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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37 1,080회 0건
6.


“안자고 뭐해?”

침대에 있는 이불만 빼고 전부 다 빨아버린 신이의 대청소로 난 거실 맨바닥에 베개에만 머리를 기댄 채 뜬눈으로 누워있었다. 당연히 잠이 올 리가 없었다.
1년 동안 빈집과도 같은 내 집에 엄청난 미모와 환상적인 몸매의 여자가 그것도 내 침대에 누워 있는 이 상황에서 잠이 안 오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 비록 전 아내라고 해도 지금의 신이는 내 아내였던 여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누워있으니 말이다.

난 적당한 가슴을 좋아한다 생각했다.
너무 크면 무식해 보이고, 너무 작으면 앞판인지 등판이지 구분이 안 되어 여자로서의 매력을 못 느낀다고 생각했었다. 아내였던 신이에게도 그런 내 취향은 고스란히 느껴졌었다. 가슴만 제외한다면 내 완벽한 아내였던 여자가 신이었다. 착하고 순하고, 168cm의 작지도 크지도 않은 키에 귀엽기까지 한, 그런 성격에도 확고부동한 고집을 가졌던 여자가 신이었고 내 아내였다.

아이에 대한 고통스러운 시간이 찾아오기 바로 전까지 아내였던 신이는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남자로 만들어줬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비록 지금은 다른 남자의 성노예로서 너무나 낯선 모습으로 내게 행동을 하는 신이였지만, 이렇게 같은 공간에 같은 공기를 마시며 누워있자니 옛 생각이 허연 연기처럼 잔상을 남기며 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기 시작했다.

“허리 아파요. 들어와서 자요.”
“응.. 아니야. 피곤할 텐데 얼른 자.”
“정말 이대로 괜찮겠어요?”
“그럼?”
“.....”
“왜?”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침대로 와요. 손만 잡고 잘게요.”
“뭐? 손???? 큭...”
“...”

주체가 뒤바뀐 신이의 말에 웃게 된 난 문턱에 손을 집고 멀뚱히 날 쳐다보며 서 있는 신이를 향해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한 번 뽑은 상태니 그나마 참을 만 할 거란 믿음을 갖고 신이가 들어간 내 안방으로 뒤따라 들어갔고 곧 신이의 바로 옆에 눕게 된다.

신이는 등을 돌리고 눕는다.

완벽한 굴곡을 그리며 누워있는 신이의 뒤태를 감상하듯 쳐다보던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네?”

신이가 내 중얼거리며 몸을 비틀며 고개를 돌렸다.

“아니... 그냥..”
“싱겁긴...”
“저..저기... 여보.”
“.....”
“한 번만... 만져 봐도 돼?”
“뭘요?”
“....”
“.......”

난 대답대신 신이의 봉긋 솟은 가슴을 쳐다봤고 신이도 내 시선을 쫓아 자신의 가슴을 향해 고개를 내린다. 메리아스만으로 가려진 신이의 가슴은 누운 상태에서도 찌그러짐 없이 아름다운 동산을 그리고 있었다.

“만지고 싶어요?”
“응?...응.”
“왜요?”
“응??”
“그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서요.”
“그게.... 궁...금해서.”
“궁금하다뇨?”
“....”
“실리콘 덩어리에요. 이물질감도 많고....”
“그래도..”
“..”

신이가 날 똑바로 쳐다보다 손을 배꼽에 모으며 몸을 똑바로 눕는다.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신이의 가슴은 오히려 보이게 호사스럽게 느껴졌다. 퍼진다는 느낌이 없는, 생각보다도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는 모양의 동그란 가슴에 손을 올리려는데 은근히 떨린다.

몇 백 번, 아니 몇 천 번은 만져봤던 가슴인대도 색다른 느낌으로 내게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아니.. 숫총각인 듯 처음처럼 느끼며 떨리는 손을 천천히 신이의 가슴위에 올려놓는다.

신기했다.
물주머니가 들어있어 분명 물컹한 감촉과 딱딱한 감촉이 공존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너무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 안에 주머니가 들어있는 게 확실했는데도 그 이물질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기에 계속 주무르게 된다.

“으음.....”
“엇.. 아..아파?”
“.....아니요.”

침을 삼키며 신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느껴져?”
“.....”
“안에 실리콘이 들어 있는 거 아니야?”
“느껴져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모유수유도 다 가능하고요.”
“그래?... 안 아팠어?”
“.....”

만지면 만질수록 이물질감보다는 자연스러움을 느꼈기에 신기하다 생각하게 된 나였다. 보형물 삽입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뻥튀기로 인한 빵빵한 의젖이 될 뿐이라는 고정관념만이 존재했기에 내 손가락의 감촉이 느껴진다는 것에 처음 놀라게 되었고, 모유수유란 말에 두 번째로 놀랐으며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 유두에 마지막으로 놀라게 되었다.

“커졌다..”
“그..만해요.”
“이것도... 커지네.”
“진짜.. 장난 그만 쳐요.”

내 행동에 신이가 토라진 듯 짜증을 내며 내 손을 치운다.
획하고 돌아선 신이의 등 뒤에 바짝 붙은 난 다시 손을 둘러 신이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신이의 머리 냄새를 맡으며 킁킁거렸다.

“뭐해요?”
“응? 당신 향기를 음미하는 중?”
“.....”
“진짜구나...”
“뭐가요?”
“진짜 당신이라고. 이제야 당신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당신이 항상 쓰던 샴푸 향기가 나니까 실감이 돼서..”
“샴푸가 그것밖에 없으니까.. 지금은 저거 안 써요.”
“난 익숙해지니까 다른 건 못 쓰겠던데.”
“.......”
“린스를 따로 안 써도 기름이 안 끼고, 당신이 만날 나보고 머리에 개기름 흐른다고 꼭 저거 쓰라고 했잖아.”
“같이 들어 있는........ 피곤해요 언능 자요.”
“그런데 비누는 도저히 못 찾겠던데. 예전에 쓰던 거 어디서 산거야? 아무리 찾아도 신표란 메이커는 못 찾겠던데.. 신표 맞아? 다른 건 거품이 많이 나도 깔끔한 맛이 덜해서 영 쓰기가 그렇더라고.”
“.....”
“왜?”
“제가 만든 거예요. 신이가 만들었다고... 그래서 신표라고....”
“그래!? 그러니까 대형마트까지 찾아가서 다 뒤져도 발견할 수가 없었구나.”
“........”
“그럼 그 방향제는? 그거 있잖아 내 발냄새 심하다고 당신이 항상 나 퇴근하면 신발 안에 뿌리던 거. 그것도 당신이 만든 거야?”
“.......네.”
“그거 만드는 법 좀 알려줘. 밥 먹으러 가서 신발 벗으면 냄새난다고 얼마나 구박을 하던지..”
“적어 놓을게요.”
“이왕 하는 김에 비누도.”
“태규씨...”
“응?”
“왜 게임을 받아들였어요?”
“....?”
“한상씨를 이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길 수 있어!”
“저.. 옛날의 한신이가 아니에요. 1년 동안..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고요.”
“그럼.. 당신은 이 게임을 반대했다는 거야?”
“.....네.”
“네?”
“아..아니요..반대 했다는 게 아니라... 단지 당신하고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죄스럽고 끔찍하게 싫다는 말이었어요.”
“...........왜?”
“제가 1년 동안.. 무슨 짓을 하고 살았는지 알면 이렇게 한 침대에 같이 누워 있는 것만도 소름이 돋을걸요.”
“알아.”
“알다뇨?”
“당신이 1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안다고.”
“...”
“영상도 봤고, 강한상이란 놈한테 다 듣기도 했고 내 앞에서... 당신이 그 새끼 물건을 빠는 모습도 직접 봤고.....”
“그게 다가............ 아니에요.”
“....”
“당신은 상상도 못할 행위들을 했었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내일 한상씨한테 전화해서 게임을 그만둬줘요. 절.... 사랑했다면,, 절 위해서라도 그만둬요.”
“그건 싫은데.”
“태규씨..”
“나도 고민 많이 했어. 항상 단순하고 왜 그렇게 미련하게 사냐고 당신이 구박했지? 천성은 안 변하는 거 같아. 미련하니까. 단순하니까 밀고 나가려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도 다른 여자 만나봤고, 다른 여자랑 몸도 섞어 봤어. 용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나도 신이 널 잊으려고 나름 노력했다고... 그런데 막상 만나고보니까. 결심이 서더라. 어차피 나랑 헤어지고 있었던 일이잖아.”
“지금은요? 지금 이렇게 두 남자 사이에서.. 아니 몇 명일지도 모를 남자들 품에 안기는 여자를 받아들일 수 있어요?”
“응. 지금 난 내가 아니니까.”
“...네?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태규씨가 아니라뇨?”
“지금의 난 게임에 캐릭터일 뿐이야. 내가 나로 돌아오는 건 게임이 다 끝나고 난 후야. 신이의 남편으로 돌아 온 후에 태규로 돌아가는 거지.”
“그게 말처럼 쉬운 줄 아세요.”
“응. 쉬워. 당신은 여자 과거가지고 괴롭히는 찌질 한 놈처럼 내가 보여?”
“.....”
“내가 미안해. 그때 그렇게 쉽게 헤어지는 게 아니었어. 당신이 그렇게 사정을 하고 울었어도,, 끝까지 잡고 안 놔줬어야 했는데.. 내가 미안...”

신이가 똑바로 자신을 쳐다보는 내 시선을 응시하다 이내 커다란 눈동자를 피한다. 그리곤 지금까지와는 달리 조금은 작은, 조금 더 낮게 깔린 목소리로 입을 열어 말을 이어갔다.

“한 번에 세 명.. 네 명의 남자들이 제 몸을 더듬기도 했어요.”
“.....”

그리곤 신이가 날 바라보던 눈을 지그시 감고는 생각지도 못 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창문으로 세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에 비췬 신이의 입술은 작게 그리고 예쁘게 움직이며 생각지도 못한 얘길 내게 적나라하게 들려줬다.

“한상씨의 자..지를 봤죠. 당신하고는 차원이 다른 굵기와.. 길이... 당신은 그런 물건이 제 몸속으로 들어올 때의 느낌을 상상도 못 할 거예요. 안을 꽉 채우는 것도 모자라서.. 질 벽을 인정사정없이 훑고 지나가는... 여자들이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겪어보면 달라져요. 길이가 긴만큼 어려운 자세에서도 자궁벽까지 치고 들어오는 그 충격과.... 굵어서 위아래 어떤 자세에서도 온 질 벽을 다 만족시켜주는.... 한상씨는 날 미치게 만들 수 있어요.”
“........”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에요. 모르는 낯선 남자 앞에 처음 섰을 땐 무섭고 떨리면서,, 창피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잊고도 남은 쾌감을 내게 선사하며 날 미치게 만들었다고요. 초대 받아 온 남자에게 제가 싫은 표정을 짓거나 거부를 표현한다면 무조건 중지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괜찮냐고 내게 물어보면서 그 남자의 손길에 안도를 덧붙여줬어요. 그렇게 제 몸이 두 남자한테 익숙해지기 시작했..”
“그게 제정신이야?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남자하고 같이 나눈다는 게?.”
“사랑과 섹스는 별개일 수도 있어요.”
“....뭐?”
“다른 파트너와 춤을 추다가 황홀경에 빠지듯 호흡을 맞추고 스텝이 하나가 됐을 때..흥분과 쾌감을 느끼게 되지만 그게 사랑은 아니잖아요.”
“그게 그거랑 똑같다고?”
“다를 게 뭐가 있어요. 남자들 말대로 닳는 것도 아닌데..”
“그걸 말이라고 하냐?”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젖어들어요. 이런 몸으로 변한 절 끝까지 감당할 수 있겠어요? 지금이라도 그냥 끝...”
“아니! 각오했다고 했잖아.”

내 단호한 대답에 잠시 동안의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쓰윽~.. 쩌..쩍...]

“...음~”

날 보며 옆으로 누운 신이가 내 대답에 잠시 동안의 침묵을 이어가더니 천천히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불속으로 손을 넣고 뭔가를 문지르는 듯 한 신이의 행동은 곧 무엇을 의미하는 질 알게 해줬다. 신이가 내게 보여주려는 게 무엇인지.. 내 바로 앞에서 찬찬히 도톰한 입술을 깨무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숨을 고르기 시작한 신이의 모습.

음란하고 뇌쇄적인 신이의 작은 숨소리가 내 귀를 간질이며 통과한다.

신이의 어깨가 조금씩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고 날 똑바로 향하던 얼굴을 천천히 숙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거칠어지기 시작한 숨소리는 반대로 더 잘 내 귀에 전해졌다.

“으으음~..흠...흐음...음~~”

[질겅...질겅~ 쓰읍..]

신이의 어깨가 더 아래로 숙여들었고, 이내 몸을 똑바로 누운 채 고개를 뒤로 젖힌다. 들썩거리는 가슴의 굴곡만큼 가빠오는 숨소리가 전해지기 시작했을 때... 덥고 있던 이불을 젖힌 신이는 팬티 속에 들어간 자신의 손 모양을 고스란히 내게 보여주며 움직인다.

내 사각 트렁크 팬티 안으로 밀어 넣은 손이 앞부분의 갈라진 틈사이로 보여지며 부드럽게 움직이길 반복했고 조금씩 더 깊숙이 밑으로 내려가며 천천히 허벅지를 벌리기 시작한다. 급기야 다른 한 손도 같이 팬티 속에 밀어 넣고는 다른 손과 교차하길 반복하는 신이의 모습은 각오했던 모습이었다고 해도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넘쳐났다.

“아~~... 여보.. 아~~~~...나.. 나 좀... 아~”

신이가 엉덩이까지 들썩거리며 힘을 주는 모습은 내게 갈증까지 유발한다. 조금씩 내려간 트렁크 팬티는 이젠 골반 아래로 밀려나 신이의 작은 풀숲까지 드러낸 채 신음소리와 하모니를 이루는 팬티속의 더 적나라한 소리를 적막하기까지 한 방안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보이진 않아도 흘러넘치는 애액들을 뚫고 자신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밀어 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런 신이의 모습에 홀린 듯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내려다보던 내 팔목을 신이가 한 손을 팬티에서 빼내어 잡는다.
질퍽하고 따뜻한 액체가 신이의 손가락에 묻어 내 손목에 그대로 느껴졌다.

“아~~.. 여보.. 해..줘... 박아줘.. 아으음~~ 나.. 나 못참겠어...아흑~”
“...”
“제발.. 내 안에... 아... 아아아~~”

난 신이의 부탁들 들어줘야 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안타까운 신음소리를 뱉어내는 신이의 애절한 모습에 난 상체를 일으켜 손을 뻗는다.

“아!~~~”

신이의 손과 내 손가락이 교차한 채 그녀의 구멍 속을 같이 채워갔다.
신이의 보지구멍은 결코 헐렁하지도, 걸레 같지도 않은 조임을 내 손가락에 전해줬고, 신이의 얇고 흰 손가락의 감촉과 뒤섞인 부드럽고 물컹한 보지속의 느낌이 내 콧바람을 더 거칠게 내뿜도록 만들었다.

기묘하면서도 희귀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자위를 하는 신이의 행동에 손가락을 더해 같이 쑤셔주는... 이미 내 흥분감과 욕구는 최고를 넘어 최대로 상승하고 있었는데..

신이가 다른 한 손을 뻗어 팬티 위로 내 자지를 만지기 시작한다.
엄청난 흥분을 느끼며 당장이라도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를 신이의 허벅지를 거칠게 벌리고 밀어 넣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를 수 없는 이 상황일 텐데... 내 자지가 반항하듯 커지질 않았다.

신이의 손이 멈칫 거린 그 모습 그대로 내 자지를 잡고 있었고, 자신의 보지를 쑤시며 움직이던 손가락도 잠시 동안 그 자리 그대로 머물게 되었을 때, 난 더 깊게 진하게 손가락을 신이의 보지 속에 밀어 넣었다.

“아~~~~”

멈춰진 신이의 한 손가락과 내 중지가 교차하듯 보지 속을 더 꽉 채우자 신이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몸을 퉁겼고 잡고 있던 내 풀죽은 자지를 더 꽉 움켜쥔다.

잘 느끼는 여자로 변했을 거란 내 예상은 맞다는 걸 보여주듯, 내게 자신의 변한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려는 각오를 신이가 했다면.. 이 순간만큼은 신이가 확실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었다.

질퍽거리는 보지 속에 내 손가락이 움직일수록 다시 신이의 손가락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엉덩이까지 위아래로 흔들며 엄청난 양의 애액들로 자신의 손과 내 손을 함께 적셔갔다. 신이의 얼굴은 점점 더 붉어져갔고 살짝 벌린 입술 사이로 조금씩 커진 신음소리를 더 크게 지르려다.... 꽉 깨물며 끙끙거리듯 참아대기 시작했다.

재수 없게 강한상의 굵기가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 순간이 짜증나긴 했지만.. 난 신이의 끙끙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한 개의 중지 손가락에서 검지를 같이 더해 조금 더 굵은 모양으로 만들어 젖어 있어 미끈거리는 신이의 보지 속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헉!.. 아..아파.. 아아~~~”

예상치 못한 내 행동에 순간 엉덩이를 들어 위로 빼던 신이가 이내 허리를 세워 다시 내 손가락의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곤.. 조금씩 땀에 젖어들기 시작한 신이는 곧 하얀 몸 위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들의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주며 내 손가락과 자신에 손가락의 움직임에 몸을 더 적나라하게 맡겨갔다.

“아아~... 제..제발.. 태규씨.. 제발 박아 주..줘.. 아..아~~~”

안타깝고 애처로운 신이의 애원에도 내 자지는 꿈쩍을 하지 않는다......

“아앙~~~”

신이의 허리가 크게 요동치듯 흔들리더니.. 이내 축 처져 침대 위에 꺼지듯 늘어트린다.
약하게 느껴지는 질속의 경련과 함께 내 손가락이 움직일 수조차 없는 조임으로 꽉 물어대길 반복하던 신이는 가쁜 숨을 겨우 몰아쉬며 떨림을 음미하고 있었다.

“지금은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이런 것 밖에 없다... 미안.”
“하아.하아...하..아.....아....”

신이의 숨소리가 조용히 안정을 찾아가자 난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빼냈다.
그런 내 조심스러운 움직임에도 손가락이 훑고 나올 때의 미묘한 마찰에 신이가 ‘흑~’하고 숨을 다시 한 번 몰아쉬긴 했지만.. 여전히 잡고 있는 내 자지의 물컹함을 느끼게 된 신이는 더 이상의 유혹을 멈추고 숨만을 고르며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린다.

“내일은.. 영화 보러 가자.”
“....”

최악의 타이밍에 난 신이에게 내일의 데이트 신청을 다시 확인한다.

신이는 내 말을 들으며 소리 없이 팬티를 고쳐 입고는 천천히 등을 돌려 누웠다.
그런 신이를 남겨두고 난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빠져나와 이내 거실로 걸어 나와 냉장고 안에 있는 물병을 꺼내 컵에 따르지도 않고 그대로 입에 대고 들이켰다. 심한 갈증에 물병속의 물을 거의 반이나 마신 난 잠시 동안 신이의 아름다운 굴곡을 감사하듯 쳐다봤고, 이내 담배 한 대에 불을 붙이곤 침대위에 누워있는 신이에게 담배 연기가 가지 않도록 베란다로 걸어 나갔다.

머릿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신이의 잔상들은 황홀할 만큼 섹스럽고 아름다웠다.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어 방금 전 모습들을 잊으려 해도 신이의 떨리던 허벅지와 고스란히 내 손가락에 전해주던 그 조임.. 그리고 분명 수술로 인해 커진 가슴인대도 출렁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모양까지도 허공 속을 춤추며 나부끼는 담배 연기마저 섹시하게 보이도록 착각을 일으켰다.

우습게도.. 내 자지가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다.
식탁에서와 달리 충분히 발기 할 침대위에서의 순간에도 조용히 숨죽이고 있던 내 분신이 이제 와서 갑자기 반응을 보이다니..

진정하려 애써 노력할수록 역효과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의지와는 상관없이 분신이 화를 내기 시작한다. 당장이라도 신이가 누워있는 저 침대로 뛰어올라가 입고 있는 사각 팬티를 거칠 게 벗겨 버리고 내 커진 자지를 보지 속에 마음껏 찔러 넣고 싶다는 충동과 신이의 꽉 조여 오는 보지를 느끼고 싶다는 충동을 동시에 느끼며....

‘타타..타타..탁탁탁탁....탈탈탈~.. 찍~~’

“으윽...씨발.. 쪽팔리게 10초 만에...”






“어제 어땠냐?”
“...뭐가?”
“죽여줬어? 아니면 네가 죽었냐?”
“무슨 소리야?”
“어제 안 했어!?”

오늘도 현민이와 점심시간을 이용해 순댓국밥집을 찾았다.
만나기로 한 순댓국밥집에 들어와 내가 앉자마자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현민은 자기가 더 흥분과 흥미를 느끼는 놈처럼 내게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하긴 뭘 해!”
“....왜 짜증을 내냐. 그렇게 안 좋았어?”
“신이가 포르노 배우냐?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내 와이프였는데.. 넌 그런 게 궁금해?”
“..... 너.”
“나 뭐?”
“생각 바뀐 거 아니지?”
“바뀌긴 뭐가 바뀌어? 왜? 너도 혹시 신이한테 욕정이라도 채우고 싶냐?”
“.....”
“진짜냐? 그럼 네 와이프도 내 놔!”
“이 친구가 말을 해도, 내 마누라를 어떻게...그게 아니고.. 너도 알잖아 뚱에다가 얼굴도 못생긴 거..”

나도 모르게 현민이 놈을 무섭게 노려봤나보다. 현민이가 우물쭈물하며 내 시선을 피했고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괜히 미안해진다. 남자라면 당연히 이혼녀에 대한 호기심이 있을 테고 거기다가 닳고 닳은 여자라면.. 아무리 남편이었던 남자가 친구라고 해도 혹 할지도 모를 텐데.. 결정적으로 이 게임이란 걸 솔직히 털어 놓은 것도 나고, 신이의 변화에 대한 것까지도 말이다.

“안 했어. 아니.. 그냥 분위기만 띠워줬다고 해야 하나...”
“분위기만?”
“..그냥 손으로만....”
"뭐?"
"내 손가락이 남들보다 훨씬 굵잖아...."
“에라이 병.... 아..알았다고 알았어. 무섭게 노려보기는.... 그런데 강한상한테는 연락 왔냐?”
“아니. 철저하게 룰대로 하려는 거 같아. 신이도 따로 연락하는 것 같진 않고...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겠지...”
“궁금해서 미칠 텐데.. 아니면..”
“아니면?”
“정말 신이씨를 도구로 생각하나? 창구가 노래방에서 나올 때 말했잖아. 네토라세인가 뭔가는 자신감이 충만해서 와이프를 대여까지 한다면서..”
“네토라세는 자기 와이프를 돌리는 거라고 했잖아. 도구가 아니지.. 오히려 네토리인가 뭔가가 뺏는 재미로 여자를 도구처럼 대한다는 거 아니었나?”
“뭐가 그리 복잡하냐.. 신이씨가 지금은 한상이 그 놈 여자잖아. 그럼 라세가 맞잖아? 창구놈이 말했잖아 대여도 한다고.. 그런데 마누라가 물건이냐 대여를 해주게... 하여튼 이해가 안가요.”
“그러게...”
“그럼 오늘은?”
“응? 뭐?”
“오늘은... 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
“아! 답답하네! 야! 솔직히 까놓고 얘기 좀 하자고! 지피지기백전백승 몰라!? 공자도 말했잖냐 ‘아군을 못 믿으면 전장에 임할 필요가 없다!’ 몰라!?”
“공자 같은 소리하네. 공자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만큼 이번 작전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르냐는.. 이 말이지.”
“넌 지금 이 상황이 재미나지?”
“아니.. 그냥 안타깝고... 까놓고 이왕 하는 게임 이기는 게 장땡 아니냐!? 이기면 돈도 준다고 했다며. 그럼 꿩 먹고 알 먹고..”
“차암~.. 가끔 널 보고 있으면 도통 캐릭터가 안 잡힌다는 거 알고 있냐?”
“뭐가?”
“직업병처럼 관찰하고 조사하는 거엔 탁월한 능력이 있는 거 같은데.. 그쪽은 정보보안이 철통 아니냐? 한시라도 조잘거리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네가 회사는 어떻게 다니냐?”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지. 임마! 그런 의미로 오늘 저녁은 한 잔 하까?”
“됐어. 약속 있다.”
“아차차차.. 내 정신 좀 봐라.. 그럼 오늘은 제대로 녹여주나??”
“영화 보러 가기로 했다.”
“뭐? 아~~ 야한 영화? 잠깐만.. 야한 영화가 요즘 개봉한 게 있나?”
“형사물 보러 가기로 했어.”
“형사물?? 그거?”
“응.”
“미쳤냐? 지금 시간도 모자란 마당인데.. 영화 따위를 보냐.”
“응. 영화 따위나 보려고.”
“정신 차려 이 친구야! 상대는 섹스머신에 머니뱅크야! 거기다가 나이도 너보다 훨씬 젊다는 걸 잊었어!? 에너자이저란 말이야 이 덜떨어진 친구야. 설마 너 이길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
“이겨야지.. 이겨서...”
“...?”
“단 둘이 만난 첫 날에 나 신이한테 질문을 했었다.”
“질문?”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다면... 만약 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한상이란 사람이 유혹을 했다면 말이야.. 그래도 내가 아닌 그 사람을 따라갔겠냐고..”
“그래서?”
“아무 대답이 없더라.”
“....대답이 없었다고? 얼굴표정은? 혹시 눈물이라도 흘리든?”
“아니.”
“그럼? 비웃어?”
“아니...”
“그럼!??”
“날 똑바로 바라보면서 아무 대답도 안하더라. 담담하게 쳐다보면서...”
“담담하게??”
“응.. 담담하게..”
“뭐냐....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았데? 아니.. 양심이란 게 있으면 최소한 그 자리에서만은 아니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점심시간 지났다. 가자.”
“아우~ 답답아!”




“당신이 말한 그 티셔츠가 안 맞아서 그냥 이거 입었어요.”
“역시 당신은 벗어도 예쁘고 안 해도 예쁘네.”

내 부탁대로 신이는 이혼 전 즐겨 입었던 치마 레깅스 위에 미처 생각 못 했던 가슴 사이즈의 변화로 조금 커다란 V넥 반팔 블라우스를 입고 나왔다. 긴 머리를 뒤로 묶고 나온 신이의 모습은 분위기로만 보자면 예전 그대로였었다.

현민의 말대로 전부 소용없는 짓일지도 몰랐고 부질없는 시간 낭비일지도 몰랐지만.. 현민과 했던 계획을 실행하기 이전에 난 신이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되찾고 싶었다. 아니.. 신이의 모습에서 이미 예전의 신이를 발견했었지만 고민하게 되었고, 일부러 이런 시간낭비를 하게 된다.

“정말 영화를 보려고요?”
“그럼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오지. 영화관을 보러 영화관에 오나?”
“썰렁한 말장난은 여전하네요.”
“항상 말하지만 이게 죽여주게 먹혀준다니까.”
“네네.. 뭐 볼 거예요?”
“치즈 팝콘이지?”
“..네?”
“치즈 팝콘 작은 거에 나쵸. 이것도 치즈 많이 뿌려서. 맞나? 방금 말 한 거 주세요. 음료는 다이어트 콜라로 주시고요.”
“.....”
“근데 몇 번이나 말하지만 왜 맛도 없는 다이어트 콕을 먹냐? 아니.. 이 치즈만 빼도 그냥 콜라를 두 잔 마셔도 되겠구먼..”
“나쵸랑 팝콘에 치즈를 빼면 그게 무슨 맛이에요.”
“무슨 맛이긴 나쵸랑 팝콘 맛이지.”
“...그리고 요즘 전 이런 거 안 먹어요.”
“그러니까 먹으라고. 저번에 둘이 만났을 때 음식은 손도 안대던데.. 몸매 관리하는데 힘든 건 알겠지만 오늘은 내가 주인이니까 주는 건 다 받아먹으라고.”
“먹기만 하면 되요?”
“응. 아! 이건 말고.”
“...참나.”
“하하하하하.”

손가락을 잠시 사타구니로 가리키며 눈썹을 있는 대로 치켜세워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자 신이가 어이없다는 듯 콧방귀를 뀐다.

“그런데 뭐 예약했어요?”
“얘기했잖아. 형사물.”
“아직 30분이나 남았는데.. 그동안 뭐하려고요?”
“30분? 아냐~ 분명 7시 30분거니까 10분도 안 남았..”
“왜요?”
“아......”
“왜 그래요?”
“나 미쳤네... 진짜 멍청하다..”
“답답하게 왜 그래요?”
“17시.. 30분 걸.. 7시 30분인 줄 알고 예약했네...”
“네?? 줘 봐요!.....”

영화표를 몇 번이나 확인하길 반복하던 신이가 또 어이없다는 듯 내 얼굴을 멍하니 쳐다봤다.

“..지금 끝났겠지?”
“...”
“우리... 옛 생각하면서 D,,,VD방이나 갈까?”
“내가 그래서 모든 일에 집중해서 하라고 몇 번을 얘기했어요....에휴~. 내가 미쳐..”

신이가 속이 타는 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입술을 삐죽 내밀곤 날 매섭게 노려봤다. 그런 신이의 모습에도 난 엉뚱하게 미소를 지으며 얘길 한다.

“나도 재능은 있네..”
“갑자기 재능이라뇨?”
“한상이도 당신을 미치게 한다면서.. 지금 보니까 나도 당신을 미치게 하는 재능이 있잖아.. 그럼 쌤쌤이구만..”
“여보!!!!”
“아..깜짝이야.”
“..씩씩!~”

확실히 내겐 재능이 있었다.
아니.. 대한민국 남편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재능이 내게도 있었다.

아내한테 잔소리 듣기..
아내의 속 터트리기..
아내의 목소리 높이기.....

“근데 방금 여보라고 했지?”
“제가 언...제요. 잘 못 들은 거예요.”
“잘 못 듣긴. 여기 사람이 몇 명이 있는데. 분명히 여보라고 했거든!”
“아니거든요! 이게 뭐에요. 영화도 못 보고...”
“그동안 영화 못 본 사람처럼 뭘 그렇게 호들갑이야. 내일 보면 되지.”
“,,,,,”
“혹시 1년 동안 영화도.. 못 봤어?”
“아뇨. 영화를 못 보긴 왜 못 봐요.”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뭔데?”
“네?... 그게.. 뭐더라..”
“....다음 거 보자. 항상 나한테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했잖아. 표가 남아있는 게.... 없네.. 까짓 거 다다음 거 보면 돼지! 어차피 널린 게 시간인데. 안 그래? 다다음 게.... 11시께... ”
“됐어요. 나중에 봐요.”
“나중 언제?”
“네?.....나중에 시간 날 때...”
“미안.”
“사과하지 말아요. 버릇돼요. 남자가 사과하는 게 버릇되면 그만큼 못난 사람도 없어요.”
“여전하구나.”
“뭐가요?”
“남편 위신 세워주는 거. 항상 등 펴고 다녀라. 땅바닥 보고 다니지 마라... 끝말을 흐리지 마라..... 사람하고 대화할 땐 눈을 마주하고, 건방져 보일 수 있을 땐 코를 보고 얘기하라고.. 내 버릇들을 당신이 다 고쳐줬잖아.”
“........”
“그럼 우리 한강 갈까?”
“갑자기 한강은 왜요? 그냥 밥이나 먹고 집으로 가요.”
“아니. 한강가자. 바로 코앞이잖아. 가자.”
“싫어요. 지금 태규씨 속이 뻔히 보이거든요. 이혼하기 전에 여름이면 자주 갔던 한강에 가서 추억 팔이 하려는 거 아니에요? 어제도 말 했지만 정말 시간 낭비라는 걸 왜 당신만 몰라요.”
“....추억 팔이..”
“그런 눈으로 봐도 어쩔 수 없어요. 현실적으로.. 태규씨가 그이를 이길 희망을 갖는 게 안타깝게 보일 뿐이에요.”
“그이를 이길 희망이라고?”
“.....네.”
“아니.. 한강은 꼭 가야 돼.”
“....”
“확인하자고, 당신이 많이 변했다고 그렇게 입에 달고 있는걸.. 확인 한 번 해보자고.”
“무..슨 확인이요?”
“다른 남자들 앞에서 다 벗고 살았다면서. 그게 더 흥분이 됐다면서.. 한상이 놈 앞에서 그 놈을 위해서... 오늘은 날 위해서 벗고 다녀 봐.”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 레깅스. 벗고 한강에서 산책하라고... 그게 내 부탁이고 명령이야.”
“이..걸요?”
“그래. 그거 벗어도 블라우스 길잖아. 그거 내리면 엉덩이도 다 가려지지 않아?”
“.....”

신이가 곤란한 듯 자신의 블라우스를 잡는다.

“왜? 싫어? 혹시 말로만 변했다고 하는 거 아니야?”
“알았어요... 가요.”
“.....”
“가요. 이것만 벗으면 돼요?”

대답대신 양복 상의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신이가 그런 내 행동을 쳐다보며 입술을 꼭 다문다.

“현민아 나다... 지금 시간 있냐? 아까 한 잔 하자며... 한강으로 나와. 그래 한강공원... 그럼 지금이지 내일 나올래!? 알았어. 도착하면 전화해.”
“......태규씨.”
“왜?”
“....”
“가자고.”

신이도 내 친구인 현민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표정으로 날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신이의 얼굴을 외면하며 먼저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

제가 써두고 올리는 스타일이 아닌 건 잘 아실 겁니다. 저번 주 금요일도 갑작스럽게 잡힌 업무로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리려다가 얼굴에 철판을 깔았었죠. 추석 전 그 업무를 마무리 하고 있는데.. 업무 중 몰래 쓰는 야설이 쫄깃한데 쓰질 못하고 있네요.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이틀 늦어지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도 매일매일이 다음편이 어떻게 써질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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