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0
에리얼은 열려있는 문틈으로 그들의 대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에밀리가 린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올 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 다시 만나서 반가워. 그럼 어서 옷을 벗고, 지난번처럼 의자에 앉아."
린은 묵묵히 시키는대로 따랐다. 그러자 그녀들은 지난번처럼 린의 손목과 발목을 의자에 단단히 묶어놓았다. 린의 잔뜩 굳어있는 얼굴은 그녀가 얼마나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이번엔 또 뭘 하려는거지? 도대체 또 뭘 하려는걸까?"
첫번째로 일어난 일은, 갑자기 에리얼이 린의 보지에서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딜도를 끄집어낸 다음, 그걸 린의 입에 다시 쑤셔넣은 것이였다.
한편 에밀리는 린의 목에 타이트하게 채워져 있는 검은 개목걸이의 자물통을 풀어서 끌러주었다. "그래, 이건 정말 너무 형편없군." 하고는 바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그런 다음 린의 머리칼을 한 웅큼 쥐고서 코에대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흠흠.. 머리에서 정액 냄새가 나는것 같아." 에밀리는 그 머리칼을 린의 코에도 갖다 대주며 물었다. "어때? 그렇지?"
린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알만해.. 머리를 감고나서 이쪽이랑 이쪽이랑 좀 잘라야겠어."
그 동안 에리얼은 저쪽에서 운반대 위에 어떤 물건들을 정리해서 끌고왔다. 린이 궁금해서 바라보니, 그 운반대엔 피어싱 도구와 링들이 놓여있었다. 그걸 보자 린은 숨이 턱 막히도록 놀라서, 애처로이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다. 자기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그 일을 멈출 수 없다는건 린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였다.
"넌 "S"장식이 전갈자리의 이니셜이라고 다른 사람한테 말했다면서? 암캐야, 넌 정말 잘 둘러대긴 했지만, 그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였어." 에리얼이 핀잔을 주듯 말했다. "니가 그렇게 니 주인님 말을 듣지 않으니, 우리도 어쩔 수가 없어. 이건 모두 자업자득이니까, 넌 우릴 원망하면 안돼. 알았어, 암캐야?"
린은 확신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에리얼이 오른쪽 젖꼭지를 잡고서 피어싱을 시작하려 하자, 두려움 때문에 눈이 튀어나올듯이 커졌다. 그리고 곧바로 밀어닥치는 통증에 린은 온몸에 힘이 들어가며, 급하게 숨을 몰아쉬었다. 잠시 후, 양쪽 젖꼭지에 구멍이 하나씩 뚫렸다. 에리얼은 알콜로 피어싱한 부위를 제빨리 소독한 다음, 직경이 1/2인치 정도되는 링을 양쪽에 하나씩 달아주었다.
린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아기가 고무젖꼭지를 쪽쪽 빨듯이 무의식적으로 딜도를 그렇게 빨고 있었다. 그러나 모형 성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이빨이 딜도 속으로 파고드는 일도 없었을 뿐더러 딜도에 닿는 법도 없었다. 린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고, 몸까지 들썩거리며 훌쩍이고 있었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지, 그렇지 암캐야?" 에리얼이 물어보며 린의 입에서 딜도를 꺼냈다.
"네, 주인님." 린은 여전히 훌쩍거렸다.
"흠.. 아주 괜찮아 보이는걸. 암캐들은 모두 몸 이곳 저곳에 피어싱을 할 필요가 있어. 피어싱으로 달아논 링은 니 몸에서 가장 가치있고 시한 부분을 더욱 강조해줄 뿐더러, 남자들도 링이 달려있는 몸을 보면 흥분을 느끼며 좋아하니까 말이야. 하물며 여자들도 마찬가지지." 에밀리가 킥킥거리고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새 개목걸이를 달아줄테니, 머리를 앞으로 조금만 숙여봐." 에밀리가 새 개목걸이를 하나 가져와서 말했다.
린은 이제 훌쩍임이 조금 가라앉아서 에밀리가 시키는대로 순순히 따르며 그녀가 들고 있는 개목걸이를 바라보았다. 그 개목걸이는 마치 굵은 사슬 모양의 은목걸이처럼 생긴 것이였다. 그러나 한 가운데에 달려있는 1인치 직경의 고리와 그 고리에 매달려 있는 은색의 커다란 "S"자를 보는 순간, 놀라움으로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에밀리는 린의 뒤에 서서 그 개목걸이를 린의 목에 매주었다. 그 개목걸이는 린의 목에 꼭 맞지고 않고 약간 느슨해서, 마치 패션너블한 목걸이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에리얼이 린에게 거울을 비춰주었다. "정말 멋져.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원래 차고있던것 보단 훨씬 낫지? 은색이 니 피부색이랑 너무 잘 어울려."
린도 그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자, 에리얼은 개목걸이의 잠금장치를 영구적으로 채워버렸다. 그 순간 그 잠금장치의 금속음이 메아리처럼 린의 마음 속까지 울려퍼졌다.
"니가 거짓말을 한것에 대한 댓가가 아직 하나 더 남아있어."
에리얼이 이렇게 말하며 무언가를 들고 왔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건 2개의 가는 은색 체인이였는데, 길이는 15센티 정도 되어보였으며, 튼튼해보이는 걸쇠가 양쪽 끝에 달려있었다. 그녀는 체인의 걸쇠를 "S"장식이 달려있는 개목걸이의 고리에 걸은 다음, 반대쪽 끝은 오른쪽 젖꼭지링에 걸었다. 그러나 체인 길이가 약간 짧을 정도로 타이트해서 젖꼭지가 약간 위로 당겨올려졌다. 그녀는 다른 체인도 개목걸이의 고리에 겹쳐서 걸은 다음 왼쪽 젖꼭지에 똑같이 달아맸다. 그런 다음 펜치로 걸쇠를 단단히 조여놓았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에밀리가 린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놓았던 벨크로를 끌러주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린에게 붉은색의 탱크톱을 건네주며 입으라고 말했다. 그래서 린은 그 홀터톱을 입으려고 팔을 위로 들어올리다가 젖꼭지에 밀려드는 갑작스런 통증 때문에 숨이 덜컥 막혔다. 탱크톱은 어깨는 물론 가슴 바로 윗부분까지 고스란히 노출이 되는 옷이였으므로, 누구라도 그녀를 처음 바라보는 순간 제일 먼저 주목하게 되는것이 바로 개목걸이의 고리에 달린 "S"자 장식일거라고 린은 생각했다. 게다가 "S"자 장식과 함께 그 고리에 걸려있는 체인의 방향 때문에, 그 체인이 젖꼭지에 연결되어 있을거라는 짐작은 누구라도 할 수 있을터였다. 린은 이런 모습으로 밖으로 나가게 될걸 생각하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서 다시 또 울먹이기 시작했다.
"울음을 그치지 못해! 니가 또 다시 거짓말을 하면, 배꼽 바로 밑에다가 문신으로 SLUT이라고 새겨줄거야. 그럼 니가 또 거짓말을 할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 에리얼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다 끝난게 아니니까, 어서 의자에 다시 앉아."
린은 아직도 할게 남았다는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이렇게 굴욕과 창피를 주는 장식들을 온몸 여기저기에 달아놓고도 아직도 할 수 있는게 있다는것이 한편으론 신기할 지경이였다.
의자에 다시 앉자 그녀들은 다시 벨크로로 린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놓았다.
"입을 벌리고 혓바닥을 밖으로 내밀어." 에밀리의 명령에 린은 그녀를 쳐다만 볼 뿐 아무말도 하지는 못했지만, 그건 어쩌면 그녀가 할 수 있는 하나뿐인 저항과 항의의 방법인지도 몰랐다. "암캐야, 어서 혀를 내밀지 못해!"
린은 곧 자신의 처지를 다시한번 자각하고는, 입을 벌리고서 혓바닥을 내밀었다. 그러자 에밀리는 집게로 혀끝을 집어서 최대한 바깥으로 끄집어냈다. 그 순간 에리얼이 아무 경고도 없이, 갑자기 피어싱건으로 혀끝에서 1인치 정도 안쪽의 정중앙을 뚫어버렸다. 그런 다음 그 구멍으로 은색의 스터드를 끼워넣고 잠금장치까지 채워버렸다.
"너무 슬퍼할건 없어. 혹시 이 얘길 들으면 좀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말야.. 니 언니는 혀에 스터드를 두개나 달고 있어. 그러니 한개만 하게 된것을 위안으로 삼아. 그리고 너도 그것에 익숙해지면 그걸 좋아하게 될거야. 왜냐하면 니가 성기를 빨고 핥을 때 그 스터드가 아주 유용하게 쓰일테니까 말이야. 아마 나중에 써보면 너도 감탄하게 될껄. 그러니까 지금은 비록 속으로 우릴 원망하고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고나면 우리에게 고마와하게 될거야. 하지만 나중에라도 우리에게 감사해할 필요는 없어, 암캐야. 이건 단지 우리의 일일 뿐이니까 그 때 가서라도 감사를 하려거든 너의 주인에게 해."
에밀리가 혀끝에 물려놓았던 집게를 풀어주자, 린은 혓바닥을 다시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린은 혀가 너무너무 아팠지만, 그래도 말은 대충 할 수가 있었다.
"감사하미다, 주이니."
"뭘 감사하다는거야, 암캐야?"
"제 혀와 젖꼭지에 피어싱을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또 새 개목걸이를 주셔서 감사하고, 또..."
린은 차마 말을 마칠수가 없었다. 수치스런 장식들을 달아주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아픔까지도 느끼게 한 그녀들에게 감사의 말을 한다는것이 너무 굴욕스러웠다. 그래서 린은 고개를 떨구고는 설움이 복받쳐서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린이 그렇게 울고있도록 내버려둘 그녀들이 아니였다. 에리얼은 가차없이 린의 뺨을 후려갈겨서 그녀가 울음을 멈추고 다시 똑바른 자세로 앉아있도록 만들었다.
"우리한테서 동정심 따윈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그리고 너도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더욱 심한것도 할 수 있다는걸 잘 알거고, 우린 니가 복종심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걸 바로 실행에 옮길테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너도 앞으로 말을 잘 들을거지, 그렇지 암캐야?"
"예, 주인님." 린은 훌쩍이며 간신히 대답했다.
"예, 주인님.. 그리고 뭐?"
"예, 주인님. 주인님의 암캐는 복종을 잘 할거예요. 누가 저에게 물어보면 누구한테라도 제가 암캐라는 사실을 알려주겠어요.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간에 저에게 스를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겠어요. 그들이 시키는건 무엇이든간에 거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다 따르겠어요, 주인님."
에리얼과 에밀리는 그제서야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린을 의자에서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지난번처럼 자기들을 만족시키라고 린에게 명령했다. 그건 린에게나 그녀들에게나 린의 혀에 달아놓은 스터드의 효과를 시험해볼 좋은 기회였다.
쥬디는 그로부터 약 30분쯤 후에 돌아왔다. 에밀리의 안내로 뒷방으로 들어와보니, 그녀의 암캐는 알몸으로 두 무릎을 크게 벌린 채로 꿇어앉아 있었다. 그리고 두 손은 목 뒤로 깍지를 끼고 있었고, 입은 벌린 상태로 채워져 있었다. 그런 린의 모습을 보자, 쥬디는 맥박이 빨라지며 음부가 젖고 말았다. 쥬디는 린에게 다가와서 검지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말은 잘 들었겠지?"
"예, 우이닝. 우이닝 앙캐능 마으 잘드러써여."
쥬디는 새 개목걸이를 만져보며 에리얼과 에밀리에게 칭찬을 했다. 그리곤 린의 오른쪽 젖꼭지에 걸려있는 체인을 살짝 잡아당겨 보았다. 그러자 린이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쥬디는 왼쪽 젖꼭지에 걸려있는 체인도 똑같이 당겨보았다.
""S"자에 대해서 다시 또 거짓말을 하면, 배에다가 문신을 하거나 낙인을 찍어줄거라고 그녀에게 엄포를 줘 놨어요."
에리얼의 말에 쥬디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린에겐 명령했다. "혀를 내밀어 봐." 린이 명령대로 하자, 쥬디는 손으로 징모양의 피어싱을 만져보고는 미용사들을 향해서 말했다. "실례인줄은 알지만, 스터드를 한 그녀의 혀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참을수가 없군요."
"아! 우리도 이해해요. 그러니 부담갖지 말고 원하는만큼 즐기도록 하세요. 마침 우리는 다른 손님 때문에 옆방으로 가봐야 하거든요."
쥬디와 린을 남겨두고 두 미용사가 방에서 나갔다. 그러자 쥬디는 지체없이 치마를 벗어버렸다. 그녀는 팬치를 입고있지 않았고, 음모도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쥬디는 곧바로 린에게 다가와 음부를 린의 얼굴에 갖다댔다. 린은 쥬디가 원하는걸 잘 알고 있었으므로, 주저하지 않고 갈라진 틈 사이로 혀를 밀어넣었다. 그러자 쥬디는 린의 머리를 붙잡아서 자기쪽으로 더 바짝 밀착시켰다. 린은 혀에 피어싱한 스터드를 이용해서 쥬디의 비밀스런 그곳을 샅샅이 탐색하며 빠르게 헤집고 다녔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쥬디는 절정을 맛볼수 있었고, 린은 주인님의 달콤한 보짓물을 맛볼수 있었다.
"오우!" 쥬디가 감탄사를 터뜨렸다. "오우, 맙소사!"
그 모습을 보고 린은 주인님이 아주 만족해 한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그녀의 턱과 뺨에 뒤범벅이되어 흘러내리는 쥬디의 보짓물은, 그녀의 봉사가 얼마나 성공적이였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쥬디는 마음을 진정하려는듯이 깊이 한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고는, 뒤로 물러나서 스커트를 다시 입었다.
"암캐야, 너도 어서 옷을 입어. 그리고 넌 거짓말을 했던 죄값을 치러야 하겠지만, 방금 했던 너의 봉사가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이번만은 벌을 가볍게 해주겠어." 쥬디는 린의 입을 잠궈놓았던 고리를 풀어주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입고있던 윗도리는 이리주고, 이걸로 입어. 그리고 딜도는 다시 제자리에 집어넣도록 해."
쥬디는 아주 작아보이는 홀터톱을 건네주었으므로, 개목걸이는 물론 젖꼭지와 배꼽링을 서로 연결해놓은 체인까지도 고스란이 드러나고 말거라는 생각이 린의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이것저것 가릴새도 없이 린은 서둘러서 옷을 입고서 쥬디를 따라 그 방에서 나왔다.
쥬디는 에리얼과 에밀리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들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는 가게를 나오자마자 린에게 앞장을 서라고 말하면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암캐면 암캐답게 걸어야할것 아니야."
린은 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평소에 교육을 받은대로 엉덩이를 흔들며 걸을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그녀를 스쳐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겐 그녀는 단지 좋은 눈요기거리일 뿐이였다.
쇼핑몰을 빠져나올 때, 출입구에 서서 책을 들여다보고 있던 관리인이 고개를 들다가 린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에 눈동자를 반짝이며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러자 쥬디가 그 남자의 그런 반응을 보고 린에게 말했다.
"암캐야, 내가 가서 차를 끌고 이리로 올테니까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날 기다릴 때는 항상 몸을 곧게 펴고, 두 손은 깍지를 낀 채로 목 뒤에 얹고 있어야 한다는건 잘 알고 있겠지?"
린은 할 수 없이 손은 깍지를 낀 채로 목 뒤에 얹고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며 그 관리인 남자가 서 있는 출입구 옆에 똑바로 서있어야만 했다.
"암캐?" 그 관리인이 뚫어지게 린을 쳐다보다가 질문 반, 확인 반의 말투로 린에게 말을 꺼냈다.
"예, 나리." 수치심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린이 대답했다.
그러자 그 관리인은 더 자세히 보려는듯 린의 주위를 한바퀴 천천히 돌았다. 그러나 그의 앞에 서 있는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는 소녀에게서 더 특별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개목걸이에서 양갈래로 내려간 체인이 젖꼭지에 연결되어 있다는건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눈도 깜박이지 않고 뚫어질듯이 그녀를 아래 위로 훑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특히 배꼽링과 개목걸이에 관심을 갖고 쳐다봤다.
"S가 뭘 뜻하는거지?"
이젠 어떤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누가 그 질문을 하더라도, 린은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SLUT의 이니셜이예요, 나리." 린은 모든걸 포기한듯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분명하게 대답해주었다.
"암캐라... 그럼 넌 아까 그 여자의 암캐야?" 그는 쥬디가 걸어간 방향을 턱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예, 나리." 대답을 하면서도 린은 주인님이 어서 오기만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체인이 가슴쪽으로 가 있는것 같은데..."
그가 짐작을 하면서도 말을 흐리는걸 보고, 린은 그도 자기만큼이나 이 상황을 거북하게 느끼고 있다는걸 알았다. 그러자 자기도 모르게 배짱이 생기면서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예? 뭐라구요, 나리?" 린은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물었다.
"내 말은.. 그러니까.. 그 체인이 클립 같은걸로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건가 해서..."
"예, 나리. 이 체인은 각각 제 젖꼭지링에 연결되어 있어요. 나리께 보여줄 수도 있지만, 전 제 주인님이 허락을 하기 전에는 깍지 낀 손을 풀지 못해요."
바로 그 때, 쥬디가 차를 몰고와서 조수석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어서 가자, 암캐야." 린이 차로 다가갈 때, 쥬디가 차에서 내리더니 차 지붕 너머로 관리인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아저씨, 내 암캐가 예의바르게 행동하던가요?"
"예의 바르게요? 아! 예, 아주 예의바르더군요. 그래, 맞아요."
"그럼 개목걸이와 배꼽링에 달린 "S"가 뭘 뜻하는지도 말해주던가요?"
"아, 네. SLUT이요."
"굿! 그럼 수고하세요." 쥬디는 다시 운전석에 앉으며, 린이 자세를 제대로 취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나서야 차를 출발시켰다.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 그렇지, 펫?"
"네, 주인님."
쥬디는 린이 다시 또 하나의 장벽을 넘었다고 느끼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넌 아주 비싼 암캐야. 너도 그걸 알아?"
"예, 주인님."
"내 말은.. 뷰티샵 비용에, 개인 트레이너와 새 옷들.. 이런 모든 것들이 전부 돈이고, 그 돈은 모두 내 월급에서 지불한거야. 넌 이미 나에게 커다란 짐이 되어버렸어."
"죄송해요, 주인님."
"그러니까.. 돈을 일부라도 회수하기 위해서 돈을 벌 방법이 있는지 좀 찾아보자구."
"예, 주인님."
몇 분동안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조용히 차를 몰던 쥬디가 다시 말을 꺼냈다. "거의 다 왔으니까, 넌 자위를 하고 있어. 싸면 안된다는건 잘 알고 있겠지?"
"예, 주인님." 린은 주인님의 명령대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록 명령 때문에 하는것이긴 했지만, 린은 눈을 지그시 감고서 그 짜릿짜릿한 감각을 정말로 즐기고 있었다.
"다 왔어." 쥬디의 말에 린은 황홀경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그래서 린은 눈을 뜨고 밖을 내다보니, 집 한채가 바라다 보였다. 린은 그 집이 정말로, 정말로 낯이 익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가 않았다.
쥬디가 짧게 크락션을 몇번 울렸다. 그러자 그 집 현관문이 열리며 닉이 나타나서 쥬디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 때서야 린은 모든걸 깨달았다. 린의 음료수에 누군가가 약을 탔던 파티가 있던 그 날밤, 낯선 남자들한테 돌림빵을 당하던 장면을 그들이 비디오를 녹화했던 바로 그 날밤, 평범하고 자유로운 학생이며 착하고 말 잘듣는 딸이였던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게 됐던 바로 그 날밤, 비록 약에 취해 있었긴 했지만 닉이 그녀를 데리고 온 집이 바로 이 집이란걸 린은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이제 일할 시간이야." 쥬디의 말에 린의 마음은 깊은 바다 속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닉이 차에 다가와 쥬디와 악수를 하고는 린을 바라보았다. "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걸." 닉의 농담섞인 말에 쥬디와 닉은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린은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난감해서 그들을 따라 그냥 억지 미소를 지어주었다.
"암캐를 당신한테 맡기고 갈거구요, 그녀는 내일 1시까지는 기숙사로 돌아가야 해요. 그리고 반드시 명심해야 할것은, 그녀의 몸에 흉터로 남을 정도의 상처를 주면 절대로 안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당신은 그녀를 잘 데리고 있다가 그녀에게 돈을 주면, 내가 내일 그녀한테서 건네받도록 할께요. 이건 화장품 가방이예요." 쥬디는 이번엔 린을 향해 말을 계속했다. "즐겁게 지내, 펫. 내가 널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처신을 잘 해야 해. 그럼 내일 정오에 널 데리러 오겠어."
"예에에, 주인니임.." 린은 두려운 마음이 싹터서 자기도 모르게 말을 좀 더듬었다.
닉은 린의 손을 붙잡고 집을 향해 걸어갔다. 현관 계단 앞에 이르자 그가 린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옷을 전부 벗어. 하지만 신발은 그대로 신고 있어도 돼. 무엇이 변했는지 정말 궁금한걸."
린은 명령을 듣자마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명령을 따랐다. 그러자 닉은 린이 벗어놓은 옷을 건네 받으며 궁금한듯 말을 꺼냈다. " S ?"
"그건 "SLUT"의 이니셜이예요, 나리."
"오! 엑썰런트, 엑썰런트!" 그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손가락으로 젖꼭지링을 통통 튀기다가 거기에 연결되어 있는 체인을 살짝 잡아당겼다. 그러자 린이 몸을 움찔하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난 이런 곳에 체인을 달아놓는건 정말 매력을 못 느끼겠어. 보지엔 변화를 준게 뭐 없어? 거기에도 링을 달았어?"
"아니예요, 나리."
"오! 이제야 알았어. 혀를 내밀어봐, 암캐야." 린이 명령대로 하자, 그는 짓궂은 눈으로 미소를 지었다. "느낌이 어떤지 어디 한번 볼까? 나에게 열정적으로 키스를 해봐."
그는 입을 벌리고 그녀의 혀를 전부 삼켜버렸다. 그러자 린은 혀에 박힌 스터드로 그의 혀와 이빨을 두루두루 애무해주며, 혀를 능숙하게 놀리기 시작했다. 순간 닉이 그녀를 바싹 끌어안으며, 한 손은 허리에 두르고, 다른 한 손으론 그녀의 음부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열정적인 애무에 린은 금새 젖어들고 말았다. 그리고 서서히 무아지경의 황홀경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린은 그의 손놀림에 온몸을 맡기고, 그의 리듬에 맞추어 몸을 꿈틀거렸다. 그녀가 마치 구름속을 거니는것 처럼 황홀경을 헤매고 있을 때, 그가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그녀를 자기에게서 떼어놓았다.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군. 앞으로도 시간은 충분하니까 너무 안달하지 마."
린은 감정을 송두리째 도둑맞고 사기당한 기분것 같아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닉을 바라보았다. "제발, 나리." 린이 애원했다.
"나중에! 어서 파티나 준비하러 가자."
린은 그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곧장 그녀를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는 싱크대 서랍을 뭘 찾기 시작했다.
"뿌라이어가 여기 어디에 있을텐데.. 아, 여기 있군. 난 니 젖꼭지를 빨고 싶으니까, 그 거추장스러운 체인은 떼내버려야겠어. 게다가 그 체인이 젖꼭지를 위로 잡아당겨놓아서 너의 이쁜 가슴이 너무 보기 싫어졌잔아. 난 너의 이쁜 가슴이 원래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걸 보는게 더 좋아." 그는 뿌라이어와 드라이버로 개목걸이와 젖꼭지를 서로 연결해 놓았던 체인을 풀어버렸다. "훨씬 좋지?"
"예, 나리. 감사합니다, 나리."
린이 정말로 고마와하자, 그도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짓고는 잠시동안 멍하니 린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리곤 가벼운 한숨을 내쉬고는 공구를 다시 서랍안에 집어넣었다.
"그건 그렇고.. 지난번 파티 때 우리집에 왔던 남학생 사교클럽의 친구들은, 그 때 니가 정말 대단했다고 모두 난리가 아니야. 너에겐 어떤 특별한 면이 있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지. 그래서 그들은 그 때의 파티처럼 다시 파티를 연다면 사교클럽의 자금도 덩달아서 늘어날거라고 생각하게 됐지. 하지만 넌 명예 게스트니까, 너에겐 아무 부담도 주지 않을거야."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넌 그냥 몇 시간만 투자해주기만 하면 돼. 만약 오늘밤에 계획대로 되기만 한다면, 우린 내년에 회비를 올릴 필요도 없어. 그리고 쥬디도 돈을 좀 벌게 될거고, 너도 돈을 좀 벌게 될거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즐겁운 시간을 갖게 되겠지. 게다가 그들 중에 하나가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말했더니, 그 여자친구도 아주 좋다고 찬성을 했다더군. 그래서 아무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일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아마 넌 지루하다고 느낄 일은 없을거야." 그가 미소를 지으며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나리, 그럼 남자만이 아니고 여자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오늘밤.. 절 데리고 놀려는 사람이?"
"그래, 바로 그 말이야. 그러니 넌 그저 상냥하고 붙임성있게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 돼." 그가 다시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6시가 다 됐군. 아마 좀 일찍 온다고해도 아직 30분 정도는 여유가 있으니까, 넌 화장실에 가서 볼일도 보고 화장을 좀 하도록 해. 그리고 니가 어떻게 화장하는걸 우리가 좋아하는지는 너도 아마 알고있겠지? 앞으로 15분 안에 다시 이리로 오도록 해."
"예, 나리."
린은 화장 가방을 들고서 화장실로 향했다. 만약 여학생들이 이리로 온다면, 학교 전체에 금방 자기 소문이 쫙 퍼질거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린은 용변도 보고, 마스터 아론이 지시한대로 화장을 했다. 그리곤 깊이 심호흡을 한번 하고나서 다시 부엌으로 돌아갔다. 닉은 그녀를 보자 만족스럽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를 데리고 서재로 갔다. 서재 안에 들어가보니, 몇 안되는 가구들이 모두 벽쪽에 붙여져 있었으므로 방 가운데를 일부러 비워놓았다는걸 알 수가 있었다. 게다가 천장에는 커다란 고리가 달린 볼트가 4피트 간격으로 2개 박혀있었고, 바닥에도 똑같은 위치에 2개가 박혀있었다.
그는 쇼파에 놓여있던 흰색 로프와 4개의 족쇄를 들고와서, 린을 방 한가운데에 세웠다.
"양 발목을 이걸로 채워."
그는 2개의 족쇄를 건네주고, 그녀가 스스로 자기 발목에 족쇄를 단단히 채우는걸 지켜보며 서 있었다. 린이 다시 똑바로 서자 그는 린의 손목에도 족쇄를 채우고, 4개의 족쇄에 각각 로프를 하나씩 매달았다. 그런 다음 천장과 바닥에 달려있는 고리에 로프를 걸어서 묶어놓으니, 린은 곧 알몸에 하이힐만 신은 채로 방 한가운데에 사지를 활짝 벌리고 서 있게 되었다.
"밤새 그렇게 새워놓지는 않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 난 단지 손님들이 돈을 내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그들에게 널 잘 보여주려는것 뿐이니까 말이야."
그의 얼굴에 다시 예의 그 "온화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러나 린은 점점 커지는 두려움 때문에 얼굴은 창백해지고 눈은 사슴처럼 커져있었다.
잠시 후 현관벨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닉이 2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린!!" 갑자기 여자의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린은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고 소리가 들려온 지점을 바라보았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기숙사의 건너방 친구 케이티였다...!
에리얼은 열려있는 문틈으로 그들의 대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에밀리가 린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올 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 다시 만나서 반가워. 그럼 어서 옷을 벗고, 지난번처럼 의자에 앉아."
린은 묵묵히 시키는대로 따랐다. 그러자 그녀들은 지난번처럼 린의 손목과 발목을 의자에 단단히 묶어놓았다. 린의 잔뜩 굳어있는 얼굴은 그녀가 얼마나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이번엔 또 뭘 하려는거지? 도대체 또 뭘 하려는걸까?"
첫번째로 일어난 일은, 갑자기 에리얼이 린의 보지에서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딜도를 끄집어낸 다음, 그걸 린의 입에 다시 쑤셔넣은 것이였다.
한편 에밀리는 린의 목에 타이트하게 채워져 있는 검은 개목걸이의 자물통을 풀어서 끌러주었다. "그래, 이건 정말 너무 형편없군." 하고는 바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그런 다음 린의 머리칼을 한 웅큼 쥐고서 코에대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흠흠.. 머리에서 정액 냄새가 나는것 같아." 에밀리는 그 머리칼을 린의 코에도 갖다 대주며 물었다. "어때? 그렇지?"
린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알만해.. 머리를 감고나서 이쪽이랑 이쪽이랑 좀 잘라야겠어."
그 동안 에리얼은 저쪽에서 운반대 위에 어떤 물건들을 정리해서 끌고왔다. 린이 궁금해서 바라보니, 그 운반대엔 피어싱 도구와 링들이 놓여있었다. 그걸 보자 린은 숨이 턱 막히도록 놀라서, 애처로이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다. 자기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그 일을 멈출 수 없다는건 린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였다.
"넌 "S"장식이 전갈자리의 이니셜이라고 다른 사람한테 말했다면서? 암캐야, 넌 정말 잘 둘러대긴 했지만, 그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였어." 에리얼이 핀잔을 주듯 말했다. "니가 그렇게 니 주인님 말을 듣지 않으니, 우리도 어쩔 수가 없어. 이건 모두 자업자득이니까, 넌 우릴 원망하면 안돼. 알았어, 암캐야?"
린은 확신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에리얼이 오른쪽 젖꼭지를 잡고서 피어싱을 시작하려 하자, 두려움 때문에 눈이 튀어나올듯이 커졌다. 그리고 곧바로 밀어닥치는 통증에 린은 온몸에 힘이 들어가며, 급하게 숨을 몰아쉬었다. 잠시 후, 양쪽 젖꼭지에 구멍이 하나씩 뚫렸다. 에리얼은 알콜로 피어싱한 부위를 제빨리 소독한 다음, 직경이 1/2인치 정도되는 링을 양쪽에 하나씩 달아주었다.
린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아기가 고무젖꼭지를 쪽쪽 빨듯이 무의식적으로 딜도를 그렇게 빨고 있었다. 그러나 모형 성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이빨이 딜도 속으로 파고드는 일도 없었을 뿐더러 딜도에 닿는 법도 없었다. 린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고, 몸까지 들썩거리며 훌쩍이고 있었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지, 그렇지 암캐야?" 에리얼이 물어보며 린의 입에서 딜도를 꺼냈다.
"네, 주인님." 린은 여전히 훌쩍거렸다.
"흠.. 아주 괜찮아 보이는걸. 암캐들은 모두 몸 이곳 저곳에 피어싱을 할 필요가 있어. 피어싱으로 달아논 링은 니 몸에서 가장 가치있고 시한 부분을 더욱 강조해줄 뿐더러, 남자들도 링이 달려있는 몸을 보면 흥분을 느끼며 좋아하니까 말이야. 하물며 여자들도 마찬가지지." 에밀리가 킥킥거리고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새 개목걸이를 달아줄테니, 머리를 앞으로 조금만 숙여봐." 에밀리가 새 개목걸이를 하나 가져와서 말했다.
린은 이제 훌쩍임이 조금 가라앉아서 에밀리가 시키는대로 순순히 따르며 그녀가 들고 있는 개목걸이를 바라보았다. 그 개목걸이는 마치 굵은 사슬 모양의 은목걸이처럼 생긴 것이였다. 그러나 한 가운데에 달려있는 1인치 직경의 고리와 그 고리에 매달려 있는 은색의 커다란 "S"자를 보는 순간, 놀라움으로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에밀리는 린의 뒤에 서서 그 개목걸이를 린의 목에 매주었다. 그 개목걸이는 린의 목에 꼭 맞지고 않고 약간 느슨해서, 마치 패션너블한 목걸이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에리얼이 린에게 거울을 비춰주었다. "정말 멋져.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원래 차고있던것 보단 훨씬 낫지? 은색이 니 피부색이랑 너무 잘 어울려."
린도 그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자, 에리얼은 개목걸이의 잠금장치를 영구적으로 채워버렸다. 그 순간 그 잠금장치의 금속음이 메아리처럼 린의 마음 속까지 울려퍼졌다.
"니가 거짓말을 한것에 대한 댓가가 아직 하나 더 남아있어."
에리얼이 이렇게 말하며 무언가를 들고 왔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건 2개의 가는 은색 체인이였는데, 길이는 15센티 정도 되어보였으며, 튼튼해보이는 걸쇠가 양쪽 끝에 달려있었다. 그녀는 체인의 걸쇠를 "S"장식이 달려있는 개목걸이의 고리에 걸은 다음, 반대쪽 끝은 오른쪽 젖꼭지링에 걸었다. 그러나 체인 길이가 약간 짧을 정도로 타이트해서 젖꼭지가 약간 위로 당겨올려졌다. 그녀는 다른 체인도 개목걸이의 고리에 겹쳐서 걸은 다음 왼쪽 젖꼭지에 똑같이 달아맸다. 그런 다음 펜치로 걸쇠를 단단히 조여놓았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에밀리가 린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놓았던 벨크로를 끌러주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린에게 붉은색의 탱크톱을 건네주며 입으라고 말했다. 그래서 린은 그 홀터톱을 입으려고 팔을 위로 들어올리다가 젖꼭지에 밀려드는 갑작스런 통증 때문에 숨이 덜컥 막혔다. 탱크톱은 어깨는 물론 가슴 바로 윗부분까지 고스란히 노출이 되는 옷이였으므로, 누구라도 그녀를 처음 바라보는 순간 제일 먼저 주목하게 되는것이 바로 개목걸이의 고리에 달린 "S"자 장식일거라고 린은 생각했다. 게다가 "S"자 장식과 함께 그 고리에 걸려있는 체인의 방향 때문에, 그 체인이 젖꼭지에 연결되어 있을거라는 짐작은 누구라도 할 수 있을터였다. 린은 이런 모습으로 밖으로 나가게 될걸 생각하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서 다시 또 울먹이기 시작했다.
"울음을 그치지 못해! 니가 또 다시 거짓말을 하면, 배꼽 바로 밑에다가 문신으로 SLUT이라고 새겨줄거야. 그럼 니가 또 거짓말을 할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 에리얼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다 끝난게 아니니까, 어서 의자에 다시 앉아."
린은 아직도 할게 남았다는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이렇게 굴욕과 창피를 주는 장식들을 온몸 여기저기에 달아놓고도 아직도 할 수 있는게 있다는것이 한편으론 신기할 지경이였다.
의자에 다시 앉자 그녀들은 다시 벨크로로 린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놓았다.
"입을 벌리고 혓바닥을 밖으로 내밀어." 에밀리의 명령에 린은 그녀를 쳐다만 볼 뿐 아무말도 하지는 못했지만, 그건 어쩌면 그녀가 할 수 있는 하나뿐인 저항과 항의의 방법인지도 몰랐다. "암캐야, 어서 혀를 내밀지 못해!"
린은 곧 자신의 처지를 다시한번 자각하고는, 입을 벌리고서 혓바닥을 내밀었다. 그러자 에밀리는 집게로 혀끝을 집어서 최대한 바깥으로 끄집어냈다. 그 순간 에리얼이 아무 경고도 없이, 갑자기 피어싱건으로 혀끝에서 1인치 정도 안쪽의 정중앙을 뚫어버렸다. 그런 다음 그 구멍으로 은색의 스터드를 끼워넣고 잠금장치까지 채워버렸다.
"너무 슬퍼할건 없어. 혹시 이 얘길 들으면 좀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말야.. 니 언니는 혀에 스터드를 두개나 달고 있어. 그러니 한개만 하게 된것을 위안으로 삼아. 그리고 너도 그것에 익숙해지면 그걸 좋아하게 될거야. 왜냐하면 니가 성기를 빨고 핥을 때 그 스터드가 아주 유용하게 쓰일테니까 말이야. 아마 나중에 써보면 너도 감탄하게 될껄. 그러니까 지금은 비록 속으로 우릴 원망하고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고나면 우리에게 고마와하게 될거야. 하지만 나중에라도 우리에게 감사해할 필요는 없어, 암캐야. 이건 단지 우리의 일일 뿐이니까 그 때 가서라도 감사를 하려거든 너의 주인에게 해."
에밀리가 혀끝에 물려놓았던 집게를 풀어주자, 린은 혓바닥을 다시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린은 혀가 너무너무 아팠지만, 그래도 말은 대충 할 수가 있었다.
"감사하미다, 주이니."
"뭘 감사하다는거야, 암캐야?"
"제 혀와 젖꼭지에 피어싱을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또 새 개목걸이를 주셔서 감사하고, 또..."
린은 차마 말을 마칠수가 없었다. 수치스런 장식들을 달아주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아픔까지도 느끼게 한 그녀들에게 감사의 말을 한다는것이 너무 굴욕스러웠다. 그래서 린은 고개를 떨구고는 설움이 복받쳐서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린이 그렇게 울고있도록 내버려둘 그녀들이 아니였다. 에리얼은 가차없이 린의 뺨을 후려갈겨서 그녀가 울음을 멈추고 다시 똑바른 자세로 앉아있도록 만들었다.
"우리한테서 동정심 따윈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그리고 너도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더욱 심한것도 할 수 있다는걸 잘 알거고, 우린 니가 복종심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걸 바로 실행에 옮길테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너도 앞으로 말을 잘 들을거지, 그렇지 암캐야?"
"예, 주인님." 린은 훌쩍이며 간신히 대답했다.
"예, 주인님.. 그리고 뭐?"
"예, 주인님. 주인님의 암캐는 복종을 잘 할거예요. 누가 저에게 물어보면 누구한테라도 제가 암캐라는 사실을 알려주겠어요.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간에 저에게 스를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겠어요. 그들이 시키는건 무엇이든간에 거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다 따르겠어요, 주인님."
에리얼과 에밀리는 그제서야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린을 의자에서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지난번처럼 자기들을 만족시키라고 린에게 명령했다. 그건 린에게나 그녀들에게나 린의 혀에 달아놓은 스터드의 효과를 시험해볼 좋은 기회였다.
쥬디는 그로부터 약 30분쯤 후에 돌아왔다. 에밀리의 안내로 뒷방으로 들어와보니, 그녀의 암캐는 알몸으로 두 무릎을 크게 벌린 채로 꿇어앉아 있었다. 그리고 두 손은 목 뒤로 깍지를 끼고 있었고, 입은 벌린 상태로 채워져 있었다. 그런 린의 모습을 보자, 쥬디는 맥박이 빨라지며 음부가 젖고 말았다. 쥬디는 린에게 다가와서 검지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말은 잘 들었겠지?"
"예, 우이닝. 우이닝 앙캐능 마으 잘드러써여."
쥬디는 새 개목걸이를 만져보며 에리얼과 에밀리에게 칭찬을 했다. 그리곤 린의 오른쪽 젖꼭지에 걸려있는 체인을 살짝 잡아당겨 보았다. 그러자 린이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쥬디는 왼쪽 젖꼭지에 걸려있는 체인도 똑같이 당겨보았다.
""S"자에 대해서 다시 또 거짓말을 하면, 배에다가 문신을 하거나 낙인을 찍어줄거라고 그녀에게 엄포를 줘 놨어요."
에리얼의 말에 쥬디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린에겐 명령했다. "혀를 내밀어 봐." 린이 명령대로 하자, 쥬디는 손으로 징모양의 피어싱을 만져보고는 미용사들을 향해서 말했다. "실례인줄은 알지만, 스터드를 한 그녀의 혀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참을수가 없군요."
"아! 우리도 이해해요. 그러니 부담갖지 말고 원하는만큼 즐기도록 하세요. 마침 우리는 다른 손님 때문에 옆방으로 가봐야 하거든요."
쥬디와 린을 남겨두고 두 미용사가 방에서 나갔다. 그러자 쥬디는 지체없이 치마를 벗어버렸다. 그녀는 팬치를 입고있지 않았고, 음모도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쥬디는 곧바로 린에게 다가와 음부를 린의 얼굴에 갖다댔다. 린은 쥬디가 원하는걸 잘 알고 있었으므로, 주저하지 않고 갈라진 틈 사이로 혀를 밀어넣었다. 그러자 쥬디는 린의 머리를 붙잡아서 자기쪽으로 더 바짝 밀착시켰다. 린은 혀에 피어싱한 스터드를 이용해서 쥬디의 비밀스런 그곳을 샅샅이 탐색하며 빠르게 헤집고 다녔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쥬디는 절정을 맛볼수 있었고, 린은 주인님의 달콤한 보짓물을 맛볼수 있었다.
"오우!" 쥬디가 감탄사를 터뜨렸다. "오우, 맙소사!"
그 모습을 보고 린은 주인님이 아주 만족해 한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그녀의 턱과 뺨에 뒤범벅이되어 흘러내리는 쥬디의 보짓물은, 그녀의 봉사가 얼마나 성공적이였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쥬디는 마음을 진정하려는듯이 깊이 한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고는, 뒤로 물러나서 스커트를 다시 입었다.
"암캐야, 너도 어서 옷을 입어. 그리고 넌 거짓말을 했던 죄값을 치러야 하겠지만, 방금 했던 너의 봉사가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이번만은 벌을 가볍게 해주겠어." 쥬디는 린의 입을 잠궈놓았던 고리를 풀어주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입고있던 윗도리는 이리주고, 이걸로 입어. 그리고 딜도는 다시 제자리에 집어넣도록 해."
쥬디는 아주 작아보이는 홀터톱을 건네주었으므로, 개목걸이는 물론 젖꼭지와 배꼽링을 서로 연결해놓은 체인까지도 고스란이 드러나고 말거라는 생각이 린의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이것저것 가릴새도 없이 린은 서둘러서 옷을 입고서 쥬디를 따라 그 방에서 나왔다.
쥬디는 에리얼과 에밀리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들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는 가게를 나오자마자 린에게 앞장을 서라고 말하면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암캐면 암캐답게 걸어야할것 아니야."
린은 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평소에 교육을 받은대로 엉덩이를 흔들며 걸을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그녀를 스쳐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겐 그녀는 단지 좋은 눈요기거리일 뿐이였다.
쇼핑몰을 빠져나올 때, 출입구에 서서 책을 들여다보고 있던 관리인이 고개를 들다가 린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에 눈동자를 반짝이며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러자 쥬디가 그 남자의 그런 반응을 보고 린에게 말했다.
"암캐야, 내가 가서 차를 끌고 이리로 올테니까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날 기다릴 때는 항상 몸을 곧게 펴고, 두 손은 깍지를 낀 채로 목 뒤에 얹고 있어야 한다는건 잘 알고 있겠지?"
린은 할 수 없이 손은 깍지를 낀 채로 목 뒤에 얹고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며 그 관리인 남자가 서 있는 출입구 옆에 똑바로 서있어야만 했다.
"암캐?" 그 관리인이 뚫어지게 린을 쳐다보다가 질문 반, 확인 반의 말투로 린에게 말을 꺼냈다.
"예, 나리." 수치심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린이 대답했다.
그러자 그 관리인은 더 자세히 보려는듯 린의 주위를 한바퀴 천천히 돌았다. 그러나 그의 앞에 서 있는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는 소녀에게서 더 특별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개목걸이에서 양갈래로 내려간 체인이 젖꼭지에 연결되어 있다는건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눈도 깜박이지 않고 뚫어질듯이 그녀를 아래 위로 훑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특히 배꼽링과 개목걸이에 관심을 갖고 쳐다봤다.
"S가 뭘 뜻하는거지?"
이젠 어떤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누가 그 질문을 하더라도, 린은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SLUT의 이니셜이예요, 나리." 린은 모든걸 포기한듯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분명하게 대답해주었다.
"암캐라... 그럼 넌 아까 그 여자의 암캐야?" 그는 쥬디가 걸어간 방향을 턱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예, 나리." 대답을 하면서도 린은 주인님이 어서 오기만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체인이 가슴쪽으로 가 있는것 같은데..."
그가 짐작을 하면서도 말을 흐리는걸 보고, 린은 그도 자기만큼이나 이 상황을 거북하게 느끼고 있다는걸 알았다. 그러자 자기도 모르게 배짱이 생기면서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예? 뭐라구요, 나리?" 린은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물었다.
"내 말은.. 그러니까.. 그 체인이 클립 같은걸로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건가 해서..."
"예, 나리. 이 체인은 각각 제 젖꼭지링에 연결되어 있어요. 나리께 보여줄 수도 있지만, 전 제 주인님이 허락을 하기 전에는 깍지 낀 손을 풀지 못해요."
바로 그 때, 쥬디가 차를 몰고와서 조수석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어서 가자, 암캐야." 린이 차로 다가갈 때, 쥬디가 차에서 내리더니 차 지붕 너머로 관리인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아저씨, 내 암캐가 예의바르게 행동하던가요?"
"예의 바르게요? 아! 예, 아주 예의바르더군요. 그래, 맞아요."
"그럼 개목걸이와 배꼽링에 달린 "S"가 뭘 뜻하는지도 말해주던가요?"
"아, 네. SLUT이요."
"굿! 그럼 수고하세요." 쥬디는 다시 운전석에 앉으며, 린이 자세를 제대로 취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나서야 차를 출발시켰다.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 그렇지, 펫?"
"네, 주인님."
쥬디는 린이 다시 또 하나의 장벽을 넘었다고 느끼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넌 아주 비싼 암캐야. 너도 그걸 알아?"
"예, 주인님."
"내 말은.. 뷰티샵 비용에, 개인 트레이너와 새 옷들.. 이런 모든 것들이 전부 돈이고, 그 돈은 모두 내 월급에서 지불한거야. 넌 이미 나에게 커다란 짐이 되어버렸어."
"죄송해요, 주인님."
"그러니까.. 돈을 일부라도 회수하기 위해서 돈을 벌 방법이 있는지 좀 찾아보자구."
"예, 주인님."
몇 분동안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조용히 차를 몰던 쥬디가 다시 말을 꺼냈다. "거의 다 왔으니까, 넌 자위를 하고 있어. 싸면 안된다는건 잘 알고 있겠지?"
"예, 주인님." 린은 주인님의 명령대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록 명령 때문에 하는것이긴 했지만, 린은 눈을 지그시 감고서 그 짜릿짜릿한 감각을 정말로 즐기고 있었다.
"다 왔어." 쥬디의 말에 린은 황홀경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그래서 린은 눈을 뜨고 밖을 내다보니, 집 한채가 바라다 보였다. 린은 그 집이 정말로, 정말로 낯이 익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가 않았다.
쥬디가 짧게 크락션을 몇번 울렸다. 그러자 그 집 현관문이 열리며 닉이 나타나서 쥬디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 때서야 린은 모든걸 깨달았다. 린의 음료수에 누군가가 약을 탔던 파티가 있던 그 날밤, 낯선 남자들한테 돌림빵을 당하던 장면을 그들이 비디오를 녹화했던 바로 그 날밤, 평범하고 자유로운 학생이며 착하고 말 잘듣는 딸이였던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게 됐던 바로 그 날밤, 비록 약에 취해 있었긴 했지만 닉이 그녀를 데리고 온 집이 바로 이 집이란걸 린은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이제 일할 시간이야." 쥬디의 말에 린의 마음은 깊은 바다 속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닉이 차에 다가와 쥬디와 악수를 하고는 린을 바라보았다. "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걸." 닉의 농담섞인 말에 쥬디와 닉은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린은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난감해서 그들을 따라 그냥 억지 미소를 지어주었다.
"암캐를 당신한테 맡기고 갈거구요, 그녀는 내일 1시까지는 기숙사로 돌아가야 해요. 그리고 반드시 명심해야 할것은, 그녀의 몸에 흉터로 남을 정도의 상처를 주면 절대로 안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당신은 그녀를 잘 데리고 있다가 그녀에게 돈을 주면, 내가 내일 그녀한테서 건네받도록 할께요. 이건 화장품 가방이예요." 쥬디는 이번엔 린을 향해 말을 계속했다. "즐겁게 지내, 펫. 내가 널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처신을 잘 해야 해. 그럼 내일 정오에 널 데리러 오겠어."
"예에에, 주인니임.." 린은 두려운 마음이 싹터서 자기도 모르게 말을 좀 더듬었다.
닉은 린의 손을 붙잡고 집을 향해 걸어갔다. 현관 계단 앞에 이르자 그가 린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옷을 전부 벗어. 하지만 신발은 그대로 신고 있어도 돼. 무엇이 변했는지 정말 궁금한걸."
린은 명령을 듣자마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명령을 따랐다. 그러자 닉은 린이 벗어놓은 옷을 건네 받으며 궁금한듯 말을 꺼냈다. " S ?"
"그건 "SLUT"의 이니셜이예요, 나리."
"오! 엑썰런트, 엑썰런트!" 그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손가락으로 젖꼭지링을 통통 튀기다가 거기에 연결되어 있는 체인을 살짝 잡아당겼다. 그러자 린이 몸을 움찔하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난 이런 곳에 체인을 달아놓는건 정말 매력을 못 느끼겠어. 보지엔 변화를 준게 뭐 없어? 거기에도 링을 달았어?"
"아니예요, 나리."
"오! 이제야 알았어. 혀를 내밀어봐, 암캐야." 린이 명령대로 하자, 그는 짓궂은 눈으로 미소를 지었다. "느낌이 어떤지 어디 한번 볼까? 나에게 열정적으로 키스를 해봐."
그는 입을 벌리고 그녀의 혀를 전부 삼켜버렸다. 그러자 린은 혀에 박힌 스터드로 그의 혀와 이빨을 두루두루 애무해주며, 혀를 능숙하게 놀리기 시작했다. 순간 닉이 그녀를 바싹 끌어안으며, 한 손은 허리에 두르고, 다른 한 손으론 그녀의 음부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열정적인 애무에 린은 금새 젖어들고 말았다. 그리고 서서히 무아지경의 황홀경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린은 그의 손놀림에 온몸을 맡기고, 그의 리듬에 맞추어 몸을 꿈틀거렸다. 그녀가 마치 구름속을 거니는것 처럼 황홀경을 헤매고 있을 때, 그가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그녀를 자기에게서 떼어놓았다.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군. 앞으로도 시간은 충분하니까 너무 안달하지 마."
린은 감정을 송두리째 도둑맞고 사기당한 기분것 같아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닉을 바라보았다. "제발, 나리." 린이 애원했다.
"나중에! 어서 파티나 준비하러 가자."
린은 그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곧장 그녀를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는 싱크대 서랍을 뭘 찾기 시작했다.
"뿌라이어가 여기 어디에 있을텐데.. 아, 여기 있군. 난 니 젖꼭지를 빨고 싶으니까, 그 거추장스러운 체인은 떼내버려야겠어. 게다가 그 체인이 젖꼭지를 위로 잡아당겨놓아서 너의 이쁜 가슴이 너무 보기 싫어졌잔아. 난 너의 이쁜 가슴이 원래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걸 보는게 더 좋아." 그는 뿌라이어와 드라이버로 개목걸이와 젖꼭지를 서로 연결해 놓았던 체인을 풀어버렸다. "훨씬 좋지?"
"예, 나리. 감사합니다, 나리."
린이 정말로 고마와하자, 그도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짓고는 잠시동안 멍하니 린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리곤 가벼운 한숨을 내쉬고는 공구를 다시 서랍안에 집어넣었다.
"그건 그렇고.. 지난번 파티 때 우리집에 왔던 남학생 사교클럽의 친구들은, 그 때 니가 정말 대단했다고 모두 난리가 아니야. 너에겐 어떤 특별한 면이 있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지. 그래서 그들은 그 때의 파티처럼 다시 파티를 연다면 사교클럽의 자금도 덩달아서 늘어날거라고 생각하게 됐지. 하지만 넌 명예 게스트니까, 너에겐 아무 부담도 주지 않을거야."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넌 그냥 몇 시간만 투자해주기만 하면 돼. 만약 오늘밤에 계획대로 되기만 한다면, 우린 내년에 회비를 올릴 필요도 없어. 그리고 쥬디도 돈을 좀 벌게 될거고, 너도 돈을 좀 벌게 될거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즐겁운 시간을 갖게 되겠지. 게다가 그들 중에 하나가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말했더니, 그 여자친구도 아주 좋다고 찬성을 했다더군. 그래서 아무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일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아마 넌 지루하다고 느낄 일은 없을거야." 그가 미소를 지으며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나리, 그럼 남자만이 아니고 여자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오늘밤.. 절 데리고 놀려는 사람이?"
"그래, 바로 그 말이야. 그러니 넌 그저 상냥하고 붙임성있게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 돼." 그가 다시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6시가 다 됐군. 아마 좀 일찍 온다고해도 아직 30분 정도는 여유가 있으니까, 넌 화장실에 가서 볼일도 보고 화장을 좀 하도록 해. 그리고 니가 어떻게 화장하는걸 우리가 좋아하는지는 너도 아마 알고있겠지? 앞으로 15분 안에 다시 이리로 오도록 해."
"예, 나리."
린은 화장 가방을 들고서 화장실로 향했다. 만약 여학생들이 이리로 온다면, 학교 전체에 금방 자기 소문이 쫙 퍼질거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린은 용변도 보고, 마스터 아론이 지시한대로 화장을 했다. 그리곤 깊이 심호흡을 한번 하고나서 다시 부엌으로 돌아갔다. 닉은 그녀를 보자 만족스럽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를 데리고 서재로 갔다. 서재 안에 들어가보니, 몇 안되는 가구들이 모두 벽쪽에 붙여져 있었으므로 방 가운데를 일부러 비워놓았다는걸 알 수가 있었다. 게다가 천장에는 커다란 고리가 달린 볼트가 4피트 간격으로 2개 박혀있었고, 바닥에도 똑같은 위치에 2개가 박혀있었다.
그는 쇼파에 놓여있던 흰색 로프와 4개의 족쇄를 들고와서, 린을 방 한가운데에 세웠다.
"양 발목을 이걸로 채워."
그는 2개의 족쇄를 건네주고, 그녀가 스스로 자기 발목에 족쇄를 단단히 채우는걸 지켜보며 서 있었다. 린이 다시 똑바로 서자 그는 린의 손목에도 족쇄를 채우고, 4개의 족쇄에 각각 로프를 하나씩 매달았다. 그런 다음 천장과 바닥에 달려있는 고리에 로프를 걸어서 묶어놓으니, 린은 곧 알몸에 하이힐만 신은 채로 방 한가운데에 사지를 활짝 벌리고 서 있게 되었다.
"밤새 그렇게 새워놓지는 않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 난 단지 손님들이 돈을 내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그들에게 널 잘 보여주려는것 뿐이니까 말이야."
그의 얼굴에 다시 예의 그 "온화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러나 린은 점점 커지는 두려움 때문에 얼굴은 창백해지고 눈은 사슴처럼 커져있었다.
잠시 후 현관벨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닉이 2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린!!" 갑자기 여자의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린은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고 소리가 들려온 지점을 바라보았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기숙사의 건너방 친구 케이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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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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