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노출의 늪에 빠지다.

"어쩌지"
이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이 안보인다.
"그냥 연락을 끊고 언니집에 가있을까"
그사람은 개의치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위에 뿌릴것이다.
내 부끄러운 모습이 부모님이나 친구, 친지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은 죽는것보다 더한 치욕이다.

"그래, 일단은 시키는데로 하자"
"조금만 주의 하면 괜찮을 거야"
"그도 사람인데 연락될때마다 사정하거나 죽는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면 봐줄지도 몰라"
어쩌다 내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진경은 아득하기만하다.

"분명 나를 잘알고 내주위의 누군거 같은데 알수가 없어."
"평소 회식자리에서 나를 보는 눈빛이 징그러웠던 강매니저?내가 약간 무시하면서 신경질적 이였기는 한데... "
"아냐, 가정이 있고 아무리 낮게봐도 그정도는 아닌데..."
"도대체 누구지?"

진경은 오래전 입었던 조금은 작아진 주름치마를 꺼내 입어본다.
조금 내려입으니 무릅위 20센티는 아녀도 무척이나 짧아보인다.
"자로 제볼것도 아닌데 이정도면 될꺼야"
"가슴은 브라만 하지 말라고 했으니 얇은 밴드를 붙이면 될거구..."
진경은 거울에비친 초췌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눈물이 자꾸흐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눈이 퉁퉁부은모습을 보면 직원들이 더욱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평소보다 더욱 꼼꼼이 화장을 한다.
"참, 티팬티는 없는데 어쩌지?"
이시간에 살수도 없고 하는수 없이 진경은 자신의 팬티중에 가장 작은 팬티를 입고 거울앞에 서본다.
뒤로돌아 평소 자신의 자리에서 카운터앞 손님들을 맞이하듯 몸을 기울여본다.
"어머..."
거울에 자신의 엉덩이라인과 조금이지만 팬티의 끝이 보인다.
평소라면 이치마를 입었을때 속바지나 레깅스를 입었지만 지금은 안된다.
자신의 자리뒤에는 작업장과 유리창으로 되어 있기에 직원들이 고개만 돌리면 볼수 있을것이다.
거칠기만한 카센타 남자직원들의 번들거리는 눈빛이 벌써 자신의 치마속을 보는것같다.
치마를 더욱더 내려입어본다.
다리가 무척짧아 보이지만 조금은 나아진것같다.
"설마 치마길이를 진짜로 알겠어?"
진경은 조금은 자신에게 위안을 주며 출근 준비를 서두른다.

"안녕하세요"
진경은 자신보다 30분 빠르게 출근해서 작업중인 강매니저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어, 이야~~"
"이진경씨 오늘은 무슨바람이 불어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을 하셨나?"
"우리 총각직원들 일하다 사고나겠네.흐흐흐"
강매니저는 평소처럼 내게 징그러운 농담을 건넨다.
"그...냥, 날두 덥구 해서...요"
평소처럼 쉽게 대답을 못하고 진경은 목소리가 떨리며 눈물이 울컥 나올것만같다.
억지로 울음을 참고 사무실로 들어가 간단히 청소를 시작한다.
평소라면 금방 책상위 걸레질을 하겠지만 오늘은 직원들 눈길을 조심하느라 2배이상 시간이 걸리며 땀이 나기 시작한다.
어찌됐든 청소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니 치마가 자신의 무릅을 반도덮지 못하고 하얀 허벅지 대부분을 드러내고 있다.뒤쪽도 엉덩이에 1/3만 간신히 덮힌다.
아찔한 느낌에도 진경은 어쩔수 없이 일을 시작한다.


"전화왔어요~~.메세진데 속았지?"
"강매니저님? 어제 전화드렸던 사람입니다."
"오늘 이진경씨 모습이 어떻던가요?"
"제말대로 좀 과감해지지 않았나요?"

잠시후...
"어제는 무슨 미친놈인줄 알았는데 진짜 이진경이가 당신말대로 무척 짧은 치마를 입고 왔던데요"

"자세히 보시면 브라도 안했을 겁니다."

"정말요"

"거짓말이면 이진경이를 발가벗겨서 출근시켜드리지요."
"이따가 점심시간에 2층 숙소겸 식당으로 올라갈때 잘 보세요"
"팬티도 장난이 아닐겁니다."
"제부탁만 잘 들어주시면 어쩌면 조만간 이진경이를 먹어볼수도 있을껄요..."

"아이구, 문제없이 그렇게만 된다면 선생님 시키는거 제가 최선을 다합죠.ㅎㅎㅎ"

"우선 오늘은 처음이니 이진경이 치마길이를 재 주세요"
"아~ 물론 직접잴수는 없을테니 무릅위 20센티가 되는지 안되는지만요."
"잘 모르시겠으면 이진경이가 손님왔을때 작업장에서 보시고 엉덩이가 1/3쯤 드러나면 맞고 안보이면 아닌겁니다."
"아시겠죠"

"네. 금방 연락드리겠습니다."

1시간 후.
"이진경이 엉덩이두 안보이고 가슴도 브라를 안한거는 같은데 유두가 밋밋하던데 잘모르겠네요"

"아~~.이진경이 오늘은 첫날이라 직원분들께 조금만 맛뵈기로 보여 드리려구 했더니만 안되겠네요."
"조금있다가 이진경이가 화장실을 가면 건물뒤로 돌아가서 화장실창문밑에 계셔보세요."
"아마도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띵동"
"너는 처음부터 뻣팅기더니 정말 안되겠구나?"
"지금부터 나는 전화를 끄고 모자이크없이 동영상을 보낼거다."
"우선, 최진수를 비롯해 남자들에게만 보내고 내일은 여자들에게 보내주지"
"말만 잘들으면 적당히 내 욕구만 채우고 놔 줄랬더니 결국은 나를 죽일놈으로 만드는구나"

"왜 그러세요? 시킨대로 했잖아요?"

"넌 지금 치마길이가 무릅위 20센티가 맞다고 생각하냐?그리고 브라를 하지말라고 한건 아무것두 하지말라는 말인걸 모르나? 이런식이면 네가 아는 모든사람이 지구를 떠나야 될거다."

"짧은 치마가 없는 걸 어떻해요? 그리고 가슴은 너무 들킬까봐 조그만 밴드붙인게 전부예요."

그사람에게 문자가 오질않는다.
시원한 사무실에서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진경은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다.
"치마는 더 올려 입을께요.제...발... 무슨말이라도 좋으니 연락좀 해주세요.흑흑"
울음이 터진 진경은 화장실에가서 울음을 참으며 휴대폰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저 이대로 죽을거예요.죽으면 아무것도 모르겠죠.나쁜놈.흑흑..."

"띵동"
"그래 죽을 용기면 뭔들 못하겠냐.죽든지 아님 창피해도 용기있게 살던지.하긴 백지영두 잘 살두만,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서 지워지지않아서 그렇지.잘 살아라.용기있는 이.진.경.씨."

"아녜요.진짜 잘못했어요.이제는 길거리에서 발가벗고 춤을 추라해도 할께요.제발 용서해주세요."

약 20분후.
"이제부터 두번다시 기회는 없다.지시는 문자로만 할거구, 네가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통보없이 뿌린다.철저하게 지시에 따라라.무릅위 20센티면 아예 충분히 25센티로 입어라.나오라면 나오고 벗으라면 벗고 입으라면 입는다.물론 때에 따라서 다른 누구에게 보여주고 따먹히라면 먹히는거다. 대신 너두 영원히 그러라면 차라리 죽을지도 모르니 기한은 지금부터 한달이다.한달후엔 네게 이런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져 주마."
"알았으면 지금당장 화장실에가서 팬티를 벗는다.다시 입을수 없게 물에 적셔서 창문밖에 버린다.그리고 치마는 무릅위 25센티로 올려 입는다.차라리 짧은 치마를 사는것이 좋을것이다.긴차마를 올려 입으면 업드릴때 아마도 네 엉덩이가 전부 보일것이다.물론 검은 털도 보이겠지.네가 따르지 않은 결과니까 스스로 감당해라.그리고, 오늘은 보여주기만 한다.직원들이 달려들지는 않도록 잘 처신해라.그리고 점심시간에 2층 식당에서 너는 물론 무릅을 꿇고 먹고 싶겠지만 아니 안먹는게 나을라나? 무조건 식사를 해야하며 책상다리를 하고 먹는다."
"상에 가려서 앞에서는 안보일거다.아~ 옆에 앉는 사람은 너의 검은 털을 보면서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겠지만 네가 보여주고 싶은 사람옆에 앉으면 되겠지.그럼 수고해라"

"선생님 진짜 팬티가 넘어왔어요"

"그래요. 그럼 오늘 충분히 즐기시구 아마도 치마두 엄청더 짧아져서 나올겁니다.은 직원들 흥분해서 사고치지않게 단도리 잘하시고 이따 연락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