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걸었을까. 어느새 나는 우리집 앞에 와있었다. 그저 멍하니 땅만보고 걸었을뿐인데. 나는 잠시 집에 들어갈지말지를 망설였지만 이윽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늦은 자정시간 집 안은 온통 어둠으로 둘러쌓여있었다. 그렇게 어둠을 뚫고 아내가 있을 침실로 갈 때쯤이었다. 침실에서 미세한 불빛이 세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와 어떤 남자의 조그마한 대화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나는 그저 무덤덤하게 아내가 대선이와 함께 침실에 같이 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조심히 방문 틈으로 침실을 바라보았을 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와 함께 있는 저 남자는 도대체 누구야..."
나는 당연히 대선이와 아내가 함께 있을 거라고 확신에 가까운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내와 함께 있는 남자는 대선이가 아닌 생전 처음보는 남자였다. 나는 억장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침실로 쳐들어가 모든 걸 엎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내가 그렇게 하면 아내와는 완전히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내가 없는 나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기때문에.
얼마동안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방문 틈으로 안을 바라보니 둘은 조용한 대화를 멈추고 몸의 대화를 시작하려는듯 보였다. 남자의 손길에 아내의 하얀 팬티가 흘러 내려갔다. 아내는 여자로서의 마지막 마지노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팬티가 외간남자의 손에 의해 벗겨짐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허락한 듯 그저 가만히 남자의 손길에 모든걸 내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팬티가 다 벗겨지고 아내의 모든 것이 외간남자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말았다. 팬티에 가려져 있던 아내의 검은 보지털과 탐스런 엉덩이가 은은하게 빛나며 한껏 성숙한 여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러한 아내의 아름다움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이 있는 듯 아내의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리게 만들었다. 아내는 이 남자가 처음이었는지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보지를 두 손으로 은밀히 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아내의 두 손을 힘으로 밀쳐냈다. 그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듯 아내의 보지에 자신의 좆을 슬슬 문질러 대면서 삽입을 시도했다.
"쑤욱..."
남자가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아내의 보지에 진하고 부드럽게 박아버렸다. 남자의 거대한 자지가 삽입되자 아내의 엉덩이가 크게 들려졌고 아내가 손으로 남자의 어깨를 짚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내의 보지에 거대한 자지를 쑤셔넣은 남자가 허리를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겐 너무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삽입장면이 훤하게 보이고 있었다.
"질컥...질컥....질컥...."
남자의 허리움직임은 무척이나 격렬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아내도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들뜬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흐으으윽....흐윽........"
한참을 그렇게 격렬하게 아내의 보지 속을 괴롭히던 남자가 갑자기 자지를 빼냈다. 그러더니 아내를 번쩍 들어 뒤집어 놓더니 아내의 엉덩이를 들게했다. 아내는 여전히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저 가만히 남자의 행동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아내의 자세가 바뀔 때 아내의 얼굴이 살짝 보였다.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아내가 꽤 많이 흥분한듯 보였다. 남자는 아내의 엉덩이를 꽉잡고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아내와 남자의 쾌락에 찌든 음란한 소리가 실내에 가득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는 고뇌에 빠졌다. 아내는 지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도대체 아이와 남편을 둔 유부녀가 어떻게 저런 행위들을, 저런 신음소리를 질러대는지. 더군다나 한 명도 아니고 벌써 두명의 외간남자와 함께 몸을 섞는다니. 아내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나를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번뇌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고 있는 사이 남자가 정점에 도달했다는듯이 아내에게 말을 했다.
"으윽....쌀께요..."
"하응....알았어..."
아내는 그런 남자의 말을 온순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잠시 후 남자의 그윽한 비명소리와 함께 아내와 남자의 움직임이 모두 멈췄다. 남자의 몸은 움찔거렸다. 사정을 꽤 많이한듯 오랜시간 아내의 보지에 자지를 넣은 상태에서 움찔거렸다. 그리고 동시에 자세 그대로 아내의 엉덩이와 젖가슴을 만지며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침대에 털썩 누워 멍하니 여운에 빠져있는듯한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정말...장난아니네요.. 누나 최고에요..."
"대선이랑 할때보다 훨씬 좋았어..후우.."
"하하...대선이는 저한테 상대도 안되죠.."
"흐흐... 덥다... 나 물 한잔 마시구 올께!"
나는 아내의 눈에 띄지 않도록 허겁지겁 몸을 추스려 집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찜질방으로 향했다. 도대체 이건 또 무슨상황인건지. 아까 그 녀석은 대화를 유추해보면 대선이의 친구녀석인듯 한데. 왜 내 아내와 엮여 있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나는 그저 머리를 싸매고 찜질방에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찜질방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운 후 집으로 바로 향했다. 아침 10시 30분.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딸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나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여보!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어... 좀 일찍 끝나서 바로왔지..."
"우리 여보 수고했어! 쪽!"
아내는 내게 달려와 가벼운 뽀뽀를 해주었다. 나는 겉으로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웃지 못했다. 아내가 청소하는 동안 나는 침실로 갔다.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여기엔 아내와 사내녀석이 몸을 뒹굴고 있었다. 아내는 그 흔적을 남기지 않기위해 시트를 모두 세탁한듯 보였다. 나는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거실의 쇼파로 가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얼마 후 아내가 청소를 마치고 내 옆에 앉아 애교를 떨며 말을 걸었다.
"여보! 왜 이리 표정이 멍해? 무슨 고민 있어?"
"아니..내가 고민은 무슨... 그냥 멍해져봤어."
"아응...우리 여보 귀여워!!"
아내는 나를 귀엽다는 듯이 껴안고 볼을 비비적거렸다.
"그리고 여보! 오늘 좋은 소식있어!"
"좋은 소식이라니?"
"2층에 대선이 친구도 들어오기로 했어."
"어...? 어... 잘됐네..."
"그치? 잘됐지? 월세수입도 늘구!"
새로 들어올 대선이 친구라는 녀석. 왠지 새벽에 내 아내와 몸을 뒹굴었던 녀석은 아닐까 하는 확신이 들었다. 도대체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건지 머릿 속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점심을 먹고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오후 4시 30분. 우리 집의 현관문으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아내가 바로 현관문으로 향했고 나는 혹시나해서 아내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얼마 후 초인종을 누른 한 사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누나. 지금 짐 다 옮겼구요. 여기 월세 가져왔어요."
"어머...이렇게 빨리 안줘도 되는데... 잘받을께 태상아."
"그리고 안녕하세요. 형님 처음뵙겠습니다. 한태상이라고 합니다."
"어...그래.. 반갑다. 한태상이라.. 아무튼 잘 지내보자.."
"예. 형님 그럼 이만 올라가보겠습니다."
순간 나는 그 한태상이란 녀석이 내 아내와 새벽에 몸을 뒹굴던 녀석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대화를 풀어갔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아내와 내 앞에 있는 한태상이란 녀석이 날 사이에 두고 미묘한 눈웃음을 교환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앞으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내는 나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거실에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을뿐.
나는 그런 아내에게 다가가 살며시 껴안으며 말했다.
"여보. 나 사랑하지?"
"물론이지. 나는 여보뿐이야."
"그럼. 나랑만 사랑하는거지?"
"당연하지. 여보만 사랑할께!"
너무나도 태연하게 거짓을 말하는 아내의 모습이 정말 미웠지만. 나는 그저 아내가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바로 잡고 나만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실낫같은 희망에 기대를 걸어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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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있는 저 남자는 도대체 누구야..."
나는 당연히 대선이와 아내가 함께 있을 거라고 확신에 가까운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내와 함께 있는 남자는 대선이가 아닌 생전 처음보는 남자였다. 나는 억장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침실로 쳐들어가 모든 걸 엎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내가 그렇게 하면 아내와는 완전히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내가 없는 나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기때문에.
얼마동안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방문 틈으로 안을 바라보니 둘은 조용한 대화를 멈추고 몸의 대화를 시작하려는듯 보였다. 남자의 손길에 아내의 하얀 팬티가 흘러 내려갔다. 아내는 여자로서의 마지막 마지노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팬티가 외간남자의 손에 의해 벗겨짐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허락한 듯 그저 가만히 남자의 손길에 모든걸 내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팬티가 다 벗겨지고 아내의 모든 것이 외간남자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말았다. 팬티에 가려져 있던 아내의 검은 보지털과 탐스런 엉덩이가 은은하게 빛나며 한껏 성숙한 여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러한 아내의 아름다움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이 있는 듯 아내의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리게 만들었다. 아내는 이 남자가 처음이었는지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보지를 두 손으로 은밀히 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아내의 두 손을 힘으로 밀쳐냈다. 그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듯 아내의 보지에 자신의 좆을 슬슬 문질러 대면서 삽입을 시도했다.
"쑤욱..."
남자가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아내의 보지에 진하고 부드럽게 박아버렸다. 남자의 거대한 자지가 삽입되자 아내의 엉덩이가 크게 들려졌고 아내가 손으로 남자의 어깨를 짚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내의 보지에 거대한 자지를 쑤셔넣은 남자가 허리를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겐 너무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삽입장면이 훤하게 보이고 있었다.
"질컥...질컥....질컥...."
남자의 허리움직임은 무척이나 격렬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아내도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들뜬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흐으으윽....흐윽........"
한참을 그렇게 격렬하게 아내의 보지 속을 괴롭히던 남자가 갑자기 자지를 빼냈다. 그러더니 아내를 번쩍 들어 뒤집어 놓더니 아내의 엉덩이를 들게했다. 아내는 여전히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저 가만히 남자의 행동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아내의 자세가 바뀔 때 아내의 얼굴이 살짝 보였다.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아내가 꽤 많이 흥분한듯 보였다. 남자는 아내의 엉덩이를 꽉잡고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아내와 남자의 쾌락에 찌든 음란한 소리가 실내에 가득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는 고뇌에 빠졌다. 아내는 지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도대체 아이와 남편을 둔 유부녀가 어떻게 저런 행위들을, 저런 신음소리를 질러대는지. 더군다나 한 명도 아니고 벌써 두명의 외간남자와 함께 몸을 섞는다니. 아내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나를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번뇌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고 있는 사이 남자가 정점에 도달했다는듯이 아내에게 말을 했다.
"으윽....쌀께요..."
"하응....알았어..."
아내는 그런 남자의 말을 온순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잠시 후 남자의 그윽한 비명소리와 함께 아내와 남자의 움직임이 모두 멈췄다. 남자의 몸은 움찔거렸다. 사정을 꽤 많이한듯 오랜시간 아내의 보지에 자지를 넣은 상태에서 움찔거렸다. 그리고 동시에 자세 그대로 아내의 엉덩이와 젖가슴을 만지며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침대에 털썩 누워 멍하니 여운에 빠져있는듯한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정말...장난아니네요.. 누나 최고에요..."
"대선이랑 할때보다 훨씬 좋았어..후우.."
"하하...대선이는 저한테 상대도 안되죠.."
"흐흐... 덥다... 나 물 한잔 마시구 올께!"
나는 아내의 눈에 띄지 않도록 허겁지겁 몸을 추스려 집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찜질방으로 향했다. 도대체 이건 또 무슨상황인건지. 아까 그 녀석은 대화를 유추해보면 대선이의 친구녀석인듯 한데. 왜 내 아내와 엮여 있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나는 그저 머리를 싸매고 찜질방에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찜질방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운 후 집으로 바로 향했다. 아침 10시 30분.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딸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나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여보!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어... 좀 일찍 끝나서 바로왔지..."
"우리 여보 수고했어! 쪽!"
아내는 내게 달려와 가벼운 뽀뽀를 해주었다. 나는 겉으로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웃지 못했다. 아내가 청소하는 동안 나는 침실로 갔다.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여기엔 아내와 사내녀석이 몸을 뒹굴고 있었다. 아내는 그 흔적을 남기지 않기위해 시트를 모두 세탁한듯 보였다. 나는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거실의 쇼파로 가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얼마 후 아내가 청소를 마치고 내 옆에 앉아 애교를 떨며 말을 걸었다.
"여보! 왜 이리 표정이 멍해? 무슨 고민 있어?"
"아니..내가 고민은 무슨... 그냥 멍해져봤어."
"아응...우리 여보 귀여워!!"
아내는 나를 귀엽다는 듯이 껴안고 볼을 비비적거렸다.
"그리고 여보! 오늘 좋은 소식있어!"
"좋은 소식이라니?"
"2층에 대선이 친구도 들어오기로 했어."
"어...? 어... 잘됐네..."
"그치? 잘됐지? 월세수입도 늘구!"
새로 들어올 대선이 친구라는 녀석. 왠지 새벽에 내 아내와 몸을 뒹굴었던 녀석은 아닐까 하는 확신이 들었다. 도대체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건지 머릿 속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점심을 먹고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오후 4시 30분. 우리 집의 현관문으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아내가 바로 현관문으로 향했고 나는 혹시나해서 아내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얼마 후 초인종을 누른 한 사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누나. 지금 짐 다 옮겼구요. 여기 월세 가져왔어요."
"어머...이렇게 빨리 안줘도 되는데... 잘받을께 태상아."
"그리고 안녕하세요. 형님 처음뵙겠습니다. 한태상이라고 합니다."
"어...그래.. 반갑다. 한태상이라.. 아무튼 잘 지내보자.."
"예. 형님 그럼 이만 올라가보겠습니다."
순간 나는 그 한태상이란 녀석이 내 아내와 새벽에 몸을 뒹굴던 녀석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대화를 풀어갔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아내와 내 앞에 있는 한태상이란 녀석이 날 사이에 두고 미묘한 눈웃음을 교환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앞으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내는 나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거실에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을뿐.
나는 그런 아내에게 다가가 살며시 껴안으며 말했다.
"여보. 나 사랑하지?"
"물론이지. 나는 여보뿐이야."
"그럼. 나랑만 사랑하는거지?"
"당연하지. 여보만 사랑할께!"
너무나도 태연하게 거짓을 말하는 아내의 모습이 정말 미웠지만. 나는 그저 아내가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바로 잡고 나만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실낫같은 희망에 기대를 걸어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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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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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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