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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기 좋은 날 - 프롤로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25 887회 0건
오래 같이 살다보면 흔히들 그런 이야기를 많이들 하곤 한다.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고..

지금 내가 그렇다. 연애8년, 결혼6년..총14년 간 지금의 아내와 지내면서
난 정말 아내와 가족이 되어버렸다.

“오늘 어때?”
“어허~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

섹스리스? 그런 게 아니다. 정말 이젠 친가족처럼 느껴진다.
아내와 그런 관계를 가진다니.. 상상만 해도 너무 징그럽다.
어떻게 가족과 그럴 수가 있지..? 말도 안 돼..!!

이런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지 벌써 3년.. 아내와 난 섹스를 하지 않는다.








“김과장, 이것 좀 거래처에 갔다 주고 오늘은 거기서 바로 퇴근해. 거래처 사람들이랑 저녁 먹든지”
“네 부장님!”

오늘도 역시나 나다. 이제 밑에 직원이 4명이나 되고, 나도 어엿한 대리가 아닌
올해 과장으로 승진했지만 거래처 관련된 일은 꼭 부장은 나를 시킨다.

물론 부장의 워낙 꼼꼼한 성격 탓에 확실히 처리해야 할 일은 다른 사람에게 못 맡기고 나에게 맡기는 것..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이런 별 거 아닌 서류를 갔다 주고 오는 일까지 시키는 건 뭔가 참 짜증스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쩔 수 있나..난 과장이고 저 양반은 부장!
난 속으로 울분을 가라앉히며 부장 앞에서 스마일 하며 부장이 건네주는 서류를 받아 가방에 들고 사무실을 나간다.

오늘도 과장님이 고생이 많으시네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는 내 밑에 직원들..
알면.. 네들이 좀 하든가.. 한 번을 먼저 제가 가겠습니다 하는 놈들이 없어요..나쁜놈들..
속으로만 미안하지..

“아~ 더러워서 빨랑 부장 달던가 해야지...!!”

난 애꿎은 회사 영업용차의 앞바퀴를 있는 힘껏 걷어찼다.
아.....내 발만 아프다...

“아오~!!!”
“김과장 퇴근 안 해? 왜 거기서 또 신경질 부리고 있어..크크”
“어..이부장..퇴근은 무슨..거래처 갔다가 퇴근해야지”
“이젠 이런 일은 밑에 애들 시키지..또 최부장이 시켰구만~”
“뭐..그렇지..”
“싫은 건 이제 좀 싫다고 해.. 너도 이제 과장인데..”
“뭐..과장이지...최부장은 부장이고..”
“그런가...아님 내가 술자리에서 넌지시 이야기 좀 해볼까? 최부장이랑..”
“아냐 됐어..뭘..어여 퇴근해라.. 난 거래처 갔다 퇴근해봐야 돼서..그만 갈란다”
“그래..수고하고..”

이부장은 내 어깨를 툭 치며 힘내라고 말하며 천천히 멀어져갔다.

내 동기 이부장..
이부장은 입사 초기 때부터 윗사람들에게 워낙 예쁨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활달한 성격이기도 하고 영업에 걸 맞는 손바닥 비비는 스킬을 워낙 잘 발휘해서 항상 동기들 중에서도 실적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는 그런 놈이었다.

당연히 승승장구하며 쾌속승진을 거듭했고, 결국 올해 승진발표에서 동기들 중 가장 빠르게 부장을 달게 됐다.

난 동기들 중 가장 늦게 이번에 과장을 달게 됐고..
물론 입사 동기들 중 절반 이상이 퇴직하거나 이직해서 몇 명 남아 있지도 않긴 하다.


“그래 좋겠다..넌 부장이라서...”

난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거래처로 출발했다. 씁쓸한 건 씁쓸한 거고 일은 일이니까..

30분을 달려 도착한 거래처, 난 익숙하게 경비와 인사를 나누고 늘 주차하는 곳에 차를 주차하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야~ 김과장님 뭘 이런 일로 직접 오고 그러세요”
“아니..뭐..퇴근길이라 가는 길에 들렀죠”
“그래도 이런 건 애들 시키시지..최부장도 너무하네..”

거래처 박부장.. 내 동기 이부장을 닮아서 워낙 입에 발린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나를 잔뜩 걱정해주는 얼굴과 함께 늘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저 표정..

부럽다. 저런 스킬이.. 난 죽었다 깨어나도 저런 사람이 될 수 없겠지..

“여기 좀 앉으세요~ 6월 말이긴 한데 이놈의 날씨가 올 해는 얼마나 더울 건지 벌써부터 너무 덥네요. 많이 더우시죠? 음료수 어떤 걸로 드릴까요?”
“그냥 물이나 주세요”
“네~ 그럼 서류는 주시고 앉아서 잠시 기다리세요”


“부장님, 그거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사장님이 찾으세요”
“아~ 그래? 알겠어. 김과장님 쉬고 계세요. 금방 갔다오겠습니다”
“네? 아..네..”

박부장이 사장의 호출로 사장실로 들어가고 처음 보는 듯한 예쁘장한 아가씨가 물잔을 들고 다가와 내 앞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저 처음 보시죠?”
“네 그런 것 같네요..”
“제가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경리팀에 신입으로 들어온 이지영이라고 합니다”
“아..지영씨.. 전 거래처 신일물산에 김정호, 김과장이라고 합니다”
“네..과장님, 부장님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실질적으로 저희하고 일하는 것에 있어서 총괄 책임자나 마찬가지 시라구요”
“아니...뭘 그렇게까지..”

난 박부장이 입 발린 말을 경리 아가씨에 했다는 생각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경리 아가씨.. 아니 지영은 그런 나를 바라보며 우스운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부끄러움이 많으신가 봐요?”
“아..조금..”
“뭘 그리 부끄러워하세요. 사실인걸요..박부장님이 칭찬 엄청 많이 하세요. 일 진짜 잘 하신다고..우리 회사 스카웃 해오고 싶다고..”
“아..그런가요..? 하하..”

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이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몰라 굉장히 어색한 상황이었고, 다행히 타이밍 좋게 박부장이 걸어와 자리에 앉았다.

“무슨 이야기들을 그리 재미나게 하고 계셨어요? 나도 좀 끼워주지”
“아니에요 뭐..별 이야기..사장님이랑 이야기는 다 끝나셨어요?”
“네~ 끝났죠. 김과장님, 식사 아직 안 하셨죠?”
“네. 아직..”
“그럼 같이 저녁식사나 하러 가죠. 지영씨도 일 대충 다 끝났지?”
“네. 다 끝났어요”
“그럼 같이 나가지”

박부장이랑 둘이 간단하게 저녁이나 먹고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엉겁결에 지영도 같이 자리에
끼게 됐다. 물론 남자라면 누구나 어리고 예쁜 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나도 당연히 환영이었지만..


항상 거래처에 오면 자주 가는 근처에 깔끔한 일식집에 들어가서 간단히 우린 저녁을 먹었고, 박부장은 뭐 그리 좋은 일이 있는지 싱글벙글하며 계속 마셔댄 사케가 벌써 3병이 넘어가고 있었다. 나와 지영은 몇 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부장님, 괜찮으세요?”
“어? 어어..나 괜찮아~ 흐흐흐.. 오랜만에 우리 김부장님이랑 예쁜 지영씨랑 같이 밥 먹으면서 반주하니까 기분이 좋네 좋아..”
“저도 좋긴 한데 너무 취하셨어요..”

박부장은 얼굴이 시뻘개져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있어서 이대로 더 먹다가는 길바닥에서 뻗어 버릴 거 같아 난 잠시 지영에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라 하고 박부장을 데리고 나와 택시에 태웠다.

“아..나 괜찮은데..”
“많이 취하셨어요. 어서 들어가세요”
“괜찮은데...하으음..”

계속해서 괜찮다는 말을 연발하던 박부장은 어느 순간 기절하듯 잠들어버렸고, 난 이젠 휴대폰을 찾아보지 않아도 이미 외우고 있는 박부장의 집주소를 택시 기사에게 말하며 이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택시를 출발시켰다.

“많이 취했네 저 양반.. 아까 사장한테 무슨 좋은 이야기라도 들었나..”

난 혼자 궁시렁 거리며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지영은 볼이 발그레 해져선 혼자서 술을 홀짝이고 있었다.

“잠깐 나간 사이에 얼마나 마신거에요? 얼굴이 붉은데..”
“헤헤..괜찮아요..나 술 쎄요~ 과장님 2차 갈래요? 우리끼리..?”
“2차라...”

싫지 않다. 아니 좋다고 하는 게 옳은 표현이겠지..
이미 30대 중반을 넘긴 배나온 아저씨가 한창 꽃다운 예쁜 나이인 20대 초반의 어린 아가씨를 거부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가죠~”
“오오~~ 과장님 쿨하시다~ 짱짱!!”

지영은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귀엽게 짱짱을 외쳤고, 난 그런 지영을 부축해서 계산을 마치고 가게에서 나왔다.

“보자..어디가 좋으려나..”

거래처에 자주 오긴 하지만 늘 거래처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나를 데리고 갔지, 내가 선택해서 간 곳은 없었기에 근처에 괜찮은 술집을 아는 곳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어..나 괜찮은 술집 아는데 있는데..”
“그래요? 그럼 그리로 가죠..”

어차피 아는 곳도 없었기에 난 비틀거리는 지영을 부축해 지영의 안내에 따라 걸어갔고, 도착한 그 곳은 곱창 집이었다.

난 내심 바 같은 그런 분위기 좋은 곳을 기대했다 조금 어이가 없기도 했고, 한창 칵테일이나 외국 맥주 좋아할 나이인 것 같은 예쁜 아가씨가 이런 곳을 좋아한다니 조금 의외이기도 했다.

“지영씨 좀 특이하네..이런 곳으로 올 줄이야..흐흐”
“왜요? 과장님 곱창 못 먹어요??”
“아뇨~ 좋아해요...근데 난 좀 분위기 있는 그런 곳 생각하다가..하하”
“어머~ 과장님 응큼하시네요..헤헤..그런데는 연인들끼리 가는 곳 아닌가요?”
“아...그런 게 아니라..흠흠..”

난 괜히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헛기침을 하며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지영의 손이 내 턱을 잡아 자신에게 돌리더니 살짝 입을 맞추는 게 아닌가..

순간 벌어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안이 벙벙했고, 지영의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에서 떨어지며 지영은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헤헤..요런 걸 원하셨나요?
“어...음...”

너무나 당황스런 상황..이런 상황을 만들어놓고 저런 순진한 웃음을 짓고 있다니..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아니..흐음...하하...”
“싫지는 않잖아요..나 같은 어린 여자가..”

그걸 말이라고 하나..싫을 리가..


지영은 술에 취하지 않았다. 조금 비틀거리긴 했지만 저 눈빛은 술에 취한 사람의 눈빛이 아니었다. 맨 정신에 나에게 입을 맞추고, 맨 정신으로 저런 도발적인 멘트를 나에게 던진 것이다.

“나...유부남이 좋아요. 그것도 과장님처럼 푸근한.. 좋잖아요. 기댈 수도 있고.. 유부남이면 나중에 뒤 끝도 없고..”
“......”

고백인가..난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원래 대답이 없는 건 긍정적인 의미죠...헤헷...”

자의적인 해석, 지영은 멋대로 해석을 하고 결론을 지었다.
하지만 반박할 수 없다. 지영의 말이 거짓이라곤 할 수는 없으니..

유부남과 처녀의 관계.. 처녀가 지저분하게 굴지 않는다면 마무리도 깔끔하게 지을 수 있는 바람직한 관계다. 즐긴 건 즐기고 끝낼 때 쿨 하게 끝낼 수 있다면..


지영은 한참을 혼자서 연거푸 술을 계속 마셔댔고, 난 그런 지영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봤다.
저 술병에 술이 모두 비면 난 결정을 지어야 하는 건가..

순간 집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아내의 모습에 죄책감이 밀려든다.
내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지만 그런 생각은 오래 가지 않는다. 마지막 술잔을 비운 지영은 어느새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하고 나와 팔짱을 끼며 나에게 기대왔고 지영의 봉긋한 가슴 감촉이 내 팔에 닿으며 3년간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나의 물건이 꿈틀대고 있었다.

섹스..그 느낌을 다시 오랜만에 느껴보고 싶었다.

더는 지체할 수도 시간을 끌 수도 없다. 내 안에 본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었으니까..

난 지영을 데리고 모텔로 향했고, 갑자기 변한 나의 모습에 지영은 살짝 놀란 표정을 하더니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자기의 의도가 맞아들어 간 것이 만족스러운지..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지영은 샤워를 하겠다며 욕실 안으로 들어갔고, 혼자 방안에 남겨지자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한다.

아내에겐 들키진 않겠지..혹시 지영과 하다가 너무 오랜만에 해서 내 물건이 서지 않으면 어떡하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며 머리가 복잡해져 온다.
아..그냥 지금이라도 지영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갈까?
그럼..다신 지영의 얼굴 보기도 힘들겠지..날 얼마나 찌질한 놈으로 생각할까..

마음속으로 수많은 갈등이 반복되며 머리가 터져나가려는데 욕실 문이 열리며 지영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헉......”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이십대의 몸..

결혼한 삼십대의 몸과는 차원이 다른 몸매였다. 흔히 말하는 나올 때 나오고 들어갈 때 들어간 지영의 아름다운 몸매..

옷을 입고 있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벗은 모습을 보니 너무 마르지 않아서 그런지 몸에 비해 가슴이 꽤나 큰 편이었고, 특히 허리에서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골반라인이 예술이었다.

풍만한 가슴에서 이어진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그리고 다시 항아리 모양으로 예쁘게 이어지는 엉덩이까지..

난 정말 넋을 놓고 지영을 바라봤고, 지영은 날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유혹적인 눈빛과 함께 어느새 내 얼굴 앞으로 다가왔다.

이어지는 진한 키스..
지영의 혀가 내 입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와 내 혀를 휘감는다.

양치를 해서 그런지 조금은 화한 느낌과 그럼에도 아직 남아있는 술 냄새가 섞여서 묘한 느낌을 주고 있었고, 그 사이 지영의 손은 거침없이 내 바지와 팬티를 벗기고 있었다.

“저..지영씨..나 샤워를...흐으윽..!!!”

미처 제지할 새도 없이 내 자지를 손으로 덥썩 잡아 입 안으로 집어넣는 지영,
순간 내 입에선 단발마의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친구를 따라 업소에서 마지막으로 해 본 오랄,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아내는 오랄이라면 질색을 했으니..

“지..지영씨..허..허으윽..!!”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 여자도 아닌 남자가 이런 신음소리를 낸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웠지만 너무나 절묘하게 너무나 황홀하게 내 자지를 빨아대는 지영의 혀놀림에 난 더 이상 참기가 힘들었다.

“하..하으윽...!..그..그마아안~~!!”

당장이라도 정액이 튀어나올 것만 같고, 머리가 쭈뼛 서며 난 오랄만으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아..이렇게 빨리 싸면 완전 망신인데...

하지만 마인드 컨트롤로 버티기엔 지영의 손으로 내 불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느낌과 입 안에서 끊임없이 혀로 내 자지를 괴롭히는 지영의 애무를 도저히 참기 힘들었고, 난 결국 지영의 입 안에 내 정액을 잔뜩 싸버리고 말았다.

“하..하아..하아...”

요염한 눈빛으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정액을 모두 빨아들이고 내 귀두 끝을 핥아대는 지영..

“허으으윽...!!”

사정 후 바로 지영의 혀가 귀두 끝을 간질이자 내 자지는 다시 지영의 입에서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고, 지영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이즈로 자지가 커지자 입에서 뱉어내 손으로 잡았다.

그리곤 나를 침대에 밀어 넘어트리곤 자지를 보지 속으로 한 번에 쑥 집어넣었다.

“어흐으윽..!!”
“하아아......!”

야릇한 지영의 신음소리,
그 소리를 시작으로 지영은 마치 방아를 찧듯이 내 위에 올라타 몸을 흔들어댔고, 그와 함께 육감적인 지영의 커다란 가슴이 춤을 추듯 흔들리고 있었다.

“하아...하아..하으윽..!”
“허으윽...허어..”

끊임없이 방 안에 울려 퍼지는 두 사람의 신음소리..
오랜만에 나누는 섹스는 정말 너무나 황홀했고, 지영도 정말 좋은 건지 가식으로 내는 건지 모르겠지만 잔뜩 흥분된 신음소리로 내 흥분을 더욱 더 고조시키고 있었다.

“하아..하아..이제 이제..하으윽..! 과장님이 위에서 해줘요...아흐으윽..!”

지영의 그 말과 함께 난 지영을 눕히고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벌렸다.
미끌거리는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지영의 연갈색의 보지..난 그 안으로 한 번에 내 자지를 깊숙이 찔러 넣었다.

“아흐으윽...!!”

단발마의 신음소리와 함께 허리를 크게 들썩이는 지영..
난 지영의 가슴을 터트릴 듯이 손으로 꽉 거머쥐고 거침없이 지영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으윽~ 하아..아흐으윽..!!너..너무 좋아요..하아..하아...더 깊숙이..!!”
“하아..하아..알았어..하아...”

내 안의 내재된 욕구를 자극하는 지영의 한 마디,
난 그 한 마디에 더욱 더 거칠고 더욱 더 깊숙이 지영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를 쑤셔 넣으며,
침대에 누워 유린당하고 있는 지영의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이미 풀릴 대로 풀린 초점 없는 동공, 잔뜩 벌어진 입에서 끊임없이 세어 나오는 신음소리, 내 손에 잡혀 여기저기 빨간 손자국이 나 있는 지영의 커다란 가슴 그리고 애액으로 번들거리며 내 자지가 박혀 있는 지영의 보지까지..

“하아..하아..하으윽..!!”
“나..나 이제 나올 거 같아..”
“아..안에 해줘요..”
“알았어..나..나온다..허으윽...!!!”
“하으윽...!!”

강하게 분출되는 나의 정액, 나와 지영이 동시에 신음소리를 내며 내 자지는 지영의 보지 가장 깊숙한 곳에 들어가 또 한 번 사정을 했고 나는 그대로 지영의 위에 널부러지듯이 쓰러졌다.

“하아..하아...너무 좋았어요..과장님..”
“나도..나도 좋네...하아..”



사정 후 잔뜩 줄어든 자지, 지영은 자지를 손으로 계속 조물락 거리며 가지고 논다.

“난..큰 것도 좋지만 이렇게 줄어든 자지도 좋아요..귀엽잖아..조그만 게..이 조그만 게 어떻게 그렇게 커지나 몰라..”
“그런가...흐...”
“과장님 우리 한 번 더 할까요?”

요염한 눈빛으로 다시 날 바라보는 지영

“어..좀 힘들긴 한데..그럴까..?”
“헤헤...”

지영은 두 눈을 반짝이며 다시 내 자지를 잡고 입으로 가져가 빨기 시작한다.

그때 갑자기 울리는 전화 벨소리, 아내의 전화였다.

“지..지영아 잠깐만...”

전화를 받으려는데 좀처럼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놓아주지 않는 지영,
지영은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좀처럼 내 자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어쩔 수 없이 나는 그 상태 그대로 전화를 받았다.

“여..여보세요..”
“어..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미안..전화 온 지 몰랐네”
“어디야? 퇴근 아직 안했어?”
“어..어어...그게 잠깐..허윽..!!”
“여보세요? 무슨 소리야??”
“아..아니..자..잠깐 발을 부딪혀서..”
“뭐야..그래서 언제 들어올 건데?”
“어어..그게...허으윽..!!”
“여보, 왜 그래? 많이 아파??”

귀두 끝을 집중적으로 간질이는 지영의 혀, 난 좀처럼 신음을 참기 힘들어 지영을 노려봤지만 지영은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내 자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아니 괜찮아. 최대한 빨리 들어갈게”
“그래. 알았어”

가까스로 전화가 끊기고 그제야 지영은 물고 있던 내 자지를 놓아 주었다.

“야..완전 큰일 날 뻔했잖아...하아..십 년 감수했네..”
“헤헤..미안요..장난 쳐보고 싶어서..”
“그래..알았어..근데 미안해서 어쩌지..나 그만 들어 가봐야 할 거 같은데..”
“에에? 벌써요..이런...”

지영은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나도 아쉽긴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괜한 의심을 사는 건 좋지 않은 일이었다.

“다음에..다음에 하자..응?”
“네 모..어쩔 수 없죠..”

지영은 삐진 듯 새초롬한 표정과 함께 혀를 쏙 내밀었고, 난 그런 지영의 입술에 쪽 소리가 나게 입을 맞춰 주었다.

“됐지?”
“쳇..됐네요..뭐..어서 가 봐요”
“너는??”
“전 샤워 좀 하고 가야죠..”
“어..그래..”

조금은 아쉬운 지영과의 첫 섹스, 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다간 아내에게 뭔가 빌미를 붙잡힐 수 있다는 생각에 지영을 남겨두고 난 곧장 집으로 향했다.

아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좀 전의 통화가 이상했는지 몇 가지 물어보긴 했지만 내 몸에서 술 냄새가 나는 건 사실이라 대충 회식하다 발을 헛디뎠다고 하니 더 이상 물어보지 않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그리고..그 날 이후 난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은 주기적으로 지영과 섹스를 나눴다.
조용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지영은 정말 자유분방하고 프리한 섹스관을 가지고 있어 카섹스는 기본이며 생전 해본 적이 없던 심야영화관에서의 섹스, 야외 화장실에서의 섹스 등 난 지영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린 그렇게 3개월이란 시간을 비밀리에 만남을 가지고 관계를 가졌지만 그 관계는 그리 길게 가지 못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영은 나하고만 그런 관계를 가진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 중에 사장도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둘 사이를 의심한 사장의 부인이 흥신소에 시켜서 사람을 붙였다가 사장과 지영이 모텔에 있는 걸 딱 들킨 것이었다.

당연히 지영은 그 날 부로 해고되었고, 그 날 이후 난 지영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지영에게 마지막으로 연락을 받은 건 9월 말의 조금은 날씨가 시원해지고 있는 어느
가을날이었다.

-날씨가 이제 선선하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다른 분들한테는 인사라도 하고 나왔는데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나와서 연락 드려요. 제 걱정은 아마 하지 않으시겠지만 전 잘 지내고 있으니까 혹시나 걱정하고 계신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되구요. 과장님, 저와의 관계는 이제 끝이지만 너무 아내에게만 더는 매달려서 살지 마세요. 3년간 섹스를 못한 상태에서 저와 섹스를 한 날 너무나 좋았다면서요. 이젠 좀 자유롭게 사세요..특히 오늘 같은 날에는.. 날씨도 시원한 게..바람피기 좋은 날이잖아요...

난 장문의 지영의 메시지를 보고 어떤 답을 써야 할지 한참을 썼다가 지웠다 하다 결국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바람피기 좋은 날이라..그런 날도 있나..”

바람피기 좋은 날이 무슨 날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싱숭생숭 한 것이 가을 타기는 좋은 날이란 생각에 잠시 사로 잡혀 있을 때 신호가 내 앞에서 끊기고 급하게 급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몸이 앞뒤로 흔들린다.

“아...잡 생각하다가 사고 났구나...”

어차피 뒤에서 박은 거라 별다른 문제될 것도 없었고, 회사차량이라 보험도 다 들어있긴 했지만 사고가 났다는 게 기분 좋을 리는 없었다.

난 뻐근한 목을 만지며 차에서 내려 뒤를 살펴봤다.
움푹 들어가 있는 뒷범퍼, 다행히 라이트가 깨지거나 추가적으로 차에 손실이 간 부분은 없었다.

그때, 뒷 차의 문이 열리며 여자가 내려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저..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이 초보라서..병원비며 차며 제가 다 보험 처리 해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많이 다치진 않으셨어요?”
“네..아..그렇게 심하겐...”

정말 운전을 한 지 얼마 안 돼서인지 그렇게 큰 접촉사고도 아닌데 여자는 너무나 당황한 게 한 눈에도 드러나 보였고, 당장이라도 울듯이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 있었다.

“아니...저 진짜 괜찮습니다. 어차피 회사 차라서..그쪽에서 보험사 연락해서 부르시면 저도 같이 불러서 보험사끼리 해결하면 될 거 같고..그리 아픈 데는 없는 거 같은데 일단 병원 가보고 제가 다시 그쪽 보험사로 연락드릴 테니까..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그런 건가요? 그럼 전 일단 보험사에 연락하면 될까요??”

여자는 그제야 안도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냈고 난 보험사에게 연락하라 말하고, 나도 회사의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사고 장소를 말해주었다.


잠시 후 양 쪽의 보험사에서 와서 간단히 현장 사진을 찍고 우리 이야기를 듣고는 차를 견인해서 갔고, 현장엔 우리 둘만 다시 남게 되었다.

“저 그럼 전 일단 병원에 가보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보험사 통해서 하시면 될 거에요”
“저..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아니에요..정말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래요..”
“아..정 그러시면...”

여자가 워낙 완강하게 고집을 피워 어쩔 수 없이 난 함께 근처의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간단히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진단을 받아본 결과 역시나 예상대로 몸에 별다른 지장은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왔고, 그제야 초조한 모습으로 내 옆에 있던 여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말했잖아요. 괜찮을 거라고..”
“아..그래도 정말 다행이에요. 전 정말 크게 다치셨을까봐..”
“네..뭐..제 입장에서도 다행이긴 하죠..”
“실례가 안 되신다면 잠깐 차라도..”
“네..뭐 그러죠..”

어차피 회사에 연락도 해서 오늘은 들어가서 쉬라고 했기에 딱히 할 일도 없었기에 난 여자를 따라 갔고 여자는 병원에서 10분 정도를 걸어 꽃집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오세요”
“네? 아..네..”

난 근처의 카페를 갈 생각을 하다 갑자기 꽃집으로 안내를 하니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안으로 따라 들어갔고, 잠시 앉아있는 동안 여자는 무슨 차인지 모르겠지만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차를 내와서 내 앞에 앉았다.

“드세요..로네펠트라는 홍차에요”
“아..그렇군요. 차는 잘 안 마셔서..향이 참 좋네요..”
“네....갑자기 꽃집으로 안내해서 당황하셨죠?”
“네..조금”
“여기가 제가 일하는 곳이거든요. 이 근처에 마땅히 좋은 카페나 찻집도 없고 해서 별 거 아니지만 차 대접 정도는 하고 싶어서..이리로 모셨는데 불편하지는 않으신가요?”
“아..그러셨군요. 네 뭐 딱히 불편하거나 그렇진 않아요”
“네..”

여자가 운영하는 가게라니, 미처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까지 오게 된 상황이 우습긴 했지만 날 많이 신경 써주는 듯한 여자의 태도가 싫지는 않았다. 요즘 세상엔 사고 내 놓고도 뻔뻔하게 구는 가해자가 많으니까..

“가게 분위기가 참 아담하니 좋네요..”
“너무 좁죠.. 조금 더 큰 곳으로 가고 싶은데 아직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서..”
“그래도 부럽네요. 자신의 가게가 있다는 게..전 월급쟁이라..”
“저도 월급쟁이 생활 해봤지만 그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아..그런가요?”
“네..”

여자는 그 말과 함께 오늘 처음으로 활짝 웃어 보였고, 난 그때 처음으로 여자의 얼굴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아까는 사고 때문에 정신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 여자 예쁘다. 그것도 엄청.. 결혼 전 내 이상형에 가까운 그런 여자였다.
너무나 투명하게 하얀 피부, 커다란 눈망울 거기에 짧은 단발머리까지..

난 순간 정말 오래 전에 느꼈던 설레는 그 감정을 여자에게 느끼고 있었다.
심장이 쿵쾅대는 느낌.. 처음 아내와 연애를 시작할 때 십 년이 넘은 그 시절의 설렘을 이 여자에게 다시 느끼고 있는 것이다.

문득 좀 전에 지영에게 받았던 문자 메시지가 떠오른다.
바람피기 좋은 날...오늘 같은 날이 그런 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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