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사람들이 모두 왔는지 술 자리가 시작되었고, 영민이의 테이블에는 아무도 앉지 않고 민영과
자신 두 명만 안은 체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다른 테이블은 모두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술을 마시고
즐기고 있었지만 민영과 영민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체 자신의 술잔을 비우며 자신이 따르고를
반복했다. 30분째 계속되는 분위기.. 영민은 답답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아우~!! 오리엔테이션은 어떻게해서든 갔어야 했어!! 그랬으면 눈 앞의 저 인간 말고 다른 사람이랑
말이라도 할텐데..아는 사람도 없고 미치겠군!! 저 화상은 언제까지 날 저렇게 흘끔 흘끔 째려볼꺼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가끔 느껴지는 민영의 날카로운 눈빛.. 영민은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다. 결국
답답한 분위기에 미칠 것 같던 영민은 크나큰(?) 결심을 했다.
"그래..사내대장부가..쿨하게 먼저 말 걸어보자.."
"저기..아침엔.."
"됐다~ 그 얘긴..또 변명하게?"
"변..변명??!!"
변명이라니...맙소사!! 영민은 정말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야!! 변명이 아냐~!! 변명은 무슨~ 지금 사과해야할 할 사람은 너라고!"
"뭐??!! 장난하냐!! 이 변태새끼가!"
"뭐? 새끼?!! 아오~~ 진짜!!!"
둘의 말싸움이 다시 커지기 시작하자 아까 영민이와 민영에게 말을 걸었던 과대처럼 보이던 학생이
다른 여자까지 한 명을 데려와서 중재를 하기 시작했다.
"야야~ 왜 또 그러냐~~ 영민아 왜 그래~~ 민영이 넌 좀 성질 좀 죽이고!! 민희 선배 얘들 좀 어떻게
해봐요~"
"왜?? 얘들 아까부터 그래?? 민영아 왜 그래~ 나 알지?"
"알죠~ 민희 선배시잖아요"
"그래~ 왜 그래??"
"몰라요!! 저 새끼 변태라구요!"
"민영아 왜 아까부터 계속 영민이 보고 변태래~~"
"혁민아 그게 무슨 소리야?? 쟤가 영민이야? 근데 변태라고??"
"네~ 쟤가 영민이구요;; 변태는 저도 어찌된 영문인지..;;;"
"다들 왜 그래~~ 나 변태 아니라고~~!!"
영민의 얼굴은 순간 울그락 불그락 해지더니 분을 참지 못하고 결국 닭똥같은 눈물이 영민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니라고!! 왜들 그래~~!!"
영민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우는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지만, 억울함을 참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지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야야~ 영민아~ 왜 울어;; 박민영!! 내가 그만 하라 그랬잖아~~ 빨랑 사과해"
"야...야야..왜 울고 그래;; 그리고 사과는 무슨.."
민영은 아직도 사과할 마음이 없었지만, 영민이 우는 모습을 보고 목소리가 한층 나긋해졌다.
"그래~ 민영아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뭔가 오해가 있나부네;; 너가 사과해"
"민희선배!! 제가 잘못한 일이 아니래도.."
"나 잘못한거 없다고!! 그 변태새끼가 너한테 그런다고 말해줄라 그러는데 너가 날 때렸잖아!!"
엎드려 울며 주위의 상황을 보고 대충 일어나려했던 영민은 민영이 끝까지 잘못한 게 없다고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하하..;; 영민아 진정~~ 거 봐 민영이 너가 오해한 거잖어.."
"아닌데..분명히..."
"아니래도!!"
다시 한 번 영민이의 한(?)이 가득한듯한 목소리가 술집 안에 울려퍼졌고, 다른 테이블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영민이 테이블로 쏠려 모두 영민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하;; 이거 분위기가 영...민영아 빨랑 사과해라~ 엉;; 이러다 분위가 엉망되겠다"
"그래~~ 민영아~ 너가 좀 심한거 같어~~"
"혁민아!! 민희 선배..난 잘못한게.."
"박민영!!!"
순간 혁민과 민희선배가 동시에 소리치자 민영은 기가 죽어 힘없이 영민이를 바라봤다.
"알았어요..야..미안하다.."
"뭐라는거야~~~ 안 들려"
영민은 모기소리만하게 사과를 하는 민영의 말을 들었지만 그동안 당한 게 있어 일부러 못 들은 척
했다.
"미안하다고.."
"뭐라는거야~~"
"야!! 미안하다고!!!"
영민이 계속 못 들은 척을 하자 민영은 약이 바짝 올라 고래고래 영민의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야~!!!! 귀 떨어져~!!"
"쳇~ 그럼 알아들어놓고 못 들은 척을 하지 말든가~"
둘이 다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하자 혁민은 서둘러 잔을 들고와 건배를 하기 시작했다.
"야야~ 그만 좀 풀어~~ 야~~ 녀석들 오래 가네~ 자자~ 건배~~ 우리의 좋은 대학생활을 위하여~~"
"그래~ 건배하자~"
민희선배까지 거들어 건배하자고 종용하자 둘은 어쩔 수 없이 잔을 들고는 서로를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하하..;; 그래 이러니까 얼마나 좋아~ 그쵸?"
"그래~~ 분위기 좋네~ 하핫~~;;"
"자자 원샷!!"
모두 건배를 하며 원샷을 했고, 혁민과 민희선배는 둘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영민의 테이블에서
술을 기울였다. 혁민의 옆에 앉아있던 민희선배는 영민의 옆으로 와서 술을 권했다.
"자 마셔~"
"네..선배"
"너 오리엔테이션 때 안 왔지? 처음 보는거 같네"
"네;; 하핫..저도 가고 싶었는데 집안 일때문에"
"그랬구나 어쩔 수 없지 뭐~ 아는 사람 거의 없어서 심심하겠다"
"네...조금 그렇네요;; 에휴.."
"너무 한숨 쉬지마~ 서서히 알아가면 되는거지~ 오늘만 해도 민영이에 혁민이, 나까지 세 명이나
알았네~"
"그런가요..흐음..근데 민영인가 쟤는 원래 저렇게 괴팍해요?"
"민영이?? 나도 오리엔테이션때 본 게 다인데..괜찮던데;; 근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영민은 아침에 있었던 일을 모조리 민희선배에게 이야기해주었고, 민희선배는 이야기를 다 듣자마자
뒤로 넘어갈 듯 웃어댔다.
"그렇게 우스워요;;"
"아니~ 하핫..;; 상황이 떠오르니까 너무 웃기잖어~ 그래서 민영이가 오해한거야?"
"그런가봐요;;"
"그래~ 어쩔 수 없네"
민희선배와 혁민이가 옆에서 많이 이야기를 걸어줘서 영민이는 한층 마음이 편해지고 말도 많이 했다. 특히
민희선배는 상당히 섹시하게 화장을 하고 하늘거리는 짧은 플레어스커트에 분홍색 가디건을 입은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여 영민이의 마음이 살짝 설레일 정도였다.
민영이는 아까부터 뭐가 그리 불만인지 혁민이와 민희선배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술잔만을 기울였다.
그렇게 4시간 가까이 술자리가 이어졌고, 하나둘씩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마지막으로 10명이 남자 모두들 집에
가자며 일어섰다. 민희선배는 아까 전에 일찍 가야한다며 가고, 혁민이가 다른 술 취한 애들 챙길무렵..영민이는
골치덩이 민영을 안고서 씨름을 했다. 민영이가 술이 잔뜩 취해 몸도 못 가누는 거였다.
"야~~ 좀 일어나봐~ 아우~~ 죽겠네~"
모두들 가고 마지막 술 취한 애를 어깨동무한 혁민이가 영민이 쪽을 힐끔 쳐다봤다.
"영민아~ 민영이 좀 부탁해~"
"야야!! 어디가~"
"나~ 얘 바래다 줘야지~ 미안하다~ 나 간다~ㅎㅎ"
"야야!!!!"
영민이의 애타는 절규에도 혁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멀어져 갔다.
"아우~~!!! 미치겠네! 아침부터 왜 이리 악연이냐"
"흐음~~ 아흐음~"
민영이는 술에 단단히 취했는지 계속 잠꼬대만을 하며 꼼짝도 하지 않았고, 영민이는 결국 민영이를
들쳐 업고는 술집에서 나와 대로로 나갔다.
"야~~ 집이 어디냐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묵묵부답뿐..결국 속이 터지는 건 영민이였다.
"아우~~ 미치겠네!!"
영민이는 민영이를 근처의 벤치에 앉히고는 한 시간 가량 술이 깨기를 기다렸지만, 민영이는 아예
잠이 들어버렸다.
"야!! 야!! 자냐? 아 놔~ 돌겠네"
영민이는 할 수 없이 민영이를 택시에 태우고는 자신의 원룸으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 원룸으로 민영이를
옮겨 바닥에 누이고는 영민이는 생각에 잠겼다.
"아..어쩌지..누나들한테 좀 재워달라고 부탁할까..너무 늦었는데.."
시계를 보니 이미 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아무리 조금 친해진 사이라지만 지금 누나들을 깨우기엔
너무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오~~ 어떡하냐고!! 박민영!! 넌 정말 나의 원수다 원수!!"
영민은 민영의 이불을 덮어주고는 담배를 피러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담배를 피려고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자 담배가 잡히지 않았다.
"뭐야? 아놔~ 술집에 놔두고 온건가!! 썅!! 돌겠다~ 에휴..이 눔의 일진아~"
영민은 짜증스러운 하루 일진을 탓하며 터덜터덜 걸어 원룸 근처의 편의점으로 가 담배를 사서 나왔다.
담배를 하나 꺼내 피우니 조금은 기분이 가라앉는 듯 했다.
"에휴...잠은 어디서 잘꼬.."
"거기..영민이니?"
"누구? 어! 하린누나!!"
뒤를 돌아보자 하린누나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게 보였다.
"이제 집에 와??"
"어~ 오늘 신입생들하고 술 좀 하느라고~ 넌 벌써 들어온거야?"
"아니~ 나도 좀 전에 들어왔어~"
"그렇구나~ 너 담배피워?"
"어~ 싫어? 끌까??"
"아니~ 그냥 안 피우게 생겨 보여서..호홋.."
"안 피우게 생겼다라..그게 어떤거야? 순진하다는거야?ㅎㅎ"
"으구~ 이제 나한테 농담까지 하네~ 좀 친해졌다 이거야~"
"왜?? 싫어 누나?"
"아니~ 좋아~ 그나저나 지은이도 없고 오늘은 쓸쓸히 혼자 자야겠당~"
"혼자?? 지은누나 안 들어와?"
"어~ 오늘 학교에 일이 좀 있어서 안 들어온다네"
"진짜?? 그렇구나~ 부럽다..나도 혼자 잤으면.."
"혼자 잤으면?? 너 혼자 쓰잖어~ 룸메 생겼어?"
"아니;; 룸메라면 차라리 좋지..아주 짜증나는 인간때문에..휴.."
"왜?? 무슨 일인데??"
영민은 오늘 아침부터 방금 전까지 벌어졌던 파란만장한 하루 일을 모조리 하린누나에게
설명해주었다.
"푸핫~ 그래서 지금 걔가 너 방에서 잔다고??"
"어어;; 그렇다니까"
"저런..;; 어떡해 그래서.."
"몰라~ 에휴~~ 걍 피씨방에서 잘까.."
"야~ 집 놔두고 왜...흐음..영민아"
"응??"
"내 방에서 잘래??"
"누나방???!! 하핫;; 어떻게 그래.."
"왜 싫어??"
"아니..;; 싫은게 아니라..누나는 여자고.."
"넌 남자라고?ㅋㅋ 너 누나 여자로 봐? 정말 지은이 말처럼 나 좋아해?"
"뭐??!! 아니..아..아니야"
"뭐야..그럼 누나 싫어하는거야?..누나 속상해.."
"아니야!! 누나 그게 아냐~ 좋아~"
"장난 친거야~ 당황하기는..후훗.."
"뭐야!!;; 깜짝 놀랐잖아.."
"근데 진짜 누나방에서 잘 생각 없어~ 잠 버릇만 안 고약하면 괜찮은데"
"나..나야 괜찮지만.."
"그럼 그렇게 해"
그렇게 해서 얼렁뚱땅 영민은 하린누나방으로 가서 같이 자게 되었다. 하린누나가 씻는다며 욕실로
들어가고 잠자리를 펴고 멍하게 누워 천장을 보던 영민이는 술이 확 깨는 듯 했다. 여자랑 이렇게
같은 방에서 잠을 자 보는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왜 이리 떨리지..!! 이영민~ 너 무슨 생각하는거야!! 그냥 누나야~ 친누나처럼..!!"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보려해도 자꾸만 여자랑 같이 잔다고 생각돼 영민의 가슴은 더욱 거세게 뛰었다.
잠시 후 하린누나가 나와 영민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잠자리를 펴고 누웠다.
"영민이 넘어오기 없기다~~"
"어??어어~ 당연하지..하핫..안 넘어가~ 걱정마~"
"알았오~ 그럼 믿고 잔다"
"그..그래~ 믿고 자..하핫..;; 안 넘어간대도.."
잠시 후 하린누나는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영민은 그 숨소리가 점점 더 생생하게
들리며 잠이 오지 않았다.
"아우~ 왜 이리 잠이 안와~ 미치겠네.."
영민은 양을 거의 500마리나 세고서야 겨우 잠에 들 수 있었다. 얼마나 잤을까.. 영민은 갑자기 뭔가
목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잠에서 깨 주변을 살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린이 자신의 목을 끌어안고 자신의
품에 들어와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닌가!! 영민은 너무 놀라 잠이 번쩍 깨버렸다.
"뭐..뭐지!! 내가 누나 자리로 넘어간건가!!"
영민은 자기가 누나자리로 넘어갔나싶어 옆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자기 옆으로는 이불이 없었고, 누나가
있어야 할 자리엔 이불만이 있었다.
"누..누나가 넘어온건가..아우~ 이거 어떡해야돼"
하린누나는 점점 더 영민의 품 속으로 파고들어왔고, 하린누나의 가슴이 영민의 몸에 닿는 느낌이 느껴졌다.
"헐..!! 이..이건..누..누나 가슴!!"
영민은 숨 막히는 상황에 미칠 듯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손에서는 진땀이 흐르고 있었다. 영민은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옆으로 조심히 자신이 몸을 돌리기로 마음을 결정했다.
"그..그래..잠이 안 깰 정도로 조심히 돌리는거야.."
영민이 조심히 몸을 옆으로 돌리려 움직이려던 순간..자신의 목을 감는 하린누나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어..뭐..뭐지.."
"영민아..자니.."
"어..어??아..아니"
"그래..내가 이러고 있어서 불편해..?"
"아..아니..그..그게 아니라"
"그럼 왜 몸을 돌리려 그래..?"
"아..아니야!! 그냥 누나 불편할까봐..난.."
"그럼 그냥 있어도 돼.."
"하..하지만.."
"영민이 불편하구나.."
"아..아니야!! 진짜 아니래도!! 그..그래 그냥 있을께.."
"그래..고마워.."
"아..아냐 고맙긴...하핫.."
영민은 머리가 멍해지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하린누나가 왜 이러는거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영민이 멍하게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순간 하린누나의 얼굴이 점점 자신의 얼굴에 가까워지는게
눈에 들어왔다.
"누..누나..뭐..뭐하려구.."
"그냥..있어.."
"누..으읍.."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을만큼 가까워졌을 때 하린누나의 촉촉한 입술이 영민의 입술을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이 느껴졌다. 너무나 따뜻하고..부드러운 느낌.. 첫 키스!! 첫 키스를 이렇게 하게
되다니..! 하지만 전혀 싫지 않았다. 아니 너무 황홀했다. 키스란 느낌은 너무나 달콤했다.
누나의 입술은 영민의 입술이 쪽쪽 소리가 날 정도로 빨아대다 어느 순간 누나의 혀가 벌어진
영민의 입술 틈 사이로 들어와 영민의 온 입 안을 탐하기 시작했다. 영민은 어떻게 해야 되나 몰라
멍하게 있다 이내 혀를 서서히 움직이며 누나의 혀와 엉켜 서로를 입술과 혀를 거칠게 탐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정신없이 키스에 나누느라 정신이 없던 영민의 손을 누나가 잡아서 서서히 누나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키스를 하느라 정신이 없던 영민은 순간 물컹한 느낌이 느껴져 깜짝 놀라 입술을 떼었다.
"누..누나.."
"괜찮아..영민아.."
"하..하지만..괜찮대도.."
하린누나가 바라보는 부드러운 눈빛에 영민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무언가 홀린 듯 넋을
잃고 있는 영민의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던 하린은 다시 영민의 손을 잡아 자신의 옷 안으로 서서히
집어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했다. 영민은 순간 자신의 아랫도리에 피가 몰리는걸 느끼며 미칠 것만
같았다. 너무나 부드럽게 느껴지는 가슴의 느낌! 그리고 자신의 손이 닿자 톡 튀어나오는 누나의 젖꽂지!
영민은 누나의 가슴을 보고싶어 미칠 것만 같았다. 영민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누나의
티와 브래지어를 한 번에 끌어올려버렸다.
"후훗...영민이 내 가슴 보고싶었구나.."
"누..누나..너무 이뻐요!!"
정말 그랬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에 비춰진 누나의 하얀 살결..그 사이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누나의
앙증맞은 가슴..!그리고 귀엽게 튀어오른 분홍빛 젖꼭지! 여자의 가슴을 눈으로 처음보는 영민의
눈에는 하린누나의 가슴이 너무나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마..만져봐도 되죠..?"
"좀 전에도 만져놓구..만지렴.."
"네에.."
영민은 두 손을 가져가 조심스럽게 누나의 가슴을 건드렸다. 가슴을 양 손 가득 잡아보기도 하고,
젖꼭지를 살짝 비틀어보기도 했다. 두 손 가득 느껴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 마치 아기로
돌아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느낌인 거 같아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졌다. 하린은 영민의 손이
자신의 젖꼭지를 건드리고, 가슴을 만질때마다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게 느껴졌다. 영민은 하린의
가슴을 조금씩 빠르게 주무르며 정신없이 하린누나의 입술을 탐했다. 영민의 몸은 미칠듯이 달아올라갔고,
더 이상 참지 못해 터질 것만 같았다. 영민은 한참을 망설이다 참지 못하고 하린누나의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까칠한 하린누나의 보지털이 만져지며 더 집어넣으려는 순간 하린누나가 영민의 손을
잡았다.
"하아..여..영민아..안돼..그..그건 나중에..알았지?"
"누나..미안해..나도 모르게 그만.."
"아냐..그럴 수도 있지..내가 미안해..이렇게 달아오르게 해놓고.."
"근데 정말 안되는거야..."
"어..좀..나중에 허락해줄께..알았지?"
"어..알았어.."
영민은 몹시 아쉬움이 들었지만 더 이상 하린누나에게 보챌 수 없었다. 왜 이 상황에서 거부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더 이상 요구해봤자 소용없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휴..갑자기 내가 이래서 깜짝 놀랐지.."
"어어..조금..아니 많이.."
"그래..나 그만 잘래.."
"어어...."
하린누나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잠을 청했고, 영민은 잠을 청하려고 해도 도저히 잠이 오지않아
몸을 계속 뒤척였다. 방금 전까지 그 뜨거운 상황이었는데 잠이 오는게 비정상이겠지... 영민은 계속해서
뒤척이다 하린누나가 깰 거 같아 결국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욕실에 들어가 죄변기에 앉아 멍하게 있던
영민은 조심스럽게 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휴...중학교때 이후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영민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공부에만 집중해 다른 것에는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남자의 불타는
욕구인 성적인 욕구마저 참고 참아서 지금의 한국대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아왔던
영민의 욕구가 하린누나의 몇 번의 손짓으로 무너져 버린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못 참겠다구!!"
자위..조금은 바보같고..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던 영민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도저히 하지
않고 참을 수가 없었다. 아까 보고 느꼈던 하린누나의 가슴을 생각하며 자지를 몇 번을 흔들어대자
영민은 금방 절정에 이르렀고 한 가득 정액을 분출했다.
"하아...하아..누나는 왜 그랬을까..왜에.."
자위를 하고 나와 잠자리에 누운 영민의 머릿 속에는 하린누나의 달빛을 받아 유난히 하얗게 빛나는
가슴이 다시 떠올랐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도저히 잠을 자기엔 틀렸다고 생각하는 영민이였다.
자신 두 명만 안은 체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다른 테이블은 모두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술을 마시고
즐기고 있었지만 민영과 영민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체 자신의 술잔을 비우며 자신이 따르고를
반복했다. 30분째 계속되는 분위기.. 영민은 답답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아우~!! 오리엔테이션은 어떻게해서든 갔어야 했어!! 그랬으면 눈 앞의 저 인간 말고 다른 사람이랑
말이라도 할텐데..아는 사람도 없고 미치겠군!! 저 화상은 언제까지 날 저렇게 흘끔 흘끔 째려볼꺼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가끔 느껴지는 민영의 날카로운 눈빛.. 영민은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다. 결국
답답한 분위기에 미칠 것 같던 영민은 크나큰(?) 결심을 했다.
"그래..사내대장부가..쿨하게 먼저 말 걸어보자.."
"저기..아침엔.."
"됐다~ 그 얘긴..또 변명하게?"
"변..변명??!!"
변명이라니...맙소사!! 영민은 정말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야!! 변명이 아냐~!! 변명은 무슨~ 지금 사과해야할 할 사람은 너라고!"
"뭐??!! 장난하냐!! 이 변태새끼가!"
"뭐? 새끼?!! 아오~~ 진짜!!!"
둘의 말싸움이 다시 커지기 시작하자 아까 영민이와 민영에게 말을 걸었던 과대처럼 보이던 학생이
다른 여자까지 한 명을 데려와서 중재를 하기 시작했다.
"야야~ 왜 또 그러냐~~ 영민아 왜 그래~~ 민영이 넌 좀 성질 좀 죽이고!! 민희 선배 얘들 좀 어떻게
해봐요~"
"왜?? 얘들 아까부터 그래?? 민영아 왜 그래~ 나 알지?"
"알죠~ 민희 선배시잖아요"
"그래~ 왜 그래??"
"몰라요!! 저 새끼 변태라구요!"
"민영아 왜 아까부터 계속 영민이 보고 변태래~~"
"혁민아 그게 무슨 소리야?? 쟤가 영민이야? 근데 변태라고??"
"네~ 쟤가 영민이구요;; 변태는 저도 어찌된 영문인지..;;;"
"다들 왜 그래~~ 나 변태 아니라고~~!!"
영민의 얼굴은 순간 울그락 불그락 해지더니 분을 참지 못하고 결국 닭똥같은 눈물이 영민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니라고!! 왜들 그래~~!!"
영민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우는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지만, 억울함을 참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지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야야~ 영민아~ 왜 울어;; 박민영!! 내가 그만 하라 그랬잖아~~ 빨랑 사과해"
"야...야야..왜 울고 그래;; 그리고 사과는 무슨.."
민영은 아직도 사과할 마음이 없었지만, 영민이 우는 모습을 보고 목소리가 한층 나긋해졌다.
"그래~ 민영아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뭔가 오해가 있나부네;; 너가 사과해"
"민희선배!! 제가 잘못한 일이 아니래도.."
"나 잘못한거 없다고!! 그 변태새끼가 너한테 그런다고 말해줄라 그러는데 너가 날 때렸잖아!!"
엎드려 울며 주위의 상황을 보고 대충 일어나려했던 영민은 민영이 끝까지 잘못한 게 없다고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하하..;; 영민아 진정~~ 거 봐 민영이 너가 오해한 거잖어.."
"아닌데..분명히..."
"아니래도!!"
다시 한 번 영민이의 한(?)이 가득한듯한 목소리가 술집 안에 울려퍼졌고, 다른 테이블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영민이 테이블로 쏠려 모두 영민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하;; 이거 분위기가 영...민영아 빨랑 사과해라~ 엉;; 이러다 분위가 엉망되겠다"
"그래~~ 민영아~ 너가 좀 심한거 같어~~"
"혁민아!! 민희 선배..난 잘못한게.."
"박민영!!!"
순간 혁민과 민희선배가 동시에 소리치자 민영은 기가 죽어 힘없이 영민이를 바라봤다.
"알았어요..야..미안하다.."
"뭐라는거야~~~ 안 들려"
영민은 모기소리만하게 사과를 하는 민영의 말을 들었지만 그동안 당한 게 있어 일부러 못 들은 척
했다.
"미안하다고.."
"뭐라는거야~~"
"야!! 미안하다고!!!"
영민이 계속 못 들은 척을 하자 민영은 약이 바짝 올라 고래고래 영민의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야~!!!! 귀 떨어져~!!"
"쳇~ 그럼 알아들어놓고 못 들은 척을 하지 말든가~"
둘이 다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하자 혁민은 서둘러 잔을 들고와 건배를 하기 시작했다.
"야야~ 그만 좀 풀어~~ 야~~ 녀석들 오래 가네~ 자자~ 건배~~ 우리의 좋은 대학생활을 위하여~~"
"그래~ 건배하자~"
민희선배까지 거들어 건배하자고 종용하자 둘은 어쩔 수 없이 잔을 들고는 서로를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하하..;; 그래 이러니까 얼마나 좋아~ 그쵸?"
"그래~~ 분위기 좋네~ 하핫~~;;"
"자자 원샷!!"
모두 건배를 하며 원샷을 했고, 혁민과 민희선배는 둘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영민의 테이블에서
술을 기울였다. 혁민의 옆에 앉아있던 민희선배는 영민의 옆으로 와서 술을 권했다.
"자 마셔~"
"네..선배"
"너 오리엔테이션 때 안 왔지? 처음 보는거 같네"
"네;; 하핫..저도 가고 싶었는데 집안 일때문에"
"그랬구나 어쩔 수 없지 뭐~ 아는 사람 거의 없어서 심심하겠다"
"네...조금 그렇네요;; 에휴.."
"너무 한숨 쉬지마~ 서서히 알아가면 되는거지~ 오늘만 해도 민영이에 혁민이, 나까지 세 명이나
알았네~"
"그런가요..흐음..근데 민영인가 쟤는 원래 저렇게 괴팍해요?"
"민영이?? 나도 오리엔테이션때 본 게 다인데..괜찮던데;; 근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영민은 아침에 있었던 일을 모조리 민희선배에게 이야기해주었고, 민희선배는 이야기를 다 듣자마자
뒤로 넘어갈 듯 웃어댔다.
"그렇게 우스워요;;"
"아니~ 하핫..;; 상황이 떠오르니까 너무 웃기잖어~ 그래서 민영이가 오해한거야?"
"그런가봐요;;"
"그래~ 어쩔 수 없네"
민희선배와 혁민이가 옆에서 많이 이야기를 걸어줘서 영민이는 한층 마음이 편해지고 말도 많이 했다. 특히
민희선배는 상당히 섹시하게 화장을 하고 하늘거리는 짧은 플레어스커트에 분홍색 가디건을 입은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여 영민이의 마음이 살짝 설레일 정도였다.
민영이는 아까부터 뭐가 그리 불만인지 혁민이와 민희선배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술잔만을 기울였다.
그렇게 4시간 가까이 술자리가 이어졌고, 하나둘씩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마지막으로 10명이 남자 모두들 집에
가자며 일어섰다. 민희선배는 아까 전에 일찍 가야한다며 가고, 혁민이가 다른 술 취한 애들 챙길무렵..영민이는
골치덩이 민영을 안고서 씨름을 했다. 민영이가 술이 잔뜩 취해 몸도 못 가누는 거였다.
"야~~ 좀 일어나봐~ 아우~~ 죽겠네~"
모두들 가고 마지막 술 취한 애를 어깨동무한 혁민이가 영민이 쪽을 힐끔 쳐다봤다.
"영민아~ 민영이 좀 부탁해~"
"야야!! 어디가~"
"나~ 얘 바래다 줘야지~ 미안하다~ 나 간다~ㅎㅎ"
"야야!!!!"
영민이의 애타는 절규에도 혁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멀어져 갔다.
"아우~~!!! 미치겠네! 아침부터 왜 이리 악연이냐"
"흐음~~ 아흐음~"
민영이는 술에 단단히 취했는지 계속 잠꼬대만을 하며 꼼짝도 하지 않았고, 영민이는 결국 민영이를
들쳐 업고는 술집에서 나와 대로로 나갔다.
"야~~ 집이 어디냐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묵묵부답뿐..결국 속이 터지는 건 영민이였다.
"아우~~ 미치겠네!!"
영민이는 민영이를 근처의 벤치에 앉히고는 한 시간 가량 술이 깨기를 기다렸지만, 민영이는 아예
잠이 들어버렸다.
"야!! 야!! 자냐? 아 놔~ 돌겠네"
영민이는 할 수 없이 민영이를 택시에 태우고는 자신의 원룸으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 원룸으로 민영이를
옮겨 바닥에 누이고는 영민이는 생각에 잠겼다.
"아..어쩌지..누나들한테 좀 재워달라고 부탁할까..너무 늦었는데.."
시계를 보니 이미 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아무리 조금 친해진 사이라지만 지금 누나들을 깨우기엔
너무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오~~ 어떡하냐고!! 박민영!! 넌 정말 나의 원수다 원수!!"
영민은 민영의 이불을 덮어주고는 담배를 피러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담배를 피려고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자 담배가 잡히지 않았다.
"뭐야? 아놔~ 술집에 놔두고 온건가!! 썅!! 돌겠다~ 에휴..이 눔의 일진아~"
영민은 짜증스러운 하루 일진을 탓하며 터덜터덜 걸어 원룸 근처의 편의점으로 가 담배를 사서 나왔다.
담배를 하나 꺼내 피우니 조금은 기분이 가라앉는 듯 했다.
"에휴...잠은 어디서 잘꼬.."
"거기..영민이니?"
"누구? 어! 하린누나!!"
뒤를 돌아보자 하린누나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게 보였다.
"이제 집에 와??"
"어~ 오늘 신입생들하고 술 좀 하느라고~ 넌 벌써 들어온거야?"
"아니~ 나도 좀 전에 들어왔어~"
"그렇구나~ 너 담배피워?"
"어~ 싫어? 끌까??"
"아니~ 그냥 안 피우게 생겨 보여서..호홋.."
"안 피우게 생겼다라..그게 어떤거야? 순진하다는거야?ㅎㅎ"
"으구~ 이제 나한테 농담까지 하네~ 좀 친해졌다 이거야~"
"왜?? 싫어 누나?"
"아니~ 좋아~ 그나저나 지은이도 없고 오늘은 쓸쓸히 혼자 자야겠당~"
"혼자?? 지은누나 안 들어와?"
"어~ 오늘 학교에 일이 좀 있어서 안 들어온다네"
"진짜?? 그렇구나~ 부럽다..나도 혼자 잤으면.."
"혼자 잤으면?? 너 혼자 쓰잖어~ 룸메 생겼어?"
"아니;; 룸메라면 차라리 좋지..아주 짜증나는 인간때문에..휴.."
"왜?? 무슨 일인데??"
영민은 오늘 아침부터 방금 전까지 벌어졌던 파란만장한 하루 일을 모조리 하린누나에게
설명해주었다.
"푸핫~ 그래서 지금 걔가 너 방에서 잔다고??"
"어어;; 그렇다니까"
"저런..;; 어떡해 그래서.."
"몰라~ 에휴~~ 걍 피씨방에서 잘까.."
"야~ 집 놔두고 왜...흐음..영민아"
"응??"
"내 방에서 잘래??"
"누나방???!! 하핫;; 어떻게 그래.."
"왜 싫어??"
"아니..;; 싫은게 아니라..누나는 여자고.."
"넌 남자라고?ㅋㅋ 너 누나 여자로 봐? 정말 지은이 말처럼 나 좋아해?"
"뭐??!! 아니..아..아니야"
"뭐야..그럼 누나 싫어하는거야?..누나 속상해.."
"아니야!! 누나 그게 아냐~ 좋아~"
"장난 친거야~ 당황하기는..후훗.."
"뭐야!!;; 깜짝 놀랐잖아.."
"근데 진짜 누나방에서 잘 생각 없어~ 잠 버릇만 안 고약하면 괜찮은데"
"나..나야 괜찮지만.."
"그럼 그렇게 해"
그렇게 해서 얼렁뚱땅 영민은 하린누나방으로 가서 같이 자게 되었다. 하린누나가 씻는다며 욕실로
들어가고 잠자리를 펴고 멍하게 누워 천장을 보던 영민이는 술이 확 깨는 듯 했다. 여자랑 이렇게
같은 방에서 잠을 자 보는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왜 이리 떨리지..!! 이영민~ 너 무슨 생각하는거야!! 그냥 누나야~ 친누나처럼..!!"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보려해도 자꾸만 여자랑 같이 잔다고 생각돼 영민의 가슴은 더욱 거세게 뛰었다.
잠시 후 하린누나가 나와 영민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잠자리를 펴고 누웠다.
"영민이 넘어오기 없기다~~"
"어??어어~ 당연하지..하핫..안 넘어가~ 걱정마~"
"알았오~ 그럼 믿고 잔다"
"그..그래~ 믿고 자..하핫..;; 안 넘어간대도.."
잠시 후 하린누나는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영민은 그 숨소리가 점점 더 생생하게
들리며 잠이 오지 않았다.
"아우~ 왜 이리 잠이 안와~ 미치겠네.."
영민은 양을 거의 500마리나 세고서야 겨우 잠에 들 수 있었다. 얼마나 잤을까.. 영민은 갑자기 뭔가
목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잠에서 깨 주변을 살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린이 자신의 목을 끌어안고 자신의
품에 들어와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닌가!! 영민은 너무 놀라 잠이 번쩍 깨버렸다.
"뭐..뭐지!! 내가 누나 자리로 넘어간건가!!"
영민은 자기가 누나자리로 넘어갔나싶어 옆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자기 옆으로는 이불이 없었고, 누나가
있어야 할 자리엔 이불만이 있었다.
"누..누나가 넘어온건가..아우~ 이거 어떡해야돼"
하린누나는 점점 더 영민의 품 속으로 파고들어왔고, 하린누나의 가슴이 영민의 몸에 닿는 느낌이 느껴졌다.
"헐..!! 이..이건..누..누나 가슴!!"
영민은 숨 막히는 상황에 미칠 듯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손에서는 진땀이 흐르고 있었다. 영민은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옆으로 조심히 자신이 몸을 돌리기로 마음을 결정했다.
"그..그래..잠이 안 깰 정도로 조심히 돌리는거야.."
영민이 조심히 몸을 옆으로 돌리려 움직이려던 순간..자신의 목을 감는 하린누나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어..뭐..뭐지.."
"영민아..자니.."
"어..어??아..아니"
"그래..내가 이러고 있어서 불편해..?"
"아..아니..그..그게 아니라"
"그럼 왜 몸을 돌리려 그래..?"
"아..아니야!! 그냥 누나 불편할까봐..난.."
"그럼 그냥 있어도 돼.."
"하..하지만.."
"영민이 불편하구나.."
"아..아니야!! 진짜 아니래도!! 그..그래 그냥 있을께.."
"그래..고마워.."
"아..아냐 고맙긴...하핫.."
영민은 머리가 멍해지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하린누나가 왜 이러는거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영민이 멍하게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순간 하린누나의 얼굴이 점점 자신의 얼굴에 가까워지는게
눈에 들어왔다.
"누..누나..뭐..뭐하려구.."
"그냥..있어.."
"누..으읍.."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을만큼 가까워졌을 때 하린누나의 촉촉한 입술이 영민의 입술을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이 느껴졌다. 너무나 따뜻하고..부드러운 느낌.. 첫 키스!! 첫 키스를 이렇게 하게
되다니..! 하지만 전혀 싫지 않았다. 아니 너무 황홀했다. 키스란 느낌은 너무나 달콤했다.
누나의 입술은 영민의 입술이 쪽쪽 소리가 날 정도로 빨아대다 어느 순간 누나의 혀가 벌어진
영민의 입술 틈 사이로 들어와 영민의 온 입 안을 탐하기 시작했다. 영민은 어떻게 해야 되나 몰라
멍하게 있다 이내 혀를 서서히 움직이며 누나의 혀와 엉켜 서로를 입술과 혀를 거칠게 탐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정신없이 키스에 나누느라 정신이 없던 영민의 손을 누나가 잡아서 서서히 누나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키스를 하느라 정신이 없던 영민은 순간 물컹한 느낌이 느껴져 깜짝 놀라 입술을 떼었다.
"누..누나.."
"괜찮아..영민아.."
"하..하지만..괜찮대도.."
하린누나가 바라보는 부드러운 눈빛에 영민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무언가 홀린 듯 넋을
잃고 있는 영민의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던 하린은 다시 영민의 손을 잡아 자신의 옷 안으로 서서히
집어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했다. 영민은 순간 자신의 아랫도리에 피가 몰리는걸 느끼며 미칠 것만
같았다. 너무나 부드럽게 느껴지는 가슴의 느낌! 그리고 자신의 손이 닿자 톡 튀어나오는 누나의 젖꽂지!
영민은 누나의 가슴을 보고싶어 미칠 것만 같았다. 영민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누나의
티와 브래지어를 한 번에 끌어올려버렸다.
"후훗...영민이 내 가슴 보고싶었구나.."
"누..누나..너무 이뻐요!!"
정말 그랬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에 비춰진 누나의 하얀 살결..그 사이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누나의
앙증맞은 가슴..!그리고 귀엽게 튀어오른 분홍빛 젖꼭지! 여자의 가슴을 눈으로 처음보는 영민의
눈에는 하린누나의 가슴이 너무나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마..만져봐도 되죠..?"
"좀 전에도 만져놓구..만지렴.."
"네에.."
영민은 두 손을 가져가 조심스럽게 누나의 가슴을 건드렸다. 가슴을 양 손 가득 잡아보기도 하고,
젖꼭지를 살짝 비틀어보기도 했다. 두 손 가득 느껴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 마치 아기로
돌아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느낌인 거 같아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졌다. 하린은 영민의 손이
자신의 젖꼭지를 건드리고, 가슴을 만질때마다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게 느껴졌다. 영민은 하린의
가슴을 조금씩 빠르게 주무르며 정신없이 하린누나의 입술을 탐했다. 영민의 몸은 미칠듯이 달아올라갔고,
더 이상 참지 못해 터질 것만 같았다. 영민은 한참을 망설이다 참지 못하고 하린누나의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까칠한 하린누나의 보지털이 만져지며 더 집어넣으려는 순간 하린누나가 영민의 손을
잡았다.
"하아..여..영민아..안돼..그..그건 나중에..알았지?"
"누나..미안해..나도 모르게 그만.."
"아냐..그럴 수도 있지..내가 미안해..이렇게 달아오르게 해놓고.."
"근데 정말 안되는거야..."
"어..좀..나중에 허락해줄께..알았지?"
"어..알았어.."
영민은 몹시 아쉬움이 들었지만 더 이상 하린누나에게 보챌 수 없었다. 왜 이 상황에서 거부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더 이상 요구해봤자 소용없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휴..갑자기 내가 이래서 깜짝 놀랐지.."
"어어..조금..아니 많이.."
"그래..나 그만 잘래.."
"어어...."
하린누나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잠을 청했고, 영민은 잠을 청하려고 해도 도저히 잠이 오지않아
몸을 계속 뒤척였다. 방금 전까지 그 뜨거운 상황이었는데 잠이 오는게 비정상이겠지... 영민은 계속해서
뒤척이다 하린누나가 깰 거 같아 결국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욕실에 들어가 죄변기에 앉아 멍하게 있던
영민은 조심스럽게 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휴...중학교때 이후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영민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공부에만 집중해 다른 것에는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남자의 불타는
욕구인 성적인 욕구마저 참고 참아서 지금의 한국대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아왔던
영민의 욕구가 하린누나의 몇 번의 손짓으로 무너져 버린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못 참겠다구!!"
자위..조금은 바보같고..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던 영민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도저히 하지
않고 참을 수가 없었다. 아까 보고 느꼈던 하린누나의 가슴을 생각하며 자지를 몇 번을 흔들어대자
영민은 금방 절정에 이르렀고 한 가득 정액을 분출했다.
"하아...하아..누나는 왜 그랬을까..왜에.."
자위를 하고 나와 잠자리에 누운 영민의 머릿 속에는 하린누나의 달빛을 받아 유난히 하얗게 빛나는
가슴이 다시 떠올랐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도저히 잠을 자기엔 틀렸다고 생각하는 영민이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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