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힘든 일이 있는데 만나면 안돼?"
"......"
오늘은 왠지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쉴새 없이 메시지 전송 진동 소리가 들려 왔지만 무시한채 침대에 들어 누웠다. 머리가 지끈 거리는게 자고 싶었다. 그래도 그녀인데.. 이래도 되는건가.
"얌마, 연애에는 밀당이 필요한거야, 니가 맨날 꽃에 물주듯이 기웃거리면 그 꽃이 널 바라보겠냐. 니가 무슨 정원사야?"
시화의 말들이 귓속에 맴돈다. 아.. 왠지 맞는 말 같은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 서서히 졸음이 몰려 오는데 간헐적으로 느껴지던 진동이 멎어든다. 어두운 방안에 혼자 이불깔고 편히 누워 있으니 서서히 잠이 들었다.
그 뒤로 그녀에게 한동안 연락이 오질 않았다, 그 날 밤 아침에 뭔가 아닌것 같아 싶어 "그날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어" 라는 변명을 늘어놓았고 수차례 톡을 날려 보았지만 답장이 오지 않았다. 왠지 전화를 걸어서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무시하라는 시화의 조언이 생각나 통화 버튼 언저리에 놓여진 손가락을 이리저리 치워냈다. 아.. 모르겠다. 딱히 할게 없어 책상에 엎어진 나는 폰을 손안에 감아쥔채 조물딱 거렸다.
드르르르.... 그때 마침 폰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약간 기대감이 든 나는 폰을 들어 메시지를 확인했다.
"야,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술 마시자."
정현이었다. 에라 뭐야.. 나는 잠시 고민하다 알겠다고 대답한뒤 장소와 시간을 물었다. 나는 나대로 잘 놀고 있으면 연락이 오겠지..
술집 문을 열자 지하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났다. 안쪽을 두리번 거리자 정현이들이 뭔가 재미난걸 보고 있는듯 다들 머리를 모으고 무언가를 보고 있는듯 했다.
"구라, 이거 니가 찍은거 아니지?"
"맞어 새끼야, 얘 완전 밝힌다니까 크크"
"우와 완전 개꿀, 따먹었어?"
음.. 뭐지, 나는 대충 자리에 걸터 앉았다. 총 셋이서 시화를 붙들고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니네 뭐봐?"
시화가 화들짝 놀라며 날 바라보았고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고 인사했다. 정현이는 호들갑 떨며 내 어깨를 감싸며 시화쪽으로 내 상채를 끌었다.
"야 이거 봐봐 완전 대박이야."
"뭐길래.."
시화의 폰을 들여다보자 스키니진을 입은 여자가 쪼그려 앉아 있는데 오 맙소사, 티팬티 윗부분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배경을 보니까 전구들이 바닥에 깔려 있는게 무슨 전구상인가 싶었다.
"야, 대박이지 않냐? 팬티봐 이거 뭐 끈도 아니고 플라스틱 같은 티팬티가 다 있냐."
"어.. 그러게 은꼴이네. 이거 어디서 난거?"
"시화가 자기 요새 만나는 애인데 같이 놀다가 찍었데."
"개뻥치네. 여자가 이렇게 보이는거 모르겠냐 공공장소에서."
사진에서 시선을 지 못한채 말했다. 몸매가 진짜 대박이었다. 허리부터 골반 엉덩이로 떨어지는 라인이... 꿀꺽
티팬티는 허리 아래 부근에 걸처 있었는데 양 옆에 끈과 엉덩이 골 사이로 사라지는 끈이 보였다. 가운데는 손바닥 반도 안되는 호피무늬 천이 있는데 끈 재질이 천이 아니라 플라스틱 같은걸로 되어 있는것 같았다. 그런데 이러고 있으면 분명 보이는걸 알텐데.. 의구심이 들어 시화를 곁눈질 했다.
"야 너 개뻥이지, 이거 인터넷에서 구한거지?"
시화는 내 눈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이것참 한심한놈이네 라는 글이 얼굴에 써있는듯 했다. 뭔가 비웃는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이 년이 약간 남자들한테 시선 받는걸 즐기거든."
"그래도 그렇지 아는 사람이 보면 어쩌려구.."
"안그래도 나도 궁금해서 나중에 친해저서 물어봤는데. 자기도 어쩌다가 시작한거라던데, 짜릿짜릿한게 중독성이 있어서 멈출 수 없데. 스트레스 받으면 일부러 좀 먼 동네가서 이런다고 하더라구.. 엇."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사진을 밀처냈다. 그러자 애들이 우와아 하고 소리를 질렀다. 전라로 누워 있는 여자가 보였다. 피부가 번들거리는게 오일 같은걸 바른듯 했다.
"몸매 진짜 좋다.. 야 너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냐."
"하하.. 그랬나봐."
"허리는 완전 가는데 엉덩이봐봐, 골반 완전 탈아시아네."
"다리 진짜 예쁘다, 발목도 가늘고."
시화가 어색하게 웃으며 폰을 내려 놓았다. 그때 정현이가 폰을 잽싸게 집어 들고는 사진을 넘겼다. .. 이번에는 짧은 동영상이었다. 공공장소라며 말리는 시화를 무시하고는 정현은 손가락으로 동영상을 재생시켰다.
[하앙.....]
"오와 이 새끼 대박, 야동 찍었어?"
"그럼, 사냥을 성공했으면 기록을 남겨야지."
시화는 팔짱을 끼며 담담하게 말했다. 동영상에는 시화의 손가락이 여자의 보지 속을 들락날락 하고 있었다. 찌걱 찌걱하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들리는데 얼핏보니 털이 없는게..
"얘 왁싱했네?"
"어, 비키니 자주 입는다는데 그냥 하는 소리 같구 .. 완전 색녀지 않냐? 저 물 나오는거 봐라."
정말이었다, 시화의 손가락이 들락날락 할때마다 보지가 움찔거리며 물이 흘러 내렸다.
"보지도 예쁘네, 와, 다. 부럽네."
[그.. 그만..... 아앙....]
시화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정현에게서 폰을 빼앗아 들고는 동영상을 정지 시켰다. 그리고는 우리들을 쓱 훑어 보았다.
"야.. 썰 좀 풀어봐 어떻게 만났어? 몇살임?"
정현이 시화의 술잔에 술을 부으며 물었다. 시화는 천천히 소주를 들이키고는 크 하고 신음을 뱉고는 소매로 입을 살짝 훔쳐내며 날 바라보았다. 왠지 그의 눈이 빛나는것 같은 느낌은 내 착각일까. 아.. 부러워서 그렇게 보이는건가. 제길.
"음.. 좋아, 너네들이니까 내가 특별히 썰을 풀어준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 저번달인가 내가 멀리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마치고 나오는데..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뒷태가 보이는거지. 한걸음 움직일때마다 엉덩이가 실룩거리는게 색기가 장난 아니어서 멍때리고 감상하고 있는데 마침 걔가 뒤를 딱 돌아보는거야."
"그래서?"
정현이가 서론따위는 필요 없다는지 어서 본론으로 들어가라는 재촉을 했다.
"눈이 딱 마주첬지. 그리고 서로.."
"어? 너 여기서 뭐해?"
-1화 끝-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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