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무슨 소리 못 들었냐? "
" 소리는 무슨~ 겜이나 해~ 새꺄~ "
" 야야 지금 누가 들어 오는..그러니까 문..소리 났잖아?? "
" 아아~ 그냥 겜이나 하라니까?"
" 이런 씨발놈. 니네 집이지 우리집이냐? "
" 그러니까..신경 끄고 그냥 겜이나 하시라고요~ "
"......니네 아버지 오시.."
" 퍽~~~~ "
아버지 이야기 하는걸 싫어 하는 나는 장난 스럽게 한대 쳤다.
영진이도 ..무슨 소리가 나는것 같았다며 그저 장난으로 대답을 한다.
" 아~ 바람이나 쐬로 잠시 나갔다 올께 "
" 무슨 바람을 쐰다고? 그냥 여기서 놀지? "
" 응..아..그냥 좀...생각할께 있어서... "
" 니가 생각은 무슨, 맘대로 해~ "
영진이는 핸드폰을 챙기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아버진 부산에 계신다. 흔히 말하는 주말부부...단순히 주말 부부라고 하기엔 아주 복잡하다.
내가 있는 집은 서울이다. 아버지가 안오시는데 집에 누가 오겠는가.
집은 2층 단독주택이다. 자그마한..아니 아주 작은 정원도 있다.
이제서야 이게 정말이지..너무도 작은 풀밭 ~ 조금이란걸 아는거지..
어릴땐 뛰어 놀던 큰 정원이었다. 아주 어릴땐.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부터 이집에 살았었다.
그리곤 초등학교 2학년때 이사를 갔다. 나와 아버지만..부산으로.
지금 생각해 보면, 도대체 아버지는 나를 왜 데리고 가셨을까?
가자마자 다른 여자랑 살림을 차리는 아버지가 이해가 안됐다. 아니 난 아무것도 몰랐다. 아니 이미 살림을 차려서 부산 직장으로 이사를 가신게 맞다.
이사갈때 영진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울고 때 쓰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작년 고등학교 입학 하면서 다시 서울 엄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웃기는건 우리 부모님은 아직도 이혼을 안하셨다.
이 집은 참 사연이 많은 집이다.
엄마가 다른 남자 아래 깔려서 헐떡이는걸 처음 본건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다. 안방 창 아래에 놓여 있는 구조물. 호기심에 그곳에 올라갔다가 창을 통해서
엄마가 섹스 하는 장면을 봤었다. 하지만 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다.
난 그게 뭔지도 몰랐었다. 부산에서 중학교에 들어가서 그나이때 되어서 엄마가 다른 남자랑 섹스를 했구나. 그저 그런 정도였다. 왜? 그건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알았다. 아니 그때쯤에야 인정을 했다.컴퓨터를 통한 미디어의 친숙함은..모든걸 빨리 알게 해준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바람..아니 딴살림에 엄마가 그런게 이해가 갔다.
충분히 그럴수 있었으니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영진이를 다시 만났다. 너무 어릴때 친구라..서로 전화를 한다거나 이런건 아에 몰랐다.
이사와서 영진이네 집에 가보니 여전히 그집에 살고 있었다. 고등학교는 서로 달라도..
그 후로 항상 붙어 다닌다. 나 없는 동안 쌈질만 하고 다닌듯..어릴땐 몰랐는데 등치도 좋아졌다.
다시 만난 이후론 항상 우리 집에서 놀았다..넓고 썰렁 했으니까.
" 아~~ 바람 좀 쐬볼까? "
" 넌 가끔 무슨 바람을 그리 쏘이냐? "
" 으..응..정원이 좋으니까..하하하..정원~ "
" 저 작은걸 정원이라고 부를만 한거냐? "
" 작아도..정원은 정원이지~~ 우리집엔 없잖아..."
" 하여튼 유별난 놈이라니까~ 난 딱 질색이니 ..너나 나갔다 와 "
집에 오면 꼭 저렇게 한번씩 정원에 나가서 바람을 쏘인다. 뭐가 좋다고?
2층엔 자그마한 거실에 큰 방이 두개와 욕실이 있었다.
정문 쪽 방향에 거실이 있어서. 방은 두개다 건물 뒷쪽으로 창이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그날도 영진은 늦은 시간 잠깐 바람을 쐰다며 나갔었다. 갈증이 났던 나는
2층 거실에 있는 작은 냉장고 에서 음료수를 꺼내며 거실 창으로 밖을 내다봤다.
영진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때까지 영진이가 정원에 있는지 확인한적은 없었다.
뒷편에 있나? 방 창을 통해 확인이 안된다. 방범창이라 머리가 빠져 나갈수 없다.
" 이자식 어딜갔지? " 갑자기 궁굼해진 나는 나온김에 밖으로 나갔다.
계단전에 문이 하나가 더 있다. 계단을 내려 가려면 문을 하나 더 열어야 했다.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정원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옆으로 다시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열면 1층 거실이 나온다. 엄마가 쓰시는 방은 거실을
가로질러 제일 끝에 위치한 방이다. 밖으로 나온 나는 정원을 쓰윽~ 둘러본 후
건물을 돌아 뒷쪽으로 갔다. 부스럭~ 소리가 뒷편에서 들려온다. 뭐지?
자신도 모르게 조용하게 건물 모퉁이를 돌자.. 내방 창에서 나온 빛들과~ 달빛~
그리고 엄마 방에서 나오는 흐릿한 조명에~ 영진이 옆모습이 보인다.
그 어릴때 엄마의 섹스 장면을 봤던...그 구조물 위에 영진이가 있었다.
잊고 있었던 장면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이름 모를 남자에게 깔려 헐떡이던 엄마
" 매일 나가더니... 뭐지? " 엄마 방을 훔쳐보는 영진이.
부르기도 난감한 상황이었다. 야동을 봐도 매일 성숙한 여자들만 나오는걸 보며
여자는 나이가 있어야 진짜라는 요상한 소리는 하는 영진이었다.
난 조용히 뒤돌아 방으로 돌아왔다. 따져 묻기도 어쩌기도 어색했다.
핸드폰을 들고 있던걸 보면 무언갈 찍고 있는것 같은데..뭘 찍고 있었던거지?
설마 옷 갈아 입는걸 찍고 있는건가? 이걸 물어봐야 하나?
엄마는 스물 두살때 나를 낳으셨다. 당시 아버진 서른 여섯 이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계와 생활력의 조합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 엄마는 마흔이 되셨고. 아버진 쉰~ 하시고 넷이다.
" 그럼 집에 올때마다 저리 나갔다 들어 오는게 저거였나? "
저렇게 바람 쐰다 나갔다가 어쩔땐 바로 들어오고 어쩔땐 한참 후에 들어왔다.
오늘도..나간지 한참인데 아직 들어오질 않고 있다. 시간이 많이 늦었다.
불을 끄고 누웠다. 잠을 자려 눈을 감았지만..잠이 오질 않았다.
덜컥~
" 자냐? "
조금 있다 들어온 영진이는 나에게 말을 했지만 그냥 대답하지 않았다.
한번 잠들면 말 그대로 숙면을 취하는 나를 영진이는 잘 알고 있었다.
컴퓨터를 켜곤 야동을 틀고 보기 시작했다. 내 컴퓨터엔 영진이 폴더가
따로 존재했다. 자주 와서 쓰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된것 같았다.
얼핏 실눈을 뜨고 보니, 일본 야동이다. 교복 입은 학생들이 성숙한 여인을
마치 노예 다루듯 희롱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무슨 약점이 잡혔는지 여인은
어린 학생에게 꼼짝을 못한다. 엄마를 훔쳐보고 와서는 저런 야동을 보다니..
갑자기 미치게 궁굼해졌다. 영진이는 무엇을 찍어 온..것일까?
지금까지 계속 그랬을까? 뭘까? 가슴이 묵직한게~ 체한듯 아려왔다.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상상부터..얼마나 상념에 빠져 있었는지 모른다.
상념에서 깨어나 보니..컴퓨터는 이미 꺼져 있었고, 영진이는 코를 골며 잔다.
조용히 일어나..화장실을 갔다. 내 손에는 영진이 머리 맡에 있던 핸폰이 쥐여져
있었다. 영진이 핸드폰. 비밀번호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핸드폰을 켜고~ 찍은 영상을 확인했다.
엄마 방엔 엄마 외에 한 남자가 있었다. 한참을 보고서야 누군지 알아봤다.
아래 큰길가에 슈퍼, 배달하는 형. 나이가 서른쯤..되는걸로 알고 있었다.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 형의 자지를 엄마가 빨아준다. 곧 하나가 되었다.
영상은 끝났지만, 나는 움질일 수 없었다. 섹스 자체야 뭐랄거 없다.
아버지는 살림을 차려서 살지 않은가? 비록 법적인 부부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사실 이혼이 맞을꺼다. 엄마의 연애는 엄마 고유의 권한 이라 생각했다.
다만..이런 장면을 영진이가 보았다는 것이다. 영진이의 행동으로 보아서는
이것이 처음은 아닐꺼다. 가끔 올때마다 정원을 나갔던 영진이. 나도 몰랐던
엄마의 이런 사실을 영진이는 알고 있었나보다. 그러니 그랬겠지.
핸드폰을 제자리에 두고 침대에 누운 후..잡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어느 토요일 오후..
" 엄마..아버지 안오신데? "
" 응 바쁘시단다..이번주 안오신데... "
" 퍽이나 바쁘겠다..그 아줌마가 떨어지기 싫은가보네 "
" 함께 살았었으니 니가 더 잘알겠지.. "
" 그래. 같이 살았어서..알지만 그래서 더 모르겠어. "
" 그리고 엄마도 모르겠어. 왜 그러는지 " 속으로 말을 했다.
" 무슨 말을 할까? 직설적으로 말해볼까? " 아..모르겠다.
무언가 말을 해야 하는데, 그저 입안에서 맴돌고 머리속은 뒤죽박죽이다.
그렇게 먼산을 보면서 머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 영진이랑은 문제 없이 잘...지내지? " 뜬금없이 영진이 안부를 물어왔다.
" 그럼. 영진이야 항상 똑같지~ 어릴때 친구잖아~ "
내 눈치를 보고 있다. 엄마는 나는 모른다고 생각하는지 영진이 이야기만 한다.
" 고민이 많을 나이잖아~ 어때? 엄마한테 말할 고민 있어? "
" 에이~ 그런거 없어. "
" 영진이는..고..민 있어 보이니?? 너한테 무슨 고민 말하고 그러지 않아? "
" 모르지~ 고민이 있다고 그놈이 나한테 말을 할까? 근데 왜..영진이는? "
" 어~~..아..아니야.. " 왜? 냐고 따지듯 묻자 바로 말을 얼버무린다.
나는 엄마의 이런 행동으로 영진이와 내가 모르는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아세톤이 필요해서 엄마 화장대 서랍을 뒤지다 발견한게 있었다.
첫번째 서랍 윗편에서 손등에 걸리던 종이, 엄마는 포스트잇에 많은 비밀번호~ 등을 적어서 서랍 천장에 붙혀 놓았었다. 많은데다 기억하기 힘드니 그리 했었다.
엄마는..그럴싸한 청바지 전문점을 하신다. 직원들이 있어서 출퇴근 시간은 엄마 마음대로 지만 , 보통 9시정도에 출근 하셔서 8시 정도에 퇴근을 하신다.
난 엄마가 욕실에 들어간 틈을 타서 그 쪽지를 핸폰으로 찍어왔다. 엄마가 쓰시는
메신저를 켰다. 대화 목록을 찾아서 봤다. 저장된 대화를 읽기 시작했다.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안녕하세요~ 저 영진이에요~~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어머..그래 ~~ 내 아이디는 어찌 알고 친구 신청을 한거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 수호 컴터 켜놓으면 메신져에 있잔아요~~
거기서 보고 알았죠~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어머~ 그래. 집에서 가끔 보면서..그래 무슨 일이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아줌마 한테 중요한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 뭔데? 곧 바쁘거든~~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이 파일을 전송합니다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어머 뭐를 보내는거니?
파일 전송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압축 풀줄 아시죠? 꼭 보셔야 해요~~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 잠깐만 기다리렴.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다 보시면 말 거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이..이게 뭐니? 무슨 짓을 한거야?? 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뭔진 아줌마가 더 잘알자나요 ㅋㅋ
아줌마 섹스 사진인데?
잘 나왔죠? ㅋㅋㅋㅋㅋ
동영상 캡쳐한거라 좀 구리지만ㅋㅋㅋ
말씀 안하시넹? 아직 수호는 모르는데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뭘 원하는..거니?
수호한텐 비밀로 해줬으면 해.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ㅋㅋ
그건 아줌마 하는거 봐서 ㅋㅋㅋ
어쩔래요? ㅎㅎ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지금 가게니까..이따 저녁에 다시 대화하자 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 그래요~ 잘 생각하시구~~
수호 알면 놀래 자빠질텐데 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 알았어. 집에가서 대화 걸께..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ㅋ
엄마와 영진이의 첫 대화는 그렇게 끝나 있었다.
갑자기 영진이가 즐겨보던 야동이 머리를 스쳐간다. "설마?" 후훅~ 숨이 가빠온다
2층짜리 청바지 매장이다. 엄마는 2층에 한쪽 구석자리 책상에 보통 계신다.
물론 2층도 옷이 진열되어 있는 매장이다. 청바지를 직접 입고~ 손님을 맞을정도.
옷 파는 사람이 후질그레 하면 누가 사겠는가? 엄마는 꽤나 아름답고
청바지가 섹시할 정도로 맵시도 좋으시다.
두번째 대화를 클릭 했다.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집인데 자리에 있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오~ 이제 오셨어요? 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응. 나한테 왜 이러는거니?
이러면 안되잖아..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다 알면서 ㅋㅋㅋ
정말 모르세요?
몰래 보니까..엄청 음란하던데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그렇지 않아.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 거짓말 말아요~
그 슈퍼 형 자지에 몸무림 치면서 ㅋㅋ
ㅋㅋㅋㅋ
원래 좆물 보지에 받아여?
아씨..또 말 안하네~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너..무 노골적으로 말하지 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 아 미치겠당~
지금 장난해요? 존나 자지빨고
정액도 입으로 받으면서
뭘 노골적으로 말하지 말래? ㅋㅋ
그래요. 수호도 알아야지 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잠간. 그러지마..응?
수호한텐 비밀 지켜줘.아까 그런다고
했었잖아? 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
노골적으로 말해도 되요 안되요?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돼..응..괜찮아
그러니까 수호에겐 비밀로 해줘..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아까 말했는데..ㅋㅋㅋ
아줌마 하는거 봐서라구~
그니까 아줌마가 잘해야지 ㅋㅋ
안그래요?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니 말이 맞아.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 말 놔도 되져?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그래...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그래 알았어.
대화는 점점 진화 하고 있었다. 하루 하루가 지날때 마다 격이 없어지고 있었다.
첫 대화 당일날 엄마와 영진이는 서로 반말로 채팅을 하고 있었다.
영진이는 매장에서 거울에 비춰서 나체 사진을 보내거나, 또는 청치마를 입고
노팬티로 일을 하라던가 브라를 못차게 하거나 그런 것들을 시켰고.
캠과 일체형인 엄마 가게 2층 컴퓨터로 실시간 엄마를 지켜보고 있는것 같았다.
언제나 첫 대화는 안녕하세여 저 영진인데요..로 시작했다.
혹시나 남이 보면 안되니까 그렇게 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었다.
그리고 캠을 통해 엄마가 대화를 하면 바로 본성을 드러냈고, 엄마는 대화후 바로
대화창을 종료 했었다. 대화 목록에 있는 대화는 엄청 많은데 대화마다 몇줄
없었던게 그런 이유였다. 캠을 볼수 없는 나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잘했다고 칭찬하는 영진이의 글로 봐서는 엄마는 시키는걸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서로 전화도 하는것 같은데, 가게 특성상 계속 전화기를 들고 다니지 못하니까
그럴땐 주로 채팅을 통해서 지시를 내리는 듯 했다. 거기에 캠 감시까지.
저녁에 엄마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엄마가 말씀을 하신다.
" 수호야..엄마방~ 컴퓨터에 캠 달아줄 수 있니? "
" 캠? 엄마도 캠을 써? "
" 어머~ 애는..매장 컴퓨터에 달려 있잖아 알지? "
" 응 일체형..말하는거지? "
" 하하 그래..그걸로 거래처 사람이랑 대화 하면서 옷 디지인을 보기도 하거든 "
" 아? 그래..알았어. 내가 하나 주문해서 달아줄께 "
" 그런거 볼려면 화질 좋은 사진이 더 낫지 않은가? " 라는 말은 속으로 삼켰다.
아무래도 영진이가 집에 있는 모습도 감시하려는 듯 했다.
나는 2층 방으로 올라와 엄마 캠과..내가 감시할 스파이 캠을 함께 찾아봤다.
" 헉~ 삼십오만원 "
정말 맘에 드는 스파이 캠을 찾긴 했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다. 용돈을 받아서
다른 곳에 쓰지 않는 나는 그정도 돈이 있긴 했지만 너무 비싸긴 했다.
하지만 기능이..너무 내 맘에 들었기에 결국은 질러 버렸다.
택배를 받고 물건을 뜯어봤다.
동작, 음성 감시 레코딩에 20여 미터 안에선 실시간 영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음성 녹음은 물론이고 조작 할 수 있는 리모콘 까지 있었다.
이쁘고 세련된 모양의 탁상시계. 아무리 봐도 그냥 탁상 시계였다. 카메라 렌즈가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데다 근처에 그런 모양의 장식이 있어서 알고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설명서 없이는 그 어떤 조작도 못할꺼 같았다.
캠을 다는날 그걸 주기는 좀 그랬다. 그래서 하루 먼저 선물 받은 탁상시계라고
엄마 화장대 옆에 올려 놓았다. 엄마는 이쁘다며 좋아 하셨다.
내 방 컴퓨터 리시버를 작동하니까 엄마방 전경이 환히 보였다. 화장대는 안방
모든 곳을 훤하게 보여주는 최상의 자리 였다. 최대 15시간 녹화가 가능했지만
틈나는 대로 충전한 밧데리를 갈아 줄수 있도록 준비해 놨다.
" 엄마~~ 캠 하고 마이크 깔았어. 잠깐 테스트 하니까 잘 되더라 "
" 그래? 알았어..고마워 "
밥을 먹고 2층으로 올라가서 캠 프로그램을 실행후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엄마방
전경이 보인다. 무선 전송이라 그런지 탁상시계 자체 녹화 영상보다는 화질이
좋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지만 직접 녹화한건 HD 였으니까.
조금 있다가 엄마가 방에 들어와선 컴퓨터를 켜며 전화를 하는 건다.
" 영진아..응..캠 달았어. "
" 그래 알았어..응 " 얼마 통화하질 않고 전화를 끊더니..
메신져 프로그램을 실행후 화상을 신청 했는지 엄마는 캠을 보며 손을 흔들곤
빨래 거리를 챙겨서 나가셨다. 잠시 지켜본 상황만 놓고 봤을때 방안 상황을
모두 오픈하며 평상시 처럼 생활 하는듯 했다. 하지만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들어올땐 알몸으로 들어 오셨다. 아직은 탄탄한 가슴과 엉덩이.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다리 맵시까지. 아름다웠다. 메신저는 그저 캠을 켜기 위한 것인지 문자를
통해서 무슨 지시를 전달 받는듯 했다. 얼마를 지켜 봤을까? 눈이 아파왔다.
난 음성감지 모드로 돌려놓고 컴퓨터를 껐다. 동작감지 모드를 해 놓으면
엄마가 움직일때 마다 녹화를 할 것이다. 그래서 음성 감지를 해놓았다. 혼자서
말을 많이 할 일이 없을테니까. 아픈 눈을 비비며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 소리는 무슨~ 겜이나 해~ 새꺄~ "
" 야야 지금 누가 들어 오는..그러니까 문..소리 났잖아?? "
" 아아~ 그냥 겜이나 하라니까?"
" 이런 씨발놈. 니네 집이지 우리집이냐? "
" 그러니까..신경 끄고 그냥 겜이나 하시라고요~ "
"......니네 아버지 오시.."
" 퍽~~~~ "
아버지 이야기 하는걸 싫어 하는 나는 장난 스럽게 한대 쳤다.
영진이도 ..무슨 소리가 나는것 같았다며 그저 장난으로 대답을 한다.
" 아~ 바람이나 쐬로 잠시 나갔다 올께 "
" 무슨 바람을 쐰다고? 그냥 여기서 놀지? "
" 응..아..그냥 좀...생각할께 있어서... "
" 니가 생각은 무슨, 맘대로 해~ "
영진이는 핸드폰을 챙기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아버진 부산에 계신다. 흔히 말하는 주말부부...단순히 주말 부부라고 하기엔 아주 복잡하다.
내가 있는 집은 서울이다. 아버지가 안오시는데 집에 누가 오겠는가.
집은 2층 단독주택이다. 자그마한..아니 아주 작은 정원도 있다.
이제서야 이게 정말이지..너무도 작은 풀밭 ~ 조금이란걸 아는거지..
어릴땐 뛰어 놀던 큰 정원이었다. 아주 어릴땐.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부터 이집에 살았었다.
그리곤 초등학교 2학년때 이사를 갔다. 나와 아버지만..부산으로.
지금 생각해 보면, 도대체 아버지는 나를 왜 데리고 가셨을까?
가자마자 다른 여자랑 살림을 차리는 아버지가 이해가 안됐다. 아니 난 아무것도 몰랐다. 아니 이미 살림을 차려서 부산 직장으로 이사를 가신게 맞다.
이사갈때 영진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울고 때 쓰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작년 고등학교 입학 하면서 다시 서울 엄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웃기는건 우리 부모님은 아직도 이혼을 안하셨다.
이 집은 참 사연이 많은 집이다.
엄마가 다른 남자 아래 깔려서 헐떡이는걸 처음 본건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다. 안방 창 아래에 놓여 있는 구조물. 호기심에 그곳에 올라갔다가 창을 통해서
엄마가 섹스 하는 장면을 봤었다. 하지만 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다.
난 그게 뭔지도 몰랐었다. 부산에서 중학교에 들어가서 그나이때 되어서 엄마가 다른 남자랑 섹스를 했구나. 그저 그런 정도였다. 왜? 그건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알았다. 아니 그때쯤에야 인정을 했다.컴퓨터를 통한 미디어의 친숙함은..모든걸 빨리 알게 해준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바람..아니 딴살림에 엄마가 그런게 이해가 갔다.
충분히 그럴수 있었으니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영진이를 다시 만났다. 너무 어릴때 친구라..서로 전화를 한다거나 이런건 아에 몰랐다.
이사와서 영진이네 집에 가보니 여전히 그집에 살고 있었다. 고등학교는 서로 달라도..
그 후로 항상 붙어 다닌다. 나 없는 동안 쌈질만 하고 다닌듯..어릴땐 몰랐는데 등치도 좋아졌다.
다시 만난 이후론 항상 우리 집에서 놀았다..넓고 썰렁 했으니까.
" 아~~ 바람 좀 쐬볼까? "
" 넌 가끔 무슨 바람을 그리 쏘이냐? "
" 으..응..정원이 좋으니까..하하하..정원~ "
" 저 작은걸 정원이라고 부를만 한거냐? "
" 작아도..정원은 정원이지~~ 우리집엔 없잖아..."
" 하여튼 유별난 놈이라니까~ 난 딱 질색이니 ..너나 나갔다 와 "
집에 오면 꼭 저렇게 한번씩 정원에 나가서 바람을 쏘인다. 뭐가 좋다고?
2층엔 자그마한 거실에 큰 방이 두개와 욕실이 있었다.
정문 쪽 방향에 거실이 있어서. 방은 두개다 건물 뒷쪽으로 창이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그날도 영진은 늦은 시간 잠깐 바람을 쐰다며 나갔었다. 갈증이 났던 나는
2층 거실에 있는 작은 냉장고 에서 음료수를 꺼내며 거실 창으로 밖을 내다봤다.
영진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때까지 영진이가 정원에 있는지 확인한적은 없었다.
뒷편에 있나? 방 창을 통해 확인이 안된다. 방범창이라 머리가 빠져 나갈수 없다.
" 이자식 어딜갔지? " 갑자기 궁굼해진 나는 나온김에 밖으로 나갔다.
계단전에 문이 하나가 더 있다. 계단을 내려 가려면 문을 하나 더 열어야 했다.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정원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옆으로 다시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열면 1층 거실이 나온다. 엄마가 쓰시는 방은 거실을
가로질러 제일 끝에 위치한 방이다. 밖으로 나온 나는 정원을 쓰윽~ 둘러본 후
건물을 돌아 뒷쪽으로 갔다. 부스럭~ 소리가 뒷편에서 들려온다. 뭐지?
자신도 모르게 조용하게 건물 모퉁이를 돌자.. 내방 창에서 나온 빛들과~ 달빛~
그리고 엄마 방에서 나오는 흐릿한 조명에~ 영진이 옆모습이 보인다.
그 어릴때 엄마의 섹스 장면을 봤던...그 구조물 위에 영진이가 있었다.
잊고 있었던 장면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이름 모를 남자에게 깔려 헐떡이던 엄마
" 매일 나가더니... 뭐지? " 엄마 방을 훔쳐보는 영진이.
부르기도 난감한 상황이었다. 야동을 봐도 매일 성숙한 여자들만 나오는걸 보며
여자는 나이가 있어야 진짜라는 요상한 소리는 하는 영진이었다.
난 조용히 뒤돌아 방으로 돌아왔다. 따져 묻기도 어쩌기도 어색했다.
핸드폰을 들고 있던걸 보면 무언갈 찍고 있는것 같은데..뭘 찍고 있었던거지?
설마 옷 갈아 입는걸 찍고 있는건가? 이걸 물어봐야 하나?
엄마는 스물 두살때 나를 낳으셨다. 당시 아버진 서른 여섯 이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계와 생활력의 조합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 엄마는 마흔이 되셨고. 아버진 쉰~ 하시고 넷이다.
" 그럼 집에 올때마다 저리 나갔다 들어 오는게 저거였나? "
저렇게 바람 쐰다 나갔다가 어쩔땐 바로 들어오고 어쩔땐 한참 후에 들어왔다.
오늘도..나간지 한참인데 아직 들어오질 않고 있다. 시간이 많이 늦었다.
불을 끄고 누웠다. 잠을 자려 눈을 감았지만..잠이 오질 않았다.
덜컥~
" 자냐? "
조금 있다 들어온 영진이는 나에게 말을 했지만 그냥 대답하지 않았다.
한번 잠들면 말 그대로 숙면을 취하는 나를 영진이는 잘 알고 있었다.
컴퓨터를 켜곤 야동을 틀고 보기 시작했다. 내 컴퓨터엔 영진이 폴더가
따로 존재했다. 자주 와서 쓰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된것 같았다.
얼핏 실눈을 뜨고 보니, 일본 야동이다. 교복 입은 학생들이 성숙한 여인을
마치 노예 다루듯 희롱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무슨 약점이 잡혔는지 여인은
어린 학생에게 꼼짝을 못한다. 엄마를 훔쳐보고 와서는 저런 야동을 보다니..
갑자기 미치게 궁굼해졌다. 영진이는 무엇을 찍어 온..것일까?
지금까지 계속 그랬을까? 뭘까? 가슴이 묵직한게~ 체한듯 아려왔다.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상상부터..얼마나 상념에 빠져 있었는지 모른다.
상념에서 깨어나 보니..컴퓨터는 이미 꺼져 있었고, 영진이는 코를 골며 잔다.
조용히 일어나..화장실을 갔다. 내 손에는 영진이 머리 맡에 있던 핸폰이 쥐여져
있었다. 영진이 핸드폰. 비밀번호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핸드폰을 켜고~ 찍은 영상을 확인했다.
엄마 방엔 엄마 외에 한 남자가 있었다. 한참을 보고서야 누군지 알아봤다.
아래 큰길가에 슈퍼, 배달하는 형. 나이가 서른쯤..되는걸로 알고 있었다.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 형의 자지를 엄마가 빨아준다. 곧 하나가 되었다.
영상은 끝났지만, 나는 움질일 수 없었다. 섹스 자체야 뭐랄거 없다.
아버지는 살림을 차려서 살지 않은가? 비록 법적인 부부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사실 이혼이 맞을꺼다. 엄마의 연애는 엄마 고유의 권한 이라 생각했다.
다만..이런 장면을 영진이가 보았다는 것이다. 영진이의 행동으로 보아서는
이것이 처음은 아닐꺼다. 가끔 올때마다 정원을 나갔던 영진이. 나도 몰랐던
엄마의 이런 사실을 영진이는 알고 있었나보다. 그러니 그랬겠지.
핸드폰을 제자리에 두고 침대에 누운 후..잡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어느 토요일 오후..
" 엄마..아버지 안오신데? "
" 응 바쁘시단다..이번주 안오신데... "
" 퍽이나 바쁘겠다..그 아줌마가 떨어지기 싫은가보네 "
" 함께 살았었으니 니가 더 잘알겠지.. "
" 그래. 같이 살았어서..알지만 그래서 더 모르겠어. "
" 그리고 엄마도 모르겠어. 왜 그러는지 " 속으로 말을 했다.
" 무슨 말을 할까? 직설적으로 말해볼까? " 아..모르겠다.
무언가 말을 해야 하는데, 그저 입안에서 맴돌고 머리속은 뒤죽박죽이다.
그렇게 먼산을 보면서 머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 영진이랑은 문제 없이 잘...지내지? " 뜬금없이 영진이 안부를 물어왔다.
" 그럼. 영진이야 항상 똑같지~ 어릴때 친구잖아~ "
내 눈치를 보고 있다. 엄마는 나는 모른다고 생각하는지 영진이 이야기만 한다.
" 고민이 많을 나이잖아~ 어때? 엄마한테 말할 고민 있어? "
" 에이~ 그런거 없어. "
" 영진이는..고..민 있어 보이니?? 너한테 무슨 고민 말하고 그러지 않아? "
" 모르지~ 고민이 있다고 그놈이 나한테 말을 할까? 근데 왜..영진이는? "
" 어~~..아..아니야.. " 왜? 냐고 따지듯 묻자 바로 말을 얼버무린다.
나는 엄마의 이런 행동으로 영진이와 내가 모르는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아세톤이 필요해서 엄마 화장대 서랍을 뒤지다 발견한게 있었다.
첫번째 서랍 윗편에서 손등에 걸리던 종이, 엄마는 포스트잇에 많은 비밀번호~ 등을 적어서 서랍 천장에 붙혀 놓았었다. 많은데다 기억하기 힘드니 그리 했었다.
엄마는..그럴싸한 청바지 전문점을 하신다. 직원들이 있어서 출퇴근 시간은 엄마 마음대로 지만 , 보통 9시정도에 출근 하셔서 8시 정도에 퇴근을 하신다.
난 엄마가 욕실에 들어간 틈을 타서 그 쪽지를 핸폰으로 찍어왔다. 엄마가 쓰시는
메신저를 켰다. 대화 목록을 찾아서 봤다. 저장된 대화를 읽기 시작했다.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안녕하세요~ 저 영진이에요~~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어머..그래 ~~ 내 아이디는 어찌 알고 친구 신청을 한거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 수호 컴터 켜놓으면 메신져에 있잔아요~~
거기서 보고 알았죠~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어머~ 그래. 집에서 가끔 보면서..그래 무슨 일이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아줌마 한테 중요한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 뭔데? 곧 바쁘거든~~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이 파일을 전송합니다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어머 뭐를 보내는거니?
파일 전송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압축 풀줄 아시죠? 꼭 보셔야 해요~~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 잠깐만 기다리렴.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다 보시면 말 거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이..이게 뭐니? 무슨 짓을 한거야?? 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뭔진 아줌마가 더 잘알자나요 ㅋㅋ
아줌마 섹스 사진인데?
잘 나왔죠? ㅋㅋㅋㅋㅋ
동영상 캡쳐한거라 좀 구리지만ㅋㅋㅋ
말씀 안하시넹? 아직 수호는 모르는데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뭘 원하는..거니?
수호한텐 비밀로 해줬으면 해.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ㅋㅋ
그건 아줌마 하는거 봐서 ㅋㅋㅋ
어쩔래요? ㅎㅎ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지금 가게니까..이따 저녁에 다시 대화하자 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 그래요~ 잘 생각하시구~~
수호 알면 놀래 자빠질텐데 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 알았어. 집에가서 대화 걸께..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ㅋ
엄마와 영진이의 첫 대화는 그렇게 끝나 있었다.
갑자기 영진이가 즐겨보던 야동이 머리를 스쳐간다. "설마?" 후훅~ 숨이 가빠온다
2층짜리 청바지 매장이다. 엄마는 2층에 한쪽 구석자리 책상에 보통 계신다.
물론 2층도 옷이 진열되어 있는 매장이다. 청바지를 직접 입고~ 손님을 맞을정도.
옷 파는 사람이 후질그레 하면 누가 사겠는가? 엄마는 꽤나 아름답고
청바지가 섹시할 정도로 맵시도 좋으시다.
두번째 대화를 클릭 했다.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집인데 자리에 있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오~ 이제 오셨어요? 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응. 나한테 왜 이러는거니?
이러면 안되잖아..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다 알면서 ㅋㅋㅋ
정말 모르세요?
몰래 보니까..엄청 음란하던데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그렇지 않아.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 거짓말 말아요~
그 슈퍼 형 자지에 몸무림 치면서 ㅋㅋ
ㅋㅋㅋㅋ
원래 좆물 보지에 받아여?
아씨..또 말 안하네~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너..무 노골적으로 말하지 마..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 아 미치겠당~
지금 장난해요? 존나 자지빨고
정액도 입으로 받으면서
뭘 노골적으로 말하지 말래? ㅋㅋ
그래요. 수호도 알아야지 ㅋ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잠간. 그러지마..응?
수호한텐 비밀 지켜줘.아까 그런다고
했었잖아? 응?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ㅋ
노골적으로 말해도 되요 안되요?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돼..응..괜찮아
그러니까 수호에겐 비밀로 해줘..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아까 말했는데..ㅋㅋㅋ
아줌마 하는거 봐서라구~
그니까 아줌마가 잘해야지 ㅋㅋ
안그래요? ㅋㅋ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래..니 말이 맞아.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ㅋㅋㅋ 말 놔도 되져?
김숙영(언제나 긍정적으로^^) 님의 말 :
그..그래...
이영진(왕실의 검 ㅋㅋㅋ) 님의 말 :
그래 알았어.
대화는 점점 진화 하고 있었다. 하루 하루가 지날때 마다 격이 없어지고 있었다.
첫 대화 당일날 엄마와 영진이는 서로 반말로 채팅을 하고 있었다.
영진이는 매장에서 거울에 비춰서 나체 사진을 보내거나, 또는 청치마를 입고
노팬티로 일을 하라던가 브라를 못차게 하거나 그런 것들을 시켰고.
캠과 일체형인 엄마 가게 2층 컴퓨터로 실시간 엄마를 지켜보고 있는것 같았다.
언제나 첫 대화는 안녕하세여 저 영진인데요..로 시작했다.
혹시나 남이 보면 안되니까 그렇게 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었다.
그리고 캠을 통해 엄마가 대화를 하면 바로 본성을 드러냈고, 엄마는 대화후 바로
대화창을 종료 했었다. 대화 목록에 있는 대화는 엄청 많은데 대화마다 몇줄
없었던게 그런 이유였다. 캠을 볼수 없는 나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잘했다고 칭찬하는 영진이의 글로 봐서는 엄마는 시키는걸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서로 전화도 하는것 같은데, 가게 특성상 계속 전화기를 들고 다니지 못하니까
그럴땐 주로 채팅을 통해서 지시를 내리는 듯 했다. 거기에 캠 감시까지.
저녁에 엄마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엄마가 말씀을 하신다.
" 수호야..엄마방~ 컴퓨터에 캠 달아줄 수 있니? "
" 캠? 엄마도 캠을 써? "
" 어머~ 애는..매장 컴퓨터에 달려 있잖아 알지? "
" 응 일체형..말하는거지? "
" 하하 그래..그걸로 거래처 사람이랑 대화 하면서 옷 디지인을 보기도 하거든 "
" 아? 그래..알았어. 내가 하나 주문해서 달아줄께 "
" 그런거 볼려면 화질 좋은 사진이 더 낫지 않은가? " 라는 말은 속으로 삼켰다.
아무래도 영진이가 집에 있는 모습도 감시하려는 듯 했다.
나는 2층 방으로 올라와 엄마 캠과..내가 감시할 스파이 캠을 함께 찾아봤다.
" 헉~ 삼십오만원 "
정말 맘에 드는 스파이 캠을 찾긴 했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다. 용돈을 받아서
다른 곳에 쓰지 않는 나는 그정도 돈이 있긴 했지만 너무 비싸긴 했다.
하지만 기능이..너무 내 맘에 들었기에 결국은 질러 버렸다.
택배를 받고 물건을 뜯어봤다.
동작, 음성 감시 레코딩에 20여 미터 안에선 실시간 영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음성 녹음은 물론이고 조작 할 수 있는 리모콘 까지 있었다.
이쁘고 세련된 모양의 탁상시계. 아무리 봐도 그냥 탁상 시계였다. 카메라 렌즈가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데다 근처에 그런 모양의 장식이 있어서 알고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설명서 없이는 그 어떤 조작도 못할꺼 같았다.
캠을 다는날 그걸 주기는 좀 그랬다. 그래서 하루 먼저 선물 받은 탁상시계라고
엄마 화장대 옆에 올려 놓았다. 엄마는 이쁘다며 좋아 하셨다.
내 방 컴퓨터 리시버를 작동하니까 엄마방 전경이 환히 보였다. 화장대는 안방
모든 곳을 훤하게 보여주는 최상의 자리 였다. 최대 15시간 녹화가 가능했지만
틈나는 대로 충전한 밧데리를 갈아 줄수 있도록 준비해 놨다.
" 엄마~~ 캠 하고 마이크 깔았어. 잠깐 테스트 하니까 잘 되더라 "
" 그래? 알았어..고마워 "
밥을 먹고 2층으로 올라가서 캠 프로그램을 실행후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엄마방
전경이 보인다. 무선 전송이라 그런지 탁상시계 자체 녹화 영상보다는 화질이
좋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지만 직접 녹화한건 HD 였으니까.
조금 있다가 엄마가 방에 들어와선 컴퓨터를 켜며 전화를 하는 건다.
" 영진아..응..캠 달았어. "
" 그래 알았어..응 " 얼마 통화하질 않고 전화를 끊더니..
메신져 프로그램을 실행후 화상을 신청 했는지 엄마는 캠을 보며 손을 흔들곤
빨래 거리를 챙겨서 나가셨다. 잠시 지켜본 상황만 놓고 봤을때 방안 상황을
모두 오픈하며 평상시 처럼 생활 하는듯 했다. 하지만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들어올땐 알몸으로 들어 오셨다. 아직은 탄탄한 가슴과 엉덩이.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다리 맵시까지. 아름다웠다. 메신저는 그저 캠을 켜기 위한 것인지 문자를
통해서 무슨 지시를 전달 받는듯 했다. 얼마를 지켜 봤을까? 눈이 아파왔다.
난 음성감지 모드로 돌려놓고 컴퓨터를 껐다. 동작감지 모드를 해 놓으면
엄마가 움직일때 마다 녹화를 할 것이다. 그래서 음성 감지를 해놓았다. 혼자서
말을 많이 할 일이 없을테니까. 아픈 눈을 비비며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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