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 구석에서 멍한 시선으로 방 바닥 보고 있다
“어떡해……어떡해…… “
“어떻게 다시 못 다닌 데디? 방법이 없데?”
민경엄마는 멍하게 눈물을 보이는 딸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없대.. 그이도 사정사정했는데……안된데……”
“큰일이네……이번 달 들어갈 돈은 어쩌지?”
“엄마!! 지금 그런 말이 나오 우? 딸년하구 사위하구 손녀 년이 어떻게 살지는 걱정안되우?”
“그때 네가 김서방 말고 더 좋은 자리에 결혼 했어도……”
어이 없이 엄마를 쳐다보고 민경엄마는 그말이 자신이 생각해도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을 가지는 표정을 짓는다.
“엄마는……참……어이가 없다……”
“하긴……그래도 김서방이 낫다…어~휴 네가 그 인간하구 결혼했었으면……
이만만도 못살았지……암……못살고 말고……그나저나 큰일이네……”
말을 하면서도 민경은 한심한듯 엄마를 쳐다 본다.
한편 은아는 어깨가 축 쳐져 집으로 들어온다
소파에 앉아있다가 은아 전화기 들고 전화 건다
“늦어요?”
시계 보며 은아 냉소적 웃음 진다.. 시계는 12시30분 가리키고 있다
“알았어요…… 먼저 잘게”
은아 멍하게 소파에 앉아있다
다음날 민경 침대에서 일어나며
“안 일어나?”
“뭐 갈 데도 없는데..”
동수 이불속에서 건성으로 댓구한다…..
“회사 안 나가?”
“안 가도 돼.. 오늘부터 남은 휴가 쓰고 퇴직 날만 가면 돼”
“휴~ 그럼 이러고 있을 거야 어디 알아봐야지……”
“어디 알아볼까……응? 네가 좀 알려주라……”
“그걸 나한테 물음 어떡해?”
민경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다시 민경 안방 문 열고 고개만 내민 채
“그럼 규리 학교나 바래다 줄래”
동수 일어나 앉아 크게 한숨 쉰다
동수 규리 손잡고 학교로 간다. 규림의 질문을 의식해서인지 입을 필요없는 양복을 입고
학교로 간다
“오늘 아빠 회사 늦게 가?”
“응.. 오늘 규리 바래다 주고 가도 돼”
한편 은아가 늦은 오전에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깬채 어제 아침식사중에 성필과의 대화를 잠시 생각하는 은아……
“저……정말 못하겠어요”
“왜 그래……”
“당신……거기 얼마나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알아요?”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은 그냥 카운터 일만 봐..”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그게 신경이 안 써지는 게 아니 잖아요..”
“그럼.. 어쩌자고..”
“제발 다른 사람 써요..”
“다른 사람을 어떻게 써……돈 만지는 일인데.. 그리고.. 한명쓰는데 얼마가 들어가는지 알아?”
“그래요……결국 또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그래서……당신 애도 안 가지려고 하는 거
다 알아요……돈 벌려고……돈 아까워서……”
몇일전 성필의 집 침대……
은아는 성필과의 섹스가 몇년전부터 흥분되거나 설레이지 않는다….
일년에 두,세차례 하는 행사와도 같은 일…..
그것도 성필이 취해 오는날 술기운에 나타나는 숫컷의 욕구에 의해 발산하는 분출에
자신은 언젠가부터 분출받이란 생각을 하게되었고……어떻게든 사랑하는 몸뚱이의 결합에
애정을 가져보려 해도……………….
오르가즘을 느껴본건………………..아마도 신혼초 몇번으로 생각된다…..
술냄새를 풍기며 어느샌가 성필은 은아의 가벼운 슬립을 벗기고 있었다….
거부하고 싶다….거부하고 싶다…..이런 섹스……
그렇지만……….10년이 다 되어가는 결혼생활에 이제는 다른 기대 할 것도 없는 생활가운데
아이라도 있으면…….아이라도 있으면…..하는 절실한 마음을 먹게된 뒤로는 그의 거부하고 싶은
섹스도……………기다려 진다…..
“좀….살살……아~~~아~~~”
“으~~~음~~~쪽~~~족~~~”
이제 막 젖기시작하는 내 음부로 단 몇분의 애무만을 진행하고……..그는 바로 삽입을 한다….
아프다…..제대로 젖지도 않은 몸……
……..오르가즘은 포기한지 오래다…….오늘은….오늘은….잘하면……..
“으~~으~~~아~~~”
“으~~안~~~~에~~~~다~~~~아~~~~~해~~~~”
내남자 조성필…….돈 버는데만 미친 남자……그런 위치에 올라가면……분명 다른 남자들은…..
바람을 피거나…..혹은 가끔 가볍게 몸을 풀수도 있을것이다…….그렇지만…..이남자…조성필…..
“아~~~~~~~~~~~~~~~”
오늘도 어김없이 내 배꼽주변으로 자신의 씨앗을 뿌린다………..
나오는 양을 보면………………….바람도 안피는…………..돈에 미친 이 남자…………조성필…………
어제 오전의 대화를 생각하고 얼마전의 섹스를 생각하던 은아는 침대 옆 테이블에 메모 발견한다
[피곤해 보여 안 깨우고 간다 나중에 일 있음 전화 줘]
은아 메모보고 냉소적 웃음짓는다
한 낮의 더위를 느낄마음의 여유도 없는 동수는 휴대폰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김 동숩니다.”
“네 안녕하세요”
“안녕이요…...사실 안녕하진 않고요…… 이번 달 말 부로 회사 관둡니다……어느 분 때문에……”
성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예.. 저도 얘긴 들었는데……그게……사장님과 말씀 나누다가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아니 됐고요.. 제가 조사장님 사과 받으려고 전화한 건 아니 구요..
전에 빌린 돈 생각 같아선 지금 사장님 앞에서 전부 확 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현실적으로 지금은 돈이 없네요…… 퇴직금 이달 말에 주기로 했으니 받으면……
전액은 힘들겠고 반 먼저 드리죠..글구 나머지는……(이 악물고)제가 도둑질을 해서라도 다음달
안에 갚겠습니다.. 이만 끊겠습니다.”
전화 끊은 성필 말없이 창 밖 내다본다
속으로 씨발씨발거리는 말을 참고 담배를 한대 입에문채 동수 전화를 한다
“안녕하세요 사장님……잘 계셨죠? 네……그렇게 됐습니다….참.. 소문 빠르네요.. 저기 혹시
오늘 점심약속 있으세요?....아 그러세요……그럼 제가 근처로 찾아 뵙겠습니다……네 그럼
이따 뵙죠……”
한동안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다 성필 자리에 앉아 전화기를 든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조성필입니다……예……다름이 아니라……김 동수부장이요……예……
얘기 들었습니다……전 그런 의도로 사장님께 말씀 드린 건 아니었는데……혹시 계속
근무는 어렵나요? 아……네……그러시지요……아니 그건 정말 개인적으로………네…………네………
…저도 조심 하겠습니다……네……알겠습니다……그럼 조만간 한번 인사 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히 계십시오”
성필 전화 끊고 의자에 몸 기댄다
동수는 같은 성필의 회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리셀러 회사의 대표인 임사장을 만나기
위해 임사장 사무실로 가고있다…..
‘임사장……너도 뭐 조사장이나 다를바 없겠지만….휴~~~양아치새끼들…….’
“김 동숩니다……네……사무실 앞입니다……네”
임 사장 나온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찍 오셨어요?”
“아니……금방 왔어요”
“뭐……… 드시겠어요……”
“뭐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추어탕 괜찮으세요?”
추어탕 집에 자리잡고 앉는둘…..
“그나저나 말씀 들었습니다……에이 조사장 그 인간……”
“제가 처신을 잘못해서 그런 거죠……뭐”
“아니 부장님이 무슨 처신을 잘 못해요……. 우리들한테 얼마나 잘해주시는데……아무래도 사장님의 원칙주의에 희생양이되신 것 같은 생각밖에는 안 들어요….뭐 그리 큰 일 이라고……”
나오는건…..헛 웃음뿐이다….
종업원 온다
“저……소주한잔 하실래요?”
“소주요……괜찮으시겠어요?”
“네……한잔 정도는……뭐……소주한병하구요……추어탕 둘”
소주잔을 들며 약간은 걸들거리는 모습으로 임사장 동수에게 얘기한다…..
“조사장 정말 돈 앞에서는 독한 사람이에요.”
“예 말 들었습니다.”
“혜광은 아마 얼굴마담으로 하고 다른 것도 몇 개 한다는 소문이……”
“그래요?”
“근데……희한하게 사람 자체가 못된 사람은 아니라고 같이 있어본
친구들이 그러긴하더라구요..”
슬쩍 동수 눈치를 보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듯 하다…
“뭐 세상에 원래 못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다 환경이 사람을 못되게만드는거죠……태어날 때부터 악마가 아닌 다음에는……”
“하긴 그렇죠”
뭘 먹었는지 소화도 안되고 자리도 답답해서 빨리 일어나기를 바랬던 동수…어느덧 점심이
끝나고…..
“잘 먹었습니다.”
“아무튼……잘 풀리실 겁니다.. 그리고 부탁하신 자리는 적극적으로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전 이쪽으로……그럼 안녕히 가세요”
“네……안녕히 가세요”
이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
하릴없이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문득 자신만이 목적도 없는 걸음을 걷고있다는 생각을 하자
순간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들이 물밀 듯 쏟아진다….
‘아~~씨발~~~~이젠 정말 가지없는 인간이 된건가?...........’
한참을 목적없이 지나가다 현수막 본다
‘<행운을 당신에게…… 베팅액 100배 가능’>
동수 헛웃음 한번 짓다가 다시 한번 본다
예전에 필리핀으로의 출장 동수는 카지노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그때 같이 출장을 간 사람은…….임사장이었다……
“김 부장님, 계속 잃으시네요”
“잘 되겠죠..”
“아니……물 건너 세미나 와서 돈 잃으시면 세미나내용이 머리로들어오나?
그 기계 잘 안되면 다른 자리에서 한번 해보시죠……”
순간 김부장하고 있는 슬롯머신에서 빵빠레 울리며 동전 떨어진다
“봤죠? 봤죠? 내가 이 놈이 해 줄줄 알았다니 깐…… 하~하~하”
동수 호탕하게 웃고 임사장 부러운 눈으로 동수 바라보고……..
예전기억에 한번 쓴웃음을 지은 동수는 어디 한번…..이란 생각으로 오락실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동수 게임기 앞에 앉아 있다
전에 행패 부렸던 중년 남 앉아있던 자리다
저쪽에서 요란한 사이렌소리 울리며 “와” 소리 나지만 동수 게임기만 보고 있다
‘이게 뭐야……에이 씨…… 어떻게 하나도 안 걸려..’
종업원 다가온다
“다른 자리에서 해 보시겠습니까?”
“아니, 이 자리가 좋아”
한참을 지나도 동수의 기계는 동전을 먹는소리만 날뿐 동전을 토해내는 소리는….전혀 없다….
동수 마지막 남은 칩 넣는다
서로 안 맞는 그림 5개 나열된다
동수 벌떡 일어나 카운터로 간다
“이봐요 이거 왜이래요……내가 지금 8만원을 했는데 그 흔한 두 배짜리도 안걸리구……
이거 조작한 거 아니 예요?”
은아에게는 이런 종류의 손님이………정말 최악이다…….
“조작이라니요.. 손님이 운이 없으신 거죠..”
“뭐요?.... 정말.. 재수가 없으려니 이런데 서두.. 니미럴..
아무리 그래도 확률이라는 게 있는데……이건 너무한 거 아니오?”
“저기 다른 자리에서 한번 해 보실래요?”
“뭐요? 참 너무하네……그럼 딴 자리에서 하는 건 당신이 돈 대줄 거요?
에이 씨……뭐 이렇게 되는 게 없냐……”
동수 혼자 중얼거리며 나가려 한다
“저 기계 한번 만지고 다시 안만져서그러나? 계속 그러네……전에도 그러더니……”
순간 종업원들끼리 하는 소리를 얼핏 듣고 울그락불그락변해버린 얼굴로 뒤돌아 섰다..
“당신 뭐라 그랬어? 저 기계가 뭐가 어쩌고 저쩌고?....이 사람들 순 사기꾼들 아냐?”
순간 몹시 당황한 은아…….”저기……. 손님………그게 아니 구요……”
은아 종업원에게 주의하라는 시늉으로 눈 찡그린다
“당신 지금 뭐 한 거야……. 무슨 싸인 보낸거야? 야 이 사람들 정말……말종 사기꾼이네………”
종업원 동수 억지로 데리고 나간다
밖에서 동수 큰소리 들린다
곧 종업원 들어온다
“어떻게 됐어?
“어~유 저 손님 막무가내예요……그냥 갔어요……돈도 안 받아요……”
“그래?”
“네~ 뭐 경찰서에 간다나 뭐래 나 막 소리지르고 갔어요……”
은아 난감한 표정 짓는다
동수 파출소데스크에서 큰소리 친다
“아니 그러니까 같이 가잔 말이에요.. 내 말이 진짠지 아닌지 보여줄 테니..”
“아저씨……그런 데서 돈 잃고 왜 여기서 화풀이하세요……여기 아저씨 화풀이하는데 아니잖아요?”
“여기 파출소 아니 예요? 내가 잘못 들어왔나?아니 신고를 했음 최소한 수사시늉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 예요……예?”
“저기요……아저씨……저희가 그런 게임 장 정기적으로 나가서 검사하거든요.. 거기
엊그저께도 갔다 왔는데 아무 이상 없었어요……네? 아시겠어요?”
“아니 니미럴……문제가 있음 하루 열 두 번이라도 조사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게 당신네들 업무 아니냐고……엉?”
“아저씨도 그런 데서 게임 하시는 게 잘 한 건 아니 잖아요……”
“뭐요?”
동수의 태도가 쉽사리 가라앉을 것 같지않음을 짐작한 경찰들이 서로 골치아프게 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고 있다…..
동수는 그런 상황을 빤히 보며….이새끼들 뭐가 캥기는게 있어….란 생각을 한다
“엉………알겠다……당신들 거기서 뭐 먹었구먼……”
“뭐요? 말씀 조심하세요……. 그런 말씀 함부로 하는 거 아니 예요”
“아~ 그러세요……나도 사실 뭐 먹어봐서 아는데……
그런 인간들이 꼭 이런 반응 보이거든요……. 암……내가 알지………”
“뭐라고요?”
나이 좀 먹은….어깨에 잎사귀가 꽤나많은 경찰 한명이 데스크의 경찰에게 다시 눈짓 한다
“에이……참……귀찮게……”
경찰 전화기 잡는다. 책상에 붙여있는 전화번호 본다
“뭐요? 뭐라 그랬어 당신……뭐라 그랬냐고?”
경찰 손으로 조용히 하란 표시한다
“네………여기 파출솝니다……네……신고가 들어와서요……네……좀 와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네……”
“참………친절히도 통화하십니다.. 범죄자한테……”
“범죄잔지 아닌지 모르잖아요 아저씨.. 아저씨 자꾸 그러면 무고죄될 수도 있어요.....
.주인 온다니까……저기 앉아 계세요”
한편 오락실 안에서 은아 파출소의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전화한다
“어떡해요…….내가 가서 뭐라 그래요……당신이 좀 와줘요……이 판국에 뭔 일이에요……
이 일보다 더 급한 일이 어딪어요?뭐요? 당신 마누라가 감옥가게 생겼는데 그 것보다
더 급한 일이 있다고요?뭘 조치해요……뭘………당장이 급한데……맘대로 해요……맘대로……”
옆에서 종업원들 걱정 어린 눈으로 보고 있다
“저기……사장님 안 오신데요?”
“그래……바쁘덴다……. 돈 버시느라고……”
발걸음이 천근만근인 은아 어느덧 파출소 앞…….각오한 듯 들어간다
의자에 동수 앉아서 들어오는 은아 본다
“아니 아줌마가 사장이이에요?”
“조용히 좀 하세요”
그때마침 동수 핸드폰 울리고 동수 핸드폰 들고 밖으로 나간다
“어~ 왜”
“어디야?”
옆에 민경 맘 있다
“왜? 왜 자꾸 물어? 여기 파출소야……”
“뭐? 파출소? 거긴 왜갔어?”
“어떡해……어떡해…… “
“어떻게 다시 못 다닌 데디? 방법이 없데?”
민경엄마는 멍하게 눈물을 보이는 딸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없대.. 그이도 사정사정했는데……안된데……”
“큰일이네……이번 달 들어갈 돈은 어쩌지?”
“엄마!! 지금 그런 말이 나오 우? 딸년하구 사위하구 손녀 년이 어떻게 살지는 걱정안되우?”
“그때 네가 김서방 말고 더 좋은 자리에 결혼 했어도……”
어이 없이 엄마를 쳐다보고 민경엄마는 그말이 자신이 생각해도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을 가지는 표정을 짓는다.
“엄마는……참……어이가 없다……”
“하긴……그래도 김서방이 낫다…어~휴 네가 그 인간하구 결혼했었으면……
이만만도 못살았지……암……못살고 말고……그나저나 큰일이네……”
말을 하면서도 민경은 한심한듯 엄마를 쳐다 본다.
한편 은아는 어깨가 축 쳐져 집으로 들어온다
소파에 앉아있다가 은아 전화기 들고 전화 건다
“늦어요?”
시계 보며 은아 냉소적 웃음 진다.. 시계는 12시30분 가리키고 있다
“알았어요…… 먼저 잘게”
은아 멍하게 소파에 앉아있다
다음날 민경 침대에서 일어나며
“안 일어나?”
“뭐 갈 데도 없는데..”
동수 이불속에서 건성으로 댓구한다…..
“회사 안 나가?”
“안 가도 돼.. 오늘부터 남은 휴가 쓰고 퇴직 날만 가면 돼”
“휴~ 그럼 이러고 있을 거야 어디 알아봐야지……”
“어디 알아볼까……응? 네가 좀 알려주라……”
“그걸 나한테 물음 어떡해?”
민경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다시 민경 안방 문 열고 고개만 내민 채
“그럼 규리 학교나 바래다 줄래”
동수 일어나 앉아 크게 한숨 쉰다
동수 규리 손잡고 학교로 간다. 규림의 질문을 의식해서인지 입을 필요없는 양복을 입고
학교로 간다
“오늘 아빠 회사 늦게 가?”
“응.. 오늘 규리 바래다 주고 가도 돼”
한편 은아가 늦은 오전에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깬채 어제 아침식사중에 성필과의 대화를 잠시 생각하는 은아……
“저……정말 못하겠어요”
“왜 그래……”
“당신……거기 얼마나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알아요?”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은 그냥 카운터 일만 봐..”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그게 신경이 안 써지는 게 아니 잖아요..”
“그럼.. 어쩌자고..”
“제발 다른 사람 써요..”
“다른 사람을 어떻게 써……돈 만지는 일인데.. 그리고.. 한명쓰는데 얼마가 들어가는지 알아?”
“그래요……결국 또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그래서……당신 애도 안 가지려고 하는 거
다 알아요……돈 벌려고……돈 아까워서……”
몇일전 성필의 집 침대……
은아는 성필과의 섹스가 몇년전부터 흥분되거나 설레이지 않는다….
일년에 두,세차례 하는 행사와도 같은 일…..
그것도 성필이 취해 오는날 술기운에 나타나는 숫컷의 욕구에 의해 발산하는 분출에
자신은 언젠가부터 분출받이란 생각을 하게되었고……어떻게든 사랑하는 몸뚱이의 결합에
애정을 가져보려 해도……………….
오르가즘을 느껴본건………………..아마도 신혼초 몇번으로 생각된다…..
술냄새를 풍기며 어느샌가 성필은 은아의 가벼운 슬립을 벗기고 있었다….
거부하고 싶다….거부하고 싶다…..이런 섹스……
그렇지만……….10년이 다 되어가는 결혼생활에 이제는 다른 기대 할 것도 없는 생활가운데
아이라도 있으면…….아이라도 있으면…..하는 절실한 마음을 먹게된 뒤로는 그의 거부하고 싶은
섹스도……………기다려 진다…..
“좀….살살……아~~~아~~~”
“으~~~음~~~쪽~~~족~~~”
이제 막 젖기시작하는 내 음부로 단 몇분의 애무만을 진행하고……..그는 바로 삽입을 한다….
아프다…..제대로 젖지도 않은 몸……
……..오르가즘은 포기한지 오래다…….오늘은….오늘은….잘하면……..
“으~~으~~~아~~~”
“으~~안~~~~에~~~~다~~~~아~~~~~해~~~~”
내남자 조성필…….돈 버는데만 미친 남자……그런 위치에 올라가면……분명 다른 남자들은…..
바람을 피거나…..혹은 가끔 가볍게 몸을 풀수도 있을것이다…….그렇지만…..이남자…조성필…..
“아~~~~~~~~~~~~~~~”
오늘도 어김없이 내 배꼽주변으로 자신의 씨앗을 뿌린다………..
나오는 양을 보면………………….바람도 안피는…………..돈에 미친 이 남자…………조성필…………
어제 오전의 대화를 생각하고 얼마전의 섹스를 생각하던 은아는 침대 옆 테이블에 메모 발견한다
[피곤해 보여 안 깨우고 간다 나중에 일 있음 전화 줘]
은아 메모보고 냉소적 웃음짓는다
한 낮의 더위를 느낄마음의 여유도 없는 동수는 휴대폰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김 동숩니다.”
“네 안녕하세요”
“안녕이요…...사실 안녕하진 않고요…… 이번 달 말 부로 회사 관둡니다……어느 분 때문에……”
성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예.. 저도 얘긴 들었는데……그게……사장님과 말씀 나누다가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아니 됐고요.. 제가 조사장님 사과 받으려고 전화한 건 아니 구요..
전에 빌린 돈 생각 같아선 지금 사장님 앞에서 전부 확 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현실적으로 지금은 돈이 없네요…… 퇴직금 이달 말에 주기로 했으니 받으면……
전액은 힘들겠고 반 먼저 드리죠..글구 나머지는……(이 악물고)제가 도둑질을 해서라도 다음달
안에 갚겠습니다.. 이만 끊겠습니다.”
전화 끊은 성필 말없이 창 밖 내다본다
속으로 씨발씨발거리는 말을 참고 담배를 한대 입에문채 동수 전화를 한다
“안녕하세요 사장님……잘 계셨죠? 네……그렇게 됐습니다….참.. 소문 빠르네요.. 저기 혹시
오늘 점심약속 있으세요?....아 그러세요……그럼 제가 근처로 찾아 뵙겠습니다……네 그럼
이따 뵙죠……”
한동안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다 성필 자리에 앉아 전화기를 든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조성필입니다……예……다름이 아니라……김 동수부장이요……예……
얘기 들었습니다……전 그런 의도로 사장님께 말씀 드린 건 아니었는데……혹시 계속
근무는 어렵나요? 아……네……그러시지요……아니 그건 정말 개인적으로………네…………네………
…저도 조심 하겠습니다……네……알겠습니다……그럼 조만간 한번 인사 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히 계십시오”
성필 전화 끊고 의자에 몸 기댄다
동수는 같은 성필의 회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리셀러 회사의 대표인 임사장을 만나기
위해 임사장 사무실로 가고있다…..
‘임사장……너도 뭐 조사장이나 다를바 없겠지만….휴~~~양아치새끼들…….’
“김 동숩니다……네……사무실 앞입니다……네”
임 사장 나온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찍 오셨어요?”
“아니……금방 왔어요”
“뭐……… 드시겠어요……”
“뭐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추어탕 괜찮으세요?”
추어탕 집에 자리잡고 앉는둘…..
“그나저나 말씀 들었습니다……에이 조사장 그 인간……”
“제가 처신을 잘못해서 그런 거죠……뭐”
“아니 부장님이 무슨 처신을 잘 못해요……. 우리들한테 얼마나 잘해주시는데……아무래도 사장님의 원칙주의에 희생양이되신 것 같은 생각밖에는 안 들어요….뭐 그리 큰 일 이라고……”
나오는건…..헛 웃음뿐이다….
종업원 온다
“저……소주한잔 하실래요?”
“소주요……괜찮으시겠어요?”
“네……한잔 정도는……뭐……소주한병하구요……추어탕 둘”
소주잔을 들며 약간은 걸들거리는 모습으로 임사장 동수에게 얘기한다…..
“조사장 정말 돈 앞에서는 독한 사람이에요.”
“예 말 들었습니다.”
“혜광은 아마 얼굴마담으로 하고 다른 것도 몇 개 한다는 소문이……”
“그래요?”
“근데……희한하게 사람 자체가 못된 사람은 아니라고 같이 있어본
친구들이 그러긴하더라구요..”
슬쩍 동수 눈치를 보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듯 하다…
“뭐 세상에 원래 못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다 환경이 사람을 못되게만드는거죠……태어날 때부터 악마가 아닌 다음에는……”
“하긴 그렇죠”
뭘 먹었는지 소화도 안되고 자리도 답답해서 빨리 일어나기를 바랬던 동수…어느덧 점심이
끝나고…..
“잘 먹었습니다.”
“아무튼……잘 풀리실 겁니다.. 그리고 부탁하신 자리는 적극적으로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전 이쪽으로……그럼 안녕히 가세요”
“네……안녕히 가세요”
이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
하릴없이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문득 자신만이 목적도 없는 걸음을 걷고있다는 생각을 하자
순간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들이 물밀 듯 쏟아진다….
‘아~~씨발~~~~이젠 정말 가지없는 인간이 된건가?...........’
한참을 목적없이 지나가다 현수막 본다
‘<행운을 당신에게…… 베팅액 100배 가능’>
동수 헛웃음 한번 짓다가 다시 한번 본다
예전에 필리핀으로의 출장 동수는 카지노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그때 같이 출장을 간 사람은…….임사장이었다……
“김 부장님, 계속 잃으시네요”
“잘 되겠죠..”
“아니……물 건너 세미나 와서 돈 잃으시면 세미나내용이 머리로들어오나?
그 기계 잘 안되면 다른 자리에서 한번 해보시죠……”
순간 김부장하고 있는 슬롯머신에서 빵빠레 울리며 동전 떨어진다
“봤죠? 봤죠? 내가 이 놈이 해 줄줄 알았다니 깐…… 하~하~하”
동수 호탕하게 웃고 임사장 부러운 눈으로 동수 바라보고……..
예전기억에 한번 쓴웃음을 지은 동수는 어디 한번…..이란 생각으로 오락실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동수 게임기 앞에 앉아 있다
전에 행패 부렸던 중년 남 앉아있던 자리다
저쪽에서 요란한 사이렌소리 울리며 “와” 소리 나지만 동수 게임기만 보고 있다
‘이게 뭐야……에이 씨…… 어떻게 하나도 안 걸려..’
종업원 다가온다
“다른 자리에서 해 보시겠습니까?”
“아니, 이 자리가 좋아”
한참을 지나도 동수의 기계는 동전을 먹는소리만 날뿐 동전을 토해내는 소리는….전혀 없다….
동수 마지막 남은 칩 넣는다
서로 안 맞는 그림 5개 나열된다
동수 벌떡 일어나 카운터로 간다
“이봐요 이거 왜이래요……내가 지금 8만원을 했는데 그 흔한 두 배짜리도 안걸리구……
이거 조작한 거 아니 예요?”
은아에게는 이런 종류의 손님이………정말 최악이다…….
“조작이라니요.. 손님이 운이 없으신 거죠..”
“뭐요?.... 정말.. 재수가 없으려니 이런데 서두.. 니미럴..
아무리 그래도 확률이라는 게 있는데……이건 너무한 거 아니오?”
“저기 다른 자리에서 한번 해 보실래요?”
“뭐요? 참 너무하네……그럼 딴 자리에서 하는 건 당신이 돈 대줄 거요?
에이 씨……뭐 이렇게 되는 게 없냐……”
동수 혼자 중얼거리며 나가려 한다
“저 기계 한번 만지고 다시 안만져서그러나? 계속 그러네……전에도 그러더니……”
순간 종업원들끼리 하는 소리를 얼핏 듣고 울그락불그락변해버린 얼굴로 뒤돌아 섰다..
“당신 뭐라 그랬어? 저 기계가 뭐가 어쩌고 저쩌고?....이 사람들 순 사기꾼들 아냐?”
순간 몹시 당황한 은아…….”저기……. 손님………그게 아니 구요……”
은아 종업원에게 주의하라는 시늉으로 눈 찡그린다
“당신 지금 뭐 한 거야……. 무슨 싸인 보낸거야? 야 이 사람들 정말……말종 사기꾼이네………”
종업원 동수 억지로 데리고 나간다
밖에서 동수 큰소리 들린다
곧 종업원 들어온다
“어떻게 됐어?
“어~유 저 손님 막무가내예요……그냥 갔어요……돈도 안 받아요……”
“그래?”
“네~ 뭐 경찰서에 간다나 뭐래 나 막 소리지르고 갔어요……”
은아 난감한 표정 짓는다
동수 파출소데스크에서 큰소리 친다
“아니 그러니까 같이 가잔 말이에요.. 내 말이 진짠지 아닌지 보여줄 테니..”
“아저씨……그런 데서 돈 잃고 왜 여기서 화풀이하세요……여기 아저씨 화풀이하는데 아니잖아요?”
“여기 파출소 아니 예요? 내가 잘못 들어왔나?아니 신고를 했음 최소한 수사시늉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 예요……예?”
“저기요……아저씨……저희가 그런 게임 장 정기적으로 나가서 검사하거든요.. 거기
엊그저께도 갔다 왔는데 아무 이상 없었어요……네? 아시겠어요?”
“아니 니미럴……문제가 있음 하루 열 두 번이라도 조사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게 당신네들 업무 아니냐고……엉?”
“아저씨도 그런 데서 게임 하시는 게 잘 한 건 아니 잖아요……”
“뭐요?”
동수의 태도가 쉽사리 가라앉을 것 같지않음을 짐작한 경찰들이 서로 골치아프게 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고 있다…..
동수는 그런 상황을 빤히 보며….이새끼들 뭐가 캥기는게 있어….란 생각을 한다
“엉………알겠다……당신들 거기서 뭐 먹었구먼……”
“뭐요? 말씀 조심하세요……. 그런 말씀 함부로 하는 거 아니 예요”
“아~ 그러세요……나도 사실 뭐 먹어봐서 아는데……
그런 인간들이 꼭 이런 반응 보이거든요……. 암……내가 알지………”
“뭐라고요?”
나이 좀 먹은….어깨에 잎사귀가 꽤나많은 경찰 한명이 데스크의 경찰에게 다시 눈짓 한다
“에이……참……귀찮게……”
경찰 전화기 잡는다. 책상에 붙여있는 전화번호 본다
“뭐요? 뭐라 그랬어 당신……뭐라 그랬냐고?”
경찰 손으로 조용히 하란 표시한다
“네………여기 파출솝니다……네……신고가 들어와서요……네……좀 와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네……”
“참………친절히도 통화하십니다.. 범죄자한테……”
“범죄잔지 아닌지 모르잖아요 아저씨.. 아저씨 자꾸 그러면 무고죄될 수도 있어요.....
.주인 온다니까……저기 앉아 계세요”
한편 오락실 안에서 은아 파출소의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전화한다
“어떡해요…….내가 가서 뭐라 그래요……당신이 좀 와줘요……이 판국에 뭔 일이에요……
이 일보다 더 급한 일이 어딪어요?뭐요? 당신 마누라가 감옥가게 생겼는데 그 것보다
더 급한 일이 있다고요?뭘 조치해요……뭘………당장이 급한데……맘대로 해요……맘대로……”
옆에서 종업원들 걱정 어린 눈으로 보고 있다
“저기……사장님 안 오신데요?”
“그래……바쁘덴다……. 돈 버시느라고……”
발걸음이 천근만근인 은아 어느덧 파출소 앞…….각오한 듯 들어간다
의자에 동수 앉아서 들어오는 은아 본다
“아니 아줌마가 사장이이에요?”
“조용히 좀 하세요”
그때마침 동수 핸드폰 울리고 동수 핸드폰 들고 밖으로 나간다
“어~ 왜”
“어디야?”
옆에 민경 맘 있다
“왜? 왜 자꾸 물어? 여기 파출소야……”
“뭐? 파출소? 거긴 왜갔어?”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