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창구의 뒤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던 내 품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엔 낯선 벨소리에 내 전화가 아닌 줄 알았었고 무심코 계단을 오르는 도중 벨소리와 함께 진동의 느껴짐에 내 상의 안주머니를 차지하고 있던 또 다른 핸드폰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내 뒤를 따르던 신이가 그 벨소리의 주체에 대해 의아한 듯 쳐다본다. 난 당황함을 숨긴 채 먼저 신이를 올려 보내며 계단의 꺾인 공간에서 전화를 꺼내 폴더를 열고 받는다.
“중요한 얘기냐?”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이 있어서 전화했는데 바쁘냐?]
“새로운 소식? 빨리 말해.”
[음~ 중국 이름이 하에이빈이라고 하더라고.]
“하에이빈?”
중국에 가본적도 없는 나였기에 그 사람들의 성과 이름에 대한 지식은 전무 했지만 발음하기가 이상한 느낌이란 건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름이 하에이빈이야?”
[그래. 海彬이란 이름을 중국식으로 그냥 바꾼 거 같더라고.]
“벌써 이름을 바꿨다고? 아니.. 이렇게 빨리 이름을 지을 수 있긴 한 거냐?”
[바꿨다기 보다는 그냥 여권에 표시되는 이름을 중국식으로 부르더라. 그리고 신고만 하면 되는데 빠르고 자시고가 없는 거지.]
“.....”
[너.. 정말 데리고 올 자신 있냐?]
“데리고 와야지...”
[너 혼자 쌩쇼 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그 사람들한테 뭐라고 하려고? 이제 와서 내가 키울 테니까 돌려달라고? 이 친구야!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봐. 아무리 생각해봐도 즉흥적인 기분에서 지르고 보려는 거라면 아예 생각자체를 접는 게 좋을 거 같다는 게 내 의견이다. 내 자식도 키우기 힘든데..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키울 자신이 있겠냐고..]
“그런데.. 돈으로 거래를 한 게 확실해?”
[그렇다니까! 증거까진 못 건졌지만 강한상이 음밀히 엄청 퍼준 게 확실하다니까. 공안에까지 뒷줄로 힘을 쓴 것도 사실인 거 같고.. 거기다가....]
“....뭐?”
[아이를 돌려받는다고 해도 신이가 너한테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잖아. 아니! 게임이란 걸 이길 수 있을지도 미지수 아니냐. 거기다가 승패를 떠나서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신이가 너랑 아이를 키울 생각은 있데?]
“그때 보육원에서.. 확신이 들더라. 신이라면..”
[그건 네 생각이고.. 보육원도 그렇게 된 마당에.. 너만 미련하게 구는 거 아니냐고. 일주일 동안 전화 한 통화 없었다며!]
“그냥 잡생각 접고 내 생각대로 하려고...”
[에휴.. 그런데 지금 어디냐? 이거 음악소리 아니야?]
“나중에 또 전화 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화할 땐 항상 나와서 전화하고...”
[알아 이 친구야! 내가 호구냐! 근데 진짜 어디냐! 너 혹시 나 빼고 즐...뚜~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게 된 건 현민의 질투 섞인 목소리가 짜증이 나서가 아니었다. 통화를 하던 중 보게 된 신이의 모습 때문이었다. 벌써 이층으로 올라간 줄 알았던 신이가 내 통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위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기에 전화를 다급한 모습을 숨기며 자연스럽게 끊고는 신이를 향해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누구에요?”
“응?..친구.”
“친구 누구?”
“내 친구를 당신이 다 알아? 뭘 꼬치꼬치 물어보냐?”
“다 알죠.. 제가 모르는 친구도 있어요?”
“다 알긴.. 너랑 헤어지고 나서 만난 회사 친구야.”
“그런데... 그 전화는 뭐에요?”
“또 뭐가?”
“그 구닥다리 핸드폰이요. 당신 핸드폰 아니잖아요.”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왜? 이런 것도 강한상이 놈한테 다 꼰지르게?”
“저 고자질 안 해요.”
“...”
“정말이에요.. 당신하고 있었던 일을 얘긴 해도 당신에 대한 사생활이나 다른 건 단 한 번도 얘기한 적 없어요.”
“알아..”
표정 없이 무심코 던진 알고 있다는 내 말에 신이가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질 않는다.
“창구는? 벌써 올라갔나?. 우리도 올라가자.”
“그냥.. 집에 가요.”
“왜? 아까 창구랑 벌을 준다는 말을 듣게 되니
집에 가고 싶어?”
“벌이라는 말.. 당신이 나한테 할 수 있는 벌이란 게 뭐가 있어요? 한상씨한테 했던 것처럼 저도 때리게요? 아니면? 저 위에 올라가서 다른 남자들한테 절 돌리게요?”
“돌린 다라... 당신 말대로 섹스에 환장한 몸이라면 내가 당신을 돌린다고 그게 벌은 아니겠지...”
“알면.....그냥 집에 돌아가요.”
“완강한 거부의사라고 해도 신이의 말을 최우선으로 지켜준다.. 이게 룰이 맞지? 그런데 말이야.. 그런 룰이 존재하는데도 강한상의 명령만은 싫어하면서도 잘 따르던데.. 지금 내 말은 안 듣겠다는 거군..”
“....”
“그래도 난 룰을 지켜야겠지.. 좋아. 돌아가자.”
“...알았어요. 올라가요.”
“...”
나보다 높은 곳에 서 있던 신이가 내 비아냥거림이 섞인 말을 듣곤 몸을 돌려 다시 천천히 계단을 올라간다.
위층은 아래와는 좀 다른 형태로 넓은 홀 형태 안에 한 쪽 면에 화려했을 무대가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폐점상태로 모든 테이블과 의자들을 한 쪽 구석에 쌓아 뒀고 계단의 초입에 신발을 벗을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곤 이 모임의 사람들이 바닥의 2/3이상을 두툼한 매트리스로 전부 채워 놓은 듯 보였다. 그리고 한 쪽 구석에 있는 성인 4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얕은 에어풀장은 창구가 말 한대로 보기에도 점성이 강한 끈적거리는 액체들이 반쯤 채워져 있었다.
이미 여러 쌍의 커플들이 아래의 여흥을 이어 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친절하게도 한 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옷걸이엔 옷들을 아무렇게나 걸려있었고 아예 옷을 다 벗고 뒤엉켜 있는 두 세 쌍의 커플들과 그리고 방금까지 작은 풀장에서 놀았는지 온 몸과 머리까지 끈적거리는 액체들로 뒤범벅이 된 한 여자와 두 남자가 풀 바로 옆에서 매트리스를 온통 적시며 뒤엉켜 있는 모습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먼저 올라간 창구놈은 어느새 매트위에서 엉켜 있는 두 쌍의 커플들 틈에 끼여 있었다.
“뭐 햐나! 너도 와서 즐겨!”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창구가 뒤늦게 멀뚱히 서 있는 우리를 발견하곤 손을 들어오라는 시늉을 하며 불러댄다. 그런 창구의 큰 목소리에 서로 뒤엉켜있던 사람들이 이미 반쯤 풀린 눈으로 우리를 쳐다본다.
“우린 됐으니까. 즐겨.”
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곤 한 쪽 구석에 놓여있던 의자를 찾아 매트리스를 빗겨 걸어간다. 그리곤 쌓여 있던 의자중 긴 소파를 찾아 그 바로 앞에 세팅을 하곤 신이에게 오라는 손짓을 한다.
신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나와 마찬가지로 매트리스를 피해 걸어왔고 먼지를 털고 앉은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앉았으면 저 사람들 하는 걸 구경하자고. 오히려 봐주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거 같은데 말이야.”
“이게 벌이에요?”
“급할 거 없잖아.”
“...”
“와.. 저기 좀 봐라. 번들거리는 게... 꼭 미꾸라지 같네..”
“미꾸....참 말을 해도...”
내 말에 뒤엉켜 있는 세 명의 남녀를 향해 시선을 옮긴 신이가 어이없다는 듯 다시 날 쳐다본다.
그리곤 밝지 않은 조명 속에서도 사람들의 나체가 뒤엉킨 행태를 향해 나처럼 찬찬히 고개를 돌려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했다. 아래층의 밝고 장난스러운 분위기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음습함과 음란함이 번지는 이 공간에서 정작 신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 모습들을 무덤덤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신이의 모습을 훔쳐보던 난 조용히 팔을 뻗어 신이의 짧은 원피스 밑자락 안에 밀어 넣는다. 허벅지사이에 내 손이 닿자 사람들의 행위에 시선을 뺏겼던 신이가 흠칫 놀라며 내 손을 잡았다.
“왜? 싫어?”
“......아니에요.”
잡았던 팔을 푸는 신이의 모습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었기에 난 좀 더 손을 깊숙이 밀어 넣었고, 맨들거리는 스타킹의 촉감과 함께 얇게 느껴지는 팬티의 감촉을 손끝으로 느끼며 살살 움직인다.
내 손의 감촉을 애써 무시하려는 것인지 신이는 살짝 벌린 허벅지에 힘을 풀며 사람들의 행위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무심하게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을 지어보지만 내 손가락은 그런 신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어가기 시작했다.
손끝에 느껴지는 매끈거리는 그 감촉을 감상하듯 문지르다 지그시 누르며 실크팬티의 옅은 무늬를 하나하나 세어나간다.
신이가 입고 있는 원피스의 길이는 앞서 말했던 민망할 정도로 짧았기에 내 손 움직임에 전혀 방해를 줄 수 없었고 작게 벌어진 허벅지사이의 틈도 마찬가지였다. 어느새 신이의 원피스 밑자락은 엉덩이를 반쯤 드러낼 정도로 말려 올라가 팬티를 훤히 드러낸 모습으로 자릴 잡고 있었다.
애써 무심한 듯 사람들에게만 시선을 주던 신이의 표정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때였다. 내 손가락이 점점 더 파고들어가 스타킹과 팬티의 갈라진 굴곡을 선명히 드러낼 정도로 짓누르기 시작했을 때 신이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 짧은 탄성을 내지른다.
“아~..”
“벌써 느껴?”
“...아니에요. 누가.. 느낀다고...”
“진짜 음란한 여자군..”
“.........이제.. 알았어요?”
아직까진 부정 아닌 긍정으로 자신의 뻔뻔함을 내게 보여준다.
“당연히 알고 있었지..”
말을 하며 나도 시선을 돌려 뒤엉킨 사람들의 모습을 감상하며 신이의 팬티 위를 더 자극한다.
사람들의 음란함은 이미 내 상식선을 넘어서고도 남았다.
나도 박항구와의 시간에서 저런 모습으로 신이를 취했었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모습들로 서로의 성기와 성감대를 정신없이 핥아대며 오로지 육체의 본능만을 취하고 있는 남녀들의 모습에 나조차도 계획을 잠시 잊고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꼭 서로의 음란함을 더 뽐내기 위한 장소처럼 다 트인 이 공간에서 얽히고설킨 서로의 육체를 탐하는데 정신이 없어보였다.
그때 내 시야에 창구 본인이 아까 말 한 이상한 형태로 변해버린 자지를 꺼내들었고, 함께 얽혀 있던 여자가 그런 창구의 자지를 갈망서린 눈빛으로 뚫어져라 쳐다본다. 같은 남자로서도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창구의 이상한 모양의 자지는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느낌을 주는 듯 느껴졌는데... 그건 신이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창구의 자지를 쳐다보던 신이가 인상을 쓰며 살짝 고개를 돌린다.
“왜? 인테리어라고 말하는 저런 수술한 자지는 처음 보나?”
“아..니요. 이미 본 적이 있어요.”
“그래? 그럼 당연히 저렇게 수술한 사람하고도 섹스를 했었겠네?”
“당연하죠. 몇 번이나 말을 해요..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그렇군. 느낌이 어땠나?”
“...네? 느낌이라뇨?”
“저런 게 들어왔을 때 말이야.”
“당연히 좋..았죠. 저런 물건이 들어오는데.. 안 좋겠어요?”
거짓말이다.
신이는 지금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만약 신이가 정말로 저런 물건에 만족을 했던 여자라면 지금처럼 저 흉측한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에 한 점의 부끄러움이 있을 리 없었고 지금처럼 흔들리는 시선으로 저 물건을 회피할 이유가 없었다. 정확히는 저 물건을 보고 거짓말을 하며 자신도 신기한 듯 쳐다볼 리가 없었다.
“저런 물건까지 받아들이고.. 정말 다 갔구나.”
“그..럼요...”
“그럼.. 확인 해 볼까?”
“.....네? 확인이라뇨?”
있는 힘껏 신이의 허벅지를 크게 벌리자 소파에 앉은 자세 그대로 신이의 원피스가 엉덩이를 다 드러내며 말려 올라간다.
“아~.”
내 시선에 잡힌 한 쌍의 커플 중 우리와 가까운 거리에서 몰래 신이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던 남자가 신이의 그런 모습을 보며 감탄사를 내지른다. 의도된 내 행동에 다행히도 그 남자가 내 의도대로의 반응을 보여줬다.
“자..잠깐.. 헉!!”
신이의 검은색 팬티의 중앙은 스타킹 아래에서도 분명 얇은 가로의 줄무늬를 그리며 젖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 행동과 남자의 작은 탄성에 적자니 당황한 신이가 허벅지를 닫으려 했지만 난 한 발 더 나아가 신이의 엉덩이를 잡고 있는 힘껏 들어 올리선 내 허벅지 위에 그대로 신이를 올려놓았다.
내 허벅지 위에서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리게 된 신이는 다시 허벅지를 닫으려 노력했지만 내 손과 내 허벅지에 의해 벌려진 그대로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들에 바로 하체를 노출하는 모습이 되어 버리자 신이의 당황하는 모습은 더 또렷하게 보여졌다.
“아직도 창피하다는 감정이 남아있었나? 난 보육원일이 있고나서 일주일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이 없어서 이런 사사로운 감정들은 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만 해요. 이런 거 싫어요.”
“왜? 한상이처럼 주도하고 이끌어주는 사람 앞에서만, 아는 사람들 앞에서만 가랑이를 벌리는 건 괜찮고?”
“....”
“당신이 가르쳐 준 걸 배우다보니.. 느끼게 되더라고.. 당신은 복종에 익숙한 여자가 아닐까 라는 느낌을 말이야.”
“...제..가요?”
“복종에 익숙한 여자가 아니라면..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여자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익숙해졌다는 연극을 하고 있는 건가?”
“이상한 말.. 그만 해요. 그리고 이것 좀 놔요.”
“싫은데.. 저 남자가 당신 팬티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네.. 아깝지 않아? 당신 몸을 보면서 흥분을 하는 남자가 바로 앞에 있는데 말이야.”
“이..런거 싫어요... 창구씨도 보잖아요. 그만해요.”
“왜? 지금 창구는 당신이 한신이란 것도 모르는데... 평소처럼 그냥 몸이 느끼는 대로 따르면 되잖아.”
“싫다고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신이의 모습을 훔쳐보기도 대놓고 보기도 한다. 처음 나와 눈이 마주친 남자와 그리고 아래에서의 유흥을 이어가기 위해 조금씩 올라온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그렇게 신이는 구경꾼들의 노리개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신이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지 계속 움직이는 내 손을 신이가 참지 못하고 강하게 붙잡는다.
“그..만 해요.”
“벌이라고 했지.. 아니면.. 혹시 이런 경험이 처음인가? 약속 된 사람들이 아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런 장소에서 노출 되는 게 창피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니야?”
“....”
“희한하네.. 강한상이란 놈하고 별 짓을 다 했을 텐데..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정말 아닌가?”
“무슨 소리에요? 당신도 봤잖아요. 미지씨랑도.. 그리고 그 항구씨랑도..”
“그러니까 더 이상하다는 거지... 솔직히 미지란 여자와 함께 했을 때 느낀 게 뭔 지 알아? 꼭 당신한테 강한상이란 놈이 했던 것을 복습하는 모습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단 말이야.. 그리고.. 항구... 항구와의 섹스에서도 정작 당신은 내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교육이란 면목 하에 참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내가 잠결에 들었던 얘기로도 당신의 과거가 정말인지가 의심스럽던데..”
“......”
“오~..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 어차피 여러 놈들한테 돌리고 돌려진 몸이라면 이런 창피는 별거 아니잖아?”
‘부욱~~ 찌지직~~~~’
“와~~~..오우~~~... 꿀꺽.. 헉~~~”
손을 앞으로 더 돌려 신이의 팬티스타킹의 중심을 있는 힘껏 찢어버렸다.
신이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너덜해진 스타킹의 중심엔 하얀 살결과 함께 검은색의 실크 팬티가 사람들의 감탄사와 환호성을 받으며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내 팔을 더 꽉 잡는 신이의 손에도 난 더 힘을 줘 그 스타킹을 있는 힘껏 찢어발겼고... 이젠 팬티와 허벅지 안쪽까지 훤히 드러낸 채 허벅지를 벌리게 된 신이였다.
“흑...”
이어진 고통스런 탄성과 함께 신이는 더 이상 내 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듯 곧 미력하게나마 허벅지를 조이며 자신의 하반신을 가리던 행동을 멈춘다. 그리곤 머리를 숙여 흘러내린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얼굴 속에서 포기의 한숨과도 같은 작은 소리를 내게 들려줬다.
그런 신이의 작은 반항이 사라지자 천천히 신이의 팬티 위를 손가락으로 짓누르며 문지르기를 다시 시작한다.
갈라진 골을 더 짓누르며 팬티를 파고들 듯 손가락을 밀어 넣기를 반복했고 좌우로 문지르기를 다시 반복하기 시작했을 때.. 신이의 손이 내 팔을 더 꽉 움켜쥔다.
“와~.. 나도.. 나도 하자.”
“...”
“태규야! 나 미치겄다. 네 섹파랑 딱 한 번만 즐길 수 있게 허락 좀 해줘라!”
“안된다고 했지.. 헛소리 그만하고.. 저기 저 풀에서 젤이나 한 바가지 퍼와.”
“무.뭐? 젤? 아!! ”
말귀를 못 알아듣던 창구가 내가 손가락까지 들어 풀을 가리키자 이마를 탁치며 알았다는 듯 재빨리 에어 풀로 뛰어갔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결국 찾지 못한 바가지 대신 자신의 두 손을 모아 젤을 잔뜩 담아온다.
그리곤 내 시선이 머문 곳에 망설임도 잠시 창구가 조심스럽게 모은 두 손을 기울여 신이의 아랫배부터 윤활 젤을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아~.. 차..차가...”
신이의 찢어진 스타킹과 팬티가 미끈거리고 끈적끈적한 젤에 의해 다 젖어버렸다. 위에서 흘러내리던 젤은 곧 신이의 사타구니를 타고 내 바지까지 적시기 시작했지만 난 아무 상관없다는 듯 손을 내려 줄기를 그리며 흘러내리기 시작한 젤을 신이의 허벅지 안쪽부터 팬티의 구석구석까지 전부 적시며 문지르기를 반복하는데..
손바닥에 느껴지는 이 미끈거림과 끈적임이 결코 싫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신이의 허벅지 안쪽의 부드러운 살결과 매끈거리는 스타킹의 젖어 더 번들거리며 축축해진 감촉, 그리고 실크 팬티의 젖어 들어감에 신이의 사타구니를 파고들며 적나라하게 보지의 굴곡을 그려내며 전해지는 촉감까지..
내 두 손이 신이의 젖은 부위를 더 집요하게 매만질수록 신이의 허리를 점점 더 숙여졌고 고개를 더 떨구게 되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창피함과 수치심을 애써 두 눈을 감고 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사타구니에 그대로 느껴지는 미끈거리는 감촉의 애로 함에 신이의 숨소리만으로도 많은 갈등과 심란함, 그리고 애욕을 느낄 수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저기.. 저희랑 어울리실래요?”
“....”
창구와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한 건장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미 발딱 선 자지를 벌떡이며 등장한 남자는 계속 신이의 촉촉하게 젖은 허벅지 안쪽만을 응시한 채 내게 부탁과도 같은 요청을 해 왔지만 난 그에게 분명한 거절 의사로 고개를 가로저어 보여줬다. 그 남자는 그런 내 거절에 매너 있게 뒤로 물러났지만.. 엉뚱한 곳에서 투정과도 같은 남자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아따.. 고년 진짜 맛있게 생겼네.. 저 야들야들한 보지 보소.. 와따~ 확 엎어놓고 강간하고 싶어 미쳐불겄네..”
매너 있게 물러난 남자의 반대편에서 배만 뽈록하게 튀어나온 남자가 신이를 감상하듯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며 말을 했었다. 그런 남자의 말투에 창구가 나보다 먼저 경고를 준다.
“고년 진짜 힙도 그렇고 젖탱이도... 와~ 한 번 파묻혀 봤으면 소원이 없겄네!!”
“어허! 블루마운티님은 또!.. 저번에도 경고 한 번 먹었으면서 정신 못 차리... 응?”
노골적인 남자의 어투에 창구가 고개를 돌려 제지를 하는데..
그런 창구의 행동을 손을 뻗어 내가 막는다.
“어떻게 강간을 하고 싶으신데요?”
내 생각지도 않은 물음에 방금 전까지 노골적인 말투로 희롱하던 남자가 당황하며 내 시선을 피한다.
“무..뭐? 아니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어떻게 이 여자를 강간하고 싶습니까? 들려주세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서도 난 젤로 인해 번들거리다 못해 빛을 반사하고 있는 신이의 잔뜩 젖은 팬티를 짓누르던 손을 더 빠르게 움직인다. 그런 움직임에도 내 말을 듣게 된 신이는 팔을 더 움켜쥐고는 허벅지를 바짝 조이려 힘을 주지만.. 이미 내 손에 잡힌 신이의 허벅지와 팬티는 쉽사리 풀려날리 없었고 젤로 인해 미끈거리는 허벅지 사이로 너무나 쉽게 내 손을 허락했다.
“꿀꺽~~”
신이의 작은 몸부림에도 내 손의 침범이 계속 이어지자 신이가 숙인 머리를 더 숙이며 조금씩 등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그러니까.. 이 년을 끌고 가서..”
“끌고 가서요?”
“확 엎어트리고... 팬티를 찢어버리고.. 자지를 쑤셔 넣는..다는 거지..”
“자지를 쑤셔 넣는다...”
“생긴것도 야시하게 생겼네~. 잘 벌리게 생겼구먼..”
“그래요? 우리 아기가 아무한테나 다릴 벌리게 생겼다고요?”
“딱 보면 알지! 옥문을 한 번 지대로 봐야 확실하겠지만.. 몸만 봐도 남자 여럿 홀리게 생겼는데! 아니지! 벌써 여러 명 위에서 혼자 발광 하듯 허리쪼까 흔들어 댔겠구먼!”
“.....”
“와따~~ 고년 발목 좀 보소...”
신이의 몸 구석구석을 핥아대듯 말로 희롱하는 남자들의 모습은 내 분노까지 불러오게 만들었지만.. 인내를 시험하듯 참으며 신이의 모습을 몰래 살피기에 더 열중한다.
모멸감까지 느끼는 지 신이는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남자들의 조롱과 희롱을 무시하려는 듯 두 눈을 꼭 감고 내게 얼굴을 숨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엉덩이만 꽉 움켜줘도.. 알아서 소리를 지르겠네요..”
“크크크크~ 역시 섹녀가 맞나 부네.. 저 팬티 좀 봐라.. 아따~~ 짬지 좀 함 봤음 소원이 없겠구먼...”
“짬지요? 이렇게요?”
“헉!.. 태..태규씨!!”
말과 함께 신이의 미끈거리는 팬티를 있는 힘껏 위로 잡아당긴다. 신이의 윤기 나는 실크 팬티가 끈처럼 변해 신이의 갈라진 보지입구 바로 앞까지 파고들며 대음순과 작은 소음순사이로 모습을 감췄고, 그 작은 구멍만을 겨우 가린 팬티로 인해 더 자극적이고 뇌쇄적인 모습으로 많은 남자들의 시선에 비춰졌지만, 정작 본인은 젤로 잔뜩 젖은 팬티가 살을 파고들어갈수록 느껴지는 고통에 엉덩이만을 들썩거리며 내게서 빠져나가려는 행동을 하게 된 신이었다.
“와~ 씨벌년.. 저 보지 둔턱 보소~ 지대로 왁싱 했나 보네.. 아주 매끈한 게 입술을 부르는구먼!!”
“아.. 같이 좀 즐깁시다!!”
“그만 좀 애간장 태우고 돌리시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탄성에 베테랑이라 자부했던 창구도 당황하게 된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수많은 사람들 중 오늘의 에이스가 바로 신이임을 확인시켜주던 창구도 신이의 음란함에 물들어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아우성을 치는 남자들의 행동에 적자니 당황한 기색을 보여준다.
그런 남자들의 충동적 모습에 심지어 신이도 겁을 먹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자신 스스로를 걸레라 칭하듯 말을 하던 신이도 정작 적지 않은 수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누구라 할 것 없이 자지를 껄떡거리며 스스로 주무르고 있는 모습에 겁을 먹고 하반신에 느껴지는 고통조차 잊은 듯 내 팔을 더 꽉 움켜쥐며 얼굴을 숨기기에 급급해 보였다.
그때였다..
“자자~.. 너무 한 여자한테 과도한 집착은 그만들 하시고!! 여자 분이 괴로워하잖아. 그만 할 일들 합시데이~”
너무나 과열 된 분위기를 아까 우리를 안내했던 형님이라는 남자가 겨우 진정을 시킨다.
창구의 말대로 이 남자의 무서움을 보여주듯 차분하면서도 크지 않은 음성에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 모여들던 사람들이 아쉬움을 남겨둔 채 뒷걸음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제야 내 팔을 꽉 움켜쥔 채 떨고 있던 신이의 손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나도 잡아당기고 있던 팬티를 놓는다.
그리고 들려오던 신이의 약한 탄성이 울먹임이라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한 방금 전의 행동을 아주.. 아주 약간 후회하면서 이내 신이를 옆으로 돌려놓는다.
아직도 사람들의 시선이 신이에게 이어졌을 때... 그 시선들이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신이가 속삭이듯 내게 말을 했다.
“저.. 갈래요...”
“...”
“그래. 첫술이 너무 과하면 탈나는 법이제.. 오늘은 여까지만 하그래이..아따.. 울 예쁜 아가씨가 많이 놀랐나본데.. 여기 이 수건으로 좀 닦고, 아고~ 아자씨도 바지 다 젖어 부렸네.. 그 수건으로 닦고 아자씨가 아가씨 좀 다독여주라고.. 하하.. 다음엔 이 아자씨랑도 좀 놓아줬음 좋고~~ 하하하하하.”
남자의 능청스러운 말에 나도 인사를 하며 자리를 뜨려는데.. 눈치 없는 창구놈이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네.. 저흰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야.. 같이 가자.”
“어딜 가노! 닌 니 파트너 놔두고 여서 뭐하는데!?”
“네? 어라 상지...가 여기 있었는데....”
“에라이~ 문딩아! 언능 안 튀노!!”
“아씨.. 이 년은 또 어디 간 거야..”
자신이 사람들 바로 앞에서 보지를 훤히 드러내고 창녀와 같은 구경거리가 되었다는 현실자체가 큰 충격이 된 듯 잔뜩 굳어진 표정의 신이가 발걸음을 재촉하며 차로 나보다 먼저 나가버렸다. 마지막까지 인사를 한 후에서야 난 차로 향했고, 당연히 잠겨 있을 차 앞에서 방금 전까지 흘리던 눈물을 닦는 듯 팔을 올리는 모습을 내게 숨기며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날 기다리는 모습으로 조수석 문 옆에 서 있는 신을 바라보게 된다.
차에 탄 우리 둘은 잠시 동안의 침묵으로 서로를 외면한다.
차에 놔둔 내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가 2통이나 찍혀있었다. 이 시간에 걸려온 전화는 확인할 필요도 없이 강한상이 분명했기에 빨간 불빛을 반짝이고 있는 핸드폰을 소리 없이 엎어놓고 신이를 쳐다본다.
방금 전의 기억을 지우려는 지 창문 밖만을 바라보는 신이의 모습을 찬찬히 지켜보며 지금까지 의심하며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가지를 이젠 확신으로 바꿔도 된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창밖을 바라고 보고 있는 신이를 바라본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지 않은 채 잠시 그 침묵을 주도하던 내게 신이가 나지막한 젖은 목소리로 먼저 입을 열어 말을 건다.
“출발해요.”
“괜찮아?”
“뭐가요?”
“...”
내가 신이의 안부를 묻는 다는 것부터가 우습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우선 침묵을 일관하던 신이에게 조금은 수그러든 목소리로 차분히 물어본다.
“태규씨.. 솔직히 말할게요. 이런 자린.. 부담스러워요. 창구씨라는 당신 친구도 그렇고.. 당신 말대로 한상씨는 이런 자리. 이런 명분도 없는 모임에 절 데리고 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안면도 없는 사람들하고 이런 행위 하는 것도.... 경멸스러워요.”
“경멸스럽다?”
“....네.”
날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하는 신이를 피하지 않고 질문으로 다시 묻는다.
“왜?”
“왜라뇨? 그걸 몰라서 지금..”
“자꾸 이중적인 태도를 계속 보여주니까.., 내가 헷갈려서 묻는 거야. 왜 경멸스럽다는 거지?”
“....”
“자기 스스로를 걸레라고 말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경멸스럽다고? 아니면.. 어차피 버린 몸이라고 스스로 생각해도 본능적으로 저런 시선들은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건 아니고?”
“..........”
“한 가지만 물어볼게.. 정말 강한상 외에 다른 놈하고도 같이 놀아봤냐? 아니! 강한상이랑 네가 말 한대로 스와핑에 쓰리섬에 갱뱅같은 걸 다 해봤다는 말이 사실이긴 해?”
“무..무슨 소리에요? 영상도 봤잖아요! 그리고 한상씨한테 다 들었다면서요. 그런데도 말도 안 되는 의심을 하는 거예요?”
“영상? 내가 본 거라고는 술에 잔뜩 취해서 정신 못 차리는 네 모습하고, 강한상이랑 즐기는 것 밖엔 없는데. 정말 한상이가 말 한 게 전부 사실이긴 하나? 솔직히 말할까! 내가 알 던 신이 네가 아니라고 느꼈다면 이해하겠니.”
“몇 번 이나.. 말 했잖아요. 그리고..”
“그게 아니야. 네가 많이 변한 건 인정할게. 그런데 아무리 사람이 변해도 천성은 변할 수 없다고 난 생각하거든... 내가 알고 있는 신이는 이렇게 이중적이지도, 사람 헷갈리게도 하지 않을뿐더러.. 정나미 떨어지는 여자가 아니었어. 네 가 말 했던 모든 게 다 거짓 말 같다고! 한상이가 했던 말! 네가 나한테 했던 말이 전부 사실이야?”
“그럼요! 누가.. 누가 미쳤다고 그런 더러운 거짓말을 해요?”
“더럽다라..... 혹시 그런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
신이가 울 것만 같았기에 난 하던 말을 머뭇거리게 된다.
“.....아니다.”
“.....”
“그럼 신이야. 한 가지만 물어볼게. 네가 한 가슴수술.. 그거 완치가 되려면 몇 개월이나 걸리지? 아니.. 완치가 빨리 된다고 해도 막 다른 놈들하고 놀아...”
[따르릉~~ 따르릉~~ 따르르르르르릉~~]
강한 부정을 하는 신이를 거짓말 하지 말라는 듯 빤히 쳐다보며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신이가 그런 내 시선을 피하는 모습과 울먹거리며 잠긴 목소리로 얘길 하는 모습에 조금은 부드러운,, 차분한 목소리로 신이에게 한 가지를 더 물어보려 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에 걸려온 강한상의 전화번호를 확인한 난 ‘아차..’라는 탄성을 속으로 되새기게 된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많은 말을 이 공간에서 했다는 걸 스스로 뒤늦게 깨닫고는 후회하게 된다.
“여보세요.”
[하하하. 접니다. 신이랑 어디 좋은 곳이라도 가셨습니까?]
“좋은 곳??.... 일주일 만에 전화해서 그런 건 왜 묻나? 룰을 먼저 깬 걸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닌가?”
[에이~ 형님이 먼저 폭력행사를 하셨잖아요. 엄연히 말해 룰은 형님이 먼저 깨신 거죠. 그리고 깽판 칠 수 있는 게임을 지속하는 너그러움을 보여주며 용서 한 건 저고요.]
“.......”
[신이한테 들었겠지만, 전 보육원이랑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아직도 오해를 하시는 거 같아서 이렇게 전화를 드린거죠. 그리고 이번 주 모임에 관해서도 드릴 말이 있고...]
“오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해죠! 설마 쪼잔 하게 아직도 그 오해로 삐치신 건 아니시죠?]
--계속--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덕분에 출장은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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