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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렇게 그는 내게 다가왔다.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3:02 1,166회 0건
그녀들은 일단 네온싸인이 휘황찬란한 시내에 술집으로 들어갔다. 복받친 흥분감에 행여나 놓칠까 바싹붙어 기다리려하니 당장 지루한 감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녀들이 한 번 술을 먹기시작하면 끝을 보는 것을 꽤나 들었기 때문에 뭐할까 고민을 때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술집 맞은편에 커피痔?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도 때울겸 식사도 할 겸 잠시 커피熾?올라가서 술집 입구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빵 한조각과 에스프레소 한 잔을 입에 머금으며 곰곰히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분명 여자친구가 오늘 회식을 한다하였는데 술집에서 술을 먹는다는 것은 회식을 한다는 것이고.. 탈의실에서 얘기한 것으로 보아하면 회식말고도 플러스 알파가 더 있다는 것인데... 그게 무엇일까 ? 이제까지 봐온 여자친구는 나를 기만하거나 배신할 만한 행동은 눈꼽만큼도 안할 여자였는데... 아직 확인된 건 없으니깐 믿고볼까.. 아니야 내 느낌이 틀리지 않타면 오늘 분명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계속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확실한 정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핸드폰에 손이 갔고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지금 내 상황에서 도움이 될 거란 판단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응 여보세요 ? 응 오빠 왜 ?"

"아.. 그냥 회식 잘 하고 있나 해서.. 술은 많이 안 먹었어 ?"

"응 아직 한창인데 뭘 ~ ㅎㅎ 오빠 목소리가 좀 피곤해보인다 ? "

"아냐아냐. 그나저나 오늘 술 먹고 바로 집으로 갈꺼야 ? "

"음.. 아마 집에 바로갈꺼야 ~ 술먹다가 좀 늦게들어갈 수 도 있으니깐 이따 먼저 자요 ~"

"그래그래 알았어 술 적당히 먹고 ~"


그렇게 다시 전화를 끊고 깜빡 잠이 들었나 ? 눈을 뜸과 동시에 그녀가 내가 모르는 어딘가로 간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후다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내가 주위에 맴도는 것을 여자친구에게 걸리면 안되기에 담배 한가치를 입에 물고 빨리 몸이 변하길 기원하며 가뿐 속도로 연기를 들이마셨다. 투명한 모습을 확인 후 미친듯한 스피드로 그녀들이 들어갔던 술집을 들어가보니 그녀들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니 도대체 어디로간거지 ? 짧은 시간동안 잠이 든 시간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니 10분이 채 못미친 것 같은데 그녀들이 차를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지 않았다면 분명 이 근처에 있거나 또는 집으로 바로 향하였을 것이다. 아..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다면 잠깐 졸았던 내 자신을 무척이나 책망해야 되는 상황이 올지 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면서 일단 주위를 살펴보기로 했다.


100미터 가량을 뛰면서 가다보니 편의점 안에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것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하여보니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동료 예림이 아닌가. 그녀는 담배 한갑과 음료수를 사고 있는 중이였다. 하.. 안도의 한숨이 나옴과 동시에 다시는 그녀들을 놓치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그녀가 향하는 곳으로 향하였다. 멀지 않은 곳에 XX주점이라고 쓰여진 곳이 있었고 그녀는 곧장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주점이라고 하면 그냥 가라오케처럼 술 먹으면서 노래하는 곳 아닌가 ? 하는 생각을 하며 주점을 찬찬히 둘러보고 있었다. 카운터 보는 놈과 얄쌍하게 생긴놈이 같이이 있었고,안쪽으로 보니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방이 있었고, 뭐 그 외에는 일반적인 주점과 크게 다를바 없는 곳이었다. 그냥 술이나 먹는 곳인가 그럼?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모를 안도감이 생겼고 회식하는데 너무 내가 신경썼나 하는 마음에 여자친구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냥 오늘은 들어가야지라고 마음 먹고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보고 가자 하는 생각에 그녀들이 들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그녀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영선이는 여기 처음 와보는거지 ?"

"네 언니 ~ 근데 여기 무지 재밌다고 맨날 얘기하셧자나요 되게 궁금해요 ㅎㅎ"

"아마 오늘 그 궁금증 다 풀고 갈 수 있을꺼야 ㅋㅋㅋ 부담 갖지 말고 재밌게 놀다가자구 ~"

"그리고 영선아 놀 땐 화끈하게 노는거 알지 ? 처음이라고 괜히 빼고 그러면 재미없다 나중에 ? "

"아 부끄러운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중간부터 들어서 그런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었다. 그녀들이 무지 재밌다고 한 것이 무엇일까 ? 그냥 단순하게 술을 먹는게 재밌긴 하겠지만... 무지하게 재밌을까...? 다시 마음 속에서 의혹감이 생기면서 갈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아까 봤던 그 얄쌍한 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언니들 잘 오셧어요 오늘~ 어라 ? 이 언니는 오늘 처음 보는 언니 같은데 이런데 처음은 아니죠 ? "

"어머 저요 ? 전 처음이에요 ~ ㅋㅋ"

"오빠 얘 오늘 처음이니깐 아주 쌔끈한 애기들로 넣어죠야된다 오늘 ? 그래야 앞으로도 자주오지 ! ㅋㅋ"

"알았어요ㅋㅋ 화끈한 애들로 내가 넣어줄테니깐 걱정말구 기다려요 !"


그렇게 말을 하곤 그 얄쌍한 놈은 밖을 나갔다. 아니 그 놈 말이 사실이라면 여기는 호스트바 아닌가 ? 겉 보기에는 그냥 주점같이 생긴 곳이였는데 비밀리에 이런 영업을 하고 있었다니. 어이가 없단 생각과 다시 한 번 불붙는 여자친구에 대한 분노로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차에 제비같이 생긴 놈들이 셋이나 방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 이런 미친년들... 난잡한 두년은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는 내 애인까지 이런 바닥에 물들게 해 ? 이 상황을 말려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모른체 해야 될 것인가.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일단은 두고보자.


나의 분노와는 상관없이 방 안의 열기는 잘생긴 남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술과 남자가 함께 있자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자친구 또한 그 분위기를 매우 즐기고 있었다. 처음에는 살짝 떨어져 앉았던 여자친구의 파트너가 시간이 좀 흐르자 바싹 붙어 앉으며 마치 자신이 남자친구 인듯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인가 ? 영선이 또한 그 느낌이 싫지 않은지 남자의 손이 자신의 허리를 감고 있어도 별 제지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는 슬쩍슬쩍 무릎과 허벅지 위쪽을 터치하는데,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처음 느껴본 이상한 감정이 내 안에서 솟아나기 시작하였다. 후... 지금 이 모든걸 감당하기에는 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여자친구가 잠깐 화장실 가는 틈을 따라 같이 따라나왔다.


아무도 안 보이는 곳으로 가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내 몸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담배 한가치로도 나의 쿵쾅거리는 마음을 누그러뜨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후.. 이젠 어떻해야 되나.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 그냥 여기서 물러나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마음이 강하였고 다시 나는 그녀들의 방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내자신이 비참해보이기도 하였다. 그렇치만 이겨낼 수 없는 이 유혹을 뿌리칠 수도 없다는 것을 인식하였고 담배 한 가치를 더 태운 후, 깊은 심호흡과 함께 그녀들의 방으로 다시 향하였다.


다행히도 방문이 살짝 열려있었기에 몸을 문틈 사이로 딱 붙이고 간신히 티 안나게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직 여자친구는 안 온듯하였고, 나머지 두 명의 여자들은 정말 가관도 아니였다. 이미 가슴 섶은 둘 다 풀어헤치고 남자들의 혀와 손에 농락당하고 있었다. 여자친구의 파트너 또한 그들과 합류하여 방 안에서는 다섯명의 짐승들이 가뿐 숨과 열을 내뿜으며 쾌락의 열병을 앓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나 또한 그들과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들었으나, 여자친구 만은 이러한 나락으로 빠져들지 않기를 한 편으로 바라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여자친구가 방으로 들어왔다. 방 안의 풍경이 익숙치 않은지 깜짝 놀라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그 때 여자친구의 파트너가 여자친구에게 어서 오라며 손짓을 하였다. 마지 못해 그녀는 그의 손에 이끌려서 자리에 앉았고, 그녀의 양 싸이드에 남자들이 위치하게 되었다. 술도 어느정도 올랐고, 분위기 또한 무르익어가는 와중에 자연스레 그들의 손이 그녀의 옷 위로 다가섰다. 그녀가 생각했던 수위와는 너무 달랐는지, 아니면 단체로 뒤엉켜 있는 문화가 익숙치 않앗는지, 같이 온 언니들의 눈치를 살폈다. 그 중 한 명이 여자친구에게 분위기 깨지말라는 식의 눈치를 주었고, 그에 마지 못해 응하는 듯한 흐름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남자들의 손놀림에 그녀는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 흥분과 분노가 동시에 치미는 묘한 감정이 심장을 강타했다.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난잡한 상황에 나는 정신이 혼미하였고, 남자들 중 하나가 게임을 제안하였다.


"언니들 우리 왕게임할까 ? 이 분위기 계속 이어가면서 고고하자구~!!!"
"좋아 좋아 ~! 왕게임 좋치 !! 아주 쎄게 가는거야? ㅋㅋㅋㅋ"


그렇게 일동들의 찬성으로 왕게임이 시작되었다. 처음 걸린 사람은 그녀와 함께 일하는 진희였는데 야릇한 웃음을 지으면서 여자친구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영선이랑 영선이 파트너랑 입으로 얼음 5개 녹이기 !! 시간은 1분이내로 녹여야되!!"


여자친구는 당황한건지 부끄러운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못이기는척 하면서 벌칙을 받아들였다. 남자는 그녀의 얼굴을 한 손으로 살짝 붙잡고 자신의 입에 얼음을 문채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렇게 그녀는 그의 얼음을 입으로 받게 되었는데.. 나의 심장은 점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뛰고 있었고, 내 마음을 아는지 그 남자는 마치 키스를 하듯이 얼음을 넘기면서 한 손으로는 그녀의 상의 안쪽으로 살짝 손을 집어넣는 것이었다. 이런 미친년 놈들이 다 있나.. 흥분이 치고 올라옴과 동시에 분노 또한 강하게 나타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상황이기에 그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손이 처음에는 살짝 들어가는 듯 하였으나 얼음이 한 개 두개 늘어갈수록 그의 손의 깊이 또한 점점 더 깊어져갔다. 손의 모양이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는 것 처럼 주섬주섬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하였는데 그 이유를 곧 알 수 있었다. 여자친구의 몸이 순간적으로 움찔하면서 "아!"하는 소리가 분명 내귀에는 들렸던 것이다. 지금 그 남자의 손가락이 분명 그녀의 유두를 지긋이 비틀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감지하였다. 평소에도 키스보다도 가슴 애무에 아주 질질 싸던 그녀였는데 낯선 장소에서 그것도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곳에서의 이러한 행동이 그녀를 점점 더 쾌락의 나락으로 몰고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짧고도 길었던 1분이란 시간이 흘러갔고, 여자친구의 호스트바 신고식이 되어가는 상황이었다. 같이 온 언니들과 남자들은 계속 벌칙의 대상으로 여자친구를 지목하였고, 덕택에 이 남자 저 남자가 여자친구를 마치 애인 다루듯이 벌칙을 수행하였으며, 그 수위 또한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다. 이제는 단순한 얼음 녹이기가 아닌 짙은 농도의 애무로 변질된 상태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녀의 옷가지가 약하게나마 남자들의 진입을 유약하게 막고있엇고 마지막 보루인 치마속으로 서서히 남자의 손이 진입하였다. 분명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였으나 나의 눈에는 남자의 손에서 소리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스스스슥... 그렇게 남자의 손은 그녀의 마지막 관문으로 향하고 있었고, 내 눈에는 모든 것을 허락한 듯한 여자친구의 표정을 보았다. 그 때였다. 여자친구가 남자를 밀쳐내고 후다닥 옷을 추스리는 것이었다.


"영선아 게임은 게임이지 벌칙은 다 해야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언니 저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 ... 분위기 깨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해요 근데 이건 아닌 거 같아요 .... "

"아 너 진짜 이러기야 ? "


당황한 남자들 또한 조용히 동료들의 편을 들었다.


"그래요 언니 재밌게 노는건데 그러시면 우리가 미안해지자나요 ~ 그러지 말구 계속 재밌게 놀아요 ~~"

"아 죄송해요....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어서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 "


그러고는 가방을 챙겨 황급히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나 또한 몽환에서 확 깨어나면서 다급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이미 저만치 멀리 뛰어가고 있었고,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고 그렇게 나의 시야에서 사라진 것이었다. 후.. 일단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것인가.. 떨리는 손을 애써 바로 잡으며 담배 한가치를 입에 물었다. 후.... 밤 공기와 담배 연기가 폐포 하나하나에 오밀조밀하게 새겨지고 있는 듯 하였다. 한 편으로는 여기서 멈춘 쾌락의 열병이 아쉬m고, 한 편으로는 모든 것을 허락하지 않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고, 생각의 정리는 일단 뒤로한 채 나 또한 집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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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가 문을 열었던 초창기에 Baram님의 악마의 시라는 작품을 읽고 강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게 제가 처음 접한 야설이었고, 그렇게 근10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지금 이렇게 모니터 앞에서 야한 소설이라는 장르의 문 앞을 제발로 넘어서고 있습니다. 제가 문앞을 넘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 그리고 질타 또한 부탁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가라고 말하기는 아직 쑥쓰러운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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