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1
린도 충격을 받기는 슈와 마찬가지였다. 린은 한시간 전에 언니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보며 옷을 고르고 있는걸 목격했었다. 더구나 그 때는 원래의 검은 머리였는데, 지금은 짧게 커트를 한데다가 금발로 탈색 되어있었다. 그리고 양쪽 귀에는 커다란 고리모양의 귀걸이와 자물통처럼 생긴걸 하나씩 달고 있었다. 그녀는 빅토리아 시크릿샵을 마치 헤픈 여자같은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린은 언니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린은 언니가 경찰관이란걸 당연히 알고 있었다.
"혹시 잡입수사 같은걸 하고있는건 아닐까? 그런데 언니는 왜 나보다 쥬디를 보고 더 놀라는거지? 그럼 쥬디와 언니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얘기고, 쥬디는 아까 언니의 그런 모습을 의도적으로 내가 보도록 했다는거잔아. 그렇다면 그녀는 왜 우리가 서로 이렇게 만나도록 한걸까? 혹시 우리 자매가 함께 마수에 걸려든건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혹시 아직도 돈을 벌기 위해서 옛날에 했던 그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거란 말일까?"
린은 언니 슈가 옛날에 돈 때문에 몸을 팔았던걸 알고 있기 때문에, 별 생각을 다 해보고 있었다. 그 때 쥬디가 슈와 함께 있는 어떤 남자에게 고개를 끄덕여서 신호를 보내는걸 린도 보았다. 그러자 그 남자는 슈와 스테파니에게 뭐라고 말을 하더니 그녀들을 데리고 린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버렸다. 하지만 슈는 자꾸만 고개를 돌리며 어깨너머로 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도 어서 가자." 쥬디는 간만에 만난 두 자매에게 말을 나눌 기회도 주지않고 린에게 매정하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쥬디 주인님.. 왜..."
"다른말은 할 것 없어. 날 따라서 차로 가기나 해." 쥬디는 짐짓 성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고는 앞장서서 걸어가버렸다.
린은 차로 걸어가면서도,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복잡한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하나 정리해보느라고 머리가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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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일 전만해도 린은 놀기 좋아하는 대학교 신입생이였다. 그래서 린은 중간고사가 끝나고 파티가 열리자, 파티에서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다. 사실 그녀는 아직도 숫처녀였기 때문에, 그 파티에 모인 학생들중에선 유일한 천연기념물이였다. 게다가 그녀는 실수를 할까봐서 취할 정도로 술을 마셔본 적도 없었다. 그건 아마도 항상 부모님을 염려하는 그녀의 마음씨 때문이였을 것이다. 게다가 수년전에 언니가 가족을 돕기위해서 몸을 팔던걸 알았을 때의 충격과 실망 때문인지도 몰랐다.
사실 린도 유혹이 없었던건 아니였다. 그녀는 귀엽고 아담한 몸매에 동그랗고 큰 눈, 아름다운 미소, 그리고 길고 날씬한 다리를 가졌기 때문에, 스스로 기억하고 있는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남자들의 작업이 들어왔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녀는 항상 거절을 했었다.
파티에서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같이 춤을 추자고 권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한 남자가 유난히 그녀에게 관심을 보였었다. 그는 자신을 닉이라고 소개했었다. 그리고 다른 여학생으로부터 그가 시장의 아들이란걸 우연히 알고나서, 린도 그에게 좀 더 관심을 갖게되었었다. 그는 대학교 4학년이였고, 핸섬한데다가 부드러운 남자였으며, 특히 린으로하여금 스스로를 소중한 존재로 느끼도록 만들어 주었다.
같이 춤을 추고나서 그가 술을 한잔 하자고 했을 때, 린은 차마 거절을 하지 못했다. 솔직히 술마시는걸 거절해서 그가 가버리기라도 할까봐 린은 그의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사실 술 한잔은 크게 문제될게 없었다. 술 한잔을 반정도 비웠을 때, 그는 린에게 다시 춤을 추자고해서 다시 댄스 프로워에 올라갔다. 그러나 순간 린은 머리가 어찔한 느낌이 들면서 무대가 빙글빙글 도는것처럼 어지러워서 닉을 더욱 꼭 껴안았다.
"린, 괜찮니?"
"아뇨. 좀 어지러워요." 린은 혀가 꼬이는지 부정확한 발음으로 겨우 겨우 말을 했다.
"그럼 우리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좀 쐬는게 어때? 그럼 좀 나아질꺼야. 넌 그냥 나한테 기대고만 있어."
그는 린을 부축해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곧장 주차장으로 그녀를 데려가서 자기 차에 그녀를 태웠다. 그는 린이 차에 타지않으려고 저항을 하자, 그녀를 안심시키듯 달래면서 조수석에 앉히고는, 머리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편한 자세로 앉도록 해주었다.
그는 제빨리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그리고 그녀가 빨리 잠이 들도록 히터를 틀기는 했지만,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었다. 린은 그 때 그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하나도 기억하진 못했지만, 그녀의 몸매에 대한 칭찬이나 아첨같은 것이였을 거라고 후에 짐작했었다. 그는 운전을 하면서 한 손을 스커트 속으로 미끄러지듯 밀어넣고 그녀의 음부를 애무했었다. 그 때 린은 그의 손길을 뿌리치려고 했었지만, 이상하게도 손끝하나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을 뿐더러, 거부의 말을 하려고 해도 입조차 마음대로 놀릴수가 없었다. 린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땐 닉이 그녀에게 어떤 약을 먹였다는건 상상도 못했었다.
얼마 후 린은 차가 낯선 집 앞에 멈추어 서는걸 알았다. 그 집은 환하게 불이 밝혀진 채로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집 앞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었다.
닉은 그녀를 부축해서 차에서 내리게 한 다음,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그를 맞았다.
"이년이 오늘 밤 우리의 놀이 상대야?"
이 말에도 그녀는 정신이 너무 몽롱해서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녀는 비록 깨어있기는 했지만, 스스로를 전혀 통제할 수도 없었고, 마치 술에 취한 것 처럼 구름속을 걷는 느낌이였다. 여러 개의 손들이 그녀의 옷을 벗기고, 브래지어까지 떼어버렸지만, 그녀는 저항할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그저 힘없이 고개만 가로저을 뿐이였다. 신발이 벗겨지고, 팬티까지도 벗겨졌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서 거실 한가운데로 옮겨져서 무릎이 꿇려졌다. 순간 린은 입술을 찔러대는 흉물스런 남자의 성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자, 착하지. 어서 입을 벌려."
그 흉칙한 성기는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입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린은 마음 속으로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아무 저항도 하지 못했다.
"빨대를 빨듯이 빨기만 하면 돼. 그래. 그리고 즐기고 있는듯이 미소를 지어봐."
그리고 카메라의 후레쉬가 터졌다. 린은 계속해서 마음 속으로 안된다고 외칠 뿐이였다.
린은 여러 사람의 물건을 계속해서 빨았고, 그녀의 입가로는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를 달래듯이 계속 지시를 내리던 목소리가 그녀에게 정액을 삼키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온 몸의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았으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린은 자기의 몸이 다른 방으로 옮겨져서 침대나 쇼파에 뉘여지는것도 알고 있었다. 무언가가 항문을 찌르고 들어와서 린은 그것이 무엇인지 보려고 고개를 들려고 했지만, 머리는 힘없이 흔들거릴 뿐 마음처럼 움직여주지가 않았다. 린은 알 수 없었지만, 그건 맥주병 주둥이가 그녀의 항문에 삽입이 된 것이였다.
"린, 웃어봐."
린은 멍한 상태에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를 따라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또 다시 카메라 후레쉬가 터졌다.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린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한 남자가 침대 위로 올라왔다. 린은 항문에서 이물질이 빠져나가는걸 느끼자 마자, 억센 손이 자기의 허리를 단단히 움켜쥐는걸 느꼈다. 그리고 다시 불기둥처럼 뜨거운 뭔가가 항문을 뚫고 들어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미소를 지어, 린."
린은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그 말을 그대로 따랐다. 그리고 다시 후레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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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에 대한 기억은 모든것이 안개처럼 흐릿하기만 했다. 다음 날 아침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나보니, 그녀는 기숙사 자기 방에 누워있었다. 린은 신음소릴 내며 몸을 일으키다가, 이불 속에 자기가 알몸으로 누워있다는걸 깨달았다. 린은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그 때서야 그녀는 항문이 쓰라리다는걸 알았고 입에서 시큼한 맛이 느껴졌다. 그녀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바로 그 때 책상 프린터에 기대어져 있는 사진 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건 어떤 남자가 그녀의 항문에 맥주병을 삽입하고 있는 장면이였고, 그 사진 속의 그녀는 그 순간에 미소를 짖고 있었다!
린은 허둥지둥 그 사진을 집어들었다. 그러자 그 뒤에 또 다른 사진이, 그리고 그 뒤에도 또 다른 사진이... 그렇게 계속해서 다른 사진들이 쏟아져 나왔다! 마지막 사진은 그녀의 몸 위에 어떤 남자가 엎드려서 허리를 밀어부치고 있을 때, 그녀가 절정을 느끼며 몸을 활처럼 뒤로 꺾고 있는 장면이였다. 그 사진 속의 린은 그 순간을 정말로 즐기고 있는 표정이였다. 그리고 상대 남자의 얼굴이 나와있을 사진의 윗쪽은 잘려 나가버려서, 남자가 누군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왜?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누구지?"
린은 같이 방을 쓰는 룸메이트의 침대를 건너다 보았다. 그러나 그 침대엔 룸메이트가 자고있지 않을 뿐더러 잠을 잤던 흔적도 없었다.
린은 허둥지둥 자기의 음부를 만져보고는, 그곳에는 어떤 침범의 흔적도 없음을 느끼고서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느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것이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린은 힘들게 침대에서 일어나 뜨거운 물을 한참동안 맞으며 샤워를 했다. 그리고 몇 차례에 걸쳐서 양치질을 했다. 몸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그렇게 지운다고 해도, 그 악몽은 절대로 꿈이 될 수 없었다. 방 안에 놓여있던 사진들이 그걸 대변이라도 하듯이 흐릿한 기억을 깨우쳐주고 있었다. 린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전화가 울린건 11시가 가까와졌을 때였다. 린은 머리를 빗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안녕." 상대방은 그 말만 하고서 아무 말이 없었다.
"누구세요?" 린은 그 남자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귀에 익다고 느꼈다.
"사진이 마음에 들어?"
"누구냐니까요?" 린은 전화기에 대고 소리쳤다.
"어허! 진정해, 진정해. 그건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지."
"친구라구요! 도대체 당신은 누구세요?"
"기억을 못하겠어? 아! 너무 여러 사람을 상대해서 기억을 못하는 모양이군. 그래서 말인데, 넌 파티에서 정말 끝내줬어. 난 여자 혼자서 그렇게 많은 좆을 빨고, 그렇게 수 없이 항문스를 하면서도, 밤새도록 그렇게 좋아라 하는걸 본 적이 없었거든."
"하.. 하지만..."
"난 니가 일어났는지 확인하려고 전화한 것 뿐이야. 아무데도 가면 안돼. 점심 때 쯤에 누가 찾아갈테니까 말이야."
이 말과 함께 전화가 끊어졌지만, 린은 그대로 전화기를 들고 멍하니 앉아있었다.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충격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린의 가슴은 심하게 뛰고 있었다. 린은 당장이라도 방에서 뛰쳐나가서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정오에 찾아오기로 한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는것도 잘 알고 있었다.
12시가 좀 지났을 때, 누군가가 그녀의 방 문을 두드렸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방 문을 열어보니, 문 앞에는 매력적인 여자 경찰관이 크게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저.. 안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여경이 먼저 말을 꺼냈다.
린이 한 켠으로 비켜서자, 그 여자는 좀 거만한 태도로 방 안으로 들어왔다.
"당신은 누구세요?"
"당신의 친구죠. 아주 커다란 골치거리로부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지켜주려는 "친구"요."
린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알 수가 없어서 그 여자 경찰관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 여자는 책상 의자에 앉으며, 린에게 침대에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아가씨는 지난 밤을 거의 꼴딱 지샜겠군요. 그렇죠, 린?"
"어떻게 내 이름을 알죠?"
"아! 난 아가씨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그 사진들은 마음에 들던가요?"
그녀가 침대 위에 놓여있는 사진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 때서야 린은 그 부끄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침대 위에 흩어져 있는걸 깨닫고는, 허둥지둥 긁어모아서 감추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그 여자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신경쓰지 말아요. 난 이미 그 사진들을 다 봤을 뿐더러, 다른 사진들도 전부 다 봤으니까 말이예요. 그건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요. 쯧쯧쯧! 당신 부모님이 그 사진을 보면 아마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말거예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내가 원본이 들어있는 디스크를 손에 넣었으니, 당신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린은 이 여자 경찰관이 앞으로는 조심을 하라며 자기에게 훈계를 하고나서 그 원본 디스크를 주려고 한다고 짐작을 하자, 적잖이 안심이 되었다.
"그럼 그 디스크를 어서 저한테 주세요!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요. 제 생각엔 누군가가 제가 마신 술에 약은 타놓았던거 같아요. 그게 틀림없어요."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예요. 당신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겠지만, 당신이 자진해서 했을 뿐더러, 그걸 정말로 즐기더라고 증언을 하는 사람이 꽤 여러 명이나 돼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부터 당신이 스를 요구했을 뿐더러 더 해달라고 애원하기 까지 했다더군요. 그 사진들을 보면, 당신은 미소를 띄고서 그걸 즐기고 있는 표정이잔아요. 그걸 보고 누가 당신이 윤간을 당한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어요."
"하... 하지만.."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건 다른것이 아니예요. 그건 바로 사진들이 아가씨 부모님한테 배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거죠. 그렇지 않아요?"
그 말을 듣자 린은 커다란 두려움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맞아요. 그 사진들을 부모님이 보게되는 걸 아가씨도 원치 않는다는건 나도 알아요."
"당신은 저한테서 무얼 원하시는 거예요? 전 가진 돈도 별로 없어요. 도대체 뭘 원하시는 거예요?"
"아가씨는 앞으로 1주일동안 방학이죠, 그렇죠? 그럼.. 아가씨의 그 1주일의 시간과 에너지를 우리한테 주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난 1주일 후에 그 디스크를 아가씨한테 돌려주겠어요."
"우리가 누구예요?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가 무슨 뜻이죠?"
"상세한건 나중에 설명해주죠. 그렇게 하겠어요?"
린은 중간고사를 치르느라고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푹 쉬기 위해서, 방학동안 집으로 돌아가서 지낼 계획이였다.
"하지만 전 방학동안 집에서 지내겠다고 부모님께 이미 말했어요."
"아! 그거야 부모님께 다시 전화를 해서 다른 일이 생겼다고 말하면, 부모님도 걱정하지 않을거예요. 예를 들어 친구의 초대로 친구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던가, 어떤 프로젝트를 도와달라고 교수님한테서 제의를 받았다거나 하면 되지 않겠어요?"
린도 부모님을 속이는건 별로 어려울게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그녀를 믿었기 때문에 그건 아무 문제도 아니였다. 그렇지만 자신에 대한 부모님의 믿음을 잘 알기 때문에 그 믿음을 저버리는 짓을 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렸다.
"알았어요." 린은 믿을것이 그녀 뿐이였으므로, 그녀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걸 깨닫고는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잘 생각했어요. 당신이 따르겠다고 결정을 했으니, 그럼 먼저.." 그녀는 들고있던 쇼핑백을 침대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이 옷으로 갈아입어요. 그리고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이번 방학엔 집에 가지 못한다고 말씀을 드려요. 난 기숙사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10분 안에 나오도록 해요. 그리고 다른건 아무것도 입지말고 이 옷만 입어야 한다는걸 명심해요. 알아 들었어요? 난 기다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늦지 않도록 해요."
린이 고개를 끄덕이자, 쥬디는 의자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이 뒤로 돌아서서 말을 꺼냈다.
"아! 앞으로 날 부를 땐, 주인님 아니면 쥬디 주인님이라고 불러!" 그녀는 말을 마치자 마자, 문을 열고 사라져버렸다.
린은 잠시 멍하니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 동안 벌어진 모든 일들이 마치 꿈결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기다리던 방학이 부지불식간에 송두리채 날아가 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쥬디 주인님은 또 뭐고, 그녀는 정말 내 편이 맞는걸까? 그녀는 정말 그 사진들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걸까?"
린은 알 수 없다는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쥬디가 놓고 간 쇼핑백에서 옷을 꺼내서 침대 위에 펼쳐 놓았다. 순간 린의 두 눈은 놀라움으로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티셔츠는 배꼽이 드러날 정도로 짧은데다가 아주 작아보였고, 바지도 그녀가 평소에 입던 옷보다 훨씬 짧아보였다. 그리고 한켤레의 하이힐외에는 브래지어도 팬티도 없었다.
린은 더 이상 생각할 틈도없이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는, 룸메이트에게 다음 주에 돌아오겠다는 메모를 한장 남겼다. 그리고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아무 의심도 없이 그녀의 거짓말을 믿어주자, 죄스러운 마음에 린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방 안을 한번 둘러보다가 그 끔찍스런 사진들을 치우지 않았다는걸 깨닫고는, 그 사진들을 갈기갈기 찢어서 변기에 던져넣고 물을 내렸다.
기숙사 현관에 도착하자, 쥬디가 그녀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2분이나 늦었잔아. 다음부턴 좀 더 바지런하게 움직이도록 해."
린은 자기가 늦지 않았다는걸 알고 있었으므로, 쥬디가 자기를 테스트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에게 전화는 했어?"
린은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쥬디는 린의 얼굴을 힐끗 쳐다본 다음, 그녀의 가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훌륭해! 정말 훌륭해!"
티셔츠 위로 린의 유두가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쥬디는 만져보지 않고도 린의 젖꼭지가 딱딱하게 일어서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지시대로 브라를 하지 않았다면, 팬티도 지시대로 입지 않았다는건 확인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였지만...
"팬티도 입지 않았겠지?"
"네." 린은 보일듯 말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뭐?"
"네?"
"앞으로 대답을 할 때는 좀 더 공손하게 하도록 해. "네, 주인님." 이것이 제대로 된 대답이야. 알아 들었어?" 쥬디는 말을 마치고, 린의 황갈색 눈동자를 꿰뚤듯이 들여다 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네, 주인님." 린은 쥬디의 시선을 피해서 자기도 모르게 눈을 내리깔며 공손히 대답했다.
"좋아. 이제 그만 가자."
린은 쥬디를 따라서 쥬디의 흰색 승용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쥬디는 직접 조수석 문을 열어주며 린에게 타라는 제스쳐를 하며 말했다.
"무릎을 크게 벌리고 앉아."
"예."
바로 그 순간 쥬디가 갑자기 린의 머리칼을 한 웅큼 움켜쥐고 사정없이 내리눌렀다. 린은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쥬디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그러자 쥬디는 차가운 냉소와 함께 린의 손을 쳐내버렸다. 그리곤 린의 머리칼을 더욱 세게 틀어쥔 채 고개를 뒤로 제끼도록 한 다음, 얼굴을 가까이 마주대고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난 멍청한 년들은 딱 질색이야. 그러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 넌 나에게 말을 할 땐 항상 주인님 아니면 쥬디 주인님이라는 존칭을 반드시 붙이도록 해. 그리고 내 질문에 대답을 안한다거나, 건성으로 대답을 하는 일이 있으면, 다음 주에도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줄 알아. 만약 이런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금 바로 얘기해. 그럼 난 널 지켜주는 일에서 손을 떼버릴테니까. 그럼 머지않아서 네 부모는 그 사진들을 보게 될거고, 네 부모는 부도덕한 창녀들이나 할 짓을 자기의 어린 딸이 했다는걸 알고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 처럼 실의에 빠지고 말겠지. 그리고 넌 그걸 해명하려고 최선을 다 하겠지만, 과연 네 부모가 그걸 쉽게 믿어줄꺼며, 믿어준다고 해도 이미 자기 딸이 윤간을 당했다는걸 아는 부모의 마음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겠어? 그러니 넌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는다면, 내 명령과 지시를 실수없이 바로바로 수행하도록 해. 알아 들었어?"
"예에에, 주인님!"
린도 슈처럼 계략에 걸려들었다는 확신이 어느정도 서자, 쥬디는 뿌듯한 만족감으로 터져나오려는 미소를 억지로 억눌렀다. 한편 린은 자기가 덫에 걸려들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는 가늘게 몸을 떨고 있었다.
쥬디는 린의 머리를 놓아주고는 차 안으로 그녀를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운전석으로 가서 앉자 마자 린의 사타구니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린은 그 시선의 뜻을 깨닫고는 제빨리 두 무릎을 벌렸다.
"더 크게!"
린은 제빨리 쥬디의 명령을 따랐다. 그녀의 오른쪽 무릎은 문에 닿았고, 왼쪽 무릎은 거의 쥬디의 다리에 닿아 있었다. 쥬디는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쥬디는 마침내 계획했던 일이 성공했다는 만족감에 가슴이 뿌듯했다. 앞으로 더 큰 쾌락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영계를 시장의 아들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건 너무 쉽고 단순한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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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 너무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셔서 한편으론 좀 쑥스러우면서도(엎드려 절 받은것 같아서리..),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그래도 많이 계시다는 생각에 기분이 괜찮더군요 ^^;
사실 이렇게 번역해서 글을 올리면서도 댓글이나 추천이 저조하면 내 글이 별로 재미가 없나부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하여간.. 나머지도 틈틈이 번역해서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슴다. 글고 추천해 주신 영문 야설은 사이트
주소를 가르쳐 주셨음 좋겠구요, 이거 마무리 짓는데로 신디의 비밀을 계속 이어가겠슴다.
린도 충격을 받기는 슈와 마찬가지였다. 린은 한시간 전에 언니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보며 옷을 고르고 있는걸 목격했었다. 더구나 그 때는 원래의 검은 머리였는데, 지금은 짧게 커트를 한데다가 금발로 탈색 되어있었다. 그리고 양쪽 귀에는 커다란 고리모양의 귀걸이와 자물통처럼 생긴걸 하나씩 달고 있었다. 그녀는 빅토리아 시크릿샵을 마치 헤픈 여자같은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린은 언니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린은 언니가 경찰관이란걸 당연히 알고 있었다.
"혹시 잡입수사 같은걸 하고있는건 아닐까? 그런데 언니는 왜 나보다 쥬디를 보고 더 놀라는거지? 그럼 쥬디와 언니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얘기고, 쥬디는 아까 언니의 그런 모습을 의도적으로 내가 보도록 했다는거잔아. 그렇다면 그녀는 왜 우리가 서로 이렇게 만나도록 한걸까? 혹시 우리 자매가 함께 마수에 걸려든건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혹시 아직도 돈을 벌기 위해서 옛날에 했던 그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거란 말일까?"
린은 언니 슈가 옛날에 돈 때문에 몸을 팔았던걸 알고 있기 때문에, 별 생각을 다 해보고 있었다. 그 때 쥬디가 슈와 함께 있는 어떤 남자에게 고개를 끄덕여서 신호를 보내는걸 린도 보았다. 그러자 그 남자는 슈와 스테파니에게 뭐라고 말을 하더니 그녀들을 데리고 린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버렸다. 하지만 슈는 자꾸만 고개를 돌리며 어깨너머로 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도 어서 가자." 쥬디는 간만에 만난 두 자매에게 말을 나눌 기회도 주지않고 린에게 매정하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쥬디 주인님.. 왜..."
"다른말은 할 것 없어. 날 따라서 차로 가기나 해." 쥬디는 짐짓 성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고는 앞장서서 걸어가버렸다.
린은 차로 걸어가면서도,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복잡한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하나 정리해보느라고 머리가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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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일 전만해도 린은 놀기 좋아하는 대학교 신입생이였다. 그래서 린은 중간고사가 끝나고 파티가 열리자, 파티에서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다. 사실 그녀는 아직도 숫처녀였기 때문에, 그 파티에 모인 학생들중에선 유일한 천연기념물이였다. 게다가 그녀는 실수를 할까봐서 취할 정도로 술을 마셔본 적도 없었다. 그건 아마도 항상 부모님을 염려하는 그녀의 마음씨 때문이였을 것이다. 게다가 수년전에 언니가 가족을 돕기위해서 몸을 팔던걸 알았을 때의 충격과 실망 때문인지도 몰랐다.
사실 린도 유혹이 없었던건 아니였다. 그녀는 귀엽고 아담한 몸매에 동그랗고 큰 눈, 아름다운 미소, 그리고 길고 날씬한 다리를 가졌기 때문에, 스스로 기억하고 있는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남자들의 작업이 들어왔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녀는 항상 거절을 했었다.
파티에서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같이 춤을 추자고 권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한 남자가 유난히 그녀에게 관심을 보였었다. 그는 자신을 닉이라고 소개했었다. 그리고 다른 여학생으로부터 그가 시장의 아들이란걸 우연히 알고나서, 린도 그에게 좀 더 관심을 갖게되었었다. 그는 대학교 4학년이였고, 핸섬한데다가 부드러운 남자였으며, 특히 린으로하여금 스스로를 소중한 존재로 느끼도록 만들어 주었다.
같이 춤을 추고나서 그가 술을 한잔 하자고 했을 때, 린은 차마 거절을 하지 못했다. 솔직히 술마시는걸 거절해서 그가 가버리기라도 할까봐 린은 그의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사실 술 한잔은 크게 문제될게 없었다. 술 한잔을 반정도 비웠을 때, 그는 린에게 다시 춤을 추자고해서 다시 댄스 프로워에 올라갔다. 그러나 순간 린은 머리가 어찔한 느낌이 들면서 무대가 빙글빙글 도는것처럼 어지러워서 닉을 더욱 꼭 껴안았다.
"린, 괜찮니?"
"아뇨. 좀 어지러워요." 린은 혀가 꼬이는지 부정확한 발음으로 겨우 겨우 말을 했다.
"그럼 우리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좀 쐬는게 어때? 그럼 좀 나아질꺼야. 넌 그냥 나한테 기대고만 있어."
그는 린을 부축해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곧장 주차장으로 그녀를 데려가서 자기 차에 그녀를 태웠다. 그는 린이 차에 타지않으려고 저항을 하자, 그녀를 안심시키듯 달래면서 조수석에 앉히고는, 머리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편한 자세로 앉도록 해주었다.
그는 제빨리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그리고 그녀가 빨리 잠이 들도록 히터를 틀기는 했지만,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었다. 린은 그 때 그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하나도 기억하진 못했지만, 그녀의 몸매에 대한 칭찬이나 아첨같은 것이였을 거라고 후에 짐작했었다. 그는 운전을 하면서 한 손을 스커트 속으로 미끄러지듯 밀어넣고 그녀의 음부를 애무했었다. 그 때 린은 그의 손길을 뿌리치려고 했었지만, 이상하게도 손끝하나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을 뿐더러, 거부의 말을 하려고 해도 입조차 마음대로 놀릴수가 없었다. 린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땐 닉이 그녀에게 어떤 약을 먹였다는건 상상도 못했었다.
얼마 후 린은 차가 낯선 집 앞에 멈추어 서는걸 알았다. 그 집은 환하게 불이 밝혀진 채로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집 앞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었다.
닉은 그녀를 부축해서 차에서 내리게 한 다음,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그를 맞았다.
"이년이 오늘 밤 우리의 놀이 상대야?"
이 말에도 그녀는 정신이 너무 몽롱해서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녀는 비록 깨어있기는 했지만, 스스로를 전혀 통제할 수도 없었고, 마치 술에 취한 것 처럼 구름속을 걷는 느낌이였다. 여러 개의 손들이 그녀의 옷을 벗기고, 브래지어까지 떼어버렸지만, 그녀는 저항할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그저 힘없이 고개만 가로저을 뿐이였다. 신발이 벗겨지고, 팬티까지도 벗겨졌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서 거실 한가운데로 옮겨져서 무릎이 꿇려졌다. 순간 린은 입술을 찔러대는 흉물스런 남자의 성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자, 착하지. 어서 입을 벌려."
그 흉칙한 성기는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입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린은 마음 속으로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아무 저항도 하지 못했다.
"빨대를 빨듯이 빨기만 하면 돼. 그래. 그리고 즐기고 있는듯이 미소를 지어봐."
그리고 카메라의 후레쉬가 터졌다. 린은 계속해서 마음 속으로 안된다고 외칠 뿐이였다.
린은 여러 사람의 물건을 계속해서 빨았고, 그녀의 입가로는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를 달래듯이 계속 지시를 내리던 목소리가 그녀에게 정액을 삼키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온 몸의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았으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린은 자기의 몸이 다른 방으로 옮겨져서 침대나 쇼파에 뉘여지는것도 알고 있었다. 무언가가 항문을 찌르고 들어와서 린은 그것이 무엇인지 보려고 고개를 들려고 했지만, 머리는 힘없이 흔들거릴 뿐 마음처럼 움직여주지가 않았다. 린은 알 수 없었지만, 그건 맥주병 주둥이가 그녀의 항문에 삽입이 된 것이였다.
"린, 웃어봐."
린은 멍한 상태에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를 따라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또 다시 카메라 후레쉬가 터졌다.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린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한 남자가 침대 위로 올라왔다. 린은 항문에서 이물질이 빠져나가는걸 느끼자 마자, 억센 손이 자기의 허리를 단단히 움켜쥐는걸 느꼈다. 그리고 다시 불기둥처럼 뜨거운 뭔가가 항문을 뚫고 들어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미소를 지어, 린."
린은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그 말을 그대로 따랐다. 그리고 다시 후레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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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에 대한 기억은 모든것이 안개처럼 흐릿하기만 했다. 다음 날 아침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나보니, 그녀는 기숙사 자기 방에 누워있었다. 린은 신음소릴 내며 몸을 일으키다가, 이불 속에 자기가 알몸으로 누워있다는걸 깨달았다. 린은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그 때서야 그녀는 항문이 쓰라리다는걸 알았고 입에서 시큼한 맛이 느껴졌다. 그녀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바로 그 때 책상 프린터에 기대어져 있는 사진 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건 어떤 남자가 그녀의 항문에 맥주병을 삽입하고 있는 장면이였고, 그 사진 속의 그녀는 그 순간에 미소를 짖고 있었다!
린은 허둥지둥 그 사진을 집어들었다. 그러자 그 뒤에 또 다른 사진이, 그리고 그 뒤에도 또 다른 사진이... 그렇게 계속해서 다른 사진들이 쏟아져 나왔다! 마지막 사진은 그녀의 몸 위에 어떤 남자가 엎드려서 허리를 밀어부치고 있을 때, 그녀가 절정을 느끼며 몸을 활처럼 뒤로 꺾고 있는 장면이였다. 그 사진 속의 린은 그 순간을 정말로 즐기고 있는 표정이였다. 그리고 상대 남자의 얼굴이 나와있을 사진의 윗쪽은 잘려 나가버려서, 남자가 누군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왜?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누구지?"
린은 같이 방을 쓰는 룸메이트의 침대를 건너다 보았다. 그러나 그 침대엔 룸메이트가 자고있지 않을 뿐더러 잠을 잤던 흔적도 없었다.
린은 허둥지둥 자기의 음부를 만져보고는, 그곳에는 어떤 침범의 흔적도 없음을 느끼고서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느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것이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린은 힘들게 침대에서 일어나 뜨거운 물을 한참동안 맞으며 샤워를 했다. 그리고 몇 차례에 걸쳐서 양치질을 했다. 몸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그렇게 지운다고 해도, 그 악몽은 절대로 꿈이 될 수 없었다. 방 안에 놓여있던 사진들이 그걸 대변이라도 하듯이 흐릿한 기억을 깨우쳐주고 있었다. 린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전화가 울린건 11시가 가까와졌을 때였다. 린은 머리를 빗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안녕." 상대방은 그 말만 하고서 아무 말이 없었다.
"누구세요?" 린은 그 남자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귀에 익다고 느꼈다.
"사진이 마음에 들어?"
"누구냐니까요?" 린은 전화기에 대고 소리쳤다.
"어허! 진정해, 진정해. 그건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지."
"친구라구요! 도대체 당신은 누구세요?"
"기억을 못하겠어? 아! 너무 여러 사람을 상대해서 기억을 못하는 모양이군. 그래서 말인데, 넌 파티에서 정말 끝내줬어. 난 여자 혼자서 그렇게 많은 좆을 빨고, 그렇게 수 없이 항문스를 하면서도, 밤새도록 그렇게 좋아라 하는걸 본 적이 없었거든."
"하.. 하지만..."
"난 니가 일어났는지 확인하려고 전화한 것 뿐이야. 아무데도 가면 안돼. 점심 때 쯤에 누가 찾아갈테니까 말이야."
이 말과 함께 전화가 끊어졌지만, 린은 그대로 전화기를 들고 멍하니 앉아있었다.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충격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린의 가슴은 심하게 뛰고 있었다. 린은 당장이라도 방에서 뛰쳐나가서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정오에 찾아오기로 한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는것도 잘 알고 있었다.
12시가 좀 지났을 때, 누군가가 그녀의 방 문을 두드렸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방 문을 열어보니, 문 앞에는 매력적인 여자 경찰관이 크게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저.. 안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여경이 먼저 말을 꺼냈다.
린이 한 켠으로 비켜서자, 그 여자는 좀 거만한 태도로 방 안으로 들어왔다.
"당신은 누구세요?"
"당신의 친구죠. 아주 커다란 골치거리로부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지켜주려는 "친구"요."
린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알 수가 없어서 그 여자 경찰관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 여자는 책상 의자에 앉으며, 린에게 침대에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아가씨는 지난 밤을 거의 꼴딱 지샜겠군요. 그렇죠, 린?"
"어떻게 내 이름을 알죠?"
"아! 난 아가씨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그 사진들은 마음에 들던가요?"
그녀가 침대 위에 놓여있는 사진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 때서야 린은 그 부끄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침대 위에 흩어져 있는걸 깨닫고는, 허둥지둥 긁어모아서 감추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그 여자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신경쓰지 말아요. 난 이미 그 사진들을 다 봤을 뿐더러, 다른 사진들도 전부 다 봤으니까 말이예요. 그건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요. 쯧쯧쯧! 당신 부모님이 그 사진을 보면 아마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말거예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내가 원본이 들어있는 디스크를 손에 넣었으니, 당신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린은 이 여자 경찰관이 앞으로는 조심을 하라며 자기에게 훈계를 하고나서 그 원본 디스크를 주려고 한다고 짐작을 하자, 적잖이 안심이 되었다.
"그럼 그 디스크를 어서 저한테 주세요!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요. 제 생각엔 누군가가 제가 마신 술에 약은 타놓았던거 같아요. 그게 틀림없어요."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예요. 당신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겠지만, 당신이 자진해서 했을 뿐더러, 그걸 정말로 즐기더라고 증언을 하는 사람이 꽤 여러 명이나 돼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부터 당신이 스를 요구했을 뿐더러 더 해달라고 애원하기 까지 했다더군요. 그 사진들을 보면, 당신은 미소를 띄고서 그걸 즐기고 있는 표정이잔아요. 그걸 보고 누가 당신이 윤간을 당한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어요."
"하... 하지만.."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건 다른것이 아니예요. 그건 바로 사진들이 아가씨 부모님한테 배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거죠. 그렇지 않아요?"
그 말을 듣자 린은 커다란 두려움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맞아요. 그 사진들을 부모님이 보게되는 걸 아가씨도 원치 않는다는건 나도 알아요."
"당신은 저한테서 무얼 원하시는 거예요? 전 가진 돈도 별로 없어요. 도대체 뭘 원하시는 거예요?"
"아가씨는 앞으로 1주일동안 방학이죠, 그렇죠? 그럼.. 아가씨의 그 1주일의 시간과 에너지를 우리한테 주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난 1주일 후에 그 디스크를 아가씨한테 돌려주겠어요."
"우리가 누구예요?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가 무슨 뜻이죠?"
"상세한건 나중에 설명해주죠. 그렇게 하겠어요?"
린은 중간고사를 치르느라고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푹 쉬기 위해서, 방학동안 집으로 돌아가서 지낼 계획이였다.
"하지만 전 방학동안 집에서 지내겠다고 부모님께 이미 말했어요."
"아! 그거야 부모님께 다시 전화를 해서 다른 일이 생겼다고 말하면, 부모님도 걱정하지 않을거예요. 예를 들어 친구의 초대로 친구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던가, 어떤 프로젝트를 도와달라고 교수님한테서 제의를 받았다거나 하면 되지 않겠어요?"
린도 부모님을 속이는건 별로 어려울게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그녀를 믿었기 때문에 그건 아무 문제도 아니였다. 그렇지만 자신에 대한 부모님의 믿음을 잘 알기 때문에 그 믿음을 저버리는 짓을 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렸다.
"알았어요." 린은 믿을것이 그녀 뿐이였으므로, 그녀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걸 깨닫고는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잘 생각했어요. 당신이 따르겠다고 결정을 했으니, 그럼 먼저.." 그녀는 들고있던 쇼핑백을 침대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이 옷으로 갈아입어요. 그리고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이번 방학엔 집에 가지 못한다고 말씀을 드려요. 난 기숙사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10분 안에 나오도록 해요. 그리고 다른건 아무것도 입지말고 이 옷만 입어야 한다는걸 명심해요. 알아 들었어요? 난 기다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늦지 않도록 해요."
린이 고개를 끄덕이자, 쥬디는 의자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이 뒤로 돌아서서 말을 꺼냈다.
"아! 앞으로 날 부를 땐, 주인님 아니면 쥬디 주인님이라고 불러!" 그녀는 말을 마치자 마자, 문을 열고 사라져버렸다.
린은 잠시 멍하니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 동안 벌어진 모든 일들이 마치 꿈결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기다리던 방학이 부지불식간에 송두리채 날아가 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쥬디 주인님은 또 뭐고, 그녀는 정말 내 편이 맞는걸까? 그녀는 정말 그 사진들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걸까?"
린은 알 수 없다는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쥬디가 놓고 간 쇼핑백에서 옷을 꺼내서 침대 위에 펼쳐 놓았다. 순간 린의 두 눈은 놀라움으로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티셔츠는 배꼽이 드러날 정도로 짧은데다가 아주 작아보였고, 바지도 그녀가 평소에 입던 옷보다 훨씬 짧아보였다. 그리고 한켤레의 하이힐외에는 브래지어도 팬티도 없었다.
린은 더 이상 생각할 틈도없이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는, 룸메이트에게 다음 주에 돌아오겠다는 메모를 한장 남겼다. 그리고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아무 의심도 없이 그녀의 거짓말을 믿어주자, 죄스러운 마음에 린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방 안을 한번 둘러보다가 그 끔찍스런 사진들을 치우지 않았다는걸 깨닫고는, 그 사진들을 갈기갈기 찢어서 변기에 던져넣고 물을 내렸다.
기숙사 현관에 도착하자, 쥬디가 그녀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2분이나 늦었잔아. 다음부턴 좀 더 바지런하게 움직이도록 해."
린은 자기가 늦지 않았다는걸 알고 있었으므로, 쥬디가 자기를 테스트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에게 전화는 했어?"
린은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쥬디는 린의 얼굴을 힐끗 쳐다본 다음, 그녀의 가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훌륭해! 정말 훌륭해!"
티셔츠 위로 린의 유두가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쥬디는 만져보지 않고도 린의 젖꼭지가 딱딱하게 일어서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지시대로 브라를 하지 않았다면, 팬티도 지시대로 입지 않았다는건 확인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였지만...
"팬티도 입지 않았겠지?"
"네." 린은 보일듯 말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뭐?"
"네?"
"앞으로 대답을 할 때는 좀 더 공손하게 하도록 해. "네, 주인님." 이것이 제대로 된 대답이야. 알아 들었어?" 쥬디는 말을 마치고, 린의 황갈색 눈동자를 꿰뚤듯이 들여다 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네, 주인님." 린은 쥬디의 시선을 피해서 자기도 모르게 눈을 내리깔며 공손히 대답했다.
"좋아. 이제 그만 가자."
린은 쥬디를 따라서 쥬디의 흰색 승용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쥬디는 직접 조수석 문을 열어주며 린에게 타라는 제스쳐를 하며 말했다.
"무릎을 크게 벌리고 앉아."
"예."
바로 그 순간 쥬디가 갑자기 린의 머리칼을 한 웅큼 움켜쥐고 사정없이 내리눌렀다. 린은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쥬디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그러자 쥬디는 차가운 냉소와 함께 린의 손을 쳐내버렸다. 그리곤 린의 머리칼을 더욱 세게 틀어쥔 채 고개를 뒤로 제끼도록 한 다음, 얼굴을 가까이 마주대고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난 멍청한 년들은 딱 질색이야. 그러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 넌 나에게 말을 할 땐 항상 주인님 아니면 쥬디 주인님이라는 존칭을 반드시 붙이도록 해. 그리고 내 질문에 대답을 안한다거나, 건성으로 대답을 하는 일이 있으면, 다음 주에도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줄 알아. 만약 이런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금 바로 얘기해. 그럼 난 널 지켜주는 일에서 손을 떼버릴테니까. 그럼 머지않아서 네 부모는 그 사진들을 보게 될거고, 네 부모는 부도덕한 창녀들이나 할 짓을 자기의 어린 딸이 했다는걸 알고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 처럼 실의에 빠지고 말겠지. 그리고 넌 그걸 해명하려고 최선을 다 하겠지만, 과연 네 부모가 그걸 쉽게 믿어줄꺼며, 믿어준다고 해도 이미 자기 딸이 윤간을 당했다는걸 아는 부모의 마음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겠어? 그러니 넌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는다면, 내 명령과 지시를 실수없이 바로바로 수행하도록 해. 알아 들었어?"
"예에에, 주인님!"
린도 슈처럼 계략에 걸려들었다는 확신이 어느정도 서자, 쥬디는 뿌듯한 만족감으로 터져나오려는 미소를 억지로 억눌렀다. 한편 린은 자기가 덫에 걸려들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는 가늘게 몸을 떨고 있었다.
쥬디는 린의 머리를 놓아주고는 차 안으로 그녀를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운전석으로 가서 앉자 마자 린의 사타구니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린은 그 시선의 뜻을 깨닫고는 제빨리 두 무릎을 벌렸다.
"더 크게!"
린은 제빨리 쥬디의 명령을 따랐다. 그녀의 오른쪽 무릎은 문에 닿았고, 왼쪽 무릎은 거의 쥬디의 다리에 닿아 있었다. 쥬디는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쥬디는 마침내 계획했던 일이 성공했다는 만족감에 가슴이 뿌듯했다. 앞으로 더 큰 쾌락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영계를 시장의 아들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건 너무 쉽고 단순한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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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 너무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셔서 한편으론 좀 쑥스러우면서도(엎드려 절 받은것 같아서리..),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그래도 많이 계시다는 생각에 기분이 괜찮더군요 ^^;
사실 이렇게 번역해서 글을 올리면서도 댓글이나 추천이 저조하면 내 글이 별로 재미가 없나부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하여간.. 나머지도 틈틈이 번역해서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슴다. 글고 추천해 주신 영문 야설은 사이트
주소를 가르쳐 주셨음 좋겠구요, 이거 마무리 짓는데로 신디의 비밀을 계속 이어가겠슴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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