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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명스러운 그 아가씨의 실체는 M - 1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1:10 800회 0건
제장 수정확정의 질내사정 데이트라니……너무 행복해

연휴 다음날 교실에는 갑자기 긴장감이 찾아왔다.

2교시가 끝난 뒤의 쉬는 시간, "THE 무미" 더러는 "말급의 극대 괴인"이라불리는 키타노 켄지가 불측하게도 납십자성의 프린세스에게 당당히 말을 걸었던 것이다.

"어이 마코, 어제 말한 DVD 가지고 왔어."

같은 반의 여자들 태반이 소속되어 있는 마코마코단 사이에 긴장이 흘렀다. 그녀들에게 둘러싸인 공주님도, 아연한 표정으로 느긋한 얼굴의 켄지를 쳐다보았다.

남자들은 그의 몸을 걱정해 비명과도 같은 경고를 발했다.

"물러서, 키타노! 지금이라면 아직 피할 수 있어."

"이제 그만, 거기서 그만해! 당장 업드려 빌어도 네가 추하다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을테니까! 츠루가에게 사죄해! 살해당할 거야! 뭐랄까 갈기갈기 찢겨죽을 거라고!"

"또 자지공개형 따위에 당한다면 못참는 다고! 뭐야 그 안드레 더 페니스는! 우리가 또 자신을 잃게 하고 싶은 거냐 너는!" * 앙드레 더 페니스는 유명 프로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를 말하는 것으로 거인증에 걸려 카거 223cm였습니다.

모두의 시선은 켄지에게서 츠루가로 옮겨갔다. 냉혹무비한 마코마코단의 단장은 드물게도 마코의 곁이 아닌 켄지의 두자리 뒤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입가에 경련이 일어난 듯한 미소를 지으며 따은 머리 끝을 만지작 거리면서 "으-음"하는 신음과 함께 종잡을 수 없는 판결을 내렸다.

"그, 뭐야, DVD를 빌려주는 것 정도야 그다지 나쁜 건 아지지 않을까……"

교실 전체를 석권한 것은, 침묵.

이해랄 수 없는 상황을 목격하면, 사람은 할 말을 잃는 것이다.

단 한사람, 승리의 미소를 띠운 켄지를 제외하고.

"과연 츠루가 단장. 마코와 가장 친한 친구는 마음이 넓구나."

의기양양하게 마코의 정면으로 걸어가 DVD가 들어있는 봉투를 건넨다.

"자, 어제 찾지 못한 DVD. 아버지한테 물어서 찾아냈어."

"아, 응, 고마워"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굴한 스플레터 무비였지만, 그녀는 눈을 깜빡일뿐 기뻐할 여유도 없었다. 사정을 알지 못했다면, 켄지 역시 츠루가의 이변에 당황했을 것이다.

다시 떠올려 보자면 어제 있었던 일이다.

켄지는 마코를 돌려보낸 뒤 학급 연락망을 체크해 츠루가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여보세요. 키타노야. 아까 꽤 재밌었지?"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난 마코가 아닌 목소리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아."

"린쨩의 목소리였으면 좋았겠지?"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고 성격이 드센 여자아이가 취향인가 보지. 작아도 소심한 욧짱에게는 그런 건 하지 않고 있겠지?"

"그, 그런 거라니, 무슨 말이야."

우리 집, 린쨩 네 바로 옆집이거든. 내 방과 린쨩의 방은 딱 마주보고 있어."

"그건…… 에, 진짜?"

"이야아, 오늘은 커튼을 젖히니까 햇살이 눈을 찌르더라고."

"아……으……"

"그게 참 좋아서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잔뜩 찍었지."

조금씩, 천천히, 해자를 메우듯이 츠루가의 퇴로를 차단해갔다. 디지털 카메라 부분은 거짓말이지만, 동요하고 있는 츠루가에게는 의심할 여유도 없는 듯 했다.

"요새 가정교사는, 성교육까지 가르쳐주나 보지?"

켄지가 창문으로 목격한 것은 츠루가가 린의 작은 입술을 빨고, 작은 가슴을 주무르고, 사타구니에서도 뭘 하는 지 손을 넣고 있는 모습이었다. 린도 기분좋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분명 심상치 않은 행위였다.

"마코 일편단심은 츠루가 단장이 바람이라니, 마코가 알면 울겠지. 대체 여자들끼리라고는 해도 초등학생은 곤란하잖아?"

거기서 전화를 끊었다. 끝까지 말할 필요는 없다. 최소한의 이해력만 있따면 두번 다시 켄지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츠루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단원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할 리는 없다. 체격이 좋은 히시누마까지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묘하게 귀여웠다.

"어, 어이, 츠루가, 뭐 잘못 먹었어?"

"나는 평소대론데? 아니 생각해봐, 마코 역시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그 말은 커다란 실수였다고 그녀가 생각한 것은, 환성을 지르며 마코에게 쇄도하는 남자무리를 보고 나서였다. 지금까지 마코마코단에 통제당해왔던 남자들은 메어 터질 듯한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면서 마코를 둘러쌌다.

"와시오, 나랑 이야기하자!"

"에, 에에, 나, 난, 그, 저기"

"그 DVD 뭐야? 영화를 좋아해? 나도 프랑스 영화를 자주 보는 데, 다음에 같이 보러가지 않을래?"

"프, 프랑스 영화는, 저, 그게"

"와시오, 혹시 사귀는 남자는 없겠지. 그러면 나랑……"

꽤나 억눌려 있었던 것인지, 온갖 잡귀가 여기저기서 날뛰는 것처럼 남자애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이와 같은 소동은 아무리 켄지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잇따라 쏟아지는 질문을 받으면서 마코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제대로 대답하지도 못하고, 단지 얼굴을 붉히더니, 결국 대폭발을 일으켰다.

"시, 시끄러어!"

마코의 일갈에 사위가 일제히 조용해 졌다.

"나는 성덕태자가 아니야! 여럿이서 한번에 물어보니까 당황스럽잖아! 그리고 츠루가가 OK를 했다고 해서 친한 척 하는 거에도 정도가 있지!"

"그래도 키타노하고는 DVD를 빌리면서 친해 보였는데."

"그건 키타노가, 내 고……"

"고?"

이어질 마코의 뒷말에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켄지는 생각도 못했던 상황이 계속 일어나니 식은 땀을 흘렸다. 이 자리에서 마코와의 관계가 밝혀진다면, 아무리 약점을 잡고 있다고는 해도 츠루가의 분노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어떻게 될 것인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고……" *고슈진사마(주인님)

마코가 곤혹스럽게 입을 여는 것을, 켄지는 사형선고를 받는 기분으로 기다렸다.

"고, 고릴라 취미를 가진 동지야."

예상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

"고릴라의 이야기를, 해, 고릴라는, 그래, 굉장해! 굉장히 머리가 좋고, 힘이 세고 멋있어. 그런 고릴라 이야기로 의기투합을 했을 뿐! 이 DVD도 고릴라! 고릴라 DVD야! 키타노랑은 고릴라 동지야!"

"그렇지, 마코쨩은 예전부터 고릴라를 좋아했었지."

욧쨩이 침착한 웃음으로 "그렇지" 하고 마코에게 미소를 보냈다.

"무, 물론! 초등학교 때는 고릴라 하면 마코쨩이라는 말을 들었는 걸!"

헤에, 하고 썰렁한 반응이 남자애들 사이에서 나왔다.

"나도 그닥 싫어하지는 않는데……"

"응, 동물특집채널에서 봤는데, 음, 재미있었지."

"하지만 그 녀석들 우리 밖으로 똥을 던지더라."

"그, 그 스릴이 더, 재, 재밌잖아? 오호홋, 오호오홋"

반 아이들의 거북스러운 듯한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마코는 뺨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본 츠루가는 머리를 감싸고 눈물을 떨군다.

한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걱정스러웠지만, 일단 고비는 넘긴 것 같다. 켄지는 안도와 함께 츠루가에 대한 승리감으로 이를 깨물었다.

푸하~ 깊은 한숨이 바닥에 떨어졌다.

디귿자 모양의 교사에 둘러쌓인 안뜰에서 마코는 벤치에 몸을 묻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무릎 위에 올린 도시락에 까지 습기가 맺힐 것 같을 정도로 음울했다.

"돼지는 돼지답게 꿀꿀거려야지, 꿀~"

켄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독설을 토하고는, 선 채로 매점에서 산 빵을 덥석 물었다.

"그치만 요즘, 애들이 전부 오해하고 있는 눈초리로 나를 보잖아 꿀"

"지금도 위에서 그런 느낌으로 내려보고 있네."

두 사람의 교실이 있는 2층 복도에서 미적지근한 시선이 던져지고 있다.

"전혀 다른데…… 오히려 피로 피를 ?는 저주받은 주종관계인데……꿀"

전날, 마코와의 접촉금지가 해금되면서 일시적으로 소란이 일어났던 반에도 고릴라 발언으로 모두 질려버렸는지 일단 진정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마코는 언터쳐블의 절벽 위의 꽃이 아니라,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반 친구로 모두에게 받아들여졌다. 사소한 이야기를 해온다던가, 떨어트린 물건을 자연스럽게 주워줄 수 있는 어디에나 있는 한명의 소녀로서.

다만, 마코와 켄지의 심상치 않은 관계는 모두가 어렴풋이 눈치를 채고 있는 듯, 가끔 놀림과 질투가 뒤섞인 야유를 보내오기도 했다.

(차라리 사귀고 있는 걸로 하면 편할 텐데)

마코에게 있어서 양보할 수 없는 일선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 선을 넘어서는 게 어려운 게 아니지 않냐고 켄지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말야. 납치감금했을 때 말했던 협력자는 혹시 욧쨩이야? 고릴라 때도 지원해줬었고."

"응…… 그 애는 츠루가랑 히시누마한테 끌려들어간 것뿐이라, 나하고도 평범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착한 애잖아."

"그치만, 아까 주인님한테 끌려서 여기에 올 때, "청춘이구나"하고 만면에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어……아아 참, 이런 오해는 싫어. 죽고 싶어. 죽게 해줘"

도시락을 조금씩 집어 먹으면서 마코는 또 탄식을 했다.

"그렇게 말은 해도, 요새 마코는 즐거워 보여."

"조금도 즐겁지 않아!"

마코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얼굴을 쳐들었다.

“오늘도 남자애들이 고릴라소녀라고 불렀어, 고릴라소녀라니! 뭐야 그건! 히시누마와는 다르게 난 꼬맹이란 말야! 대체 어디가 고릴라냐고!”

“언어학대라고 생각하면 좋잖아?”

“주인님말고는 언어학대따위 당하고 싶지 않아!”

기쁜 말을 해주는구나 하고 미소를 짓고 있으려니, 마코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한 것인지 깨닫고 휙휙 고개를 돌렸다.

“주인님의 S오러가 굉장하다는 이야기일뿐이야! 단지 내 안의 암캐본능이 괴롭혀주길 바라며 쑤셔올 뿐! 착각하지마, 주인님 놈아!”

“아, 네네”

마코의 변명을 듣는 것도 이젠 질렸으니 적당한 시점에서 말을 끊었다. 그녀의 마음의 틈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은 손에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정말로 바라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켄지는 이 자리에서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일부러 안뜰로 불러낸 이유말인데, 슬슬 시험기간이잖아?”

“공부하느라 수면시간까지 줄이고 있으니까, 잘 알고 있어.”

“응, 공부는 힘들지, 그러니까 시험이 끝날 때까지 그거나 저거는 미뤄두자.”

마코는 얼어붙어 끼긱끼긱거리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켄지를 돌아보았다.

“그거나 저거라니, 바로, 설마”

“겨우 몇주일 동안 자지를 빨거나 쑤셔박히는 걸 참으라는 것 뿐이야.”

“그, 그런, 이제와서…… 정기적으로 강간을 당하지 않으면 난 미쳐버릴텐데.”

“학생의 본분은 공부잖아. 참으면 상을 내려줄게.”

켄지는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갔다.

켄지의 지시를 들으면서 도시락 반찬을 하나씩 집어먹는 마코의 호흡이 거칠어져갔다. 그녀를 둘러싼 환경이 이전과 마찬가지였다면 별다른 위력은 없었겠지만, 학급에 녹아든 지금이라면 마코에게 절호의 피학이 될 처사였다.

“할 수 있겠지, 너는 내 사랑스러운 애완견이니까.”

“네, 넷…… 주인님의 분부대로”

상상만으로 흥분한 건지 마코는 탄력있는 허벅지를 서로 문지르고 있었다.

와시오 마코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낙제를 받았다. 그녀가 가장 잘하는 영어과목에서 100점 만점에 20점을 받은 사태에, 만년 츄리닝 차림의 담임선생도 찌푸린 얼굴로 한수을 쉬었다.

“으으음, 어떻게 된 거야, 와시오. 이번엔 다른 과목도 아슬아슬 하잖아.”

교무실까지 불려와 꾸중을 듣는 일이 생긴다는 건 우등생인 마코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주변의 교사들도 신기한 일을 다 본다는 듯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 그렇게 보지마세요……! 지금 막 작동중인데……!)

시선을 받으면서 뜨거워진 열이 아랫배로 침전하고, 조용히 떨리는 로터가 쑤셔대는 희열로 인해 제대로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글자도 지렁이가 기어간 것처럼 되어 있고…… 뭐 몸도 안좋았던 것 같고,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규칙은 규칙이니까, 정상참작은 없어.”

“네…… 추가시험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교무실을 나와 바로 여자화장실로 향했다.

안쪽 칸으로 들어가 문에 등을 기대고 치마를 쓰윽 들어 올린다.

“들키지는 않았겠지……”

치마 안쪽에 있는 남색의 부르마는 보기에는 이상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부르마 위쪽을 잡고 벌리자, 후끈한 김이 솟아오른다. 물방울무늬 팬티 구석구석까지 끈적한 애액이 스며 나와 있는 것이다. 후끈후끈거려 참을 수가 없다.

팬티를 더 벌려 보니 수분을 흡수해 퉁퉁 부푼 생리대가 있다. 솟아오르는 음란한 냄새가 가면 갈수록 농후해져가고 있다.

“매일 매일 이런 상태를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미칠 것 같아. 발광할 것 같아. 주인님은 너무 귀축이야. 잔학마인. 키타노 켄지”

슬쩍 숨겨진 균열로 손가락을 가져간다. 스스로를 위로하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새삼 확인하려는 것뿐이다.

딱딱하고 차가워야 할 딜도가 질육 속에서 애액으로 뒤덮여 완전히 뜨뜻미지근해져 있다. 굵기도 길이도 대단치 않고, 진동 기능도 없는 단순한 형태지만, 문제는 그 안쪽에 박혀있는 놈이다.

위잉, 윙윙 하고 조용하게 울리는 진동음의 근원은 딜도에 의해 질 안쪽에 쑤셔 박혀 있는 핑크로터였다. 보통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위해 쓰는 물건이지만, 요 몇 주 동안은 상시 자궁구에 밀착해 켄지의 원격조정에 의해 그의 마음 내키는 대로 진동하고 있다.

시험기간 내내 섹스를 참아내는 것에 대한 대가로 내려진 포상일터인데, 매일 바이브레이션을 당하는 자궁에 있어서는 거의 고문에 가까웠다.

“자궁을 자극당하니까, 흘러나오는 애액이 진해져 있어…… 아직 위험일은 아닌데, 설마 난자가 나와버리는 건 아니겠지, 이거, ‘정자를 줘, 정자를 줘’ 하고 자궁이 쑤셔대는 느낌인데.”

몽롱한 눈매에 쾌락을 떠올린다.

철제 파이프와 같은 딱딱한 페니스에 꿰뚤려, 돼지처럼 추한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절정에 달하는 순간에는 귀두로 자궁 입구를 짓눌리면서 용암과도 같은 뜨거운 정액을 받아낸다면--- 분명 미쳐버릴 거다. 쾌락 속에서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될 것이다.

“다행이다……. 위험일이 오기 전이라 다행이야. 이대로 배란일에 들어갔다간 분명 곤란해질 거야…… ‘질내사정 대환영, 오늘 수정합니다.’ 하고 웃는 얼굴로 말하겠지. 으음, 세입, 세입, 난 아직 세입이야. 암컷 노예라고는 해도 한도를 잊으면 안돼지.”

생리대를 새것으로 바꾸고 지금이라도 자궁에서부터 무너져버릴 것 같은 기분을 추스르며 화장실을 나왔다. 방과후에 교실로 향하면, 그곳에 그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참아온 노예에게 상을 내려 줄, 천박하게 애액을 흘러대는 암노예에게 벌을 내려줄, 잔혹한 귀축 주인님이.

교실 문을 열자, 석양을 받으며 그가 혼자 서 있었다.

“주인님!”

희열의 눈물까지 흘리며 사타구니에 달라들어 핥고 싶다. 하지만 성감으로 마비된 다리는 답답함을 느끼게 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어서, 앞으로 다가가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의 앞에 도착하자 무릎에서 비틀 힘이 빠진다. 가슴에 매달려 마음이 편안해질 정도로 상냥한 웃음을 올려다 보았다.

“낙제에 추가시험이라니, 이거 안돼겠네. 벌로서 추가시험이 끝날 때까지 계속 대기.” “아, 악마아아아아아아!”

마코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욕설이 터져 나왔다.

인간은 정기적으로 사정을 하지 않으면 생식기능이 쇠퇴하는 듯하다.

그래서 켄지는 마코와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동안 4일에 한번 정도의 페이스로 오나니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책은 물론이고 DVD나 인터넷도 필요 없었다. 마코와의 행위를 떠올리기만 하면 몇 초도 걸리지 않고 최대로 발기한다.

그렇기는 해도 오른 손만으로는 당연히 외롭다. 마코를 에태우는 동안은 켄지 역시도 애달은 상태였지만, 다다를 목표를 떠올리며 어떻게 참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계획은 최종단계에 들어간다.

하고, 과장된 독백을 머릿속으로 중얼거리며, 켄지는 휴대전화로 시간을 보았다.

약속한 시간에서 3분이 지나있다. 마코가 추가시험을 보고 처음으로 맞는 일요일, 오전 10시에 유원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마코는 시간을 지키지 않은 타입은 아니고, 3분 정도는 지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지나가는 시간이 격앙된 정신의 표면을 조금씩 벗겨내고 신경이 곤두서게 하면서 기분을 거칠어지게 한다.

“설마 너무 애를 태워서 화가 난 걸까…… 그게 아니면 도중에 참을 수 없어서 다른 남자하고…… 아냐, 그럴 리는 없어. 아무리 음란 마조라고 해도 그런”

“네, 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기다리시던 음란 마조입니다!”

뒤를 돌아보자 등 뒤에 천사가 있었다.

숨을 헐떡이며 가슴을 출렁이면서 장난꾸러기 꼬마같이 발랄한 웃음을 짓고 있는 마코의 모습에, 켄지는 후광이 내리쬐는 듯한 느낌에 깜짝 놀랐다.

평소와 뭔가가 달라진 것도 아니다. 몸에는 물색 더블코트에 검은 스웨터, 빨간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를 입고, 검은 색 오버니 삭스와 갈색 부츠를 신은 예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차림이었다.

“우후후, 이 귀축. 약올리기 악마. 일부러 이런 곳으로 불러 내다니, 도대체 무슨 플레이를 해줄 생각이야? 음험한 키타노 켄지니까, 스플래터 영화를 좋아하는 변태녀가 당황할 정도로 잔혹한 플레이를 하려는 거지?”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한층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귀엽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였나)

음탕하게 녹아내린 얼굴만 보다보니 잊어버렸다. 마코의 얼굴은 천진난만하고 귀여워서, 이렇게 웃는 모습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게 당연한 일이다. 추가시험을 끝내고 딜도와 로터를 빼는 걸 허락받아 사타구니에 찾아온 해방감이 그렇게나 그녀의 기분을 띄워버린 걸까.

“빨리 지독한 명령을 내려줘. 시간은 유한하니까. 제트코스터에서 거꾸로 서보라던가, 회전 컵에 타서 토할 정도로 돌려보라던 가”

“그 정도가 아냐. 오늘의 플레이는 더 심하지.”

“그, 그렇게!”

“마코 입장에서는 최악이 아닐까”

들썩들썩이라던가, 두근두근이라던가 그런 의태어가 어울릴 듯한 얼굴을 한 마코의 귓가에, 속삭인다.

“러브러브, 커플, 플레이”

한마디, 잘못 듣지 않도록 또박또박.

“……에?”

경직되어버린 마코를 억지로 잡아당겨, 놀이공원 입구로 향했다.

“가자, 마코. 아무튼 우리들은 러브러브니까 팔짱도 껴야지.”

“자, 잠깐! 멋대로 팔을 끼우지마! 커플이고 러브러브고, 말도 안되는 소리잖아! 어째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주인님이랑!”

“내가 생각한 플레이에 불만이 있으면 오늘은 이걸로 끝이야”

목소리에 위협을 섞어 강제로 팔짱을 낀 팔을 아무렇지도 않게 강하게 움켜쥐었다. 코트와 스웨터 너머로도 새삼, 마코의 팔이 얼마나 가는 지 손바닥으로 느껴졌다. 남자와 여자의 체격 차이, 뒤집을 수 없는 힘의 차이를 뼛속까지 파고들 정도의 아픔으로 이해시킨다.

“아, 알았어……”

마코는 눈썹을 살짝 찡그리면서 뺨과 귀를 발갛게 붉혔다. 새삼 반한 듯한 얼굴로 보인다. 그런 성격이니까, 켄지도 강행수단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괴롭히려는 것 뿐이지…… 진심으로 나를 연인으로 하려는 건 아닌 거지”

중얼 중얼대는 소리를 듣지 못한 척, 켄지는 미리 구입해놓은 티켓 두 장을 입구의 직원에게 건넸다.

우선은 음료수다. 달려온 마코는 틀림없이 목이 말라 있을 것이다.

미리 조사해 두었던 커플을 겨냥한 판매대를 발견하고 주문을 했다.

“트로피칼 쥬스, 빨대는 예의 그걸로.”

파인애플을 메인으로 해 몇 종류의 과즙을 섞은 쥬스지만, 중요한 것은 빨대였다.

예상대로라고 해야할까, 마코는 그것을 보고 귓불이 달아올랐다.

켄지는 길가에 놓여있는 테이블에 컵을 놓고 하트마크를 그리며 두갈래로 나눠진 빨대 한쪽을 입에 물었다.

“마셔, 우리는 어쨌든 애정으로 이어진 연인사이니까”

“그, 그건…… 저기, 프, 플레이, 인거야?”

부끄러워하며 우물쭈물하고 있는 마코가 귀엽고 사랑스러워 참을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풋풋한 커플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수치플레이를 싫어하다니 마조히스트 축에도 못 끼겠네.”

“뭐, 뭐뭐뭐, 뭐, 뭐라고!”

붉어진 얼굴이 갑자기 노기로 일그러진다. 역시라고 해야할까, 그녀는 M이라는 것에 자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식의 도발은 쓸만하다. 켄지는 마음속에 메모를 했다.

“뭐가 연인 플레이야! 이런 거쯤은 진성 M한테 걸리면……!”

물어뜯을 듯한 기세로 빨대를 빨아대며, 맹렬하게 쥬스를 빨아마시기 시작했다.

컵이 텅비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켄지는 다정한 시선으로 감싸안 듯 상냥하게 마코를 바라보았다. 마코는 단번에 입 안에 가득 찬 쥬스를 삼키지 못하고 햄스터처럼 뺨을 볼록하게 부풀리고 있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같이 마시니까 특별히 더 맛있네♡”

“푸?”

마코가 뿜어낸 트로피칼 쥬스가 독안개가 되어 켄지의 얼굴을 뒤덮었다.

그 다음은 기본적인 제트코스터.

애인사이니까 당연히 손을 잡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비명을 질렀다.

“흐아아아아아악, 죽는다아아! 그치만 마코, 죽더라도 함께야♡”

“끄에엑! 주, 죽여어어어어! 나를 당장 죽이라고오오오오!”

땀에 젖은 손바닥이 불편하게 비틀려도 결코 놓지 않는다. 제트코스터에 타고나면 핏기가 가시는 것이 보통일테지만 내릴 때의 마코는 아까 전보다도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은 아닌 것 같으니, 주저없이 다음으로 향했다.

인형 옷을 입은 마스코트 캐릭터에게 디지털 카메라를 넘기며 마코의 어깨를 둘렀다.

“첫 데이트 기념으로 한 장 찍어주세요.”

“첫 데…… 아우, 으으”

그렇지 않아도 가늘고 좁은 어깨를 더욱 움츠리고 깊숙이 고개를 숙이는 마코의 가는 턱을 잡고, 억지로 들어 올렸다.

쪽 하고 뺨에 키스를 한다.

“하갹”

디지털 카메라 특유의 무미건조한 셔터음이 마코의 비명과 겹쳤다. 검은 말이라는 어디서 본적도 없는 마스코트 캐릭터 주제에 타이밍은 잘 맞춘다.

“고마워요. 말씨, 이걸로 같은 반 애들한테 보여주면서 자랑할 수 있겠네요.”

검은 말은 디지털 카메라를 돌려주며 한손을 허리에 집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잘 해보라는 격려로 보였기에, 알았다는 뜻을 담아 켄지도 엄지를 들었다.

마스코트가 다른 손님들 쪽으로 떠나자, 마코는 살며시 머리를 짚었다. 쓰러질 듯한 기색이었기에 켄지는 재빨리 그녀의 팔을 자신의 팔에 끼우게 해 부축했다.

“이, 이렇게나 지옥같은 수치 학대는 처음……”

“잠깐 쉴까?”

“부탁해요… 나, 자만하고 있었어. 나름 훌륭한 마조히스트라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진짜 이 정도에서 봐줬으면 합니다…….”

“글세, 어떡할까”

아직 그녀를 풀어줄 수는 없다. 계획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했고, 입술에 남은 키스의 감촉이 지금도 켄지를 고무시켰다.

마치 두부나 푸딩과도 같이 포동포동한 볼이었다. 입술에 키스를 한다면, 분명 더 맛있을 것이다. 진정한 연인이 된다면, 얼마든지 그것을 맛볼 수 있다.

키스조차 거절당하는 관계는 딱 질색이다.

“저기서 쉴까.”

켄지가 가리킨 곳을 보고, 마코의 얼굴은 바로 밝아졌다.

100미터급의 관람차였다.

“높은 곳에서 바람을 쐬면 기분이 좋아 질거야.”

“으응… 밀실이지, 저긴”

“그렇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마조마조 할 수 있겠네.”

마코는 조금 안쪽 허벅지를 비볐다. 몇주동안이나 애태워지면서 축적된 육욕이 농후한 향기를 내는 것 같았다.

관람차의 곤돌라에 발을 내딛을 때, 마코는 자신의 발소리조차 질척한 소리를 내고 있는 것같은 생각에 참을 수가 없었다. 애액이 전신의 모공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음탕한 열기에 사로잡혀 있다. 이어서 들어온 켄지가 맞은 편에 앉아도, 마코는 자리에 앉을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앉지 않으면 위험해. 봐,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어.”

창 밖에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한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할 수 있다. 가능해. 여유롭게 10번 정도는 느낄 수 있다. 애태우고 있던 날짜만큼 1초에 가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유원지에 들어오고 나서의 애태움이라던가, 수치플레이라던가, 러브러브 커플 흉내라는 악몽과도 같은 고통도, 여러 가지로 보람이 있었던 듯, 마코의 머리는 완전히 녹아내려 켄지의 사타구니 밖에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 이제, 괜찮죠? 나, 평소의 암컷노예게 되어버려도”

선채로 체크무늬 스커트 자락을 잡아 올린다. 곤돌라가 상승해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곤돌라에서는 작은 창 너머로 엿보일지도 모르는데.

(누가 봐도 상관없어……! 어차피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 모르는 사람에게 변태녀라고 생각되는 것 정도는, 오히려 마조적으로는 상이니까!)

밖으로 드러난 물방울 팬티는 젖은 걸레와도 같이 물기에 차 있었고, 몇줄기 육즙이 안쪽 허벅지로 흘러내리고 있다. 지금까지 스커트와 니삭스의 사이가 젖어 있다는 것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다는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까 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도 더럽혀진 안쪽 허벅지가 찍혀 있을지 모른다.

“오줌이라도 지린 것 같네…… 앞뒤도 못 가리고, 뿌리까지 암노예네, 마코는”

“그치만, 오늘에야 겨우 딜도랑 로터를 빼냈는걸…… 부르마도 생리대도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랄까 아직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주인님도 의미불명의 귀축 학대를 해오고……”

허리를 비틀어 보여준다. 팬티가 흡수하지 못한 수분이, 지금 새롭게 물방울이 되어 음란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봐요, 질척질척하죠…… 끈적끈적하죠…… 자궁 깊은 곳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거에요. 주인님에게 괴롭힘 당하고 싶어서, 암퇘지의 보지 속이 욱신욱신 거려요.”

“좀 더 가까이에서 보여주지 않을래”

켄지는 푸딩과도 같은 감촉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팬티에 코끝을 가져다댔다. 그것만으로다 마코의 흥분은 최고조를 향했고, 심장박동이 빨라져갔다.f

"내가 잠깐 아무말 안할테니까, 그 사이에 최대한 어필을 해봐. 분명하게 말하지 않으면 마코가 뭘 해주기를 바라는 건지 전혀 알수 없으니까“

“아, 알았어요…… 변태 암컷 노예의 천박한 소망으로 귀를 더럽히시더라도, 부디 용서해주세요……”

종속감이 가득한 대사에, 유두 끝까지 젖기 시작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코트를 입고 와서 들키지 않을 것이라는 대담한 생각으로 브래지어는 물론이고 속옷조차 입지 않았다. 스웨터 아래는 바로 맨살이었기에, 털실 틈새에 보이지 않는 가는 보푸라기가 꺼끌꺼끌하게 찌른다.

젖가슴의 탄력이 쓸데없이 넘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풍성하게 흔들려 마찰감이 일어나는 것이다. 켄지의 얼굴이 더욱 가까워지며 팬티를 씹어먹은 세로로 난 입술을 벌리는 순간에도 환희의 떨림으로 검은 스웨터를 앞으로 부풀린 덩어리가 푸루룽 튀었다.

“아아앙, 거, 거기, 에 넣어주세요……”

팬티에 얼룩진 애액을 켄지가 맛있게 츄읍츄읍 빨았다. 코끝이 음핵에 닿으면서, 머릿 속이 파앗하고 뿌옇게 흐려지면서 무릎이 부들부들 떨렸다.

가볍게, 가버렸다. 팬티 너머로 숨겨진 균열을 빨리면서 클리토리스를 약간 자극 당한 것뿐인데.

“진짜, 자지…… 딱딱하고, 위로 솟은 자지로 안을 퍽퍽 쑤셔박히고, 귀두로 살주름이 닳아버릴 정도로, 씹물을 싸대면서, 나,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 가고 싶어, 해줘요……”

현대국어는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 데, 지금의 자신이 일본어를 틀리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이 없다. 켄지의 혀가 팬티를 눌러오면서, 물을 흡수한 천조각의 딱딱함과 혀의 열기로 음순뿐 아니라 안쪽주름에서도 희열이 솟아오르고 있다. 질막이 벗겨져버릴 듯한 고통과도 비슷한 쾌감은 있었으나, 완전히 눈이 풀려버릴 정도의, 마코가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절정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 입으로만은, 안 돼……! 섹스, 하고싶어……! 강간, 당하고싶어, 범해줘. 자지로 쯔퍽쯔퍽당하고싶어! 부탁이에요! 주인님 부탁해요, 뭐든지 할테니까! 이젠 참을 수가 없어 죽을 것 같아요!”

“죽더라도 참아. 지금 막 마코의 꿀물을 맛보고 있으니까……”

츄파팝하고 천박하게 빠는 소리가 좁은 밀실에 울린다.

“으하앙, 아아아! 소리, 굉장해! 음란한 물이 터져나와요오!”

씹혀든 팬티가 당겨지면서 쓸리는 아픔과 쾌감에 허리가 부서질 것 같았지만, 단단히 움켜잡힌 엉덩이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조차 없다. 상체만이 무너져 켄지의 머리에 의지해 자세를 유지했지만, 그 때문에 켄지의 머리가 더욱 깊이 사타구니로 파고든다.

“우왁, 얼굴 전체가 찐득찐득해졌잖아. 나중에 벌을 줘야겠는데.”

“네, 넷. 해주세요! 벌은 좋아합니다. 주인님이 주는 벌이라면 뭐든지 느껴버려요! 가고싶습니다, 더 느끼고 싶어……”

“정신없이 움찔움찔 거리고 있어. 여기”

켄지의 혀가 팬티 안쪽을 가르며, 물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불두덩에 달라붙었다. 음모치고는 부드러운 솜털을 헤치고, 숨겨진 균열로 직접 파고들고,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드릴처럼 쑤셔댄다.

점막과 점막이 흡착되면서 미뢰와 살주름이 키스를 하는 열락에 집요할 정도의 절정이 용솟음치지만, 이번에야말로 마코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견뎌냈다.

“우으으응, 흐응, 히이우우…… 가고싶지만, 아직 안O에……!”

쌓이고 쌓인 욕망이 작은 오르가즘으로 조금씩 흩어져가는 것이 이제와서지만 아깝게 느껴진다.

(더 마음껏 가고싶어! 주인님의 자지가 아니면 싫어! 그 두꺼운 몽둥이로 죽을 정도로 범해지는 게 아니면 싫단말야!)

조금이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어, 콧소리를 흘리면서 켄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질육으로 혀를 압착당하면서도 과감하게 살주름을 후벼파온다. 멋진 주인님. 코로 클리토리스를 누르는 것에도 익숙해져서, 당장이라도 마코가 미쳐버릴 듯 콧김을 뿜어대는 걸 즐기고 있는 짖궂은 주인님. 처녀를 난폭하게 빼앗아 준 주인님. 납치감금으로 단번에 S로서 개화한 진정한 주인님.

주인님. 아아. 주인님. 관람차의 곤돌라에 타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머릿속이 주인님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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