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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이 아직까지도 첫키스를 해보지 않았다니 남친이라는 놈과는 그다지 애정으로 사귀
는 관계가 아닌것 같은 지혁이다. 설사 남친과 깊은 관계였더라도 그다지 상관은 없는
지혁이다.
전 여친과 과거사로 인한 불화로 실연을 지혁이 당해봐서 지금까지 후회도 많았는지라
이제는 여자의 과거따위 전혀 신경쓰지 않기로 다짐했었기도 했다.
"근데에.. 그 아저씨랑 언니랑 별 이상한 키스도 하는거 있지?"
"무슨 키스?"
"키킥! 엉덩이 키스! 애쓰홀 키스! 바보들! 변태들! 더러워! 흥!"
"헐.. 그런것도 해?"
"응! 그 남자가 언니 엉덩이에 하니까 언니두 하는거 있지?"
"그랬어? 하긴 애인 사이라면 꼭 더럽다고는....."
누나가 고등학생때부터 그 인간과 붙어 먹었다면 지금까지 별의 별 섹스체위도 다 해봤
을것도 같아 진다.
"근데에.. 잘은 모르지만 사실은 언니두 그 아저씨 많이 사랑하는것처럼 보였어... 너무
좋아하던데.. 항상 웃고 있고.."
"음.. 그렇다면.. 비록 둘의 관계가 불륜이고 나이차도 많지만 진짜 사랑하는 것일수도?
남녀의 애정관계라는게 당사자가 아니면 잘 알 수도 없는거긴 하지. 처음부터 둘이 눈
이 맞아서 사랑하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음.. 정말 그랬을까? 나두 언니가 그 남자하고 좀 변태같고 많이 야하게 노는걸 즐기
길래.. 오빠같은 생각도 했었는데..."
"그래. 누나가 그런 행위를 괴로워하거나 거부하는데 강제로 시켰으면 그 인간이 아주
나쁜놈이고 가만둬서는 안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음...."
지혁은 여동생의 고백을 들은후로 자신의 안에서 뭔가가 바뀐것도 같았다. 그래서인지
알고보니 개막장인 자신의 집안사정에 대한 미칠듯한 분노는 이제 거의 사그라 들었다.
아무리 누나가 불륜관계이며 엄마까지 연루되었더라도 그 사정이 이유가 있다면 이해를
해줄수도 있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평소에 무척 귀엽게 여기고 여태껏 은밀하게 숨겨진 성벽으로 탐만 내보던 친
여동생이 자신과 사랑을 하고 싶어한다는 무척 놀랍지만 기꺼워서 그럴지도 몰랐다.
진짜로 망상만 해보던 친족간에 근친상간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어서인지 어떠한 배
포나 포용력 혹은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라도 생긴것 같았다.
따져보자면 지혁도 친여동생을 탐내어 근친끼리의 애정이나 육체관계를 가지려는 지금
상황도 남들이 보면 불륜보다 도덕상이나 인륜적으로 더 부적절한 관계이기도 한것이다.
지혁이 여전히 품에 안겨 있는 여동생을 더 꼭 껴안아 그 부드러운 살갖의 느낌을 즐겨
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더욱 고심하고 큰탈없이 무난하게 관계를 이어갈지 생각
을 하고 있다.
"나두! 언니처럼 오빠랑 많이 사랑하고 싶어! 언니랑 그 아저씨처럼!!"
"그래. 나도 그렇다. 알고보면 누나도 그 아저씨를 사랑해서..아니 그냥 우리 지선이처
럼 섹스가 하고 싶어져 그랬다고 해도 이해를 못해줄것도 아닌것 같네..."
작금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어서인지 나이도 많은 남자와 붙어먹은 누나가 점점 이해
까지 해주고도 싶어 지고 있었다. 지금의 여동생조차 누나에 버금가게 일반인들이라면
상상도 못 할 근친간에 육체관계를 갈구하고 있다.
만약에 그 대상이 지혁이 아니라면 절대로 용납이 될 관계도 아니였다. 이제까지 속으
로 망상만했었던 여동생인지라 더욱 구미가 당기고 사랑이든 떡정이든 뭐든 많이 쌓고
싶었다. 그리고 지선이 말처럼 누나와 그 인간처럼 서로 가리고 숨기는거 없이 재미있
게 놀고도 싶었다.
지금 이곳의 섬은 제대로 사회와 격리된 별세계인것 같았고 처음부터 초면의 남녀를 짝
짓기하듯 본인들의 동의도 없이 그것도 나체로 이동시켰었다.
마치 이곳의 섬은 어떤 초월적 존재가 인간본연의 욕구와 욕망을 실현이나 해보라고 남
녀 한쌍씩을 짝지워 고립시킨것 같았다. 아직도 의미나 의도가 의심스럽기는 했다.
혹시나 이곳에서 각가지의 방식으로 놀아나는 인간들을 시험하고 평가해서 후에 어떠한
징벌이나 천벌을 가할까 두렵기도 했다.
"선아.."
"응!"
"만약에.. 신이 우리를 살피고 있다해도 괜찮아?"
"에? 신? 와앙~! 있잖아있잖아! 안 그래두 학교 애들 사이에 정말로 신이 행한 휴거라
느니 이동자들이 원래 악마와 계약했다느니 그런 괴담들이 엄청 나돌거든!"
"크크크.. 그럴만도 하지.. 악마라... 그딴 계약서 쓴적 없는데?"
"그래? 킥! 근데에.. 애들이 하나같이 이 섬에 오고 싶어 해! 겉으로는 흉을 보고 까면
서 속으로는 걔네들도 악마와 계약이라도 해서 여기 놀러오고 싶어해! 웃기지? 호호호!"
"하하.. 하긴 선택을 받긴 한것이고 별 볼일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기도 한 것이니까."
"응! 저번에 이야기 한 내 날나리 친구두 원래 엄마가 미혼모라서 애들한테 은근히 따
당하구 무시도 당했거든? 근데 어제 전화해보니까 요즘은 완전 행복하댔어! 걔네 엄마
랑 같이 이런 섬에 넘어온 남자가 너무 착하구 멋지구 잘 해준데! 섹스두! 킥킥!"
"역시... 원래 짝이 없는 남녀들만 이쪽으로 넘어온건가..."
"그런가봐.. 그래서 있잖아. 요즘에 잘 사귀던 애들도 막 절교해서 관계를 끊고 그래.
이쪽에 넘어오고 싶어서!! 호호호!"
"그래? 참나.. 세상이 참 요지경으로 변해가네?"
"응. 그래서 선생님들이 세기말이 될려고 이러나 한탄도 하더라. 사실 나두 어제 전화
걸어서 그 선배한테 영영 안녕이라고 해 버렸어! 그러니까 선배가 "너도 섬에 가고 싶
냐?" 막 이러더라. 호호!"
사정이 알만한 지혁도 여동생과 같이 웃다가 슬쩍 곁눈질로 자신의 가슴에 딱 달라붙어
짓눌러 진 여동생의 유방을 훔쳐 본다. 비록 유방의 크기는 조금 아쉽지만 가슴으로 느
껴지는 촉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다.
어둑한 동굴내라서 제대로 볼수가 없어 아쉬워져서 여동생의 알몸도 훤한 대낮에서 원
없이 보고 즐기고도 싶었다.
"선아."
"응?"
"우리 나갈까? 이대로?"
"그럴까?"
"안 부끄러워?"
"응! 안 부끄러울래!!"
"크크크. 그럴래?"
"킥! 사실은 언니가 그 남자하고 바깥에서 놀자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 그래? 어디서?"
"음.. 이건 진짜루 비밀인데.. 둘이서 야외섹스!하자면서 다음에 강원 할아버집에서 알
몸으로 놀자고 이야기 하는것두 엿들었거든?"
"어? 정말 그랬어? 강원..이면 우리 할아버지 집?"
"응! 그 집하고 주변 논밭두 그 남자가 사서 지금은 언니에게 줬다나 봐! 그리고 아빠
고향집두 별장식으로 새로 지어서 지금은 엄청 멋지대!"
"호오.. 그래? 아버지가 언제 팔았지? 나한테 말도 없이?"
"바보같은 아빠가 그 아저씨한테 옛날에 돈을 받구 팔았었데! 언니가 먼저 그집에서 이
후에도 섹스하고 싶다고 해서 삿데나봐.."
"헐... 왜? 가깝지도 않은 그곳에서 뭐하러?"
"왜긴.. 원래 언니가 그 허름한 고향집에서 첫 섹스했데! 그 집에서 처녀를 그 아저씨
한테 바쳤다나봐! 킥!"
지혁은 여동생이 얼마나 누나들을 엿보고 있었길래 모르는게 없는지 의문이였다. 혹시
지선이가 엿보는것을 진즉에 알아차리고 누나들이 집으로 들어와 야하거나 변태짓을 하
며 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의혹이 든다.
"흠... 전혀 의외의 이야기네?"
"응... 나도 너무 신기한거 있지? 하필이면 그집에서 했을까? 정말 썩은 집이였는데..
우리 할아버지 집은 아주 옛날식 집이였잖아. 푸세식 화장실이나 있고! 겨울엔 엄청 추
운 집이였잖아?"
"시골집이 다 그렇지. 그런데.. 얼마나 훔쳐 봤길래. 그 사정을 선이가 네가 다 알아?"
"킥킥! 사실은 있잖아. 그 아저씨가 오빠가 없을때만 우리 집에 언니랑 오기두 하니까
그럴때를 내가 역으로 노려서 집에 숨어 있었거든!"
지선이가 어째서 하교후 집에 일찍 잘 들어오는지 이해가 될려고 한다.
"역시 내가 없을때만? 그럴만은 하지만 굳이 우리집에서 즐겨? 그 인간이 제대로 변태인가...."
"응! 완전 변태야! 언니한테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일부러 우리집에서 노는것 같았어."
"후우.... 지선이 너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았지? 그렇지?"
"에헷.. 들켰네? 미안.. 나두 쑈크 많이 먹었다구.. 그런걸 봐두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되구 겁도 나구 아무튼 나두 힘들었거든...."
"선이 네가 계속 엿보고 싶어서 나한테 말 안한게 아니고?"
"헤헷... 미안...."
지혁도 이제는 차분해져서 여동생이 왜 그런 비밀을 여태껏 혼자만 알고 있었는지 알만
해졌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니 지혁도 누나가 그러고 노는것을 훔쳐 봤다면 관계를 파토
내기보단 계속 훔쳐보고 싶지도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또 한편으로는 여친과 만나기전이나 헤어지기전에 누나들을 엿보았다면 한바탕 난리굿
과 그 반 대머리 아저씨한테 앙심을 크게 품었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의 지혁도 만만찮은 변태이거나 음란마귀에 제대로 물들었는지 조금은 충격적이고
열은 받아도 음란 외설물을 즐기는듯한 성적 흥분도 되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가 이전
보다 싫거나 외면하고는 싶지 않았다.
이후에 기회를 봐서 누나와 침착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나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생각을 새롭게 정리한 지혁이 지금 눈앞의 이쁜 알몸의 여동생을 일으켜 세워 다시 동
굴 바깥으로 이끌었다.
"킥! 오빠! 밝은데서 내 알몸 보고 싶은거지?"
"그래.. 아까 이야기 했잖아? 우리 지선이 몸이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여자의 알몸이다."
"정말 그래? 에? 언제 내 알몸 봤어? 몰래?"
"욘석아. 그건 아니지. 그냥 척 봐도 알겠던데?"
"흥! 완전 변태! 말을 하지 그랬어? 바보!"
"그래. 그것도 지선이한테 쑈크지? 하하하하하..."
다시 동굴의 바깥쪽으로 걸어 나갈수록 지선이만의 뽀얗고 가느다란 곡선의 알몸과 적
당한 크기의 유방도 조금씩 흔들거리는 비경을 곁눈질로 즐기는 지혁이다.
"저기저기 오빠.. 근데에 조금 부끄럽다.."
"크크크! 그렇다면 수영복 다시 입을래?"
지선이 정말 부끄럽기는 한지 점점 동굴이 밝아질수록 몸을 자주 꼬자 지혁이 멈춰 세
우고 손에 쥐고 있던 수영복 두장을 내민다.
"힝... 그러고 싶어..... 미안해..."
"괜찮다. 사실은 이 오빠가 밤눈이 밝아서 이미 다 봤거든? 우리 지선이 알몸? 하하하."
지혁의 말에 얼굴을 더 붉히며 얼른 뒤돌아서 급하게 수영복을 입는 지선이였다. 지선
이의 가느다란 뒷태의 알몸 또한 너무 만족스러운 지혁이다.
"다.다음에 다시 보여줄께.. 오빠.. 정말 미안."
"그래.. 알았다."
이제야 너무 부끄러워 하는 여동생이 그저 귀엽고 예뻤기에 아무래도 좋은 팔불출에 시
스콤인 지혁이였다. 여동생이 너무 이쁜김에 지선이를 등에 업은채 주거지 동굴로 가니
어느새 조개들을 캐와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 예란과 지수가 있었다.
지혁은 여동생에게 사정을 듣고난후의 누나가 너무 색다르게 느껴졌지만 새롭게 마음을
다 잡고 와서인지 의외로 부담되거나 밉지도 않았다. 누나도 나름의 무슨 사정이 있거
나 고뇌가 있을수도 있었기에 애써 평상심을 유지하며 해물탕과 쌀밥 그리고 포장해 온
반찬들로 충실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둘이서 어디 갔다 왔어?"
"언니언니! 오빠랑 나랑 둘이서 진짜 애인처럼 해변을 걸으며 실컷 데이트 했지롱! 부
럽지롱! 메롱이지롱!"
"어머! 정말 그랬니? 그래서 좋았어?"
예란이 지선의 말에 과하게 화들짝 놀라며 바싹 다가오며 묻고 있자 그런 예란에게 지
선이 또 답싹 마주 안겨서 풍유한 비키니 브라의 가슴에 얼굴을 마구 비빈다.
"언니이.. 오늘 우리 둘이 꼭 껴안고 자자. 알았지?"
"호홋! 저 애봐. 다 큰 녀석이 응석만 부리네? 아직도 애네 애. 예란아. 너무 응석 받
아주지 마! 애 버릇 나빠져."
지선이 언니에게 혀를 내밀어 메롱을 해대자 지수가 마주 눈을 부라리고 있다.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던 지혁은 자꾸만 겉보기에 아버지의 친구와 불륜으로 붙어먹은
여자의 기색이 전혀 안느껴지는 누나가 신기해지고 있다. 하긴 이 정도니 지선이가 말
을 안 해줬으면 자신이 영영 몰랐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수가 너무 뻔뻔할것일까 아니면 부끄러움 없이 당당한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지혁이 자꾸만 누나를 흘낏대며 식사를 하고 있자 고개를 갸웃거리던 예란이 말을 건다.
"지혁씨? 이번엔 삼일일까?"
"큼! 그럴수도 있겠는데?"
"새언니! 그럼 우리끼리 삼일이나 같이 놀 수 있는거야? 와아! 너무 신나! 이박삼일!"
"호홋! 지선이는 그렇게 노는게 좋아? 학교는 어쩌고?"
"있잖아. 이번에는 나 같은 새로운 실종자가 엄청 늘었을지도 몰라. 사실 우리 학교 선
생님들두 여기 섬에 가보고 싶다고 했어. 지금 전국이 난리도 아니잖아?"
"지선아. 너 입시는 어쩔려고 그래? 대학 안 갈꺼야?"
그래도 큰누나라고 막내의 입시를 걱정한다. 그러고 보니 지수는 명문대 출신이다.
"지금 대학이 문제야 언니? 이런데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 천지야. 혹시 알아? 지금
현상을 겪어본 학생들 특례입학 허가라도 해줄지? 정 뭐하면 재수하면 되는거구.. 그치
오빠?"
"글쎄다. 그래도 공부할때 공부 해 놓는게 좋지. 그러니까 여기에 올수 있다고 너도 놀
생각만 하지 말아야지? 정 뭐하면 여기 오더라도 공부는 하던가.."
지혁의 말에 지선이 입을 빼죽 내밀고 꿍얼대자 그런 귀여운 여동생에게 자동으로 손이
나가 머리를 쓰담아 준다.
이번에 준비물을 지혁이 최대한 많이 싸 짊어 지고 왔지만 짐속을 확인해보니 어째서인
지 빠진 물건들이 있었다. 침낭도 인원수대로 준비했는데 두개가 빠져 있었고 식기, 수
저도 두셋트가 빠져 있었다. 그외에도 몇가지 빠졌길래 모두가 모여들어 분석을 해본다.
"오빠! 대략 삼분의 일정도 흘려진것 같아. 우리 집에 그것들이 흘려져 있을까?"
"그래도 이 정도라도 있으니.. 알몸보단 낫잖니? 호호호.."
"그러게 세면도구는 다 있어서 다행이네?"
"크크크! 자자! 그럼 오늘밤에 쓸 침낭 두개를 추첨할까?"
지혁의 말에 눈을 빛내는 그녀들이였다. 지혁이 덩굴 줄기를 잘라 뽑기를 만들어 내미
니 그녀들이 한개씩 빼든다.
"킥! 난 당첨!"
"훗.. 난 꽝이네?"
"어머.. 나도 당첨!"
"크크크.. 난 볼것도 없이 낙방인가.."
벌것도 아닌 추첨에 동굴이 울리게 크게 웃는 모두였다. 예란과 지선이 한 침낭에 달라
붙어 옆으로 누운채 마주 안고 눕자 지혁이 지퍼를 올려 주었다.
"예란이 언니! 너무 따뜻해! 너무 조아! 사랑해!"
"호호호. 그래.. 이만 자자. 지혁씨는 또 이불도 없어서 어떻해?"
예란이나 지선이 나머지 둘이 어떻게 잘껀지 궁금해서 고개만 침낭에서 빼곰 내밀어 눈
만 초롱초롱하게 주시를 한다.
"호호호.. 지혁씨.. 남매지만 남녀가 유별한데 바깥에 나가 잘꺼지?"
"그래.. 그래야 겠네.. 으휴~! 추버라! 남자는 서럽구만!!"
지혁이 이곳이 밤이 되어도 춥지도 않은데 양팔로 가슴을 감싸며 덜덜 떠는 포즈로 동
굴 바깥으로 나가자 그녀들이 마구 깔깔 웃어댄다.
이번에 제대로 조미료도 챙겨왔었고 의외로 요리도 잘하는 여자들이 준비한 식사를 먹
어서 든든하게 부른 배를 쓸며 해변으로 향했다. 오늘은 여동생의 알몸도 제대로 즐겨
보고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어서 잠도 잘 안 올것 같았다.
그래서 아직도 복잡한 머리속도 정리할겸 바다가 내려가 보이는 갯바위 위에 앉았다.
"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그 인간이 우리 가족에게 수작을 부리고 농락을 한거
라면 제대로 응징이라도 해야 하나. 한종성.. 그 인간이 엄청 부자였지? 아마? 어릴적부
터 우리집에 올때마다 선물도 자주 사왔었나... 어쩐지..."
한종성이라는 아버지의 친구는 오십줄의 나이가 꽤 든 남자였다. 양이마가 제법 벗겨져
서 흔한 아저씨의 표본 같았기도 했다. 항상 사람좋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는데 지혁도
그런 사람이 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싫지 않았었다.
아버지와 고향 친구로서 어릴적부터 죽마고우라고 들었고 만약에 지선의 말이 모두 사
실이라면 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일것이다.
지혁도 어릴적부터 자주 본 아저씨이고 마치 삼촌같이 남매들과 놀아주거나 자주 선물
을 안겨주기도 해서인지 지금도 긴가민가 싶게 겉으로는 전혀 그럴 인간으로 느껴지지
않을 사람이였다.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는거겠지.. 나도.. 그렇잖아?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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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집필 카페에는 32편 까지 선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소설이 좋다 (http://cafe.soracher.info/ey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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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이 아직까지도 첫키스를 해보지 않았다니 남친이라는 놈과는 그다지 애정으로 사귀
는 관계가 아닌것 같은 지혁이다. 설사 남친과 깊은 관계였더라도 그다지 상관은 없는
지혁이다.
전 여친과 과거사로 인한 불화로 실연을 지혁이 당해봐서 지금까지 후회도 많았는지라
이제는 여자의 과거따위 전혀 신경쓰지 않기로 다짐했었기도 했다.
"근데에.. 그 아저씨랑 언니랑 별 이상한 키스도 하는거 있지?"
"무슨 키스?"
"키킥! 엉덩이 키스! 애쓰홀 키스! 바보들! 변태들! 더러워! 흥!"
"헐.. 그런것도 해?"
"응! 그 남자가 언니 엉덩이에 하니까 언니두 하는거 있지?"
"그랬어? 하긴 애인 사이라면 꼭 더럽다고는....."
누나가 고등학생때부터 그 인간과 붙어 먹었다면 지금까지 별의 별 섹스체위도 다 해봤
을것도 같아 진다.
"근데에.. 잘은 모르지만 사실은 언니두 그 아저씨 많이 사랑하는것처럼 보였어... 너무
좋아하던데.. 항상 웃고 있고.."
"음.. 그렇다면.. 비록 둘의 관계가 불륜이고 나이차도 많지만 진짜 사랑하는 것일수도?
남녀의 애정관계라는게 당사자가 아니면 잘 알 수도 없는거긴 하지. 처음부터 둘이 눈
이 맞아서 사랑하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음.. 정말 그랬을까? 나두 언니가 그 남자하고 좀 변태같고 많이 야하게 노는걸 즐기
길래.. 오빠같은 생각도 했었는데..."
"그래. 누나가 그런 행위를 괴로워하거나 거부하는데 강제로 시켰으면 그 인간이 아주
나쁜놈이고 가만둬서는 안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음...."
지혁은 여동생의 고백을 들은후로 자신의 안에서 뭔가가 바뀐것도 같았다. 그래서인지
알고보니 개막장인 자신의 집안사정에 대한 미칠듯한 분노는 이제 거의 사그라 들었다.
아무리 누나가 불륜관계이며 엄마까지 연루되었더라도 그 사정이 이유가 있다면 이해를
해줄수도 있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평소에 무척 귀엽게 여기고 여태껏 은밀하게 숨겨진 성벽으로 탐만 내보던 친
여동생이 자신과 사랑을 하고 싶어한다는 무척 놀랍지만 기꺼워서 그럴지도 몰랐다.
진짜로 망상만 해보던 친족간에 근친상간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어서인지 어떠한 배
포나 포용력 혹은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라도 생긴것 같았다.
따져보자면 지혁도 친여동생을 탐내어 근친끼리의 애정이나 육체관계를 가지려는 지금
상황도 남들이 보면 불륜보다 도덕상이나 인륜적으로 더 부적절한 관계이기도 한것이다.
지혁이 여전히 품에 안겨 있는 여동생을 더 꼭 껴안아 그 부드러운 살갖의 느낌을 즐겨
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더욱 고심하고 큰탈없이 무난하게 관계를 이어갈지 생각
을 하고 있다.
"나두! 언니처럼 오빠랑 많이 사랑하고 싶어! 언니랑 그 아저씨처럼!!"
"그래. 나도 그렇다. 알고보면 누나도 그 아저씨를 사랑해서..아니 그냥 우리 지선이처
럼 섹스가 하고 싶어져 그랬다고 해도 이해를 못해줄것도 아닌것 같네..."
작금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어서인지 나이도 많은 남자와 붙어먹은 누나가 점점 이해
까지 해주고도 싶어 지고 있었다. 지금의 여동생조차 누나에 버금가게 일반인들이라면
상상도 못 할 근친간에 육체관계를 갈구하고 있다.
만약에 그 대상이 지혁이 아니라면 절대로 용납이 될 관계도 아니였다. 이제까지 속으
로 망상만했었던 여동생인지라 더욱 구미가 당기고 사랑이든 떡정이든 뭐든 많이 쌓고
싶었다. 그리고 지선이 말처럼 누나와 그 인간처럼 서로 가리고 숨기는거 없이 재미있
게 놀고도 싶었다.
지금 이곳의 섬은 제대로 사회와 격리된 별세계인것 같았고 처음부터 초면의 남녀를 짝
짓기하듯 본인들의 동의도 없이 그것도 나체로 이동시켰었다.
마치 이곳의 섬은 어떤 초월적 존재가 인간본연의 욕구와 욕망을 실현이나 해보라고 남
녀 한쌍씩을 짝지워 고립시킨것 같았다. 아직도 의미나 의도가 의심스럽기는 했다.
혹시나 이곳에서 각가지의 방식으로 놀아나는 인간들을 시험하고 평가해서 후에 어떠한
징벌이나 천벌을 가할까 두렵기도 했다.
"선아.."
"응!"
"만약에.. 신이 우리를 살피고 있다해도 괜찮아?"
"에? 신? 와앙~! 있잖아있잖아! 안 그래두 학교 애들 사이에 정말로 신이 행한 휴거라
느니 이동자들이 원래 악마와 계약했다느니 그런 괴담들이 엄청 나돌거든!"
"크크크.. 그럴만도 하지.. 악마라... 그딴 계약서 쓴적 없는데?"
"그래? 킥! 근데에.. 애들이 하나같이 이 섬에 오고 싶어 해! 겉으로는 흉을 보고 까면
서 속으로는 걔네들도 악마와 계약이라도 해서 여기 놀러오고 싶어해! 웃기지? 호호호!"
"하하.. 하긴 선택을 받긴 한것이고 별 볼일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기도 한 것이니까."
"응! 저번에 이야기 한 내 날나리 친구두 원래 엄마가 미혼모라서 애들한테 은근히 따
당하구 무시도 당했거든? 근데 어제 전화해보니까 요즘은 완전 행복하댔어! 걔네 엄마
랑 같이 이런 섬에 넘어온 남자가 너무 착하구 멋지구 잘 해준데! 섹스두! 킥킥!"
"역시... 원래 짝이 없는 남녀들만 이쪽으로 넘어온건가..."
"그런가봐.. 그래서 있잖아. 요즘에 잘 사귀던 애들도 막 절교해서 관계를 끊고 그래.
이쪽에 넘어오고 싶어서!! 호호호!"
"그래? 참나.. 세상이 참 요지경으로 변해가네?"
"응. 그래서 선생님들이 세기말이 될려고 이러나 한탄도 하더라. 사실 나두 어제 전화
걸어서 그 선배한테 영영 안녕이라고 해 버렸어! 그러니까 선배가 "너도 섬에 가고 싶
냐?" 막 이러더라. 호호!"
사정이 알만한 지혁도 여동생과 같이 웃다가 슬쩍 곁눈질로 자신의 가슴에 딱 달라붙어
짓눌러 진 여동생의 유방을 훔쳐 본다. 비록 유방의 크기는 조금 아쉽지만 가슴으로 느
껴지는 촉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다.
어둑한 동굴내라서 제대로 볼수가 없어 아쉬워져서 여동생의 알몸도 훤한 대낮에서 원
없이 보고 즐기고도 싶었다.
"선아."
"응?"
"우리 나갈까? 이대로?"
"그럴까?"
"안 부끄러워?"
"응! 안 부끄러울래!!"
"크크크. 그럴래?"
"킥! 사실은 언니가 그 남자하고 바깥에서 놀자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 그래? 어디서?"
"음.. 이건 진짜루 비밀인데.. 둘이서 야외섹스!하자면서 다음에 강원 할아버집에서 알
몸으로 놀자고 이야기 하는것두 엿들었거든?"
"어? 정말 그랬어? 강원..이면 우리 할아버지 집?"
"응! 그 집하고 주변 논밭두 그 남자가 사서 지금은 언니에게 줬다나 봐! 그리고 아빠
고향집두 별장식으로 새로 지어서 지금은 엄청 멋지대!"
"호오.. 그래? 아버지가 언제 팔았지? 나한테 말도 없이?"
"바보같은 아빠가 그 아저씨한테 옛날에 돈을 받구 팔았었데! 언니가 먼저 그집에서 이
후에도 섹스하고 싶다고 해서 삿데나봐.."
"헐... 왜? 가깝지도 않은 그곳에서 뭐하러?"
"왜긴.. 원래 언니가 그 허름한 고향집에서 첫 섹스했데! 그 집에서 처녀를 그 아저씨
한테 바쳤다나봐! 킥!"
지혁은 여동생이 얼마나 누나들을 엿보고 있었길래 모르는게 없는지 의문이였다. 혹시
지선이가 엿보는것을 진즉에 알아차리고 누나들이 집으로 들어와 야하거나 변태짓을 하
며 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의혹이 든다.
"흠... 전혀 의외의 이야기네?"
"응... 나도 너무 신기한거 있지? 하필이면 그집에서 했을까? 정말 썩은 집이였는데..
우리 할아버지 집은 아주 옛날식 집이였잖아. 푸세식 화장실이나 있고! 겨울엔 엄청 추
운 집이였잖아?"
"시골집이 다 그렇지. 그런데.. 얼마나 훔쳐 봤길래. 그 사정을 선이가 네가 다 알아?"
"킥킥! 사실은 있잖아. 그 아저씨가 오빠가 없을때만 우리 집에 언니랑 오기두 하니까
그럴때를 내가 역으로 노려서 집에 숨어 있었거든!"
지선이가 어째서 하교후 집에 일찍 잘 들어오는지 이해가 될려고 한다.
"역시 내가 없을때만? 그럴만은 하지만 굳이 우리집에서 즐겨? 그 인간이 제대로 변태인가...."
"응! 완전 변태야! 언니한테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일부러 우리집에서 노는것 같았어."
"후우.... 지선이 너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았지? 그렇지?"
"에헷.. 들켰네? 미안.. 나두 쑈크 많이 먹었다구.. 그런걸 봐두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되구 겁도 나구 아무튼 나두 힘들었거든...."
"선이 네가 계속 엿보고 싶어서 나한테 말 안한게 아니고?"
"헤헷... 미안...."
지혁도 이제는 차분해져서 여동생이 왜 그런 비밀을 여태껏 혼자만 알고 있었는지 알만
해졌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니 지혁도 누나가 그러고 노는것을 훔쳐 봤다면 관계를 파토
내기보단 계속 훔쳐보고 싶지도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또 한편으로는 여친과 만나기전이나 헤어지기전에 누나들을 엿보았다면 한바탕 난리굿
과 그 반 대머리 아저씨한테 앙심을 크게 품었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의 지혁도 만만찮은 변태이거나 음란마귀에 제대로 물들었는지 조금은 충격적이고
열은 받아도 음란 외설물을 즐기는듯한 성적 흥분도 되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가 이전
보다 싫거나 외면하고는 싶지 않았다.
이후에 기회를 봐서 누나와 침착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나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생각을 새롭게 정리한 지혁이 지금 눈앞의 이쁜 알몸의 여동생을 일으켜 세워 다시 동
굴 바깥으로 이끌었다.
"킥! 오빠! 밝은데서 내 알몸 보고 싶은거지?"
"그래.. 아까 이야기 했잖아? 우리 지선이 몸이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여자의 알몸이다."
"정말 그래? 에? 언제 내 알몸 봤어? 몰래?"
"욘석아. 그건 아니지. 그냥 척 봐도 알겠던데?"
"흥! 완전 변태! 말을 하지 그랬어? 바보!"
"그래. 그것도 지선이한테 쑈크지? 하하하하하..."
다시 동굴의 바깥쪽으로 걸어 나갈수록 지선이만의 뽀얗고 가느다란 곡선의 알몸과 적
당한 크기의 유방도 조금씩 흔들거리는 비경을 곁눈질로 즐기는 지혁이다.
"저기저기 오빠.. 근데에 조금 부끄럽다.."
"크크크! 그렇다면 수영복 다시 입을래?"
지선이 정말 부끄럽기는 한지 점점 동굴이 밝아질수록 몸을 자주 꼬자 지혁이 멈춰 세
우고 손에 쥐고 있던 수영복 두장을 내민다.
"힝... 그러고 싶어..... 미안해..."
"괜찮다. 사실은 이 오빠가 밤눈이 밝아서 이미 다 봤거든? 우리 지선이 알몸? 하하하."
지혁의 말에 얼굴을 더 붉히며 얼른 뒤돌아서 급하게 수영복을 입는 지선이였다. 지선
이의 가느다란 뒷태의 알몸 또한 너무 만족스러운 지혁이다.
"다.다음에 다시 보여줄께.. 오빠.. 정말 미안."
"그래.. 알았다."
이제야 너무 부끄러워 하는 여동생이 그저 귀엽고 예뻤기에 아무래도 좋은 팔불출에 시
스콤인 지혁이였다. 여동생이 너무 이쁜김에 지선이를 등에 업은채 주거지 동굴로 가니
어느새 조개들을 캐와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 예란과 지수가 있었다.
지혁은 여동생에게 사정을 듣고난후의 누나가 너무 색다르게 느껴졌지만 새롭게 마음을
다 잡고 와서인지 의외로 부담되거나 밉지도 않았다. 누나도 나름의 무슨 사정이 있거
나 고뇌가 있을수도 있었기에 애써 평상심을 유지하며 해물탕과 쌀밥 그리고 포장해 온
반찬들로 충실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둘이서 어디 갔다 왔어?"
"언니언니! 오빠랑 나랑 둘이서 진짜 애인처럼 해변을 걸으며 실컷 데이트 했지롱! 부
럽지롱! 메롱이지롱!"
"어머! 정말 그랬니? 그래서 좋았어?"
예란이 지선의 말에 과하게 화들짝 놀라며 바싹 다가오며 묻고 있자 그런 예란에게 지
선이 또 답싹 마주 안겨서 풍유한 비키니 브라의 가슴에 얼굴을 마구 비빈다.
"언니이.. 오늘 우리 둘이 꼭 껴안고 자자. 알았지?"
"호홋! 저 애봐. 다 큰 녀석이 응석만 부리네? 아직도 애네 애. 예란아. 너무 응석 받
아주지 마! 애 버릇 나빠져."
지선이 언니에게 혀를 내밀어 메롱을 해대자 지수가 마주 눈을 부라리고 있다.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던 지혁은 자꾸만 겉보기에 아버지의 친구와 불륜으로 붙어먹은
여자의 기색이 전혀 안느껴지는 누나가 신기해지고 있다. 하긴 이 정도니 지선이가 말
을 안 해줬으면 자신이 영영 몰랐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수가 너무 뻔뻔할것일까 아니면 부끄러움 없이 당당한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지혁이 자꾸만 누나를 흘낏대며 식사를 하고 있자 고개를 갸웃거리던 예란이 말을 건다.
"지혁씨? 이번엔 삼일일까?"
"큼! 그럴수도 있겠는데?"
"새언니! 그럼 우리끼리 삼일이나 같이 놀 수 있는거야? 와아! 너무 신나! 이박삼일!"
"호홋! 지선이는 그렇게 노는게 좋아? 학교는 어쩌고?"
"있잖아. 이번에는 나 같은 새로운 실종자가 엄청 늘었을지도 몰라. 사실 우리 학교 선
생님들두 여기 섬에 가보고 싶다고 했어. 지금 전국이 난리도 아니잖아?"
"지선아. 너 입시는 어쩔려고 그래? 대학 안 갈꺼야?"
그래도 큰누나라고 막내의 입시를 걱정한다. 그러고 보니 지수는 명문대 출신이다.
"지금 대학이 문제야 언니? 이런데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 천지야. 혹시 알아? 지금
현상을 겪어본 학생들 특례입학 허가라도 해줄지? 정 뭐하면 재수하면 되는거구.. 그치
오빠?"
"글쎄다. 그래도 공부할때 공부 해 놓는게 좋지. 그러니까 여기에 올수 있다고 너도 놀
생각만 하지 말아야지? 정 뭐하면 여기 오더라도 공부는 하던가.."
지혁의 말에 지선이 입을 빼죽 내밀고 꿍얼대자 그런 귀여운 여동생에게 자동으로 손이
나가 머리를 쓰담아 준다.
이번에 준비물을 지혁이 최대한 많이 싸 짊어 지고 왔지만 짐속을 확인해보니 어째서인
지 빠진 물건들이 있었다. 침낭도 인원수대로 준비했는데 두개가 빠져 있었고 식기, 수
저도 두셋트가 빠져 있었다. 그외에도 몇가지 빠졌길래 모두가 모여들어 분석을 해본다.
"오빠! 대략 삼분의 일정도 흘려진것 같아. 우리 집에 그것들이 흘려져 있을까?"
"그래도 이 정도라도 있으니.. 알몸보단 낫잖니? 호호호.."
"그러게 세면도구는 다 있어서 다행이네?"
"크크크! 자자! 그럼 오늘밤에 쓸 침낭 두개를 추첨할까?"
지혁의 말에 눈을 빛내는 그녀들이였다. 지혁이 덩굴 줄기를 잘라 뽑기를 만들어 내미
니 그녀들이 한개씩 빼든다.
"킥! 난 당첨!"
"훗.. 난 꽝이네?"
"어머.. 나도 당첨!"
"크크크.. 난 볼것도 없이 낙방인가.."
벌것도 아닌 추첨에 동굴이 울리게 크게 웃는 모두였다. 예란과 지선이 한 침낭에 달라
붙어 옆으로 누운채 마주 안고 눕자 지혁이 지퍼를 올려 주었다.
"예란이 언니! 너무 따뜻해! 너무 조아! 사랑해!"
"호호호. 그래.. 이만 자자. 지혁씨는 또 이불도 없어서 어떻해?"
예란이나 지선이 나머지 둘이 어떻게 잘껀지 궁금해서 고개만 침낭에서 빼곰 내밀어 눈
만 초롱초롱하게 주시를 한다.
"호호호.. 지혁씨.. 남매지만 남녀가 유별한데 바깥에 나가 잘꺼지?"
"그래.. 그래야 겠네.. 으휴~! 추버라! 남자는 서럽구만!!"
지혁이 이곳이 밤이 되어도 춥지도 않은데 양팔로 가슴을 감싸며 덜덜 떠는 포즈로 동
굴 바깥으로 나가자 그녀들이 마구 깔깔 웃어댄다.
이번에 제대로 조미료도 챙겨왔었고 의외로 요리도 잘하는 여자들이 준비한 식사를 먹
어서 든든하게 부른 배를 쓸며 해변으로 향했다. 오늘은 여동생의 알몸도 제대로 즐겨
보고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어서 잠도 잘 안 올것 같았다.
그래서 아직도 복잡한 머리속도 정리할겸 바다가 내려가 보이는 갯바위 위에 앉았다.
"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그 인간이 우리 가족에게 수작을 부리고 농락을 한거
라면 제대로 응징이라도 해야 하나. 한종성.. 그 인간이 엄청 부자였지? 아마? 어릴적부
터 우리집에 올때마다 선물도 자주 사왔었나... 어쩐지..."
한종성이라는 아버지의 친구는 오십줄의 나이가 꽤 든 남자였다. 양이마가 제법 벗겨져
서 흔한 아저씨의 표본 같았기도 했다. 항상 사람좋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는데 지혁도
그런 사람이 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싫지 않았었다.
아버지와 고향 친구로서 어릴적부터 죽마고우라고 들었고 만약에 지선의 말이 모두 사
실이라면 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일것이다.
지혁도 어릴적부터 자주 본 아저씨이고 마치 삼촌같이 남매들과 놀아주거나 자주 선물
을 안겨주기도 해서인지 지금도 긴가민가 싶게 겉으로는 전혀 그럴 인간으로 느껴지지
않을 사람이였다.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는거겠지.. 나도.. 그렇잖아?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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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좋다 (http://cafe.soracher.info/ey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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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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