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유검 자네한텐 청첩했을거 아냐?”
“예..정식 청첩장은 아니고 핸드폰으로 보내왔습니다.”
“허허허허...그러고보면 요즘 사람들은 참 스마트하단 말야....우리 같은 구인물들은....”
“임변이 요즘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하하하하하......맞아맞아...윤과장 자네 말이 맞네....하하하하하.....”
“만혼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다니.....축하는 해줘야 할텐데...유검은 참석하죠?”
“예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내 봉투도 좀 대신 전해줬으면 고맙겠는데...난 내일 선약이 있어서...”
“예...심부름값 포함해서 두둑하게만 넣어 주십시오...”
“하하하하하........우리 유검 만족시키려면 대체 얼마를 넣어야 하는거야?..”
“그러게 말입니다 부장님...흠....”
“자...도착했습니다.....”
“우리 유과장이 운전하는 차도 얻어타보고......이거 영광스러운 일 맞지?”
“앞으로는 종종 모시겠습니다..”
“허허허허..... 그럼 다음엔 우리끼리만 멀리 한번 가보자고....독살스러운 여편네는 혼자 놀라고 하고 말이야....알겠지들?”
“그 말씀...사모님께 .....”
“이 사람이......윤과장 혹여라도.......하하하하하.......”
봄바람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만연하게 불어오는 듯 했지만..
스시를 담아내오는 접시에는 냉기풀풀 날리는 칼날한기가 서려있는 듯 했고..
유쾌한 정담으로만 가장된 부부동반의 모임은..
시간이 훌쩍 지나서도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모두의 시선이
혹은
모두의 질문이 그 또는 그녀로 향했던 시간...
제 아무리 발랄 그 자체인 지연이로서도
남편 상사를 위시한 그 부부들의 웃음 섞인 돌팔매에 조금씩 지쳐갈 수 밖에 없었고..
그날 따라 일식당 주변을 에워싸다시피 한 호텔 간부의 성가신 친절 또한..
그 피로에 적잖은 일조를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모두를 떠나보내고
짓궂은 복분자주 몇잔의 권유에 물들어갔던 취기를 참고 참다 그제서야 쏟아내던 그녀..
“여기서 자고 가자.”
“내일 결혼식 간다며?”
“식이 오후 4시라던데...아침 먹고 느긋하게 있다가 집에 잠깐 들렀다 가도 안늦어..”
“그래두...멀쩡한 집 놔두고 왜 이런곳에 돈 써..........그냥 우리도 집에 가......웅?”
“오늘은 그냥 내가 하자는대로 해......따라와..”
“피.......내가 뭐 언젠 자기 하자는대로 안했나 뭐.....근데 나 속옷이나 이런거 하나도 준비 안해왔단 말야..........”
“룸써비스는 뒀다 국 끓여먹을래? 그냥 몸만 오시면 됩니다 사모님......”
“풉.......말하는게 꼭 제비같애....”
“그럼 오늘밤엔 제비 한 마리 키우시죠 싸모님~~~”
그러한 그녀를 위해...
그는 현재의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었고...
반짝이는 아크릴 물결로 장관을 이루던 로비의 광경에 혼을 뺏기다시피 한 그녀와는 달리..
뒤를 따르던 직원에게 능숙히 ‘투숙’..을 외치고 있었다.
“방금 로얄룸으로 드셨다고 합니다.”
“왜 로얄이야?”
“스위트 중 마침 비어있는 객실이 그곳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몇 층?”
“21층의 남산 뷰입니다”
“......................”
“부인되시는 분께서 스탠다드한 룸을 원해서 응대실패가 몇 번 있었다고 보고되어졌습니다.”
“...........................”
“죄송합니다 대표님..다시 한번 주의를 줘서..”
“불쾌해하진 않으셨고?”
“부인께서는.........아........ 검사님께선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셨다고..”
“내일 조식은 룸써비스 시키실거야..메뉴 다시한번 면밀히 체크하라고 하고...”
“예 이미 지시했습니다.”
“총지배인 내일 오후에 잠깐 보자고 해........”
“예 대표님!!!!!!!!!!”
이쯤되면 포기할법도 한데...
본인도 모르는 그녀의 마음은
여럿의 감정이 뒤섞여 활화산처럼 이글거리는 용암을 쏟아내는 듯 붉게 나타나고 있었고...
며칠전
함께했던 그 짧은 시간의 여운이 되살아나.......
한동안 잊고 지낸 불면의 밤으로 또다시 유도하고 있었으니......
“하앙하앙...오빠........하앙.....하앙.....”
“날 낳아주신건 울 엄니지만...나를....퍽퍽퍽............이처럼 괴물로 다시 태어나게 한건...”
“오빠.....오빠.........하앙.........어떡해......어떡해 오빠..........하읍~~”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유린하다시피 하던 그..
아릿한 통증과
측정불가한 쾌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던 부위는....
훌쩍 뛰어넘은 시간의 지금 역시도 저릿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고..
옷감 위로 부드러운 자신의 손길이 가해지자...
마치...
그날의 그가 다시 안아오는 것만 같이 확연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하아..................오빠..........나 어떡해 오빠...........”
물론
혼잣말로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밤이...
한남동의 밤을 더욱 까맣게 물들여갔지만............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장충동의 밤 역시도..
비상하며 박혀 들어가는 육중한 불기둥에 의해...
지연의 다리사이....
엉덩이를 전부 적시는 씹물로 하얗게 채색되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창문 사이로 존재를 일깨워오던 산새소리의 지저귐은...
눈부신 아침햇살을 동반해 그들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있었고.....
까슬까슬하지만 더없이 포근한 느낌의 침대시트..
체온의 동일함을 느끼게 해주던 여인의 알몸..
손에 쥐어지던 매끄러운 젖가슴..
아기엄마라는 미명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날씬한 허리..
군살 하나 없는 등...
밤새 터져나가야 했던 엉덩이께........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또다른 달콤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는데..
“잘 잤어?”
“우웅.....세상 모르고 잔거 같애...”
“어쩐지...코 무지 골더라...”
“정말? 푸흡.....이 거짓말!!.....”
“진짠데...”
“아니라고...자기 얼굴에 다 나와 있거든!!!!”
“쩝........가끔 이렇게 밖에서 자는것도 괜찮은거 같애..”
“비싸서 문제지...”
“그 정도 돈은 있잖아...”
“그게 내 돈인가 뭐..난 그 돈...항상 내 거 아니라고 생각해..”
“법적으로 전혀 하자없는 돈이니까...네 돈이야 바보야..”
“피........몰라.....난 그냥 자기 월급만 내 돈 할래...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도 무척 오랜만인거 같다.......”
“응...그 동안 할 일없이 너무 정신없었던 것 같애......자기 출근도 그랬고.....호연이 유치원 문제다 뭐다해서....에공..”
“울 지연이 안는것도 느긋하면....이렇게 좋은데....”
“쒸...언젠 안좋았다는 말로 들린다? 정말 그래?”
“아침부터 까분다.....확 보지를 다 찢어버릴라...”
“푸하.......애기아빠!!!!정신차려요........아침이야 아침.......아직 잠이 덜 깼어?”
“뽀뽀..”
“힝.........”
분내가 피부에도 스민 듯..
향기로운 내음이 그의 콧가를 간지러이 어지럽히고...
그녀의 메마른 혀는...
역시나 건조한 그의 입속으로 들어오길 주저하지 않았던 시간...
오똑한 그의 콧날에 뭉개지던 그녀의 콧잔등은..
활로를 찾아 옆으로 비켜나보기도 했지만..
몸위에 자리한 그녀의 등을 지나쳐 탐스러운 엉덩이를 찢어발기던 그의 완력은..
잠깐의 떨어짐도 용서치 않는 듯 했기에...
그녀의 얼굴은 그의 얼굴 위에 온전히 포개져야만 했다.
“입냄새 안나지?”
“웅.....안나......하아..”
“다행이야......양치하러 가면 이 분위기 깨질텐데....”
“힝.....너무 좋아.....자기 냄새 너무........자기야!!!”
“보지가 벌써 장난아니게 젖었네....?......넣어줘?”
“아니.....좀만 더 이대로 있고싶엉......”
“매일 안기다기피 하는데...그렇게 좋아?”
“웅.,..”
“색녀!!!!!!!!”
“우쒸.....자기 정말 말 다했어?”
“그렇잖아...허구헌날 이 큰 자지로 박아주는데....그럴때마다 이렇게 뜨거우니..그야말로 색녀지 뭐...아니야?”
“안하고 싶지?”
“그건 아니고..........”
또한...
그의 몸이 그녀 위로 올라와 지긋이 바라볼때 조차도..
그녀의 입술은 못다 오른 정상을 갈구하는 듯 그의 가슴께를 빨아야 했으며......
무심한 그의 눈빛도...
그러한 그녀를 다정스레 지켜주고 있었다.
찬연한 햇살에 어우러진 그녀의 몸..
자신의 얼굴보다 큰 불기둥을 단번에 삼켜가는 아름다운 그녀...
말랐던 입안이...
본능의 타액으로 뒤덮여 그의 몸으로 번져나오기 시작하고....
부스스하지만..그래서 더 청초해 보이는 모습에...
그의 몸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었으니...
“뒤에서 보니까 너무 노골적이다..”
“힝........해줘요....”
“보지가 너덜너덜해.....개걸레 수준이야...”
“하아.....자기야......”
“내 씹보지...나만의 걸레보지.......”
“힝.....이제 그만 .......해줘.......웅?”
“일단...귀두만 삽입할래.......뽁~~~~”
“하앙.......자기야.............하아...........”
“우리 씹보지 숨쉬는거 보게나...허어.........확 위에 똥꼬에다 박아버릴까?”
“자기야.......제발.........하아..........”
“그럼 어디....울 지연이 아침보지 한번 따먹어볼끄나...........푸우우욱!!!!!!!!!!!”
“으하앙!!!!!!!!!!!!!!!!!!!!!”
빳빳했던 침대 시트는 금세 그녀의 손에 의해 짓이겨져갔고..
치켜올려진 그녀의 엉덩이 또한 그에 의해 아래로 눌려가며 찢어져갔던 시간..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안올줄 알았는데...귀한 발걸음 해주셨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자리엔 참석해야죠...”
“풉....”
“오늘....제가 봐왔던 그 어떤 모습보다....아름답습니다.”
“...................”
“얼굴에 열오르면 곧 눈물도 흐르는 법......이 좋은날에 벌써부터 눈물 보이면...화장 다 뜹니다..”
“고마워요.....한번 가본다 가본다 하고....못찾아가서...마음이 무척 안좋았었는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건강하잖습니까....그럼 된거죠 뭘.......”
“정말...........고마워요...”
“대검쪽에 발걸음 하실 일 있으시면 미리 연락 주십시오...거하지는 않지만 섭섭지 않은 식사자리라도 한번 모실 기회를.......”
“잘 살게요..........그 말 ...........꼭....자기한테 해주고 싶었어........”
“...................”
“하아..........정신차려야 하는데.........어찌된게 시험볼때보다 더 떨려.......”
“잘 하실겁니다...잘 사실거구요........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
“그게 사랑이라면.......사랑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면........선배님....아니......우리 노예....사랑했어.....많이.....마음 허허로울때....그 빈 가슴 채워주던 우리 승연이......정말...사랑한거야....”
“.............................”
“후우~~~~~~~내가 받아온 축의금 봉투만 열 개가 넘는데.......나 오늘 배 빵빵하게 먹고 가도 되죠?”
“풉......푸하...............정말....너무한다 자기..........하아..........와이프도 같이 왔어요?”
“네...밖에서 저 나오기만 올망졸망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고마워요..정말 고마워...........”
“별 말씀을....하객석에서 눈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거니까......절대 울지 마세요..알겠죠?”
“주책맞게 자꾸 눈물 나.........나 어떡하면 좋아........”
“확..........정말........키키........저 이만 나가볼게요.........”
“그래요.......와이프분이랑 많이 먹고 가요..........”
“네......그럴겁니다........홧팅!!!!”
“자기야!!!!!!!!!!”
“허어........자기라뇨? 자기 되는 분은 저 밖에서 손님맞이 하느라 정신없드만...근데..왜 불렀어요?”
“나두...........나두...........자기 정말.............사...랑...했어..........그게 자기 말대로 사랑이라면....정말.......”
“크.......난 또 내가 돈빌려주고 기억안나나 했는데..그것도 아니네 뭐........안녕~~~~”
“.......................”
순리를 찾아가는 길이 이토록 험난한 줄 알았더라면...
다른 여인들과의 이러한 시간은 애당초 만들지 말았을걸...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근래의 다짐은 신부대기실을 나서는 그의 발걸음에 온전히 묻어나는 듯 했다.
“아 네..............사모님......”
“또또!!!!!!징글맞은 그 사모님 소리 좀 하지 말라니까.....그새 잊은거야?..”
“아 네.............하하하하..”
“일요일인데 뭐하고 있어? 유검사님이랑 오붓한 시간 방해한건 아니구?”
“아......하하하.....아뇨..............그 이 운동하러 간다해서 가방 챙겨주려던 참이었어요....”
“아.......그렇구나........참....자기는 골프 좀 해?”
“아뇨...전 그냥.....”
“그러지말구...몸 더 굳어지기전에 배워둬........한살이라도 어릴때 배워야 실력도 금방 느니까....”
“하하하하.....네에......기회봐서..........”
“애기두 어른들이 봐주고 계시다했으니 그럼 혼자겠네?”
“네...”
“호호호호.......마침 잘 됐네......난 딸아이랑 쇼핑 나왔다가 지 볼일 마쳤다고 친구만나러 가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미아됐는데.....나올래?”
“아....그러세요?...........어디에 계신지......”
“누구야?”
“부장님 사모님...”
“일요일에 무슨일로?”
“쇼핑 나왔다가 혼자 되셨나봐....잠깐 차나 한잔 하자시는데...”
“잘됐네...나 다녀올동안 혼자있어야 했잖아...”
“피.......집안일이 산더미야..........에휴.........”
“다녀와...겸사겸사 콧바람도 쐬구....”
“나 정말...적응안돼 자기야........”
“내 와이프로 사는거?”
“응...............”
“도로 물리던가.......그 자리 노리는 애들 줄 섰잖아.....”
“우쒸.......사람 속도 몰라주고 정말.........”
“가방 다 쌌으면 이리 줘......아니다.......나가는 길에 태워줄게.......얼른 준비해..”
“나 화장도 안했단 말야....”
“그냥 비비크림만 바르고 나가........어디 선보러 나가니?”
“푸하.......자기 비비크림도 알아?”
“세상 사람 다 아는걸......내가 왜 몰라...”
“하아........나 정말 나가기 싫은데...........”
또한....
그 순리(?)에 순응해나가려는 여인이 항시 옆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그의 굳건한 결심은 더 나은 탄력을 기대할 수 있었고.......
“어머 사모님.........갑자기 오신다고 연락주셔서.....부랴부랴 준비하느라 소홀함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떡해요~~.....”
“김 대표 직원들 솜씨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또 엄살이다......”
“호호홋.....이쁘게 봐주시니까 몸둘바를 모르겠어요......그런데 옆에 분은......?”
“응...이번에 새로 사귄 내 동생...”
“어머.......우리 사모님 높으신 안목을 보아하건대.......죄송하지만 제가 알만한 분이신지..?”
“인사해....여긴 내가 자주 다니는 샵... 김대표.......”
“아...안녕하세요....전 이지연이라고....”
“풉..........지연씨 정말 순수하다........자기나 나나....애 아빠 직함따라 흘러가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소개하면 어떡해.....”
“아.....네.......”
“안녕하세요....전 이곳 작은 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영이라고 합니다..사모님께서 소개해주시는 분이라.....가슴 떨리는거 있죠? 제가 사모님 뵌지가 5년이 다 되가는데...동생분은 또 처음이라......호호호홋......”
“아 네....하하..........”
“김대표.... 유성호 검사라고 들어봤지?”
“유성호 검사님이라면............어머.......그럼요 당연히 알죠......그분 모르면 대한민국 사람 아닌거나 마찬가...........그럼 설마.................?”
“...........................”
“그래....그 집 안주인......”
“어머나!!!!!!!!세상에.............그 베일속에 가려진 여인께서......어머나어머나.........정말......”
“에이스로 좀 붙여줘....울 동생 그동안 집안일 하느라 몸 굳은게 다 보여......알겠지?”
“어머.........당연한 말씀을요......어머나세상에....사모님 말씀 듣고도 안믿기는 이 시츄에이션은 뭔지......”
“이리와 지연씨....이쪽이 탈의실이야.....”
“네....................”
“어머어머........세상에.....제가 오늘 지인분들이랑 골프 약속이 있었는데...컨디션 핑계로 빠진게 천만다행이네요....어쩜.....이런 귀인을 만날줄이야......”
“김대표 솜씨는 여전하네........온몸이 짜릿해.......”
“사모님...이 보답을 제가 어찌 해드려야 할까요? 호호호홋........”
“자기가 이처럼 시원하게 만져주는 게 보답이지 뭐......어...거기.....거기가 좀 결려..”
“네...조금 뭉쳤어요......풀어드릴테니...........”
“아야.........”
“어머........어디 불편하세요?”
“아뇨.........그냥...좀 아파서........”
“미정씨........좀 더 넓게 접근하는게 좋을 듯 해요..”
“네 대표님.......”
“아니다....저기 사모님....사모님께서 양해주신다면....유검사님 사모님은 오늘 처음이고 하니 제가 직접.....”
“나 벌써 뒷방으로 밀려나는거야?”
“호호홋.....설마 그럴리가요......사모님은 언제나 저희의 VVIP...”
“갈 때 가더라도....거기만 마저 풀어주고 넘어가.....”
“넵..........호호호홋........”
그녀 역시...
자의 반 타의 반..........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거부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얘 얘 말도마..........어휴........너도 잘 알겠지만 이 일의 절대적인 불문율이 손님에 대한 비밀보장 아니니......근데.....아휴....이런일도 다 있다...아니아니......그런건 아닌데.....너만 알고 있어야 해...말 퍼트리면 정말 너죽고 나죽는거야...알겠지?....응.....휴우~~~너 유성호 검사라고 알지?......그래...그 사람..........어..........그 사람 와이프 말야.........아니!!!지금은 완전 촌뜨기지 뭐....조금만 가다듬으면 엘레강스한 면이 나오긴 하겠지만 현재로선.......야 촌뜨기가 여길 어찌알고 찾아와?!!...우리 고객 한분이 데리고 온거지..........어......그래.......그렇다니까........근데 정말 웃긴건.......푸하......그 소문이 정말인가봐........푸하하하하........에라이 음흉한 년.........키키키....그래 그렇다니까......히야.........그 부위는 내가 직접해드리려고 했는데.....히야.....체격에 비해서 로스가 너무 심하더라.....물론 거부했지..처음이라 그 레벨까지 가기는 쉽지 않지....어....그래.........하긴....그 대단하신 분께서 그리 목매는 이유가 있는거지...아니아니.....나? 나야 뭐.....두말하면 잔소리지..”
물론...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일 또한 이젠 거부할 길이 없었지만..
“미친거야.....정말 미쳤어....”
“남자 손길이 그리운가보지..”
“아무리 그래도.........휴우...........나 거절하느라 완전 진땀뺐어.....”
“몸은 나긋나긋해졌겠구만 뭘......”
“피......자기야...나 전화번호 아예 바꿀까?”
“피해갈 수 없으면....즐겨.....”
“휴우................정말 적응하기 어려워..”
“내일 일찍 나가봐야해....자자....”
“하아....................”
아무리 그러하다해도...
그들 앞에 주어진 시간은 또다시 흐르고만 있었으니........
“이 씹보지는.....나만의 보지인데......어딜 감히.......퍽퍽퍽퍽퍽!!!!!!”
“히이이이잉~~”
==================================================================
날씨가 꾸물꾸물...비도 올것 같고..
출장 가야 하는데.......뎅장...
좋은 날 되세요..
“유검 자네한텐 청첩했을거 아냐?”
“예..정식 청첩장은 아니고 핸드폰으로 보내왔습니다.”
“허허허허...그러고보면 요즘 사람들은 참 스마트하단 말야....우리 같은 구인물들은....”
“임변이 요즘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하하하하하......맞아맞아...윤과장 자네 말이 맞네....하하하하하.....”
“만혼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다니.....축하는 해줘야 할텐데...유검은 참석하죠?”
“예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내 봉투도 좀 대신 전해줬으면 고맙겠는데...난 내일 선약이 있어서...”
“예...심부름값 포함해서 두둑하게만 넣어 주십시오...”
“하하하하하........우리 유검 만족시키려면 대체 얼마를 넣어야 하는거야?..”
“그러게 말입니다 부장님...흠....”
“자...도착했습니다.....”
“우리 유과장이 운전하는 차도 얻어타보고......이거 영광스러운 일 맞지?”
“앞으로는 종종 모시겠습니다..”
“허허허허..... 그럼 다음엔 우리끼리만 멀리 한번 가보자고....독살스러운 여편네는 혼자 놀라고 하고 말이야....알겠지들?”
“그 말씀...사모님께 .....”
“이 사람이......윤과장 혹여라도.......하하하하하.......”
봄바람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만연하게 불어오는 듯 했지만..
스시를 담아내오는 접시에는 냉기풀풀 날리는 칼날한기가 서려있는 듯 했고..
유쾌한 정담으로만 가장된 부부동반의 모임은..
시간이 훌쩍 지나서도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모두의 시선이
혹은
모두의 질문이 그 또는 그녀로 향했던 시간...
제 아무리 발랄 그 자체인 지연이로서도
남편 상사를 위시한 그 부부들의 웃음 섞인 돌팔매에 조금씩 지쳐갈 수 밖에 없었고..
그날 따라 일식당 주변을 에워싸다시피 한 호텔 간부의 성가신 친절 또한..
그 피로에 적잖은 일조를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모두를 떠나보내고
짓궂은 복분자주 몇잔의 권유에 물들어갔던 취기를 참고 참다 그제서야 쏟아내던 그녀..
“여기서 자고 가자.”
“내일 결혼식 간다며?”
“식이 오후 4시라던데...아침 먹고 느긋하게 있다가 집에 잠깐 들렀다 가도 안늦어..”
“그래두...멀쩡한 집 놔두고 왜 이런곳에 돈 써..........그냥 우리도 집에 가......웅?”
“오늘은 그냥 내가 하자는대로 해......따라와..”
“피.......내가 뭐 언젠 자기 하자는대로 안했나 뭐.....근데 나 속옷이나 이런거 하나도 준비 안해왔단 말야..........”
“룸써비스는 뒀다 국 끓여먹을래? 그냥 몸만 오시면 됩니다 사모님......”
“풉.......말하는게 꼭 제비같애....”
“그럼 오늘밤엔 제비 한 마리 키우시죠 싸모님~~~”
그러한 그녀를 위해...
그는 현재의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었고...
반짝이는 아크릴 물결로 장관을 이루던 로비의 광경에 혼을 뺏기다시피 한 그녀와는 달리..
뒤를 따르던 직원에게 능숙히 ‘투숙’..을 외치고 있었다.
“방금 로얄룸으로 드셨다고 합니다.”
“왜 로얄이야?”
“스위트 중 마침 비어있는 객실이 그곳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몇 층?”
“21층의 남산 뷰입니다”
“......................”
“부인되시는 분께서 스탠다드한 룸을 원해서 응대실패가 몇 번 있었다고 보고되어졌습니다.”
“...........................”
“죄송합니다 대표님..다시 한번 주의를 줘서..”
“불쾌해하진 않으셨고?”
“부인께서는.........아........ 검사님께선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셨다고..”
“내일 조식은 룸써비스 시키실거야..메뉴 다시한번 면밀히 체크하라고 하고...”
“예 이미 지시했습니다.”
“총지배인 내일 오후에 잠깐 보자고 해........”
“예 대표님!!!!!!!!!!”
이쯤되면 포기할법도 한데...
본인도 모르는 그녀의 마음은
여럿의 감정이 뒤섞여 활화산처럼 이글거리는 용암을 쏟아내는 듯 붉게 나타나고 있었고...
며칠전
함께했던 그 짧은 시간의 여운이 되살아나.......
한동안 잊고 지낸 불면의 밤으로 또다시 유도하고 있었으니......
“하앙하앙...오빠........하앙.....하앙.....”
“날 낳아주신건 울 엄니지만...나를....퍽퍽퍽............이처럼 괴물로 다시 태어나게 한건...”
“오빠.....오빠.........하앙.........어떡해......어떡해 오빠..........하읍~~”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유린하다시피 하던 그..
아릿한 통증과
측정불가한 쾌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던 부위는....
훌쩍 뛰어넘은 시간의 지금 역시도 저릿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고..
옷감 위로 부드러운 자신의 손길이 가해지자...
마치...
그날의 그가 다시 안아오는 것만 같이 확연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하아..................오빠..........나 어떡해 오빠...........”
물론
혼잣말로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밤이...
한남동의 밤을 더욱 까맣게 물들여갔지만............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장충동의 밤 역시도..
비상하며 박혀 들어가는 육중한 불기둥에 의해...
지연의 다리사이....
엉덩이를 전부 적시는 씹물로 하얗게 채색되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창문 사이로 존재를 일깨워오던 산새소리의 지저귐은...
눈부신 아침햇살을 동반해 그들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있었고.....
까슬까슬하지만 더없이 포근한 느낌의 침대시트..
체온의 동일함을 느끼게 해주던 여인의 알몸..
손에 쥐어지던 매끄러운 젖가슴..
아기엄마라는 미명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날씬한 허리..
군살 하나 없는 등...
밤새 터져나가야 했던 엉덩이께........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또다른 달콤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는데..
“잘 잤어?”
“우웅.....세상 모르고 잔거 같애...”
“어쩐지...코 무지 골더라...”
“정말? 푸흡.....이 거짓말!!.....”
“진짠데...”
“아니라고...자기 얼굴에 다 나와 있거든!!!!”
“쩝........가끔 이렇게 밖에서 자는것도 괜찮은거 같애..”
“비싸서 문제지...”
“그 정도 돈은 있잖아...”
“그게 내 돈인가 뭐..난 그 돈...항상 내 거 아니라고 생각해..”
“법적으로 전혀 하자없는 돈이니까...네 돈이야 바보야..”
“피........몰라.....난 그냥 자기 월급만 내 돈 할래...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도 무척 오랜만인거 같다.......”
“응...그 동안 할 일없이 너무 정신없었던 것 같애......자기 출근도 그랬고.....호연이 유치원 문제다 뭐다해서....에공..”
“울 지연이 안는것도 느긋하면....이렇게 좋은데....”
“쒸...언젠 안좋았다는 말로 들린다? 정말 그래?”
“아침부터 까분다.....확 보지를 다 찢어버릴라...”
“푸하.......애기아빠!!!!정신차려요........아침이야 아침.......아직 잠이 덜 깼어?”
“뽀뽀..”
“힝.........”
분내가 피부에도 스민 듯..
향기로운 내음이 그의 콧가를 간지러이 어지럽히고...
그녀의 메마른 혀는...
역시나 건조한 그의 입속으로 들어오길 주저하지 않았던 시간...
오똑한 그의 콧날에 뭉개지던 그녀의 콧잔등은..
활로를 찾아 옆으로 비켜나보기도 했지만..
몸위에 자리한 그녀의 등을 지나쳐 탐스러운 엉덩이를 찢어발기던 그의 완력은..
잠깐의 떨어짐도 용서치 않는 듯 했기에...
그녀의 얼굴은 그의 얼굴 위에 온전히 포개져야만 했다.
“입냄새 안나지?”
“웅.....안나......하아..”
“다행이야......양치하러 가면 이 분위기 깨질텐데....”
“힝.....너무 좋아.....자기 냄새 너무........자기야!!!”
“보지가 벌써 장난아니게 젖었네....?......넣어줘?”
“아니.....좀만 더 이대로 있고싶엉......”
“매일 안기다기피 하는데...그렇게 좋아?”
“웅.,..”
“색녀!!!!!!!!”
“우쒸.....자기 정말 말 다했어?”
“그렇잖아...허구헌날 이 큰 자지로 박아주는데....그럴때마다 이렇게 뜨거우니..그야말로 색녀지 뭐...아니야?”
“안하고 싶지?”
“그건 아니고..........”
또한...
그의 몸이 그녀 위로 올라와 지긋이 바라볼때 조차도..
그녀의 입술은 못다 오른 정상을 갈구하는 듯 그의 가슴께를 빨아야 했으며......
무심한 그의 눈빛도...
그러한 그녀를 다정스레 지켜주고 있었다.
찬연한 햇살에 어우러진 그녀의 몸..
자신의 얼굴보다 큰 불기둥을 단번에 삼켜가는 아름다운 그녀...
말랐던 입안이...
본능의 타액으로 뒤덮여 그의 몸으로 번져나오기 시작하고....
부스스하지만..그래서 더 청초해 보이는 모습에...
그의 몸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었으니...
“뒤에서 보니까 너무 노골적이다..”
“힝........해줘요....”
“보지가 너덜너덜해.....개걸레 수준이야...”
“하아.....자기야......”
“내 씹보지...나만의 걸레보지.......”
“힝.....이제 그만 .......해줘.......웅?”
“일단...귀두만 삽입할래.......뽁~~~~”
“하앙.......자기야.............하아...........”
“우리 씹보지 숨쉬는거 보게나...허어.........확 위에 똥꼬에다 박아버릴까?”
“자기야.......제발.........하아..........”
“그럼 어디....울 지연이 아침보지 한번 따먹어볼끄나...........푸우우욱!!!!!!!!!!!”
“으하앙!!!!!!!!!!!!!!!!!!!!!”
빳빳했던 침대 시트는 금세 그녀의 손에 의해 짓이겨져갔고..
치켜올려진 그녀의 엉덩이 또한 그에 의해 아래로 눌려가며 찢어져갔던 시간..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안올줄 알았는데...귀한 발걸음 해주셨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자리엔 참석해야죠...”
“풉....”
“오늘....제가 봐왔던 그 어떤 모습보다....아름답습니다.”
“...................”
“얼굴에 열오르면 곧 눈물도 흐르는 법......이 좋은날에 벌써부터 눈물 보이면...화장 다 뜹니다..”
“고마워요.....한번 가본다 가본다 하고....못찾아가서...마음이 무척 안좋았었는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건강하잖습니까....그럼 된거죠 뭘.......”
“정말...........고마워요...”
“대검쪽에 발걸음 하실 일 있으시면 미리 연락 주십시오...거하지는 않지만 섭섭지 않은 식사자리라도 한번 모실 기회를.......”
“잘 살게요..........그 말 ...........꼭....자기한테 해주고 싶었어........”
“...................”
“하아..........정신차려야 하는데.........어찌된게 시험볼때보다 더 떨려.......”
“잘 하실겁니다...잘 사실거구요........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
“그게 사랑이라면.......사랑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면........선배님....아니......우리 노예....사랑했어.....많이.....마음 허허로울때....그 빈 가슴 채워주던 우리 승연이......정말...사랑한거야....”
“.............................”
“후우~~~~~~~내가 받아온 축의금 봉투만 열 개가 넘는데.......나 오늘 배 빵빵하게 먹고 가도 되죠?”
“풉......푸하...............정말....너무한다 자기..........하아..........와이프도 같이 왔어요?”
“네...밖에서 저 나오기만 올망졸망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고마워요..정말 고마워...........”
“별 말씀을....하객석에서 눈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거니까......절대 울지 마세요..알겠죠?”
“주책맞게 자꾸 눈물 나.........나 어떡하면 좋아........”
“확..........정말........키키........저 이만 나가볼게요.........”
“그래요.......와이프분이랑 많이 먹고 가요..........”
“네......그럴겁니다........홧팅!!!!”
“자기야!!!!!!!!!!”
“허어........자기라뇨? 자기 되는 분은 저 밖에서 손님맞이 하느라 정신없드만...근데..왜 불렀어요?”
“나두...........나두...........자기 정말.............사...랑...했어..........그게 자기 말대로 사랑이라면....정말.......”
“크.......난 또 내가 돈빌려주고 기억안나나 했는데..그것도 아니네 뭐........안녕~~~~”
“.......................”
순리를 찾아가는 길이 이토록 험난한 줄 알았더라면...
다른 여인들과의 이러한 시간은 애당초 만들지 말았을걸...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근래의 다짐은 신부대기실을 나서는 그의 발걸음에 온전히 묻어나는 듯 했다.
“아 네..............사모님......”
“또또!!!!!!징글맞은 그 사모님 소리 좀 하지 말라니까.....그새 잊은거야?..”
“아 네.............하하하하..”
“일요일인데 뭐하고 있어? 유검사님이랑 오붓한 시간 방해한건 아니구?”
“아......하하하.....아뇨..............그 이 운동하러 간다해서 가방 챙겨주려던 참이었어요....”
“아.......그렇구나........참....자기는 골프 좀 해?”
“아뇨...전 그냥.....”
“그러지말구...몸 더 굳어지기전에 배워둬........한살이라도 어릴때 배워야 실력도 금방 느니까....”
“하하하하.....네에......기회봐서..........”
“애기두 어른들이 봐주고 계시다했으니 그럼 혼자겠네?”
“네...”
“호호호호.......마침 잘 됐네......난 딸아이랑 쇼핑 나왔다가 지 볼일 마쳤다고 친구만나러 가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미아됐는데.....나올래?”
“아....그러세요?...........어디에 계신지......”
“누구야?”
“부장님 사모님...”
“일요일에 무슨일로?”
“쇼핑 나왔다가 혼자 되셨나봐....잠깐 차나 한잔 하자시는데...”
“잘됐네...나 다녀올동안 혼자있어야 했잖아...”
“피.......집안일이 산더미야..........에휴.........”
“다녀와...겸사겸사 콧바람도 쐬구....”
“나 정말...적응안돼 자기야........”
“내 와이프로 사는거?”
“응...............”
“도로 물리던가.......그 자리 노리는 애들 줄 섰잖아.....”
“우쒸.......사람 속도 몰라주고 정말.........”
“가방 다 쌌으면 이리 줘......아니다.......나가는 길에 태워줄게.......얼른 준비해..”
“나 화장도 안했단 말야....”
“그냥 비비크림만 바르고 나가........어디 선보러 나가니?”
“푸하.......자기 비비크림도 알아?”
“세상 사람 다 아는걸......내가 왜 몰라...”
“하아........나 정말 나가기 싫은데...........”
또한....
그 순리(?)에 순응해나가려는 여인이 항시 옆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그의 굳건한 결심은 더 나은 탄력을 기대할 수 있었고.......
“어머 사모님.........갑자기 오신다고 연락주셔서.....부랴부랴 준비하느라 소홀함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떡해요~~.....”
“김 대표 직원들 솜씨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또 엄살이다......”
“호호홋.....이쁘게 봐주시니까 몸둘바를 모르겠어요......그런데 옆에 분은......?”
“응...이번에 새로 사귄 내 동생...”
“어머.......우리 사모님 높으신 안목을 보아하건대.......죄송하지만 제가 알만한 분이신지..?”
“인사해....여긴 내가 자주 다니는 샵... 김대표.......”
“아...안녕하세요....전 이지연이라고....”
“풉..........지연씨 정말 순수하다........자기나 나나....애 아빠 직함따라 흘러가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소개하면 어떡해.....”
“아.....네.......”
“안녕하세요....전 이곳 작은 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영이라고 합니다..사모님께서 소개해주시는 분이라.....가슴 떨리는거 있죠? 제가 사모님 뵌지가 5년이 다 되가는데...동생분은 또 처음이라......호호호홋......”
“아 네....하하..........”
“김대표.... 유성호 검사라고 들어봤지?”
“유성호 검사님이라면............어머.......그럼요 당연히 알죠......그분 모르면 대한민국 사람 아닌거나 마찬가...........그럼 설마.................?”
“...........................”
“그래....그 집 안주인......”
“어머나!!!!!!!!세상에.............그 베일속에 가려진 여인께서......어머나어머나.........정말......”
“에이스로 좀 붙여줘....울 동생 그동안 집안일 하느라 몸 굳은게 다 보여......알겠지?”
“어머.........당연한 말씀을요......어머나세상에....사모님 말씀 듣고도 안믿기는 이 시츄에이션은 뭔지......”
“이리와 지연씨....이쪽이 탈의실이야.....”
“네....................”
“어머어머........세상에.....제가 오늘 지인분들이랑 골프 약속이 있었는데...컨디션 핑계로 빠진게 천만다행이네요....어쩜.....이런 귀인을 만날줄이야......”
“김대표 솜씨는 여전하네........온몸이 짜릿해.......”
“사모님...이 보답을 제가 어찌 해드려야 할까요? 호호호홋........”
“자기가 이처럼 시원하게 만져주는 게 보답이지 뭐......어...거기.....거기가 좀 결려..”
“네...조금 뭉쳤어요......풀어드릴테니...........”
“아야.........”
“어머........어디 불편하세요?”
“아뇨.........그냥...좀 아파서........”
“미정씨........좀 더 넓게 접근하는게 좋을 듯 해요..”
“네 대표님.......”
“아니다....저기 사모님....사모님께서 양해주신다면....유검사님 사모님은 오늘 처음이고 하니 제가 직접.....”
“나 벌써 뒷방으로 밀려나는거야?”
“호호홋.....설마 그럴리가요......사모님은 언제나 저희의 VVIP...”
“갈 때 가더라도....거기만 마저 풀어주고 넘어가.....”
“넵..........호호호홋........”
그녀 역시...
자의 반 타의 반..........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거부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얘 얘 말도마..........어휴........너도 잘 알겠지만 이 일의 절대적인 불문율이 손님에 대한 비밀보장 아니니......근데.....아휴....이런일도 다 있다...아니아니......그런건 아닌데.....너만 알고 있어야 해...말 퍼트리면 정말 너죽고 나죽는거야...알겠지?....응.....휴우~~~너 유성호 검사라고 알지?......그래...그 사람..........어..........그 사람 와이프 말야.........아니!!!지금은 완전 촌뜨기지 뭐....조금만 가다듬으면 엘레강스한 면이 나오긴 하겠지만 현재로선.......야 촌뜨기가 여길 어찌알고 찾아와?!!...우리 고객 한분이 데리고 온거지..........어......그래.......그렇다니까........근데 정말 웃긴건.......푸하......그 소문이 정말인가봐........푸하하하하........에라이 음흉한 년.........키키키....그래 그렇다니까......히야.........그 부위는 내가 직접해드리려고 했는데.....히야.....체격에 비해서 로스가 너무 심하더라.....물론 거부했지..처음이라 그 레벨까지 가기는 쉽지 않지....어....그래.........하긴....그 대단하신 분께서 그리 목매는 이유가 있는거지...아니아니.....나? 나야 뭐.....두말하면 잔소리지..”
물론...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일 또한 이젠 거부할 길이 없었지만..
“미친거야.....정말 미쳤어....”
“남자 손길이 그리운가보지..”
“아무리 그래도.........휴우...........나 거절하느라 완전 진땀뺐어.....”
“몸은 나긋나긋해졌겠구만 뭘......”
“피......자기야...나 전화번호 아예 바꿀까?”
“피해갈 수 없으면....즐겨.....”
“휴우................정말 적응하기 어려워..”
“내일 일찍 나가봐야해....자자....”
“하아....................”
아무리 그러하다해도...
그들 앞에 주어진 시간은 또다시 흐르고만 있었으니........
“이 씹보지는.....나만의 보지인데......어딜 감히.......퍽퍽퍽퍽퍽!!!!!!”
“히이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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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꾸물꾸물...비도 올것 같고..
출장 가야 하는데.......뎅장...
좋은 날 되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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