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딸 집 근처 차안~
“...... 아직 좀 불안하고 그렇다”
“드가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대해라 그 누구도 몰라 너가 직접 얘기 안한다면 걱정 말어”
“응.... 근데 아까 걸을때 좀 이상 하지 않았어?”
“왜? 어디 아파?”
“좀 얼얼해 거기가 마트서 자꾸 신경이 쓰여서 안 그런척 했는데...”
“하하 별 이상한거 못 느꼈어 ~”
“저기 나 처음이었어”
“머가? 외간 남자가 내가 처음이라고”
“아니 그것도 그렇치만 나 남편과 그거하면서 한번도 그런 느낌 느낀 적이 없어서”
“아~ 그래서 좋았어?”
“응 좋았던거 같긴한데... 모르겠어 ......... 걱정되 나 너한테 너무 빠질까바”
“내가 건져내 줄테니 걱정 말어 하하”
“저기 나..... ”
“응?”
“저기..... 실은 나 자기가 생각하는것보다 ........”
“.........”
“나이가........ 좀 더 많어 미안해...”
“얼마나?.... 설마 환갑 된건 아니지?”
“아니야 내가 그렇게 늙어 보여?”
“아니 내가 보기엔 37정도로 보이구만.... 하하”
“농담하지말구 나 진짜......!”
“됫어 나이가 먼 소용있냐 너가 환갑이라도 널 위해줄테니 걱정 말어”
“..........미안해 ”
“알았으니 어여 들어가 니 보호자 딸래미가 기다린다”
“보호자? 하하 마져 크크”
그녀가 전화를 건다
“어! 딸~ 응 다 와간다 ”
“그래 아니야 나오지 말어 괜찮어 응... 알았어~”
“응 이제 곧 도착”
“응 그래 끊을게”
“우리 딸애 나온데... 나 갈게 ”
“응 그래 잘 자고 연락줘 ”
“응 차 운전 조심해”
잠시 후 골목길 안에서 늘씬한 아가씨 한명이 걸어 나온다 그리곤 내 차 근처에 서있던 그녀와 머라고 얘길 하드니 팔장을 끼고 골목길 안으로 사라진다
어둡고 거리가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엄마처럼 귀엽다기 보단 다 큰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늘씬한 아가씨였다 키도 꽤나 커 보였다 아마 아빠가 키가 꽤나 큰 모양이었다
그녀와의 그렇게 만남 이후 그녀와 좀처럼 만날 기회가 생기질 않았다
그녀의 집이라도 알면 당장이라도 달려 갈텐데 절대 집의 위치는 알려 주려 하지 않고
딸애의 집에도 잘 안 오는 듯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전화통화나 문자는 자주 하게 되지만 내가 보러 갈테니 나오라고하면 그때마다 피하는지 자꾸 일이 생긴다고 했다
그렇게 또 2주가량 흘렀고 또다시 그녀가 딸애의 집으로 오지 않을까 싶어 그녀에게 오면 얼굴 좀 보자고 얘기 했지만 그녀는 이번엔 가지 않는다고 볼수없다고 한다
그렇게 한주가 더 흐르고 요즘은 문자도 거의 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녀가 나와의 만남을 회피 한다는 것 같다
일 끝난 금요일 직원들과의 간단한 회식 후에 그녀의 딸애 집 앞으로 차를 끌고 간다
그녀를 만날거란 기대감보단 약간의 알콜이 나도 모르게 이 쪽으로 이끌었던 모양이다
평상시 음주 운전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내 차에 올랐고 운전대를 잡고 달리고 있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그녀의 집앞 시간이 늦은 밤 11시를 넘었다
혹 그녀가 와 있다고 해도 이시간이면 그녀를 보지 못할 거 같은 시간이다
그냥 골목길 안쪽으로 차를 세워 두고 술도 깨울 겸 잠시 시트를 제끼고 누어버린다
그렇게 한 2~30분여가 흘렀을까
갑자기 내 차의 유리창을 누군가가 두드린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웬 아가씨가 내 차 운전석 쪽 유리창에 기대어 얼굴을 묻고 있다
가만히두고 쳐다보고 있으니 그녀가 힘겨운지 사이드밀러를 한 손으로 잡고 한손은 유리창에 대고 입으로 머라고 계속 중얼 거리고 있다
내 차의 유리창 썬팅이 짙어 아마 밖에선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엔 바로 문 열고 차를 빼려고 했으나 술취한 그녀의 행동이 점점 귀엽게 보여 그냥 가만히 놔두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왠지 그녀의 모습이 낮설지가 않았다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그녀의 모습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지 떠오르지 않았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물론 그녀(정자)의 딸이 맞다 하지만 당시엔 전혀 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화장을 잔뜩한 얼굴은 20대중후반 처럼 보였고 술취해 저런 모습은 그녀의 딸이라고 상상 조차 안했다 당시엔)
얼굴을 꽤 이쁘장해 보이는데 행동하는걸로 바서는 혹 업소여자가 아닌지 싶었다
그렇게 나만의 생각으로 한참을 그녀를 훔쳐보는데 갑자기 그녀의 입에서 보기 싫은 것들이 보여 졌다
나의 차에 오바이트를 해 대는 것이었다
유리창에 그녀가 오늘 먹었던 것들이 우르르 흘러 내린다
이젠 도저히 그냥 넘어 갈수가 없었다 바로 차 문을 열었다
그녀가 놀랐는지 뒤로 엉덩방아를 찧는다 타이트한 치마가 위로 밀려 올라가 팬티가 다 보인다
그녀는 그렇게 넘어진 자세 그대로 나를 올려다 보며 한동안 꼼짝도 않는다
차 주위엔 그녀의 오바이트 분비물로 엉망 이었다 발 한쪽 내 딛기도 힘들 정도로
겨우 살며시 발을 내 딛고 그녀의 옆으로 가서 선다
손을 내밀어 넘어진 그녀를 일으켜 세워 주려 하지만 그녀가 휘청거리며 스스로 일어선다
“아가씨 먼 술을 이리 마셨데요 남의 차에 이게 머예요?”
“아하!~ 있었어..... 아씨~ 안에 있었으면서....”
혀가 꼬여 제대로 얘기도 못하지만 대충 내용은 다 알아 들을수있었다
“이거 어떻할거에요? 미치겠네....”
“아~아~........... 아저씨 왜 안 내렸어요? 아씨...”
그녀는 나의 말은 무시한체 자신의 얘기만 계속 해 댄다 물론 나도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내 얘기만 하고있었고
그렇게 술취한 그녀와 멀쩡해진 나의 대화는 끊임없이 겉돌았다
“아가씨 집 어디야? 갑시다 집에가서 부모닙과 얘기 해야지 원”
“집? 집 저기.....”
“갑시다~”
“가야지... 가요 아저씨~”
그녀가 집 얘기가 나오자 휘첳휘청 거리며 먼저 앞쪽으로 걸어갔다 난 그녀가 넘어질거 같아서 그녀의 한쪽 팔을 잡아 당겨주었다
“괜찮아~... 아씨... 비켜”
“어어!~...”
난 다시 그녀의 팔을 놓고 한걸음 뒤에 물러섰다
아니나 다를까 한걸음 내 딛기 무섭게 바로 옆으로 넘어진다
깜짝 놀라 다가가 세우려 하다가 그녀가 일어나는 모습에 그냥 가만히 놔둔다
그녀의 집은 가까웠다 내 차에서 한 50여미터 안쪽에 2층짜리 단독 주택이었다
난 가만히 서서 그녀의 행동을 기다렸다
자신의 백에서 어렵사리 집키를 꺼내더니 대문을 열고 들어간다
나도 얼른 뒤따라 들어가고 그녀가 집 뒤쪽으로 걸어간다 현관문은 앞인데 뒤쪽으로 가길래 이상하다 생각하며 따라 갔다
그런데 뒤쪽에도 작은 문이 하나있었다 그곳에 다시 키를 끼우더니 낑낑 거린다
문이 안 열리는지 계속 열쇠를 돌리며 “씻씩“거린다
혹시나 해서 내가 그녀의 뒤에서 그녀의 집 현관 문을 두드린다
“계십니까?~”
몇 번의 두드림에도 안에선 무반응이고 그녀는 열쇠 돌리기에 지쳤는지 그냥 현관문 앞에 주저 앉어 버렸다
자물쇠에 꽃혀있는 열쇠를 보니 반 뿐이 안 들어가있었다
내가 키를 돌려 문을 연다
그리고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운다
그녀는 더 이상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내가 일으켜 세워도 축 늘어져 꼼짝을 하지 않는다
가벼워 보이는 그녀의 바디였는데 술취한 몸이라 그런지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
힘겹게 그녀를 안아들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주방을 지나 방문을 열고 그녀를 데리고 들어간다
그리곤 아침부터 깔려 있는듯한 이불에 그녀를 뉘여 놓는다
큰 한숨소리가 나의 입에서 나도 모르게 나온다
이게 먼 일인지 오늘 처음 본 아가씨의 집에 어쩌다보니 따라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야 그녀의 얼굴과 집안 살림살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케비넷 옷장 하나에 책상겸 화장대 그리고 티비한대 뿐이었다
그녀의 복장은 회사에서 퇴근하고 바로 술을 마신것인지 정장차림으로 그렇게 누워 있었다
브라우스는 한쪽으로 치우쳐 브래지어가 다 보이고 치마도 딸려올라가 그린색 팬티를 완전히 다 내 놓고있었다
집안의 공기가 후끈 거린다
반지하에 창문을 다 닫아 놓고 나가서인지 공기가 습기가 가득차 더욱 덥게만 느껴졌다
거기에 반 전라의 그녀 모습은 내 몸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가만히 그녀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본다 그녀는 죽은 듯이 숨소리도 가볍게 잠이 들어있다
꽤나 진한 화장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찬찬히 살펴보니 생각보다 어린거 같다
어두운 곳에선 20대 후반이나 30초까지 생각 했는데 지금 그녀의 모습은 20대 중반을 넘지 않을 듯이 보였다
눈을 때기 힘든 그녀의 모습에 나의 중심부가 아려 오기 시작한다
그녀의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아우성을 친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술취한 여자를 취하기엔 나의 자존심이 용납을 못한다
거기에 나와의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듯해서 내가 진짜 나쁜놈 처럼 느껴졌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난 이불을 그녀의 가슴에서부터 허벅지까지 덮어주었다
그리곤 그녀의 핸드백에서 전화기를 찾아 그녀의 번호를 내 전화기에 옮겨 적어 둔다 그리곤 그녀의 책상에 앉아 오늘의 일을 간단하게 몇자 적어 내 명함과 함께 그녀의 책상위에 올려 놓는다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음 내가 야수로 돌변할거 같은 생각에 난 서둘러 그 집을 나선다
혹시 몰라 문을 밖에서 잠그고 열쇠를 문 밖 한쪽에 잘 숨겨둔다 물론 열쇠 위치는 메모에 다 적어 두고 나왔다
나의 차에 도착하자 그녀의 오바이트 자국이 그대로 떡지떡지 붙어있다 조심히 차에 올라타서 그대로 차를 빼낸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24시셀프세차장에 들러 차에 대충 물을 뿌린후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내내 내 차에 기대어 헤롱헤롱 거리던 그녀의 모습이 내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그 다음날 낮 2시경
그녀의 전화가 왔다 일단 만나자고 한다 난 일해야 하니 일 끝나고 저녁 무렵에 보자고 했다
그날 오후 7시경 그녀의 집 근처 그녀와 콩나물국밥 집에 앉어있다
그녀가 커피숍으로 가자고 하는것을 내가 이곳으로 끌고왔다
나도 밥을 먹어야하고 그녀도 속을 풀어야 할거 같기에
“저기.... 먼저 죄송합니다”
“............” 난 그거 미소만 짓는다
“저기 근데 저 솔직히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먼 아가씨가 그리 술을~ 머 안좋은 일 있었던 가바요?”
“..........아니예요 회식하고 잘 왔는데... 이상하네” 혼자 중얼중얼 거린다
“하하 신경쓰지말고 일단 드세요 얘기는 그 후에 하죠 속도 안 좋을거 같은데”
“네~....”
우린 그렇게 말 없이 한동안 식사를 했다
그녀는 속이 좋지 않다며 별로 먹지도 않고 숟가락을 놓았다
그녀와 난 식당을 나서 그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 했다
그곳에서 그녀의 그날 상황을 상세히 거짓말을 좀 보태 들려주고
얼굴이 빨갛게 변한 그녀를 놀려주며 속으로 엄청 즐거웠던거 같다
차도 그녀가 발로 걷어차고 그래서 수리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그녀가 무척 미안해 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저기 저 하나 물어 볼게 있는데요”
“네 얘기해 보세요”
“저기.... 어제 집에 들어와서요...”
“아~ 뜸 들이는거 보니 멀 묻고 싶어 하는지 알겠는데 걱정하는일 없었어요 그냥 이불 덮어주고 바로 나왔어요 하하”
“....... 아닌데.... 하여간 고마워요”
“고맙긴요 저 얼굴은 산적 같을진 몰라도 그런 놈은 아니예요 하하”
“산적 아닌데... ”
“네? ”
“아니예요 ”
“저기 혹 지금 나이가? 어젠 경황이없어 잘 못 봤는데 오늘보니 많이 어랴 보이시는데...”
“저 21살요 ”
“아 어쩐지 어제보다 어려보인다 했어요”
“어젠 나이 들어 보였던가바요?”
“어젠 화장을 많이 했든데 회사 나갈땐 항상 그렇게 하나바요?”
“네 어려보이면 사람들이 애들 대하듯해서요”
“어제보다 훨 이쁜데 지금이...~ 아쉽네 이런 이쁜 모습을 감추고 다녀야 하니....”
“씨잌~ 기분 좋네요 아저씨 참 좋은 사람 같아요~”
“하하 고맙네 그렇게 봐주니”
“그나저나 어떻게해요 차 수리비랑 ... 그리고..음... 하여간 어떻게 해줘야 해요?”
“진짜 수리비랑 줄려고요?”
“당연히 드려야죠 빨리 어떻해요 얼마나 드려야 하는지 전 몰라서 이런건 첨이라 ~”
“하하 그럼 수리비는 됬고요 제 부탁 하나 들어 줄래요?”
“먼데요?”
“음... 오빠라 한번 불러바요 그럼 내가 퉁 쳐줄께요 ”
“오빠요? 그런게 어딨어요 호칭이야 얼마든지 불러 드릴수있지만 줄건 줘야지요 얘기해 주세요 그래야 제가 편해지죠”
“흠... 그럼 수리비보다 나랑 데이트 한번 해주라 ”
난 혹시나 그녀가 이상한 생각을 할까바 바로 다시 얘길 한다
“이상한거 아니고 그냥 밥먹고 커피마시고 고정도만 해주면 고맙겠는데... 부담되면 식사만 해도 되고 하하 아님 영화정도까지.....?”
“....... 그럼 그 식사비랑 영화비는 제가 낼께요 ”
“아니야 이렇게 이쁜 아가씨와 데이트하는데 내가 쏴야지 아가씬 몸만 와 주세요 하하”
“아니예요 그거라도 제가 내야 맘이 편해지죠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흠.... 오케이 그럼 계약 성립 크크 자 오빠라 불러바요 ”
“음.... 오~~빠! 헤헤 근데 좀 어색하다”
“응... 좀 그렇네 하하”
그녀의 입에서 오빠란 소리가 나오자 나도 생각보다 별로였다 왠지 그녀에게서 오빠란 소리는 안 어울려 보였다
“오빠 소리 좀 낮설다 그냥 부르고 싶은데로 불러라 크 아 글고 나 말 놓을게 그래도 되지?”
“네 그러세요 저 그냥 당분간은 그냥 이대로 부를께요 아저씨”
“하하 그래~”
“그나저나 앞으론 그렇게 술 마시고 다니지 말어 혹 나쁜 사람 만나면 어쩌려고 위험하게”
“네... 저도 첨이예요 그런거 앞으론 절대 안그럴려구요”
“응 혹시라도 많이 마시거나 하면 연락해라 내가 고이 모셔다 줄테니 ”
“정말요? 헤헤 그래도되져? 그럼 진짜 할거예요?”
“응............”
“저기 근데 아저씨는 애기 없으세요?”
“있어 두명 아직 어려 초등학생”
“아 결혼 하셨구나 ..... 그럼 어떻게 밤에 전화해요”
“하하 괜찮어 우리가 어디 몰래 바람피는 사인가 내가 전화 못 받을 이유가 없지 그리고 평소에도 난 12시 넘어도 일 때문에 자주 연락와 걱정 말오 정 물편하면 문자 하든지...”
“저기 근데 내가 머라고 부르면되지?”
“저 소희 한소희 예요 그냥 편하게 소이라 부르세요”
“응 그래 소이야 ”
“자 오늘은 이만 들어가고 담에 보자 ”
“네 담에.... 연락 주세요 데이트 이용권 쓰고 싶을때요 ”
“응 그래 나가자 아저씨가 바래다 줄테니”
그녀의 집앞
“들어가서 쉬어~”
“네 아저씨 죄송했어요 어젠”
“아니야 담부턴 조심해 그런일 또 생기면 클나 알지?”
“네 조심할께요”
“그래 어여 들어가서 쉬어라”
“네 아저씨 가세요~”
그 후 몇일후 난 소이에게 데이트이용권을 쓰자고 연락을 했고 그녀는 흔퀘히 응해 주었다
같이 그녀가 좋아할만한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계산은 내가 그냥 해 버렸다
그리고 영화티겟은 자신이 꼭 끊을거라며 영화관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달려들어가 시간이 맞는거 두장을 끊어 왔다
시작하기 30여분 이상이 남아 근처 아이스크림가계에서 같이 이런 저런 얘기나누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시간이 되어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영화의 제목은 지금 기억이 안나지만 많은 인연을 만나며 돌고 돌아 결국은 자신의 첫사랑과 행복한 삶을 살아 간다는 그런 내용의 외국로맨스 물이었다
영화보는 내내 그녀는 나의 팔에 기대어 있었고 영화관을 나올땐 나의 팔에 자신의 두손을 걸고 나왔다
그렇게 우린 시내를 돌아다니다 그녀의 집 근처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을 하고 헤어졌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젊어지는 듯해서 좋긴한데 남의 눈이 의식되어 좀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여간 그렇게 그녀와의 만남이후 그녀는 밤에 일 끝나고 회식이라도 하게되면 나에게 꼬옥 전화를 했고 그녀가 술이 조금 됬다 싶으면 그녀를 찾아 그녀의 집에 데려다주고 했다
당시 나에겐 그녀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전혀 없었다 그냥 조카처럼 마냥 귀엽고 이뻤었다
그 어느날 그날도 그녀가 회식한다는 말에 무작정 그녀의 집 앞으로 차를 몰아 그녀의 집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잠시 잊고있었던 그녀(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행단보도를 건너 내차 뒤로 걸어 오고있었다
아직 내 차를 보지 못한듯 천천히 걸어오는 그녀에게로 나는 천천히 걸어간다
“오랜만이네...”
“어!....여~기 어떻게....”
“올만이야 잠시 얘기 좀 하자”
난 그녀의 손목을 잡아 내 차로 데리고 갔다
그녀는 손목을 비틀며 빠져 나가려 했지만 나는 꽉 잡은 손을 놓아주지 않고 조수석 문을 열어 그녀를 태웠다
다행이 그녀는 다시 차에서 내리려 하진 않았고 난 그대로 차를 출발 시켰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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