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화.
이제서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오랫만에 세진의 건강한 모습을 본 다른 교사들부터 시작해서 제자들까지, 모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학생들의 대부분은 세진의 큰 가슴을 본 것만으로도 흥분된다는 말을 했지만, 그런 음담패설을 내뱉는 학생들도 속마음으로는 진정으로 세진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든 준수의 반 학생들은 세진이 전보다 왠지 기분이 좋아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이 그 이유를 알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준수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마침 세진의 눈빛이 준수와 마주쳤다. 준수는 그녀에게 활짝 웃어주었지만, 세진은 그것이 어딘지 부끄럽다는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린채 수업을 계속했다. 준수는 세진의 반응이 의외라고 생각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물론, 준수와 세진 사이에 오고간 짧은 눈길을 알아챈 사람은 없었다.
그 날... 준수에게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모두 털어놓은 날... 사실 예전의 그녀는 남자들에게 부려지고, 모든 것을 희생당했던 것들을... 심지어 친오빠에게마저 마치 도구취급받았던 그날들을 준수에게 털어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녀가 준수에게 사과하고싶었다고 할지라도, 준수에게 자신이 했던 행위들이 예전 그녀가 입었던 상처들로 인해 남자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이였으므로 그녀의 행위들을 정당화시킨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그녀가 순수하기 그지없었던 존재였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그 일들을 털어놓은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였기 때문이다. 준수의 앞에서 자신이 마치 창녀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고백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준수는 그녀의 과거를 들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탓하지도, 그녀를 원망하지도 않았다. 물론 중간중간 분노를 하긴 했지만, 그것은 세진을 향한 분노가 아니였다. 그리고 그는 마치 자신이 세진이 입었던 마음의 상처를 자신도 느끼는듯, 세진의 등 군데군대에 남아있는 흉터들을 어루만지며 세진의 슬픔을 나누려는것 같았다. 그런 준수에게 세진은 그저 고마운 마음 뿐이였다.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차마 그 말들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교무실로 돌아온 세진은 방금전 수업시간에 준수와 눈빛이 마주쳤던 것을 기억하며 괜시리 미소를 지었다. 준수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남자에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사람 일은 참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주변 교사들은 한동안 아프다는 이유로 출근을 하지 않았던 세진의 얼굴이 생각보다 밝자 신기한듯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어휴, 걱정했잖아요. 그나저나 얼굴 밝은거 보니까 혹시 꾀병이라도 부린거 아니에요? 호호호호호호..."
"아... 그런가요? ... 죄송합니다... 걱정 끼쳐드린거같아서..."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요. 그나저나 준수랑 상담 좀 해봤어요? 나름 큰 일 겪었는데 담임이시니까 한번 상담이라도 하셔야될거같은데..."
"아... 그건..."
"어차피 제가 이번 시간에 선생님네 반 수업이고, 그게 마지막 수업이니까 제가 준수한테 상담실로 오라고 할게요. 호호... 어머 벌써 수업 시작할 시간이네. 일단 쉬고계세요. 후훗..."
세진의 등 뒤의 자리에 있는 김선생이 세진이 뭐라고 말을 할 틈도 안주고 자신이 할 말만 하고는 교무실을 빠져나갔다. 학교에서, 그것도 준수와 단 둘이 남으면 어떤 대화를 해야할지...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면서도, 그와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겨난것 같아서 마음속으로 김선생에게 고맙다고 말을 했다.
"저... 선생님... 부르셨어요?"
"어... 어서와... 이... 일단 여기에... 앉아..."
상담실로 준수가 들어오자 세진은 무슨 잘못이라도 하다가 걸린 사람마냥 얼굴을 붉힌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준수는 세진의 그런 반응이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었지만, 굳이 내색을 하지 않고 세진의 맞은편에 앉았다. 준수가 자신의 앞에 앉아있음에도 왠지 준수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채 세진은 계속 바닥만을 보고 있었다. 세진이 말하기를 기다리려고 했던 준수는 이런 식으로 기다리기만해서는 오늘 하루가 지날때까지도 세진이 아무런 말도 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먼저 입을 열기로 했다.
"할말 없으면 저 가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선생님."
"자.... 잠깐!!"
준수가 상담실에서 나가려는 행동을 보이자 세진은 문 밖으로 향하는 준수의 손을 잡았다. 사실 세진의 손을 뿌리치는것은 준수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였지만, 준수에게는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세진이 손을 잡자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멈췄다. 준수가 나가지 않고 상담실에 머물러있자 세진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때쯤, 세진은 그제서야 자신이 준수의 손을 알아차렸는지 당황해하며 급히 준수에게서 떨어졌다. 평소 다른 학생들 앞에서는 언제나 지적이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진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것을 안다면, 다른 친구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준수는 세진의 말을 들었다.
"저... 이제 몸은... 괜찮은거지...?"
"네. 선생님집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저 이제 괜찮다고..."
"아...아... 물론 아는데... 그게 다른 선생님들이 준수 괜찮은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라고 하셔서... 아무래도 어쨋든 내가 준수의 담임이다보니... 하하하하..."
"... 하고 싶은 말이 그게 다에요...?"
준수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세진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 세진을 조금 놀려주려는 생각에, 무미건조한 말투로 할 말 다 끝나으면 나는 이만 나가보겠다,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세진은 그 날... 준수에게 자신이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도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저... 있잖아... 나 하나만 물어봐도 되...?"
"말씀하세요."
"... 혹시... 앞으로도 주인님... 이라고 불러도 될까...? 아... 아니... 뭐... 준수가 싫다면 그렇게 안부르겠지만..."
"... 왜...요? 선생님에게 그런 호칭을 부르게한 남자들은 좋은 남자들이 아니였잖아요. 아직도 그 남자들로 인한 상처가 남아있을텐데 저한테 굳이 그런 호칭으로 부를 필요가 없을거같은데..."
"역시 내가 주인님이라고 부르는게 기분이 좋진 않은가보구나..."
"아니, 그 문제가 아니라요. 뭐... 저야 솔직히...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주인님이라고 불리는게 좋을때가 있는것도 사실이에요. 뭐... 전에는 그거때문에 더 흥분瑛뻑㏊?.. 아... 이건 괜히 얘기했나보네. 아무튼 전 솔직히 선생님이 아직도 누군가에게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되요."
"그럴수도 있겠네... 하지만... 하지만... 준수는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남자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을 180도 바꾼 사람이야... 나는 준수는 다른 남자랑 다르다는걸 100% 확신할 수 있어... 아니... 괜찮아... 다른 남자들이 그랬던것처럼 또다시 준수한테 버림받아도 괜찮아... 준수덕분에 사랑이란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았으니까. 준수 덕분에 살면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이란걸 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준수를 사랑하면서 나는 정말 행복했으니까..."
"... 선생님..."
"그 날도 말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그게 잘못된거라는것도 알지만... 습관이 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대상이 너여서 그런지... 나 준수를 이름으로 부르느네 너무 어색해... 그리고 준수를 주인님이로 부르면 나도 뭔가 안정되는것같은 기분이고... 그래서 그러는데... 역시 주인님이라고 계속 부르는건 무리...겠지...?"
준수는 세진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세상에 어떤 남자가 세진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불러준다는데 싫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자신이 주인님이라고 불리는걸 떠나 앞으로 자신이 세진을 어떤 식으로 대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에 섣불리 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어려운것 같았다.
"저... 물론 선생님이 저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그건 선생님 자유니까 상관은 없을거같은데... 알다시피 저 앞으로 선생님을 노예처럼 부리지 못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다... 당연하지! 그... 그럼 주인님이라고 불러도... 되는거....죠...?"
"... 네... 음... 아니... 예전처럼 그냥 반말로 대해주는게 편하세요...?"
"네! 물론이죠! 주인님이 노예한테 존댓말을 하는건 주인님의 충실한 노예인 저로써는..."
"알았어... 대... 대신 그... 관계를 가지는건... 자제를..."
"후훗...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님... 안그래도 그거때문에 오늘 주인님 댁에 가는데... 어머... 혹시 모르셨어요?"
준수는 세진이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준수의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서 세진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차피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준수가 알아서 알게 될 일을 굳이 먼저 말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그 일은 여자들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일일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준수라고 해도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준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세진에게 더 물어보려고 했지만 세진이 자신을 주인님, 이라고 부르는게 예전보다 더 달콤하게 부르는것 같았고, 계속된 세진의 주인님 세례에 견디지 못하고 더 이상 세진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포기했다.
"... 다들 눈치 챘겠지만 내가 다들 여기에 부른 이유는..."
영희의 집 테이블에 영희와 수정, 은혜, 그리고 세진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집이 가까운 수정이 제일 먼저 도착했고, 부모님과의 여행을 마친 은혜가 그 다음, 그리고 아무래도 직장이 있는 세진이 가장 늦게 도착을 했는데, 세진이 들어온 순간 은혜는 그녀에 대한 반가움을, 수정은 뭔가 못마땅하다는듯 그녀도 모르게 그녀의 눈썹이 씰룩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영희에게 그간의 세진의 사정을 간략하게 들었다고는 할지라도 세진을 향한 악감정이 그리 쉽게 사라지진 않는듯했다.
어쨋든 그녀들이 모인 이유는 앞으로의 준수와의 관계에 대해서 확실히 하자는 취지였다. 어떤 여자가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지는 것을 쉽게 승낙할 수 있겠냐만은, 영희는 자신과 준수의 관계를 부적절한 관계라고 생각했기에 준수의 여자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독점권을 주장하기에는 뭔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미 자신이 준수와의 관계를 가지면서 수정도 함께... 쓰리썸을 간간히 즐기고 있는 이상, 다른 여자들과 준수와의 관계를 막을 명분도 없었다.
물론 준수가 알아서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영희에게만 전념하는 것이 영희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였지만,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은혜를 통해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런 시점에서 세진, 수정과의 정리를 정리한다면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고, 준수의 신변에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기도 했다.
"다들 어때? 혹시 내 의견에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어?"
"언니... 그건..."
"저야 그래주시면야..."
"전... 어떻게 하라고 하시든 거기에 따를게요..."
영희의 제안은 그녀들에게 있어서 충격적이였다. 물론 충격적이라고 해서 그녀들에게 나쁜 제안은 아나였다. 아니, 어떻게보면 그녀들에게 있어서는 그보다도 더 좋은 제안은 없었다. 그것은 이 자리에 모인 영희, 수정, 은혜, 세진... 네 명의 여자는 서로서로 준수와의 관계를 인정한채로 그 관계를 지속해나가자는 것...
"이미 자기들이랑 준수랑 관계를 몇 번이나 가져왔다고 들어왔어... 솔직히 나도 이런 말을 하는게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어쩌겠어. 준수를 사랑하는건 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준수를 향한 마음이 어떤지를 내가 제일 잘 아는데... 그렇다고 내가 당신들, 준수랑 헤어져! 라고 말할 수도 없는거잖아... 안그래? 그러니까 우리 서로를 인정하고 더 이상 준수가 우리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일 없도록 만드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들 생각은 어때?"
수정이나 은혜, 세진에게는 그보다도 더 좋은 제안은 없었다. 사실, 그녀들은 영희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물론, 만약 여자들끼리 준수쟁탈전을 벌인다면 이미 그 승패는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녀들이 연합을 한다고 하더라도, 준수가 영희를 택하는 것을 막을 길은 없을 것이다. 그정도로 준수가 영희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녀들을 대하는 마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라는 것을 그녀들은 여자의 감으로써 알 수 있었다. 아마 그것은 영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있는 영희가 저런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떻게보면 여유일 것이고, 어떻게보면 미안함일 것이다.
"아! 물론... 그렇다고해서 내가 자기들이 언제든지 준수랑 관계를 가지는걸 용납해주겠다는 얘기는 아니야."
"네...?"
"먼저 수정씨! 내가 그동안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참아왔는데... 이제는 안되겠어. 수정씨. 학교생활 똑바로 하긴 하는거야? 아무리 대학생이라고 해도 수정씨 너무 대충사는걸로밖에 안보여."
"언니... 그건..."
"매일매일 학교 똑바로 나가고, 취업준비를 하든 뭘 하든 수정씨도 수정씨 인생을 충실히 살아. 안그러면 수정씨한테는 절~~~대로 준수를 허락하지 않을거야. 알았어?"
수정은 영희의 말에 난처함을 보였다. 사실 그녀가 대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미 그녀의 장래는 어느정도 정해져있었기 때문이였다. 대학 졸업 후에, 아버지가 마련해둔 사업자금으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 물론 수정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영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영희가 지적하는것은 단순히 그런 것이 아니였다. 어쨋든 대학생은 대학생답게 남들처럼 최소한의 대학생으로써의 생활을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이였다. 영희가 진짜로 수정을 친동생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수정에게 거침없이 지적을 했고, 수정 또한 그 마음을 알았는지 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 영희의 말에 따르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다음은 은혜... 은혜 부모님한테 들었어... 부모님이 은혜 혼자 사는거 안타까워서 고민하던중에 당분간은 수정씨랑 같이 살기로 했다면서?"
"... 네..."
"내가 하려는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은혜도 마찬가지야. 물론 은혜가 학교를 나가기 싫은 마음 이해해. 나같아도 그랬을거야. 하지만 대학은 가야지... 은혜는 남들이 학교가는동안 은혜만의 시간을 가지는거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은혜는 검정고시 준비 열심히 해야되. 안그러면 아무리 수정씨 집이 바로 옆집이라고 해도 은혜한테는 문 안열어줄거야. 알았지?"
은혜 또한 영희의 말에 거절같은 것을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은 자신의 부모님이 집을 팔고, 자신들이 지금 출장나가있는 곳에 같이 가서 살자고 했었는데, 그런 부모님들을 설득시켜준 것이 바로 영희이지 않은가. 만약 영희가 없었으면 그녀는 지금 이곳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은 당분간은 준수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고... 어떻게보면 영희 또한 그녀에게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제가 무슨 말 하려고 하는지 아시죠?"
"... 네..."
"선생님은 선생님 답게 행동하셔야되요.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의 선생님을 떠올려보면...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이였거든요. 존경하고, 본받고 싶고... 그런 선생님이 남자 하나때문에 흔들리고 하는 모습 보이면 어린 시절의 저는 정말 상처가 컸었을거같아요. 물론 선생님의 제자들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알 일은 없겠지만...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시죠?"
"... 저... 그거뿐...?"
"네. 솔직히... 선생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건 알겠는데... 솔직히 선생님이 좀 심하게 불안한것도 사실이에요. 절~대로 학교에서의 관계는 안되요. 아시겠죠? 절~~대로"
세진 또한 영희의 말에 토를 달만한 껀덕지가 없었다. 아니, 어떻게보면 그 점은 자신 또한 스스로 반성하고 있던 부분이였기에, 오히려 영희가 그렇게 지적을 해준 것이 그동안의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못난 행동이였나를 상기시켜주는것 같았다.
어느정도 영희의 제안에 다른 여자들 하고, 세세한 의견조율을 거쳐서 앞으로 그녀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가 정해졌다.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기도 대화가 진행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어느새 그녀들은 평범한 여자들끼리 수다를 떠는듯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나저나 저... 이모님을 앞으로 어떻게 불러야할지..."
"호호... 선생님. 편하게 부르세요."
"주인님의 여자니까 사모님이라든가... 아니면 작은 주인님이라든가..."
"암코양이, 너 정말 센스없다. 사모님이 뭐니 사모님이. 풋..."
"수정씨!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지 암코양이가 뭐야 암코양이가..."
"괘... 괜찮아요... 절 이렇게 부르는거 이해하니깐요. 그리고 암코양이정도면 나름 귀여운거같기도 하고..."
"헤헤... 선생님. 저는 앞으로도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되죠?"
"응... 한번 선생님은 영원한 선생님이니까. 후훗... 아... 그럼 이모님... 혹시... 앞으로... 그냥 언니... 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러세요... 저는 어쨋든 준수의 선생님이니까 선생님이라고 부를게요."
"그럼 저는 아줌마라고 부르면 되죠?"
"응... 그렇긴 한데... 은혜야... 너 좀 말에 가시가 있는거같다?"
"호호... 그럴리가요... 아.줌.마."
영희는 오늘따라 은헤가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는것이 왜이리 거슬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그녀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나빠질줄 몰랐다. 어쨋든 그녀들은 이정도의 농담을 서로 주고받을정도로 친해졌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서로간의 호칭도 정해졌고, 그녀들의 대화는 더욱 빨리지기 시작했다. 처음에 세진과 수정이 계속 투닥거렸지만, 투닥거리면서도 그녀들은 나름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고, 은혜는 특유의 풋풋함으로, 반면 영희는 특유의 포용력으로 각자의 빛을 내고 있었다.
"에이! 기분이다. 언니! 우리 맥주나 한잔 해요!"
"맥주? 좋지~ 근데... 은혜도 있는데..."
"에이~ 아줌마. 저 괜찮아요. 어차피 학교도 안다니고..."
"너... 자꾸 아줌마라고 할래~~~?"
"흥! 아줌마한테 아줌마라고 하지 뭐라고 해요!"
"좋아! 너 오늘 죽었어. 마셔! 어디 한번 얼마나 마실 수 있는지 볼까?"
어느새 그녀들이 마시던 찻잔은 술잔으로 바뀌어있었다...
준수는 오늘따라 그에게 공부를 물어보는 무리들이 많아서 자율학습 시간이 끝나고도 추가자율학습시간에 남아 친구들에게 공부를 알려주고 있었다. 물론 끝까지 남아있던 친구들 5명 중 4명이 여자였지만, 그런 것을 신경쓸리가 없는 준수였다. 그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면서도 빨리 집에 돌아가서 영희를 안을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오늘은 불금이지 않은가. 물론 불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는것 같았지만, 준수에게는 영희와 금요일 밤을 불태우는것... 그것이 불금의 의미, 전부였다.
겨우겨우 친구들과 헤어지고 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세진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뭔가가 오늘 정해진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게 무슨 의미일까? 하긴, 생각해보면 세진뿐만 아니라 은혜도 부모님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들었다. 자신의 옆집인 수정도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생각... 앞으로 그녀들을 어떻게 대해야할까? 생각해봤자 머리가 아팠다. 준수는 그 고민을 일단 내일로 미루고, 영희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문을 연 순간...
"어! 왔어? 바람둥이?"
"어... 이모... 수정누나... 은혜야... 선생님..."
준수는 전혀 뜻밖의 광경에 믿지 못한다는 눈치였다. 어느새 그녀들은 바닥에 과자 몇 봉지를 깔아둔채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던 것이다. 대충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주방쪽 테이블 위에 소주 6병과 맥주 여러캔이 올려져있었고, 그녀들의 얼굴이 잔뜩 붉어진채 말이 꼬이는 것을 봐서는 다들 상당한 양을 마신것 같았다. 특히나 은혜는 미성년자이지 않은가. 물론 요즘 고등학생들 중 대부분은 자기들끼리 술을 마실 때도 많고, 게다가 어른들과 함께 마시는 것이니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서도 오늘은 너무 많이 마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말을 한 순간...
"아잉... 빨리 앉으세요 주인님..."
"앗... 서... 선생님... 다른 사람들도 앞에 있는데 그런..."
"야! 준수 너... 저 암코양이가 주인님으로 불러주니까 아주 좋아 죽으려고 그러네? 너무한거 아니야? 앙?"
"누... 누나... 취하신거같은데..."
세진이 자신을 강제로 끌어앉히는 탓에, 준수는 그녀들의 술판에 끼어들은 형태가 되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영희와 세진 사이에 앉은 준수는 자신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수정과 은혜의 따가운 시선을 마주해야했고, 그것을 피하기위해 양 옆으로 시선을 옮겼지만, 영희와 세진 또한 그에게 뭔가 원망이 가득한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저... 다... 다들 왜그러시는거죠...? 제가 뭐... 잘못이라도 했나요?"
"흥! 잘못했지!! 그럼 잘못 안했다는거야? 어떻게 그렇게 여자 마음을 가지고 놀 수가 있어!!"
준수가 뭐라고 변명을 하기도 전에 그녀들은 한명씩 돌아가면서 자신들이 준수를 만나면서 느꼈던 고충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고충에 준수가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남자와 여자간의 사고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준수가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기에 준수는 뭐라고 변명을 하려고 했는데, 준수가 변명을 하려고 하면 다른 여자들이 맞장구를 치면서 준수를 공격했기에 준수는 변명을 할 수도 없었다. 오히려 다른 여자들이 다른 부분들을 지적하면서 준수를 공격했다.
남자들끼리는 이런 식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대화가 안통하면 목소리가 커진다. 그리고 기분이 상하면 주먹이 오고간다. 그리고 화해를 한다. 이것이 남자들 사이의 대화 방식이였다. 하지만 여자들의 대화는 남자들의 대화와는 정반대였다. 그에 준수는 이제 저항하기도 지쳤는지 무조건 자신이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고, 무릎마저 꿇고서 30분을 빌어댄 후에야 그녀들은 화를 풀고 다시 즐겁게 그녀들의 수다를 이어나갔다.
"저... 근데 제가 걱정되서 그러는데... 이렇게 술을 많이 드시면 선생님이나 은혜는 집에 어떻게 가려고 하세요?"
"엥? 집? 우리 집 안갈건데! 왜냐면 밤새 마실거거든. 헤헤헤... 언니만 너랑 질펀하게 즐기게 할 수는 없지. 안그래 암코양이?"
"맞아요 주인님... 큭... 오늘은 주인님이 잠드시면 제가 주인님 곁을..."
"선생님! 여기 우리집이거든요. 정 그렇게 나오시면 집에 돌아가라고 할거에요!"
"흥! 아줌마. 치사하네요. 그런 식으로 준수를 독차지하겠다?"
갑작스럽게 그녀들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퍼졌다. 준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대화의 흐름에 도저히 맞출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쨋든 자신이 수수방관한다면 이 자리의 마무리가 안좋아질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필사적으로 그녀들을 말렸지만, 그런 그의 노력과는 달리 그녀들의 대화는 오늘은 자신이 준수와 잘거라고, 아니... 관계를 가질거라고 얘기하는것까지 진행되기 이르렀다. 그지경이되자 준수는 더 이상 그녀들을 말릴 수 없었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그녀들을 말리는 것을 포기했고, 다행히도 그녀들의 대화는 다른 방향으로 전환된것 같았다.
"으음.... 근데 선생님 있잖아요. 저 궁금한게 있는데... 아 근데 이거 물어보면 선생님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데..."
"호호... 괜찮아요 영희언니. 물어보실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오늘같은날은 뭐든지 대답해드릴게요."
"... 그... 예전에 남자들 많이 만났다고 했잖아요... 근데 제가 듣기로 남자들이랑 많이하면... 보지가 넓어진다는데... 그게 사실이에요?"
"그래요? 그런말은 처음듣는데... 주인님~~ 혹시 제 보지 다른 여자들에 비해 헐렁헐렁해요?"
"윽... 그...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 그야 주인님이 다른 여자분들 보지를 쑤셔보셨으니까...? 헤헤... 어때요? 저 별로에요? 솔직히 말해주세요~~ 영희언니가 궁금해하잖아요."
"... 따... 딱히 그런 느낌은 못받았는데..."
"쪼여줘요? 쪼여주는거에요? 제 보지 쑤시면 주인님 기분이 좋은거에요? 그런거에요? 헤헤..."
"야! 암코양이! 보지 쪼이는건 내가 최고거든? 안그래 준수야?"
"주... 주인님을 난처하게 하지마! 그럼 누구 보지가 더 쪼여주는지 확인해볼래? 벗어봐!"
취기가 올라서일까... 그녀들의 행동은 점점 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준수의 생각에는 전혀 그런 식으로 흘러갈거라고 예상치 못했던 일이였지만, 세진과 수정은 어느새 그녀들의 팬티를 벗은채 서로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기 시작했다. 아니, 다른걸 떠나서 그런 식으로는 누구의 보지가 더 느낌이 좋다라거나, 헐렁하다거나 라는 것들을 비교할 수 있을리가 없다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마 준수가 그런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녀들이 그런 행동을 멈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그녀들로부터 시선을 외면했다.
"흐음... 아줌마. 근데 정말로 괜찮아요? 우리 전부 준수랑 섹스해도?"
"괜찮을리가 없잖아. 하지만 아까 벌써 말한거고 그런 말은 그만하기로 하자..."
"네? 이모...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은혜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준수는 은혜와 영희 사이에 주고받는 대화의 이면에는 무슨 내용이 숨어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준수가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질문을 하기도 전에 수정의 말 한마디로 인해 또다른 국면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은혜야~ 걱정하지마. 언니 은근히 변태라니까. 저 언니... 준수 앞에서 막 만져주면 더 흥분한다고."
"수... 수정씨..."
"호호호... 은혜야. 한번 확인해봐. 야... 암코양이 그나저나 갑자기 손가락 세게로 쑤시면... 하악... 보... 복수다...!!"
수정과 세진이 캣파이트를 하는 사이, 그녀들의 대화로 인해 은혜의 이성을 잡고 있던 끈이 끊어진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희가 어떠한 대처도 하기 전에 은혜는 영희의 몸을 덮쳤고, 빠르게 그녀의 윗옷을 벗겨버렸다.
"아악... 으... 은혜야... 놔줘...."
"후후... 그런거였어요? 준수한테 보여지면서 흥분이나 하는 그런 변태아줌마였어요?"
"아... 아니야... 하악... 하악... 아... 안되... 하악..."
"젖탱이가 커서 부럽네요... 후훗... 아줌마, 보여요? 지금 준수 아줌마 빨딱선 젖꼭지 보며서 엄청 흥분한거같은데..."
"하악... 하악... 아... 준수... 보... 보면 안되... 하악..."
"후후... 거짓말. 아줌마 준수한테 더 보여주고싶어서 죽을지경이잖아요? 아이고 이것봐... 보지도 홍수가 나셨네. 이래도 준수가 보면 안되요?"
"하악... 아... 거.. 거긴... 안되... 하악..."
은혜는 이미 영희의 팬티까지 벗겨버린채, 한 손으로는 그녀의 유방을 마음껏 움켜쥐었다폈다를 반복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클리토스를 미친듯이 비벼대기 시작했다. 준수에게 보여지기 싫다는 영희의 말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영희는 준수에게 제발 봐달라고 말하는듯, 그녀의 양 다리를 활짝 벌린채 그녀의 음란한 물이 흘러나오는 광경을 모조리 보이고 있었다. 술을 마시지 않아서 맨정신으로 아까부터 수정과 세진의 신음소리를 필사적인 이성으로 참아내던 준수는 그 광경을 보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하으으으응... 주... 준수야... 하윽... 그렇게 갑자기 빨면... 하윽... 빨아줘... 혀를 더 깊이... 하윽..."
"아줌마, 저한테 감사하라구요. 저 덕분에 오늘은 아줌마가 먼저 준수랑 하게 瑛릿歐?"
준수가 영희의 보지를 빨기 시작하자,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던 은혜의 양손을 이용해 그녀의 젖꼭지를 잡고 마음껏 비틀어대고 있었다. 과거에 세진, 수정과 여자들끼리 즐겼을때 수정에게 당했던 방식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을 그대로 영희에게 실현해보였던 것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단지 다른 사람 앞에서 준수에게 보지를 빨리다는 것에 대한 흥분이 커서인지, 영희는 몸을 마구 비틀어대고 있었고, 벌써 한 차례 절정을 느낀채 준수의 입에 사정을 했던것 같았다.
보지를 빨만큼 빨았다는듯 준수는 일어커서 그가 입고있던 바지를 벗었고, 준수가 뭘 하려는지 알았다는듯 은혜는 잡고 있던 영희희 몸을 놔주었다. 준수는 영희를 엎드리게 한 후, 뒷치기자세로 영희에게 삽입을 해버리려는듯, 하지만 삽입을 하지 않고 그의 귀두를 이용해서 영희의 보지 주변을 마사지하는듯 했고, 영희는 그녀의 보짓살이 준수의 귀두를 느낄때마다 이제 곧 준수가 삽입을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삽입을 하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고, 그것이 반복되자 정말 미칠 지경이였다. 그녀가 엉덩이를 흔들어서 어떻게해서든 준수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었지만, 그녀가 그런 움직임을 하면 할수록 준수는 더욱 더 그녀를 애태우는것 같았다.
"하윽... 준수야... 제발 해줘..."
"후후... 이모... 뭐를요?"
"... 부... 부끄러워... 은혜도 있잖아..."
"그래요? 음... 은혜야. 넌 나랑 뭐 하고싶은거 없어?"
"내 보지에 네 자지를 박아줘!!"
"알았어. 이모... 그럼 저 은혜한테..."
"아... 알았어... 하악... 준수야... 제발... 나한테... 너의 크고 멋진 자지를... 박아줘..."
준수가 은혜에게 가버릴까 무서워 영희는 은혜나 수정, 세진이 듣건말건 그런 말을 해버렸고, 그녀가 그 말을 한 것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기도 전에 준수의 자지는 거칠게 영희의 보지를 쑤시고 들어왔다. 그 감동에 영희의 등이 활처럼 휘는 것을 보면서 은혜는 내심 아쉬웠다. 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그녀들이 영희에게 양보해야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뒤에서 준수가 영희의 보지를 쑤시고 있는 사이, 영희의 얼굴에 자신의 보지를 들이밀었다.
"아줌마... 빨아줘요... 하윽..."
"하악... 하악... 은혜야... 하악..."
영희와 준수, 그리고 은혜의 질펀한 성교가 시작될즈음, 그제서야 수정과 세진은 자신들의 행위가 실속이 없다는것을 눈치챈듯했다.
"야! 암코양이, 우리가 당한거같은데?"
"이... 이런... 주인님~~ 우리한테도 해주세요.. 네?"
"선생님! 수정언니! 세치기하지 마요. 제가 두번째라구요.. .하윽... 아... 아줌마 혀좀 잘좀 써봐요... 하윽..."
세진과 수정은 어쩔 수 없다는듯, 하지만 세번째만큼은 서로에게 양보를 할 수 없다는 말투로 눈빛을 주고받았고, 각자 영희의 두 유방을 하나씩 골라잡고는 빨아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그녀들의 엉덩이가 준수쪽으로 향했고, 준수는 영희의 보지에 피스톤질을 하는 것을 계속하면서 남는 그의 두 손으로 그녀들의 보지를 쑤셔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들의 불타는 금요일밤은 정말로 불탈지도 모르는 뜨거운 열기속에 한껏 달아올랐다.
하도 그녀들의 치열한 경쟁탓에, 준수가 여자들에게 할애하는 시간은 대부분 비슷비슷했고, 사정 횟수는 정확히 2번씩을 번갈아가면서 사정을 한 후 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평소의 그녀들이라면 부족했을지도 모르지만, 술이 취해서인지 그녀들은 어느새 옷을 입을 생각들도 안하고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그대로 누운채 잠이 들었다. 준수 또한 지쳤지만 술을 마시지 않아서인지 아직 잠이 들진 않은 상태였고, 그저 그녀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일단 그녀들을 각자의 집으로 옮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단 그는 그녀들의 속옷부터시작해서 어떠한 옷이라도 입힐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옷을 벗은채 자신이 안고 가기에 가장 가까운 수정의 집이라고해도 우연히 복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친다면 큰일이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집에서 재워야하는데, 지금 쓸 수 있는 방은 자신의 방과 영희의 방... 수혁의 방은 지금의 여자들을 들여보내기에는 뭔가 애매했고, 그렇다고 자신의 방과 영희의 방에 사이놓게 눕게 하는것도 문제였다. 아니면 둘 둘 나눠서 자신의 방과 영희의 방으로 나눈다음에 자신은 그냥 쇼파에서 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래저래 고민하던 준수는 결국 그냥 그녀들을 거실에서 재우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하지만 이대로 그녀들이 잠든걸 방치할 순 없는 노릇. 최소한의 깔고 잠들 이불과 베게를 셋팅하고, 겨우겨우 그녀들을 사이좋게 눕게 나란히 눕게하는데 성공했다. 잠시나마 그녀들의 벗은 몸을 감상할까 하던 준수였지만, 고개를 젓고는 그녀들의 몸에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쇼파에 누워 잠들기 전... 준수는 잠든 영희에게 다가간 후 그녀의 뺨을 한참을 쓰다듬었다.
"미안해요... 이런 선택을 하게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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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그리고 지인들의 결혼식
매우 피곤하네요...
그나저나 벌써 76부라니...
100부 안에는 끝날거같은데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이제서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오랫만에 세진의 건강한 모습을 본 다른 교사들부터 시작해서 제자들까지, 모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학생들의 대부분은 세진의 큰 가슴을 본 것만으로도 흥분된다는 말을 했지만, 그런 음담패설을 내뱉는 학생들도 속마음으로는 진정으로 세진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든 준수의 반 학생들은 세진이 전보다 왠지 기분이 좋아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이 그 이유를 알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준수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마침 세진의 눈빛이 준수와 마주쳤다. 준수는 그녀에게 활짝 웃어주었지만, 세진은 그것이 어딘지 부끄럽다는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린채 수업을 계속했다. 준수는 세진의 반응이 의외라고 생각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물론, 준수와 세진 사이에 오고간 짧은 눈길을 알아챈 사람은 없었다.
그 날... 준수에게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모두 털어놓은 날... 사실 예전의 그녀는 남자들에게 부려지고, 모든 것을 희생당했던 것들을... 심지어 친오빠에게마저 마치 도구취급받았던 그날들을 준수에게 털어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녀가 준수에게 사과하고싶었다고 할지라도, 준수에게 자신이 했던 행위들이 예전 그녀가 입었던 상처들로 인해 남자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이였으므로 그녀의 행위들을 정당화시킨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그녀가 순수하기 그지없었던 존재였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그 일들을 털어놓은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였기 때문이다. 준수의 앞에서 자신이 마치 창녀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고백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준수는 그녀의 과거를 들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탓하지도, 그녀를 원망하지도 않았다. 물론 중간중간 분노를 하긴 했지만, 그것은 세진을 향한 분노가 아니였다. 그리고 그는 마치 자신이 세진이 입었던 마음의 상처를 자신도 느끼는듯, 세진의 등 군데군대에 남아있는 흉터들을 어루만지며 세진의 슬픔을 나누려는것 같았다. 그런 준수에게 세진은 그저 고마운 마음 뿐이였다.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차마 그 말들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교무실로 돌아온 세진은 방금전 수업시간에 준수와 눈빛이 마주쳤던 것을 기억하며 괜시리 미소를 지었다. 준수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남자에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사람 일은 참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주변 교사들은 한동안 아프다는 이유로 출근을 하지 않았던 세진의 얼굴이 생각보다 밝자 신기한듯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어휴, 걱정했잖아요. 그나저나 얼굴 밝은거 보니까 혹시 꾀병이라도 부린거 아니에요? 호호호호호호..."
"아... 그런가요? ... 죄송합니다... 걱정 끼쳐드린거같아서..."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요. 그나저나 준수랑 상담 좀 해봤어요? 나름 큰 일 겪었는데 담임이시니까 한번 상담이라도 하셔야될거같은데..."
"아... 그건..."
"어차피 제가 이번 시간에 선생님네 반 수업이고, 그게 마지막 수업이니까 제가 준수한테 상담실로 오라고 할게요. 호호... 어머 벌써 수업 시작할 시간이네. 일단 쉬고계세요. 후훗..."
세진의 등 뒤의 자리에 있는 김선생이 세진이 뭐라고 말을 할 틈도 안주고 자신이 할 말만 하고는 교무실을 빠져나갔다. 학교에서, 그것도 준수와 단 둘이 남으면 어떤 대화를 해야할지...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면서도, 그와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겨난것 같아서 마음속으로 김선생에게 고맙다고 말을 했다.
"저... 선생님... 부르셨어요?"
"어... 어서와... 이... 일단 여기에... 앉아..."
상담실로 준수가 들어오자 세진은 무슨 잘못이라도 하다가 걸린 사람마냥 얼굴을 붉힌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준수는 세진의 그런 반응이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었지만, 굳이 내색을 하지 않고 세진의 맞은편에 앉았다. 준수가 자신의 앞에 앉아있음에도 왠지 준수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채 세진은 계속 바닥만을 보고 있었다. 세진이 말하기를 기다리려고 했던 준수는 이런 식으로 기다리기만해서는 오늘 하루가 지날때까지도 세진이 아무런 말도 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먼저 입을 열기로 했다.
"할말 없으면 저 가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선생님."
"자.... 잠깐!!"
준수가 상담실에서 나가려는 행동을 보이자 세진은 문 밖으로 향하는 준수의 손을 잡았다. 사실 세진의 손을 뿌리치는것은 준수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였지만, 준수에게는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세진이 손을 잡자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멈췄다. 준수가 나가지 않고 상담실에 머물러있자 세진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때쯤, 세진은 그제서야 자신이 준수의 손을 알아차렸는지 당황해하며 급히 준수에게서 떨어졌다. 평소 다른 학생들 앞에서는 언제나 지적이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진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것을 안다면, 다른 친구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준수는 세진의 말을 들었다.
"저... 이제 몸은... 괜찮은거지...?"
"네. 선생님집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저 이제 괜찮다고..."
"아...아... 물론 아는데... 그게 다른 선생님들이 준수 괜찮은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라고 하셔서... 아무래도 어쨋든 내가 준수의 담임이다보니... 하하하하..."
"... 하고 싶은 말이 그게 다에요...?"
준수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세진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 세진을 조금 놀려주려는 생각에, 무미건조한 말투로 할 말 다 끝나으면 나는 이만 나가보겠다,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세진은 그 날... 준수에게 자신이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도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저... 있잖아... 나 하나만 물어봐도 되...?"
"말씀하세요."
"... 혹시... 앞으로도 주인님... 이라고 불러도 될까...? 아... 아니... 뭐... 준수가 싫다면 그렇게 안부르겠지만..."
"... 왜...요? 선생님에게 그런 호칭을 부르게한 남자들은 좋은 남자들이 아니였잖아요. 아직도 그 남자들로 인한 상처가 남아있을텐데 저한테 굳이 그런 호칭으로 부를 필요가 없을거같은데..."
"역시 내가 주인님이라고 부르는게 기분이 좋진 않은가보구나..."
"아니, 그 문제가 아니라요. 뭐... 저야 솔직히...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주인님이라고 불리는게 좋을때가 있는것도 사실이에요. 뭐... 전에는 그거때문에 더 흥분瑛뻑㏊?.. 아... 이건 괜히 얘기했나보네. 아무튼 전 솔직히 선생님이 아직도 누군가에게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되요."
"그럴수도 있겠네... 하지만... 하지만... 준수는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남자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을 180도 바꾼 사람이야... 나는 준수는 다른 남자랑 다르다는걸 100% 확신할 수 있어... 아니... 괜찮아... 다른 남자들이 그랬던것처럼 또다시 준수한테 버림받아도 괜찮아... 준수덕분에 사랑이란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았으니까. 준수 덕분에 살면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이란걸 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준수를 사랑하면서 나는 정말 행복했으니까..."
"... 선생님..."
"그 날도 말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그게 잘못된거라는것도 알지만... 습관이 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대상이 너여서 그런지... 나 준수를 이름으로 부르느네 너무 어색해... 그리고 준수를 주인님이로 부르면 나도 뭔가 안정되는것같은 기분이고... 그래서 그러는데... 역시 주인님이라고 계속 부르는건 무리...겠지...?"
준수는 세진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세상에 어떤 남자가 세진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불러준다는데 싫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자신이 주인님이라고 불리는걸 떠나 앞으로 자신이 세진을 어떤 식으로 대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에 섣불리 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어려운것 같았다.
"저... 물론 선생님이 저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그건 선생님 자유니까 상관은 없을거같은데... 알다시피 저 앞으로 선생님을 노예처럼 부리지 못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다... 당연하지! 그... 그럼 주인님이라고 불러도... 되는거....죠...?"
"... 네... 음... 아니... 예전처럼 그냥 반말로 대해주는게 편하세요...?"
"네! 물론이죠! 주인님이 노예한테 존댓말을 하는건 주인님의 충실한 노예인 저로써는..."
"알았어... 대... 대신 그... 관계를 가지는건... 자제를..."
"후훗...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님... 안그래도 그거때문에 오늘 주인님 댁에 가는데... 어머... 혹시 모르셨어요?"
준수는 세진이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준수의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서 세진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차피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준수가 알아서 알게 될 일을 굳이 먼저 말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그 일은 여자들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일일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준수라고 해도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준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세진에게 더 물어보려고 했지만 세진이 자신을 주인님, 이라고 부르는게 예전보다 더 달콤하게 부르는것 같았고, 계속된 세진의 주인님 세례에 견디지 못하고 더 이상 세진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포기했다.
"... 다들 눈치 챘겠지만 내가 다들 여기에 부른 이유는..."
영희의 집 테이블에 영희와 수정, 은혜, 그리고 세진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집이 가까운 수정이 제일 먼저 도착했고, 부모님과의 여행을 마친 은혜가 그 다음, 그리고 아무래도 직장이 있는 세진이 가장 늦게 도착을 했는데, 세진이 들어온 순간 은혜는 그녀에 대한 반가움을, 수정은 뭔가 못마땅하다는듯 그녀도 모르게 그녀의 눈썹이 씰룩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영희에게 그간의 세진의 사정을 간략하게 들었다고는 할지라도 세진을 향한 악감정이 그리 쉽게 사라지진 않는듯했다.
어쨋든 그녀들이 모인 이유는 앞으로의 준수와의 관계에 대해서 확실히 하자는 취지였다. 어떤 여자가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지는 것을 쉽게 승낙할 수 있겠냐만은, 영희는 자신과 준수의 관계를 부적절한 관계라고 생각했기에 준수의 여자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독점권을 주장하기에는 뭔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미 자신이 준수와의 관계를 가지면서 수정도 함께... 쓰리썸을 간간히 즐기고 있는 이상, 다른 여자들과 준수와의 관계를 막을 명분도 없었다.
물론 준수가 알아서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영희에게만 전념하는 것이 영희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였지만,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은혜를 통해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런 시점에서 세진, 수정과의 정리를 정리한다면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고, 준수의 신변에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기도 했다.
"다들 어때? 혹시 내 의견에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어?"
"언니... 그건..."
"저야 그래주시면야..."
"전... 어떻게 하라고 하시든 거기에 따를게요..."
영희의 제안은 그녀들에게 있어서 충격적이였다. 물론 충격적이라고 해서 그녀들에게 나쁜 제안은 아나였다. 아니, 어떻게보면 그녀들에게 있어서는 그보다도 더 좋은 제안은 없었다. 그것은 이 자리에 모인 영희, 수정, 은혜, 세진... 네 명의 여자는 서로서로 준수와의 관계를 인정한채로 그 관계를 지속해나가자는 것...
"이미 자기들이랑 준수랑 관계를 몇 번이나 가져왔다고 들어왔어... 솔직히 나도 이런 말을 하는게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어쩌겠어. 준수를 사랑하는건 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준수를 향한 마음이 어떤지를 내가 제일 잘 아는데... 그렇다고 내가 당신들, 준수랑 헤어져! 라고 말할 수도 없는거잖아... 안그래? 그러니까 우리 서로를 인정하고 더 이상 준수가 우리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일 없도록 만드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들 생각은 어때?"
수정이나 은혜, 세진에게는 그보다도 더 좋은 제안은 없었다. 사실, 그녀들은 영희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물론, 만약 여자들끼리 준수쟁탈전을 벌인다면 이미 그 승패는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녀들이 연합을 한다고 하더라도, 준수가 영희를 택하는 것을 막을 길은 없을 것이다. 그정도로 준수가 영희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녀들을 대하는 마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라는 것을 그녀들은 여자의 감으로써 알 수 있었다. 아마 그것은 영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있는 영희가 저런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떻게보면 여유일 것이고, 어떻게보면 미안함일 것이다.
"아! 물론... 그렇다고해서 내가 자기들이 언제든지 준수랑 관계를 가지는걸 용납해주겠다는 얘기는 아니야."
"네...?"
"먼저 수정씨! 내가 그동안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참아왔는데... 이제는 안되겠어. 수정씨. 학교생활 똑바로 하긴 하는거야? 아무리 대학생이라고 해도 수정씨 너무 대충사는걸로밖에 안보여."
"언니... 그건..."
"매일매일 학교 똑바로 나가고, 취업준비를 하든 뭘 하든 수정씨도 수정씨 인생을 충실히 살아. 안그러면 수정씨한테는 절~~~대로 준수를 허락하지 않을거야. 알았어?"
수정은 영희의 말에 난처함을 보였다. 사실 그녀가 대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미 그녀의 장래는 어느정도 정해져있었기 때문이였다. 대학 졸업 후에, 아버지가 마련해둔 사업자금으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 물론 수정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영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영희가 지적하는것은 단순히 그런 것이 아니였다. 어쨋든 대학생은 대학생답게 남들처럼 최소한의 대학생으로써의 생활을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이였다. 영희가 진짜로 수정을 친동생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수정에게 거침없이 지적을 했고, 수정 또한 그 마음을 알았는지 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 영희의 말에 따르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다음은 은혜... 은혜 부모님한테 들었어... 부모님이 은혜 혼자 사는거 안타까워서 고민하던중에 당분간은 수정씨랑 같이 살기로 했다면서?"
"... 네..."
"내가 하려는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은혜도 마찬가지야. 물론 은혜가 학교를 나가기 싫은 마음 이해해. 나같아도 그랬을거야. 하지만 대학은 가야지... 은혜는 남들이 학교가는동안 은혜만의 시간을 가지는거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은혜는 검정고시 준비 열심히 해야되. 안그러면 아무리 수정씨 집이 바로 옆집이라고 해도 은혜한테는 문 안열어줄거야. 알았지?"
은혜 또한 영희의 말에 거절같은 것을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은 자신의 부모님이 집을 팔고, 자신들이 지금 출장나가있는 곳에 같이 가서 살자고 했었는데, 그런 부모님들을 설득시켜준 것이 바로 영희이지 않은가. 만약 영희가 없었으면 그녀는 지금 이곳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은 당분간은 준수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고... 어떻게보면 영희 또한 그녀에게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제가 무슨 말 하려고 하는지 아시죠?"
"... 네..."
"선생님은 선생님 답게 행동하셔야되요.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의 선생님을 떠올려보면...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이였거든요. 존경하고, 본받고 싶고... 그런 선생님이 남자 하나때문에 흔들리고 하는 모습 보이면 어린 시절의 저는 정말 상처가 컸었을거같아요. 물론 선생님의 제자들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알 일은 없겠지만...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시죠?"
"... 저... 그거뿐...?"
"네. 솔직히... 선생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건 알겠는데... 솔직히 선생님이 좀 심하게 불안한것도 사실이에요. 절~대로 학교에서의 관계는 안되요. 아시겠죠? 절~~대로"
세진 또한 영희의 말에 토를 달만한 껀덕지가 없었다. 아니, 어떻게보면 그 점은 자신 또한 스스로 반성하고 있던 부분이였기에, 오히려 영희가 그렇게 지적을 해준 것이 그동안의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못난 행동이였나를 상기시켜주는것 같았다.
어느정도 영희의 제안에 다른 여자들 하고, 세세한 의견조율을 거쳐서 앞으로 그녀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가 정해졌다.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기도 대화가 진행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어느새 그녀들은 평범한 여자들끼리 수다를 떠는듯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나저나 저... 이모님을 앞으로 어떻게 불러야할지..."
"호호... 선생님. 편하게 부르세요."
"주인님의 여자니까 사모님이라든가... 아니면 작은 주인님이라든가..."
"암코양이, 너 정말 센스없다. 사모님이 뭐니 사모님이. 풋..."
"수정씨!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지 암코양이가 뭐야 암코양이가..."
"괘... 괜찮아요... 절 이렇게 부르는거 이해하니깐요. 그리고 암코양이정도면 나름 귀여운거같기도 하고..."
"헤헤... 선생님. 저는 앞으로도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되죠?"
"응... 한번 선생님은 영원한 선생님이니까. 후훗... 아... 그럼 이모님... 혹시... 앞으로... 그냥 언니... 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러세요... 저는 어쨋든 준수의 선생님이니까 선생님이라고 부를게요."
"그럼 저는 아줌마라고 부르면 되죠?"
"응... 그렇긴 한데... 은혜야... 너 좀 말에 가시가 있는거같다?"
"호호... 그럴리가요... 아.줌.마."
영희는 오늘따라 은헤가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는것이 왜이리 거슬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그녀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나빠질줄 몰랐다. 어쨋든 그녀들은 이정도의 농담을 서로 주고받을정도로 친해졌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서로간의 호칭도 정해졌고, 그녀들의 대화는 더욱 빨리지기 시작했다. 처음에 세진과 수정이 계속 투닥거렸지만, 투닥거리면서도 그녀들은 나름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고, 은혜는 특유의 풋풋함으로, 반면 영희는 특유의 포용력으로 각자의 빛을 내고 있었다.
"에이! 기분이다. 언니! 우리 맥주나 한잔 해요!"
"맥주? 좋지~ 근데... 은혜도 있는데..."
"에이~ 아줌마. 저 괜찮아요. 어차피 학교도 안다니고..."
"너... 자꾸 아줌마라고 할래~~~?"
"흥! 아줌마한테 아줌마라고 하지 뭐라고 해요!"
"좋아! 너 오늘 죽었어. 마셔! 어디 한번 얼마나 마실 수 있는지 볼까?"
어느새 그녀들이 마시던 찻잔은 술잔으로 바뀌어있었다...
준수는 오늘따라 그에게 공부를 물어보는 무리들이 많아서 자율학습 시간이 끝나고도 추가자율학습시간에 남아 친구들에게 공부를 알려주고 있었다. 물론 끝까지 남아있던 친구들 5명 중 4명이 여자였지만, 그런 것을 신경쓸리가 없는 준수였다. 그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면서도 빨리 집에 돌아가서 영희를 안을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오늘은 불금이지 않은가. 물론 불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는것 같았지만, 준수에게는 영희와 금요일 밤을 불태우는것... 그것이 불금의 의미, 전부였다.
겨우겨우 친구들과 헤어지고 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세진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뭔가가 오늘 정해진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게 무슨 의미일까? 하긴, 생각해보면 세진뿐만 아니라 은혜도 부모님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들었다. 자신의 옆집인 수정도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생각... 앞으로 그녀들을 어떻게 대해야할까? 생각해봤자 머리가 아팠다. 준수는 그 고민을 일단 내일로 미루고, 영희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문을 연 순간...
"어! 왔어? 바람둥이?"
"어... 이모... 수정누나... 은혜야... 선생님..."
준수는 전혀 뜻밖의 광경에 믿지 못한다는 눈치였다. 어느새 그녀들은 바닥에 과자 몇 봉지를 깔아둔채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던 것이다. 대충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주방쪽 테이블 위에 소주 6병과 맥주 여러캔이 올려져있었고, 그녀들의 얼굴이 잔뜩 붉어진채 말이 꼬이는 것을 봐서는 다들 상당한 양을 마신것 같았다. 특히나 은혜는 미성년자이지 않은가. 물론 요즘 고등학생들 중 대부분은 자기들끼리 술을 마실 때도 많고, 게다가 어른들과 함께 마시는 것이니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서도 오늘은 너무 많이 마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말을 한 순간...
"아잉... 빨리 앉으세요 주인님..."
"앗... 서... 선생님... 다른 사람들도 앞에 있는데 그런..."
"야! 준수 너... 저 암코양이가 주인님으로 불러주니까 아주 좋아 죽으려고 그러네? 너무한거 아니야? 앙?"
"누... 누나... 취하신거같은데..."
세진이 자신을 강제로 끌어앉히는 탓에, 준수는 그녀들의 술판에 끼어들은 형태가 되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영희와 세진 사이에 앉은 준수는 자신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수정과 은혜의 따가운 시선을 마주해야했고, 그것을 피하기위해 양 옆으로 시선을 옮겼지만, 영희와 세진 또한 그에게 뭔가 원망이 가득한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저... 다... 다들 왜그러시는거죠...? 제가 뭐... 잘못이라도 했나요?"
"흥! 잘못했지!! 그럼 잘못 안했다는거야? 어떻게 그렇게 여자 마음을 가지고 놀 수가 있어!!"
준수가 뭐라고 변명을 하기도 전에 그녀들은 한명씩 돌아가면서 자신들이 준수를 만나면서 느꼈던 고충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고충에 준수가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남자와 여자간의 사고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준수가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기에 준수는 뭐라고 변명을 하려고 했는데, 준수가 변명을 하려고 하면 다른 여자들이 맞장구를 치면서 준수를 공격했기에 준수는 변명을 할 수도 없었다. 오히려 다른 여자들이 다른 부분들을 지적하면서 준수를 공격했다.
남자들끼리는 이런 식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대화가 안통하면 목소리가 커진다. 그리고 기분이 상하면 주먹이 오고간다. 그리고 화해를 한다. 이것이 남자들 사이의 대화 방식이였다. 하지만 여자들의 대화는 남자들의 대화와는 정반대였다. 그에 준수는 이제 저항하기도 지쳤는지 무조건 자신이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고, 무릎마저 꿇고서 30분을 빌어댄 후에야 그녀들은 화를 풀고 다시 즐겁게 그녀들의 수다를 이어나갔다.
"저... 근데 제가 걱정되서 그러는데... 이렇게 술을 많이 드시면 선생님이나 은혜는 집에 어떻게 가려고 하세요?"
"엥? 집? 우리 집 안갈건데! 왜냐면 밤새 마실거거든. 헤헤헤... 언니만 너랑 질펀하게 즐기게 할 수는 없지. 안그래 암코양이?"
"맞아요 주인님... 큭... 오늘은 주인님이 잠드시면 제가 주인님 곁을..."
"선생님! 여기 우리집이거든요. 정 그렇게 나오시면 집에 돌아가라고 할거에요!"
"흥! 아줌마. 치사하네요. 그런 식으로 준수를 독차지하겠다?"
갑작스럽게 그녀들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퍼졌다. 준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대화의 흐름에 도저히 맞출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쨋든 자신이 수수방관한다면 이 자리의 마무리가 안좋아질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필사적으로 그녀들을 말렸지만, 그런 그의 노력과는 달리 그녀들의 대화는 오늘은 자신이 준수와 잘거라고, 아니... 관계를 가질거라고 얘기하는것까지 진행되기 이르렀다. 그지경이되자 준수는 더 이상 그녀들을 말릴 수 없었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그녀들을 말리는 것을 포기했고, 다행히도 그녀들의 대화는 다른 방향으로 전환된것 같았다.
"으음.... 근데 선생님 있잖아요. 저 궁금한게 있는데... 아 근데 이거 물어보면 선생님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데..."
"호호... 괜찮아요 영희언니. 물어보실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오늘같은날은 뭐든지 대답해드릴게요."
"... 그... 예전에 남자들 많이 만났다고 했잖아요... 근데 제가 듣기로 남자들이랑 많이하면... 보지가 넓어진다는데... 그게 사실이에요?"
"그래요? 그런말은 처음듣는데... 주인님~~ 혹시 제 보지 다른 여자들에 비해 헐렁헐렁해요?"
"윽... 그...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 그야 주인님이 다른 여자분들 보지를 쑤셔보셨으니까...? 헤헤... 어때요? 저 별로에요? 솔직히 말해주세요~~ 영희언니가 궁금해하잖아요."
"... 따... 딱히 그런 느낌은 못받았는데..."
"쪼여줘요? 쪼여주는거에요? 제 보지 쑤시면 주인님 기분이 좋은거에요? 그런거에요? 헤헤..."
"야! 암코양이! 보지 쪼이는건 내가 최고거든? 안그래 준수야?"
"주... 주인님을 난처하게 하지마! 그럼 누구 보지가 더 쪼여주는지 확인해볼래? 벗어봐!"
취기가 올라서일까... 그녀들의 행동은 점점 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준수의 생각에는 전혀 그런 식으로 흘러갈거라고 예상치 못했던 일이였지만, 세진과 수정은 어느새 그녀들의 팬티를 벗은채 서로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기 시작했다. 아니, 다른걸 떠나서 그런 식으로는 누구의 보지가 더 느낌이 좋다라거나, 헐렁하다거나 라는 것들을 비교할 수 있을리가 없다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마 준수가 그런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녀들이 그런 행동을 멈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그녀들로부터 시선을 외면했다.
"흐음... 아줌마. 근데 정말로 괜찮아요? 우리 전부 준수랑 섹스해도?"
"괜찮을리가 없잖아. 하지만 아까 벌써 말한거고 그런 말은 그만하기로 하자..."
"네? 이모...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은혜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준수는 은혜와 영희 사이에 주고받는 대화의 이면에는 무슨 내용이 숨어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준수가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질문을 하기도 전에 수정의 말 한마디로 인해 또다른 국면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은혜야~ 걱정하지마. 언니 은근히 변태라니까. 저 언니... 준수 앞에서 막 만져주면 더 흥분한다고."
"수... 수정씨..."
"호호호... 은혜야. 한번 확인해봐. 야... 암코양이 그나저나 갑자기 손가락 세게로 쑤시면... 하악... 보... 복수다...!!"
수정과 세진이 캣파이트를 하는 사이, 그녀들의 대화로 인해 은혜의 이성을 잡고 있던 끈이 끊어진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희가 어떠한 대처도 하기 전에 은혜는 영희의 몸을 덮쳤고, 빠르게 그녀의 윗옷을 벗겨버렸다.
"아악... 으... 은혜야... 놔줘...."
"후후... 그런거였어요? 준수한테 보여지면서 흥분이나 하는 그런 변태아줌마였어요?"
"아... 아니야... 하악... 하악... 아... 안되... 하악..."
"젖탱이가 커서 부럽네요... 후훗... 아줌마, 보여요? 지금 준수 아줌마 빨딱선 젖꼭지 보며서 엄청 흥분한거같은데..."
"하악... 하악... 아... 준수... 보... 보면 안되... 하악..."
"후후... 거짓말. 아줌마 준수한테 더 보여주고싶어서 죽을지경이잖아요? 아이고 이것봐... 보지도 홍수가 나셨네. 이래도 준수가 보면 안되요?"
"하악... 아... 거.. 거긴... 안되... 하악..."
은혜는 이미 영희의 팬티까지 벗겨버린채, 한 손으로는 그녀의 유방을 마음껏 움켜쥐었다폈다를 반복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클리토스를 미친듯이 비벼대기 시작했다. 준수에게 보여지기 싫다는 영희의 말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영희는 준수에게 제발 봐달라고 말하는듯, 그녀의 양 다리를 활짝 벌린채 그녀의 음란한 물이 흘러나오는 광경을 모조리 보이고 있었다. 술을 마시지 않아서 맨정신으로 아까부터 수정과 세진의 신음소리를 필사적인 이성으로 참아내던 준수는 그 광경을 보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하으으으응... 주... 준수야... 하윽... 그렇게 갑자기 빨면... 하윽... 빨아줘... 혀를 더 깊이... 하윽..."
"아줌마, 저한테 감사하라구요. 저 덕분에 오늘은 아줌마가 먼저 준수랑 하게 瑛릿歐?"
준수가 영희의 보지를 빨기 시작하자,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던 은혜의 양손을 이용해 그녀의 젖꼭지를 잡고 마음껏 비틀어대고 있었다. 과거에 세진, 수정과 여자들끼리 즐겼을때 수정에게 당했던 방식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을 그대로 영희에게 실현해보였던 것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단지 다른 사람 앞에서 준수에게 보지를 빨리다는 것에 대한 흥분이 커서인지, 영희는 몸을 마구 비틀어대고 있었고, 벌써 한 차례 절정을 느낀채 준수의 입에 사정을 했던것 같았다.
보지를 빨만큼 빨았다는듯 준수는 일어커서 그가 입고있던 바지를 벗었고, 준수가 뭘 하려는지 알았다는듯 은혜는 잡고 있던 영희희 몸을 놔주었다. 준수는 영희를 엎드리게 한 후, 뒷치기자세로 영희에게 삽입을 해버리려는듯, 하지만 삽입을 하지 않고 그의 귀두를 이용해서 영희의 보지 주변을 마사지하는듯 했고, 영희는 그녀의 보짓살이 준수의 귀두를 느낄때마다 이제 곧 준수가 삽입을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삽입을 하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고, 그것이 반복되자 정말 미칠 지경이였다. 그녀가 엉덩이를 흔들어서 어떻게해서든 준수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었지만, 그녀가 그런 움직임을 하면 할수록 준수는 더욱 더 그녀를 애태우는것 같았다.
"하윽... 준수야... 제발 해줘..."
"후후... 이모... 뭐를요?"
"... 부... 부끄러워... 은혜도 있잖아..."
"그래요? 음... 은혜야. 넌 나랑 뭐 하고싶은거 없어?"
"내 보지에 네 자지를 박아줘!!"
"알았어. 이모... 그럼 저 은혜한테..."
"아... 알았어... 하악... 준수야... 제발... 나한테... 너의 크고 멋진 자지를... 박아줘..."
준수가 은혜에게 가버릴까 무서워 영희는 은혜나 수정, 세진이 듣건말건 그런 말을 해버렸고, 그녀가 그 말을 한 것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기도 전에 준수의 자지는 거칠게 영희의 보지를 쑤시고 들어왔다. 그 감동에 영희의 등이 활처럼 휘는 것을 보면서 은혜는 내심 아쉬웠다. 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그녀들이 영희에게 양보해야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뒤에서 준수가 영희의 보지를 쑤시고 있는 사이, 영희의 얼굴에 자신의 보지를 들이밀었다.
"아줌마... 빨아줘요... 하윽..."
"하악... 하악... 은혜야... 하악..."
영희와 준수, 그리고 은혜의 질펀한 성교가 시작될즈음, 그제서야 수정과 세진은 자신들의 행위가 실속이 없다는것을 눈치챈듯했다.
"야! 암코양이, 우리가 당한거같은데?"
"이... 이런... 주인님~~ 우리한테도 해주세요.. 네?"
"선생님! 수정언니! 세치기하지 마요. 제가 두번째라구요.. .하윽... 아... 아줌마 혀좀 잘좀 써봐요... 하윽..."
세진과 수정은 어쩔 수 없다는듯, 하지만 세번째만큼은 서로에게 양보를 할 수 없다는 말투로 눈빛을 주고받았고, 각자 영희의 두 유방을 하나씩 골라잡고는 빨아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그녀들의 엉덩이가 준수쪽으로 향했고, 준수는 영희의 보지에 피스톤질을 하는 것을 계속하면서 남는 그의 두 손으로 그녀들의 보지를 쑤셔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들의 불타는 금요일밤은 정말로 불탈지도 모르는 뜨거운 열기속에 한껏 달아올랐다.
하도 그녀들의 치열한 경쟁탓에, 준수가 여자들에게 할애하는 시간은 대부분 비슷비슷했고, 사정 횟수는 정확히 2번씩을 번갈아가면서 사정을 한 후 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평소의 그녀들이라면 부족했을지도 모르지만, 술이 취해서인지 그녀들은 어느새 옷을 입을 생각들도 안하고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그대로 누운채 잠이 들었다. 준수 또한 지쳤지만 술을 마시지 않아서인지 아직 잠이 들진 않은 상태였고, 그저 그녀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일단 그녀들을 각자의 집으로 옮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단 그는 그녀들의 속옷부터시작해서 어떠한 옷이라도 입힐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옷을 벗은채 자신이 안고 가기에 가장 가까운 수정의 집이라고해도 우연히 복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친다면 큰일이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집에서 재워야하는데, 지금 쓸 수 있는 방은 자신의 방과 영희의 방... 수혁의 방은 지금의 여자들을 들여보내기에는 뭔가 애매했고, 그렇다고 자신의 방과 영희의 방에 사이놓게 눕게 하는것도 문제였다. 아니면 둘 둘 나눠서 자신의 방과 영희의 방으로 나눈다음에 자신은 그냥 쇼파에서 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래저래 고민하던 준수는 결국 그냥 그녀들을 거실에서 재우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하지만 이대로 그녀들이 잠든걸 방치할 순 없는 노릇. 최소한의 깔고 잠들 이불과 베게를 셋팅하고, 겨우겨우 그녀들을 사이좋게 눕게 나란히 눕게하는데 성공했다. 잠시나마 그녀들의 벗은 몸을 감상할까 하던 준수였지만, 고개를 젓고는 그녀들의 몸에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쇼파에 누워 잠들기 전... 준수는 잠든 영희에게 다가간 후 그녀의 뺨을 한참을 쓰다듬었다.
"미안해요... 이런 선택을 하게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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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그리고 지인들의 결혼식
매우 피곤하네요...
그나저나 벌써 76부라니...
100부 안에는 끝날거같은데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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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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