설레게 했다.
어쩌면 사장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일 지도 모른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미칠 듯한 질투가 피어올랐다.
아니. 하지만 사장은 따로 애인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사실 나는 순박하고 뭐 순수하고 그런 여자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
나는 철저하게 야하고 섹시하고 헤픈 여자를 좋아했다.
미래의 내 아내는 섹스쯤은 마음에 드는 남자면 누구랑도 후회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여자였으면 했다.
그래서 프리하게 서로 즐기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그런데도 막상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사장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생각하자 질투심이 북받쳐 올랐다.
그리고 정말 그런 사이인 지 확인하고 싶었다.
나는 밑져야 본적이라는 생각으로 그녀에게 한번 데이트라도 신청해볼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가 화장실아라도 가기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냈다.
덕분에 사장실 문만 바라보게 되고 도무지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침내 퇴근 무렵에야 기회가 왔다.
그녀가 화장실을 가려는지 문을 열고 나선 것이다.
나는 그녀가 나가자마자 사람들 눈치를 볼 것도 없이 일어나서 따라나섰다.
글고 그녀가 나오기를 복도에서 기다렸다.
그녀는 화장실에서 돌아나오고 나는 배짱 좋게 그녀 앞을 막았다.
어차피 나는 깡으로 사는 인간이다.
당시의 나는 더 그랬다.
아니면 말지 뭐 하는 마음이 있었다.
맨날 가슴 졸이며 지내느니 한방에 쪽 팔리고 말면 그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내가 앞을 마강서자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키가 커서 하이힐을 신은 탓에 나하고 거의 맞는 키가 되었다.
“부탁 하나합시다.”
“무슨...?”
“오늘 술 한잔 합시다.”
“네?”
“오늘 일 끝나고 단둘이 술 한잔 하자고요.”
“왜요?”
“왜는... 좋아서 그러지. 술 같이 마시자던 사람 없었어요?”
“없었어요.”
아내는 눈웃음 치며 나를 바라보았다.
놀리는 건지 거절인지 승락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내가 나를 피해 걸어가며 말했다.
“끝나고 전화할께요.”
2.
아내와 나는 그때 회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만나 저녁을 겸해서 소주를 마셨다.
그녀는 고맙게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는 삼겹살에 소주를 좋아한다고 했다.
우리는 삼겹살집에 마주앉았는데 주변에서 흘끔흘끔 많이들도 쳐다보아서 나는 기분이 날아갈 듯 했다.
강남 바닥에서도 아내 정도 되는 여자는 드물었다.
그런 여자와 마주앉아 술을 마시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그런데 그 날 아내와 나눈 대화는 지금 생각해도 기분 설레이고 세상 뭐든 다 이해할만한 나도 약간 황당해하던 대화였다.
아내는 술을 마시며 내게 물었다.
“왜 나한테 술 마시자고 했어요?”
“좋아서요.”
“내가 어떤 여자인 것 같아요?”
“글쎄? 솔직하게 말해도 되요?”
“그럼요. 전 솔직해서 탈인데 상대가 솔직하지 않으면 화나죠.”
”음... 섹시한 여자.“
“호호. 그게 다예요?”
“그리고 착하게 생긴 여자?”
“그건 땡.”
“그럼...?”
“전 착한 여자 아니거든요?”
“아. 자기 착한 여자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낫네.”
“그쵸? 전 솔직한 게 좋아요. 여자 경험 많아요?”
“예?”
“여자랑 섹스 많이 한 편이시냐고요.”
“아. 그게... 그다지...”
“전 많아요.”
“예?”
“경험이 아주 많다고요.”
“아, 예.”
나는 갑자기 정신이 없어졌다.
“당황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 너무 솔직하시니까 내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내가 왜 데이트 신청을 한번에 오케이 했는 지 아세요?”
“아. 그야 내가 매력적이어서 그런거겠죠. 하하.”
“뭐 매력일 수도 있겠네요.”
“무슨 말입니까?”
“전 여자한테 굽실대는 남자가 싫거든요. 당당하게 술 한잔 하자고 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단번에 섹스 하자 그래도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아.”
“그런 남자를 만나면 저도 모르게 흥분 되거든요.”
“아.”
“전 섹스중독 같아요.”
“아.”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줄을 모르고 그저 감탄사만 연발했다.
“일찍 섹스를 알았고요.”
“얼마나...?”
“근태씨는 언제 첫경험을 했어요?”
“전... 고등학교 졸업 전에...”
“호호... 전 고등학교 입학 하자마자 시작했어요.”
“아.”
“세상에서 그게 제일 좋아서 닥치는대로 하게 되었죠. 너무 일찍 알아서인지 그 외에 좋은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덕분에 공부 안해서 대학도 못갔어요.”
“그러셨군요.”
“우리 술 그만 마실래요?
“예? 왜요?”
“술 많이 마시면 섹스 못하잖아요?”
“그런가요?”
“우리 사장님. 호호호.‘
“예? 사장님?”
“네. 술 마시면 전혀 못하세요.‘
아내는 그때 너무나 태연히 자신과 사장의 관계를 말해버렸다.
너무 당당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서 나도 그게 대수롭지 안게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그만 가요.”
“어, 어디로...?”
“어디서 하고 싶으세요?”
3.
아내와 나는 그때 첫데이트부터 나란히 손을 잡고 러브호텔로 들어갔다.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는 내 옷을 먼저 벗키?자신도 벗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샤워할까요?”
“같이 해요.”
아내는 자신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정말로 아내는 당시에 속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있었다.
브라우스를 벗고 스커트를 벗자 그대로 알몸이 되었다.
그녀의 나체는 내 혼을 완전히 빼놓기에 충분했다.
감탄사를 연발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남자가 굽신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기에 나는 짐짓 태연한 척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런 행분이 어떻게 나한테 걸려드냐 하고 미칠듯이 기뻤다.
그런데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내는 욕실에 들어가서 그야말로 돈 받고 노예 해드립니다 하는 여자들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남자한테 서비스를 잘했다.
샤워기로 몸에 물을 묻혀주고 자신도 묻히더니 자기 몸에 비누칠을 해서는 내 몸에 대고 문질러서 닦아주는 것이 아닌가.
직업여성도 보통 직업여성은 못할 대단한 행위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좃이 꼿꼿하게 서서 금방이라도 좃물을 싸버릴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내를 보니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실망을 시킬 수는 엇어서 애국가에다가 군대 시절의 군가까지 죄다 웅얼대야만 할판이었다.
그리고 아내는 밖으로 나와서 다시 한번 나를 감동시켰다.
나를 일인용 소파에 앉게 하고는 기가막힌 혀놀림으로 내 좃을 핥고 빨아주었다.
다리를 들게 하고 똥구멍부터 불알까지 핥는데는 도저히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아뿔싸!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그녀의 얼굴에 좃물을 싸버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그녀의 눈과 코와 입에 내 좃물이 튀어서 그녀의 얼굴은 좃물범벅이 되었다.
“이, 이런... 내가 나도 모르게 그만...”
“괜찮아요.”
아내는 얼굴에 묻은 내 좃물을 수건으로 닦으면서 웃었다.
나는 그 댓가를 칠러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그녀를 애무해주고 그녀와 열심히 섹스를 했다.
그러면서 나는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너무너무 섹스를 잘했다.
둘은 땀범벅이 되도록 섹스를 했고 충분히 그녀도 만족했으리라 생각할 때쯤에 다시 한번 사정을 했다.
이번에는 그녀의 입에다 했다.
그녀는 기꺼히 내 좃물을 받아주었다.
우리는 섹스가 탁자에 안장서 맥주를 마셨다.
“사장은 잘해?”
내 물음에 아내가 비시시 웃었다.
“왜?”
“근태씨처럼 정력적이지는 않아요.”
“그래? 그럼 그대신 뭐가 있는데?”
“그사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죠.”
“어떤?”
물어보면서도 나는 다시 질투가 피어올라서 당장이라도 다시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뭐랄까... 음... 리드를 잘한다? 뭐 그런 거죠.”
“리드?”
“여자를 알아요. 아니. 나를 잘 아는 거죠.”
“그래?”
나는 당장이라도 내가 더 여자를 잘 알고 잘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내는 그때 이상한 말을 했다.
“보통 여자가 아니거든요. 저는...”
“미스연은 어떤 여자인데?”
“설명이 안되요. 나중에 보여줄게요.”
“뭘?”
“사장님하고 나하고 노는 모습을요.”
“응?”
나는 감짝 놀랐다.
“어떻게?”
“동영상 많아요.”
“헉? 그런 걸 찍었어?”
“네. 난 그런 거 찍는 걸 종하하거든요.”
나는 갑자기 할말을 잃었다.
이건 좀 너무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그 동영상이 너무 보고싶어서 화를 내거나 기분 언짢은 테를 낼 수가 없었다.
“그거 지금 가지고 있어?”
“아뇨. 집에 있어요. 보고 싶어요?”
“그래. 궁금해. 어떻게 하면 미스연을 아는 건가.”
“나중에 메일로 넣어 드릴께요. 짧은 걸로.”
“아. 그래.”
나는 순간적으로 질투심과 이상한 오기가 발동해서 다시 그녀를 안고 침대로 쓰러졌다.
그녀는 내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쿡쿳 웃어댔다.
4.
아내와는 아침까지 함께 있다가 회사로 나란히 출근했다.
아내는 너무나 태연했고 나는 이제 그녀에게 신경이 쓰여서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를 않았다.
사장실 안에서 그녀가 사장과 무슨 짓을 하고 있지나 않을까 상상이 되면서 질투심으로 하루종일 내 좃이 서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내 심정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도통 반응이 없었다.
하루종일 아무 일도없는 듯 보내다가 그녀가 화장실을 가려고 나오자 나도 따라서 복도로 나갔다.
“사장실에서 진짜 오래 게기네.”
“뭐가요?”
아내가 뭐가요 라고 묻자 갑자기 할말이 없어졌다.
“아, 아니. 얼굴 보고싶어서 사장실 문만 쳐다봤거든.”
아내는 핏 웃더니 복도에서 대담하게 치마를 걷어올렸다.
“이게 보고싶은 건 아니었어요?”
“이런!”
나는 너무나 놀라서 얼른 치마를 내려주었다.
“미쳤어?”
아내는 웃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심장이 쿵쾅 거려서 복도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있는데 아내는 태연히 화장실을 나와서는 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근태씨는 아무래도 내 과는 아닌 것 같아요.”
“미스연과가 뭔데?”
그녀는 말없이 웃으며 사무실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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