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여자의 벽
마사오로서는 처음 맛보는 세계였다. 어른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에꼬에게 미안
한 마은이 들긴 했지만 이렇게 충만하고 풍족한 기쁨이 생겨날 수 있을까 스스로 감동하고
있었다. 미찌꼬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참고 있었다. 조심수럽게 다뤄 주어야 할 것 같았
다. 자신의 무게로 미찌꼬가 더욱 힘들 것 같아서 마사오는 자세를 조금 바꾸었다. 그리곤
물었다.
"어때?"
미찌꼬는 숨이 가빠 있었다. 대답이 없었다. 다시 물었다.
"아파?"
"조금."
"이대로 가만히 있을까?"
"응 잠깐만. 가슴이 답답해."
자기의 목소리도 흥분되어 있는 것을 마사오는 느끼고 있었다. 호흡을 가다듬었다. 새소리
와 바람소리가 귓가로 날아들었다.
"마사오, 뭐가 나온 것 같아."
"피야."
"응."
"출혈이구나?"
"그런가 봐. 많이 나왔어."
벽을 깨드리고 나아간 감각이 있었다. 움직이면 상처를 더 크게 할 것 같았다. 미찌꼬가
말했다.
"확인하고 싶어."
"알았어."
"이 안에 수건이 있을 거야."
마사오는 미찌고가 가리킨 작은 손가방을 열었다. 그 안에는 몇장이나 되는 하얀 손수건이
있었다.
"많이 있군."
"이럴 경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한 거야."
마사오는 미찌고가 처녀였다는 증거가 손수건에 나타날 것을 바라면서 조심스럽게 미찌고
의 주위를 닦았다. 자신의 느낌이 사실로 증명 되기를 바랐다. 창고 안은 어두웠고 손수건
은 흰 색이었다. 그 흰 천에 분명히 무엇인가가 물들어 있었다. 장미빛 같았다. 아마 태양
아래서 보면 아름다운 장미빛일 것이다.
"분명해." 마사오가 속삭였다.
"보여 줘."
마사오가 내민 손수건을 미찌고는 눈도 깜빡하지 않은 채 한참을 보더니 이내 눈을 스르르
감았다.
"안녕. 드디어 했구나." 마사오의 등을 어루만졌다.
"안심했어."
"안심?"
"응."
마사오는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미찌꼬는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마사오는 멈추었다.
"아파?"
"괜찮아. 신경쓰지 마."
마사오는 그만두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미찌고의 고통 때문이었다.
"미찌꼬 네 실험은 끝났어… 돌아가고 싶지 않아?"
미찌꼬의 반응이 궁금했다. 미찌꼬는 고개를 저었다.
"넌 아직 안 끝났잖아. 이제부터 어떻게 하는지 내게 보여 줘."
"글세."
"싫어, 끝까지 해야 돼."
"그래도…."
"보통 남자는 너처럼 안 하지? 훨씬 더 동물적이고 자기 맘대로 아냐?"
"나는 너를 부드럽게 대하고 싶어."
"난 네가 정열적으로 대하길 바래."
"알았어."
마사오는 이제 자유로운 기분이었다. 여태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쾌감이 온몸으로 스며들
었다. 상상도 못 했던 세계였다. "이것이구나. 이것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에게 빠지고 마는
거구나. 마약에 중독된 듯이." 마사오의 행동은 점점 커져 갔다. 역시 미찌꼬는 가끔 신음소
리를 냈다. 그것은 기쁨을 표현하는 소리가 아니라, 마사오의 행동을 참고 있는 소리였다.
그러나 미찌꼬의 반응이 무딘 때문인지 마사오는 쾌감만 느낄 뿐 쉽게 상승 기류를 타지 못
했다. 그때 미찌꼬가 입을 열었다.
"이상해."
"뭐가?"
"간지러운 것 같아. 그냥 좋아…. 아아….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 같애."
미찌꼬의 몸이 비로소 흥분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사오는 미찌고를 위해 애썼다. 그러자
마사오의 몸도 달아올랐다. 마사오는 그런 자신이 우스웠다.
"이제 아프지않아?"
"아주 조금은 아파."
처녀성을 잃고 나면 마음 약한 여자들은 대게 눈물을 흘린다고 들었다. 소설 같은 데서도
그런 대목이 나왔다. 그러나 미찌고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제 겨우 실험 하나를
끝냈을 뿐일 테니까. 기껏해야 잠시 동안 구름에 떠 있는 정도갰지. "그래, 이제 실험 하나
가 끝났을 뿐이야. 미찌꼬도 나도."
물결이 밀려간 후 잠잠해진 바다처럼 마사오는 지친 몸을 미찌고 옆에 뉘였다. 가라앉은
기분으로 미찌고를 안아 주며 기분을 물었다. 미찌꼬는 짧은 한숨을 내쉬더니 천천히 말을
했다.
"첫 남자를… 여자는 잊지 못한대."
"남자도 그럴 거야." 마사오가 대답했다.미찌꼬를 정복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을 나타내려는 말이었다.
"여자는 특히 더 해." 미찌꼬는 마사오의 턱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나는 어쩔지 모르겠어. 이대로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잊을 수는 없겠지만, 그다
지 미련은 없을 거 같애…."
"너라면 그렇겠지."
"난 지금 슬프지도 않아."
"그것도 네 성격 때문일 거야."
"뭘 잃은 것 같은 기분도 아냐. 그냥 편안해."
미찌꼬는 마사오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마사오의 몸은 아직 흥분 상태 그대로였다. 다시
한번 미찌꼬의 몸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간절했다. 그러나 그것은 미찌고에게 너무 잔
혹한 것 같았다.
"어머…! 어떻게 ?거야?" 미찌꼬가 그걸 보고 놀랐다. 곡 쥐어왔다. 방사하면 흥분이 가
라앉는다는 지식은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까 좋지 않았나 봐?"
조금전의 달콤한 목소리와는 달리 애조가 담겨 있었다. 마사오는 미찌꼬를 꼬옥 끌어안았
다.
"황홀했어. 그래서 다시 하고 싶어진 거야."
"거짓말!"
"아니야. 정말이야. 이건 원래 한 번으로 그만두는 게 아냐."
"정말?"
"그렇다니까. 네가 믿지 않아도 할 수 없어. 그렇지만 여기서 그만 둘래."
"그럼 우리 다른 말 하자. 네가 무슨 말이든 해 봐."
"무슨 말을 할까?"
"아무거나 괜찮아. 나는 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그게 나 자신을 위한 의무일지도 몰
라."
"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야. 너처럼 특이한 여학생도 아니고. 나는 네 실험 대상이었잖
아?"
"그건 그래. 그래서 화났어?"
"아니 내가 왜 화를 내? 실험 상대가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화내지 마." 진지해지는 듯했다.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화내면 않 돼."
두 사람이 P으로 나왔을 때 서쪽 하늘은 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숲에도 저녁놀이 젖어
있었다. 미찌꼬가 마사오에게 흰 손수건에 물든 것을 확인 시키려는 듯 살짝 내보였다.
"빨개졌니?"
"응 분명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
"그 손수건 어떻게 할 거야."
"시냇물에 깨긋이 빨아서 기념으로 가질 거야."
"그래? 이 길을 죽 따라 내려가면 계곡이 나와. 물이 아주 깨끗해."
"피는 따뜻한 물보다 찬물로 빨아야 잘 지워져."
너무나 냉철한 말아었음에도 마사오는 이제 놀라지도 않았다.
둘은 온통 석양빛으로 물든 길을 말없이 걸어내려왔다. 젊은 날의 어떤 추억을 자국낸 곳
같아 마사오는 두어 번 창고를 돌아다 보았다. 그러나 미찌꼬는 그저 앞만보고 걸었다. 계
곡에는 맑은 물이 바위들을 쓸어넘으며 줄달음쳐 흘러내리고 있었다.
"물 마실래."
"응."
어느새 미찌꼬는 구두를 벗어던지고 계곡물로 뛰어들었다. 흐르는 물 속에 얼굴을 그대로
담갔가. 차갑고 부드러운 물살이 얼굴을 적셔왔다.
마사오로서는 처음 맛보는 세계였다. 어른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에꼬에게 미안
한 마은이 들긴 했지만 이렇게 충만하고 풍족한 기쁨이 생겨날 수 있을까 스스로 감동하고
있었다. 미찌꼬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참고 있었다. 조심수럽게 다뤄 주어야 할 것 같았
다. 자신의 무게로 미찌꼬가 더욱 힘들 것 같아서 마사오는 자세를 조금 바꾸었다. 그리곤
물었다.
"어때?"
미찌꼬는 숨이 가빠 있었다. 대답이 없었다. 다시 물었다.
"아파?"
"조금."
"이대로 가만히 있을까?"
"응 잠깐만. 가슴이 답답해."
자기의 목소리도 흥분되어 있는 것을 마사오는 느끼고 있었다. 호흡을 가다듬었다. 새소리
와 바람소리가 귓가로 날아들었다.
"마사오, 뭐가 나온 것 같아."
"피야."
"응."
"출혈이구나?"
"그런가 봐. 많이 나왔어."
벽을 깨드리고 나아간 감각이 있었다. 움직이면 상처를 더 크게 할 것 같았다. 미찌꼬가
말했다.
"확인하고 싶어."
"알았어."
"이 안에 수건이 있을 거야."
마사오는 미찌고가 가리킨 작은 손가방을 열었다. 그 안에는 몇장이나 되는 하얀 손수건이
있었다.
"많이 있군."
"이럴 경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한 거야."
마사오는 미찌고가 처녀였다는 증거가 손수건에 나타날 것을 바라면서 조심스럽게 미찌고
의 주위를 닦았다. 자신의 느낌이 사실로 증명 되기를 바랐다. 창고 안은 어두웠고 손수건
은 흰 색이었다. 그 흰 천에 분명히 무엇인가가 물들어 있었다. 장미빛 같았다. 아마 태양
아래서 보면 아름다운 장미빛일 것이다.
"분명해." 마사오가 속삭였다.
"보여 줘."
마사오가 내민 손수건을 미찌고는 눈도 깜빡하지 않은 채 한참을 보더니 이내 눈을 스르르
감았다.
"안녕. 드디어 했구나." 마사오의 등을 어루만졌다.
"안심했어."
"안심?"
"응."
마사오는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미찌꼬는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마사오는 멈추었다.
"아파?"
"괜찮아. 신경쓰지 마."
마사오는 그만두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미찌고의 고통 때문이었다.
"미찌꼬 네 실험은 끝났어… 돌아가고 싶지 않아?"
미찌꼬의 반응이 궁금했다. 미찌꼬는 고개를 저었다.
"넌 아직 안 끝났잖아. 이제부터 어떻게 하는지 내게 보여 줘."
"글세."
"싫어, 끝까지 해야 돼."
"그래도…."
"보통 남자는 너처럼 안 하지? 훨씬 더 동물적이고 자기 맘대로 아냐?"
"나는 너를 부드럽게 대하고 싶어."
"난 네가 정열적으로 대하길 바래."
"알았어."
마사오는 이제 자유로운 기분이었다. 여태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쾌감이 온몸으로 스며들
었다. 상상도 못 했던 세계였다. "이것이구나. 이것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에게 빠지고 마는
거구나. 마약에 중독된 듯이." 마사오의 행동은 점점 커져 갔다. 역시 미찌꼬는 가끔 신음소
리를 냈다. 그것은 기쁨을 표현하는 소리가 아니라, 마사오의 행동을 참고 있는 소리였다.
그러나 미찌꼬의 반응이 무딘 때문인지 마사오는 쾌감만 느낄 뿐 쉽게 상승 기류를 타지 못
했다. 그때 미찌꼬가 입을 열었다.
"이상해."
"뭐가?"
"간지러운 것 같아. 그냥 좋아…. 아아….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 같애."
미찌꼬의 몸이 비로소 흥분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사오는 미찌고를 위해 애썼다. 그러자
마사오의 몸도 달아올랐다. 마사오는 그런 자신이 우스웠다.
"이제 아프지않아?"
"아주 조금은 아파."
처녀성을 잃고 나면 마음 약한 여자들은 대게 눈물을 흘린다고 들었다. 소설 같은 데서도
그런 대목이 나왔다. 그러나 미찌고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제 겨우 실험 하나를
끝냈을 뿐일 테니까. 기껏해야 잠시 동안 구름에 떠 있는 정도갰지. "그래, 이제 실험 하나
가 끝났을 뿐이야. 미찌꼬도 나도."
물결이 밀려간 후 잠잠해진 바다처럼 마사오는 지친 몸을 미찌고 옆에 뉘였다. 가라앉은
기분으로 미찌고를 안아 주며 기분을 물었다. 미찌꼬는 짧은 한숨을 내쉬더니 천천히 말을
했다.
"첫 남자를… 여자는 잊지 못한대."
"남자도 그럴 거야." 마사오가 대답했다.미찌꼬를 정복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을 나타내려는 말이었다.
"여자는 특히 더 해." 미찌꼬는 마사오의 턱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나는 어쩔지 모르겠어. 이대로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잊을 수는 없겠지만, 그다
지 미련은 없을 거 같애…."
"너라면 그렇겠지."
"난 지금 슬프지도 않아."
"그것도 네 성격 때문일 거야."
"뭘 잃은 것 같은 기분도 아냐. 그냥 편안해."
미찌꼬는 마사오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마사오의 몸은 아직 흥분 상태 그대로였다. 다시
한번 미찌꼬의 몸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간절했다. 그러나 그것은 미찌고에게 너무 잔
혹한 것 같았다.
"어머…! 어떻게 ?거야?" 미찌꼬가 그걸 보고 놀랐다. 곡 쥐어왔다. 방사하면 흥분이 가
라앉는다는 지식은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까 좋지 않았나 봐?"
조금전의 달콤한 목소리와는 달리 애조가 담겨 있었다. 마사오는 미찌꼬를 꼬옥 끌어안았
다.
"황홀했어. 그래서 다시 하고 싶어진 거야."
"거짓말!"
"아니야. 정말이야. 이건 원래 한 번으로 그만두는 게 아냐."
"정말?"
"그렇다니까. 네가 믿지 않아도 할 수 없어. 그렇지만 여기서 그만 둘래."
"그럼 우리 다른 말 하자. 네가 무슨 말이든 해 봐."
"무슨 말을 할까?"
"아무거나 괜찮아. 나는 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그게 나 자신을 위한 의무일지도 몰
라."
"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야. 너처럼 특이한 여학생도 아니고. 나는 네 실험 대상이었잖
아?"
"그건 그래. 그래서 화났어?"
"아니 내가 왜 화를 내? 실험 상대가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화내지 마." 진지해지는 듯했다.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화내면 않 돼."
두 사람이 P으로 나왔을 때 서쪽 하늘은 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숲에도 저녁놀이 젖어
있었다. 미찌꼬가 마사오에게 흰 손수건에 물든 것을 확인 시키려는 듯 살짝 내보였다.
"빨개졌니?"
"응 분명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
"그 손수건 어떻게 할 거야."
"시냇물에 깨긋이 빨아서 기념으로 가질 거야."
"그래? 이 길을 죽 따라 내려가면 계곡이 나와. 물이 아주 깨끗해."
"피는 따뜻한 물보다 찬물로 빨아야 잘 지워져."
너무나 냉철한 말아었음에도 마사오는 이제 놀라지도 않았다.
둘은 온통 석양빛으로 물든 길을 말없이 걸어내려왔다. 젊은 날의 어떤 추억을 자국낸 곳
같아 마사오는 두어 번 창고를 돌아다 보았다. 그러나 미찌꼬는 그저 앞만보고 걸었다. 계
곡에는 맑은 물이 바위들을 쓸어넘으며 줄달음쳐 흘러내리고 있었다.
"물 마실래."
"응."
어느새 미찌꼬는 구두를 벗어던지고 계곡물로 뛰어들었다. 흐르는 물 속에 얼굴을 그대로
담갔가. 차갑고 부드러운 물살이 얼굴을 적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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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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