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6>
보통의 남녀들은 사귄지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 더 이상 할게 없어진다.
좋은 카페나 맛집, 놀이공원을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고 가난한 대학생의 형편상 차를 사서 드라이브를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영화가 자주 개봉되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선택 폭이 적어져 결국은 평범한 길거리 데이트를 하게 된다.
나른한 주말 오후, 우린 신촌을 헤매며 아이쇼핑을 하다가 딱히 갈곳이 없어서 피씨방에 들어갔다.
커플석에 앉아 난 스타크래프트를 했고 지아는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음악방송을 듣는다며
채팅방에 들어갔다. 지아는 그 방에서 채팅을 하며 키득거렸고 난 호기심이 나서 그 쪽 화면을 봤다.
한 남자 녀석이 상당히 웃겼고 채팅방 사람들끼리 그 사람을 중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방에는 5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는데 여자가 2명 남자가 3명이었다.
"오빠도 게임 그만하고 이방 들어와봐~ 이 방장이란 사람 완전 개그맨이야~ 넘 웃겨~"
난 그 채팅 사이트로 로그인했고, 방에 들어가자 남자 3명, 여자 3명 해서 어느정도 짝이 맞았다.
채팅방의 방장은 나보다 한살 어렸고 나머진 지아와 다 동갑이었다.
방장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웃기는데 재주가 있었고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즉석 술만남을 하자는 쪽으로 흘러갔다.
마침 할일도 딱히 없었던 우린 거기에 솔깃했다.
"지아야 나갈래?"
"응~ 나도 오빠랑 같이라면 안심되고 괜찮을거 같아. 이사람 너무 웃기기도 하고~ 다 좋은 사람들일거 같아~"
"근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인데 우리만 커플인거 알면 사람들이 재미없어하지 않을까?"
"웅..나도 잠시 그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모르게 하고 나가는게 재밌을거 같아"
"그래.. 그럼 약속 장소에 도착하면 시간간격 두고 가도록 하자"
"응! 오빠~"
방안에 있던 6명 모두 나온다고 했고 장소는 우리가 있던 신촌 현대백화점 시계탑 앞에서 보기로 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지아를 먼저 보냈고 조금 있다가 난 그 장소로 이동했다.
지아가 방긋거리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었고 방장만 빼고 모두 도착해 있었다.
안경을 쓴 평범한 모범생 스타일의 남자 아이와 지아, 키가 작고 수수한 여자애 하나와 165cm정도의 키에
유행에 따른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눈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운 약간은 박한별을 닮은 듯한 여자애가 서있었다.
박한별을 닮은 여자애는 지아와 같이 서있어도 전혀 지아의 미모에 꿀리지 않았고
둘이 같이 서 있는 모습에 근처 약속을 기다리던 남자들이 자꾸 흘깃거렸다.
우린 커플이 아닌것처럼 연기를 했고 초면인듯 인사를 했다.
사람들을 속이는게 은근 웃겼고 지아와 첫만남 때처럼 살짝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지아와 내가 같은 동아리에서 만나지 않고 이런 자리에서 만났다면
난 꿀먹은 벙어리처럼 지아를 쳐다만 보고 말도 못건냈을 것이다.
지아는 요새 요가를 시작해서인지 한결 날렵하고 매끈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가벼운 티에 청바지 차림이어도 모델같은 느낌이 들었다.
얼마 안있어 늦어서 미안하단 소리와 함께 방장이란 사람이 왔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키가 컸고 얼굴도 꽤 준수했다.
연예인급은 아니어도 여자들이 쫓아다닐만한 얼굴이었다.
얼굴만 봐서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웃겼는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안녕하세요~ 방장이었던 신지혁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지아와 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로 쳐다보고 말았다.
마치 지아의 친오빠가 되기라도 하듯 이름이 한글자만 빼고 같았던 것이다.
모임은 신촌의 파전집에서 이뤄졌고 지혁이는 채팅방에서처럼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며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마디로 잘 노는 애였다.
잘생긴데다 유머감각까지 있으니 세상은 불공평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술자리를 옮길 시점이 되자 키가 작은 여자애와 모범생 스타일의 남자애는 가봐야 한다며 자리를 떠났고
지혁이, 나, 지아 그리고 윤미라는 이름의 예쁘장했던 미대생만이 남았다.
내가 한살 더 많았기에 지혁이는 나를 형이라 불렀고 지아도 날 처음 보는 오빠처럼 수준급으로 연기를 했다.
윤미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고 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웃어주는 편이었는데
웃을 땐 눈이 반달처럼 되며 눈웃음을 지어서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그 웃음 뒤 어딘가 그늘이 있었고 쓸쓸한 기운이 감돌았다.
지혁이는 지아에게 이름이 비슷하다며 앞으로 "오라버니"라 부르라 하며 자꾸 친밀감을 표시했고
지아는 분위기에 맞춰 친오빠 대하듯 하며 술자리 분위기를 잘 끌어갔다.
술집에서 나온 우리 넷은 지혁이가 자주 간다는 강한 비트의 음악이 흐르는 바로 옮겨 4인용 테이블에 앉았다.
실내는 약간 어두컴컴했고 주위는 상당히 시끄러웠다.
들어가서 어떻게 앉다보니 지혁이와 지아가 같이 앉고 난 윤미와 같이 앉게 되었다.
살며시 분위기가 미팅에서 커플을 나눌 때처럼 변하고 있었다.
이제와서 우리가 커플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고 나름 재미도 있었기 때문에
지아와 난 눈빛을 주고받고 각자 옆에 사람과 커플처럼 대했다.
다행이 윤미도 이런 분위기에 잘 따라줬고 지아가 질투 날 정도로 옆에서 날 잘 챙겨줬다.
보드카 한병과 안주를 주문하고 지혁이의 주도 아래 술자리 게임을 시작했다.
지혁이와 지아가 서로 러브샷을 하자 살짝 샘이 난 나는 다음 우리 벌칙 때
윤미와 꼬옥 안는듯이 하면서 러브샷을 했다.
여자는 역시 질투의 동물인지 지아의 표정에서도 질투가 느껴졌다.
우린 서로 경쟁하듯 상대방에게 커플처럼 굴었다.
술이 약한 지아는 얼굴에 홍조가 올라왔고 어느새 지혁이가 지아의 옆구리를 감싸안고 있었다.
지아는 그런 지혁이에게 보란듯이 머리까지 살짝 기대었고 살짝 나만 보이게 혀를 내밀었다.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나도 윤미가 허락해줄지 안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배짱으로 윤미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의외로 윤미는 허리를 잘 감을 수 있게 소파에서 등을 떼주었고 잘록한 허리가 한손에 들어왔다.
허리를 감는 손에 지아의 눈에서 알듯모를듯한 불꽃이 튀었다.
술자리가 끝나고 우린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난 화장실로 가는척하며 지아에게 전화를 했다.
"잠깐 나와볼래?"
지아가 노래방문을 열고 나왔다.
지혁이와 윤미에게 들키지 않게 출입문쪽으로 나가서 이야기를 했다.
"이러고 노는거 재밌어?"
"응~ 오빠 이거 은근 재밌어~"
"근데 좀 지혁이와 스킨쉽이 심하더라~"
"오빠도 만만치 않던데~"
"지아 너야 말로 질투하는거 같던데~"
"난 질투한적 없어~"
우린 서로 질투하고 있으면서 서로의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애써 쿨한척 했다.
"오늘은 계속 이렇게 모르는척하면서 각자 커플하며 보낼거야?"
"이제와서 그러기도 뭐하고..그냥 오늘은 분위기 흘러가는데로 가볼려구"
"응..혹시 무슨일 있으면 바로 말해"
"알았어~ 오빠 넘 걱정하지마~"
지아를 먼저 들여보내고 노래방에 들어가자 지아는 지혁이 옆에 꼬옥 붙어 앉아있었고
윤미는 노래책을 보며 노래를 고르고 있었다.
초반에 한참 신나는 노래를 부르다 윤미랑 내가 조용한 발라드를 부르자 지혁이가 지아의 손을 끌고
일어서더니 블루스를 추기 시작했다. 지아는 첨엔 당황해 했지만 이내 어쩔수 없다는 듯 지혁이의
품에 안겨 있었고 지혁이는 두손으로 가는 지아의 허리를 감았다.
브루스를 추며 지혁이의 손이 지아의 등과 엉덩이를 훑었다.
윤미는 어지러운듯 내게 머리를 기대왔고 어느새 두눈을 마주친 우리는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다 잠깐 눈을 떠보니 지아가 브루스를 추며 키스하는 윤미와 나를 보고 있었다.
지아는 시선을 황급히 돌렸고 지혁이의 품안에 얼굴을 묻었다.
지혁이의 손이 살며시 지아의 티안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그 손은 지아의 가슴쪽으로 향했고 지아는 말리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옷안의 가슴 부분에서 지혁이의 손이 움직이는게 보였다.
윤미는 아직 키스에 열중하고 있었고 나도 키스를 하면서 윤미의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넣었다.
브래지어가 손에 걸렸지만 밑을 살짝 들추고 손을 넣자 지아의 가슴과는 다른 윤미의 유방이 느껴졌다.
지아보다 조금 더 크고 탄력은 덜하지만 한층 부드러운 느낌이 났다.
손바닥에 스치는 유두가 감질맛이 났다.
노래방 시간이 끝날 때쯤엔 지아는 아예 지혁이의 무릎위에 앉아있었고
난 윤미를 뒤에서 안고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노래방 끝나기 5분전 표시가 나오자 지혁이가 밖으로 날 불렀다.
"형! 윤미 마음에 들어요?"
"응..맘에 들어~ 왜?"
"형, 사실 저도 지아가 맘에 들어요. 오늘밤 자빠뜨릴까 하는데 형도 그럴래요?"
처음부터 선수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아와 원나잇을 할 생각이었나보다.
지아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틈도 없었고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저번의 3S 이후 별 이벤트도 없었고 서로간의 섹스가 좀 루즈해지는 타이밍이라 다른 색다른 자극도 필요했다.
지아도 다른 남자 맛을 보게 해주고 싶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도 윤미와 하고 싶었다.
"그래..니가 잘 말해봐"
"오케이~ 형 저만 믿으세요~ 하하"
노래방을 나오자 지혁이는 모텔에서 술을 한잔 더하자고 특유의 능글거림으로 꼬드겼다.
윤미는 승낙했으나 지아는 내 눈치를 흘끗보며 망설이고 있었다.
"지아씨~ 우리 같이 모텔가서 놀아요~"
내가 승낙한다는 의미로 말을 돌려말하자 지아는 이내 눈치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오빠까지 그렇게 말하신다면 갈께요~"
주말이라 방을 잡기는 쉽지 않았고 한참을 헤맨 끝에 조금 허름해 보이는 모텔을 들어갔다.
지혁이는 카운터에 방 2개를 달라고 했고 변명을 하듯 여자들에게 말했다.
"잘 땐 따로 자야지~ 들어가면 우선 간단히 씻고 남자들 방에서 만나. 카운터에 맥주 주문해 둘께~"
2층이라 계단을 타고 각자 커플처럼 팔짱을 끼고 올라가보니 나란히 붙은 방이었고 보기에도 오래된 티가 났다.
방문 앞에 서자 지혁이가 한쪽방 문을 열고 지아를 안으로 먼저 들여보낸다음 "씻고 만나요~형" 이란
소리와 함께 문을 후다닥 닫았다. 지아는 아무말도 못하고 지혁이와 같은 방에 들어갔고 멍하니 서있던
윤미와 나는 피식 웃으며 옆방으로 들어갔다.
우리 넷다 지혁이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고 있었다. 우리 넷이 씻고 만날 일은 없었다.
<추억 # 7>
방에 들어가자 윤미가 침대에 걸터 앉아 쑥쓰러운 듯 날 향해 웃어 보였다.
살짝 웨이브 진 머리 사이로 반달을 그리는 눈이 너무 예뻤다.
조용히 다가가 이마에서 눈으로, 눈에서 입술로 내 입술을 갖다댔다.
조용히 감은 눈에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와 하얀 목에 입술이 닿는 순간 윤미가 살짝 피하며 씽긋 웃었다.
"씻고 올게요~"
윤미는 옷을 입은채로 욕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쏴~" 하는 소리와 함께 샤워하는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혼자 앉아 있다가 지아가 들어간 옆방 쪽에 귀를 대봤다.
오래된 모텔이라 벽도 얇고 방음이 잘안되는지 지혁이와 지아의 웃음소리와 목소리까지 들렸다.
분명 기훈이 때와는 상황이 달랐다.
낯선 방에 오늘 생판 처음 본 남과 다름없는 남자와 지아를 두자니 불안했다.
벽에 귀를 대고 집중해서 들어보니 어느 순간 둘의 목소리가 끊겼고 침대가 벽 바로 옆에 붙어있는지
부스럭 거리며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아의 옷을 벗기고 있는걸까?"
분명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있었다.
"아...으으응.."
곧이어 고요함을 뚫고 익숙한 지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다만 그 신음소리는 다른 공간에서 다른 남자와 내는 소리였다.
신음소리는 점점 잦아들었고 갑자기 규칙적으로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아의 신음소리가 커졌다.
"하읏....어..어떡해...흐응"
일부러 내가 들으라는 듯이 평소보다 신음소리가 더 컸다.
안봐도 지아가 지혁이 몸아래 깔려 다리를 벌리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볼 수 없으니 지아가 어떤 모습으로 지혁이와 엉켜있는지 자꾸 상상하며 듣게 됐고
흥분이 되어 당장이라도 방문을 열고 지켜보고 싶었다.
한참 몰입하고 있는데 샤워부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가운을 두른 윤미가 나왔다.
"오빠 미안해요. 좀 오래 걸렸죠? 근데 뭐해요? 옆방에 귀대고~"
난 쑥쓰러워 얼른 귀를 땠고 윤미는 자기도 쪼르르 달려와 옆방에 귀를 대봤다.
지아의 신음소리와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터였다.
"헤헤~ 좋은 시간 보내나봐요. 오빠 우리 방해말고 침대에 누워서 티비봐요"
난 흥분할대로 흥분해 있었고 대답을 하는대신 윤미의 입술을 덮쳤다.
혀를 내밀자 윤미의 입술이 조용히 열리며 내 혀를 받아들였다.
윤미의 혀는 안에 들어온 나의 혀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간지럽혔다.
우리는 키스를 하면서 점점 침대쪽으로 갔고 침대에 걸린 윤미는 침대위로 넘어졌다.
우리는 안고 계속 달콤한 키스를 했고 내손은 조용히 가운의 매듭을 풀어 벗겼다.
가운안에는 아무것도 안입고 있었다.
난 키스를 하며 정신없이 내 옷을 침대밖으로 벗어던졌고 알몸이 되자
부드러운 윤미의 몸위로 내 몸을 포갰다.
항상 품었던 지아와 몸에 닿는 살결의 느낌이 틀렸다.
남자는 이래서 항상 새로운 여자를 탐하나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미 역시 좀전까지 남이었고, 솔직히 술집에서 브라우스 위로 도톰하게 올라온 가슴을 보며
"옷 안에 유방은 어떤 모양일까? 젖꼭지는 어떤 색일까? 보지맛은 어떨까?
섹스할 때 어떤 신음소리를 낼까?" 하고 혼자 잠깐 상상을 했었다.
이 상상이 현실이 되자 빠르게 단단해진 내 성기가 어서 들어가고 싶다는 듯
윤미의 사타구니 사이를 찔러댔다.
모텔의 약간 불그스름한 조명아래 윤미의 조각같은 몸이 어서 먹어달라는 듯 유혹했다.
윤미가 조용히 내 눈을 쳐다봤고 난 홀린 듯 윤미의 귓가를 애무해가며 한쪽 가슴을 손으로 잡았다.
손안에 잡히는 윤미의 유방은 예상대로 지아보다 조금 더 컸다.
윤미는 가슴이 성감대인 듯 유방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하자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
탄식같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집요하게 젖꼭지를 혀로 괴롭히다 이빨로 살짝 깨물자 윤미의 허리가 들썩했다.
한쪽 가슴을 입으로 괴롭히며 손가락으로 다른쪽 젖꼭지를 검지를 사용해 위아래로 튕기자
윤미가 못참겠는지 입술을 깨물며 손을 뻗어 내 자지를 잡았다.
지아는 의도하지 않게 여러명의 남자와 즐겼을지 몰라도 난 지아와 사귀며 처음 갖는 외도였다.
낯선 여자의 몸은 생각보다 강렬한 유혹으로 다가왔다.
옆방에서는 지아가 숨넘어갈듯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난 놀고있는 손을 점점 내려 윤미의 아래쪽을 더듬었다. 음모 사이를 뱀처럼 가르고 내려가자
정확히 윤미의 계곡에 다다랐고 윤미는 다리를 살짝 벌려주었다.
이미 주변은 애액으로 흥건했고 난 그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하앙..하으윽.. 오빠..아..그러면..."
윤미의 신음소리도 꽤 컸고 그 소리는 분명 옆방의 지아에게도 들릴거 같았다. 검지에 힘을 주고 질입구로 넣자
손가락이 빡빡하게 질안으로 들어갔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 넣자 질이 강한 압력으로 손가락을 조였다.
지아도 질이 좁은데 윤미는 더 좁은거 같았다.
"아.. 오빠 가만 있어봐요"
윤미는 내 손가락을 질안에서 빼고 얼굴을 내 허리쪽으로 가져가더니 오럴을 하기 시작했다.
자지를 손으로 잡고 귀두 끝을 혀로 간지럽히며 자지끝에 맺혀있는 이슬을 맛보더니 귀두에서
기둥부분으로 타고 내려오다 불알을 입에 살짝 물고 혀로 돌렸다.
지아는 한번도 이런 식으로 오럴 섹스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과 함께 이곳이 이렇게
예민한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이어 자지를 위로 젖히더니 회음부쪽과 항문을 혀로 간지럽히듯
애무하기 시작했다. 혀끝을 동그랗게 말아서 항문을 찔러보기도 하며 손으론 침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위아래로 리드미컬하게 흔들었다. 분명 스킬이 남자 경험이 좀 있는 아이였다.
흥분으로 자지는 터질듯 팽창했고 윤미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윤미의 질입구에 내 자지를 조준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윤미의 선홍빛 속살에 닿아있는 검붉게 부푼 내 자지가 보였다.
"오빠 한번에 깊숙히..."
질입구를 살짝 벌리며 들어가자 이미 오럴로 타액에 잔뜩젖어 있던 자지는 순식간에 쑤욱하고
질벽을 가르며 밀려들어갔다.
"하아....."
"아......"
우린 둘 다 누가 뭐랄것도 없이 탄식같은 한숨을 내쉬었다.
살짝 허리를 튕겨보자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헉..헉.."
난 윤미의 보지에 귀두만 들어갈 정도로 얕게 2번, 자궁끝에 닿을 정도로 깊게 1번 삽입을 했다.
윤미는 자지가 깊숙히 들어올때마다 큰 신음 소리와 함께 내 등을 꼬옥 안으며 몸부림쳤다.
"하앙~ 흐응~ 오빠.. 오빠. 하아~"
20-30분 간의 삽입을 하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헉..헉..윤미야.. 안에 싸도 돼?"
"오빠 나 위험한 날인데 밖에 싸줘요~"
난 엄청난 속도로 박아대다가 자지를 빼서 손으로 흔들며 윤미의 보지와 털위로 정액을 뿌렸다.
윤미도 느꼈는지 한동안 널부러져 있었고 난 일어나서 윤미의 몸에 묻은 정액을 휴지로 닦아주었다.
"오빠 고마워요..나 잠시 안아줄래요?"
윤미를 꼬옥 안아주자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윤미가 저번주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분이 우울해서 채팅을 했어요.. 마침 방장이 재미있어서 기분전환도 할겸 나온거고.. 오빠가 예전 만나던
사람과 닮아서 많이 놀랬는데 너무 잘해줘서 오늘밤 오빠와 같이 있고 싶었어요"
"그랬구나.. 마음이 많이 아프겠네. 금방 또 좋은 사람 만날거야~ 힘내~"
"네...나 잠시 울어도 돼요?"
윤미는 내 품안에서 잠시 훌쩍거리다 잠들었고 윤미가 잠든걸 확인하자
깨지 않도록 조용히 일어나서 옆방에 귀를 대보았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지 지아의 가쁜 신음소리와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하으으응...지혁 오빠 너무 잘해요"
"허억..너같이 예쁜 애라면 밤새도록 먹고 싶어"
"하앙.. 오빠꺼 너무 커요"
"보지 더 벌려봐"
"오빠..그런 소리 하면 싫어요"
"너도 해봐. 듣고 싶어"
"하..아.. 안되는데 오빠.."
"안하면 멈출거야..따라해봐..오빠 자지 지아 보지에 박아주세요"
"아...알았어요.. 오빠 자지 지아 보지에 박아주세요"
"좀 더 강하게 해봐. 좃과 씹이란 단어 써봐"
"어...어떻게...하앙...오빠 좃 지아 씹에 박아주세요"
"보기와는 다르게 걸레같네. 너 보자마자 내가 너 얼마나 먹고 싶었는데"
지혁이는 처음 본 지아에게 너무나도 손쉽게 음란한 말을 시키고 있었다.
나 조차도 그렇게 다뤄본 적이 없는데 지혁이는 지아를 자기 소유물처럼 막 다루었다.
"개처럼 엎드려봐 난 앞으로 니 주인이야"
"하아앙 네~주인님"
뒤로 하는지 지아의 엉덩이에 찰싹거리며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지아는 거의 울다시피 하며 신음소리를 냈다.
"내 좃물 받아들일 준비 됐어?"
"하윽.. 주인님 저 위험한 날인데 아까도 안에 하고.. 또 하면.."
"싫다는거야?"
"하아...아니에요 제 씹안에 듬뿍 싸주세요"
"오늘 니 자궁안에 내 정액으로 가득채워줄께"
지아가 곧 숨넘어가는 듯한 비명같은 신음소리를 냈고 조용해졌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지아 생리가 끝난지 보름정도 된거 같았다. 분명 위험한 날인데
지혁이는 질내 사정을 했나보다. 우린 위험한 날에는 단 한번도 질내사정을 한적이 없는데
처음 만난 지혁이에게 허락한것을 보니 또 묘한 질투가 났다.
둘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고 얼마 안있어 다시 지아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벌써 세번째인거
같은데 지혁이 녀석 정력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지아를 밤새도록 따먹을 모양이었다.
난 둘의 섹스 소리를 들으며 다시 발기됐지만 자는 윤미를 깨우기 그래서 그냥 놔두고 윤미 옆에 누어있다
어느새 잠들어 버렸다.
얼마나 잤을까.. 자다 문득 이상한 느낌에 일어나보니 윤미가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헤헤..오빠 깼어요? 아침인데 옆방 아직도 하나봐.. 신음소리 듣다가 흥분돼서요"
분명 지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밤새 시달리고 괜찮은지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내 윤미의 오럴에 빠져들었고
이미 젖어있는 윤미의 보지안으로 한번에 깊숙히 밀어넣었다.
"아앙..오빠꺼 들어오는 느낌 너무 좋다"
우린 여러가지 자세로 섹스를 나누다가 사정을 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득 지아가 위험한 날인데도 다른 남자의 정액을 받아들인걸 생각하자
복수하듯 윤미 안에 그대로 사정하고 싶었다.
아마 윤미는 어제밤처럼 밖에 사정할거라 생각한 듯 했다.
"오빠.더..더 빨리..."
"아..으으으... 싼다"
난 순간 무수히 고민을 하다가 윤미의 허리를 바짝 당기고 윤미의 질안으로 정액을 쏘았다.
순간적으로 윤미의 눈이 동그래지는걸 보았지만 윤미도 이내 쾌감에 못이겨 내 몸을 꼬옥 안아왔다.
자지가 움찔거리며 정액을 토해냈고 윤미의 질이 정액을 짜내는듯 몇번에 걸쳐 조여왔다.
"오빠 왜 안에 했어요?"
"못참았어..미안해"
지아에게 질투가 나서 그랬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둘러댔다.
윤미는 잠시 울상을 짓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혀를 귀엽게 내밀었다.
"아니에요.. 오빠 덕분에 기분 전환두 됐는데 그정도야 이해할게요~"
"고맙다. 윤미야~"
윤미가 씻으러 간 사이 시계를 보니 아침 8시였다.
핸드폰을 꺼내 지아에게 문자를 보냈다.
"9시까지 나와. KFC앞에서 보자"
윤미가 씻은 후 나도 씻고 나왔고 8시 반 무렵에 모텔을 나가서 윤미를 택시에 태워서 보냈다.
잠시 KFC 앞에서 기다리자 지아가 오는게 보였다. 한숨도 못잔듯 피곤해 보였고 정신이 없어보였다.
"오빠 집으로 가서 한숨 자자"
"그래"
우린 택시를 타고 내 자취방으로 갔고 지아는 침대에 눕자마자 옷도 안벗고 정신없이 잠들었다.
난 잠든 지아를 바라봤다. 어제밤 지혁이에게 많이 시달린듯 했다. 안스러운 마음에 옷을 벗겼다.
티를 벗기자 왠걸 브래지어가 보이지 않았다.
"뭐야..속옷도 안입고..신촌서 여기까지 노브라로 온거야.."
지아의 하얀 가슴 여기저기에 빨간색 자국이 나있었다.
청바지를 내리자 팬티도 보이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지만 지아가 깬 후 자세한 걸 듣기로 하고 옷들을 빨래통에 넣었다.
문득 어제 밤새 시달린 지아의 보지가 궁금했다. 다리를 벌려보니 소음순이 퉁퉁 부어있었고
질입구가 평소보다 벌려져 있었다.
"못살아..도대체 어제 어떻게 한거야?"
궁금증은 다음으로 미루고 지아옆에 누어서 나도 잠을 청했다.
한참을 자다 일어나보니 날은 어두워져 있었고 지아는 아직도 곤하게 자고 있었다.
두시간쯤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놀고 있자 지아가 나를 불렀다.
"오빠.. 물좀 갖다줘~"
"응 깼어? 잠시만 기달려~"
물을 마신 지아는 팔베게를 해달라고 했다.
팔베게를 해주자 지아는 편한듯 몸을 기대왔다
"어제 무슨 일 있었던 거야?"
"아.. 너무 힘들었어. 지혁 오빠 장난 아닌거 있지?"
"왜 어땠는데?"
"어제밤 3번 아침에 한번..4번이나 했어. 잠을 안재우는거야..힝"
"옆방 신음소리 들으며 꽤 많이 한다고는 생각했는데.."
"힛.. 나도 오빠방 윤미 신음소리 들렸어~ 방음 잘 안됐나봐"
"으응..니가 꽤 야한 소리 하는것도 들리더라"
지아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것도 들렸어? 첨에 지혁오빠가 시켜서 했는데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는거야..
그래서 하게 됐어. 이런 내가 싫어?"
"아..아냐~ 우리 쿨하잖아 하하"
"근데 오빠 지혁이 오빠 완전 선수에 너무 큰거야"
"정말? 얼마나 컸는데?"
"우웅..잘은 모르겠고 외국영화에서 나온것처럼 컸어. 입안에 다 안들어오고 들어올때 첨엔 너무 아팠어~
뒤로 할때는 정말 상상만 해도..힘들다"
"헉..그자식 그렇게 컸어?"
"응. 더군다나 어찌나 덤비던지 혼났어~"
"아 참.. 니 속옷은?"
"아..오빠. 미안해. 지혁 오빠가 가져갔어. 내가 막 안된다고 했는데 기념이라며 달라고 어찌나 애원하던지..
그냥 줘버렸어"
"못살어..속옷까지 주고 노팬티에 노브라로 신촌을 활보한거야?"
"웅..자고 일어나보니 더 부끄럽네~ 헤헷"
"질내 사정했어?"
"아...오빠.. 그거 어떻게 알았어?"
"대화가 얼핏 들려서.."
"큭..바보~ 나 지혁오빠가 자꾸 그냥 한다는거 콘돔 쓰게 했거든~
대신 콘돔쓰면 오빠 원하는대로 야한 대화도 응해준다고 하면서~"
순간 잘못 생각해서 윤미의 질안에 사정한게 생각나 미안해졌다.
"위험한 날인데 내가 함부로 그렇게 허락하겠어? 우리 낭군님이면 또 몰라도~ 히힛"
그래도 지킬건 지켜주는 지아가 고마웠다.
"큰 자지 넣은 느낌이 어땠어?"
"첨에는 너무 꽉차면서 들어오는데 마치 꼬챙이에 찔린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거 있지?
조금 하다가 애액도 좀 나오고 하니 겨우 받아들일만 하더라구..
근데 뒤로 할 때는 좀 힘들었어. 너무 깊히 들어오는데 자궁안에까지 들어오는 느낌?"
"우리 지아가 별 경험을 다하네"
"치~ 오빠도 그랬으면 했자나? 그래도 나 오빠만 좋아하는거 알지?"
"응~"
"오빠도 윤미랑 많이 했어?"
"2번 했어"
"옆방에서 윤미 신음소리 나는데 막 질투나는거 있지? 내꺼라고 생각했던 오빠꺼가
다른 여자안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어"
"치~ 나도 니가 지혁이랑 할 때 그랬는데 뭐"
"참 이상한거 같아. 서로 다른 사람이랑 하는데 흥분하는 우리는 변태 커플인가봐 큭~"
"그러게 말야 하하"
"아 참 오빠! 지혁 오빠가 내 전화 번호 따갔어"
"이그~ 알려주면 어떡해~ 이번으로 끝냈어야지"
"힝..그게 아니라 내가 안알려준다고 하니까 내 전화기 뺐어서 자기 전화로 전화해 번호 찍는거 있지.."
"에구..못산다.."
타이밍도 정확하게 지아의 핸드폰에 문자가 도착했다.
[잘 들어갔어? 어제 너무 좋았어~ 조만간 또 보자구~]
"흠.. 이녀석 너랑 또 하고 싶은가 본데?"
"어떻게 해 오빠? 그냥 문자 무시할까?"
"아냐 놔둬봐. 함 두고 보자"
윤미와의 관계는 그날로 끝났지만 지혁이는 가끔 지아에게 문자를 보내오곤 했다.
물론 거의 지아가 바쁘다는 핑계로 짤막한 답장만 보낼정도였다.
보통의 남녀들은 사귄지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 더 이상 할게 없어진다.
좋은 카페나 맛집, 놀이공원을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고 가난한 대학생의 형편상 차를 사서 드라이브를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영화가 자주 개봉되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선택 폭이 적어져 결국은 평범한 길거리 데이트를 하게 된다.
나른한 주말 오후, 우린 신촌을 헤매며 아이쇼핑을 하다가 딱히 갈곳이 없어서 피씨방에 들어갔다.
커플석에 앉아 난 스타크래프트를 했고 지아는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음악방송을 듣는다며
채팅방에 들어갔다. 지아는 그 방에서 채팅을 하며 키득거렸고 난 호기심이 나서 그 쪽 화면을 봤다.
한 남자 녀석이 상당히 웃겼고 채팅방 사람들끼리 그 사람을 중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방에는 5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는데 여자가 2명 남자가 3명이었다.
"오빠도 게임 그만하고 이방 들어와봐~ 이 방장이란 사람 완전 개그맨이야~ 넘 웃겨~"
난 그 채팅 사이트로 로그인했고, 방에 들어가자 남자 3명, 여자 3명 해서 어느정도 짝이 맞았다.
채팅방의 방장은 나보다 한살 어렸고 나머진 지아와 다 동갑이었다.
방장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웃기는데 재주가 있었고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즉석 술만남을 하자는 쪽으로 흘러갔다.
마침 할일도 딱히 없었던 우린 거기에 솔깃했다.
"지아야 나갈래?"
"응~ 나도 오빠랑 같이라면 안심되고 괜찮을거 같아. 이사람 너무 웃기기도 하고~ 다 좋은 사람들일거 같아~"
"근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인데 우리만 커플인거 알면 사람들이 재미없어하지 않을까?"
"웅..나도 잠시 그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모르게 하고 나가는게 재밌을거 같아"
"그래.. 그럼 약속 장소에 도착하면 시간간격 두고 가도록 하자"
"응! 오빠~"
방안에 있던 6명 모두 나온다고 했고 장소는 우리가 있던 신촌 현대백화점 시계탑 앞에서 보기로 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지아를 먼저 보냈고 조금 있다가 난 그 장소로 이동했다.
지아가 방긋거리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었고 방장만 빼고 모두 도착해 있었다.
안경을 쓴 평범한 모범생 스타일의 남자 아이와 지아, 키가 작고 수수한 여자애 하나와 165cm정도의 키에
유행에 따른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눈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운 약간은 박한별을 닮은 듯한 여자애가 서있었다.
박한별을 닮은 여자애는 지아와 같이 서있어도 전혀 지아의 미모에 꿀리지 않았고
둘이 같이 서 있는 모습에 근처 약속을 기다리던 남자들이 자꾸 흘깃거렸다.
우린 커플이 아닌것처럼 연기를 했고 초면인듯 인사를 했다.
사람들을 속이는게 은근 웃겼고 지아와 첫만남 때처럼 살짝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지아와 내가 같은 동아리에서 만나지 않고 이런 자리에서 만났다면
난 꿀먹은 벙어리처럼 지아를 쳐다만 보고 말도 못건냈을 것이다.
지아는 요새 요가를 시작해서인지 한결 날렵하고 매끈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가벼운 티에 청바지 차림이어도 모델같은 느낌이 들었다.
얼마 안있어 늦어서 미안하단 소리와 함께 방장이란 사람이 왔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키가 컸고 얼굴도 꽤 준수했다.
연예인급은 아니어도 여자들이 쫓아다닐만한 얼굴이었다.
얼굴만 봐서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웃겼는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안녕하세요~ 방장이었던 신지혁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지아와 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로 쳐다보고 말았다.
마치 지아의 친오빠가 되기라도 하듯 이름이 한글자만 빼고 같았던 것이다.
모임은 신촌의 파전집에서 이뤄졌고 지혁이는 채팅방에서처럼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며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마디로 잘 노는 애였다.
잘생긴데다 유머감각까지 있으니 세상은 불공평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술자리를 옮길 시점이 되자 키가 작은 여자애와 모범생 스타일의 남자애는 가봐야 한다며 자리를 떠났고
지혁이, 나, 지아 그리고 윤미라는 이름의 예쁘장했던 미대생만이 남았다.
내가 한살 더 많았기에 지혁이는 나를 형이라 불렀고 지아도 날 처음 보는 오빠처럼 수준급으로 연기를 했다.
윤미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고 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웃어주는 편이었는데
웃을 땐 눈이 반달처럼 되며 눈웃음을 지어서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그 웃음 뒤 어딘가 그늘이 있었고 쓸쓸한 기운이 감돌았다.
지혁이는 지아에게 이름이 비슷하다며 앞으로 "오라버니"라 부르라 하며 자꾸 친밀감을 표시했고
지아는 분위기에 맞춰 친오빠 대하듯 하며 술자리 분위기를 잘 끌어갔다.
술집에서 나온 우리 넷은 지혁이가 자주 간다는 강한 비트의 음악이 흐르는 바로 옮겨 4인용 테이블에 앉았다.
실내는 약간 어두컴컴했고 주위는 상당히 시끄러웠다.
들어가서 어떻게 앉다보니 지혁이와 지아가 같이 앉고 난 윤미와 같이 앉게 되었다.
살며시 분위기가 미팅에서 커플을 나눌 때처럼 변하고 있었다.
이제와서 우리가 커플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고 나름 재미도 있었기 때문에
지아와 난 눈빛을 주고받고 각자 옆에 사람과 커플처럼 대했다.
다행이 윤미도 이런 분위기에 잘 따라줬고 지아가 질투 날 정도로 옆에서 날 잘 챙겨줬다.
보드카 한병과 안주를 주문하고 지혁이의 주도 아래 술자리 게임을 시작했다.
지혁이와 지아가 서로 러브샷을 하자 살짝 샘이 난 나는 다음 우리 벌칙 때
윤미와 꼬옥 안는듯이 하면서 러브샷을 했다.
여자는 역시 질투의 동물인지 지아의 표정에서도 질투가 느껴졌다.
우린 서로 경쟁하듯 상대방에게 커플처럼 굴었다.
술이 약한 지아는 얼굴에 홍조가 올라왔고 어느새 지혁이가 지아의 옆구리를 감싸안고 있었다.
지아는 그런 지혁이에게 보란듯이 머리까지 살짝 기대었고 살짝 나만 보이게 혀를 내밀었다.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나도 윤미가 허락해줄지 안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배짱으로 윤미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의외로 윤미는 허리를 잘 감을 수 있게 소파에서 등을 떼주었고 잘록한 허리가 한손에 들어왔다.
허리를 감는 손에 지아의 눈에서 알듯모를듯한 불꽃이 튀었다.
술자리가 끝나고 우린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난 화장실로 가는척하며 지아에게 전화를 했다.
"잠깐 나와볼래?"
지아가 노래방문을 열고 나왔다.
지혁이와 윤미에게 들키지 않게 출입문쪽으로 나가서 이야기를 했다.
"이러고 노는거 재밌어?"
"응~ 오빠 이거 은근 재밌어~"
"근데 좀 지혁이와 스킨쉽이 심하더라~"
"오빠도 만만치 않던데~"
"지아 너야 말로 질투하는거 같던데~"
"난 질투한적 없어~"
우린 서로 질투하고 있으면서 서로의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애써 쿨한척 했다.
"오늘은 계속 이렇게 모르는척하면서 각자 커플하며 보낼거야?"
"이제와서 그러기도 뭐하고..그냥 오늘은 분위기 흘러가는데로 가볼려구"
"응..혹시 무슨일 있으면 바로 말해"
"알았어~ 오빠 넘 걱정하지마~"
지아를 먼저 들여보내고 노래방에 들어가자 지아는 지혁이 옆에 꼬옥 붙어 앉아있었고
윤미는 노래책을 보며 노래를 고르고 있었다.
초반에 한참 신나는 노래를 부르다 윤미랑 내가 조용한 발라드를 부르자 지혁이가 지아의 손을 끌고
일어서더니 블루스를 추기 시작했다. 지아는 첨엔 당황해 했지만 이내 어쩔수 없다는 듯 지혁이의
품에 안겨 있었고 지혁이는 두손으로 가는 지아의 허리를 감았다.
브루스를 추며 지혁이의 손이 지아의 등과 엉덩이를 훑었다.
윤미는 어지러운듯 내게 머리를 기대왔고 어느새 두눈을 마주친 우리는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다 잠깐 눈을 떠보니 지아가 브루스를 추며 키스하는 윤미와 나를 보고 있었다.
지아는 시선을 황급히 돌렸고 지혁이의 품안에 얼굴을 묻었다.
지혁이의 손이 살며시 지아의 티안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그 손은 지아의 가슴쪽으로 향했고 지아는 말리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옷안의 가슴 부분에서 지혁이의 손이 움직이는게 보였다.
윤미는 아직 키스에 열중하고 있었고 나도 키스를 하면서 윤미의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넣었다.
브래지어가 손에 걸렸지만 밑을 살짝 들추고 손을 넣자 지아의 가슴과는 다른 윤미의 유방이 느껴졌다.
지아보다 조금 더 크고 탄력은 덜하지만 한층 부드러운 느낌이 났다.
손바닥에 스치는 유두가 감질맛이 났다.
노래방 시간이 끝날 때쯤엔 지아는 아예 지혁이의 무릎위에 앉아있었고
난 윤미를 뒤에서 안고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노래방 끝나기 5분전 표시가 나오자 지혁이가 밖으로 날 불렀다.
"형! 윤미 마음에 들어요?"
"응..맘에 들어~ 왜?"
"형, 사실 저도 지아가 맘에 들어요. 오늘밤 자빠뜨릴까 하는데 형도 그럴래요?"
처음부터 선수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아와 원나잇을 할 생각이었나보다.
지아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틈도 없었고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저번의 3S 이후 별 이벤트도 없었고 서로간의 섹스가 좀 루즈해지는 타이밍이라 다른 색다른 자극도 필요했다.
지아도 다른 남자 맛을 보게 해주고 싶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도 윤미와 하고 싶었다.
"그래..니가 잘 말해봐"
"오케이~ 형 저만 믿으세요~ 하하"
노래방을 나오자 지혁이는 모텔에서 술을 한잔 더하자고 특유의 능글거림으로 꼬드겼다.
윤미는 승낙했으나 지아는 내 눈치를 흘끗보며 망설이고 있었다.
"지아씨~ 우리 같이 모텔가서 놀아요~"
내가 승낙한다는 의미로 말을 돌려말하자 지아는 이내 눈치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오빠까지 그렇게 말하신다면 갈께요~"
주말이라 방을 잡기는 쉽지 않았고 한참을 헤맨 끝에 조금 허름해 보이는 모텔을 들어갔다.
지혁이는 카운터에 방 2개를 달라고 했고 변명을 하듯 여자들에게 말했다.
"잘 땐 따로 자야지~ 들어가면 우선 간단히 씻고 남자들 방에서 만나. 카운터에 맥주 주문해 둘께~"
2층이라 계단을 타고 각자 커플처럼 팔짱을 끼고 올라가보니 나란히 붙은 방이었고 보기에도 오래된 티가 났다.
방문 앞에 서자 지혁이가 한쪽방 문을 열고 지아를 안으로 먼저 들여보낸다음 "씻고 만나요~형" 이란
소리와 함께 문을 후다닥 닫았다. 지아는 아무말도 못하고 지혁이와 같은 방에 들어갔고 멍하니 서있던
윤미와 나는 피식 웃으며 옆방으로 들어갔다.
우리 넷다 지혁이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고 있었다. 우리 넷이 씻고 만날 일은 없었다.
<추억 # 7>
방에 들어가자 윤미가 침대에 걸터 앉아 쑥쓰러운 듯 날 향해 웃어 보였다.
살짝 웨이브 진 머리 사이로 반달을 그리는 눈이 너무 예뻤다.
조용히 다가가 이마에서 눈으로, 눈에서 입술로 내 입술을 갖다댔다.
조용히 감은 눈에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와 하얀 목에 입술이 닿는 순간 윤미가 살짝 피하며 씽긋 웃었다.
"씻고 올게요~"
윤미는 옷을 입은채로 욕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쏴~" 하는 소리와 함께 샤워하는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혼자 앉아 있다가 지아가 들어간 옆방 쪽에 귀를 대봤다.
오래된 모텔이라 벽도 얇고 방음이 잘안되는지 지혁이와 지아의 웃음소리와 목소리까지 들렸다.
분명 기훈이 때와는 상황이 달랐다.
낯선 방에 오늘 생판 처음 본 남과 다름없는 남자와 지아를 두자니 불안했다.
벽에 귀를 대고 집중해서 들어보니 어느 순간 둘의 목소리가 끊겼고 침대가 벽 바로 옆에 붙어있는지
부스럭 거리며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아의 옷을 벗기고 있는걸까?"
분명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있었다.
"아...으으응.."
곧이어 고요함을 뚫고 익숙한 지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다만 그 신음소리는 다른 공간에서 다른 남자와 내는 소리였다.
신음소리는 점점 잦아들었고 갑자기 규칙적으로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아의 신음소리가 커졌다.
"하읏....어..어떡해...흐응"
일부러 내가 들으라는 듯이 평소보다 신음소리가 더 컸다.
안봐도 지아가 지혁이 몸아래 깔려 다리를 벌리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볼 수 없으니 지아가 어떤 모습으로 지혁이와 엉켜있는지 자꾸 상상하며 듣게 됐고
흥분이 되어 당장이라도 방문을 열고 지켜보고 싶었다.
한참 몰입하고 있는데 샤워부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가운을 두른 윤미가 나왔다.
"오빠 미안해요. 좀 오래 걸렸죠? 근데 뭐해요? 옆방에 귀대고~"
난 쑥쓰러워 얼른 귀를 땠고 윤미는 자기도 쪼르르 달려와 옆방에 귀를 대봤다.
지아의 신음소리와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터였다.
"헤헤~ 좋은 시간 보내나봐요. 오빠 우리 방해말고 침대에 누워서 티비봐요"
난 흥분할대로 흥분해 있었고 대답을 하는대신 윤미의 입술을 덮쳤다.
혀를 내밀자 윤미의 입술이 조용히 열리며 내 혀를 받아들였다.
윤미의 혀는 안에 들어온 나의 혀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간지럽혔다.
우리는 키스를 하면서 점점 침대쪽으로 갔고 침대에 걸린 윤미는 침대위로 넘어졌다.
우리는 안고 계속 달콤한 키스를 했고 내손은 조용히 가운의 매듭을 풀어 벗겼다.
가운안에는 아무것도 안입고 있었다.
난 키스를 하며 정신없이 내 옷을 침대밖으로 벗어던졌고 알몸이 되자
부드러운 윤미의 몸위로 내 몸을 포갰다.
항상 품었던 지아와 몸에 닿는 살결의 느낌이 틀렸다.
남자는 이래서 항상 새로운 여자를 탐하나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미 역시 좀전까지 남이었고, 솔직히 술집에서 브라우스 위로 도톰하게 올라온 가슴을 보며
"옷 안에 유방은 어떤 모양일까? 젖꼭지는 어떤 색일까? 보지맛은 어떨까?
섹스할 때 어떤 신음소리를 낼까?" 하고 혼자 잠깐 상상을 했었다.
이 상상이 현실이 되자 빠르게 단단해진 내 성기가 어서 들어가고 싶다는 듯
윤미의 사타구니 사이를 찔러댔다.
모텔의 약간 불그스름한 조명아래 윤미의 조각같은 몸이 어서 먹어달라는 듯 유혹했다.
윤미가 조용히 내 눈을 쳐다봤고 난 홀린 듯 윤미의 귓가를 애무해가며 한쪽 가슴을 손으로 잡았다.
손안에 잡히는 윤미의 유방은 예상대로 지아보다 조금 더 컸다.
윤미는 가슴이 성감대인 듯 유방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하자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
탄식같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집요하게 젖꼭지를 혀로 괴롭히다 이빨로 살짝 깨물자 윤미의 허리가 들썩했다.
한쪽 가슴을 입으로 괴롭히며 손가락으로 다른쪽 젖꼭지를 검지를 사용해 위아래로 튕기자
윤미가 못참겠는지 입술을 깨물며 손을 뻗어 내 자지를 잡았다.
지아는 의도하지 않게 여러명의 남자와 즐겼을지 몰라도 난 지아와 사귀며 처음 갖는 외도였다.
낯선 여자의 몸은 생각보다 강렬한 유혹으로 다가왔다.
옆방에서는 지아가 숨넘어갈듯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난 놀고있는 손을 점점 내려 윤미의 아래쪽을 더듬었다. 음모 사이를 뱀처럼 가르고 내려가자
정확히 윤미의 계곡에 다다랐고 윤미는 다리를 살짝 벌려주었다.
이미 주변은 애액으로 흥건했고 난 그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하앙..하으윽.. 오빠..아..그러면..."
윤미의 신음소리도 꽤 컸고 그 소리는 분명 옆방의 지아에게도 들릴거 같았다. 검지에 힘을 주고 질입구로 넣자
손가락이 빡빡하게 질안으로 들어갔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 넣자 질이 강한 압력으로 손가락을 조였다.
지아도 질이 좁은데 윤미는 더 좁은거 같았다.
"아.. 오빠 가만 있어봐요"
윤미는 내 손가락을 질안에서 빼고 얼굴을 내 허리쪽으로 가져가더니 오럴을 하기 시작했다.
자지를 손으로 잡고 귀두 끝을 혀로 간지럽히며 자지끝에 맺혀있는 이슬을 맛보더니 귀두에서
기둥부분으로 타고 내려오다 불알을 입에 살짝 물고 혀로 돌렸다.
지아는 한번도 이런 식으로 오럴 섹스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과 함께 이곳이 이렇게
예민한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이어 자지를 위로 젖히더니 회음부쪽과 항문을 혀로 간지럽히듯
애무하기 시작했다. 혀끝을 동그랗게 말아서 항문을 찔러보기도 하며 손으론 침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위아래로 리드미컬하게 흔들었다. 분명 스킬이 남자 경험이 좀 있는 아이였다.
흥분으로 자지는 터질듯 팽창했고 윤미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윤미의 질입구에 내 자지를 조준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윤미의 선홍빛 속살에 닿아있는 검붉게 부푼 내 자지가 보였다.
"오빠 한번에 깊숙히..."
질입구를 살짝 벌리며 들어가자 이미 오럴로 타액에 잔뜩젖어 있던 자지는 순식간에 쑤욱하고
질벽을 가르며 밀려들어갔다.
"하아....."
"아......"
우린 둘 다 누가 뭐랄것도 없이 탄식같은 한숨을 내쉬었다.
살짝 허리를 튕겨보자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헉..헉.."
난 윤미의 보지에 귀두만 들어갈 정도로 얕게 2번, 자궁끝에 닿을 정도로 깊게 1번 삽입을 했다.
윤미는 자지가 깊숙히 들어올때마다 큰 신음 소리와 함께 내 등을 꼬옥 안으며 몸부림쳤다.
"하앙~ 흐응~ 오빠.. 오빠. 하아~"
20-30분 간의 삽입을 하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헉..헉..윤미야.. 안에 싸도 돼?"
"오빠 나 위험한 날인데 밖에 싸줘요~"
난 엄청난 속도로 박아대다가 자지를 빼서 손으로 흔들며 윤미의 보지와 털위로 정액을 뿌렸다.
윤미도 느꼈는지 한동안 널부러져 있었고 난 일어나서 윤미의 몸에 묻은 정액을 휴지로 닦아주었다.
"오빠 고마워요..나 잠시 안아줄래요?"
윤미를 꼬옥 안아주자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윤미가 저번주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분이 우울해서 채팅을 했어요.. 마침 방장이 재미있어서 기분전환도 할겸 나온거고.. 오빠가 예전 만나던
사람과 닮아서 많이 놀랬는데 너무 잘해줘서 오늘밤 오빠와 같이 있고 싶었어요"
"그랬구나.. 마음이 많이 아프겠네. 금방 또 좋은 사람 만날거야~ 힘내~"
"네...나 잠시 울어도 돼요?"
윤미는 내 품안에서 잠시 훌쩍거리다 잠들었고 윤미가 잠든걸 확인하자
깨지 않도록 조용히 일어나서 옆방에 귀를 대보았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지 지아의 가쁜 신음소리와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하으으응...지혁 오빠 너무 잘해요"
"허억..너같이 예쁜 애라면 밤새도록 먹고 싶어"
"하앙.. 오빠꺼 너무 커요"
"보지 더 벌려봐"
"오빠..그런 소리 하면 싫어요"
"너도 해봐. 듣고 싶어"
"하..아.. 안되는데 오빠.."
"안하면 멈출거야..따라해봐..오빠 자지 지아 보지에 박아주세요"
"아...알았어요.. 오빠 자지 지아 보지에 박아주세요"
"좀 더 강하게 해봐. 좃과 씹이란 단어 써봐"
"어...어떻게...하앙...오빠 좃 지아 씹에 박아주세요"
"보기와는 다르게 걸레같네. 너 보자마자 내가 너 얼마나 먹고 싶었는데"
지혁이는 처음 본 지아에게 너무나도 손쉽게 음란한 말을 시키고 있었다.
나 조차도 그렇게 다뤄본 적이 없는데 지혁이는 지아를 자기 소유물처럼 막 다루었다.
"개처럼 엎드려봐 난 앞으로 니 주인이야"
"하아앙 네~주인님"
뒤로 하는지 지아의 엉덩이에 찰싹거리며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지아는 거의 울다시피 하며 신음소리를 냈다.
"내 좃물 받아들일 준비 됐어?"
"하윽.. 주인님 저 위험한 날인데 아까도 안에 하고.. 또 하면.."
"싫다는거야?"
"하아...아니에요 제 씹안에 듬뿍 싸주세요"
"오늘 니 자궁안에 내 정액으로 가득채워줄께"
지아가 곧 숨넘어가는 듯한 비명같은 신음소리를 냈고 조용해졌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지아 생리가 끝난지 보름정도 된거 같았다. 분명 위험한 날인데
지혁이는 질내 사정을 했나보다. 우린 위험한 날에는 단 한번도 질내사정을 한적이 없는데
처음 만난 지혁이에게 허락한것을 보니 또 묘한 질투가 났다.
둘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고 얼마 안있어 다시 지아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벌써 세번째인거
같은데 지혁이 녀석 정력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지아를 밤새도록 따먹을 모양이었다.
난 둘의 섹스 소리를 들으며 다시 발기됐지만 자는 윤미를 깨우기 그래서 그냥 놔두고 윤미 옆에 누어있다
어느새 잠들어 버렸다.
얼마나 잤을까.. 자다 문득 이상한 느낌에 일어나보니 윤미가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헤헤..오빠 깼어요? 아침인데 옆방 아직도 하나봐.. 신음소리 듣다가 흥분돼서요"
분명 지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밤새 시달리고 괜찮은지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내 윤미의 오럴에 빠져들었고
이미 젖어있는 윤미의 보지안으로 한번에 깊숙히 밀어넣었다.
"아앙..오빠꺼 들어오는 느낌 너무 좋다"
우린 여러가지 자세로 섹스를 나누다가 사정을 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득 지아가 위험한 날인데도 다른 남자의 정액을 받아들인걸 생각하자
복수하듯 윤미 안에 그대로 사정하고 싶었다.
아마 윤미는 어제밤처럼 밖에 사정할거라 생각한 듯 했다.
"오빠.더..더 빨리..."
"아..으으으... 싼다"
난 순간 무수히 고민을 하다가 윤미의 허리를 바짝 당기고 윤미의 질안으로 정액을 쏘았다.
순간적으로 윤미의 눈이 동그래지는걸 보았지만 윤미도 이내 쾌감에 못이겨 내 몸을 꼬옥 안아왔다.
자지가 움찔거리며 정액을 토해냈고 윤미의 질이 정액을 짜내는듯 몇번에 걸쳐 조여왔다.
"오빠 왜 안에 했어요?"
"못참았어..미안해"
지아에게 질투가 나서 그랬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둘러댔다.
윤미는 잠시 울상을 짓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혀를 귀엽게 내밀었다.
"아니에요.. 오빠 덕분에 기분 전환두 됐는데 그정도야 이해할게요~"
"고맙다. 윤미야~"
윤미가 씻으러 간 사이 시계를 보니 아침 8시였다.
핸드폰을 꺼내 지아에게 문자를 보냈다.
"9시까지 나와. KFC앞에서 보자"
윤미가 씻은 후 나도 씻고 나왔고 8시 반 무렵에 모텔을 나가서 윤미를 택시에 태워서 보냈다.
잠시 KFC 앞에서 기다리자 지아가 오는게 보였다. 한숨도 못잔듯 피곤해 보였고 정신이 없어보였다.
"오빠 집으로 가서 한숨 자자"
"그래"
우린 택시를 타고 내 자취방으로 갔고 지아는 침대에 눕자마자 옷도 안벗고 정신없이 잠들었다.
난 잠든 지아를 바라봤다. 어제밤 지혁이에게 많이 시달린듯 했다. 안스러운 마음에 옷을 벗겼다.
티를 벗기자 왠걸 브래지어가 보이지 않았다.
"뭐야..속옷도 안입고..신촌서 여기까지 노브라로 온거야.."
지아의 하얀 가슴 여기저기에 빨간색 자국이 나있었다.
청바지를 내리자 팬티도 보이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지만 지아가 깬 후 자세한 걸 듣기로 하고 옷들을 빨래통에 넣었다.
문득 어제 밤새 시달린 지아의 보지가 궁금했다. 다리를 벌려보니 소음순이 퉁퉁 부어있었고
질입구가 평소보다 벌려져 있었다.
"못살아..도대체 어제 어떻게 한거야?"
궁금증은 다음으로 미루고 지아옆에 누어서 나도 잠을 청했다.
한참을 자다 일어나보니 날은 어두워져 있었고 지아는 아직도 곤하게 자고 있었다.
두시간쯤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놀고 있자 지아가 나를 불렀다.
"오빠.. 물좀 갖다줘~"
"응 깼어? 잠시만 기달려~"
물을 마신 지아는 팔베게를 해달라고 했다.
팔베게를 해주자 지아는 편한듯 몸을 기대왔다
"어제 무슨 일 있었던 거야?"
"아.. 너무 힘들었어. 지혁 오빠 장난 아닌거 있지?"
"왜 어땠는데?"
"어제밤 3번 아침에 한번..4번이나 했어. 잠을 안재우는거야..힝"
"옆방 신음소리 들으며 꽤 많이 한다고는 생각했는데.."
"힛.. 나도 오빠방 윤미 신음소리 들렸어~ 방음 잘 안됐나봐"
"으응..니가 꽤 야한 소리 하는것도 들리더라"
지아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것도 들렸어? 첨에 지혁오빠가 시켜서 했는데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는거야..
그래서 하게 됐어. 이런 내가 싫어?"
"아..아냐~ 우리 쿨하잖아 하하"
"근데 오빠 지혁이 오빠 완전 선수에 너무 큰거야"
"정말? 얼마나 컸는데?"
"우웅..잘은 모르겠고 외국영화에서 나온것처럼 컸어. 입안에 다 안들어오고 들어올때 첨엔 너무 아팠어~
뒤로 할때는 정말 상상만 해도..힘들다"
"헉..그자식 그렇게 컸어?"
"응. 더군다나 어찌나 덤비던지 혼났어~"
"아 참.. 니 속옷은?"
"아..오빠. 미안해. 지혁 오빠가 가져갔어. 내가 막 안된다고 했는데 기념이라며 달라고 어찌나 애원하던지..
그냥 줘버렸어"
"못살어..속옷까지 주고 노팬티에 노브라로 신촌을 활보한거야?"
"웅..자고 일어나보니 더 부끄럽네~ 헤헷"
"질내 사정했어?"
"아...오빠.. 그거 어떻게 알았어?"
"대화가 얼핏 들려서.."
"큭..바보~ 나 지혁오빠가 자꾸 그냥 한다는거 콘돔 쓰게 했거든~
대신 콘돔쓰면 오빠 원하는대로 야한 대화도 응해준다고 하면서~"
순간 잘못 생각해서 윤미의 질안에 사정한게 생각나 미안해졌다.
"위험한 날인데 내가 함부로 그렇게 허락하겠어? 우리 낭군님이면 또 몰라도~ 히힛"
그래도 지킬건 지켜주는 지아가 고마웠다.
"큰 자지 넣은 느낌이 어땠어?"
"첨에는 너무 꽉차면서 들어오는데 마치 꼬챙이에 찔린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거 있지?
조금 하다가 애액도 좀 나오고 하니 겨우 받아들일만 하더라구..
근데 뒤로 할 때는 좀 힘들었어. 너무 깊히 들어오는데 자궁안에까지 들어오는 느낌?"
"우리 지아가 별 경험을 다하네"
"치~ 오빠도 그랬으면 했자나? 그래도 나 오빠만 좋아하는거 알지?"
"응~"
"오빠도 윤미랑 많이 했어?"
"2번 했어"
"옆방에서 윤미 신음소리 나는데 막 질투나는거 있지? 내꺼라고 생각했던 오빠꺼가
다른 여자안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어"
"치~ 나도 니가 지혁이랑 할 때 그랬는데 뭐"
"참 이상한거 같아. 서로 다른 사람이랑 하는데 흥분하는 우리는 변태 커플인가봐 큭~"
"그러게 말야 하하"
"아 참 오빠! 지혁 오빠가 내 전화 번호 따갔어"
"이그~ 알려주면 어떡해~ 이번으로 끝냈어야지"
"힝..그게 아니라 내가 안알려준다고 하니까 내 전화기 뺐어서 자기 전화로 전화해 번호 찍는거 있지.."
"에구..못산다.."
타이밍도 정확하게 지아의 핸드폰에 문자가 도착했다.
[잘 들어갔어? 어제 너무 좋았어~ 조만간 또 보자구~]
"흠.. 이녀석 너랑 또 하고 싶은가 본데?"
"어떻게 해 오빠? 그냥 문자 무시할까?"
"아냐 놔둬봐. 함 두고 보자"
윤미와의 관계는 그날로 끝났지만 지혁이는 가끔 지아에게 문자를 보내오곤 했다.
물론 거의 지아가 바쁘다는 핑계로 짤막한 답장만 보낼정도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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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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