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썼던 [수상한 목소리]는 그때 갑자기 소라 접속이 안돼서 연재를 못하게 되고,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다시 연재하기 애매해서, 새로운 글로 다시 시작합니다.
경험 위에 허구를 입혀서 각색하였고, 미혼이지만 성향상 아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수상한 목소리]때와는 다른 여자친구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아내도 다른 아내, 다른 직업이 나옴을 알려드립니다.
100% 실화가 아닌 허구가 더해져서 각색된 실화니까요.
[아내는 레슨중]
나(김성훈) : 32세 작곡가
아내(박연지) : 27세 피아노 학원 강사
(지난 줄거리)
TV프로그램 영향으로 아내가 통기타에 관심을 갖고, 내가 아는 동생에게 통기타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외식을 위해 아내를 데리러 동생네 음악학원에 아내를 데리러 가게되고,
아내의 스타킹 올이 나가버려서 화장실에 벗어버리고 온다.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가지러 갔지만
스타킹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 건물에는 동생.. 오직 한사람 밖에 없었는데..
나와 아내는.. 그냥 나랑 같은 취향이구나.. 하며 레슨비 준셈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외식하러 간다.
외식하러 간 식당에서 50대쯤 되는 한 남자가 자꾸 아내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화장실에 간 아내가
돌아오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에 그 남자가 앉아있던 자리를 돌아본다.
[3부]
설마하면서 뒤를 돌아봤다...
.
.
.
.
"휴....."
그 아저씨가 자리에 앉아 있다.
"아..씨.. 대체 머지.."
다시 화장실로 가봐야 할것 같다. 이번에는 여자화장실에 직접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
분명 무슨일이 일어난 느낌이다. 와인도 아직 그리 많이 먹은게 아니라서 화장실에서 잠들었을리도 없다.
여자화장실 앞에서 사람이 있나 없나 밖에서 조심히 살폈다. 쪽팔려 ㅠㅠ
밖에서 슬쩍 들여다 보니 사람이 안보이는것 같다.
좌우와 뒤를 살펴서 사람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후다닥 아무 칸이나 빈칸에 들어가서 얼른 문을 닫았다.
문을 빼꼼히 열고 화장실 안을 둘러봤는데.. 화장실에는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옆칸에 있는 걸까.. 얼핏보니 화장실은 두칸 뿐인거 같은데.. 지금 내가 들어와 있는 이곳에 없으니.. 옆칸에 있나
발 밑으로 슬쩍 봐도 사람 발이 보이지는 않는다. 아무도 없는거 같다.
하지만 내눈으로 직접 확실하게 확인해야 할것 같다.
지금 난 아내에게 무슨일이 생겼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걱정과 묘한 흥분으로 심장이 요동치고 있으니까...
용기를 내어 옆칸 문을 밀어보니.. 열린다. 역시나.. 없다...
일단 옆칸으로 몸을 옮기고 안에서 문을 잠궜다. 아무도 없다.
변기에 잠시 앉아서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지 여러가지 가정을 해보았다.
1. 아내가 잠시 밖에 스타킹을 사러가거나 밖에 뭔가를 사러 나갔다.
2.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
3.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4.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5.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6.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7.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내 예상에는 3번~7번중에 하나인거 같다. 어떻게 해야하지... 그보다도.. 저자식은 자리에 와있는데,
대체 내 아내는 어디 있느냔 말이다.
일단 여자 화장실에 없는건 확실하니까 밖에 나가려 하는데, 내 눈에 들어온것은..
!!!!!! 휴지통에 커피색 스타킹!!!
헉.. 날 흥분시키고, 행복하게 해주는 아이템.. 아무리 눈을 씻고 찾고 다녀도
1년에 3개 이상 득템하기 힘들던 아템을.. 지금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상황이 머리아프고 복잡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후다닥 스타킹을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아싸.. 득템)
본능에 의해 스타킹을 챙기고 있는 나였지만, 어쨋거나 지금 아내는 보이지 않는다.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조심히 여자화장실에서 나왔다.
내가 너무 안좋은 상황으로 생각해서였을까.. 가장 기본적인걸 생각하지 못했다.
휴대폰에 전화하면 되는데................................
아.. 전화하면 된다는걸.. 이제야 생각하다니.. 정말 너무 당황하고, 불안했었나보다.
전화해보면 된다는 생각에, 이제야 조금 마음이 놓이면서 긴장이 풀렸다. 전화해보면 어딘지 알겠지머..
그리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어...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정말 아내가 어딨는지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아내의 벨소리가 바로 옆 남자화장실에서 울렸기 때문이다.
전화하면 찾겠지라는 생각에 긴장이 풀렸던 탓일까..
예상치 못했던 남자화장실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머리가 멍해지고, 등골이 땡기면서 아렸다.
"두근두근"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엄청 흐른것 같고,
곧 신호가 끊기면서 고객이 못받는다는 미스김 목소리가 나올거 같다. 아내가 받지 않을거 같고, 불안하다.
"여보세요."
!!!! 아내다.
나 : "당신 대체 어디야? 나 오줌 마려운데, 당신이 안와서 계속 화장실에 못가고 있자나. 언제 와? 나 싸겠어."
아내 : "아.. 저 화장실이에요. 곧 갈게요. 화장실에 줄이 너무 길어서 한참 기다렸어요."
나 : "아니.. 줄이 아무리 길어도 너무 오래 걸리자나. 무슨일 있어?"
아내 : "일은 무슨일이 있어요. 화장실 가는데.. 5분안에 갈게요. 좀만 참아요~"
나 : "알았어. 빨리와. 나 오줌 곧 쌀거 같아."
통화를 끊었다. 아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지금 여자 화장실에는 아내가 없다.
뭐.. 물론 여자화장실에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었을수도 있다.
어쨋든 지금 아내는 남자화장실에 있는데.. 나에게 그런 말은 전혀 없이 그냥 화장실이라고만 했다.
어찌보면 거짓말은 아니다. 하지만.. 솔직한것도 분명 아니라는것.. 무언가 있다!!!
조심히 남자화장실 안을 살폈다. 아무도 없다. 남자화장실도 여자 화장실처럼 변기칸이 2칸이다.
멀찌감치서 화장실 칸 아래로 아내의 구두를 찾았다. 왼쪽칸에 남자구두.. 오른쪽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내의 구두는 보이지 않는다.
발소리가 나지않게 조심해서 가까이 다가가... 조심히 오른쪽 칸을 살짝 밀어본다. 문이 열린다.
오른쪽 칸은 확실히 비어있는 칸.. 오른쪽 칸 안으로 몸을 숨기고, 소리가 나지않게 조심히 문을 잠근다.
그리고 왼쪽 칸이 있는 벽에 귀를 대고, 옆 칸의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거의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무언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정도만 희미하게 느껴졌다.
다시 머리를 바닥으로 숙여서 밑에 있는 틈으로 옆칸을 봤다.
남자 구두가 문쪽을 향하지 않고, 변기쪽을 향해 있다. 서서 소변을 본다면 그렇게 서있겟지.
하지만 소변 보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없다.
위에서 비추는 형광등때문에 바닥에 생긴 남자의 그림자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그림자인듯한것 외에 무언가가 더 있다는 것도..
분명.. 아내다..
조심히 변기를 밟고 위로 올라서지만 너무 높고, 천정과 벽사이 틈이 좁아서 옆칸을 볼수가 없다.
난 휴대폰을 셀카모드로 해서 벽위에 천정쪽 틈새에 올려서 옆칸을 비췄다.
!!!!!! 아내다
닫혀진 변기뚜껑위에 앉아서 뒤쪽으로 기대진채
두 다리를 하늘 높이 들고 양쪽으로 쫙 벌린 아내가 반쯤 눕다시피 기대어 있다.
팬티는 한쪽은 벗겨져서 왼쪽다리 허벅지에 걸려있고, 두손은 아내의 보지를 가린채 두눈은 꼭 감고 있다.
그리고, 아내의 다리 사이에는 처음보는 왠 남자가 남대문 밖으로 까딱거리는 자지를 꺼내놓은채
아내의 다리를 손으로 만지고, 혀로 ?고 있었다.
아내의 허벅지 안쪽을 혀로 핥을때마다, 아내는 소리없이 입술이 벌어졌다.
그리고 벌어진 입술로 남자가 손가락 두개를 집어 넣으니, 아내의 혀가 나와서 손가락 사이를 휘저었다.
이런 아내의 모습에 남자가 용기가 생긴걸까..
자신의 몸을 아내위로 덮으며 자신의 자지를 아내의 보지에 드리밀었다.
아내는 보지를 덮고 있던 두손에 힘을 주며 방어를 했다. 한번 더 남자가 시도했지만, 다행히 아내가 막아주었다.
남자는 포기한듯, 아내의 발등.. 발목.. 종아리를 핥으며, 밑에서부터 점점 위로 올라오며 핥아왔다.
그리고 무릎을 지나, 무릎 뒤를 핥자 아내의 몸이 움찔했다. 남자는 아내의 무릎 뒤를 집중공략했다.
아내의 몸이 움찔움찔.. 계속 반응했다. 그리고 남자는 손을 뻗어 아내의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꼭지를 꼬집는듯 했다. 순간.. 보지를 덮고 있던 아내의 손이 남자의 머리를 잡고 끌어당겨버렸다.
자연스레 남자의 머리는 아내의 보지 앞으로 당겨졌고, 혀로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슬쩍 슬쩍 건드리기만 했다.
그때마다 남자의 머리를 잡고 있던 아내의 몸이 윗몸일으키기 하듯 상체가 자꾸 앞으로 들리면서
남자의 머리를 더욱 잡아당겼다.
남자가 몸을 살짝 일으키며 자신의 자지를 잡고 앞뒤로 몇번 문지른 후 아내의 보지위에 비볐다.
이번에는 아내가 손으로 막기는 커녕, 오히려 남자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끌어 당기고 있었고,
오히려 남자가 아내가 미쳐버리도록 보지앞에 살짝 대놓기만 하고 넣지 않았다.
이대로 두면, 곧 삽입을 할 상황이었다. 난 안되겟다 싶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햇다.
서둘러 핸드폰을 천장 틈새에서 내려서 아내번호를 눌렀다.
하지만.. 아내 폰에서 벨소리가 아직 채 울리기도 전에.. 옆칸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하학.. 흑.."
늦었다.. 이건 분명.. 아내의 입에서 나온 소리다. 들어가 버린거 같다.
"♩~♪~♬~"
아내의 입에서 저 소리가 난 직후.. 아내 전화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
약간의 시간이 지난후, 아내가 받았다. 바로 옆에서 통화를 할수 없기에 아내가 받자마자 끊었다.
그리고 문자를 보냈다.
나 : "언제와 5분 정도면 온다며.."
아내 : " 곧 갈게요"
나 : " 당신 안왔어두 나 지금 화장실 간다. 빨리 와서 자리 지켜."
라고 문자를 보낸후 난 또 소리 없이 화장실을 나와서 여자화장실 앞에서
"여보~ 여보~ 아.. 머지.. 여자화장실에 없네.."
라고 외치면서 남자화장실에 다시 들어왔다. 그리고는 일부러 옆에 빈칸 문을 열며
"여보~ "
라고 불렀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칸 문을 두드리며
"여보~, 여보 여기있어?"
라며 막 문을 두드렸다. 처음에는 아무 소리도 없었지만.. 내가 계속 문을 두드리자 드디어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안에.. 사람 있습니다."
남자 목소리였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이 나와 같은 취향일테니 알겠지만, 난 이런 상황에 분노보다 흥분을 더 많이 느꼈다.
나오라고 상욕을 퍼부으며 난리를 할수도 있었지만,
그냥 이정도만 해도 겁먹어서 더는 안하고 나오겠다 싶었고, 어떻게 된 상황인지 흥분이 되서 알고싶었다.
아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나에게 말하고, 어떻게 처신할지.. 나에게 숨길지 말할지.. 너무나도 궁금하고
흥분이 극에 달했다.
난.. 소변을 보는 척하고, 일부러 발소리를 크게하며 화장실을 빠져나와서 자리로 돌아왔다.
나는 그 둘이 화장실에서 진도가 더 나갈까 싶어서 자리에 오자마자 바로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 "여자화장실에도 없고, 남자 화장실에도 없고, 화장실에 없던데 어디야.. 빨리오라고.. 나 화낸다."
답장이 없다. 답장 대신 얼마지나지 않아 아내가 왔다. 답장보다 아내가 와서 더 반갑다. 안심이 되었다.
설마, 그사이에 사정한건 아니겠지? 아니야.. 상황이 흥분되는 상황이었으니까 그새 사정했을수도 있어
사정했나? 어디에 했을까? 안에다 쌌나? 배에 싸고 닦고 왔을까? 입에 했나?
뒷처리 하기 편하게 입에 했을수도 있어... 혹시 입에 했다면, 아내가.. 먹었을까? 뱉었을까?
아내가 자리에 앉는 그 몇초를 지켜보는동안 수많은 생각이 아내의 얼굴위로 스쳐간다.
아내의 입술을 보니, 아까 아내의 입술에 남자의 손가락이 들어갔던것이 떠오른다.
아내와 눈이 마주치자 아내에게 미소를 띄웠다. 좀 어색하게 웃은거 같기도 하다.
아내 : "당신.. 눈치 챘구나?"
나 : "!!!!!"
아내 : "눈치 챈거야.. 본거야? "
- 4부에 계속 -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다시 연재하기 애매해서, 새로운 글로 다시 시작합니다.
경험 위에 허구를 입혀서 각색하였고, 미혼이지만 성향상 아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수상한 목소리]때와는 다른 여자친구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아내도 다른 아내, 다른 직업이 나옴을 알려드립니다.
100% 실화가 아닌 허구가 더해져서 각색된 실화니까요.
[아내는 레슨중]
나(김성훈) : 32세 작곡가
아내(박연지) : 27세 피아노 학원 강사
(지난 줄거리)
TV프로그램 영향으로 아내가 통기타에 관심을 갖고, 내가 아는 동생에게 통기타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외식을 위해 아내를 데리러 동생네 음악학원에 아내를 데리러 가게되고,
아내의 스타킹 올이 나가버려서 화장실에 벗어버리고 온다.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가지러 갔지만
스타킹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 건물에는 동생.. 오직 한사람 밖에 없었는데..
나와 아내는.. 그냥 나랑 같은 취향이구나.. 하며 레슨비 준셈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외식하러 간다.
외식하러 간 식당에서 50대쯤 되는 한 남자가 자꾸 아내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화장실에 간 아내가
돌아오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에 그 남자가 앉아있던 자리를 돌아본다.
[3부]
설마하면서 뒤를 돌아봤다...
.
.
.
.
"휴....."
그 아저씨가 자리에 앉아 있다.
"아..씨.. 대체 머지.."
다시 화장실로 가봐야 할것 같다. 이번에는 여자화장실에 직접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
분명 무슨일이 일어난 느낌이다. 와인도 아직 그리 많이 먹은게 아니라서 화장실에서 잠들었을리도 없다.
여자화장실 앞에서 사람이 있나 없나 밖에서 조심히 살폈다. 쪽팔려 ㅠㅠ
밖에서 슬쩍 들여다 보니 사람이 안보이는것 같다.
좌우와 뒤를 살펴서 사람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후다닥 아무 칸이나 빈칸에 들어가서 얼른 문을 닫았다.
문을 빼꼼히 열고 화장실 안을 둘러봤는데.. 화장실에는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옆칸에 있는 걸까.. 얼핏보니 화장실은 두칸 뿐인거 같은데.. 지금 내가 들어와 있는 이곳에 없으니.. 옆칸에 있나
발 밑으로 슬쩍 봐도 사람 발이 보이지는 않는다. 아무도 없는거 같다.
하지만 내눈으로 직접 확실하게 확인해야 할것 같다.
지금 난 아내에게 무슨일이 생겼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걱정과 묘한 흥분으로 심장이 요동치고 있으니까...
용기를 내어 옆칸 문을 밀어보니.. 열린다. 역시나.. 없다...
일단 옆칸으로 몸을 옮기고 안에서 문을 잠궜다. 아무도 없다.
변기에 잠시 앉아서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지 여러가지 가정을 해보았다.
1. 아내가 잠시 밖에 스타킹을 사러가거나 밖에 뭔가를 사러 나갔다.
2.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
3.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4.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5.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6.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7. 아까 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아내를 덮치고, 아무일 없는듯 자리에 앉아있는데, 내 아내는 사라졌다.
내 예상에는 3번~7번중에 하나인거 같다. 어떻게 해야하지... 그보다도.. 저자식은 자리에 와있는데,
대체 내 아내는 어디 있느냔 말이다.
일단 여자 화장실에 없는건 확실하니까 밖에 나가려 하는데, 내 눈에 들어온것은..
!!!!!! 휴지통에 커피색 스타킹!!!
헉.. 날 흥분시키고, 행복하게 해주는 아이템.. 아무리 눈을 씻고 찾고 다녀도
1년에 3개 이상 득템하기 힘들던 아템을.. 지금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상황이 머리아프고 복잡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후다닥 스타킹을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아싸.. 득템)
본능에 의해 스타킹을 챙기고 있는 나였지만, 어쨋거나 지금 아내는 보이지 않는다.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조심히 여자화장실에서 나왔다.
내가 너무 안좋은 상황으로 생각해서였을까.. 가장 기본적인걸 생각하지 못했다.
휴대폰에 전화하면 되는데................................
아.. 전화하면 된다는걸.. 이제야 생각하다니.. 정말 너무 당황하고, 불안했었나보다.
전화해보면 된다는 생각에, 이제야 조금 마음이 놓이면서 긴장이 풀렸다. 전화해보면 어딘지 알겠지머..
그리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어...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정말 아내가 어딨는지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아내의 벨소리가 바로 옆 남자화장실에서 울렸기 때문이다.
전화하면 찾겠지라는 생각에 긴장이 풀렸던 탓일까..
예상치 못했던 남자화장실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머리가 멍해지고, 등골이 땡기면서 아렸다.
"두근두근"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엄청 흐른것 같고,
곧 신호가 끊기면서 고객이 못받는다는 미스김 목소리가 나올거 같다. 아내가 받지 않을거 같고, 불안하다.
"여보세요."
!!!! 아내다.
나 : "당신 대체 어디야? 나 오줌 마려운데, 당신이 안와서 계속 화장실에 못가고 있자나. 언제 와? 나 싸겠어."
아내 : "아.. 저 화장실이에요. 곧 갈게요. 화장실에 줄이 너무 길어서 한참 기다렸어요."
나 : "아니.. 줄이 아무리 길어도 너무 오래 걸리자나. 무슨일 있어?"
아내 : "일은 무슨일이 있어요. 화장실 가는데.. 5분안에 갈게요. 좀만 참아요~"
나 : "알았어. 빨리와. 나 오줌 곧 쌀거 같아."
통화를 끊었다. 아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지금 여자 화장실에는 아내가 없다.
뭐.. 물론 여자화장실에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었을수도 있다.
어쨋든 지금 아내는 남자화장실에 있는데.. 나에게 그런 말은 전혀 없이 그냥 화장실이라고만 했다.
어찌보면 거짓말은 아니다. 하지만.. 솔직한것도 분명 아니라는것.. 무언가 있다!!!
조심히 남자화장실 안을 살폈다. 아무도 없다. 남자화장실도 여자 화장실처럼 변기칸이 2칸이다.
멀찌감치서 화장실 칸 아래로 아내의 구두를 찾았다. 왼쪽칸에 남자구두.. 오른쪽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내의 구두는 보이지 않는다.
발소리가 나지않게 조심해서 가까이 다가가... 조심히 오른쪽 칸을 살짝 밀어본다. 문이 열린다.
오른쪽 칸은 확실히 비어있는 칸.. 오른쪽 칸 안으로 몸을 숨기고, 소리가 나지않게 조심히 문을 잠근다.
그리고 왼쪽 칸이 있는 벽에 귀를 대고, 옆 칸의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거의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무언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정도만 희미하게 느껴졌다.
다시 머리를 바닥으로 숙여서 밑에 있는 틈으로 옆칸을 봤다.
남자 구두가 문쪽을 향하지 않고, 변기쪽을 향해 있다. 서서 소변을 본다면 그렇게 서있겟지.
하지만 소변 보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없다.
위에서 비추는 형광등때문에 바닥에 생긴 남자의 그림자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그림자인듯한것 외에 무언가가 더 있다는 것도..
분명.. 아내다..
조심히 변기를 밟고 위로 올라서지만 너무 높고, 천정과 벽사이 틈이 좁아서 옆칸을 볼수가 없다.
난 휴대폰을 셀카모드로 해서 벽위에 천정쪽 틈새에 올려서 옆칸을 비췄다.
!!!!!! 아내다
닫혀진 변기뚜껑위에 앉아서 뒤쪽으로 기대진채
두 다리를 하늘 높이 들고 양쪽으로 쫙 벌린 아내가 반쯤 눕다시피 기대어 있다.
팬티는 한쪽은 벗겨져서 왼쪽다리 허벅지에 걸려있고, 두손은 아내의 보지를 가린채 두눈은 꼭 감고 있다.
그리고, 아내의 다리 사이에는 처음보는 왠 남자가 남대문 밖으로 까딱거리는 자지를 꺼내놓은채
아내의 다리를 손으로 만지고, 혀로 ?고 있었다.
아내의 허벅지 안쪽을 혀로 핥을때마다, 아내는 소리없이 입술이 벌어졌다.
그리고 벌어진 입술로 남자가 손가락 두개를 집어 넣으니, 아내의 혀가 나와서 손가락 사이를 휘저었다.
이런 아내의 모습에 남자가 용기가 생긴걸까..
자신의 몸을 아내위로 덮으며 자신의 자지를 아내의 보지에 드리밀었다.
아내는 보지를 덮고 있던 두손에 힘을 주며 방어를 했다. 한번 더 남자가 시도했지만, 다행히 아내가 막아주었다.
남자는 포기한듯, 아내의 발등.. 발목.. 종아리를 핥으며, 밑에서부터 점점 위로 올라오며 핥아왔다.
그리고 무릎을 지나, 무릎 뒤를 핥자 아내의 몸이 움찔했다. 남자는 아내의 무릎 뒤를 집중공략했다.
아내의 몸이 움찔움찔.. 계속 반응했다. 그리고 남자는 손을 뻗어 아내의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꼭지를 꼬집는듯 했다. 순간.. 보지를 덮고 있던 아내의 손이 남자의 머리를 잡고 끌어당겨버렸다.
자연스레 남자의 머리는 아내의 보지 앞으로 당겨졌고, 혀로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슬쩍 슬쩍 건드리기만 했다.
그때마다 남자의 머리를 잡고 있던 아내의 몸이 윗몸일으키기 하듯 상체가 자꾸 앞으로 들리면서
남자의 머리를 더욱 잡아당겼다.
남자가 몸을 살짝 일으키며 자신의 자지를 잡고 앞뒤로 몇번 문지른 후 아내의 보지위에 비볐다.
이번에는 아내가 손으로 막기는 커녕, 오히려 남자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끌어 당기고 있었고,
오히려 남자가 아내가 미쳐버리도록 보지앞에 살짝 대놓기만 하고 넣지 않았다.
이대로 두면, 곧 삽입을 할 상황이었다. 난 안되겟다 싶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햇다.
서둘러 핸드폰을 천장 틈새에서 내려서 아내번호를 눌렀다.
하지만.. 아내 폰에서 벨소리가 아직 채 울리기도 전에.. 옆칸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하학.. 흑.."
늦었다.. 이건 분명.. 아내의 입에서 나온 소리다. 들어가 버린거 같다.
"♩~♪~♬~"
아내의 입에서 저 소리가 난 직후.. 아내 전화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
약간의 시간이 지난후, 아내가 받았다. 바로 옆에서 통화를 할수 없기에 아내가 받자마자 끊었다.
그리고 문자를 보냈다.
나 : "언제와 5분 정도면 온다며.."
아내 : " 곧 갈게요"
나 : " 당신 안왔어두 나 지금 화장실 간다. 빨리 와서 자리 지켜."
라고 문자를 보낸후 난 또 소리 없이 화장실을 나와서 여자화장실 앞에서
"여보~ 여보~ 아.. 머지.. 여자화장실에 없네.."
라고 외치면서 남자화장실에 다시 들어왔다. 그리고는 일부러 옆에 빈칸 문을 열며
"여보~ "
라고 불렀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칸 문을 두드리며
"여보~, 여보 여기있어?"
라며 막 문을 두드렸다. 처음에는 아무 소리도 없었지만.. 내가 계속 문을 두드리자 드디어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안에.. 사람 있습니다."
남자 목소리였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이 나와 같은 취향일테니 알겠지만, 난 이런 상황에 분노보다 흥분을 더 많이 느꼈다.
나오라고 상욕을 퍼부으며 난리를 할수도 있었지만,
그냥 이정도만 해도 겁먹어서 더는 안하고 나오겠다 싶었고, 어떻게 된 상황인지 흥분이 되서 알고싶었다.
아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나에게 말하고, 어떻게 처신할지.. 나에게 숨길지 말할지.. 너무나도 궁금하고
흥분이 극에 달했다.
난.. 소변을 보는 척하고, 일부러 발소리를 크게하며 화장실을 빠져나와서 자리로 돌아왔다.
나는 그 둘이 화장실에서 진도가 더 나갈까 싶어서 자리에 오자마자 바로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 "여자화장실에도 없고, 남자 화장실에도 없고, 화장실에 없던데 어디야.. 빨리오라고.. 나 화낸다."
답장이 없다. 답장 대신 얼마지나지 않아 아내가 왔다. 답장보다 아내가 와서 더 반갑다. 안심이 되었다.
설마, 그사이에 사정한건 아니겠지? 아니야.. 상황이 흥분되는 상황이었으니까 그새 사정했을수도 있어
사정했나? 어디에 했을까? 안에다 쌌나? 배에 싸고 닦고 왔을까? 입에 했나?
뒷처리 하기 편하게 입에 했을수도 있어... 혹시 입에 했다면, 아내가.. 먹었을까? 뱉었을까?
아내가 자리에 앉는 그 몇초를 지켜보는동안 수많은 생각이 아내의 얼굴위로 스쳐간다.
아내의 입술을 보니, 아까 아내의 입술에 남자의 손가락이 들어갔던것이 떠오른다.
아내와 눈이 마주치자 아내에게 미소를 띄웠다. 좀 어색하게 웃은거 같기도 하다.
아내 : "당신.. 눈치 챘구나?"
나 : "!!!!!"
아내 : "눈치 챈거야.. 본거야? "
- 4부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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