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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명스러운 그 아가씨의 실체는 M - 1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1:10 844회 0건
-웨딩- 평생, 사랑의 노예가 될 것을 맹세할게♥

“우리들 결혼합니다!”

연인선언을 하기 무섭게 이어진 결혼선언에, 반 아이들이 소란스러워진 것은 이미 10개월 정도 전의 일이다. 그 때의 일을 떠올리면, 마코는 지금도 살짝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화장도 진하기에, 다소 얼굴이 빨개지더라도 들킬 일은 없을 것이다. 베일로 얼굴을 숨길 수도 있고, 상황이 상황인 만큼 부끄러워하는 것 자체는 결코 이상한 게 아니다.

그것보다 지금의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 드레스를 더럽히지 않고, 켄지를 싸게 하는 가다.

“크으, 으, 좋아 마코”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똑바로 서서 신음하는 켄지를 눈을 치켜 떠 올려다보면서, 립스틱이 칠해진 입술을 꾸욱 조인다. 목구멍까지 파고들어온 귀두를 물건을 삼킬 때의 요령으로 조여주었다. 화장 위로 뿌려졌다가는 귀찮은 일이 벌어질 테니, 이대로 한 방울도 남기지않고 정자를 빨아 마실 작정이다. 시작 시각이 다가오는 가운데, 부친도 조금 있으면 대기실로 찾아올 것이다.

아버지에게 손을 잡힌 채, 바로 여러 사람들 앞에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얀 백합과도 같이 가련한 웨딩드레스를 몸에 두른 신부로서.

“아무리 그래도 너말야. 결혼식 날 정도는 참아라. 정액광이래도 정도가 있어야지”

“후슈읍, 에츄후, 츄헙, 슈르릅”

“내가 가르친 게 아니잖아. 오히려 내가 교육받은 기분이야. 순진무구한 남자아이에서 진성 S인 변태 주인님으로”

“츄르릅, 츄하압, 쥬어업”

“크윽, 아니, 윽, 싼다…… 그보다, 읏, 아니 씨앗을 뿌린 건 나야! 나쁘냐! 아 진짜, 네네! 내가 임신시킨 게 잘못입니다!”

이미 펠라치오 소리와 시선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 할 정도로 사이가 깊어져있다. 마코는 페니스를 입에 문채 승리감으로 눈웃음을 지으며, 한손으로는 자신의 배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드레스를 둥글게 밀어올리고 있는, 언제 물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삭의 배를.

배란일에 질내사정을 연발했으니 당연히 임신한다. 당연한 일이다. 덕분에 켄지는 마코의 양친에게도 자신의 양친에게도 맞고 밟히는 폭행을 당한 끝에,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하지만, 갑자기 일하라고는 하지 않는다. 학생결혼이다. 대학에 다니면서 양육도 도와라. 거기다 제대로 아내와 아이를 충분히 부양할 만한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면, 알고 있겠지, 켄지군?”

와시오가의 아버지는 권력도 재력도 나름대로 가지고 있다. 협박도 당연히 이어졌다. 어깨를 붙잡힌 채 어색한 미소를 짓는 켄지는 독사와 주한 개구리가 되어 있었다.

“아버지는 나름대로 응원하고 있다. 이번 무대의 소재가 될 지도 모르고”

키타노가의 아버지는 오랜만에 아들을 때리고 기분이 고양된 건지, “더 때려도 되지?”하고 덧붙였다.

이러니저러니 해서 대학수험을 코앞에 두고 결혼식을 열게 되어, 아내로부터 이라마치오를 당하면서도, 한손에는 참고서를 들고 있는 게 현재 켄지의 모습이다.

“아아 젠장, 절대 무리야, 이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 그치만, 아아, 싼다아!”

마코의 목을 때리는 희고 진한 분류는 변함없이 굉장한 기세로 마코의 갈증을 가득채워주었다. 배 속에 아이도 있으니 섹스는 무리지만, 목구멍 정도는 범해주지 않으면 결혼식을 치를 기분이 안난다.

“후우, 잘 먹었습니다…… 그보다 말야. 이제 와서 무리라는 소리는 하지 마. 무계획적으로 임신플레이 같은 걸 하니까 그런 거잖아. 바보”

무거운 배를 끌어안는 듯한 자세로 일어선다. 배가 부풀어 올랐다고 키가 자랐을 리는 없으니, 여전히 켄지의 얼굴을 올려다봐야 한다.

기분 탓인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듬직하고, 강한 의지마저 느껴진다. 이미 평범하다고는 말 할 수 없는 그의 얼굴을 지금이라면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무계획적인 게 아냐. 그 시점에 확실히 계획을 세웠었다고.”

살짝 부끄러워하듯이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조차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을 했었다면, 최소한 시험이 끝난 뒤에 출산일이 오도록 조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틀렸어. 그쪽이 아니야. 너를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 성공했잖아. 다른 건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으니까, 이 상황은 염두에 없었어.”

“태연하게 부끄러운 말 하지마.”

마코는 빙그르 몸을 돌려 등을 향했다. 부끄러운 것은 그의 말을 듣고 헤벌쭉 웃게 되어버리는 자신의 얼굴이다. 이럴 때 칠칠치 못하게 웃는 모습은 주인님에게도, 서방님에게도 보여 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돌아본 정면 화장대에서 차가운 시선이 쏘아지고 있었다. 단, 인간이 아니라, 뒤룩뒤룩 살찐 네발달린 짐승이었다.

“어라, 코코론도 왔었어?”

인간이 아니니까, 부끄럽긴 해도 아슬아슬하게 안전권이다. 뚱뚱보 고양이는 능글맞은 태도로 하품을 하고 있다.

“어이 배트, 이상한 데 들어가면 안돼!”

머리를 숙이고 대기실로 들어온 것은, 원피스를 입고 귀여운 머리장식을 단 린이었다. 그녀의 목소리에 코코론은 사육주를 향해 마지못해 고개를 숙였다.

배트라는 이름의 아마노 가의 애완고양이는 마코에게는 코코론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돼지 고양이였던 것이다. 자주 집에서 도망쳤던 것은 학교에 숨어들어 마코의 무릎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였던 모양이다.

켄지는 이전에 코코론=배트는 악질적인 가정교사의 손에서 사육주를 구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추리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1대1의 승부를 제시한 켄지에 친밀하게 군 것이 아닐까 하고. 이 고양이가 없었다면, 켄지는 츠루가의 약점을 잡지 못했을 것이다.

린은 살덩어리 같은 고양이를 품에 안고 마코의 드레스 차림을 말똥말똥 쳐다보았다.

“마코 언니 예쁘다아”

“고마워, 린쨩. 켄지따위한테는 아깝지?”

“으응, 켄 오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살짝 안어울린달까.”

“너무해, 나도 요새 등수가 꽤 올라서 우등생인데.”

켄지의 푸념을 무시하고 린은 마코에게 다가가 부풀어 오른 패에 귀를 갖다 댔다. 부르는 소리가 들렸던 건지 꺄아꺄아, 떠들면서 폴짝거렸다.

“에헤헤, 귀여운 아이였으면 좋겠다.”

“린쨩 같은 여자아이라면 대환영일거야.”

“내 생각에는 첫 번째는 남자아이고 좋지만, 여자아이인 것 같지.”

“안타깝다고 배속의 아기한테 무리시키면 안돼. 켄 오빠. SM도 정도껏해야지.”

태연스레 내뱉어진 대사에 켄지도 마코도 할 말을 잃었다.

“전에 배트를 찾아서 켄 오빠의 집 마당에 들어갔더니, 이상한 소리가 들렸었지. 어른의 세계는 참 무서워, 그치 배트”

냐옹냐옹 하고 우는 배트와 함께, 린은 대기실에서 나갔다.

“……저어, 마코, 요즘에 초등학생은 원래 저런가?”

“츠루가 때문일지도.”

한편에선 가르치는 아이한테 손을 대고, 같은 반 친구를 우상화시켜 독점하려했던 츠루가도 최근에는 완전히 얌전해져서 본래의 눈에 띄지 않는 아이로 돌아가 있었다. 같은 평범 그룹의 욧쨩과의 관계는 예전보다 친밀해진 듯이 보인다.

마코가 잘못 본게 아니었다면, 두 사람이 인기척이 없는 공원에 들어가, 어스름한 나무그늘에서 얼굴과 얼굴을 겹치고 있던 일도 있었다.

(욧쨩이 켄지와의 사이를 뒤에서 밀어준 것도, 나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어쩌면 츠루가를……)

시계를 확인하고, 헛된 의심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녀들도 식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기분을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한다.

이제부터 신부차림부터, 맹세의 키스까지 모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자,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서 근질근질 욱신거리는 기분이 되어비린다. 안절부절할 수 없어 마코는 켄지를 불렀다.

“주인님!”

“왜, 암퇘지”

흰 장미와도 같이 펼쳐진 스커트를 문지르며, 수줍은 미소를 만면에 띠운 채로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을 입밖에 낸다.

“출산이 끝나면, 평생토록 굉장히 하드한 조교를 해주세요!”

-완결-

어떻게 완결은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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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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