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같은 내 여친
그는 자신을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실 나는 내 자신의 나이도, 이름도 밝히지 않았기에
상대방의 세세한 프로필같은것은 묻지 않았다. 다만, 어느정도 상대를 배려해줄 수 있는지
또 얼마나 성향이 비슷하게 맞아들어갈지 그런것들만 신경을 썼다.
물론 얼마나 매너를 갖추었을지 그런 것들도 중요했고 말이다.
그는 여태 이런 주제들로 내가 인터넷상에서 만난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정중했고
또 어찌 말한다면 비굴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초대를 목적으로 남성들을 구하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유형은 두가지로 나뉘었다.
아무 거칠게 저속한 표현들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
한 번만 자신을 초대해달라고 절절하게 부탁하는 사람들.
사실 나는 어느쪽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직 이런쪽으로 익숙하지 않았고,
또 그런 사람들을 쉽게 믿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에게도 물론 별다른 문제는 없을테지만, 그냥 아직 초짜(?)인 내게는
두렵게 느껴지미나 했었다. 전자는 왠지 매너가 없을것처럼 느껴졌고
후자는 그냥 공짜로 섹스나 한번 해보자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처음으로 내게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불러주면 가고 아님 말고. 단지 그 정도가 아니라, 내 생각조차 지배하려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런일에 경험이 꽤나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늘어놓는 말들이
내 마음을 후벼팠다고 해야하나.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금지된 일을 하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그 쾌락을. 도저히 말로 할 수조차 없는 이 모순적인 감정을 이해해주는 그가
왠지 마음에 들었다.
그와의 채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어떤 여친을 원하시는건가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조신하고 귀여운 내 여친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야한 여친도 좋습니다.
-단순히 "낮에는 청순하게 밤에는 요부처럼" 그런것만을 원하는건 아니시겠죠?
-그냥 그 정도로 원하는 것이었더라면 예태까지의 여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했겠지요.
-여친이 흥분하는 모습이 보고 싶은 거겠군요.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런겁니다. 육체는 타락하되, 정신은 타락하지 않는것. 그런것을 원하시는 거겠죠?
-비슷한것도 같군요.
-이쪽방면이라는게 원래 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분명히 싫은데 좋은것. 하면 안되는데 하게 되는것.
제가 감히 충고하건데, 님의 커플이 이런관계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잘 사귀어가려면
서로의 마음에 대한 확신만큼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남자가 허락을 했고 원하는만큼
여자쪽에서도 마음의 짐을 덜고 편히 즐길수 있어야 하지요. 제가 한 번 도와드리겠습니다.
어느순간부터일까. 나는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고 말았다. 모든 것에 수긍을 해버렸고
주도권을 잃어버렸다. 일전의 그 만남이 나의 주도하에서 내가 조건들을 내걸어 상대방남자의 행동을 얽매었다면
이번엔 반대로 나의 행동들이 조건에 걸려 얽매이고 말았다.
-여자쪽에서도 즐길수 있어야 합니다. 남자분만의 욕망을 푸는 것이 되어서는 절대 좋은관계가 지속될순없지요.
여자가 자신의 매력을 자신있게 드러낼수있게, 자신의 욕망역시도 드러낼수있게,
자신이 얼마나 섹스어필할수 있는지 그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는 것도 좋겠지요.
나는 공감했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일들은 나만의 욕심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나와 지민이가 함께 즐기고 함께 납득을 해야만 우리 둘 사이에 별 탈이 없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나의 욕망을 숨긴채 그냥 평범히 여친과 만나야만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여친분이 상당히 어린나이라고 알고 있는데, 듣자니 몸매도 좋은 편이시라죠? 혹시 학창시절에 입던
교복같은것을 가져올수 있을까요?
그 정도는 가능할듯도 싶었다. 내가 항상 지민에게 남자는 시각에 약한 동물이라고 역설해왔기에
내가 어찌어찌 부탁한다면 그 정도는 들어줄것 같았다.
나는 그가 내거는 조건들을 다 수락했다. 그가 내건 조건은 간단했다.
-방안에 들어오지 마십시오. 화장실에 가는 척 하신 후에 거기서 들어오지 마십시오.
모텔 현관쪽에서 문틈으로 엿보시거나 듣는것은 가능하지만 들어오지 마십시오.
여친분에게 남자친구분을 신경쓰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함부러 대하지 않을테니, 한번 제게 맡겨 주시지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가까스로 지민이를 설득한 나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
지민이는 처음으로 낯선사람과 안게 된다는 사실때문인지 긴장한 빛이 역력했지만, 애써 태연한척하고 있었다.
"오빠오빠, 근데 교복은 왜 들고 오라고 한거야?"
"응? 아~ 그거? 왜 여고생 좋아하는 남자들 많잖아~ 그래서 그거 입구 완전 너한테 미치게 해주려고 흐흐"
"치잇..그건 변태다 뭐.."
"아니야, 그건 그냥 남자들이 다들 겪었을만한 학창시절의 로망이 남아 있을뿐인거라구
오빠두 남학교만 나와서 여고생들만 지나가도 침을 질질 흘릴때가 있었다구"
"흥이네요~메롱~"
우리는 먼저 모텔에 도착해 있었다. 지민이는 술 한잔 마셔야겠다고 해서 캔맥주까지 사들고 가서
이미 자기 혼자 홀짝이는 중이었다. 나는 이번에는 지민이가 취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한 캔 이상
마시지 못하게 막았다.
"아, 근데 나 약간 몸무게가 는 것 같은데...교복이 맞을까 모르겠다.."
"뭐 어때 패션쇼도 아닌데. 오히려 타이트한게 더 섹시하지 않겠어? 큭큭"
지민은 내게 눈을 흘겨 왔다. 그때 그 사람에게서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일단 얼굴이라도 먼저 보기 위해서 마중을 나갔다. 멀리서 보이는 그는
30대 중반에서 많이보면 30대후반 정도의 나이인듯했다. 겉모습은 그냥 30대 중반정도?
170후반정도 되어보이는 키에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었고, 약간 반백의 머리칼에 살짝 컬을 줘서
도회적인 신사의 모습처럼 보였다. 외국의 배우 리처드 기어 같은 이미지였다고 해야할까?
나름 신뢰가 가는 모습에 나는 안심했다. 중후한 멋도 갖추고 있어서 더 호감이 갔던 것 같다.
"이 정도면 지민이도 불쾌해하지는 않겠다"
사실 나는 일부러 20대에서 대상을 구하지 않았었다. 왠지 모르게 20대는
내가 너무 질투에 휩쌓여버릴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던 것이다.
이윽고 그와 함께 모텔방안으로 들어섰다.
지민은 어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아..안녕하세요오..."
"네 반갑습니다."
"..........."
".........."
우리는 한동안 테이블에 그냥 멍하니 앉은채로 별 얘기가 없었다.
그나마 이어지는 대화라고는 그 사람과 나와의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뿐..
"보아하니 둘다 아직은 20대 초반인거 같은데, 제가 말 놓아도 될까요?"
"아, 네 편히 하세요. 저희도 그게 더 편할것 같습니다."
"나 담배 한대 좀 펴도 돼지?"
"네, 그러세요"
사실 우리 둘다 담배연기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냥 그러라고 했다.
창문을 열고 담배 한대를 피고 있던 그 사람. 지민이와 나는 그저 테이블에 앉아서 별 말이 없었다.
"지민씨라고..했나? 교복 가져왔을테지? 한번 입어보지 그래?"
괜시리 내가 화들짝 놀라며 맞장구 쳤다.
"그...그래 지민아 저기가서 옷 갈아입구 와."
"아, 잠깐. 그리구 이것도 가져가서 같이 입어봐"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쇼핑백을 지민에게 건냈다.
지민이는 쭈뼛쭈뼛하더니 그것을 받아들고는 자신이 가져온 쇼핑백을 뒤져 교복을 들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나는 내심 그가 말을 하길 바랬지만, 그는 지민이가 들어올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자리를 피해준다고 하긴 했지만, 지민이가 화장실에 들어간 상황에서 내가 비켜줄 순 없지 않은가.
나는 어쩔줄을 몰라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자꾸만 목이 타와서
지민이가 마시다 남긴 맥주만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의 담배가 거의 꺼져가는 그 순간. 화장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윽고 지민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또각또각
나는 숨을 죽였다. 고딩때부터 사귀어왔던지라 지민의 교복입은 모습은 많이 봐왔지만.
모범생이었던 지민이는 항상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의 청순한 모습을 보아왔지.
화장을 하고 꾸민 지민이가 교복을 입은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짙은 회색의 마이와 그 안의 살짝 분홍빛이 도는 블라우스, 그리고 남색과 자주색 노란색이 섞인 사선무늬의 타이.
그 아래로는 마이와 같은 색상의 플레어 스커트같은 느낌의 치마가 무릎위까지 살짝 얹어져 있었다.
그리고 커피색 스타킹과, 그 아래로 신은 은색의 오픈토 슈즈. 힐의 높이가 거의 10cm는 넘어보이는 하이힐이었다.
못보던 신발이었고 없던 커피색 스타킹을 신은 걸로 봐서는 아까 전에 건네어준 쇼핑백 안에 들어 있었던 모양이었다.
지민이는 굽이 가늘고 워낙에 높은 탓이었는지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방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살짝 웨이브를 준 머리칼은 오른쪽 어깨로 모아내렸고, 인조 속눈썹이 없어도 될정도로 워낙에 긴 그녀의 속눈썹은
실제 여고생일때의 그녀보다 그녀를 더 섹시하게 보이게 했다. 짙진 않지,
눈가의 펄과 분홍빛 립글로즈는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싶게 만들었다.
나는 테이블의 의자에 앉은채로 지민이가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균형을 잡느라 애쓰는지, 팔을 엉거주춤 한채로 들어오는 지민의 모습은 오히려 더 당장이라도 덥치고 싶게 만들었다.
방 안으로 들어선 지민은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여기서 뭘 해야할지를 모르는 듯했다.
사실 나도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니까. 지민의 난처함도 당연할 것이었다.
잠시 멈칫거리던 지민은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테이블에 다시 앉아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거기 그대로 서서 벽 짚고 뒤로 돌아."
무게가 실린 그의 말에 우린 둘다 멈칫했다. 마치 거부할 수 없는 명령같았다.
나는 지민이가 불쾌해 하지는 않을지 지민의 눈치를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지민은 조금의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그대로 뒤로 돌아서 벽을 보고 섰다.
"벽을 짚고, 허리를 숙여봐"
이미 벽에 너무 다가가있던 지민은 엉덩이를 많이 빼지는 못한 상태로 살짝 허리를 숙여 벽에 기댔다.
팔의 위치가 부자연스러웠던지 자연스럽게 팔은 머리 위쪽으로 향하며 두 손을 포개었다.
어디서 배운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저런 자세가 나오는 것일까. 머리위로 들어 포개어 벽을 짚은 가녀린 팔 아래로
그녀의 하얀 목덜미가 보인다. 머리칼을 모아서 앞으로 내린 탓에 목덜미가 반쯤 드러나보였다.
"마이를 어깨까지 벗어"
지민은 고민되는 듯 했다. 아마도 당연히 부끄러웠으리라. 하지만 그 지민의 망설임이
느릿느릿한 몸짓으로 이어져 더 섹시하게 보였다. 팔이 천천히 내려와서 뒤돌아서있는 자세 그대로
마이를 어깨까지 내렸다. 블라우스 윗자락이 드러났다. 마이의 팔을 벗지 않은 상태여서 마이는
어깨선을 노출한채 어깨아래쪽에 등을 보이고 늘어져 있었다.
"이제 천천히 치마를 걷어"
"!!!!!!!!!"
과연 이것도 지민이가 할 것인가? 지민은 살짝 고개를 돌려서 뒤를 보려다가 말고 손은 천천히
교복치마 아랫단으로 가져갔다.
천천히..천천히...
지민의 손짓에서 망설임과 부끄러움이 느껴졌지만, 그 느린 움직임은 나를 미치도록 흥분하게 만들었다.
교복치마 자락이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 밴드 스타킹이구나"
커피색 밴드스타킹이 그녀의 가녀린 허벅지의 끝을 감싸고 있었다. 그 위로 지민의 힙라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는 허리에 비해서 유난히 잘 발달된 골반을 가진 지민의 탐스러운 힙이 드러나는 순간,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팬티가...안보인다?
가녀린 허벅지를 감싼 밴드스타킹의 위로 터질듯한 엉덩이가 드러났지만, 천천히 올라가는 그녀의
치마자락 안으로는 팬티가 드러나질 않았다.
"허억"
나는 마침내 나도 모르게 숨소리를 크게 내고 말았다.
지민의 엉덩이에는 검은색의 티팬티가 걸쳐져 있었다.
"아...아까의 그 쇼핑백에 같이 있었던 거구나!"
허리부분이 동그란 고리로 되어서 끈으로 되어있는 검은색 티팬티였다.
그 아래로 하얀 달덩이같은 엉덩이가 드러나있었고, 그 아래로 갈 수록 가늘기만한 그녀의 다리가
커피색 밴드스타킹에 감싸인채 왼쪽 무릎을 굽히고 오른쪽으로 무게를 지탱한 채 서있었다.
은색 스틸레토힐은 지민의 각선미를 더욱더 빛나게 했다.
교복을 입은 지민이가 뒤돌아서 있는 이 모습을 보는 내내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미칠것만 같았다.
"이렇게 섹시한 모습이라니! 이게 정말 내 여자친구 지민이란 말인가?"
그때 그가 나를 툭툭치며 고갯짓을 했다. 나가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채, 화장실 쪽을 향했다. 지민은 문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서
옆을 지나치면서도 얼굴을 보지 못했다.
나는 현관쪽의 문틈으로 방안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문틈 바로 옆에 지민이가 벽을 향해 돌아선 채 서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였다.
문틈이어서 시야가 방해받을 뿐이지, 지민과 나는 바로 코앞에 있는 거리였다.
그 남자는 한참을 그렇게 지민이를 감상했다. 그래, 내가 봐도 정말 섹시한 모습이었으니까.
그는 담배를 한대 더 피워물었다. 지민과 나는 그 상태로 계속 얼음이 되어 있을뿐이었다.
1시간같은 1분여가 지나가고 담배를 비벼끈 그가 지민에게로 다가왔다.
지민의 뒤에 멈추어선 그는 아직 치마자락을 올리고 있는 지민의 두 손을 잡고
자신의 허리에 올렸다. 지민은 그의 허리의 옷자락을 꼬옥 움켜 쥐었다.
놓치면 절벽에서 떨어지기라도 할듯이.
그는 지민의 어깨에 손을 올린 후 등에 걸쳐진 마이 자락을 서서히 당겨내렸다.
떨어져내리는 마이는 그의 옷을 붙잡고 있는 지민의 손에 다다라서 멈추었다.
그는 오른손으로 지민을 감싸안고 왼손으로 지민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새하얀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지민의 손이 파르르 떨려왔다.
그가 탐스러운 지민의 머리칼에 코를 파묻고 한껏 숨을 들이켰다.
"향이 좋군."
그의 왼손이 엉덩이를 거쳐 허리를 거쳐 올라온다. 가슴을 살짝 스치며 지민의 어깨를 끌어안은
오른손과 함께 지민의 블라우스 단추를 벗기기 시작한다.
단추가 하나, 둘 씩 풀려나간다. 지민의 손은 그 남자의 옷을 쥐어짤듯했다.
"뒤돌아서 나를 봐."
지민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대로 돌아서면 가슴이 보이기 때문일까.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었을까.
여태껏 순종적이던 모습과는 다르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지민의 귓가에 한 번 더 속삭였다.
"뒤돌아서 나를 봐."
지민의 손이 그의 옷자락을 놓았다. 교복 마이가 땅에 툭 떨어지면서
천천히 돌아섰다. 올라간 치맛자락이 다시 내려왔다. 돌아선 지민의 블라우스 앞자락은
다 풀어헤쳐져 있었고, 그 사이로 노란색과 흰색의 레이스가 섞인 지민의 브라가 드러났다.
그는 고개를 숙여 지민의 가슴골 사이에 코를 가져다댔다.
"흠..여기도 향이 좋군"
지민은 더욱 부끄러운 듯 벽에 손을 가져다대며 고개를 숙였다.
"자, 이제 내 옷을 벗겨봐"
지민은 고개를 들어서 그를 바라보았다.
"세상에 바라본다고 해결되는 일들은 없지. 갖고싶은걸 본다고 가져지지 않는 것처럼.
나는 눈으로 말하자고 하는게 아니야, 어서 내 옷을 벗겨봐."
지민의 손이 벽에서 떨어져 그의 셔츠단추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는 셔츠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다. 그는 오른손으로 벽을 짚더니
왼손으로 지민의 머리칼을 부여잡고 자신의 가슴쪽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마치 조종당하는 것처럼 멍한 눈빛으로 지민은 그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문틈으로 지민의 옆모습만 훔쳐보고 있는 나는 점점 애가타기 시작했다.
흥분되어서 미칠 것 같았다. 말리고도 싶었고,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기도 했다.
내 머릿속에서는 두가지 생각이 끊임없이 싸워대기 시작했다.
옆에서 보는 지민의 눈이 살짝 그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나를 더 미치게 만들었다.
그가 오른손으로 지민의 왼손을 잡아서 자신의 자지를 바지위로 붙잡게 했다.
"여기도 벗겨"
지민은 그의 가슴을 여전히 애무하며 한 손으로 그의 벨트와 바지 지퍼를 내렸다.
한손으로 하기가 쉽지는 않은 듯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지만
그는 절대 도와주지 않았다. 이윽고 그의 바지가 내려가고 자지가 드러났다.
지민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의 자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내게 해주듯이 귀두 끝부분만을 손바닥과 손가락 끝으로 번갈아가며 어루만졌다.
평소 나와의 섹스를 통해서 귀두 끝부분이 성감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 같았다.
"으음...무릎 꿇어."
지민은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았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내려왔다.
그런데....천천히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혀끝을 세워 그의 몸을 천천히 훑어내렸다. 배를 지나, 배꼽을 간지럽히고 옆구리를 거쳐서 사타구니..
그리고 그의 좆 끝을 살짝 입으로 물었다.
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내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참을수가 없었다.
내 옆에 다른 여자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당장 덮쳐버렸을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자위라도 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 그렇게, 천천히 혀끝으로 핥아."
지민은 그의 좆을 당장 빨지 않고 혀끝으로 돌려대며 핥기 시작했다.
귀두 아랫부분부터 혀로 쓸어올렸다. 지민의 하얗고 작은 얼굴에
그의 좆이 부딪혔다. 좆 아래쪽 뿌리를 핥을때면 지민의 눈 까지 귀두가 닿는 것이 너무 섹시하게 느껴졌다.
-쭈웁. 쭈웁. 뽀각뽀각
지민이가 그의 좆을 입에 놓고 빨기 시작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두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끌어안고는 열심히 빨아대었다.
더 이상은 못 참겠던지 그가 그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침대로 안내했다.
나는 더이상 살짝 열린 문틈으로 보이지 않자 문을 조금 더 열었다.
지민은 침대에 반듯이 누웠다.
그는 벌어진 지민의 블라우스 사이로 팔을 집어넣었다. 아마도 브래지어 후크를 푸는 모양이었다.
팔은 뺀 그는 지민의 브래지어를 위로 끌어올리고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음...음...아..."
지민이는 어느새 그의 머리칼을 부여잡았다. 곧게 펴고 있던 무릎이 접히기 시작했다.
-쪽..쭙...쭈웁...
그는 지민의 가슴 목덜미 귀등을 남기지 않고 애무해댔다.
그리고 어느새 오른손은 검은색 티팬티의 후크를 벗겨내고 지민의 클리토리스를 공략 중이었다.
"교복을 입으니까 참 예쁘네, 고등학교때 좋아하던 선생님 있어? 인기많은 남 선생님이나."
"............"
지민은 두 눈을 꼬옥 감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다들 그런거 있잖아. 고등학교땐 그냥 호감가는 선생님, 혹은 멋있는 선생님...그런거 없어?"
"하아..하아.. 있..있어요"
"그래? 누군데?"
"사회 선생님요..."
"어디가 좋았는데? 젊은 선생님이었어?"
"아...아니요, 유부남이었는데, 우리한테 참 잘해주셨었어요"
"그 선생님 좋아했어?"
"..........."
지민이 대답이 없자 그는 갑자기 왼손으로 지민의 가슴을 꽉 움켜쥐고
지민의 질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말을 했다.
"좋아했어? 그 선생님을?"
"...네에......조금은요.."
"자아, 지금 나를 그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그 선생님 이름이 뭐였지?"
"하아..이...이종현"
"자아 어서 나를 불러봐 지민아."
그의 손은 점점 빨라져만 갔다.
"하악..이..이종현 선생님"
"응, 그래 지민아, 선생님이야 어떻게 해줄까?"
"아, 몰라요 몰라요."
그때 그는 갑자기 양 손을 떼고서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인 지민의 양 다리를 확 벌렸다.
그리고는 밑으로 움직이면서 지민의 보지에 입을 가져다대었다.
지민은 하늘을 향해 두 다리를 활짝 들어올린채 그의 입에 보지를 허락하고 말았다.
"하악...아아...선생님. 아 선생님"
"그래, 지민아 선생님이 보지 빨아주니까 좋아?"
"아아, 미..미칠것 같아요 선생님, 제발..제발..."
"그래 제발 어떻게?"
"아 몰라요, 제발...제발..."
지민은 제발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렇게 계속 그는 입과 손으로 지민의 보지를 유린했다.
멀리서 내가 보기에도 스킬이 대단했다.
-후르릅..쭈웁..후릅 쭈웁 쪽
뭔가 테크닉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의 손짓과 지민의 보지를 애무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지민은 등을 활처럼 휘었다. 양손은 그의 머리를 부여잡았고 들어올린 다리는 공중을 휘저어댔다.
"아앙. 아아...제발, 선생님 제발"
"제발 어떻게 하라는 거니 지민아, 얘기를 해줘야지"
"하아하아..저를 가져주세요 선생님"
"응? 가지라니?"
그는 능청스럽게 말을 했고 지민이는 한참을 뜸들이다가 결국 내뱉었다.
"넣...넣어주세요."
그 순간, 그는 문틈을 통해 보고 있는 내쪽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오라는 손짓을 했다.
나는 무엇에 홀린듯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는 한손으로는 여전히 지민의 보지를 애무하는 중이었다.
그때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더니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는 중이었다.
"그 약속, 다음에 꼭 지켜주지. 잊지마."
그 말을 남기고는 그는 나가버렸다. 나가기전에 지민의 보지에 내 손을 가져다대어주고는 말이다.
나는 한편으로는 황당했다.
"우리를 배려해준것인가? 아니면 이렇게 해서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려는 것인가? 다음에도
다시 만나야만 하게 만드는 안배인것인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누워있는 지민의 보지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헉...이...이렇게 많이 젖어있다니."
여태껏 지민이와 섹스를 나누면서 단 한번도 이렇게까지 홍수가 되어있는 지민을 본 적이 없었다.
지민은 지금 나의 작은 애무에도 온몸을 부르르 떨며 흥분을 했다.
대체..대체 어떻게 한 거지?
상황에 흥분을 한 것인가, 그의 테크닉이 좋았던 것인가.
아 모르겠다. 지금은 생각을 하기보다 지민의 몸을 탐하기에 바빴다.
한 참의 폭풍이 지나간 후
지민과 나는 나란히 누워있었다.
"후우...지민아...좋았어?"
진부한 질문이고 해서는 안되는 질문이지만 나는 참지 못하고 지민에게 물어보았다.
".......응..."
"평소보다 엄청 젖은것 같던데...."
"...나도 모르게 너무 흥분했던 것같애."
"상황때문이었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지민이 말했다.
"상황때문인것 같애. 다른 남자가 나를 안고 있다는 사실에, 묘하게 흥분이 되었던 것 같아."
"그렇구나....................근데, 저 아저씨, 한번 더 만나볼까?"
지민은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지금 그녀의 노코멘트는 긍정이라는 것을.
P.S 사진에 대한 문의가 많으신대, 소라에서 타사이트 얘기하는것도 좀그렇고 해서 ㅠ
쪽지 보내주시면 있는 곳 알려드리겠습니다 ㅠㅠ
즐소라하세요 ^^
그는 자신을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실 나는 내 자신의 나이도, 이름도 밝히지 않았기에
상대방의 세세한 프로필같은것은 묻지 않았다. 다만, 어느정도 상대를 배려해줄 수 있는지
또 얼마나 성향이 비슷하게 맞아들어갈지 그런것들만 신경을 썼다.
물론 얼마나 매너를 갖추었을지 그런 것들도 중요했고 말이다.
그는 여태 이런 주제들로 내가 인터넷상에서 만난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정중했고
또 어찌 말한다면 비굴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초대를 목적으로 남성들을 구하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유형은 두가지로 나뉘었다.
아무 거칠게 저속한 표현들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
한 번만 자신을 초대해달라고 절절하게 부탁하는 사람들.
사실 나는 어느쪽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직 이런쪽으로 익숙하지 않았고,
또 그런 사람들을 쉽게 믿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에게도 물론 별다른 문제는 없을테지만, 그냥 아직 초짜(?)인 내게는
두렵게 느껴지미나 했었다. 전자는 왠지 매너가 없을것처럼 느껴졌고
후자는 그냥 공짜로 섹스나 한번 해보자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처음으로 내게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불러주면 가고 아님 말고. 단지 그 정도가 아니라, 내 생각조차 지배하려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런일에 경험이 꽤나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늘어놓는 말들이
내 마음을 후벼팠다고 해야하나.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금지된 일을 하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그 쾌락을. 도저히 말로 할 수조차 없는 이 모순적인 감정을 이해해주는 그가
왠지 마음에 들었다.
그와의 채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어떤 여친을 원하시는건가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조신하고 귀여운 내 여친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야한 여친도 좋습니다.
-단순히 "낮에는 청순하게 밤에는 요부처럼" 그런것만을 원하는건 아니시겠죠?
-그냥 그 정도로 원하는 것이었더라면 예태까지의 여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했겠지요.
-여친이 흥분하는 모습이 보고 싶은 거겠군요.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런겁니다. 육체는 타락하되, 정신은 타락하지 않는것. 그런것을 원하시는 거겠죠?
-비슷한것도 같군요.
-이쪽방면이라는게 원래 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분명히 싫은데 좋은것. 하면 안되는데 하게 되는것.
제가 감히 충고하건데, 님의 커플이 이런관계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잘 사귀어가려면
서로의 마음에 대한 확신만큼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남자가 허락을 했고 원하는만큼
여자쪽에서도 마음의 짐을 덜고 편히 즐길수 있어야 하지요. 제가 한 번 도와드리겠습니다.
어느순간부터일까. 나는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고 말았다. 모든 것에 수긍을 해버렸고
주도권을 잃어버렸다. 일전의 그 만남이 나의 주도하에서 내가 조건들을 내걸어 상대방남자의 행동을 얽매었다면
이번엔 반대로 나의 행동들이 조건에 걸려 얽매이고 말았다.
-여자쪽에서도 즐길수 있어야 합니다. 남자분만의 욕망을 푸는 것이 되어서는 절대 좋은관계가 지속될순없지요.
여자가 자신의 매력을 자신있게 드러낼수있게, 자신의 욕망역시도 드러낼수있게,
자신이 얼마나 섹스어필할수 있는지 그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는 것도 좋겠지요.
나는 공감했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일들은 나만의 욕심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나와 지민이가 함께 즐기고 함께 납득을 해야만 우리 둘 사이에 별 탈이 없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나의 욕망을 숨긴채 그냥 평범히 여친과 만나야만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여친분이 상당히 어린나이라고 알고 있는데, 듣자니 몸매도 좋은 편이시라죠? 혹시 학창시절에 입던
교복같은것을 가져올수 있을까요?
그 정도는 가능할듯도 싶었다. 내가 항상 지민에게 남자는 시각에 약한 동물이라고 역설해왔기에
내가 어찌어찌 부탁한다면 그 정도는 들어줄것 같았다.
나는 그가 내거는 조건들을 다 수락했다. 그가 내건 조건은 간단했다.
-방안에 들어오지 마십시오. 화장실에 가는 척 하신 후에 거기서 들어오지 마십시오.
모텔 현관쪽에서 문틈으로 엿보시거나 듣는것은 가능하지만 들어오지 마십시오.
여친분에게 남자친구분을 신경쓰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함부러 대하지 않을테니, 한번 제게 맡겨 주시지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가까스로 지민이를 설득한 나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
지민이는 처음으로 낯선사람과 안게 된다는 사실때문인지 긴장한 빛이 역력했지만, 애써 태연한척하고 있었다.
"오빠오빠, 근데 교복은 왜 들고 오라고 한거야?"
"응? 아~ 그거? 왜 여고생 좋아하는 남자들 많잖아~ 그래서 그거 입구 완전 너한테 미치게 해주려고 흐흐"
"치잇..그건 변태다 뭐.."
"아니야, 그건 그냥 남자들이 다들 겪었을만한 학창시절의 로망이 남아 있을뿐인거라구
오빠두 남학교만 나와서 여고생들만 지나가도 침을 질질 흘릴때가 있었다구"
"흥이네요~메롱~"
우리는 먼저 모텔에 도착해 있었다. 지민이는 술 한잔 마셔야겠다고 해서 캔맥주까지 사들고 가서
이미 자기 혼자 홀짝이는 중이었다. 나는 이번에는 지민이가 취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한 캔 이상
마시지 못하게 막았다.
"아, 근데 나 약간 몸무게가 는 것 같은데...교복이 맞을까 모르겠다.."
"뭐 어때 패션쇼도 아닌데. 오히려 타이트한게 더 섹시하지 않겠어? 큭큭"
지민은 내게 눈을 흘겨 왔다. 그때 그 사람에게서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일단 얼굴이라도 먼저 보기 위해서 마중을 나갔다. 멀리서 보이는 그는
30대 중반에서 많이보면 30대후반 정도의 나이인듯했다. 겉모습은 그냥 30대 중반정도?
170후반정도 되어보이는 키에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었고, 약간 반백의 머리칼에 살짝 컬을 줘서
도회적인 신사의 모습처럼 보였다. 외국의 배우 리처드 기어 같은 이미지였다고 해야할까?
나름 신뢰가 가는 모습에 나는 안심했다. 중후한 멋도 갖추고 있어서 더 호감이 갔던 것 같다.
"이 정도면 지민이도 불쾌해하지는 않겠다"
사실 나는 일부러 20대에서 대상을 구하지 않았었다. 왠지 모르게 20대는
내가 너무 질투에 휩쌓여버릴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던 것이다.
이윽고 그와 함께 모텔방안으로 들어섰다.
지민은 어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아..안녕하세요오..."
"네 반갑습니다."
"..........."
".........."
우리는 한동안 테이블에 그냥 멍하니 앉은채로 별 얘기가 없었다.
그나마 이어지는 대화라고는 그 사람과 나와의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뿐..
"보아하니 둘다 아직은 20대 초반인거 같은데, 제가 말 놓아도 될까요?"
"아, 네 편히 하세요. 저희도 그게 더 편할것 같습니다."
"나 담배 한대 좀 펴도 돼지?"
"네, 그러세요"
사실 우리 둘다 담배연기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냥 그러라고 했다.
창문을 열고 담배 한대를 피고 있던 그 사람. 지민이와 나는 그저 테이블에 앉아서 별 말이 없었다.
"지민씨라고..했나? 교복 가져왔을테지? 한번 입어보지 그래?"
괜시리 내가 화들짝 놀라며 맞장구 쳤다.
"그...그래 지민아 저기가서 옷 갈아입구 와."
"아, 잠깐. 그리구 이것도 가져가서 같이 입어봐"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쇼핑백을 지민에게 건냈다.
지민이는 쭈뼛쭈뼛하더니 그것을 받아들고는 자신이 가져온 쇼핑백을 뒤져 교복을 들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나는 내심 그가 말을 하길 바랬지만, 그는 지민이가 들어올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자리를 피해준다고 하긴 했지만, 지민이가 화장실에 들어간 상황에서 내가 비켜줄 순 없지 않은가.
나는 어쩔줄을 몰라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자꾸만 목이 타와서
지민이가 마시다 남긴 맥주만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의 담배가 거의 꺼져가는 그 순간. 화장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윽고 지민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또각또각
나는 숨을 죽였다. 고딩때부터 사귀어왔던지라 지민의 교복입은 모습은 많이 봐왔지만.
모범생이었던 지민이는 항상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의 청순한 모습을 보아왔지.
화장을 하고 꾸민 지민이가 교복을 입은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짙은 회색의 마이와 그 안의 살짝 분홍빛이 도는 블라우스, 그리고 남색과 자주색 노란색이 섞인 사선무늬의 타이.
그 아래로는 마이와 같은 색상의 플레어 스커트같은 느낌의 치마가 무릎위까지 살짝 얹어져 있었다.
그리고 커피색 스타킹과, 그 아래로 신은 은색의 오픈토 슈즈. 힐의 높이가 거의 10cm는 넘어보이는 하이힐이었다.
못보던 신발이었고 없던 커피색 스타킹을 신은 걸로 봐서는 아까 전에 건네어준 쇼핑백 안에 들어 있었던 모양이었다.
지민이는 굽이 가늘고 워낙에 높은 탓이었는지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방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살짝 웨이브를 준 머리칼은 오른쪽 어깨로 모아내렸고, 인조 속눈썹이 없어도 될정도로 워낙에 긴 그녀의 속눈썹은
실제 여고생일때의 그녀보다 그녀를 더 섹시하게 보이게 했다. 짙진 않지,
눈가의 펄과 분홍빛 립글로즈는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싶게 만들었다.
나는 테이블의 의자에 앉은채로 지민이가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균형을 잡느라 애쓰는지, 팔을 엉거주춤 한채로 들어오는 지민의 모습은 오히려 더 당장이라도 덥치고 싶게 만들었다.
방 안으로 들어선 지민은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여기서 뭘 해야할지를 모르는 듯했다.
사실 나도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니까. 지민의 난처함도 당연할 것이었다.
잠시 멈칫거리던 지민은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테이블에 다시 앉아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거기 그대로 서서 벽 짚고 뒤로 돌아."
무게가 실린 그의 말에 우린 둘다 멈칫했다. 마치 거부할 수 없는 명령같았다.
나는 지민이가 불쾌해 하지는 않을지 지민의 눈치를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지민은 조금의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그대로 뒤로 돌아서 벽을 보고 섰다.
"벽을 짚고, 허리를 숙여봐"
이미 벽에 너무 다가가있던 지민은 엉덩이를 많이 빼지는 못한 상태로 살짝 허리를 숙여 벽에 기댔다.
팔의 위치가 부자연스러웠던지 자연스럽게 팔은 머리 위쪽으로 향하며 두 손을 포개었다.
어디서 배운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저런 자세가 나오는 것일까. 머리위로 들어 포개어 벽을 짚은 가녀린 팔 아래로
그녀의 하얀 목덜미가 보인다. 머리칼을 모아서 앞으로 내린 탓에 목덜미가 반쯤 드러나보였다.
"마이를 어깨까지 벗어"
지민은 고민되는 듯 했다. 아마도 당연히 부끄러웠으리라. 하지만 그 지민의 망설임이
느릿느릿한 몸짓으로 이어져 더 섹시하게 보였다. 팔이 천천히 내려와서 뒤돌아서있는 자세 그대로
마이를 어깨까지 내렸다. 블라우스 윗자락이 드러났다. 마이의 팔을 벗지 않은 상태여서 마이는
어깨선을 노출한채 어깨아래쪽에 등을 보이고 늘어져 있었다.
"이제 천천히 치마를 걷어"
"!!!!!!!!!"
과연 이것도 지민이가 할 것인가? 지민은 살짝 고개를 돌려서 뒤를 보려다가 말고 손은 천천히
교복치마 아랫단으로 가져갔다.
천천히..천천히...
지민의 손짓에서 망설임과 부끄러움이 느껴졌지만, 그 느린 움직임은 나를 미치도록 흥분하게 만들었다.
교복치마 자락이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 밴드 스타킹이구나"
커피색 밴드스타킹이 그녀의 가녀린 허벅지의 끝을 감싸고 있었다. 그 위로 지민의 힙라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는 허리에 비해서 유난히 잘 발달된 골반을 가진 지민의 탐스러운 힙이 드러나는 순간,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팬티가...안보인다?
가녀린 허벅지를 감싼 밴드스타킹의 위로 터질듯한 엉덩이가 드러났지만, 천천히 올라가는 그녀의
치마자락 안으로는 팬티가 드러나질 않았다.
"허억"
나는 마침내 나도 모르게 숨소리를 크게 내고 말았다.
지민의 엉덩이에는 검은색의 티팬티가 걸쳐져 있었다.
"아...아까의 그 쇼핑백에 같이 있었던 거구나!"
허리부분이 동그란 고리로 되어서 끈으로 되어있는 검은색 티팬티였다.
그 아래로 하얀 달덩이같은 엉덩이가 드러나있었고, 그 아래로 갈 수록 가늘기만한 그녀의 다리가
커피색 밴드스타킹에 감싸인채 왼쪽 무릎을 굽히고 오른쪽으로 무게를 지탱한 채 서있었다.
은색 스틸레토힐은 지민의 각선미를 더욱더 빛나게 했다.
교복을 입은 지민이가 뒤돌아서 있는 이 모습을 보는 내내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미칠것만 같았다.
"이렇게 섹시한 모습이라니! 이게 정말 내 여자친구 지민이란 말인가?"
그때 그가 나를 툭툭치며 고갯짓을 했다. 나가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채, 화장실 쪽을 향했다. 지민은 문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서
옆을 지나치면서도 얼굴을 보지 못했다.
나는 현관쪽의 문틈으로 방안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문틈 바로 옆에 지민이가 벽을 향해 돌아선 채 서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였다.
문틈이어서 시야가 방해받을 뿐이지, 지민과 나는 바로 코앞에 있는 거리였다.
그 남자는 한참을 그렇게 지민이를 감상했다. 그래, 내가 봐도 정말 섹시한 모습이었으니까.
그는 담배를 한대 더 피워물었다. 지민과 나는 그 상태로 계속 얼음이 되어 있을뿐이었다.
1시간같은 1분여가 지나가고 담배를 비벼끈 그가 지민에게로 다가왔다.
지민의 뒤에 멈추어선 그는 아직 치마자락을 올리고 있는 지민의 두 손을 잡고
자신의 허리에 올렸다. 지민은 그의 허리의 옷자락을 꼬옥 움켜 쥐었다.
놓치면 절벽에서 떨어지기라도 할듯이.
그는 지민의 어깨에 손을 올린 후 등에 걸쳐진 마이 자락을 서서히 당겨내렸다.
떨어져내리는 마이는 그의 옷을 붙잡고 있는 지민의 손에 다다라서 멈추었다.
그는 오른손으로 지민을 감싸안고 왼손으로 지민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새하얀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지민의 손이 파르르 떨려왔다.
그가 탐스러운 지민의 머리칼에 코를 파묻고 한껏 숨을 들이켰다.
"향이 좋군."
그의 왼손이 엉덩이를 거쳐 허리를 거쳐 올라온다. 가슴을 살짝 스치며 지민의 어깨를 끌어안은
오른손과 함께 지민의 블라우스 단추를 벗기기 시작한다.
단추가 하나, 둘 씩 풀려나간다. 지민의 손은 그 남자의 옷을 쥐어짤듯했다.
"뒤돌아서 나를 봐."
지민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대로 돌아서면 가슴이 보이기 때문일까.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었을까.
여태껏 순종적이던 모습과는 다르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지민의 귓가에 한 번 더 속삭였다.
"뒤돌아서 나를 봐."
지민의 손이 그의 옷자락을 놓았다. 교복 마이가 땅에 툭 떨어지면서
천천히 돌아섰다. 올라간 치맛자락이 다시 내려왔다. 돌아선 지민의 블라우스 앞자락은
다 풀어헤쳐져 있었고, 그 사이로 노란색과 흰색의 레이스가 섞인 지민의 브라가 드러났다.
그는 고개를 숙여 지민의 가슴골 사이에 코를 가져다댔다.
"흠..여기도 향이 좋군"
지민은 더욱 부끄러운 듯 벽에 손을 가져다대며 고개를 숙였다.
"자, 이제 내 옷을 벗겨봐"
지민은 고개를 들어서 그를 바라보았다.
"세상에 바라본다고 해결되는 일들은 없지. 갖고싶은걸 본다고 가져지지 않는 것처럼.
나는 눈으로 말하자고 하는게 아니야, 어서 내 옷을 벗겨봐."
지민의 손이 벽에서 떨어져 그의 셔츠단추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는 셔츠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다. 그는 오른손으로 벽을 짚더니
왼손으로 지민의 머리칼을 부여잡고 자신의 가슴쪽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마치 조종당하는 것처럼 멍한 눈빛으로 지민은 그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문틈으로 지민의 옆모습만 훔쳐보고 있는 나는 점점 애가타기 시작했다.
흥분되어서 미칠 것 같았다. 말리고도 싶었고,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기도 했다.
내 머릿속에서는 두가지 생각이 끊임없이 싸워대기 시작했다.
옆에서 보는 지민의 눈이 살짝 그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나를 더 미치게 만들었다.
그가 오른손으로 지민의 왼손을 잡아서 자신의 자지를 바지위로 붙잡게 했다.
"여기도 벗겨"
지민은 그의 가슴을 여전히 애무하며 한 손으로 그의 벨트와 바지 지퍼를 내렸다.
한손으로 하기가 쉽지는 않은 듯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지만
그는 절대 도와주지 않았다. 이윽고 그의 바지가 내려가고 자지가 드러났다.
지민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의 자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내게 해주듯이 귀두 끝부분만을 손바닥과 손가락 끝으로 번갈아가며 어루만졌다.
평소 나와의 섹스를 통해서 귀두 끝부분이 성감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 같았다.
"으음...무릎 꿇어."
지민은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았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내려왔다.
그런데....천천히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혀끝을 세워 그의 몸을 천천히 훑어내렸다. 배를 지나, 배꼽을 간지럽히고 옆구리를 거쳐서 사타구니..
그리고 그의 좆 끝을 살짝 입으로 물었다.
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내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참을수가 없었다.
내 옆에 다른 여자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당장 덮쳐버렸을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자위라도 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 그렇게, 천천히 혀끝으로 핥아."
지민은 그의 좆을 당장 빨지 않고 혀끝으로 돌려대며 핥기 시작했다.
귀두 아랫부분부터 혀로 쓸어올렸다. 지민의 하얗고 작은 얼굴에
그의 좆이 부딪혔다. 좆 아래쪽 뿌리를 핥을때면 지민의 눈 까지 귀두가 닿는 것이 너무 섹시하게 느껴졌다.
-쭈웁. 쭈웁. 뽀각뽀각
지민이가 그의 좆을 입에 놓고 빨기 시작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두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끌어안고는 열심히 빨아대었다.
더 이상은 못 참겠던지 그가 그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침대로 안내했다.
나는 더이상 살짝 열린 문틈으로 보이지 않자 문을 조금 더 열었다.
지민은 침대에 반듯이 누웠다.
그는 벌어진 지민의 블라우스 사이로 팔을 집어넣었다. 아마도 브래지어 후크를 푸는 모양이었다.
팔은 뺀 그는 지민의 브래지어를 위로 끌어올리고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음...음...아..."
지민이는 어느새 그의 머리칼을 부여잡았다. 곧게 펴고 있던 무릎이 접히기 시작했다.
-쪽..쭙...쭈웁...
그는 지민의 가슴 목덜미 귀등을 남기지 않고 애무해댔다.
그리고 어느새 오른손은 검은색 티팬티의 후크를 벗겨내고 지민의 클리토리스를 공략 중이었다.
"교복을 입으니까 참 예쁘네, 고등학교때 좋아하던 선생님 있어? 인기많은 남 선생님이나."
"............"
지민은 두 눈을 꼬옥 감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다들 그런거 있잖아. 고등학교땐 그냥 호감가는 선생님, 혹은 멋있는 선생님...그런거 없어?"
"하아..하아.. 있..있어요"
"그래? 누군데?"
"사회 선생님요..."
"어디가 좋았는데? 젊은 선생님이었어?"
"아...아니요, 유부남이었는데, 우리한테 참 잘해주셨었어요"
"그 선생님 좋아했어?"
"..........."
지민이 대답이 없자 그는 갑자기 왼손으로 지민의 가슴을 꽉 움켜쥐고
지민의 질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말을 했다.
"좋아했어? 그 선생님을?"
"...네에......조금은요.."
"자아, 지금 나를 그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그 선생님 이름이 뭐였지?"
"하아..이...이종현"
"자아 어서 나를 불러봐 지민아."
그의 손은 점점 빨라져만 갔다.
"하악..이..이종현 선생님"
"응, 그래 지민아, 선생님이야 어떻게 해줄까?"
"아, 몰라요 몰라요."
그때 그는 갑자기 양 손을 떼고서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인 지민의 양 다리를 확 벌렸다.
그리고는 밑으로 움직이면서 지민의 보지에 입을 가져다대었다.
지민은 하늘을 향해 두 다리를 활짝 들어올린채 그의 입에 보지를 허락하고 말았다.
"하악...아아...선생님. 아 선생님"
"그래, 지민아 선생님이 보지 빨아주니까 좋아?"
"아아, 미..미칠것 같아요 선생님, 제발..제발..."
"그래 제발 어떻게?"
"아 몰라요, 제발...제발..."
지민은 제발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렇게 계속 그는 입과 손으로 지민의 보지를 유린했다.
멀리서 내가 보기에도 스킬이 대단했다.
-후르릅..쭈웁..후릅 쭈웁 쪽
뭔가 테크닉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의 손짓과 지민의 보지를 애무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지민은 등을 활처럼 휘었다. 양손은 그의 머리를 부여잡았고 들어올린 다리는 공중을 휘저어댔다.
"아앙. 아아...제발, 선생님 제발"
"제발 어떻게 하라는 거니 지민아, 얘기를 해줘야지"
"하아하아..저를 가져주세요 선생님"
"응? 가지라니?"
그는 능청스럽게 말을 했고 지민이는 한참을 뜸들이다가 결국 내뱉었다.
"넣...넣어주세요."
그 순간, 그는 문틈을 통해 보고 있는 내쪽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오라는 손짓을 했다.
나는 무엇에 홀린듯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는 한손으로는 여전히 지민의 보지를 애무하는 중이었다.
그때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더니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는 중이었다.
"그 약속, 다음에 꼭 지켜주지. 잊지마."
그 말을 남기고는 그는 나가버렸다. 나가기전에 지민의 보지에 내 손을 가져다대어주고는 말이다.
나는 한편으로는 황당했다.
"우리를 배려해준것인가? 아니면 이렇게 해서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려는 것인가? 다음에도
다시 만나야만 하게 만드는 안배인것인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누워있는 지민의 보지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헉...이...이렇게 많이 젖어있다니."
여태껏 지민이와 섹스를 나누면서 단 한번도 이렇게까지 홍수가 되어있는 지민을 본 적이 없었다.
지민은 지금 나의 작은 애무에도 온몸을 부르르 떨며 흥분을 했다.
대체..대체 어떻게 한 거지?
상황에 흥분을 한 것인가, 그의 테크닉이 좋았던 것인가.
아 모르겠다. 지금은 생각을 하기보다 지민의 몸을 탐하기에 바빴다.
한 참의 폭풍이 지나간 후
지민과 나는 나란히 누워있었다.
"후우...지민아...좋았어?"
진부한 질문이고 해서는 안되는 질문이지만 나는 참지 못하고 지민에게 물어보았다.
".......응..."
"평소보다 엄청 젖은것 같던데...."
"...나도 모르게 너무 흥분했던 것같애."
"상황때문이었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지민이 말했다.
"상황때문인것 같애. 다른 남자가 나를 안고 있다는 사실에, 묘하게 흥분이 되었던 것 같아."
"그렇구나....................근데, 저 아저씨, 한번 더 만나볼까?"
지민은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지금 그녀의 노코멘트는 긍정이라는 것을.
P.S 사진에 대한 문의가 많으신대, 소라에서 타사이트 얘기하는것도 좀그렇고 해서 ㅠ
쪽지 보내주시면 있는 곳 알려드리겠습니다 ㅠㅠ
즐소라하세요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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