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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주지 않는 아내 - 상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2:41 1,851회 0건
* 프롤로의 글은 항상 실제 있던 구체적인 사례를 가져와 각색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내 아내 지연에겐 그 냄새가 났었다.

아내가 가장 아끼던 에르메스 쥬르 데르메스 향수. 한달전쯤 부부동반 백화점 쇼핑때 대학동창 동준이 본인 와이프 것 사는 겸하여 내 아내에게도 선물로 사준 향수였다.


「지연씨가 아니면 이런 향은 감히 누가 소화한댑니까? 안그래요?」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의 동준은 모든 여자에게 세심하고 능수능란한 재간꾼이다. 대학 미팅때 그 외모에 멈칫 하던 여자들도 대화 끝엔 멀끔한 나보단 늘 동준에게 마음이 돌아가 있곤 했다.

동준의 평소 능글한 태도와 약간 무례함을 넘나드는 언사에 늘상 나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못마땅해하던 아내였다. 거기에 아내가 딱 질색하는 자기관리 안 된 그의 외모까지.

내 아내에겐 동준은 비호감 그 자체였으리라.


그러나 그때만큼은 예상치 못한 동준의 작은 선물에 아내도 조금은 감동한듯했다.

내 자부심이기도 한 아내 지연. 지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지연에게 어울리는 몽환적 향기의 향수.

이런 사소한 센스가 난 젬병인지라,.. 어쨌든 순간 재치와 번뜩이는 말솜씨의 얄미운 그놈 이미지와 어우러져 있는 그 향수의 향이 난 마음에 안들었다.

무엇보다 내 아내의 냄새를 내가 아닌 다른 남자가 정했다라는 기분에 그 향을 맡을때마다 자존심이 상한다. 그리고 지금.....




「찌걱 찌걱.. 탁탁탁..쯔걱 쯔걱.. 」

「좀 더 벌리고.. 더..더 벌려.」

「하악... 하.. 오빠..」


내 집 안방 베란다에서 수구린채 창문넘어 지켜보는 정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의 연속이었다.

주말을 맞은 오늘 아침. 분명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아내는 발레 레슨. 나는 홀로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지갑을 두고온걸 뒤늦게 알고 다시 집안에 들어와 있었다.

통 못찾겠던 차에 아내에게 전화를 해보려는데 조금 후 현관밖에서 들려오는 아내와 사내인듯한 음성의 웃음소리.

본능적으로 느낀 안좋은 예감에 재빨리 현관 앞 내 신발을 챙겨서 안방과 연결된 거실베란다로 뛰어가 숨었고, 그리고 지금 현시각..

무용 레슨을 하고 있어야 할 아내가 지금 우리 부부의 침대에 누워있는 동준의 위에서 치마를 걷고 쪼끄려 앉은 채 허리춤을 추고있다.

언뜻 힐끗 봤지만 아내의 갈라진 몸은 분명 동준의 굵은 심벌을 품고 있었다.

평소 그렇게나 싫어하던 동준의 그 못생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포개더니 입에서 입으로 자신의 침을 나눠주고 받는다.

서로 정중히 존칭하며 예의차리던 사이었던 두사람이지만 지금 동준은 내 아내에게서 자연스레 "오빠"로 불리고 있었다.



「철퍽..철퍽. 찌걱찌걱... ??.」

「하학..하아..오빠.. 좋아? 나.. 너무 좋아.....너무... 」



가만히 누운채 내 움직임에만 리드당하던 결혼 20개월차 내 아내의 모습은 없었다. 지난 약 2년간 결코 아내가 나와의 섹스에서 주도적인적은 없었다. 관계중 저렇게 먼저 말을 건네는 경우는 결단코 없었다.

게다가 지연이가 올라타서 방아찧기라니.. 나 역시 창의적인 섹스 스킬은 없었기에 정상위 및 그 틀에서 약간 변형된 형태의 체위 말고는 시도해보지 않았다. 나와 저런 체위로 섹스를 해본적이 없다.

아내에게 섹스란 "참여"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주면 받는 것이었다.

그랬던 내 아내가 지금 내 친구와의 섹스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땀을 흘리는 중이다. 남편친구가 자신의 구멍을 잘 즐기게끔 위에서 열심히 그 섹시한 골반을 움직여 무용과 출신 다운 기교를 부리고 있다.

이따금 피스톤을 멈추고 상체를 수그려 키스를 나눌때는 아내의 혀가 동준의 입속 깊숙히 파고드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입에 파고드는 지연의 혀를 동준은 기꺼이 자신의 혀로 화답하여 빨아준다.

그리곤 다시 피스톤..


아내의 젖가슴에 손을 뻗어 쓰다듬는 동준의 팔목엔 내가 골라준 아내의 핑크 호피무늬 솔브 팬티가 훈장처럼 걸려있다.

팬티의 그 부분엔 도끼모양의 젖은자국이 자명하게 박혀있어 본격적인 관계 전부터 아내가 흥분해 있었음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아.... 이젠 좀 곧잘 하네 큭큭ㅋ. 이리와 젖꼭지 이리 대봐.」


내가 사준 아내의 팬티가 다른 남자. 내 친구의 팔목에 젖은채 걸려있는 모습을 보며 순간 나의 시야가 핑 돈다. 내 심장소리에 귀가 시끄러울 지경이다..

평범한 체위. 똑같은 순서의애무. 거의 입술로만 하는 키스. 그동안 나는 그것만으로 충분히 흥분했다. 이 여자가 나와 섹스를 해준다는 것 만으로도 나의 흥분은 최고조 였으니까.

여자의 성적 흥분에 대해선 야동에서만 접해봤을 뿐이지만 지연 만큼은 나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정상위로 깔린채 쑥스러운듯 눈을감고 낮은신음을 조용히 내뱉어 주는 아내가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그 부끄럼쟁이 내 아내가 지금 내 친구위에서 쫙붙는 치마를 배 위까지 올리고 앉아있다. 솟아오른 육봉을 자신의 갈라진 곳으로 잡아먹을듯 스스로 골반을 움직여 동준에게 쑤셔박히며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사방에 두사람의 물기가 튀긴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뭐가 잘못된거지?.."




회사 여후배가 술자리에 데리고 나온 친구로 처음만난 지연은 반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여자였다. 명문대 무용과를 갓 졸업한 그녀는 화장기 없이 티없는 맑은 피부에

160 후반의 늘씬한 키와 몸매. 크지않고 적당한 가슴. 짙고 검은 생머리와 야무진 눈썹이 조화로웠다. 특히 브라이스 인형을 닮은 동그랗고 약간 졸린듯한 눈이 귀여웠다.

이십중반 어린 지연에게 서른 훌쩍넘은 내가 용기 있게 다가갈 수 있었던 그녀의 매력은 사실 늘씬하고 예쁜 외모도 외모지만 아내의 그 차분하고 단정한 태도였다.

대화에서도 지적인 티가 묻어나와 그녀와의 얘기때는 마치 인문 교양서를 읽고 정신과 마음이 차분히 정화되는 기분이 드는 여자였다.

대화를 나눠보면 마치 독서를 하는 기분이 느껴지는 여자. 지연이는 그런 여자였다.


과거엔 진심으로 사랑했던 첫사랑의 여자도 있었지만 이십대때 부터 대체로 늘 기쎄고 쌀쌀맞은 여자에게 쩔쩔매며 치이기 바쁘던 나였고 호구처럼 여자 지갑이나 되어주다가 차이기 연속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짙은 떡화장에 염색에 쩔은 머리. 연예인얘기 말곤 관심도 없던 가벼운 그여자들이 무슨 매력이였는지 모르겠다.

그런 나에게 지연은 신이 내려준 여신과도 같았다. 나의 다정다감한 면에 끌렸다는 그녀의 귀여운 실토에 더 생각 할 것도 없이 결혼까지 과감히 밀어부쳤다.

연애경험이 전무했던 그녀라 나같은 놈에게도 매력을 느꼈으리라 생각해서였는지 마음이 급했다.

공고, 전문대 출신의 반노총각인 나와 명문대출신 이십대 여자의 결혼은 그녀집안의 반대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내 생에 다시없을 추진력이었다.


아내가 섹스시 수동적인점은 나에게 만큼은 단점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점이 지연의 순결을 상징했었고, 물론 첫관계 상대도 나였음은 자명할 것이다.

순진무구 공부와 전공밖엔 모르던 그녀와의 첫 섹스도 순탄치는 않았다. 순서도 뒤죽박죽이었고 어떻게 방에 들어갔는지 어떻게 옷을 벗었고 삽입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다만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와 붉은 선혈을 보았을때의 나의 쾌감만큼은 잊을 수 없다.. 직장생활하며 회식2차때 업소녀들과의 관계말곤 연애섹스 경험이 전무했던 삼십대의 나에게도 첫 경험이나 마찬가지였다.

너무나 황홀했고 지연에게 고마웠다. 첫 관계후 아무말없이 끌어안고 있다가 살짝 떨어져 쳐다본 지연이는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그렁그렁해 있었다.

그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장이꼬이고 폐가 터질 지경이었다. 으스러지게 보듬어 주며 이 여자의 세포하나부터 그녀를 둘러싼 공기까지 나만 평생 소유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 이후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그녀를 주변인들에게 소개했고 특히 부러워하며 침흘리는 친구들을 보며 내 어깨가 으쓱 했었다.

이미 유부남이던 동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회사앞 커피숍에서였다. 여자친구를 보여주겠다는 내 말에 시큰둥 하고 별 관심없어하더니 지연을 만나자 녀석은 순간 당황하고 눈에 초점과 시선처리도 어색해졌었다.

나중에는 심기불편함이 만연했던 동준의 표정을 보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었던 기억이 있다.



내 소개로 우리 회사앞 커피숍에서 동준과 처음 만나 인사나눴던 지연이가 지금은 내 아내가 된 채 우리부부의 침대 위에서 동준과 단둘이 만나고 있었다.

대화로써 서로를 알았던 그때와 다른점이라면 지금은 서로의 몸으로 교감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정황을 봤을때 둘의 관계가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여러번 잠자리가 있었고 이젠 꽤 익숙해진 관계인 듯 했다.

「응. 좋아. 가슴은 됐구.. 보지좀 더 벌려서.. 응 그렇지. 꽉 조여봐.. 」

내 아내지만 나는 하지도 못할 요구를 동준이 내 아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있다.

우리부부는 사실 서로에게 "자지", "보지"같은 말은 쓰지도 못한다. 둘 다 내성적인 우리 부부는 막연하게 "거기", "여기"로 그것도 흘려 말할뿐 서로에게 아주 민망한 표현이다.

그런 내 아내 지연이의 "거기"를 동준은 "보지"로 만들어 버렸고 지연도 크게 당황치 않고 수긍하는 눈치다.

내 아내가 자신의"그곳". 아니 내 소유의 "그곳"을 다른남자에게 "보지"로 불리우며 까벌려지고 쑤셔지면서도 태연한 모습에 나는 아연실색한다.

내 입장에서의 지연의 "그곳"과 동준 입장에서의 지연의 "보지"는 동의어였다.

더 벌린다음에 꽉좀 조여보라는 요구에도 응하는 모습이다. 아까보다 더 활짝 벌어진 다리로 끙끙대며 애를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질벽을 꽉 채운 동준의 자지를 아내 나름대로 꼭꼭 주물러주어 본인 뱃속의 기분좋음을 동준에게 각인시켜 인정받으려는 듯 하다. 지연은 그작업에 땀 흘리며 집중한다.


그 와중에도 동준은 지연에게 계속 요구한다. 지가 뭔데 남의 아내의 보지에다 대고 이래라 저래라 시킨다.

「좀 더. 꽉」「아니 조금 천천히.. 」「좀 살살.. 」같은 요구를 애쓰는 지연에게 칭찬 한마디 없이 계속 해댄다.

자기에게 귀여움 받으려 노력하는 내 아내의 모습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욕구만 채우려는듯 하다. 내 아내의 수고를 몰라주는 태도에 내가 화가 날 지경이다.

내 와이프의 질근육 움직임을 내 친구가 컨트롤하는 모습을 훔쳐보며 동준이 즐기고 있을 그 느낌을 상상한다. 나를 동준에게 이입시킨다. 뒷골이 아찔 해지며 극도의 스트레스와 함께 쾌감이 온다.

문득 "자기 아내가 친구에게 따먹히는 장면을 훔쳐보는 남자와, 친구 아내에게 질조임을 받고있는 남자중 누가 더 흥분하고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든다.

그와 동시에 동준보다 내 쾌감이 덜할것 같지 않다는 기분은 뭘까.


지금 내 허락 없이 다른남자 앞에 벌어진 아내의 조개는 내 자존심이자 체면이었다.

연애시절 아내와의 첫 경험때 그 신비스러운 곳을 벌려 바라보며 나만이 평생 이것을 꼭꼭숨겨 펼쳐보고 보듬어 지켜주기로 맹세함으로써 아내의 그곳을 나 자신과 동일시 여겨왔다.

그 나의 체면이며 자존심을 동준 앞에 활짝 구멍벌려 보여주며 동준의 빳빳한 자지에 스스로 끼워넣어 질펀하게 쑤심질 해주고 있으니 내가 미칠 지경이었다.

자신에게 봉사하고 있는 지연을 지금 동준은 양팔을 베고 누워 눈을 가늘게 뜬 거만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고 있다. 그 표정. 승리자의 표정. 개선문을 지나던 나폴래옹의 표정이 저런 것이었을까.


동준이 처음 언제 어떻게 지연이의 마음을 열어 지금 이렇게 내 아내의 보지 펌프질을 받는 남자로 등극했는지 예상은 가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궁금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했다.

보나마다 동준은 싸구려 유머로 알게 모르게 지연의 웃음을 유발해 조금씩 조금씩 지연의 마음을 샀을것이다. 그러다 내가 없는 틈을 타 기회를 노려 뻔뻔하고 끈질기게 내 아내에게 섹스 프로포즈를 해댔을것이다.

물론 지연은 처음엔 남편 친구의 예상치 못한 잠자리 구애에 당황하고 너무 비이성적인 상황이라 차마 나에게 알리지 못했을 것이다. 연애경험 없이 처음 나를만나 깊은 사이가 되고 첫경험을 치룬 아내.

물론 대쉬를 많이 받아본 아내였겠지만 남자에게 직접적으로 섹스 요구를 받아본 적은 처음 이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같이 자고싶다고 말하는 남자에게 대처해본 적이 없었을 터였다.

남편인 내가 알지 못하게 그 당황스러운 남편 친구의 요구를 아예 없었던 일로 잘 무마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준의 상황해석을 달리하는 설득 능력에 결국 아내는 굴복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동준은 여자들 스스로로 하여금 섹스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말재주가 있었다.

관계는 그저 관계일뿐 빈틈 투성이인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정해놓은 복잡한 사회적 이해관계가 뭐가 그리 중요하리.. 그보다 중요한건 소소한 우리네 일상을 더 재미있고 다채롭게 채워나가는것. 따위 등등..

아내가 느꼈을 갈등도 알만하다. 성실하게만 살아온 극적인 상황이 없는 인생에 충격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25년간 잘 간직해와서 남편에게만 살짝 보여준 이쁘게 갈라진 자신의 그곳을 이 못생긴 남자가 벌려보게 해줄 것인가. 말 것인가.

그 결과 오랜기간 설득당한 지연이는 결국 모텔로 따라 들어가 동준앞에 팬티를 내려주었을 것이다.

팬티를 내려 동준이 청했던대로 자신의 농후한 조개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끔 벌려주기로 정말 어렵사리 결정했을게 뻔했다.


지연의 섹스 허락을 받았을 당시의 동준의 기분을 생각하니 부러울 지경이었다.

딱 한번뿐이라며 수동적으로 섹스에 응해주었겠지만 점점 빠져들어 그의 생각만 하면 생식기에 경련을 일으켰을 것이며 그럴때마다 동준의 자지주사를 처방받음으로써 보지경련을 치료받았을 것이다.

그랬다. 이젠 상황이 변했다. 동준이라면 치를 떠는 아내가.

물론 면전에선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지만 집에오면 그에 대한 불만을 한껏 늘어놓던 그 아내가 지금 남편에게만 보여야 할 섹스시의 야릇한 표정을 동준앞에서 지어 보인다. 입을 벌려 다른남자에게 혀를 내보인다.

치마를 걷고 팬티를 벗어 그 혐오하던 남자에게 쥐어준채 오줌싸는 자세로 보지벌려 그 남자의 자지에 항타질을 하고 있다.

내 소유의 보지에 나몰래 동준의 자지를 넣어 감싸고 열심히 비벼대어 나만 느껴야할 그 느낌을 동준에게도 선사한다..

그렇게 동준은 강제가 아닌 내 아내의 허락을 얻어내 서로 합의하에 합법적으로 내 아내를 따먹는다.

늘 다리를 다소곳이 모으고 살짝 조이는 스커트 차림을 즐겨하던 지연을 흘긋거리는 동준 및 다른 남자들의 눈빛은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 점이 또한 나의 자부심 이기도 했다.

길다란 목선. 발레와 요가로 다져진 골반선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그 모은 다리의 각선미. 길고 얇은 종아리, 앙증맞은 무릎과 적당히 도톰한 흰 허벅지.

그 위를 살짝 가린 달라붙는 스커트는 남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엔 충분했다.

「저 다리도 섹스를 하기위해선 한껏 벌리는 자세를 취하기도 할까..」

그런 상상을 내 아내의 짧은 스커트 입은 다리를 보며 상상한 적이 있으니까. 이런 여자가 아내로서 내 팔짱을 끼고 걷노라면 사방에서 날아와 나에게 꽂히는 시선이 느껴졌다.

집에 돌아가면 이 여자를. 그 다리를 내가 내 침대에서 벌려 얼굴을 묻어볼 수 있다는게 믿기힘들게 행복했고 잘난것 하나없는 나의 유일한 사회적 자존심이었다. 아내는 내 자존심이었다.


그 내 자존심에 상처를 내더니 그 상처구멍을 동준이 자지로 쑤셔 벌리고있다.

항상 호기심과 환상을 품었던 친구의 예쁜 와이프가 지금 자신의 눈앞에 스커트를 들어올리고 그 다리를 쩍 하니 벌리더니 암내나는 보지를 자기 자지에 스스로 떡쳐주고 있으니

동준의 기분이 어떨지 생각만 해도 사정을 할것만 같았다.

동준의 자지가 지연에게 들락거릴때마다 내 가슴의 자존심이라는 상처에 칼끝이 들락거리는 듯 하다.

자신을 은근히 벌레보듯 하던 지연의 마음을 동준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을 것이다. 그 잘나신 여자를 본인앞에서 스스로 팬티를 내리게 만드는 그의 말재주.

그의 세치 혀는 차라리 연금술이었다.

그 혀로 내 아내의 귀를 즐겁게 해주어 자신의 앞에 팬티를 내리게 만들었다면, 이번엔 그 혀를 할?거리며 아내의 젖꼭지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아내의 젖이 빨리며 섹시하게 들리는 침소리. 몽글몽글 귀여운 지연의 유두감촉을 기억해내며 어느새 구경꾼인 나도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하.압.. .쮸?.... 」



유두빨림에 감격한 지연은 침까지 흘리며 더욱 열정적으로 동준의 어깨를 부여잡고 "씹서비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푸직푸직..푸직푸직....하악.. 하악...쩌억쩌억.... 」


동물적 움직임과 빠른박자의 요분질에 보지갈라지는 소리. 점액질 소리가 절정에 이른다. 여유롭던 동준도 상기되기 시작했다. 왼손은 지연의 허벅지에.

오른손으론 엄지를세워 펌프질중인 지연의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문지른다.

지연의 수풀 밑 갈라진 상처로 빠르게 들락이던 동준의 자지에 핏줄이 울룩불룩 튀어나와 징그럽게 변해있었다.

동준도 아내의 열렬한 보지질에 화답하여 아래에서 위로 열심히 박자에 맞춰 그 흉물스런 자지로 아내의 곱게 다문 보지를 양옆으로 쩍쩍 가르기 시작하자 배 위로 물기가 튀기 시작한다.

씹물 범벅인 지연의 보지둔부와 음모가 동준의 아랫배 자지주변과 불알에 닿았다가 떨어질때마다 그 사이로 수십개의 거미줄이 쳐진다.

그 거미줄 숲 중앙에서 들락거리는 동준의 자지가 지연의 질벽 물기에 의해 반짝인다.


그 모습이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와 뒷골이 아찔해진다.

나는 쿠퍼액이 진득히 밀려 올라오는 느낌이 전립선으로 부터 요로를 통해 요도끝에 도달한다.

동준과 아내의 몸이 연결된 부분은 마치 지금 이순간 누구도 근접해서는 안되는 성역으로 느껴진다. 남편인 나도 개입 할 여지나 자격이 없는.. 둘의 속도는 점점 더 빨리지고.

어느새 나도모르게 지퍼를 내려 자지를 부여잡은 내 손동작이 아내의 허리속도를 못 따라갈 지경으로 느껴지던 순간.


「아..... 하?..아!!!」


보지를 빼낸 지연은 동준의 배 위에 씹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아아악~ㄱㄱ!!!! 」

하며 동준의 가슴에 손을 얻고 까치발 들며 엎드린채 싸고있는 아내는 마치 비명소리와 씹물과 함께 영혼까지 동준에게로 토해내는 듯 보였다..

동준의 자지 위로 지연이 물줄기를 세차게 뿜어낸다. 보지털엔 이미 동준의 흰정액을 잔뜩 뭍힌채 열렬히 뿜어내고 있었다.

동준 또한 부르르 떨며 아내의 뚫린 구멍을 향해 위로 힘차게 몇차례 더 사정한다. 상대의 생식기에 서로의 유전자를 뭍혀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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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치른 후 아내가 우리 부부의 침대를 감쪽같이 말끔히 정리한다. 두사람이 일을 치르고 씻고 나간사이 상황을 보고 나도 재빨리 내 집에서 탈출했다.

쪼그린채 오래 있어서 일어날때 뻐근했다. 팬티는 축축했고 요도끝이 팬티에 함께 조금 말라붙어 따끔했다.

내 집 내 침내가 불륜의 주 장소인듯 했다. 내가 자는곳에서 내 친구가 내 아내와 사랑을 나눠본 솜씨가 한두번이 아닌것 같았다.

당장 아내에게 달려가 추궁을 해야할까. 뭐라고해야하지? "왜 그새끼랑 잤어?" "당신이 뭘 했는지 알고있어?" 적당한 대응이 생각나질 않았다.

아내와 동준의 관계를 정리시키거나 아내와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둘의 관계를 몇차례 더 지켜보고 싶다는 욕망이 더 간절했다. 그 질투의 정점에 해당하는 감정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내 아내의 섹스를 더 훔쳐보고싶다"


그 생각에 온종일 머리속이 지배되자 방법이 강구되기 시작했다. 청계천 주변 시장과 용산일대의 음지쪽 몰카시장을 탐색했다. 고딩시절 불법 복제 시디를 사러 자주 누볐던 거리였다.

물건은 의외로 아주 구하기 쉬웠다. 벽시계 바늘 중심축에 심는 초소형 렌즈부터 음성인식 CCTV, 조각물 흉상의 눈에 박힌 보이지 않는 렌즈까지. 수백가지에 이르는 듯 했다.

주인장에게 사정얘기를 흘낏 흘렸더니 나와 같은 목적으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답이 돌아왔다.

음성인식까지 지원되는 마음에 드는 물건은 부피가 너무 커서 작고 숨기기 좋은 렌즈 두개와 음성 도청기를 따로 구매했다.

설치 후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전송받는 컴퓨터 프로그램 설치 방법까지 친절히 서비스 받았다. 나 같은 손님을 한두번 받아본 솜씨가 아니었다.

값을 치르고 나올때 인사하는 주인장의 비웃음이 가득한 의미심장한 미소에 마음이 쓰인다.


집에 돌아와 배낭과 등산복을 벗어던져놓고 안방으로 달려갔다. 아내가 제시간에 온다면 아직 두시간 정도 남아 있었다.

다행히 안방 벽에 염두해둔 시계에 렌즈를 장착하기 편하게 되어있었다.

다른 벽쪽의 대형 책장 책들사이에는 렌즈와 도청기가 심어진 페이크북을 껴놓았다. 책을 자주 꺼내보는 아내라 눈치챌까 걱정되긴 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다음으로 할 중요한 일이 있었다. 집에서 멀지않은 거리의 PC방을 물색했다. 대부분 게임손님 용도라 독립된 공간의 환경을 제공하는곳은 찾기 힘들었다.

언젠가 티비에서 본 일본의 독방형 PC방이면 딱이었다. 그 수준은 아니지만 칸막이방의 성인용 PC방을 찾아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내 방의 카메라 두대에 접속했다.

돈은 반드시 그 값을 한다는 내 믿음답게 PC방 모니터에는 익숙한 내방의 풍경이 실시간으로 두 각도에서 각각 비춰지고 있었다.

한시간도 걸리지 않아 모든 설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허탈함이 밀려왔다. 아내의 실시간 빠구리 중계를 보기위해 큰돈까지 써가며 일사분란했던 아까까지의 일에 기가막혀 웃음이 나왔다.

아무리 내 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아내라지만 그 사생활을 이렇게 들춰 훔쳐봐도 되는가 하는 겁도 났고 동준에게 달려가 따질 자신도 없었다. 무엇보다 동준을 향난 내 분노가 더없이 들끓어 주먹이 꽉 쥐어졌다.


"왜 또 그자식이지..? 또?"


결코 미인은 아니지만 좋은 집안의 동갑 아내와 만나 결혼한 동준은 처가덕을 많이 보는지 알게 모르게 씀씀이가 나와는 차이가 난다.

벌이 사정이야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서로 뻔한 사이였지만, 배우자 덕좀 보고 산다는건가.


한때 유명한 카사노바였던 동준이 5년전 본인 와이프감으로 지금의 제수씨를 소개시켰을땐 상당히 의외이면서 쌤통이기도 했었다.

동준이라면 대학때부터 내노라 하는 미인들을 섭렵하는 화려한 말재간꾼이 아니었던가. 본인이 작은키에 약간 뚱뚱하고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서였는지 항상 늘씬한 미인들만 광적으로 집착해

애인으로 갈아치우던 녀석이 어딘가 자신과 닮은 땅달만하고 통통한. 한마디로 외모는 볼품없는 여자를 데리고와서 약혼자라는 것이었다.

중견건설사 경영과 건물임대업을 한다는 여자 집안얘기도 동창들 입을 통해서 듣고 부러워 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화재의 중심이었다.

나도 한편으론 부러웠지만 역시나 꼴 좋다고 여긴 그시절의 나는 배우자 여자 외모로만 결혼 성공실패를 매기던 애송이였다. 이성으로 부터의 애정결핍의 증거이기도 했다.

노동자 집안의 아들이었던 동준이 어떻게 그런 배우자를 얻었는가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전혀 부담없는 우스꽝 스러운 외모에 반전스러운 팔색조 매력. 누구든 싫어할 수 없는 그가 동준이었다.

사실 취미며 배우고자 하는 일까지 다방면에서 동준과 나는 통하는 구석이 많아 친해질 여지가 많은 친구였다.

대학때부터 어울려 다니며 동아리에 같이 들어 전국을 삼주동안 자전거 여행을 다녀 오기도 했고 등산이라면 안올라본 봉우리가 없었다.

낚시며, 게임, 당구, 술 담배도 동준에게 배워 시작했다. 소심하고 조용한 나도 리더십 있고 항상 유쾌한 동준과 어울리면 나도 활동적이며 조금 잘나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였다.

게다가 그래도 외모는 동준보다 내가 더 낫다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신나는 대학 생활을 보내는 중 유아교육과의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선영이라고 해요. 심선영. 반가워요.」


내 첫 애인이었던 선영이를 처음만난건 대학 신입생 오티때였다. 남자놈들 일색이던 전기과가 여자일색인 유아교육과와 조인을 해서 같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갔던 날이었다.

공식 행사를 다 마치고 뒷풀이때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작은키지만 강아지같은 귀여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풍만한 가슴이 인상적이었다.

취미가 맞아 단짝으로 붙어다니던 동준과 나의 다른점이라면 판이하게 다른 외모와 성격, 특히 여자를 대할때의 태도였다.

내가 쭈뼛거리며 선영이를 훔쳐보고 있는 몇시간동안 이미 동준은 그자리의 모든 여자들과 베프가 되어 있었다. 거의 모든 여자에게 돌아다니며 말을 걸었지만

선영에게 다가가 찝적거리는 모습이 보일때는 질투가 나 슬쩍 내가 다가가 동준에게 쓸데없는 말을 건네 흐름을 끊어놓곤 했다.

그러다가 먼저 그녀가 다가와 나에게 인사를 해주었을때는 심장이 굳는것같았다.


남자놈들끼리만 어울리다가 몇번의 과 모임을 더 거쳐 동준이와 나는 점점 같이있는 날보다 각자 친해진 여학생들과 데이트 하기 바빴다. 용기내서 겨우한 데이트 신청을 받아준 선영이가 너무 고마웠다.

술과 클럽을 좋아한다던 그녀였지만 나와 만나면서 내 취향에 맞춰주었다. 영화보고 손잡고 한강을 거닐고 술한잔 한후 집에 데려다주는 평범한 일상들이 꿈꾸듯 행복했다.

그러다 첫키스를 했었고 무언속에 애인사이로 발전했지만 주변에 밝혀 떠벌리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도 아직은 조심스러워 했다.

종종 과끼리 단체로 또 모여 술판이 벌어지는 날도 많았고 우리는 그자리에서 비밀 스럽게 눈빛을 주고받으며 씨익 웃었다. 스릴있었다.


축제 뒤풀이때 단체로 모여 아주 맛이 갈때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던 날이었다. 중간에 선영이가 먼저 들어가고 싶어 하길래 먼저 가라고 하고 뒤를 신경써주지 못했었다. 무엇보다 내가 너무 분위기에 취했었다.

술병을 들고 모르는 학우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여기 저기 술을 따라주러 다니고 나도 받아마시며 떠들고 웃는 광란의 밤을 보냈다.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도 나지않은채 지하 동아리방 침상에서 깨어 일어났다. 벌써 11시었다. 지친몸을 이끌고 3층 강의실 쪽으로 올라가니 복도끝에 담배피고있는 동준이 보였다.

어제의 과음때문에 깨질것 같은 머리에 숙취좀 풀러 가자고 동준에게 말을 걸려는데 저쪽에서 건축과 경길이 녀석이 눈을 크게뜨고 동준에게 달려온다.


「야 어제 어떻게됐냐? 먹었어?」

....?


"무슨얘기지....?"

잠시 멈춰서 벽 뒤에 선다.


「조용히해 임마. 어떻게 되긴ㅋ 당연히 땄지. 어휴 좆나 질질 싸더라ㅋㅋ 맡아봐.」


하면서 품안에서 스타킹 하나를 자랑삼아 슬쩍 꺼내 경길의 코에 대준다..


「와 이새끼! 대단하네 진짜. 아 꼴려... 이제 선영이까지 따이는구나ㅎ 빨통도 좆나 크던데. 졸라 부럽다 이 개새끼. 몇번했냐?」

「한 다섯번? 보지안에다간 두번싸고 입에 한번 했는데 그다음부턴 잘 안나오더라.」

「콘돔도 안했다고? 아 개꼴린다...」

「안해도 괜찮은 날이래나.. 아 진짜 졸라따먹다가 이젠 나도 안서고 해서 마지막에 보지 골뱅이 쳐줬는데 개싸면서 임신시켜 달라고 조르기 까지 하더라ㅋㅋㅋ 손가락까지 꽉 조이는데 아주 죽이데ㅋㅋ」


동준은 손가락 세개를 들더니 앞뒤로 구멍 쑤셔대는 모션을 힘껏 보여주며 앞이빨로 자신의 두 입술을 말아 깨문다. 지난밤 자신의 환상적인 경험담에 열을 올린다.


「ㅋㅋㅋ 대박! 임신시켜버려~ 개년. 가만있어봐 은지, 선아, 선영이까지 보지 따이고.. 누가 젤 쉽게 대주디? 나도 한명만 주라~좀.」

「물건이냐ㅋ 마! 존나 쉬웠어 그년들ㅋ. 니가 자빠뜨려 따먹어. 근데 선영이 걔 남자친구 있나보더라. 처음엔 엄청 미안해 하더라구. 나중엔 지가 먼저 씹벌리고 달려들더만ㅋㅋㅋㅋㅋ」

「남친 있는년들 먹으면 더 맛있지 ?ㅋㅋㅋ이젠 지나가다 너만보면 보지 졸라 꼼지락 거리겠다ㅋㅋㅋ암튼 부럽다. 말만하면 보지대줄년들 많아서..」

.....

거기까지 듣고 난 자리를 피했다. 더는 듣고있을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당장 선영이를 불러내 막 나무라는것도 웃기는일 같았다.

그 후 난 참고 티 안낸다 싶었지만 알게모르게 내가 선영을 피하는 일이 많아지고 몇주간 이상하다 싶었던 선영은 날 잡고 날 강하게 추궁하길래 순간 짜증이 나서 말해버리기로 했다.

선영도 내가 그날밤일을 눈치채고 찾아온 태도의 변화라는걸 느꼈을 터였다.



「됐어. 너 이미 동준이랑 자는 사이란것도 알아! 늘 다 자기가 가지는 놈이지.. 더이상 무슨 대화가 필요해?」

「.....그래. 같이 잤어. 밤새 섹스 했지. 내가 어떻게 됐었나봐..미안해. 그래도...」

「이제 좀 솔직하네. 그래도 뭐? 잘 해봐 그새끼랑!.. 그래. 좋았어? 좋든? 몇번이나 했냐? 매일 했겠지?」

「딱 하룻밤 이었어. 내가 실수했고 너한테 죽을죄를 지었지만 지금은 더 중요한걸 생각하자.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건 너잖아. 현재 나한테 사랑받고 있는건 너라고!」

「그래? 아이고~ 눈물나게 고맙네. 근데 나한텐 지금 그게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내가 널 사랑하고 있고 너도 날원해서 만났던 거잖아! 그럼 다 가진쪽은 걔가 아닌 너 아니야?」


이것이 여자와 남자의 다른점이란걸 이때야 깨달았었다. 난 선영이와 사귀면서 그녀와 섹스를 해본적이 없었다.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남자와 섹스한다는걸 알았을때 깊이 절망한다.

반면 여자란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여자를 맘속 깊숙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때 절망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섹스와 마음중에 섹스를 먼저 받길 원하고 여자는 둘 중 마음을 얻길 원한다. 여자가 몸을 준다는건 때때로 여자 스스로 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것일 수도 있었다.

남자는 여자와 관계를 맺어 정복감을 느끼지만 여자는 남자에게 몸을 내줌으로써 자신이 정복당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여자에게 자신의 모든것은 자기의 순정. 마음이다. 그남자를 사랑할때. 자신이 그 남자에게 정복당함을 느낀다.

내가 여자를 모르듯 선영도 역시 남자를 잘 알지 못했다. 자기 애인의 몸을 하룻밤 쑤셔 즐긴 놈이 히히덕 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남자의 심정을.

남녀는 애초에 말이 통하질 않게 되어있다. 남자에게 사랑은 돈과 성질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자와 바람둥이의 공통점이라면 자존심이 없다는 점이다. 부자는 절대 돈앞에 자존심을 부리지 않는다. 겸손하고 초연하며 수모를 겪을 각오가 되어있다. 바람둥이도 여자앞에 자존심이란건 없다.

여자에게 섹스를 얻어낼때까진 여자로 부터 받는 마음의 상처따위는 사치다. 결과물을 받아낸 후 자부심을 느낄 뿐이다.

그것을 머리가 아닌 본능으로 알고있는 동준은 과거 내 애인 선영이와 현재 내 아내 지연이로부터 섹스를 받아내었다.


-상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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