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사랑 (일곱)
화창한 주말 잘 보내고 계시는데 어리버리한 제가 어설픈 글을 올려서 우중충하게 만든거는 아닌지..
그래도 독수리 타법으로 이렇게 올리고 있다는걸 이쁘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진희의 목소리는 유난히 떨리는것 같았다
" 휴..너무 떨리고 좀 창피하네.."
" 고개 숙.이지 말아요.. 선생님 얼..굴이 보이지 않잖아요.."
" 너무 쑥쓰러워서..후~.."
" 뭐가요? 이제 우리는 둘 만에 비밀이 생긴 특별한 사이라고 생각하는데..선생님은 아니에요? "
기준이는 가슴이 쿵닥거림을 벗어나 터질것만 같았다
아직 자신의 얼굴을 못보면서 약간 더듬거리는 진희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았다
지금 이 시간을 서로 불편하게 보낸다면 자신에게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꺼라는 생각에 떨리는
가슴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 전 너무 좋아요..이렇게 선생님을 볼 수 있다는게.."
" 그..그러니..난 너무 떨리는데..."
" 전화로도 이러시는데 앞으로 데 얼굴 마주치시면 어쩌려고 이러세요..얼..굴 보고 싶어요.."
" 아이~..조금만.."
진희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기준이를 리드해가며 지금까지 온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전화 통화를 할때에는 보이지 않아서 야한 대화도 곧잘 했는데 막상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자
입도 뻥긋 할 수 없었다
기준이가 이렇게 나서주지 않았다면 말도 한 마디 못하고 그냥 끊었을것 같았다
" 휴~...넌 안 부끄러워?.."
" 예~..전 안 그래요..오히려 선생님 눈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에요.."
" 기준이는 진짜 남자구나..자기 할 말은 다하네.."
" 저도 약간은 떨리지만 저까지 그러면 선생님은 더욱 작아질것 같아서요..
내 여.자는 내가 챙겨야죠..얼른요..예쁜 선생님 얼굴 보여줘요..고개 들어봐요.."
"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미치겠네...기준이를 못보겠어..."
" 흠~... 그럼 우리 영상통화 하지 말아요~..전 선생님 목소리라도 듣는게 더 좋아요..
선생님이 난처해 하는것 같아 보기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불편해 하는거 싫어요"
" 아..아냐 불편한게 아니라..그런거 아닌데.."
" 전화 끊고 나가셔서 시원한 물이라도 마시세요.. 괜찮아지면 전화해요..기다릴께요.."
" 기..기준아..어머 진짜 끊었네.."
진희는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았다
기준이도 많이 떨릴텐데 애써 감추며 자신이 불편해 할까봐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데
정작 보고 싶다고 먼저 큰소리치며 영상통화를 하자고 말을 꺼냈던 자신은 오히려 얼굴도 들지 못하고
큰 죄를 지은 사람마냥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이난게 너무 부끄럽고 싫었다
욕실로 뛰어 들어가 냉수를 틀어놓고 거칠게 세수를 했다
" 참~..이진희..아주 지랄을 하고 있어요.."
" .. 뭐가 부끄럽다고..그리고 지가 먼저 기준이 거..기 보고 싶다고 말해 놓고는
이게 뭐야?.. 어이없다 진짜~..고2짜리 보다도 못하냐..."
" 이 나이 쳐먹도록 자기 생각이나 감정 조차도 남에게 말을 못할 정도로 어리버리 세월만 보냈으니 휴~.."
" 가랑이 사이에서는 물을 질질 흘리면서 아닌척...부끄러운척..진짜 내숭 쩐다..이진희~..
정말 애들 말로 존..나 재수대가리 없는 년..이다 정말~.."
너무 부끄러웠다
기준이를 봐서 부끄러운게 아니라 어떻해 살아 왔으면 아직 자신의 감정에도 충실하는 방법 조차도 몰랐고
자신의 의사 표현 하는것 조차도 어리버리하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던 것이었다
이젠 부끄러움을 지나 이중적이고 가식적인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나서 한 바탕 퍼부고 나니 좀 후련해 졌는데
기준이가 살짝 걱정이 되었다
" 어떻하지?..기준이가 많이 실망 했을텐데.."
" 아~..머리 아퍼~..난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생각을 좀 해보자 어떻하면 기준이 마음이 풀어 질까?.."
" ..........."
꽤 오래도록 생각에 잠긴 진희는 깨어날줄 몰랐다
인숙이는 마음이 급해졌다
밤 12시에 집으로 온다는 형석이의 말에 이것저것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부리나케 냉장고를 열어서 먹을것을 준비 하고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 미안해요..선생님..저 오늘 나쁜...짓 했어요.."
" 휴~...."
물론 떳떳하지 못한 형석이와의 관계였지만 그래도 지금 자신의 육체에 주인은 형석이었고
자신이 인정했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오늘 미친짓거리를 하고 돌아 왔는데 잠시 후 보러 온다고 하니 더욱 미안해졌다
" 나 어떻해~..이런 마음으로 선생님을 어떻해 보니.."
" 몸은 더 엉망인데...다른 남자와 그 짓거릴 한거나 마찬가지인데..어휴~.."
" 어떻해..."
인숙이는 말과는 다르게 손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더러운 흔적을 없애려는듯 온 몸을 박박 문질러 씻어내고 혹시나 하는 염려 때문에 질세정제를 듬뿍 부어서
자신의 추잡해진 사타구니 사이를 거칠게 문질러댔다
한 시간여를 욕실에 쳐박혀 있던 인숙이는 얼굴이 불그스레 해져서야 거실로 나왔다
" 이젠..좀 괜찮겠지.. 미안해요 선생님..."
" 휴~.. 그런데 오늘 낚시 가신다는 말도 없었는데 어쩐일이지?.."
형석은 집에 들려서 자고 갈때에는 낚시하러 간다고 항상 문자나 전화를 해주곤 했는데 오늘은 전혀 없었다
도둑놈이 제 발 저린다고 잘못한게 있는 인숙이는 살짝 몸이 떨려왔다
" 후~..이래서 죄 짓고는 못사나봐~..."
" 이따가 오시면 제가 더 잘 해드릴께요..형석씨~..."
" 어머~..잘하기는..뭘 잘 한다는 거야..정말 난 이상한 여자인가.."
" 참을수가 없어...남자에 환장한..년 처럼.. 눈 앞에 남자만 보이면 어쩔줄 모르니...병이다 병.."
" 지랄한다...금방 씻었는데...선생님 오신다니 벌써..반응이 오네.."
" 후~..."
오늘 밤에는 같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머릿속 생각과는 달리 몸은 살짝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런 모습이 못마땅한지 투덜거리며 다시 욕실로 향했다
진희는 아직도 생각에 잠겨 깨어날줄 몰랐다
문득 고개를 들고 시계를 보니 어느새 자정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
그 동안 고민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있는지 진희는 휴대폰을 들더니 기준이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 [ 기준아.. 선생님이 어떻하면 좀 풀어질까?..] "
" [ 왜 답장이 없어?...] "
" 화가 많이 났나봐.."
" [ 그래 알았어~..기준이가 좋아 하는거 해줄께~ 그러니까 화풀어 알았지?} "
" 휴~..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원..그래도 기준이가 좋아 하니까..."
" [ 나 지금 옷갈아 입을꺼야.. 이번 한 번은 훔쳐봐도 용서해 줄께~ 그리고 화풀어~ ] "
" 어후~..너무 떨리네.. "
작은방으로 들어간 진희는 창문을 살그머니 열고는 커텐을 살짝 걷어 내었다
그리고는 가지고온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침대위에 올려 놓고는 떨리는 손길로 윗도리를 벗으려는데
휴대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 선생님~ 정말 실망이에요~ "
" 으응?.. 왜 그러니?..아까 내가 내숭떨어서.."
" 아뇨~..그건 선생님은 여자고 처음이니까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이해하고 저는 정말 선생님에게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전 무척 떨리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
" ......."
" 근데 선생님은 이게 뭐에요?..왜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이렇게 만들어요? "
" 기..기준아~.."
" 제가 선생님 육체만 보고 좋아 하는것 같아요?..정말 화가 나요~.."
" 난..그저~.."
" 왜요?..내가 어린 놈이니까 그저 한 번 보여주면 또 헤헤 거리겠지 하는 생각 하신거에요? "
" 기준아 어쩜 말이 좀 그렇구..."
" 절대 심하지 않아요... 선생님은 내가 젤 싫어하는 어린애 취급하며 그저 알몸 한 번 보여주는걸로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제 인격을 무시 했어요..전 그게 화가 납니다 "
" 기..준..아 "
" 잘 들어요~..전 선생님 육체를 사랑하기 이전에 이.진.희 라는 여자 그 자체를 더 사랑해요..
어린놈에 치기가 아니라 저는 적어도 내 감정에 충실하고 나 자신을 믿어요
우리가 하는 행동이 잘못인것도 알고 이래서 안된다는 것은 더욱 잘 알아요..그래서 늘 선생님께 죄송했어요"
정말 화가 잔뜩 났는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질책하는 기준이가 약간 두렵기까지 했다
작정한듯 퍼부어 대는 기준이의 말에 한 마디 대꾸조차 하지 못하고 듣고만 있었다
" 내가 이러면 선생님이 더 난처해 지실텐데..혹시 이러다가 누가 알기라도 하면 여자인 선생님이 더 큰 상처로
남을텐데..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늘 선생님을 대했고 몇 번이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가..출까지 해봤지만
결국 선생님에 대한 저의 사랑을 포기 하기가 힘들었어요 "
" ......"
"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내가 뭘 결심한지 알아요?..내 여자니까 내가 지켜야지..
험한꼴 당하지 않게 늘 조심해야지..너무 욕심내면 선생님이 불편해 할지 모르니 참아야지..
지금 이 일이 있기전까지 그 생각 했어요 "
" 휴~..."
" 똑똑히 들으세요~ 제가 좋아하고 사랑 하는건 이.진.희란 여자이지 그 여자의 육체가 아니에요~
선생님의 육체가 황홀하다고 느낀것은 그 육체의 주인이 바로 이진희 당신이란 여자이기에 그런거에요.."
" 기..기준아..흐윽~.."
" 죄..송 합니다 제가 너무 큰 소리로..이만 끊을께요.."
" 기준아~...기..준아..흐으윽~..나 어떻해~.."
" 울지 마세요..선생님이 울면 전 나쁜 남자가 되잖아요..전 좋고 따뜻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
" 난 그것도..모르고..흐윽!~...너무 챙피하다 진짜.."
" 끊을께요~.."
기준이의 전화가 끊어지고 진희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얼굴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눈물은 하염없이 흘러 나와서 이젠 주체를 할 수 없었다
기준이에게 너무 부끄러웠고 미안했다
" 어떻해~...흐윽~.. 나 미친년인가봐.."
" 나 같은게 뭔 대단한 년이라고..흐엉~..몸뚱아리도 다 쳐져서 볼 것도 없는 주제에..기준이 마음도 모르고
그저 한 번 보여주면 되겠지 하는 등신같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거니..흐윽~..흐엉~ "
" 기준아 미안해서 어떻하니...흐윽~...선생님이 미안해서 어떻하니...흐으윽~ "
진희는 아주 시원하게 울어 버렸다
그랬더니 속이 풀렸는지 이젠 헛웃음이 나왔다
" 푸~.. 정말 창피스러워서..노망도 아니고.."
" 이제 기준이를 어떻해 보니..우리 착한 기준이를 다시 못보면 어쩌지...휴~ "
" 기준이가 나 많이 미웠을텐데...으~..미치겠네 정말~.."
진희는 놀랍게도 기준이가 먼저 걱정이 되었고 못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자 몸이 움츠려 들었다
한바탕 울고 나니 머릿속이 정리가 되고 기준이가 자신이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자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정말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크게 느낄수 있었다
자신이 이런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란걸 알았고 그걸 알게해준 기준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 나야 기준아~.."
" 선..생님 않 주무셨어요?..아까 우시는것 같아서..."
" 봤구나?..나 못났지 그치?.."
" 아..아니에요~...선생님이 얼마나 이..쁜데.."
" 어머~ 아까는 선생님한테 막 퍼부어 대더니 지금은 또 버벅거리네.."
" 그땐..정말 화가 나서..죄송해요~.."
" 아냐~..ㅎㅎ..선생님이 기준이에게 미안해서 장난 한 번 해본거야..."
" 어휴~,,선생님도..."
" 기준아~..너 지금 고2야..그리고 내년엔 너 무지 중요한 고3이란건 알고 있지? "
" 네?..갑자기 왜 그런 말씀을.."
" 한 가지만 약속해~.. 내가 너에게 방해가 되는 여자가 아니란걸 증명할수 있어? "
" 어떻해?...좀 쉽게 설명해줘요 선생님..."
" 너 장래에..가깝게는 대학 입학하는데 나란 여자가 방해되거나 지장을 주지 않겠냐고 묻는거야? "
" 절대 그런일 없어요~..전 그 정도는 구분하는 남자에요~..걱정 하지 마세요~.."
" 정말이지?... 약속 하는거지?..""
" 네~... 제가 지금까지 처럼 욕심 안내고 잘 참을께요...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실망시키지 않을께요
저는 선생님이 기뻐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또 그 순간이 가장 좋으니까요...약속할수 있어요 "
" 그래 그럼 선생님은 기준이를 믿을께~.."
" 넵!~ 제가 선을 넘지 않게 잘 참을께요~.."
" 그래~... 넌 참아~...근데 이제는 내가 못.참.겠.어~ "
" 네?..네?.. 뭐라고요? "
" 잘 들어 백기준~ "
" ....."
" 내가 너에게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 여자인줄 알았어~..솔직히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 했는데 이젠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리를 욕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진희란 여자에게 백기준은 이제 완전한 남.자.야~ "
" 선..선생님~..."
" 그것도 매력적이고 나를 많이 사랑해 주는 정말 멋찐 남자야~..기준이 처럼 멋있는 남자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떨리고 흥분돼~.."
" ...선생님..."
" 기준이가 나 보고 자기 여.자.라고 했지?..이젠 그 말이 부끄럽지 않고 설..레고 좋아..."
" 정말요?..저 무지 좋아요 지금 기분이!..ㅎ"
" 나도 그래~..그래서 나도 말해주고 싶어..기준이가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금 현실을 잘 이겨나갈수 있다면
선생님은..음..기준이에게 단순한 선생님이 아닌..진짜 여자이고 싶어~...내 솔직한 마음이야..."
" 허억~..선..생님 정말.."
"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나이도 많고 이젠 별로 이쁘지는 않겠지만..정말 기준이 여.자.가 되고 싶어~.."
" 진짜죠?... 다른 말 하기 없기에요~..."
" 그..그래~..너가 공부 열심히 하고 지금 현실을 잘 헤쳐 나갈수만 있다면 옆에서 응원해 주고 싶어..
기준이의 여..자가 되서 같이 기뻐하고 행복해 지고 싶어..."
" 알았어요~..꼭 그럴께요..내 여자가 슬퍼하지 않게..웃을수 있게 노력 할께요~..고맙습니다~"
" 뭐가 고마워...난 솔직하게 말한거 뿐인데...후~ "
" 내 여.자.가 되어 줘서 고맙다고요...사랑해요..."
" 으...응..( 나도 사랑해..기준아...) "
" 선생님 나 잠깐만 나갔다 올께요~ "
" 어..어디 가려고.."
" 비밀이에요~..ㅎㅎ "
갑자기 전화를 끊자 진희는 갑자기 외로워 졌다
" 뭐야 힘들게 고백했더니..치잇!.."
" 근데 내가 무슨 정신으로 이런 말을 했는지..나도 모르겠어 정말.."
" ...."
" 그냥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한 것 뿐인데.."
진희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하려는 이 사랑이 정말 미친 사랑이고 해서는 안될 금기라는걸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거부할수 없었다
이제와서 되돌리기에는 기준이가 자신의 가슴속에 너무 많이 들어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어떤 난관과 어려움이 닥쳐도 지금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설령 자신이 가진 모든걸 잃는다 해도 마지막 청준이 가기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사랑이었고 앞으로 남은
자신의 인생에 마지막으로 찾아온 애틋한 이 사랑을 그냥 모른척 흘려 보내기 싫었다
막상 고백을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기도 했지만 두려움도 생겨 버렸다
그렇게 고민 아닌 고민에 빠져 있는데 벨소리가 울렸다
" 어머 이 시간에..남편이면 전화를 하고 올텐데...서..설마? "
" 어떻해...나.. 아직 부끄러워서 얼굴볼 용기는 없는데..어쩌지.."
" (진짜...왔네..어쩌지..) 잠..잠깐만.."
진희는 정신없이 머리를 매만지고 엉망인 얼굴을 얼른 훔쳐내며 현관문으로 갔다
손이 너무 떨려서 손잡이를 잡기 조차 힘들었지만 애써 용기를 내서 슬그머니 문을 열었다
고개를 약간 숙인 기준이가 보였다
" 어머~..기.기준아.."
" 선..선생님.."
" 잠깐 갔다 온다는데가 여기였어?..어떻해.."
" 자..요~..안녕히 계세요~ "
" 으응?...기..기준아..이게.."
전화 통화를 할때에는 그렇게 당당했고 아까 자신을 몰아 붙일때는 무섭기까지한 기준이가 어쩔줄 몰라하며
자신의 손에 꽃 한송이를 쥐어 주고는 쏜살같이 내빼버렸다
진희는 갑자기 허탈해 졌고 손에 쥐어준 꽃을 바라 보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 저에요.."
" 어머~ 그렇게 가버리는 사람이..어딨어.."
" 너무 부끄러워서...지금 후회하고 있어요..선생님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왔는데...휴~"
" 나..나도 너가 너무 빨리 가버려서 못 봤어.."
" 아우~..선생님 집 앞에까지 가기전에는 자신있었는데..할 말도 있었고..어휴~ "
" 푸훕...그랬니?..(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 어쩌면 좋니..) "
" 으~..잘 할수 있엇는데.."
" ㅎㅎ.. 근데 이 늦은 시간에 꽃은 어떻해 구했어?.."
" 우리집 식탁에 꽂혀 있는걸 저녁때 봤는데 너무 이뻤어요..근데 갑자기 생각 나면서 드리고 싶었어요.."
" 어머~..왜?.. 왜 주고 싶었을까?.. 우리 기준이가.."
" 음..그..건 내 여..자가 되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후~.."
" 그랬구나.. 나 너무 행복해 지금.."
" 저도요.."
마음이 너무 예뻤다
비록 식탁에 있던 꽃이였지만 이쁘다고 느꼈고 그때 내 생각이 나서 나에게 주고 싶었다는 그 마음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내 앞에 나타나서 손에 쥐어 주고 간 그 작은 용기가 대견스럽고
미치도록 사랑스러웠다
" 나도 행복해..내 남.자에게 꽃을 받으니 너무 좋아..얼굴이 빨개졌어.."
" 어우~..지금 선생님 얼굴이 너무 보고 싶어요..갑자기 막 보고 싶어요~"
" 나..나도~.."
" 키..스도 하고 싶어요.."
" 나..도 그래..."
" 안고 싶어요.."
" 나..도~"
" 아 미치겠어요..정말..내 여자 이진희를 너무 갖..고 싶어요~ "
" .......( 나..도~..안기고 싶어 기준이에게..) "
" 왜 마..말이 없어요?..."
" 아이~..그걸 꼭..말로 해야 알 수 있니.."
" 말해봐요..듣고 싶어요 선생님 마음을.."
" 그..그래~..나도 기준이랑 똑같아.. "
" ......"
" 휴~..기준이에게 안기고 싶어~..기준이는 나를 너무 부끄럽게 만들어..어떻해~.."
" 후훗~..너무 사랑해요 선생님~ "
" 나도..사..랑..해.."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진희를 더욱 놀라게한건 두 사람에 나이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것을 알았을때였다
사춘기 시절 소녀처럼 부끄러웠고 기준이 말 한 마디에 얼굴이 붉어 지기도 하고 밝아 지기도 하면서
다시 올 것 같지 않았던 어릴적 그 풋풋함이 느껴져서 진희는 몸이 따뜻해졌다
두 사람 사이에 많은 벽들이 없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기고 싶었고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주고 싶었다
밤이 깊어 갈수록 두 사람에 밀어는 더욱 달콤해지고 아침이 오는 아쉬움에 몸부림쳤다
형석은 차를 다른곳에 두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사람에 집으로 들어갔다
" 놀랬지?..ㅎㅎ "
" 네~..오늘 연락도 없으셨잖아요..오신다고 했으면 제가 준비라도 하죠.."
" 준비된 인숙이 보다 지금 이대로 나를 맞이하는 인숙이가 더 매력적이야..가만 있어봐~.."
" 어머..들..어가요..여기서.."
형석은 팔을 잡고 안으로 들어려는 인숙이의 양 어깨를 잡고 눈 앞으로 돌려 세웠다
그러더니 집에서 입고 있는 헐렁한 원피스 아래로 거칠게 손을 집어 넣더니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깜짝 놀랬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자신의 돌발적인 행동에 어쩔 몰라하는 인숙이에게 슬쩍 웃어주고는
무릎을 꿇고서는 원피스를 걷어 올려놓고는 팬티 중심부에 키스를 하며 압박을 했다
" 어..머 선생님 여기서.. 들어가요.."
" 가만 있어봐... 여기서 하고 싶어~.."
" 저 부,,끄러워요..얼른요.."
" 인숙이는 내가 길들인 여자야..이런 상황히 오히려 흥분되고 몸이 뜨거워지지 않아?.."
" 허억!.. 선생님..아이참~.."
형석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면 인숙이가 좋아하고 흥분하는지 알고 있었다
모든게 갖춰진것 보다는 돌발적이고 즉흥적으로 자신이 덮칠때 몸을 떨었고 집이 아닌 야외에서 옷을 벗길때
인숙이는 아닌척 하지만 가랑이 사이에서는 애액이 더욱 넘쳐 흐른다는것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정말 뜨거운 여자였다
" 후읍~...너무 좋아...이 냄새..."
" 아잉~..선생님~.."
" 인숙이 보..지에서는 언제나 나를 끌어 당기는 향기가 나...후읍 "
" 으~..흐윽..미쳐...선생님...형석씨..."
" 이것봐 흥분 했잖아..내 이름 부르는거 보니 벌써 달아 올랐구나..쭈웁.."
" 아흣~..미치겠어요..좋..아.."
" 후읍..쭈웁~..여기는 내꺼야..그치? "
" 네~..네~..선생님꺼에요...허억~ "
" 그럼 내 보..지 보여줘.. 다 벗지말고 요염하게 팬티를 옆으로 제껴...인숙아.."
" 허윽~ 당신은...선생님은 절 너무 잘 알아요...흐읏~.. 이렇게요?... 좋아?.."
현관문 앞에선 인숙이는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리고 자신의 손으로 팬티를 옆으로 젖히면서
형석이가 좀 더 잘 볼수 있게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엉덩이를 살랑거렸다
너무 음란했고 싸구려 여자처럼 음탕해 보이기까지 했다
" 너무 창피한 자세야..어떻해.."
" 후릅..추웁~..맛있어..인숙이는.."
자신의 부끄러운 가랑이 사이를 거침없이 파고드는 형석의 머리를 처음에는 밀어 내는 시늉을 하던 인숙은
어느새 두 손으로 머리를 자꾸 당기면서 사타구니 사이의 질척한 밑구멍에 부벼대고 있었다
" 으~..넌 어쩔수 없는 내꺼야..이 몸뚱아리는..나에게 길들여졌어..쭈웁~.."
" 아흥~..선생님 혀..가 너무 뜨거워요..인숙이 보..지가 헤집어 지는 느낌이에요..너무해...허억~"
" 후읍~..호르릅~.."
" 아!..그렇게 혀로 찌..르니까 미칠것 같아..허엉~..내 보..지 어떻해..막 나와요~.."
요가를 하는것같은 어려운 자세였지만 인숙은 훌륭하게 대주고 있었다
유부남이고 자신의 어릴적 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걸 가르쳐 주고 있었다
형석은 양 손으로 인숙이의 뽀얀 허벅지를 힘주어 벌리면서 혀를 뾰족하게 모아서 클리토리스를 튕겨주는가 하면
어느새 구멍속으로 강하게 집어 넣어 구멍안에서 돌려 주고 있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나이가 어린 인숙이의 탄력있는 엉덩이는 늘 형석을 흥분시켰다
" 뒤로..돌아서~ "
" 아흣~ 또 저를 부끄럽게 만들어 놓고 제 엉..덩이를 먹으려고..어떻해.."
" 인숙이는 누구꺼야?.."
형석은 잘 익은 복숭아처럼 알맞은 모양으로 자신을 흥분시키는 인숙이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 쥐고선 인숙이의
눈을 바라보며 강한 목소리로 물었다
" 이거..다 누구꺼야?..말해..."
" 선생..님 꺼에요..인숙이 몸은 다 형석씨꺼 맞아요..허억~.."
" 그래 내꺼야.. 다 권형석 소유야~잊어 버리지마.."
" 네~..선생님..제 유방과..엉..덩이는 물론..음란한 보..지 구멍도 형석씨 꺼에요.."
" 확실히 넌 뜨거운 여자야...후우~..돌아서~ "
형석의 강한 목소리에 인숙은 꼼짝 못하고 뒤돌아 서서 형석에게 엉덩이를 내주었다
평소에도 설겆이를 하거나 뒤로 돌아서 있을때면 슬며시 다가와서 치마 밑으로 들어가 자신의 의견 따위는
전혀 묻지도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벌려 놓고는 쭉쭉 소리까지 내며 빠는걸 좋아하는 형석이었다
오늘도 인숙은 익숙하게 뒤로 돌아서 형석이가 좋아하는 자세를 만들어서 대주고 있었다
" 자요~.. 이렇게 하면 되죠?..흐응~ "
" 좋아..근데 마져 해야지.."
" 아힝~..정말 짖궂어요 선생님..휴~.."
" 얼른..나 급해.."
" 알았어요... 자!~ 인숙이 엉..덩이도 먹어 주세요...얼른요~..제가 이렇게 살랑거릴때 먹..어줘요.."
정말 결혼도 안한 처녀가 하기에는 너무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침대도 아닌 곳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까고 남자 얼굴 앞으로 내밀면서 좌우로 살살 흔들어 가며 먹어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은 숫컷들의 강한 공격을 받기에 더 없이 음탕한 짓이었고 참기 힘든 섹시한 모습이었다
" 으허억~..너무 강해요.. 내 엉..덩이가 너무 벌어졌어요...으~ "
" 후읍~..이 향기조차 다 내꺼야~..넌 언제나 이런 자세로 날 맞이 해야돼..알았지?..후웁~,,쭙~ "
" 네..허엉~..더..해줘요.. 선생님..더.."
" 후읍~..후릅..혀만 갖다 대어도 막 벌어져...으~ "
" 아잉~..부끄럽게..그런 말을... 그래서 싫은건 아니죠?.."
" 그럼...쭈웁~.."
" 인숙이..엉덩이 구..멍이 너무 벌어져서 싫지 않죠?..보..지 구멍도 자꾸 벌어지는데 어떻해...아흥~.."
" 너무 음탕해..두 구멍이 다 벌어지니까..후릅...으~.."
" 미치겠어~..아흑~..선생님이 자꾸 핥..아 대니까 자꾸 벌어지는 거.,.에요..흉 보지 말아요..어허엉~.."
이젠 신음 소리가 아닌 짐승들의 울음 소리 마냥 울부직고 있었다
예전 어릴적 사귀었던 남자들과는 달리 형석이의 애무와 패팅은 남자 경험이 적은 인숙이가 버티기에는
너무나 자극적이었고 자신을 어떻해 다루는지를 너무 잘 아는 남자이기에 늘 오르가즘을 느꼈다
인숙은 아직 삽입도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밑구멍에서 울컥러리기 시작했다
" 아~..어떻해요 선생님~..나..올것 같아...흐응~.."
" 하고 싶음 해~..내가 볼 수 있게...싸봐.."
" 창피해요...선생님 앞에서 보..짓물을 싸는 제..자가 어딨어요...흐어엉~.."
" 괜찮아 보고 싶어~..쭈웁...~추룹~.."
" 싫..어요..챙피해서 안 할래요...으흐흑!.."
" 벌써 흐르는데.. 참을수 있겠어?..후릅~"
지금까지 아내와 살면서도 여자가 사정 하는걸 본 적이 없는 형석에게 인숙이의 사정은 충격적이었다
처음 봤을때는 너무 놀랐고 여자도 이렇게 쌀 수 있구나 하며 신기해 했고 흥분했다
남자의 정액과 비슷하게 하얀 애액이 흐르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 얼른...싸..먹고 싶어..인숙아.."
" 아악..싫은데..부끄러운데.. 으윽~.. 어떻해.. 못참겠어.."
" 참지마.. 선생님이 볼 수있게 싸질러 버려..."
" 자꾸... 뒤..뒷 구멍을 핥지..말.아요..제발~..흐윽~..그럼 정말 못참아요...흐응~.."
인숙이의 엉덩이는 이제 더 벌어질수 없을 만큼 열려져 있었고 두 구멍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그 황홀한 모습에도 만족 못했는지 형석이의 공격은 더욱 집요해 졌다
밑구멍에서 부터 뒷구멍까지 단숨에 핥아 올리며 엉덩이를 강하게 주물러댔다
이렇게 하면 인숙이가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공격은 거침없고 익숙해 보였다
" 후루룹~..너무 맛있어..인숙이 구멍은 다 맛있어...흐읍~ "
" 선생님~..형석씨...으어~..이젠 못참겟어요~.. 너무 벌어져.. 막 벌어져요..어떻해~..흐으응~ "
" 그래..얼른 싸버려..내가 보고 있을께..쭈웁~..."
" 으아악~..나..와요.. 인숙이 보..지가 벌어져요~..으~..인숙이가 싸는거 봐,,줘요,..선생님~...으흐흐~.."
" 아!..너무 음란해.. 막 흐르네.."
" 어떻해~..나 챙피해요..근데 멈출수가 없어~..흐응~..보..짓물이 이젠 막 나와...나 몰라~.."
인숙이의 음탕한 구멍에서는 하얀색의 애액이 벌컥거리며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사정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갈라진 계곡에서 천천히 밀려 나오는 인숙이가 사정을 하는 모습은
너무 음란했고 남자들의 온 몸의 세포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 우~..정말 못참겠어..이리와.."
" 아학~...저 다리가 후들거려요..방으로 가...아악~ "
" 후!...끝내준다~.."
인숙이가 두 다리를 벌리고 액액을 흘려대는 모습을 보던 형석은 눈이 돌아갔다
벌떡 일어서더니 그 자세 그대로 거칠게 하얀 애액이 흐르는 구멍으로 찔러 넣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공격이라 그런지 뾰족한 비명 소리와 함께 인숙이의 몸은 더욱 떨리고 있었다
" 갑..갑자기..으흑~.."
" 인숙이가 물을..훅~훅~...싸지르는거 보니 못참겠어.."
" 아흐응~..그래도 그렇지..이런데서 박..으면 어떻해요 선..생님~..흐응~"
" 좋으면서...우~..진짜 너란 여자는.."
" 하!~ 미치겠어~..선생님 자..지는 너무..뜨거워~...인숙이 보..지 구멍이 타..는것 같아~..어쩜.."
" 입으로는 싫다면서..후욱~...보지는 꽉~꽉..물어주네..후아~.."
" 아이~..부끄러워요...으흐응~...저 잘..물어주죠?..그쵸?...흐흑~ "
" 그래~..끝내주는 조개 보..지야~..쫄깃쫄깃해..아헙~ "
형석이의 물건이 번들거리는 인숙이의 밑구멍을 들락거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인숙이의 허리는 활처럼 휘어졌다
자신의 가랑이를 쪼개면서 들어오는 성난 물건을 인숙이는 마치 오래 같이산 아내처럼 능숙하게 받아줬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진짜 속궁합은 끝내주게 잘 맞는 커플이었다
" 으흐~..더 벌려~.."
" 네~..선생님...자요~...더 쎄게..해줘요~..빨리~..아항~ "
" 인숙이는 너무 색꼴이야~...후~..."
" 선..생님 한테만 그래요..아흥~..더 빨리 박..아줘 형석씨..헉!~헉~ "
" 정말 넌 색꼴이야... 아주 타고난 보지야~..우~~"
" 힝~..선생님이 절 이렇게 만들었어요~...순진한 나를 이렇게.."
" 그래 내가 만들었어...훅~훅~ "
" 선생님 얼굴만 보고 있어도..인숙이 보..지에서는 물이 흐르게 만들고선..미워요~..아흑~"
여느 부부들은 입에 담지도 못할 음란한 단어들을 뱉어가며 열기를 더해갔다
두 손으로 인숙이의 잘록한 허리를 부여잡고선 미친듯히 박아 넣고 있었고 형석이의 성기가 들어 올때면
마치 마중을 하는것 처럼 엉덩이를 내밀면서 반겨주고 나갈때면 마치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것 처럼
하얀 애액이 눈물처럼 따라 흘러 내렸다
" 으~..끝내주게 맛있어~.."
" 고마워요.. 인숙이를 맛..있게 먹어줘서..더 먹어요...내 보..지 다 먹어 버려요~.."
" 으~...흐흐~.."
" 아앙~..나 또.. 어떻해~..물이 막 나와~...내 보..지 어떻해요~...흐어헝~.."
형석이의 집요한 공격에 또 한번의 절정을 맞이해 가는 인숙이는 머리를 미친듯이 좌우로 흔들었고
그 바람에 엉덩이 까지 자연스레 살랑거리는 꼴이 되자 형석이는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 후~..넌 남자를 미치게 하려고 태어난 요물이야.."
" 흐응~.막 나와요~...으~.."
" 너랑 뒷..치기를 못해본 남자들은 불쌍해..크~..후욱~..."
" 악~..다른 남자들은 싫..어요~..얼른 같이..해요~..."
" 그래~...훅~..우훅~ "
내일은 없는 사람들 처럼 미친듯이 몸부림 치던 두 사람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갔다
" 으~..나 싸..싼다~..후욱~.."
" 네~..싸줘~..괜찮은 날이니까 인숙이..보지 안에다 해도 되요~..얼른요~...하악~"
" 으아~~`윽~"
" 악~..사랑해요~...으허엉~..너무 뜨거워.."
형석이의 허리가 껄떡거리며 정액을 분출하자 인숙이의 구멍은 본능적으로 한 방울도 새어 나가지 못하게
성기 전체를 조여 오면서 마지막까지 짜내었고 온 몸을 바르르 떨고 있었다
그러더니 금술 좋은 부부처럼 키스를 하며 손을 잡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밝아 오자 진희는 가벼운 콧노래와 함께 상큼한 아침을 맞이했다
요즘은 모든것이 새롭고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몇 일전 밤낚시를 다녀오고 나서는 남편도 컨디션이 좋은지 밝은 모습이었다
" 요새 당신 좋은일 있는가봐? "
" 왜? "
" 지금도 그러잖아 콧노래가 슬슬 나오는게 혹시~?.."
" 뭐..내가 뭐~.."
" 허~..과민 반응까지..혹시~..나 몰래 산 로또 맞은거 아녀? "
" 어이구~..사람 놀리기는~ (휴~..죄를 지어서 그런가..) 씻고 아침이나 드셔~ "
" 으~..온 몸이 찌뿌둥 하네~.."
" 왜요? 또 낚시 가고 싶어서 그러지? "
" 아..아냐~.."
" 아니긴~..이마에 딱 써있구만~..말해봐~ "
" 사실 당신도 알잖아 우리 교감~ 그 양반이 바다 낚시를 가자고 다른 선생님들과 조를 짜더라고.."
" 그래서?.. 가고 싶어요? "
" 그렇긴 한데..3박4일이야..바다 낚시는..그래서 그렇지 휴~.."
" 음..좀 길다~.."
" 그래서 나도 당신한테 말 못꺼낸거야~.."
" 흠~..그럼 다녀와요~..교직원들 하고 같이 간다는데 당신도 다녀와~"
" 정말? 그래도 괜찮겠어? "
" 응~..난 경화네 놀러 가든가 아님 당신 내보내고 아주 푹 퍼져 있으면 되지 뭐..ㅎㅎ "
" 정말이지? 딴 소리 하기 없기다~ "
" 알았어요~..얼른 준비해요~ "
" 와우~..당신 최고야~..그럼 이 서방님이 집 비우기 전에 지금 어때?..흐흐~ "
" 으구~ 뭔 소리에요 아침부터~.."
" 뭐 어때 부부끼리 아침 저녁이 따로 있나~..우린 자식들도 없는 제2의 신혼인데..ㅋㅋ "
" 징그러운 소리 그만하고 빨리 준비나 하셔~ "
" 후아~..우리 안한지 한 달 넘은거 알아?..당신 어떻해 참냐?..그러다가 석녀 된다..ㅋㅋ"
" 그러는 당신은 어떻해 참는데?..요즘 당신도 안덤벼 드는거 알아? "
" 그..그거야 자기가 거부할까봐 그러지.."
" 핑계는..됐네~..갈꺼면 빨랑 준비나 하셔~ "
방 안의 공기가 묘하게 돌아가자 진희는 얼른 밀어내듯 남편에게 쏘아 붙이고는 주방으로 갔다
진희의 돌아서는 뒷 모습을 본 형석은 밝게 웃던 모습과는 달리 미안해진 표정으로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언제부터 이렇게 같이 있는것 보다 약간 거리를 두는게 편해 졌는지 모르지만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 나 준비 다했어~ 정말 가..도 괜찮겠어?..당신 혼자 있어야 하잖아~.."
" 다..녀와요~..가서 스트레스 다 풀고 와요.."
" 그래~..그럼 나 갔다올께~ "
" 응 다녀와요~ 운전 조심하고~.."
신혼때는 화장실을 갈때도 하던 짧은 키스 조차도 없이 남편을 배웅하고 돌아선 진희는 마음이 이상했다
예전 같으면 허락도 하지 않았을 시간을 쉽게 허락해 주며 오히려 등을 떠밀어서 내보낸것 같은 생각에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해졌다
" 내가 언제부터..이렇게 나쁜 여자가 되었을까.."
" 휴~..."
남편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에 온 몸이 무거워 졌다
한 참을 그렇게 앉아있던 진희는 외출 준비를 하더니 백화점으로 향했다
" 그래..스트레스 풀땐 아이 쇼핑이 최고지~.."
"....저기..."
" 어머 이쁜것도 많.."
" 맞네요~..어쩜 여기서 보네요~ "
" 어머~..안녕 하셨어요~"
" 네~ 저야 늘 그렇죠 뭐~..우리 권선생님은 어쩌시구 혼자 이렇게..ㅎㅎ "
" 저..그게~ "
" 나야 우리 염감이 혼자 교장단 회의라고 필리핀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혼자지만..ㅎㅎ"
" 네?..교감 선생님 외국 가셨다고요? "
" 어제 나갔는데 뭐가 재밌는지 전화 한 통 없네요..ㅎㅎ "
진희는 너무 당황스러워 말문이 막혀 버렸다
오늘 아침에 분명 남편은 교감 선생님의 주도하에 바다 낚시를 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거짓말은 않하고 살아왔던 사람인데 오늘 거짓말을 한것이다
교감 선생님 사모님께 인사를 했는지 조차도 모른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머리가 아팠다
저녁이 다 되도록 생각을 해봤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다
쇼파 한 구석에 찌그러져 있던 진희는 얼른 휴대폰을 들었다
" 나야~.."
" 오우~..친구~..어쩐일이야? "
" 경화야..나 할 말 있어서..지금 통화 괜찮아? "
" 응~..뭔데..말해봐~ "
" 저기 있잖아..."
진희는 오늘 있었던 일부터 요새들어 자신에게 치근덕거리는게 뜸해진것까지 전부 털어 놓았다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경화라면 좀 더 정확하게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했다
" 휴~..너희 관계 가진게 언제야? "
" 한 달?..그 정도는 넘었을꺼야.."
" 너도 모르니?..너희 부부 문제있다..내가 보기엔 권태기야~"
" 그건 나도 그런것 같다고는 생각했어.."
" 그리고 너 지금 방으로 가서 남편 속옷이나 손수건이나 양말중에 너가 못 본거 있나 찾아봐~ "
경화의 말을 듣고서는 얼른 안방으로 가서 옷장을 뒤집기 시작했다
" 휴~..있어.."
" 확실해?..너가 사준거 아냐? "
" 너 나 알잖아~ 나 기억력 좋아..난 고지식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사는것도 알잖아.."
" 그래~..알지~ 답답아.."
" 내 취향도 아니고 내 스타일도 아닌 속옷이 눈에 보이네..나 어쩌지.."
" 휴~..요즘 너 한테 덤비지도 않는다고 했지? "
" 응~..그런지 좀 됐어~.."
" 이건 묻기 좀 그렇지만 혹시 남편이 자..위 라등가.."
" 아냐~..그랬다면 내가 눈치 챘을꺼야~..서재나 작은방은 내가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그리고 그 사람은 거의 거실에 있다가 그대로 자거든.. "
" 그럼 내 생각인데 여자가 있다고 본다.."
" 그래..그렇지?..나도 그런거 같아.."
" 여자들은 몇 달이던 안해도 참을수 있지만 남자란 동물들은 절대 못참아~ 혼자 하는거 아님 여자 있어~!"
" 그..러니?..."
" 진희야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해~..혹시 모르니 좀 더 알아보고.."
" 그래 알았어.."
화가 나기 시작했다
여자의 직감과 정황으론 여자가 있는게 확실했다
오늘 아침에 남편을 보내면서 느꼈던 죄책감은 모두 사라지고 배신감이 들었다
자신도 요즘 잘한거는 없지만 아니 욕먹을 짓을 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다
기준이가 자꾸 넘어 오려면 살짝 물러서서 지킬선은 지켰고 최소한 남편에게 미안해서 억누르며 참아왔다
그런데 남편은 아니었다 여자가 있었다
한 편 형석이는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체 저녁준비를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너무 예쁜 팬션의 테라스에 인숙이를 가만히 앉혀 두고선 뭐가 즐거운지 혼자 음식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내가 졌으니 인숙이는 꼼짝도 하지 말고 커피나 마셔~ 에휴~.."
" ㅎㅎㅎ..너무 재밌어~..좀 도울까요?..ㅎㅎ"
" 됐어~ 저녁 먹고 한 판 더해 알았지? "
" 알았다니까요...ㅎㅎ 나 고스톱은 처음 해보는건데~ "
" 거짓말~..그런데 그렇게 잘해?..저녁 하기는 내가 졌고 이따가는 다른거 걸꺼야~..흐흐~ "
" 어머~..그렇게 웃으니까 징그러~..ㅎㅎ..뭔 내기를 하시려고.."
" 각오해~..ㅋㅋ "
" 뭔데요~ 선생님~..힌트만 살짝 줘요~..아이~..얼른요~..으응? "
" 애교 부리지마..넘어갈것 같으니까..ㅋㅋ "
" 아이~ 자기야~..힌트만~.."
" 그참~..안되는데..알았어 힌트 하나만 줄께..이기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
" 잉?..그건 쉽겠네 뭘..ㅎㅎ "
" 아닐껄..내가 이기면 소원이 좀 특별한거라..흐흐흐 "
" 어머~ 또 그렇게 웃으신다~..불안하네..히잉~ "
" 후후~..자!~ 먹읍시다~ "
두 사람은 깨알이 쏟아지도록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뭐가 그리 급한지 현석은 설겆이도 대충 빨리 끝내고는 인숙이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판을 폈다
그리고 알콩달콩 거리며 때론 토닥거리며 내기 고스톱을 했고 마침내 현석이는 승자가 되었다
" 푸하하~..이겼다..으흐흐~ "
" 아잉~..이길수 있었는데..어떻해~.."
" 어떻하긴 소원 들어주면 되지 뭐..ㅋㅋ "
" 흠~..좀 약한걸로 부탁해요~..선생님~..형석씨 알았죠?..헤헤~"
" 됐거든요~..이젠 애교 부려도 안됩니다~..ㅋㅋ "
" 피힛~..치사하게 나 고스톱도 못치는거 알면서..저녁은 일부러 져준것 같아~..맞죠? "
" 이런..ㅎㅎㅎ 눈치 챘구나.. 그럼 내 소원을 말해 볼까나.."
" 말해요~..약속은 약속이니까.."
" 내 소원은 ......"
" 허억~..선..생님.. "
형석이의 말이 끝나자 소원을 말한 사람이나 소원을 들어줄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 얼굴이 달아 올라 있었다
무슨 소원을 말했는지 인숙이는 고개를 들지 못했는데 어느새 목덜미까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이렇게 또 꾸역꾸역 한 부를 끝냈네요..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해주시고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는 분들에 엄청난 응원도 있어서인지
마음만 급해서 올리기는 했는데 내요이나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즐감하세요...꾸뻑~
------ singiru 배상 ---------
화창한 주말 잘 보내고 계시는데 어리버리한 제가 어설픈 글을 올려서 우중충하게 만든거는 아닌지..
그래도 독수리 타법으로 이렇게 올리고 있다는걸 이쁘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진희의 목소리는 유난히 떨리는것 같았다
" 휴..너무 떨리고 좀 창피하네.."
" 고개 숙.이지 말아요.. 선생님 얼..굴이 보이지 않잖아요.."
" 너무 쑥쓰러워서..후~.."
" 뭐가요? 이제 우리는 둘 만에 비밀이 생긴 특별한 사이라고 생각하는데..선생님은 아니에요? "
기준이는 가슴이 쿵닥거림을 벗어나 터질것만 같았다
아직 자신의 얼굴을 못보면서 약간 더듬거리는 진희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았다
지금 이 시간을 서로 불편하게 보낸다면 자신에게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꺼라는 생각에 떨리는
가슴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 전 너무 좋아요..이렇게 선생님을 볼 수 있다는게.."
" 그..그러니..난 너무 떨리는데..."
" 전화로도 이러시는데 앞으로 데 얼굴 마주치시면 어쩌려고 이러세요..얼..굴 보고 싶어요.."
" 아이~..조금만.."
진희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기준이를 리드해가며 지금까지 온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전화 통화를 할때에는 보이지 않아서 야한 대화도 곧잘 했는데 막상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자
입도 뻥긋 할 수 없었다
기준이가 이렇게 나서주지 않았다면 말도 한 마디 못하고 그냥 끊었을것 같았다
" 휴~...넌 안 부끄러워?.."
" 예~..전 안 그래요..오히려 선생님 눈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에요.."
" 기준이는 진짜 남자구나..자기 할 말은 다하네.."
" 저도 약간은 떨리지만 저까지 그러면 선생님은 더욱 작아질것 같아서요..
내 여.자는 내가 챙겨야죠..얼른요..예쁜 선생님 얼굴 보여줘요..고개 들어봐요.."
"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미치겠네...기준이를 못보겠어..."
" 흠~... 그럼 우리 영상통화 하지 말아요~..전 선생님 목소리라도 듣는게 더 좋아요..
선생님이 난처해 하는것 같아 보기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불편해 하는거 싫어요"
" 아..아냐 불편한게 아니라..그런거 아닌데.."
" 전화 끊고 나가셔서 시원한 물이라도 마시세요.. 괜찮아지면 전화해요..기다릴께요.."
" 기..기준아..어머 진짜 끊었네.."
진희는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았다
기준이도 많이 떨릴텐데 애써 감추며 자신이 불편해 할까봐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데
정작 보고 싶다고 먼저 큰소리치며 영상통화를 하자고 말을 꺼냈던 자신은 오히려 얼굴도 들지 못하고
큰 죄를 지은 사람마냥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이난게 너무 부끄럽고 싫었다
욕실로 뛰어 들어가 냉수를 틀어놓고 거칠게 세수를 했다
" 참~..이진희..아주 지랄을 하고 있어요.."
" .. 뭐가 부끄럽다고..그리고 지가 먼저 기준이 거..기 보고 싶다고 말해 놓고는
이게 뭐야?.. 어이없다 진짜~..고2짜리 보다도 못하냐..."
" 이 나이 쳐먹도록 자기 생각이나 감정 조차도 남에게 말을 못할 정도로 어리버리 세월만 보냈으니 휴~.."
" 가랑이 사이에서는 물을 질질 흘리면서 아닌척...부끄러운척..진짜 내숭 쩐다..이진희~..
정말 애들 말로 존..나 재수대가리 없는 년..이다 정말~.."
너무 부끄러웠다
기준이를 봐서 부끄러운게 아니라 어떻해 살아 왔으면 아직 자신의 감정에도 충실하는 방법 조차도 몰랐고
자신의 의사 표현 하는것 조차도 어리버리하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던 것이었다
이젠 부끄러움을 지나 이중적이고 가식적인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나서 한 바탕 퍼부고 나니 좀 후련해 졌는데
기준이가 살짝 걱정이 되었다
" 어떻하지?..기준이가 많이 실망 했을텐데.."
" 아~..머리 아퍼~..난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생각을 좀 해보자 어떻하면 기준이 마음이 풀어 질까?.."
" ..........."
꽤 오래도록 생각에 잠긴 진희는 깨어날줄 몰랐다
인숙이는 마음이 급해졌다
밤 12시에 집으로 온다는 형석이의 말에 이것저것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부리나케 냉장고를 열어서 먹을것을 준비 하고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 미안해요..선생님..저 오늘 나쁜...짓 했어요.."
" 휴~...."
물론 떳떳하지 못한 형석이와의 관계였지만 그래도 지금 자신의 육체에 주인은 형석이었고
자신이 인정했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오늘 미친짓거리를 하고 돌아 왔는데 잠시 후 보러 온다고 하니 더욱 미안해졌다
" 나 어떻해~..이런 마음으로 선생님을 어떻해 보니.."
" 몸은 더 엉망인데...다른 남자와 그 짓거릴 한거나 마찬가지인데..어휴~.."
" 어떻해..."
인숙이는 말과는 다르게 손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더러운 흔적을 없애려는듯 온 몸을 박박 문질러 씻어내고 혹시나 하는 염려 때문에 질세정제를 듬뿍 부어서
자신의 추잡해진 사타구니 사이를 거칠게 문질러댔다
한 시간여를 욕실에 쳐박혀 있던 인숙이는 얼굴이 불그스레 해져서야 거실로 나왔다
" 이젠..좀 괜찮겠지.. 미안해요 선생님..."
" 휴~.. 그런데 오늘 낚시 가신다는 말도 없었는데 어쩐일이지?.."
형석은 집에 들려서 자고 갈때에는 낚시하러 간다고 항상 문자나 전화를 해주곤 했는데 오늘은 전혀 없었다
도둑놈이 제 발 저린다고 잘못한게 있는 인숙이는 살짝 몸이 떨려왔다
" 후~..이래서 죄 짓고는 못사나봐~..."
" 이따가 오시면 제가 더 잘 해드릴께요..형석씨~..."
" 어머~..잘하기는..뭘 잘 한다는 거야..정말 난 이상한 여자인가.."
" 참을수가 없어...남자에 환장한..년 처럼.. 눈 앞에 남자만 보이면 어쩔줄 모르니...병이다 병.."
" 지랄한다...금방 씻었는데...선생님 오신다니 벌써..반응이 오네.."
" 후~..."
오늘 밤에는 같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머릿속 생각과는 달리 몸은 살짝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런 모습이 못마땅한지 투덜거리며 다시 욕실로 향했다
진희는 아직도 생각에 잠겨 깨어날줄 몰랐다
문득 고개를 들고 시계를 보니 어느새 자정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
그 동안 고민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있는지 진희는 휴대폰을 들더니 기준이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 [ 기준아.. 선생님이 어떻하면 좀 풀어질까?..] "
" [ 왜 답장이 없어?...] "
" 화가 많이 났나봐.."
" [ 그래 알았어~..기준이가 좋아 하는거 해줄께~ 그러니까 화풀어 알았지?} "
" 휴~..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원..그래도 기준이가 좋아 하니까..."
" [ 나 지금 옷갈아 입을꺼야.. 이번 한 번은 훔쳐봐도 용서해 줄께~ 그리고 화풀어~ ] "
" 어후~..너무 떨리네.. "
작은방으로 들어간 진희는 창문을 살그머니 열고는 커텐을 살짝 걷어 내었다
그리고는 가지고온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침대위에 올려 놓고는 떨리는 손길로 윗도리를 벗으려는데
휴대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 선생님~ 정말 실망이에요~ "
" 으응?.. 왜 그러니?..아까 내가 내숭떨어서.."
" 아뇨~..그건 선생님은 여자고 처음이니까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이해하고 저는 정말 선생님에게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전 무척 떨리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
" ......."
" 근데 선생님은 이게 뭐에요?..왜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이렇게 만들어요? "
" 기..기준아~.."
" 제가 선생님 육체만 보고 좋아 하는것 같아요?..정말 화가 나요~.."
" 난..그저~.."
" 왜요?..내가 어린 놈이니까 그저 한 번 보여주면 또 헤헤 거리겠지 하는 생각 하신거에요? "
" 기준아 어쩜 말이 좀 그렇구..."
" 절대 심하지 않아요... 선생님은 내가 젤 싫어하는 어린애 취급하며 그저 알몸 한 번 보여주는걸로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제 인격을 무시 했어요..전 그게 화가 납니다 "
" 기..준..아 "
" 잘 들어요~..전 선생님 육체를 사랑하기 이전에 이.진.희 라는 여자 그 자체를 더 사랑해요..
어린놈에 치기가 아니라 저는 적어도 내 감정에 충실하고 나 자신을 믿어요
우리가 하는 행동이 잘못인것도 알고 이래서 안된다는 것은 더욱 잘 알아요..그래서 늘 선생님께 죄송했어요"
정말 화가 잔뜩 났는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질책하는 기준이가 약간 두렵기까지 했다
작정한듯 퍼부어 대는 기준이의 말에 한 마디 대꾸조차 하지 못하고 듣고만 있었다
" 내가 이러면 선생님이 더 난처해 지실텐데..혹시 이러다가 누가 알기라도 하면 여자인 선생님이 더 큰 상처로
남을텐데..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늘 선생님을 대했고 몇 번이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가..출까지 해봤지만
결국 선생님에 대한 저의 사랑을 포기 하기가 힘들었어요 "
" ......"
"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내가 뭘 결심한지 알아요?..내 여자니까 내가 지켜야지..
험한꼴 당하지 않게 늘 조심해야지..너무 욕심내면 선생님이 불편해 할지 모르니 참아야지..
지금 이 일이 있기전까지 그 생각 했어요 "
" 휴~..."
" 똑똑히 들으세요~ 제가 좋아하고 사랑 하는건 이.진.희란 여자이지 그 여자의 육체가 아니에요~
선생님의 육체가 황홀하다고 느낀것은 그 육체의 주인이 바로 이진희 당신이란 여자이기에 그런거에요.."
" 기..기준아..흐윽~.."
" 죄..송 합니다 제가 너무 큰 소리로..이만 끊을께요.."
" 기준아~...기..준아..흐으윽~..나 어떻해~.."
" 울지 마세요..선생님이 울면 전 나쁜 남자가 되잖아요..전 좋고 따뜻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
" 난 그것도..모르고..흐윽!~...너무 챙피하다 진짜.."
" 끊을께요~.."
기준이의 전화가 끊어지고 진희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얼굴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눈물은 하염없이 흘러 나와서 이젠 주체를 할 수 없었다
기준이에게 너무 부끄러웠고 미안했다
" 어떻해~...흐윽~.. 나 미친년인가봐.."
" 나 같은게 뭔 대단한 년이라고..흐엉~..몸뚱아리도 다 쳐져서 볼 것도 없는 주제에..기준이 마음도 모르고
그저 한 번 보여주면 되겠지 하는 등신같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거니..흐윽~..흐엉~ "
" 기준아 미안해서 어떻하니...흐윽~...선생님이 미안해서 어떻하니...흐으윽~ "
진희는 아주 시원하게 울어 버렸다
그랬더니 속이 풀렸는지 이젠 헛웃음이 나왔다
" 푸~.. 정말 창피스러워서..노망도 아니고.."
" 이제 기준이를 어떻해 보니..우리 착한 기준이를 다시 못보면 어쩌지...휴~ "
" 기준이가 나 많이 미웠을텐데...으~..미치겠네 정말~.."
진희는 놀랍게도 기준이가 먼저 걱정이 되었고 못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자 몸이 움츠려 들었다
한바탕 울고 나니 머릿속이 정리가 되고 기준이가 자신이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자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정말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크게 느낄수 있었다
자신이 이런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란걸 알았고 그걸 알게해준 기준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 나야 기준아~.."
" 선..생님 않 주무셨어요?..아까 우시는것 같아서..."
" 봤구나?..나 못났지 그치?.."
" 아..아니에요~...선생님이 얼마나 이..쁜데.."
" 어머~ 아까는 선생님한테 막 퍼부어 대더니 지금은 또 버벅거리네.."
" 그땐..정말 화가 나서..죄송해요~.."
" 아냐~..ㅎㅎ..선생님이 기준이에게 미안해서 장난 한 번 해본거야..."
" 어휴~,,선생님도..."
" 기준아~..너 지금 고2야..그리고 내년엔 너 무지 중요한 고3이란건 알고 있지? "
" 네?..갑자기 왜 그런 말씀을.."
" 한 가지만 약속해~.. 내가 너에게 방해가 되는 여자가 아니란걸 증명할수 있어? "
" 어떻해?...좀 쉽게 설명해줘요 선생님..."
" 너 장래에..가깝게는 대학 입학하는데 나란 여자가 방해되거나 지장을 주지 않겠냐고 묻는거야? "
" 절대 그런일 없어요~..전 그 정도는 구분하는 남자에요~..걱정 하지 마세요~.."
" 정말이지?... 약속 하는거지?..""
" 네~... 제가 지금까지 처럼 욕심 안내고 잘 참을께요...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실망시키지 않을께요
저는 선생님이 기뻐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또 그 순간이 가장 좋으니까요...약속할수 있어요 "
" 그래 그럼 선생님은 기준이를 믿을께~.."
" 넵!~ 제가 선을 넘지 않게 잘 참을께요~.."
" 그래~... 넌 참아~...근데 이제는 내가 못.참.겠.어~ "
" 네?..네?.. 뭐라고요? "
" 잘 들어 백기준~ "
" ....."
" 내가 너에게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 여자인줄 알았어~..솔직히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 했는데 이젠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리를 욕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진희란 여자에게 백기준은 이제 완전한 남.자.야~ "
" 선..선생님~..."
" 그것도 매력적이고 나를 많이 사랑해 주는 정말 멋찐 남자야~..기준이 처럼 멋있는 남자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떨리고 흥분돼~.."
" ...선생님..."
" 기준이가 나 보고 자기 여.자.라고 했지?..이젠 그 말이 부끄럽지 않고 설..레고 좋아..."
" 정말요?..저 무지 좋아요 지금 기분이!..ㅎ"
" 나도 그래~..그래서 나도 말해주고 싶어..기준이가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금 현실을 잘 이겨나갈수 있다면
선생님은..음..기준이에게 단순한 선생님이 아닌..진짜 여자이고 싶어~...내 솔직한 마음이야..."
" 허억~..선..생님 정말.."
"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나이도 많고 이젠 별로 이쁘지는 않겠지만..정말 기준이 여.자.가 되고 싶어~.."
" 진짜죠?... 다른 말 하기 없기에요~..."
" 그..그래~..너가 공부 열심히 하고 지금 현실을 잘 헤쳐 나갈수만 있다면 옆에서 응원해 주고 싶어..
기준이의 여..자가 되서 같이 기뻐하고 행복해 지고 싶어..."
" 알았어요~..꼭 그럴께요..내 여자가 슬퍼하지 않게..웃을수 있게 노력 할께요~..고맙습니다~"
" 뭐가 고마워...난 솔직하게 말한거 뿐인데...후~ "
" 내 여.자.가 되어 줘서 고맙다고요...사랑해요..."
" 으...응..( 나도 사랑해..기준아...) "
" 선생님 나 잠깐만 나갔다 올께요~ "
" 어..어디 가려고.."
" 비밀이에요~..ㅎㅎ "
갑자기 전화를 끊자 진희는 갑자기 외로워 졌다
" 뭐야 힘들게 고백했더니..치잇!.."
" 근데 내가 무슨 정신으로 이런 말을 했는지..나도 모르겠어 정말.."
" ...."
" 그냥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한 것 뿐인데.."
진희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하려는 이 사랑이 정말 미친 사랑이고 해서는 안될 금기라는걸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거부할수 없었다
이제와서 되돌리기에는 기준이가 자신의 가슴속에 너무 많이 들어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어떤 난관과 어려움이 닥쳐도 지금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설령 자신이 가진 모든걸 잃는다 해도 마지막 청준이 가기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사랑이었고 앞으로 남은
자신의 인생에 마지막으로 찾아온 애틋한 이 사랑을 그냥 모른척 흘려 보내기 싫었다
막상 고백을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기도 했지만 두려움도 생겨 버렸다
그렇게 고민 아닌 고민에 빠져 있는데 벨소리가 울렸다
" 어머 이 시간에..남편이면 전화를 하고 올텐데...서..설마? "
" 어떻해...나.. 아직 부끄러워서 얼굴볼 용기는 없는데..어쩌지.."
" (진짜...왔네..어쩌지..) 잠..잠깐만.."
진희는 정신없이 머리를 매만지고 엉망인 얼굴을 얼른 훔쳐내며 현관문으로 갔다
손이 너무 떨려서 손잡이를 잡기 조차 힘들었지만 애써 용기를 내서 슬그머니 문을 열었다
고개를 약간 숙인 기준이가 보였다
" 어머~..기.기준아.."
" 선..선생님.."
" 잠깐 갔다 온다는데가 여기였어?..어떻해.."
" 자..요~..안녕히 계세요~ "
" 으응?...기..기준아..이게.."
전화 통화를 할때에는 그렇게 당당했고 아까 자신을 몰아 붙일때는 무섭기까지한 기준이가 어쩔줄 몰라하며
자신의 손에 꽃 한송이를 쥐어 주고는 쏜살같이 내빼버렸다
진희는 갑자기 허탈해 졌고 손에 쥐어준 꽃을 바라 보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 저에요.."
" 어머~ 그렇게 가버리는 사람이..어딨어.."
" 너무 부끄러워서...지금 후회하고 있어요..선생님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왔는데...휴~"
" 나..나도 너가 너무 빨리 가버려서 못 봤어.."
" 아우~..선생님 집 앞에까지 가기전에는 자신있었는데..할 말도 있었고..어휴~ "
" 푸훕...그랬니?..(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 어쩌면 좋니..) "
" 으~..잘 할수 있엇는데.."
" ㅎㅎ.. 근데 이 늦은 시간에 꽃은 어떻해 구했어?.."
" 우리집 식탁에 꽂혀 있는걸 저녁때 봤는데 너무 이뻤어요..근데 갑자기 생각 나면서 드리고 싶었어요.."
" 어머~..왜?.. 왜 주고 싶었을까?.. 우리 기준이가.."
" 음..그..건 내 여..자가 되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후~.."
" 그랬구나.. 나 너무 행복해 지금.."
" 저도요.."
마음이 너무 예뻤다
비록 식탁에 있던 꽃이였지만 이쁘다고 느꼈고 그때 내 생각이 나서 나에게 주고 싶었다는 그 마음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내 앞에 나타나서 손에 쥐어 주고 간 그 작은 용기가 대견스럽고
미치도록 사랑스러웠다
" 나도 행복해..내 남.자에게 꽃을 받으니 너무 좋아..얼굴이 빨개졌어.."
" 어우~..지금 선생님 얼굴이 너무 보고 싶어요..갑자기 막 보고 싶어요~"
" 나..나도~.."
" 키..스도 하고 싶어요.."
" 나..도 그래..."
" 안고 싶어요.."
" 나..도~"
" 아 미치겠어요..정말..내 여자 이진희를 너무 갖..고 싶어요~ "
" .......( 나..도~..안기고 싶어 기준이에게..) "
" 왜 마..말이 없어요?..."
" 아이~..그걸 꼭..말로 해야 알 수 있니.."
" 말해봐요..듣고 싶어요 선생님 마음을.."
" 그..그래~..나도 기준이랑 똑같아.. "
" ......"
" 휴~..기준이에게 안기고 싶어~..기준이는 나를 너무 부끄럽게 만들어..어떻해~.."
" 후훗~..너무 사랑해요 선생님~ "
" 나도..사..랑..해.."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진희를 더욱 놀라게한건 두 사람에 나이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것을 알았을때였다
사춘기 시절 소녀처럼 부끄러웠고 기준이 말 한 마디에 얼굴이 붉어 지기도 하고 밝아 지기도 하면서
다시 올 것 같지 않았던 어릴적 그 풋풋함이 느껴져서 진희는 몸이 따뜻해졌다
두 사람 사이에 많은 벽들이 없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기고 싶었고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주고 싶었다
밤이 깊어 갈수록 두 사람에 밀어는 더욱 달콤해지고 아침이 오는 아쉬움에 몸부림쳤다
형석은 차를 다른곳에 두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사람에 집으로 들어갔다
" 놀랬지?..ㅎㅎ "
" 네~..오늘 연락도 없으셨잖아요..오신다고 했으면 제가 준비라도 하죠.."
" 준비된 인숙이 보다 지금 이대로 나를 맞이하는 인숙이가 더 매력적이야..가만 있어봐~.."
" 어머..들..어가요..여기서.."
형석은 팔을 잡고 안으로 들어려는 인숙이의 양 어깨를 잡고 눈 앞으로 돌려 세웠다
그러더니 집에서 입고 있는 헐렁한 원피스 아래로 거칠게 손을 집어 넣더니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깜짝 놀랬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자신의 돌발적인 행동에 어쩔 몰라하는 인숙이에게 슬쩍 웃어주고는
무릎을 꿇고서는 원피스를 걷어 올려놓고는 팬티 중심부에 키스를 하며 압박을 했다
" 어..머 선생님 여기서.. 들어가요.."
" 가만 있어봐... 여기서 하고 싶어~.."
" 저 부,,끄러워요..얼른요.."
" 인숙이는 내가 길들인 여자야..이런 상황히 오히려 흥분되고 몸이 뜨거워지지 않아?.."
" 허억!.. 선생님..아이참~.."
형석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면 인숙이가 좋아하고 흥분하는지 알고 있었다
모든게 갖춰진것 보다는 돌발적이고 즉흥적으로 자신이 덮칠때 몸을 떨었고 집이 아닌 야외에서 옷을 벗길때
인숙이는 아닌척 하지만 가랑이 사이에서는 애액이 더욱 넘쳐 흐른다는것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정말 뜨거운 여자였다
" 후읍~...너무 좋아...이 냄새..."
" 아잉~..선생님~.."
" 인숙이 보..지에서는 언제나 나를 끌어 당기는 향기가 나...후읍 "
" 으~..흐윽..미쳐...선생님...형석씨..."
" 이것봐 흥분 했잖아..내 이름 부르는거 보니 벌써 달아 올랐구나..쭈웁.."
" 아흣~..미치겠어요..좋..아.."
" 후읍..쭈웁~..여기는 내꺼야..그치? "
" 네~..네~..선생님꺼에요...허억~ "
" 그럼 내 보..지 보여줘.. 다 벗지말고 요염하게 팬티를 옆으로 제껴...인숙아.."
" 허윽~ 당신은...선생님은 절 너무 잘 알아요...흐읏~.. 이렇게요?... 좋아?.."
현관문 앞에선 인숙이는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리고 자신의 손으로 팬티를 옆으로 젖히면서
형석이가 좀 더 잘 볼수 있게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엉덩이를 살랑거렸다
너무 음란했고 싸구려 여자처럼 음탕해 보이기까지 했다
" 너무 창피한 자세야..어떻해.."
" 후릅..추웁~..맛있어..인숙이는.."
자신의 부끄러운 가랑이 사이를 거침없이 파고드는 형석의 머리를 처음에는 밀어 내는 시늉을 하던 인숙은
어느새 두 손으로 머리를 자꾸 당기면서 사타구니 사이의 질척한 밑구멍에 부벼대고 있었다
" 으~..넌 어쩔수 없는 내꺼야..이 몸뚱아리는..나에게 길들여졌어..쭈웁~.."
" 아흥~..선생님 혀..가 너무 뜨거워요..인숙이 보..지가 헤집어 지는 느낌이에요..너무해...허억~"
" 후읍~..호르릅~.."
" 아!..그렇게 혀로 찌..르니까 미칠것 같아..허엉~..내 보..지 어떻해..막 나와요~.."
요가를 하는것같은 어려운 자세였지만 인숙은 훌륭하게 대주고 있었다
유부남이고 자신의 어릴적 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걸 가르쳐 주고 있었다
형석은 양 손으로 인숙이의 뽀얀 허벅지를 힘주어 벌리면서 혀를 뾰족하게 모아서 클리토리스를 튕겨주는가 하면
어느새 구멍속으로 강하게 집어 넣어 구멍안에서 돌려 주고 있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나이가 어린 인숙이의 탄력있는 엉덩이는 늘 형석을 흥분시켰다
" 뒤로..돌아서~ "
" 아흣~ 또 저를 부끄럽게 만들어 놓고 제 엉..덩이를 먹으려고..어떻해.."
" 인숙이는 누구꺼야?.."
형석은 잘 익은 복숭아처럼 알맞은 모양으로 자신을 흥분시키는 인숙이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 쥐고선 인숙이의
눈을 바라보며 강한 목소리로 물었다
" 이거..다 누구꺼야?..말해..."
" 선생..님 꺼에요..인숙이 몸은 다 형석씨꺼 맞아요..허억~.."
" 그래 내꺼야.. 다 권형석 소유야~잊어 버리지마.."
" 네~..선생님..제 유방과..엉..덩이는 물론..음란한 보..지 구멍도 형석씨 꺼에요.."
" 확실히 넌 뜨거운 여자야...후우~..돌아서~ "
형석의 강한 목소리에 인숙은 꼼짝 못하고 뒤돌아 서서 형석에게 엉덩이를 내주었다
평소에도 설겆이를 하거나 뒤로 돌아서 있을때면 슬며시 다가와서 치마 밑으로 들어가 자신의 의견 따위는
전혀 묻지도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벌려 놓고는 쭉쭉 소리까지 내며 빠는걸 좋아하는 형석이었다
오늘도 인숙은 익숙하게 뒤로 돌아서 형석이가 좋아하는 자세를 만들어서 대주고 있었다
" 자요~.. 이렇게 하면 되죠?..흐응~ "
" 좋아..근데 마져 해야지.."
" 아힝~..정말 짖궂어요 선생님..휴~.."
" 얼른..나 급해.."
" 알았어요... 자!~ 인숙이 엉..덩이도 먹어 주세요...얼른요~..제가 이렇게 살랑거릴때 먹..어줘요.."
정말 결혼도 안한 처녀가 하기에는 너무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침대도 아닌 곳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까고 남자 얼굴 앞으로 내밀면서 좌우로 살살 흔들어 가며 먹어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은 숫컷들의 강한 공격을 받기에 더 없이 음탕한 짓이었고 참기 힘든 섹시한 모습이었다
" 으허억~..너무 강해요.. 내 엉..덩이가 너무 벌어졌어요...으~ "
" 후읍~..이 향기조차 다 내꺼야~..넌 언제나 이런 자세로 날 맞이 해야돼..알았지?..후웁~,,쭙~ "
" 네..허엉~..더..해줘요.. 선생님..더.."
" 후읍~..후릅..혀만 갖다 대어도 막 벌어져...으~ "
" 아잉~..부끄럽게..그런 말을... 그래서 싫은건 아니죠?.."
" 그럼...쭈웁~.."
" 인숙이..엉덩이 구..멍이 너무 벌어져서 싫지 않죠?..보..지 구멍도 자꾸 벌어지는데 어떻해...아흥~.."
" 너무 음탕해..두 구멍이 다 벌어지니까..후릅...으~.."
" 미치겠어~..아흑~..선생님이 자꾸 핥..아 대니까 자꾸 벌어지는 거.,.에요..흉 보지 말아요..어허엉~.."
이젠 신음 소리가 아닌 짐승들의 울음 소리 마냥 울부직고 있었다
예전 어릴적 사귀었던 남자들과는 달리 형석이의 애무와 패팅은 남자 경험이 적은 인숙이가 버티기에는
너무나 자극적이었고 자신을 어떻해 다루는지를 너무 잘 아는 남자이기에 늘 오르가즘을 느꼈다
인숙은 아직 삽입도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밑구멍에서 울컥러리기 시작했다
" 아~..어떻해요 선생님~..나..올것 같아...흐응~.."
" 하고 싶음 해~..내가 볼 수 있게...싸봐.."
" 창피해요...선생님 앞에서 보..짓물을 싸는 제..자가 어딨어요...흐어엉~.."
" 괜찮아 보고 싶어~..쭈웁...~추룹~.."
" 싫..어요..챙피해서 안 할래요...으흐흑!.."
" 벌써 흐르는데.. 참을수 있겠어?..후릅~"
지금까지 아내와 살면서도 여자가 사정 하는걸 본 적이 없는 형석에게 인숙이의 사정은 충격적이었다
처음 봤을때는 너무 놀랐고 여자도 이렇게 쌀 수 있구나 하며 신기해 했고 흥분했다
남자의 정액과 비슷하게 하얀 애액이 흐르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 얼른...싸..먹고 싶어..인숙아.."
" 아악..싫은데..부끄러운데.. 으윽~.. 어떻해.. 못참겠어.."
" 참지마.. 선생님이 볼 수있게 싸질러 버려..."
" 자꾸... 뒤..뒷 구멍을 핥지..말.아요..제발~..흐윽~..그럼 정말 못참아요...흐응~.."
인숙이의 엉덩이는 이제 더 벌어질수 없을 만큼 열려져 있었고 두 구멍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그 황홀한 모습에도 만족 못했는지 형석이의 공격은 더욱 집요해 졌다
밑구멍에서 부터 뒷구멍까지 단숨에 핥아 올리며 엉덩이를 강하게 주물러댔다
이렇게 하면 인숙이가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공격은 거침없고 익숙해 보였다
" 후루룹~..너무 맛있어..인숙이 구멍은 다 맛있어...흐읍~ "
" 선생님~..형석씨...으어~..이젠 못참겟어요~.. 너무 벌어져.. 막 벌어져요..어떻해~..흐으응~ "
" 그래..얼른 싸버려..내가 보고 있을께..쭈웁~..."
" 으아악~..나..와요.. 인숙이 보..지가 벌어져요~..으~..인숙이가 싸는거 봐,,줘요,..선생님~...으흐흐~.."
" 아!..너무 음란해.. 막 흐르네.."
" 어떻해~..나 챙피해요..근데 멈출수가 없어~..흐응~..보..짓물이 이젠 막 나와...나 몰라~.."
인숙이의 음탕한 구멍에서는 하얀색의 애액이 벌컥거리며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사정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갈라진 계곡에서 천천히 밀려 나오는 인숙이가 사정을 하는 모습은
너무 음란했고 남자들의 온 몸의 세포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 우~..정말 못참겠어..이리와.."
" 아학~...저 다리가 후들거려요..방으로 가...아악~ "
" 후!...끝내준다~.."
인숙이가 두 다리를 벌리고 액액을 흘려대는 모습을 보던 형석은 눈이 돌아갔다
벌떡 일어서더니 그 자세 그대로 거칠게 하얀 애액이 흐르는 구멍으로 찔러 넣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공격이라 그런지 뾰족한 비명 소리와 함께 인숙이의 몸은 더욱 떨리고 있었다
" 갑..갑자기..으흑~.."
" 인숙이가 물을..훅~훅~...싸지르는거 보니 못참겠어.."
" 아흐응~..그래도 그렇지..이런데서 박..으면 어떻해요 선..생님~..흐응~"
" 좋으면서...우~..진짜 너란 여자는.."
" 하!~ 미치겠어~..선생님 자..지는 너무..뜨거워~...인숙이 보..지 구멍이 타..는것 같아~..어쩜.."
" 입으로는 싫다면서..후욱~...보지는 꽉~꽉..물어주네..후아~.."
" 아이~..부끄러워요...으흐응~...저 잘..물어주죠?..그쵸?...흐흑~ "
" 그래~..끝내주는 조개 보..지야~..쫄깃쫄깃해..아헙~ "
형석이의 물건이 번들거리는 인숙이의 밑구멍을 들락거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인숙이의 허리는 활처럼 휘어졌다
자신의 가랑이를 쪼개면서 들어오는 성난 물건을 인숙이는 마치 오래 같이산 아내처럼 능숙하게 받아줬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진짜 속궁합은 끝내주게 잘 맞는 커플이었다
" 으흐~..더 벌려~.."
" 네~..선생님...자요~...더 쎄게..해줘요~..빨리~..아항~ "
" 인숙이는 너무 색꼴이야~...후~..."
" 선..생님 한테만 그래요..아흥~..더 빨리 박..아줘 형석씨..헉!~헉~ "
" 정말 넌 색꼴이야... 아주 타고난 보지야~..우~~"
" 힝~..선생님이 절 이렇게 만들었어요~...순진한 나를 이렇게.."
" 그래 내가 만들었어...훅~훅~ "
" 선생님 얼굴만 보고 있어도..인숙이 보..지에서는 물이 흐르게 만들고선..미워요~..아흑~"
여느 부부들은 입에 담지도 못할 음란한 단어들을 뱉어가며 열기를 더해갔다
두 손으로 인숙이의 잘록한 허리를 부여잡고선 미친듯히 박아 넣고 있었고 형석이의 성기가 들어 올때면
마치 마중을 하는것 처럼 엉덩이를 내밀면서 반겨주고 나갈때면 마치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것 처럼
하얀 애액이 눈물처럼 따라 흘러 내렸다
" 으~..끝내주게 맛있어~.."
" 고마워요.. 인숙이를 맛..있게 먹어줘서..더 먹어요...내 보..지 다 먹어 버려요~.."
" 으~...흐흐~.."
" 아앙~..나 또.. 어떻해~..물이 막 나와~...내 보..지 어떻해요~...흐어헝~.."
형석이의 집요한 공격에 또 한번의 절정을 맞이해 가는 인숙이는 머리를 미친듯이 좌우로 흔들었고
그 바람에 엉덩이 까지 자연스레 살랑거리는 꼴이 되자 형석이는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 후~..넌 남자를 미치게 하려고 태어난 요물이야.."
" 흐응~.막 나와요~...으~.."
" 너랑 뒷..치기를 못해본 남자들은 불쌍해..크~..후욱~..."
" 악~..다른 남자들은 싫..어요~..얼른 같이..해요~..."
" 그래~...훅~..우훅~ "
내일은 없는 사람들 처럼 미친듯이 몸부림 치던 두 사람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갔다
" 으~..나 싸..싼다~..후욱~.."
" 네~..싸줘~..괜찮은 날이니까 인숙이..보지 안에다 해도 되요~..얼른요~...하악~"
" 으아~~`윽~"
" 악~..사랑해요~...으허엉~..너무 뜨거워.."
형석이의 허리가 껄떡거리며 정액을 분출하자 인숙이의 구멍은 본능적으로 한 방울도 새어 나가지 못하게
성기 전체를 조여 오면서 마지막까지 짜내었고 온 몸을 바르르 떨고 있었다
그러더니 금술 좋은 부부처럼 키스를 하며 손을 잡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밝아 오자 진희는 가벼운 콧노래와 함께 상큼한 아침을 맞이했다
요즘은 모든것이 새롭고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몇 일전 밤낚시를 다녀오고 나서는 남편도 컨디션이 좋은지 밝은 모습이었다
" 요새 당신 좋은일 있는가봐? "
" 왜? "
" 지금도 그러잖아 콧노래가 슬슬 나오는게 혹시~?.."
" 뭐..내가 뭐~.."
" 허~..과민 반응까지..혹시~..나 몰래 산 로또 맞은거 아녀? "
" 어이구~..사람 놀리기는~ (휴~..죄를 지어서 그런가..) 씻고 아침이나 드셔~ "
" 으~..온 몸이 찌뿌둥 하네~.."
" 왜요? 또 낚시 가고 싶어서 그러지? "
" 아..아냐~.."
" 아니긴~..이마에 딱 써있구만~..말해봐~ "
" 사실 당신도 알잖아 우리 교감~ 그 양반이 바다 낚시를 가자고 다른 선생님들과 조를 짜더라고.."
" 그래서?.. 가고 싶어요? "
" 그렇긴 한데..3박4일이야..바다 낚시는..그래서 그렇지 휴~.."
" 음..좀 길다~.."
" 그래서 나도 당신한테 말 못꺼낸거야~.."
" 흠~..그럼 다녀와요~..교직원들 하고 같이 간다는데 당신도 다녀와~"
" 정말? 그래도 괜찮겠어? "
" 응~..난 경화네 놀러 가든가 아님 당신 내보내고 아주 푹 퍼져 있으면 되지 뭐..ㅎㅎ "
" 정말이지? 딴 소리 하기 없기다~ "
" 알았어요~..얼른 준비해요~ "
" 와우~..당신 최고야~..그럼 이 서방님이 집 비우기 전에 지금 어때?..흐흐~ "
" 으구~ 뭔 소리에요 아침부터~.."
" 뭐 어때 부부끼리 아침 저녁이 따로 있나~..우린 자식들도 없는 제2의 신혼인데..ㅋㅋ "
" 징그러운 소리 그만하고 빨리 준비나 하셔~ "
" 후아~..우리 안한지 한 달 넘은거 알아?..당신 어떻해 참냐?..그러다가 석녀 된다..ㅋㅋ"
" 그러는 당신은 어떻해 참는데?..요즘 당신도 안덤벼 드는거 알아? "
" 그..그거야 자기가 거부할까봐 그러지.."
" 핑계는..됐네~..갈꺼면 빨랑 준비나 하셔~ "
방 안의 공기가 묘하게 돌아가자 진희는 얼른 밀어내듯 남편에게 쏘아 붙이고는 주방으로 갔다
진희의 돌아서는 뒷 모습을 본 형석은 밝게 웃던 모습과는 달리 미안해진 표정으로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언제부터 이렇게 같이 있는것 보다 약간 거리를 두는게 편해 졌는지 모르지만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 나 준비 다했어~ 정말 가..도 괜찮겠어?..당신 혼자 있어야 하잖아~.."
" 다..녀와요~..가서 스트레스 다 풀고 와요.."
" 그래~..그럼 나 갔다올께~ "
" 응 다녀와요~ 운전 조심하고~.."
신혼때는 화장실을 갈때도 하던 짧은 키스 조차도 없이 남편을 배웅하고 돌아선 진희는 마음이 이상했다
예전 같으면 허락도 하지 않았을 시간을 쉽게 허락해 주며 오히려 등을 떠밀어서 내보낸것 같은 생각에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해졌다
" 내가 언제부터..이렇게 나쁜 여자가 되었을까.."
" 휴~..."
남편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에 온 몸이 무거워 졌다
한 참을 그렇게 앉아있던 진희는 외출 준비를 하더니 백화점으로 향했다
" 그래..스트레스 풀땐 아이 쇼핑이 최고지~.."
"....저기..."
" 어머 이쁜것도 많.."
" 맞네요~..어쩜 여기서 보네요~ "
" 어머~..안녕 하셨어요~"
" 네~ 저야 늘 그렇죠 뭐~..우리 권선생님은 어쩌시구 혼자 이렇게..ㅎㅎ "
" 저..그게~ "
" 나야 우리 염감이 혼자 교장단 회의라고 필리핀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혼자지만..ㅎㅎ"
" 네?..교감 선생님 외국 가셨다고요? "
" 어제 나갔는데 뭐가 재밌는지 전화 한 통 없네요..ㅎㅎ "
진희는 너무 당황스러워 말문이 막혀 버렸다
오늘 아침에 분명 남편은 교감 선생님의 주도하에 바다 낚시를 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거짓말은 않하고 살아왔던 사람인데 오늘 거짓말을 한것이다
교감 선생님 사모님께 인사를 했는지 조차도 모른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머리가 아팠다
저녁이 다 되도록 생각을 해봤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다
쇼파 한 구석에 찌그러져 있던 진희는 얼른 휴대폰을 들었다
" 나야~.."
" 오우~..친구~..어쩐일이야? "
" 경화야..나 할 말 있어서..지금 통화 괜찮아? "
" 응~..뭔데..말해봐~ "
" 저기 있잖아..."
진희는 오늘 있었던 일부터 요새들어 자신에게 치근덕거리는게 뜸해진것까지 전부 털어 놓았다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경화라면 좀 더 정확하게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했다
" 휴~..너희 관계 가진게 언제야? "
" 한 달?..그 정도는 넘었을꺼야.."
" 너도 모르니?..너희 부부 문제있다..내가 보기엔 권태기야~"
" 그건 나도 그런것 같다고는 생각했어.."
" 그리고 너 지금 방으로 가서 남편 속옷이나 손수건이나 양말중에 너가 못 본거 있나 찾아봐~ "
경화의 말을 듣고서는 얼른 안방으로 가서 옷장을 뒤집기 시작했다
" 휴~..있어.."
" 확실해?..너가 사준거 아냐? "
" 너 나 알잖아~ 나 기억력 좋아..난 고지식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사는것도 알잖아.."
" 그래~..알지~ 답답아.."
" 내 취향도 아니고 내 스타일도 아닌 속옷이 눈에 보이네..나 어쩌지.."
" 휴~..요즘 너 한테 덤비지도 않는다고 했지? "
" 응~..그런지 좀 됐어~.."
" 이건 묻기 좀 그렇지만 혹시 남편이 자..위 라등가.."
" 아냐~..그랬다면 내가 눈치 챘을꺼야~..서재나 작은방은 내가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그리고 그 사람은 거의 거실에 있다가 그대로 자거든.. "
" 그럼 내 생각인데 여자가 있다고 본다.."
" 그래..그렇지?..나도 그런거 같아.."
" 여자들은 몇 달이던 안해도 참을수 있지만 남자란 동물들은 절대 못참아~ 혼자 하는거 아님 여자 있어~!"
" 그..러니?..."
" 진희야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해~..혹시 모르니 좀 더 알아보고.."
" 그래 알았어.."
화가 나기 시작했다
여자의 직감과 정황으론 여자가 있는게 확실했다
오늘 아침에 남편을 보내면서 느꼈던 죄책감은 모두 사라지고 배신감이 들었다
자신도 요즘 잘한거는 없지만 아니 욕먹을 짓을 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다
기준이가 자꾸 넘어 오려면 살짝 물러서서 지킬선은 지켰고 최소한 남편에게 미안해서 억누르며 참아왔다
그런데 남편은 아니었다 여자가 있었다
한 편 형석이는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체 저녁준비를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너무 예쁜 팬션의 테라스에 인숙이를 가만히 앉혀 두고선 뭐가 즐거운지 혼자 음식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내가 졌으니 인숙이는 꼼짝도 하지 말고 커피나 마셔~ 에휴~.."
" ㅎㅎㅎ..너무 재밌어~..좀 도울까요?..ㅎㅎ"
" 됐어~ 저녁 먹고 한 판 더해 알았지? "
" 알았다니까요...ㅎㅎ 나 고스톱은 처음 해보는건데~ "
" 거짓말~..그런데 그렇게 잘해?..저녁 하기는 내가 졌고 이따가는 다른거 걸꺼야~..흐흐~ "
" 어머~..그렇게 웃으니까 징그러~..ㅎㅎ..뭔 내기를 하시려고.."
" 각오해~..ㅋㅋ "
" 뭔데요~ 선생님~..힌트만 살짝 줘요~..아이~..얼른요~..으응? "
" 애교 부리지마..넘어갈것 같으니까..ㅋㅋ "
" 아이~ 자기야~..힌트만~.."
" 그참~..안되는데..알았어 힌트 하나만 줄께..이기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
" 잉?..그건 쉽겠네 뭘..ㅎㅎ "
" 아닐껄..내가 이기면 소원이 좀 특별한거라..흐흐흐 "
" 어머~ 또 그렇게 웃으신다~..불안하네..히잉~ "
" 후후~..자!~ 먹읍시다~ "
두 사람은 깨알이 쏟아지도록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뭐가 그리 급한지 현석은 설겆이도 대충 빨리 끝내고는 인숙이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판을 폈다
그리고 알콩달콩 거리며 때론 토닥거리며 내기 고스톱을 했고 마침내 현석이는 승자가 되었다
" 푸하하~..이겼다..으흐흐~ "
" 아잉~..이길수 있었는데..어떻해~.."
" 어떻하긴 소원 들어주면 되지 뭐..ㅋㅋ "
" 흠~..좀 약한걸로 부탁해요~..선생님~..형석씨 알았죠?..헤헤~"
" 됐거든요~..이젠 애교 부려도 안됩니다~..ㅋㅋ "
" 피힛~..치사하게 나 고스톱도 못치는거 알면서..저녁은 일부러 져준것 같아~..맞죠? "
" 이런..ㅎㅎㅎ 눈치 챘구나.. 그럼 내 소원을 말해 볼까나.."
" 말해요~..약속은 약속이니까.."
" 내 소원은 ......"
" 허억~..선..생님.. "
형석이의 말이 끝나자 소원을 말한 사람이나 소원을 들어줄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 얼굴이 달아 올라 있었다
무슨 소원을 말했는지 인숙이는 고개를 들지 못했는데 어느새 목덜미까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이렇게 또 꾸역꾸역 한 부를 끝냈네요..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해주시고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는 분들에 엄청난 응원도 있어서인지
마음만 급해서 올리기는 했는데 내요이나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즐감하세요...꾸뻑~
------ singiru 배상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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