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희망??
신이가 다른 희망을 갖게 된 것만 같다.
머뭇거림을 멈추고 코트의 단추를 하나씩 천천히 풀고 있는 신이의 모습을 보며 이 게임이란 것에 신이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말은 무엇일가를 한 번 생각해 본다.
만약.. 만약 현민이와의 통화 내용을 들어오지 않는 날 궁금해 하며 열어본 창문으로 다 듣고 있었다면... 그래서 내가 해빈이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고 내 자식임도 알고 있었기에 이 게임이란 걸 참석하게 되었고, 내게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무리한 베팅이란 걸 알면서도 게임을 이어가려고 했다는 걸 신이가 알고 있고 이기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이유까지도 그것이라면 신이는 어떻게 생각을 할까?
만약에 내가 신이만큼 섹스란 걸 그저 유희를 위한 도구로 받아들일 정도로 타락? 을 한다면, 그래서 자신의 변한 몸까지도 받아들이며 즐길 수 있는 남자가 되어 우리의 아이를 아무 거리감 없이 키울 수 있다면,, 그것이 신이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결론이 아닐까??
어쩌면 신이는 날 떠나라 말을 하면서도 정작 날 놓아줄 자신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신이가 단추를 다 풀고 여민 앞섬까지도 천천히 벗기 시작했다.
빨간색 코트를 열고 몸을 드러내는 신이의 행동에 마사지사로 들어온 남자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와인색의 단조롭지만 높이가 높지 않아 꼭지만을 겨우 가린 브래지어와 하반신을 가리고 있는 검은색 팬티스타킹은 팬티조차 입지 않아 가지런히 짓눌린 보지 털 들이 스타킹 아래로 투영되고 있는 신이의 모습은 분명 날 놀래어주려던 요량으로 고민에 고민을 한 최상의 복장일거란 생각에 나도 커진 눈을 좀처럼 진정시킬 수 없었다.
“마..마사지를 받으실...실까요?”
“......”
신이가 날 애처롭게 쳐다본다.
마지막 망설임이 남은 듯 잠시 동안 날 쳐다보던 신이는 내 흔들리지 않는 시선에 결국 좁고 조금은 바랜 레자로 된 침대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남자가 소매를 걷고는 신이가 엎드린 침대의 옆으로 걸어가며 말을 한다.
“오..옷을 입은 채로 할까요?”
옷이라고는 겨우 브래지어와 검은색 팬티스타킹이 전부였는데... 이게 옷이라고 해야 할지도 잘 몰랐기에 난 아무 말도 못하게 된다.
“사장님 같은 부부들도 많이 오세요.”
“.....네?.. 그게 무슨..??”
“여자분 들이 만족을 못하시는 경우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분 들만 마사지를 받으시면서.. 흥분을 하시는 경우도 많죠.”
“저기 잠시만...”
“네?”
신이의 옷과 가방이 걸려 있는 옷걸이에서 좀 더 떨어진 구석으로 마사지사를 불러 조용히 말을 한다.
“마사지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연출을 좀 부탁드립니다.”
“네? 연출이라뇨?”
“그러니까~~”
대략적인 설명을 1~2분여를 들여 마사지사에게 설득하듯 얘기를 하자 내 걱정과는 달리 흔쾌히 허락을 해줬고 시작도 전에 상의를 벗어버렸다. 신이와 다시 시작한 시간동안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몸이었다. 가장 뚱뚱하다 생각했던 김의원이라는 남자보다도 더 커다란 몸뚱이었고 마이클이라는 근육질의 남자와는 전혀 다른 비곗덩어리의 몸이었다. 거기다가.. 원숭이같이,, 아니 고릴라 같이 온 몸에 털들이 수북이 정글을 이르고 있었고 가슴부터 배까지 퍼져 있었다..
그 털들은 등을 돌린 남자의 널찍한 등도 수북이 덥고 있었다.
“아!.. 그럼...”
“??”
“자리를 옮기시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자리를 옮기 다뇨?”
“여긴 일반 마사지 룸이고.. 음밀한 테마 룸이 따로 있습니다.”
“테마 룸이요?”
“여기가 달리 유명하겠습니까!? 사장님도 소문 듣고 오신 거죠?”
“....그냥 간판이 보이길래.”
“그럼 땡 잡으신 겁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오늘 테마 룸은 비어있을 테니까, 카운터에 말해서 금방 준비하겠습니다.”
“....네.”
남자가 다시 옷을 챙겨 입고는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복도로 나갔다.
“태규씨... 갑자기 왜.. 이래요?”
“응?.. 뭐가?”
“야한.. 사진을 찍자고 했잖아요. 왜 갑자기 마사지샵을 찾은 거예요?”
“그냥 보여서 들어오기도 했지만.. 휘트니스 클럽이란 곳에서 당신이 거부한 기억이 분명 강한상한테는 데미지가 적지 않은 거 같은데..”
이 정도는 강한상도 짐작하고 있을 거란 생각에 난 오히려 더 자극하듯 이야기를 덧붙이기 시작했다. 아까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면.. 그 외에도 게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한 자극으로 강한상에게 질투를 유발시킬 필요가 있을 거란 생각에 말을 이어간다.
그러나 내 시선은.. 신이에게 말을 하면서도 신이의 뒤편에 위치한 코트와 작은 핸드백을 노려보고 있었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중요했지만.. 이 게임 속 게임을 우선 이겨야 내게 이득 아니겠어?”
“.....”
“나중 일을 생각하기엔 바로 이번 주에 찾아올 모임이란 것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하단 말이지.. 거기다가 이 게임부터 이겨야 나중을 생각하지 않겠어?”
“...그 이유 때문에.. 절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고요?”
“그럼? 다른 이유가 있겠어?”
“그럼.. 저 남자하고...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게 아니고요?”
“그건 사정을 봐서..”
“.....그렇군요. 게임 속 게임을.. 위해서란.. 말이죠.”
“.......왜? 뭐 다른 생각이라도 하고 있었나?”
“아니에요...”
신이의 목소리가 방금 전 회사 앞에서 만났을 때보다 현격하게 한 풀 꺾이기 시작했다.
내게 뭔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난 우선 그런 신이에게 느껴지는 안타까움을 무시하기 위해 애를 쓴다.
신이의 말대로 난 즐겨야 한다. 즐길 수 없더라도 즐기는 척을 하는 남자로 강한상의 머릿속에 계속해서 인식되어져야 한다.
“우리 즐기자고.. 어차피 게임일 뿐이잖아?”
“그 다음은요? 게임이란 게 끝이 난 후..”
“준비 다 됐습니다. 가시.....죠....... 혹시 마음이 변하신..”
“아닙니다. 가시죠. 가지.”
“....네.”
남자가 안내한 방은 방금 전과는 좀 더 다른 분위기의 룸이었다.
다르다고 하기엔 조금 전의 방과 비슷한 면이 더 많은 룸 안의 풍경이었지만 조금 더 고급스럽고 아주 조금 큰 룸의 크기와 그리고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매트리스형 침대가 놓인 룸이었다.
희한한 형태의 매트리스형 침대는 뭔가 좀 복잡해 보이는 구조물임을 말해주듯 나뉜 매트의 면들과 그 아래를 받치고 있는 다리의 개수가 좀 복잡하게 많은 것으로 일반적인 안마용 침대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럼 코트만 벗고 똑바로 누우시죠.”
“똑..바로요?”
“네.”
신이가 침대의 형태에 잠시 망설임을 보여주더니 곧 두 눈을 질끈 감고는 작은 심호흡을 내 쉰 후 어깨에 걸치기만 한 코트를 벗어 내게 건네곤 그 침대에 똑바로 눕는다.
“아니.. 그쪽이 머리고요. 이쪽은 다리에요.”
“네?....예.”
“그리고 브래지어는 젖으니까 벗으시는 게...”
“..”
방향을 바꿔 남자의 지시대로 눕는 신이의 모습을 난 핸드폰을 꺼내 카메라모드로 촬영을 시작했다.
조용히 브래지어의 후크를 푼 신이가 내게 건네려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려놓고는 이내 천천히 침대에 똑바로 눕는다.
살짝 들썩이는 가슴의 움직임에 두 눈을 지그시 감기 시작한 신이의 모습이 지금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는 듯 했고 가지런히 허리 옆에 놓았지만 꽉 쥔 주먹과 굳게 다문 허벅지 사이로 불안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긴장 푸시고요. 사장님이 부탁하신대로 다른 건 다 생략하고 성감마사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천천히 걸어간 남자가 신이의 엄지발가락사이를 손으로 살짝 누르길 반복하더니 이내 손길을 옮겨 무릎을 지나쳐 허벅지와 골반의 경계선을 지그시 사선을 그리며 압박을 한다. 신이의 스타킹이 음형을 그리며 아주 얇은 얽힌 실들의 빛을 밝히기 시작했을 때, 마사지가 다른 한 손을 옮겨 옆에 있는 작은 이동식 테이블에서 로션 같은 걸 꺼내 작은 그릇에 거의 전부를 쏟아 부었고 거기에 미리 준비된 미지근한 물을 섞기 시작했다.
보기에도 점성이 강한 그 액체들을 잠시 더 섞던 남자가 그릇째 들고는 천천히 신이의 몸 위에 붇는다. 신이의 봉긋한 가슴 사이부터 시작해 배, 그리고 배꼽에 더 많이 붓고는 그대로 사타구니의 중심까지 쏟아 부으며 천천히 움직였고 오른쪽 허벅지에 액체의 응어리를 그리며 발끝까지 붓고는 다른 한 쪽 다리도 똑같이 적시기 시작했다.
검은색 스타킹이 완전히 젖을 정도로 액체들이 흥건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검은색의 윤기 나게 변해버린 스타킹은 끈적임을 보여주며 신이의 맨다리처럼 완전히 달라붙는 듯 착각을 일으켰다. 번들거리는 스타킹이 그 액체들로 젖어 들어갈수록 신이가 턱을 살짝 오물거리며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기 시작했고 아주 미세하게 들썩거리던 봉긋 솟은 가슴이 순간 멈췄다가 크게 들썩이길 반복해 보여준다.
액체들로 범벅이된 신이의 나신은 이내 남자의 손길로 인해 완전히 젖어 들어갔고 연한 분홍빛 형광등에 반짝임까지 보여주며 나로 하여금 작은 탄성을 짓게 만들었다.
“하아~~”
남자의 손길은 부드럽고 능숙했다.
신이의 발등부터 쓰다듬듯 지그시 누르기 시작한 남자의 손길이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신이의 입술사이로 나지막이 탁한 탄성이 간간히 내 귀도 적시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신이의 몸을 위아래로 훑는 자신의 손길에 미간을 찡그리기 시작한 신이의 모습을 확인한 남자가 천천히 기계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렀고 작지만 날카로운 기계음을 들려주며 침대의 하반신 쪽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신이도 깜짝 놀라 찡그렸던 눈을 뜨고 어깨와 고개를 들고 자신의 움직이는 하반신을 내려다본다.
액체로 다 젖은 매트가 천천히 위로 솟아 신이의 무릎을 굽히도록 형태가 바뀌더니 곧 허벅지를 벌리도록 가운데 부위가 갈라지기 시작했고 신이가 당황하며 오므리던 다리를 아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매트의 움직임에 맞춰 어쩔 수 없이 벌리게 된다.
젤로 안쪽까지 젖은 스타킹은 허벅지의 위쪽과 마찬가지로 신이의 보지를 파고들어 적나라하게 갈라진 도끼자국을 보여주고 있었다. 검은색의 옅은 스타킹이 완전히 젖어 오히려 탁한 음형을 그리는 모습으로 변해버렸지만.. 신이의 보지와 젖어 뭉개진 털들의 윤각은 더 또렷하게 나와 마사지사에게 보여지고 있었다.
“후미~... 이런 보지에 딱 한 번이라도 쑤셔봤으면 소원이 없겠네..”
“헉.....”
가랑이를 완전히 벌리고 두 남자에게 너무나 음란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도 보고 있는 듯 한 착각에 신이가 다시 두 눈을 질끈 감고는 매트의 머리받이에 고개를 살짝 돌려 기댄다. 번들거리는 몸의 윤기에 감탄사를 연발하는 남자가 조금 더 다가가 신이의 허벅지 안쪽을 어루만지기 시작하는데..
난 미끄러지듯 흔들리는 남자의 손길에 자국을 그리며 무광과 유광을 보여주는 신이의 스타킹을 핸드폰 카메라로 담기 시작했다.
조명 빨이란 게 무엇인지를 느끼며 신이의 더 섹스럽게 빛을 발하고 있는 몸을 담고 있을 때.. 갑자기 신이의 발목을 잡고 들어 올린 남자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천천히 떨구게 된다.
발가락 사이까지 다 젖은 스타킹을 갑자기 얼굴에 가져다 댄 남자의 행동에 깜짝 놀란 신이가 말릴 틈도 없이 엄지발가락 부위의 액체로 흠뻑 젖은 스타킹을 빨기 시작했다.
“흑!!..”
턱까지 흘러내리는 액체들에도 남자는 상관없다는 듯 다른 한손으로 신이의 보지를 덮고 있는 스타킹의 중심을 중지와 검지로 위아래로 훑듯 문지르며 쩝쩝 소리까지 내며 발가락을 빨아댔고 신이가 끙끙거리며 배를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던 난 그 모습을 얼이 빠진 놈처럼 지켜보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을 들어 그 모습을 플래시를 터트리며 핸드폰에 담다가 이내 동영상 모드로 바꿔 촬영을 하게 된다.
핸드폰을 통해 보여지는 신이와 남자의 모습은 바로 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과 함께 내게 엄청난 흥분을 주기에 충분했다.
엄지발가락만을 빨아대던 남자가 작정이라도 한 듯 신이의 검지와 중지발가락까지 입에 물고는 빨기 시작했고 연신 손을 움직이며 자극을 하자 신이가 미끈거려 잘 잡히지도 않는 매트리스를 놓치길 반복하며 움켜쥔다.
남자의 수북한 털들에 더욱 대비되는 신이의 하얀 살결과 젖은 검은색 스타킹의 윤기 나는 황홀한 각선미가 카메라에 담겨질수록.. 묵직해져오는 내 자지를 느끼게 된다.
내 반응을 눈치라도 챈 것일까?
남자가 빨아대던 발가락에서 입을 때곤.. 그 입술을 발목으로 그리고 무릎 뒤를 지나쳐 허벅지 안쪽으로 이동을 한다.
이 변신의 이유를.. 난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산부인과에서나 사용하는 형태인 이 매트는 여자를 편안하게 눕힌 채 여러 가지 체위를 가능토록 하게 만들어진 러브체어란 것과 흡사한 용도였던 것이다.
남자의 혀가 스타킹의 중심에 닿자 신이가 흠칫 놀란 듯 어깨를 움츠리길 잠시.. 옅은 탄성을 입에서 자아내기 시작했다. 미끈거리는 저 액체를 저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라는 걱정도 잠시 신이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자 마사지사는 더 노골적으로 두 손을 올려 신이의 조여 오는 허벅지를 크게 벌리곤 얼굴을 파묻어 버린다.
“흑!!!......”
화면에 비춰지는 신이의 모습은 점점 뇌쇄적이고 음란함을 그리기 시작했고 미끈거리는 매트를 찌그러트리며 움켜쥐던 손을 올려 남자의 머리카락을 대신 움켜쥔다.
‘쓰으.....쯔익~~찍~~’
남자의 어깨가 들썩거릴 때 사실 핥고 있는 신이의 보지를 스타킹 위로 애무를 하는 줄 알았던 난 곧 그 소리가 미끈거림에 잘 찢어지지 않는 스타킹을 손가락에 힘을 줘 찢는 소리란 걸 깨닫게 된다.
“하악~~..아흐...으흑...흑....그...그만.... 아악~~”
신이가 손으로 움켜쥔 남자의 머리를 갑자기 잡아당기며 자신의 사타구니 속에 들어온 남자의 손에 의해 자유를 얻은 허벅지를 있는 힘껏 조이기 시작하자 남자가 행동을 순간 멈추게 된다.
신이가 흥분을 못 이기고.. 남자를 방금 전의 행동과는 반대로 머리를 밀어내는 듯 보였는데...
신이의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찢어진 스타킹과 너무나 대비되는 하얀 살결들이 번들거리며 노출되어 있었다.
“으윽.. 목이야.. 아따.. 허벅지가 엄청 나네요. 와.. 이거 하면서... 조이기라도 하면....꿀꺽~”
남자가 자신의 부풀어 오른 사타구니에 손을 얹고는 주물럭거리며 입맛을 다신다. 신이의 음란한 모습에 취한 남자처럼 마사지사는 자신의 커진 자지를 주체 못하고 연신 흔들어대기 시작했고 난 그 모습도 카메라에 담는다.
그 순간 잠깐의 고민을 하던 난 기억 속에 항구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어차피.. ‘한 번이 어렵지..’ 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게 된다.
예전이라면.. 이런 장면에 분노하며 치를 떨었을 텐데.. 어느새 내 정신세계도 물이 든 듯 신이의 모습과.. 그리고 마사지사의 행동들에 천천히 발기란 걸 시작했고 이다음의 행동에 고민이란 걸 하게 된다.
“하아.. 해..해줘요.. 박아..줘요.. 아~”
그러나 신이의 애원 섞인 목소리는 날 여지없이 당혹스럽게, 그리고 분노하게 만들었고, 또 한 엄청난 흥분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이 아닌 가슴속 깊은 구석에서 강제로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십여 분정도의 애무에 신이가 몸을 비틀며 신음소리와 함께 뱉어낸 말들에 나보다 먼저 남자가 동요를 한다.
“어..어떻게 할까요?”
“......”
“사모님이 저렇게.. 원하시는데..”
내 허락을 부탁하는 마사지사란 남자의 눈은 신이의 젖은 몸을 이미 범하고 있었고 손은 자신의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자지를 옷 위로 잡고 흔들고 있었다. 프로라는 직업정신인지 모를 남자의 자부심이 마지막까지 사진만 찍게 애무만 부탁드린다는 내 요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것도 허울 좋은 명분일 뿐.. 내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 발걸음은 점점 신이가 누워있는 매트로 다가가고 있었다.
한걸음씩 걸어가며 마사지사가 바지를 천천히 내린다.
이미 액체들로 젖은 바지를 허벅지 아래로 내리자 튕겨져 나오듯 굵은 자지가 벌떡이며 모습을 드러냈고.. 몸뚱이처럼 자지 바로 위까지도 수북이 숲을 이루고 있는 털들이 존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핸드폰에 담는데.. 흔들리는 동공만큼이나 내 손도 이 순간 떨리고 있는지 화면이 같이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조차 난 인지하지 못한 채 굵은 자지를 앞뒤로 흔들며 신이가 누워있는 매트의 허벅지 부위를 더 크게 벌리고 자신의 엉덩이를 천천히 들이미는 모습에 온 정신이 팔려 있었다.
“와... 사모님이... 진짜 끝내주네요.. 이런 얼굴에... 이런 몸매에.. 평생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이런 에스 급은 처음입니다.. 영광이네요.. 히히... 그..럼....”
“하아~~...여보....”
“...네?”
남자가 신이의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자지를 막 집어넣으려 했을 때..
신이가 거부하듯 마사지사를 발로 밀어내며 날 부른다.
“태..규씨.. 해줘요.”
“...네?.. 사..장님도 허락하셨어요.. 제가 먼..”
“태규씨.. 빨리... 해줘요.”
“..허~”
“태규씨.....하아~~”
자신의 보지를 손으로 가리곤 신이가 스스로 자위를 하며 문지르고 있다.
미끈거리는 잘 정리된 보지를 남자의 자지가 다가오자 손으로 가리더니.. 남자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러나자 스스로 좌우로 문지르며 날 부르기 시작했고... 천천히.. 문지르던 손가락 중 하나를 세워 자신의 보지 속에 밀어 넣으며 탁한 탄성을 지른다.
“아~~.. 태규씨... 빨리... 빨리 해줘... 하아~~ 하~~ 아앙..아~~”
질퍽거리는 소리와 액체들로 질겅거리는 소리가 섞여 룸 안의 고요함을 깨며 신음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신이는 날 애타게 부른다. 온 몸이 미끈거리는 액체들로 범벅이 된 신이가 트렌스매트리스란 요상한 물건 위에서 흥분을 더한 자극으로 스스로 바꿔가며 하나의 손가락을 밀어 넣고는 이내 한 개를 더 해 자신의 보지를 적나라하게 쑤시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주무르는 형태로 날 자극하기 시작했고 유혹하기 시작했다.
번들거리는 입술을 몇 번이나 혀로 더 적시며 좀처럼 다가가지 않고 핸드폰 촬영만을 하는 날 부르며 신이가 연신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 속에 쑤셔 넣으며 듣기에도 민망한 말까지... 뱉어내기 시작했다.
“아아~.. 여보.. 자지로.. 자리로 쑤셔줘요.. 제발.. 하윽~~..흑흑.. 여보.. 빨리.. 이 보지에.. 학~~”
“와.. 씨불년이.. 아.. 죄송합니다.. 너무 꼴려서... 뭐하세요. 저렇게 박아달라는데.. 소원성취 하나 생각했는데.. 역시 임자 있는 물건은 어렵나보네요.. 큭큭.. 그럼 좋은 시간 보내십쇼.”
남자가 나가자.. 신이는 더 노골적으로 날 유혹하기 시작했다.
미끈거리는 매트 위에 어렵게 허벅지를 들어 올리며 보지를 더 자세히 보여주기 시작했고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연신 움직이며 허리까지 들썩거린다. 눈을 감은 채 신음소리를 더 크게 내지르며 빨리 와달라고 내게 애원을 한다.
그런 신이의 치명적인 유혹은 내 이성이 인지하기도 전에 내 몸을 자신의 몸 앞에 다가가게 만들었고, 난 아무렇게나 핸드폰을 내려놓고는 바지의 지퍼만 내린 채 자지를 꺼내기 시작했다.
“하아~~~헉!!! 아앙... 앙~~”
미끄러지듯 내 자지가 신이의 보지 속에 들어간다.
분명 강한상의 거대한 물건이 들락거렸을 신이의 보지인데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조임이 날 반기며 내 자지를 있는 대로 깨물기 시작했다. 깨문다는 표현이 맞을 진 모르겠지만.. 신이의 보지는 고통을 줄 정도로 내 자지를 꽉꽉 물어댔기에 달리 표현할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양복이 미끈거리는 액체들로 젖고 잇다는 것도 잊은 채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리듬에 신이의 신음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게 된다.
“사진 좀 보여줘~~”
“미친놈..”
금요일 점심...
핸드폰을 차에 두고 오늘도 현민이와 점심식사 겸 밀회를 즐기고 있다.
어제의 일을 대충 설명을 하곤 현민이와 해빈이에 대한 얘기와 이 게임 속 게임의 평가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된다. 얘기하고 싶진 않았지만 유일하며 확실한 아군인 현민이와는 모든 걸 공유하고 있었기에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런데..”
“응?”
“신이씨가 왜 그랬을까?”
“...”
“우리 통화를 엿듣고 신이씨가 너한테 올인 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갑자기 왜 그런 유혹을 했느냐...가 궁금하네..”
“날 시험한 건 아닐까?”
“시험을 하다니?”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꼭 시험을 당한다는 느낌이 들던데...”
“그럼.. 이 게임이 끝난 후에도 신이씨가 자신과 계속 살 수 있는 질 시험한 거라고?”
“꼭 그런 건 아닌데.. 잘 모르겠다.”
“생각을 할수록.. 신이씨가 좀 이기적이네..”
“말 함부로 하지마라..”
“솔직히 이기적이잖아. 안 그래? 첫 만남이야 어떻게 됐든 간에.. 아니! 어차피 이혼한 상태니까 다른 놈하고 만난 것도 다 이해한다고 치자고.. 어떻게 놀던지 그것도 우리 알빠 아니라고 해도.. 이제 와서 좀 너무 한 거 아니냐?”
“뭐가?”
“널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안드냐?”
“그래서?”
“뭐? 그래서라니!?”
“이용하는 게 어때서?”
“.......”
“신이가 날 이용하는데 무슨 문제 있냐?”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 넌.. 전 재산까지 다 걸었는데!?”
“그게 무슨 문제냐고....”
“허....”
“그런 얘긴 됐고.. 해빈이 소식은?”
“대충 소재파악은 됐다. 이번 주만 잘 견뎌라.. 여권 나오는 시간 따져보면 다음 주에 들어갈 수 있을 거 같네.”
“그래........”
“그래도 신이씨한테는 비밀로 해.. 혹시 모르니까..”
“응.. 그래야지... 그렇지 않아도 신이가 우리 통화내용 듣고 많이 흔들리는 거 같더라..”
“그렇겠지.. 애 때문에 이혼까지 했던 여잔데.. 어떻게 보면 신이씨도 불쌍하네..”
“그리고.. 내가 부탁한 건??”
“아! 여기... 그런데 갑자기 혜빈이 서류는 왜?”
“그냥.. 좀 알아 볼 게 있어서...”
“시간 없다. 이번 주만 잘 견뎌라. 한상이 놈한테 연락은??”
“내일 보자더라.”
“그래. 그럼 수고하고...”
먼저 일어난 현민이의 등을 보던 난 시선을 내려 현민이가 건네준 서류를 훑어본다.
눈은 서류의 글씨들을 하나하나 쫓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따로 놀고 있었다.
신이가 마지막으로 내게 했던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잔상처럼 남아 있었다.
마사지샵에서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절정까지 같이 했을 때.. 그리고 그 후의 거친 숨소리에 서로를 꽉 끌어안은 후에.. 옷을 입으며 신이는 내게 중얼거리듯 얘기를 했었다.
[이제.. 만족해요?]
--계속--
이렇게 바빠질 줄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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