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의 일이었다.
되도 않는 공부에 집중한다고 고등학교 와선 여자아이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았지만, 근 1년 동안 같은 교실에서 지내며 말 한마디 건네보지도 않은 아이들도 몇 명 있었다. 내 여자친구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그 아이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본다. 가녀린 팔다리는 첫보기에도 말랐다는 생각이 들고, 긴 생머리와 하얀 피부의 대조에 어딘가 아픈 아이가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받았다. 하지만 쌍커풀 없이 반짝이는 큰 눈과 입술, 그 붉고 조그마한 입술은 나를 비롯한 몇몇 남고생들의 가슴을 뛰게 하기엔 충분했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그러하듯 축구와 야한짓에만 관심이 있던 내가 처음으로 현실의 사랑에 눈뜨게 된 것은 다른 사람에게 고백받는 그 아이를 우연히 보게 된 때였다. 노을빛이 눅눅하게 복도를 물들일 무렵 교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는 저절로 내 가슴을 졸이고 발소리를 줄이게 했다. 창문으로 고개를 슬쩍 디밀어보자 두런거리는 말소리가 조금 더 선명해짐과 동시에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그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키가 꽤 큰 그 아이는 나를 등지고 있는 그 놈팽이와 눈높이가 엇비슷해 보였다. 그리고 엇하는 새에 그놈이 그녀의 팔을 붙들었다. 지 맘대로 풀리지 않자 화딱지가 난 듯 이런저런 말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평소 그녀는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성격으로 유명했기에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명백히 싫어하는 얼굴을 한 그녀를 보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시작했고 아무도 없는 복도 저편에 친구 이름을 불러제낀 것도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 놈은 당황한 듯 그녀와 거리를 두었고 나는 잽싸게 교실로 들어가 짐을 챙기는 척 했다. 씩씩대며 문을 열고 나가자 교실엔 나와 그녀 둘만이 남게 되었고 또 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게 되었다. 어깨를 감싸는 무거운 분위기를 애써 무시하고 뒷문을 열려는 순간 뒤에서 조그맣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워.."
뒤돌아 본 순간 그녀는 웃고 있었고 나도 어느새 웃고 있었다.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난 사랑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고 처음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행복이자, 또한 저주가 될 수도 있는 감정을 누리고 있었다. 지금도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 땐 정말 어렸고,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볼 수 있었기에, 어쩌면 더 그 고통이 심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하지만 내 경우엔 조금 아픈 끝이었다.
내가 그녀와 공식적으로 사귄다는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자 그 놈을 비롯한 몇몇 아이들은 탄식의 한숨을 내뱉었지만, 시끌한 것도 잠시 곧 진정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간 줄 알았다. 그녀를 주시하고 있던 눈은 꽤 많았는데, 그 중엔 우리 학교 유도부 주장 선배도 있었다. 운동부답게 우락부락한 덩치와 털이 덥수룩한 얼굴, 그리고 무엇보다 본능에 충실한 점을 따와서 우리가 흔히 "반달곰"이라 부르던 선배였다. 이 반달곰 옆에서면 나조차도 새끼곰으로 보일 정도였는데, 그녀가 그 옆에 서게 된다면 정말 반달곰과 한 마리 사슴 같을 것이라고 언젠가 친구에게 농을 건넨 적이 있었다. 그 땐 몰랐다, 그 땐 정말 몰랐다. 말이 현실이 된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다.
여느 날과 같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 그녀를 찾고 있었다. 보통 같이 청소를 하고 하교하기 마련이었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 청소를 다 끝내도 보이지 않아 의아해 하던 찰나였다. 교무실에 간 건가 하고 나가려는 순간 친한 친구 J가 내게 말했다.
"야, 아까 반달곰이랑 지수(가명)랑 같이 가던데 무슨 일이냐?"
"뭐?"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듣자 순간 입이 막혔다. 그녀의 행방을 나보다 내 친구놈이 먼저 알고 있다는 사실과, 무엇보다도 그 불길한 반달곰이 그녀를 데려갔다는 사실에 불안함이 앞섰다. 불길한 예감은 늘 맞는 법이었기에 더욱. 애꿎은 친구를 다그쳐 장소를 알아낸 뒤 떨리는 손으로 빗자루를 들고 뛰었다. 반달곰을 상대하려면 차라리 대걸레를 들고 뛰는 게 나을 법 했지만, 그 땐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다만 나의 불길한 예감이 틀리길 바라며, 단순한, 건전한 선후배사이만을 유지하고 있기를 간절히 바랠 뿐이었다.
친구가 알려 준 학교 뒷길엔 아무도 없었다. 쌀쌀한 10월의 바람만이 낙엽을 굴려대고 있을 뿐이었고 이따금씩 늦게 하교하는 아이들이 몇 명 보였다. 추위에 몸이 덜덜 떨린다 생각했지만 내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은 걱정과 불안함과 한심함이었다. 빗자루를 내팽개치고 주위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걸음을 빨리하는 정도였지만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그녀가 더욱 보이지 않자 종국엔 이름까지 부르며 뛰어다닐 정도였다. 그렇게 30분 가량을 뛰어다녔지만 애꿎은 심박수만 높아졌고 그녀의 긴 생머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이제 교정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주홍빛 햇살이 산너머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미 헤어졌는데 나와 길이 엇갈려 교실에서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그러기를 바라며 교실로 발을 옮겼다.
자괴감과 패배감에 빠져 계단을 올라갔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아무 것도 아닌 일을 크게 과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선배가 후배를 불러내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다만 그녀가 유도와는 거리가 멀고, 예전부터 반달곰이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만을 빼면 말이다.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4층까지 올라가자 복도에는 마지막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대각선으로 창문을 질러오는 햇살이 이렇게도 아름다운 적은 없었다. 왠지 모르게 진정되는 마음을, 그리고 햇살을 느끼며 교실로 가까이 갈 때 였다.
".....!.."
"........"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의자를 끄는 듯한 소리도 났다. 아이들이 아직도 남아서 청소를 하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 순간 기시감이 몰려왔다. 내가 그녀와 처음 얘기를 나누고, 처음 웃는 얼굴을 본 때도 바로 이랬다.순간 가슴이 쨍하니 아파왔다. 손바닥엔 다시 땀이 배어나오고 있었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발소리를 죽이며 교실로 다가가고 있었다. 말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이러지 말아요.."
어느 순간 목소리가 뚜렷이 들려왔다. 아름답게도 귀에 익은 목소리, 그녀, 내 여자친구의 목소리였다.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더럽게 농락하는 것은 반달곰이었다.
"야, 지랄하지마. 벌써 이만큼이나 적셔놓고 뭘 하질 말어 하지를."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평소에도 소름끼치던 반달곰의 목소리로 음담패설을, 그것도 내 여자친구가 대상이 된 음담패설을 듣자 미칠 것만 같았다. 비명이 나올 것 같아 손으로 입을 막았다. 더러운 일은 계속 되었다.
"크크, 야 이거 완전 발정났구만.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줄줄 새네 줄줄 새. 야, 너 그 새끼랑 벌써 몇 번 했냐? 에이, 오랜만에 처녀 따먹는 줄 알았더니만..."
"소..소리지를 거에요... 흑.."
"질러봐, 마음껏 질러봐.. 크크.. 저 밑에 경비새끼 벌써부터 소주를 한 병은 비웠더만.. 지금 학교에 누가 있을 것 같냐? 여긴 너랑 나밖에 없는거야... 알어?"
말소리와 함께 추릅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무엇인지 알기에, 그러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상상되는 내 머리가 이 때만큼 미울 때가 없었다. 가슴은 방망이질 치다 못해 터지기 직전이었고, 이상하게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어쩌면 반달곰에게 겁먹은 걸 지도 몰랐다. 항상 볼 때마다 우락부락한 덩치와 험상궂은 얼굴에 기분이 나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본능적으로 겁먹은 걸 부정하려는 시도였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찡그리며 울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생각하자, 내가 여기서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떨리는 마음을 애써 다잡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 바닥을 짚어 일어서려는 순간이었다.
"아흑...아.."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분명 그녀의 목소리였지만, 여태껏 내가 들어온 것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나에게 웃으며 말해주던, 따뜻한 손을 건네며 말해주던 목소리가 아닌, 친구네 집에서 몰래 보던 빨간 비디오에나 나오는, 그런 짐승의 목소리였다.
"이야.. 마른 줄만 알았는데, 라인이 죽이네.. 골반 봐라.. 아, 난 허리 라인부터 이 골반까지가 죽여주는 여자가 좋아.. 내가 그래서 너를 찜해놨던거야.. 흐흐.. 알어?.."
"아.. 아파요.. 살살.. 아아.."
아까 전의 반항하던 분위기는 어디갔는지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교실 안의 목소리에 난 그 자세 그대로 얼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방금 전의 그녀의 목소리는 나를 부르며 애타게 도움을 바라고 있었지만, 이젠 날 밀어내고 있었다. 허탈함과 동시에 내가 느낀 것은 배신감이었다. 나만 바라보고 나한테만 웃어주던 그녀가 다른 놈팽이에게 교성을 지르며 몸을 배배 꼬고 있다?
"아..아흑.. 아항... 아아.."
츄릅대는 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지금 그녀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을까? 반달곰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배신감 다음에는 분노가 이어져야 마땅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그 다음 찾아온 것은 나의 남자로서의 본능이었다. 터질 듯이 부풀어올라 있는 내 고간을 보며 난 자괴감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자괴감을 덮어버릴 만큼 이상한 흥분은 컸다. 사람의 상상력이란 무서운 것이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음란한 소리들에 난 점점 귀를 기울여 상상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때마다 내 고간은 부풀어갔으며 나 또한 창문으로 가까이 가고 있었다.
"야, 거기 누워서 다리 좀 벌려봐."
"네? 아.. 그것만은... 안돼요.."
"여기까지 와놓고 아직도 내숭을 떠냐 이 음탕한 년아? 니 보짓물 질질 싸는거 내가 모를 줄 알고? 지랄말고 빨리 가서 엎드려"
창문을 통해 처음 보게 된 것은 책상 위로 올라가 보지를 활짝 벌리고 있는 지수의 모습이었다. 블라우스는 한껏 풀어헤치고, 치마를 허리 위로 걷어 올린 채 하얗고 긴 다리를 내놓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슬프도록 아름다웠고, 음란했다. 하얗고 둥그런 엉덩이 사이로 분홍빛 보지가 빠끔히 고개를 내밀고 있엇고, 책상을 짚은 그녀의 팔은 살짝 떨리고 있었다. 곧이어 반달곰이 꿀을 찾는 듯 머리를 들이밀었다.
"츄릅츄릅, 츄르릅"
반달곰은 일부러 그녀의 수치심을 자극하려는지 큰 소리를 내며 지수의 보지를 빨았고, 그 때마다 그녀는 몸을 움찔하며 한숨소리 같은 신음을 흘렸다.
"으흥, 아... 아학...음..."
한참 보지를 빨던 반달곰은 이내 지수의 몸을 잡고 돌려 책상에 반듯이 눕게 했다. 활짝 풀어헤쳐진 블라우스와 브라 사이로 그녀의 가슴이 덜렁댔다. 사귀는 사이인 나조차 한 번 보지도 못했던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 지금 우락부락한 놈팽이에게 농락당하고 있었다. 그녀는 말랐지만 의외로 가슴은 꽤 컸다. 반달곰이 그녀의 가슴을 오무려 잡으며 검지손가락으로 유두를 건드리자 그녀의 고개가 움찔했다. 반달곰은 한 손으론 가슴을 공략하며 계속해서 보지를 빨고 있었다. 조금 옆 창문으로 이동하자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갖고 노는 반달곰의 혀가 보였다.
"츄릅... 헤헤.. 여기 어때 여기... 츄릅, 츄르릅... 여자들이 이 공알을 만져주면 그냥 가버리더라고... 아으, 씨발 꼴리네..."
"아..아앙....거기...아...간지러...으흥.."
지수는 이제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 없다는 듯이 몸을 배배 꼬았고 하얀 얼굴은 어느새 발갛게 홍조를 띠고 있었다. 가느다란 두 팔은 반달곰의 머리를 잡고 있었고 한껏 치켜올려진 상체와 팽팽하게 당겨진 등은 그녀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달곰의 혀가 더욱더 빠르게 움직였고 그녀의 유두는 붉게 서있었다.
"앙...아앙...좀더....나 어떡해..아..으흑..."
"츄릅... 보지 빨리니까 좋냐? 이 씨발년아... 츄르릅... 할짝.. 아깐 그렇게 ... 츄릅... 안된다고 뻐팅기더니.. "
어느 순간 반달곰이 보지를 빨던 얼굴을 들고 일어났다. 움찔대던 지수의 몸은 멈췄지만 그녀의 표정에서 아직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나는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절정으로 도달하다 한 순간에 멈춰버린 그녀는 더 해달라고 조르지도 못하고, 반달곰을 바라보지도 못한 채 그저 누워있을 뿐이었다. 가쁘게 움직이는 그녀의 하얀 가슴엔 반달곰이 남긴 붉은 손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반달곰이 한 손으로 번들거리는 입가를 닦으며 입 안에 남아있던 지수의 보지털을 뱉어냈다.
"?, 퉤... 에이 씨발, 보지를 빨면 털을 먹게돼서 좆같단 말야.. 야 이게 니 보지털이야.. 안보이냐? 피하긴.. 쯧쯧"
지수는 애써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고 순간 나는 그녀와 눈이 마주친 것 같아 저절로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나를 본걸까? 분노는 저 멀리 사라졌지만, 알 수 없는 죄책감과 배신감이 아직도 나를 괴롭혔다. 그러나 어느새 바지밖으로 나와 있던, 힘차게 솟아있는 나의 분신을 보자 흥분이 다시 나의 몸을 감쌌다. 지퍼 내리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 다시 고개를 빼끔히 내밀었다.
"? ?.. 야, 내께 좀 크거덩? 처음엔 좀 아플거야.."
반달곰은 자지에 침을 뱉고 있었다. 그 거대한 물건을 본 순간 난 남자로써의 패배감과 동시에 엄청난 흥분을 느꼈다. 저 굵은 나무 막대기 같은 저 자지가, 하얗고 조그마한 지수의 보지를 뚫고 들어가 안에 정액을 흩뿌린다... 얼굴에 정액을 머금은 지수의 나신을 생각하자 내 자지가 아플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자지에 침을 바른 반달곰이 지수의 보지에 귀두를 갖다댔다. 저 큰 물건이 저 조그마한 분홍빛 조개를 뚫을 수 있을까?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다.
"허리 좀 들어봐봐, 어잇차... 들어간다... 아, 씨발.. 존나 뻑뻑하네.. 야 힘빼라.."
"아..아퍼...아악....아파요... 흑..."
반달곰의 자지가 귀두까지 천천히 들어가고 있었다. 시꺼먼 물건이 하얀 지수의 살결 아래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은 가히 매혹적이었다. 난 서서히 내 자지를 감싸기 시작했다. 지수는 아픈 듯 얼굴을 찡그렸지만 그 찌푸린 표정 밑에 도사린 흥분은 나에게도 전해지고 있었다.
"으..에이.. 한 번에 들어가라.. 아오... 존나 빡빡하네.. 씨발"
"아악... 아퍼...엄마... 으응.."
반달곰은 엉덩이를 살짝 뺏다가 지수의 허리를 잡고 그대로 박아버렸다. 지수의 비명은 꽤 컸다. 그 큰 물건이 들어가자 정말 아픈 듯 눈가에 눈물마저 살짝 고인 듯 했다. 반달곰은 그대로 지수의 몸 위에 누워 입술을 겹쳤다. 두 남녀는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으응...쩝..쩝...츄릅... 응..."
"응....츄릅....쩝....으응....앙.."
지수의 혀를 농락하던 반달곰이 허리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복운동을 할 때마다 지수의 얼굴이 찌푸려지는 것이 보였지만 계속된 반달곰의 키스와 애무는 지수를 서서히 녹여갔다. 마침내 긴 키스가 끝나고 반달곰이 얼굴을 들자 가느다란 실이 입가에 따라왔다. 반달곰은 가녀린 지수의 허리를 잡고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헉...헉....으어...존나 쪼이네... 야.. 너 몇 번이나 했냐... 으.. 씨발.."
"앙...아앙...몰...몰라요...흑.....아흑...아앙..."
천천히 시작되던 피스톤질이 점점 속도를 빨리하기 시작했다. 조그맣게 철썩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지수의 하얀 젖가슴이 흔들리는 것은 정말 고혹적인 모습이었다. 반달곰이 핑크빛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아항...악....아....아응...."
우락부락하고 거대한 남성의 품에 안겨 앙앙대며 교태를 부리는 지수의 모습은 뇌쇄적이었다. 아름답고 정숙하던 나의 그녀는 이미 쾌락에 사로잡혀 반달곰의 머리를 부여잡고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츄릅..츄릅.. 헉...."
"좋아...으응....앙...아앙...아흑.."
지수의 하얀 얼굴은 붉었다. 반달곰이 핥고 빨기도 했지만, 그녀 본연의 모습이 이제서야 나오고 있는 것이리라. 조그맣고 붉은 입술에선 음탕한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앙...보지...내보지 어떡해...으흥...흑.."
"철썩...철썩....쩍...쩍.."
이미 흥건한 물이 고여나왔는지 지수는 처음의 아픔은 잊은 채 자지만을 불러댔다. 반달곰은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더욱 더 피스톤질을 빨리했다. 거대한 자지에는 허연 보짓물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쑤걱..쑤걱...찌걱...철썩..척..쩍.."
"아하...존나쪼이네...후...헉...헉.."
"아응..나 어떡해... 엄마... 흥...흐흑..."
지수가 곧 절정에 도달하려는 것 처럼 보였다. 그걸 알아챈 모양인지 노련한 반달곰은 더욱 더 피스톤질을 빠르게 하며 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다시 만지기 시작했다.
"아앙...아아악.. 악... 엄마...흑.."
지수가 첫 번째 절정에 도달한 듯 다리가 쭉 펴지며 경직되었다. 반달곰의 목을 꼭 껴안으며 부르르 몸을 떠는 그녀의 모습은 이상하리만큼 가냘프고, 음란했다. 절정의 여운은 오래갔다. 반달곰이 체위를 바꿔 의자에 앉고 그녀를 들어 올려 자지를 빼냈다. 쪽 하는 소리가 나며 드러난 반달곰의 자지는 핏줄이 불거져 나와 울긋불긋했지만, 본래의 시꺼먼 물건은 보짓물이 흥건히 묻어 희번득거리고 있었다. 지수를 무릎에 앉힌 반달곰이 말했다.
"올라타봐... 이번엔 니가 넣어보는 거야.."
지수는 잠깐 멈칫했지만 더 이상 수치심에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눈 앞에서 덜렁대는 거대한 자지에 안달나서 그런 것이리라. 거대한 자지를 잡던 그녀는 자그맣고 붉은 입술로 귀두를 살짝 애무하더니 반달곰의 어깨를 잡고 올라갔다. 반달곰은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잡아주었고 이내 거대한 자지가 그녀의 보지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확실히 보였다.
"으...흥.....응...커.."
"우후..씨발년...죽이네..츄릅..츄릅.."
반달곰은 그녀의 가슴을 계속 공략하고 있었고 지수의 분홍빛 조개는 그 뽀얀 속살을 벌려 거대한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서히 그녀가 내려오고 있었고 마침내 자지가 완전히 다시 삼켜졌다...
되도 않는 공부에 집중한다고 고등학교 와선 여자아이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았지만, 근 1년 동안 같은 교실에서 지내며 말 한마디 건네보지도 않은 아이들도 몇 명 있었다. 내 여자친구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그 아이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본다. 가녀린 팔다리는 첫보기에도 말랐다는 생각이 들고, 긴 생머리와 하얀 피부의 대조에 어딘가 아픈 아이가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받았다. 하지만 쌍커풀 없이 반짝이는 큰 눈과 입술, 그 붉고 조그마한 입술은 나를 비롯한 몇몇 남고생들의 가슴을 뛰게 하기엔 충분했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그러하듯 축구와 야한짓에만 관심이 있던 내가 처음으로 현실의 사랑에 눈뜨게 된 것은 다른 사람에게 고백받는 그 아이를 우연히 보게 된 때였다. 노을빛이 눅눅하게 복도를 물들일 무렵 교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는 저절로 내 가슴을 졸이고 발소리를 줄이게 했다. 창문으로 고개를 슬쩍 디밀어보자 두런거리는 말소리가 조금 더 선명해짐과 동시에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그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키가 꽤 큰 그 아이는 나를 등지고 있는 그 놈팽이와 눈높이가 엇비슷해 보였다. 그리고 엇하는 새에 그놈이 그녀의 팔을 붙들었다. 지 맘대로 풀리지 않자 화딱지가 난 듯 이런저런 말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평소 그녀는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성격으로 유명했기에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명백히 싫어하는 얼굴을 한 그녀를 보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시작했고 아무도 없는 복도 저편에 친구 이름을 불러제낀 것도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 놈은 당황한 듯 그녀와 거리를 두었고 나는 잽싸게 교실로 들어가 짐을 챙기는 척 했다. 씩씩대며 문을 열고 나가자 교실엔 나와 그녀 둘만이 남게 되었고 또 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게 되었다. 어깨를 감싸는 무거운 분위기를 애써 무시하고 뒷문을 열려는 순간 뒤에서 조그맣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워.."
뒤돌아 본 순간 그녀는 웃고 있었고 나도 어느새 웃고 있었다.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난 사랑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고 처음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행복이자, 또한 저주가 될 수도 있는 감정을 누리고 있었다. 지금도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 땐 정말 어렸고,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볼 수 있었기에, 어쩌면 더 그 고통이 심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하지만 내 경우엔 조금 아픈 끝이었다.
내가 그녀와 공식적으로 사귄다는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자 그 놈을 비롯한 몇몇 아이들은 탄식의 한숨을 내뱉었지만, 시끌한 것도 잠시 곧 진정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간 줄 알았다. 그녀를 주시하고 있던 눈은 꽤 많았는데, 그 중엔 우리 학교 유도부 주장 선배도 있었다. 운동부답게 우락부락한 덩치와 털이 덥수룩한 얼굴, 그리고 무엇보다 본능에 충실한 점을 따와서 우리가 흔히 "반달곰"이라 부르던 선배였다. 이 반달곰 옆에서면 나조차도 새끼곰으로 보일 정도였는데, 그녀가 그 옆에 서게 된다면 정말 반달곰과 한 마리 사슴 같을 것이라고 언젠가 친구에게 농을 건넨 적이 있었다. 그 땐 몰랐다, 그 땐 정말 몰랐다. 말이 현실이 된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다.
여느 날과 같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 그녀를 찾고 있었다. 보통 같이 청소를 하고 하교하기 마련이었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 청소를 다 끝내도 보이지 않아 의아해 하던 찰나였다. 교무실에 간 건가 하고 나가려는 순간 친한 친구 J가 내게 말했다.
"야, 아까 반달곰이랑 지수(가명)랑 같이 가던데 무슨 일이냐?"
"뭐?"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듣자 순간 입이 막혔다. 그녀의 행방을 나보다 내 친구놈이 먼저 알고 있다는 사실과, 무엇보다도 그 불길한 반달곰이 그녀를 데려갔다는 사실에 불안함이 앞섰다. 불길한 예감은 늘 맞는 법이었기에 더욱. 애꿎은 친구를 다그쳐 장소를 알아낸 뒤 떨리는 손으로 빗자루를 들고 뛰었다. 반달곰을 상대하려면 차라리 대걸레를 들고 뛰는 게 나을 법 했지만, 그 땐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다만 나의 불길한 예감이 틀리길 바라며, 단순한, 건전한 선후배사이만을 유지하고 있기를 간절히 바랠 뿐이었다.
친구가 알려 준 학교 뒷길엔 아무도 없었다. 쌀쌀한 10월의 바람만이 낙엽을 굴려대고 있을 뿐이었고 이따금씩 늦게 하교하는 아이들이 몇 명 보였다. 추위에 몸이 덜덜 떨린다 생각했지만 내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은 걱정과 불안함과 한심함이었다. 빗자루를 내팽개치고 주위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걸음을 빨리하는 정도였지만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그녀가 더욱 보이지 않자 종국엔 이름까지 부르며 뛰어다닐 정도였다. 그렇게 30분 가량을 뛰어다녔지만 애꿎은 심박수만 높아졌고 그녀의 긴 생머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이제 교정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주홍빛 햇살이 산너머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미 헤어졌는데 나와 길이 엇갈려 교실에서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그러기를 바라며 교실로 발을 옮겼다.
자괴감과 패배감에 빠져 계단을 올라갔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아무 것도 아닌 일을 크게 과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선배가 후배를 불러내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다만 그녀가 유도와는 거리가 멀고, 예전부터 반달곰이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만을 빼면 말이다.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4층까지 올라가자 복도에는 마지막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대각선으로 창문을 질러오는 햇살이 이렇게도 아름다운 적은 없었다. 왠지 모르게 진정되는 마음을, 그리고 햇살을 느끼며 교실로 가까이 갈 때 였다.
".....!.."
"........"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의자를 끄는 듯한 소리도 났다. 아이들이 아직도 남아서 청소를 하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 순간 기시감이 몰려왔다. 내가 그녀와 처음 얘기를 나누고, 처음 웃는 얼굴을 본 때도 바로 이랬다.순간 가슴이 쨍하니 아파왔다. 손바닥엔 다시 땀이 배어나오고 있었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발소리를 죽이며 교실로 다가가고 있었다. 말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이러지 말아요.."
어느 순간 목소리가 뚜렷이 들려왔다. 아름답게도 귀에 익은 목소리, 그녀, 내 여자친구의 목소리였다.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더럽게 농락하는 것은 반달곰이었다.
"야, 지랄하지마. 벌써 이만큼이나 적셔놓고 뭘 하질 말어 하지를."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평소에도 소름끼치던 반달곰의 목소리로 음담패설을, 그것도 내 여자친구가 대상이 된 음담패설을 듣자 미칠 것만 같았다. 비명이 나올 것 같아 손으로 입을 막았다. 더러운 일은 계속 되었다.
"크크, 야 이거 완전 발정났구만.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줄줄 새네 줄줄 새. 야, 너 그 새끼랑 벌써 몇 번 했냐? 에이, 오랜만에 처녀 따먹는 줄 알았더니만..."
"소..소리지를 거에요... 흑.."
"질러봐, 마음껏 질러봐.. 크크.. 저 밑에 경비새끼 벌써부터 소주를 한 병은 비웠더만.. 지금 학교에 누가 있을 것 같냐? 여긴 너랑 나밖에 없는거야... 알어?"
말소리와 함께 추릅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무엇인지 알기에, 그러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상상되는 내 머리가 이 때만큼 미울 때가 없었다. 가슴은 방망이질 치다 못해 터지기 직전이었고, 이상하게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어쩌면 반달곰에게 겁먹은 걸 지도 몰랐다. 항상 볼 때마다 우락부락한 덩치와 험상궂은 얼굴에 기분이 나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본능적으로 겁먹은 걸 부정하려는 시도였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찡그리며 울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생각하자, 내가 여기서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떨리는 마음을 애써 다잡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 바닥을 짚어 일어서려는 순간이었다.
"아흑...아.."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분명 그녀의 목소리였지만, 여태껏 내가 들어온 것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나에게 웃으며 말해주던, 따뜻한 손을 건네며 말해주던 목소리가 아닌, 친구네 집에서 몰래 보던 빨간 비디오에나 나오는, 그런 짐승의 목소리였다.
"이야.. 마른 줄만 알았는데, 라인이 죽이네.. 골반 봐라.. 아, 난 허리 라인부터 이 골반까지가 죽여주는 여자가 좋아.. 내가 그래서 너를 찜해놨던거야.. 흐흐.. 알어?.."
"아.. 아파요.. 살살.. 아아.."
아까 전의 반항하던 분위기는 어디갔는지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교실 안의 목소리에 난 그 자세 그대로 얼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방금 전의 그녀의 목소리는 나를 부르며 애타게 도움을 바라고 있었지만, 이젠 날 밀어내고 있었다. 허탈함과 동시에 내가 느낀 것은 배신감이었다. 나만 바라보고 나한테만 웃어주던 그녀가 다른 놈팽이에게 교성을 지르며 몸을 배배 꼬고 있다?
"아..아흑.. 아항... 아아.."
츄릅대는 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지금 그녀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을까? 반달곰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배신감 다음에는 분노가 이어져야 마땅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그 다음 찾아온 것은 나의 남자로서의 본능이었다. 터질 듯이 부풀어올라 있는 내 고간을 보며 난 자괴감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자괴감을 덮어버릴 만큼 이상한 흥분은 컸다. 사람의 상상력이란 무서운 것이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음란한 소리들에 난 점점 귀를 기울여 상상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때마다 내 고간은 부풀어갔으며 나 또한 창문으로 가까이 가고 있었다.
"야, 거기 누워서 다리 좀 벌려봐."
"네? 아.. 그것만은... 안돼요.."
"여기까지 와놓고 아직도 내숭을 떠냐 이 음탕한 년아? 니 보짓물 질질 싸는거 내가 모를 줄 알고? 지랄말고 빨리 가서 엎드려"
창문을 통해 처음 보게 된 것은 책상 위로 올라가 보지를 활짝 벌리고 있는 지수의 모습이었다. 블라우스는 한껏 풀어헤치고, 치마를 허리 위로 걷어 올린 채 하얗고 긴 다리를 내놓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슬프도록 아름다웠고, 음란했다. 하얗고 둥그런 엉덩이 사이로 분홍빛 보지가 빠끔히 고개를 내밀고 있엇고, 책상을 짚은 그녀의 팔은 살짝 떨리고 있었다. 곧이어 반달곰이 꿀을 찾는 듯 머리를 들이밀었다.
"츄릅츄릅, 츄르릅"
반달곰은 일부러 그녀의 수치심을 자극하려는지 큰 소리를 내며 지수의 보지를 빨았고, 그 때마다 그녀는 몸을 움찔하며 한숨소리 같은 신음을 흘렸다.
"으흥, 아... 아학...음..."
한참 보지를 빨던 반달곰은 이내 지수의 몸을 잡고 돌려 책상에 반듯이 눕게 했다. 활짝 풀어헤쳐진 블라우스와 브라 사이로 그녀의 가슴이 덜렁댔다. 사귀는 사이인 나조차 한 번 보지도 못했던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 지금 우락부락한 놈팽이에게 농락당하고 있었다. 그녀는 말랐지만 의외로 가슴은 꽤 컸다. 반달곰이 그녀의 가슴을 오무려 잡으며 검지손가락으로 유두를 건드리자 그녀의 고개가 움찔했다. 반달곰은 한 손으론 가슴을 공략하며 계속해서 보지를 빨고 있었다. 조금 옆 창문으로 이동하자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갖고 노는 반달곰의 혀가 보였다.
"츄릅... 헤헤.. 여기 어때 여기... 츄릅, 츄르릅... 여자들이 이 공알을 만져주면 그냥 가버리더라고... 아으, 씨발 꼴리네..."
"아..아앙....거기...아...간지러...으흥.."
지수는 이제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 없다는 듯이 몸을 배배 꼬았고 하얀 얼굴은 어느새 발갛게 홍조를 띠고 있었다. 가느다란 두 팔은 반달곰의 머리를 잡고 있었고 한껏 치켜올려진 상체와 팽팽하게 당겨진 등은 그녀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달곰의 혀가 더욱더 빠르게 움직였고 그녀의 유두는 붉게 서있었다.
"앙...아앙...좀더....나 어떡해..아..으흑..."
"츄릅... 보지 빨리니까 좋냐? 이 씨발년아... 츄르릅... 할짝.. 아깐 그렇게 ... 츄릅... 안된다고 뻐팅기더니.. "
어느 순간 반달곰이 보지를 빨던 얼굴을 들고 일어났다. 움찔대던 지수의 몸은 멈췄지만 그녀의 표정에서 아직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나는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절정으로 도달하다 한 순간에 멈춰버린 그녀는 더 해달라고 조르지도 못하고, 반달곰을 바라보지도 못한 채 그저 누워있을 뿐이었다. 가쁘게 움직이는 그녀의 하얀 가슴엔 반달곰이 남긴 붉은 손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반달곰이 한 손으로 번들거리는 입가를 닦으며 입 안에 남아있던 지수의 보지털을 뱉어냈다.
"?, 퉤... 에이 씨발, 보지를 빨면 털을 먹게돼서 좆같단 말야.. 야 이게 니 보지털이야.. 안보이냐? 피하긴.. 쯧쯧"
지수는 애써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고 순간 나는 그녀와 눈이 마주친 것 같아 저절로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나를 본걸까? 분노는 저 멀리 사라졌지만, 알 수 없는 죄책감과 배신감이 아직도 나를 괴롭혔다. 그러나 어느새 바지밖으로 나와 있던, 힘차게 솟아있는 나의 분신을 보자 흥분이 다시 나의 몸을 감쌌다. 지퍼 내리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 다시 고개를 빼끔히 내밀었다.
"? ?.. 야, 내께 좀 크거덩? 처음엔 좀 아플거야.."
반달곰은 자지에 침을 뱉고 있었다. 그 거대한 물건을 본 순간 난 남자로써의 패배감과 동시에 엄청난 흥분을 느꼈다. 저 굵은 나무 막대기 같은 저 자지가, 하얗고 조그마한 지수의 보지를 뚫고 들어가 안에 정액을 흩뿌린다... 얼굴에 정액을 머금은 지수의 나신을 생각하자 내 자지가 아플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자지에 침을 바른 반달곰이 지수의 보지에 귀두를 갖다댔다. 저 큰 물건이 저 조그마한 분홍빛 조개를 뚫을 수 있을까?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다.
"허리 좀 들어봐봐, 어잇차... 들어간다... 아, 씨발.. 존나 뻑뻑하네.. 야 힘빼라.."
"아..아퍼...아악....아파요... 흑..."
반달곰의 자지가 귀두까지 천천히 들어가고 있었다. 시꺼먼 물건이 하얀 지수의 살결 아래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은 가히 매혹적이었다. 난 서서히 내 자지를 감싸기 시작했다. 지수는 아픈 듯 얼굴을 찡그렸지만 그 찌푸린 표정 밑에 도사린 흥분은 나에게도 전해지고 있었다.
"으..에이.. 한 번에 들어가라.. 아오... 존나 빡빡하네.. 씨발"
"아악... 아퍼...엄마... 으응.."
반달곰은 엉덩이를 살짝 뺏다가 지수의 허리를 잡고 그대로 박아버렸다. 지수의 비명은 꽤 컸다. 그 큰 물건이 들어가자 정말 아픈 듯 눈가에 눈물마저 살짝 고인 듯 했다. 반달곰은 그대로 지수의 몸 위에 누워 입술을 겹쳤다. 두 남녀는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으응...쩝..쩝...츄릅... 응..."
"응....츄릅....쩝....으응....앙.."
지수의 혀를 농락하던 반달곰이 허리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복운동을 할 때마다 지수의 얼굴이 찌푸려지는 것이 보였지만 계속된 반달곰의 키스와 애무는 지수를 서서히 녹여갔다. 마침내 긴 키스가 끝나고 반달곰이 얼굴을 들자 가느다란 실이 입가에 따라왔다. 반달곰은 가녀린 지수의 허리를 잡고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헉...헉....으어...존나 쪼이네... 야.. 너 몇 번이나 했냐... 으.. 씨발.."
"앙...아앙...몰...몰라요...흑.....아흑...아앙..."
천천히 시작되던 피스톤질이 점점 속도를 빨리하기 시작했다. 조그맣게 철썩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지수의 하얀 젖가슴이 흔들리는 것은 정말 고혹적인 모습이었다. 반달곰이 핑크빛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아항...악....아....아응...."
우락부락하고 거대한 남성의 품에 안겨 앙앙대며 교태를 부리는 지수의 모습은 뇌쇄적이었다. 아름답고 정숙하던 나의 그녀는 이미 쾌락에 사로잡혀 반달곰의 머리를 부여잡고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츄릅..츄릅.. 헉...."
"좋아...으응....앙...아앙...아흑.."
지수의 하얀 얼굴은 붉었다. 반달곰이 핥고 빨기도 했지만, 그녀 본연의 모습이 이제서야 나오고 있는 것이리라. 조그맣고 붉은 입술에선 음탕한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앙...보지...내보지 어떡해...으흥...흑.."
"철썩...철썩....쩍...쩍.."
이미 흥건한 물이 고여나왔는지 지수는 처음의 아픔은 잊은 채 자지만을 불러댔다. 반달곰은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더욱 더 피스톤질을 빨리했다. 거대한 자지에는 허연 보짓물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쑤걱..쑤걱...찌걱...철썩..척..쩍.."
"아하...존나쪼이네...후...헉...헉.."
"아응..나 어떡해... 엄마... 흥...흐흑..."
지수가 곧 절정에 도달하려는 것 처럼 보였다. 그걸 알아챈 모양인지 노련한 반달곰은 더욱 더 피스톤질을 빠르게 하며 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다시 만지기 시작했다.
"아앙...아아악.. 악... 엄마...흑.."
지수가 첫 번째 절정에 도달한 듯 다리가 쭉 펴지며 경직되었다. 반달곰의 목을 꼭 껴안으며 부르르 몸을 떠는 그녀의 모습은 이상하리만큼 가냘프고, 음란했다. 절정의 여운은 오래갔다. 반달곰이 체위를 바꿔 의자에 앉고 그녀를 들어 올려 자지를 빼냈다. 쪽 하는 소리가 나며 드러난 반달곰의 자지는 핏줄이 불거져 나와 울긋불긋했지만, 본래의 시꺼먼 물건은 보짓물이 흥건히 묻어 희번득거리고 있었다. 지수를 무릎에 앉힌 반달곰이 말했다.
"올라타봐... 이번엔 니가 넣어보는 거야.."
지수는 잠깐 멈칫했지만 더 이상 수치심에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눈 앞에서 덜렁대는 거대한 자지에 안달나서 그런 것이리라. 거대한 자지를 잡던 그녀는 자그맣고 붉은 입술로 귀두를 살짝 애무하더니 반달곰의 어깨를 잡고 올라갔다. 반달곰은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잡아주었고 이내 거대한 자지가 그녀의 보지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확실히 보였다.
"으...흥.....응...커.."
"우후..씨발년...죽이네..츄릅..츄릅.."
반달곰은 그녀의 가슴을 계속 공략하고 있었고 지수의 분홍빛 조개는 그 뽀얀 속살을 벌려 거대한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서히 그녀가 내려오고 있었고 마침내 자지가 완전히 다시 삼켜졌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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