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게임 속의 왕
이번 왕은 태성이었다. 앙큼한 성태 덕분에 분위기가 조금 끌어올려졌고 기대감에 자지에 힘이들어가 제법 아플 지경이었다. 성태가 준 가루를 탄 벌칙 게임 음료는 효과가 탁월했다. 사실 성태가 준 것은 단순히 설탕이었지만, 그가 흥분도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일행은 모두 그 약이 확실히 미약이라 생각했다.
“2번과 7번이!”
살짝 눈치를 보니 봄이와 예린이라는 아이였다. 티를 안내려하고는 있었지만 사람들의 안심하는 표정과 둘의 움찔하는 표정을 캐치할 수 있었다. 내가 이정도로 감이 좋았나? 태성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30초 동안 서로 몸을 비비기!”
“와, 심하다, 푸하하하!”
열기가 달아올랐다. 모두들 2번과 7번이 누구인지 눈으로 쫓았고 봄과 예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와 채연은 조금 곤란한 듯 했지만 적극적으로 제지는 하지않았다.
봄과 예린은 우물 쭈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부둥켜 안고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천과 천이 쓰치며 가슴을 마주 비빈다. 소리가 자극적이었다. 아주 살짝 예린이 신음한 것 같기도 했다. 한 남학생이 핸드폰으로 초시계를 켜 시간을 쟀다.
“아앗… 예린 선배.”
“봄아… 너무 붙는 것 아냐?”
“그치만… 벌칙이니까…”
야릇한 여중생들의 소리에 남자들이 일동 자지를 꿈틀거렸다. 열기가 순조롭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또 다른 남학생이 왕이 되었다. 그는 흥분된 얼굴을 감추지 않고 높게 고함을 질렀다.
“바지를 입은 여자들은 모두 스커트로 갈아입어!”
“야, 번호를 지정해야지!”
“뭐하는 건지, 낄낄.”
그러면서도 일행들은 다소 수위가 높지 않다고 생각하며 성태네 팬션으로 가 스커트로 갈아입었다. 여자들은 모두 괜찮은 편이었다. 성태네 일행은 모두 성태의 노예였으니 말 할 것도 없고, 대학생 쪽의 여자들도 선배들이 적당히 술먹이고 따먹기 위해 괜찮아보이는 아이들로 추려온 것이었다. 매끈한 여자들의 다리가 드러났다.
이번에는 여 대학생 중 한사람이 왕이 되었다.
“여자건 남자건 바지 입은 사람은 다 벗어주세요.”
“우우, 바지 입은건 남자밖에 없잖아.”
“그냥 남자들 바지 벗으라고 말해라!”
남자들이 장난스럽게 반응하자 여 대학생은 혀를 빼쭉 내밀며 복수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템포로 또 약간의 시간이 지났다. 오를듯 오를듯 한 분위기는 딱 미묘한 수위에서 한발짝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야릇하면서도 장난을 넘지 않는 수위. 그런 타이밍에 성태가 왕이 되었다.
“에헴!”
“또 쟤야.”
“엄마도 있는데 성태가 젤 야한거 시키더라.”
성태는 그런 무리들을 보면서 눈웃음을 지었다. 모두들 아닌척 가장을 하고 있었지만 흥분은 상당히 고조되어 있었다. 남자들은 발기되었고 여자들은 애액이 흐르고 있다. 생각보다 겁이 많군. 성태는 태성을 보며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엄마와 교사가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런 듯 해서 두사람을 약에 취한척 시키며 판단력이 흐트려진 듯하게 보이도록 했는데도 한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5번이 10번의 팬티를 열다섯번 핥을 것.”
전원이 한동안 말을 안하다가 흘끗흘끗 엄마와 채연의 눈치를 살폈다. 두사람이 상당히 흐트러져 있음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말에도 제지를 하지 않을까? 여러 눈동자가 두사람을 살폈지만 별다른 리액션은 없었다. 미미하게 눈꺼풀이 떨릴뿐… 그러고서 나타난 반응은 아쉬움 섞인 안심이었다. 물론 두사람을 제외하고.
“어, 저 5번은 난데… 10번 누구야?”
“...나요.”
두사람 다 대학생 무리였다. 한 남학생이 묻자 여학생이 대답한다. 꿀꺽… 누군가가 침 삼키는 소리를 흘렸다. 성태가 웃으며 말했다.
“스커트는 벗길 필요 없어. 하지만 확실하게 해야해.”
우물쭈물 거리며 두사람이 일어났다. 약간 떨어져 있었는데 먼저 다가간 쪽은 남학생이었다. 남학생이 여학생 앞에 쭈그리자 그의 시선이 그녀의 허벅지에 고정되었다. 곧 머리가 스커트 속으로 들어갔다. 여학생이 살짝 밀며 남학생의 머리를 제지하려 했지만 부질없었다.
“으… 히익… 아앗… 으…”
여학생의 반응을 보아하니 남학생이 성실히 움직이는 듯 했다. 핥는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다들 거기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모두들 상기되어 몸을 한번씩 떨고있는 여학생과 그녀의 스커트 속에 얼굴을 넣은 남학생 쪽에 관심이 쏠렸다.
“앗… 앗… 흐응… 핫… 으윽… 아앙… 힛… 앙… 아앙… 앗… 아아…”
성태의 명령이 끝나고 두사람은 떨어졌다. 여학생은 다리를 부들거리며 서있기 힘들어 했는데 남학생의 머리가 스커트를 떠나자마자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여학생의 표정에 불쾌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표정에는 들뜨고, 약간 아쉬움을 느끼는 듯한 표정이었다. 팬티를 핥았던 남학생도 그러지 않은 남학생들도 모두 팬티를 뚫고 나올듯 자지를 세우고 있었다.
다시 한번 젓가락이 섞였다. 사람들이 뽑았고, 이번에도 성태가 왕이었다. 성태는 피식 웃으며 젓가락을 내놓자 사람들이 다 젓가락을 도로 내놓았다. 태성이 젓가락통을 거칠게 다시 휘저었다. 이번에도 성태가 왕이었다. 대학생들과 유나의 눈에 불신이 어렸다.
“계속해도 소용없는 것 같네. 그냥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내가 왕이야.”
동의를 구하는 말투가 아니었다. 단순한 선언… 한 여 대학생이 웅얼거리듯 말했다.
“이거 조금… 이상한 거 같은데…”
“사기인거 같다고?”
“그게… 그런거 같은데… 다들 말은 안하고 있어도, 응?”
여 대학생은 성태의 시선을 회피하며 주변에 동의를 구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살짝씩 돌렸다. 몰라서 아무도 말이 없는게 아니었다. 성태가 내뿜는 묘한 기운에 압도되어있는 것이었다. 성태가 입꼬리를 올렸다.
“난 그냥, 다 알고있어. 그냥 알고있는 걸 활용하는 게 사기인건가?”
“아, 알고 있으면 게임이… 안되잖아.”
“그래? 그럼 언니가 어제 밤 9시쯤에 남자들끼리 섹스하는 만화나 보며 자위한 걸 알고있는 것도 사기인건가?”
“...히익!”
여 대학생은 기겁을 하며 바람소리를 흘렸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몰렸다. 여 대학생의 반응을 보건데 사실인 듯 했다.
“자위할 때 사용한게 가느다란 분홍색 자위기구인 걸 아는 것도? 음란한 그림을 그리며 혼자 키득거리는게 취미인 걸 아는 것도? 아니면 중학생 때 처음으로 좋아하는 남자한테 고백했다가 차인 걸 안다거나… 뭐 그런것도?”
여 대학생은 사색이 되어 입을 벌렸다.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식은땀이 흐르는데도 묘하게 흥분되는 자신을 느꼈다.
“감히 왕에게 말대꾸를 하다니 혼이 좀 나야겠군. 흠, 어떻게 혼내줄까?”
성태는 자신의 턱을 어루만지며 즐겁게 사색에 잠겼다가 유나를 바라보았다. 빙긋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유나는 흠칫 몸을 떨었다.
“언니는 제 옆으로 와요.”
유나는 머뭇거리면서도 그 말에 거역할 용기가 나지않아 성태의 옆에 가서 앉았다.
“어때요? 아직도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나요?”
유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성태의 시선이 조금 전 여 대학생을 향했다. 그러면서 손이 슬며시 옆에 앉은 유나의 허벅지에 올라갔다. 성태는 손등에 느껴지는 스커트의 감촉과 손바닥에 느껴지는 맨살의 감촉을 즐겼다. 유나의 얕은 떨림이 느껴지는게 재미있었다.
“그쪽과 그쪽이 혼을 내줘야겠네.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알겠지?”
남자 둘을 보며 성태가 말을 했다. 두 남자는 머릿속에 들어오는 영상에 깜짝 놀라면서 몸을 일으켰다. 어쩐지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두 남자가 여자를 덮쳤다. 여자는 조금씩 저항하긴 했지만 한 남자가 양 팔을 잡고 땅에 붙일 때에도, 또 다른 남자가 양 다리를 잡고 벌려서 그의 허리에 붙일 때에도 쾌감을 느꼈다.
“하, 하지마.”
입을 연것은 유나였다. 성태는 이제 허벅지를 지나 팬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어느 쪽을? 확실히 말해줘요.”
“저 여자, 풀어줘. 네가 그러는 거 맞지.”
“물론이죠.”
“이건 나쁜 짓이야.”
공포에 질려 입술을 떨면서도 유나는 또박또박 말했다. 그 모습에 성태는 그만 폭소하고 말았다. 유나의 마음이 보였다. 그래서 그녀의 말이 진심 어린 비난임을 알고 더 즐거워했다.
“나 참… 무슨 말을. 내가 그것도 몰라서 이런다고 생각해요.”
“그래, 이제 알겠어. 넌 나쁜 사람이야.”
“맞아요.”
유나의 표정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무표정을 가장하려 애쓰는 모습과, 그러면서도 숨길 수 없는 공포의 색감. 성태는 자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만큼 얼굴을 들이밀고 그녀의 팬티를 매만졌다. 축축하게 젖어있다.
“태성.”
성태의 목소리에 태성은 움찔했다.
“가지고 와.”
태성이 우물쭈물 거린다.
“남은 걸 가지고 와. 효과를 보고 좋으면 다음에 써먹으려고 챙겨둔 걸 알고있어.”
태성은 기겁을 하며 몸을 움직였다. 자신의 짐에서 성태가 건냈던 가루를 가지고 왔다. 태성은 자신이 뭘 해야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는 몰랐지만… 그는 유나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가루를 부었다. 유나는 콜록거리며 가루를 거의 뱉아냈지만 혀와 입천장에서 녹아내리는 것들은 어쩔 수 없었다. 눈물이 조금 눈가에 맺혔다.
“이제 진심이 아닌 말은 할 수 없어요.”
“...”
“저 여자를 풀어줄까요?”
“풀어줘.”
“당신이 몸을 바치면 풀어줄게요. 저랑 섹스하면 되요. 그래도 풀어줄까요?”
“그… 그건… 안돼.”
유나는 그러라고 말하려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진심이 아니라서?
선태는 웃었다. 입이 길게 찢엊지며 새하얀 이가 드러났다. 자신이 먹은 가루가 뭔가 특수한 약이라고 믿게 만드는 약간의 연출만으로도 욕망의 소모가 대폭 감소했다.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느끼며 겁에 질린 유나의 볼을 한번 핥았다.
“이렇게 몸이 흥분했는데도 섹스를 거부하는군요. 왜죠?”
유나는 무언가 둘러대려고 했다. 자신의 정보를 그냥 이 아이에게 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애써 거짓을 말해보려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부모님이 주신 몸이니까. 함부로 다룰 수 는 없어.”
“언니는 참… 올바른 사람이네요. 언니 때문에 저 사람은 처녀를 잃는거에요. 시작해.”
여학생의 다리를 잡던 남자가 팬티를 거칠게 벗겼다. 그리고 자신의 팬티도 벗었다. 우람하다고는 말하기 힘든 자지가 퉁겨져 나왔다. 그것을 여학생의 보지에 찔러넣고 허리를 들썩였다. 여학생은 생전 처음 겪어보는 고통과 쾌감을 느꼈다. 여자의 몸이 땀으로 얼룩졌다.
성태는 유나를 보고 감탄했다.
“와, 레벨업 했네요. 언니는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거 아나요? 레벨업은 자신이 악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해야 되는 거에요. 언니한테는 이딴 것도 악행이군요. 저 여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은게?”
“나는… 저 사람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어.”
유나가 눈물 흘리며 말했다. 진심 어린 후회의 눈물이 감동적이라고 성태는 생각했다.
여학생의 헐떡임이 이어지는 와중에 남은 여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제히 속옷을 벗었다.
“이번에는 어쩔거에요? 저랑 섹스 하실래요? 저 중에는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서 다른 남자들한테 당하게 생겼네요? 응? 대답해봐요. 저랑 섹스할래요? 저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데?”
“안돼…”
유나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하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가 없었다.
“구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할 수가 없군요. 진심만 말하라는 제약이 없었다면 구하겠다고 했을까요?”
“그래, 그랬을거야.”
“자신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가지고서도, 그 마음을 속이고 남을 구하겠다고? 어쟀건 제 덕분에 유나 언니는 순결을 지키고 있네요.”
남은 남학생들이 달려들어 여학생들을 마구 쑤시기시작했다. 이성을 잃은 교성이 팬션을 꽉 채우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나이슬이 일어났다. 똑같은 질문에 유나는 똑같이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나이슬은 태성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저거봐요. 중학생인데… 저렇게 당하고 있어요. 언니때문에. 와… 저 조그만 몸에… 언니는 저때 뭘 하고 있었죠? 떡볶이나 먹으면서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거나, 뭐 그런건가요? 저 애는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대학생 오빠와 섹스하고 있네요. 참, 유니크한 추억이라고 할 수 있죠.”
“왜 그러는 거야. 저 아이는 네 동료잖아…”
“동료? 푸하하하하하핫! 전 동료같은 거 없어요. 그냥 노예.”
광기에 찬 성태의 눈이 유나를 향했다. 유나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다. 고개를 돌리고 싶은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흠, 이번에는 뭘 해볼까나?”
성태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유나는 제발 이 모든게 악몽이길 기도했다. 이건 현실이 아니야. 꿈이야! 그런 생각을 하는 데 성태는 자신의 엄마에게 걸어갔다. 그녀의 팬티를 벗기는 것을 보고 유나는 경악했다. 엄마라고 했잖아?
“정신을 좀 깨워볼까요?”
“서, 성태야?”
엄마가 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맨정신이 된 것 같았지만, 몸은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다.
“엄마, 난 이제 엄마랑 섹스할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이제 그만해!”
“아직 하고싶은게 많아. 유나 언니!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구하고싶어지면 언제든지 말해요.”
성태는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유나를 바라본 뒤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순백의 여성용 팬티를 우악스럽게 무언가가 뜯어나올 듯 부풀어있었다. 유나의 눈이 불신에 가득찼다. 남자라고?
성태는 수줍을 고백을 마친 소녀처럼 스커트를 다시 내렸다. 자유로워진 손으로 팬티를 내린다. 스륵, 마찰이 빚어내는 소리가 교태로웠다. 유나는 몇번이나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는 자신을 저주하기 시작했다. 성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죄를 짓는 자신이아니라 구하지 못하는 유나 스스로를 저주하는 그녀의 마음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의 몸속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엄마 성혜는 익숙한 아들의 몸을 받아들이며 쾌감을 즐겼다. 자신의 표정을 보지 못할 곳에 유나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오로지 두사람의 결합부만을 보고있을 터였다. 노예가 아닌 사람에게 보이는 건 좀 부끄러운 것 같아. 엄마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성태는 그런 그녀의 얼굴을 쓸어내며 뭔가 말해보라고 명령했다. 연기해봐. 더 스릴있게, 짜릿하게.
“성태야, 제발… 이러면 안돼.”
엄마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엄마도… 너를 사랑해. 이제라도 그만둬.”
엄마의 말에 성태는 웃을 뻔 했지만 간신히 참아내며 그녀의 연기에 동조했다.
“나도 아빠 엄마 사랑해. 그리고 엄마는 더 사랑해. 보지가 있잖아.”
“아앗… 성태야… 제발…”
성태의 허리가 들썩일때마다 드러나는 보지와 자지의 결합을 유나는 똑똑히 보고있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시선을 회피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런 그녀의 옆으로 태성이 나이슬을 들고 섹스하며 다가왔다. 앳된 소녀의 신음이 귓가에 들렸다. 태성은 왜인지는 모르지만 움직이지 않고 있는 유나를 보며 신나게 소리쳤다.
“여중생 보지 존나 맛있다!”
태성이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이슬의 보지가 쫄깃하게 자지를 물어댔다.
“와 씨발 보지! 여중생 보지에다가 좆물 싼다!”
유나는 눈을 감고 싶었다. 눈물이 뚝뚝 볼을 타고 흘렀다. 여러 소리가 자신의 귀를 마음대로 침범하고 있었다. 찔꺽임과 헐떡임. 신음.
“엄마… 기분 좋아? 응? 엄마 보지 엄청 축축해. 자기 자식 자지가 들어왔는데도….”
“성태야… 응, 제발 그만해. 아무한테도 아무 말 안할게.”
“그래,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앞으로도 따먹게.”
“성태야… 성태야… 아악!”
성태와 그의 엄마의 둔부가 부르르 떨렸다. 성경험이 아직 없는 유나였지만 막연히 사정이 끝났을거라 생각했다. 정말 그런 모양인지 성태가 몸을 일으켰다. 자지에서 연신 끈적한 액이 길게 늘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성태가 다시 유나에게 다가왔다.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요. 저기 세명이나 더 남아있는데.”
흥분과 즐거움으로 헐떡거리는 성태의 표정이 역겹다고 생각했다. 유나는 몸을 떨었다. 어떻게 태연히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녀가 울먹임을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범해.”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난 말이었다. 이 악몽이, 이 지옥이 끝나려면 그런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지배했다. 증오심이 피어올랐다. 천진난만하게 기뻐하는 성태의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상상을 몇번이고 했다. 아마도 저 아이는 자신의 그런 상상마저도 즐기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유나의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바닥에 개처럼 업드리게 되었다.
“몇명이나 언니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는데 짐승처럼 당하는게 사람 도리 아니겠어요?”
자기 자지를 보인 주제에 아직도 자신을 언니라고 불렀다. 유나는 이를 갈고 싶었다. 입술을 깨물고 싶었다. 주먹을 쥐고 싶었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어떤 것도 실행할 수 없어 눈물이 흘렀다. 절망감이 얼굴에 물든다. 얼굴 표정만큼은 마음대로 지을 수 있었지만 그 사실을 유나는 깨닫지 못했다.
엉덩이를 핥는 혐오스런 감각에 몸을 떨면서도 야릇한 쾌감이 몸을 감쌌다. 바닥을 짚은 양 팔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묵직한 감각이 그녀의 보지를 찔렀다. 충분히 젖어있어서 마찰로 인한 고통은 없었지만 순결이 깨어지며 드는 통증까지 막아주지는 못했다. 단순히 육체적인 고통만이 아니었다. 그보다 몇배, 몇십배는 더한 정신적인 고통이 그녀를 괴롭혔다. 목에 울컥하는 감각이 느껴지더니 유나는 기어이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엄마…”
굴욕적이게도 몸은 쾌락에 취해있었다. 자신의 몸이 성태의 펌프질을 따라 움직이는 것도 보지의 속살이 게걸스럽게 자지를 졸라대는 것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잔인한 감각이었다. 육체의 쾌락과 정신의 고통이 언밸런스하게 맞물렸다.
“엄마는 왜 찾아요? 창녀처럼 몸이나 팔고 있으면서.”
성태는 비아냥거리며 그녀의 정신을 괴롭혔다. 한번 터져나온 증오는 멈출 줄을 모르고 유나를 지배했다. 저놈을 죽이고싶어! 생전 처음 겪어보는 격렬한 감정이었다. 부모의 죽음과 양부모의 파산 때에 느꼈던 슬픔도 이런 격렬한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 유나는 그 사실에 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몸은 즐겁다. 쾌락은 부정할 수 없었다. 주인의 마음을 배신한 몸뚱이는 성태의 자지가 자신을 찔러댈때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전류를 흘렸다. 저릿한 감각이 온몸을 휘젓고 굴복하라고 소리질렀다. 쾌감의 격류 속에서 유나는 분노를, 증오를 더 거세게 불태웠다. 오직 그것만이 유나의 방파제이고 등대였다.
“아핫... 으윽…”
신음이 흘러나왔다. 성태는 비릿하게 미소지으며 정액을 토해냈다. 굴복시키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겠지만 유나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녀가 최초로 증오한 대상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성태는 언제나 첫 발자국을 찍는 것을 즐긴다.
“자아… 언니는 이제 자유에요.”
유나는 화들짝 놀라며 엉금엉금 기어가 성태에게서 멀어졌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먹으로 두드렸다. 니들 주인은 나야! 내말을 들어! 몇번이고 다리를 두드렸다. 다리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몸을 지탱했다. 유나는 공포와 증오가 범벅이 된 눈빛으로 성태를 노려보았다.
“저한테 감사해야겠네요, 언니. 몇번이나 레벨업을 한 거에요? 섹스하면서도 오르던데 친부모에게 죄책감이라도 느꼈나보죠?”
“닥쳐! 닥쳐! 닥쳐! 미친 새끼야!”
유나가 악에 받쳐 소리질렀다. 너는 미친놈이야! 또라이야! 악당이야! 나쁜놈이야! 자 내 마음을 읽어 봐. 내가 너를 얼마나 증오하는지! 너를 죽일거야! 반듯이 그렇게 하고 말거야!
“잘 읽고있어요. 그래요. 제가 언니한테 그만큼이나 큰 영향을 줬군요. 정말 기쁘네요.”
성태가 뱀같은 미소를 지었다.
“들여보내라.”
그러고는 고개를 오만하게 들며 읊조리 듯 말했다.
팬션의 한쪽 벽몇이 무너졌다. 라크샤와 레쉬가 뛰어들어 자신의 주인의 안위를 살폈다. 뒤이어 박찬영과 릴리스도 들어왔다.
“네가 성태라는 시건방진 놈이군.”
라크샤가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찬영이 성태에게 정중히 물었다.
“이 미천한 계집의 손가락을 하나씩 뜯어도 되겠습니까, 주군? 비명지르는 소리를 안주삼아 그녀의 주인을 범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충심어린 그의 제안에 성태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관둬. 난 피튀기는 쪽은 취향이 아니야.”
“흥, 허리돌리는 거나 할 줄아는 겁쟁이로구만.”
레쉬가 조롱했다. 성태는 그저 빙긋 웃었다. 악마들이라고는 하지만 그저 자신의 아래로밖에 안 느껴졌다. 재미나게도… 상대 악마들 역시 자신을 쉽게 보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힘의 차이가 명확한데도.
“여기서 끝을 보기전에 도망가는게 좋지않을까? 너희들 주인도 험한 꼴을 당했고.”
그말에 레쉬와 라크샤가 다시 유나를 돌아보았다. 유나는 동료들의 등장에 울음을 터트렸다. 레쉬와 라크샤는 성태를 말없이 노려보았다. 유나의 모습을 보니 범해졌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라크샤가 유나를 안아들고 날개를 폈다. 레쉬가 말했다.
“우리를 보내준 걸 분명히 후회하게 될거야.”
“그게 네가 보일 수 있는 조롱의 한계냐? 조롱의 악마라더니 별 것도 아닌데.”
성태가 이죽거렸다. 레쉬는 이를 갈며 두고보자고 중얼거렸다. 두 악마는 서둘러 팬션을 나간뒤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릴리스가 물었다.
“뭐하러 놔주시나요?”
“재밌을 거 같아서. 다음에 만날 참가자도 재밌었으면 좋겠는데.”
찬영이 말했다.
“유나 진영과 조우했던 쪽은 폴리라는 악마가 붙은 여자입니다.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자라 이름도 나이도 모릅니다만, 꽤 괜찮은 무투파 참가자입니다.”
“흠.”
성태가 아직 세워진 자신의 자지를 두드리자 릴리스가 다가와 혀를 내밀었다. 그녀의 입놀림을 즐기며 말했다.
“유나의 레벨은 65더군. 그 여자는?”
“120대일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주군처럼 상대 레벨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능력이 없기때문에 대략적인 가늠밖에 안되는군요. 송구스럽습니다.”
찬영이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성태가 됐다고 말하자 고개를 다시 든다. 예린이 말했다.
“세상에 120 이라고? 주인 레벨은 얼마야?”
성태가 심드렁히 말했다.
“250 이야. 놀기만했는데도 이렇게 되던데.”
봄과 예린은 경악하며 성태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이미 집에서 들은 바가 있어 자랑스럽게 후훗하고 웃음을 흘렸다. 예린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별로 도움이 안되겠네.”
“아니지, 네가 그 폴리 쪽 여자랑 싸울건데.”
“어, 어?”
“혼자는 아니고 봄이랑 다른 노예들이랑 연계해서. 나는 놀거야. 시시한건 질색이야.”
봄과 예린은 멍한 표정으로 성태를 바라보았다. 성태는 가볍게 하품을 하며 릴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작가의 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ㅎ
성태는 놀면서 꾸준이 레벨이 오르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시간대를 건너뛰는 편이 조금씩 있어서, 그리고 방과후에 노는 것도 있고...
이걸 다 묘사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좀 했었습니다만
스토리 진행을 좀더 템포있게 가고싶다는 생각에 건너뛰고 있습니당
너무 납득이 안가는 부분은 언제든 지적해주세요.
저도 글쓰기 초보이고 비난 아닌 비판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고민하며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서로 좋겠죠 ㅎㅎ
지금까지처럼 하루 한편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늦더라도 삼일에 한편은 반듯이 라는 생각으로 있습니다.
그 이상 늘어지면 글쓰는 습관도 안붙을 것 같고, 매일 매일 조금씩 쓰기는 할 생각이에요.
하다보면 또 스케줄 좋아질날도 오지않을까 싶습니당... ㅜㅜ
다들 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월요일 맞이하시길 바래요.
[email protected]
이번 왕은 태성이었다. 앙큼한 성태 덕분에 분위기가 조금 끌어올려졌고 기대감에 자지에 힘이들어가 제법 아플 지경이었다. 성태가 준 가루를 탄 벌칙 게임 음료는 효과가 탁월했다. 사실 성태가 준 것은 단순히 설탕이었지만, 그가 흥분도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일행은 모두 그 약이 확실히 미약이라 생각했다.
“2번과 7번이!”
살짝 눈치를 보니 봄이와 예린이라는 아이였다. 티를 안내려하고는 있었지만 사람들의 안심하는 표정과 둘의 움찔하는 표정을 캐치할 수 있었다. 내가 이정도로 감이 좋았나? 태성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30초 동안 서로 몸을 비비기!”
“와, 심하다, 푸하하하!”
열기가 달아올랐다. 모두들 2번과 7번이 누구인지 눈으로 쫓았고 봄과 예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와 채연은 조금 곤란한 듯 했지만 적극적으로 제지는 하지않았다.
봄과 예린은 우물 쭈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부둥켜 안고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천과 천이 쓰치며 가슴을 마주 비빈다. 소리가 자극적이었다. 아주 살짝 예린이 신음한 것 같기도 했다. 한 남학생이 핸드폰으로 초시계를 켜 시간을 쟀다.
“아앗… 예린 선배.”
“봄아… 너무 붙는 것 아냐?”
“그치만… 벌칙이니까…”
야릇한 여중생들의 소리에 남자들이 일동 자지를 꿈틀거렸다. 열기가 순조롭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또 다른 남학생이 왕이 되었다. 그는 흥분된 얼굴을 감추지 않고 높게 고함을 질렀다.
“바지를 입은 여자들은 모두 스커트로 갈아입어!”
“야, 번호를 지정해야지!”
“뭐하는 건지, 낄낄.”
그러면서도 일행들은 다소 수위가 높지 않다고 생각하며 성태네 팬션으로 가 스커트로 갈아입었다. 여자들은 모두 괜찮은 편이었다. 성태네 일행은 모두 성태의 노예였으니 말 할 것도 없고, 대학생 쪽의 여자들도 선배들이 적당히 술먹이고 따먹기 위해 괜찮아보이는 아이들로 추려온 것이었다. 매끈한 여자들의 다리가 드러났다.
이번에는 여 대학생 중 한사람이 왕이 되었다.
“여자건 남자건 바지 입은 사람은 다 벗어주세요.”
“우우, 바지 입은건 남자밖에 없잖아.”
“그냥 남자들 바지 벗으라고 말해라!”
남자들이 장난스럽게 반응하자 여 대학생은 혀를 빼쭉 내밀며 복수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템포로 또 약간의 시간이 지났다. 오를듯 오를듯 한 분위기는 딱 미묘한 수위에서 한발짝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야릇하면서도 장난을 넘지 않는 수위. 그런 타이밍에 성태가 왕이 되었다.
“에헴!”
“또 쟤야.”
“엄마도 있는데 성태가 젤 야한거 시키더라.”
성태는 그런 무리들을 보면서 눈웃음을 지었다. 모두들 아닌척 가장을 하고 있었지만 흥분은 상당히 고조되어 있었다. 남자들은 발기되었고 여자들은 애액이 흐르고 있다. 생각보다 겁이 많군. 성태는 태성을 보며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엄마와 교사가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런 듯 해서 두사람을 약에 취한척 시키며 판단력이 흐트려진 듯하게 보이도록 했는데도 한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5번이 10번의 팬티를 열다섯번 핥을 것.”
전원이 한동안 말을 안하다가 흘끗흘끗 엄마와 채연의 눈치를 살폈다. 두사람이 상당히 흐트러져 있음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말에도 제지를 하지 않을까? 여러 눈동자가 두사람을 살폈지만 별다른 리액션은 없었다. 미미하게 눈꺼풀이 떨릴뿐… 그러고서 나타난 반응은 아쉬움 섞인 안심이었다. 물론 두사람을 제외하고.
“어, 저 5번은 난데… 10번 누구야?”
“...나요.”
두사람 다 대학생 무리였다. 한 남학생이 묻자 여학생이 대답한다. 꿀꺽… 누군가가 침 삼키는 소리를 흘렸다. 성태가 웃으며 말했다.
“스커트는 벗길 필요 없어. 하지만 확실하게 해야해.”
우물쭈물 거리며 두사람이 일어났다. 약간 떨어져 있었는데 먼저 다가간 쪽은 남학생이었다. 남학생이 여학생 앞에 쭈그리자 그의 시선이 그녀의 허벅지에 고정되었다. 곧 머리가 스커트 속으로 들어갔다. 여학생이 살짝 밀며 남학생의 머리를 제지하려 했지만 부질없었다.
“으… 히익… 아앗… 으…”
여학생의 반응을 보아하니 남학생이 성실히 움직이는 듯 했다. 핥는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다들 거기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모두들 상기되어 몸을 한번씩 떨고있는 여학생과 그녀의 스커트 속에 얼굴을 넣은 남학생 쪽에 관심이 쏠렸다.
“앗… 앗… 흐응… 핫… 으윽… 아앙… 힛… 앙… 아앙… 앗… 아아…”
성태의 명령이 끝나고 두사람은 떨어졌다. 여학생은 다리를 부들거리며 서있기 힘들어 했는데 남학생의 머리가 스커트를 떠나자마자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여학생의 표정에 불쾌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표정에는 들뜨고, 약간 아쉬움을 느끼는 듯한 표정이었다. 팬티를 핥았던 남학생도 그러지 않은 남학생들도 모두 팬티를 뚫고 나올듯 자지를 세우고 있었다.
다시 한번 젓가락이 섞였다. 사람들이 뽑았고, 이번에도 성태가 왕이었다. 성태는 피식 웃으며 젓가락을 내놓자 사람들이 다 젓가락을 도로 내놓았다. 태성이 젓가락통을 거칠게 다시 휘저었다. 이번에도 성태가 왕이었다. 대학생들과 유나의 눈에 불신이 어렸다.
“계속해도 소용없는 것 같네. 그냥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내가 왕이야.”
동의를 구하는 말투가 아니었다. 단순한 선언… 한 여 대학생이 웅얼거리듯 말했다.
“이거 조금… 이상한 거 같은데…”
“사기인거 같다고?”
“그게… 그런거 같은데… 다들 말은 안하고 있어도, 응?”
여 대학생은 성태의 시선을 회피하며 주변에 동의를 구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살짝씩 돌렸다. 몰라서 아무도 말이 없는게 아니었다. 성태가 내뿜는 묘한 기운에 압도되어있는 것이었다. 성태가 입꼬리를 올렸다.
“난 그냥, 다 알고있어. 그냥 알고있는 걸 활용하는 게 사기인건가?”
“아, 알고 있으면 게임이… 안되잖아.”
“그래? 그럼 언니가 어제 밤 9시쯤에 남자들끼리 섹스하는 만화나 보며 자위한 걸 알고있는 것도 사기인건가?”
“...히익!”
여 대학생은 기겁을 하며 바람소리를 흘렸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몰렸다. 여 대학생의 반응을 보건데 사실인 듯 했다.
“자위할 때 사용한게 가느다란 분홍색 자위기구인 걸 아는 것도? 음란한 그림을 그리며 혼자 키득거리는게 취미인 걸 아는 것도? 아니면 중학생 때 처음으로 좋아하는 남자한테 고백했다가 차인 걸 안다거나… 뭐 그런것도?”
여 대학생은 사색이 되어 입을 벌렸다.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식은땀이 흐르는데도 묘하게 흥분되는 자신을 느꼈다.
“감히 왕에게 말대꾸를 하다니 혼이 좀 나야겠군. 흠, 어떻게 혼내줄까?”
성태는 자신의 턱을 어루만지며 즐겁게 사색에 잠겼다가 유나를 바라보았다. 빙긋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유나는 흠칫 몸을 떨었다.
“언니는 제 옆으로 와요.”
유나는 머뭇거리면서도 그 말에 거역할 용기가 나지않아 성태의 옆에 가서 앉았다.
“어때요? 아직도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나요?”
유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성태의 시선이 조금 전 여 대학생을 향했다. 그러면서 손이 슬며시 옆에 앉은 유나의 허벅지에 올라갔다. 성태는 손등에 느껴지는 스커트의 감촉과 손바닥에 느껴지는 맨살의 감촉을 즐겼다. 유나의 얕은 떨림이 느껴지는게 재미있었다.
“그쪽과 그쪽이 혼을 내줘야겠네.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알겠지?”
남자 둘을 보며 성태가 말을 했다. 두 남자는 머릿속에 들어오는 영상에 깜짝 놀라면서 몸을 일으켰다. 어쩐지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두 남자가 여자를 덮쳤다. 여자는 조금씩 저항하긴 했지만 한 남자가 양 팔을 잡고 땅에 붙일 때에도, 또 다른 남자가 양 다리를 잡고 벌려서 그의 허리에 붙일 때에도 쾌감을 느꼈다.
“하, 하지마.”
입을 연것은 유나였다. 성태는 이제 허벅지를 지나 팬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어느 쪽을? 확실히 말해줘요.”
“저 여자, 풀어줘. 네가 그러는 거 맞지.”
“물론이죠.”
“이건 나쁜 짓이야.”
공포에 질려 입술을 떨면서도 유나는 또박또박 말했다. 그 모습에 성태는 그만 폭소하고 말았다. 유나의 마음이 보였다. 그래서 그녀의 말이 진심 어린 비난임을 알고 더 즐거워했다.
“나 참… 무슨 말을. 내가 그것도 몰라서 이런다고 생각해요.”
“그래, 이제 알겠어. 넌 나쁜 사람이야.”
“맞아요.”
유나의 표정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무표정을 가장하려 애쓰는 모습과, 그러면서도 숨길 수 없는 공포의 색감. 성태는 자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만큼 얼굴을 들이밀고 그녀의 팬티를 매만졌다. 축축하게 젖어있다.
“태성.”
성태의 목소리에 태성은 움찔했다.
“가지고 와.”
태성이 우물쭈물 거린다.
“남은 걸 가지고 와. 효과를 보고 좋으면 다음에 써먹으려고 챙겨둔 걸 알고있어.”
태성은 기겁을 하며 몸을 움직였다. 자신의 짐에서 성태가 건냈던 가루를 가지고 왔다. 태성은 자신이 뭘 해야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는 몰랐지만… 그는 유나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가루를 부었다. 유나는 콜록거리며 가루를 거의 뱉아냈지만 혀와 입천장에서 녹아내리는 것들은 어쩔 수 없었다. 눈물이 조금 눈가에 맺혔다.
“이제 진심이 아닌 말은 할 수 없어요.”
“...”
“저 여자를 풀어줄까요?”
“풀어줘.”
“당신이 몸을 바치면 풀어줄게요. 저랑 섹스하면 되요. 그래도 풀어줄까요?”
“그… 그건… 안돼.”
유나는 그러라고 말하려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진심이 아니라서?
선태는 웃었다. 입이 길게 찢엊지며 새하얀 이가 드러났다. 자신이 먹은 가루가 뭔가 특수한 약이라고 믿게 만드는 약간의 연출만으로도 욕망의 소모가 대폭 감소했다.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느끼며 겁에 질린 유나의 볼을 한번 핥았다.
“이렇게 몸이 흥분했는데도 섹스를 거부하는군요. 왜죠?”
유나는 무언가 둘러대려고 했다. 자신의 정보를 그냥 이 아이에게 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애써 거짓을 말해보려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부모님이 주신 몸이니까. 함부로 다룰 수 는 없어.”
“언니는 참… 올바른 사람이네요. 언니 때문에 저 사람은 처녀를 잃는거에요. 시작해.”
여학생의 다리를 잡던 남자가 팬티를 거칠게 벗겼다. 그리고 자신의 팬티도 벗었다. 우람하다고는 말하기 힘든 자지가 퉁겨져 나왔다. 그것을 여학생의 보지에 찔러넣고 허리를 들썩였다. 여학생은 생전 처음 겪어보는 고통과 쾌감을 느꼈다. 여자의 몸이 땀으로 얼룩졌다.
성태는 유나를 보고 감탄했다.
“와, 레벨업 했네요. 언니는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거 아나요? 레벨업은 자신이 악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해야 되는 거에요. 언니한테는 이딴 것도 악행이군요. 저 여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은게?”
“나는… 저 사람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어.”
유나가 눈물 흘리며 말했다. 진심 어린 후회의 눈물이 감동적이라고 성태는 생각했다.
여학생의 헐떡임이 이어지는 와중에 남은 여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제히 속옷을 벗었다.
“이번에는 어쩔거에요? 저랑 섹스 하실래요? 저 중에는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서 다른 남자들한테 당하게 생겼네요? 응? 대답해봐요. 저랑 섹스할래요? 저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데?”
“안돼…”
유나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하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가 없었다.
“구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할 수가 없군요. 진심만 말하라는 제약이 없었다면 구하겠다고 했을까요?”
“그래, 그랬을거야.”
“자신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가지고서도, 그 마음을 속이고 남을 구하겠다고? 어쟀건 제 덕분에 유나 언니는 순결을 지키고 있네요.”
남은 남학생들이 달려들어 여학생들을 마구 쑤시기시작했다. 이성을 잃은 교성이 팬션을 꽉 채우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나이슬이 일어났다. 똑같은 질문에 유나는 똑같이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나이슬은 태성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저거봐요. 중학생인데… 저렇게 당하고 있어요. 언니때문에. 와… 저 조그만 몸에… 언니는 저때 뭘 하고 있었죠? 떡볶이나 먹으면서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거나, 뭐 그런건가요? 저 애는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대학생 오빠와 섹스하고 있네요. 참, 유니크한 추억이라고 할 수 있죠.”
“왜 그러는 거야. 저 아이는 네 동료잖아…”
“동료? 푸하하하하하핫! 전 동료같은 거 없어요. 그냥 노예.”
광기에 찬 성태의 눈이 유나를 향했다. 유나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다. 고개를 돌리고 싶은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흠, 이번에는 뭘 해볼까나?”
성태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유나는 제발 이 모든게 악몽이길 기도했다. 이건 현실이 아니야. 꿈이야! 그런 생각을 하는 데 성태는 자신의 엄마에게 걸어갔다. 그녀의 팬티를 벗기는 것을 보고 유나는 경악했다. 엄마라고 했잖아?
“정신을 좀 깨워볼까요?”
“서, 성태야?”
엄마가 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맨정신이 된 것 같았지만, 몸은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다.
“엄마, 난 이제 엄마랑 섹스할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이제 그만해!”
“아직 하고싶은게 많아. 유나 언니!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구하고싶어지면 언제든지 말해요.”
성태는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유나를 바라본 뒤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순백의 여성용 팬티를 우악스럽게 무언가가 뜯어나올 듯 부풀어있었다. 유나의 눈이 불신에 가득찼다. 남자라고?
성태는 수줍을 고백을 마친 소녀처럼 스커트를 다시 내렸다. 자유로워진 손으로 팬티를 내린다. 스륵, 마찰이 빚어내는 소리가 교태로웠다. 유나는 몇번이나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는 자신을 저주하기 시작했다. 성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죄를 짓는 자신이아니라 구하지 못하는 유나 스스로를 저주하는 그녀의 마음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의 몸속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엄마 성혜는 익숙한 아들의 몸을 받아들이며 쾌감을 즐겼다. 자신의 표정을 보지 못할 곳에 유나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오로지 두사람의 결합부만을 보고있을 터였다. 노예가 아닌 사람에게 보이는 건 좀 부끄러운 것 같아. 엄마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성태는 그런 그녀의 얼굴을 쓸어내며 뭔가 말해보라고 명령했다. 연기해봐. 더 스릴있게, 짜릿하게.
“성태야, 제발… 이러면 안돼.”
엄마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엄마도… 너를 사랑해. 이제라도 그만둬.”
엄마의 말에 성태는 웃을 뻔 했지만 간신히 참아내며 그녀의 연기에 동조했다.
“나도 아빠 엄마 사랑해. 그리고 엄마는 더 사랑해. 보지가 있잖아.”
“아앗… 성태야… 제발…”
성태의 허리가 들썩일때마다 드러나는 보지와 자지의 결합을 유나는 똑똑히 보고있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시선을 회피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런 그녀의 옆으로 태성이 나이슬을 들고 섹스하며 다가왔다. 앳된 소녀의 신음이 귓가에 들렸다. 태성은 왜인지는 모르지만 움직이지 않고 있는 유나를 보며 신나게 소리쳤다.
“여중생 보지 존나 맛있다!”
태성이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이슬의 보지가 쫄깃하게 자지를 물어댔다.
“와 씨발 보지! 여중생 보지에다가 좆물 싼다!”
유나는 눈을 감고 싶었다. 눈물이 뚝뚝 볼을 타고 흘렀다. 여러 소리가 자신의 귀를 마음대로 침범하고 있었다. 찔꺽임과 헐떡임. 신음.
“엄마… 기분 좋아? 응? 엄마 보지 엄청 축축해. 자기 자식 자지가 들어왔는데도….”
“성태야… 응, 제발 그만해. 아무한테도 아무 말 안할게.”
“그래,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앞으로도 따먹게.”
“성태야… 성태야… 아악!”
성태와 그의 엄마의 둔부가 부르르 떨렸다. 성경험이 아직 없는 유나였지만 막연히 사정이 끝났을거라 생각했다. 정말 그런 모양인지 성태가 몸을 일으켰다. 자지에서 연신 끈적한 액이 길게 늘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성태가 다시 유나에게 다가왔다.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요. 저기 세명이나 더 남아있는데.”
흥분과 즐거움으로 헐떡거리는 성태의 표정이 역겹다고 생각했다. 유나는 몸을 떨었다. 어떻게 태연히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녀가 울먹임을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범해.”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난 말이었다. 이 악몽이, 이 지옥이 끝나려면 그런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지배했다. 증오심이 피어올랐다. 천진난만하게 기뻐하는 성태의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상상을 몇번이고 했다. 아마도 저 아이는 자신의 그런 상상마저도 즐기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유나의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바닥에 개처럼 업드리게 되었다.
“몇명이나 언니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는데 짐승처럼 당하는게 사람 도리 아니겠어요?”
자기 자지를 보인 주제에 아직도 자신을 언니라고 불렀다. 유나는 이를 갈고 싶었다. 입술을 깨물고 싶었다. 주먹을 쥐고 싶었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어떤 것도 실행할 수 없어 눈물이 흘렀다. 절망감이 얼굴에 물든다. 얼굴 표정만큼은 마음대로 지을 수 있었지만 그 사실을 유나는 깨닫지 못했다.
엉덩이를 핥는 혐오스런 감각에 몸을 떨면서도 야릇한 쾌감이 몸을 감쌌다. 바닥을 짚은 양 팔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묵직한 감각이 그녀의 보지를 찔렀다. 충분히 젖어있어서 마찰로 인한 고통은 없었지만 순결이 깨어지며 드는 통증까지 막아주지는 못했다. 단순히 육체적인 고통만이 아니었다. 그보다 몇배, 몇십배는 더한 정신적인 고통이 그녀를 괴롭혔다. 목에 울컥하는 감각이 느껴지더니 유나는 기어이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엄마…”
굴욕적이게도 몸은 쾌락에 취해있었다. 자신의 몸이 성태의 펌프질을 따라 움직이는 것도 보지의 속살이 게걸스럽게 자지를 졸라대는 것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잔인한 감각이었다. 육체의 쾌락과 정신의 고통이 언밸런스하게 맞물렸다.
“엄마는 왜 찾아요? 창녀처럼 몸이나 팔고 있으면서.”
성태는 비아냥거리며 그녀의 정신을 괴롭혔다. 한번 터져나온 증오는 멈출 줄을 모르고 유나를 지배했다. 저놈을 죽이고싶어! 생전 처음 겪어보는 격렬한 감정이었다. 부모의 죽음과 양부모의 파산 때에 느꼈던 슬픔도 이런 격렬한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 유나는 그 사실에 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몸은 즐겁다. 쾌락은 부정할 수 없었다. 주인의 마음을 배신한 몸뚱이는 성태의 자지가 자신을 찔러댈때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전류를 흘렸다. 저릿한 감각이 온몸을 휘젓고 굴복하라고 소리질렀다. 쾌감의 격류 속에서 유나는 분노를, 증오를 더 거세게 불태웠다. 오직 그것만이 유나의 방파제이고 등대였다.
“아핫... 으윽…”
신음이 흘러나왔다. 성태는 비릿하게 미소지으며 정액을 토해냈다. 굴복시키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겠지만 유나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녀가 최초로 증오한 대상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성태는 언제나 첫 발자국을 찍는 것을 즐긴다.
“자아… 언니는 이제 자유에요.”
유나는 화들짝 놀라며 엉금엉금 기어가 성태에게서 멀어졌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먹으로 두드렸다. 니들 주인은 나야! 내말을 들어! 몇번이고 다리를 두드렸다. 다리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몸을 지탱했다. 유나는 공포와 증오가 범벅이 된 눈빛으로 성태를 노려보았다.
“저한테 감사해야겠네요, 언니. 몇번이나 레벨업을 한 거에요? 섹스하면서도 오르던데 친부모에게 죄책감이라도 느꼈나보죠?”
“닥쳐! 닥쳐! 닥쳐! 미친 새끼야!”
유나가 악에 받쳐 소리질렀다. 너는 미친놈이야! 또라이야! 악당이야! 나쁜놈이야! 자 내 마음을 읽어 봐. 내가 너를 얼마나 증오하는지! 너를 죽일거야! 반듯이 그렇게 하고 말거야!
“잘 읽고있어요. 그래요. 제가 언니한테 그만큼이나 큰 영향을 줬군요. 정말 기쁘네요.”
성태가 뱀같은 미소를 지었다.
“들여보내라.”
그러고는 고개를 오만하게 들며 읊조리 듯 말했다.
팬션의 한쪽 벽몇이 무너졌다. 라크샤와 레쉬가 뛰어들어 자신의 주인의 안위를 살폈다. 뒤이어 박찬영과 릴리스도 들어왔다.
“네가 성태라는 시건방진 놈이군.”
라크샤가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찬영이 성태에게 정중히 물었다.
“이 미천한 계집의 손가락을 하나씩 뜯어도 되겠습니까, 주군? 비명지르는 소리를 안주삼아 그녀의 주인을 범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충심어린 그의 제안에 성태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관둬. 난 피튀기는 쪽은 취향이 아니야.”
“흥, 허리돌리는 거나 할 줄아는 겁쟁이로구만.”
레쉬가 조롱했다. 성태는 그저 빙긋 웃었다. 악마들이라고는 하지만 그저 자신의 아래로밖에 안 느껴졌다. 재미나게도… 상대 악마들 역시 자신을 쉽게 보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힘의 차이가 명확한데도.
“여기서 끝을 보기전에 도망가는게 좋지않을까? 너희들 주인도 험한 꼴을 당했고.”
그말에 레쉬와 라크샤가 다시 유나를 돌아보았다. 유나는 동료들의 등장에 울음을 터트렸다. 레쉬와 라크샤는 성태를 말없이 노려보았다. 유나의 모습을 보니 범해졌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라크샤가 유나를 안아들고 날개를 폈다. 레쉬가 말했다.
“우리를 보내준 걸 분명히 후회하게 될거야.”
“그게 네가 보일 수 있는 조롱의 한계냐? 조롱의 악마라더니 별 것도 아닌데.”
성태가 이죽거렸다. 레쉬는 이를 갈며 두고보자고 중얼거렸다. 두 악마는 서둘러 팬션을 나간뒤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릴리스가 물었다.
“뭐하러 놔주시나요?”
“재밌을 거 같아서. 다음에 만날 참가자도 재밌었으면 좋겠는데.”
찬영이 말했다.
“유나 진영과 조우했던 쪽은 폴리라는 악마가 붙은 여자입니다.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자라 이름도 나이도 모릅니다만, 꽤 괜찮은 무투파 참가자입니다.”
“흠.”
성태가 아직 세워진 자신의 자지를 두드리자 릴리스가 다가와 혀를 내밀었다. 그녀의 입놀림을 즐기며 말했다.
“유나의 레벨은 65더군. 그 여자는?”
“120대일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주군처럼 상대 레벨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능력이 없기때문에 대략적인 가늠밖에 안되는군요. 송구스럽습니다.”
찬영이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성태가 됐다고 말하자 고개를 다시 든다. 예린이 말했다.
“세상에 120 이라고? 주인 레벨은 얼마야?”
성태가 심드렁히 말했다.
“250 이야. 놀기만했는데도 이렇게 되던데.”
봄과 예린은 경악하며 성태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이미 집에서 들은 바가 있어 자랑스럽게 후훗하고 웃음을 흘렸다. 예린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별로 도움이 안되겠네.”
“아니지, 네가 그 폴리 쪽 여자랑 싸울건데.”
“어, 어?”
“혼자는 아니고 봄이랑 다른 노예들이랑 연계해서. 나는 놀거야. 시시한건 질색이야.”
봄과 예린은 멍한 표정으로 성태를 바라보았다. 성태는 가볍게 하품을 하며 릴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작가의 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ㅎ
성태는 놀면서 꾸준이 레벨이 오르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시간대를 건너뛰는 편이 조금씩 있어서, 그리고 방과후에 노는 것도 있고...
이걸 다 묘사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좀 했었습니다만
스토리 진행을 좀더 템포있게 가고싶다는 생각에 건너뛰고 있습니당
너무 납득이 안가는 부분은 언제든 지적해주세요.
저도 글쓰기 초보이고 비난 아닌 비판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고민하며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서로 좋겠죠 ㅎㅎ
지금까지처럼 하루 한편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늦더라도 삼일에 한편은 반듯이 라는 생각으로 있습니다.
그 이상 늘어지면 글쓰는 습관도 안붙을 것 같고, 매일 매일 조금씩 쓰기는 할 생각이에요.
하다보면 또 스케줄 좋아질날도 오지않을까 싶습니당... ㅜㅜ
다들 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월요일 맞이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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