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7장...
“먼저 지검장님의 의중을 듣고 싶습니다.”
“흠...요는 시각을 달리하겠다 이 말인가?”
“예...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이 자리가 저희 조직 상부 인사들을 모셔놓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수사에 대한 보고와 같은 형태를 띈다면....옆에 계신 객께서 만족할만한 자리는 아닌 듯 싶어서 그러합니다.”
“가능하다면 그것이 좋겠지만.....지금에 와서... 할 수 있겠는가?......”
“허허허허....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시네들....”
“그럼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진행하겠습니다....최성준 검사....현재 창 내리고 방금 내가 준 USB ....그걸로 좀 열어줘요..”
“넵!!!!!!!!!!!!!!!!!”
“판세분석은 저희의 막연한 추측보다는 연구소 데이터를 베이스로 하는 그쪽의 예상이 더욱 정확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생략 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허허...숨 차지 않아요?”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헐떡거리면 대 검찰의 망신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말이 그렇게 되나? 노지검장님....”
“네 의원님...”
“후훗.....오늘 이 자리...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왔는데...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봐주신다면 저야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
“잘 아시겠지만....저희가 진행해왔던 수사는 내 후년...즉 2012년 총선..더 나아가서는 대선까지 바라본 장기적인 계획이었습니다. 수사를 지시한 분의 뜻과는 상관없이(?) 정치적 파급이 클 수도 있는 사안이라 무척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했습니다만....사안이 사안인지라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편향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었던 점 또한 양해 바랍니다.”
“말 끊어서 미안한데...조금 애매한 표현인 듯 하오만...”
“검찰이 나선다고 해서 선거의 혼탁함은 막지 못한다는 사실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또한 맡은 바 직무를 유기한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온갖 더러운 잡배들에 의해 운영되어질 것이 명약관화하기에.......이해가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추잡한 인사들은 저희 손에서 되도록 많이 걸러내 위정의 길을 걷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취지라는 뜻입니다.”
“후후훗......내 그 말은 진즉 이해했는데.....하하하하하......내가 내 입으로 말하자니 좀 쑥스럽기도 해서 말이에요...”
“당사자 모셔놓고 당신 죄 졌으니 수사 받아라 할 배짱은 못됩니다.”
“하하하하하하........내 보기엔 유성호 검사는 그보다 더 한 행동도 할 수 있을듯 한데...안그렇습니까 지검장님?”
“하하하하하.......말이 그렇게 됩니까? 하하하하...”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먼저 띄워진 화면부터 보시죠..”
‘딸칵~~’
“현재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인사들의 리스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정치계에 발을 담그고 있거나..한발 물러나 있지만 언제든 되돌아올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입니다.”
“흠...........”
“이들 중 이번 지방선거에 자치단체장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유력한 인사는 보시는 바와 같이 6명으로 축약할 수 있는데 현 야당의 전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만큼 중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4명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인물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낯익은 인물이죠?”
“허허허허허.......나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분인데....”
“A기업으로부터 오랫동안 불법 정치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입증 가능해?”
“물론입니다 지검장님....추후 필요하다 여겨지면 자세한 보고는 엄지수 검사가 다시 드리겠지만 현재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공소시효 안에 들어와 있는 건만 10여차례로 파악되어지며 금액은 45억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A기업 이외 다른 기업들로부터도 비슷한 액수의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사실..확인했습니다....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제가 보고 드리는 것은 모두 혐의 입증 가능한 확실한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흠................”
“다음..........지금 보시는 인물은 전 인천지검장 출신으로 현 정권들어 퇴임한 후 현재는 B로펌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
“이분 또한 이권청탁 대가로 불법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100% 혐의입증 가능합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이번 선거의 야당 인천시장 후보로 유력한 인물입니다.”
“허허허허허.........”
“다음은 조금 의외의 인물이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파급효과는 앞선 두 사람보다 훨씬 큰 인사입니다.....보시죠..”
“아니..저분은!!!!!!!!!”
“네...여당에서도 영입을 고려중인 한국대학교 교수...개인적으론 제 은사이기도 한 분인데..”
“내 절친한 지인이기도 하다네...”
“예...세간에는 ‘선비’라는 인물로 널리 알려진 육복규 법학과 교수입니다. 서울시장후보로 두 당 모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실제 후보로서 공천확정 가능성은 떨어지나 선거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로는 이만한 인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집니다만....다음에서 알 수 있듯....위장편입...연구비 착복, 심지어 대학원생 성추행 혐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세 건 모두 입증 확실한 사안들입니다..”
“저기 유검사.....”
“예 말씀하십시오..”
“조금 듣다보니..내가 여기 끼어도 되는 자리인가 싶네요..”
“불편하시면 촬영 중단하겠습니다. 물론 보고 또한 여기서......”
“아니요 아니요..허허허허.....이건 뭐...웃음밖에 안나와서 그러니...신경쓰지는 마세요..하하하..”
“다음 인물은.........”
“이로써....간략하나마 업무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흠..........”
“수고했어...”
“저기 지검장님...”
“네.....의원님....”
“보고에 앞서....말했던 바이기도 한데......”
“난처하시면 굳이 꺼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허허허허....그래도 이렇게 자리뜨면...뒤가 간질간질해서 잠이나 오겠습니까?”
“그럴일은 절대 없을거라 보증합니다..”
“허허허허........유성호 검사는 생각이 다를 듯도 한데....아닌가요?”
“.........................”
“준비한 자료 있나?”
“...........................”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자리에서 꺼내놔봐...”
“그럼..........최성준 검사....잠시 자리 바꾸지...내가 직접 모니터링 하는 것이 나을듯 싶어...”
“넵...........”
“허허허허허허...........거 보세요...내가 이래서...”
“최의원님이 우려하시는 대로....저희가 쫒은 건은...야당의 인사들은 크게 6명...여당인사들은 17명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으하하하하하.........노 지검장!!!!!!!!”
“죄송합니다 의원님....제가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끝까지 들어보시고 판단내려도 늦지 않을 듯 싶습니다만..”
“지금!!!..유성호 검사 당신이 벌이고 있는 짓이 뭔지나 알고 그런말 내뱉는건가!!!!!!!!!!”
“죄송합니다 의원님...유검이 뭔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노여움 푸시지요...”
“어디 졸개검사 하나가 큰 물을 흐리려고.........”
“첫번째 보실 인물은 최민국 의원...........”
“......................................”
“!!!!!!!!!!!!!!!!!!!!!!!!!!!!!!!!!!!!”
“현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으로 정권 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잠시 공직생활을 했으며 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
“유검!!!!!!!!!!!”
“죄송합니다 지검장님 최의원님.....제가 책임지고 이 자리 정리할테니 그만들 ...”
“아니에요 아니에요....기왕 이렇게 된거 들어나 봅시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일인데...당사자가 들어봐야지 않겠소?”
“.................................”
“유성호 검사.....책임지지 못할 보고 했다간....본인은 물론 여기계신 당신 지검장...차장검사..모두 뒷감당하셔야 한다는 사실만 명심하고 말씀하세요...”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만에하나 그렇다면 제가 전부 책임지죠....저희 지검장님은 물론 차장검사님..개인적인 일로 자리 같이 못한 부장검사님..여기 있는 엄검 최검..모두 그러하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허허허허......결혼임박했다는 소문이 사실이긴 한가보군....”
“프라이버시를 대입하진 마시지요...”
“아~~쏘리쏘리...그래...내 뒤를 캤더니 뭐가 나오던가? 나올만한건 있습디까?”
“최민국 의원은 크게 두 형태로 나눠서 조사했습니다..참고자료 보시죠......첫번째 타이틀은 역시나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과 같은 자금 건이고...두번째 타이틀은 사회적 파급력이 큰 도덕적인 문제입니다...”
“의원님 제가 알아서 마무리할테니 오늘 자리는 그만하도록 하시죠...제 직을 걸고 조용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후우~~~~~아니요 ........좀 더 들어나 봅시다 노지검장....”
“하아..................”
“지난 대선을 앞두고 a,b,c,d기업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받은 자금은 현재까지 파악되어진 것만 250억가량으로 추산되어집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압수수색 및 관련자 소환을 통한 각 기업의 재무관련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알겠으나...”
“네 이놈!!!!!!!!!!!!!!!!!이 거지발싸개 같은 새끼가 어디서 감히.....”
“그 중 중앙캠프로 유입된 금액은 180억 가량...나머지 70억은 본인 지역구 인사들의 계좌로 분산배치되어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 확인했습니다..”
“..................................”
“불복하신다면 입증에 충분한 증거 확인시켜 드릴수도 있습니다만....”
“....................................”
“대선을 전후로 해당 기업들 외에 개인적으로 저의 처가가 될 수 있는 하일그룹으로부터도 120억의 당선 축하금 및 불법선거자금을 수수한 사실.....이것은 제가 굳이 힘들게 확인할 사항은 되지도 못합니다만......아주 과감하게도 의원님 부인분 되시는 계좌에 찍혀 들어간 것......그 중 용처를 파악할 수 없는 70억가량의 금액은 인출되어 공중으로 흩어졌고 현재 50억의 금액은 남아있습니다...아닙니까.?”
“...................................”
“또한 정권 초 대규모 SOC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
“그만............그만하고 다음으로 넘어가...”
“이건 사담입니다만...조금 전부터 자꾸 반말하시는데...저를 언제봤다고 반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게다가...당신이 내 상관도 아닌데 자꾸 지시성 발언을 일삼는데...앞으론 말씀 가려하세요....”
“헙............허허허허허...........하하하하하하하하.........”
“SOC사업 과정에 있어서 12개의 메이저 건설회사로부터 이권과 관련한 뇌물수수...정확한 금액은 아직 확인중에 있습니다만..밝혀진것만 말씀드리면....”
“그만하고..다음...그 도덕적인 문제나 들어봅시다...노지검장!!!!!!!!!!!!...”
“휴~~~유검..............넘어가지...”
“본인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명확한 사실.....본처 외에 현재 삼성동 A주상복합에 5살난 아이의 엄마와 부정의 관계에 있으며...그 아이는 최민국 의원의 아이임이 확실합니다...또한 총선 당시 본인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올해 24살된 여인에게도 일원동 모처에 아파트를 구입해줬으며 그 여인과의 사이에선 다다음달에 태어날 아이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어졌습니다......”
“큭.....크크하하하하하.........”
“해당 자료에는 누락되었지만 하나 더 말씀드릴까요? 이건 도덕적인 문제를 떠나 아주 중차대한..........”
“이보시오 유성호 검사...”
“개새끼도 하지 않을 범죄를 저질렀는데........”
“야이 ~~~~~~~”
“현재 부산교도소에 살인죄로 복역 중인 당신 친구 김성만.......살해당한 이는 당신의 또 다른 정인이었던....살아있었더라면 올해 28살....이수지......”
“.................................”
“이거 음성 지원되나 최검?”
“네......됩니다만....”
“자...그럼 준비한 녹취자료 들어보시죠.......‘치익~~...!@$#@!#$@!$@#!$!’”
“..................................”
“김성만 동생 계좌로 사건 벌어지기 한달전 2억의 현금이 입금되었으나...사건 발생 이틀 후 김성만 동생 김성윤은 안양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상태로 나타났으며 이에 관할 경찰서에선 음주로 인한 익사로 결론내리고 사건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허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김성윤이 죽기 전 2억이라는 돈을 모두 인출하였으며 그 사용처는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김성윤이 죽던 날 저녁 형 김성만은 경찰에 자신이 이지수의 살인범이라며 자수한 상태였구요....그러던 김성만이 최근들어 심경의 변화를 느껴 방금 들으신바와 같이 그동안의 혐의를 전면부인하는 자백을 한 것은 그 2억이라는 돈이 다시 최민국 의원 전 비서관인 김복동이라는 인물에게로 흘러들어갔다는 사실을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후입니다...”
“그건 나와 전혀 관련없는.......”
“아.....당연히 부인하셔야 하겠지만....검찰이 기소하면 최종 판단은 법원측에서 내릴 터...물론 소환조사 과정에 있어 언론의 훌륭한 먹이감으로 전락하는 것은 저희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문제입니다.”
“..................................”
“그리되면 현 정권의 남은 임기...국정과제수행 또한 큰 데미지를 입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일뿐더러 더 나아가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총선...대선까지 그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추측되어집니다.”
“.................................”
“여당의 두 번째 인물 보시겠습니다.”
“그만합시다....아니 그만해야 겠네요...”
“다시한번 인지시켜드리죠...저의 상관은 지검장님이십니다.”
“그만하시죠 노지검장님...”
“네...그래야겠습니다....”
“이보시오 유성호 검사님....”
“네 최민국 의원님!!!!!!!!”
“이것 전부 당신이 기획한거요 아니면 당신 상관 지시하에 이루어진 작업이요?”
“무얼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봐요 유성호 검사!!!!!!!!!!!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최성준 검사...촬영은 다 했어?”
“아 그게............제 핸드폰이 그만 고장나는 바람에.......죄송합니다..”
“이렇다는군요......더 이상 하실 말씀 없으시면...이만 오늘의 보고...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검장님........”
“그,,,,,그래.......수고했어........”
“아....주제넘지만 조언 하나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현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여론이 만만치 않게 돌아서있다는 것은 의원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
“조금 험한 표현을 쓰자면...야당을 조지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지는 않더라도 여당내에서도 괜찮은 먹이감은 하나 내어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들의 투표율도 떨어질테고 결과적으로 의원님측에서 요망하는 결과 또한 뒤따를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만...물론 선택은 저희 몫이 아닌지라 강요는 안하겠습니다.....”
“..................................”
“우려하실것 같아 한말씀 더 드리면 오늘 보신 자료는 모두 차장검사님 지휘하에 전면 폐기되어질 것입니다...자료라 함은 야당인사들을 제외한 17개의 자료를 전부 일컫는 것입니다..”
“그 전에......그 먹이감이라 함은 누굴........”
“괜찮은 개새끼가 하나 있긴 한데......들어보실랍니까?”
침묵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쓴 양주가 오늘처럼 달게 느껴지는 이유 또한 그들은 알 길이 없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아 했다.
고급스러운 안주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 나온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한부장님... 몸은 좀 괜찮아졌나요?”
“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제가 참석했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몸이 재산인데....앞으로 큰일 하려면 건강관리도 잘 해야죠..”
“죄송합니다..”
“윤차장님....”
“하명하십시오 지검장님...”
“내가 말이에요....나 인간 노군환이 말이에요........하아~~~~~하하하하하하........”
“죽여주십시오........제가 전부 불민하여 벌어진일.......”
“한부장님...”
“옙 지검장님....”
“갑자기 무릎을 왜 꿇어 이사람아!!!!!!!똑바로 안앉아!!!”
“절 죽여주십시오......제가 전부........”
“으하하하하하하하하..........내 등에 손 좀 넣어봐....”
“네?”
“손 좀 넣어보라고!!!”
“제가 어찌 감히.......죽여주십시오!!!아니 죽겠습니다!!!!.”
“전부 젖었어.....속옷은 물론이고..와이셔츠까지 전부 젖었단 말이야...으하하하하......"
"...................................."
"최민국이 그 개새끼가 가면서 뭐라는 줄 알아?“
“그것까진.......뭐라고 하셨습니까?”
“하하하하하....형님 임기가 언제까지냐고 묻더라고...”
“형님이라 함은.........설마 총장님을.....”
“하하하하하.....개새끼.......천하에 죽일 놈의 새끼...하하하하하하.....”
“...............................”
“임기 단축될거라며...준비하고 있으라더군....”
“설마....감축드립니다!!!!!!!!!!!!형님!!!!!!!!!!!”
“감...감축드립니다...지검장님!!!!!!!!!!!!”
“으하하하하하...........수고했어........윤명훈이...한상록이........전부 그동안 고생들 많았어!!!!!!!”
“감축......또 감축드립니다~~~~~~~”
“으하하하하하..........그나저나 이 개놈새낀 어디간거야...?”
“열흘넘게 밤샜다길래 소주 한잔 하고 일찍 들어가라고 했습니다만...다시 불러들일까요?”
“으하하하하.........그럴 필요까진 없고...난 놈은 정말 난 놈이야...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나타난 결과는 확실하잖은가? 안그래?”
“그렇습니다...달리 에이스라 불리는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
“한부장~~~~”
“네 지검장님!!!!!!”
“지검장은 무슨........그냥 형님이라고 편히 불러 임마!!!!!!”
“예 총장님!!!!!!!!”
“으하하하하하하.........이 사람이 입은 빨라가지고선........하하하하...자 한잔 받어~~~”
“영광입니다 총..장...님!!!!!!!!”
“쯧쯧쯧.....잔이 너무 작다............더 큰 걸로 가져와.......”
“이 국사발.......쭈우욱~~~크윽~~~~~여기에 따라 주십시오.......”
“으하하하하......좋아좋아..........고생 많았고...앞으론 더 잘하자...알긋쟈 상록아?”
“네 물론입니다....검찰총장님!!!!!!!!!!!”
“예끼................하하하하....”
“뒷탈은 없을겁니다 총장님!!!!!!!!!”
“무슨 뒷탈.......감히 어떤 놈이........그럴일 절대 없어.....걱정말고 자네도 잔 받어....차기 지검장.........”
“영광입니다 총장님!!!!!!!!!!!!!!”
빈 속에 들이붓는 도수 높은 술은...
제 아무리 천하장사라 해도 인사불성의 경지로 몰아갈 수 밖에 없었으니
“개떡같은 걸 던져줘도...꿀떡같은 걸 건져올리는 것 보면....그 놈은....평생 검찰밥 먹어야돼....절대 못내줘....암....절대 못내주지...”
“형님 큰 일 하시려면.. 쭈욱 옆에 두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으하하하하....큰일....큰 일이라..........하하하하하.......어이 한상록이~~~”
“응....왜 불러요 형아~~~~”
“하하하하하하하........그래그래.....좋아......그놈 간수 잘 해라...알긋쟈..?”
“고럼고럼...하하하하.....저만 믿으십쇼 총장님!!!!!!”
“이 새끼가 이랬다저랬다.......하하하하하......”
비록 술은 저급의 소주라 해도...
마시는 양이 많으면 그 또한 버틸수 없는 술인것을......
“선배님........선배님!!!!!!!!”
“좀 자게 둬.......많이 지쳤잖아.....”
“하..........그렇긴 한데....”
“최검은 안취했어?”
“저는 괜찮습니다...검사님은 괜찮으세요?”
“응....나도 버틸만은 한데..........”
“하아.....저는 세 번째 파일 올리실 때......기겁할뻔 했습니다....어찌 그런 자료를.....”
“풉...자기도 모르고 있었구나?”
“그럼요....엄검사님께선 알고 계셨습니까?”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근데 나도 그 자리에서 바로 최민국이를 겨냥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
“하하하....무엇보다 우리 선배님은 어떻게 그런 강단을......하아...저는 몇 번 다시 태어나더라도 절대 꿈 못꿉니다...”
“사는 방식이 우리랑 달라.....내가 아는 이 사람은 그래...”
“고시 같이 준비하셨다구요?”
“응...생각해보면 그때가 좋았는데..........하아~~~내 청춘....”
“후환은 없겠죠?”
“승진이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 최의원 일 모두 사실이라면...이대로 덮기엔 너무.....”
“덮을 것 같애?”
“네 그럼?”
“내가 그랬잖아...사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머리는 어찌나 똑똑하고 치밀한데........자기 고시 준비 얼마나 했어?”
“저는 그래도 남들보단 많이 하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만....”
“이 분과 비교할수 있을까?”
“하하하...그건 안되겠습니다...”
“그런 단순비교로 가늠하긴 뭐하지만 똑똑한 사람이야....걱정 안해도 돼....”
“네...”
“하아....그나저나 이 인간....어찌 데려다줘야하나....”
“하하하...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어디로?”
“예?”
“어디로 모시고 갈건데...?”
“그야.....................”
“나도 간만에 본가에나 좀 들어가볼까싶어....내가 같은 방향이니까 데려 갈게..”
“예....알겠습니다.”
강변북로를 가르는 차의 뒷좌석에서...
그의 고개가 자신의 목덜미를 연신 간지럽혀 댔지만 ......
그녀의 얼굴에 피어난 수심은 좀처럼 가시지를 않았고....
“언니!!!!!!!!!!!”
“많이 취했어....잘 모셔...”
“아니 어쩌다 이 지경까지.......얼른 모시고 들어가세요.....”
“예 아가씨........”
“언니도 많이 취한 것 같은데...들어와서 차 한잔 하고 갈래?.....”
“아니...너 말대로 취해서 안되겠다....차는 다음에 해...”
“언니........”
“점점 예뻐지면 어떡하니....이건 뭐........풉.....”
“.....................”
“잘 자......안녕....”
돌아서는 그녀의 얼굴에선...
금방이라도 눈물다발이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는데..........
================================================================
7장 요약 - 오늘은 간단해서 좋당...1.개놈과 일당들의 대담...2. 술 쳐묵쳐묵...3. 송이와 지수의 눈싸움..송이승!
불금되소서~~~
아~S씬 없어서 불금은 안되려나..?
암튼 감기몸살로 제정신 아닌 개비였슴돠.....글이 개발새발이더라도 아 저놈이 10년만에 찾아온 감기몸살로 무척 아프구나 하고 넘어가주삼...
안녕~
“먼저 지검장님의 의중을 듣고 싶습니다.”
“흠...요는 시각을 달리하겠다 이 말인가?”
“예...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이 자리가 저희 조직 상부 인사들을 모셔놓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수사에 대한 보고와 같은 형태를 띈다면....옆에 계신 객께서 만족할만한 자리는 아닌 듯 싶어서 그러합니다.”
“가능하다면 그것이 좋겠지만.....지금에 와서... 할 수 있겠는가?......”
“허허허허....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시네들....”
“그럼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진행하겠습니다....최성준 검사....현재 창 내리고 방금 내가 준 USB ....그걸로 좀 열어줘요..”
“넵!!!!!!!!!!!!!!!!!”
“판세분석은 저희의 막연한 추측보다는 연구소 데이터를 베이스로 하는 그쪽의 예상이 더욱 정확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생략 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허허...숨 차지 않아요?”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헐떡거리면 대 검찰의 망신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말이 그렇게 되나? 노지검장님....”
“네 의원님...”
“후훗.....오늘 이 자리...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왔는데...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봐주신다면 저야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
“잘 아시겠지만....저희가 진행해왔던 수사는 내 후년...즉 2012년 총선..더 나아가서는 대선까지 바라본 장기적인 계획이었습니다. 수사를 지시한 분의 뜻과는 상관없이(?) 정치적 파급이 클 수도 있는 사안이라 무척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했습니다만....사안이 사안인지라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편향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었던 점 또한 양해 바랍니다.”
“말 끊어서 미안한데...조금 애매한 표현인 듯 하오만...”
“검찰이 나선다고 해서 선거의 혼탁함은 막지 못한다는 사실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또한 맡은 바 직무를 유기한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온갖 더러운 잡배들에 의해 운영되어질 것이 명약관화하기에.......이해가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추잡한 인사들은 저희 손에서 되도록 많이 걸러내 위정의 길을 걷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취지라는 뜻입니다.”
“후후훗......내 그 말은 진즉 이해했는데.....하하하하하......내가 내 입으로 말하자니 좀 쑥스럽기도 해서 말이에요...”
“당사자 모셔놓고 당신 죄 졌으니 수사 받아라 할 배짱은 못됩니다.”
“하하하하하하........내 보기엔 유성호 검사는 그보다 더 한 행동도 할 수 있을듯 한데...안그렇습니까 지검장님?”
“하하하하하.......말이 그렇게 됩니까? 하하하하...”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먼저 띄워진 화면부터 보시죠..”
‘딸칵~~’
“현재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인사들의 리스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정치계에 발을 담그고 있거나..한발 물러나 있지만 언제든 되돌아올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입니다.”
“흠...........”
“이들 중 이번 지방선거에 자치단체장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유력한 인사는 보시는 바와 같이 6명으로 축약할 수 있는데 현 야당의 전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만큼 중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4명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인물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낯익은 인물이죠?”
“허허허허허.......나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분인데....”
“A기업으로부터 오랫동안 불법 정치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입증 가능해?”
“물론입니다 지검장님....추후 필요하다 여겨지면 자세한 보고는 엄지수 검사가 다시 드리겠지만 현재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공소시효 안에 들어와 있는 건만 10여차례로 파악되어지며 금액은 45억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A기업 이외 다른 기업들로부터도 비슷한 액수의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사실..확인했습니다....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제가 보고 드리는 것은 모두 혐의 입증 가능한 확실한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흠................”
“다음..........지금 보시는 인물은 전 인천지검장 출신으로 현 정권들어 퇴임한 후 현재는 B로펌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
“이분 또한 이권청탁 대가로 불법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100% 혐의입증 가능합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이번 선거의 야당 인천시장 후보로 유력한 인물입니다.”
“허허허허허.........”
“다음은 조금 의외의 인물이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파급효과는 앞선 두 사람보다 훨씬 큰 인사입니다.....보시죠..”
“아니..저분은!!!!!!!!!”
“네...여당에서도 영입을 고려중인 한국대학교 교수...개인적으론 제 은사이기도 한 분인데..”
“내 절친한 지인이기도 하다네...”
“예...세간에는 ‘선비’라는 인물로 널리 알려진 육복규 법학과 교수입니다. 서울시장후보로 두 당 모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실제 후보로서 공천확정 가능성은 떨어지나 선거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로는 이만한 인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집니다만....다음에서 알 수 있듯....위장편입...연구비 착복, 심지어 대학원생 성추행 혐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세 건 모두 입증 확실한 사안들입니다..”
“저기 유검사.....”
“예 말씀하십시오..”
“조금 듣다보니..내가 여기 끼어도 되는 자리인가 싶네요..”
“불편하시면 촬영 중단하겠습니다. 물론 보고 또한 여기서......”
“아니요 아니요..허허허허.....이건 뭐...웃음밖에 안나와서 그러니...신경쓰지는 마세요..하하하..”
“다음 인물은.........”
“이로써....간략하나마 업무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흠..........”
“수고했어...”
“저기 지검장님...”
“네.....의원님....”
“보고에 앞서....말했던 바이기도 한데......”
“난처하시면 굳이 꺼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허허허허....그래도 이렇게 자리뜨면...뒤가 간질간질해서 잠이나 오겠습니까?”
“그럴일은 절대 없을거라 보증합니다..”
“허허허허........유성호 검사는 생각이 다를 듯도 한데....아닌가요?”
“.........................”
“준비한 자료 있나?”
“...........................”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자리에서 꺼내놔봐...”
“그럼..........최성준 검사....잠시 자리 바꾸지...내가 직접 모니터링 하는 것이 나을듯 싶어...”
“넵...........”
“허허허허허허...........거 보세요...내가 이래서...”
“최의원님이 우려하시는 대로....저희가 쫒은 건은...야당의 인사들은 크게 6명...여당인사들은 17명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으하하하하하.........노 지검장!!!!!!!!”
“죄송합니다 의원님....제가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끝까지 들어보시고 판단내려도 늦지 않을 듯 싶습니다만..”
“지금!!!..유성호 검사 당신이 벌이고 있는 짓이 뭔지나 알고 그런말 내뱉는건가!!!!!!!!!!”
“죄송합니다 의원님...유검이 뭔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노여움 푸시지요...”
“어디 졸개검사 하나가 큰 물을 흐리려고.........”
“첫번째 보실 인물은 최민국 의원...........”
“......................................”
“!!!!!!!!!!!!!!!!!!!!!!!!!!!!!!!!!!!!”
“현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으로 정권 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잠시 공직생활을 했으며 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
“유검!!!!!!!!!!!”
“죄송합니다 지검장님 최의원님.....제가 책임지고 이 자리 정리할테니 그만들 ...”
“아니에요 아니에요....기왕 이렇게 된거 들어나 봅시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일인데...당사자가 들어봐야지 않겠소?”
“.................................”
“유성호 검사.....책임지지 못할 보고 했다간....본인은 물론 여기계신 당신 지검장...차장검사..모두 뒷감당하셔야 한다는 사실만 명심하고 말씀하세요...”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만에하나 그렇다면 제가 전부 책임지죠....저희 지검장님은 물론 차장검사님..개인적인 일로 자리 같이 못한 부장검사님..여기 있는 엄검 최검..모두 그러하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허허허허......결혼임박했다는 소문이 사실이긴 한가보군....”
“프라이버시를 대입하진 마시지요...”
“아~~쏘리쏘리...그래...내 뒤를 캤더니 뭐가 나오던가? 나올만한건 있습디까?”
“최민국 의원은 크게 두 형태로 나눠서 조사했습니다..참고자료 보시죠......첫번째 타이틀은 역시나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과 같은 자금 건이고...두번째 타이틀은 사회적 파급력이 큰 도덕적인 문제입니다...”
“의원님 제가 알아서 마무리할테니 오늘 자리는 그만하도록 하시죠...제 직을 걸고 조용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후우~~~~~아니요 ........좀 더 들어나 봅시다 노지검장....”
“하아..................”
“지난 대선을 앞두고 a,b,c,d기업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받은 자금은 현재까지 파악되어진 것만 250억가량으로 추산되어집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압수수색 및 관련자 소환을 통한 각 기업의 재무관련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알겠으나...”
“네 이놈!!!!!!!!!!!!!!!!!이 거지발싸개 같은 새끼가 어디서 감히.....”
“그 중 중앙캠프로 유입된 금액은 180억 가량...나머지 70억은 본인 지역구 인사들의 계좌로 분산배치되어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 확인했습니다..”
“..................................”
“불복하신다면 입증에 충분한 증거 확인시켜 드릴수도 있습니다만....”
“....................................”
“대선을 전후로 해당 기업들 외에 개인적으로 저의 처가가 될 수 있는 하일그룹으로부터도 120억의 당선 축하금 및 불법선거자금을 수수한 사실.....이것은 제가 굳이 힘들게 확인할 사항은 되지도 못합니다만......아주 과감하게도 의원님 부인분 되시는 계좌에 찍혀 들어간 것......그 중 용처를 파악할 수 없는 70억가량의 금액은 인출되어 공중으로 흩어졌고 현재 50억의 금액은 남아있습니다...아닙니까.?”
“...................................”
“또한 정권 초 대규모 SOC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
“그만............그만하고 다음으로 넘어가...”
“이건 사담입니다만...조금 전부터 자꾸 반말하시는데...저를 언제봤다고 반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게다가...당신이 내 상관도 아닌데 자꾸 지시성 발언을 일삼는데...앞으론 말씀 가려하세요....”
“헙............허허허허허...........하하하하하하하하.........”
“SOC사업 과정에 있어서 12개의 메이저 건설회사로부터 이권과 관련한 뇌물수수...정확한 금액은 아직 확인중에 있습니다만..밝혀진것만 말씀드리면....”
“그만하고..다음...그 도덕적인 문제나 들어봅시다...노지검장!!!!!!!!!!!!...”
“휴~~~유검..............넘어가지...”
“본인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명확한 사실.....본처 외에 현재 삼성동 A주상복합에 5살난 아이의 엄마와 부정의 관계에 있으며...그 아이는 최민국 의원의 아이임이 확실합니다...또한 총선 당시 본인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올해 24살된 여인에게도 일원동 모처에 아파트를 구입해줬으며 그 여인과의 사이에선 다다음달에 태어날 아이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어졌습니다......”
“큭.....크크하하하하하.........”
“해당 자료에는 누락되었지만 하나 더 말씀드릴까요? 이건 도덕적인 문제를 떠나 아주 중차대한..........”
“이보시오 유성호 검사...”
“개새끼도 하지 않을 범죄를 저질렀는데........”
“야이 ~~~~~~~”
“현재 부산교도소에 살인죄로 복역 중인 당신 친구 김성만.......살해당한 이는 당신의 또 다른 정인이었던....살아있었더라면 올해 28살....이수지......”
“.................................”
“이거 음성 지원되나 최검?”
“네......됩니다만....”
“자...그럼 준비한 녹취자료 들어보시죠.......‘치익~~...!@$#@!#$@!$@#!$!’”
“..................................”
“김성만 동생 계좌로 사건 벌어지기 한달전 2억의 현금이 입금되었으나...사건 발생 이틀 후 김성만 동생 김성윤은 안양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상태로 나타났으며 이에 관할 경찰서에선 음주로 인한 익사로 결론내리고 사건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허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김성윤이 죽기 전 2억이라는 돈을 모두 인출하였으며 그 사용처는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김성윤이 죽던 날 저녁 형 김성만은 경찰에 자신이 이지수의 살인범이라며 자수한 상태였구요....그러던 김성만이 최근들어 심경의 변화를 느껴 방금 들으신바와 같이 그동안의 혐의를 전면부인하는 자백을 한 것은 그 2억이라는 돈이 다시 최민국 의원 전 비서관인 김복동이라는 인물에게로 흘러들어갔다는 사실을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후입니다...”
“그건 나와 전혀 관련없는.......”
“아.....당연히 부인하셔야 하겠지만....검찰이 기소하면 최종 판단은 법원측에서 내릴 터...물론 소환조사 과정에 있어 언론의 훌륭한 먹이감으로 전락하는 것은 저희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문제입니다.”
“..................................”
“그리되면 현 정권의 남은 임기...국정과제수행 또한 큰 데미지를 입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일뿐더러 더 나아가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총선...대선까지 그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추측되어집니다.”
“.................................”
“여당의 두 번째 인물 보시겠습니다.”
“그만합시다....아니 그만해야 겠네요...”
“다시한번 인지시켜드리죠...저의 상관은 지검장님이십니다.”
“그만하시죠 노지검장님...”
“네...그래야겠습니다....”
“이보시오 유성호 검사님....”
“네 최민국 의원님!!!!!!!!”
“이것 전부 당신이 기획한거요 아니면 당신 상관 지시하에 이루어진 작업이요?”
“무얼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봐요 유성호 검사!!!!!!!!!!!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최성준 검사...촬영은 다 했어?”
“아 그게............제 핸드폰이 그만 고장나는 바람에.......죄송합니다..”
“이렇다는군요......더 이상 하실 말씀 없으시면...이만 오늘의 보고...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검장님........”
“그,,,,,그래.......수고했어........”
“아....주제넘지만 조언 하나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현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여론이 만만치 않게 돌아서있다는 것은 의원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
“조금 험한 표현을 쓰자면...야당을 조지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지는 않더라도 여당내에서도 괜찮은 먹이감은 하나 내어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들의 투표율도 떨어질테고 결과적으로 의원님측에서 요망하는 결과 또한 뒤따를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만...물론 선택은 저희 몫이 아닌지라 강요는 안하겠습니다.....”
“..................................”
“우려하실것 같아 한말씀 더 드리면 오늘 보신 자료는 모두 차장검사님 지휘하에 전면 폐기되어질 것입니다...자료라 함은 야당인사들을 제외한 17개의 자료를 전부 일컫는 것입니다..”
“그 전에......그 먹이감이라 함은 누굴........”
“괜찮은 개새끼가 하나 있긴 한데......들어보실랍니까?”
침묵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쓴 양주가 오늘처럼 달게 느껴지는 이유 또한 그들은 알 길이 없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아 했다.
고급스러운 안주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 나온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한부장님... 몸은 좀 괜찮아졌나요?”
“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제가 참석했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몸이 재산인데....앞으로 큰일 하려면 건강관리도 잘 해야죠..”
“죄송합니다..”
“윤차장님....”
“하명하십시오 지검장님...”
“내가 말이에요....나 인간 노군환이 말이에요........하아~~~~~하하하하하하........”
“죽여주십시오........제가 전부 불민하여 벌어진일.......”
“한부장님...”
“옙 지검장님....”
“갑자기 무릎을 왜 꿇어 이사람아!!!!!!!똑바로 안앉아!!!”
“절 죽여주십시오......제가 전부........”
“으하하하하하하하하..........내 등에 손 좀 넣어봐....”
“네?”
“손 좀 넣어보라고!!!”
“제가 어찌 감히.......죽여주십시오!!!아니 죽겠습니다!!!!.”
“전부 젖었어.....속옷은 물론이고..와이셔츠까지 전부 젖었단 말이야...으하하하하......"
"...................................."
"최민국이 그 개새끼가 가면서 뭐라는 줄 알아?“
“그것까진.......뭐라고 하셨습니까?”
“하하하하하....형님 임기가 언제까지냐고 묻더라고...”
“형님이라 함은.........설마 총장님을.....”
“하하하하하.....개새끼.......천하에 죽일 놈의 새끼...하하하하하하.....”
“...............................”
“임기 단축될거라며...준비하고 있으라더군....”
“설마....감축드립니다!!!!!!!!!!!!형님!!!!!!!!!!!”
“감...감축드립니다...지검장님!!!!!!!!!!!!”
“으하하하하하...........수고했어........윤명훈이...한상록이........전부 그동안 고생들 많았어!!!!!!!”
“감축......또 감축드립니다~~~~~~~”
“으하하하하하..........그나저나 이 개놈새낀 어디간거야...?”
“열흘넘게 밤샜다길래 소주 한잔 하고 일찍 들어가라고 했습니다만...다시 불러들일까요?”
“으하하하하.........그럴 필요까진 없고...난 놈은 정말 난 놈이야...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나타난 결과는 확실하잖은가? 안그래?”
“그렇습니다...달리 에이스라 불리는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
“한부장~~~~”
“네 지검장님!!!!!!”
“지검장은 무슨........그냥 형님이라고 편히 불러 임마!!!!!!”
“예 총장님!!!!!!!!”
“으하하하하하하.........이 사람이 입은 빨라가지고선........하하하하...자 한잔 받어~~~”
“영광입니다 총..장...님!!!!!!!!”
“쯧쯧쯧.....잔이 너무 작다............더 큰 걸로 가져와.......”
“이 국사발.......쭈우욱~~~크윽~~~~~여기에 따라 주십시오.......”
“으하하하하......좋아좋아..........고생 많았고...앞으론 더 잘하자...알긋쟈 상록아?”
“네 물론입니다....검찰총장님!!!!!!!!!!!”
“예끼................하하하하....”
“뒷탈은 없을겁니다 총장님!!!!!!!!!”
“무슨 뒷탈.......감히 어떤 놈이........그럴일 절대 없어.....걱정말고 자네도 잔 받어....차기 지검장.........”
“영광입니다 총장님!!!!!!!!!!!!!!”
빈 속에 들이붓는 도수 높은 술은...
제 아무리 천하장사라 해도 인사불성의 경지로 몰아갈 수 밖에 없었으니
“개떡같은 걸 던져줘도...꿀떡같은 걸 건져올리는 것 보면....그 놈은....평생 검찰밥 먹어야돼....절대 못내줘....암....절대 못내주지...”
“형님 큰 일 하시려면.. 쭈욱 옆에 두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으하하하하....큰일....큰 일이라..........하하하하하.......어이 한상록이~~~”
“응....왜 불러요 형아~~~~”
“하하하하하하하........그래그래.....좋아......그놈 간수 잘 해라...알긋쟈..?”
“고럼고럼...하하하하.....저만 믿으십쇼 총장님!!!!!!”
“이 새끼가 이랬다저랬다.......하하하하하......”
비록 술은 저급의 소주라 해도...
마시는 양이 많으면 그 또한 버틸수 없는 술인것을......
“선배님........선배님!!!!!!!!”
“좀 자게 둬.......많이 지쳤잖아.....”
“하..........그렇긴 한데....”
“최검은 안취했어?”
“저는 괜찮습니다...검사님은 괜찮으세요?”
“응....나도 버틸만은 한데..........”
“하아.....저는 세 번째 파일 올리실 때......기겁할뻔 했습니다....어찌 그런 자료를.....”
“풉...자기도 모르고 있었구나?”
“그럼요....엄검사님께선 알고 계셨습니까?”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근데 나도 그 자리에서 바로 최민국이를 겨냥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
“하하하....무엇보다 우리 선배님은 어떻게 그런 강단을......하아...저는 몇 번 다시 태어나더라도 절대 꿈 못꿉니다...”
“사는 방식이 우리랑 달라.....내가 아는 이 사람은 그래...”
“고시 같이 준비하셨다구요?”
“응...생각해보면 그때가 좋았는데..........하아~~~내 청춘....”
“후환은 없겠죠?”
“승진이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 최의원 일 모두 사실이라면...이대로 덮기엔 너무.....”
“덮을 것 같애?”
“네 그럼?”
“내가 그랬잖아...사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머리는 어찌나 똑똑하고 치밀한데........자기 고시 준비 얼마나 했어?”
“저는 그래도 남들보단 많이 하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만....”
“이 분과 비교할수 있을까?”
“하하하...그건 안되겠습니다...”
“그런 단순비교로 가늠하긴 뭐하지만 똑똑한 사람이야....걱정 안해도 돼....”
“네...”
“하아....그나저나 이 인간....어찌 데려다줘야하나....”
“하하하...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어디로?”
“예?”
“어디로 모시고 갈건데...?”
“그야.....................”
“나도 간만에 본가에나 좀 들어가볼까싶어....내가 같은 방향이니까 데려 갈게..”
“예....알겠습니다.”
강변북로를 가르는 차의 뒷좌석에서...
그의 고개가 자신의 목덜미를 연신 간지럽혀 댔지만 ......
그녀의 얼굴에 피어난 수심은 좀처럼 가시지를 않았고....
“언니!!!!!!!!!!!”
“많이 취했어....잘 모셔...”
“아니 어쩌다 이 지경까지.......얼른 모시고 들어가세요.....”
“예 아가씨........”
“언니도 많이 취한 것 같은데...들어와서 차 한잔 하고 갈래?.....”
“아니...너 말대로 취해서 안되겠다....차는 다음에 해...”
“언니........”
“점점 예뻐지면 어떡하니....이건 뭐........풉.....”
“.....................”
“잘 자......안녕....”
돌아서는 그녀의 얼굴에선...
금방이라도 눈물다발이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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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요약 - 오늘은 간단해서 좋당...1.개놈과 일당들의 대담...2. 술 쳐묵쳐묵...3. 송이와 지수의 눈싸움..송이승!
불금되소서~~~
아~S씬 없어서 불금은 안되려나..?
암튼 감기몸살로 제정신 아닌 개비였슴돠.....글이 개발새발이더라도 아 저놈이 10년만에 찾아온 감기몸살로 무척 아프구나 하고 넘어가주삼...
안녕~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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