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앙, 뜨거워, 좋아앙, 조아아, 아앙, 앗, 아아앙”
“너, 너무 움직이지 마! 끌어안는 건 기쁘지만, 허리를 흔들어대면 변명도 할 수 없어!”
‘그거야 네 자지가 너무 굉장하니까 그런 거잖아’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건방지게 입을 놀릴 만한 여력은 전부 뜨겁게 무르익은 질육(膣肉)에 빼앗기고 있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자궁구를 찌를 때마다 자연히 터져 나오는 본능적인 교성뿐이었다.
빽빽하게 우거진 가는 살 주름들은 뜨겁게 끓어오른 육즙을 자지에 발라대며, 한층 윤활하게 움직임을 가속시켰다.
“으흥, 앙, 아앙, 아앗, 아아아앙!”
그렇다. 이 감각인 것이다. 쑤셔지는 부분으로 의식 전부가 빨려나가는 것 같은 광기가 배인 쾌감. 귀에 거슬리게 삐걱거리는 그네 쇠사슬 소리에서 청각을 닫고, 남아있는 신경을 더욱더 다리 사이의 쾌락에 집중시켜간다.
“이, 이런, 움직이지 마!”
소심한 켄지는 난처한 나머지 마코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코트와 함께 부여잡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뿌리까지 박혀들면서 여성기의 가장 깊은 곳에 남성기의 끄트머리가 밀착한 채로 고정되었다.
그런 상황이라 해도 마코의 허리가 진정될 리가 없다. 강제로 붙잡혀 있으니 작은 경련에 불과했지만, 극도로 확장되어 있는 만큼 탐욕스러운 자궁은 쪼옥 쪼옥 귀두의 딥키스를 받아들이고 있다. 한 점에 집중된 자극이 이어지며 자궁구의 감도가 급상승했고, 안쪽에서 넘치는 육즙과 남성의 성기에서 넘치는 액체가 귀두에 치적치적 달라붙으면서 거품을 내며 튕겨 나왔다.
“으하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아……! 이건 이것대로, 아아앙, 조아아아아”
배 깊숙한 곳에 억눌려 있던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면서,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아무리 쾌감을 느끼고 있어서 라고는 해도, 마치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 같았다. 천박하고 음탕한 암퇘지의 울음소리다.
(나는 밖에서 이렇게 변태같은 소리를 지르는 음란한 돼지인데……츠루가도 반 친구들도 모두 착각하고 있어. 주인님만이, 나의 본성을 알고 있어……)
그네를 삐걱거리게 하면서 켄지를 힘껏 껴안으면서 질 주변의 근육만으로 살구멍을 음란하게 꿈틀거렸다. 그에 의해 켄지가 기분 좋은 듯 낮게 신음을 내주니, 환희의 열기로 전신이 땀범벅이 되어갔다. 코트 안쪽으로 열기가 차오르면서, 음탕한 보짓살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흐아아아, 허리는 움직이고 있지 않은데도, 이렇게 좋은 건가……!”
“으흐으응, 그거언, 제 거시기가 주인님의 진성 S 자지와 상성이 딱 맞는 진성 M 보지라서, 일까요?”
두 사람 다 정신을 놓고 있었다. 피부를 스쳐가는 겨울바람의 차가움에 저항하듯이 서로를 끌어안고, 허리와 엉덩이로 서로 다른 원을 그리면서 꿈틀거려, 점막과 점막을 집요하게 서로 마찰시켰다. 부드러운 젖퉁이가 짓눌리면, 켄지의 숨결이 뜨거워졌기에 일부러 가슴을 문질러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코에게 있어서도 유두가 비벼지는 아픔이 전해지는 게 쾌감이었다.
열기와 전율이 아랫배를 가득 채우면서 머릿속이 부예져, 쾌감말고는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석양이 구름 속에 숨으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한 것도, 멀리서 울리는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도, 아이들이 떠들어대는 소리조차도.
“아, 어른이 그네를 쓰고 있어.”
가까이에서…… 목소리가,
바로 근처에서 들려왔다.
“자, 잠, 카아아안!”
켄지가 의미를 알수 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그네를 둘러싼 초등학교 저항년 정도의 아이들을 둘러봤다. 뒤늦게 마코도 현 상황을 눈치 챘다. 막 학교에서 돌아가는 길일 것이다. 가방을 등에 맨 초등학생들이 순진무구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여자랑 끌어안고 놀고 있어. 이 형, 야하다. 야한 형이다.”
“이, 이건, 올바른 남녀의 교제니까, 결코 야한 게 아니야!”
마코는 소리를 지를 수는 없었다. 아무리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도, 코트 한 장만 젖히면 액즙으로 범벅이 된 결합부위를 노출하게 되는 것이다. 공공의 놀이기구인 그네 위에서 열락에 사로잡혀 음란한 모습을, 순진무구한 아이들에게 들켜버린다.
“아아아아아…… 주인님, 어쩌죠. 어쩌죠오오.”
몸이, 허리가, 움직여 버린다. 순진무구한 시선의 아이들과 비교한 자신은 이 얼마나 추잡한가. 비참함과 수치스러움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상하운동은 멈출 수가 없다.
켄지가 있는 힘껏 엉덩이살을 붙잡고 억누르고 있지만, 코트 너머로 손가락이 파묻혀오는 난폭함에 흥분해버리는 것도 와시오 마코라는 소녀였다.
“오빠, 엉덩이 만지고 있어! 에로! 에로!”
“그러니까, 아니야…… 아니라니까! 깨끗한 남녀교제, 라, 니까.”
여전히 단념하는 게 느린 남자다. 페니스는 질육을 찢어발길 것처럼 팽창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사정해버릴 것 같이 맥동하고 있는 주제에, M녀가 침을 흘리면서 만취할 정도로 굉장한 쾌감을 전해주고 있는 주제에.
“깨끗한 남녀교제가 아니야……! 이건, 로예, 조오 교오니까……!”
제대로 알아듣기 힘든 마코의 말에 켄지는 “으아아아아아아!”하고 소리를 질러 묻었다.
“러브러브라고! 그냥 정답게 놀고 있는 거야!”
“켄 오빠, 뭐 하고 있어”
“리, 린?”
이번에는 아는 아이까지 와버린 것 같다. 슬쩍 눈을 돌리자, 윤이 흐르는 검은 색 긴 생머리와 가는 다리가 보였다.
그 이상은 알수 없었다. 수많은 시선에 꿰뚫려 자궁이 쾌락의 극치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파득파득하고 온 몸에 음란한 떨림이 확산되어갔다.
“자, 잠깐만 기다려, 좀만 참으면 상을 줄테니까……!”
밀착한 귀두로 절정에 다다른 기색을 느끼고, 켄지가 소리를 죽여 귓가에 속삭였다.
“사, 상……? 기분 좋은거?”
“엉망진창으로 괴롭혀 줄게. 이 암퇘지. 다만, 참아주지 않으면 이대로 빼낸 다음에 달려 도망칠 거니까.”
마코는 이를 악물고 그의 등을 쥐어뜯으며 견뎌냈다. 기대와 인내가 모아든 비궁에서 꿀처럼 걸쭉한 점액을 흘렸지만, 그럼에도 미동도 하지 않고, 단지 자신과 켄지의 국부가 맥동할 때 얻을 수 있는 마찰감만을 양식으로 희열을 안으로 삭힌다.
“린, 설마 아직 배트가 행방불명이야?”
“응, 또 어디로 가버렸어.”
“얘네들 데리고 찾으러 가는 게 어때.”
“그렇게 할까. 너희들 잠깐 나랑 같이 가자.”
아이들에 “우~”하고 불만스러운 소리를 질렀다. ‘시끄럽네’하고 마코는 분별없이 화를 냈다. 자기 자신 역시 할수만 있다면 크게 소리를 내며 쾌락을 누리고 싶은데. 그네의 희미한 흔들림이, 질구를 휘젓는 듯 한 페니스의 움직임으로 바뀌며, 가장 깊은 안쪽뿐만 아니라 입구까지도 욱신거림이 심해지고 있는데.
“시끄러. 연상이 하는 말을 들어. 애당초 커플을 방해하는 건 나쁘잖아. 빤히 쳐다보는 쪽이 에로야. 에로.”
“에, 에로 아냐!”
아이들은 도발하는 대로 린을 따라서, 마코의 뒤쪽에 있는 출구를 향해 걸었다. 린이란느 소녀는 여자답지 않게 골목대장같은 존재인 걸까. 뭐라고 하던지 고마울뿐이다. 이걸로 공원에서 사람이 없어진다면 상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조금이면…… 이제 조금이면 갈 수 있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요! 빨리이, 빨리 가게 해줘! 주인님, 주인니임!)
마음껏 신음을 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위해 켄지의 귀를 깨물었다. 혀를 귓구멍에 찔러 넣고 젖은 소리를 내면서 귀지를 파내 씁쓸한 맛을 보았다. 켄지는 작게 신음하곤 전신은 와들와들 떨렸고 손은 뻗뻗하게 굳었다. 우연히도 검지손가락이 엉덩이 살 계곡으로 파고들면서 뒤쪽의 주름구멍으로 찔러들어갔다.
“이힉……아……!”
생각도 못했떤 자극이 직장을 뚫으면서 뇌를 전율하게 했다. 이미 인내도 한계에 달해 있는데, 멀어져 가던 발소리가 갑자기 정지했다.
“켄 오빠, 옆집에 사는 처지에 충고하는데, 사람들 있는데서 너무 달라붙어서 있는 건 창피해.”
그 말을 마지막으로 발소리는 멀어져 들리지 않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박자, 두박자, 셋, 넷 다섯……
이윽고 열.
“가, 갔다아. 살았다아……!”
켄지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손에서 살짝 힘이 빠진 순간에 마코는 맹렬히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절적 직전까지 흥분해 있던 자궁구만을 고집스럽게 압박하는 깊숙한 움직임이었다.
“가지 않았어어! 아직 가지 않았다구우! 보지가 욱씬욱씬거리는데도! 상, 빨리 상을 줘요! 미칠 것 같아. 이렇게 맛있는 자지를 문 채로 방치하다니 머리가 이상해져 버리는 게 당연한데도!”
“원래부터 네가 여기서 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이잖아! 아아 젠장, 린이 눈치 챘다면, 이웃들과의 사이는 끝장이야! 너같은 변태 마조녀 때문에!”
켄지는 달싹달싹 찔러 올려대면서 한손으로 코트와 스커트를 젖혀 올리는 것 같더니, 손바닥으로 찰싹 하고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윽, 아흑! 사, 상은……!”
“어차피 벌을 주는 게 상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 자, 더 기뻐해!”
연기가 아니라, 분명 진심으로 화를 내고 있다. 화를 내면서 여자를 범하는 남자다운 짐승의 욕망이 페니스의 율동으로부터 전해져왔다. 손바닥으로부터도 더욱 직접적인 분노가 전해져 온다. 하얀 엉덩이에 날카로운 아픔과 감로수와 같은 뜨거운 쾌감이 스며들었다.
“히아아아앙, 기뻐요오. 엉덩이를 맞으면서 천당엣!”
추위로 소름이 돋아 있던 피부는 순식간에 새빨갛게 충혈 되었고, 결합부에서 넘치는 거품과 서리가 내린 듯 하얀 살이 대비를 이루었다. 파과의 아픔을 생각나게 하는 고통과 쾌감의 혼합에 마코의 아랫배는 이번에야 말로 억누를 수 없는 엑스터시를 맞이했다.
“간다아아앗! 밖에서, 젠장, 이제 누가 오던지 참을 수 없어!”
한층 더 세게 엉덩이를 때리면서 충격을 침투시키려는 듯 손바닥이 부드러운 살에 파고 들었다. 그대로 가까이 잡아당기자, 경련하는 보지와 자지가 깊숙하게 빈틈없이 뿌리까지 결합한다.
배 안쪽에서 작열감이 폭발한다. 총알이라도 틀어박힌 듯한 굉장한 분출감에 질 깊숙한 곳에서 목구멍까지 오르가즘이 솟구친다. 마코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정에 오른 짐승같은 비명을 공원 가득 퍼트렸다.
상식적인 켄지조차도 수치를 모르는 교성을 탓할 수는 없었다. 사정의 쾌감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 오래 참았던 만큼 두 사람의 절정 정도는 높았고 신경의 말단에 이르기까지 불꽃이 튀기고 있다.
“크윽, 으, 우으으……! 굉장하게 조이고 있어, 마코……!”
“으아아앙앙, 조아아아앙! 질내사정, 최고…… 더, 더 짜낼거야!”
질살이 안쪽으로 끌어당기듯이 움쩍움쩍 연동하면서, 살기둥을 깊숙이 끌어들였다. 점막돌기 한알, 한알에 이르기까지 여자로서의 쾌감에 파들파들 떨었다.
켄지가 말하는 대로 만약 누군가 나타난다고 해도 행위를 멈출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질구가 절대 페니스를 놓지 않을 것이다. 끌어안고 있는 팔도 사랑스러운 주인님에게서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가 주인님의 정액변기가 되고 있는 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 아까 전의 애들이, 어딘가에서 엿보고 있지 않을까…… 아앙, 그냥 훔쳐보고 있다고 생각할까.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지켜보는 와중에, 야외에서 질내사정 강간을 당하고 있는데도 크게 입을 벌리고 오르가즘에 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변태 마조 녀 다운 모습으로……)
가벼운 망상을 섞은 것만으로 흥분이 더욱 늘어났다. 약간 작은 콧방울을 실룩실룩거리면서 길게 내민 혀에 침을 담뿍 담아 켄지의 귓바퀴를 핥아대며, 쾌락에 젖어 색정적이기 그지없는 숨소리를 귓가에 토한다.
몸이 몹시 뜨겁다. 정액의 열과 자궁구의 열이 하나로 어우러져 진득진득한 땀이 되어 전신의 모공으로 배출된다. 옷 안쪽이 축축해지는 것에 불쾌감을 느낄 여유도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은 질내사정의 쾌감에 빠져들어 있었다.
“아아아, 바깥에서 안에 싸버렸어……. 보통은 사귀기 시작하고도 최소한 1년은 걸리는 플레이인데”
켄지는 허리를 비틀어 자신의 백탁액으로 더욱 끈적해진 질 안을 휘저어댔다. 몽롱한 상태에서도 착실하게 쾌감을 얻으려 하는 점은 훌륭한 수컷이다.
그 점은 좋았지만, 그의 말에는 조금 불만이었다. 마코도 함께 허리를 꿈틀거려 육봉의 딱딱함을 즐기면서, 숨이 끊어질 듯한 목소리로 반항의 뜻을 표했다.
“으응, 우리는, 아앙, 사귀고 있는 게 아니라, 이건 조교나 강간같은, 흐응, 종류란 말야. 히이이잉.”
“이렇게 좋아하고 있는데, 뭐가 조교고 강간이냐?”
사정이 수그러 들 무렵, 마코의 허리가 잡히며 들어올려졌다.
푸직, 기포가 새어나오는 소리와 함께 뱃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기분 좋은 이물감이 사라져갔다. 움퍽, 움퍽 하고 질구가 천박하게 트림을 함과 동시에, 짙고 끈끈한 하얀 육즙의 폭포를 땅바닥을 향해 떨어트렸다.
“아까워…… 주인님의 정액, 어쩌다 흘려버린 거지.”
“흘러나오지 않았다면 배란일까지 남아서 임신해버릴 지도 모르잖아.”
“그건…… 좀, 곤란하지만.”
아무래도 임신까지 하는 건 장난이 아니지만, 아깝다는 것도 사실이어서, 마코는 그것을 손가락으로 받아 올려 핥아보았다. 비리고, 짠듯해서 어딘지 모르게 학교 수영장을 떠올리게 하는 염소소독 냄새 같은 느낌조차 들었다. 게다가 삼키기도 어려운 절묘한 점도(粘度).
“지독한 냄새…… 이런 걸 여자 아이한테 부어넣다니 남자는 선천적인 귀축(鬼畜)이구나.”
“자기가 핥은 거면서.”
“그치만, 아까는 직접 목구멍에 싸넣었으니까 그다지 맛을 보지 못했으니까.”
오랫동안 방울져 떨어지던 육즙을 몇 번이고 받아서 핥아마셨다. 무심코 눈썹을 찡그리게 되는 맛인데도, 왠지 그만할 수가 없다. 손바닥으로 맞은 엉덩이가 화끈거리는 것도 지금은 기분좋다. 완전히 야외조교를 당해버렸구나 하는 감개가 용솟음친다.
호흡이 진정되자 바로 청소작업으로 돌아가, 켄지는 흙먼지를 일으킬 정도의 기세로 빗자루를 휘둘러댔다.
“이제 시간이 없어! 어서, 거기 있는 변태도 좀 더 서둘러!”
“그치만 허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정말 굉장히 느껴버렸는 걸. 내 인생 오르가즘 잠정 챔피온이었어……. 오늘의 ‘청순소녀 야외 강간·그네섹스’는. 덧붙여 말하자면 제2위는 ‘내 방에서 강간으로 처녀 상실·강간마는 같은 반의 평범남’편 이야.
“멍하니 있지 말고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를! 아니, 누가 평범남이야 이 물벼룩”
‘뭐야 그건, 언어 학대? 나를 느끼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면 기쁘게 받아들이게 되잖아.“
“받아들이지 마! 청소 해!”
사랑스러운 엉덩이를 전력으로 걷어 차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역시 처음이었다.
“그런데 아까 너, 재미있는 소리를 하지 않았어?”
“뭐가?”
“바깥에서, 안에 쌌다고.”
마코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푸훗 웃음을 터트렸다.
“밖에서 안이라. 응. 잘했어. 주인님 멋진 농담이었어. 푸웃, 우으, 웃음을 참으려니까 괜히 더 힘드네. 배근육을 힘들게 하는 플레이는 상상도 못했어. 우히히.”
그렇게 채신없이 웃어대는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켄지는 당황했지만, 그것보다도 무엇보다도 청소를 해줬으면 하는 것이 본심이었다.
“혹시 너, 꽤 음담패설을 좋아해?”
“배설계는 NG야. 너무 천박하니까. 그래도, 밖에서, 푸훗, 안에 쌌다는 건, 쿡, 안돼, 배 근육이 끊어질 것 같아졌어. 쿠훗, 주인님은 정말 나쁜 사람이야. 귀축이야.”
키타노 켄지는 와시오 마코라는 소녀를 고고하고 청초한 절벽위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요새, 한 시간 간격으로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지 않은가. 섹스를 하는 것은 역시나 기분 좋았지만, 뭔가가 다르다. 이럴 리가 없었다.
하늘마저 동정해주는 건지 시커먼 구름에서 점점히 물방울을 떨어트려 준다.
“클 났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 끝내려면 한참 멀었는데!”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해 보니 종료시간인 오후 3시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아직 공원의 절반도 끝나지 않았는데, 더욱 궁지로 몰아붙이는 비다.
“그만두고 다음에 다시 청소를 할 수 밖에 없으려나…… 귀찮게.”
“그러면 남은 건 내가 해 놓을까? 주인님은 그냥 돌아가도 괜찮아. 쓰레기봉투 두 개 정도만 가득 채우면 청소를 했다는 증거는 될 테니까”
마코는 생색을 내는 것도, 비굴하게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라 산뜻하게 권했다.
“비에 젖을 텐데?”
“젖겠지. 방치플레이로 추위에 떨면서 외로워하는 것처럼, 거시기도 젖어버릴 거야. 푸훗. 왠지 흥분돼.”
마코는 비를 맞으면서 쓰레기와 낙엽을 주워 모으면서 때때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혼자 웃기를 반복했다. 그냥 놓아두었다가는 폐렴이라도 걸릴 때까지 혼자서 방치플레이를 즐기고 있을 지도 모르기에, 결국은 켄지도 시간이 다될 때까지 마코를 도와 쓰레기봉투 두 개분을 가득 채웠다.
빗발이 격렬해지기에, 지붕이 있는 쇼핑몰을 지나 돌아가자고 켄지가 제안했을 때, 마코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인간은 말야. 가끔은 춥고 외로워서 고통스러운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잘은 모르지만 말려도 소용없다는 건 알겠다. 감기만은 걸리지 않도록 해.”
“괜찮아. 마조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잖아?”
켄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태클을 걸 기력조차 없다.
분명 츠루가 같은 애들은 모를 것이다. 와시오 마코라는 소녀의 본성을. 순수한 변태 마조 녀로서, 음담패설을 좋아하는 조금 바보 같은 여자아이라는 것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그네 조교 도중에 러브러브라던가 말했었지. 그렇게 말하는 건 NG야. 주인님이 육노예한테 잘해줘서 어쩌겠다는 거야? 진성 S 라면 오히려 개새끼가 어디 다리에 비벼대냐면서 발로 차주는 식이여야지.”
이런 때에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정말로 마코는 비틀려 있다.
켄지는 말대꾸를 할 틈도 없이 달음질을 쳐 멀어지는 소녀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상점가로 달려가려 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소리에 섞여 공격적으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흐이이이이이익!”
배구공처럼 동글동글하게 살찐 덩어리가 수풀에서 나타났다.
언제나 마코의 무릎을 자신의 지정석으로 삼고 있는 고양이가, 방금 전까지 마코를 무릎 위에 태우고 있던 인간 수컷에게 살의마저 담긴 시선을 보내오고 있다.
적어도 남자끼리. 눈과 눈을 맞부딪히며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코코론…… 설마 질투하는 거냐?”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공원에서 키타노 켄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의가 섞인 실전을 체험했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다음 날, 와시오 마코는 학교를 결석했다.
감기였다.
바보도 감기에는 걸리는 구나, 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은 것은, 켄지 나름의 배려였다.
2장 끝
“너, 너무 움직이지 마! 끌어안는 건 기쁘지만, 허리를 흔들어대면 변명도 할 수 없어!”
‘그거야 네 자지가 너무 굉장하니까 그런 거잖아’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건방지게 입을 놀릴 만한 여력은 전부 뜨겁게 무르익은 질육(膣肉)에 빼앗기고 있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자궁구를 찌를 때마다 자연히 터져 나오는 본능적인 교성뿐이었다.
빽빽하게 우거진 가는 살 주름들은 뜨겁게 끓어오른 육즙을 자지에 발라대며, 한층 윤활하게 움직임을 가속시켰다.
“으흥, 앙, 아앙, 아앗, 아아아앙!”
그렇다. 이 감각인 것이다. 쑤셔지는 부분으로 의식 전부가 빨려나가는 것 같은 광기가 배인 쾌감. 귀에 거슬리게 삐걱거리는 그네 쇠사슬 소리에서 청각을 닫고, 남아있는 신경을 더욱더 다리 사이의 쾌락에 집중시켜간다.
“이, 이런, 움직이지 마!”
소심한 켄지는 난처한 나머지 마코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코트와 함께 부여잡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뿌리까지 박혀들면서 여성기의 가장 깊은 곳에 남성기의 끄트머리가 밀착한 채로 고정되었다.
그런 상황이라 해도 마코의 허리가 진정될 리가 없다. 강제로 붙잡혀 있으니 작은 경련에 불과했지만, 극도로 확장되어 있는 만큼 탐욕스러운 자궁은 쪼옥 쪼옥 귀두의 딥키스를 받아들이고 있다. 한 점에 집중된 자극이 이어지며 자궁구의 감도가 급상승했고, 안쪽에서 넘치는 육즙과 남성의 성기에서 넘치는 액체가 귀두에 치적치적 달라붙으면서 거품을 내며 튕겨 나왔다.
“으하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아……! 이건 이것대로, 아아앙, 조아아아아”
배 깊숙한 곳에 억눌려 있던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면서,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아무리 쾌감을 느끼고 있어서 라고는 해도, 마치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 같았다. 천박하고 음탕한 암퇘지의 울음소리다.
(나는 밖에서 이렇게 변태같은 소리를 지르는 음란한 돼지인데……츠루가도 반 친구들도 모두 착각하고 있어. 주인님만이, 나의 본성을 알고 있어……)
그네를 삐걱거리게 하면서 켄지를 힘껏 껴안으면서 질 주변의 근육만으로 살구멍을 음란하게 꿈틀거렸다. 그에 의해 켄지가 기분 좋은 듯 낮게 신음을 내주니, 환희의 열기로 전신이 땀범벅이 되어갔다. 코트 안쪽으로 열기가 차오르면서, 음탕한 보짓살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흐아아아, 허리는 움직이고 있지 않은데도, 이렇게 좋은 건가……!”
“으흐으응, 그거언, 제 거시기가 주인님의 진성 S 자지와 상성이 딱 맞는 진성 M 보지라서, 일까요?”
두 사람 다 정신을 놓고 있었다. 피부를 스쳐가는 겨울바람의 차가움에 저항하듯이 서로를 끌어안고, 허리와 엉덩이로 서로 다른 원을 그리면서 꿈틀거려, 점막과 점막을 집요하게 서로 마찰시켰다. 부드러운 젖퉁이가 짓눌리면, 켄지의 숨결이 뜨거워졌기에 일부러 가슴을 문질러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코에게 있어서도 유두가 비벼지는 아픔이 전해지는 게 쾌감이었다.
열기와 전율이 아랫배를 가득 채우면서 머릿속이 부예져, 쾌감말고는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석양이 구름 속에 숨으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한 것도, 멀리서 울리는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도, 아이들이 떠들어대는 소리조차도.
“아, 어른이 그네를 쓰고 있어.”
가까이에서…… 목소리가,
바로 근처에서 들려왔다.
“자, 잠, 카아아안!”
켄지가 의미를 알수 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그네를 둘러싼 초등학교 저항년 정도의 아이들을 둘러봤다. 뒤늦게 마코도 현 상황을 눈치 챘다. 막 학교에서 돌아가는 길일 것이다. 가방을 등에 맨 초등학생들이 순진무구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여자랑 끌어안고 놀고 있어. 이 형, 야하다. 야한 형이다.”
“이, 이건, 올바른 남녀의 교제니까, 결코 야한 게 아니야!”
마코는 소리를 지를 수는 없었다. 아무리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도, 코트 한 장만 젖히면 액즙으로 범벅이 된 결합부위를 노출하게 되는 것이다. 공공의 놀이기구인 그네 위에서 열락에 사로잡혀 음란한 모습을, 순진무구한 아이들에게 들켜버린다.
“아아아아아…… 주인님, 어쩌죠. 어쩌죠오오.”
몸이, 허리가, 움직여 버린다. 순진무구한 시선의 아이들과 비교한 자신은 이 얼마나 추잡한가. 비참함과 수치스러움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상하운동은 멈출 수가 없다.
켄지가 있는 힘껏 엉덩이살을 붙잡고 억누르고 있지만, 코트 너머로 손가락이 파묻혀오는 난폭함에 흥분해버리는 것도 와시오 마코라는 소녀였다.
“오빠, 엉덩이 만지고 있어! 에로! 에로!”
“그러니까, 아니야…… 아니라니까! 깨끗한 남녀교제, 라, 니까.”
여전히 단념하는 게 느린 남자다. 페니스는 질육을 찢어발길 것처럼 팽창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사정해버릴 것 같이 맥동하고 있는 주제에, M녀가 침을 흘리면서 만취할 정도로 굉장한 쾌감을 전해주고 있는 주제에.
“깨끗한 남녀교제가 아니야……! 이건, 로예, 조오 교오니까……!”
제대로 알아듣기 힘든 마코의 말에 켄지는 “으아아아아아아!”하고 소리를 질러 묻었다.
“러브러브라고! 그냥 정답게 놀고 있는 거야!”
“켄 오빠, 뭐 하고 있어”
“리, 린?”
이번에는 아는 아이까지 와버린 것 같다. 슬쩍 눈을 돌리자, 윤이 흐르는 검은 색 긴 생머리와 가는 다리가 보였다.
그 이상은 알수 없었다. 수많은 시선에 꿰뚫려 자궁이 쾌락의 극치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파득파득하고 온 몸에 음란한 떨림이 확산되어갔다.
“자, 잠깐만 기다려, 좀만 참으면 상을 줄테니까……!”
밀착한 귀두로 절정에 다다른 기색을 느끼고, 켄지가 소리를 죽여 귓가에 속삭였다.
“사, 상……? 기분 좋은거?”
“엉망진창으로 괴롭혀 줄게. 이 암퇘지. 다만, 참아주지 않으면 이대로 빼낸 다음에 달려 도망칠 거니까.”
마코는 이를 악물고 그의 등을 쥐어뜯으며 견뎌냈다. 기대와 인내가 모아든 비궁에서 꿀처럼 걸쭉한 점액을 흘렸지만, 그럼에도 미동도 하지 않고, 단지 자신과 켄지의 국부가 맥동할 때 얻을 수 있는 마찰감만을 양식으로 희열을 안으로 삭힌다.
“린, 설마 아직 배트가 행방불명이야?”
“응, 또 어디로 가버렸어.”
“얘네들 데리고 찾으러 가는 게 어때.”
“그렇게 할까. 너희들 잠깐 나랑 같이 가자.”
아이들에 “우~”하고 불만스러운 소리를 질렀다. ‘시끄럽네’하고 마코는 분별없이 화를 냈다. 자기 자신 역시 할수만 있다면 크게 소리를 내며 쾌락을 누리고 싶은데. 그네의 희미한 흔들림이, 질구를 휘젓는 듯 한 페니스의 움직임으로 바뀌며, 가장 깊은 안쪽뿐만 아니라 입구까지도 욱신거림이 심해지고 있는데.
“시끄러. 연상이 하는 말을 들어. 애당초 커플을 방해하는 건 나쁘잖아. 빤히 쳐다보는 쪽이 에로야. 에로.”
“에, 에로 아냐!”
아이들은 도발하는 대로 린을 따라서, 마코의 뒤쪽에 있는 출구를 향해 걸었다. 린이란느 소녀는 여자답지 않게 골목대장같은 존재인 걸까. 뭐라고 하던지 고마울뿐이다. 이걸로 공원에서 사람이 없어진다면 상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조금이면…… 이제 조금이면 갈 수 있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요! 빨리이, 빨리 가게 해줘! 주인님, 주인니임!)
마음껏 신음을 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위해 켄지의 귀를 깨물었다. 혀를 귓구멍에 찔러 넣고 젖은 소리를 내면서 귀지를 파내 씁쓸한 맛을 보았다. 켄지는 작게 신음하곤 전신은 와들와들 떨렸고 손은 뻗뻗하게 굳었다. 우연히도 검지손가락이 엉덩이 살 계곡으로 파고들면서 뒤쪽의 주름구멍으로 찔러들어갔다.
“이힉……아……!”
생각도 못했떤 자극이 직장을 뚫으면서 뇌를 전율하게 했다. 이미 인내도 한계에 달해 있는데, 멀어져 가던 발소리가 갑자기 정지했다.
“켄 오빠, 옆집에 사는 처지에 충고하는데, 사람들 있는데서 너무 달라붙어서 있는 건 창피해.”
그 말을 마지막으로 발소리는 멀어져 들리지 않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박자, 두박자, 셋, 넷 다섯……
이윽고 열.
“가, 갔다아. 살았다아……!”
켄지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손에서 살짝 힘이 빠진 순간에 마코는 맹렬히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절적 직전까지 흥분해 있던 자궁구만을 고집스럽게 압박하는 깊숙한 움직임이었다.
“가지 않았어어! 아직 가지 않았다구우! 보지가 욱씬욱씬거리는데도! 상, 빨리 상을 줘요! 미칠 것 같아. 이렇게 맛있는 자지를 문 채로 방치하다니 머리가 이상해져 버리는 게 당연한데도!”
“원래부터 네가 여기서 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이잖아! 아아 젠장, 린이 눈치 챘다면, 이웃들과의 사이는 끝장이야! 너같은 변태 마조녀 때문에!”
켄지는 달싹달싹 찔러 올려대면서 한손으로 코트와 스커트를 젖혀 올리는 것 같더니, 손바닥으로 찰싹 하고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윽, 아흑! 사, 상은……!”
“어차피 벌을 주는 게 상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 자, 더 기뻐해!”
연기가 아니라, 분명 진심으로 화를 내고 있다. 화를 내면서 여자를 범하는 남자다운 짐승의 욕망이 페니스의 율동으로부터 전해져왔다. 손바닥으로부터도 더욱 직접적인 분노가 전해져 온다. 하얀 엉덩이에 날카로운 아픔과 감로수와 같은 뜨거운 쾌감이 스며들었다.
“히아아아앙, 기뻐요오. 엉덩이를 맞으면서 천당엣!”
추위로 소름이 돋아 있던 피부는 순식간에 새빨갛게 충혈 되었고, 결합부에서 넘치는 거품과 서리가 내린 듯 하얀 살이 대비를 이루었다. 파과의 아픔을 생각나게 하는 고통과 쾌감의 혼합에 마코의 아랫배는 이번에야 말로 억누를 수 없는 엑스터시를 맞이했다.
“간다아아앗! 밖에서, 젠장, 이제 누가 오던지 참을 수 없어!”
한층 더 세게 엉덩이를 때리면서 충격을 침투시키려는 듯 손바닥이 부드러운 살에 파고 들었다. 그대로 가까이 잡아당기자, 경련하는 보지와 자지가 깊숙하게 빈틈없이 뿌리까지 결합한다.
배 안쪽에서 작열감이 폭발한다. 총알이라도 틀어박힌 듯한 굉장한 분출감에 질 깊숙한 곳에서 목구멍까지 오르가즘이 솟구친다. 마코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정에 오른 짐승같은 비명을 공원 가득 퍼트렸다.
상식적인 켄지조차도 수치를 모르는 교성을 탓할 수는 없었다. 사정의 쾌감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 오래 참았던 만큼 두 사람의 절정 정도는 높았고 신경의 말단에 이르기까지 불꽃이 튀기고 있다.
“크윽, 으, 우으으……! 굉장하게 조이고 있어, 마코……!”
“으아아앙앙, 조아아아앙! 질내사정, 최고…… 더, 더 짜낼거야!”
질살이 안쪽으로 끌어당기듯이 움쩍움쩍 연동하면서, 살기둥을 깊숙이 끌어들였다. 점막돌기 한알, 한알에 이르기까지 여자로서의 쾌감에 파들파들 떨었다.
켄지가 말하는 대로 만약 누군가 나타난다고 해도 행위를 멈출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질구가 절대 페니스를 놓지 않을 것이다. 끌어안고 있는 팔도 사랑스러운 주인님에게서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가 주인님의 정액변기가 되고 있는 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 아까 전의 애들이, 어딘가에서 엿보고 있지 않을까…… 아앙, 그냥 훔쳐보고 있다고 생각할까.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지켜보는 와중에, 야외에서 질내사정 강간을 당하고 있는데도 크게 입을 벌리고 오르가즘에 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변태 마조 녀 다운 모습으로……)
가벼운 망상을 섞은 것만으로 흥분이 더욱 늘어났다. 약간 작은 콧방울을 실룩실룩거리면서 길게 내민 혀에 침을 담뿍 담아 켄지의 귓바퀴를 핥아대며, 쾌락에 젖어 색정적이기 그지없는 숨소리를 귓가에 토한다.
몸이 몹시 뜨겁다. 정액의 열과 자궁구의 열이 하나로 어우러져 진득진득한 땀이 되어 전신의 모공으로 배출된다. 옷 안쪽이 축축해지는 것에 불쾌감을 느낄 여유도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은 질내사정의 쾌감에 빠져들어 있었다.
“아아아, 바깥에서 안에 싸버렸어……. 보통은 사귀기 시작하고도 최소한 1년은 걸리는 플레이인데”
켄지는 허리를 비틀어 자신의 백탁액으로 더욱 끈적해진 질 안을 휘저어댔다. 몽롱한 상태에서도 착실하게 쾌감을 얻으려 하는 점은 훌륭한 수컷이다.
그 점은 좋았지만, 그의 말에는 조금 불만이었다. 마코도 함께 허리를 꿈틀거려 육봉의 딱딱함을 즐기면서, 숨이 끊어질 듯한 목소리로 반항의 뜻을 표했다.
“으응, 우리는, 아앙, 사귀고 있는 게 아니라, 이건 조교나 강간같은, 흐응, 종류란 말야. 히이이잉.”
“이렇게 좋아하고 있는데, 뭐가 조교고 강간이냐?”
사정이 수그러 들 무렵, 마코의 허리가 잡히며 들어올려졌다.
푸직, 기포가 새어나오는 소리와 함께 뱃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기분 좋은 이물감이 사라져갔다. 움퍽, 움퍽 하고 질구가 천박하게 트림을 함과 동시에, 짙고 끈끈한 하얀 육즙의 폭포를 땅바닥을 향해 떨어트렸다.
“아까워…… 주인님의 정액, 어쩌다 흘려버린 거지.”
“흘러나오지 않았다면 배란일까지 남아서 임신해버릴 지도 모르잖아.”
“그건…… 좀, 곤란하지만.”
아무래도 임신까지 하는 건 장난이 아니지만, 아깝다는 것도 사실이어서, 마코는 그것을 손가락으로 받아 올려 핥아보았다. 비리고, 짠듯해서 어딘지 모르게 학교 수영장을 떠올리게 하는 염소소독 냄새 같은 느낌조차 들었다. 게다가 삼키기도 어려운 절묘한 점도(粘度).
“지독한 냄새…… 이런 걸 여자 아이한테 부어넣다니 남자는 선천적인 귀축(鬼畜)이구나.”
“자기가 핥은 거면서.”
“그치만, 아까는 직접 목구멍에 싸넣었으니까 그다지 맛을 보지 못했으니까.”
오랫동안 방울져 떨어지던 육즙을 몇 번이고 받아서 핥아마셨다. 무심코 눈썹을 찡그리게 되는 맛인데도, 왠지 그만할 수가 없다. 손바닥으로 맞은 엉덩이가 화끈거리는 것도 지금은 기분좋다. 완전히 야외조교를 당해버렸구나 하는 감개가 용솟음친다.
호흡이 진정되자 바로 청소작업으로 돌아가, 켄지는 흙먼지를 일으킬 정도의 기세로 빗자루를 휘둘러댔다.
“이제 시간이 없어! 어서, 거기 있는 변태도 좀 더 서둘러!”
“그치만 허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정말 굉장히 느껴버렸는 걸. 내 인생 오르가즘 잠정 챔피온이었어……. 오늘의 ‘청순소녀 야외 강간·그네섹스’는. 덧붙여 말하자면 제2위는 ‘내 방에서 강간으로 처녀 상실·강간마는 같은 반의 평범남’편 이야.
“멍하니 있지 말고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를! 아니, 누가 평범남이야 이 물벼룩”
‘뭐야 그건, 언어 학대? 나를 느끼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면 기쁘게 받아들이게 되잖아.“
“받아들이지 마! 청소 해!”
사랑스러운 엉덩이를 전력으로 걷어 차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역시 처음이었다.
“그런데 아까 너, 재미있는 소리를 하지 않았어?”
“뭐가?”
“바깥에서, 안에 쌌다고.”
마코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푸훗 웃음을 터트렸다.
“밖에서 안이라. 응. 잘했어. 주인님 멋진 농담이었어. 푸웃, 우으, 웃음을 참으려니까 괜히 더 힘드네. 배근육을 힘들게 하는 플레이는 상상도 못했어. 우히히.”
그렇게 채신없이 웃어대는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켄지는 당황했지만, 그것보다도 무엇보다도 청소를 해줬으면 하는 것이 본심이었다.
“혹시 너, 꽤 음담패설을 좋아해?”
“배설계는 NG야. 너무 천박하니까. 그래도, 밖에서, 푸훗, 안에 쌌다는 건, 쿡, 안돼, 배 근육이 끊어질 것 같아졌어. 쿠훗, 주인님은 정말 나쁜 사람이야. 귀축이야.”
키타노 켄지는 와시오 마코라는 소녀를 고고하고 청초한 절벽위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요새, 한 시간 간격으로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지 않은가. 섹스를 하는 것은 역시나 기분 좋았지만, 뭔가가 다르다. 이럴 리가 없었다.
하늘마저 동정해주는 건지 시커먼 구름에서 점점히 물방울을 떨어트려 준다.
“클 났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 끝내려면 한참 멀었는데!”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해 보니 종료시간인 오후 3시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아직 공원의 절반도 끝나지 않았는데, 더욱 궁지로 몰아붙이는 비다.
“그만두고 다음에 다시 청소를 할 수 밖에 없으려나…… 귀찮게.”
“그러면 남은 건 내가 해 놓을까? 주인님은 그냥 돌아가도 괜찮아. 쓰레기봉투 두 개 정도만 가득 채우면 청소를 했다는 증거는 될 테니까”
마코는 생색을 내는 것도, 비굴하게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라 산뜻하게 권했다.
“비에 젖을 텐데?”
“젖겠지. 방치플레이로 추위에 떨면서 외로워하는 것처럼, 거시기도 젖어버릴 거야. 푸훗. 왠지 흥분돼.”
마코는 비를 맞으면서 쓰레기와 낙엽을 주워 모으면서 때때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혼자 웃기를 반복했다. 그냥 놓아두었다가는 폐렴이라도 걸릴 때까지 혼자서 방치플레이를 즐기고 있을 지도 모르기에, 결국은 켄지도 시간이 다될 때까지 마코를 도와 쓰레기봉투 두 개분을 가득 채웠다.
빗발이 격렬해지기에, 지붕이 있는 쇼핑몰을 지나 돌아가자고 켄지가 제안했을 때, 마코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인간은 말야. 가끔은 춥고 외로워서 고통스러운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잘은 모르지만 말려도 소용없다는 건 알겠다. 감기만은 걸리지 않도록 해.”
“괜찮아. 마조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잖아?”
켄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태클을 걸 기력조차 없다.
분명 츠루가 같은 애들은 모를 것이다. 와시오 마코라는 소녀의 본성을. 순수한 변태 마조 녀로서, 음담패설을 좋아하는 조금 바보 같은 여자아이라는 것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그네 조교 도중에 러브러브라던가 말했었지. 그렇게 말하는 건 NG야. 주인님이 육노예한테 잘해줘서 어쩌겠다는 거야? 진성 S 라면 오히려 개새끼가 어디 다리에 비벼대냐면서 발로 차주는 식이여야지.”
이런 때에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정말로 마코는 비틀려 있다.
켄지는 말대꾸를 할 틈도 없이 달음질을 쳐 멀어지는 소녀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상점가로 달려가려 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소리에 섞여 공격적으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흐이이이이이익!”
배구공처럼 동글동글하게 살찐 덩어리가 수풀에서 나타났다.
언제나 마코의 무릎을 자신의 지정석으로 삼고 있는 고양이가, 방금 전까지 마코를 무릎 위에 태우고 있던 인간 수컷에게 살의마저 담긴 시선을 보내오고 있다.
적어도 남자끼리. 눈과 눈을 맞부딪히며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코코론…… 설마 질투하는 거냐?”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공원에서 키타노 켄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의가 섞인 실전을 체험했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다음 날, 와시오 마코는 학교를 결석했다.
감기였다.
바보도 감기에는 걸리는 구나, 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은 것은, 켄지 나름의 배려였다.
2장 끝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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