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디비(yasuldb.net)라는 사이트에서 소라의 글들을 마구 퍼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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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변기모의 연재는 일단 보류하겠습니다. 그 밖의 다른 연재물도 완결은 보류하겠습니다.
야설디비(yasuldb.net)같은 사이트가 사라지면 다시 연재할 생각입니다.
제1장
8월의 푸른 하늘 아래에서 하마노 아케미는 콧노래를 부르며 세탁물을 말리고 있었다.
신록이 풍부한 뉴 타운을 배경으로 행복한 듯이 세탁물을 말리고 있다.
(우후훗, 아이 참, 또 웃음이 나와버리네.)
무심코 미소짓게 되는 것은 오늘밤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밤에는 섹스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최근 몇 년동안 반복되어 마치 약속처럼 정해지고
있었다. 남편은 잦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기 일쑤였지만 바람을 피운다거나 풍속점에 가는 일이 없었다.
아케미는 그것이 진심으로 기뻤다.
외동딸을 재우고 남편과 한잔하며 거나하게 취하게 되는 그 때가 몹시 기다려졌다.
그것은 아이가 자라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부부의 시간이다.
(오늘 저녁 반찬은 뭘로 할까?)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머릿속에 떠올릴 때, 아래층에서 외동딸 미유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아빠한테서 전화왔어∼!」
「아, 응∼!」
계단을 내려가니 미유키는 현관에서 구두를 신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의 피부는 연일의 물놀이로 밝은 다갈색으로 태워져 있었다. 그에 비해 아케미는
30대가 되었지만 한번도 피부를 태우지 않아 하얀색이다. 아케미는 딸을 보며 미소지었다.
「어머, 벌써 가는거야? 안약은 챙겼고?」
「응, 챙겼어. 그럼 다녀올께요.」
「네, 잘 다녀오세요.」
24살에 낳은 외동딸은 무럭무럭 자라 주었고 연애로 결혼한 남편의 일도 순조로웠다. 게다가 외가와
친가의 원조로 마이홈까지 장만했다. 모든 일이 순풍만범(順風滿帆)이었다.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여보세요, 기다렸죠?」
「...응.」
「저녁은 어떤걸 먹고 싶어요?」
「아, 아니, 됐어...」
남편의 목소리는 아케미의 밝음을 순식간에 지울만큼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아, 저기, 실은 조금 문제가 생겼어.」
「에? 무슨 일?」
「미안한데 돈을 좀 송금해 주지 않겠어?」
「...네?」
「백만엔이 필요해. 오전중으로 송금해 줄 수 있어?」
「잠깐만요. 갑자기 그런 소리해도... 저기, 무슨 일인데요?」
남편은 아무말 없고 핍박한 숨소리만 전해져 왔다. 아케미는 양손으로 수화기를 꽉 쥐었다.
「사고라도 난거에요? 교통사고? 그런, 여보?」
「아, 아니...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고, 어쨌든 급하게 백만엔이 필요해. 부탁할께.」
「안돼요!」
남편의 초조함에 끌려가는 자신을 질타하듯이 아케미는 큰 소리를 질렀다.
「백만엔이라면 큰돈이에요! 저에게 비밀로 하고 어디에 쓰려고요.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송금할 수
없어요!」
「부탁이야, 아케미... 돌아가서 설명할테니...」
「아니요. 안돼요. 부부 사이에 비밀은 없어요.」
남편이 무기력하게 되는 것에 따라 아케미의 어투는 강해졌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왠지 부부 사이가
붕괴되어 버릴 것 같았다.
「부탁이야. 지금은 설명할 수 없어...」
「설명할 수 없으면 제가 그쪽으로 갈께요. 신칸센을 타면, 은행에 들려도 점심쯤이면 도착할테니까,
돈은 그때 드릴께요. 그럼 돼죠?」
남편은 무언이다. 무언일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전해져 왔다.
「지금 설명할 수 없으면, 제가 가서 직접 건네드릴께요. 이것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어요.」
「...후우, 어쩔 수 없군.」
「네?」
「가능한 한 빨리 부탁할께. 어쨌든 돈이 필요해.」
아케미는 당황했다. 그정도로 곤란한 문제가 일어난 것일까? 심장이 두근거리며 식은 땀이 났다.
「아, 그러면... 저기, 신칸센을 타면 제가 전화할께요.」
「아, 으응.」
「그러면 돼죠?」
「아아, 아무튼 부탁할께.」
「그럼 가서 전화할께요.」
수화기를 놓았지만 아케미는 그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남편이 다시 전화해 주어 사정을
설명해 줄거라고 기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5분을 기다려도 전화벨은 울리지 않았다.
(침착해, 일단 침착하는거야... 후우... 내가 정신을 차려야지. 그이를 지지하지 않으면...)
아케미는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들었다. 귀가하면 아마 밤이 될 것이다. 사태에 따라 심야가 될지도
모른다. 딸을 이웃 마을의 친가에 부탁하지 않으면 안쨈?
남편은 개찰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3일전에 웃는 얼굴로 외출했던 모습은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업무상의 어떠한 곤란함도 스스로 해결하던 남편이 지금은 깃털 빠진 새처럼 미적거리고 있다.
문뜩 아케미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여, 여보.」
「미안, 수고했어.」
「정말이지, 걱정했다고요.」
무슨 일인지 남편에게 물어보려고 할 때, 아케미는 3명의 시선을 눈치채 포기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3명의 소년이 남편의 후방에서 이쪽을 가만히 엿보고 있었다. 흥미로운 시선으로 아케미를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아케미는 오한이 드는 것과 함께 직감했다.
「설마, 이 아이들...이야?」
「아, 으응...」
남편은 고개를 떨구며 수긍했다. 어처구니가 없어 아케미는 거칠게 소리 질렀다.
「이 아이들에게 백만엔을? 이런 어린애들에게 백만엔을? 여보,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거에요?」
「아, 아니...」
「확실하게 말해요!」
「아, 저기, 그러니까...」
우물거리는 남편에게 화가 치밀었는지 소년들 중에 한명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꽤 신장이 있는 뚱뚱한
소년이었다.
「아니야, 아줌마. 전부해서 백오십만엔이야.」
그리고 또 한사람, 이번에는 영리해 보이는 소년이 간섭해 왔다.
작은 몸에 어울리지 않는 교활한 미소를 띄우고 있다.
「그러니까 한사람당 오십만엔씩이지. 그리고 가져온 것은 우리들 몫인 백만엔.」
두명의 소년이 양손을 내밀며 나섰다. 아케미는 뒷걸음질쳐 남편의 배후로 숨었다.
「여, 여보. 무슨 일인데요?」
「아, 아니, 가지고 있던 카드로 오십만엔은 건네줬어. 그러니까 나머지 백만엔만...」
「그런게 아니라! 어째서 이 아이들에게 큰 돈을 주지 않으면 안돼는 거냐고요!」
「아, 저기, 그러니까...」
중요한 곳에서 남편은 우물거려 버린다. 아케미는 남편의 양팔을 잡아 격렬하게 흔들었다.
「여보, 정신차려요! 무슨 일인데요? 설명해 줘요!」
그러자 두 명의 소년이 기가막히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다.
「뭐야, 아직 설명해 주지 않은거야, 아저씨?」
「뭐,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을 했으니까...」
「어쨌거나 아줌마, 빨리 백만엔 줘.」
「그래, 둘이 합쳐서 백만엔.」
의미심장한 것을 말하면서 소년들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남편은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다.
「여, 여보! 정말이지, 여보!」
아케미는 패닉상태가 될 것 같았다. 그때, 뒤에서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소년이 나섰다.
「잠깐 기다려봐. 작전을 변경하자.」
그 소년에게 두드러진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분명 그가 리더일 것이다. 뒤로 물러난 소년들은 무언가를 상담하기 시작했다. 의도적인지 그 내용이
들려왔다.
「돈 보다 좋은 것을 하자고.」
「응? 뭐를?」
「여자라구, 여자. 포동포동한 여자.」
「에! 설마?」
「보라구, 저 여자.」
「응, 뚱땡이 아줌마가 온다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미인이네. 아직 20대 같은데?」
소년들은 아케미를 슬금슬금 훔쳐보면서 웃고 있었다. 그것은 여자를 평가하는 남자의 눈이었다.
작고 귀여운 얼굴, 하얀 목덜미를 덮는 쇼트 컷, 반소매 쟈캣 아래는 아이보라색 원피스, 투명감 있는
스타킹의 발밑은 하얀 펌프스라는 아케미의 용모는 하얀 팔에 걸친 양산과 함께 귀부인을 연상시키고
있었다.
「나이는 27살?」
「그럼, 직업은 OL?」
「음, 섹스는 주 3회?」
들려오는 모욕에 아케미의 눈매가 험해졌다. 남편과 소년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보는 유부녀를 상대로 농담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 아케미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남편을 옆으로
밀어내며 소년들과 대치했다.
「잠깐! 너희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리더격의 소년이 미소지었다.
「아줌마, 듣고 있었어? 일단 걸으면서 이야기할까. 중요한 이야기이니까 신랑도 함께...」
소년은 일방적으로 말하며 역사의 출구를 향해 걸어 나갔다.
「기다려요! 너희들 무슨 생각이야! 장난은 적당히 해요!」
「장난이 아니야. 중요한 이야기라고 했잖아.」
「도대체 뭣 때문에 그러는데! 남편이 너희들에게 무슨 짓을 했어!」
「그럼 말해버린다?」
소년은 멈춰 서서 송곳니를 드러내는 듯한 형상으로 아케미를 흘겨 보았다.
「당신 남편이 내 여동생에게 못된 장난을 했어. 아직 초등학생인데, 공원 구석으로 데리고 들어가
옷을 벗기고 가슴과 다리를 만졌다고. 진짜 변태 아저씨야.」
(에? 거짓말...)
아케미는 무심코 입을 양손으로 가리며 남편과 소년을 교대로 보았다.
소년이 분노에 얼굴을 홍조시키면서 아케미를 직시하고 있는 것에 반해 남편은 창백은 얼굴을 숙이며
의도적으로 시선을 회피하고 있었다.
(여, 여보. 어째서 말이 없어요? 뭔가 오해인거죠? 그렇죠, 여보?)
아케미는 마음속으로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충격이 너무 커 소리가 되지않는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입술을 깨물며 어깨를 가늘게 떨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대답이었다.
(그런...)
발밑이 요동쳤다. 긴 도로가 꾸불꾸불해 보인다.
「걸으면서 이야기하자구.」
소년은 토해버리듯이 말하며 앞장서서 걸어나갔다. 그 뒤를 남편이 흐느적거리면서 따라간다.
아케미도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남편을 따라갔다.
「아줌마, 알고 있어? 미국에 있는 도시는 성범죄자의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공개하고 있어. 일본도
머지않아 그렇게 쨈?」
소년은 남의 일처럼 말했다.
뒤따라 오고 있는 동료의 소년들도 "그렇고말구", "큰일이네?" 라며 수긍하고 있다.
「내 여동생, 이제 10살이야. 아직 10살이라고. 겨우 10살... 그러고보니 미유키짱, 9살이라고 했지?
뭣하면 미유키짱이 10살이 됐을때 우리들이 윤간해 줄까?」
「...에?」
「윤간해 준다고 했어. 당연하잖아. 내 여동생에게 당신 남편이 못된 장난을 했으니까.」
「거짓말? 농담이지?」
「하지만 걱정말라고. 내일 아침까지만 아줌마가 봉사해 주면 없었던 일로 할테니까.」
「뭐야?」
「말이 돼는 소리를 해라!」
소리를 지른 것은 남편이었다. 소년의 전방을 차단하며 주먹을 치켜든다. 하지만 이미 그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처럼 소년은 냉철하게 단언했다.
「당신, 성범죄자가 되고 싶어?」
「‥‥‥」
「여자 초등학생에게 못된 장난친 것은 최고 악질이라구! 그래도 상관없어?」
「그건...」
「회사는 모가지일테고,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모처럼의 마이홈도 날아가버려. 아, 그전에 근처에
소문이 날거야. 그래, 미유키짱은 학교에서 이지매 당하겠지? 큰일이네. 나 같으면 자살하겠다.」
「으윽...」
남편은 주먹을 내렸다.
「충분히 기다려 줄꺼니까 부인을 설득하라구. 성범죄자가 되고 싶으면 같이 돌아가던지.」
소년은 그렇게 귓속말하며 남편의 겨드랑이를 빠져나가 역사의 밖으로 나갔다. 남겨진 남편은 영혼이
빠진 모습이다. 비참한 패자였다. 그런 남편의 손을 아케미가 꽉 쥐었다.
「아케미...」
「...네?」
「일단 차 안에서 이야기해.」
「아, 으응. 그래요.」
처음은 빠른 걸음이었지만 서서히 발걸음이 무디어져, 어느새 연결되어 있던 손이 떨어져 버렸다.
「여보, 정말은 다른거죠? 부탁이에요. 저에게 사실대로 말 해줘요.」
「멍이 있었어...」
「네?」
「공원에서 좀 쉬고 있을 때, 미유키와 닮은 여자아이가 우연히 지나갔어. 그 아이의 팔에 파란 멍이
있었어. 다리에도... 그래서 불러 세워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어. 힘이 되어 줄 수 없을까하고...」
「그럼, 어째서?」
「...옷을 벗게 한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다르잖아요. 그 아이를 위해서 그런건데...」
「물론, 그렇지만 본인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 무서워하고 있었어. 오빠 앞에서...」
두 명은 차 앞에서 멈춰 섰다. 회사명의 영업차다. 이것으로는 멀리 도망치는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저런 아이가 말하는 것은 무시하고 부모님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때요?」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야.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고, 오히려 정색하고 따져올껄...」
두 사람은 입을 다물었다. 완전히 막다른 골목이었다. 8월의 태양이 가차없이 내리쬐고 있었다.
아케미는 마른 목에 침을 흘려 넣었다. 선택사항은 2개다. 단지 2개일 뿐이다.
남편이 불쌍한 얼굴로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아케미는 무엇을 말하는지 깨달았다.
직감은 아니다. 남편의 눈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안돼요! 말하지 말아요!)
그것을 입에 담게 되면, 부부의 애정이 깨져버린다. 눈 앞의 위기를 넘겨도 언제가는 가정이 붕괴되어
버린다. 그러니까 말하게 해서는 안쨈? 말하게 하면 모든것이 끝나버린다.
「저, 갈께요!」
「어?」
「제가 간다고요. 그럼 돼잖아요.」
「...하지만, 괜찮겠어?」
남편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안도인지 슬픔인지, 아케미는 그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내일... 제가 집에 돌아오면... 평소처럼 안아줄거죠?」
「응, 물론. 물론이야.」
남편은 마치 어린 아이처럼 오열했다.
제2장
뜨거움에 나른해진 오후의 주택가를 양산으로 얼굴을 가린 아케미가 걸어가고 있었다.
그 주변을 세명의 소년이 마치 아케미를 포위하듯 둘러싸고 있었다. 남편과 헤어진 채 소년들에게
둘러싸여 걷고있는 아케미는 심장이 파열할 것 같은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낯선 소년들에게, 낯선
거리를 끌려가는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엇갈리는 선량해 보이는 사람들은 누구하나 도움의 손길을
뻗쳐주지 않았다.
「아참!」
선두를 걸어가던 쿠니오가 돌아보았다.
「그런데말야. 아줌마를 부를 때, 아줌마가 좋아? 아니면 이름으로 부르는게 좋아?」
「...너희들 마음대로 해.」
「그럼, 아케미라고 부를께. 나이는 몇 살이야?」
「...33살.」
「에! 진짜? 우리 엄마도 33살이야! 역시 세상은 불공평해!」
그렇게 한탄하는 것은 키가 큰 코우지였다. 키가 작은 유타도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3반의 무라타 선생님이 26살이던가? 무라타 선생님보다 훨씬 젊어보이는데, 아케미 상?」
「맞아, 무라타 선생님보다 7살이나 많네. 뭐, 무라타 선생은 단지 포동포동할 뿐인데, 그에 비해
아케미는 순하다고 해야할지, 온화하다고 해야할지, 청초하기도 하고.」
「응, 청초하지? 근데, 의외로 엉덩이가 크네? 유방은 작은 것 같은데.」
아케미는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20살이나 연하인 소년들에게 품평되는 굴욕에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마저 느꼈다.
키가 큰 코우지가 문득 생각난 것처럼 양산 안을 들여다 보았다.
「음, 직업은 OL이고 섹스는 주 3회 맞지?」
「...틀려, 가정주부야...」
「그럼, 전직 OL ?」
「에, 뭐...」
「그럼 섹스는 주 몇회?」
「뭐야, 갑자기...」
「괜찮으니까 말해봐.」
「그런 것 물어봐도...」
아케미가 우물거리자 선두를 가던 쿠니오가 들으라는 듯이 크게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것도 일 가운데 하나야!」
「그렇지만...」
「당신, 자신의 입장을 알고 있는거야?」
「...미안해요.」
「사과할 틈이 있으면 질문에 답하라고!」
「...네.」
어린 상대에게 경어를 사용하는 자신이 우스꽝스러워 아케미는 울고싶은 기분이 되었다.
「아, 저기, 그러니까...」
코우지가 양산 안으로 고개를 들이밀며 물었다.
「응? 뭐라고? 분명하게 말해!」
「저기, 1, 2회일까...」
「뭐가?」
「아, 그... 일주일에...」
「뭐를?」
「아, 저기...」
아케미의 귓볼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1, 2회, 뭐를 하는데?」
「세, 섹...」
「아앙?」
쿠니오와 유타도 고개를 들이밀어 왔다. 청초한 연상의 여성에게 음란한 말을 하게 하려고 근질근질해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눈치챈 아케미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이 정도로 주저하면 안돼. 이제부터 더욱 부끄러운 일을 당할텐데, 주저해봤자 이 아이들을 기쁘게
할 뿐이야.)
아케미는 양산의 손잡이를 꽉 쥐며 등을 폈다.
「세, 섹스야.」
소년들은 마주보며 미소지었다.
「3회가 아니야? 사실은 3회지?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3회 맞지?」
「아니, 틀려요.」
「거짓말! 솔직하게 대답해!」
소년들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무슨 일인가 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자 아케미는 울고 싶은
기분을 억제하며 빠르게 대답했다.
「그래요. 맞아요.」
「헤헤, 내 말이 맞지?」
「매일 3회라니, 음란하네.」
「‥‥‥」
「뭐, 그건 그렇고, 거의 다 왔어.」
그곳은 삼각 지붕의 이치노헤건 주택이었다. 유타가 대문을 열고 들어가서 현관의 자물쇠를 열었다.
그리고 순진무구하게 손짓했다.
「빨리 들어와. 우리집은 맞벌이라서 지금은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걱정없어.」
「이봐, 빨리 들어가!」
「꺅!」
쿠니오가 허리를 밀자 아케미는 비명을 질렀다.
아무리 각오를 했다해도 막상 타인의 손이 신체에 닿자 몸이 움츠러 들어버렸다.
쿠니오가 억지로 팔을 잡아당겼다.
「이봐, 들어가라고!」
「히익! 싫어, 놔요!」
양산이 공중을 날고 핸드백이 지면으로 떨어졌다.
「이익! 애도 아닌데 뭘 수줍어 하는거야! 너무 떠들면 사람들이 몰려온다구!」
쿠니오는 아케미의 몸을 힘껏 껴안아 집 안으로 질질 끌어들였다. 두 사람의 키는 비슷해서 뺨이 서로
밀착되어 버렸다.
「헤에, 말랑말랑한데? 나중에 키스 시켜줘.」
「안돼! 싫어!」
땀 냄새와 소년에게 밀착되는 무서움에 아케미는 자신의 입장을 잊어버리고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소년에게서 몸을 떼어 놓으려 거칠게 몸을 비틀었다. 순간, 쿠니오가 아케미를 냅다 밀쳐버렸다.
「젠장! 그렇게 싫으면 돌아가!」
쿠니오는 현금봉투를 거칠게 아케미에게 내던지고 동료들을 거느려 현관으로 들어가 버렸다.
문 밖으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전화 걸어!」
「응? 어딜?」
「파출소에! 신고하자구!」
「에? 잠깐! 기다려요!」
아케미는 닫힌 문에 매달렸다. 하지만 문의 손잡이를 잡은 오른손에 조금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이다. 아케미는 이를 악물고 눈을 감으면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열어야 해! 열지 않으면 안돼!)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몸이 경직되어 있었다. 아케미는 일단 문에서 떨어져 길가에 흩어진 봉투와
가방, 양산을 주으면서 기분을 안정시켰다.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고치면서 재차 문 앞에 섰다.
(여보, 미유키짱. 엄마에게 힘을 줘요.)
아케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인터폰의 버튼을 눌렀다.
「누구?」
「아, 저...에요.」
「뭐야, 아직 안 돌아갔어?」
「저기, 조금 전에는 미안해요.」
「뭐하러 왔어. 용무가 없으면 돌아가!」
「안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싫은데. 또 날뛸거잖아?」
「이제 반항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 안에...」
「반항하지 않는다고 했지? 반항하면 신고한다?」
「네, 반항하지 않아요.」
「명령에 복종할 수 있어? 음란한 명령뿐인데?」
「...네.」
「정말?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곧바로 신고할거야?」
「네, 정말이에요. 그러니까 신고만은...」
「좋아, 그렇다면 안에 들어와. 자물쇠는 열려 있어.」
「...네.」
아케미는 가늘게 몸을 떨며 문을 열였다. 습기가 포함된 바깥 공기가 아케미의 체취를 실고 안으로
흘러들어 갔다.
(미유키짱, 엄마 노력할테니까...)
소년들은 옆으로 나란히 줄지어 있었다. 코를 벌름거리면서 후각과 시각으로 아케미를 마중나왔다.
밖에서는 화장품에 가려지고 있던 땀과 피부의 냄새가 지금은 명확하게 전해지는 것이다. 모친과 같은
보통 성인 여성의 냄새였지만 아케미의 청초한 용모는 그것을 향기로운 체취로 변화시키고 있었다.
쿠니오는 승자의 미소를 띄웠다.
「섹스노예가 될 각오는 되었겠지?」
노골적인 표현에 아케미는 새파래졌다. 하지만 이제 어쩔 수 없다. 남편을 위해, 딸을 위해, 노예나
가축이 쨈謀巒? 어디까지라도 저속해질 각오였다.
「...네.」
「그럼 2층으로 올라가. 거기가 섹스노예를 길들이는 방이야.」
소년들이 전방을 열었다. 아케미를 먼저 오르게하면서 허벅지나 다리를 보려는 속셈인 것이다. 능욕은
이미 시작되었다. 아케미는 교수대를 향하는 여자죄수 같은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숨기지 마! 숨기면 안돼!」
「아, 알았어요...」
역시, 아래에서 보는 경치는 각별했다. 무릎위 수센치의 여성용 원피스 아래로 살색 스타킹에 싸인
허벅지가 들여다 보였다. 몸 전체는 가녀린 인상이지만 허벅지의 포동포동함을 보면 역시 유부녀다.
흔들리는 허벅지를 보면서 소년들은 꿀덕꿀덕 군침을 삼켰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소년들을 자극한
것은 탐스러운 엉덩이었다. 풍만하고 중량감 있는 엉덩이에 압도되어 소년들은 그것에 끌려가듯이
뒤따라 가고 있었다.
「아줌마치곤 예쁜 다리네.」
「헤헤, 멋진데?」
「어이, 오른쪽 방이야!」
「...네.」
그곳은 동쪽을 향한 8다다미(4평)정도의 양실이었다.
만화책이 진열된 책장, 벽의 인테리어에 걸린 축구의 유니폼, 알 수 없는 여러가지 가전제품이 있는
아이의 방에서 놀림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자 아케미는 너무 분했다.
소년들은 아케미를 방의 중앙에 서게 한 채 제각각 의자나 침대에 걸터앉았다. 의자에 앉은 쿠니오는
에어콘의 리모콘을 작동시키면서 아케미에게 명령했다.
「자, 이제 우리들에게 섹스를 교육시켜줘!」
에어콘이 작동하기 시작하자 아직 차가워지지 않은 송풍이 땀에 젖은 아케미의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어라? 방금 전에 맹세해 놓고, 벌써 잊은거야?」
「아, 아니요.」
「그럼, 빨리 시작해!」
「...네.」
막상 대답은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망설여졌다.
분명 이것은 강간이다. 하지만 단순한 강간은 아니다. 스스로 진행해서 능욕을 청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것은 눈에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로 어려운 과제였다.
「이봐, 가만히 서서 뭐하는거야? 평소에 남편과 하던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면 되잖아!」
「아, 네...」
「유타. 여긴 네 방이니까 네가 먼저 교육받아.」
「응? 나 먼저? 난, 다음 차례로 할께.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괜찮아. 아케미가 잘 교육시켜 줄거야. 우리들도 교육 받을테니까 걱정말라구. 야, 시간 아깝다.」
「응.」
유타는 새빨간 얼굴로 일어섰다. 상대는 성인 여성이다. 게다가 첫체험이 보여져 버리는 것이다.
죽을만큼 부끄러운 것이 당연했다. 유타는 고개를 숙인채 아케미와 마주보았다. 마치 모친과 아들의
관계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케미의 얼굴도 붉게 물들었다.
「유타군. 처음에는 샤워부터...」
「응.」
「아, 그리고 제가 먼저 할게요. 모두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기다리라고 말했지만 솔직하게 기다리고 있을 쿠니오가 아니였다. 재빨리 참견해 왔다.
「견학도 겸하는 거니까, 함께 들어가자구!」
「아, 하지만...」
「응? 지금 하지만이라고 말한거야?」
「아, 아니요... 그럼... 함께 들어가요...」
이가 갈릴만큼 분했지만 아케미는 이를 악물며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세면소의 거울에 여름 자켓을 벗는 여자가 비치고 있었다.
아이보리색 반소매 원피스를 입은 쇼트 컷의 여자였다. 뺨을 새빨갛게 물들인 그 얼굴은 소녀 같기도
하고 어쩐지 나른함을 숨긴 숙녀 같기도 했다.
(처참한 얼굴이군요. 살해당하는 것도 아닌데...)
거울에 비치고 있는 자신에게 말을 건넸을 때, 아케미는 뒤쪽의 시선을 깨달았다.
충혈되어 있는 세 쌍의 눈동자가 등 뒤로 보였다. 소년들 중 세면소에 혼자 들어와 있는 유타가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드디어 여자의 알몸을 볼 수 있겠구나"하는 감격에 우쭐거리고 있었다. 아케미는
그런 유타를 보며 조롱섞인 미소를 띄웠다.
(그렇게 여자의 알몸을 보고 싶으면 마음대로 봐요.)
그렇게 생각했다. 아케미는 등 뒤의 지퍼를 내리면서 최초의 상대가 되는 유타를 응시했다.
「유타군은 언제까지 엄마와 목욕했어?」
「에? 그러니까 4학년 때까지였던가...」
「그렇군요. 그러면 아줌마를 엄마라고 생각해 줘. 그럼 부끄럽지 않지?」
그 말은 물론 자신을 위로하려는 말이기도 했다.
「응.」
「그럼 함께 벗을까? 아, 어차피 샤워해야 하니까 쿠니오군들도 벗어요.」
아케미가 힘껏 미소를 만든 순간, 쿠니오가 화를 냈다.
「이봐! 착각하지마!」
「네?」
「엄마인 척하면서 우리들을 어린아이 취급하지 말라구! 너는 보지노예야! 알고 있어?」
「아, 미안해요...」
보지노예. 그 말에 심장이 격렬하게 맥박치며 이마에 비치땀이 솟았다. 차라리 이대로 쓰러져 정신을
잃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케미는 보지노예야. 그렇지?」
「그런...」
「틀려?」
「아, 아니요... 맞아요...」
「그럼, 보지노예 답게 행동하라구!」
「...네.」
아케미는 원피스의 목 언저리를 열어 하얀 양어깨를 드러냈다. 그리고 단번에 허리까지 내렸다.
「웃!」
한숨을 흘린 것은 코우지였다. 아케미의 가슴 팍은 투명할 정도로 하얗고 매끈매끈했다.
흰 브래지어보다 훨씬 하얀색이다. 목덜미에서 어깨까지 이어진 곡선은 소녀처럼 가냘프지만 가슴과
허리까지의 선에는 요염한 향기가 있었다. 아케미는 허리뼈에 걸려있는 원피스를 눌러 내렸다. 크고
탱탱한 엉덩이가 튀어나오듯이 모습을 드러냈다. 팬티스타킹과 물색의 팬티도 노출되어 버렸다.
「헤에...」
이번에는 쿠니오가 탄식했다. 유타는 입을 쩍 벌린채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원피스가 춤추듯이 미끄러 떨어지자 소년들의 눈 앞에 볼륨있는 허벅지가 노출되었다.
33세인 여성의 몸은 압도적으로 육감적이었다. 부드러운것 같으면서도 형태를 잃지않고 우아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 순간, 소년들은 깨달았다.
엉뚱한 일로 손에 넣은 이 여자는 단순히 예쁘기만 한 아줌마가 아니다. 대단한 미녀인 것이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쿠니오가 신음하듯이 말했다.
「뭐 하고 있어? 나머지도 얼른 벗어!」
아케미는 새로운 치욕에 호흡을 가다듬고 각오를 하려했지만 미육에 눈이 멀어버린 소년들은 잠시도
기다려 주지 않았다.
「어이! 빨리 벗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신고한다?」
「멍하니 서 있지 말라고! 딸이 어떻게 돼든 상관없는거야?」
「그래, 아케미 상이 시켜주지 않으면, 대신 미유키짱을 보지노예로 삼을꺼야!」
(잠깐, 기다려요!)
딸의 이름이 거론되자 아케미는 급하게 브래지어를 당겨내듯 벗겨냈다.
하얀 유방이 출렁거리면 튀어나오는 것도 한 순간, 재빠르게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벗겨 내렸다.
둥글게 말린 팬티를 발목에서 뽑아내자, 아케미는 실 한가닥 휘감지 않은 알몸이 되어 버렸다.
(자요! 벗었어요! 이제 만족해요?)
소년들의 놀라움을 뒷전으로 아케미는 가슴을 피며 순백의 몸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딸의 이름이 거론되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소년들의 충혈된 눈은 어떠한 칼날보다 예리했다. 아케미가 구축한 긍지를 갈기갈기 찢어발겨
그 안에 있는 수치심을 끄집어 내려고 했다. 아케미의 허벅지가 떨렸다.
(너무 그렇게 보지마. 나는 단순한 아줌마야...)
「30살 치곤 꽤 좋은 몸이군...」
쿠니오가 흥분된 소리로 말했지만, 힘껏 강한척 해봐도 여자의 나체를 보는 것은 그도 처음이었다.
화내는 건지 웃는 건지 판별할 수 없게 얼굴이 뒤틀어져 있었다.
사실 아케미의 나신에는 소년들을 입다물게 만드는 박력이 있었다.
투명할 정도로 하얀 피부는 촉촉하게 윤택을 띠어 아줌마라 부를 수 없을만큼 매끄러웠고 형태를 잃지
않은 유방은 이른바 완형이었다. 유윤과 유두의 색이 약간 진하지만, 그게 또 유부녀답고 요염했다.
한편, 가녀린 상반신을 보충하듯이 하반신은 보기좋게 발달되어 있었다.
가늘은 허리는 큰 엉덩이를 새삼스럽게 강조하며 포동포동한 허벅지가 그것을 뒷받침했다.
음모를 미처 손질을 하지 않아, 마치 하복부를 태우는 불꽃의 모양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디오나
잡지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여성의 체취나 열기가 오싹오싹 느껴져 왔다. 눈 앞의 여자는 진짜인
것이다. 아름다운 육체를 갗춘 성인 여성이 눈 앞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세 명의 소년은 꼼짝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백 퍼센트를 넘는 발기가 되어 그들의 움직임을 봉하고 있었다.
「...이봐, 우리도 벗자구.」
그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쿠니오가 솔선해서 옷을 벗기 시작하자 유타들도 급하게 벗기 시작했다.
노출된 가지각색의 남근 3개가 씰룩거렸다. 재미있는 것은 남근의 사이즈가 신장에 반비례 한다는
것이다. 키가 작은 유타가 제일 컸다. 18, 19센치는 될 것이다. 포피가 완전하게 벗겨진 것도 유타
혼자다. 귀두가 희미한 핑크색을 띄우지 않았다면 성인 남성의 것으로 착각할지도 몰랐다.
「우왓! 굉장한데? 유타.」
「히히힛, 그래?」
「너 매일 딸딸이 쳤지?」
「아니, 쿠니오군은 어때? 매일?」
「나는 적당히... 코우지, 너는?」
「에? 나, 나도 보통이야. 보통...」
「뭐야, 보통이라는게.」
「보통이니까 보통이라고 하지.」
「아하하...」
세 명은 서로 장난치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우뚝 솟은 남근을 흔들며 아케미와 대치했다.
「벗었으면 다음에는 뭘 해?」
「아, 그럼 욕실에서 샤워를...」
「자지를 씻는거야?」
「아, 네...」
「보지도 ?고?」
「...네.」
「좋아, 유타 너 먼저 해!」
「나는 보는 것만으로 좋으니까, 다음 차례로 하면 안돼?」
「야, 몇 번이나 같은 말하게 하지 말라구. 얼른 들어가!」
「...응.」
「아케미, 너도 들어가!」
「네...」
자꾸 움츠러드는 어깨를 피며 아케미는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의 넓이는 6다다미 정도였다. 쿠니오와
코우지까지 들어오자 마치 만원 전철의 정취가 되어 버렸다. 쿠니오가 욕실 문을 닫으면서 코우지에게
손짓했다.
「이봐, 우리들은 여기서 견학하자구.」
「어? 응.」
두 명은 남근을 흔들면서 욕조로 들어갔다. 욕조는 반매입식이기 때문에 어깨를 서로 기대어 앉으면
아케미의 하복부가 눈의 높이에 온다. 쿠니오의 위치에서는 불꽃 모양의 음모가, 코우지의 눈 앞에는
무게감 있는 큰 엉덩이가 흔들리고 있었다. 소년들의 시선에 안타까운듯이 허벅지가 떨고 있었다.
쿠니오는 유방 넘어로 아케미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이봐, 가만있지 말고 시작해!」
「아, 네...」
아케미는 샤워기를 들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무의식 중에 허벅지를 붙여 쿠니오들의 시선으로부터
다리사이를 지켰다.
「유타군도 앉아요. 아줌마가 씻겨줄께.」
「응.」
아케미 이상으로 긴장하고 있던 유타는 구석에 의자가 있는 것도 잊은채 직접 타일바닥에 엉덩이를
붙였다. 아케미도 의자를 가져올 여유가 없었다.
「아, 유타군. 이 샤워기 어떻게 사용하는거야?」
「거기 주황색 버튼을 눌러봐.」
「아, 이거군요. 따뜻한 물이 좋겠죠?」
「응.」
쿠니오들에게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감시되면서 아케미는 노력해서 밝은 어조를 가장했다.
실제로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이 비참한 현실로부터 피하려면 계속 연기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아케미의 마음을 쿠니오가 가차없이 말로 파헤쳤다.
「어이! 서서 해. 유방과 보지가 안 보이잖아!」
「...네.」
「빨리 서라구!」
「아, 네!」
아케미는 벌떡 일어섰다. 반사적으로 일어섰지만 알몸이 된 수치심으로 무릎이 떨려왔다.
하지만 견디지 않으면 가족에게 내일은 없는 것이다. 아케미는 억지로 미소지으며 유타의 손을 잡았다.
「유타군도 일어서요.」
「응.」
아케미는 유타의 어깨에 샤워기를 들이댔다.
「뜨겁지 않아?」
「응.」
아케미의 하얀 손가락이 어깨에서 목덜미로, 목덜미에서 등으로 미끄러지자 유타는 그것만으로 사정해
버리게 될 것 같았다. 게다가 눈 앞에는 아케미의 유방이 흔들리고 있다. 향기로운 체취까지 풍겨왔다.
시각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거기에 후각까지 더해지자 유타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그리고 아케미의 손가락이 허리의 뒤편에 문질러진 순간, 유타의 등골에 강렬한 전류가 흘렀다.
「아, 앗, 아앗, 우왓!」
「에? 아!」
백탁이 흩날려 뿌려졌다.
「왜 그래, 유타?」
「뭔데 그래?」
유타의 눈은 촛점이 없었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자지에서 울컥울컥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케미의 왼쪽 유방에는 하얀 정액이 걸쳐져 있었다. 아무래도 등골에 문지른 것만으로 느껴버린 것
같았다.
「와하하! 유타, 뭐야 그게?」
「직접 손대어지면, 기절해버리는 것 아냐?」
「‥‥‥」
나쁜 친구들에게 용서는 없었다. 유타는 낙담하며 일어섰다.
「하지만, 누구라도 싸버릴껄. 정말 기분 좋으니까...」
「그래? 그렇게 기분 좋아?」
「자지에 손대지도 않았는데?」
「응, 너무 좋아.」
갑자기 쿠니오들은 선망의 시선이 되었다. 부러운듯이 유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케미 상, 계속 해 줘.」
「아, 네.」
사정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남근은 기세를 잃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귀두 부분이 약간 부푼 인상마저
있었다.
(대단해. 역시 젊구나...)
중학교 2학년이라고 하면 13, 14세다. 올해 33세의 아케미보다 20살 정도 젊은 것이다.
아케미는 솔직하게 감탄하며 자신의 몸에 눈을 떨어뜨렸다. 유방이나 복부에 달라붙은 하얀 정액에서
수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굉장한 냄새야. 끈적임도...)
아케미는 피부를 침식하는 정액을 샤워로 씻어 흘렸다. 그리고 유타의 다리사이에도 샤워기를 향했다.
뜨거운 물을 받은 남근이 꿈틀거리면서 그것에 박자맞춰 잔류하고 있던 정액이 튀어나왔다.
(아아, 아직도 나오네...)
맥동하는 남근과 끊임없는 정액.
아케미는 이 광경을 어디선가 한번 본 적이 있었다. 기시감은 아니다. 추억 안의 기억이다.
여름의 햇볕, 뜨거운 공기, 가득차는 한숨...
(아아, 그래. 그 날도 더웠지. 오늘처럼...)
15년 전의 여름, 섹스를 경험한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여름 방학이 뇌리를 스쳤다. 상대는 아르바이트
지점에서 알게 된 대학생. 남편이다. 그 여름은 섹스의 매일이었다. 성기가 부어오를 정도로 몇 번이나
얼싸안았다. 많은 날은 2자리수에 이르는 날도 있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20살의 페니스였다.
그리고 그것을 도발한 것은 18세의 음부...
(벌써 15년이나 흘렀네. 이 아이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옛날...)
「아케미 상. 여기도 씻어줘.」
「네? 아, 네...」
눈 앞에 유타의 남근이 내밀어져 있었다. 강철 같은 발기는 그 여름의 재래였다.
(굉장해. 손대어도 괜찮을까?)
아케미는 샤워를 맞히면서 왼손을 폈다. 손가락끝이 남근에 닿는 것만으로 유타의 다리가 휘청거렸다.
「아, 미안해요. 아파요?」
「아니, 아프지 않아. 계속해 줘.」
그렇게 말했지만 유타는 폭발 직전의 몸이다. 곤란해진 아케미는 손안에 따뜻한 물을 모아 부어오른
남근을 헹구기 시작했다.
「조금 다리를 벌려요.」
「응.」
아케미는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도룩 조심스럽게 음낭에서 항문을 걸쳐 따뜻한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유타는 작은 엉덩이를 움찔거리면서 안절부절해 했다. 안절부절해 하고 있는 것은 욕조에서 구경하고
있는 두 명도 마찬가지였다. 몸이 근질근질한지 여러가지 참견을 해 왔다.
「거품은 사용하지 않는거야?」
「매일 저녁, 남편에게 해주는 것처럼, 알몸에 거품을 묻혀서 닦아주라구!」
「그, 그렇지 않아요...」
「거짓말 하지마! 딸의 눈을 속이고 부억이나 욕실에서 남편과 섹스하고 있잖아!」
「그런 짓, 하지 않습니다!」
아케미는 입술을 깨물며 수납장에서 바디샴푸를 꺼냈다. 양손에 거품을 내면서, 딸의 몸을 ?겨주던
요령으로 닦아주려고 생각했다.
「그것, 맨손으로 해!」
「에? 그런...」
쿠니오의 끊임없는 참견에 아케미는 스폰지를 손에 드는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쿠니오와 코우지도,
그리고 유타도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에 눈을 빛냈다.
(알았어요! 해요! 하면 되잖아요!)
아케미는 울고 싶은 기분으로, 일단 목덜미부터 닦아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줍어하던 유타도 어깻죽지, 팔, 복부를 닦는 동안에 넋을 잃고 표정을 완화시키고 있었다.
「뒤로 도세요. 등을 닦아줄께요.」
아케미가 말하자 넋을 잃고 있던 유타는 갑자기 사악한 미소를 띄웠다.
「싫어!」
「에?」
「이대로도 손이 닿잖아!」
「그렇지만...」
아케미의 얼굴이 새파래지는 것과는 반대로 쿠니오들은 박수치며 기뻐했다.
「잘했어, 유타. 너 머리 좋은데?」
「헤헤, 가슴에 유방이 닿겠네?」
「히히힛, 아케미 상, 빨리 해 줘!」
(아, 너희들 정말!)
아케미는 너무 분해서 치가 떨렸다. 하지만 외동딸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며 유타의 등 뒤로 양손을
돌렸다. 자연히 가슴과 가슴이 밀착되어 유방이 눌려졌다.
「왓! 굉장히 부드럽다! 아케미 상의 젖가슴, 굉장히 부드러워!」
유타가 그렇게 외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직접적으로 느끼는 아케미의 따스함은 선명하고
강렬했다. 그런데도 사정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것은 아케미의 음모가 쿠션이 되어 폭발직전의 남근을
받아들여 주었기 때문이다.
「우와아! 굉장해! 녹아버릴 것 같아!」
「유타. 너무 좋아하는데?」
「또 흘리지나 말라구!」
조롱하는 쿠니오들이지만 그 얼굴에는 선망의 색이 떠올라 있었다. 무리도 아니다. 아케미가 유타의
등 뒤를 어루만질 때마다 유타의 가슴에 유방이 눌려 형태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후우, 이제 됐어...)
아케미는 어떻게든 유타의 등 뒤를 닦는 것을 끝내고 몸을 떼어 놓았다. 아이라고 해도 남편 이외의
이성과 피부를 맞대고 있던 것이 부끄러워 뺨이 빨갛게 물들어 버렸다.
(다행이야. 이번에는 싸지 않았네.)
한숨을 쉰 아케미는 그 자리에 무릎 꿇었다. 그리고 유타의 다리사이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여기까지 씻는 것을 끝내면, 나, 이 아이에게 범해지겠지...)
유타의 남근은 화가 난 것처럼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음낭은 긴장을 한건지 작게 움츠러들어 그곳만이
소년다움을 남기고 있었다. 아케미가 손을 뻗자 유타는 무서운듯 허리를 당겼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부드럽게 해 줄테니까...」
아케미는 "괜찮아, 괜찮아"라고 자신을 타이르며 우뚝 솟은 남근을 양손으로 감쌌다.
올려다보니 유타는 눈과 입을 단단히 닫고 마치 고행하는 승려와 같은 표정으로 쾌락을 참고 있었다.
(역시, 아이네...)
아케미의 안에서 작은 악마가 미소지었다. 소년들에 대한 증오를 조금, 손가락끝에 담기로 했다.
좋든 싫든 결국 범해져 버린다해도 웃고 싶은 기분이었다.
(우훗, 사형이야!)
아케미는 마른 입술을 슬쩍 핥고 나서, 귀두 부분과 항문 주변에 손가락끝을 대었다.
이번에는 사양하지 않았다. 거품을 발라가는 척하면서 명백하게 애무를 했다. 유부녀가 계속 내보내는
손가락 기술에 동정의 소년이 견딜 수 있을리 없었다. 유타의 하반신은 단번에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 왓! 아앗!」
비명같은 신음과 함께 유타가 두번째 정액을 토해냈다. 제일파는 아케미의 귓볼을, 계속되는 제2파가
어깻죽지를 쳤다. 그리고 대량의 제3파는 유방을 더럽히고 뚝뚝 늘어져 허벅지를 적셨다.
「뭐야! 또 싸버린거야, 유타?」
「헤헤, 유타는 참을성이 없구나!」
나쁜 친구들의 비웃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유타는 절정의 여운을 차분히 맛보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비웃음의 미소까지 띄웠다.
「그럼, 쿠니오군들도 해 보라구. 몇초나 버틸 수 있을까?」
「뭐야! 좋아, 코우지. 다음 차례는 너야!」
「에? 나?」
「유타에게 지면 안돼!」
등 뒤를 얻어맞아 코우지는 비척비척 일어섰다.
「으응.」
장신의 코우지는 남근이 제일 작았다. 그런데도 가성포경의 귀두를 노출시켜, 기세를 과시하고 있었다.
아케미는 일어서 거품투성이의 유타에게 샤워를 틀었다. 유타의 남근은 아직도 발기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섹스하려는 기분이 들면 언제라도 삽입이 가능한 것이다.
(아아, 아직도 만족하지 않은거야?)
그 여름 날을 닳은 정액 냄새가 아케미의 코를 찔렀다. 오른쪽 반신에 걸쳐진 신선한 정액이 체온으로
증발하고 있었다.
(아아, 안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유타와 코우지가 자리를 교대했다. 코우지는 사타구니를 감싼채 새우등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아케미를 내려다 볼 정도로 큰 신장이었다.
「잠깐만 기다려줘요.」
아케미는 오른쪽 반신에 남아있는 정액을 씻어내려고 했다. 이대로는 강렬한 정액 냄새 때문에 자신도
흥분해 버릴 것 같았다.
「헤헤, 나도 곧 뿌려줄테니까 그대로 해 줘.」
「그렇지만...」
「아케미를 정액투성이로 만들어 줄께. 이번에는 왼쪽 유방이 좋겠지? 아니면 얼굴?」
어린아이의 잔혹함에 아케미는 아연실색했다. 도대체 이들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 것일까?
말 그대로 정액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일까?
「어느 쪽이 좋아? 얼굴이야? 유방이야?」
「...마음대로 하세요.」
「헤헤, 어느 쪽이든 좋은거야?」
코우지는 충혈된 눈으로 아케미의 나신을 응시했다. 욕조 안에서는 쿠니오와 유타가 짐승같은 눈으로
아케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역시 충혈된 눈이다.
(아아,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마... 나는 애까지 있는 30넘은 아줌마야...)
숨 막힐 것 같은 정액 냄새와 소년들의 충혈된 눈이 아케미의 피부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그 열기는 천천히 몸의 내부로 전해져 아케미의 피부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였다.
(아아, 부탁이야. 그렇게 보지마. 싫어... 이상하게 되버릴 것 같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자 불쑥 코우지의 남근이 눈 앞에 내밀어졌다. 보기에는 어린 남근이지만,
첨단에 맺혀있는 욕망의 물방울을 보면 성인 남성못지 않은 남자다.
(그렇게 섹스를 하고 싶은거야? 내 몸을 갖고 싶은거야?)
아케미는 남근에서 풍겨오는 악취에 눈살을 찌푸리며 코우지의 사타구니에 샤워를 틀었다.
쏟아지는 물의 자극에 복숭아색의 귀두가 한층 더 부풀어올라 사정의 준비가 갖추어진 것을 은근하게
과시하고 있었다.
「으읏, 샤워기도 꽤... 아케미, 이것도 섹스의 테크닉이야?」
「아니에요!」
20살이나 연하인 아이에게 조롱당하자 아케미는 귓볼까지 붉게 물들어 버렸다.
반면 그런 자신이 사랑스러워졌다. 모든 것은 가족을 위해서다. 아케미는 감미로운 자기희생에 몸을
맡기면서 코우지를 씻겨내기 시작했다.
순서는 전과 같았다. 목덜미에서 시작해서 어깻죽지, 양팔, 복부를 씻겨내고 얼싸안는 형태로 등 뒤의
세탁에 들어갔다. 하지만 동정의 소년들에게 있어서는 이런 세탁조차 아찔해지는 애무인 것이다.
코우지는 등 뒤의 세탁을 기다리지 못하고 경련하기 시작했다.
「아, 으읏, 아읏, 와앗!」
소량이지만 기세있는 정액이 아케미의 턱을 덮쳤다.
「꺄! 싫어!」
정액이 목덜미를 타는 기분 나쁨에, 전신에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았다.
선명하고 강렬한 밤꽃 냄새가 코를 찔러 여자의 본능이 깨어나 버리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아아, 굉장한 냄새. 현기증이 날 것 같아...)
「뭐야, 코우지! 유타만도 못하잖아?」
「헤헤, 이런 미인이 몸을 씻어주는데 어쩔 수 없는걸. 알몸을 보는 것만으로 꼴려버렸어.」
코우지는 그렇게 항변하면서도 유타와 시선이 마주치자 동질감 있는 얼굴이 되었다.
「헤헤, 네가 말한대로야. 굉장히 기분 좋아.」
「그렇지? 자지를 씻겨줄 때도 또 싸버릴껄?」
「그래? 좋아, 그렇다면 몇 번이라도 싸 주지!」
(그런, 농담이 아니라구요. 이제 충분해요...)
아케미는 강렬한 정액 냄새를 참으면서 남근에 샤워를 틀어 깨끗하게 씻겨내었다. 그리고 바디샴푸로
다시 거품을 만들었다. 코우지의 남근은 사그러들기는 커녕, 파열할듯이 부풀어 있었다.
(부탁이야. 조금만 참아.)
아케미는 그렇게 바라면서 일어나 조심스럽게 코우지의 몸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어깻죽지, 팔, 복부의 순서로 닦아내고 양손을 돌려 코우지의 등 뒤를 닦으려 했다. 아케미의 유두가
코우지의 가슴에 닿을 때, 코우지의 귀두는 아케미의 사타구니에 밀착되고 있었다.
「!」
순간, 코우지가 숨을 들이켰다.
둥글고 부드러운 유방과 남근을 감싸는 매끄러운 아랫배의 감촉이 견딜 수 없는 것이다.
허리가 마음대로 경련하기 시작했다.
「아! 아아! 아으으!」
두번째 사정과 함께 굉장한 쾌감이 뒤따랐다.
첫번째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액이 두 명의 사이에서 굉장한 기세로 분출하기 시작했다.
「히익! 싫어!」
코우지의 몸을 떼어놓으려 하지만 코우지는 아케미의 몸을 끌어안고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싫어! 놔요!」
아케미가 발버둥치면 칠수록 부드러운 아랫배에 감싸인 남근에 자극이 전해지고 있었다.
곧바로 잔류하고 있는 정액마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아! 아아! 또 나온다! 계속 나와!」
코우지의 허리는 망가진 것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아케미의 아랫배에 신선한 정액을 계속 공급했다.
「놔줘요!」
「아아아!」
세번째의 사정을 마음껏 맛본 후, 코우지는 아케미의 몸에서 떨어져 타일바닥에 주저앉았다.
쾌감에 넋을 잃어버린 것이다. 구경하던 두 명은 그 열기가 전해져와 야유를 퍼부을 여유도 없었다.
유일하게 아케미만이 새파래진 얼굴로 떨고 있었다. 뜨거운 정액이 아랫배를 타 사타구니를 향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정액이 음모에 모여 조금씩 늘어져 왔다.
(히익! 싫어!)
아케미가 샤워기에 손을 뻗을 때, 쿠니오가 고함쳤다.
「안돼! 그대로 있어!」
「부탁이야! 씻게해 줘!」
「안돼! 정액 투성이가 되는거야!」
쿠니오의 꾸중에 아케미는 몸을 움츠렸다. 거기에 일어선 코우지가 남근을 쑥 내밀어왔다.
연달아 세번 사정했던 것이 거짓말처럼 그 남근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헤헤, 등은 이제 됐으니까 계속 해 줘!」
「아아, 부탁이에요.」
「왜 그래? 빨리 하라구! 아직 도중이잖아!」
「...네.」
아케미는 샤워기를 꽉 쥐었다. 끈적끈적한 쿠니오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엉덩이를 떨어뜨렸다.
(아아, 뜨거워. 보지가 젖어버려. 정액 냄새 때문이야. 머리가 어질어질해...)
미간을 찌푸리면서 한쪽 무릎을 세웠다.
(보고 싶으면 봐요. 그렇지만 착각하지 말아요. 젖어버린 것은 정액 냄새 때문이니까...)
「헤헤, 계속 해!」
고개를 들자 남근 넘어로 코우지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흥, 자기가 왕인지 아나보네...)
아케미는 코우지의 발을 씻기 시작했다. 발가락 사이에 쌓인 때도 확실하게 벗겨내고 양손에 거품을
묻혀 하반신 전체에 발랐다. 따뜻한 물을 손바닥에 모아 다리사이를 씻어내는 것은 전과 마찬가지다.
코우지의 전신을 씻어내 헹굼까지 끝냈을 무렵에는 아케미의 전신도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의외로
중노동인 것도 있지만 환기팬이 돌지 않아 욕실 안은 사우나 같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밀실에
가득찬 소년들의 땀과 고약한 정액 냄새가 아케미의 치육을 쑤시게 했다.
소년들은 유부녀의 체취를 가슴 가득히 들이마시면서 눈을 빛내고 있었다.
물론 정액 냄새가 훨씬 강렬했지만 유부녀에게 자신들의 정액을 쏟아부어 그 수상한 냄새를 맡게하는
행위에 도취되어 버렸던 것이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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