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아 엄마가 미안해 아영아 문 좀 열어봐 아영아"
"싫어 엄마 미워 아빠 오면 다 말할거야 엉엉"
"그래 아영아 엄마가 나빴어 그러니 울지마 그러다 아파진단 말야 흐흑 문 좀 열어봐 아영아 제발"
"희선씨 제가..."
"아니 영범씨 아니에요 제가 얘기할게요 일단 영범씨는 오늘은 가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흑흑"
"미안해요 희선씨 제가...."
"아니에요 영범씨 우리 두사람 문제에요 일단은 오늘은 저한테 맡기고 어서 가세요"
"그럼 연락주세요 혹시 사장님께서 알게 되셔도 연락주세요 제가 바로 올게요 맞아 죽더라도 제가 용서를 빌게요"
"고마워요 알겠으니 얼릉..."
"네 그럼 전..."
희선씨가 아영이 방문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걸 보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렸다
아영이에게 못할짓을 한게 너무나 걸리고 분명 사장님께서 알게 될텐데 너무 죄스럽다
알게되시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그분에게 죄를 진게 너무 죄송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주희도 알게 될텐데 그녀에게는 또 어떻게 해야되나
지난 10개월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제주도 별장에만 안갔어도 아니 선희씨가 아프지만 않았어도 아니아니 오늘 병원만 안가게 됐어도 이런일이 없었
을텐데....
그래봐야 돌이킬수 없는 일이다
모든게 잘못 된거고 책임져야 될일이다
집으로 오며 별별 생각을 다했다
죄책감으로 죽음도 생각하게 되고 또 그냥 모든걸 털고 도망치듯 떠나는것 등등
근데 그건 나혼자 편하자고 모든걸 희선씨에게 떠넘기는 짓이다
어찌됐건 어떻게 됐건 내가 책임지고 내가 나서야 된다
우선 맞아 죽더라도 사장님께 용서를 빌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회사를 떠나고 희선씨가 허락한다면 그녀와 같이 새롭게 밑바닥 부터 다시 시작할것이다
근데 또 다른 문제는 주희에겐 어떻해야 되지
그녀 또한 나를 사랑하고 나도 그녀를 사랑하는데...
희선씨가 같이 안가겠다하면 주희에게 같이 떠나 새로이 밑바닥 부터 시작하자고 할까
둘다 같이 안하겠다 하면 어쩌지??
그건 오히려 나만 힘들면 되는데 둘다 나와 같이 한다고 하면 어떻해야 되지???
아니 다 부질없는 생각이다
일단은 믿었던 사람 모든걸 맡기려 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사장님에게 용서를 구하는것만 생각하자
희선씨에겐 밤새 연락이 없다
밤새 아무리 쥐어짜도 결론을 못내리겠다
일단 사표는 써서 챙기고 나머지는 부딪쳐 상황에 맞게 죽더라도 책임지자고 결심하고 회사로 향했지만 막상 그
날 이후 몇일간 사장님은 출근을 안하신다
주희와도 사무실에서 보지만 말을 섞을 상황이 아니다
그녀도 내가 심각해 그런가 별말이 없다
아니 뭔가 아는듯이 더 어둡고 심각하다
근데 차마 물어볼수가 없는일이다
희선씨에게도 어떠한 연락도 없고 나 또한 차마 연락을 할수 없었다
지옥불속 같은 나날이 흐른다
열흘 쯤 지나서 드디어 사장님이 사무실에 나오셨다
"사장님"
"김과장 많이 초췌하군 쯔쯔 여기 서류들이 마무리 되었네 이제 태명실업 김영범 사장이군"
"아뇨 전 자격이 없습니다 절대 그럴수 없습니다 모든걸 책임지겠습니다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아니 김사장 아닐세 그간 아영이가 하도 미국 가는걸 끔찍하게 싫어해서 차일피일 미뤄졌는데 이제 아영이가 미
국가기로 마음먹어서 그간 급히 수속 밟느라 정신 없었네 오늘 밤 비행기로 떠날거네 내가 만든 태명실업 이제 김
사장 자네가 책임지고 키워나가야될거네"
"네 아니 사장님"
"일단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나가야되니 더 깊은 얘기는 내 이편지에 적어놨으니 천천히 읽어보게나 그럼 우리
오랜시간 후 다시 볼수있으면 다시 보게나"
"사장님 제가 마지막 모시겠습니다"
"아니 아영이가 우리 두사람만 가는걸 원하네 그럼"
아영이가 원한다는 말에 더이상 뭐라 말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며 멍하니 사장님의 마지막 뒷모습을 그저 바라
만 봤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사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고 사장님이 주신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김사장 너무 죄스러워 말게나 오히려 내가 자네한테 미안하네
난 아영엄마 우리 희선이를 너무나 사랑했네 희선이 또한 날 너무 사랑했지 착하고 고운 심성에 포근하고 부드러
운 외모 등 내가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네
너무나 순종적이기 까지한 그녀와 결혼 후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지
결혼 후 몇년 흘러 아영이를 임신하고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같은 회사에 출중한 능력에 세련되고 탄력있
는 주희가 새로 스카웃 돼서 우린 한팀이 되어 같이 일을 해나갔지
우린 자주 부딧치며 엄청 심하게 부딧쳤지
하지만 기센 두사람이 뭉치니 업무의 시너지는 대단했지
그러다 얼마후 우린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축하주를 마시다가 그만 넘어선 안될 선을 넘었다네
보기완 다르게 주희에겐 그게 첫경험 이었고 그녀는 엄청 외곬수라 그날 이후 오직 나 한사람만 바라보게 되었고
나 또한 희선이와 모든게 정반대인 매력을 지닌 주희에게 푹 빠져 그녀를 놓을수가 없었지
만남이 거듭될수록 주희는 밤마다 헤어지는걸 못견뎌 했었지
그래서 주희는 성격 그대로 말없이 홀로 희선이를 만나 우리 사이를 얘기하고 일주일에 하루는 자기가 같이 지내
겠노라고 일방적으로 통보 해버렸다네
그 충격에 만삭의 희선이는 졸도해서 응급실에 실려갔지
그래서 아영이가 이리 아픈거 같아 평생 아이한테 나나 주희는 속죄하며 살게 되었다네
그런일이 있었음에도 괴로워하던 희선이는 그녀 답게 그마져도 감내하며 순응해주던군
그후 나와 주희는 다니던 회사를 나와 태명실업을 만들었지
나의 열정과 주희의 능력이 만나 나날이 태명실업은 자리를 급속도로 잡아갔네
우리 세사람의 관계도 어찌됐건 문제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지
나에겐 정말 꿈같은 시간에 연속이었지
그러다 하늘의 시기인지 아님 벌을 내린건지 주희와 업체를 다녀온던 길에 큰사고를 당했다네
두사람 다 거의 사경을 헤맬 정도로 큰사고를 당했네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사람 다 고비를 넘기고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 있네만 그때 난 하복부를 다쳐 더이상 남자구
실을 할수 없게 됐고 주희는 폐와 신장 쪽을 많이 다쳐 평생 병원치료를 받아야 될 지경이 됐었지
우리 둘다 큰 벌을 받은거겠지
그 이후 우리 셋은 겉으로는 변한게 없었지만 난 나날이 자신감도 없어지고 비실대가고 주희는 삶의 의욕을 잃어
자꾸 자기 몸을 술로 학대하기 시작하고 희선인 점점 어두워지며 우울증이 심해져 갔네
난 어떻게든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봤으나 내몸은 돌이킬수 없는 상태라는걸 확인하고 더욱 비
참해질 뿐이었지
연어 처럼 회기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비참함만 커질뿐이었네
그러던 중 자네 면접을 보는데 나의 건강할 때 모습과 너무나 닮아 놀랐었다네
거기다 성도 같은 김씨에 부모님 모두 돌아가셔서 나중에 집안 반대도 없을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더군
그래서 난 생각하고 결심했네
내가 연어 처럼 회기할수 없다면 내 분신으로라도 내가 사랑하던 두여자 만이라도 행복했던 시간으로 회기시키기
로..
다행히 자네는 외모뿐 아니라 행동이나 두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것 까지 나와 너무나 흡사해서 내가 원했던 결과
를 만들수 있었지
아영이에겐 안됐지만 그날일로 인해 아영이도 나를 따라 미국 갈 결심을 하게 된거지
내가 희선이와 주희에게도 편지를 남겨 내 의도를 알렸으니 그녀들도 죄책감에서 벗어날수 있을거라 생각되네
그러니 자네도 자책감에 시달리지 말고 이젠 더욱 기운을 내서 태명실업을 더 키우고 희선와 주희를 더욱더 사랑
해주게나
나중에 오랜시간 지나 아영이가 다 이해할수 있을 때 우리 다시 만나게나
그럼 진심으로 부탁하네"
난 한참을 다 읽은 편지를 붙들고 하념없이 눈물만 흘렸다
..............................................................................................
그 이후 꿈같은 나날의 시간이 흘러 벌써 십년이 흘렀다
이제 태명실업은 이 업계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들을 정도로 커졌다
희선씨와 함께 살며 행복한 나날이었다
물론 주희랑 일주일에 두번씩 뜨거운 밤을 같이 지새운다
주희가 도저히 하루가지고는 부족하다고 희선씨와 단판을 지어 하루 더 늘렸다
희선씨는 항상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아 이젠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주희는 술을 끊고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여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일할때 꼼꼼하고 쇠고집인건 여전하다
오늘은 아영이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다 해서 희선씨랑 공항에 마중 나왔다
"아영아"
"어 엄마~~~ 엄마 보고싶었어요 어 삼촌도 나왔네 아니 새아빤가 히히"
"이룬 임마 너 편한대로 하세요 근데 완전 아가씨가 다 됐는데~~ 그나저나 아영아 사장님은 잘 계시고?
왜 같이 안나오셨어?"
"히히 나 이름 바꿨어 줄리로 이젠 아영이란 아아 없어 그리고 아빤 마이커 아저씨랑 연애하느라 정신없어 아마 와
도 같이 올걸 히히"
"뭐 사장님께서 마이커란 남자를 사귄다고...."
우리 세사람은 박장대소를 지으며 공항을 빠져 나왔다
감사합니다
"싫어 엄마 미워 아빠 오면 다 말할거야 엉엉"
"그래 아영아 엄마가 나빴어 그러니 울지마 그러다 아파진단 말야 흐흑 문 좀 열어봐 아영아 제발"
"희선씨 제가..."
"아니 영범씨 아니에요 제가 얘기할게요 일단 영범씨는 오늘은 가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흑흑"
"미안해요 희선씨 제가...."
"아니에요 영범씨 우리 두사람 문제에요 일단은 오늘은 저한테 맡기고 어서 가세요"
"그럼 연락주세요 혹시 사장님께서 알게 되셔도 연락주세요 제가 바로 올게요 맞아 죽더라도 제가 용서를 빌게요"
"고마워요 알겠으니 얼릉..."
"네 그럼 전..."
희선씨가 아영이 방문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걸 보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렸다
아영이에게 못할짓을 한게 너무나 걸리고 분명 사장님께서 알게 될텐데 너무 죄스럽다
알게되시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그분에게 죄를 진게 너무 죄송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주희도 알게 될텐데 그녀에게는 또 어떻게 해야되나
지난 10개월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제주도 별장에만 안갔어도 아니 선희씨가 아프지만 않았어도 아니아니 오늘 병원만 안가게 됐어도 이런일이 없었
을텐데....
그래봐야 돌이킬수 없는 일이다
모든게 잘못 된거고 책임져야 될일이다
집으로 오며 별별 생각을 다했다
죄책감으로 죽음도 생각하게 되고 또 그냥 모든걸 털고 도망치듯 떠나는것 등등
근데 그건 나혼자 편하자고 모든걸 희선씨에게 떠넘기는 짓이다
어찌됐건 어떻게 됐건 내가 책임지고 내가 나서야 된다
우선 맞아 죽더라도 사장님께 용서를 빌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회사를 떠나고 희선씨가 허락한다면 그녀와 같이 새롭게 밑바닥 부터 다시 시작할것이다
근데 또 다른 문제는 주희에겐 어떻해야 되지
그녀 또한 나를 사랑하고 나도 그녀를 사랑하는데...
희선씨가 같이 안가겠다하면 주희에게 같이 떠나 새로이 밑바닥 부터 시작하자고 할까
둘다 같이 안하겠다 하면 어쩌지??
그건 오히려 나만 힘들면 되는데 둘다 나와 같이 한다고 하면 어떻해야 되지???
아니 다 부질없는 생각이다
일단은 믿었던 사람 모든걸 맡기려 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사장님에게 용서를 구하는것만 생각하자
희선씨에겐 밤새 연락이 없다
밤새 아무리 쥐어짜도 결론을 못내리겠다
일단 사표는 써서 챙기고 나머지는 부딪쳐 상황에 맞게 죽더라도 책임지자고 결심하고 회사로 향했지만 막상 그
날 이후 몇일간 사장님은 출근을 안하신다
주희와도 사무실에서 보지만 말을 섞을 상황이 아니다
그녀도 내가 심각해 그런가 별말이 없다
아니 뭔가 아는듯이 더 어둡고 심각하다
근데 차마 물어볼수가 없는일이다
희선씨에게도 어떠한 연락도 없고 나 또한 차마 연락을 할수 없었다
지옥불속 같은 나날이 흐른다
열흘 쯤 지나서 드디어 사장님이 사무실에 나오셨다
"사장님"
"김과장 많이 초췌하군 쯔쯔 여기 서류들이 마무리 되었네 이제 태명실업 김영범 사장이군"
"아뇨 전 자격이 없습니다 절대 그럴수 없습니다 모든걸 책임지겠습니다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아니 김사장 아닐세 그간 아영이가 하도 미국 가는걸 끔찍하게 싫어해서 차일피일 미뤄졌는데 이제 아영이가 미
국가기로 마음먹어서 그간 급히 수속 밟느라 정신 없었네 오늘 밤 비행기로 떠날거네 내가 만든 태명실업 이제 김
사장 자네가 책임지고 키워나가야될거네"
"네 아니 사장님"
"일단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나가야되니 더 깊은 얘기는 내 이편지에 적어놨으니 천천히 읽어보게나 그럼 우리
오랜시간 후 다시 볼수있으면 다시 보게나"
"사장님 제가 마지막 모시겠습니다"
"아니 아영이가 우리 두사람만 가는걸 원하네 그럼"
아영이가 원한다는 말에 더이상 뭐라 말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며 멍하니 사장님의 마지막 뒷모습을 그저 바라
만 봤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사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고 사장님이 주신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김사장 너무 죄스러워 말게나 오히려 내가 자네한테 미안하네
난 아영엄마 우리 희선이를 너무나 사랑했네 희선이 또한 날 너무 사랑했지 착하고 고운 심성에 포근하고 부드러
운 외모 등 내가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네
너무나 순종적이기 까지한 그녀와 결혼 후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지
결혼 후 몇년 흘러 아영이를 임신하고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같은 회사에 출중한 능력에 세련되고 탄력있
는 주희가 새로 스카웃 돼서 우린 한팀이 되어 같이 일을 해나갔지
우린 자주 부딧치며 엄청 심하게 부딧쳤지
하지만 기센 두사람이 뭉치니 업무의 시너지는 대단했지
그러다 얼마후 우린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축하주를 마시다가 그만 넘어선 안될 선을 넘었다네
보기완 다르게 주희에겐 그게 첫경험 이었고 그녀는 엄청 외곬수라 그날 이후 오직 나 한사람만 바라보게 되었고
나 또한 희선이와 모든게 정반대인 매력을 지닌 주희에게 푹 빠져 그녀를 놓을수가 없었지
만남이 거듭될수록 주희는 밤마다 헤어지는걸 못견뎌 했었지
그래서 주희는 성격 그대로 말없이 홀로 희선이를 만나 우리 사이를 얘기하고 일주일에 하루는 자기가 같이 지내
겠노라고 일방적으로 통보 해버렸다네
그 충격에 만삭의 희선이는 졸도해서 응급실에 실려갔지
그래서 아영이가 이리 아픈거 같아 평생 아이한테 나나 주희는 속죄하며 살게 되었다네
그런일이 있었음에도 괴로워하던 희선이는 그녀 답게 그마져도 감내하며 순응해주던군
그후 나와 주희는 다니던 회사를 나와 태명실업을 만들었지
나의 열정과 주희의 능력이 만나 나날이 태명실업은 자리를 급속도로 잡아갔네
우리 세사람의 관계도 어찌됐건 문제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지
나에겐 정말 꿈같은 시간에 연속이었지
그러다 하늘의 시기인지 아님 벌을 내린건지 주희와 업체를 다녀온던 길에 큰사고를 당했다네
두사람 다 거의 사경을 헤맬 정도로 큰사고를 당했네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사람 다 고비를 넘기고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 있네만 그때 난 하복부를 다쳐 더이상 남자구
실을 할수 없게 됐고 주희는 폐와 신장 쪽을 많이 다쳐 평생 병원치료를 받아야 될 지경이 됐었지
우리 둘다 큰 벌을 받은거겠지
그 이후 우리 셋은 겉으로는 변한게 없었지만 난 나날이 자신감도 없어지고 비실대가고 주희는 삶의 의욕을 잃어
자꾸 자기 몸을 술로 학대하기 시작하고 희선인 점점 어두워지며 우울증이 심해져 갔네
난 어떻게든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봤으나 내몸은 돌이킬수 없는 상태라는걸 확인하고 더욱 비
참해질 뿐이었지
연어 처럼 회기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비참함만 커질뿐이었네
그러던 중 자네 면접을 보는데 나의 건강할 때 모습과 너무나 닮아 놀랐었다네
거기다 성도 같은 김씨에 부모님 모두 돌아가셔서 나중에 집안 반대도 없을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더군
그래서 난 생각하고 결심했네
내가 연어 처럼 회기할수 없다면 내 분신으로라도 내가 사랑하던 두여자 만이라도 행복했던 시간으로 회기시키기
로..
다행히 자네는 외모뿐 아니라 행동이나 두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것 까지 나와 너무나 흡사해서 내가 원했던 결과
를 만들수 있었지
아영이에겐 안됐지만 그날일로 인해 아영이도 나를 따라 미국 갈 결심을 하게 된거지
내가 희선이와 주희에게도 편지를 남겨 내 의도를 알렸으니 그녀들도 죄책감에서 벗어날수 있을거라 생각되네
그러니 자네도 자책감에 시달리지 말고 이젠 더욱 기운을 내서 태명실업을 더 키우고 희선와 주희를 더욱더 사랑
해주게나
나중에 오랜시간 지나 아영이가 다 이해할수 있을 때 우리 다시 만나게나
그럼 진심으로 부탁하네"
난 한참을 다 읽은 편지를 붙들고 하념없이 눈물만 흘렸다
..............................................................................................
그 이후 꿈같은 나날의 시간이 흘러 벌써 십년이 흘렀다
이제 태명실업은 이 업계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들을 정도로 커졌다
희선씨와 함께 살며 행복한 나날이었다
물론 주희랑 일주일에 두번씩 뜨거운 밤을 같이 지새운다
주희가 도저히 하루가지고는 부족하다고 희선씨와 단판을 지어 하루 더 늘렸다
희선씨는 항상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아 이젠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주희는 술을 끊고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여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일할때 꼼꼼하고 쇠고집인건 여전하다
오늘은 아영이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다 해서 희선씨랑 공항에 마중 나왔다
"아영아"
"어 엄마~~~ 엄마 보고싶었어요 어 삼촌도 나왔네 아니 새아빤가 히히"
"이룬 임마 너 편한대로 하세요 근데 완전 아가씨가 다 됐는데~~ 그나저나 아영아 사장님은 잘 계시고?
왜 같이 안나오셨어?"
"히히 나 이름 바꿨어 줄리로 이젠 아영이란 아아 없어 그리고 아빤 마이커 아저씨랑 연애하느라 정신없어 아마 와
도 같이 올걸 히히"
"뭐 사장님께서 마이커란 남자를 사귄다고...."
우리 세사람은 박장대소를 지으며 공항을 빠져 나왔다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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