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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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러다 늦는거 아냐?”
베이지색의 가슴부터 무릎까지오는 튜브탑을 입고 밀짚 챙모자를 쓴 귀엽게 생긴 김가영이 남편 박진혁에게 걱정스럽게 물었다.
“음... 다 챙겼나?”
“여권? 수영복? 비상금? 사진기? 연락처?”
가영이 앙증맞게 물어보는 것들을 진혁은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럼 끝! 가자~ 헤헤”
“그래 가자.. 택시 와있지?”
“으응 내가 진즉 불렀징.. 아저씨 쪼금 화난것 같더라... 헤헤”
약간은 다부지고, 고집있게 생긴 얼굴이지만, 자세히 보면 큼지막한 눈과 오똑한 코가 오목조목 들어차, 꼭 인형같은 얼굴의 김가영.
가냘픈 몸매지만 튜브탑 밖으로 쭉쭉뻗어 나온 적당히 얇은 팔다리가 매력적이었다.
키는 160도 안되는 작은 키였지만, 호리호리한 체격때문에 그렇게 작아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 가느다란 체격임에도, 적당히 볼륨있게 솟은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타고 내려온 엉덩이.
몸에 비해 비대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빵빵하게 솟은 엉덩이때문에 전체적인 몸매가 호리병같이 잘록한 모양새였다.
동양인의 체형이라기 보단, 서양인처럼 굴곡이 두드러진 몸매가 유달리 눈에 뛰었다.
올해 25살 김가영은 현장 레이싱걸이다.
사실 대학 시절때만해도 직업이 레이싱걸이 될 줄은 몰랐던 김가영이었다.
21살때 김가영은 대학 포뮬러동아리 신입생으로 레이싱걸로 현장에 나간적이 있었다.
그때 8살 연상인 포뮬러 드라이버 박진혁의 눈에 뛰어 서로 연애를 시작했다.
진혁이 가영에게 꽂힌 이유는, 가영에게서 느껴지는 색기때문이었다.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여자에게서 느낄 수 없는 오묘한 색기가 그의 눈을 사로 잡았었다.
그래서 진혁은 가영이 졸업하고 24살이 되던 해에, 서둘러 결혼을 하여 이제 2년차 부부가 되었다.
사실, 얼마전까지 박진혁은 T포뮬러 소속사에서 늘 부진한 성적때문에 차출 위기까지 갔었다.
진혁은 사실 이번 재계약은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차였지만, 두번의 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진혁의 재계약이 간신히 통과 되었다.
거기다 원래 진혁과 친분이 있던 팀장님의 입김덕에 연봉도 약간이지만 인상이 되었다.
사실, 33살이라는 진혁의 드라이버로서 어정쩡한 나이때문에 차출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지만, 이번 큰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본 소속사 이사덕분에 소속사에서도 한번 더 기회를 주고자 했다.
적지만 보너스까지 받은 진혁은 결혼때 가볼 엄두도 못냈던, 늦은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것도 무려 해외 신혼여행이다.
1장. 필리핀, 세부로의 신혼여행!
둘은 은근 첫 해외 여행으로 기분이 들떠 있었다.
특히 출발할때부터 마음이 들뜬 가영은, 맥주를 놓고 틀어주는 영화를 보며 한참이나 부산을 떨었다.
진혁도 처음엔 괜찮았지만, 기압차때문인지 귀에서 느껴지는 통증때문에 필리핀에 도착할 때까지 잠만 잘 수 밖에 없었다.
어딘가 약간은 소박해 보이는 세부 공항에 도착한 가영은 확하고 덥쳐오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초가을인 한국의 기온에 익숙해지던 몸이 순간 한국의 한여름보다 뜨거운 폭염에 순식간에 땀이 흘러내렸다.
“야! 진혁이 임마!”
공항 입구에 서있던 새까맣게 그을린 남자, 서동욱은 진혁을 보자마자 큼직한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동욱아! 와.. 진짜 오랜만이다. 안그러냐?”
“그러게.. 거의 4년? 5년만인가?”
동욱의 순진하게 생긴 얼굴에 훤칠한 키가 가영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
덩치도 꽤 있어서 그런지 남편보다 한뼘은 더 커보였다.
동욱이 다가오는 진혁을 얼싸안고 등을 힘있게 쳤다.
“그러네.. 고맙다 이렇게 나와줘서...”
“하하.. 당연하지, 친구 아이가~?”
수년전 영화에 나온 대사를 흉내내는 친구가 귀여워 가영은 자기도 모르게 풋하고 웃고 말았다.
동욱의 눈빛이 가영의 얼굴과 호리병같이 쭉빠진 몸을 빠르게 훑어보며 눈빛이 빛났다.
동욱은 진혁과 같은 기수의 포뮬러 드라이버 였지만, 경기도중 사고로 한쪽 팔의 거동이 힘들다.
보험금이며 위로금 명목으로 소속사에서 받은 적지 않은 돈으로 필리핀에 와서 마사지샵를 차린 동욱이었다.
같은 기수에다 고향도 같아서, 아주 친하게 지내던 둘이었다.
“아.. 이분이? 가영씨? 말씀많이 들었습니다.. 진짜 미인이시네요”
“어머.. 헤헤.. 감사합니다.. 김가영이라고 합니다”
차를 타고, 동욱에게 미리 약간 저렴한 곳으로 예약을 부탁했던 호텔로 이동했다.
“그냥 우리집에서 쉬라니깐... 짜식...”
“하하.. 말만이라도 고맙다”
“그래...? 하하...”
“일정보고 한번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
“물론이지..”
두런두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호텔앞에 도착했다.
가영과 진혁은, 기대한 것보다 호텔의 외관은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약간 놀랐다.
“방은 미리 예약해뒀고.. 필요한거 있으면 이리로 연락해”
“어? 벌써 가려고? 저녁이나 같이 하고 가지?”
“그래요, 저녁이라도 하고 가세요..”
가영이 진혁의 팔에 팔짱을 끼며 동욱을 바라봤다.
동욱은 가영의 그런 모습에 순간 흥분되는 자신을 느꼈다.
가영의 얼굴에서 느껴진 색기에 성욕이 끓어 올랐기 때문이다.
“어.. 아냐아냐.. 나 가게 그렇게 오래 비울 수가 없어서...”
“어 그래.. 맞다. 너 마사지샵 근처라며? 가영아 어때? 우리 피곤한데 마사지라도 받을까?”
“우웅.. 그럴까? 사실.. 계속 앉아서 왔더니 다리도 땡기구... 헤헤...”
귀여운 표정을 짓는 가영의 모습에 진혁은 절로 흐뭇해진다.
동욱은 가영의 벗은 몸을 상상하자, 친구의 아내임을 떠나, 자기 다리 아래에 굴복시키고 싶은 남자로서의 정복욕이 몸 구석구석 짜릿하게 퍼지는게 느껴졌다.
동욱은 얼른 말을 이었다.
“네, 그러세요.. 지금 가면, 바로 받을 수 있게 해둘게요.”
“그럼...”
“그래그럼.. 우리 짐부터 넣어두고 바로 나올게”
“그래,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둘은 중요한 여권과 비상금등을, 짐을 들고 안내해준 현지 안내원의 설명대로 금고같은 곳에 넣고 잠궜다.
“이제 내려갈까?”
진혁이 그렇게 말하고 내려 갈려는데, 안내원이 좀채 움직이지 않았다.
“아아.. 아마 팁줘야 되나보다.. 가영아”
“우웅.. 너무 대놓고 달라는거 아냐..? 치... 주기 싫어지게...”
“하하... 그래도 우리짐 여기까지 들어줬잖아, 조금만 줘”
가영은 손지갑에서 20페소를 꺼내 그 안내원에게 건내주었다.
그제서야 땡큐라고 고개를 숙이며 뒤돌아 나가는 안내원을 보고 둘은 피식하고 웃었다.
그렇게 내려와 가영과 진혁은 동욱의 차를 타고 동욱의 마사지샵으로 이동했다.
“와.. 꽤 큰데...? 잘나가나봐..?”
진혁의 감탄대로, 인테리어도 그렇고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크기도 상당했고, 방의 갯수도 10여개는 되는 것 같았다.
“하하.. 뭐.. “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는 동욱의 샵은 사실 꽤 돈벌이가 짭짤했다.
물론, 그만큼 뒷돈도 많이 나갔지만 자리를 잡고, 관광이나,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한 일년전부터 상당히 수입이 늘은것은 사실이다.
동욱이 샵에 들어가자, 까무잡잡한 현지 필리핀인들이 고개를 숙이며 동욱에게 인사를 했다.
적당히 불빛이 차단되어 약간은 어두컴컴했지만, 조용한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말소리도 조용한 분위기라 가영은 벌써부터 몸이 나른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럼, 진혁아, 가영씨... 어떤거 받아볼래요?”
“음.... 우리 이런거 안해봐서 잘 모르는데....”
“우웅....”
가영이 이마를 찡긋하며, 자기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가영의 어깨까지 내려오는 까만 생머리가 찰랑거리며 흔들렸다.
“음, 그럼 우선 커플마사지로 해서, 전신오일 테라피 한번 해봐. 피곤할땐 그게 최고야”
“그...그래? 뭔지 잘 모르니까, 해주는대로 해봐야지...”
“그럼 이리로...”
동욱은 미리 전화로 비워둔 커플 룸으로 가영과 진혁을 안내했다.
방안은 훨씬더 조명이 어두웠고, 향긋한 아로마향이 가득했다.
적당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가영은 벌써 피로해진 눈이 감기는 것 같았다.
“우선, 옷이 오일때문에 젖을지도 모르니까, 전부 탈의하고....”
“저..전부?”
“어.. 뭐, 따로 입을건 거기 바구니에 들어 있으니까.. 그렇게 놀라지 말고.. 하하”
“어어...”
“그럼 잘 받고, 난 그럼 밖에서 있을테니.. 옷 다입고 누워 있으면돼”
“엉 그래, 알았어..”
동욱은 그렇게 말하며, 슬쩍 가영의 눈치를 살폈다.
펑퍼짐한 튜브탑이라, 몸매를 자세히 가늠하기는 힘들었지만, 분명 몸매또한 상당했다.
동욱은 눈을 반짝이며 방을 빠져나갔다.
동욱이 나가서 가영은 머쓱하니 바구니에 가지런히 게어져 있는 옷가지를 펼쳐보았다.
아이보리색의 반바지와 큼지막한 타올하나가 전부였다.
“이..이게 다야 오빠?”
“어? …..나...나도 잘 몰라"
어디가서 제대로된 마사지를 받아본 적도 없고, 생각도 해본적 없는 두 사람이다.
진혁이야, 퇴폐마사지나 간혹 동료 드라이버들로부터 들어서, 처음 마사지샵을 떠올렸을 때에도, 왠지 그런 쪽으로 밖에 떠오르질 않았었다.
가영은 어쨋거나 튜브탑을 벗었다.
하얀 속살이 어두운 방안에 환하게 드러났다.
팬티까지 벗어야 되나 망설이던 가영은, 남편을 봤다.
“오빠, 팬티도 벗어야 되나?”
“음.. 난 벗었는데...”
가영은 남편의 반바지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푸훗...”
“야... 그렇게 웃기야?”
남편의 반바지 앞이, 남편 자지의 볼록한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영은 마사지사가 그런 남편을 본다고 생각하자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사실 가영에게 진혁은 첫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였다.
처음 사귀어서 처음 여자로서 남자의 자지를 받은 것이 바로 남편 진혁이었다.
그래서 다른 일반 남자들의 자지 크기라던가, 진혁의 테크닉이 좋고 나쁨을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었다.
물론, 가끔 남편과 함께 봤던 포르노 영화에 나온 남성들의 자지보단 확실히 작았다.
가영의 입장에선 진혁의 자지가 작아서 불만이 있었던 적은 없지만, 진혁은 또 달랐다.
평소 진혁의 눈에, 가영은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색기가 많았다.
자신이 첫남자임에도, 은연중에 섹스를 원하는 때가, 진혁 본인보다 많았다.
그렇게 섹스를 하면, 진혁의 사정시간도 그렇게 긴편도 아니었다.
그렇다보니, 어쩐지 자기도 모르게 작아지는 자신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두... 왠지 창피한데... 씻지도 않았구....”
“음... 그럼 그냥 입구해...”
“웅.. 그래야겠다.. 헤헤.. 뭐 상관없겠찌?”
가영은 앙증맞은 흰색 면팬티 위에, 예의 그 반바지를 껴입었다.
체구는 아담하지만 유독 엉덩이가 커서인지 반바지가 불편할 정도로 끼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허벅지쪽이 끼이는건 아니었지만, 탱글한 엉덩이가 반바지가 터질듯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약간은 스판재질의 반바지라, 딱 맞게 올려 입자 타이트한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는 점이었다.
그리구 가영은 하얀색 브라를 벗었다.
탱글거리는 젖가슴이 출렁하고 흔들렸다.
가영의 가슴도 가느다란 체구에 비해서는 약간 큰 편이었다.
적당히 볼륨있는 가슴에.
적당히 퍼져있는 분홍색의 풋풋한 유륜.
앙증맞게 솟아 오른 유륜보단 조금 진한 붉은 빛의 유두.
그 두 젖가슴 아래로 유독 가느다란 개미허리가 그런 가슴을 더 도보이게 해주었다.
“누워 있으면 되나...?”
그리고 진혁은 타월을 이불처럼 턱하니 덮었다.
가영도 진혁을 따라 가슴까지 타월을 덮고 약간 떨어진 침대 위에 누웠다.
가영은 왠지 이렇게 반라로 누군가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맡긴다고 생각하자 새삼 긴장되는 것 같았다.
“익스큐즈미...”
얼마나 누워 있었을까.
조용한 목소리로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까무잡잡한 현지 필리핀인 두 사람은, 한명은 남자였고, 한명은 여자였다.
가영은 당연히 여자 마사지사가 자기에게 올 줄 알았는데, 여자는 남편쪽으로, 남자가 자신쪽으로 오자 눈이 화전등만하게 커졌다.
“어... 오...오빠"
잠깐 잠이 들었던 진혁은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물었다.
“어.... 쉬... 쉬.... 맨?”
짧디 짧은 영어로 진혁은 아내 옆에 가서 멀뚱하니 서 있는 남자를 보고 물었다.
“어... 예스... 썰....”
오히려 남자 마사지사는 도통 모르겠다는 얼굴로 두 사람을 번갈아 봤고, 따라 드러온 여자마사지사도 마찬가지였다.
진혁은 알몸의 아내를 다른 남자의 손이 닿는다는 상상에, 처음의 당황함은 금새 사라지고, 자지가 발기할 것 같은 흥분에 눈이 번들거렸다.
“어.. 아...아마 이게 정상인가본데....?”
“어.. 저...정말? 부끄러워...”
“나가서 동욱이 불러올까....?”
이렇게 입고 있는데 친구 동욱을 부른다는 말에 가영은 얼굴이 붉어졌다.
“아..아냐... 그...그냥해"
다른 나라 사람이라지만, 지금 이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부끄러웠다.
남편 친구인 동욱에게까지 자신의 반라인 모습을 보여주긴 싫었다.
“오케이오케이..”
남편이 그렇게 대충 말하고 뗌? 마사지사도 피식하고 웃으며 자리를 잡고 섰다.
사실, 이렇게 의향도 물어보지 않고 남자 마사지사가 여자를 마사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타이마사지나, 특별히 강하게 마사지를 받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남자 마사지사가 있는거지만, 이런 경험이 전무한 둘이 그런걸 미리 알 수는 없었다.
사실, 이 상황은 동욱의 입김이 적용해있었다.
지금 들어온 아더라는 남자 마사지사는, 보통 돈많은 여자들을 전문적으로 마사지하는 쉽게 말하면 남창이었다.
들어간 여자 마사지사도, 고급 에스테틱샵에서 남자들을 상대하던 고급 창녀였다.
물론, 두 마사지사에게 귀뜸을 해놓는 것도 잊지는 않았다.
돈 좀 있는 부자 귀부인이나, 사장들이 오면 이런 식으로 투입해서 그들을 흥분시키고 달려 들게 만든 다음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식이었다.
이 마사지사 둘의 기술은 그만큼 뛰어났다.
모른척 흥분 시키는 것도 어떻게 보면 기술이다.
사실, 마사지만 해서는 어느정도 큰 수입은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부자들을 상대하는 고급 인력들을 몰래 쓰고 있는 동욱이었다.
동욱은 진혁의 아내, 가영을 본 순간부터 이 상황을 계획하고 있었다.
처음엔 절친했던 친구의 아내라는 사실이 못내 미안했지만, 어짜피 잠시 놀다 가는 부부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자신은, 보면서 즐기면 충분하다.
동욱은 직원 감시용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눈을 빛내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어두컴컴했지만, 확연히 가영과 진혁의 엎드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남자 마사지사는, 자신을 돌아 엎드려 눕게 했다.
타월을 들어 순간 자신의 가슴쪽이 훤히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해졌지만, 남자 마사지사는 익숙한듯, 돌아 떪?자신을 타월로 가려주었다.
“오케이, 맴?”
그리고 어깨쪽을 누르며, 괜찮냐고 물어보는 듯 했다.
“오..오케이...”
약간 압박이 강했지만, 나름대로 시원한 느낌에 가영은 그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다.
가영은 남편쪽을 봤다. 남편도 어색하니 돌아누워 자신을 보고 있던 가영을 보고 피식하고 웃었다.
남편을 맡은 여자 마사지사도 상당히 이뻤다.
꼭 영화에 나오는 배우처럼 통통한 듯 하면서도, 얼굴 이목구비도 뚜렷한게, 공항에서부터 봐왔던 다른 필리핀 여성과는 다른 묘한 분위기가, 같은 여자인 가영은 느낄 수 있었다.
가영은 남자 마사지사가 뭐라고 하면서 손을 어깨에 갖다 대자, 자기도 모르게 몸이 움추러 들었다.
생각보다 뜨거운 온도의 손바닥과 미끈한 오일의 느낌이 소름이 돋는 것만 같았다.
어깨의 날개뼈 주위로 묘한 손놀림으로 오일을 바르며 눌러대는 손길에 가영은 자기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다.
그건 가영뿐만 아니라, 진혁도 마찬가지였다.
진혁의 경우는 여자 마사지사의 부드러운 손길에 자기도 모르게 흥분되었지만, 피곤한 몸이 저절로 녹는 느낌에 눈이 감겼다.
가영은 한참 어깨와 등허리를 이리저리 만지던 손길이 멈추고 허리까지 내려가 있던 타월이 다시 상체를 덮는 느낌에 눈이 떠졌다.
그리고 다리쪽이 시원해지며, 타월이 엉덩이 위로 올라가자 왠지 기분이 묘해졌다.
진혁은 사실 눈은 감고 있었지만, 여자 마사지사의 손길과,
반라인 아내의 몸을 다른 남자가 어루만진다는 생각에,
자지가 발기되어 뻐근해질대로 뻐근해져있었다.
그러다, 남자 마사지사가 아내의 다리를 마사지 하려고 다리쪽 타월을 걷어 올리면서 하얀 다리에 눈을 빛내는걸 보고, 진혁은 내심 기대감에 젖어 갔다.
진혁을 마사지 하던 여자 마사지사도, 진혁의 다리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한쪽 다리를, ㄱ자로 꺾어 바깥쪽으로 뺀 마사지사는, 진혁의 허벅지 밑을 세심하게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오일의 부드러운 느낌이 예민한 엉덩이 아래까지 훑듯이 올라오자, 진혁의 발기한 자지에 힘이 더 들어가고 있었다.
가영 또한 같은 자세였는데, 가영은 순간 팬티를 입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리를 벌리자, 안그래도 약간 공간이 있던 허벅지 안쪽 부분이 벌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자 마사지사는 거침없이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오일에 젖은 손으로 미끌리며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허벅지를 타고 올라오던 손이 엉덩이를 감싼 팬티끝을 건드렸다.
감고 있던 눈이 자기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남자 마사지사, 아더는 그걸 놓치지 않았다.
오일을 듬뿍 바른 손으로 오일을 밑에서 위로 밀어 올린 그는 오일이 팬티를 타고 흘러 내리도록 했다.
가영은 끈적한 오일이 팬티를 적시며 둔부쪽으로 흘러 내리자 기분이 묘해졌다.
“익스큐즈미...”
그렇게 조용히 말한 남자 마사지사는, 반바지와 팬티를 잡고 엉덩이 위로 끌어 올렸다.
하얀 오른쪽 엉덩이가 오일에 번들거리며 아더의 눈앞에 빛이 났다.
가영은, 눈을 감고 있다가 순간 한쪽 엉덩이 위로, 팬티와 반바지가 밀려 올라가자 엉덩이가 절로 꿈틀거렸다.
가영은 차마 눈을 뜨고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냥 잠든척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진혁은 그런 가영을 아까부터 계속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의 반바지도 그런식으로 위로 밀려 올라갔다.
아내의 유독 탐스러운 하얀 엉덩이가 다른 남자의 눈앞에 공개되었다.
‘가영이가 많이 피곤했나보네...’
진혁은 가영이 저렇게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에 빠져들자, 오히려 더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남자의 손길이 더 거침없어지는 것 같았다.
‘헙....’.
진혁은 순간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짜릿하게 훑고 지나간 손길의 느낌에 안그래도 성난 자지끝에서 찔끔하고 쿠퍼액이 흘러 나왔다.
여자 마사지사의 야들야들한 손길이 바지 가랑이 틈새로 들어와, 불알과 허벅지 사이를 스치듯 누르며 지나갔다.
그럴때마다, 진혁의 자지가 꿈틀꿈틀거리며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직접적으로 애무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손길에 사정을 할것만 같아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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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러다 늦는거 아냐?”
베이지색의 가슴부터 무릎까지오는 튜브탑을 입고 밀짚 챙모자를 쓴 귀엽게 생긴 김가영이 남편 박진혁에게 걱정스럽게 물었다.
“음... 다 챙겼나?”
“여권? 수영복? 비상금? 사진기? 연락처?”
가영이 앙증맞게 물어보는 것들을 진혁은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럼 끝! 가자~ 헤헤”
“그래 가자.. 택시 와있지?”
“으응 내가 진즉 불렀징.. 아저씨 쪼금 화난것 같더라... 헤헤”
약간은 다부지고, 고집있게 생긴 얼굴이지만, 자세히 보면 큼지막한 눈과 오똑한 코가 오목조목 들어차, 꼭 인형같은 얼굴의 김가영.
가냘픈 몸매지만 튜브탑 밖으로 쭉쭉뻗어 나온 적당히 얇은 팔다리가 매력적이었다.
키는 160도 안되는 작은 키였지만, 호리호리한 체격때문에 그렇게 작아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 가느다란 체격임에도, 적당히 볼륨있게 솟은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타고 내려온 엉덩이.
몸에 비해 비대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빵빵하게 솟은 엉덩이때문에 전체적인 몸매가 호리병같이 잘록한 모양새였다.
동양인의 체형이라기 보단, 서양인처럼 굴곡이 두드러진 몸매가 유달리 눈에 뛰었다.
올해 25살 김가영은 현장 레이싱걸이다.
사실 대학 시절때만해도 직업이 레이싱걸이 될 줄은 몰랐던 김가영이었다.
21살때 김가영은 대학 포뮬러동아리 신입생으로 레이싱걸로 현장에 나간적이 있었다.
그때 8살 연상인 포뮬러 드라이버 박진혁의 눈에 뛰어 서로 연애를 시작했다.
진혁이 가영에게 꽂힌 이유는, 가영에게서 느껴지는 색기때문이었다.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여자에게서 느낄 수 없는 오묘한 색기가 그의 눈을 사로 잡았었다.
그래서 진혁은 가영이 졸업하고 24살이 되던 해에, 서둘러 결혼을 하여 이제 2년차 부부가 되었다.
사실, 얼마전까지 박진혁은 T포뮬러 소속사에서 늘 부진한 성적때문에 차출 위기까지 갔었다.
진혁은 사실 이번 재계약은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차였지만, 두번의 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진혁의 재계약이 간신히 통과 되었다.
거기다 원래 진혁과 친분이 있던 팀장님의 입김덕에 연봉도 약간이지만 인상이 되었다.
사실, 33살이라는 진혁의 드라이버로서 어정쩡한 나이때문에 차출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지만, 이번 큰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본 소속사 이사덕분에 소속사에서도 한번 더 기회를 주고자 했다.
적지만 보너스까지 받은 진혁은 결혼때 가볼 엄두도 못냈던, 늦은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것도 무려 해외 신혼여행이다.
1장. 필리핀, 세부로의 신혼여행!
둘은 은근 첫 해외 여행으로 기분이 들떠 있었다.
특히 출발할때부터 마음이 들뜬 가영은, 맥주를 놓고 틀어주는 영화를 보며 한참이나 부산을 떨었다.
진혁도 처음엔 괜찮았지만, 기압차때문인지 귀에서 느껴지는 통증때문에 필리핀에 도착할 때까지 잠만 잘 수 밖에 없었다.
어딘가 약간은 소박해 보이는 세부 공항에 도착한 가영은 확하고 덥쳐오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초가을인 한국의 기온에 익숙해지던 몸이 순간 한국의 한여름보다 뜨거운 폭염에 순식간에 땀이 흘러내렸다.
“야! 진혁이 임마!”
공항 입구에 서있던 새까맣게 그을린 남자, 서동욱은 진혁을 보자마자 큼직한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동욱아! 와.. 진짜 오랜만이다. 안그러냐?”
“그러게.. 거의 4년? 5년만인가?”
동욱의 순진하게 생긴 얼굴에 훤칠한 키가 가영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
덩치도 꽤 있어서 그런지 남편보다 한뼘은 더 커보였다.
동욱이 다가오는 진혁을 얼싸안고 등을 힘있게 쳤다.
“그러네.. 고맙다 이렇게 나와줘서...”
“하하.. 당연하지, 친구 아이가~?”
수년전 영화에 나온 대사를 흉내내는 친구가 귀여워 가영은 자기도 모르게 풋하고 웃고 말았다.
동욱의 눈빛이 가영의 얼굴과 호리병같이 쭉빠진 몸을 빠르게 훑어보며 눈빛이 빛났다.
동욱은 진혁과 같은 기수의 포뮬러 드라이버 였지만, 경기도중 사고로 한쪽 팔의 거동이 힘들다.
보험금이며 위로금 명목으로 소속사에서 받은 적지 않은 돈으로 필리핀에 와서 마사지샵를 차린 동욱이었다.
같은 기수에다 고향도 같아서, 아주 친하게 지내던 둘이었다.
“아.. 이분이? 가영씨? 말씀많이 들었습니다.. 진짜 미인이시네요”
“어머.. 헤헤.. 감사합니다.. 김가영이라고 합니다”
차를 타고, 동욱에게 미리 약간 저렴한 곳으로 예약을 부탁했던 호텔로 이동했다.
“그냥 우리집에서 쉬라니깐... 짜식...”
“하하.. 말만이라도 고맙다”
“그래...? 하하...”
“일정보고 한번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
“물론이지..”
두런두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호텔앞에 도착했다.
가영과 진혁은, 기대한 것보다 호텔의 외관은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약간 놀랐다.
“방은 미리 예약해뒀고.. 필요한거 있으면 이리로 연락해”
“어? 벌써 가려고? 저녁이나 같이 하고 가지?”
“그래요, 저녁이라도 하고 가세요..”
가영이 진혁의 팔에 팔짱을 끼며 동욱을 바라봤다.
동욱은 가영의 그런 모습에 순간 흥분되는 자신을 느꼈다.
가영의 얼굴에서 느껴진 색기에 성욕이 끓어 올랐기 때문이다.
“어.. 아냐아냐.. 나 가게 그렇게 오래 비울 수가 없어서...”
“어 그래.. 맞다. 너 마사지샵 근처라며? 가영아 어때? 우리 피곤한데 마사지라도 받을까?”
“우웅.. 그럴까? 사실.. 계속 앉아서 왔더니 다리도 땡기구... 헤헤...”
귀여운 표정을 짓는 가영의 모습에 진혁은 절로 흐뭇해진다.
동욱은 가영의 벗은 몸을 상상하자, 친구의 아내임을 떠나, 자기 다리 아래에 굴복시키고 싶은 남자로서의 정복욕이 몸 구석구석 짜릿하게 퍼지는게 느껴졌다.
동욱은 얼른 말을 이었다.
“네, 그러세요.. 지금 가면, 바로 받을 수 있게 해둘게요.”
“그럼...”
“그래그럼.. 우리 짐부터 넣어두고 바로 나올게”
“그래,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둘은 중요한 여권과 비상금등을, 짐을 들고 안내해준 현지 안내원의 설명대로 금고같은 곳에 넣고 잠궜다.
“이제 내려갈까?”
진혁이 그렇게 말하고 내려 갈려는데, 안내원이 좀채 움직이지 않았다.
“아아.. 아마 팁줘야 되나보다.. 가영아”
“우웅.. 너무 대놓고 달라는거 아냐..? 치... 주기 싫어지게...”
“하하... 그래도 우리짐 여기까지 들어줬잖아, 조금만 줘”
가영은 손지갑에서 20페소를 꺼내 그 안내원에게 건내주었다.
그제서야 땡큐라고 고개를 숙이며 뒤돌아 나가는 안내원을 보고 둘은 피식하고 웃었다.
그렇게 내려와 가영과 진혁은 동욱의 차를 타고 동욱의 마사지샵으로 이동했다.
“와.. 꽤 큰데...? 잘나가나봐..?”
진혁의 감탄대로, 인테리어도 그렇고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크기도 상당했고, 방의 갯수도 10여개는 되는 것 같았다.
“하하.. 뭐.. “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는 동욱의 샵은 사실 꽤 돈벌이가 짭짤했다.
물론, 그만큼 뒷돈도 많이 나갔지만 자리를 잡고, 관광이나,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한 일년전부터 상당히 수입이 늘은것은 사실이다.
동욱이 샵에 들어가자, 까무잡잡한 현지 필리핀인들이 고개를 숙이며 동욱에게 인사를 했다.
적당히 불빛이 차단되어 약간은 어두컴컴했지만, 조용한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말소리도 조용한 분위기라 가영은 벌써부터 몸이 나른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럼, 진혁아, 가영씨... 어떤거 받아볼래요?”
“음.... 우리 이런거 안해봐서 잘 모르는데....”
“우웅....”
가영이 이마를 찡긋하며, 자기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가영의 어깨까지 내려오는 까만 생머리가 찰랑거리며 흔들렸다.
“음, 그럼 우선 커플마사지로 해서, 전신오일 테라피 한번 해봐. 피곤할땐 그게 최고야”
“그...그래? 뭔지 잘 모르니까, 해주는대로 해봐야지...”
“그럼 이리로...”
동욱은 미리 전화로 비워둔 커플 룸으로 가영과 진혁을 안내했다.
방안은 훨씬더 조명이 어두웠고, 향긋한 아로마향이 가득했다.
적당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가영은 벌써 피로해진 눈이 감기는 것 같았다.
“우선, 옷이 오일때문에 젖을지도 모르니까, 전부 탈의하고....”
“저..전부?”
“어.. 뭐, 따로 입을건 거기 바구니에 들어 있으니까.. 그렇게 놀라지 말고.. 하하”
“어어...”
“그럼 잘 받고, 난 그럼 밖에서 있을테니.. 옷 다입고 누워 있으면돼”
“엉 그래, 알았어..”
동욱은 그렇게 말하며, 슬쩍 가영의 눈치를 살폈다.
펑퍼짐한 튜브탑이라, 몸매를 자세히 가늠하기는 힘들었지만, 분명 몸매또한 상당했다.
동욱은 눈을 반짝이며 방을 빠져나갔다.
동욱이 나가서 가영은 머쓱하니 바구니에 가지런히 게어져 있는 옷가지를 펼쳐보았다.
아이보리색의 반바지와 큼지막한 타올하나가 전부였다.
“이..이게 다야 오빠?”
“어? …..나...나도 잘 몰라"
어디가서 제대로된 마사지를 받아본 적도 없고, 생각도 해본적 없는 두 사람이다.
진혁이야, 퇴폐마사지나 간혹 동료 드라이버들로부터 들어서, 처음 마사지샵을 떠올렸을 때에도, 왠지 그런 쪽으로 밖에 떠오르질 않았었다.
가영은 어쨋거나 튜브탑을 벗었다.
하얀 속살이 어두운 방안에 환하게 드러났다.
팬티까지 벗어야 되나 망설이던 가영은, 남편을 봤다.
“오빠, 팬티도 벗어야 되나?”
“음.. 난 벗었는데...”
가영은 남편의 반바지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푸훗...”
“야... 그렇게 웃기야?”
남편의 반바지 앞이, 남편 자지의 볼록한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영은 마사지사가 그런 남편을 본다고 생각하자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사실 가영에게 진혁은 첫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였다.
처음 사귀어서 처음 여자로서 남자의 자지를 받은 것이 바로 남편 진혁이었다.
그래서 다른 일반 남자들의 자지 크기라던가, 진혁의 테크닉이 좋고 나쁨을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었다.
물론, 가끔 남편과 함께 봤던 포르노 영화에 나온 남성들의 자지보단 확실히 작았다.
가영의 입장에선 진혁의 자지가 작아서 불만이 있었던 적은 없지만, 진혁은 또 달랐다.
평소 진혁의 눈에, 가영은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색기가 많았다.
자신이 첫남자임에도, 은연중에 섹스를 원하는 때가, 진혁 본인보다 많았다.
그렇게 섹스를 하면, 진혁의 사정시간도 그렇게 긴편도 아니었다.
그렇다보니, 어쩐지 자기도 모르게 작아지는 자신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두... 왠지 창피한데... 씻지도 않았구....”
“음... 그럼 그냥 입구해...”
“웅.. 그래야겠다.. 헤헤.. 뭐 상관없겠찌?”
가영은 앙증맞은 흰색 면팬티 위에, 예의 그 반바지를 껴입었다.
체구는 아담하지만 유독 엉덩이가 커서인지 반바지가 불편할 정도로 끼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허벅지쪽이 끼이는건 아니었지만, 탱글한 엉덩이가 반바지가 터질듯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약간은 스판재질의 반바지라, 딱 맞게 올려 입자 타이트한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는 점이었다.
그리구 가영은 하얀색 브라를 벗었다.
탱글거리는 젖가슴이 출렁하고 흔들렸다.
가영의 가슴도 가느다란 체구에 비해서는 약간 큰 편이었다.
적당히 볼륨있는 가슴에.
적당히 퍼져있는 분홍색의 풋풋한 유륜.
앙증맞게 솟아 오른 유륜보단 조금 진한 붉은 빛의 유두.
그 두 젖가슴 아래로 유독 가느다란 개미허리가 그런 가슴을 더 도보이게 해주었다.
“누워 있으면 되나...?”
그리고 진혁은 타월을 이불처럼 턱하니 덮었다.
가영도 진혁을 따라 가슴까지 타월을 덮고 약간 떨어진 침대 위에 누웠다.
가영은 왠지 이렇게 반라로 누군가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맡긴다고 생각하자 새삼 긴장되는 것 같았다.
“익스큐즈미...”
얼마나 누워 있었을까.
조용한 목소리로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까무잡잡한 현지 필리핀인 두 사람은, 한명은 남자였고, 한명은 여자였다.
가영은 당연히 여자 마사지사가 자기에게 올 줄 알았는데, 여자는 남편쪽으로, 남자가 자신쪽으로 오자 눈이 화전등만하게 커졌다.
“어... 오...오빠"
잠깐 잠이 들었던 진혁은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물었다.
“어.... 쉬... 쉬.... 맨?”
짧디 짧은 영어로 진혁은 아내 옆에 가서 멀뚱하니 서 있는 남자를 보고 물었다.
“어... 예스... 썰....”
오히려 남자 마사지사는 도통 모르겠다는 얼굴로 두 사람을 번갈아 봤고, 따라 드러온 여자마사지사도 마찬가지였다.
진혁은 알몸의 아내를 다른 남자의 손이 닿는다는 상상에, 처음의 당황함은 금새 사라지고, 자지가 발기할 것 같은 흥분에 눈이 번들거렸다.
“어.. 아...아마 이게 정상인가본데....?”
“어.. 저...정말? 부끄러워...”
“나가서 동욱이 불러올까....?”
이렇게 입고 있는데 친구 동욱을 부른다는 말에 가영은 얼굴이 붉어졌다.
“아..아냐... 그...그냥해"
다른 나라 사람이라지만, 지금 이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부끄러웠다.
남편 친구인 동욱에게까지 자신의 반라인 모습을 보여주긴 싫었다.
“오케이오케이..”
남편이 그렇게 대충 말하고 뗌? 마사지사도 피식하고 웃으며 자리를 잡고 섰다.
사실, 이렇게 의향도 물어보지 않고 남자 마사지사가 여자를 마사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타이마사지나, 특별히 강하게 마사지를 받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남자 마사지사가 있는거지만, 이런 경험이 전무한 둘이 그런걸 미리 알 수는 없었다.
사실, 이 상황은 동욱의 입김이 적용해있었다.
지금 들어온 아더라는 남자 마사지사는, 보통 돈많은 여자들을 전문적으로 마사지하는 쉽게 말하면 남창이었다.
들어간 여자 마사지사도, 고급 에스테틱샵에서 남자들을 상대하던 고급 창녀였다.
물론, 두 마사지사에게 귀뜸을 해놓는 것도 잊지는 않았다.
돈 좀 있는 부자 귀부인이나, 사장들이 오면 이런 식으로 투입해서 그들을 흥분시키고 달려 들게 만든 다음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식이었다.
이 마사지사 둘의 기술은 그만큼 뛰어났다.
모른척 흥분 시키는 것도 어떻게 보면 기술이다.
사실, 마사지만 해서는 어느정도 큰 수입은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부자들을 상대하는 고급 인력들을 몰래 쓰고 있는 동욱이었다.
동욱은 진혁의 아내, 가영을 본 순간부터 이 상황을 계획하고 있었다.
처음엔 절친했던 친구의 아내라는 사실이 못내 미안했지만, 어짜피 잠시 놀다 가는 부부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자신은, 보면서 즐기면 충분하다.
동욱은 직원 감시용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눈을 빛내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어두컴컴했지만, 확연히 가영과 진혁의 엎드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남자 마사지사는, 자신을 돌아 엎드려 눕게 했다.
타월을 들어 순간 자신의 가슴쪽이 훤히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해졌지만, 남자 마사지사는 익숙한듯, 돌아 떪?자신을 타월로 가려주었다.
“오케이, 맴?”
그리고 어깨쪽을 누르며, 괜찮냐고 물어보는 듯 했다.
“오..오케이...”
약간 압박이 강했지만, 나름대로 시원한 느낌에 가영은 그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다.
가영은 남편쪽을 봤다. 남편도 어색하니 돌아누워 자신을 보고 있던 가영을 보고 피식하고 웃었다.
남편을 맡은 여자 마사지사도 상당히 이뻤다.
꼭 영화에 나오는 배우처럼 통통한 듯 하면서도, 얼굴 이목구비도 뚜렷한게, 공항에서부터 봐왔던 다른 필리핀 여성과는 다른 묘한 분위기가, 같은 여자인 가영은 느낄 수 있었다.
가영은 남자 마사지사가 뭐라고 하면서 손을 어깨에 갖다 대자, 자기도 모르게 몸이 움추러 들었다.
생각보다 뜨거운 온도의 손바닥과 미끈한 오일의 느낌이 소름이 돋는 것만 같았다.
어깨의 날개뼈 주위로 묘한 손놀림으로 오일을 바르며 눌러대는 손길에 가영은 자기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다.
그건 가영뿐만 아니라, 진혁도 마찬가지였다.
진혁의 경우는 여자 마사지사의 부드러운 손길에 자기도 모르게 흥분되었지만, 피곤한 몸이 저절로 녹는 느낌에 눈이 감겼다.
가영은 한참 어깨와 등허리를 이리저리 만지던 손길이 멈추고 허리까지 내려가 있던 타월이 다시 상체를 덮는 느낌에 눈이 떠졌다.
그리고 다리쪽이 시원해지며, 타월이 엉덩이 위로 올라가자 왠지 기분이 묘해졌다.
진혁은 사실 눈은 감고 있었지만, 여자 마사지사의 손길과,
반라인 아내의 몸을 다른 남자가 어루만진다는 생각에,
자지가 발기되어 뻐근해질대로 뻐근해져있었다.
그러다, 남자 마사지사가 아내의 다리를 마사지 하려고 다리쪽 타월을 걷어 올리면서 하얀 다리에 눈을 빛내는걸 보고, 진혁은 내심 기대감에 젖어 갔다.
진혁을 마사지 하던 여자 마사지사도, 진혁의 다리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한쪽 다리를, ㄱ자로 꺾어 바깥쪽으로 뺀 마사지사는, 진혁의 허벅지 밑을 세심하게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오일의 부드러운 느낌이 예민한 엉덩이 아래까지 훑듯이 올라오자, 진혁의 발기한 자지에 힘이 더 들어가고 있었다.
가영 또한 같은 자세였는데, 가영은 순간 팬티를 입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리를 벌리자, 안그래도 약간 공간이 있던 허벅지 안쪽 부분이 벌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자 마사지사는 거침없이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오일에 젖은 손으로 미끌리며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허벅지를 타고 올라오던 손이 엉덩이를 감싼 팬티끝을 건드렸다.
감고 있던 눈이 자기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남자 마사지사, 아더는 그걸 놓치지 않았다.
오일을 듬뿍 바른 손으로 오일을 밑에서 위로 밀어 올린 그는 오일이 팬티를 타고 흘러 내리도록 했다.
가영은 끈적한 오일이 팬티를 적시며 둔부쪽으로 흘러 내리자 기분이 묘해졌다.
“익스큐즈미...”
그렇게 조용히 말한 남자 마사지사는, 반바지와 팬티를 잡고 엉덩이 위로 끌어 올렸다.
하얀 오른쪽 엉덩이가 오일에 번들거리며 아더의 눈앞에 빛이 났다.
가영은, 눈을 감고 있다가 순간 한쪽 엉덩이 위로, 팬티와 반바지가 밀려 올라가자 엉덩이가 절로 꿈틀거렸다.
가영은 차마 눈을 뜨고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냥 잠든척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진혁은 그런 가영을 아까부터 계속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의 반바지도 그런식으로 위로 밀려 올라갔다.
아내의 유독 탐스러운 하얀 엉덩이가 다른 남자의 눈앞에 공개되었다.
‘가영이가 많이 피곤했나보네...’
진혁은 가영이 저렇게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에 빠져들자, 오히려 더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남자의 손길이 더 거침없어지는 것 같았다.
‘헙....’.
진혁은 순간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짜릿하게 훑고 지나간 손길의 느낌에 안그래도 성난 자지끝에서 찔끔하고 쿠퍼액이 흘러 나왔다.
여자 마사지사의 야들야들한 손길이 바지 가랑이 틈새로 들어와, 불알과 허벅지 사이를 스치듯 누르며 지나갔다.
그럴때마다, 진혁의 자지가 꿈틀꿈틀거리며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직접적으로 애무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손길에 사정을 할것만 같아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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