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스를 마치기전...오늘 오전부터 각종 포털사이트들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도배하다시피 한 한 인물의 출근 영상을 잠시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누군지는 짐작하시겠지만..저희 카메라에 잡힌 그의 미소는...이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잠깐이지만 희망의 씨앗을 품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유성호 검사님...다시 출근하시는 기분이 어떻습니까?”
“김기자님 기분은 어떤데요?”
“하하하하.........이렇게 건강한 모습 다시 볼 수 있어서...”
“아직도 현장을 전전할 위치는 아닌 듯 싶은데?...혹시 저 때문에?”
“하하하하....소감 한마디 말씀 해 주세요..”
“많은 부분에 있어 부족한 저를...이토록 반겨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좀 더 길게....)”
“좀 더 멋지게 말씀드릴까요?”
“하하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호호.......”
“하하하하.....”
“검사는.......대한민국 검사는 오직 수사결과로만 국민 여러분들 앞에 나설 수 있는 반음지의 인물들입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저 개인을 환영해주시는 것도 좋지만..저희 검찰...여러분들께서 수고로이 내주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저희 조직에 좀 더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지나친 욕심으로 받아들이실 수 도 있을 것이나...염치불구하고...모쪼록 많은 격려..바라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한 말씀만 더 해 주세요......”
“사고 전 진행하시던 사건들은 계속........검사님......한말씀만 더.........”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계시는 그 사고 전...초조한 상황에도 결코 위트를 잃지 않던 모습은 세월의 경과와 함께 좀 더 푸근한 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의 신분인 제가 그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취재기자들 사이에선 우스개 소리로 이런 말들이 오고 간다고도 합니다. 저기...여의도에 계신 몇몇 정치인들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 있는 각종 비리의 주범들은 이제부터 제대로된 숙면을 취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고..... 한 개인이 그들이 자행하고 있는 소행을 전부 단죄할 수는 없겠지만...그가 말미에 당부한 대로...대한민국 검찰이 잃어버린 신뢰를 국민들로부터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쪼록 유성호 검사 한 명이 아닌....수십..수백의 또다른 유성호를 배출하기를 소원해봅니다. 그것이야말로 건국 이래 처음이다시피 한...검사 한명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환호가 더 큰 소망의 결과로 돌아올 것이기에.. 또한 시민들 가슴에 피어나던 희망의 불씨를 꺼버리지 않는 결과일 것이므로.....해맑다라는 표현이 성인에게는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그의 미소를 보고 있자니 저의 마음에도 웃음꽃이 피어나는 듯 합니다. 오늘 뉴스는 그의 환한 미소를 다시한번 보여드리며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이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2014년 2월 하순....
나이 마흔.........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
어쩌면 영원히 정리되기 어려울 수도 있는 개인사를 뒤로 하고...
그는 카오스의 바다속으로 다시 뛰어 들어왔다.
수년의 시간동안 변한 것이라곤...
보이지 않게 늘어난 얼굴의 주름....
근무지....
소소한 환경의 그것밖에 없었으나..........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한발 물러나있던 주변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했기에...
그 낯선 기분은 금세 털어버릴 수 있었고.........
“총장께서 뭐라시디?”
“뻔한걸 뭘 또 확인까지 하려 드십니까?......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라....”
“설마........직접적으로 그런 말씀 하셨을리 만무할테고....”
“평검사 나부랭이 하나..뭐 볼거 있다고.....그냥 건강 조심하라던데요?”
“흠.....”
“건강 조심하라는 분께서...궂은일 맡으라고 던져주시는 건....말이 앞뒤가 안맞는 거 맞죠?”
“킁...남들은 그 자리 못꿰차서 난리야 ........투덜거리지 말고 자리나 잘 보존할 궁리해..”
“저 이제 엘리베이터 타야 되는데..끊길지도 모릅니다.”
“벌써 도착했냐? .......그래.......오늘은 푹 쉬고......”
“형님도 그만 들어가십시오...”
“그려.........제수씨에겐 대신 안부 전해주라......”
“네.....”
현관문이 열림과 동시에 익숙하디 익숙한 체취가 물씬 풍겨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허둥지둥했던 하루 또한 그 생명의 종식을 알려오고 있었다.
“왔어? 저녁전이지?”
“어...배고프다..”
“히히히....울 서방님 말도 참 잘 듣지......첫날인데 환영회 자리도 마다하고..”
“환영회는 애초부터 오늘 잡혀 있지 않았네요...”
“피........그래두..........히히...”
그에게서 코트를 벗기다시피 해...종종걸음으로 안방으로 향하던 그녀..
그러한 그녀의 입가에서는 연신 콧노래 비슷한 흥얼거림이 들려오고 있었고...
“호연이는 엄마 안찾는대?”
“응...방금전에도 엄마랑 통화했는데......잘 먹고..잘싸고...아주 잘 지낸대...울지도 않구..”
“외갓집이 좋긴 좋은가부다...”
“아빠가 하루종일 보느라 힘에 부친가보던데...”
“지호더러 이번주말에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같이 올라오라고 해...”
“그렇지않아도 그 말 했는데...엄마아빠가 좀 더 데리고 있겠다고 하셔서.......”
“속옷...”
“네네.......얼른 샤워부터 하세요......”
크지 않은 아파트의 주방과 안방을 오가며 분주함을 자아내어도..
그 신난 기운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듯 했다.
“이거 입어.....새로 산 속옷 다 말랐더라구...”
“뭐가 그리 즐겁냐?”
“히히히......내가 그렇게 보여?”
“어....입이 귀에 걸려있다...나 모르는 로또라도 됐어?”
“푸흡.......로또는 무슨......내가 언제 그런거 사기라도 하나 뭐.....”
“근데 왜케 즐거운데?”
“자기랑 이렇게 둘만 있으니까....그래서 그렇지 뭘......”
“언젠 안그랬나....쩝.........”
“신혼부부 같잖아...붙어있던 작은 혹도 잠시동안은 ..........끼악~~~~자기야!!!!!”
“신혼부부들은 다 이러는거 아니야?”
“어휴 정말.......얼른 앉기나 하세요......배고프면 또 화낼거잖아.........얼른~~~”
자신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아무런 평없이 꾸역꾸역 먹는 모습만 지켜보고 있어도....
그 즐거움의 두께는 점점 더해만 갔고......
설거지를 하는 내내......
TV채널을 수없이 돌려가며 쇼파에서 등을 떼지 않는 그 간큰 남자의 모습에도..
자신의 입은 물론..
그의 입에도 칫솔을 물려 마주한 채 있어도....
그녀의 눈빛은...
소녀적의 그 맑음을 떠올리고 있었다.
“오늘 뉴스에 자기 되게 많이 나오던데....자긴 못 봤지?”
“어....”
“우리 신랑 완전 멋지게 나오던데...실제보단 화면발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히히...”
“......................”
“인터넷에도 난리였어....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줄은 몰랐네...근데 이건 뭐....원빈 저리 가라 수준이야...”
“뭘 그런걸 보고 있어...마음 상하기 딱 좋은걸.....”
“아냐.......거의 다 자기 칭찬하는 글들이던데 뭐.......악성댓글 같은건 거의 없던데?”
“앞으론 보지마....”
“피..........넹...........”
“낮에 혼자 있으면 안 심심해?”
“심심할 틈이 어딨어.......장 보러두 가야하구...집안청소..빨래.저녁준비..아휴.....그럴 시간이 없네요..”
“그럼 다행이고....”
“눈이 왜케 퀭해? 피곤해?”
“응...첫날이라 긴장 했나봐.......피로가 막 몰려오는 것 같다...”
“풉.....천하의 우리 자기가 긴장을? 전혀 안어울리는데?”
“좀 눕자...옆으로 가봐.....”
“거실서 자지말구...들어가서 자.......웅?”
“초저녁부터 뭘 자.......그냥 잠깐 이러고 있을거야......”
체취보다 더 익숙한 그녀의 몸.....
살짝 말려 올라간 원피스치마 위로 그의 머리는 뉘어져갔고......
의미없는 웃음을 끌어내고자 무던히 노력하는 TV오락프로를 응시하던 그의 눈도...
그 낯익음이 일으키는 포근함의 이불무게를 견디지 못해...
조금씩.......
아주 조금씩 감겨가고 있었다.
“여보..세요?”
“지연아..저녁 먹었어?”
“응....보라야...시간이 몇신데....”
“근데 너 목소리가 왜 그래? 화장실이니?”
“아니....자기가 잠들어서........윽..........깼다.........”
“벌써? 일찍 퇴근했나봐?”
“응........보라야 나중에 통화하자...잔뜩 골났어........”
“그래그래......키........시간봐서 주말에 건너갈게..잠깨워서 미안하다고 전해줘...”
“응.........”
물론..
그 달콤한 쪽잠을 깨우는 존재는 항시 존재하기 마련이었고..
지연의 말대로...
잔뜩 찌푸려진 얼굴의 그는....
여태껏 배고 있던 그녀의 무릎을 떠나
그곳보다는 덜할지라도...
그녀만큼이나 포근한 침대위로 몸을 던져가고 있었으니........
“뭐해..얼른 안들어오고!!”
“넹........”
이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봐 온 것이지만..
언제 보아도 매번 다른....그러나 시작전에 일어나는 같은 느낌의 두려움 역시 그처럼 매번 절로 일어나고 있었고...
그의 얼굴만큼이나 잘 생긴 모순의 불기둥을..
입안 가득 머금어 가는 그녀의 행위에선
안타깝지만 그 작은 두려움을 엿볼 수는 없었다.
대신........
찰나의 상실을 떨쳐버리고..
원래의 생기를 회복한 맑디맑은 그녀라는 꽃만이
그의 허벅지 언저리에서 힘찬 만개를 펼치려 하고 있었을 뿐......
“좋아요? 쫍쫍~~~~”
“...............”
“피로가 안풀려? 쭈웁~~~쭙쭙~~~”
"옷이나 벗어...“
“넹..........쭙~뽁~~~”
비록
그가 기억하는 소녀적의...처녀적의 몸은 아닐지라도...
그의 만족을 위해 최적화되다시피 변해있던 그녀라는 몸은..
그로 하여금...
미세한 흥분을 자아내게 하기에는 충분할 만큼의 매력은 지니고 있었고...
“보지!!!!”
“힝.........”
심드렁하기 그지없는 읊조림에도...
자신의 치부를 한껏 벌리며 돌아앉는 그녀의 성정은...
그 매력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칠하며 다가오고 있었으니...
“흡.........하아......”
“내 보지...오늘도 안녕했지? 쭐꺽쭐꺽~~~”
“힝.......자기야 살살......하아......”
“보짓물이 콸콸 흐르는데 뭘 살살이야......엉덩이 더 들어.....”
“응....하아......”
손가락 두 개에 의해 잔뜩 짓이겨지던 그녀의 보지는....
머지않아 소원대로 그의 힘찬 불기둥을 머금어 갈 수 있었고...
그 거대한 위용을..
작디 작은 그녀의 몸이..
서서히..아주 서서히......
그렇지만 누구보다 깊게........
기어코 모두 삼켜가고야 말았다.
“자지 아프다...”
“하아하아........꽉 찼어......하앙.......”
“보지 조이는 운동 하니? 왜케 조여?”
“푸하.....웃기지 좀 마......하아........하앙......”
“남들은 애 낳으면 보짓물은 덜 하다던데...얘는 어찌된 노릇인지...”
“하아.....하아......자기야.........하아.........너무 꽉 찼어.......하앙.......”
“박아줘?”
“아니아니........하아......이대로......조금만............하아......”
“젖!!!!!!”
“하앙~~~~~”
그의 요구에..
꼿꼿이 세워져 그를 오롯이 느낄수 있었던 그녀의 상체는 다시 숙여져야만 했고..
그의 입에 자신의 젖가슴을 가득 물린 채....
잠시동안 찾아든 정적 아닌 정적에 만족해야만 했는데...
우악스럽게 그녀의 양쪽 엉덩이를 쥐어가는 손.....
그의 입술에 자신의 혀와 입술을 부비던 그녀 또한 그러한 일련의 동작과 함께 멈춰져야만 했고..
그 엉덩이를 부여잡은 채 위아래를 오르내리기 시작한 손놀림은...
그녀의 얼굴에서 핏기마저 씻어내려는 듯
지금껏 감춰뒀던 포악스러움의 대가리를 슬며시 세상밖으로 내밀고 있었다.
“뿍뿍뿍뿍~~~뿍뿍뿍뿍~~~”
“흐악흐악~~자기야 너무 깊어......흐악흐악~~~~~”
“뭘 새삼스레.......”
“뿍뿍뿍뿍~~~뿍뿍뿍뿍~~~”
“흐앙흐앙~~다 찢어져......흐앙~~~흐앙.......자기야!!!!!!!”
“이게 정말!!!!!!”
하지만.........
세상사 새옹지마......
달마다 찾아오는 생리현상으로 인해 일주일을 건너뛰어야 했던 그의 성생활은...
매번 겪지만 전혀 발전이 없는 그녀의 빠른 절정으로 인해 또다시 중단되어야만 했고..
겨우 숨만 붙어 있는 듯...
가는 호흡을 연신 내뿜으며 늘어져오던 그녀의 머릿결에...
자신의 성난 얼굴 또한 묻어두어야만 했으니.......
“씹물이 내 허벅지랑 배 위에 가득한것 같은데......”
“힝.......미안해.......”
“뭐가 미안해? 혼자 느껴서? 아니면 배 위에 싸질러서?”
“힝........”
“나 공직생활 오래 하고싶다...”
“......................”
“네가 이러면 그 소원 절대 못이룬다는거........명심해....알겠어!!”
“너무 좋은데 어떡해........너무 좋아서 이런걸.......”
“자지가 뻐근할만큼 조여드는데.....너 쌌지?”
“.....................”
“이게 진짜!!!!!!!!!!”
“몰라몰라.....그냥 조금....지린거야......”
“허어......널 어떡해야 하니........도대체 어떡하면...........”
“안아줘.....”
“안고 있잖아!!”
“더 세게.....뼈가 으스러질만큼 세게........힝......”
“공사는 언제부터 시작한대?”
“봄부터....아직 시간이.....흡.........”
“자지가 죽지를 않으니..어쩔수 없다.....그만 내려와..”
“자기야.....나 정말.....”
“엄살필 생각 말고....엎드려!”
“힝........”
밝은 조명 아래...
새하얀 자태를 드러내던 엉덩이는....
그 시간 이후 그의 손바닥에 의해 수십차례 벌건 낙인을 찍혀야 했지만.......
그 손도장 찍히는 횟수에 비례해 그녀의 보지는 또 다른 비상을 꿈꾸며 날아오르고 있었다.
“출근 했다는 보도는 보셨습니까?”
“응...여러 매체를 통해 확인했어..”
“네에......”
“일본 출장 전에 한번은 만나보고 싶어...”
“검사님께서 시간을 내어주실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만.......”
“내 점심 스케줄 당분간 좀 비워놔...”
“네...그리 조치하겠습니다.”
물론...
그들의 밤과 결코 같을 수 없는 한 여인의 밤은...
시기와 질투...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갔지만......
지금으로선.......
천하의 그녀라도 어찌할 도리가 없기만 했던 시간일 수 밖에 없었으니.....
“뉴스를 마치기전...오늘 오전부터 각종 포털사이트들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도배하다시피 한 한 인물의 출근 영상을 잠시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누군지는 짐작하시겠지만..저희 카메라에 잡힌 그의 미소는...이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잠깐이지만 희망의 씨앗을 품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유성호 검사님...다시 출근하시는 기분이 어떻습니까?”
“김기자님 기분은 어떤데요?”
“하하하하.........이렇게 건강한 모습 다시 볼 수 있어서...”
“아직도 현장을 전전할 위치는 아닌 듯 싶은데?...혹시 저 때문에?”
“하하하하....소감 한마디 말씀 해 주세요..”
“많은 부분에 있어 부족한 저를...이토록 반겨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좀 더 길게....)”
“좀 더 멋지게 말씀드릴까요?”
“하하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호호.......”
“하하하하.....”
“검사는.......대한민국 검사는 오직 수사결과로만 국민 여러분들 앞에 나설 수 있는 반음지의 인물들입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저 개인을 환영해주시는 것도 좋지만..저희 검찰...여러분들께서 수고로이 내주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저희 조직에 좀 더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지나친 욕심으로 받아들이실 수 도 있을 것이나...염치불구하고...모쪼록 많은 격려..바라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한 말씀만 더 해 주세요......”
“사고 전 진행하시던 사건들은 계속........검사님......한말씀만 더.........”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계시는 그 사고 전...초조한 상황에도 결코 위트를 잃지 않던 모습은 세월의 경과와 함께 좀 더 푸근한 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의 신분인 제가 그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취재기자들 사이에선 우스개 소리로 이런 말들이 오고 간다고도 합니다. 저기...여의도에 계신 몇몇 정치인들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 있는 각종 비리의 주범들은 이제부터 제대로된 숙면을 취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고..... 한 개인이 그들이 자행하고 있는 소행을 전부 단죄할 수는 없겠지만...그가 말미에 당부한 대로...대한민국 검찰이 잃어버린 신뢰를 국민들로부터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쪼록 유성호 검사 한 명이 아닌....수십..수백의 또다른 유성호를 배출하기를 소원해봅니다. 그것이야말로 건국 이래 처음이다시피 한...검사 한명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환호가 더 큰 소망의 결과로 돌아올 것이기에.. 또한 시민들 가슴에 피어나던 희망의 불씨를 꺼버리지 않는 결과일 것이므로.....해맑다라는 표현이 성인에게는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그의 미소를 보고 있자니 저의 마음에도 웃음꽃이 피어나는 듯 합니다. 오늘 뉴스는 그의 환한 미소를 다시한번 보여드리며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이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2014년 2월 하순....
나이 마흔.........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
어쩌면 영원히 정리되기 어려울 수도 있는 개인사를 뒤로 하고...
그는 카오스의 바다속으로 다시 뛰어 들어왔다.
수년의 시간동안 변한 것이라곤...
보이지 않게 늘어난 얼굴의 주름....
근무지....
소소한 환경의 그것밖에 없었으나..........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한발 물러나있던 주변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했기에...
그 낯선 기분은 금세 털어버릴 수 있었고.........
“총장께서 뭐라시디?”
“뻔한걸 뭘 또 확인까지 하려 드십니까?......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라....”
“설마........직접적으로 그런 말씀 하셨을리 만무할테고....”
“평검사 나부랭이 하나..뭐 볼거 있다고.....그냥 건강 조심하라던데요?”
“흠.....”
“건강 조심하라는 분께서...궂은일 맡으라고 던져주시는 건....말이 앞뒤가 안맞는 거 맞죠?”
“킁...남들은 그 자리 못꿰차서 난리야 ........투덜거리지 말고 자리나 잘 보존할 궁리해..”
“저 이제 엘리베이터 타야 되는데..끊길지도 모릅니다.”
“벌써 도착했냐? .......그래.......오늘은 푹 쉬고......”
“형님도 그만 들어가십시오...”
“그려.........제수씨에겐 대신 안부 전해주라......”
“네.....”
현관문이 열림과 동시에 익숙하디 익숙한 체취가 물씬 풍겨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허둥지둥했던 하루 또한 그 생명의 종식을 알려오고 있었다.
“왔어? 저녁전이지?”
“어...배고프다..”
“히히히....울 서방님 말도 참 잘 듣지......첫날인데 환영회 자리도 마다하고..”
“환영회는 애초부터 오늘 잡혀 있지 않았네요...”
“피........그래두..........히히...”
그에게서 코트를 벗기다시피 해...종종걸음으로 안방으로 향하던 그녀..
그러한 그녀의 입가에서는 연신 콧노래 비슷한 흥얼거림이 들려오고 있었고...
“호연이는 엄마 안찾는대?”
“응...방금전에도 엄마랑 통화했는데......잘 먹고..잘싸고...아주 잘 지낸대...울지도 않구..”
“외갓집이 좋긴 좋은가부다...”
“아빠가 하루종일 보느라 힘에 부친가보던데...”
“지호더러 이번주말에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같이 올라오라고 해...”
“그렇지않아도 그 말 했는데...엄마아빠가 좀 더 데리고 있겠다고 하셔서.......”
“속옷...”
“네네.......얼른 샤워부터 하세요......”
크지 않은 아파트의 주방과 안방을 오가며 분주함을 자아내어도..
그 신난 기운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듯 했다.
“이거 입어.....새로 산 속옷 다 말랐더라구...”
“뭐가 그리 즐겁냐?”
“히히히......내가 그렇게 보여?”
“어....입이 귀에 걸려있다...나 모르는 로또라도 됐어?”
“푸흡.......로또는 무슨......내가 언제 그런거 사기라도 하나 뭐.....”
“근데 왜케 즐거운데?”
“자기랑 이렇게 둘만 있으니까....그래서 그렇지 뭘......”
“언젠 안그랬나....쩝.........”
“신혼부부 같잖아...붙어있던 작은 혹도 잠시동안은 ..........끼악~~~~자기야!!!!!”
“신혼부부들은 다 이러는거 아니야?”
“어휴 정말.......얼른 앉기나 하세요......배고프면 또 화낼거잖아.........얼른~~~”
자신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아무런 평없이 꾸역꾸역 먹는 모습만 지켜보고 있어도....
그 즐거움의 두께는 점점 더해만 갔고......
설거지를 하는 내내......
TV채널을 수없이 돌려가며 쇼파에서 등을 떼지 않는 그 간큰 남자의 모습에도..
자신의 입은 물론..
그의 입에도 칫솔을 물려 마주한 채 있어도....
그녀의 눈빛은...
소녀적의 그 맑음을 떠올리고 있었다.
“오늘 뉴스에 자기 되게 많이 나오던데....자긴 못 봤지?”
“어....”
“우리 신랑 완전 멋지게 나오던데...실제보단 화면발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히히...”
“......................”
“인터넷에도 난리였어....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줄은 몰랐네...근데 이건 뭐....원빈 저리 가라 수준이야...”
“뭘 그런걸 보고 있어...마음 상하기 딱 좋은걸.....”
“아냐.......거의 다 자기 칭찬하는 글들이던데 뭐.......악성댓글 같은건 거의 없던데?”
“앞으론 보지마....”
“피..........넹...........”
“낮에 혼자 있으면 안 심심해?”
“심심할 틈이 어딨어.......장 보러두 가야하구...집안청소..빨래.저녁준비..아휴.....그럴 시간이 없네요..”
“그럼 다행이고....”
“눈이 왜케 퀭해? 피곤해?”
“응...첫날이라 긴장 했나봐.......피로가 막 몰려오는 것 같다...”
“풉.....천하의 우리 자기가 긴장을? 전혀 안어울리는데?”
“좀 눕자...옆으로 가봐.....”
“거실서 자지말구...들어가서 자.......웅?”
“초저녁부터 뭘 자.......그냥 잠깐 이러고 있을거야......”
체취보다 더 익숙한 그녀의 몸.....
살짝 말려 올라간 원피스치마 위로 그의 머리는 뉘어져갔고......
의미없는 웃음을 끌어내고자 무던히 노력하는 TV오락프로를 응시하던 그의 눈도...
그 낯익음이 일으키는 포근함의 이불무게를 견디지 못해...
조금씩.......
아주 조금씩 감겨가고 있었다.
“여보..세요?”
“지연아..저녁 먹었어?”
“응....보라야...시간이 몇신데....”
“근데 너 목소리가 왜 그래? 화장실이니?”
“아니....자기가 잠들어서........윽..........깼다.........”
“벌써? 일찍 퇴근했나봐?”
“응........보라야 나중에 통화하자...잔뜩 골났어........”
“그래그래......키........시간봐서 주말에 건너갈게..잠깨워서 미안하다고 전해줘...”
“응.........”
물론..
그 달콤한 쪽잠을 깨우는 존재는 항시 존재하기 마련이었고..
지연의 말대로...
잔뜩 찌푸려진 얼굴의 그는....
여태껏 배고 있던 그녀의 무릎을 떠나
그곳보다는 덜할지라도...
그녀만큼이나 포근한 침대위로 몸을 던져가고 있었으니........
“뭐해..얼른 안들어오고!!”
“넹........”
이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봐 온 것이지만..
언제 보아도 매번 다른....그러나 시작전에 일어나는 같은 느낌의 두려움 역시 그처럼 매번 절로 일어나고 있었고...
그의 얼굴만큼이나 잘 생긴 모순의 불기둥을..
입안 가득 머금어 가는 그녀의 행위에선
안타깝지만 그 작은 두려움을 엿볼 수는 없었다.
대신........
찰나의 상실을 떨쳐버리고..
원래의 생기를 회복한 맑디맑은 그녀라는 꽃만이
그의 허벅지 언저리에서 힘찬 만개를 펼치려 하고 있었을 뿐......
“좋아요? 쫍쫍~~~~”
“...............”
“피로가 안풀려? 쭈웁~~~쭙쭙~~~”
"옷이나 벗어...“
“넹..........쭙~뽁~~~”
비록
그가 기억하는 소녀적의...처녀적의 몸은 아닐지라도...
그의 만족을 위해 최적화되다시피 변해있던 그녀라는 몸은..
그로 하여금...
미세한 흥분을 자아내게 하기에는 충분할 만큼의 매력은 지니고 있었고...
“보지!!!!”
“힝.........”
심드렁하기 그지없는 읊조림에도...
자신의 치부를 한껏 벌리며 돌아앉는 그녀의 성정은...
그 매력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칠하며 다가오고 있었으니...
“흡.........하아......”
“내 보지...오늘도 안녕했지? 쭐꺽쭐꺽~~~”
“힝.......자기야 살살......하아......”
“보짓물이 콸콸 흐르는데 뭘 살살이야......엉덩이 더 들어.....”
“응....하아......”
손가락 두 개에 의해 잔뜩 짓이겨지던 그녀의 보지는....
머지않아 소원대로 그의 힘찬 불기둥을 머금어 갈 수 있었고...
그 거대한 위용을..
작디 작은 그녀의 몸이..
서서히..아주 서서히......
그렇지만 누구보다 깊게........
기어코 모두 삼켜가고야 말았다.
“자지 아프다...”
“하아하아........꽉 찼어......하앙.......”
“보지 조이는 운동 하니? 왜케 조여?”
“푸하.....웃기지 좀 마......하아........하앙......”
“남들은 애 낳으면 보짓물은 덜 하다던데...얘는 어찌된 노릇인지...”
“하아.....하아......자기야.........하아.........너무 꽉 찼어.......하앙.......”
“박아줘?”
“아니아니........하아......이대로......조금만............하아......”
“젖!!!!!!”
“하앙~~~~~”
그의 요구에..
꼿꼿이 세워져 그를 오롯이 느낄수 있었던 그녀의 상체는 다시 숙여져야만 했고..
그의 입에 자신의 젖가슴을 가득 물린 채....
잠시동안 찾아든 정적 아닌 정적에 만족해야만 했는데...
우악스럽게 그녀의 양쪽 엉덩이를 쥐어가는 손.....
그의 입술에 자신의 혀와 입술을 부비던 그녀 또한 그러한 일련의 동작과 함께 멈춰져야만 했고..
그 엉덩이를 부여잡은 채 위아래를 오르내리기 시작한 손놀림은...
그녀의 얼굴에서 핏기마저 씻어내려는 듯
지금껏 감춰뒀던 포악스러움의 대가리를 슬며시 세상밖으로 내밀고 있었다.
“뿍뿍뿍뿍~~~뿍뿍뿍뿍~~~”
“흐악흐악~~자기야 너무 깊어......흐악흐악~~~~~”
“뭘 새삼스레.......”
“뿍뿍뿍뿍~~~뿍뿍뿍뿍~~~”
“흐앙흐앙~~다 찢어져......흐앙~~~흐앙.......자기야!!!!!!!”
“이게 정말!!!!!!”
하지만.........
세상사 새옹지마......
달마다 찾아오는 생리현상으로 인해 일주일을 건너뛰어야 했던 그의 성생활은...
매번 겪지만 전혀 발전이 없는 그녀의 빠른 절정으로 인해 또다시 중단되어야만 했고..
겨우 숨만 붙어 있는 듯...
가는 호흡을 연신 내뿜으며 늘어져오던 그녀의 머릿결에...
자신의 성난 얼굴 또한 묻어두어야만 했으니.......
“씹물이 내 허벅지랑 배 위에 가득한것 같은데......”
“힝.......미안해.......”
“뭐가 미안해? 혼자 느껴서? 아니면 배 위에 싸질러서?”
“힝........”
“나 공직생활 오래 하고싶다...”
“......................”
“네가 이러면 그 소원 절대 못이룬다는거........명심해....알겠어!!”
“너무 좋은데 어떡해........너무 좋아서 이런걸.......”
“자지가 뻐근할만큼 조여드는데.....너 쌌지?”
“.....................”
“이게 진짜!!!!!!!!!!”
“몰라몰라.....그냥 조금....지린거야......”
“허어......널 어떡해야 하니........도대체 어떡하면...........”
“안아줘.....”
“안고 있잖아!!”
“더 세게.....뼈가 으스러질만큼 세게........힝......”
“공사는 언제부터 시작한대?”
“봄부터....아직 시간이.....흡.........”
“자지가 죽지를 않으니..어쩔수 없다.....그만 내려와..”
“자기야.....나 정말.....”
“엄살필 생각 말고....엎드려!”
“힝........”
밝은 조명 아래...
새하얀 자태를 드러내던 엉덩이는....
그 시간 이후 그의 손바닥에 의해 수십차례 벌건 낙인을 찍혀야 했지만.......
그 손도장 찍히는 횟수에 비례해 그녀의 보지는 또 다른 비상을 꿈꾸며 날아오르고 있었다.
“출근 했다는 보도는 보셨습니까?”
“응...여러 매체를 통해 확인했어..”
“네에......”
“일본 출장 전에 한번은 만나보고 싶어...”
“검사님께서 시간을 내어주실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만.......”
“내 점심 스케줄 당분간 좀 비워놔...”
“네...그리 조치하겠습니다.”
물론...
그들의 밤과 결코 같을 수 없는 한 여인의 밤은...
시기와 질투...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갔지만......
지금으로선.......
천하의 그녀라도 어찌할 도리가 없기만 했던 시간일 수 밖에 없었으니.....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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