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십년이 다 되가는 회사일은 오랜 습관처럼 기계적으로 능숙하게 처리된다. 그보다 조금 덜 된 아내와의 섹스또한 한동안 기계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몸이 그 어떤 여자보다 그립고 탐이났다.
그렇지만 그런 나의 여자는 오늘 피임약을 먹고 누군가를 만나러 나갔다.
정신이 멍한 상태로 일이 끝나자마자 집에 들어왔다. 오늘 좀 늦을지도 모른다며 말끝을 흐리던 아내는 역시나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 텅 빈 집에서 나는 그때 길상에게 받은 첫번째 메모리 카드를 다시 노트북에 삽입했다. 화면에서는 아내가 배나온 반백의 남자아래에서 숨을 헐떡이며 차오르는 절정을 참기위해 기를 쓰는 장면이 보였다.
"걸레같은 년..."
순간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스스로 깜짝 놀랐다.
아내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말을 들어야 할 어떤 이유도 행동도 하지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 앞에서 있는 여자는 분명 쾌락에 눈이 뒤집혀 스스로가 뭘 하는지 모를 정도로 자신을 놓아버린 상태였다.
나는 그 동영상을 세 번이나 돌려가면서 그 앞에서 끓어오르는 질투와 흥분을 참지못하고 자위를 했다. 나의 정액이 모니터에 뿌려지고, 아내의 얼굴과 젖가슴에는 길상의 정액이 뿌려지며 흩어졌다. 격정이 사그라진 내 눈 앞에서 길상이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자신의 페니스를 아내의 숲 둔덕에대고 리듬에 맞춰 슬슬 흔들었다. 방금 사정을 해서 그런지 나는 차분한 표정으로 그 장면을 보며 휴지로 모니터를 닦았다. 그리고 침대로 가 잠이 들었다.
".....슥슥..."
잠결에 들리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아내였다.
거실불을 켜놓은 상태로 방문을 열어놓아 비교적 사람의 윤곽이 자세히 보였다.
아내는 조명을 등지고 누운 나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가 없었지만 나는 그녀가 들어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실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투피스의 H라인 정장. 그녀가 직장에 다닐때 자주 입었던 오피스 룩이었다. 친구를 만난다면서 출근할때나 입을만한 복장을 하고 나갔다는것이 일단 그녀의 알리바이를 약하게 했다. 나는 잠결이지만 비교적 또렸한 상태로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내는 천천히 집에서 입는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내가 자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평소처럼 원피스를 덧입고 속에서 옷을 벗는것이 아니라 일단 외출복을 다 벗고 원피스를 입는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아니 확실히 달랐다. 아내의 .....아내의 팬티가 없는것이다.
H라인스커트를 벗자, 당연히 있어야 할 아내의 팬티가 거기에 없었다.
"노팬티?...."
평소 잠잘때조차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그 위에 편한옷까지 덧입고 자야 안심이 되서 잠이온다는 아내였지만, 오늘은 아예 팬티를 입지않고 하루종일 누군가를 만나고 온 것이다.
아내는 옷을 갈아입더니 샤워를 하러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나는 무척 피곤했지만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여기 있습니다."
다음날 점심 늦게 만난 길상은 예의 그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내게 또 다른 메모리 카드 두개를 건넸다.
하나는 차안에 설치한 개조형 블랙박스 영상이고, 또 하나는.....내가 아는 동생과 ‘함께" 투자해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찍은겁니다.
"아..네..네에..."
나는 일단 눈 앞의 메모리 카드를 얼른 주머니에 넣고 커피를 한모금 들이켰다. 오늘따라 아메리카노의 맛이 더욱 쓰게 느껴졌다.
“저기...음...그런데 …. 식당이라고 하셨나요?”
방금 그가 말한 말 중에 ‘함께"라는 말이 묘하게 거슬렸다.
“네. 저는 지분을 좀 갖고 있고, 아는 동생이 직접 운영을 하고 있죠. 춘천 가는 길 외곽에 있는 방갈로 형식의 오리탕 집입니다만, 정력에 좋다는건 뭐든 가능하죠. 하하"
“뭐든...이라구요?”
길상은 한쪽 눈고리를 살짝 올린 웃는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그, 뭐냐. 닭백숙 부터 해서 오리탕 추어탕 메기매운탕 등등...그리고...주문하면 영양탕이나 자라탕도 만들어주지요. 하지만 남자 정력에 도움이 되는게 어디 그것만 있겠습니까? ‘재료"만 가져온다면야 뭐든 가능하지요. 흐흐"
당시에는 길상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일단 그가 아닌 다른 남자와 ‘함께" 라는 말이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처음 알려드렸을 때 이후로 수경이와 만나….섹스를 한게 어제가 두번째는 아닙니다. 그 사이 낮시간에 짬을내서 다섯 번 정도 더 만났죠. 혹시 아셨습니까?”
“아...아뇨...몰랐습니다. 다..다섯번이라구요?”
“흐흐 네에. 정확히는 일곱번인데, 두번은 생리중이라 섹스는 못하고 차에서 입으로 오랄만 시켰죠. 결혼 생활이 그래도 꽤 되는 모양인데...남편분이 잘 훈련을 안시키셨나봐요? 아직 꽤 서툴더군요. 크큭.."
아내에게 오랄을 받아본적은 결혼하고 신혼 한달이 마지막이었다.
“정액도 무척 비려하면서 잘 못삼키는걸 보니 제가 결혼안한 아가씨에게 못된짓을 가르치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흐훗훗"
말하는 내내 비웃음인지 만족의 표현인지…. 말끝마다 웃음을 달고 있는 길상의 입꼬리가 무척 신경이 쓰였다. 저런 인간이 대체 수경이를 어떻게 꼬신걸까…… .
“일단 한번이 어렵지. 몇번 하고나니까 이제 차에서 치마속으로 손을 넣거나 가슴을 주물러도 크게 거부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다음 단계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단계요?”
“그 동영상을 보시면 알겁니다. 아, 그리고 말입니다..."
길상은 내게 허리를 숙이며 낮고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나중에 일 끝난 동영상만 보는게 지루해지셨으면 다음에는 좀 더 색다른 걸 요구하셔도 됩니다.”
길상은 내내 의미심장한 말만 떠들고나서 일이 있다며 일어섰다.
그를 보낸 후, 나는 외근을 신청하고 노트북을 들고 한강 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오후 공원은 한적했다.
간혹 운동을 하는 미시족과 사이클이 왔다갔다 할 뿐, 주변에는 나를 방해하는 시선이 아무도 없었다. 차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부팅이 되자마자 USB포트를 찾아 바로 메모리카드를 꼽았다. 지난번 보다 마음이 더 급했다.
첫번째 카드에는 차안이 보였다. 길상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동영상은 실내의 세곳에서 찍은 카메라 영상이 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촬영되어 재생되고 있었다.
하나는 일반적인 운전석 앞에서 찍은 실내영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조수석 위에서 찍은 영상,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뒷좌석에서 앞을 향해 찍은 영상이었다. 소리도 아주 선명하게 잘 들려 그가 의도르 가지고 개조한 몰카임을 알수 있었다.
‘역시….선수였어...’
차가 멈추는 것 같더니 한 여자가 조수석에 올라탔다. 아내였다.
아내는 그날봤던 오피스룩을 입고 길상의 옆자리에 앉았다. 차가 출발하면서 둘은 일상적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느낌을 보자면, 남편인 나보다 그에게 더 호의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곧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는게 보였다. 커피 텀블러였다.
“나 이거 오늘 직접 내린건데, 한번 마셔볼래요?”
“뭔데? 커피야?”
“네에. 아침에 정신없이 준비하면서도 오빠 한잔 줄려고 가져왔어요.”
아내는 운전하는 그의 입에 조심스럽게 텀블러를 갖다댔다. 길상은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보며 내가 생각났는지 카메라를 보면서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을 아내의 허벅지 치마사이에 턱 올려놓았다.
“아잇. 이럼 커피 쏟아요. 이거 뜨거운건데….”
“난 괜찮으니까 너나 쏟지않게 잘 해. 보지만져준다고 정신못차리지 말고 흐흐흐"
“아..정말 못말려… 잠깐만요. 이것만 마시구요. 응? 나 정말 쏟을거 같아.”
이것만 마시구? 그럼.....상관없다는 건가?......
하지만 길상은 아랑곳 없이 그녀가 먹여 주는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한손으로는 그녀의 스커트 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그의 손이 자극을 줄 때마다 아내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흥분을 참는것이 보였다.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그의 입에 한잔 분량의 커피를 정성스레 다 먹여주었다.
길상이 커피를 다 마시자, 아내는 텀블러를 다시 가방에 넣고나서 의자 등받이게 기대 앉았다.
하지만…..여전히 길상의 손은 치마속에서 나오질 않고 있었다.
“그래. 이렇게 팬티 없이 나오니까 얼마나 편해. 응? 흐흐흐흐"
“아응….으….좋긴..한데….아….누가 볼까봐…”
“보긴 누가봐. 아...트럭이나 버스 운전사들? 그럴수도 있겠네? 크크크 저사람들 운전하기 피곤할텐데 수경이 보지나 좀 보여줄까?”
길상은 스커트를 올리려고 했지만 H라인 스커트는 아래가 좁아 위로 말려 올라가지도 않았다.
“이런 치마는 맵시는 좋은데 이런게 문제야.”
길상은 몇차례 시도하더니 이내 포기하고 손을 빼더니 이제 아내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아내의 손이 올라가며 자신의 왼쪽 젖가슴을 만지고 있는 길상의 손을 제지하는것 같았다.......응????
아내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길상의 손 위에 자신을 손을 덮었다. 그리고 그 손을 사랑스럽다는 듯 토닥이고 있었다. 나는 지난번 일은 그래도 아내가 얼떨결에 당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 모습은 그 어떤 이유를 대도 다른 설명을 할 수 가 없었다. 자신의 젖가슴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남자의 손을 토닥여 주는 아내….
“부라자 치워봐.”
시선은 앞을 고정한 채 내뱉은 길상의 말에 아내는 아무 거부 없이 브라우스의 단추를 몇개 풀더니 자신의 브래지어 속으로 길상의 손을 넣어주었다. 길상은 화면에서도 선명하게 보일만큼 아내의 젖가슴을 신나게 주무르고 젖꼭지도 비틀어가면서 즐기고 있었다. 그런 길상에게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아내는 무심한적 조수석 창밖을 응시하며 드라이브를 계속 했다.
“수경아”
“....응? 왜?”
말없이 아내의 젖가슴을 주무르던 길상이 갑자기 부르자 아내는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치마좀 엉덩이까지 올려봐.”
“응? 아 왜….”
“일단 올려봐. 운전하니까 졸려서 그래. 흐흐흐.”
“아잇...정말…”
“너도 내가 만져주면 좋잖아 안그래? 얼른 올려.”
아내는 조금 고민하더니 그의 강요에 마지못하는 듯 자세를 고쳐 치마를 엉덩이까지 올렸다.
화면으로 아내의 거뭇한 보지털과 둔덕이 보였다.
길상은 아내의 브래지어를 내려 젖가슴이 보이도록 하더니 그 손으로 이번에는 아내의 음부를 쓸어내렸다. 그의 손이 민감한 곳에 닿자 아내가 움찔 하는것이 보였다. 길상의 손은 아내의 허벅지 안쪽에서 부지런히 움직였고 그럴때마다 아내의 몸은 조금씩 들리며 뒤틀리기 시작했다.
“아...아...아윽….아….아…”
집에서는 거의 듣기 힘들었던 아내의 신음소리가 차의 엔진소리보다 더 크게 들려왔다. 길상의 손가락은 아내의 보지속에 들락날락 하기도 하고 보지털 사이를 빗처럼 쓸어보기도 하다가 허벅지 안쪽 살을 살짝 꼬집기도하면서 쉴틈없이 아내를 자극했다. 이미 아내의 두 다리는 그가 헤집고 다니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만큼 활짝 벌어진 상태였다.
“다리 여기 올려봐.”
길상은 아내의 다리를 조수석 앞 대쉬보드로 올리라고 명령했다. 이미 흥분에 찬 아내는 말없이 샌들을 벗고 두 다리를 대쉬보드위에 올렸다. 조수석 위에 잡힌 카메라에서는 아내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빨갛게 흥분된 보지 속살까지 생생히 보였다.
길상은 조수석 시트를 절반정도 뒤로 제껴 아내를 반쯤 눕혔다. 그리고나서 손가락으로 계속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아내가 참지 못할만큼이 되면 보지속에 넣고 왔다갔다 하고 다시 빼서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는 작업을 계속 했다. 아내는 그의 손놀림에 무방비 상태로 움찔움찔 할 뿐이고 차에는 아내의 신음소리가 가득했다.
뒷좌석에서 앞을 찍고 있는 카메라에는 길상의 차 옆을 지나가는 다른 차들이 앞유리를 통해 보였다. 아내가 그런 상태로 길상에게 농락당하고 있을 때에 길상의 차 옆으로는 일반 승용차 외에 다른 차들이 길상과 속도를 같이하면서 지나가곤 했다. 운전자의 표정은 볼 수 가 없었지만, 길상의 얼굴표정과 그 차들이 한동안 계속 같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따라오는걸 봤을때 길상이 어떤 짓을 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차들은 덤프트럭을 포함해서 고등학교 수학여행 버스, 시외버스 등 다양했다. 아내는 이미 길상에 의해 무장해제 된 상태라 그 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창밖에서 소리치는 한 운전사의 소리가 내 귀에 미세하게 들렸다.
“야! 너 어느 동네에서 몸파냐. 내 차에도 타라. 보지 뚫어줄께 하하하하"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공원 편의점에서 차가운 음료수를 한잔 마셨다.
아내의 육체를 가졌을 뿐 아내같지가 않았다…. 그녀의 저런 모습을 보는것은 처음이었다. 지난번과는 또 다른 상황이다. 정말 아내는 길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두번째 메모리카드를 꼽았다.
그래도 십년이 다 되가는 회사일은 오랜 습관처럼 기계적으로 능숙하게 처리된다. 그보다 조금 덜 된 아내와의 섹스또한 한동안 기계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몸이 그 어떤 여자보다 그립고 탐이났다.
그렇지만 그런 나의 여자는 오늘 피임약을 먹고 누군가를 만나러 나갔다.
정신이 멍한 상태로 일이 끝나자마자 집에 들어왔다. 오늘 좀 늦을지도 모른다며 말끝을 흐리던 아내는 역시나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 텅 빈 집에서 나는 그때 길상에게 받은 첫번째 메모리 카드를 다시 노트북에 삽입했다. 화면에서는 아내가 배나온 반백의 남자아래에서 숨을 헐떡이며 차오르는 절정을 참기위해 기를 쓰는 장면이 보였다.
"걸레같은 년..."
순간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스스로 깜짝 놀랐다.
아내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말을 들어야 할 어떤 이유도 행동도 하지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 앞에서 있는 여자는 분명 쾌락에 눈이 뒤집혀 스스로가 뭘 하는지 모를 정도로 자신을 놓아버린 상태였다.
나는 그 동영상을 세 번이나 돌려가면서 그 앞에서 끓어오르는 질투와 흥분을 참지못하고 자위를 했다. 나의 정액이 모니터에 뿌려지고, 아내의 얼굴과 젖가슴에는 길상의 정액이 뿌려지며 흩어졌다. 격정이 사그라진 내 눈 앞에서 길상이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자신의 페니스를 아내의 숲 둔덕에대고 리듬에 맞춰 슬슬 흔들었다. 방금 사정을 해서 그런지 나는 차분한 표정으로 그 장면을 보며 휴지로 모니터를 닦았다. 그리고 침대로 가 잠이 들었다.
".....슥슥..."
잠결에 들리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아내였다.
거실불을 켜놓은 상태로 방문을 열어놓아 비교적 사람의 윤곽이 자세히 보였다.
아내는 조명을 등지고 누운 나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가 없었지만 나는 그녀가 들어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실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투피스의 H라인 정장. 그녀가 직장에 다닐때 자주 입었던 오피스 룩이었다. 친구를 만난다면서 출근할때나 입을만한 복장을 하고 나갔다는것이 일단 그녀의 알리바이를 약하게 했다. 나는 잠결이지만 비교적 또렸한 상태로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내는 천천히 집에서 입는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내가 자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평소처럼 원피스를 덧입고 속에서 옷을 벗는것이 아니라 일단 외출복을 다 벗고 원피스를 입는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아니 확실히 달랐다. 아내의 .....아내의 팬티가 없는것이다.
H라인스커트를 벗자, 당연히 있어야 할 아내의 팬티가 거기에 없었다.
"노팬티?...."
평소 잠잘때조차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그 위에 편한옷까지 덧입고 자야 안심이 되서 잠이온다는 아내였지만, 오늘은 아예 팬티를 입지않고 하루종일 누군가를 만나고 온 것이다.
아내는 옷을 갈아입더니 샤워를 하러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나는 무척 피곤했지만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여기 있습니다."
다음날 점심 늦게 만난 길상은 예의 그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내게 또 다른 메모리 카드 두개를 건넸다.
하나는 차안에 설치한 개조형 블랙박스 영상이고, 또 하나는.....내가 아는 동생과 ‘함께" 투자해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찍은겁니다.
"아..네..네에..."
나는 일단 눈 앞의 메모리 카드를 얼른 주머니에 넣고 커피를 한모금 들이켰다. 오늘따라 아메리카노의 맛이 더욱 쓰게 느껴졌다.
“저기...음...그런데 …. 식당이라고 하셨나요?”
방금 그가 말한 말 중에 ‘함께"라는 말이 묘하게 거슬렸다.
“네. 저는 지분을 좀 갖고 있고, 아는 동생이 직접 운영을 하고 있죠. 춘천 가는 길 외곽에 있는 방갈로 형식의 오리탕 집입니다만, 정력에 좋다는건 뭐든 가능하죠. 하하"
“뭐든...이라구요?”
길상은 한쪽 눈고리를 살짝 올린 웃는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그, 뭐냐. 닭백숙 부터 해서 오리탕 추어탕 메기매운탕 등등...그리고...주문하면 영양탕이나 자라탕도 만들어주지요. 하지만 남자 정력에 도움이 되는게 어디 그것만 있겠습니까? ‘재료"만 가져온다면야 뭐든 가능하지요. 흐흐"
당시에는 길상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일단 그가 아닌 다른 남자와 ‘함께" 라는 말이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처음 알려드렸을 때 이후로 수경이와 만나….섹스를 한게 어제가 두번째는 아닙니다. 그 사이 낮시간에 짬을내서 다섯 번 정도 더 만났죠. 혹시 아셨습니까?”
“아...아뇨...몰랐습니다. 다..다섯번이라구요?”
“흐흐 네에. 정확히는 일곱번인데, 두번은 생리중이라 섹스는 못하고 차에서 입으로 오랄만 시켰죠. 결혼 생활이 그래도 꽤 되는 모양인데...남편분이 잘 훈련을 안시키셨나봐요? 아직 꽤 서툴더군요. 크큭.."
아내에게 오랄을 받아본적은 결혼하고 신혼 한달이 마지막이었다.
“정액도 무척 비려하면서 잘 못삼키는걸 보니 제가 결혼안한 아가씨에게 못된짓을 가르치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흐훗훗"
말하는 내내 비웃음인지 만족의 표현인지…. 말끝마다 웃음을 달고 있는 길상의 입꼬리가 무척 신경이 쓰였다. 저런 인간이 대체 수경이를 어떻게 꼬신걸까…… .
“일단 한번이 어렵지. 몇번 하고나니까 이제 차에서 치마속으로 손을 넣거나 가슴을 주물러도 크게 거부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다음 단계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단계요?”
“그 동영상을 보시면 알겁니다. 아, 그리고 말입니다..."
길상은 내게 허리를 숙이며 낮고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나중에 일 끝난 동영상만 보는게 지루해지셨으면 다음에는 좀 더 색다른 걸 요구하셔도 됩니다.”
길상은 내내 의미심장한 말만 떠들고나서 일이 있다며 일어섰다.
그를 보낸 후, 나는 외근을 신청하고 노트북을 들고 한강 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오후 공원은 한적했다.
간혹 운동을 하는 미시족과 사이클이 왔다갔다 할 뿐, 주변에는 나를 방해하는 시선이 아무도 없었다. 차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부팅이 되자마자 USB포트를 찾아 바로 메모리카드를 꼽았다. 지난번 보다 마음이 더 급했다.
첫번째 카드에는 차안이 보였다. 길상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동영상은 실내의 세곳에서 찍은 카메라 영상이 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촬영되어 재생되고 있었다.
하나는 일반적인 운전석 앞에서 찍은 실내영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조수석 위에서 찍은 영상,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뒷좌석에서 앞을 향해 찍은 영상이었다. 소리도 아주 선명하게 잘 들려 그가 의도르 가지고 개조한 몰카임을 알수 있었다.
‘역시….선수였어...’
차가 멈추는 것 같더니 한 여자가 조수석에 올라탔다. 아내였다.
아내는 그날봤던 오피스룩을 입고 길상의 옆자리에 앉았다. 차가 출발하면서 둘은 일상적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느낌을 보자면, 남편인 나보다 그에게 더 호의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곧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는게 보였다. 커피 텀블러였다.
“나 이거 오늘 직접 내린건데, 한번 마셔볼래요?”
“뭔데? 커피야?”
“네에. 아침에 정신없이 준비하면서도 오빠 한잔 줄려고 가져왔어요.”
아내는 운전하는 그의 입에 조심스럽게 텀블러를 갖다댔다. 길상은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보며 내가 생각났는지 카메라를 보면서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을 아내의 허벅지 치마사이에 턱 올려놓았다.
“아잇. 이럼 커피 쏟아요. 이거 뜨거운건데….”
“난 괜찮으니까 너나 쏟지않게 잘 해. 보지만져준다고 정신못차리지 말고 흐흐흐"
“아..정말 못말려… 잠깐만요. 이것만 마시구요. 응? 나 정말 쏟을거 같아.”
이것만 마시구? 그럼.....상관없다는 건가?......
하지만 길상은 아랑곳 없이 그녀가 먹여 주는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한손으로는 그녀의 스커트 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그의 손이 자극을 줄 때마다 아내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흥분을 참는것이 보였다.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그의 입에 한잔 분량의 커피를 정성스레 다 먹여주었다.
길상이 커피를 다 마시자, 아내는 텀블러를 다시 가방에 넣고나서 의자 등받이게 기대 앉았다.
하지만…..여전히 길상의 손은 치마속에서 나오질 않고 있었다.
“그래. 이렇게 팬티 없이 나오니까 얼마나 편해. 응? 흐흐흐흐"
“아응….으….좋긴..한데….아….누가 볼까봐…”
“보긴 누가봐. 아...트럭이나 버스 운전사들? 그럴수도 있겠네? 크크크 저사람들 운전하기 피곤할텐데 수경이 보지나 좀 보여줄까?”
길상은 스커트를 올리려고 했지만 H라인 스커트는 아래가 좁아 위로 말려 올라가지도 않았다.
“이런 치마는 맵시는 좋은데 이런게 문제야.”
길상은 몇차례 시도하더니 이내 포기하고 손을 빼더니 이제 아내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아내의 손이 올라가며 자신의 왼쪽 젖가슴을 만지고 있는 길상의 손을 제지하는것 같았다.......응????
아내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길상의 손 위에 자신을 손을 덮었다. 그리고 그 손을 사랑스럽다는 듯 토닥이고 있었다. 나는 지난번 일은 그래도 아내가 얼떨결에 당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 모습은 그 어떤 이유를 대도 다른 설명을 할 수 가 없었다. 자신의 젖가슴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남자의 손을 토닥여 주는 아내….
“부라자 치워봐.”
시선은 앞을 고정한 채 내뱉은 길상의 말에 아내는 아무 거부 없이 브라우스의 단추를 몇개 풀더니 자신의 브래지어 속으로 길상의 손을 넣어주었다. 길상은 화면에서도 선명하게 보일만큼 아내의 젖가슴을 신나게 주무르고 젖꼭지도 비틀어가면서 즐기고 있었다. 그런 길상에게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아내는 무심한적 조수석 창밖을 응시하며 드라이브를 계속 했다.
“수경아”
“....응? 왜?”
말없이 아내의 젖가슴을 주무르던 길상이 갑자기 부르자 아내는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치마좀 엉덩이까지 올려봐.”
“응? 아 왜….”
“일단 올려봐. 운전하니까 졸려서 그래. 흐흐흐.”
“아잇...정말…”
“너도 내가 만져주면 좋잖아 안그래? 얼른 올려.”
아내는 조금 고민하더니 그의 강요에 마지못하는 듯 자세를 고쳐 치마를 엉덩이까지 올렸다.
화면으로 아내의 거뭇한 보지털과 둔덕이 보였다.
길상은 아내의 브래지어를 내려 젖가슴이 보이도록 하더니 그 손으로 이번에는 아내의 음부를 쓸어내렸다. 그의 손이 민감한 곳에 닿자 아내가 움찔 하는것이 보였다. 길상의 손은 아내의 허벅지 안쪽에서 부지런히 움직였고 그럴때마다 아내의 몸은 조금씩 들리며 뒤틀리기 시작했다.
“아...아...아윽….아….아…”
집에서는 거의 듣기 힘들었던 아내의 신음소리가 차의 엔진소리보다 더 크게 들려왔다. 길상의 손가락은 아내의 보지속에 들락날락 하기도 하고 보지털 사이를 빗처럼 쓸어보기도 하다가 허벅지 안쪽 살을 살짝 꼬집기도하면서 쉴틈없이 아내를 자극했다. 이미 아내의 두 다리는 그가 헤집고 다니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만큼 활짝 벌어진 상태였다.
“다리 여기 올려봐.”
길상은 아내의 다리를 조수석 앞 대쉬보드로 올리라고 명령했다. 이미 흥분에 찬 아내는 말없이 샌들을 벗고 두 다리를 대쉬보드위에 올렸다. 조수석 위에 잡힌 카메라에서는 아내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빨갛게 흥분된 보지 속살까지 생생히 보였다.
길상은 조수석 시트를 절반정도 뒤로 제껴 아내를 반쯤 눕혔다. 그리고나서 손가락으로 계속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아내가 참지 못할만큼이 되면 보지속에 넣고 왔다갔다 하고 다시 빼서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는 작업을 계속 했다. 아내는 그의 손놀림에 무방비 상태로 움찔움찔 할 뿐이고 차에는 아내의 신음소리가 가득했다.
뒷좌석에서 앞을 찍고 있는 카메라에는 길상의 차 옆을 지나가는 다른 차들이 앞유리를 통해 보였다. 아내가 그런 상태로 길상에게 농락당하고 있을 때에 길상의 차 옆으로는 일반 승용차 외에 다른 차들이 길상과 속도를 같이하면서 지나가곤 했다. 운전자의 표정은 볼 수 가 없었지만, 길상의 얼굴표정과 그 차들이 한동안 계속 같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따라오는걸 봤을때 길상이 어떤 짓을 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차들은 덤프트럭을 포함해서 고등학교 수학여행 버스, 시외버스 등 다양했다. 아내는 이미 길상에 의해 무장해제 된 상태라 그 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창밖에서 소리치는 한 운전사의 소리가 내 귀에 미세하게 들렸다.
“야! 너 어느 동네에서 몸파냐. 내 차에도 타라. 보지 뚫어줄께 하하하하"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공원 편의점에서 차가운 음료수를 한잔 마셨다.
아내의 육체를 가졌을 뿐 아내같지가 않았다…. 그녀의 저런 모습을 보는것은 처음이었다. 지난번과는 또 다른 상황이다. 정말 아내는 길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두번째 메모리카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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