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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01:34 926회 0건

M제약 이야기 1부







"touch my body my body body~~"

4월의 어느 따뜻한 봄날 아침 5평남짓한 원룸을 가득 채우는 핸드폰 알람노래에

민우는 겨우 눈을 비비며 핸드폰을 집어든다.

“아.... 씨바 좋았는데.... 에휴 피곤해 쩝”

연신 졸린눈을 비벼가며 눈꼽을 떼면서

“에이 알람소리를 바꾸든가 해야지 ...”

핸드폰의 시계를 확인하고는 침대옆 탁자에 다시 놓는 순간 아랫도리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이불을 들추며 팬티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니 익숙한 향기와 함께 축축함이 전해진다

“어? ... 아놔 이런 딸딸이 좀 참았다구 이제 몽정을 다하네 씨불 ..

세탁기 돌리기 구찮은데 니미 월요일부터 짜증나네..”

“근데...가만있자... 선미? 선미씨였나?

왜 선미씨가 꿈에 나오는거지? 이상하네...”

혼자 중얼거리며 일어나 욕실로 향한다.





이민우 .... 27세 대학 졸업후 탄탄한 중소기업 M제약 영업지원2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한지 한달 남짓된 신입사원이다.

그냥 보통 키에 나름대로 준수한 얼굴 그리고 중저음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남자로

출근 첫날 우렁찬 목소리로 힘차게 인사하는 그를 보고 같은 팀 여직원들의 환호성을 받았었다.

하지만 요즘시대가 워낙 큰키를 선호하니 그리 임팩트는 없었는지 그냥 저냥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다.

회사 특성상 여직원들도 많고 특히나 직급이 좀 있는 여성들이 많아서 분위기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자유스럽고 남녀차별도 적은 그리고 성적으로도 약간은 느긋한 스타일을 보면서 약간은 놀랐고

속으로 "음... 회사생활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업무에 서서히 적응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몽정의 대상이 정선미라는 것에 조금 놀란모양이다.


샤워를 끝낸 민우는 욕실에서 나와서 수건으로 재빨리 머리와 몸을 털어낸다.

고등학생때부터 턱걸이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의 민우는 오로지 턱걸이만이

몸매를 만드는데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군대에 있을때도 제대후에도 매일 꾸준히시간을 내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서둘러 블루칼라의 와이셔츠와 붉은 색깔의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골라 입고는

거울 앞에 선다. 짧은 머리를 왁스로 어느정도 스타일을 잡은후에

네이비색깔의 수트를 입으며

“캬~ 선미씨가 히히 .. 아 근데 씨바 또 꼴리네 선미씨가 진짜 끝장나지~

아마 우리팀에서 선미씨 생각하면서 딸잡은 새끼들좀 있을거야 아마.”

“오늘은 또 어떤 옷을 입고 오려나? 날씨도 따뜻해지는데 ...”

콧노래를 불러가며 수트를 착용하고 출근길에 나선다.



정선미 26세 M제약 영업지원2팀에 6년차 고졸사원이며 중학교때부터 속칭 날라리였으나 뒤늦게 정신차리고

취업준비를 하던 도중 우연한 기회에 M제약에 들어오게된다.

어릴적부터 빼어난 얼굴과 몸매로 주위에 남자가 끊이질 않았지만

아무나 덜컥덜컥 만나서 섹스하는 걸레타입은 아니고

도도한 스타일이면서 본인이 찍은 남자는 꼭 꼬셔서 사귀다가 시들해지면 차버리는 나쁜?여자다.

지금까지 선미의 유혹에 안넘어간 남자가 없을 정도로 남자 꼬시는데는 선수이다.

그런 정선미가 꿈에 나왔으니 선미의 과거를 모르는 민우는 그저 좋을 뿐인것이다.





지하철 역에 도착한 민우는 서둘러 승강장으로 잰 발걸음을 옮긴다.

“에이 사람 또 졸라 많겠네....”

대학 졸업후 고향에서 아버님이 방얻으라고 보내주신 돈으로 간신히 수유리에 원룸을 잡고

선릉에 있는 회사까지 출퇴근 할려니 매일아침 지옥이다.

가끔 콩나물 시루같은 지하철에서 므흣한 상황이 있을때도 있지만

괜히 헛좆만 꼴리고 가뜩이나 혈기왕성한 나이에 딸딸이로만 해결하고 마는 불쌍한 신세이다.

대학 1학년때 캠퍼스 커플이었지만 그녀는 민우가 군대간 사이에 어쩌다 돈많은집 아들 하나 물어서 같이 유학을 떠나버렸고

제대후 복학해서는 공부하느라 제대로 연애한번 못해보고 대학을 졸업해야했다.

그 결과 4번의 장학금과 우수한 성적으로 지금의 M제약에 들어오게된것이 그나마 천만 다행이다.

오늘도 여전히 콩나물시루같은 지옥철에서 갑자기 떠오른 옛날 여친생각을 하며 속으로 나쁜년이라고 욕을하면서

멍때리고있는 찰나 “이번 정차역은 교대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방송이 나오자 2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 문쪽으로 몸을 향하고 도착후 사람들에게 떠밀려 저절로 내리게 되었다.

“씨발 두번이나 갈아탈려니 진짜 에휴.....” 혼자 넋두리 하며 2호선 갈아타는 곳으로 걷고 있는데

3미터쯤 앞서서 가는 여자의 옷차림이 민우의 눈길을 끈다.

그녀의 박음직스러운 뒤태에 민우는 저절로 탄성을 내뱉는다.

”이야~” 생각보다 소리가 컷는지 옆에 걷던 중년의 아줌마가 휙 쳐다본다.

살짝 놀란 민우는 민망함을 느끼고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는데

앞서가는 그녀 또한 2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가는것 아닌가.

또각 또각 경쾌한 구두소리와 함께 히프를 살짝 살짝 씰룩거리며 걷는 그녀는

어떤 남자가 봐도 휘파람 나올정도의 몸매였다.

몸에 착 달라붙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좋아한다는 그 원피스 ...

무릎위 10센티미터쯤 올라간 어중간한 미니 원피스였다.

아주 짧은 미니스커트보다 어찌 보면 여성스러움을 더 느끼게 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레이온 소재의 색깔은 짙은 베이지색이며 신축성이 뛰어난 탓인지 걸을때 마다 히프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허리 위쪽으로는 옅은 갈색의 웨이브 머리카락이 출렁이고

상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정말 기가 막혔다. 콜라병도 이런 콜라병이 ....

가느다란 허리에 비해 히프는 풍만했다. 풍만한 히프가 모양이 안이쁜경우도 있지만 그녀의 히프는

정말 복숭아를 엎어놓은듯한 탐스러움 그 자체였다.

"꼴깍" 저절로 침이 넘어가는 민우는 시선을 떼지 못한다.

그런데 딱 달라붙는 치마를 입었을때 당연히 있어야 할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팬티 라인!"

"엥? 티팬티인가? 아님 노팬티?

어휴 고년 야시시한데? 에이 그래봤자 그림의 떡이지뭐"

"저런년 먹는 새끼는 누굴까 씨발 존나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재촉하는 민우

2호선 갈아타는 승강장에 도착한다.

꼭 그녀뒤에 서야겠다 의식은 하지 않았지만

그냥 저절로 발걸음이 가고 있는데

민우가 멈추려고 생각한 문앞에 그녀가 먼저 멈추니

아무 생각 없이 그녀 뒤에 서게되었다.



열차가 도착하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문앞으로 몰려들어서

파도에 휩슬리다시피 지하철 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되었다.

민우의 한손은 수트케이스를 들고 한손은 손잡이를 잡으려는데

손잡이가 생각보다 멀리 있었다. 남자들은 이럴땐 정말 난처하다.

양손다 내려놓으면 뭔가 이상한짓을 하는것처럼 의심받을거 같고

그렇다고 가방을 가슴에 꼭 안고 있자니 그꼴도 우습고 ....




민우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 뒤에서 밀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그녀의 뒤에 딱 붙어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오게된것이다.

왼손은 여전히 수트케이스를 들고 있었고 오른손은 뻘쭘하게 허우적대며

기둥이라도 잡아보려고 애쓰는데 그녀의 엉덩이에 민우의 물건이 밀착되자

민우는 당황하여 엉덩이를 뒤로 빼보려 했지만 더 밀려오는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히프의 굴곡사이에 끼어버렸다.




평소 사각 드로즈를 입는 민우는 물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팬티를 입는데

묘하게도 엉덩이의 굴곡과 아래로 향한 물건이 일치되어버린것이다.

가뜩이나 꿈에 선미씨가 나와서 몽정까지 했는데 오늘따라 왜이런지 참 난감한 민우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의 남자가 이런 상황에서 할수 있는 일은

애국가라도 불러서 어떻게든 발기가 되지 않게 하는것 뿐이랴......

허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것인가. 서서히 단단해지는 민우의 물건이

그녀의 엉덩이 푹신한 굴곡을 따라 조금씩 껄떡거리며 엉덩이를 자극하고 있었다.



비록 보통키에 보통 체격의 민우이지만 물건 하나는 쌔끈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목욕탕을 가면 친구들이

“이 새끼 자지 큰데? 키는 고만해갖고 자지는 어유~”

길이도 길이지만 발기했을때 굵기가 직경 5센티미터는 될법한 귀두를 가지고 있으니

더군다가 그 물건이 위로 휘어져서 발기하면 하늘로 뻗쳐서 꽂꽂히 서있어서

흡사 휘어진 바나나를 보는것 같은 물건이다.

그런 물건이 단단해지면서 엉덩이를 자극하고 있으니 .......






선미는 아침부터 짜증이 났다.

남에게 지적 받는걸 가장 싫어하는 성격상

지각은 잊을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항상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서곤 하는데

모처럼 중학교 동창들과 일요일 늦게까지 놀다가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30분을 늦게 일어난것이다. 물론 지각할정도로 늦은건 아니지만

웬만하면 정시 출근보다 4~50분은 일찍 출근하는 선미로써는

어제의 술자리가 들키는것 같아서 괜히 창피하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회사사람들은 선미가 술도 잘 못먹고 조용하고 평범한 그런 여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술은 웬만한 남자들은 상대가 안될정도로 잘 마시며 놀땐 화끈하게 노는

그런 여자이다. 어렸을적 놀던 가락이 어디 가겠나? 철이 좀 들긴 했지만

놀땐 놀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선미가 괜히 혼자 찔려서 본인의 출근 타임을

지키지 못한것에 대해 짜증이 난것이다.




또 항상 일찍 출근을 하는 이유는 너무 눈에 띄는 몸매이다 보니

지하철 변태 치한들의 표적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몇번을 겪어보니 이제는 많이 놀라지는 않지만 좆같은 기분은 어쩔수 없다.

신고를 하여 콩밥을 멕이고 싶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불려다녀야 하고

여러모로 피곤함을 겪어봤던 선미로써는 일찍 출근하는 것이 편한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 월요일 오랜만에 지옥철을 경험하고 있는것이다.

집앞 불광역부터 교대까지는 별일없이 잘왔는데

교대에서 갈아탈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살짝 불안한 느낌이들었고

그 예감이 적중하고 만것이다.

"아 씨발 이번엔 어떤 새끼지? 변태새끼들 치고 실한놈들 없지 ...오늘 재수없네 진짜"

선미는 처음엔 이렇게 생각 했다. 단순히 밀착만 되어 있으니

그려러니 했는데 엉덩이에 느껴지는 물건이 서서히 단단해지며

자꾸 위로 껄떡대는거 아닌가. 그 단단함이 보통이 아니였다.

무슨 둥그런 막대기가 있는듯이 흡사 버스의 기둥에 엉덩이를 갖다 댄것처럼

단단했고 두께가 꽤 굵게 느껴졌다. 약간 놀라며 엉덩이를 앞쪽으로 빼려 했지만

움직일수가 없었고 앞에 있는 남자가 오해라도 하면 어쩌겠는가

"세정거장만 가면 되니 조금만 참자"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놈의 물건이 좀더 커지면서 자꾸 엉덩이 사이를 파고 들어오는 것 아닌가.

그리 많이 파고 들지는 않았지만 엉덩이 사이로 느껴지는 물건의 굵기는

꽤 굵었다. "어머 이 새끼 모야? 풉 제법인데?"



사실 선미는 놀만큼 놀아서 남자경험이 제법 있다. 대물도 만나보고

인테리어한놈도 만나보고 정말 손가락만한 남자도 만나봤지만

제일 떡궁합이 잘맞았던 남자는 귀두가 굵고 위로 휘어진 물건이

가장 쾌감을 주었었다. 물론 떡궁합이 다는 아니였기에 헤어지긴 했었지만...

위로 휘어진 물건은 선미의 질안쪽 윗부분을 제대로 자극을 하기에

선미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좆이다.







민우는 제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생각도 해보고

메이져리그의 류현진의 호투하는 모습도 상상해봤다.

애국가는 이미 4절까지 불렀고 열차는 강남 역삼을 지나 선릉을 향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좀 내렸으면 했지만 두정거장을 지나면서 더 밀려들어와서

밀착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당최 엉덩이를 뺄수가 없었다.

민우의 물건은 그럴수록 더 껄떡대며 그녀의 엉덩이사이를 살짝살짝 건드린다.

"에이 이럴줄 알았으면 자지를 위로 세워놓는건데 아우 아퍼"

남자들은 공감할것이다. 꼴릴때 억지로 아래로 내리면 뻐근한게 아주 그냥....

"거의 다 왔다 좀만 ...."









선미는 뒤에 있는 놈이 조금 궁금해졌다.

이제 곧 선릉에 도착하여 내리겠지만 이놈이 불가항력적으로 엉덩이에 밀착되어서

발기한거 말고는 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걸 봐서 치한은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릴때 얼굴이나 좀 확인해봐야겠다.어떻게 생겨쳐먹은 놈인지"

“이번 정차역은 선릉 선릉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 입니다.”

문이 열리고 선미는 사람들에게 떠밀려 열차 밖으로 나오면서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엥? 이민우씨? 내 뒤에 그놈이 민우씨였어?"







민우는 열차가 선릉에 도착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다.

아직 꼴린물건이 가라앉질 않았기 때문이다.

"에이 가방으로 가려야겠다."

사람들에게 떠밀려 나가는 순간 수트케이스를

바지 앞부분을 가리며 두손으로 들고 나오는데

앞에 있던 그녀가 뒤를 돌아본다.

"어? 정선미씨? 아 씨발 좆됐다. 쪽팔려"



“어 .... 안 ...안녕하세요” 사람들에게 밀려나오며 먼저 인사를 건넨다.

“아... 네 ...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앞서서 걷는 그녀의 오른쪽 뒤로 따라가면서 승강장을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카드를 찍고 나서는데 그녀의 걸음이 좀 조급해보인다.

민우는 어찌되었든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급하게 따라가며 머리를 긁적이면서

“하하하 선미씨 ..... 보통 이시간에 지하철을 타시나봐요?”

선미는 약간 놀라며 민우를 바라보고는

“아 ... 아네요 원래는 조금 더 일찍 타요.”

그리고는 둘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지상으로 올라와 조금 걸으니 회사가 저 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민우는 "지금 둘이 있을때 얘기 해야해 안그럼 존나 뻘쭘할거야" 라는 생각에

“저.... 아까는 미...미안했어요.”

그러자 선미는 민우를 쳐다보지 않고 앞을 보며

“아.... 네에....”

"쨔식 순진하네 그럴수도 있지 소심하기는... 야 너 꽤 굵더라 풉"

그 생각에 입가에 아주 잠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민우는 그 미소까지는 눈치채지 못하고 머리만 긁적이며 벌건 얼굴로

“허허... ” 헛웃음치며 발걸음을 옮긴다.





회사 정문에 거의 도달했을 무렵 반대편에서 강희정 대리가 걸어오고 있었다.

민우는 “안녕하세요 대리님” 하고 꾸벅 인사를 했다.

선미는 “안녕하세요” 라고 짤막하게 인사를 한후 먼저 정문을 열고 들어가버린다.

그런 선미를 보고 민우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정문을 열고

강희정대리가 먼저 들어가게끔 손짓을 한다.

“고마워요 민우씨 좋은 아침이에요~” 하며

강희정대리가 인사하며 들어간다.

민우도 같이 따라 들어가며 “네 오늘 날씨가 아주 좋은데요?”







세사람은 현관을 지나 경비실 창문으로 보이는 경비에게 각자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엘리베이터 앞에 선다.

경비실안에 있던 경비실장 노영배는 작은 소포하나를 들고 급하게 나오면서

“강희정 대리님 어제 저녁때 도착한 택배입니다.”하며 건넨다.

“아 네 감사합니다.실장님 수고하셔요~”

“네~ ” 하면서 영배는 정선미의 몸매를 한번 흘깃 보며 경비실로 돌아간다.

그걸 보고있던 민우가 “대리님 제가 들고 갈께요 이리 주셔요” 라고 하자

“괜찮아요 민우씨 그리 무겁지 않아요”

“아네요 주세요 제가 들고 갈께요“ 하며 굳이 손에 있던 택배를 뺏어 간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정선미는

"뭐야 오바하기는 풉 .. 그나저나 대리언니야 좀 옷차림에 신경좀 쓰세요 진짜 에휴"

강대리의 옷차림은 평범한 정장차림인데 검은색 정장 바지에 위에는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입고

회색의 자켓을 걸치고 있었다. 언뜻 보면 클래식 연주하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비슷하다고 할까?

어릴때 부터 멋부릴줄 모르는 강대리는 옷을 그리 잘 입지 못한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선미는 속으로 "진짜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옷 골라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가뜩이나 작은 70 A컵 가슴때문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최대한 티 안나게 하려고 해보지만 방법을 찾기가 힘들다.

있는자의 여유랄까? 선미의 75D컵의 가슴은 항상 도발적으로 두드러져 사무실 남정네들의 시선을 흐믓하게 해준다.

그런이유인지는 몰라도 강대리는 선미를 까칠하게 대하면서 큰 가슴을 부러워 한다.








“딩동”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세사람은 차례로 올라탄다.


민우가 “대리님 이 소포는 뭐죠?” 하고 묻자

강대리가 “아 지난번에 신청했던 샘플이에요”

“아 그렇군요”

“참 어차피 민우씨가 이 샘플 분류해서 정리하셔야 되요. 아직 신입이라 모르는게 많을테니

샘플 정리하는것도 업무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신경써서 해주세요”

“네 대리님 ” 하면서 민우가 씨익 웃는다. 하얀 치아가 고르게 나오는 모습을 보고

강대리는 "치아도 참 가지런한게 이쁘네" 라고 생각을 하며 잠시 민우의 치아에 시선을 두었다가 곧 옆의 거울을 쳐다본다.

거울속에 정선미가 힐끗 쳐다보는것을 느낀 강대리는 무언가 들킨것처럼 당황하며 시선을 문쪽으로 두면서 괜히 핸드폰을 꺼내든다.

정선미는 " 뭐야 ? 강대리가 민우씨에게 마음이 있는건가? 뭘 그리 뚫어져라 쳐다보지?"

그러는 사이에 엘리베이터는 17층에 도착을 하고 문이 열린다.

강대리가 뻘줌히 먼저 내린뒤 차례로 정선미가 내리고 민우는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마지막으로 내린다. 복도를 지나서 사무실 문을 출입증을 대고 강대리가 먼저 들어간다.

4월의 어느 봄날 월요일 업무의 시작을 알리는 출입문의 기계음 소리가 복도를 메아리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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