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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01:30 1,078회 0건
4. 흐릿한 무결점의 깨끗한 꽃잎.

이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 번 예쁘게 보였다고 수경이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 내 방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은 여자가 아닌 그냥 수경이라는 사실을 각인하고 있어야 한다. 나중에 책임질 행동이라도 저지르면 안 되니 마음 굳게 다져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채워진다.

“정신이 저렇게 없을 정도로 술을 마시다니... 혹시 꽃뱀 아니야?”

처음 본 사람과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진탕 마신다는 사실이 나에게 의심을 만들어 냈지만 어찌되었건 현재 수경이는 이성을 잃고 쓰러진 여자아니던가...

“정신 차리자! 주인공! 여기서 인생 끝내고 싶어?”

아무도 듣지 않고 들리지 않는 말을 혼자 되뇌며 절대 수경이의 몸에 손도 대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있었건만...

“꿀꺽...”

수경이의 손을 닦아주기 위해 잡은 손이 점점 위로 향하더니 마지막에는 가슴부위에서 멈췄다. 작은 어깨와 풍성한 가슴을 보고 마른 침이 넘어가는데... 침이 넘어가며 자욱한 안개가 낀 듯 점점 흐려지는 초점을 느낄 수 있었다.



..............
........................
.................................



“딱 한 번만 만져 봐도 되겠지?”

멍청한 생각을 하고 말았다. 딱 한 번만 만져보고 절대 만지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건만 한 번 불붙은 행동이 절충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가슴을 만지는데 포근하다. 포근하기보다는 행복했다. 행복했기에 잡고 있는 수경이의 한 쪽 가슴을 놓을 수 없었다. 양쪽 가슴을 만지며 주무르고 비비다 보니 어느덧 내 성기도 발기되었다.

손을 천천히 내려 수경이의 명치를 지나고 배꼽을 지나 입고 있는 청바지 단추 위에 멈췄다. 설마... 손을 바지 사이로 넣으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나 스스로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행동만 시작된다.

“아... 따뜻해.”

바지 단추를 지나 수경이가 입고 있는 팬티 위로 손이 들어갔다. 아마도 실크 팬티를 입고 있는 모양이다. 손에 닿는 느낌이 그랬다. 침이 계속 넘어가며 나의 행동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까지 다다르자 두 눈을 질끈 감고 팬티 안으로 손을 조심스럽게 넣으려는 순간...

“아저씨, 지금 뭐하세요?”
“어?!”

기절해 있었던 수경이가 상채를 일으키며 토끼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그 눈빛에 나는 당황하며 어떻게 둘러대야 할지 모르는 공항상태가 되고 만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만 살짝 벌린 채 멍하니 수경이의 눈을 바라보았고 수경이는 나의 손을 잡은 채 지금 나의 행동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그... 그게... 그러니까...”
“이런 분이셨어요?”
“이런 분?”
“여자 취하면 더듬어요?”
“아니, 그게 아니고... 수경 씨...”
“손 치우세요.”
“아...”

수경이의 말에 긴장한 나는 팬티 안으로 넣으려던 손을 냉큼 뺐다. 무안한 표정으로 그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앉아 눈치만 봐야 했다. 수경이는 다리를 오므린 포즈로 상채만 들어 올린 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한다.

“제가 좀 취했어요. 실수를 했다면 사과드리죠. 하지만 저를 어떻게 하려고 하신 것은 아니죠?”
“네.”
“정말 사장님이 절 여자로 본 것은 아니죠?”
“.........”

마지막 질문에는 딱 잘라 대답하기가 힘들었다. 사실 여자로 본 것은 사실이고 지금도 수경이가 내 여자친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거짓말로 대답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왜 대답을 못하세요?”
“미안해요. 사실... 여자로 보고 있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수경 씨에게 이런 행동을 하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에요.”
“순간적인 행동이었다는 거죠?”
“네. 결백합니다.”
“정말...”

노려보는 수경이의 눈빛이 너무 강렬하고 무서웠다. 성추행 범으로 몰려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는 순간... 그녀가 다시 물었다.

“왜요?”
“네?”
“왜요?”
“뭐... 뭐가요?”

왜냐고 묻는 그녀의 질문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고 자기 몸을 왜 만졌냐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실수였어요. 잘못했습니다.”
“제 몸을 만지고 후회하는 건가요?”
“..........”

무슨 소리인가? 잘못을 했으니 후회한다는 나의 말에...

“네?”
“사장님이 지금 절 여자로 보고 제 몸을 만지셨다고 했는데 제 몸을 만지고 나서 후회하시냐고요.”
“수경 씨.”
“키스할래요.”
“네?”
“쓰읍...”

갑자기 내 얼굴을 잡더니 자신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포개고 뜨거운 혀가 나의 입속으로 침입을 했다. 수경이의 혀는 정말 맛있고 단 사탕과도 같았고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수경이를 거부하기란 어려웠다. 내 몸을 뒤로 눕히고 내 위로 올라타며 강렬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하며 수경이는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 던진다.

“수... 수경 씨!”
“헉헉... 나... 지금 뜨거워요. 사장님이... 도와주세요.”

도와달라는 말고 함께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이미 거대한 흉기로 변해버린 나의 물건을 꺼내 조그마한 자신의 입으로 물었다. 방금 전 나의 입속에서 자유로이 수영을 하던 수경이의 혀가 지금은 나의 귀두를 간질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쭈웁... 쭙...”
“흐으윽... 아... 오...”
“쭙쭙쭙... 쭈웁...”
“수... 수경 씨... 이러시면... 아...”
“쭙쭙쭙...”

여자에게 오럴을 받아 본 적이 언제였던가. 아마도 20대 초반 때 인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하지는 않다. 그냥 예전 어느 날, 그날 어떤 여자에게 오럴을 받았던 것 같은 기억만 생각이 날 뿐... 오럴을 받으면 이렇게 황홀하고 환상적인 세상이 있었다는 것도 잊고 살았었다.

나도 뭔가를 해야 했다. 수경이만 자신이 원하는 행동으로 쾌락을 채우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손을 뻗어 밑으로 늘어진 수경이의 가슴을 만지며 그녀가 입고 있던 상의를 벗겨냈다. 벗겨진 상의를 바닥에 집어 던지고 보여진 가슴은 C컵은 되어 보일 정도였다. 이런 가슴이 야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장님... 아니, 오빠... 사랑해요.”
“나도... 나도요.”

우리의 사랑고백은 성당에서 하는 고해성사보다 더 진실했다. 물론 나의 마음은 진심이었고 수경이는 순간의 감정에서 나오는 자신의 신음 소리였을 지도 모르지만 나는 단연코 본 심을 말하는 소리라 믿고 싶었다. 내가 수경이의 몸을 돌려 엉덩이가 내 얼굴로 올 수 있도록 자세를 바꿨다.

내 코 앞에 수경이의 음부가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이른바 69자세가 되어 서로의 성기를 공략하는 체위가 되었다. 그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수경이는 무모증을 앓고 있는 것인지 제모를 한 것인지 털이 하나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갈라진 계곡이 적나라하게 들어나며 나의 시각적인 흥분을 극대화 시킨다.

“털이 하나도 없네요?”
“쭙쭙쭙... 선천적이에요.”

무모증이 맞나보다. 선천적으로 털이 자라지 않는 여자라니... 미쳐버릴 것 같다.

“쭙... 할딱할딱...”
“아... 좋아요. 아...”

내 혀가 그녀의 크리스토퍼를 자극하자 수경이는 내 밑에서 환장을 하며 좋다는 소리를 연신 내뱉고 있었다. 딸기 맛이 나는 크리스토퍼를 핥자 나의 미각이 자극을 받았고 그 효과로 거침없는 수경이의 신음 소리가 청각을 자극한다.

“할딱할딱... 쭙쭙쭙...”
“흐으음...! 오빠! 아아아...”

나의 애무에 수경이는 머리를 뒤로 저치며 쾌락의 끝자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나의 혀가 수경이를 만족시켜줄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 나의 자극이 수경이를 흥분시키는 모습에 털이 하나도 없는 그녀의 계곡을 자극하는 애무를 멈출 수 없었다.

“쭙쭙쭙... 커...”
“할딱할딱... 예뻐...”

우리는 서로 만족한 나머지 상대방의 성기를 표현하는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고 나의 두 손이 수경이의 히프를 잡고 양쪽으로 빙빙 돌리며 삽입을 해야겠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있었다. 내가 수경이의 허리를 잡아 몸을 일으키자 수경이는 나의 얼굴을 한 번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개처럼 엎드린 포즈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손은 잘록한 허리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나의 물건을 수경이의 구멍에 조준하며 삽입을 준비한다. 삽입을 하기 위해 나의 귀두가 수경이의 질구에 닿자 허리가 살짝 살짝 튕겨지며 입으로는 옅은 신음 소리를 뱉는다.

“흐음... 하...”
“들어가요.”
“아앙...”

삽입이 된 순간 너무 따뜻하고 포근한 그 느낌을 뭐라 표현할 수 없었다. 반쯤 삽입된 성기가 용트림을 하듯 혼자 스스로 꿈틀거리며 수경이의 질 내를 자극하기 시작했고 나의 짜릿한 느낌을 거친 숨소리로 표현하고 있었다.

“헉헉...!”
“흐으음... 아앙...”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나의 배와 수경이의 엉덩이가 부딪히고 그 템포에 서로의 뜨거운 교감을 확인하며 통통한 엉덩이를 내 양손으로 잡았다. 풍만하고 둥글둥글한 수경이의 엉덩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주체할 수 없는 흥분감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탁탁탁...”

살이 충돌하는 음파 속에 수경이의 야릇한 활홀감을 직간접적으로 느낀다. 물론 나의 느낌은 미끈거리는 질 내의 촉감을 느끼며 꽉 조여진 성기의 압박감에 고개가 뒤로 저쳐질만 했다. 깊숙하게 삽입이 되면 수경이는 몸을 뒤로 빼며 나와의 교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려 했고 그 덕에 낭심까지 구멍 속으로 들어갈 것 같았다.

“헉헉... 수경... 아... 너무 좋아.”
“오빠! 아아아... 사랑해요... 하아...”
“수경...”

찰랑거리는 수경이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다. 수경이는 짧은 신음 소리와 함께 이마가 보일 정도로 당겨진 자신의 머리를 나에게 보이며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쾌락과 나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밀착하기 시작했다. 용기가 났을까... 질구를 찢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삽입된 나의 성기를 수경이의 구멍 안에서 빙글 빙글 돌리며 환상을 ?기 시작했다.

“흐으음...!! 너무... 너무 좋아요...”
“헉헉... 수경이가 너무 좋아.”
“사랑해요.”
“나두.”
“탁탁탁...!”

버섯모양과 같은 허리선과 엉덩이를 바라보며 섹스에 몰두하던 중 수경이는 힘이 들었는지 옆으로 쓰러졌고 봉긋하게 올라온 엉덩이를 잡고 망설임 없이 삽입을 하며 옆으로 누워 있는 수경이의 얼굴을 바라본 채 피스톤 운동을 진행하였다. 수경이는 색스러운 신음 소리를 연신 뱉으며 나에게 살살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오빠... 아저씨... 살살... 아아아아...”
“헉헉...”

자세가 약간 불편하여 삽입된 나의 성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한쪽 다리를 들어 좀 더 수월한 삽입을 진행했다. 넣었다 뺐다... 넣었다 뺐다... 약을 올리듯 진행된 펌핑에 수경이의 몸이 달아오른다.

“빼지 말아주세요. 넣어주세요.”
“좋... 좋아?”
“그런 말... 싫어요. 아아아.”
“부탁이야. 어디가 얼마나 좋은지 말해줘.”
“아아아...”
“어서.”
“제 밑에가... 아아아...”
“밑이 어디야. 어서 말해줘.”
“흐으음...”

특정 부위를 직접말하기란 어린 수경이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나 보다. 쉽게 말하지 못하며 나의 펌핑질에 정신을 놓을 만큼 황홀해 하던 수경이는 끊임없는 나의 요구에 창피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어렵게 입을 열게 된다.

“흐으음... 아... 보... 보...”
“뭐라고?”
“보... 보지요... 하아앙.”
“자기야!”

수경이의 말에 뱀과도 같은 음탕함이 가슴 속 깊이 일어났다. 태풍이 몰아치는 바닷가가 굉장한 파도를 치듯 나의 성욕은 절정에 달하였고...

“싼다... 어... 어...”
“안 돼요. 안에 싸시면....”
“싼다...!”
“안에는 안 돼요... 헉...”
“으아악!”
“흐윽!”

질 내 사정은 절대 안 된다는 수경이의 말은 내 귀에 일절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삽입된 나의 성기가 원하는 대로 사정을 하고 싶었다. 뜨겁고 부드러우며 미끌거리는 구멍에 나의 욕망의 끝을 불출시키고 싶었다. 사정을 하는 그 느낌은 나의 코와 인중이 일그러질 정도로 환상적이었기에 삽입된 채 뿌려지게 된다.

“아아악!”



.................................
........................
..............



흐려졌던... 순간이 다시 밝아지며 내 귀에는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물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화장실 세면대에서는 힘찬 물줄기가 쏟아져 나왔다. 아마도 아까 수경이를 닦아주기 위해 수건을 적시고는 물을 잠그지 않은 모양이다. 반대편을 바라보니 아직 침대에 술이 취한 채 누워 있는 수경이의 모습이 보인다.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짧은 상상으로도 나는 만족함을 느낀다. 다짐하지 않았던가... 절대 수경이의 몸에 손을 대지 않는다고. 침대 옆으로 다가가 새근새근 잠든 수경이의 얼굴을 바라보니 흐믓한 미소만이 내 얼굴을 감쌌다.

그런데 바로 그때, 잠들어 있는 수경이의 바지주머니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전화를 꺼내 액정에 표시된 발신 번호를 확인하니...

“남편♡”
“뭐... 뭐야?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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