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覺醒)3
그녀는 자극에 반응하고 마는 육체적 반응에 몹시 당혹스러웠다.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에 남자의 손에 몸을 맡겼을 뿐인데도 그녀는 남자가 주는 자극에 보지물을 흘리며 반응해버리고 만 자신이 너무나도 비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하지만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눈물을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자극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훌쩍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되는 자극에 그녀는 그만 머리 속이 하얗게 비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예상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손길이 울고 있는 그녀의 뺨을 감싸기 시작했다. 남자는 울고 있는 그녀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부드럽게 눈가의 눈물을 닦아 내었다. 남자의 눈은 여전히 그녀의 눈물에 젖은 눈에 맞춰져 있는 상태였다. 조용히 그녀의 촉촉하게 젖은 눈을 바라보던 남자의 얼굴이 서서히 다가왔다.
그녀의 훌쩍이는 입술에 남자의 입술이 겹쳐졌다. 그녀의 얼굴을 감싸 안은 채 남자가 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윗 입술을 빨아들이고 그녀의 아래 입술을 물었다.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핥아가며 그녀의 입술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미약하게나마 저항을 시도했지만 얼굴을 감싸 쥔 남자의 손길 탓에 결국 그녀는 남자의 혀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열고 그녀의 혀와 얽혀 들어가기 시작했다.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 속을 파고들며 그녀의 혀를 찾아내어 얽히기 시작하자 그녀는 눈을 감아 버리고 말았다.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자 조금은 편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포기해버리는 것이 그녀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이제 그녀도 조금씩 깨달아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느끼면 안돼.. 느끼면…’
남자의 행위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만 느끼지는 않겠다고 마음을 다 잡으면서 그녀는 남자의 키스에 입술을 맡기고 있었다. 그녀의 입안을 헤집고 그녀의 혀를 찾아내어 빨아들이고, 그녀의 고운 입술을 핥아대던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에서 떨어졌다. 남자의 침과 그녀의 타액이 가는 선처럼 남자와 그녀의 입술을 이어주고 있었다.
키스를 마친 남자의 입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고 있던 손길이 다시 그녀의 목을 안고 가슴을 부드럽게 터치하며, 남자의 입술이 그녀의 뺨을 지나 목덜미로 미끌어져 내렸다. 남자의 손은 둥글게 원을 그리며 그녀의 젖가슴을 자극하기 시작했고, 젖은 남자의 혀는 그녀의 턱과 목덜미를 지나 그녀의 귓불을 물고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자의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려고 고개를 한 쪽으로 돌리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동안 그렇게 그녀의 귓볼을 자극하던 남자의 입술이 다시 움직였다. 쇄골을 따라 어깨 선까지 부드럽게 빨아들이거나 깨물 듯 자극하던 남자의 입술이 서서히 그녀의 가슴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목을 안고 있던 남자의 손이 빠져나와 그녀의 옆구리를 따라 아래로 움직였다. 가슴을 애무하던 남자의 손길은 이제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으로 그녀의 유두를 잡아 비틀 듯 하는 자극을 그녀에게 주고 있었다. 남자의 손만으로도 신음을 흘리고 보지물을 흘렸던 자신이 원망스러워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침대 시트를 힘주어 잡으면서 필사적으로 자극에 저항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비웃기라도 하듯 남자의 입술이 보기 좋게 솟아 오른 가슴의 풍만한 언덕을 따라 올라와 수줍게 고개를 든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머금어 버리고 말았다. 남자의 입술은 그녀의 젖꼭지를 물고 혀로 마치 사탕이라도 굴리듯 입안에서 튕겨내고 있었다. 안 그래도 가장 민감한 곳이었다. 남자의 입술이 그렇게 그녀의 가슴을 자극할 때마다 그녀는 몸을 움찔거리며 힘겹게 인내하고 있었다.
“그렇게 참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
남자는 잠시 입술을 떼고 두 손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잡아 돌리면서 그녀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아무 대답 없이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침대 시트를 움켜 잡은 채 다리를 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묘하게도 섹시하게 느껴진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그녀의 몸 위로 혀를 움직여가기 시작했다.
아랫배를 지나 세로로 귀엽게 파인 배꼽에서 한참을 노닐던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잘록한 옆구리를 힘껏 빨아들이며 그녀의 허벅지에 걸린 팬티를 마저 벗겨내고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남자의 몸이 그녀에게서 떨어지자 그녀는 다가올 새로운 자극에 대비라도 하듯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주먹 쥔 손을 입에 대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가쁜 숨을 참아내느라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남자는 그런 그녀를 내려다 보며 그녀의 가는 발목을 잡고 서서히 벌렸다. 그녀의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벌어지는 다리와 함께 그녀의 잘 정리된 보지털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연한 분홍색의 보지살 역시 따라서 벌어지기 시작했다.
깨끗한 핑크빛 보지살은 촉촉하게 젖어 스튜디오 천정에 달려있는 조명을 받아 반짝였다. 투명한 보지물이 그녀의 질구에서 스며 나와 그녀의 도톰한 보지살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의 복숭아뼈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렇게 참아봐야 네 보지는 이렇게 젖어있는 걸? 느껴지지?”
‘아…아니야…’
남자의 말이 그녀를 또 다시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남자가 말한 그대로였다. 남자가 주는 자극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그녀의 보지는 끊임없이 투명한 보지물을 조금씩 조금씩 흘려대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의 말에 부정이라도 하듯이 고개를 젓는 그녀를 내려다 보며 남자는 그녀의 매끈한 종아리를 따라 허벅지 쪽으로 입술을 움직였다. 그녀의 종아리를 빨아들이기도 하고 그녀의 무릎을 이빨로 가볍게 긁어 올리기도 하면서 남자는 그녀의 허벅지를 핥아 올려 보지 근처까지 이동한 후 다시 반대편 복숭아뼈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앞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다시 허벅지까지 남자의 입술이 핥아 올라왔을 때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침대 시트만을 꼭 움켜쥐고 있을 뿐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서서히, 그러나 너무나도 정확하게 남자의 혀가 보지살을 따라 길게 핥아 올려 그녀의 잔뜩 발기되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스윽 하고 핥고 지나갔다. 그녀의 허리가 튕기듯 올라왔다가 털썩이며 침대에 떨어졌다. 허벅지를 손으로 벌려 잡은 남자가 다시 한번 길게 보지살을 핥아 올렸을 때 마침내 또 다시 그녀의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악~~! 아흥~ 하아~~음…”
남자는 만족스러운 듯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튕겨 올리며 그녀가 흘려내는 보지물을 맛있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얗게 비워져 가는 머리 속에서 그녀는 더 이상 남자의 자극을 견뎌내기 어려움을 직감했다. 터져 나온 신음소리에 놀라 그녀는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연속해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전부 가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녀의 귓가에 자신의 보지를 빨고 있는 남자의 혀 놀림에 의한 소리와 그녀의 신음소리가 뒤섞여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츄르릅.. 쪼옥… 츄릅~~ 츄릅~~!”
“아흑.. 하아… 아흥… 하아 하아…. 흐으응”
그녀는 허리를 남자의 입술 쪽으로 더욱 밀어 올리며 남자의 자극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계속되던 자극을 견뎌오던 그녀는 더 이상 없었다. 그녀 안에서 새로운 그녀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허리를 떨며 신음을 흘리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듯 남자는 때로는 보지살을 빨아들이고, 때로는 클리토리스를 혀로 툉겨내고, 때로는 그녀의 옴찔거리는 항문을 혀로 찔러가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리가 크게 튀어 올랐다가 떨어졌다. 꼭 감고 있는 눈 안에서 하얀 별똥별이 날아다니는 것만 같았다. 지금껏 남자친구와 가져왔던 관계에서 이렇게까지 큰 자극을 느껴 본적이 과연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그녀는 남자의 자극에 반응해버리고 말았다.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남자의 자극에서 그녀는 필사적으로 느낌을 참으려고 애를 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그녀의 상황과 교묘한 남자의 터치와 입술의 움직임, 그리고 그녀의 의지를 무시하고 속박하는 남자의 분위기들이 복합적으로 지금까지 그녀가 느껴보지 못했던 절정 속으로 그녀를 밀어 넣고 말았던 것이다.
밀려오고 밀려가는 커다란 쾌락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숨을 고르고 있던 그녀를 남자가 일으켜 세웠다. 어느 새 남자는 웃통을 벗은 청바지만을 입고 있는 차림이었다. 차마 똑바로 마주 보지는 못했지만 제법 탄탄한 잔 근육들에 둘러싸인 남자의 벗은 상체가 어쩌면 보기 좋게까지 느껴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남자는 그녀를 일으켜 세워 침대 옆에 세워져 있는 전신거울 앞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거울 앞에 비스듬히 등을 보이고 선 남자가 그녀의 어깨를 눌러 자신 앞에 무릎을 꿇렸다.
“자, 이제 네 차례야… “
남자가 말을 하며 그녀의 길고 섬세한 손을 잡아 청바지의 벨트에 가져다 대었다.
“…!”
그녀 스스로 남자의 바지를 벗길 것을 남자는 조용히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몇번 고개를 저어 보였지만 남자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주저하는 손으로 남자의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청바지의 허리를 잡고 서서히 끌어내리자 검은 색 트렁크에 가려져 있는 남자의 자지가 그녀의 눈 앞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발목까지 내려진 청바지를 발로 밀어내며 남자가 입을 열었다.
“다시 규칙을 얘기해 주지…
이번엔 거울이야 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똑바로 보도록 해”
그녀의 대각선 앞에 놓여 있는 거울 속에선 풍만한 유방을 가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스스로의 손으로 남자의 팬티를 내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그대로 비쳐 보이고 있었다. 다시 한번 물 밀듯이 밀려오는 수치감에 그녀는 또 다시 얼굴을 붉혔다.
그녀가 그렇게 흘깃 거울을 보는 모습을 내려다 보며 남자가 그녀의 손을 잡아 두꺼운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 있게 만들었다.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봐”
그녀의 손이 떨리며 자신의 허벅지를 잡아오자 남자가 말했다.
주저주저 하면서 그녀가 남자의 지시대로 허벅지를 잡고 고개를 들어 입을 벌렸다. 내밀어진 그녀의 혀에 남자가 스스로 잔뜩 발기된 자지를 잡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몇 번 그렇게 자신의 자지에 그녀의 침을 골고루 바르던 남자가 자신의 자지를 잡고 그녀의 뺨을 툭툭 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뺨을 건드려 오는 남자의 자지를 피했지만 그 모습은 자신의 앞쪽에 놓여진 거울 속에 고스란히 비쳐지고 있었다.
이리저리 그녀의 뺨을 건들이던 남자가 그녀의 턱을 잡고 서서히 그녀의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굵고 딱딱한 남자의 자지가 그녀의 입안을 가득 채우며 밀려들어왔다. 목구멍까지 깊숙이 들어왔던 남자의 자지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다시 가득 밀려들어왔다.
그녀의 머리를 잡고 서서히 피스톤 운동을 하던 남자가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어내고 그녀의 손을 들어 자지를 잡게 했다. 그녀의 손에 잡힌 남자의 자지는 온통 그녀의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었고, 툭툭 붉어진 힘줄은 가볍게 맥박치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 올리며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사타구니 쪽으로 잡아 당겼다.
“이제 핥아보렴”
거울 속의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며 남자의 자지를 아랫배로 올려 붙이며 남자의 고환을 빨아들이고 굵은 자지 기둥을 혀를 내밀어 핥아대고 있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 보였다. 남자의 자지를 잡고 부풀어 오른 귀두 주위의 골을 따라 혀를 움직이고, 자지를 핥아 올리는 모습이 마치 타인의 모습처럼 거울에 비쳐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별 다른 남자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거울을 보며 남자의 자지를 빨아대고 또 핥고 있다는 것을…
얼마나 지났을까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를 내며 자지를 빨아대고 있는 그녀의 모습 뒤로 한 여자의 모습이 거울 속으로 비쳐졌다.
여자였다.
그녀의 보지 안에 구슬을 넣어주었던 바로 그 여자가 스튜디오로 들어서면서 흘깃 그녀를 쳐다 보았지만 여자의 눈에는 그녀가 보이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했다.
“벌써 시작했네… 좀 기다리지~~”
“훗.. 가지고 왔나?”
“응 오빠.. 준비할까?”
그녀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어리둥절 했다. 그렇다고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 수도 없는노릇이었다. 그녀는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문 채 눈치만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여자는 남자의 눈짓에 따라 작업실로 들어가 이젤을 꺼내 들고 왔다. 여자는 그녀를 보며 슬쩍 웃어준 뒤, 그녀가 가지고 온 액자를 꺼내온 이젤 위에 올려 놓았다.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문 채 그녀가 올려놓는 액자를 쳐다 보던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젤 위에는 그녀의 남자친구의 사진이 걸려 웃으며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내의 자지를 입에 물고 무릎을 꿇고 앉아 보지물을 흥건히 흘려대고 있는 그녀를 남자친구의 얼굴이 웃으며 내려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 너…너무 해…”
그녀는 남자의 자지를 얼른 뱉어내고 그 자리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만 엎드리고 말았다. 그녀의 입에서 탄식 같은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말았다.
그녀는 자극에 반응하고 마는 육체적 반응에 몹시 당혹스러웠다.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에 남자의 손에 몸을 맡겼을 뿐인데도 그녀는 남자가 주는 자극에 보지물을 흘리며 반응해버리고 만 자신이 너무나도 비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하지만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눈물을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자극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훌쩍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되는 자극에 그녀는 그만 머리 속이 하얗게 비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예상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손길이 울고 있는 그녀의 뺨을 감싸기 시작했다. 남자는 울고 있는 그녀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부드럽게 눈가의 눈물을 닦아 내었다. 남자의 눈은 여전히 그녀의 눈물에 젖은 눈에 맞춰져 있는 상태였다. 조용히 그녀의 촉촉하게 젖은 눈을 바라보던 남자의 얼굴이 서서히 다가왔다.
그녀의 훌쩍이는 입술에 남자의 입술이 겹쳐졌다. 그녀의 얼굴을 감싸 안은 채 남자가 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윗 입술을 빨아들이고 그녀의 아래 입술을 물었다.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핥아가며 그녀의 입술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미약하게나마 저항을 시도했지만 얼굴을 감싸 쥔 남자의 손길 탓에 결국 그녀는 남자의 혀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열고 그녀의 혀와 얽혀 들어가기 시작했다.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 속을 파고들며 그녀의 혀를 찾아내어 얽히기 시작하자 그녀는 눈을 감아 버리고 말았다.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자 조금은 편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포기해버리는 것이 그녀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이제 그녀도 조금씩 깨달아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느끼면 안돼.. 느끼면…’
남자의 행위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만 느끼지는 않겠다고 마음을 다 잡으면서 그녀는 남자의 키스에 입술을 맡기고 있었다. 그녀의 입안을 헤집고 그녀의 혀를 찾아내어 빨아들이고, 그녀의 고운 입술을 핥아대던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에서 떨어졌다. 남자의 침과 그녀의 타액이 가는 선처럼 남자와 그녀의 입술을 이어주고 있었다.
키스를 마친 남자의 입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고 있던 손길이 다시 그녀의 목을 안고 가슴을 부드럽게 터치하며, 남자의 입술이 그녀의 뺨을 지나 목덜미로 미끌어져 내렸다. 남자의 손은 둥글게 원을 그리며 그녀의 젖가슴을 자극하기 시작했고, 젖은 남자의 혀는 그녀의 턱과 목덜미를 지나 그녀의 귓불을 물고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자의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려고 고개를 한 쪽으로 돌리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동안 그렇게 그녀의 귓볼을 자극하던 남자의 입술이 다시 움직였다. 쇄골을 따라 어깨 선까지 부드럽게 빨아들이거나 깨물 듯 자극하던 남자의 입술이 서서히 그녀의 가슴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목을 안고 있던 남자의 손이 빠져나와 그녀의 옆구리를 따라 아래로 움직였다. 가슴을 애무하던 남자의 손길은 이제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으로 그녀의 유두를 잡아 비틀 듯 하는 자극을 그녀에게 주고 있었다. 남자의 손만으로도 신음을 흘리고 보지물을 흘렸던 자신이 원망스러워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침대 시트를 힘주어 잡으면서 필사적으로 자극에 저항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비웃기라도 하듯 남자의 입술이 보기 좋게 솟아 오른 가슴의 풍만한 언덕을 따라 올라와 수줍게 고개를 든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머금어 버리고 말았다. 남자의 입술은 그녀의 젖꼭지를 물고 혀로 마치 사탕이라도 굴리듯 입안에서 튕겨내고 있었다. 안 그래도 가장 민감한 곳이었다. 남자의 입술이 그렇게 그녀의 가슴을 자극할 때마다 그녀는 몸을 움찔거리며 힘겹게 인내하고 있었다.
“그렇게 참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
남자는 잠시 입술을 떼고 두 손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잡아 돌리면서 그녀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아무 대답 없이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침대 시트를 움켜 잡은 채 다리를 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묘하게도 섹시하게 느껴진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그녀의 몸 위로 혀를 움직여가기 시작했다.
아랫배를 지나 세로로 귀엽게 파인 배꼽에서 한참을 노닐던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잘록한 옆구리를 힘껏 빨아들이며 그녀의 허벅지에 걸린 팬티를 마저 벗겨내고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남자의 몸이 그녀에게서 떨어지자 그녀는 다가올 새로운 자극에 대비라도 하듯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주먹 쥔 손을 입에 대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가쁜 숨을 참아내느라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남자는 그런 그녀를 내려다 보며 그녀의 가는 발목을 잡고 서서히 벌렸다. 그녀의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벌어지는 다리와 함께 그녀의 잘 정리된 보지털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연한 분홍색의 보지살 역시 따라서 벌어지기 시작했다.
깨끗한 핑크빛 보지살은 촉촉하게 젖어 스튜디오 천정에 달려있는 조명을 받아 반짝였다. 투명한 보지물이 그녀의 질구에서 스며 나와 그녀의 도톰한 보지살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의 복숭아뼈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렇게 참아봐야 네 보지는 이렇게 젖어있는 걸? 느껴지지?”
‘아…아니야…’
남자의 말이 그녀를 또 다시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남자가 말한 그대로였다. 남자가 주는 자극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그녀의 보지는 끊임없이 투명한 보지물을 조금씩 조금씩 흘려대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의 말에 부정이라도 하듯이 고개를 젓는 그녀를 내려다 보며 남자는 그녀의 매끈한 종아리를 따라 허벅지 쪽으로 입술을 움직였다. 그녀의 종아리를 빨아들이기도 하고 그녀의 무릎을 이빨로 가볍게 긁어 올리기도 하면서 남자는 그녀의 허벅지를 핥아 올려 보지 근처까지 이동한 후 다시 반대편 복숭아뼈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앞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다시 허벅지까지 남자의 입술이 핥아 올라왔을 때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침대 시트만을 꼭 움켜쥐고 있을 뿐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서서히, 그러나 너무나도 정확하게 남자의 혀가 보지살을 따라 길게 핥아 올려 그녀의 잔뜩 발기되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스윽 하고 핥고 지나갔다. 그녀의 허리가 튕기듯 올라왔다가 털썩이며 침대에 떨어졌다. 허벅지를 손으로 벌려 잡은 남자가 다시 한번 길게 보지살을 핥아 올렸을 때 마침내 또 다시 그녀의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악~~! 아흥~ 하아~~음…”
남자는 만족스러운 듯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튕겨 올리며 그녀가 흘려내는 보지물을 맛있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얗게 비워져 가는 머리 속에서 그녀는 더 이상 남자의 자극을 견뎌내기 어려움을 직감했다. 터져 나온 신음소리에 놀라 그녀는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연속해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전부 가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녀의 귓가에 자신의 보지를 빨고 있는 남자의 혀 놀림에 의한 소리와 그녀의 신음소리가 뒤섞여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츄르릅.. 쪼옥… 츄릅~~ 츄릅~~!”
“아흑.. 하아… 아흥… 하아 하아…. 흐으응”
그녀는 허리를 남자의 입술 쪽으로 더욱 밀어 올리며 남자의 자극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계속되던 자극을 견뎌오던 그녀는 더 이상 없었다. 그녀 안에서 새로운 그녀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허리를 떨며 신음을 흘리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듯 남자는 때로는 보지살을 빨아들이고, 때로는 클리토리스를 혀로 툉겨내고, 때로는 그녀의 옴찔거리는 항문을 혀로 찔러가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리가 크게 튀어 올랐다가 떨어졌다. 꼭 감고 있는 눈 안에서 하얀 별똥별이 날아다니는 것만 같았다. 지금껏 남자친구와 가져왔던 관계에서 이렇게까지 큰 자극을 느껴 본적이 과연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그녀는 남자의 자극에 반응해버리고 말았다.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남자의 자극에서 그녀는 필사적으로 느낌을 참으려고 애를 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그녀의 상황과 교묘한 남자의 터치와 입술의 움직임, 그리고 그녀의 의지를 무시하고 속박하는 남자의 분위기들이 복합적으로 지금까지 그녀가 느껴보지 못했던 절정 속으로 그녀를 밀어 넣고 말았던 것이다.
밀려오고 밀려가는 커다란 쾌락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숨을 고르고 있던 그녀를 남자가 일으켜 세웠다. 어느 새 남자는 웃통을 벗은 청바지만을 입고 있는 차림이었다. 차마 똑바로 마주 보지는 못했지만 제법 탄탄한 잔 근육들에 둘러싸인 남자의 벗은 상체가 어쩌면 보기 좋게까지 느껴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남자는 그녀를 일으켜 세워 침대 옆에 세워져 있는 전신거울 앞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거울 앞에 비스듬히 등을 보이고 선 남자가 그녀의 어깨를 눌러 자신 앞에 무릎을 꿇렸다.
“자, 이제 네 차례야… “
남자가 말을 하며 그녀의 길고 섬세한 손을 잡아 청바지의 벨트에 가져다 대었다.
“…!”
그녀 스스로 남자의 바지를 벗길 것을 남자는 조용히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몇번 고개를 저어 보였지만 남자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주저하는 손으로 남자의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청바지의 허리를 잡고 서서히 끌어내리자 검은 색 트렁크에 가려져 있는 남자의 자지가 그녀의 눈 앞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발목까지 내려진 청바지를 발로 밀어내며 남자가 입을 열었다.
“다시 규칙을 얘기해 주지…
이번엔 거울이야 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똑바로 보도록 해”
그녀의 대각선 앞에 놓여 있는 거울 속에선 풍만한 유방을 가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스스로의 손으로 남자의 팬티를 내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그대로 비쳐 보이고 있었다. 다시 한번 물 밀듯이 밀려오는 수치감에 그녀는 또 다시 얼굴을 붉혔다.
그녀가 그렇게 흘깃 거울을 보는 모습을 내려다 보며 남자가 그녀의 손을 잡아 두꺼운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 있게 만들었다.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봐”
그녀의 손이 떨리며 자신의 허벅지를 잡아오자 남자가 말했다.
주저주저 하면서 그녀가 남자의 지시대로 허벅지를 잡고 고개를 들어 입을 벌렸다. 내밀어진 그녀의 혀에 남자가 스스로 잔뜩 발기된 자지를 잡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몇 번 그렇게 자신의 자지에 그녀의 침을 골고루 바르던 남자가 자신의 자지를 잡고 그녀의 뺨을 툭툭 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뺨을 건드려 오는 남자의 자지를 피했지만 그 모습은 자신의 앞쪽에 놓여진 거울 속에 고스란히 비쳐지고 있었다.
이리저리 그녀의 뺨을 건들이던 남자가 그녀의 턱을 잡고 서서히 그녀의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굵고 딱딱한 남자의 자지가 그녀의 입안을 가득 채우며 밀려들어왔다. 목구멍까지 깊숙이 들어왔던 남자의 자지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다시 가득 밀려들어왔다.
그녀의 머리를 잡고 서서히 피스톤 운동을 하던 남자가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어내고 그녀의 손을 들어 자지를 잡게 했다. 그녀의 손에 잡힌 남자의 자지는 온통 그녀의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었고, 툭툭 붉어진 힘줄은 가볍게 맥박치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 올리며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사타구니 쪽으로 잡아 당겼다.
“이제 핥아보렴”
거울 속의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며 남자의 자지를 아랫배로 올려 붙이며 남자의 고환을 빨아들이고 굵은 자지 기둥을 혀를 내밀어 핥아대고 있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 보였다. 남자의 자지를 잡고 부풀어 오른 귀두 주위의 골을 따라 혀를 움직이고, 자지를 핥아 올리는 모습이 마치 타인의 모습처럼 거울에 비쳐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별 다른 남자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거울을 보며 남자의 자지를 빨아대고 또 핥고 있다는 것을…
얼마나 지났을까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를 내며 자지를 빨아대고 있는 그녀의 모습 뒤로 한 여자의 모습이 거울 속으로 비쳐졌다.
여자였다.
그녀의 보지 안에 구슬을 넣어주었던 바로 그 여자가 스튜디오로 들어서면서 흘깃 그녀를 쳐다 보았지만 여자의 눈에는 그녀가 보이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했다.
“벌써 시작했네… 좀 기다리지~~”
“훗.. 가지고 왔나?”
“응 오빠.. 준비할까?”
그녀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어리둥절 했다. 그렇다고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 수도 없는노릇이었다. 그녀는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문 채 눈치만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여자는 남자의 눈짓에 따라 작업실로 들어가 이젤을 꺼내 들고 왔다. 여자는 그녀를 보며 슬쩍 웃어준 뒤, 그녀가 가지고 온 액자를 꺼내온 이젤 위에 올려 놓았다.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문 채 그녀가 올려놓는 액자를 쳐다 보던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젤 위에는 그녀의 남자친구의 사진이 걸려 웃으며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내의 자지를 입에 물고 무릎을 꿇고 앉아 보지물을 흥건히 흘려대고 있는 그녀를 남자친구의 얼굴이 웃으며 내려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 너…너무 해…”
그녀는 남자의 자지를 얼른 뱉어내고 그 자리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만 엎드리고 말았다. 그녀의 입에서 탄식 같은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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