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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50 1,680회 0건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21:55]


「야 너 미쳤어?」

무리하게 권해지는 술잔을 피해 빠져나온 신입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저들끼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대학가 술집의 어느 한 골목에서 재형이 현택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왜? 재밌잖아. 어차피 알아보지도 못하던데 뭐. 크크.」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씨x 너 진짜 어쩌려고 그러는 건데?」

재형의 다그침에 현택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그러더니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소리를 빽 질렀다.

「씨x 좆같네 진짜! 까놓고 너도 공범이면서 왜 그렇게 지랄인건데?!」

현택의 고함에 재형은 아무런 대꾸도 할 수가 없었다. 공범.. 그랬다. 아니 어쩌면 그 모든 계획이 재형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가 주모자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
.
.

그 날- 날짜로 따지면 작년 9월 22일..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다던 재형이 현택의 연락을 받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두 사람이 완전히 정신을 잃고 난 뒤였다.

「용케도 이렇게 먹였네?」

「크크. 당연하지. 여기에 쓴 돈이 얼만데..」

「데킬라 마셨냐?」 테이블 위의 텅 빈 술병을 바라보며 재형이 물었다.

「작업주로는 그만한 게 없지. 아 그리고 걔는 칵테일도 몇 잔. 크크.」

「칵테일?」

「미리 전화 한 통만 하면 여기 사장이 알아서 해줘. 그래서 ‘그런’ 목적인 놈들이 많이 오는 거고..」

재형이 주위를 돌아보니 확실히 유독 여자만 심하게 취해있는 테이블이 많이 보였고, 몇 명은 벌써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 남자의 등에 업혀 나가고 있었다.

「어쨌든 이제 나가면 되는 거냐? 계산은?」

「새끼.. 내가 다 끝내놓았다.」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크크. 많이 나왔지. ‘할인’ 되냐고 물어볼걸 그랬나?」

「할인? 이런데서 그런 걸 해주겠냐?ㅋㅋ」

현택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턱 끝으로 은채를 가리키며 말했다.

「..한번 하게 해주면 얼마씩 빼줘. 그것 때문에 예전에 단속이 허술할 때에는 근처 고딩애들이 자주 왔다고 하더라고. 좀 반반한 애 데리고 오면 양주 공짜로 내주고 알아서 꽐라 만들어주니까 지들 입장에서도 편하고, 어차피 자기네들끼리 돌리는 거 한명 더 낀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일 크게 만들지 말자.」 현택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한 재형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이야기했다.

「누가 그러겠대? 아무튼 내가 계산 다 했으니까 대신 네가 수호 맡아라. 크크.」

「ㅋㅋ 씨x. 알았다, 새끼야.」

재형은 현택의 도움을 받아서야 가까스로 만취한 수호를 업을 수 있었고, 그가 수호를 들쳐업고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현택은 조용히 은채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여전히 테이블 위에 엎드린 채인 그녀의 어깨에 조심스럽게 손을 올렸다.

「은채씨 괜찮아요? 집에 가야죠.」

하지만 그의 손은 그녀를 깨우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었다. 부드럽게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반대쪽 어깨에 도달한 그의 손은 서서히 그녀의 겨드랑이 아래로 향하고 있었다.

「일어설 수 있겠어요? 정신 좀 차려봐요.」

얼핏 보면 그녀를 부축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손은 이미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는데 여념이 없었다. 은채를 처음 만났던 그 날 이후로 상상으로는 이미 수십, 수백 번도 넘게 범해왔던 그녀의 가슴을 실제로 만지고 있다는 생각에 현택은 그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넘치도록 흥분하고 있었다. 마치 제 것인 냥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은채의 가슴을 주무르던 현택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그녀를 등에 업었다. 손바닥 가득 담긴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 위로 엄지손가락을 움직이자 스타킹 위로 도드라진 팬티라인이 느껴졌다. 완전히 발기한 물건 때문에 걷기가 힘들다고 느끼는 그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손을 쉬는 법은 없었다.

제 딴에는 충분한 간격을 두고 출발했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이 앞섰던 것일까. 현택이 미리 합의해둔 모텔에 도착했지만 재형은 그때까지 미처 입실하지 못한 채 카운터에서 키를 받고 있었다. 둘은 서로를 발견하고는 흠칫 놀랐지만, 일절 말을 건네는 일은 없었다. 재형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현택이 모텔 주인으로 보이는 사내의 눈치를 살폈지만 그는 무심하게 키를 던져주고 다시 TV를 응시할 뿐이었다.


「휴우-」

침대 위에 은채를 내려놓은 현택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찬찬히 그녀의 모습을 살피기 시작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쌔근쌔근 잠들어 있는 그녀의 얼굴과 누워있음에도 한 눈에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봉긋한 가슴을 지나자 쉬폰 스커트 아래로 곧게 뻗은 그녀의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현택은 그녀의 허벅지 위로 슬그머니 손을 가져갔다. 까슬한 스타킹의 감촉너머로 그녀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그의 손이 허벅지 위를 더듬어 올라가자 얇은 쉬폰 스커트가 올라가면서 검은 스타킹 아래로 비치는 그녀의 하얀 속옷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미칠 듯이 흥분한 현택이 그 자리에서 일을 저지를 심산으로 은채의 위에 올라탄 순간이었다.

‘위잉- 위잉-’

주기적으로 울리는 진동소리에 정신을 차린 현택이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발신인을 확인했다. 재형이었다.

「..몇 호냐?」

「307호.」

그것으로 둘 사이의 통화는 끝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만이 들려왔을 뿐이다. 현택은 말려 올라간 은채의 치마를 적당히 내려주고는 방문을 열었다.

「씨x.. 저 새끼 대체 얼마나 먹은 거야? 완전 시체처럼 늘어져서 무거워 뒈지는 줄 알았네.」 이마에 땀방울이 줄줄 흐르는 얼굴로 재형이 불평을 쏟아냈다.

「나 쟤 저렇게 취한 거 본적이 없는 거 같은데..」

자세한 내막을 알 리가 없는 재형이 영문을 모르고 의아해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만 있던 현택이 갑자기 조소를 터뜨렸다.

「키킥. 저 새끼 수면제 쳐먹었어. 술 깨는 약이라고 갖다 주니까 취해서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옳다구나 하고 먹던데? 아주 우리더러 마음 놓고 지 여친 따먹어달라는 건지.. 여친 입에다가 손수 수면제 쳐먹이는 거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키킥.」

「..약까지 썼냐? 너 아주 제대로 작정을 했구나.」

「당연하지, 새끼야. 썸타는 년 자빠뜨리는 게 아니니까. 한참 박는 도중에 일어나기라도 하면 그냥 좆 되는 거 아니냐. 좀 약하면 감기약, 센 거 원하면 수면제 준다기에 수면제로 초이스했지. 크크.」

「..너한테는 평생 여자친구 생겨도 소개시켜주면 안되겠다.ㅋㅋ」

「크크. 야 내가 설마 네 여친한테까지 손대겠냐?」

순간 재형은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시커먼 혐오감을 느꼈다. 그건 정말이지 조금의 진심도 담겨있지 않은 말이었다. 적어도 그 말을 직접 들은 재형이 느끼기에는 그러했다. 이런 쓰레기랑 친구랍시고 10년을 붙어 다녔다니.. 앞으로는 거리를 좀 둬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그 순간, 지금 본인 역시 그에게 동조하여 범죄나 다름없는 짓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뒤늦은 자각이 몰려왔다. 재형은 침대가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더니 누워있는 은채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진짜 이래도 될지 모르겠다.」 재형이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왜? 이제 와서 쫄았냐? 크크.」

질세라 재형의 시야에 끼어든 현택이 침대에 풀썩 앉으며 말했다. 그는 이내 누워있는 은채의 오른쪽 가슴을 움켜쥐며 재형을 향해 의기양양하게 웃어보였다.

「... ...」
그러나 재형은 여전히 망설여지는 듯 말없이 우두커니 서있을 뿐이었다.

현택은 그런 그에게 한심하다는 듯 시선을 한번 주고는 은채가 입고 있던 옷을 한 꺼풀씩 벗기기 시작했다. 자켓에 이어 V넥 티셔츠를 끌어올리자 그녀의 군살 없는 뽀얀 배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곧이어 하얀 브래지어로 감싸진 젖가슴이 튀어나왔다.

「히야.. 씨x년 젖통 봐라 진짜.」

숨이 멎을 것 같은 그 자태는 현택으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러더니 이내 무언가를 확인하려는 듯 그녀의 등을 살피기 시작했다.

「진짜 75C네.. 근데 어째 이것도 작아 보이지 않냐? 이거 봐. 여기 삐져나온 것만 해도 어지간한 년들 가슴 일인분인데?」
현택은 컵 위에 잔뜩 삐져나온 은채의 젖무덤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말했다. 하지만 재형은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저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답답해서 숨이나 제대로 쉬겠어? 오빠가 편하게 해줄게. 크크.」
하지만 현택도 애초에 재형의 대답 따위를 기대하는 눈치는 아니었고, 연신 혼자 신이 난 듯 중얼거리며 끝내 은채의 브래지어마저 벗겨내고 말았다.

재형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경에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행여나 현택이 그 소리를 듣지는 않았는지 그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친구 여자친구의 젖가슴을 유린하는데 정신이 팔린 뒤였다. 그의 손과 그의 입술에 의해 일그러지는 그녀의 젖가슴은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눌린 브래지어자국이 선명했다.

‘츄릅- 츄르릅-’

게걸스럽게 그녀의 가슴을 탐하는 소리만이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은채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현택이 고개를 들었다. 입가에 번들거리는 침을 닦은 그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이야기했다.

「안할 거면 나 먼저 한다?」

재형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그의 의사에 동조했다.

「크크. 찢으면 안 되겠지?」

그는 못내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며 그녀의 검은 스타킹을 단숨에 끌어내렸다. 이제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허리춤에 걸려있는 크림색 쉬폰 스커트와 작은 속옷 한 장이 전부였다.

「아참, 그렇지.」

현택은 무언가 생각난 듯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고 곧 그것을 그녀의 몸 구석구석 들이대기 시작했다.

「아.. 벗기기 전에도 좀 찍어둘걸..」

그는 아쉬운 듯 중얼거리면서도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그의 ‘작품’활동은 한껏 외설스러운 연출을 거듭하더니, 결국 가랑이를 활짝 벌린 채 오른쪽 발목에 겨우 속옷을 걸치고 있는 사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야 근데 보지 존나 깨끗한데? 수호새끼가 존나 해서 너덜너덜할 줄 알았는데..」

확실히 재형이 얼핏 보기에도 그녀의 음부는 그리 손을 타지 않은 듯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크크. 그 병신새끼 1년동안 대체 뭘 한 거지. 뭐 나야 땡큐지.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해볼까?」

현택은 재형의 존재 따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순식간에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던졌다. 빳빳하게 서있는 그의 물건이 그가 지금 얼마만큼 흥분한 상태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은채의 몸 위에 자리를 잡은 현택이 그의 페니스를 슬그머니 그녀의 입구에 가져다댄 그때 재형이 그를 제지하고 나섰다.

「야, 콘돔은 끼고 해라.」

「아씨.. 꼭 해야 되냐?」 현택이 인상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덜컥 임신이라도 해버리면 답도 없다.」 재형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현택은 뭐라 구시렁거리면서도 순순히 일어나 자신의 가방에서 콘돔 3개를 꺼내더니 그 중 하나의 포장지를 뜯었다.

「흐흐. 내가 이 날을 위해 2주간 금딸을 했다고.」

「이제 됐냐?」 의기양양하게 콘돔을 착용한 페니스를 내보인 현택은 방금 전 미처 달성하지 못했던 것을 이루고자 침대 위로 뛰어 올라갔다. 하지만 전혀 젖어있지 않은 여자의 그곳은 생각보다 훨씬 더 완강하게 그의 침입을 거부하고 있었다.

「씨x.. 이게 왜 안 들어가..」

몇 차례 무리한 시도가 이어지자 은채의 얼굴이 고통으로 조금씩 일그러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제와 과도한 알코올의 영향 탓인지 정신을 차릴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씨x 안 젖어서 그런가? 야동에서 보면 자면서 당해도 다 젖어오던데..」 마음만 앞선 나머지 한참을 허둥대던 현택이 재형의 눈치를 살피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어디 러브젤이라도 없나?」재형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침대 옆 서랍장을 열어보았다. 서랍장에 안타깝게도 비어있었으나 현택의 표정은 이미 무언가 생각난 듯 한껏 밝아진 뒤였다.

「카악- 퉤-」

그는 자신의 페니스에 난데없이 침을 뱉더니 아까보다 한결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녀의 입구에 자신의 것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미친 놈, 그렇다고 가래를 뱉을 건 뭐냐?」 재형이 미간을 찌푸리며 핀잔을 줬다.

아닌 게 아니라 한 눈에 봐도 역겨운 그의 누런 가래가 은채의 비부를 더럽히고 있었다. 하지만 현택은 아까보다 훨씬 수월해진 움직임만으로 충분히 만족한 듯 집요하게 그의 페니스를 문지르고 있었고, 조금씩 그의 타액인지 애액인지 모를 것으로부터 찔꺽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현택은 그러한 변화를 놓치지 않았고 이번에야말로 삽입에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페니스를 쥔 채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제대로 귀두부분이 진입한 것을 확인한 그는 잠시 깊게 숨을 내쉬더니 단숨에 그녀의 안 깊숙한 곳까지 자신의 분신을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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