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난 오랜만에 꽤 멀지만 선물받은 H마트 상품권을 들고 H마트를 남편과 왔다.
10만원권 두장을 받은터라 이것저것 장을 보고, 남편과 마트를 나서는 길이었다.
“어머....?”
난 내 눈을 의심했다.
분명 친구 선희로 보이는 여자가, 술집여자처럼 화장하고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은채 마트 옆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화장을 짙게 하긴 했지만, 분명 선희였다.
선희가 즐겨 끼던 목걸이가 유달리 눈에 띄었다.
선희도 놀란 눈으로 남편과 나를 번갈아 가면서 봤다.
남편을 흘끗 쳐다보자 선희의 야한 몸매를 아래위로 훑어 보고 있었다.
선희는 빵빵거리는 차에 부리나케 올라타더니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차에는 분명 선희 남편 종열씨가 아니었다.
“여보, 선희 맞지?”
남편에게 물었다.
“어... 선희씨 맞는 것 같은데...?”
“바람피나...?”
“에이 설마.. 선희씨가...?”
“선희가 아닌가...?”
“아냐.. 분명이 선희씨가 맞는데....?”
나중에 선희에게 전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종열은 아내가 나가자 마자 불안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문자로 선희 친구 미영이가 봤다고 하자, 불안한 감정보단 흥분되는 감정이 더 컸다.
그런 음탕한 모습을 점차 다른 사람들이 알아간다는 감정은 말로 못할 묘한 감정이었다.
종열은 아내가 나간지 2시간이 지날때까지 연락이 없자 걱정이 슬 되기 시작했다.
참지 못하고 전화로 연락을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벌써 시계는 11시를 넘어 자정을 가르키고 있었다.
띵동...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종열은 부리나케 뛰어나갔다.
문을 열고 불빛에 비춰진 아내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노란 원피스는 이리저리 구겨져 있었고, 젖가슴은 노브라인채로 유두가 다 드러나보였다.
아내가 너무 피곤해보여 종열은 아내를 우선 제웠다.
종열은 다음날 아침부터 아내의 얘기를 들으며 질투심과 좌절감, 그에 비해 엄청난 욕정을 아내를 또陟貂?미친듯이 자지를 쑤셔대며 감정을 해소했다.
<선희>
내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까.
문득 첫 공연일이 떠올랐다.
1막에서 김하준이 적당히 얇게 제작된 상의를 찢으며 내 젖가슴을 움켜쥐는 장면이었다.
여태까지 상의 타이즈를 입고 연습을 해오던 나는 아무 생각없이 무대에 올랐다.
텅텅 빈 관객좌석들만 보다, 강한 조명과 작은 홀을 가득 매우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연극단을 옮기고 가지는 6개월만의 첫 무대였다.
[어디 그 음탕한 가슴 한번 맛 좀 보자구!!]
라는 대사를 하며 김하준이 내 상의를 찢어발겼다.
김하준의 표정에서 음흉한 남자의 그것을 보았다.
그리고 움켜쥐는 손아귀.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꽤 작은 홀이라 가까운 관객석에서 날 빤히 보는.
아니, 내 젖가슴을 빤히 바라보는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 몸을 훑어보는 눈길.
막이 바뀌면서 상의를 입지 않고 덜렁거리는 젖가슴을 문지르며 무대를 종횡하는 때에도...
이상하게 사람들의 눈길이 계속해서 내 몸을 찌르는 것만 같았다.
보지물이 주르륵하고 흘러 내릴 것 만 같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T팬티만 입은 상태로 김하준의 앞에서 허리를 숙이고 뒤치기를 당하는 연출을 할땐, 보지물이 김하준의 앞섬에 묻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몸이 한껏 굳어 있었다.
그리고 끝난 첫 무대.
집에 오자마자, 나는 남편을 붙잡고 미친듯 섹스를 갈구했다.
그리고 몇일 뒤, 준남과의 만남에서 내 보지살을 가르고 들어 오는 자지의 느낌은.
꼭 무대위에서 하준이에게 당하는 그 마지막 장면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남편에겐 모든걸 말할 수 없었다.
그냥 남편은 남편이 흥이나서 하준이 자지를 박는다고 상상해보라고 해서 내가 흥분을 한줄로만 알거다.
<종열>
아내가 준남과 관계를 가진지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공연은 이미 폐막을 준비 중이었고, 하준이 녀석은 공연 중에도 아내의 몸을 고의적으로 쓰다듬는 일이 더 잦아졌다.
아내는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우리가 섹스를 할 때에도 다른 남자처럼 연기하는 나를 더 간절히 원했고, 더 흥분했다.
왠지 모르게 내 자리를 잃어가는 듯한 불안감에... 아내를 잃으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던건, 이미 더 큰 쾌락의 맛을 알아버린 우리가, 예전의 평범한 섹스에는 만족을 할 수 없어져 버린 이유도 컸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오빠... 나 또 준남씨한테 전화왔어...”
준남씨라고 부르는 아내에게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어... 또...? 그래서... 가고 싶어 오늘도?”
“아니.. 오빠가 좋아하니까.... 싫어..?”
괜히 고개를 숙이며 내 핑계를 대는 아내가 귀여웠다.
“그럼 일전에 샀던 그 옷입어봐...”
아내는 군말없이 일전에 내가 사온 실크 재질의 하늘거리는 까만 원피스를 입었다.
속옷도 일전처럼 검은 망사 재질의 브라를 입었다.
어느정도 얇은 실크 재질이었지만, 브라도 검정색이라 속이 비치는 것 같진 않았다.
길이는 그렇게 짧지는 않았지만 폭이 넓어 바람이라도 불면 엉덩이가 다 보일 것만 같았다.
“오늘은.. 팬티 입지 말고 가"
“아이.. 오빠도 참.... 정말...”
그렇게 눈을 흘기면서도 끈팬티를 내리는 아내를 보고 문득 좋은 생각이 떠 올랐다.
“여보... 털 깎아볼까?”
“뭐어...? 싫어....”
“이리와봐... 오빠가 깨끗하게 밀어줄게"
와이프는 보지가 꽤 이쁜 편이다.
악다문 보지살 사이로 꽤 큼직한 날개살이 여전히 핑크빛을 띠고 있다.
“아잉.. 정말 오빠도 차암....”
그러면서도 와이프는 내 손길에 이끌려 화장실로 따라왔다.
와이프 보지를 조심스럽게 면도하자 깨끗하고 유달리 흰 속살이 드러났다.
보지입구 주변은 물론이고 항문 언저리까지 나 있던 털을 깔끔하게 밀었다.
“여보.. 흥분했어? 벌써 물이 흐르는데...?”
아무말 없는 아내였지만, 이미 보지물이 투명하게 보지입구 대음순을 적시고 있었다.
보지털이 한올도 남김없이 사라지자, 번들거리며 하얀 피부를 따라 흐르는게 너무 음탕해보였다.
와이프는 그렇게 팬티도 입지 않고 준남과의 약속시간에 맞춰 나갔다.
그 짧은 사이에 아내는 벌써 짙은 화장으로 요부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짙은 립스틱과 유달리 강한 아이라인.
“다녀올게 오빠"
“응.. 여보.... 사랑해...”
“나도 오빠....”
이런 내가 이상한걸까?
나는 다른 남자가 아내를 탐한다는 그 비현실적인 행위가 나를 이토록 흥분시킬 줄은 몰랐다.
<선희>
준남에게 연락이 다시 왔을때, 사실 기분이 오묘했다.
왠지 기다리고 있던 사람처럼 가슴이 두근거렸고, 어서 남편에게 물어봐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사실, 이젠 남편도 질투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빠... 나 또 준남씨한테 전화왔어...”
나는 괜히 준남이라는 그 남자를 준남씨라고 부르며 친한척 말했다.
“어... 또...? 그래서... 가고 싶어 오늘도?”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대에 넘치는 얼굴로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나는 그렇게 또 준남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남편은 내 보지털까지 싹싹 밀어버리면서 나를 준남에게 더 음탕한 년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신이나서 내 보지털을 깎는 그런 남편을 내려다보며 나는 준남에게 비춰질 내 음탕한 보지때문에 흥분이 되었다.
나는 내가 왠지 불쌍한 것 같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런것보다 더 큰 욕정이 이미 내 몸을 또 지피기 시작하는걸 느꼈다.
이번엔 조금 인적이 드문 상가 근처에서 준남을 만났다.
“오랜만이네?”
“응....”
나는 아직도 이런 만남이 익숙해지질 않았다.
어색한듯 말하는 날 보며, 준남은 기습적으로 내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쭈웁..쭙....
“캬.... 좀 보고 싶었는데, 넌 별로 나 보고 싶지 않았나보지?”
“아...아냐... 나도 보고 싶었어...”
그래, 준남의 서글서글하고 뭔가 우왁스러운 남성이 그리웠었던 것 같다.
입으로 내 뱉자 어쩐지 확신이 더 드는 것 같았다.
“오늘은 친구들 좀 만날건데 괜찮지?”
“어? 어....”
난 다른 사람들도 만난 다는 말에 긴장이 되었다.
혹시나 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그리고 준남은 꽤 고급 룸싸롱으로 내 옆구리에 손을 끼고 데리고 갔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곳엔 이미 준남의 친구들로 보이는 남자가 3명 앉아 있었다.
“여... 새끼야, 오랜마이네?”
“준수형님 오랜만입니다"
“마, 난 안보이나?”
“아, 하하 동준이 형님도 잘 계셨습니까?”
준남은 들어서자 마자 사나와 보이는 남자 두명에게 깎듯이 인사를 했다.
준남보다 연상으로 보이는 두 사내는 비슷해 보이는 문신을 목 왼쪽편에 세겨놨다.
다른 한명은 준남과 동갑인지 둘다 편하게 말을 주고 받았다.
“야, 그년은 뭐꼬? 떡질 좀 하게 생겼는데?”
“하하 예, 얼마전에 만난 술집년인데 씹맛 하나는 끝내 줍니다. 몸매고 얼굴이고... 끝내줍니다”
나는 상스러운 대화가 나에게 집중되며, 날 음탕하게 표현하는 준남에게 왜인지 배신감을 느꼈다.
나를 조금은 여자로 대해주는 것 같았는데, 그에게도 나는 그냥 많은 술집 여자들 중에 한명인 것 같았다.
왠지 억울했다.
거기다 이렇게 무서워 보이는 사내들 사이에 덩그러니 나혼자 여자인 것을 깨닫자, 덜컥 무서워졌다.
“규동이한테 여자 좀 들여보내라고 해바라, 술 한잔 해야지"
조금 있다가 나처럼 화장을 짙게한 여자 3명이 줄줄이 들어와 그 세 사람 옆으로 가서 앉았다.
왠지 저 여자들과 나는 동급이구나 싶은 생각에 도저히 알 수 없는 불쾌한 감정에 어서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야, 너 준남이한테 가고, 그년 좀 일로 보내봐라"
40대 후반 쯤 보이는 준수라고 불린 남자가 자기 옆에 앉으려는 여자를 물리치고 날 불렀다.
나는 당황해서 준남을 돌아봤지만, 준남은 무심히 쳐다보며 가보라고 손직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질 않았고, 그러는 사이에 이미 나는 그 준수라는 사내 옆에 앉아 있었다.
앉자마자 역한 담배냄새와 묘한 싸구려 남자향수 냄새가 났다.
가까이서 보자 그 문신은 호랑이였다.
“몇살이고?”
담배를 꼬나물고 날 보면서 준수라는 남자가 물었다.
“서..서른셋..이요"
“니 술집년 아니제?”
“........!?”
나는 날 보자마자 대뜸 술집여자가 아니라고 묻자 놀라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하얀 머리가 듬성듬성 보이고, 탁해보이는 검은 눈동자가 날 꿰뚫어 보듯 노려보고 있었다.
“내 니 연극 봤다 아이가.”
나는 순간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식은땀이 등을 적시는게 느껴졌다.
딸칵.
그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 불쑥 방으로 들어왔다.
“야, 하준이 왔나?”
김하...준? (참고: 김하준-22살, 1부中)
나는 정말 놀란 눈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자리에 얼은 것처럼 굳어 있었다.
김하준도 인사를 하려다 나를 알아보고 한참이나 날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새끼, 뭐하노 이년이 그때 그 주인공 아이가?”
“아... 아...안녕하셨어요... 삼촌..”
삼촌이라니.
이 준수라는 남자가 하준이의 삼촌이었다니.
하준이는 한참이나 멍하니 쳐다보나 문득 입꼬리가 올라가며 내 옆에와서 앉았다.
나는 준수라는 남자와 김하준 사이에 끼어 정말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선희 누나....?”
준남은 그런 나와 하준의 관계가 궁금한지 눈을 빛내며 쳐다보고 있었다.
“종...”
“아...아 안녕 하준아...”
나는 ‘종열"이라는 남편의 이름을 말하려는 하준의 말을 끊고 대뜸 인사를 했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하준은 꼭 악동의 모습과 같았다.
“안녕 선희누나.... 어디 아파? 식은땀이 많이 흐르는데?”
그랬다.
이마는 물론이고, 등쪽은 이미 축축히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아니.... 나... 화... 화장실좀...”
나는 부리나케 일어나 룸밖으로 나왔다.
나는 준남이고 뭐고, 어서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허둥거렸다.
그런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입구쪽이 아니라 정말 화장실 쪽으로 와버렸다.
구석칸에 들어가 나는 얼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오빠... 오빠....]
다급한 내 목소리에 남편이 걱정스런 말로 물었다.
[왜? 무슨일 있어? 뭐야 왜그래?]
[하..하준이가...]
[뭐? 하준이는 왜? 천천히 숨부터 돌리고 말해봐]
나는 우선 깊게 숨을 들이켰다.
후우...
나는 차근차근 하준이를 만난 일을 설명했다.
[뭐어....!?]
남편의 놀란 목소리가 나를 더 긴장되게 만들었다.
[오..오빠 어떻하지...?]
[어떻게하긴... 집으로 와... 그냥 나와버려]
[하... 하준이가 뭐라고 안할까?]
[...........]
[응? 하준이가 단원들한테 뭐 이상한 소문은 안내겠지..? 응?]
나는 단원들 사이에서 안좋은 소문이 퍼져 극단을 그만두는 동료들을 꽤 많이 봤다.
그냥 단순한 연인관계도 불륜으로 오해 받아 갈 곳을 잃은 동료도 있었다.
연극쪽 바닥은 꽤 좁아서, 소문은 금방 퍼져버린다.
이러다 밥줄까지 잃어 버릴 것 같자 나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후회가 물밀듯 몰려왔다.
[그냥 나와... 어쩔 수 없어... 우선 집에와서 생각하자.. 준남이까지 같이 있다며... 들키면 어쩔려고....?]
[으...응... 알았어....]
나는 전화를 끊고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세면대 앞에 섰다.
이미 눈밑으로 아이라인이 보기 흉하게 흘러 내려있었다.
나는 옆에 있던 비누로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버렸다.
추잡한 내 얼굴이 꼭 나를 ‘너는 창녀야. 더러운 창녀"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나서 나는 화장실을 급히 나오다 누군가와 부딪혔다.
“아... 죄..죄송하....어? 하준아...”
“선희누나... 안 나오고 뭐한거야...?”
“미... 미안... 나 이만 가봐야겠어...”
나는 하준이를 지나쳐 걸어가려다 손목을 잡는 손길에 멈췄다.
“하하.. 누가 잡아 먹는데? 술이나 한잔 하고가"
“아..아니... 그냥 가도....”
“누나가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가면 준남이 형님이랑 삼촌이 이상하게 볼거야. 술 몇잔만 하다가 내가 잘 말해서 보내줄게"
나는 문득 내가 그냥 이렇게 가버리면, 준남 그사람이 나에 대해 하준이에게 물어볼 것만 같았다.
그러다 대학 선배의 아내가 나라는걸 알게되면, 남편은 물론이고, 나를 어떤 여자로 볼건지 두려웠다.
술집여자라고 속여 자기랑 관계를 하게 만든 미친 놈이라고 생각하겠지.
나는 더러운 년이라고 그러고 다니겠지.
나는 우선 하준이에게 잘 말해서 남편 얘기를 꺼내지 않도록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알았어"
이대로 돌아가는 것보단 하준이에게 언질이라도 해놓고 가는게 나을 것 같았다.
다시 룸으로 돌아가자, 준남이 나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화장 지우니까, 엄청 청순한데?”
“야야... 하준이 니가 그년 좋다고 했었쟈? 오늘은 그년 니가 무라"
“하하.. 감사합니다. 준남이 형님 그럼 제가 맛 좀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지. 대신 나중에 한턱 쏘기다? 하하"
나는 날 물건취급하듯 넘겨버리는 준남에게 실망했다.
하준은 날 이끌고 준수라는 사내가 앉은 테이블 맞은편에 가서 같이 앉았다.
하준이 내 옆에 붙으며 귀에다 속삭였다.
“술 몇 잔 줄테니까.. 대충 마시다가 분위기봐서 내가 살짝 내보내줄게"
나는 하준이의 배려에 어느정도 마음이 놓였다.
긴장이 약간이나마 풀리자 준남이 나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게 보였다.
하준은 그러고 까만병에 든 술을 잔 한가득 채운뒤 나에게 건내주었다.
“이..이렇게 많이....?”
“하하.. 이거 그냥 약한 칵테일이야... 몇잔 마셔도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마"
긴장한 탓에 아무래도 갈증도 심하게 났었고, 시원한거라곤 그 칵테일이라는 것 말고는 없었기에 시원하게 두잔을 들이부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목을 넘어가는 그 술은, 하준이 말처럼 그렇게 독한 술은 아닌 것 같았다.
준남은 어떤 사업얘기인지 준수라는 사내와 그 옆에 앉은 사내가 사무실 임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준수라는 사내 옆에는 어느새 풍만한 몸매를 가진 나 또래의 여자가 앉아서 술을 따라주고 있었다.
하준의 삼촌 준수라는 사내는, 얘기를 하면서도 계속 나를 흘끔흘끔 쳐다봤다.
“..하준아... 어... 흠흠”
나는 하준이를 부르다 눈앞이 핑글 도는 느낌에 눈을 깜빡이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어...?”
“그... 종열이 오빠한텐....”
“알았어... 비밀이라고...?”
“어? ….어..... 주....준남씨한테도....”
“준남이형한테는 왜?”
“아니.. 그냥... 오빠 얘기는 안했으니까... 부탁 좀 꼭....”
“하나만 더 물어볼게... 혹시.. 준남이 형님하고 잤어...?”
“.........”
나는 그저 고개를 푹 숙일뿐이었다.
하준은 날 이상한듯 쳐다보다 준수라는 사내를 흘끗보면서 말을 이었다.
“누나 그나저나, 나갈려면 연기 좀 해야겠는데...”
“무...무슨?”
“아... 아까 안그래도 삼촌이 자기가 오늘 누나랑 하고 싶다고 했었거든...”
나는 준수라는 사내를 쳐다봤다.
안그래도 아까부터 준수라는 사내가 계속 나를 흘끔거리며 무서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그럼?”
“내가 누나한테 키스도 좀 하고.. 스킨쉽도 좀 할거야.. 그러다 아무도 의심 안할 때 쯤되서 슬 내가 모텔데려간다고 하고 데리고 나가는거야.. 어때?”
“..........”
문득 하준이가 나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수작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그냥 사정이 있어 나간다고 하면 될 것 같은데, 굳이 하준이가 내 몸을 더듬어야 될 이유가 있을까?
그럼에도 나는 하준이의 손이 내 몸을 더듬을거라 생각하자, 왠지모를 야릇한 상상에 기대를 하는 날 발견했다.
“그..래 알았..어"
“걱정마 누나... 후후... 어짜피 공연때도 누나 가슴은 만지잖아...”
하준이 말이 맞다.
그렇게 생각하자 어쩐지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럼... 한다....?”
“.........”
하준은 그러면서 내 쪽으로 더 당겨와 앉았다.
앉아 있던 내 허리쪽으로 팔을 두르며 내 허리를 부드럽게 잡았다.
“근데, 누나 준남이 형님하고는 무슨 사이야...?”
“................”
하준은 내 귓볼에 뜨거운 입바람을 불었다.
허벅지에 닭살이 돋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종열이 형은 누나가 이러고 다니는거 알고 있어?”
분명 귀에다 소근거리며 말하는 소리였지만, 준남이한테 들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준...준남씨한텐... 오빠얘기 비밀로 해줄 수 있지...?”
“흠...?”
츄웁...
하준은 대답대신 묘한 소리를 내며, 내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왠지 싫은 느낌은 아니었다.
준수라는 사내가 그런 날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무심결에 우왁스럽게 생긴 준수라는 사내한테 내 몸을 주는 것보단, 하준이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문득 실크재질로 된 옷 위로, 내 젖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쥐는 하준의 손길에 나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고 말았다.
“왜 준남이형님한테 비밀로 해야돼...? 준남이형님이랑 종열이형... 아는 사이구나?”
“............ 아...아냐.. 그냥 제발 얘기 하지 말아줘... 제발.... 응?”
하준은 대답대신 내 젖가슴을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흐읍...
강하게 쥐는 손길에 나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올 뻔 했다.
실크 상의의 단추를 하준이 우왁스럽게 풀었다.
“하.. 하준아....”
나는 하준의 단추를 푸는 손목을 잡았다.
“누나.. 나 누나 그냥 맨젖가슴도 잡았었어.. 나한텐 그냥 누나야. 누나도 어서 집에가고 싶지?”
나는 하준의 손목을 푸는 행동으로 하준이 단추를 푸는 행동을 받아주고 말았다.
까만 망사 브라가 드러났다.
“누나 이런 속옷도 입고 다니는거야...? 너무 야한데...?”
“그...그냥... 흐읍...”
망사브라위로 하준의 손이 내 오른쪽 젖가슴을 강하게 쥐자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고야 말았다.
“그래, 그렇게 연기를 좀 하면 더 빨리 나갈 수 있을거야”
망사브라로 흰 피부때문에 젖판과 유두가 유달리 도드라져 보였다.
준수라는 사내와 다른 여러 남자들 앞에서 젖가슴을 보인다고 생각하자 어느때보다 창피했지만, 더욱 흥분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흐읍.... 아.....”
나는 의도해서가 아닌,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몸때문에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러는 사이, 문득 허벅지 위쪽에 느껴지는 하준의 손길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팬티도 입지 않았는데다가, 아까 나오기 전에 남편이 손수 깨끗하게 밀어버린 보지가...
그럼에도 나는 하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쑤욱하고 들어온 손길이 내 맨들맨들한 민둥보지 둔덕에 닿자 몸이 절로 떨렸다.
“와.. 누나 빽보지야? 아니면 일부러 민거야?”
흘끗하고 하준의 앞섬을 쳐다보니, 연극을 하며 느꼈던 모양처럼 이상한 모양새로 옆으로 휘어져 발기되어 있는게 보였다.
“..........흐윽...”
하준의 손가락이 내 허벅지를 벌리고, 보지 대음순을 벌리자 보지물이 꿀럭하고 흘러 나오는게 느껴져 묘한 쾌감에 신음이 흘렀다.
“하하.. 누나 엄청 예민한가봐...”
“그...런 소리 말고... 이.. 이정도면 瑛附?.. 가...가자... 응? 아항...”
흘러나온 보지물이 윤활작용을해서인지, 하준의 손가락은 너무도 쉽게 쑤욱하고 내 보지살을 가르고 질속으로 들어왔다.
하준의 손가락의 느낌이 내 질속에 느껴졌다.
“보지속이... 엄청 뜨거워 누나..”
찌걱찌걱...
나는 저절로 다리가 옆으로 벌어지는게 느껴졌다.
바로 앞에 준수라는 사내와 또 다른 사내가 앉아 있다는 사실에 다리를 오무리고 싶었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락거리는 하준의 손가락에 맞춰 저절로 벌어졌다.
실크재질로 된 치마가 위로 올라가며 번들거리는 민둥산같은 보지 둔덕이 보였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보지 둔덕은 털 하나없이 깨끗해 꼭 어린 아이의 그것과 같았다.
“하악... 아앙... 하...하준아... 그만... 아....”
하준은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내 브라를 위로 우왁스럽게 밀어 올렸다.
출렁거리며 밖으로 나온 젖가슴을 하준은 쉴 새도 없이 다가와 입으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나는 눈앞이 순간 핑핑 도는 느낌에 토할 것같았다.
간신히 눈을 떠서 앞을보자 준남과 준수, 그 이름모를 사내가 날 쳐다보며 옆에 있는 여자들을 건들기 시작했다.
“아항... 오빵...”
어떤 여자가 요부같은 콧소리를 내며 준남에게 들러붙는게 보였다.
나는 어째선지 질투라는 감정이 느껴졌다.
아래를 내려다보자, 내 젖가슴을 미친듯이 빨고 있는 하준의 머리 옆으로 민둥산같은 보지속으로 빠르게 들락날락거리는 손가락이 보였다.
찌걱찌걱찌걱..
“아학..하악.. 으학... 앙...앙.. 가...간다... 가버릴것같아.. 앙.. 하준아....”
찌걱찌걱찌걱... 츄릅츄릅... 쩝.. 찌걱찌걱...
“아..아.....아앙! 아학!”
나는 발가락 끝으로 엉덩이를 치켜들며 절정을 맞이했다.
보지물이 뿌직하는 소리와 함께 하준이 손가락 위로 튕기듯 뿜어져 나오는게 보였다.
“하아.. 하아.....”
하준은 나를 소파 옆으로 뗄눼?
나는 이상하게 몸이 천근처럼 무거웠고 옆으로 눕자 머리가 빙글하며 꼭 머리를 한대 크게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간신히 고개를 밑으로 돌려 하준을 쳐다보자, 하준이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있는게 보였다.
“.... 하....하준아.... 하아..하아...”
하준의 자지는 왼쪽으로 유달리 휘어있었다.
꼭 위로 휘었어야 할게 왼쪽으로만 휘어버린 것 같은 모양이었다.
거의 ㄱ자처럼 휜 자지는 길이도 상당히 길었다.
꼭 예전에 남편과 함께봤던 미국포르노에 등장하는 남자의 그것과 비슷했다.
하준은 날 옆으로 눕힌 상태로 오른발만 들어 어깨에 걸쳤다.
나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만 뻐끔거리며,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꼭 슬로우모션처럼 모든 영상이 느릿한 것 만 같았다.
쑤욱...
그때 보지살을 양옆으로 밀어내며 귀두부터 천천히 들어오는 하준의 자지가 느껴졌다.
“하앙... 하준아... 아....”
옆으로 휜 자지가 들어오며, 예민한 나의 질위쪽을 긁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찌걱... 퍽퍽...
“헉헉.. 헉헉... 와 쪼임 죽이네.. 헉헉...”
“앙... 앙.... 하악... 아악..”
내 예민한 곳을 정확히 휜 자지의 귀두 끝부분이 긁으며 왕복운동을 하자 나는 금방이라도 오줌을 지리며 절정을 느낄 것 같아 미칠것 같았다.
찌걱.. 찌걱... 찌걱... 퍽퍽 철썩철썩....
“앙.. 으흑... 하준아.. 아앙...”
“누나... 헉헉... 좋아?”
“앙... 흐윽.... 응... 좋아.... 좋아....”
찌걱.. 찌걱... 찌걱..
“으으... 진짜 명기네... 너무 쪼임이 좋은데요 준남이 형님?”
“크크 맘껏 먹어라. 그년은 오늘 니꺼다"
준남을 보자 어느새 옆에 있던 여자가 준남의 위에 오라가 자지를 보지에 넣고 아래위로 흔들고 있었다.
찌걱찌걱... 철썩철썩...
“앙...흐윽... 하준아.... 아악.... 간다.... 아앙.... 아....아.......”
하준이가 잡고 있던 오른발이 미친듯이 덜덜거렸다.
나는 소파의 끝을 잡고 쥐어 뜯어버릴 기세로 힘을 줬다.
“하악... 흐윽......”
그럼에도 하준은 속도를 늦추기는 커녕 더욱 빠른 속도로 날 미치게 하고 있었다.
“으으... 하준아.. 하준아.... 하아...아악.....”
나는 절정을 맞은 상태로 또 한번 더 큰 절정을 맛보았다.
찌걱찌걱... 찌걱찌걱....
“으.. 누나 싼다.... 싼다....”
“아으흑....”
나는 문득 오늘은 안전하지 않은 날이라는게 떠올랐다.
그럼에도 나는 왜 그랬을까.
정말 하준의 정액을 내 질속 가득 채워넣고 싶었다.
“아..안에다 싸줘... 아악...앙... 가득.... 박아줘... 응앙..... 하악....”
찍찍찌걱...찌걱... 찌걱...찌걱....
“으윽....”
슥삭거리며 자지만 미친듯 흔들어 박아대던 하준의 자지가 꽉다문 질입구로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꿀럭거리는 느낌이 드는가 싶더니 뜨거운 무언가 질 저 안쪽 끝을 덮히며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에 온몸이 푸들거릴 정도였다.
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
“하악...하악....으음.... 아앙....”
나는 하준의 몸을 왼쪽 다리로 끌어 당기며 하준의 좆물을 더 느끼려고 했다.
“하아....”
하준의 좆이 보지에서 나오자, 꿀럭하며 보지에서 뜨거운 액체가 옆으로 누워 있는 내 몸을 따라 흘러 엉덩이로 흘러나왔다.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술은 도수가 상당히 높은 독주였다고 했다.
그걸 두잔이나 마시니 정신이 오락가락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빠는 어떻게 된거냐고 다그쳤지만, 나는 선뜻 하준이와 관계를 가졌다고 답할 수가 없었다.
왜 그랬을까?
나는 준남과 자리를 옮겨 섹스를 했다고 지어내버렸다.
왜 오빠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을까.
오빠에게 비밀이 하나 생기고 말았다.
난 오랜만에 꽤 멀지만 선물받은 H마트 상품권을 들고 H마트를 남편과 왔다.
10만원권 두장을 받은터라 이것저것 장을 보고, 남편과 마트를 나서는 길이었다.
“어머....?”
난 내 눈을 의심했다.
분명 친구 선희로 보이는 여자가, 술집여자처럼 화장하고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은채 마트 옆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화장을 짙게 하긴 했지만, 분명 선희였다.
선희가 즐겨 끼던 목걸이가 유달리 눈에 띄었다.
선희도 놀란 눈으로 남편과 나를 번갈아 가면서 봤다.
남편을 흘끗 쳐다보자 선희의 야한 몸매를 아래위로 훑어 보고 있었다.
선희는 빵빵거리는 차에 부리나케 올라타더니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차에는 분명 선희 남편 종열씨가 아니었다.
“여보, 선희 맞지?”
남편에게 물었다.
“어... 선희씨 맞는 것 같은데...?”
“바람피나...?”
“에이 설마.. 선희씨가...?”
“선희가 아닌가...?”
“아냐.. 분명이 선희씨가 맞는데....?”
나중에 선희에게 전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종열은 아내가 나가자 마자 불안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문자로 선희 친구 미영이가 봤다고 하자, 불안한 감정보단 흥분되는 감정이 더 컸다.
그런 음탕한 모습을 점차 다른 사람들이 알아간다는 감정은 말로 못할 묘한 감정이었다.
종열은 아내가 나간지 2시간이 지날때까지 연락이 없자 걱정이 슬 되기 시작했다.
참지 못하고 전화로 연락을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벌써 시계는 11시를 넘어 자정을 가르키고 있었다.
띵동...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종열은 부리나케 뛰어나갔다.
문을 열고 불빛에 비춰진 아내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노란 원피스는 이리저리 구겨져 있었고, 젖가슴은 노브라인채로 유두가 다 드러나보였다.
아내가 너무 피곤해보여 종열은 아내를 우선 제웠다.
종열은 다음날 아침부터 아내의 얘기를 들으며 질투심과 좌절감, 그에 비해 엄청난 욕정을 아내를 또陟貂?미친듯이 자지를 쑤셔대며 감정을 해소했다.
<선희>
내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까.
문득 첫 공연일이 떠올랐다.
1막에서 김하준이 적당히 얇게 제작된 상의를 찢으며 내 젖가슴을 움켜쥐는 장면이었다.
여태까지 상의 타이즈를 입고 연습을 해오던 나는 아무 생각없이 무대에 올랐다.
텅텅 빈 관객좌석들만 보다, 강한 조명과 작은 홀을 가득 매우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연극단을 옮기고 가지는 6개월만의 첫 무대였다.
[어디 그 음탕한 가슴 한번 맛 좀 보자구!!]
라는 대사를 하며 김하준이 내 상의를 찢어발겼다.
김하준의 표정에서 음흉한 남자의 그것을 보았다.
그리고 움켜쥐는 손아귀.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꽤 작은 홀이라 가까운 관객석에서 날 빤히 보는.
아니, 내 젖가슴을 빤히 바라보는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 몸을 훑어보는 눈길.
막이 바뀌면서 상의를 입지 않고 덜렁거리는 젖가슴을 문지르며 무대를 종횡하는 때에도...
이상하게 사람들의 눈길이 계속해서 내 몸을 찌르는 것만 같았다.
보지물이 주르륵하고 흘러 내릴 것 만 같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T팬티만 입은 상태로 김하준의 앞에서 허리를 숙이고 뒤치기를 당하는 연출을 할땐, 보지물이 김하준의 앞섬에 묻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몸이 한껏 굳어 있었다.
그리고 끝난 첫 무대.
집에 오자마자, 나는 남편을 붙잡고 미친듯 섹스를 갈구했다.
그리고 몇일 뒤, 준남과의 만남에서 내 보지살을 가르고 들어 오는 자지의 느낌은.
꼭 무대위에서 하준이에게 당하는 그 마지막 장면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남편에겐 모든걸 말할 수 없었다.
그냥 남편은 남편이 흥이나서 하준이 자지를 박는다고 상상해보라고 해서 내가 흥분을 한줄로만 알거다.
<종열>
아내가 준남과 관계를 가진지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공연은 이미 폐막을 준비 중이었고, 하준이 녀석은 공연 중에도 아내의 몸을 고의적으로 쓰다듬는 일이 더 잦아졌다.
아내는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우리가 섹스를 할 때에도 다른 남자처럼 연기하는 나를 더 간절히 원했고, 더 흥분했다.
왠지 모르게 내 자리를 잃어가는 듯한 불안감에... 아내를 잃으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던건, 이미 더 큰 쾌락의 맛을 알아버린 우리가, 예전의 평범한 섹스에는 만족을 할 수 없어져 버린 이유도 컸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오빠... 나 또 준남씨한테 전화왔어...”
준남씨라고 부르는 아내에게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어... 또...? 그래서... 가고 싶어 오늘도?”
“아니.. 오빠가 좋아하니까.... 싫어..?”
괜히 고개를 숙이며 내 핑계를 대는 아내가 귀여웠다.
“그럼 일전에 샀던 그 옷입어봐...”
아내는 군말없이 일전에 내가 사온 실크 재질의 하늘거리는 까만 원피스를 입었다.
속옷도 일전처럼 검은 망사 재질의 브라를 입었다.
어느정도 얇은 실크 재질이었지만, 브라도 검정색이라 속이 비치는 것 같진 않았다.
길이는 그렇게 짧지는 않았지만 폭이 넓어 바람이라도 불면 엉덩이가 다 보일 것만 같았다.
“오늘은.. 팬티 입지 말고 가"
“아이.. 오빠도 참.... 정말...”
그렇게 눈을 흘기면서도 끈팬티를 내리는 아내를 보고 문득 좋은 생각이 떠 올랐다.
“여보... 털 깎아볼까?”
“뭐어...? 싫어....”
“이리와봐... 오빠가 깨끗하게 밀어줄게"
와이프는 보지가 꽤 이쁜 편이다.
악다문 보지살 사이로 꽤 큼직한 날개살이 여전히 핑크빛을 띠고 있다.
“아잉.. 정말 오빠도 차암....”
그러면서도 와이프는 내 손길에 이끌려 화장실로 따라왔다.
와이프 보지를 조심스럽게 면도하자 깨끗하고 유달리 흰 속살이 드러났다.
보지입구 주변은 물론이고 항문 언저리까지 나 있던 털을 깔끔하게 밀었다.
“여보.. 흥분했어? 벌써 물이 흐르는데...?”
아무말 없는 아내였지만, 이미 보지물이 투명하게 보지입구 대음순을 적시고 있었다.
보지털이 한올도 남김없이 사라지자, 번들거리며 하얀 피부를 따라 흐르는게 너무 음탕해보였다.
와이프는 그렇게 팬티도 입지 않고 준남과의 약속시간에 맞춰 나갔다.
그 짧은 사이에 아내는 벌써 짙은 화장으로 요부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짙은 립스틱과 유달리 강한 아이라인.
“다녀올게 오빠"
“응.. 여보.... 사랑해...”
“나도 오빠....”
이런 내가 이상한걸까?
나는 다른 남자가 아내를 탐한다는 그 비현실적인 행위가 나를 이토록 흥분시킬 줄은 몰랐다.
<선희>
준남에게 연락이 다시 왔을때, 사실 기분이 오묘했다.
왠지 기다리고 있던 사람처럼 가슴이 두근거렸고, 어서 남편에게 물어봐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사실, 이젠 남편도 질투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빠... 나 또 준남씨한테 전화왔어...”
나는 괜히 준남이라는 그 남자를 준남씨라고 부르며 친한척 말했다.
“어... 또...? 그래서... 가고 싶어 오늘도?”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대에 넘치는 얼굴로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나는 그렇게 또 준남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남편은 내 보지털까지 싹싹 밀어버리면서 나를 준남에게 더 음탕한 년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신이나서 내 보지털을 깎는 그런 남편을 내려다보며 나는 준남에게 비춰질 내 음탕한 보지때문에 흥분이 되었다.
나는 내가 왠지 불쌍한 것 같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런것보다 더 큰 욕정이 이미 내 몸을 또 지피기 시작하는걸 느꼈다.
이번엔 조금 인적이 드문 상가 근처에서 준남을 만났다.
“오랜만이네?”
“응....”
나는 아직도 이런 만남이 익숙해지질 않았다.
어색한듯 말하는 날 보며, 준남은 기습적으로 내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쭈웁..쭙....
“캬.... 좀 보고 싶었는데, 넌 별로 나 보고 싶지 않았나보지?”
“아...아냐... 나도 보고 싶었어...”
그래, 준남의 서글서글하고 뭔가 우왁스러운 남성이 그리웠었던 것 같다.
입으로 내 뱉자 어쩐지 확신이 더 드는 것 같았다.
“오늘은 친구들 좀 만날건데 괜찮지?”
“어? 어....”
난 다른 사람들도 만난 다는 말에 긴장이 되었다.
혹시나 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그리고 준남은 꽤 고급 룸싸롱으로 내 옆구리에 손을 끼고 데리고 갔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곳엔 이미 준남의 친구들로 보이는 남자가 3명 앉아 있었다.
“여... 새끼야, 오랜마이네?”
“준수형님 오랜만입니다"
“마, 난 안보이나?”
“아, 하하 동준이 형님도 잘 계셨습니까?”
준남은 들어서자 마자 사나와 보이는 남자 두명에게 깎듯이 인사를 했다.
준남보다 연상으로 보이는 두 사내는 비슷해 보이는 문신을 목 왼쪽편에 세겨놨다.
다른 한명은 준남과 동갑인지 둘다 편하게 말을 주고 받았다.
“야, 그년은 뭐꼬? 떡질 좀 하게 생겼는데?”
“하하 예, 얼마전에 만난 술집년인데 씹맛 하나는 끝내 줍니다. 몸매고 얼굴이고... 끝내줍니다”
나는 상스러운 대화가 나에게 집중되며, 날 음탕하게 표현하는 준남에게 왜인지 배신감을 느꼈다.
나를 조금은 여자로 대해주는 것 같았는데, 그에게도 나는 그냥 많은 술집 여자들 중에 한명인 것 같았다.
왠지 억울했다.
거기다 이렇게 무서워 보이는 사내들 사이에 덩그러니 나혼자 여자인 것을 깨닫자, 덜컥 무서워졌다.
“규동이한테 여자 좀 들여보내라고 해바라, 술 한잔 해야지"
조금 있다가 나처럼 화장을 짙게한 여자 3명이 줄줄이 들어와 그 세 사람 옆으로 가서 앉았다.
왠지 저 여자들과 나는 동급이구나 싶은 생각에 도저히 알 수 없는 불쾌한 감정에 어서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야, 너 준남이한테 가고, 그년 좀 일로 보내봐라"
40대 후반 쯤 보이는 준수라고 불린 남자가 자기 옆에 앉으려는 여자를 물리치고 날 불렀다.
나는 당황해서 준남을 돌아봤지만, 준남은 무심히 쳐다보며 가보라고 손직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질 않았고, 그러는 사이에 이미 나는 그 준수라는 사내 옆에 앉아 있었다.
앉자마자 역한 담배냄새와 묘한 싸구려 남자향수 냄새가 났다.
가까이서 보자 그 문신은 호랑이였다.
“몇살이고?”
담배를 꼬나물고 날 보면서 준수라는 남자가 물었다.
“서..서른셋..이요"
“니 술집년 아니제?”
“........!?”
나는 날 보자마자 대뜸 술집여자가 아니라고 묻자 놀라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하얀 머리가 듬성듬성 보이고, 탁해보이는 검은 눈동자가 날 꿰뚫어 보듯 노려보고 있었다.
“내 니 연극 봤다 아이가.”
나는 순간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식은땀이 등을 적시는게 느껴졌다.
딸칵.
그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 불쑥 방으로 들어왔다.
“야, 하준이 왔나?”
김하...준? (참고: 김하준-22살, 1부中)
나는 정말 놀란 눈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자리에 얼은 것처럼 굳어 있었다.
김하준도 인사를 하려다 나를 알아보고 한참이나 날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새끼, 뭐하노 이년이 그때 그 주인공 아이가?”
“아... 아...안녕하셨어요... 삼촌..”
삼촌이라니.
이 준수라는 남자가 하준이의 삼촌이었다니.
하준이는 한참이나 멍하니 쳐다보나 문득 입꼬리가 올라가며 내 옆에와서 앉았다.
나는 준수라는 남자와 김하준 사이에 끼어 정말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선희 누나....?”
준남은 그런 나와 하준의 관계가 궁금한지 눈을 빛내며 쳐다보고 있었다.
“종...”
“아...아 안녕 하준아...”
나는 ‘종열"이라는 남편의 이름을 말하려는 하준의 말을 끊고 대뜸 인사를 했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하준은 꼭 악동의 모습과 같았다.
“안녕 선희누나.... 어디 아파? 식은땀이 많이 흐르는데?”
그랬다.
이마는 물론이고, 등쪽은 이미 축축히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아니.... 나... 화... 화장실좀...”
나는 부리나케 일어나 룸밖으로 나왔다.
나는 준남이고 뭐고, 어서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허둥거렸다.
그런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입구쪽이 아니라 정말 화장실 쪽으로 와버렸다.
구석칸에 들어가 나는 얼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오빠... 오빠....]
다급한 내 목소리에 남편이 걱정스런 말로 물었다.
[왜? 무슨일 있어? 뭐야 왜그래?]
[하..하준이가...]
[뭐? 하준이는 왜? 천천히 숨부터 돌리고 말해봐]
나는 우선 깊게 숨을 들이켰다.
후우...
나는 차근차근 하준이를 만난 일을 설명했다.
[뭐어....!?]
남편의 놀란 목소리가 나를 더 긴장되게 만들었다.
[오..오빠 어떻하지...?]
[어떻게하긴... 집으로 와... 그냥 나와버려]
[하... 하준이가 뭐라고 안할까?]
[...........]
[응? 하준이가 단원들한테 뭐 이상한 소문은 안내겠지..? 응?]
나는 단원들 사이에서 안좋은 소문이 퍼져 극단을 그만두는 동료들을 꽤 많이 봤다.
그냥 단순한 연인관계도 불륜으로 오해 받아 갈 곳을 잃은 동료도 있었다.
연극쪽 바닥은 꽤 좁아서, 소문은 금방 퍼져버린다.
이러다 밥줄까지 잃어 버릴 것 같자 나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후회가 물밀듯 몰려왔다.
[그냥 나와... 어쩔 수 없어... 우선 집에와서 생각하자.. 준남이까지 같이 있다며... 들키면 어쩔려고....?]
[으...응... 알았어....]
나는 전화를 끊고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세면대 앞에 섰다.
이미 눈밑으로 아이라인이 보기 흉하게 흘러 내려있었다.
나는 옆에 있던 비누로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버렸다.
추잡한 내 얼굴이 꼭 나를 ‘너는 창녀야. 더러운 창녀"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나서 나는 화장실을 급히 나오다 누군가와 부딪혔다.
“아... 죄..죄송하....어? 하준아...”
“선희누나... 안 나오고 뭐한거야...?”
“미... 미안... 나 이만 가봐야겠어...”
나는 하준이를 지나쳐 걸어가려다 손목을 잡는 손길에 멈췄다.
“하하.. 누가 잡아 먹는데? 술이나 한잔 하고가"
“아..아니... 그냥 가도....”
“누나가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가면 준남이 형님이랑 삼촌이 이상하게 볼거야. 술 몇잔만 하다가 내가 잘 말해서 보내줄게"
나는 문득 내가 그냥 이렇게 가버리면, 준남 그사람이 나에 대해 하준이에게 물어볼 것만 같았다.
그러다 대학 선배의 아내가 나라는걸 알게되면, 남편은 물론이고, 나를 어떤 여자로 볼건지 두려웠다.
술집여자라고 속여 자기랑 관계를 하게 만든 미친 놈이라고 생각하겠지.
나는 더러운 년이라고 그러고 다니겠지.
나는 우선 하준이에게 잘 말해서 남편 얘기를 꺼내지 않도록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알았어"
이대로 돌아가는 것보단 하준이에게 언질이라도 해놓고 가는게 나을 것 같았다.
다시 룸으로 돌아가자, 준남이 나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화장 지우니까, 엄청 청순한데?”
“야야... 하준이 니가 그년 좋다고 했었쟈? 오늘은 그년 니가 무라"
“하하.. 감사합니다. 준남이 형님 그럼 제가 맛 좀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지. 대신 나중에 한턱 쏘기다? 하하"
나는 날 물건취급하듯 넘겨버리는 준남에게 실망했다.
하준은 날 이끌고 준수라는 사내가 앉은 테이블 맞은편에 가서 같이 앉았다.
하준이 내 옆에 붙으며 귀에다 속삭였다.
“술 몇 잔 줄테니까.. 대충 마시다가 분위기봐서 내가 살짝 내보내줄게"
나는 하준이의 배려에 어느정도 마음이 놓였다.
긴장이 약간이나마 풀리자 준남이 나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게 보였다.
하준은 그러고 까만병에 든 술을 잔 한가득 채운뒤 나에게 건내주었다.
“이..이렇게 많이....?”
“하하.. 이거 그냥 약한 칵테일이야... 몇잔 마셔도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마"
긴장한 탓에 아무래도 갈증도 심하게 났었고, 시원한거라곤 그 칵테일이라는 것 말고는 없었기에 시원하게 두잔을 들이부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목을 넘어가는 그 술은, 하준이 말처럼 그렇게 독한 술은 아닌 것 같았다.
준남은 어떤 사업얘기인지 준수라는 사내와 그 옆에 앉은 사내가 사무실 임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준수라는 사내 옆에는 어느새 풍만한 몸매를 가진 나 또래의 여자가 앉아서 술을 따라주고 있었다.
하준의 삼촌 준수라는 사내는, 얘기를 하면서도 계속 나를 흘끔흘끔 쳐다봤다.
“..하준아... 어... 흠흠”
나는 하준이를 부르다 눈앞이 핑글 도는 느낌에 눈을 깜빡이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어...?”
“그... 종열이 오빠한텐....”
“알았어... 비밀이라고...?”
“어? ….어..... 주....준남씨한테도....”
“준남이형한테는 왜?”
“아니.. 그냥... 오빠 얘기는 안했으니까... 부탁 좀 꼭....”
“하나만 더 물어볼게... 혹시.. 준남이 형님하고 잤어...?”
“.........”
나는 그저 고개를 푹 숙일뿐이었다.
하준은 날 이상한듯 쳐다보다 준수라는 사내를 흘끗보면서 말을 이었다.
“누나 그나저나, 나갈려면 연기 좀 해야겠는데...”
“무...무슨?”
“아... 아까 안그래도 삼촌이 자기가 오늘 누나랑 하고 싶다고 했었거든...”
나는 준수라는 사내를 쳐다봤다.
안그래도 아까부터 준수라는 사내가 계속 나를 흘끔거리며 무서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그럼?”
“내가 누나한테 키스도 좀 하고.. 스킨쉽도 좀 할거야.. 그러다 아무도 의심 안할 때 쯤되서 슬 내가 모텔데려간다고 하고 데리고 나가는거야.. 어때?”
“..........”
문득 하준이가 나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수작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그냥 사정이 있어 나간다고 하면 될 것 같은데, 굳이 하준이가 내 몸을 더듬어야 될 이유가 있을까?
그럼에도 나는 하준이의 손이 내 몸을 더듬을거라 생각하자, 왠지모를 야릇한 상상에 기대를 하는 날 발견했다.
“그..래 알았..어"
“걱정마 누나... 후후... 어짜피 공연때도 누나 가슴은 만지잖아...”
하준이 말이 맞다.
그렇게 생각하자 어쩐지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럼... 한다....?”
“.........”
하준은 그러면서 내 쪽으로 더 당겨와 앉았다.
앉아 있던 내 허리쪽으로 팔을 두르며 내 허리를 부드럽게 잡았다.
“근데, 누나 준남이 형님하고는 무슨 사이야...?”
“................”
하준은 내 귓볼에 뜨거운 입바람을 불었다.
허벅지에 닭살이 돋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종열이 형은 누나가 이러고 다니는거 알고 있어?”
분명 귀에다 소근거리며 말하는 소리였지만, 준남이한테 들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준...준남씨한텐... 오빠얘기 비밀로 해줄 수 있지...?”
“흠...?”
츄웁...
하준은 대답대신 묘한 소리를 내며, 내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왠지 싫은 느낌은 아니었다.
준수라는 사내가 그런 날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무심결에 우왁스럽게 생긴 준수라는 사내한테 내 몸을 주는 것보단, 하준이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문득 실크재질로 된 옷 위로, 내 젖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쥐는 하준의 손길에 나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고 말았다.
“왜 준남이형님한테 비밀로 해야돼...? 준남이형님이랑 종열이형... 아는 사이구나?”
“............ 아...아냐.. 그냥 제발 얘기 하지 말아줘... 제발.... 응?”
하준은 대답대신 내 젖가슴을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흐읍...
강하게 쥐는 손길에 나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올 뻔 했다.
실크 상의의 단추를 하준이 우왁스럽게 풀었다.
“하.. 하준아....”
나는 하준의 단추를 푸는 손목을 잡았다.
“누나.. 나 누나 그냥 맨젖가슴도 잡았었어.. 나한텐 그냥 누나야. 누나도 어서 집에가고 싶지?”
나는 하준의 손목을 푸는 행동으로 하준이 단추를 푸는 행동을 받아주고 말았다.
까만 망사 브라가 드러났다.
“누나 이런 속옷도 입고 다니는거야...? 너무 야한데...?”
“그...그냥... 흐읍...”
망사브라위로 하준의 손이 내 오른쪽 젖가슴을 강하게 쥐자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고야 말았다.
“그래, 그렇게 연기를 좀 하면 더 빨리 나갈 수 있을거야”
망사브라로 흰 피부때문에 젖판과 유두가 유달리 도드라져 보였다.
준수라는 사내와 다른 여러 남자들 앞에서 젖가슴을 보인다고 생각하자 어느때보다 창피했지만, 더욱 흥분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흐읍.... 아.....”
나는 의도해서가 아닌,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몸때문에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러는 사이, 문득 허벅지 위쪽에 느껴지는 하준의 손길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팬티도 입지 않았는데다가, 아까 나오기 전에 남편이 손수 깨끗하게 밀어버린 보지가...
그럼에도 나는 하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쑤욱하고 들어온 손길이 내 맨들맨들한 민둥보지 둔덕에 닿자 몸이 절로 떨렸다.
“와.. 누나 빽보지야? 아니면 일부러 민거야?”
흘끗하고 하준의 앞섬을 쳐다보니, 연극을 하며 느꼈던 모양처럼 이상한 모양새로 옆으로 휘어져 발기되어 있는게 보였다.
“..........흐윽...”
하준의 손가락이 내 허벅지를 벌리고, 보지 대음순을 벌리자 보지물이 꿀럭하고 흘러 나오는게 느껴져 묘한 쾌감에 신음이 흘렀다.
“하하.. 누나 엄청 예민한가봐...”
“그...런 소리 말고... 이.. 이정도면 瑛附?.. 가...가자... 응? 아항...”
흘러나온 보지물이 윤활작용을해서인지, 하준의 손가락은 너무도 쉽게 쑤욱하고 내 보지살을 가르고 질속으로 들어왔다.
하준의 손가락의 느낌이 내 질속에 느껴졌다.
“보지속이... 엄청 뜨거워 누나..”
찌걱찌걱...
나는 저절로 다리가 옆으로 벌어지는게 느껴졌다.
바로 앞에 준수라는 사내와 또 다른 사내가 앉아 있다는 사실에 다리를 오무리고 싶었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락거리는 하준의 손가락에 맞춰 저절로 벌어졌다.
실크재질로 된 치마가 위로 올라가며 번들거리는 민둥산같은 보지 둔덕이 보였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보지 둔덕은 털 하나없이 깨끗해 꼭 어린 아이의 그것과 같았다.
“하악... 아앙... 하...하준아... 그만... 아....”
하준은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내 브라를 위로 우왁스럽게 밀어 올렸다.
출렁거리며 밖으로 나온 젖가슴을 하준은 쉴 새도 없이 다가와 입으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나는 눈앞이 순간 핑핑 도는 느낌에 토할 것같았다.
간신히 눈을 떠서 앞을보자 준남과 준수, 그 이름모를 사내가 날 쳐다보며 옆에 있는 여자들을 건들기 시작했다.
“아항... 오빵...”
어떤 여자가 요부같은 콧소리를 내며 준남에게 들러붙는게 보였다.
나는 어째선지 질투라는 감정이 느껴졌다.
아래를 내려다보자, 내 젖가슴을 미친듯이 빨고 있는 하준의 머리 옆으로 민둥산같은 보지속으로 빠르게 들락날락거리는 손가락이 보였다.
찌걱찌걱찌걱..
“아학..하악.. 으학... 앙...앙.. 가...간다... 가버릴것같아.. 앙.. 하준아....”
찌걱찌걱찌걱... 츄릅츄릅... 쩝.. 찌걱찌걱...
“아..아.....아앙! 아학!”
나는 발가락 끝으로 엉덩이를 치켜들며 절정을 맞이했다.
보지물이 뿌직하는 소리와 함께 하준이 손가락 위로 튕기듯 뿜어져 나오는게 보였다.
“하아.. 하아.....”
하준은 나를 소파 옆으로 뗄눼?
나는 이상하게 몸이 천근처럼 무거웠고 옆으로 눕자 머리가 빙글하며 꼭 머리를 한대 크게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간신히 고개를 밑으로 돌려 하준을 쳐다보자, 하준이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있는게 보였다.
“.... 하....하준아.... 하아..하아...”
하준의 자지는 왼쪽으로 유달리 휘어있었다.
꼭 위로 휘었어야 할게 왼쪽으로만 휘어버린 것 같은 모양이었다.
거의 ㄱ자처럼 휜 자지는 길이도 상당히 길었다.
꼭 예전에 남편과 함께봤던 미국포르노에 등장하는 남자의 그것과 비슷했다.
하준은 날 옆으로 눕힌 상태로 오른발만 들어 어깨에 걸쳤다.
나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만 뻐끔거리며,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꼭 슬로우모션처럼 모든 영상이 느릿한 것 만 같았다.
쑤욱...
그때 보지살을 양옆으로 밀어내며 귀두부터 천천히 들어오는 하준의 자지가 느껴졌다.
“하앙... 하준아... 아....”
옆으로 휜 자지가 들어오며, 예민한 나의 질위쪽을 긁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찌걱... 퍽퍽...
“헉헉.. 헉헉... 와 쪼임 죽이네.. 헉헉...”
“앙... 앙.... 하악... 아악..”
내 예민한 곳을 정확히 휜 자지의 귀두 끝부분이 긁으며 왕복운동을 하자 나는 금방이라도 오줌을 지리며 절정을 느낄 것 같아 미칠것 같았다.
찌걱.. 찌걱... 찌걱... 퍽퍽 철썩철썩....
“앙.. 으흑... 하준아.. 아앙...”
“누나... 헉헉... 좋아?”
“앙... 흐윽.... 응... 좋아.... 좋아....”
찌걱.. 찌걱... 찌걱..
“으으... 진짜 명기네... 너무 쪼임이 좋은데요 준남이 형님?”
“크크 맘껏 먹어라. 그년은 오늘 니꺼다"
준남을 보자 어느새 옆에 있던 여자가 준남의 위에 오라가 자지를 보지에 넣고 아래위로 흔들고 있었다.
찌걱찌걱... 철썩철썩...
“앙...흐윽... 하준아.... 아악.... 간다.... 아앙.... 아....아.......”
하준이가 잡고 있던 오른발이 미친듯이 덜덜거렸다.
나는 소파의 끝을 잡고 쥐어 뜯어버릴 기세로 힘을 줬다.
“하악... 흐윽......”
그럼에도 하준은 속도를 늦추기는 커녕 더욱 빠른 속도로 날 미치게 하고 있었다.
“으으... 하준아.. 하준아.... 하아...아악.....”
나는 절정을 맞은 상태로 또 한번 더 큰 절정을 맛보았다.
찌걱찌걱... 찌걱찌걱....
“으.. 누나 싼다.... 싼다....”
“아으흑....”
나는 문득 오늘은 안전하지 않은 날이라는게 떠올랐다.
그럼에도 나는 왜 그랬을까.
정말 하준의 정액을 내 질속 가득 채워넣고 싶었다.
“아..안에다 싸줘... 아악...앙... 가득.... 박아줘... 응앙..... 하악....”
찍찍찌걱...찌걱... 찌걱...찌걱....
“으윽....”
슥삭거리며 자지만 미친듯 흔들어 박아대던 하준의 자지가 꽉다문 질입구로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꿀럭거리는 느낌이 드는가 싶더니 뜨거운 무언가 질 저 안쪽 끝을 덮히며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에 온몸이 푸들거릴 정도였다.
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
“하악...하악....으음.... 아앙....”
나는 하준의 몸을 왼쪽 다리로 끌어 당기며 하준의 좆물을 더 느끼려고 했다.
“하아....”
하준의 좆이 보지에서 나오자, 꿀럭하며 보지에서 뜨거운 액체가 옆으로 누워 있는 내 몸을 따라 흘러 엉덩이로 흘러나왔다.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술은 도수가 상당히 높은 독주였다고 했다.
그걸 두잔이나 마시니 정신이 오락가락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빠는 어떻게 된거냐고 다그쳤지만, 나는 선뜻 하준이와 관계를 가졌다고 답할 수가 없었다.
왜 그랬을까?
나는 준남과 자리를 옮겨 섹스를 했다고 지어내버렸다.
왜 오빠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을까.
오빠에게 비밀이 하나 생기고 말았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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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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