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같은 내 여친
무슨말을 해야 하는걸까. 나는 앞이 막막하기만 했다.
"어떻게 된거야, 왜 말도 안하고 그냥 갔어?"
"아, 그냥 몸이 좀 안좋고 해서, 오빠가 푹 자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나왔어...."
"아프다구? 괜찮은거야? 나 깨우지 그랬어"
"아니야 지금 집에 거의 다 와가 나중에 연락해"
"응? 응...그래 그럼 오늘은 푹 쉬구 내일 보자"
"알았어 오빠, 오빠두 조심해서 들어가"
전화를 끊고도 뭔가 아득한 느낌이었다. 지민이는 눈치를 챈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알면서 정신이 없는 척을 했거나...
어느쪽이든 해명은 필요한일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녀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일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것일까...
우리는 그 날 밤이 다 지나가도록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지민이는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고
나는 연락을 하지 못한 것이리라.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는 지민이와 만났다. 학교 앞의 자주가는 카페로 들어섰다.
커피잔을 앞에두고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다. 나는 차마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 욕망때문에 소중한 여친의 의사를 무시한채 일을 진행해버렸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행여나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마음뿐이었다.
"오빠"
"으..응?"
"어제 무슨 일 있었지?"
올 것이 왔다. 그녀가 알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과연 눈치 챈 것일까 아님 첨부터 알고 날 떠보는 것일까?
"으...응? 그게 말이야 그러니까...."
난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어제부터 계속 생각해온 말들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질 않았다.
"나 알어, 오빠가 그거...한거..."
"알...어..?"
"오빠가 예전에 얘기했던거..다른사람 한번 부르고 싶다고 얘기했던거..그게 어제였지..?"
"어..어떻게 알았어?"
"사실 첨엔 몰랐어. 그냥 꿈인지 사실인지도 모르겠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만 느꼈었는데, 일어나서 오빠 휴대폰에 문자보고 알았어."
그랬다. 그 사람과 연락을 하면서 통화하기는 뻘쭘하고 하니까 거의 모든 계획과정을 문자를 통해 연락했던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일이 끝나고 나서 너무 흥분했던 나머지 지우는 것을 깜빡하고 잠이 들어버렸는데
이상함을 느낀 지민이가 내 휴대폰을 뒤져봤었나보다. 그리고는 충격을 받아서 그 자리를 피한 것임에 틀림없다.
"내..내가 할거라고 했잖아. 그냥 마침 괜찮은 사람도 있고 해서..."
"난 오빠가 진짜로 할 줄은 몰랐어. 그냥 말로만 그런 줄 알았었는데..."
미안하다는 말은 차마 나오지 않았다. 그냥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막막할뿐이었다.
"얘기해줘봐, 오빠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그래, 분명히 정리가 필요했다. 우리 사이뿐만이 아니라 지금 나의 이 미친상태 역시도 정리가 필요했다.
왜 이런걸까? 대체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일까? 사실 결론을 내자면 왜 이런지 모른다. 알면 내 자신이 미쳤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텐데
내 자신을 나도 모르겠으니 미친게 틀림없다는 생각만 들뿐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그냥 넘어갈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여친에게 그런짓을 했으니 어떻게든 납득을 시켜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되어버렸으니까.
나는 인간에겐 누구나 이중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그런게 아닐까.
청순한 여자를 만나다보면 섹시한 여자가 만나고 싶고, 섹시한 여자를 만나다 보면 귀여운 여자가 만나보고 싶고.
대부분의 여자들도 그러했다. 듬직한 남자를 만나고 있을땐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남자에 끌리기도 하고.
여러부분들을 다 만족시키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을까? 이런부분들을 한 사람이 만족시키지 못하기에
사람들이 바람피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적이 있다.
내가 지금의 여친을 좋아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귀엽고 청순한 마스크를 지녔으면서도
표정이나 눈빛으로 색기를 드러내는 여친. 섹스하자고 하면 싫다고 하면서도 막상 함께 잘때는
뜨거워지는 여친. 비록 참느라고 애쓰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조신한 내 여자의 창녀같은 모습이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창녀라는 표현이 조금은 지나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여자가 흥분하고 또 섹시한 모습들을
그냥 나랑 자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싶기도 했다.
나는 그냥 이런 말들을 두서없이 그녀앞에서 한참을 주절거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말들도 덧붙였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의 모습은 다들 어느정도씩 다르겠지. 어떤 사람은 가슴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날씬한 각선미를 좋아하겠지. 거친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말이야.
그렇지만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나는 남자에게는 "시각" 이라고 생각해. 남자는 어찌되었든 시각을 자극하는 여자에게
무너지고 마는 것이 아닐까. 다른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너를 보면서 나는 또 하나의 야동을 내 눈앞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었지.
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어. 너의 몸매나 외모를 보면서 그 사람도 흥분한게 아닐까.
나라면 분명히 긴장해서 발기가 안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너무 당연한 소리들을 주절거리고 있는 것일까. 지민이는 그저 커피만 마시며 내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여자들이 짧은 치마를 입는 이유는 뭘까.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남자들을 의식하는 행동이 아닐까.
스타킹을 신고 하이힐을 신는 이유는? 다른 이유들도 만겠지만, 조금 더 각선미가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니.
나는 그저 그런것을 표현하자는 생각일 뿐이야. 나는 가끔 지민이 너가 섹시한 옷을 입고 섹시한 몸짓으로
남자들에게 줄듯말듯 그런 애태우는 모습이 보고 싶어. 그러면서 이 여자가 내 여자다 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 이해하기 힘들겠지. 나도 내가 이해가 안되는걸..."
지민이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볼을 부풀리는 것을 봐서 고민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나는 그녀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는 생각으로 더 이상 설득하는 것을 관두고 그녀가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내버려뒀다.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런 일들이 있고, 행여나 앞으로도 오빠가 나에게 그런 것들을 요구하고 한다고 해서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지?"
오히려 내가 하고싶은 말이었다.
"오빠가 이해가 되진 않아. 그렇지만 해보려고 노력을 할 생각이야. 하지만, 너무 자주는 안돼. 그리고 항상 사전에 내게 먼저 얘기를 해줘야해."
"당, 당연하지!!"
"그리고!!"
"응, 그리고!!"
"이왕이면 잘생긴 사람이 좋은데. 헤헤"
그녀가 배시시 웃으며 내 손을 잡았다.
진심으로 웃는 것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그저 내가 너무 난처해할까봐 이러는 것도 잘 알고있다.
이것이 친구들 사이에서 남을 배려하고 잘 챙겨준다고 별명이 "엄마" 인 그녀의 장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신이시여, 정말 감사합니다."
"당연히 나보다 잘생긴 사람은 안돼지. 난 니가 진짜로 바람나길 원친 않거든 흐흐"
"뭐야아..왜 나한텐 선택권이 없는거야."
"내가 오빠니까 그렇지"
"그럼 앞으로 날 누나라고 불러."
"됐네요~"
그렇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날은 지나갔다. 여친에 대한 고마움에 한동안은 다시 일을 진행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생각조차 안났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며칠이 지난 후 난 다시 유혹에 빠져들었다. 한번 자극을 봤기 때문일까. 나는 다시 목적을 갖고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변화시켜준, 그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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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는 그냥 대화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 진행상 필요할 것 같아서 ㅎㅎ
이제 슬슬 1부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2부로 들어갈겁니다
굳이 나눈 이유는 1부 막바지에 나올 그 사람이 여친을 상당히 변화시켜 놓거든요
그 이후로 2부부터 여친이 변한 모습을 써볼까 합니다.
타 사이트에서 사진 보셨다는 분들이 꽤나 쪽지로 많이 오는군요.
사진은...; 그냥 뭐 야설읽을때 나름 이미지(?)가 중요한것 같아서
대략 어떤 이미지인지...
상상하실때 여친의 모습을 참고로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언급해본 겁니다 ^^;
무슨말을 해야 하는걸까. 나는 앞이 막막하기만 했다.
"어떻게 된거야, 왜 말도 안하고 그냥 갔어?"
"아, 그냥 몸이 좀 안좋고 해서, 오빠가 푹 자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나왔어...."
"아프다구? 괜찮은거야? 나 깨우지 그랬어"
"아니야 지금 집에 거의 다 와가 나중에 연락해"
"응? 응...그래 그럼 오늘은 푹 쉬구 내일 보자"
"알았어 오빠, 오빠두 조심해서 들어가"
전화를 끊고도 뭔가 아득한 느낌이었다. 지민이는 눈치를 챈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알면서 정신이 없는 척을 했거나...
어느쪽이든 해명은 필요한일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녀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일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것일까...
우리는 그 날 밤이 다 지나가도록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지민이는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고
나는 연락을 하지 못한 것이리라.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는 지민이와 만났다. 학교 앞의 자주가는 카페로 들어섰다.
커피잔을 앞에두고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다. 나는 차마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 욕망때문에 소중한 여친의 의사를 무시한채 일을 진행해버렸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행여나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마음뿐이었다.
"오빠"
"으..응?"
"어제 무슨 일 있었지?"
올 것이 왔다. 그녀가 알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과연 눈치 챈 것일까 아님 첨부터 알고 날 떠보는 것일까?
"으...응? 그게 말이야 그러니까...."
난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어제부터 계속 생각해온 말들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질 않았다.
"나 알어, 오빠가 그거...한거..."
"알...어..?"
"오빠가 예전에 얘기했던거..다른사람 한번 부르고 싶다고 얘기했던거..그게 어제였지..?"
"어..어떻게 알았어?"
"사실 첨엔 몰랐어. 그냥 꿈인지 사실인지도 모르겠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만 느꼈었는데, 일어나서 오빠 휴대폰에 문자보고 알았어."
그랬다. 그 사람과 연락을 하면서 통화하기는 뻘쭘하고 하니까 거의 모든 계획과정을 문자를 통해 연락했던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일이 끝나고 나서 너무 흥분했던 나머지 지우는 것을 깜빡하고 잠이 들어버렸는데
이상함을 느낀 지민이가 내 휴대폰을 뒤져봤었나보다. 그리고는 충격을 받아서 그 자리를 피한 것임에 틀림없다.
"내..내가 할거라고 했잖아. 그냥 마침 괜찮은 사람도 있고 해서..."
"난 오빠가 진짜로 할 줄은 몰랐어. 그냥 말로만 그런 줄 알았었는데..."
미안하다는 말은 차마 나오지 않았다. 그냥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막막할뿐이었다.
"얘기해줘봐, 오빠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그래, 분명히 정리가 필요했다. 우리 사이뿐만이 아니라 지금 나의 이 미친상태 역시도 정리가 필요했다.
왜 이런걸까? 대체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일까? 사실 결론을 내자면 왜 이런지 모른다. 알면 내 자신이 미쳤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텐데
내 자신을 나도 모르겠으니 미친게 틀림없다는 생각만 들뿐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그냥 넘어갈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여친에게 그런짓을 했으니 어떻게든 납득을 시켜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되어버렸으니까.
나는 인간에겐 누구나 이중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그런게 아닐까.
청순한 여자를 만나다보면 섹시한 여자가 만나고 싶고, 섹시한 여자를 만나다 보면 귀여운 여자가 만나보고 싶고.
대부분의 여자들도 그러했다. 듬직한 남자를 만나고 있을땐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남자에 끌리기도 하고.
여러부분들을 다 만족시키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을까? 이런부분들을 한 사람이 만족시키지 못하기에
사람들이 바람피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적이 있다.
내가 지금의 여친을 좋아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귀엽고 청순한 마스크를 지녔으면서도
표정이나 눈빛으로 색기를 드러내는 여친. 섹스하자고 하면 싫다고 하면서도 막상 함께 잘때는
뜨거워지는 여친. 비록 참느라고 애쓰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조신한 내 여자의 창녀같은 모습이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창녀라는 표현이 조금은 지나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여자가 흥분하고 또 섹시한 모습들을
그냥 나랑 자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싶기도 했다.
나는 그냥 이런 말들을 두서없이 그녀앞에서 한참을 주절거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말들도 덧붙였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의 모습은 다들 어느정도씩 다르겠지. 어떤 사람은 가슴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날씬한 각선미를 좋아하겠지. 거친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말이야.
그렇지만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나는 남자에게는 "시각" 이라고 생각해. 남자는 어찌되었든 시각을 자극하는 여자에게
무너지고 마는 것이 아닐까. 다른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너를 보면서 나는 또 하나의 야동을 내 눈앞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었지.
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어. 너의 몸매나 외모를 보면서 그 사람도 흥분한게 아닐까.
나라면 분명히 긴장해서 발기가 안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너무 당연한 소리들을 주절거리고 있는 것일까. 지민이는 그저 커피만 마시며 내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여자들이 짧은 치마를 입는 이유는 뭘까.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남자들을 의식하는 행동이 아닐까.
스타킹을 신고 하이힐을 신는 이유는? 다른 이유들도 만겠지만, 조금 더 각선미가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니.
나는 그저 그런것을 표현하자는 생각일 뿐이야. 나는 가끔 지민이 너가 섹시한 옷을 입고 섹시한 몸짓으로
남자들에게 줄듯말듯 그런 애태우는 모습이 보고 싶어. 그러면서 이 여자가 내 여자다 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 이해하기 힘들겠지. 나도 내가 이해가 안되는걸..."
지민이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볼을 부풀리는 것을 봐서 고민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나는 그녀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는 생각으로 더 이상 설득하는 것을 관두고 그녀가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내버려뒀다.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런 일들이 있고, 행여나 앞으로도 오빠가 나에게 그런 것들을 요구하고 한다고 해서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지?"
오히려 내가 하고싶은 말이었다.
"오빠가 이해가 되진 않아. 그렇지만 해보려고 노력을 할 생각이야. 하지만, 너무 자주는 안돼. 그리고 항상 사전에 내게 먼저 얘기를 해줘야해."
"당, 당연하지!!"
"그리고!!"
"응, 그리고!!"
"이왕이면 잘생긴 사람이 좋은데. 헤헤"
그녀가 배시시 웃으며 내 손을 잡았다.
진심으로 웃는 것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그저 내가 너무 난처해할까봐 이러는 것도 잘 알고있다.
이것이 친구들 사이에서 남을 배려하고 잘 챙겨준다고 별명이 "엄마" 인 그녀의 장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신이시여, 정말 감사합니다."
"당연히 나보다 잘생긴 사람은 안돼지. 난 니가 진짜로 바람나길 원친 않거든 흐흐"
"뭐야아..왜 나한텐 선택권이 없는거야."
"내가 오빠니까 그렇지"
"그럼 앞으로 날 누나라고 불러."
"됐네요~"
그렇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날은 지나갔다. 여친에 대한 고마움에 한동안은 다시 일을 진행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생각조차 안났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며칠이 지난 후 난 다시 유혹에 빠져들었다. 한번 자극을 봤기 때문일까. 나는 다시 목적을 갖고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변화시켜준, 그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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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는 그냥 대화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 진행상 필요할 것 같아서 ㅎㅎ
이제 슬슬 1부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2부로 들어갈겁니다
굳이 나눈 이유는 1부 막바지에 나올 그 사람이 여친을 상당히 변화시켜 놓거든요
그 이후로 2부부터 여친이 변한 모습을 써볼까 합니다.
타 사이트에서 사진 보셨다는 분들이 꽤나 쪽지로 많이 오는군요.
사진은...; 그냥 뭐 야설읽을때 나름 이미지(?)가 중요한것 같아서
대략 어떤 이미지인지...
상상하실때 여친의 모습을 참고로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언급해본 겁니다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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